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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立法 무더기 死藏 위기

    정부입법이 겉돌고 있다.올 정기국회를 겨냥,입법예고까지 마친 일부 정부입법들이 시민단체나 이익단체,정치권 등의 반대로 무산되거나 무산될 처지에 놓여있다. 이처럼 입법 자체가 불투명해지면서 내년도 정부시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최근 복잡하게 꼬여가는 사회상황과 관련,혼란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나온다. 8일 현재 정부입법으로 추진하다 중단한 대표적 개정법률안은 정보공개법과 지방자치법 개정안이다.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부처간 이견으로 미뤄지다 가까스로 국무회의에 상정하게 됐다. 정보공개법 개정 추진은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 등에서 정부안을 정면 반박하면서 주춤한 상태다. 참여연대는 지난 6일 입법 주관부처인 행정자치부에 의견서를 제출,정부 개정안을 조목조목 반박했다.참여연대는 의견서에서 “개정안이 오히려 정보를 차단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안을 만들지 않으면별도의 시민단체 개정안을 만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외로 거세지자 난감한 것은 행자부다.행자부는 지난10월10일 ‘행정기관의 정보공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정부 개정안을 만들어 입법예고,부처간 의견도 끝냈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로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 같다”며 무기한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도 지난 9월 입법예고를 거쳐 정부입법으로 추진하다 기초단체장의 반발이 거세지자 입법 자체를 의원입법쪽으로 넘겨버렸다.이번 정기국회에서의 입법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지방자치법 개정안엔 기초단체 부단체장의 국가직 전환과 단체장의 ‘서면경고제’ 등을 도입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다.이에 대해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반발했던 것이다. 공직자윤리법 개정안도 원래 지난 10월20일 부처간 협의를 마칠 예정이었다.그러나 차관회의에서 몇몇 부처가 이견을 보여 보류됐다가9일 차관회의에 재상정된다. 정부 입법 자체가 무산되면서 법 통과를 전제로 준비하던 일정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이같은 현상에 대해 조창현(趙昌鉉) 정부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정부에서 여론을 충분히 수렴치 않고 졸속으로 추진한면도 있지만 조직된 이익단체에 끌려다니는 것은 문제”라면서 “이들과 대화는 하되 큰 원칙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충남도, 주민청구감사 첫 실시

    충남도는 3일 주민들의 감사청구에 따라 당진군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지난 5월 주민감사청구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도은 지난 2일 주민감사 청구심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는 곧바로 감사에 착수,60일 이내에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에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당진참여연대는 시민 660명의 서명을 받아 당진군이 당진∼신평간 국도 32호선 확·포장공사 구간으로 편입된 당진읍 원당리일대 땅에 뒤늦게 식당 건축을 허가,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보상비로8억1,500만원을 지급토록 해 국가예산을 낭비했다며 충남도에 당진군에 대해 감사를 실시할 것을 청구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시민단체 “주가지수 선물거래소 이관 반대”

    최근 증권거래소의 주가지수선물 부산선물거래소 이관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2일 시민단체들이 이관 반대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관은 해당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등 공개적인 절차를 거친 후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관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참여연대도 “금융산업 경쟁력과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정치논리에 의한 주가지수선물의 이관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 노동조합은 지난달 30일부터 이관반대 농성에 들어갔으며,이관이 발표될 경우 증권거래 시스템을 중단시키는 강경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조현석기자
  • 참여연대 “삼성 실권주 92.5% 임원배정”

    참여연대는 98년부터 지난 8월까지 현대,삼성,LG,SK 등 4대 그룹 상장 계열사들이 실시한 유상증자 실권주 처리 실태를 분석한 결과,“삼성그룹의 상장 계열사들이 유상증자에서 발생한 실권주 중 92.5%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임원들에게 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가 작성한 ‘4대 그룹 실권주 배정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4대 그룹의 47개 상장 계열사들은 조사기간 중 모두 105차례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전체의 47.6%인 50차례는 실권주를 일반 공모하거나 미발행 처리하지 않고 이사회 결의를 통해임원과 관계회사 등 특정인에게 배정했다.특히 삼성그룹은 실권주를특정인에 배정한 비율이 92.5%로 다른 그룹에 비해 훨씬 높았다. 전영우기자 ywchun@
  • 행정기관 27% 정보공개 낙제점

