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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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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연대 수색 물의’수사과장 문책

    서울지방경찰청은 5일 참여연대 사무실을 삼성직원과 함께압수수색해 물의를 빚은데 대한 지휘책임을 물어 남대문경찰서 김성권 수사과장을 서울경찰청 형사지도관으로 전보조치했다. 남대문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이건희 회장 아들 이재용의 경영참여 반대’ 글 작성자의 IP를 추적하기 위한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는 과정에서 삼성직원 1명과 함께 영장을 집행해 물의를빚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BK21’ 감사 어디까지 왔나

    감사원의 ‘두뇌한국(BK)21’ 감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최근 일부 언론에서 ‘BK21’사업단 선정 당시 교육부장관자문위원 선임과정에서 공정성 시비를 제기하면서 관심사로떠오르고 있다. 논란의 쟁점은 지난 99년 ‘BK21’사업단 자문위원 선정과정에서 교육부장관이 ‘자의적’으로 일부 위원을 선정,특정 대학이 80여억원을 지원받게 했다는 것이다.시비가 일자감사원은 감사를 벌여 지난 4월 확인서까지 받았다. 감사원의 ‘BK21’의 감사는 지난 3월 교육부 일반감사로거슬러 올라간다.감사 전에 국회 법사위에서 감사에 나설것을 요구했고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에서도 ‘BK21’대학 선정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 청구를 했기 때문이다.당시감사는 ‘BK21’사업 전반을 다룬 것이 아니라 참여연대가청구한 사실만 확인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당시 교육부장관이 대학 선정에 영향을끼칠 수 있는 위원을 ‘자의적’으로 선정,이 사업에 부당개입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나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지난 3일 내부적으로 깊숙한논의를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본연의 일임에도 확인서를 받을 수 있는 것인지 또 ‘BK21’ 사업의 공정성을 밝히기 위한 불가피한 절차였는지등에 대한 논의였다.하지만 1조4,000억원이란 거액이 투입된 사업의 공정성을 파헤치려면 장관의 확인서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현재 ‘교육분야 조직과 재정 운영실태’에 대한대규모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BK21’사업과 관련한 예산집행 실태를 중점 점검하고 있다. ‘BK21’은 지난 99년부터 7년간 1조4,000억원을 투입하는대규모 교육사업이나 선정 과정에서의 잡음과 대학의 예산운영상 문제점 등으로 끊임없이 시빗거리가 돼 왔다. 정기홍기자 hong@
  • 삼성車 부채처리 ‘실력 대결’ 점입가경 계열사 소유재산 가압류?

    삼성차 채권단이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한남동승지원 자택을 가압류 처리할까.삼성과 채권단의 삼성차 부채처리 문제가 양측의 실력 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5일 채권단에 따르면 삼성이 채권단의 삼성생명 주식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타협안을 공식 거부하면서 전면전이 불가피해졌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99년 7월 자신의 삼성생명주식 350만주를 삼성차 금융부채(2조4,500억원) 상환용으로내놓았다. 당초 약속대로 주식 상장이 안돼 현금화에 실패하자 삼성과 채권단은 이 회장이 추가로 생명 주식 50만주를 내놓고 31개 삼성계열사가 나머지 부족분을 보전하기로합의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에 대해 무차별 여신 회수라는 채권단의강압에 밀려 계열사들이 지급보장을 약속했던 것이라며 이행을 거부해왔다.시한이 6개월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자 채권단이 타협안을 제시했다. ■채권단,‘타협안 거절하면 승지원 자택 가압류 들어갈 것’ 채권단은 지난 4일 삼성구조조정본부 김인주(金仁宙)부사장 등을 만나 채권단이제시한 ABS및 CB(전환사채) 발행안의 수용여부를 타진했으나 종전대로 불가능하다는 답변을들었다. 채권단 관계자는 “좀 더 기다려본 뒤에도 태도변화가 없으면 다음주쯤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회장의 자택및 소유 유가증권 가압류 등 실력행사 돌입을 결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승지원 자택은 대지 329평(1085.6㎡)에 건평 339평(1118.07㎡)으로 시가 33억원을 웃돈다는 게 인근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삼성,“생명주식 350만주로 계산은 끝났다” 채권단은 삼성생명 주식이 비상장인 점을 고려,ABS 원리금을 채권단이전액 보장하는 ‘지급보증’을 붙이기로 했다.삼성계열사와시장에서의 ABS 소화 분담비율(50%)도 타협 여지가 있다고유연성을 보였다.그러나 삼성구조본측은 “지난 99년 건네준 350만주로 계산은 끝났다”면서 “그나마 주식도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낸 기부금 조인데 무슨 이자가 붙느냐”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4일 계열사의 지급보장을 반대하며 삼성의 보호막이됐던 참여연대 등 소액주주가 이 회장의 채무상환 책임을촉구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입장 변화는 없다.3년여를 끌어온 삼성차 부채 처리 공방의 결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jhj@
  • 삼성생명 참여연대 고발 수사

