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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黨·靑 다시 한목소리 내나

    “한 곳에서 결정하면 다른 곳에서 따라가는 게 바람직한가.일사분란하게 우왕좌왕하지 않고 아무 군소리 않고 따라 가는게 좋으냐?” 최근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백지화 파동의 주역이라 할 열린우리당 홍재형 정책위원장의 볼멘 소리다.그는 13일 집권여당과 청와대 또는 정부와의 정책혼선에 대해 “당청은 건전한 새로운 시도를 모색 중인 것으로 봐달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당청은 최근 ‘수시 협의’를 통해 ‘공통분모’를 열심히 찾고 있다.그동안 노출된 균열양상에서 벗어나려고 봉합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주요 정책을 둘러싼 엇박자를 계속 냈다간 상처만 입을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의 발로로 풀이된다. ●“집값 안정이 최우선” 당청 또는 당정이 파열음을 낸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문제는 당정 협의를 거쳐 결론을 내리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홍 위원장은 이날 ‘분양원가 공개문제가 사실상 원가연동제로 결론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어떻게 하면 집값을 안정시키고 주택을 많이 공급하느냐에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국회 상임위에서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참여연대 등과도 토론해야 한다.”고 밝혔다.국민 여론과 정치권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뜻이다.그러면서 그는 “참여연대측에서도 원가공개는 개혁,공개안하는 것은 비개혁이라는 지적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가연동제로 결론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라크 추가 파병을 둘러싼 재검토 논란도 당청이 한자리에 모여 해결하기로 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6일 신기남 당 의장,천정배 원내대표 등 우리당 지도부와 국민통합실천위원회 이미경 위원장과 위원들을 청와대에서 만나 조율에 나선다. 이 문제는 재검토를 요구하는 의원들이 열린우리당에서만 67명이나 돼 추가 파병이 여당에서부터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정부측 우려가 제기됐었다. 그러나 서명에 참여한 유승희 의원은 대표자격으로 “이번 서명은 파병 철회를 위한 서명이 아니라 재검토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보자는 수위에서 서명받은 것”이라고 해명한 뒤,“당내에 ‘파병검토위’를 구성,심도있게 논의하자.”고 지적했다.오는 17일 정책의총에서 이에 대한 당론을 모을 예정이다. ●“행정수도 이전은 예정대로” 열린우리당측은 정부 입장을 지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오는 15일 당 정책의총에서 이같은 입장을 내놓기로 했다.당정은 서로의 관계가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견고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이전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행정수도를 이전하면서 국민투표를 한 나라가 과연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은 한나라당이 과반수 1당일 때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법안이라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홍 정책위원장은 “외국에서도 국민투표로 수도 이전을 결정한 나라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주말 언론사 경제부장단과의 만찬 때 이와 관련해 국민투표는 없다고 밝힌 것을 뒷받침하는 ‘지원사격’인 셈이다. 당정 관계는 당분간 혼선보다는 화합쪽으로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삐거덕거릴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당·정 모두 ‘새로운 실험’을 모색하고 있는데다가 108명이나 되는 초선들이 어떤 돌발상황을 일으킬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민노당, 총리후보 점수 매긴다

    민주노동당이 전교조,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공동채점단’을 꾸려 이해찬 총리후보 지명자를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또 이를 의원단의 투표 때 기준으로 활용한다. 민주노동당의 인사청문특위 위원으로 내정된 노회찬 의원은 10일 “정치적 공방보다는 원리 원칙에 따른 인사청문회 기준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 지난달 하순부터 총리 인사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를 꾸려온 민주노동당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학계,시민단체 관계자들과 ‘국무총리 인사평가 기준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갖는 등 인사 청문회의 ‘모델’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민노당은 전교조,참여연대,민주노총,행정개혁시민연합 등과 함께 10여명의 ‘공동채점단’을 꾸릴 예정이다. 공동채점단은 개혁성·민중성 항목에 70점,국정수행능력 등에 30점을 배점해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해찬 총리지명 불붙은 찬반논쟁