    30개 중앙행정기관의 정보공개 성실도가 열악한 수준이며 특히 이중 27%는 낙제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와 서울대 공익법학회는 지난 7∼8월 서울과 과천에 소재한 30개 중앙행정기관을 상대로 주요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친절도와 민원실 설치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평가항목은 ▲민원실 설치여부,정보공개 접수창구의 개설여부(10점) ▲정보공개 담당직원(10점) ▲정보공개청구서의 유무 및 비치여부(10점) ▲정보공개 편람의 비치여부(10점) ▲주요문서목록 및 보존문서기록대장의 작성 비치여부(10점) ▲컴퓨터단말기의 설치여부(10점)▲정보공개처리 대장의 작성유무(5점) ▲친절도(5점) ▲목록의 질(20점) 등 9개 항목이며 90점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점수를 부여했다. 조사결과 1위는 100점 만점에 89점을 기록한 환경부가 차지했고 이어 해양수산부(81점),문화관광부(73점),기획예산처·통일부(70점) 등의 순이었다. 국세청은 16.7점으로 30개 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8개(27%)기관이 40점 이하의 낙제점수를 받았으며 절반 이상인 16개기관이 50점에 미달했다. 참여연대는 “일선 공무원과 공직사회,행정조직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행정 편의주의적인 타성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각 기관은 정보공개법상 의무준수 사항인 각종 제도운영사항을 철저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 기업 지배구조 ‘절반의 개혁’

    정부가 27일 민주당과 협의,경제장관간담회를 거쳐 확정한 기업지배구조개선 방침은 ‘절반의 개혁’으로 평가된다.무산될 뻔했던 집단소송제의 단계적 도입은 동방상호신용금고 불법대출 사건이라는 시대상황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집단소송제 법무부가 법논리상 맞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반대했으나 민주당이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지적하면서 도입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 단계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코스닥 상장회사인 디지탈임팩트의 지분을 40% 이상 소유한 대주주정현준씨는 주식을 몰래 팔았다. ‘5% 이상 대주주의 지분변동은 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는 규정도 어겼다. 불법대출 사건이불거지면서 정씨의 주식매각 사실이 밝혀졌고 주가는 곤두박질쳐 다른주주들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집단소송제는 대주주나 기업주의이런부당공시에 따른 소액주주의 피해를 막자는 것이다. 집단소송제 도입으로 부당공시뿐 아니라 내부자거래,시세조종,분식결산,편법운용 등으로 소액주주가 입는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하지만집단소송제에 난색을 표시해온 법무부가 단계적 도입을 얼마나 빨리,광범위한 기업에 허용할지는 미지수다.참여연대는 “집단소송제가 도입되더라도 법적용 범위를 축소하고 소송제기 요건을 강화하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집중투표제 찬반 양론 끝에 의무화하지 않는 대신 보완방안을 마련하는 절충안으로 합의됐다.재계의 반대가 컸기 때문이다.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지 않는 대신 요건을 완화한 것은 ‘무늬만 개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고려대 장하성(張夏成)교수는 “정부의 기업지배구조개선 방안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집단소송제란 기업의 내부자거래,부실공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소액주주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이기면 다른 피해자들도 소송없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기업의 허위·부실공시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소송이 남발돼 벤처기업들이 상장을 기피하는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 ■집중투표제란 소액주주들이 표를 몰아 이사를 뽑을 수 있도록 하는제도.현재는 이제도의 채택여부를 기업이 선택할 수 있도록 돼있으나 실제로 실시하는 회사는 한곳도 없다.기업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으나,이사회를 분열시킬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박정현기자 jhpark@
  • 폭로정치에 국정 멍든다