    삼성생명이 참여연대 게시판의 게시물 내용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이해 당사자인 삼성생명직원을 대동하고 참여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31일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사무실에 들어가 컴퓨터를 수색하면서 삼성생명에 근무중인 컴퓨터 전문가 1명을 대동,참여연대측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경찰이 사이버수사대가 있는데도 삼성측에 협조를 요청해 사실상 영장 집행을 맡긴 것은 수사기관이 지켜야 할 중립성과 형평성을 상실한 것”이라고주장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26일 참여연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삼성생명 직원 5,000명의 명의로 게재된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씨의 경영참여 반대 성명서’라는 글이삼성생명의 임직원 명의를 도용한 것이라며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었다. 박록삼기자
  • 대구지법 ‘의원 해외연수’ 損賠訴 기각

    대구지법 제11민사부(재판장 李起光 부장판사)는 30일 대구 참여연대와 지역주민 7명이 해외연수를 다녀 온 대구지역 6개 기초의회와 경북도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지방의원들의 식견과 견문을 넓히는 데 필요한 해외연수를 단순 관광으로 인정할 수 있는증거가 없다”면서 “예산을 낭비했다고 하더라도 주민 개개인에 대한 민법상 불법행위를 구성하는 것은 아니며,단지 선거 등을 통해 정치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구참여연대와 주민 등은 지난해 9월 이들 지방의원 100여명이 해외연수를 하면서 세금 8,000여만원을 낭비했다고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발신자 전화서비스 부작용 속출

    발신자번호 표시서비스가 실시된 이후 교환시스템을 갖춘회사나 단체에서 전화를 걸 경우 대표번호나 잘못된 번호가찍히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표전화 교환원이나 엉뚱한 사람들에게 발신여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와 곤욕을 치르기 일쑤다. 경기도 광명시청의 경우 발신자번호 표시서비스가 실시된지난달 1일 이후 발신자 확인을 문의하는 전화가 대표전화로 하루 10∼20통씩 걸려오고 있다. 인천전문대도 발신자를 학인하는 전화가 대표전화로 매일20여통씩 걸려와 교환원들이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 교환원들은 “여기서 전화를 한 것이 아니라 각 실·과에서 한 것”이라고 일일이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전화를 건 구내번호와는 전혀 다른 번호가 찍히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전화국에서 부여한 개별번호와 회사 구내번호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빚어지고 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구내전화를 할 경우 대표전화로 회선이 묶여 있는 경우는 발신전호가 대표전화로 찍히고 그렇지않은 경우는 구내번화와는 상관없이 전화국에서 부여한 번호가 찍힌다”고 밝혔다. 한편 참여연대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부산·경남·광주·전남 등 전국 9개 광역시도 가운데 21.6%만이 발신자표시서비스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7.7%,대구·경북 12.9%,인천·경기는 23.4%만이 발신자표시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강원·전북·제주 등 3개 지역은 발신자표시 서비스가 전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 배신정 간사는 “한국통신이 인프라 구축은 소홀히 한 채 발신자표시 서비스를 실시해 혼선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1人 릴레이시위’ 제재 논란

    새로운 시위 형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나홀로 시위’의허용 범위에 대해 법적인 논란이 일고 있다. 1인 시위가 시작된 것은 관할 경찰서에 신고할 필요가 없는데다 집시법상 시위가 금지된 국회나 대사관 앞 등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25일에도 미국의 NMD·TMD 반대와 SOFA개정촉구 등 10여건의 1인 시위가 잇따랐다. 문제는 여러 명이 교대로 하는 릴레이 시위나 인간띠 잇기식의 ‘변형 1인 시위’다.경찰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사실상 2인 이상의 시위이므로 위법이라고 주장한다.특히 관할지역에 대사관이 많아 1인 시위로 골머리를 앓는 정광섭 서울 종로경찰서장은 “변형 시위는 철저하게 막겠다”고 천명했다. 하지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집시법 어디에도 릴레이나 인간띠 잇기 시위를 규제하고 있지 않다”면서 “헌법재판소도 94년에 ‘시위’를 불특정 다수인의 규합으로 규정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변형 1인 시위의 위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집단 시위 성격을 띠면 단속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 뿌리 찾자”” 논쟁 후끈

