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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명 살해’ 오스트리아 총기 난사범, 평소 1인칭 슈팅 게임 심취”

    “‘10명 살해’ 오스트리아 총기 난사범, 평소 1인칭 슈팅 게임 심취”

    오스트리아 경찰은 12일(현지시간)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벌인 용의자가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1인칭 슈팅(FPS) 게임에 깊이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엘 로네거 슈타이어마르크주(州) 형사수사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극도로 은둔적인 삶을 살았으며 세계의 일상적인 활동에 참여하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 세계보다 가상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했고 1인칭 슈팅 게임에 몰두했다”고 덧붙였다. 21세인 용의자는 지난 10일 자신이 과거 재학했던 오스트리아 남동부 그라츠의 한 고교에 무단 침입해 무차별 총격으로 10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는 오스트리아 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중 최대 규모의 피해다. 그는 해당 학교에서 10학년을 두 차례 낙제한 뒤 중퇴했다. 이후 입대를 시도했지만 심리 검사에서 탈락했다. 민간 총기 소지 허가를 위한 심리 검사는 통과해 4~5월 사이 합법적으로 권총과 산탄총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내무부는 국가 공인 심리학자가 어떻게 그에게 총기 소지 허가를 내줬는지 조사 중이다. 로네거 국장은 “희생자들 대부분은 그가 모르는 사람이었고 사망한 교사는 그를 알고 있었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학교 내 괴롭힘을 당한 데 대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로네거 국장은 “학교와 학생, 교직원에 대해 분노나 불만을 표출한 증거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매우 치밀하게 계획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지난 3월부터 사격장에서 사격 연습을 해왔다. 그의 자택에서는 폭탄 테러 계획서와 직접 만든 파이프 폭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자택에서 유서도 발견됐으나 모친에게 용서를 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을 뿐 범행 동기를 추측할만한 단서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오스트리아 경찰이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으로 국민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 신고를 접수한 지 6분 만에 첫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2분 뒤 특수부대(COBRA) 요원 50여 명이 도착해 즉시 학교 안으로 진입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미국 등 해외 사례를 분석해 도착 즉시 현장에 진입하는 전술을 채택했다. 이는 2018년 미국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이 학교에 진입하지 않고 밖에서 한동안 머뭇거렸다가 비판받은 점을 반영한 조치다. 비상 대응 교육도 효과를 발휘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해당 고교의 노르베르트 우라블 교감은 “다행히도 많은 교사와 학생들이 침착하게 대응했다”며 “문을 잠그고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직 수행 최선”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직 수행 최선”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특별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내란 사건 수사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조 특검은 13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수사에 진력해 온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가며 오로지 수사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 고 밝혔다. 이어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는 대로 언론에 설명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조 특검은 수사팀을 꾸리고 특검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최장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달 초에는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전망이다. 내란 특검팀은 역대 특검 중 최대 규모인 267명으로 꾸려진다. 특검 1명에 특검보를 6명까지 둘 수 있다. 파견 검사 60명, 파견공무원 100명, 특별수사관 100명이 투입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후 11시 9분쯤 내란 특별검사로 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김건희 특검으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채상병 특검으로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고검장에 이어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냈다. 검찰 내 주요 수사를 두루 경험한 대표적 ‘특수통’ 출신 인사로 손꼽힌다. 검사 시절 대검찰청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에 합류해 나라종금 로비 의혹 사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일 전 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을 수사해 기소했다. 검사장으로 승진해 2014년 대검 형사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의 부실구조 혐의 수사를 지휘한 경험이 있다.
  • 운명의 장난인가…최악의 11A, 에어인디아 참사에 ‘행운의 좌석’으로 바뀐 까닭

