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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3월까지 1878편 감편… 국내 838편·국제 1040편

    제주항공, 3월까지 1878편 감편… 국내 838편·국제 1040편

    제주항공이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오는 3월 말까지 총 1878편의 항공편을 줄인다. 국내선은 이번 주부터, 국제선은 다음 주부터 적용된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574편을 추가 감편해 3월 29일까지 항공편 총 1878편(국내선 838편·국제선 1040편)을 감축 운항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일 발표한 1차 감편(1116편)과 2차 감편(188편)에 이어 세 번째 감편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동계 기간 한시적으로 운항량을 10~15% 줄여 안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지난 3일 “동계 기간 약 1900편의 항공편을 감편해 운항할 예정으로, 항공 당국과 함께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제주항공은 국내선 838편과 무안공항발 국제선 278편 등 총 1116편을 우선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부산발 국제선 188편이 추가로 줄었다. 국내선은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무안~제주 등 4개 노선에서 총 838편이 감축됐다. 국제선은 일본, 동남아, 대양주, 중화권 등 4개 노선과 무안발 국제선을 포함해 총 1040편이 줄어든다. 노선별로 보면 일본 노선 중 인천~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부산~나리타 등 5개 노선에서 268편이 감축된다. 동남아 노선은 인천~다낭·방콕·보홀 등 3개 노선에서 112편이, 부산~필리핀 클라크 노선에서 78편이 줄어 총 190편 감소했다. 대양주 노선은 인천~괌, 부산~사이판 등 2개 노선에서 136편 줄었다. 중화권 노선은 인천~홍콩, 제주~홍콩 등 2개 노선에서 58편, 부산~가오슝 노선에서 110편이 줄어 총 168편 감축된다. 무안발 국제선은 무안~나가사키·방콕·코타키나발루·타이베이·장자제 등 5개 노선에서 278편 줄었다. 제주항공은 이번 주 국토교통부와의 조율을 마무리하고 운항량 감축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감축 항공편에 대해선 인접한 항공편으로 일정을 변경하거나 항공권을 환불받을 수 있도록 고객센터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 참사 당일 불꽃놀이 한 현대해양레저에 서울시 “제재 감경 검토”

    참사 당일 불꽃놀이 한 현대해양레저에 서울시 “제재 감경 검토”

    서울시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당일인 지난해 12월 29일 여의도 한강에서 유람선 불꽃놀이를 개최한 현대해양레저에 내렸던 운항중지 제재를 감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취소 요청에도 행사를 강행한 현대 해양레저에 서울시계 내 한강 구간에서 6개월간 유람선 운항을 하지 못하는 제재를 통보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민 애도 기간이 끝나가면서 해당 처분이 과하다는 의견들이 있다”며 “현대해양레저가 즉각 사과문을 발표하고 그동안 소외계층 무료 유람선 탑승 기회를 제공했던 점 등을 고려해 처분 수위를 낮추는 것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 운영 기간인 10일 이후 유람선 운영업체와 향후 사회공헌 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처분 감경 등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다. 문제가 된 불꽃놀이는 서울시가 지난 연말 개최한 ‘한강 페스티벌 겨울’ 프로그램의 하나인 한강한류불꽃크루즈 행사다. 서울시는 참사 이후 불꽃쇼 행사 취소를 요청했지만 현대해양레저는 기예약된 건이 있어 취소가 어렵다며 강행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판 여론이 비등했고 현대해양레저는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다.
  • 제주항공, 3월까지 항공편 1878편 감축

    제주항공, 3월까지 항공편 1878편 감축

    제주항공이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오는 3월 말까지 총 1878편의 항공편을 줄인다. 국내선은 이번 주부터, 국제선은 다음 주부터 적용된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574편을 추가 감편해 3월 29일까지 항공편 총 1878편(국내선 838편·국제선 1040편)을 감축 운항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일 발표한 1차 감편(1116편)과 2차 감편(188편)에 이어 세 번째 감편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동계 기간 한시적으로 운항량을 10~15% 줄여 안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지난 3일 “동계 기간 약 1900편의 항공편을 감편해 운항할 예정으로, 항공 당국과 함께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제주항공은 국내선 838편과 무안공항발 국제선 278편 등 총 1116편을 우선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부산발 국제선 188편이 추가로 줄었다. 국내선은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무안~제주 등 4개 노선에서 총 838편이 감축됐다. 국제선은 일본, 동남아, 대양주, 중화권 등 4개 노선과 무안발 국제선을 포함해 총 1040편이 줄어든다. 노선별로 보면 일본 노선 중 인천~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부산~나리타 등 5개 노선에서 268편이 감축된다. 동남아 노선은 인천~다낭·방콕·보홀 등 3개 노선에서 112편이, 부산~필리핀 클라크 노선에서 78편이 줄어 총 190편 감소했다. 대양주 노선은 인천~괌, 부산~사이판 등 2개 노선에서 136편 줄었다. 중화권 노선은 인천~홍콩, 제주~홍콩 등 2개 노선에서 58편, 부산~가오슝 노선에서 110편이 줄어 총 168편 감축된다. 무안발 국제선은 무안~나가사키·방콕·코타키나발루·타이베이·장자제 등 5개 노선에서 278편 줄었다. 제주항공은 이번 주 국토교통부와의 조율을 마무리하고 운항량 감축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감축 항공편에 대해선 인접한 항공편으로 일정을 변경하거나 항공권을 환불받을 수 있도록 고객센터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 새만금 SOC 확충 날개 단다