    국내 NGO(비정부기구)의 원조(元祖)는 어딜까. 최근 시민사회단체 내부에서 NGO 원조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NGO의 개념을정립하고 그 뿌리를 찾자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NGO는 모두 4,023개.각 조직의 지부까지 합치면 2만여개에 달하지만 일본 34만개,미국 114만개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금까지 NGO의 범위나 개념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거의 없었다. NGO 논쟁이 아직까지는 공개 논쟁으로까지 발전하지는 않았지만 물밑에서 펼쳐지고 있는 논쟁의 열기는 사상 논쟁에 버금갈 정도다. ■원조 논쟁의 시작과 의미 NGO 원조 논쟁은 지난 2월 국내 시민사회단체의 양대 산맥인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결성하는과정에서 비롯됐다.경실련은 지난해 낙선운동에 참여하는등 과도한 정치색을 띤 참여연대에 반감을 가졌고,참여연대는 경실련의 운영과정에서 드러난 투명성문제에 의문을제기하며 대립했다. 두 단체의대립과 경쟁은 시민사회단체 내부에서 NGO 범위와 방향,기능,정치 개입 정도 등에 대한 고민을 불러일으키는 신호탄이 됐다. ■국내 NGO의 원조는 최근 논쟁의 핵심이다.국내 시민운동의 출발점을 정의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단순한 출발을놓고 볼 때는 100년의 역사를 지닌 YMCA가 원조지만 우리사회에 시민운동이 실질적으로 뿌리를 내린 것은 경실련이창립된 이후부터라는 점에서 경실련을 원조로 보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河勝彰) 사무처장은 “국내 시민운동의 시작은 경실련이 창립된 1989년”이라고 단정했다.하 처장은 “역사가 100년이 넘는 YMCA나 흥사단이자발적인 시민운동단체로 출발,공익적 기능을 수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대적 조건까지 고려할 때 NGO의 출발은 89년 경실련의 발족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21세기 한국연구소’ 김광식 소장은 “시민운동이라는 단어에 대한 해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사회를개혁하고 공익적인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국내 NGO의태동은 경실련 창립시기를 뛰어넘어 아주 오래됐다”면서 “시민운동의 역사를 10여년으로 국한시키는 것은 스스로전통과 역사의 의미를 축소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확산되는 원조논쟁 NGO라는 개념이 국내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92년.당시 유엔 리우환경회의와 93년 세계인권회의 등에서 국제적 비정부기구와의 연대활동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민간단체들 사이에 NGO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후 NGO를 표방한 단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면서일부 단체는 이익집단의 성격이 짙은데도 NGO라는 간판을내걸기도 했다. 70∼80년대 ‘관변단체’로 활동했던 일부 단체들이나 노동단체도 NGO라고 자처함에 따라 시민단체들 사이에서는 CSO(Civil Society Organization·시민사회단체)라는 개념을 도입,차별화하자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양세진(楊世鎭) 사무국장은 “시민사회운동이라는 측면에서 NGO라는 서구적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신사회운동’ 또는 ‘시민사회운동’으로 불리는 게적합하다고 말했다.그가 말하는 신사회운동단체의 기준은운동의 출발에서 자발성이 있느냐와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 여부다. 박록삼기자youngtan@. *시민단체 용어 정리. 시민사회단체의 범주와 개념에 대한 논란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흔히 사용하는 개념의 내용을 정리해본다. ■NGO란 국가를 단위로 하는 ‘정부간 국제기구’에 대칭되는 ‘비정부간 국제단체’를 지칭한다.보통 비정부적이며 비영리를 원칙으로 하는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단체를의미한다.공익 증진과 보호를 목적으로 하되,회원 자격은누구에게나 개방돼 있다. ■NPO란 일본이나 서구에서 NGO의 특성중 비영리성을 강조,‘비영리단체(NPO·Non-Profit Organization)’라는 뜻으로 사용한다.사회복지단체나 소수 계층을 위한 서비스 활동에 주력하는 단체가 이에 해당한다. ■CSO란 NGO 개념의 소극성에 반발,시민사회단체를 의미하는 ‘CSO(Civil-Society Organization)’라는 용어를 사용하자는 주장도 있다.아직 정식으로 통용되지는 않고 있다. 자발성을 강조한 ‘자발적 조직(VO·Volunteer Organization)’이라는용어는 널리 사용되고 있다. 비정부기구라 해서 정부기구 이외의 모든 기구가 NGO에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교회,대학,병원 등은 NGO에 포함되지 않는다. 박록삼기자
  • 재벌 ‘문어발 확장’ 여전