    여권은 동방금고 불법 대출사건에 여권 실세들이 관련돼 있다고 주장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정 의원이 거론한 실세들에 대해 내부 검증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의원에 의해 지목된 인사들은 법적·정치적 대응을 위해 법적 자문을 받아 정 의원이 국정감사장 안팎에서 한 주장들을 정밀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은 정 의원을 최종 제소할지 여부를 검찰의 동방사건 수사결과가 나온 뒤 결정할 예정이나 검찰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제소하는 외에도 국회 윤리특위 제소 등을 포함해 강력한 정치적 대응책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27일 당4역·상설특별위원장 연석회의가 끝난 뒤“이 사건에 대한 관계 당국의 조사가 마무리돼 객관적으로 판명되는 시점에 정형근 의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여러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며“정 의원은 근거 없는 폭로정치에 대해국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정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예결위 질의에서도 야당 인사에 대한 계좌 추적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후 야당 인사에 대한 사정설을 주장했으나 아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등 숱한 허위 폭로와 막가파식 발언을 일삼아 이미 9건이나 고소·고발돼 있다”며“정 의원은 증거가 있다면 즉시 공개하라”고요구했다. 김재일(金在日)부대변인도 성명에서“정 의원이 무고한 사람의 영문 이니셜을 유포해 비겁하게 법망을 빠져 나가면서 민심을 혼란케 하고 사회 불안을 부추기는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며“근거를 대지 못할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기국회 국정감사 기간 중 근거 없는 폭로정치가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정치 불신과 국론 분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더욱이 폭로 내용 중 대부분이 정부와 거명 인사들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동방금고 불법 대출사건’과 관련돼 파문이 일면서 사회적 불신의 골만 깊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손혁재(孫赫載)협동사무처장은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을 이용,직무와 관계없거나 근거 없는 일을 폭로할 경우 국회윤리위원회가 자체 징계를 통해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정감사 시민연대 오관영(吳寬英)간사는 “언론에서 폭로성 얘기를 더욱 부풀려 공방을 만들면서 실제 뭐가 있는 것처럼 부추기는 것도 문제”라며 ‘언론의 자각’을 촉구했다. 강동형 주현진기자 yunbin@
  • 생명윤리자문위 위원구성 논란

    정부가 생명윤리 문제를 다루기 위해 추진 중인 생명윤리자문위원회 구성과 관련,위원회에서 논의될 의제와 위원 구성을 놓고 주관 부처인 과학기술부와 시민단체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3일 과기부에 따르면 자문위는 생명과학자 5명,의학자 5명,인문사회과학자 5명,시민 및 종교단체 관계자 5명 등 20명으로 구성되며 인간 및 동물 복제 허용범위,인간과 동·식물의 교잡 허용범위,인간 유전 정보의 보호문제 등을 검토하고 향후 대책 수립과 법률안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의제로 삼을 계획이다. 과기부는 자문위에서 생명윤리와 관련한 사항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 정기 국회에 ‘생명윤리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녹색연합,불교인권위,생명안전윤리 연대모임,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한국여성민우회,환경정의시민연대,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최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생명윤리 논의는 생명공학자나의학자들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 단체들은 아예 과기부가 자문위를 주관하는 것부터 문제삼고나섰다.한국여성단체연합과 여성환경연대,한국여성민우회는 “자문위의 기능이 생명윤리를 확립하고 생명공학에 관한 적절한 규제를 논의하는 데 있는 만큼 생명공학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부처 소속으로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출발부터 역할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대표성이 있는 전문가를 공평하게 위촉했다”며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생명윤리에 관한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 여야의원 “청부폭력 의혹 사건 재수사 하라”

    ‘청부폭력 피의자 무혐의 처리 의혹 사건’에 대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회 국정감사장에서도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23일 서울지검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검찰의 사건처리 과정에서의 법조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검찰이 청부폭력 혐의로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던 피의자를 기소 직전 무혐의 처리,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서울지검장은 철저한 재수사를통해 사건의 진상을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조의원은 또 “이번 사건은 무혐의 처리된 피의자 김모씨의 외삼촌인 변호사 Y씨가 변호인으로 선임되면서 ‘검·변 커넥션’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면서 “전관예우 척결 차원에서도 이런 의혹의 사실 여부를 철저히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환기자
  • 국민 사법참여 확대방안 공개 논의

    대법원은 법조계,학계,언론계,시민단체 관계자,일반 시민이 참여하는‘국민과 사법’ 심포지엄을 2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대법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가재환(賈在桓) 변호사,유근일(柳根一) 조선일보 논설주간,양건(梁建) 한양대 법대학장,손기식(孫基植)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장이국민의 사법참여 방안 등에 관해 주제발표를 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민의 사법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배심제와 참심제의 도입 가능성에 대한 공개 논의가 국내 사법사상 처음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기(金成基) 대한변협 부회장,김재옥(金在玉)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사무총장,김희옥(金熙玉) 수원지검 1차장검사,이영란(李榮蘭) 숙대교수,차병직(車炳直)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지정 토론자로 나선다. 이종락기자 jrlee@
  • 기업지배구조 개선 ‘이상기류’