    새만금 SOC 확충 날개 단다

    새해에는 공항·항만·철도 등 새만금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확충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전북 50년 숙원인 새만금국제공항은 활주로 연장보다 착공이 우선이다는 여론이 높아 올해 착공을 밀고나간다는 입장이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정부 예산에 새만금 사업비 8698억원이 확보돼 내부 개발과 함께 고속도로 등 각종 SOC 확충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새만금 SOC 예산은 국제공항 건설 632억원, 신항만 건설 1382억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 4190억원,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에 402억원 등 총 6660억원이 반영됐다. 잼버리 파행 여파로 반영되지 않았던 새만금 인입철도 건설에도 올해 54억원을 확보했다. 무안공항 참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은 현재 실시설계를 하고 있어 올 상반기 중에 착공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현재 2500m로 설계된 새만금국제공항 활주로를 3200m로 확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일단 착공한 뒤 설계변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 착공 전에 활주로 를 연장하려면 설계를 다시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고 개항시기도 늦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한다”며 “이미 활주로를 확장할 수 있는 예정부지를 확보한 만큼 길이 연장은 추후에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새만금지구를 배후도시와 연결하는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55.1㎞)는 올 연말 완공된다. 총사업비 2조 4580억원이 투입됐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 고속도로, 익산~장수고속도 등 4개 고속도로가 동서로 연결된다. 전북을 동서로 횡단하는 간선도로 전주~새만금간 운행시간이 1시간 16분에서 33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새만금신항만은 1단계 부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2026년 개항준비를 서두르게 된다. 연간 176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5만t급 잡화부두 2개 선석과 배후 물류기지 13만 6000㎡가 가동된다. 새만금 기반시설 구축예산은 지난해 964억원보다 1074억이 증가한 2038억을 확보해 각종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된다. 분야별 예산은 내부개발에 515억원, 새만금 산단 용폐수 공동관로에 255억원,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에 1026억원, 새만금 산단 용폐수 공동관로 구축지원에 255억원 등이다. 전북자치도는 국회에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확보하지 못한 환경·생태 용지 조성 예산 등은 추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 우려했던 일 일어났다…참사 유가족 구호품 ‘싹쓸이’ 추모객 등장

    우려했던 일 일어났다…참사 유가족 구호품 ‘싹쓸이’ 추모객 등장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이 장례를 치르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 유가족의 대기 공간인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각종 구호품을 챙겨가는 ‘얌체족’이 등장했다. 참사 11일째인 8일 무안공항 청사 1~2층 대합실에는 먹거리, 위생용품 등 각종 물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부스가 다수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근 이를 악용해 유가족이 아닌데도 물품을 챙겨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무안공항까지 찾아온 추모객이 합동분향소를 참배한 뒤 컵라면, 음료수, 물티슈, 화장지, 세면도구, 보건용 마스크 양말, 속옷, 수건 등 생필품을 쓸어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번 참사 희생자들의 유가족이 장례를 치르느라 대합실을 비우면서 그 규모는 줄었지만, 각 부스는 공항에 머무는 지원 인력과 향후 돌아올 유가족을 돕기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스 운영 단체들은 유가족, 지원 인력 등의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물품을 조건 없이 내어주고 있다. 한 자원봉사자는 “아직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는 못했는데, 구호품 제공 부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일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호품이 엉뚱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상주하는 단체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고된 여정’을 함께한 자원봉사자들과 관계기관 공무원들도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사고 이후 유가족 지원과 교통 안내, 식사 지원, 환경 정화, 재난 심리 상담, 방역, 식사 지원 등을 위해 5509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유가족들은 공항에서 머물렀던 일주일간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자원봉사자들과 관계 당국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분향소 옆에 마련된 ‘추모의 계단’에 붙은 한 쪽지에는 “많은 봉사자님들! 감사합니다. 따뜻하게 웃으며 인사하지 못해서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유가족들 마음속은 감사로 가득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혔다. 박한신 유족 대표는 지난 5일 오전 공항에서 마지막 브리핑을 열고 수습 당국 관계자 약 20명을 앞으로 불러 “이분들이 지난 일주일 동안 욕도 많이 먹고 고생을 많이 했다. 유족을 대표해 정말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 “광주 미래 AI·모빌리티·RE100, 세계 흐름에 부합…CES서 확인”