    정부의 출자총액제한 제도에도 불구하고 재벌들의 문어발식 경영확장 추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23일 지난해와 올해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 기업집단으로서 상위 그룹에 속하는 삼성,LG,롯데 등의 결합대상계열사 현황을 파악한 결과,이들 재벌들이 적게는 3곳에서많게는 최고 17곳까지 계열사를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 17곳으로 가장 많아=삼성의 경우,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 계열사수가 지난해 3월말 현재 156개에서 지난 3월말에는 183개로 무려 17개사가 늘었다.전자상거래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금융포털 서비스업체인 가치네트,솔루션업체인 이누카 등 주로 정보통신부문의 신설법인이 많았다. LG도 127곳에서 139곳으로 12곳이 증가했다.지난해 설립한 서라벌 도시가스에다 인수한 해양도시가스,데이콤에서 출자한 한국인터넷 데이터센터 등이 있었다. 롯데는 27곳에서 30곳으로 3개가 증가했다.롯데닷컴,롯데로지스틱스,롯데후레쉬델리카 등이었다. 한진은 24곳으로 변동이 없었다. 한편 현대는 정몽구(鄭夢九)회장의 현대자동차 계열이 분리되면서 당초 108곳에서 정몽헌(鄭夢憲)회장계열의 현대상선 등 72곳으로 줄었다. ◇출자총액한도 제한 무용지물=이같은 추세는 최근 전경련을 중심으로 제기된 60대 그룹의 출자총액한도 제한완화 요구가 사실은 앞으로도 재벌들이 ‘문어발 확장’을 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나 다름없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재벌들이 이 제도를 폐지하라고 하는 것은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않고 부실계열사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사업을 확장하는데 활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본금 증가로 늘었을뿐 결합재무제표 작성기업집단은 금융감독원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에 따라 선정하고 있다.즉,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 기업집단으로서 하나의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된 결합대상 계열사(국내법인) 자산총액이 전체 결합대상 계열사 자산총액의 80%이상인 기업집단을 제외하고는 이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한다.계열회사는 국내·외 법인 구분없이 자산총액이 70억원이상인 회사만 포함된다. 해외현지법인도 60대 주채무계열 금융기관이 같은 조건으로 정한다. 올해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할 그룹관계자들은 “자산총액이 바뀌어(계열사가)늘었을 뿐”(삼성전자),“데이콤이 편입된데다 해외법인이 신설되면서 조금씩 늘었다”(LGCI)고 해명했다. 다른 재벌사 관계자는 “모재벌의 경우,앞으로도 e비지니스 관계사를 몇십개 더 만든다고 들었다”면서 “문어발식경영확장은 곤란하지만 핵심사업 역량강화를 억제하는 것은안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시민단체의 지방자치 참여