    9일 낮 서울 강북지역의 S고교 교무실.5∼6명의 교사들이 흥분된 목소리로 ‘이해찬 총리후보’를 성토했다.이모(24·여) 교사는 “학생들을 망쳐 놓고 무슨 총리냐.”며 격한 말을 토해냈다. 어느 20대 후반 교사는 “다들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반응이었다.”면서 “과연 적임자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가 교무실에 팽배하다.”고 전했다.심지어 “이민이라도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이날 일선 학교에서는 대부분 이 총리후보의 교육부장관 시절 정책이 도마에 올랐고,교사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분위기가 많았다. 이날 시작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는 사이트의 성향에 따라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포털사이트 다음이 ‘이해찬 총리 임명동의안,국회에서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라고 물은 결과 밤 11시 현재 2만 4150명 가운데 59.4%인 1만 4337명이 ‘통과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통과되어야 한다.’는 35.6%인 8589명에 그쳤다. 네이버에서는 이해찬 의원의 총리 후보지명에 대해 4769명 가운데 62.3%인 2972명이 ‘적절하지 않다.’,28.8%인 1377명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반면 오마이뉴스의 조사에서는 2323명 가운데 81.8%인 1902명이 ‘적절하다’,11.8%인 276명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판단유보’를 택했다.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네티즌 ‘beef93’은 “이 의원은 교육부장관 재직 시절 ‘이해찬 세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멀쩡한 학생들을 바보 만들어 놓더니 이제는 경제까지 말아 먹으려고 하는 것이냐.”고 총리 지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gkgk’라는 네티즌은 “개인적 청렴성은 다음 문제고 교육정책을 망쳐 놓은 사람이 총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반대 글을 올렸다. 하지만 아이디 ‘gaiagayas’를 쓰는 네티즌은 “이 의원이 적임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뾰족한 대안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 않느냐.”고 수긍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의외의 인선’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과거 같은 조정자가 아니라 국정을 직접 챙기며 일하는 총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윤순철 정책실장은 “당내 중량감 등을 고려,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조율해줄 만한 사람을 뽑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진정으로 국민화합과 계층갈등 해소를 바란다면 시장주의 개혁의 선봉장인 이해찬 의원을 국무총리로 지명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전교조는 “교육계에서 시장주의 구조조정 정책을 진두지휘한 인물이 지금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빈부격차 해소,계층간 갈등완화 등 사회통합을 위해 과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 집회·시위 하루 10건… 뜨거운 여의도

    17대 국회 개원에 맞춰 정치 1번지 서울 여의도에 각계각층의 집회·시위가 넘쳐나고 있다.새 국회에 거는 기대가 높은 만큼 주장을 알리고 관철시키려는 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 여의도는 백화제방 개원을 맞아 국회 주변과 열린우리당사 앞에서는 집회를 갖겠다는 신고가 많게는 하루 5∼6건씩 경찰에 신고되고 있다.미신고 집회나 1인 시위까지 합하면 여의도에서 열리는 집회·시위는 하루 10건에 이른다. 9일에도 민주노총의 최저임금법 개정 촉구 집회,금강화섬 노조의 고용안정 촉구대회,김재규 민주화보상심의 반대 집회 등이 열렸다.가좌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원 50여명은 지난달 24일부터 ‘재건축 소송 관련 인천지법 규탄대회’를 매일같이 열린우리당사 앞에서 열고 있다. 또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비정규직 철폐와 산업공동화 저지를 위한 전국금속산업노조의 투쟁선포대회,전교조의 외국교육기관특별법 전면 폐기 촉구 기자회견,민주노총의 파병철회와 노동3권 보장 입법쟁취 결의대회,동두천시 미군 현안 대책위원회의 생존권보장 촉구집회 등 각계각층의 집회와 기자회견이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사 앞과는 달리 민주노동당사 앞에서는 집회가 그다지 열리지 않는다.전국금속산업노조 관계자는 “노동계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비정규직의 양산 중단 및 처우개선”이라면서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입법과 제도화를 위해서는 국회 과반을 차지한 열린우리당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NGO,“국회 앞으로” 시민사회단체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16대 국회 때까지 지지부진했던 주요 사안을 이번 국회에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참여연대는 다음주 각 정당의 원내대표를 면담하고,정치개혁과제·사회복지·사법·민생·평화구축 등 분야별 개혁과제를 제시한다.녹색연합은 환경영향평가법 관련 토론회를 준비하는 등 국회에 제시할 정책과제를 마련하고 있다.민주노총은 조만간 국회 앞에서 비정규직·최저임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두차례 가질 예정이다.장애인이동권쟁취를 위한 연대회의 등 공동대책위는 오는 17일 국회에서 이동권보장입법을 위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10일 국회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한총련 합법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KAL858기 가족회도 같은 날 사건 재조사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인다. 상지대 사회학과 홍성태 교수는 “정치가 다양한 이해관계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적 통로가 미비하기 때문에 직접 법을 만드는 국회나 다수당을 찾아가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화연대의 이동연 문화사회연구소장은 “중도개혁을 표방한 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면서 종래 특정정당 규탄 위주의 집회가 법률 개정을 촉구하고 압박하는 집회로 성격이 변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해찬 총리지명 불붙은 찬반논쟁