    재계와 시민단체 사이에 찬반 논쟁이 일고 있는 집중투표제와 집단소송제의 도입에 대한 정부 의견은 일단 유보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제도의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하면 시기상조라는 신중론이다. 참여연대는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집단소송제 도입을 위한 청원을 지난 16일 국회에 제출했고 서명운동에 들어갔다.도입이 유보될 경우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집단소송제 기업의 허위·부실 공시 등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제대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기업들의 허위공시와 회계부실을 막아 증권시장의 공정성·투명성을 높여 자본시장의건전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시민단체의 설명이다. 그러나 재계는 ‘핵폭탄’으로 받아들인다.소송에 연루되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소송이 남발될 가능성도 우려된다는 주장이다.특히 벤처 기업들이 기업공개나 상장·등록을 기피할 가능성도 있는데다 가뜩이나 침체에 빠진 증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게 반대론자의 논리다.정부 관계자는 “집단소송제는장점이 많지만 우리나라의 자본주의 발전 단계로 볼 때 시기상조라는견해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집중투표제 소액주주들이 자신들의 의사를 경영에 반영시킬 수 있는 제도다.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가 대주주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을 막아 기업의 합리적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기여한다는 게 일반적 견해다. 하지만 이사회를 분열시켜 경영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는 부작용을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모든 이사의 선임 시기와 임기를 일치시켜야 하는 만큼 한 사람이 물러나면 다른 이사도 동시에 신임을 물어야 하는 운용상 난점도 있다는 지적이다. 현실적으로 소액주주들은 경영에 관심이 없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도 제기된다.이런 이유로 선진국 기업들 가운데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사례를 찾기가 힘들다.정부가 제도 의무화보다 보완에 무게를 두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무원 83% “연금법 개정안 반대”

    이달 초 정부가 입법예고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해 공무원들의83%가 반대하고 있으며 연금기금 고갈의 원인에 대해서도 72.8%가 정부에 책임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공무원연금법 개악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최근 전국의 공무원 1만2,1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에서 공무원들은 내년 50세부터 시작해 2년마다 1세씩 상향조정되는 연금의 지급개시연령제 도입에 대해 85%가,지급개시연령 이전에연금을 수령할 경우 1년에 5%씩 감액하는 제도에 대해서는 88%가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또 연금액의 소비자물가지수 연동제에 대해서는 81.2%가,연금액 지급산정방식을 최종보수에서 최종 3년 평균보수로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86.8%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공무원들은 연금기금이 바닥난 원인에 대해서도 47.8%가 ‘정부의연금기금 부실운용’을,25%가 ‘정부의 낮은 연금 부담금’을 지적,72.8%가 정부의 연금정책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올바른 연금법의 개정방향에 대해 55.4%는 ‘현행 연금제도를 유지하고 부족분은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25.4%는 ‘공무원연금 부담률을 8%로,정부부담률은 12%로 차등 인상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참여연대,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연금법개정안은 연금부담자와 수혜자간의 고통분담을 위해 노력한 흔적은엿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정부지원을 늘려 국민의 혈세를 함부로쓸 수는 없지 않느냐”며 이의를 제기했다. 최여경기자 kid@
  • 참여연대, 검찰총장에 공개질의서

    참여연대(공동대표 金重培·朴相增·朴恩貞)는 20일 모 방송사 미디어텍 전 대표의 청부폭력 의혹사건(대한매일 10월13·14일자 참조)과 관련,검찰 수사의 의문점에 대한 해명과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공개 질의서를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과 김각영(金珏泳) 서울지검장에게 보냈다. 참여연대는 질의서에서 “단순 강력사건에 불과한 이 사건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경찰 수사내용을 완전히 뒤집은 검찰이 적절한 보강수사와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수사의지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검찰은 지금까지의 검·경 수사과정과 재판과정에서 드러난 의혹에 대해 모든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과 조치를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가 제기한 의문점은 ▲수긍할 수 없는 범행동기 ▲관련자들의 엇갈린 진술 ▲사건당일 통화기록 내역 ▲간접적인 정황들 ▲석연치 않은 검찰의 해명 ▲전관예우의 의혹 등 6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는 또 이 사건과 관련,이 단체가 매주 발행하는 ‘개혁통신’ 10월19일자 ‘흔적없는 범죄-전관예우의 의혹’에서 “피의자가사회적으로 상당한 배경을 지닌 인물이어서 법조비리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 사법감시센터 이재명(李在明) 간사는 “이번 사건에 얽힌의혹을 철저하게 밝혀내는 것만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길”이라면서 “검찰은 재수사를 통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법조팀
  • 참여연대 제기’청부폭력 의혹’수사 의문점