    환경운동연합이 내년 6월 실시하는 지방선거에 ‘녹색후보’ 300여명을 출마시킨다고 22일 발표했다.그밖에 ‘지방자치개혁연대 준비위원회’등 다양한 시민단체들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진출을 목표로 후보를 고르고 있다고 한다.주민생활과 직결된 과제를 다루는 지방자치의 특성상 시민단체가 적극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더구나 기초의회 의원 3,490명 가운데 250여명이 임기중 각종비리로 기소된 현실에 비추어 보면,시민단체가 직접 나서지방자치에 새바람을 일으켰으면 하는 것이 많은 국민의소망일 터이다. 시민단체가 현실정치에 참여해 성공한 사례는 적지 않다. 환경보호운동 단체를 토대로 형성된 독일의 녹색당은 1979년 브레멘에서 주의원 4명을 당선시켜 정치무대로 들어선뒤 1998년에는 사민당과 함께 연정을 구성할 정도로 성장했다.구미 각국에서 ‘녹색당’이 제 몫을 하는 시대 흐름에서 우리 사회에 환경 등을 앞세운 정치세력이 등장하는현상은 당연하다. 다만 우리 정치현실을 고려할 때 시민단체의 정치참여가‘게도 구럭도 잃는’ 결과를 초래할지 모른다는 우려를떨쳐버릴 수가 없다.지난해 총선에서 시민단체들은 낙천·낙선운동을 벌여 정치개혁에 한 몫을 했고 국민 지지도 받았다.그런데 스스로 정치에 뛰어들면 그동안 시민단체가벌인 감시·견제 기능은 더이상 작동하기 힘들 것이다.게다가 아직 지연·혈연·학연 등이 판치는 선거에서 시민단체 후보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심지어는 시민단체 후보가 난립해 내분에 빠지고 기존 정당의 들러리 노릇에 그칠 위험성도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 환경운동연합이 출마를 선언한 반면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각 단체가 지향하는 바에 따라 일부는 정치에 나서 그 목적을추구하고,다른 일부는 지금까지처럼 정치권 밖에서 감시·견제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안 前법무 경질 반응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이 ‘충성 문건’ 파동으로취임 이틀만에 물러나자 법무부와 검찰 관계자들은 이번사태를 법무,검찰의 중립성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최경원(崔慶元) 신임 장관을 중심으로힘을 모아 어수선한 조직을 하루 속히 추스려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시민·재야단체 관계자들도 고위직 공무원들을 임명할 때 자질을 검증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만이틀이 못돼 안 전장관이 퇴임하자 법무부와 검찰 간부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대검의 한 간부는 “한 사람의 잘못으로 검찰 조직 전체의 중립성이 크게 훼손됐다”면서 “안 전장관이 사퇴한 만큼 사태는 수습되겠지만 이번 일로 검찰은 또 국민의 불신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서울지검의 한 검사도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정치적 중립을 ‘외풍’으로부터 지켜내야 할 법무부장관은 검증된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야·시민단체들은 안 전장관의 사퇴를 당연한 결과로받아들이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의 한 변호사는 “안 장관의 ‘충성 문건’은 검찰뿐 아니라 전 국민을 모독한 행위”라면서 “공정한 법집행의 중심에 있어야 할 법무부장관이 그런 생각을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참여연대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파문은 고위직 공무원에대한 자질과 능력,경험 등을 충분히 검증할 제도적 장치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인사청문회 도입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와 검찰 관계자들은 신임 최 장관이 검찰과 법무부의 중요한 자리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 이번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오랫동안 검찰에 몸담으면서 신망을 받은 사람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법무부의 한간부도 “차관과 검찰국장으로 오래 일해 비검찰직의 사정도 잘 알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한 중견 변호사는 “박순용 검찰총장 임명 당시 박 총장과 동기라는 이유로 물러났었는데 박 총장이 물러나는 시점에 장관으로 임명되는 것을 보니 아이러니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전 장관은 이날 이임사에서 “모든 것이 내 잘못이고,내 부덕이고,내가 직원 관리를 잘못한 탓”이라고 말문을 연 뒤 “처음 밝힌대로 열심히 일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이어 “문제의 문건은 취임사도 아니고 그저컴퓨터에 입력돼 있던 것인데 나이 어린 여직원을 통해 언론사에 유출됐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안 전장관이 받을 수 있는 임금과 퇴직금은 47만760원이라고 중앙인사위원회측이 밝혔다.그러나 안 전장관은 돈의수령을 거부해 국고에 환수된다. 이상록 장택동기자 myzodan@. *긴박했던 여권.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의 경질은 지난 22일 자정 가까이 돼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밤 10시 전까지만 해도 안 전 장관의 사퇴는 ‘불가’쪽에 가까웠다. 여권 고위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야당의 안 전 장관 해임촉구를 일축하면서 옹호하고 나섰다.이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론보도에 책임을 돌리며 그를 극구감쌌다. 그러나 문제의 ‘충성 메모’를 작성했다는 안 전 장관측근 이경택(李景澤) 변호사가 문건을 작성했다는 시점에골프를 치고 사무실에 오기가 어려웠다는 보도가 나온 뒤부터 상황이 조금씩 반전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여권은 한때 ‘이 변호사의 알리바이가 성립 안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골프를 빨리 치면 그 시간 안에 올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궁색한 말로 얼버무렸다. 언론과 취재원이 숨바꼭질을 하는 사이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시내 모처에서 만나 안 전 장관의 사퇴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실장과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경원(崔慶元) 전 법무차관이 법무장관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데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는 후문이다.이같은 논의 내용이 김대통령에게도 보고 된 것 같다. 안 전 법무장관의 경질이 최종 확정된 것은 23일 아침이다.안 전 장관은 이날 아침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며“대통령에게 누가 된다면 용퇴를 생각해 보겠다”고 밝힌 뒤 오전 9시 40분쯤 청와대로한 실장을 찾았다. 최 신임 장관은 사시 8회 동기생이기도 한 김 대표가 각별히 챙겨온 것으로 전해진다.최 전 차관이 99년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체제가 들어서면서 동기생들과 함께 물러날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김 대표는 그에게 특별히위로의 말을 전하며 ‘다음’을 기약했다는 후문이다.김대표는 청와대를 나올 때 한 실장에게 최 전 차관에 대한‘선처’를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시민단체 지방선거 뛴다