    “광주 미래 AI·모빌리티·RE100, 세계 흐름에 부합…CES서 확인”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IT)기술 전시회 ‘CES 2025’ 개막과 함께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광주공동관’과 ‘통합한국관 내 광주관’이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CES 2025 광주공동관’ 개관식을 8일 오전 7시(현지시간 7일 오후 2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했다. 강기정 시장과 부시장, 실국장 등 광주시는 온라인 영상으로 개관식에 참여했다. 현지에서는 박성철 인비즈 대표, 송종운 이-솔테크 대표 등 참가기업과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하상용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병인 전남대학교 교학부총장과 학생들, 김동진 광주대학교 총장, 박세진 금호고속 상무, 양향자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당초 강 시장 등이 포함된 광주대표단을 꾸려 ‘CES 2025’에 참가하려 했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을 위해 방미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담당 실무자를 중심으로 참가 규모를 최소화했다. 광주공동관에는 ㈜인비즈, 주식회사 정션메드, ㈜트위그팜, 이-솔테크, ㈜아트랩, ㈜인디제이, ㈜호그린에어, ㈜리버트리, 주식회사 유니컴퍼니, 에코피스주식회사, ㈜블루캡슐 등 11개사가 우수 기술·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강 시장은 온라인 영상을 연결, 참가기업 관계자들로부터 회사와 전시 제품·기술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 투어를 진행했고, “광주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시장에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는 이번 ‘CES 2025’에 광주공동관 11개사, KOTRA 통합한국관 내 광주관 4개사 등 15개사를 지원해 참가하고 있다. CES 혁신상 신청 지원을 포함해 비즈니스 교육, 비즈 매칭 등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했으며, 전시 참가 이후에도 수출 지원 사업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광주시 지원 기업 외에도 지역기업 21개사 등 총 36개사가 ‘CES 2025’에 출전, 우수한 기술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CES 참가와 관련해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AI)이 핵심으로, ‘대한민국 AI 대표도시 광주’가 그동안 쌓아온 AI 신제품·기술을 세계시장에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및 수출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공동관은 바이어와 방문자들의 편의와 전시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전면에 안내부스를 설치해 전시관 안내와 광주시 홍보를 동시에 진행하며, 공간 내부에는 기업 홍보와 피칭 공간을 꾸렸다. 이 곳에서는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지역기업들의 소개와 혁신제품들을 선보인다. ‘주식회사 정션메드’의 음성(목소리)를 활용한 시니어 건강관리, ‘㈜트위그팜’의 맞춤형 다국어 제공 서비스 플랫폼, ‘㈜아트랩’의 피부 등 AI뷰티 솔루션, ‘㈜리버트리’의 전 세계 도서정보 격차 제로화를 목표로한 실시간 사서업무지원 솔루션 등이 전시되고 있다. 강 시장은 광주공동관 온라인 투어 이후 삼성C-LAB관을 찾아 ‘CES 2025’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고스트패스와 혁신상을 받은 마인스페이스의 전시 제품을 둘러봤다. 강 시장은 “CES 2025는 AI와 모빌리티 등이 중심이고, 이는 광주 미래산업 방향이 세계적 흐름과 정확히 부합하고 있음을 말해준다”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AI 대표도시 광주의 힘을 세계에 많이 알려 달라”고 참가기업들을 격려했다. 한편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시회다.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며 세계적 혁신 기술과 제품, 글로벌 시장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올해 ‘CES 2025’ 주제는 ‘몰입(Connect, Solve, Discover. Dive in)’으로 기술과 기술, 기술과 인간을 연결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제주항공 참사 관련 허위사실 더 이상 용납 못해

    제주항공 참사 관련 허위사실 더 이상 용납 못해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한 사이버상 범죄행위에 대해 경종이 울리고 있다. 광주·전남 청년 당원을 중심으로 ‘사이버 정의감시단’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정의당은 지난 6일 ‘제주항공 참사 관련 허위사실 유포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뉴스와 유족분들에 대한 명예훼손·유언비어 등에 적극 대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의당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참사들과 같은 실패를 반복하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며 “이 끔찍한 참사를 함께 목격하고도,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배포하고 조직적으로 유가족을 음해하는 자들이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참기 어렵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유족들을 향한 사이버 공간의 명예훼손과 모욕 행위는 우리 사회가 묵인하거나 용납해서는 안 되는 반인륜적 범죄다”며 “이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면 혐오와 증오를 조장하는 가짜뉴스와 음해는 끊임없이 확산되고 확대되는 만큼 경찰이 참사 대응과 해결에 있어 하나의 모범적인 전기를 세워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시민들의 제보를 받은 결과 무려 90여건에 달하는 가짜뉴스, 음모론, 유가족 음해 사례들을 수집했다”며 “게시자가 특정되거나 그 내용이 특히 악질적인 5명을 먼저 고발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가짜뉴스 제보센터를 꾸준히 가동한다”며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가짜뉴스와 음모론, 유가족 음해를 발견한 시민들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박명기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가짜 뉴스 대응과 관련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사회단체가 아직은 없지만 우리와 같은 뜻을 가질 경우 서로 연대해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글에 대해 엄정 수사 방침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현재 악성 게시글 총 144건을 수사 중이다. 이중 검거 1건, 압수영장 집행 5건, 영장 신청 51건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희생자·유가족을 조롱하거나 음해하는 게시글 262건을 삭제·차단 조치했다.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희생자·유가족을 비방하는 악성 게시물뿐 아니라 사실이 아닌 각종 허위 정보를 생성하고 확산시키는 유튜브 채널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제주 참사는 우리의 소행’이라며 폭탄 테러 예고 내용이 담긴 협박 이메일 사건과 관련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 협박 메일은 일본 IP를 사용한 주소로 우리나라 법무부에 보내졌다.
  •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심리회복·돌봄 지원’ 대폭 강화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심리회복·돌봄 지원’ 대폭 강화