    운명의 장난인가…최악의 11A, 에어인디아 참사에 ‘행운의 좌석’으로 바뀐 까닭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서 벌어진 에어인디아 항공기 추락 사고에서 탑승자 242명 중 오직 한 명만이 죽음의 문턱에서 되돌아왔다. 놀랍게도 이 생존자가 앉았던 11A는 비행기 중앙부에 위치한 ‘기피 좌석’이었지만, 이번 사고에서는 정반대로 ‘행운의 좌석’이 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 힌두스탄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에어인디아 AI171편 항공기 사고에서 240여명의 탑승객 중 홀로 기적적으로 생존한 40세 남성 비슈와시쿠마르 라메시가 앉았던 11A 좌석이 주목받고 있다. 라메시는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이륙한 지 30초도 안 돼 문제가 시작됐고, 큰 소음이 들리면서 비행기가 추락했다. 마지막 순간에 보잉 787기에서 뛰어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1A라고 적힌 탑승권을 여전히 들고 있었는데, 이 좌석 번호는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며 ‘행운의 좌석’이라고 불리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11A는 평소 사고가 난 보잉 항공기에서 가장 기피되는 좌석으로 꼽혀왔다. 아메리칸항공 승무원들은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1A와 11F는 모두 창가 좌석이지만 승객들이 피한다”고 말했다. 비행기 중간 부분에 있어서 가장 늦게 내리게 되기 때문이다. 승무원들은 “빨리 나가고 싶다면 11열은 절대 피하라”고 조언했다. 비행기 중앙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창문이 작거나 아예 없어 답답하다는 단점도 있다. 항공 전문업체 플라이트레이더24 전문가는 “보잉 기종의 객실 공조 시스템 구조상 11A 좌석에는 창문이 설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는 지난 12일 오후 인도 서부 도시 아메다바드에서 이륙한 직후 급격히 하강, 공항 동쪽 메가니 나가르 지역의 주립 의대 기숙사 건물과 충돌했다. 이륙 직후여서 비행기의 연료 탱크가 가득한 상태였던 탓에 폭발이 일었다. 현장에서 치솟는 연기와 맹렬한 화염이 목격된 가운데 라메시의 생존은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항공편에는 조종사 2명, 승무원 10명, 승객 230명 등 총 24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영국 국적인 라메시는 가족을 만나러 인도를 방문했다가 형 아제이 쿠마르 라메시(45)와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두 형제는 서로 다른 줄에 앉아 있었다. 라메시는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을 때 주변에 시신들이 있었다. 무서웠다. 일어나서 뛰었는데 비행기 파편이 사방에 흩어져 있었다. 누군가 나를 붙잡고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데려갔다. 형은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 전쟁 1204일, 우크라 “러軍 사상자 100만명 돌파”

    전쟁 1204일, 우크라 “러軍 사상자 100만명 돌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204일째인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측 사상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만 하루 동안 러시아군이 1천140명을 잃으면서 2022년 2월 24일 이후 누적 (병력) 손실이 100만 340명으로 추산된다”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군용기 416대, 헬기 337대, 순항미사일 3337기, 포 시스템 2만 9063대, 주력전차 1만 933대, 장갑차 2만 2786대를 잃었다고 집계했다. 러시아는 자국군 사상자 수를 공개하지 않는다. 이달 초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러시아군 누적 사상자 수를 약 95만명(사망자는 25만명)으로 추산하면서 올여름 100만명을 예상했으며,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이달 중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사들이 러시아 점령군 100만명을 제거했다”며 “러시아의 ‘사흘간의 특별군사작전’은 계획대로 되고 있다”라고도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사흘 내에 수도 키이우를 장악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는 소문을 비꼰 것이다. 젤렌스키 “트럼프, 러 거짓말하고 있다는 것 알아야”“G7 정상회의서 트럼프와 대러 제재 대화 희망”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대러시아 제재에 관해 대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와) 대화하기를 희망한다”며 “그때까지 (제재) 결정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최소한 결정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알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 기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 지원 ▲대러시아 제재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 자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재 패키지가 정말로 중요하다. 최종 결정은 백악관, 미국 대통령에 달렸다”리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리티코 유럽판의 모회사 ‘악셀 스프링거 글로벌 리포터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트럼프에게 그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대부분 국가와 정부는 이를 알지만 미국이 그걸 아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힘밖에 모르며 미국은 그 힘이 있다. 얼마나 강력한 제재 패키지를 낼지, 얼마나 빠른 결정을 내릴지 모든 것은 그(트럼프)에게 달렸다”라며 미국의 강경한 대응을 호소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직접적인 비판은 삼갔다. 또한 지난 2월 백악관 정상회담 참사에 대해 “과거의 일이고 다음 백악관 정상회담은 양국에 성공적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날마다 누구와 통화하는지에 따라 생각을 바꾸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러시아 측이 전쟁에 완전히 정직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라고 추측했다. 러시아의 ‘하계(여름) 대공세’와 관련해 러시아의 진격은 인정하면서도, 러시아가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서서히 손실을 보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경제 부진을 알고 시간을 벌려 한다면서 더 강력한 제재만이 러시아의 무기를 고갈시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방 협력국들이 포기할 때만 러시아가 승리할 수 있다며 미국이 발을 빼는 것이야말로 푸틴 대통령에게 “완벽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 수해 대비 ‘깨알 지시’ 내린 李 “안전관리 공무원 권한 강화하라”