    시민단체들이 내년 6월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대거 후보를 내세울 계획이어서 선거구도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치참여는 시민단체의 본령을 넘어서는 것이라는시각도 적지 않다.시민단체의 양대 축인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2일 “내년 6월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광역의회,기초의회 선거에 전국 48개 지역환경운동연합 소속 ‘녹색후보’ 300여명을 출마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후보인선을 위해 ‘녹색자치위원회’를 구성했다.출마 후보는 내년 3월쯤 확정할 방침이다.. 녹색자치위원회를 통해 1차 후보를 선발한 뒤 이들과 함께▲ 상하수도·쓰레기 ▲교통 ▲장애인·노인 등 복지 ▲녹지 및 환경 ▲문화 공간 등을 주제로 월례 정책포럼을 갖고대학과 연계해 ‘녹색자치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최열(崔冽) 사무총장은 “기초의회 의원 3,490명 중 임기중 수뢰,배임,횡령 등으로 기소된 의원이 250여명”이라면서 “이권과 이익을 좇는 자리로 전락한 지방자치활동을바로 잡고 시민단체의 공익성과 신뢰도를 일선 행정에 접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현재 지방선거에 후보를 내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여성단체,사회복지단체,문화예술단체 등과 연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제3의 힘’‘남해 바른자치’‘광주참여자치21’ 등 40여개의 지역단체 연대기구로 출범할 계획인 ‘지방자치 개혁연대 준비위’도 후보 인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개혁연대 창립기획단 김형식(金炯植) 홍보팀장은 “대구와 광주,제주 등 전국 30여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 후보를 내겠다”고 말했다. YMCA도 후보 내세우는 것을 공론화하며 인선 작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 사무처장은 “지방선거에참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히 지키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올바른 후보가 뽑히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는 방향으로 선거에 참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진료수가 차등제 도입

    일정 숫자 이상의 환자를 진료할 경우 진료비 액수가 낮아지는 진료수가 차등제가 도입된다.또 의사의 주사처방료가폐지되고 진찰료와 처방료가 통합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올해 4조200억여원의 건강보험 재정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수가 인하나 보험료 인상 대신 선진 외국에서 시행중인 진료수가 차등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 재정안정화 종합대책’을 마련,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31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료수가 차등제는 1일 적정환자수를 미리 정해놓고 적정환자수를 초과할 경우 2∼3단계로 나눠 진찰료를 체감 지급하는 제도이다.동네 환자를 분산시켜 환자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야간진료 가산제 적용시간을 현재의 평일 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토요일 오후 1시∼다음날 오전 9시에서평일은 오후 8시∼다음날 오전 9시, 토요일 오후 3시∼다음날 오전 9시로 축소조정, 진료비 본인부담금 증가에 대한 환자 불만을 해소키로 했다. 하지만 환자 본인은 소액진료비 1만5,000원 이하일 때 30%의 본인 부담금을 내야 하는 정률부담제가 도입돼 본인 부담금이 많게는 2배 가량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동일 효능군 의약품 중 최저 약품가의 2배를 보험급여 상한선으로 정해 그 이상은 급여비로 인정해주지 않는 ‘참조가격제’를 도입,고가약 처방 및 남용을 막고 재정 고갈을 예방하기로 했다. 그러나 복지부의 종합대책은 의료계의 강한 반발을 야기할가능성이 높아 ‘제2의 의료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참여연대,건강연대,민주노총 등 1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건강보험공동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파탄 원인을 제공해놓고 그에 대한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인간배아 복제금지 각계 반응

    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18일 발표한 생명윤리기본법(가칭)시안을 둘러싸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종교·시민단체들은 “생명과학은 인간의 존엄성에 합치돼야 한다”며 환영한 반면,의료계와 배아복제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연구와 치료용 의료기술의 발전을 심각히 제약할것”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통해 “시안이 생명공학의 발전은 인간의 존엄성 및 인권과 조화돼야 한다는 원칙을 수용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하지만 “냉동 잉여배아 등의 허용도 엄격한 감시체계와 제한을 두지 않으면 상업적인 이용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기독교생명윤리위원회 자문위원 박영률(朴榮律)목사는 “생명 존중 사상을 받아들인 것으로 환영할만 하나 냉동잉여배아를 이용한 연구·치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것은 기독교의창조질서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이동익(李東益·교황청 생명학술원 회원)교수도“체세포 핵이식에 의한 인간 개체 창출 등에 대한 연구 금지는 환영할만 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배아의 지위에 대한 분명한 언급이 없어 다소 일관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과학기술위원회 박기영(朴基榮·여·순천향대 생물학과 교수) 위원장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해칠 여지가 있거나 악용될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한 감시와제한은 필요하지만 경제적 부가가치가 있는 치료용 목적의연구까지 금지시키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료계와 배아복제를 연구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치료용 의료기술의 발전을 가로막는 것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대한의사협회 이윤성(李允聖·서울의대 교수·법의학)법제이사는 “인간 질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시도인 배아연구의싹을 아예 봉쇄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잃을 수 있는 것과새로 얻을 수 있는 것을 치밀하게 비교 검토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서울대 의과대 서정선(徐廷瑄)교수는 “유전병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의 시도를 막는 것은 사회 발전을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생명연구에대한 규제는 필요하지만 선언적이고 추상적으로 규제하기보다는 위험성에 대해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인간 복제에는 부정적이지만 생명공학산업의 발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여론조사업체인 ㈜아이알씨조사연구소가 네티즌 1,2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8.6%가 인간복제에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하지만 질병치료·노화억제·인간복제 등 생명공학산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53.9%가긍정적이었다. 김성호 조현석기자 hyun68@
  • 월간조선 ‘참여연대’ 기획물 보류