    광주시와 전남도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유가족 및 시·도민을 대상으로 심리회복과 돌봄 지원 정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8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갑작스러운 돌봄이 필요할 때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참사가 가족 단위 희생이 많은 만큼 지원 대상을 유가족으로 한정하지 않고 친인척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여객기 참사에 따른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별도 평가나 조사 없이 즉시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제공한다. 광주시는 사회서비스원 및 식사지원기관 등과 연계해 청소·세탁·식사 준비, 근거리 이동 동행, 아동 돌봄 등 가사 지원과 조리된 식사 지원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참사가 국가적인 대형 참사인 데다 희생자 다수가 광주시민인 점을 고려해 돌봄서비스 비용은 받지 않기로 했다. 지난 6일 기준 이번 참사와 관련한 ‘광주다움 통합돌봄’ 지원은 총 14가구(33명)에서 제공받고 있다. 신청은 유가족 전담공무원에게 요청하거나 광주다움 통합돌봄 전용 전화번호 ‘돌봄콜(1660-2642)’로 연락하면 된다. 돌봄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현재 운영 중인 심리지원단에 재난 심리지원 교육을 이수한 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가 140명을 투입해 유가족, 참사 목격자, 시민 등을 대상으로 심리 회복을 지원한다. 재난을 경험한 누구나 공포·슬픔·불안·분노 등 감정을 경험할 수 있고, 악몽이나 현장 장면 연상 등 트라우마 반응과 피로·판단력 저하 등 심리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 역시 피해자 가족과 도민 등의 심리회복 지원을 위해 24시간 핫라인 심리상담과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여러 경로로 정서적·심리적 어려움이 확인된 도민에게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 이용 바우처 8회분을 제공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또, 돌봄 공백이 발생한 피해자 가족을 대상으로 긴급돌봄 신청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긴급돌봄 서비스는 주 돌봄자인 피해자의 사망으로 가족에 대한 돌봄 공백이 발생하거나, 피해자 가족이 사고 대응 등으로 다른 가족을 보살피기 어려울 경우 제공된다.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발생하지만 피해자 가족 등에 한해서는 전액 지원된다. 한편, 광주시는 ‘유족들도 국립트라우마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항공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을 조만간 정부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 “나도 희생자 될 수도”… 두려움·죄책감에 집단 트라우마 겪는 조종사·승무원들

    “나도 희생자 될 수도”… 두려움·죄책감에 집단 트라우마 겪는 조종사·승무원들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훌쩍 지났지만 참사가 남긴 상흔은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다. 특히 참사 이후에도 매일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하는 조종사와 승무원 등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나도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집단 트라우마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퇴사를 결심하는 일부 승무원들도 있다. 여객기 안전을 책임지는 조종사들은 충격을 넘어 회의감과 분노에 휩싸인 상태다. 15년째 한 항공사에서 조종사로 일하고 있는 정모(46)씨는 “무안공항은 활주로가 짧고, 새가 많아 가기 꺼려지는 공항이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고기 조종사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아무도 살리지 못했다. 그런 일이 닥칠까 무섭고 두렵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번 참사 이후 조종사라는 직업에 회의를 느껴 퇴사할 마음을 굳혔다. 조종사를 꿈꾸고 있는 이들도 참사 이후 “이 길이 정말 맞는 길인가”라는 의문과 함께 불안감을 느낀다고 했다. 고등학생 나모(17)씨는 “동체착륙 이후 벽과 빠르게 가까워지는 사고기의 모습을 영상으로 봤다”며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었을 기장과 부기장이 안타까웠고 내가 과연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다시 고민하게 됐다”고 전했다. 군 정비사로 재직하다 민간 항공사로 이직을 준비 중인 최모(24)씨도 “사고가 나면 어떤 이유로든 책임을 져야 할 텐데 이 직업을 택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승무원들도 고통을 호소했다. 2년째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정모(26)씨는 “근무 전 동료들과 고인들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갖고 일을 시작한다”며 “괜찮아졌나 싶다가도 막상 비행기에 오르면 갑자기 공포를 느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는 원모(28)씨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비행 전후로 가족들에게 연락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전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항공업계 종사자들은 특히 나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두려움과 무력감에 시달릴 수 있다”며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동일·유사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셀프 조사’ 논란에 국토부 출신 모두 조사위서 배제… 장관도 사의

    ‘셀프 조사’ 논란에 국토부 출신 모두 조사위서 배제… 장관도 사의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토교통부 전현직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운영돼 ‘셀프조사’ 논란에 휩싸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고조사위)에서 국토부 출신이 모두 물러나며 ‘리셋’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참사 책임을 지고 사태가 수습되는 시점에 물러나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피해를 키운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되는 ‘콘크리트 둔덕’에 대해서는 오락가락 해명 끝에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규정 하나 확인하는 데 열흘이 걸렸다는 점에서 혼선을 초래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박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조사의 공정성 관련 문제가 제기됐던 사고조사위 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상임위원 항공정책실장은 위원회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사고조사위 항공 분과 7명 중에 장만희 위원장은 국토부 항공교통본부장 출신이고, 상임위원은 현직인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다. 사고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등 공항시설 관리·감독 최종 주체가 국토부인데, 국토부 전현직 인사가 사고 조사에 참여해 셀프조사란 지적이 있었다. 결국 이들을 배제한 채 사고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향후 사고조사위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국토부는 위원회 조직·인적 개선 방안을 포함한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장관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책임 있는 당국자로서 적절히 처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적절한 처신의 의미를 묻는 말에는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지고 물러나야 하는 게 맞지 않으냐는 취지”라면서 “사태 수습과 정치적인 상황 등을 보며 적절한 시기를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갈지자 해명을 이어 가던 콘크리트 둔덕 관련해서는 법령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굳혔다.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본 핵심은 로컬라이저의 위치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방위각 시설까지의 표현이 ‘up to’(~까지)로 나와 종단안전구역을 로컬라이저 설치 지점 직전까지로 해석하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 종단안전구역 밖 시설물의 재질·형상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어 콘크리트로 덧댄 둔덕은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다만 규정 위배와 관계없이 안전성 관리가 미흡했다는 부분은 인정했다. 사고 당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발생한 사실은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이승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단장은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엔진에 들어간 흙을 파내는 과정에서 깃털 일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버드 스트라이크가 양쪽 엔진 전부에서 발생했는지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12·29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 광주·전남농협, 무안참사 유가족 적극 지원