    수해 대비 ‘깨알 지시’ 내린 李 “안전관리 공무원 권한 강화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세월호도 그렇고, 또 얼마 전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도 그렇고, 오송 지하차도 이런 것도 보면 조금 신경 썼으면 다 피할 수 있었던 그런 재난 사고들”이라며 “최소한 이재명 정부에서는 그런 일이 절대로 벌어질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현장점검회의를 열고 “공무원들, 담당자들이 어떤 마인드로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들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안전에 관한 생각, 안전 부서에 대한 마인드를 통째로 바꿨으면 싶다”며 “인력 배치부터 업무 성과에 대한 보상체계도 근본적으로 바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으며 수해 대비와 관련한 구체적인 지적과 지시를 이어 갔다. 이 대통령은 빗물이 빠져나가는 우수관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점을 지적하며 “(우수관 관리를) 돈이 없어서 못한다는 자치단체는 지금 빨리 신고하라고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신고한 지자체에) 돈을 주시고 그런데도 문제가 발생하면 나중에 문책을 세게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안전 관련 부서를 대우하는 방안에 대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인사 담당 부서가 (안전 관련 부서를) 겸하게 하는 게 어떠한가’라는 말을 했는데 진짜 좋은 생각”이라며 “대통령실 차원에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안전관리 업무 담당 공무원의) 권한 강화와 지위 제고, 보상안을 포함한 인사 개편안을 고안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예정에 없이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공간인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의 빌보드에 흰 국화를 헌화한 뒤 묵념했다. 또 인근 상점을 둘러보며 시민과 상인들을 만났다. 상인들은 “관리비도 못 낼 정도로 힘들다”며 “서민들의 삶이 나아지는 정치를 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영업은 어떤가”, “권리금은 어떻게 되는가” 등을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11일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률은 53%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19%로, ‘모름·무응답’은 28%로 나왔다.
  • [단독] “李대통령 대신 위로”…강훈식 비서실장, 김문수 전 대선후보 형님상 조문

    [단독] “李대통령 대신 위로”…강훈식 비서실장, 김문수 전 대선후보 형님상 조문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2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형님상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강 실장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김 전 장관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강 실장은 서울 동작구의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수해 대비 현장 점검에 나섰다. 강 실장은 그 이후에 이 대통령을 대신해 빈소를 찾았다고 한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조문을) 가진 못하지만 진심으로 (김 전 장관의) 상심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강 실장이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장 점검 회의 이후 대통령실로 복귀하던 중 이태원 참사 현장인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방문해 참사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이 대통령은 헌화와 묵념을 한 뒤 현장을 떠났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전날 친형의 별세 소식에 이날 예정됐던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에 불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김무성 전 대표 등 당 상임고문단을 만나 당 수습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었다.
  • 오송참사 기소 이범석 청주시장 첫 공판서 혐의 부인

    오송참사 기소 이범석 청주시장 첫 공판서 혐의 부인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중대재해처벌법위반(시민재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이범석 청주시장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 시장은 12일 청주지법에서 열린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해 “청주시는 사고 원인인 제방의 유지보수 책임 주체가 아니다”라며 검찰의 법령 해석을 반박했다. 이 시장 변호인은 “당시 사고 구간은 하천 점용허가를 받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점유 구역이었고, 금강유역환경청의 하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며 “하천법상 하천공사 내 사고 제방의 유지·보수 책임은 환경부 장관에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하천 유지보수 업무는 시장이 도지사로부터 위임받은 것이 맞지만, 하천공사가 진행되는 경우 하천법 규정에 따라 준공 고시 다음 날부터 유지보수 업무가 시작된다는 주장이다. 하천공사에 포함된 임시제방 구간은 당시 청주시의 유지보수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만 검찰은 청주시가 오송지하차도 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미호천 제방의 유지보수 주체임에도 이 시장이 안전 점검 예산과 인력 현황을 점검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담당 부서가 자격을 갖춘 기술자 없이 하천을 점검하거나 제방 점검을 생략했고, 중대재해 태스크포스팀은 안전 지식 없는 행정직렬 1명만을 형식적으로 지정해 대응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미호천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물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물에 잠기고 14명이 숨졌다. 오송참사유가족·생존자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법원은 이 시장을 엄벌하고, 검찰은 김영환 충북지사를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시장은 여전히 책임이 없다고만 주장하고 있고, 재난 컨트롤타워인 김 지사는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 윤성근 경기도의원, 아파트 화재 방염 의무화로 막아야