    이해찬 총리지명 불붙은 찬반논쟁

    9일 낮 서울 강북지역의 S고교 교무실.5∼6명의 교사들이 흥분된 목소리로 ‘이해찬 총리후보’를 성토했다.이모(24·여) 교사는 “학생들을 망쳐 놓고 무슨 총리냐.”며 격한 말을 토해냈다. 어느 20대 후반 교사는 “다들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반응이었다.”면서 “과연 적임자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가 교무실에 팽배하다.”고 전했다.심지어 “이민이라도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이날 일선 학교에서는 대부분 이 총리후보의 교육부장관 시절 정책이 도마에 올랐고,교사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분위기가 많았다. 이날 시작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는 사이트의 성향에 따라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포털사이트 다음이 ‘이해찬 총리 임명동의안,국회에서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라고 물은 결과 밤 11시 현재 2만 4150명 가운데 59.4%인 1만 4337명이 ‘통과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통과되어야 한다.’는 35.6%인 8589명에 그쳤다. 네이버에서는 이해찬 의원의 총리 후보지명에 대해 4769명 가운데 62.3%인 2972명이 ‘적절하지 않다.’,28.8%인 1377명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반면 오마이뉴스의 조사에서는 2323명 가운데 81.8%인 1902명이 ‘적절하다’,11.8%인 276명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판단유보’를 택했다.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네티즌 ‘beef93’은 “이 의원은 교육부장관 재직 시절 ‘이해찬 세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멀쩡한 학생들을 바보 만들어 놓더니 이제는 경제까지 말아 먹으려고 하는 것이냐.”고 총리 지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gkgk’라는 네티즌은 “개인적 청렴성은 다음 문제고 교육정책을 망쳐 놓은 사람이 총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반대 글을 올렸다. 하지만 아이디 ‘gaiagayas’를 쓰는 네티즌은 “이 의원이 적임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뾰족한 대안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 않느냐.”고 수긍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의외의 인선’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과거 같은 조정자가 아니라 국정을 직접 챙기며 일하는 총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윤순철 정책실장은 “당내 중량감 등을 고려,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조율해줄 만한 사람을 뽑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진정으로 국민화합과 계층갈등 해소를 바란다면 시장주의 개혁의 선봉장인 이해찬 의원을 국무총리로 지명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전교조는 “교육계에서 시장주의 구조조정 정책을 진두지휘한 인물이 지금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빈부격차 해소,계층간 갈등완화 등 사회통합을 위해 과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재계, 경제위기론 왜곡”

    참여연대는 8일 최근의 경제위기론을 둘러싼 논쟁과 관련,“이러한 것은 핵심을 벗어난 것”이라며 “구조적 문제를 정확히 진단해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게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상조(한성대 교수)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은 이날 참여연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재계와 정부가 경제위기인지 아닌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는 것은 문제의 핵심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현재 한국경제는 1997년과 같은 붕괴상황에 처한 것은 아니지만 높은 저축에 기반을 둔 고투자와 수출주도형 성장전략이 한계에 왔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장기복합불황에 빠져들 수 있는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참여연대는 경제위기론을 부추기는 재계를 공격했다.참여연대는 “소수재벌의 선도적 투자확대를 명분으로 재벌규제를 대대적으로 완화하거나 철폐할 것을 요구하는 재계의 경제위기론은 본질적으로 과거의 낡은 패러다임을 유지하고자 하는 기득권 보호의 이데올로기”라고 비판했다.이어 “그런 의미에서 재계의 경제위기론은 과장된 것이 아니라 왜곡된 것”이라고 지적했다.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은 결국 개혁후퇴를 불러오고 경제불안으로 이어져,또 개혁후퇴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총리후보 하마평

    여권에서 나오는 새 총리의 인선 기준은 ‘무난한 인물’로 요약된다.경제회생에 역점을 둔다는 상징성을 갖는 경제통과 노무현 대통령이 7일 국회 개원연설에서 강조했던 부패청산을 주도할 수 있는 개혁성향도 기준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은 장·단점을 갖고 있어 노 대통령이 여당의 의견을 수렴해 누구를 낙점할지 주목된다.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은 참신한 이미지를 갖고 있고,한나라당 홍사덕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한국여성민우회장,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을 지낸 경력은 개혁성향을 반영한다.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여성 총리가 탄생하면 상당한 뉴스 밸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여성·환경부 장관을 지낸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지만 여성 총리로서의 부처 정책조정과 국정장악력이 미지수다.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견줄 수 있는 카드라는 점에서 야당 반발도 예상된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지난해 10월 감사원장에 임명될 때 국회 청문회를 거쳤기 때문에 총리 청문회도 별 문제될 게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윤성식 감사원장 지명자의 청문회를 거치면서 검증에서 문제가 없었던 유일한 사람이 바로 전 원장”이라고 말했다.그는 경제부총리를 지낸 데다 부패척결을 주도할 수 있는 인물로도 꼽힌다.하지만 전 원장을 총리로 지명할 경우 후임 감사원장 지명이 고민거리다.청와대는 윤성식 감사원장 지명자 인준 실패의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총리 대행을 두번째 맡고 있는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경제전문가로서 손색이 없다.하지만 98년 금융감독위원장 시절 25억여원에 불과하던 재산이 올해 3월 경제부총리에 취임할 때는 86억여원으로 무려 61억원가량 증가한 점이 ‘넘어야 할 산’이다. ‘직업이 장관’이란 얘기를 들었던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경제전문가이지만 청와대와의 ‘개혁 코드’가 맞을지가 관건이다.대통령 비서실장과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낸 행정경험에다 노심(盧心)을 꿰뚫고 있는 문희상 의원의 기용 가능성도 여권 일부에서 제기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총리후보 하마평