    광주·전남농협, 무안참사 유가족 적극 지원

    농협전남·광주지역본부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가족 피해 극복을 위해 자원봉사활동과 물품 지원 구호 활동을 펼쳤다. 7일 농협 전남·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항공기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범농협 차원에서 그동안 9000만원 상당의 물품이 지원됐다. 농협 자생조직인 고향생각주부모임 회원 20명은 지난해 12월29일 참사 직후부터 무안공항 현장에 머물며 유가족들에게 식사 제공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다. 농협 양 지역본부는 참사 발생 직후 임직원과 조합원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운영도 적극 지원했다. 농협 전남·광주지역본부는 유가족을 대상으로 농축협 보험료 납입 유예, 연체이자 면제, 생필품 등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광일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이번 참사로 광주·전남 지역민의 희생이 커서 매우 슬프고 안타깝다”며 “유가족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국토부 “‘콘크리트 둔덕’ 규정 위반 아냐”… 박상우 장관, 사퇴 표명

    국토부 “‘콘크리트 둔덕’ 규정 위반 아냐”… 박상우 장관, 사퇴 표명

    제주항공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콘크리트 둔덕’에 대해 오락가락 해명하던 국토교통부가 결국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결론 지었다. 국제 규정 등을 검토한 결과 종단안전구역이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설치 지점 전까지로 해석된다는 이유에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사태가 적절히 수습되는 시점에 물러나겠다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박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국제 규범인 국제민간항공기구 규정이 방대하고 공항시설 관련 법령 체계가 복잡해 해석에 혼선이 있는 부분은 현재의 법령·제도를 점검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둔덕이 규정에 어긋난 건 아니지만 기준을 일관성 있게 정비하겠다는 취지다. 국토부가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본 핵심은 로컬라이저의 위치다. 사고기는 활주로 중간 지점에 동체 착륙했다가 활주로를 이탈한 후 로컬라이저를 1차 충돌한 뒤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꼬리 부분을 제외한 채 전소됐다. 로컬라이저를 받치는 지지대가 콘크리트 둔덕으로 만들어져 피해를 확산시킨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은 종단안전구역을 방위각 시설이 포함되는 위치까지 연장하도록 규정한다. 무안공항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로부터 199m까지다. 로컬라이저는 이로부터 5m 밖에 있다. 설치기준을 근거로 종단안전구역을 로컬라이저를 포함하는 위치까지 늘렸어야 했다며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러나 국토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방위각 시설까지의 표현이 ‘up to’(~까지)로 나와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이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용어상 ‘including’(포함)이라면 로컬라이저를 포함한 지점까지 연장하는 게 맞으나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항공청(FAA) 규정도 로컬라이저 위치를 종단안전구역 ‘너머’(beyond)로 제시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국내 설치기준에 ‘도로 등 불가피한 장애물로 인해 규정을 충족시킬 수 없을 경우에는 해당 장애물까지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을 연장하여야 한다’고 적힌 내용도 근거로 삼았다. 만약 로컬라이저를 포함해야 하는 걸로 해석하면 비행 이착륙에 장애가 되는 도로도 종단안전구역에 들어가야 하는데 도로가 제외되어야 하므로 로컬라이저도 포함하지 않는 게 맞다는 의미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종단안전구역 내에서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게 원칙이고 로컬라이저 시설 전까지 종단안전구역을 최대한 확보하는 의미로 해석하는 게 타당하다”고 했다. 무안공항 로컬라이저는 의무 기준 90m 이상을 확보하라는 규정에 맞으며, 종단안전구역 밖 시설의 재질·형상에 대한 별도 규제가 없어 콘크리트 둔덕을 현행 국내외 규정 위배라고 해석하기 어렵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 전현직 관료가 중심이 돼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고조사위)의 장만희 위원장은 이날 사퇴했다. 새 위임장은 국토부 출신을 배제하고 신속히 선임하기로 했다. 상임위원으로 있는 주종완 실장은 위원회 업무에서 배제됐다. 위원회에서 국토부 출신이 모두 배제되는 셈이다. 국토부는 사고조사위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향후 위원회 조직·인적 개선방안을 포함한 법률 개정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장관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책임있는 당국자로서 적절히 처신할 생각이다. 방법과 시기를 상의 중”이라고 말했다. 적절한 처신에 대한 의미를 묻는 말에는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지고 물러나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취지”라고 답했다. 정부는 유족과 부상자 등 피해자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기존 통합지원센터를 잇는 ‘12·29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가칭)을 이달 중 신설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 유족에게는 긴급 생계비를 10일부터 지원한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중소기업 경영인·소상공인이 가진 기존 대출·보증의 상환은 유예하고 만기를 연장하며, 추가 자금이 필요하면 저금리 지원할 예정이다.
  • “분노, 두려움, 공포가 공존”…참사로 트라우마 겪는 승무원·조종사