    보수적인 시사종합지 ‘월간조선’이 진보성향의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에 대한 전면적인 취재에 나섰다가 기사를 게재하지 않음으로써 언론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월간조선’은 6월호 기사취재를 위해 참여연대측에 질문서를 보냈다.22개항에 달하는 질문항목에는 회원수,라디오광고 재원마련 등을 비롯해 ‘10만양병설’도 포함돼있었다. 이에 대해 김민영 시민사업국장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에 대해서는 답변을 했지만 자료가 홈페이지에 올라있거나 국가보안법 등 이미 입장을 밝힌 사안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10만양병설’은 참여연대측이 ‘회원 10만명 확대캠페인’을 목표로 내건 ‘패러디성 카피’인데 월간조선측이 이를 참여연대가 10만명 규모의 ‘별동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했다는 것이다.참여연대측은 당초 월간조선의 취재요청에 대해 ‘거부’ 방침을 정했으나,자칫 왜곡기사가 나올 것을 우려해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참여연대에 관한 기획물은 어떤 연유에선지 6월호에게재되지 않았다. 조갑제 월간조선 대표는 “취재가 부족해서 뺐다.취재를 봐가면서 (게재여부를)검토하겠다”고 말했다.참여연대 김기식 정책실장은 “월간조선측이 무슨 생각으로 그같은 기획기사를 준비했는지 알 수 없다”며 배경에 의혹의 눈길을 던졌다. 한편 ‘월간조선’은 지난 5월호에서 전경련 산하 자유기업원의 박찬종 NGO실장의 기고를 통해 참여연대를 비판한 바있다. 정운현기자
  • 5·18 기념행사 집안잔치 전락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지 4년째를 맞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올해도 전국 자치단체들의 참여 저조로 아예 행사가치러지지 않거나 시민단체만이 참여하는 ‘집안잔치’ 행사로 전락하고 있다. 광주시와 5월 단체들은 5월정신의 전국화를 위해 인터넷을 통한 홍보 등 각종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뿌리깊은지역감정과 자치단체의 무관심 등으로 제자리에 맴돌고 있다. 경북도와 울산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18관련 행사가 하나도 없다. 대구는 대구참여연대 주최로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열리는 민주화운동 20년 기획전 ‘새천년의 빛’ 순회 전시회가 유일하다. 다만 부산만이 부산민주공원과 지역 대학가에서 여러가지 행사를 펼치고 있다.5·18기념재단과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17일부터 27일까지 기념식과사진전,영상굿,초청강연등을 연다”고 17일 밝혔다.기념식은 19일 오후 3시 중구 대청동 민주공원 중극장에서 열리고 20일에는 5·18영상비디오와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는 영상굿과 광주 놀이패의 ‘일어서는 사람들’ 마당극이 공연된다.광주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로부터 현지의 지역 정서등으로 자체기념행사를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5·18이 ‘광주의 전유물’이라는 일부 왜곡된 역사의식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한편 5월단체 협의회는 지난 임시국회에서 민주화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 제정이 무산되자 행정자치부가 5ㆍ18묘역에서 주관하는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고,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별도의 기념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부산 이기철기자,전국 종합 cbchoi@
  • 노동계 정치력 극대화 ‘깃발’