    총리후보 하마평

    여권에서 나오는 새 총리의 인선 기준은 ‘무난한 인물’로 요약된다.경제회생에 역점을 둔다는 상징성을 갖는 경제통과 노무현 대통령이 7일 국회 개원연설에서 강조했던 부패청산을 주도할 수 있는 개혁성향도 기준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은 장·단점을 갖고 있어 노 대통령이 여당의 의견을 수렴해 누구를 낙점할지 주목된다.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은 참신한 이미지를 갖고 있고,한나라당 홍사덕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한국여성민우회장,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을 지낸 경력은 개혁성향을 반영한다.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여성 총리가 탄생하면 상당한 뉴스 밸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여성·환경부 장관을 지낸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지만 여성 총리로서의 부처 정책조정과 국정장악력이 미지수다.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견줄 수 있는 카드라는 점에서 야당 반발도 예상된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지난해 10월 감사원장에 임명될 때 국회 청문회를 거쳤기 때문에 총리 청문회도 별 문제될 게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윤성식 감사원장 지명자의 청문회를 거치면서 검증에서 문제가 없었던 유일한 사람이 바로 전 원장”이라고 말했다.그는 경제부총리를 지낸 데다 부패척결을 주도할 수 있는 인물로도 꼽힌다.하지만 전 원장을 총리로 지명할 경우 후임 감사원장 지명이 고민거리다.청와대는 윤성식 감사원장 지명자 인준 실패의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총리 대행을 두번째 맡고 있는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경제전문가로서 손색이 없다.하지만 98년 금융감독위원장 시절 25억여원에 불과하던 재산이 올해 3월 경제부총리에 취임할 때는 86억여원으로 무려 61억원가량 증가한 점이 ‘넘어야 할 산’이다. ‘직업이 장관’이란 얘기를 들었던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경제전문가이지만 청와대와의 ‘개혁 코드’가 맞을지가 관건이다.대통령 비서실장과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낸 행정경험에다 노심(盧心)을 꿰뚫고 있는 문희상 의원의 기용 가능성도 여권 일부에서 제기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시민단체 ‘국회의원 모시기’ 경쟁

    17대 국회의 개원과 함께 시민·환경단체들이 각종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이번 국회는 NGO 출신 인사들이 대거 진출한 데다 진보정당 원내진입 등 시민·환경단체의 입장대변이 과거보다 훨씬 유리해졌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각 단체들은 정책입안 단계에서부터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국회의원과 유대강화에 나서는 한편,정책토론회 등을 통한 ‘우리편 만들기’ 작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반면 일부 시민단체들은 의정활동 감시계획 등을 내놓으며 국회의원들을 압박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정책토론·협의체 구성 활발 국회의원과의 유대강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쪽은 환경단체들이다. 그동안 환경 파괴적인 국책사업들은 힘의 논리에서 밀렸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정책결정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들과 파트너십 유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인 곳은 환경운동연합이다.이 단체는 최근 17대 국회의원 33명으로 국가환경정책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위원들은 국책사업평가와 생태·환경법연구,국제환경 협력 등을 통해 환경정책을 입안하고 적극적인 입법추진 활동도 벌이게 된다. 자문위원회에는 친(親)환경 성향의 국회의원들이 대거 포진됐다.‘낙동강 살리기 경남총궐기본부’ 공동본부장을 역임한 안홍준 의원을 비롯,오산·화성 환경연합 의장 출신인 안민석,한탄강댐 네트워크 사무처장을 지낸 이철우 의원 등이 활동하게 된다. 또한 한명숙 전 환경부장관과 환경관리공단 관리이사 출신인 우원식,새만금간척사업의 반환경성과 비합리성을 제기했던 이미경 의원 등도 포함돼 있다. 환경정책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한명숙 의원은 “행정 부처에 있을 당시 경제 개발부처를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면서 “17대 국회에서는 환경보전 문제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무분별한 개발우선 논리에 대해서 제동을 거는 계기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안문제 해결 위한 줄잇기 한창 최근 법원이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해 엇갈린 선고를 내림에 따라 시민단체들이 주장하는 ‘대체복무제’ 도입 요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심적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는 조만간 국회로비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연대회의는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토론회와 공청회를 개최하는 한편,이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의원들을 통해 대체복무법안의 의원입법 발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오는 10일 여야 의원과 시민단체간 확대 간담회를 갖고 파병결정 재검토를 위한 연대모임을 구성키로 했다.이에 앞서 지난 4일 각 당과 시민단체간 실무협의기구를 출범시켰다.실무협의기구는 열린우리당 임종인·유기홍·유승희 의원,한나라당 고진화 의원,민주노동당 노회찬·이영순 의원과 시민단체 대표로 박석운 전국민중연대 집행위원장과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민족문제연구소 등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시민연대’도 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특별법 개정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사무국장은 “특별법 개정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시민단체·연구소 등에 의견을 자주 물어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민단체 의사를 반영시키기 위해 정당별 의원들과의 만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정치권의 견제기능 강화를 부르짖는 시민단체들은 국회개원과 함께 의원들의 변화와 개혁의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국회의원에게 으름장을 놓고 있다.선거때 약속을 지키는지 의정활동을 꼼꼼히 체크하겠다는 것이다. ●의정 감시체계도 구축 지방의제21전국협의회·에너지시민연대·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소비자문제연구시민연대 등 4개 환경단체가 주축이 된 ‘녹색선거시민연대’는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감시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쓰시협 김미화 사무처장은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시민연대도 해단식을 가졌지만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선거때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견제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에 국회의원들 역시 의정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시민·환경단체를 노크하는 등 대등한 파트너로 인정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입 등 변화된 정치지형에 맞춰 국회·시민단체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로비활동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파트너십을 발휘해 성공적인 입법 선례를 남긴다면 서로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 [녹색공간] 합의회의를 아시나요/윤순진 서울시립대 행정학 교수