    참여연대가 청부폭력 의혹 사건과 관련,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과김각영(金珏泳) 서울지검장에게 보낸 공개 질의서에는 검찰 수사과정의 의문점을 담았다.이 시민단체가 제기한 의문점을 중심으로 이 사건의 의혹 사항들을 정리해 본다. ■범행동기 검찰은 인터넷 방송 사업자인 M사의 만화사이트를 운영하려했던 소모씨가 이 회사 대주주인 피해자 K씨의 제동으로 사업이 어렵게 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지만 이 사건 1심 재판부는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피고인들의 범행동기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한다.특히 피해자 K씨는 당시 만화사이트 사업이 추진중인 사실도 모르고 있었고 그 사업에 반대한 적도 없었다고 한다.소씨는 모 방송국 미디어텍 전 대표 김광곤씨의 소개로 M사 사장 A씨를 만나 만화사이트 사업을 설명하고 사이트 개설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A씨는검·경 조사과정에서 소씨를 만난 사실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하고 있다.재판부도 “소씨 등이 살아온 과정이나 현재 직업등을 고려해 볼 때 인터넷 사업을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사건당일 통화기록 사건이 발생한 7월12일 오전 11시30분을 전후해 김씨와 소씨 등 관련자들은 13차례에 걸쳐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 5∼6월 소씨에게 직접 전화한 적이 없었던 점은 의문을더한다.경찰조사과정에서 김씨는 “소씨로부터 ‘K씨를 혼내줬다’는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에서 “당시 통화는 만화사이트문제와 소씨 아들의 취직문제 때문이었다”고 진술을 번복,검찰은 이를 그대로 인정해 무혐의 처리했다. ■간접적인 정황들 검찰은 “티벳 유물전 개최로 김씨가 얻는 이익이 없다”고 판단했다.그러나 김씨는 A씨와 함께 M사의 개국방송 행사등 여러가지 사업에 협력관계에 있었고,티벳 유물전의 경우 김씨가전적으로 사업을 기획·총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수십억원에 이르는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면서 아무런 이익도 얻지 못한다는 것은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회사 회계상의 문제를 발견하고 자금문제에 관여하던 K씨는 지난 7월 “유물전을 하지 말라”며 직접적으로제동을 걸어 A씨·김씨와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거물급 변호인 김씨의 변호는 친 외삼촌이자 고위 법관 출신인 Y변호사와 검사장 출신의 거물 S변호사가 맡았다.참여연대는 엄존하는 법조계 관행에 비춰볼때 이 사건 처리과정에서 전관예우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법조팀
  • 자우림 “공연수익 일부는 좋은 일에…”

    ‘매직 카펫 라이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록그룹 ‘자우림’이 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이 벌이는 기부문화 확산 캠페인에 참여한다. 오는 27∼29일 서울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원더랜드어드벤처’ 콘서트를 갖는 ‘자우림’은 이 공연 수익금 일부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겠다고 19일 밝혔다.공연문의 (02)538-3200아름다운재단은 건전한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참여연대가 주도적으로결성한 단체로 독립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사설] 국감 감시는 국민권리