    윤성근 경기도의원, 아파트 화재 방염 의무화로 막아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윤성근 부위원장(국민의힘, 평택4)은 6월 12일 열린 제384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아파트 화재 골든타임, 방염 의무화로 지켜야 한다’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며 주거시설 화재 예방을 위한 방염 정책의 제도화를 촉구했다. 이번 발언은 고밀도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화재 참사를 막기 위한 근본적 방안으로, 방염 의무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법·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윤성근 부위원장은 “아파트 화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초기 8분인 골든타임을 놓치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며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은 방염 처리 의무화”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부위원장은 “현행 소방시설법은 다중이용시설에만 방염 기준을 적용해 가장 화재에 취약한 아파트와 10층 이하 주거시설이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시설을 방염 의무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붙박이장, 주방 수납장 등 고정형 인테리어 자재는 대부분 가연성 소재로 구성돼 있고, 화재 시 불씨의 착화와 연소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며 “이들 자재에 대한 방염 처리도 의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 부위원장은 특히 소방시설법 시행령의 개정을 통해 방염 대상과 기준을 명확히 하고, 행정기관의 감독 권한을 강화할 수 있는 법적 기반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시공비 부담이 크지 않음에도 방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지방세 감면, 보조금 등 인센티브 제도 도입과 함께 도민 교육과 홍보 캠페인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을 마무리하며 윤 부위원장은 “방염 의무화는 건축 기준이 아닌 생명 안전 기준”이라며 “경기도가 보다 선제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32년 간의 소방 경험을 바탕으로 방염 정책의 제도화를 위해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는 향후 해당 정책 제안을 소관 상임위원회 및 관련 부서와 협의해 입법 또는 조례 제정 가능성을 검토하고, 방염 기준의 확대 적용을 위한 실태조사 및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검찰청 폐지, 공소청·중수청 신설”… 민주, 검찰개혁 4법 발의

    “검찰청 폐지, 공소청·중수청 신설”… 민주, 검찰개혁 4법 발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1일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국가수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대선 공약인 검찰개혁과 관련해 구체적인 법안이 나온 건 처음이다. 발의를 주도한 의원들은 ‘3개월 내 처리’를 목표로 잡았다. 강준현·김문수·김용민·민형배·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을 이번에 제대로 완수하겠다”며 “이제 정치 검사들과 검찰 독재를 끝내라는 국민의 요구를 완수해야 할 때다. 더 미룰 수도 없고 늦어져서도 안 된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 의원은 ‘국회 공정사회포럼’(처럼회) 소속으로 검찰개혁을 앞장서 주장해 왔다. 이번에 발의한 법안은 ‘검찰청법 폐지안’, ‘공소청 설치·운영에 관한 법안’, ‘중수청 설치·운영에 관한 법안’, ‘국가수사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법안’ 등 총 4개로 구성됐다. 법안명대로 검찰청법을 폐지하고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수청,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각각 신설하며 국무총리 직속으로 국가수사위원회를 두는 걸 주요 내용으로 한다. 유예기간은 1년이다. 기존에는 수사기관이 검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나뉘어 있었는데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검찰이 사라지고 중수청, 국수본, 공수처가 각각 수사를 하게 된다. 중수청은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기존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과 내란·외환 범죄, 마약 범죄를 수사한다. 국수본과 공수처는 각각 기존대로 모든 범죄, 고위공직자 주요 범죄를 수사한다. 기존 검찰의 기소권은 공소청으로 이동한다. 기존 검찰청 소속 검사들은 중수청으로 이동해 직접 수사 업무를 하거나 공소청 검사로서 기소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 국가수사위원회는 각 수사기관을 조율하면서 수사 과정의 인권침해와 불기소처분에 대한 이의 제기의 상급 기관으로 기능한다. 의원들은 오는 9월 정기국회 내에는 검찰개혁 법안들이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3개월 이내에는 이 법을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관련자와의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안이 있으면 수정도 가능하니 법안을 내놓고 토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이어 왔던 만큼 검찰청 폐지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검찰개혁을 계속 말씀하셨던 상황”이라며 “이 대통령 수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김용민 의원은 “아직 정부와는 상의하지 않았다”며 내각 구성 후 정부와도 상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방탄을 위한 법치 파괴 행위”라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즌2”라고 비판했다.
  • 盧 인수위·청와대 출신… 온화한 리더십 ‘북미통’