    환경이 오염되고 파괴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과학기술의 발전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DDT 염화불화탄소(프레온가스)는 대표적인 예들이다.최근에는 유전자조작식품의 개발이나 생명복제 영역에서 보다 고도화된 과학기술들이 계발되고 있다.대부분의 시민들은 유전자조작이나 동물복제,인간복제가 사람을 비롯한 무수한 생명들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힘들다. 사실 인류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자연의 힘을 이용하거나 제어하면서 삶의 편리를 꾸준히 넓혀왔다.앞서 든 사례들은 물론 원자력발전소나 대형댐의 건설이 그렇다.그런데 이런 활동이 삶을 편리하고 풍족하게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예기치 않은 환경파괴와 오염을 유발한다.하지만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원인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안하는 것도 상당부분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서 가능하다.과학기술은 이렇듯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에 신중하게 이용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과학기술을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결정은 누구에 의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이제까지 과학기술관련 정책결정은 전문가와 관료 위주로 이루어졌다.일반시민들은 정책결정과정에 제대로 참여할 수 없었는데 과학기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이런 상태는 당연한 것으로 치부되었다.과연 이런 시각은 정당한 것인가? 과학기술은 원자력이나 유전공학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그 기술을 다루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대다수 시민들과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또한 특정 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은 시민들이 납부하는 세금으로 지원된다.과학기술은 공공성을 지니기에 공론화되어야 하고 시민들이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시민참여를 통해 과학기술 관련정책이 결정된다면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을 거쳤으므로 정책의 정당성이 높아지고,사회적 합의를 기초로 하였기에 정책집행의 효과성도 높아지게 된다.전문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이 없는 시민들이 어떤 방법을 통해 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을가? 1980년대 후반 이후 유럽에서는 새로운 시민참여방법이 실험되고 정착되어가고 있는데 한 가지 방법이 합의회의라는 것이다.합의회의란 일반시민들을 모집하여 논쟁적인 과학기술 주제에 대해 전문가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들은 후 참여시민들간에 의견을 수렴하여 자신들의 견해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는 포럼형식이다.덴마크에서 이런 유형의 합의회의를 1987년에 실시한 이래 현재까지 14개국에서 실시하고 있다.합의회의 결과가 법적인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정책결정에 상당부분 반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1998년과 1999년에 유전자조작식품과 생명복제기술에 대한 합의회의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올 해에는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에서 과학문화재단 후원으로 전력정책에 대한 합의회의를 연다고 한다.사실 합의회의란 대부분의 나라들에서는 의회나 정부가 논쟁적인 주제를 공론화하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으로 사용한다.우리나라의 경우,시민단체가 이 일을 하고 있어 재정상 어려움이 있다.정부나 국회가 나서서 과학기술 관련정책을 더 이상 전문가영역으로 묶어둘 것이 아니라 영향받는 일반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윤순진 서울시립대 행정학 교수 ˝
  • 다주택자 재산세 최고 9배 더 낸다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개편구상 지금은 땅과 건물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각 지자체가 토지세(땅)와 재산세(건물)를 걷고 있다.정부는 내년부터 ▲각 지자체가 지금처럼 세금을 걷은 뒤 ▲이 가운데 집부자·땅부자만 골라내 ‘종합부동산세’를 매기는 이원화 방안을 추진중이다.아울러 주택에 대해서도 토지처럼 한 사람이 전국에 갖고 있는 집을 모두 합쳐 과세하기로 했다.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재산세+토지세) 개편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성공 관건은 ‘살인적 세금증가’가 없도록 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와 세율을 어떻게 조정하느냐다.3일 조세연구원이 개최한 공청회에서도 세율인하 지적이 잇따랐다.이날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표들은 재정경제부의 ‘보유세 이원화’ 방침 자체에 거세게 반발해 추진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쟁점을 짚어본다. ●“최고세율 적용기준점 너무낮다” 현재 결정된 것은 주택도 땅처럼 개인별로 합산해 세금을 매긴다는 점.총 금액은 같은데 집을 몇 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세금부담이 현저히 차이나는 현행 제도의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서다.예컨대 2000만원짜리(과표 기준) 집을 네 채 소유한 A씨의 재산세(38만 4000원)는 8000만원짜리 집 한 채를 소유한 B씨의 세금(365만 6000원)보다 무려 327만여원이나 적다(표 참조).그러나 현행 과표와 세율 체계에서 주택 합산과세가 이뤄지면 A씨의 세금은 B씨와 같아져 9.5배나 오르게 된다.웬만한 집은 1억원이 넘는데도 최고세율 적용 기준점이 4000만원으로 지나치게 낮은 점도 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타워팰리스 1채는 제외? 최대 관심사의 하나는 누가 ‘종합부동산세’(국세) 대상이 되느냐다.정부가 검토하는 적용 잣대중 하나는 ‘2개 이상 시·군·구에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여러 안(案)중 이 안이 채택되면 서울 강남 한 곳에 20억원짜리 타워팰리스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는 사람은 종합부동산세 대상에서 비껴난다.반면 서울과 시골에 싼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은 대상이 된다.불합리한 데다 조세저항마저 야기할 수 있다. ●지방자치 후퇴 아닌가 또 하나의 대안은 모든 주택을 합친 가격이 ‘일정액’ 이상인 사람만 대상으로 하는 방안이다.주택 수는 관계없어 타워팰리스 한 채 소유자도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한다.행정절차가 간편하고,‘부동산 부자’들만 겨냥할 수 있어 실속도 있다.하지만 지방자치제 후퇴라는 단점이 있다.2개 이상 지자체에 집이 흩어져 있으면 중앙정부가 개입할 명분이 있지만,단일 지자체에 있는 집에 대해서는 개입 명분이 약하다.지자체의 법정 소송도 예견된다.공청회에 참석한 지자체 대표들은 “지방자치 말살 음모”라며 격분했다.정부가 당초 ‘일정액 이상’만 염두에 뒀다가 ‘2개 이상 시·군·구’라는 복수대안을 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재경부 이종규 세제실장은 “지자체에 낸 1단계 세금이 정부에 낼 2단계 세금보다 많은 사람만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으로 결정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억울한 ‘세금 역전’ 없나 정부가 구상하는 세율구조는 1단계는 낮게,2단계는 높게 한다는 것이다.종합부동산세 적용 기준이 어느 쪽으로 결론나든 기준점 근처에 있는 사람들은 간발의 차이로 억울하게 ‘운명’이 갈리게 된다.경우에 따라 재산이 적은 사람이 많은 사람보다 세금을 더 내는 ‘역전’ 현상도 생길 수 있다.정부는 1·2단계 세율을 똑같이 적용해 이같은 시비를 해소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주택 합산과세의 타당성도 시비의 소지가 있다.경실련 박정수 재정세제위원장은 “토지와 달리 건물은 한정된 재원이 아니어서 개인별 합산을 통한 중과세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참여연대측은 “전국합산 토지가액이 8억∼10억원 이상,가구당 3주택 이상자에게만 종합부동산세를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안미현 김미경 기자 hyun@seoul.co.kr ˝
  • 참여연대 ‘분양가공개’ 입법운동