    16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다.그러나 13개 상임위 가운데 방청을 허용한 상임위는 1개에 불과해서,국정감사에 대한 감시활동을 둘러싸고 시민단체와 국회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경실련,참여연대,언론개혁시민연대 등 4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감연대’는 17일 “국정감사 모니터링작업이 국회의 조직적인 방해로 중단될 기로에 직면하고 있다”며 “국회는 즉각 국감현장을 개방하라”고 주장했다.16대 국회에 대해 뭔가 좀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던 국민들은 지난해 15대 국회 마지막 국감 때 벌어졌던 일이 또다시 되풀이되는 것을 보며 허탈한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국감연대는 지난해 활동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준비작업에 들어가 교수,변호사,회계사 등 전문가 250명으로 ‘국감 평가단’을 구성했다.국감연대는 또 지난해 도입했다가 졸속의 문제점이 지적됐던 ‘베스트·워스트 국감의원 일일 발표제’를 폐지하고,국감이 끝나갈 무렵에 ‘국감과정에서 가장 돋보였거나 불성실했던 의원을 일괄 발표하겠다’고 미리 밝혀 놓은 마당이다.그럼에도 어떤 상임위의 경우는 국감평가단 구성원의 이력서,의정활동 불간여 각서,평가지표 설명서,‘상위-하위의원 발표’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 등의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핵심은 국회의원들이 시민단체의 평가를 받지 않겠다는 데 있다. 그러나 따져보자.현행 헌법은 제50조에서 ‘국회 회의의 공개’를원칙으로 선언하고 있다.같은 취지에 따라 ‘국정감사와 조사에 관한 법률’에서도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비공개를 예외적으로 인정하고있다.그러나 상임위의 경우 ‘예외’를 원칙으로 적용하고 있는 데문제가 있다.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국정감사권은 국민의 이름으로 국정을 통제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국민을 힘의 원천으로 하고 있는 국회가 국감에서 국민을 배제하려는 것은원초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국민이 국정감사 활동을 직접 ‘지켜보는 것’은 지난 1년 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수행한 업무 전반을 파악하는 데도 그 뜻이있겠지만,국감에 임하는 국회의원개개인의 능력과 자질을 가까이서보고 판단하겠다는 목적도 있다.다시 말하면,국민이 국감현장을 ‘방청’하는 것은 국정감시와 함께 의정감시의 일환인 것이다.따라서 의원들이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국회라면 국감에 대한 국민감시를 봉쇄하기는 커녕,오히려 국민의 참여를 ‘촉구’해야 옳다.거듭 강조하거니와,국감에 대한 감시는 국민의 권리다.
  • 정치 뉴스라인

    ◆2002년 월드컵조직위 공동위원장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은최근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을 면담,2002년 6월13일 실시키로 돼 있는 지방선거를 5월로 앞당기기 위해 선거법을 개정할 것을 건의했다. 월드컵은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 열린다. 의장실 관계자는 18일 “정 의원이 이 의장을 찾아와 월드컵 기간중에 지방선거가 실시되면 월드컵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분산돼 좋지 않다는 논리로 선거일을 앞당기자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8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조찬을 나누던 중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이 자신을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깎아내린 한 월간지 인터뷰 내용과 관련,“밥맛 떨어지는 소리 하지 말자”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이총재는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소화되지 않으니 그 얘기는 그만하자”고 말을 잘랐다.이 총재의 한 측근은 “아침식사때부터 무거운 얘기를 하지 말자는 뜻이었다”고 보도 자제를 주문했다. ◇국회 대다수 상임위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시민단체의 국정감사모니터 활동을 거부할 움직임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4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00 국정감사 모니터 시민연대’는 18일 “유일하게 건설교통위만 참관 허용을 구두로 통보해왔다”면서 “계속 모니터링을 불허하면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자민련 오장섭(吳長燮)의원 등 여야 의원 123명은 18일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 허용을 촉구하는 서한에 공동 서명,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를 비롯한 일본의 정·관계 주요 인사에게 보냈다.이들은 서한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 이후 한·일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일 한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이 부여된다면 양국 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6대 첫 국정감사를 맞아 여야 의원들이 현장 실사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국감 정책자료집’을 잇따라 발간하고 있다.문화관광위의 민주당 신기남(辛基南)의원은 문화 중흥과 기반 조성을 위한 4권짜리 자료집을 시리즈로 내놓았다.산업자원위의 한나라당 김호일(金浩一)의원도 지방경제 활성화 방안,벤처기업 해외 진출 지원 방안등7권의 정책자료집을 펴냈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이 18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와청와대 홈페이지에 ‘노벨평화상,그 이후’라는 제목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A4용지 3장 분량의 소회를 실었다.김 최고위원은 “김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마음으로 우러나는 축하를 보낼 수 있는 사회적분위기가 형성됐으면 한다”면서 “김 대통령이 넉넉한 마음으로 화합의 정치를 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민주산악회(회장 吳景義)는 19일 오후 4시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 민산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 사무실의 현판식을갖는다.이어 오후 5시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리셉션을 개최한다.민산은 최근 여의도 사무실을 정리하고 광화문에 100여평 규모의 사무실을 얻어 확장,이전했다.
  • 357개기관 국감 오늘부터