    盧 인수위·청와대 출신… 온화한 리더십 ‘북미통’

    양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사진·55) 주아세안대표부 공사는 외교부 내 ‘북미통’으로 꼽힌다. 조용하지만 온화한 성품으로 뛰어난 업무 능력과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무고시 29회로 입부해 주미국대사관 1등서기관, 주이란참사관, 북미2과장, 주보스턴 부총영사, 북미국 심의관, 인사기획관, 주애틀랜타 총영사 등을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과 인수위원회에서 함께 일했고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도 근무했다. ▲전남 보성 ▲여수고, 서울대 외교학과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주애틀랜타 총영사
  • 202명 목숨 앗아간 테러범, 커피 사업 시작…유가족들 “용서 못 해”

    202명 목숨 앗아간 테러범, 커피 사업 시작…유가족들 “용서 못 해”

    2002년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에서 200명 넘게 사망케 한 폭탄테러 주범 가운데 한 명이 인도네시아에서 커피 브랜드를 론칭하고 새로운 삶을 선언했다. “이제는 폭탄이 아닌 커피를 만든다”는 그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강하게 분노하고 있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02년 발리 폭탄테러 핵심 인물인 우마르 파텍(58)이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자신의 커피 브랜드 ‘라무 커피 1966 by 우마르 파텍’을 출범했다. ‘라무’(RAMU)는 자신의 이름 ‘우마르’(UMAR)를 거꾸로 쓴 것이자 인도네시아어로 ‘섞다, 조합하다’는 의미다. 파텍은 자신이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소개하며 “과거의 쓴맛(폭탄)은 생명을 앗아갔지만, 지금의 쓴맛(커피)은 사람들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2년 10월 파텍은 인도네시아 발리 쿠타 지역에서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사건에 가담했다. 그는 1t에 달하는 폭발물 가운데 마지막 50㎏을 조립한 인물이다. 이 폭탄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던 클럽 앞에서 터졌다. 202명이 사망하고 209명이 다친 대참사를 불렀다. 사망자 가운데 88명이 호주인이었다. 앞서 그는 2000년 12월 인도네시아 전역 11개 교회를 노린 연쇄 폭탄 테러(18명 사망)에도 가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국제사회 공분을 샀다. 파텍은 파키스탄과 필리핀 남부를 오가며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가 2011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체포됐다. 인도네시아에서 20년형을 선고받은 파텍은 모범수 감형으로 11년 만인 2022년 석방됐다. 당시 앤서니 알바네즈 호주 총리는 “그의 조기 석방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고통과 트라우마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취소를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의 ‘새 출발’을 바라보는 국제사회 시선은 싸늘하다. 호주인 산드라 톰슨(74)은 발리 테러로 아들 클린트(당시 29세)를 잃었다. 럭비 선수 겸 와인 상품 기획자였던 클린트는 시즌을 마친 뒤 팀원들과 발리로 여행을 떠났다가 생을 마감했다. 톰슨은 “그가 진심으로 회개했을까. 아직도 자신이 한 일이 옳다고 믿는 건 아닐까”라고 물은 뒤 “202명의 목숨과 태어나지 못한 아기, 지금도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생존자가 있는데 그가 그 대가를 제대로 치렀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파텍은 “공개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여러 차례 사과했다”면서 “사과하면 ‘전략적이다’라고 하고, 사과를 안 하면 ‘오만하다’고 하니 무슨 말을 해도 난 항상 잘못된 사람으로 보인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이건 단지 커피 사업이 아니다. (나를 바꾸고자) 새로운 삶을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정치학자 줄리 체르노프 황 박사는 SCMP에 “파텍이 테러 이후의 삶을 재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의 행보에 진정성이 있다면) 극단주의자들의 재사회화에 대한 긍정적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유가족들의 상처가 치유되기에는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202명 사망’ 발리 테러범 커피 브랜드 출시…유가족 ‘분노’ [여기는 동남아]