    참여연대는 2일 정부의 공공주택 분양가 공개불가 방침이 “서민주택 가격 안정화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분양가 공개를 위해 주택법 개정입법 청원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극복과정에서 신중한 고려 없이 경기부양을 위해 공공택지 지역 아파트 분양가를 자율화하면서,서민들의 ‘내집마련’의 꿈이 실현되기 어렵게 됐다.”면서 “공공택지는 공익적 사용을 전제로 싼값에 토지를 수용해 개발된 것이므로,서민층에게 싼 값에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개발단계뿐 아니라 분양과정에서도 공익적 목적이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가 제시한 개정안에는 ▲분양가 원가연동제에 따라 공공택지에 지어진 전용면적 25.7평 이하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의 분양가 규제 ▲모든 공공택지의 국민주택 규모 이상 아파트의 분양가 공개 ▲분양가 규제적용 주택의 분양자격을 과거 5년 무주택 가구로 제한 ▲국민주택 규모 이하 아파트의 5년간 전매금지 ▲금지기간 매매시 환매 등의 방안이 담겨 있다. 이들은 “분양가 공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군·구 등 관할 관청에 전문가들로 분양가검토위원회를 구성,분양가의 적정성을 검토한 뒤 적정 여부를 공개토록 하고,분양가를 공개하지 않거나 허위 공개하면 관청이 일반 분양자 모집 승인을 거부하는 행정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5.7평이하 분양가 30% 내릴듯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4·15 총선 당시 우리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 방침을 사실상 백지화했다.분양가 공개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당정은 대신 분양가를 건설원가에 연동시켜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열린우리당과 건설교통부는 1일 당정회의를 갖고 총선 공약이었던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제 도입시 비인기 지역의 주택공급에 어려움이 생기는 등 사회적 혼란이 생길 수 있다며 분양원가 공개 방침을 거둬들였다.당정은 이와 함께 전용면적 25.7평 이하 국민주택에 대해 분양원가 연동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분양원가 연동제가 도입되면 아파트 분양가가 건축비 등에 연계돼 책정됨으로써 분양가를 최고 30%까지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우리당은 밝혔다.우리당 홍재형 정책위원장은 “원가연동제를 도입하면 공공택지비와 표준건축비가 공개되는 것이어서 분양원가 공개가 필요하지 않다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했다.”고 말했다.안병엽 제3정조위원장은 “원가연동제가 도입되면 분양가를 공개할 실익이 없다.”며 “원가연동제 아래서는 분양가가 30%까지 인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4일 공청회 등을 거쳐 분양원가 공개 여부 등에 대해 최종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그러나 시민단체는 당정의 이같은,사실상 백지화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그동안 시민단체에서는 분양원가 공개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이들은 “원가 공개는 아파트 가격을 내리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분양가 책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인 만큼 정부 여당은 원가연동제와 관계없이 원가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와 관련,“원가연동제는 시민단체안을 받아들인 것이긴 하나 미흡하다.”며 3일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앞서 당정은 지난 4월26일 회의에서 공공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여부를 상반기 중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었다. 한편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전용면적 25.7평 이상 주택에 대해서는 현재처럼 분양가 자율화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대신 공공택지 공급시 채권입찰제를 시행해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분식회계 ‘전과’기업 비상