    “분노, 두려움, 공포가 공존”…참사로 트라우마 겪는 승무원·조종사

    “비행기 타기 전 덜컥 두려워”참사 열흘째 항공업계 트라우마 여전전문가 “빠른 사고 규명 필요”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훌쩍 지났지만 참사가 남긴 상흔은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다. 특히 참사 이후에도 매일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하는 조종사와 승무원 등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나도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집단 트라우마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퇴사를 결심하는 일부 승무원들도 있다. 여객기 안전을 책임지는 조종사들은 충격을 넘어 회의감과 분노에 휩싸인 상태다. 15년째 한 항공사에서 조종사로 일하고 있는 정모(46)씨는 “무안공항은 활주로가 짧고, 새가 많아 가기 꺼려지는 공항이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고기 조종사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아무도 살리지 못했다. 그런 일이 닥칠까 무섭고 두렵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번 참사 이후 조종사라는 직업에 회의를 느껴 퇴사할 마음을 굳혔다. 조종사를 꿈꾸고 있는 이들도 참사 이후 “이 길이 정말 맞는 길인가”라는 의문과 함께 불안감을 느낀다고 했다. 고등학생 나모(17)씨는 “동체착륙 이후 벽과 빠르게 가까워지는 사고기의 모습을 영상으로 봤다”며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었을 기장과 부기장이 안타까웠고 내가 과연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다시 고민하게 됐다”고 전했다. 군 정비사로 재직하다 민간 항공사로 이직을 준비 중인 최모(24)씨도 “사고가 나면 어떤 이유로든 책임을 져야 할 텐데 이 직업을 택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승무원들도 고통을 호소했다. 2년째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정모(26)씨는 “근무 전 동료들과 고인들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갖고 일을 시작한다”며 “괜찮아졌나 싶다가도 막상 비행기에 오르면 갑자기 공포를 느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는 원모(28)씨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비행 전후로 가족들에게 연락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전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항공업계 종사자들은 특히 나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두려움과 무력감에 시달릴 수 있다”며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동일·유사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6개월 치유휴직, 추모공원·기념관 조성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6개월 치유휴직, 추모공원·기념관 조성

    총리 소속 ‘이태원참사 피해구제심의위’ 신설 정부, 치유휴직 비용 사업주에 지급생활·의료지원금, 심리·법률·생계 지원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위원회 구성유가족 등 의결 참여…추모재단 설립피해구제추모지원단도 확대·개편 2022년 10월 29일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서울 이태원을 방문했다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59명이 압사 등으로 숨진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지원이 본격화됐다. 심신의 피해를 치유하기 위해 6개월 간 치유휴직을 허용하고 관련 비용은 정부가 사업자에 지원한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위원회를 구성해 추모공원과 기념관 등 추모시설도 조성된다. 행정안전부는 7일 이런 내용이 담긴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제정안은 오는 14일 공포된다. 제정안에 따르면 이달 중 피해자 구제와 지원 업무를 위해 국무총리 소속 ‘10·29 이태원 참사 피해구제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심의위는 피해자 인정 여부와 피해구제를 위한 지원금 및 지원 대상 결정을 심의·의결한다. 이를 위해 민원을 효율적으로 접수하기 위해 민원실도 별도 개소한다. 또 피해자 생활·의료지원금 지급, 심리·생계·법률 지원,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운영 등 피해자 지원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도 규정했다. 피해자에 해당하는 근로자는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치유하기 위해 6개월 이내의 치유 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국가는 치유휴직을 허용한 사업주에게 해당 근로자에 대한 고용유지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국가트라우마센터를 통해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하면 전문의료기관에 검사나 치료를 요청할 수 있다. 관련 비용은 국가가 지원한다. 추모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위원회’도 신설된다. 추모위는 행정기관장·지자체장, 유가족단체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 유가족으로 구성되며 추모시설 조성과 추모재단 설립 등 추모사업 전반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피해자 지원 정책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심의위원회와 추모위원회의 사무를 돕는 조직인 ‘10·29 이태원 참사 피해구제추모지원단(3과 20명)’도 기존(2과 16명)보다 확대 운영한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모든 피해자와 유가족이 충분한 지원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밑반찬 수준이!”… 여객기 참사 현장 ‘안유성 곰탕’에 훈훈한 감사 인사