    ‘202명 사망’ 발리 테러범 커피 브랜드 출시…유가족 ‘분노’ [여기는 동남아]

    2002년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에서 200명 넘게 사망케 한 폭탄테러 주범 가운데 한 명이 인도네시아에서 커피 브랜드를 론칭하고 새로운 삶을 선언했다. “이제는 폭탄이 아닌 커피를 만든다”는 그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강하게 분노하고 있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02년 발리 폭탄테러 핵심 인물인 우마르 파텍(58)이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자신의 커피 브랜드 ‘라무 커피 1966 by 우마르 파텍’을 출범했다. ‘라무’(RAMU)는 자신의 이름 ‘우마르’(UMAR)를 거꾸로 쓴 것이자 인도네시아어로 ‘섞다, 조합하다’는 의미다. 파텍은 자신이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소개하며 “과거의 쓴맛(폭탄)은 생명을 앗아갔지만, 지금의 쓴맛(커피)은 사람들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2년 10월 파텍은 인도네시아 발리 쿠타 지역에서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사건에 가담했다. 그는 1t에 달하는 폭발물 가운데 마지막 50㎏을 조립한 인물이다. 이 폭탄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던 클럽 앞에서 터졌다. 202명이 사망하고 209명이 다친 대참사를 불렀다. 사망자 가운데 88명이 호주인이었다. 앞서 그는 2000년 12월 인도네시아 전역 11개 교회를 노린 연쇄 폭탄 테러(18명 사망)에도 가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국제사회 공분을 샀다. 파텍은 파키스탄과 필리핀 남부를 오가며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가 2011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체포됐다. 인도네시아에서 20년형을 선고받은 파텍은 모범수 감형으로 11년 만인 2022년 석방됐다. 당시 앤서니 알바네즈 호주 총리는 “그의 조기 석방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고통과 트라우마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취소를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의 ‘새 출발’을 바라보는 국제사회 시선은 싸늘하다. 호주인 산드라 톰슨(74)은 발리 테러로 아들 클린트(당시 29세)를 잃었다. 럭비 선수 겸 와인 상품 기획자였던 클린트는 시즌을 마친 뒤 팀원들과 발리로 여행을 떠났다가 생을 마감했다. 톰슨은 “그가 진심으로 회개했을까. 아직도 자신이 한 일이 옳다고 믿는 건 아닐까”라고 물은 뒤 “202명의 목숨과 태어나지 못한 아기, 지금도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생존자가 있는데 그가 그 대가를 제대로 치렀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파텍은 “공개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여러 차례 사과했다”면서 “사과하면 ‘전략적이다’라고 하고, 사과를 안 하면 ‘오만하다’고 하니 무슨 말을 해도 난 항상 잘못된 사람으로 보인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이건 단지 커피 사업이 아니다. (나를 바꾸고자) 새로운 삶을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정치학자 줄리 체르노프 황 박사는 SCMP에 “파텍이 테러 이후의 삶을 재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의 행보에 진정성이 있다면) 극단주의자들의 재사회화에 대한 긍정적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유가족들의 상처가 치유되기에는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李 “라면 한개 2000원 진짜냐”… 고물가 대책·신속 추경 지시