    ‘분식회계’ 전력이 있는 주요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중앙지법이 최근 분식회계로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 등과 대우중공업에 투자손실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터라 상황이 심각해졌다. 게다가 내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에 대해서는 증권집단소송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만에 하나 분식회계 관련 손해배상소송이 집단소송으로 제기될 경우 천문학적인 금액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이번 대우그룹 판결은 소송을 제기한 이모씨에게만 효력이 발생하지만 집단소송제가 시행된 뒤 이같은 소송에서 소송 대표자가 이기면 모든 소송 구성원이 배상을 받을 수 있다. 1일 현재 검찰수사 등으로 분식회계가 드러난 주요 기업은 SK네트웍스,현대상선,동아건설,진로 등이다.지난 2002년 참여연대가 고발한 한화㈜,한화석유화학,한화유통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중이다. 지난해 한나라당 김부겸(현 열린우리당) 의원이 공개한 주요 그룹 분식회계 실태에 따르면 2000년에는 SK증권,2001년에는 아시아나항공·워커힐 등이 포함됐다.2002년은 SK건설,SK케미칼,한화석유화학,한화유통,현대모비스 등이 연루됐다. 아직까지 투자자들이 분식회계에 대해 손배소를 제기해 외부에 알려진 사례는 대우그룹뿐이지만 앞으로 유사한 소송이 언제든지 제기될 수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3월 1조 5587억원의 분식회계가 검찰에 적발되면서 1만원 수준이던 주가가 3000원대로 폭락했었다. 당연히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해를 봤고 손해배상 청구 가능 금액이 3000억원대로 추정됐다.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는 없었고 출자전환,감자 등으로 분식을 해결해 집단소송 대상도 아니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법무팀에서 해당사항을 면밀히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0∼2001년 6224억원의 자산을 부풀렸다고 실토한 현대상선은 “논란이 된 자산을 손실로 처리했기 때문에 더 이상 문제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분식회계가 시작된 회계연도 재무제표 공시일로부터 분식회계가 드러난 날까지 주식의 취득가와 처분가의 차액을 배상금액의 기준으로 제시했다.따라서 분식회계 기간의 주가와 적발 당시 주가의 차액이 크면 클수록 해당기업이 물어내야 할 배상액도 커진다. 문제는 분식회계가 외부로 알려져 ‘매를 맞은’ 기업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기업이 더 많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2005년 이전 분식회계가 회계장부에 계속 묻어 있는 경우에 대해서는 집단소송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논의가 활발하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15일 ‘분식회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증권집단소송 모의재판을 개최할 계획이다. 전삼현(숭실대 교수) 기업소송연구회장은 “올해 안에 과거 분식을 해소하기 어려운 기업에 대해 집단소송이 제기되면 살아 남을 기업이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업들이 과거 분식을 해소할 수 있도록 2∼3년 정도 유예기간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5.7평이하 분양가 30% 내릴듯