    “밑반찬 수준이!”… 여객기 참사 현장 ‘안유성 곰탕’에 훈훈한 감사 인사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를 통해 주목받은 명장 안유성 셰프가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벌어진 무안국제공항 현장을 찾아 유가족과 소방관, 군경을 위한 음식을 연달아 준비해 화제가 된 가운데 안 셰프가 만든 나주곰탕을 맛있게 먹었다는 감사 인사가 온라인상에 전해졌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안 셰프가 대접한 나주곰탕을 먹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안유성 명장님이 수습 현장에 오셔서 점심시간에 곰탕 만든 것을 직접 나눠주셨다”며 “이날 아침부터 비도 많이 오고 추워서 힘들었는데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그런데 곰탕 사진은 없고(못 찍었고), 그날 반찬 사진만 있다”며 나주곰탕과 함께 받은 밥과 밑반찬 사진을 올렸다. A씨는 안 셰프를 촬영한 사진도 올리면서 현장에 있었음을 인증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일회용 도시락 용기 안에 제육볶음과 머리고기, 나물, 김치 등이 푸짐하게 담겨 있었다. 반찬 아래에는 흰쌀밥이 있었고, 주먹밥도 함께 나왔다. 나주곰탕과 함께 나온 밑반찬이 넉넉한 한 끼 식사에 버금가는 도시락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반찬이 메인메뉴급이다”, “반찬 퀄리티가 미쳤다” 등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또 “한 번도 힘든 일을 세 번이나. 그것도 직접 만드시고 현장까지 오신 안유성 셰프님 인간 자체가 명장이다”, “저런 게 위대한 정신이다.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주시는 분”, “감사하고 존경스럽다” 등 감탄하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안 셰프는 지난 5일 무안공항을 찾아 참사 현장 수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소방관과 경찰, 군, 과학수사관 등 관계자들에게 직접 끓인 나주곰탕 500인분 반찬 등을 대접했다. 대한민국기능장협회 호남지회장인 안 셰프는 이날 기능장들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대형 가마솥을 가져가 직접 핏물을 걷어내며 나주공탕을 끓였다. 김치 역시 기능장들이 직접 담근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 광주에서 ‘가매일식’과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장수나주곰탕’ 등을 운영하고 있는 안 셰프는 관계자들이 추운 날씨에 컵라면과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따뜻한 국물을 대접하기 위해 참사 현장으로 달려왔다. 안 명장은 참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에는 김밥 200인분을 준비해 유가족들을 찾았고, 새해 첫날인 지난 1일에는 유가족들에게 기력 회복을 위한 전복죽을 대접하기도 했다.
  • [사설] 콘크리트 둔덕 조사, 국토부 배제해 중립성 보장돼야

    [사설] 콘크리트 둔덕 조사, 국토부 배제해 중립성 보장돼야

    무안 제주항공 참사의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조사위)가 중립성 논란에 휩싸였다. 항공사 귀책을 조사했던 과거 사고와 달리 이번 조사는 공항 환경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조사위는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를 받치는 둔덕의 콘크리트 설계, 조류 충돌 예방활동 등을 따져봐야 한다. 국토교통부와 부산지방항공청,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공항공사 등이 조사 대상이다. 문제는 조사위가 국토부 소속기관이라는 점이다. 조사위는 위원장 1명과 항공분과 위원 5명, 철도분과 위원 5명, 법률위원 1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장만희 전 국토부 항공교통본부장이 위원장이며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국토부 산하 한국교통연구원 A본부장 등이 항공분과 위원이다. 항공분과 위원 7명 중 3명이 전현직 국토부 관련 인사다. “참사의 책임 의혹이 있는 국토부가 셀프 조사를 하고 있다”는 유족들의 지적이 지나치게 들리지 않는다. 미국은 1974년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를 교통부에서 떼내 대통령 직속 독립기관으로 만들었다. 정부의 어떤 기관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되지 않으면 어떤 연방기구도 적절하게 조사를 수행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캐나다, 호주 등도 교통안전위원회를 독립기관으로 운영한다. 우리나라는 항공철도사고조사법에 ‘사고 원인과 관계가 있거나 있었던 자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인정되는 위원을 회의에 참석시켜서는 안 된다’(제15조)는 직무종사의 제한 규정만 있다. 조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콘크리트 둔덕을 승인한 국토부 관계자는 모두 조사 과정에서 배제돼야 마땅해 보인다. 국토부는 유족과 국민이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국내외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이참에 사고조사기관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하면 좋을 것이다.
  • 오세훈 “규제와의 전쟁 매진… 민간 활력 되살릴 것”

    오세훈 “규제와의 전쟁 매진… 민간 활력 되살릴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올해는 ‘규제와의 전쟁’에 매진해 시가 가진 규제 권한을 덜어 내는 작업을 제가 직접 챙기며 민간 활력을 되살리고, 나아가 경제의 커다란 물줄기를 바꿔 놓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서울시 신년 인사회에서 오 시장은 “더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하며 이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올해도 서울시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시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지키며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민간의 활력을 되살리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고, 이를 위해 서울시는 규제 철폐에 나섰다”며 앞서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규제와의 전쟁’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2025년은 서울에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도시 경쟁력은 결국 기술과 기업에서 비롯되는 만큼 정부·기업·대학과 손잡고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등 새로운 영역의 기술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미래를 위한 사과나무’ 심기에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장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관계 및 경제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 서울의 매력·글로벌 비즈니스 가능성 보인 ‘서울콘’

    서울의 매력·글로벌 비즈니스 가능성 보인 ‘서울콘’