    노동계가 ‘정치력 극대화’를 선언했다.지난 98년 노동조합의 ‘부분적’ 정치활동 허용 이후 부단하게 세확산을 꾀했던 노동계는 참여연대,민주노동당과 공동으로 내달 4,5,7일 사흘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릴레이 ‘정치개혁 대토론’를 개최한다. 노동계가 시민단체는 물론 기존 정당과 함께 정치세력화를 모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토론회에선 정치개혁을 가로막는 기존 정치권의 각종 ‘진입 장벽’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하지만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노동계의 정치 세확산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란 후문이다.공동후보 추대는 물론 기존 정당과의 제휴 추진,낙선운동 등의 다양한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식(李正植) 한국노총 대회협력본부장은 15일 “수구보수세력이 중심이 된 정치권은 그동안 노동계의 정치세력화를 막기 위해 각종 장벽을 쌓아왔다”며 “정치개혁 없이는 노동자를 포함한 각계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없다”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노동계의 정치력 결집에 대해선 아직도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다.지난 총선에서 한국노총은 내부 갈등으로분열의 모습을 보였고,민주노동당을 전폭 지지했던 민주노총도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런 맥락에서 노동계 내부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고지난해 하반기부터 양대 노총과 일부 시민단체들간 전략적모색을 추구해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시민단체서 복지예산안 첫 작성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임종대)는 14일 오전 참여연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건·복지·실업관련 12개 분야 32개 항목의 복지예산을 올해 6조2,950억원에서 내년에는 12조171억원으로 90% 이상 증액해야 한다”는내용의 ‘시민이 합의한 2002년 복지예산안’을 발표했다. 참여연대는 “32개 사업 중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를 202만명으로 확대하는 것과 모성보호를 위한 유급 출산휴가도입 등 16개 사업은 우선적으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에 필요한 예산 8조9,600억원은 내년도 예산에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가 우선 순위로 책정한 복지예산 확보 분야는 ▲재가노인복지 확대 ▲공보육기반 확충 ▲장애관련 수당의합리화 및 현실화 ▲모성보호를 위한 유급 출산휴가 도입등이다. 특히 ▲비닐하우스촌 주거환경 정비 ▲저소득층 노인 건강관리 ▲비정형근로자보호센터 설립 등도 내년도 복지예산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항목으로 지적했다. 사회복지위원회 조흥식 위원(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시민들이 복지예산안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복지제도의 방향과 정책 결정에 일반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발표한 복지예산안을 대정부 권고안의 형태로 보건복지부와 기획예산처 등 관련부처에 전달할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軍투표 비리 폭로 이지문씨 내부고발 연구사이트 열어

    지난 14대 총선때 현역 육군 중위 신분으로 군부재자 투표의 부정을 폭로했던 이지문씨(33)가 인터넷 사이트에 ‘내부고발 연구센터’(www.whistleblower.or.kr)를 개설했다. 사이트를 통해 변호사와 공인회계사·세무사 등이 전문상담원으로 나서 내부 고발 상담과 접수,피해 구제 및 변론 등을 처리한다.이씨는 ‘공익의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들’(가칭)이라는 자원봉사단체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씨는 지난해까지 참여연대 공익제보자 지원단 실행위원으로 활동했으며 99년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공직사회내부고발에 대한 조사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씨는 “내부 고발에 관한 정보를 필요한 사람들과 공유하고 고발의 필요성과 고발자 보호의 당위성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국민고충 3년간 46만건 처리

    국민의 정부 출범 후인 지난 98년 1월1일부터 2000년 12월31일까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李沅衡)가 처리한민원은 총 46만1,368건으로 밝혀졌다. 이중 고충 민원은 4만4,872건,국민생활 불편 민원이 41만6,496건이다.유형별로 보면 건축·도시 관련 분야가 25%로 가장 많고,형사·법무 분야 20%,재정·세무 15% 순이다. 기관별로는 중앙행정기관이 전체 민원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42%에 달했으며,그 다음이 자치단체 33%,정부투자기관도 13%에 이르렀다. 고충처리위원회 이원형 위원장은 1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결과보고를 하면서 공정하고 책임있는 민원처리를 위해 현재 의원입법으로 발의돼 국회에계류중인 위원장의 상임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 위원장은 또 홍보담당관을 신설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각 부처에서 파견된 조사인력 일부를 위원회 자체 전속조사관으로 전환해,전속조사관 비율을 현재의 25%에서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보고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텔레비전과 라디오 등 방송매체의 협조를 얻어‘민원중계 코너’를 신설,고충민원 해결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사회 각 분야 인사를 명예옴부즈맨으로 위촉해 국민 고충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실련·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소비자보호원 등 민원 유관기관과 인터넷상의 연결 사이트를 구축하고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민원처리업무를 다각도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고충위에 찾아오는 민원은 대부분 마지막으로 호소하는 것들”이라면서 “위원회에서도 관료적 시각이 아닌 중립적이고 제3자적 입장에서 처리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고충처리위 업무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희망했다. 홍성추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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