    25.7평이하 분양가 30% 내릴듯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4·15 총선 당시 우리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 방침을 사실상 백지화했다.분양가 공개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당정은 대신 분양가를 건설원가에 연동시켜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열린우리당과 건설교통부는 1일 당정회의를 갖고 총선 공약이었던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제 도입시 비인기 지역의 주택공급에 어려움이 생기는 등 사회적 혼란이 생길 수 있다며 분양원가 공개 방침을 거둬들였다.당정은 이와 함께 전용면적 25.7평 이하 국민주택에 대해 분양원가 연동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분양원가 연동제가 도입되면 아파트 분양가가 건축비 등에 연계돼 책정됨으로써 분양가를 최고 30%까지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우리당은 밝혔다.우리당 홍재형 정책위원장은 “원가연동제를 도입하면 공공택지비와 표준건축비가 공개되는 것이어서 분양원가 공개가 필요하지 않다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했다.”고 말했다.안병엽 제3정조위원장은 “원가연동제가 도입되면 분양가를 공개할 실익이 없다.”며 “원가연동제 아래서는 분양가가 30%까지 인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4일 공청회 등을 거쳐 분양원가 공개 여부 등에 대해 최종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그러나 시민단체는 당정의 이같은,사실상 백지화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그동안 시민단체에서는 분양원가 공개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이들은 “원가 공개는 아파트 가격을 내리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분양가 책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인 만큼 정부 여당은 원가연동제와 관계없이 원가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와 관련,“원가연동제는 시민단체안을 받아들인 것이긴 하나 미흡하다.”며 3일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앞서 당정은 지난 4월26일 회의에서 공공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여부를 상반기 중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었다. 한편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전용면적 25.7평 이상 주택에 대해서는 현재처럼 분양가 자율화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대신 공공택지 공급시 채권입찰제를 시행해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31일 ‘주민소송제’ 공청회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2006년 1월부터 도입 예정인 주민소송제의 입법을 앞두고 3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공덕동 지방재정공제회관 18층 강당에서 지역순회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는 대구와 광주에 이어 세번째다.정부는 공청회 내용을 토대로 최종 정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행정자치부와 서울신문사가 후원한다.홍정선(연세대 법학과) 교수의 사회로 주제발표는 선정원(명지대 행정학과) 교수가 맡았다.토론자로는 오풍연 서울신문 논설위원과 김관중 서울행정법원 판사,김성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임채호 행자부 자치제도과장,주용학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문위원,하승수 변호사(참여연대) 등이 참석한다.(02)3703-4841. 조덕현기자˝
  • 27일 고위공직자 백지신탁제 공청회

    행정자치부는 27일 오후 3시 정부중앙청사에서 ‘고위공직자 재산 백지신탁제도’ 도입과 관련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는 백지신탁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건 열린우리당의 이은영 국회의원 당선자를 비롯,한나라당 박재완 당선자,참여연대 장유식 변호사,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 사무처장,서울여대 송보경 교수 등이 참석한다. 공청회에서는 백지신탁 대상이 되는 공직자와,부동산·비상장주식의 포함 여부,선출직 공무원의 경영권 방어문제,사유재산권 침해 여부와 보완방법 등이 논의된다. 조태성기자˝
  • ‘최저생계비로 살아보기’ 체험단 모집

    최저생계비로 한번 살아보자.참여연대와 아름다운재단은 너무 낮게 책정된 최저생계비 현실화를 위한 캠페인 ‘하월곡동 한달나기’에 참여할 체험단과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 도입 5년을 맞아 처음으로 이뤄지는 최저생계비 실제 계측 프로그램이다. 체험단은 한 달 또는 1일 최저생계비를 가지고 하월곡동에서 직접 생활한다.낮에는 지역사회복지관이나 공부방·동사무소 등에서 일하면서 최저생계비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빈곤 문제를 직접 체험하고 사회적으로 여론화하는 일을 맡는다.모집기간은 다음달 4일까지며 자원활동은 8월6일까지 가능한 기간을 선택할 수 있고,체험은 7월 한달간 진행된다.참여연대 사회인권팀 전은경 간사 02)723-5056.˝
  • [사회플러스] 민노총등 최저임금 76만원 요구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민주노동당,참여연대 등 23개 단체로 구성된 최저임금연대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적용되는 한달 최저임금으로 76만 6140원(시급기준 3390원)을 요구했다.최저임금연대는 또 최저임금 수준을 전체 노동자 임금의 절반으로 법제화할 것과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선출 권한을 정부에서 노사 단체로 넘길 것을 요구했다.˝
  • [재계 인사이드] 김준기 동부회장 ‘꼬리무는 악재’

    동부그룹 김준기(60) 회장은 요즘 쏟아지는 악재로 마음이 편치 않다.검찰의 4개월간 집중 수사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을 뿐 아니라 어렵사리 확보한 아남반도체의 경영권도 금융산업구조개선법 위반에 따른 지분 처분으로 더욱 취약해진 탓이다. 시점도 김 회장을 답답하게 만든다.동부는 올해 중견그룹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경영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는 데다 지난달 1조 2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계약,김 회장의 숙원사업인 반도체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김 회장의 불구속 기소는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고 있고,그룹 경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들도 비판에 가세,그동안 쌓아올린 그룹 이미지마저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참여연대는 구속 대상에서 불구속으로 바뀐 점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김 회장의 개인적 악재와 달리 동부그룹의 외부 경영환경은 순조롭다.반도체 호황으로 동부아남반도체가 올 들어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올해 매출 목표치인 647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김 회장은 현재 특별한 외부 일정없이 조용하게 그룹경영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그동안 수행비서 없이 왕성한 경영활동을 펼친 김 회장에게는 사실상 ‘칩거’나 다름없다.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재계총수의 회동 외에는 아직 외부 공식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조용히 그룹 전반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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