    주말이었던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 내 스튜디오에서 한 남성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쉼없이 말을 쏟아내며 인터넷방송을 진행한 이 남성은 동남아 출신의 유통 전문 인플루언서였다. 그가 방송에서 판매한 제품은 서울의 한 뷰티업계 중소기업 화장품이었다. 이처럼 해외 인플루언서가 직접 한국을 찾아 한국 제품을 판매하게 된 것은 바로 ‘2024 서울콘’이 처음으로 마련한 ‘글로벌 인플루언서x기업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는 “인플루언서가 즐기며 생산한 콘텐츠가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 젊은이들이 한국을 사랑해야 한국 제품을 사는데도 스스럼없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고 서울콘의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DDP 일대에서 개최한 이번 서울콘에는 전세계 50여개국 총 30억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3500개 팀이 참여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기 하루 전까지 DDP에는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등에서 최고 성과를 거둔 팀과 선수를 선정하는 ‘LCK 어워드’, K패션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융합형 패션쇼인 ‘런웨이투서울’ 등 서울콘 행사를 보기 위한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해외 인플루언서를 위해 운영되는 휴게 및 파티 장소인 ‘글로벌 인플루언서 라운지’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의 활발한 교류도 진행됐다. 소셜미디어에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영국 출신 ‘타즈미나’는 “해외에서도 K푸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류가 음악, 드라마에서 이제는 음식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서울콘에는 ‘1인 미디어’인 인플루언서들의 파급력을 비즈니스와 접목한 ‘글로벌 인플루언서x기업 라이브커머스’ 등이 기획되며 규모를 키웠다. 라이브커머스는 하이서울기업 제품과 서울어워드 제품을 중심으로 커머스 전문 인플루언서가 판매하고 싶은 제품과 기업을 직접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국 뷰티 브랜드 15개사가 함께 K뷰티 세미나와 브랜드 전시 등을 개최한 30일 ‘K뷰티부스트’ 행사에서도 한국 화장품을 체험하려는 각국 젊은이들이 모여 K뷰티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한편 이번 서울콘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애도기간과 겹치게 된 후반부 행사는 축소되거나 취소된 채 진행됐다. 다만 서울시는 1인 미디어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던 ‘크리에이터 스타디움’ 행사는 애도 기간 종료 후 조만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순천, 제주항공 희생자에 화장시설 무료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가 이뤄지면서 일부 지자체들이 ‘화장시설’ 사용료를 면제하는 등 유가족 지원에 힘쓰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들에 대해 거주 지역 구분 없이 ‘화장시설’ 사용료 무료 사용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타 시도민이 화장장 이용시 70만원, 순천시민은 5만 8000원의 부담을 전액 면제 조치했다. 순천에서는 이번 사고에 부부 6명 등 총 8명이 희생됐다. 시는 사고 직후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유가족 지원을 위해 1대1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사고로 14명이 숨진 전남 목포시는 목포추모공원 화장장(승화원)에서 목포시에 주소를 둔 희생자의 화장장 사용료를 전면 면제한다. 시는 화장 절차가 우선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희생자 화장 사전 예약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일시에 화장시설 이용 집중이 예상되면서 순천·목포·여수·광양·해남 등 5개 화장장의 운영시간을 연장했다. 당초 오후 3시까지였던 화장장 운영시간을 24시간으로 연장했다. 광주에서는 하루 최대 55명, 전남은 하루 최대 124명이 화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장·확대 조치했다. 도는 다음달 중순까지 무안공항, 무안스포츠파크, 전남도청 등의 합동분향소를 연장 운영한다.
  • 제주항공, 작년 상반기 ‘정비 지연’ 최다… 운항 시간 늘리자 급증

    제주항공, 작년 상반기 ‘정비 지연’ 최다… 운항 시간 늘리자 급증

    제주항공이 지난해 상반기 국내 항공사 중 항공기 정비를 이유로 출발을 미룬 항공 편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자 항공기 가동 시간을 급격히 늘린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6일 국토교통부가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상반기 5만 2883편을 운항했는데 이 중 536편(국내선 344편·국제선 192편)이 항공기 정비를 이유로 지연됐다. 국내 항공사 10곳 중 가장 많은 정비 지연 편수를 기록했다. 정비 지연율도 1.01%로 10개사 중 가장 높았다. 전체 평균 0.64%보다 0.37%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티웨이항공 0.81%, 에어부산 0.72%, 진에어 0.57% 등 저비용항공사(LCC)가 뒤를 이었다. 전체 운항 편수가 8만 3356편으로 가장 많았던 대한항공의 정비 지연율은 0.51%다. 2023년에도 제주항공의 정비 지연 항공편(943편)은 국내 항공사 중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제주항공의 전체 운항 편수는 9만 7683편으로 대한항공(14만 4930편), 아시아나항공(10만 1758편)에 이어 3위였으나 정비 지연 편수는 국내 10개사 중 가장 많았다. 2023년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정비를 이유로 한 지연 항공편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의 정비 지연 건수(지연율)는 2020년 63건(0.11%), 2021년 74건(0.12%), 2022년 43건(0.05%)에서 2023년 943건(0.97%)으로 급증했다. 제주항공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기를 무리하게 운항하면서 기체 피로도를 높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제주항공의 월평균 항공기 운항 시간은 2020년 174시간, 2021년 132시간, 2022년 208시간에서 2023년 412시간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는 418시간으로 대한항공(355시간)보다 17.7% 길었다. 항공기 평균 기령(사용 연수)도 14.4년으로 대한항공 11.4년, 아시아나항공 12.3년보다 2~3년 많다. 에어부산 9.7년, 진에어 12.7년, 티웨이항공 13년 등 LCC와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체 피로도가 높은 상황임에도 정비 비용이 대형사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항공안전투자공시를 보면 제주항공이 올해 항공기 정비∙수리∙개조에 사용하겠다고 공시한 비용은 약 2209억원이다. 항공기 1대당 평균 약 53억 8668만원으로 대한항공(127억 616만원)이나 아시아나항공(162억 793만원)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한편 정부는 무안공항 폐쇄 기간을 오는 14일 오전 5시까지 일주일 더 연장한다. 한미 합동조사팀이 조사 중인 점을 고려해 폐쇄를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참사 피해자가 가장 많은 광주시는 정부에 ‘피해 지원 특별법 제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참사 원인 규명과 종합보고서 작성을 위해 진상조사위 운영과 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일 전남도도 ‘피해 지원 및 재발 방지 특별법’ 제정을 국회와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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