    16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19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지방자치단체 등 357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국정감사는 다음달 7일까지 20일간 실시된다. 이번 국감에서는 한반도 정세변화와 2차 금융구조조정,파행을 겪고있는 의약분업 등 굵직한 현안이 적지 않아 여야의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국감 기간 중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국정조사가 열리는 데다검찰의 선거사범수사 편파시비가 쟁점으로 부상,여야의 첨예한 대립이 점쳐진다. 민주당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감사에 역점을 둘 계획인반면,한나라당은 정부의 실정(失政)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국감을 하루 앞둔 18일 당 4역회의와 국정감사 전략회의를각각 열어 국정감사 준비를 최종 점검했다. 한편 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40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국정감사모니터 시민연대’는 전문가와 교수,변호사,회계사 등 250명의 국정감사평가단을 구성,국감 기간동안 여야의원들의 국감 활동을 감시·평가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진경호기자 jade@
  • 시민단체·국회 ‘국감격돌’ 예고

    16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감시활동을 둘러싸고 시민단체와 국회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실련,참여연대,녹색교통운동,어론개혁시민연대 등 4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00 국정감사모니터시민연대’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활동을 감독하기 위한 국정감사 모니터링 작업이 국회의 조직적인 방해로 중지될 기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국회는 즉각 국감 현장을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국감연대는 “국회의원들의 가장 중요한 의정활동의 하나인 국정감사 활동을 모니터 함으로써 시민이 참여하는 투명한 정치,책임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19일부터 진행 예정인 국회 국정감사의 방청을 요청했으나,현재까지 13개 상임위 중 방청을 허가한 상임위는 1개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국감연대는 지난 6월 말부터 활동을 준비하면서 전문성을 확보하기위해 시민단체의 교수,변호사를 비롯,전문가를 총동원하여 모니터단을 새로 구성하는 등 지난해 활동과정에서 제기되었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국회 사무처도 시민단체의효율적 활동을 위해 사전연수를 가졌고 국감기간에 국회 본청에 이들을 위한 조그만 사무실도 마련해 주기로 결정했었다. 국감연대는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 재경위는 모니터단의이력서,의정활동 불간여 각서,평가지표 설명서,상위-하위 의원 발표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국감연대는 지난해 졸속문제가 제기됐던 ‘베스트·워스트 국감의원 일일발표제’는 도입하지 않고 대신 국정감사가 끝날 무렵 이번 국감에서 가장 돋보였거나 불성실했던 의원을 일괄 발표키로 한 바 있다. 국감연대는 국회측의 행태가 고쳐지지 않을 경우 국회의 비민주적인 행태를 바로잡는 정치개혁 운동에 전면적으로 돌입할 방침이다.나아가 방청을 불허한 상임위원장이나 상임위원회에 대해서는 위헌소송등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일부 상위 등에서 시민단체와위원회측의 충돌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 박록삼기자 onekor@
  • 자치단체 “시민단체가 무서워”

    “정보를 관이 독점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지방자치 행정도 투명해져야 합니다.”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입을 모아 하는 얘기다. 용인 등 일부 지역의 난개발,러브호텔 범람 등이 지자제 실시 이후나타난 부작용의 하나라고 지적되는 가운데 지방정부를 감시하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행정은 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한국청년연합회,행정개혁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활동의 주 무대가 된다. 지난 11일 하남시 시민단체들이 국제환경박람회와 관련,시장을 상대로 정부보조금 지급결정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내겠다고 밝혀 주목을끌었다.자치단체장의 전횡을 견제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중앙정부의 목소리도 이들 단체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12일 최인기(崔仁基)행자부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지방자치포럼 21’에서 제한적 주민소환제의 도입을 제안했다. 시민단체의 활동은 시민의 이익을 침해하는 부분을 개선하고 사회의합리적 시스템을 가동시키는 데 주력한다.시민단체 활동의 대상이 지자체로 몰리는 것은 지자체의운영에 불합리와 모순이 적지 않다는것을 반증한다. 시민단체의 지자체 감시 활동은 성역도 제한도 없이 진행된다.최근들어서는 ‘정보공개청구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관(官)에서 국민의이익과 관련된 정보를 독점하며 숨기려 했던 잘못된 관행을 바꾸기위한 활동이다. 참여연대는 ‘지자체장 판공비 공개운동’을 벌여 서울,대구,전북등 도지사의 판공비 총액을 공개하게 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참여연대 하승수(河昇秀)변호사는 “정보공개청구는 판공비 사용내역 등 예산운용의 투명성을 이끌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앞으로 여러 활동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청년연합회(KYC)는 2년째 연 2회 서울시와 수원,성남,대구,포항 등 공무원 친절도 조사를 벌여오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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