    李 “라면 한개 2000원 진짜냐”… 고물가 대책·신속 추경 지시

    “물가 문제, 국민에게 너무 큰 고통추경, 취약계층·소상공인 등 우선”참석자들에게 ‘실무자 대동’ 주문이태원 피해자 아낌없이 지원 지시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예요?” 이재명 대통령이 9일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주재하기 전 “최근에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그러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비상경제점검 TF의 주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었지만 회의에 앞서 물가가 화두가 됐다. 이 대통령의 지적을 들은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아무래도 저희의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가공식품 위주로 좀 (가격 상승을) 눌러 놨던 것들이 맥주라 할지 라면이라 할지 그런 부분이 많이 좀 오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어쨌든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이 “닭고기는 브라질에서 많이 수입하는데 그쪽에서 고병원성 AI(조류독감)가 발생해 지금 한두 달 안에 시차가 있지만 저희가 잘못 대응하면 (가격) 급등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것이다. 세상에 이유 없는 일은 없으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물가 문제가 국민들한테 너무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현황과 가능한 대책이 뭐가 있을지를 챙겨서, 다음 회의 이전에라도 보고를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라면값’을 지목한 데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공식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라면”이라며 “그리고 필수적인 먹거리 중 하나인 계란 가격은 4년 만에 최고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 걱정이 있다는 말을 모두 발언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신속한 추경 편성을 지시했다. 비상경제점검 TF 2차 회의 후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경을 편성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추경 편성과 관련해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의 지원을 우선하라”며 “추경의 핵심 사업을 잘 발굴하고, 추진할 때 확실한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검토하고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추경 규모는 2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20조~21조원 정도 추가로 필요하다는 게 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공무원들의 책임 의식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장관들이 다 알기 어렵지 않나. 물어보면 갑자기 당황하고”라며 향후 회의에 차관이나 실·국장, 과장을 대동할 것을 지시했다. 또 “우리가 쓰는 한 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그만큼 영향이 크다”며 “여러분이 하는 일이 얼마나 세상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 책임감도 각별히 한 번 더 가져주길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피해자를 위한 생활지원금 신청 시작과 관련해 “유가족과 피해자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라”고 했다.
  • 李 “추경 속도감 있게 편성…이태원 참사 철저히 진상규명”

    李 “추경 속도감 있게 편성…이태원 참사 철저히 진상규명”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편성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고 정부 추경 편성 방안 및 부처별 추경 추진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추경과 관련해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을 우선 지원하라”면서 “추경의 핵심 사업을 잘 발굴하고, 추진할 때 확실한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검토하고 협업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총 13조 8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안에 이어 정부의 2차 추경 편성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진상규명 활동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태원 참사 피해자를 위한 생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것에 대해 “유가족과 피해자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하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태원참사 발생 무려 2년 7개월 만에 피해자 지원이 본격화된 셈”이라며 “이 대통령은 신청 절차를 놓쳐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지원 대상자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 [손열 칼럼] 새 정부 ‘실용외교 가늠자’는 한일 관계

    [손열 칼럼] 새 정부 ‘실용외교 가늠자’는 한일 관계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내걸었다. 8년 전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등장한 문재인 정부가 보여 준 민족주의 색채의 외교 노선과 달리 이념이나 가치보다는 실익을 추구한다는 노선이다. 그 시금석은 한일 관계가 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역사 문제를 한일 관계의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다양한 면에서 공통의 현실적 이익을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윤석열 정부 3년 외교정책에서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는 분야는 한일 관계 개선이다. 국교 정상화 이래 최악의 상태이던 양국 관계는 한국 측이 강제동원 해법으로 ‘제3자 변제안’을 제시한 이래 양국 정상이 무려 12회 만나는 등 완연한 협력 무드를 이루었고, 캠프 데이비드 선언과 같은 한미일 3국 간 포괄적 협력 구상을 이끌어 냈다. 이러한 변화 이면에는 세 가지 요인이 작동했다. 첫째는 민간 교류의 확산이란 아래로부터의(bottom-up) 압력이다. 동아시아연구원의 대일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일본에 대한 긍정적 인상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 2019년 한국 정부의 강제동원 문제 처리에 대한 보복 조치로 아베 정부가 반도체 소재 수출 통제를 감행하면서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는 빠르게 회복했다. 대일 호감도가 2020년 12.3%에서 올해 63.3%로 5년 만에 5배 증가했다. 일본 역시 같은 기간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상이 2배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상호 인식 개선은 민간교류 덕분이다. 특히 양국 청년세대(MZ)를 주축으로 관광, 대중음악, 식문화, 영화, 드라마 등 상대국 대중문화의 광범위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은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상대국에 대한 선입견이 아니라 직접 경험을 통해 상대국에 긍정적 인상을 형성했고 호감도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둘째는 미국의 요구라는 위로부터의(top-down) 압력이다. 트럼프 1기와 바이든 정부를 거치면서 미국은 일관되게 지역적 도전, 도발, 위협에 대응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주요 수단으로 한미일 협력을 설정해 한일 관계 개선을 압박해 왔다. 한일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중국의 도전이 점증하자 미국과 안보 결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압력을 수용하게 됐다. 한일 양자 간에도 한반도 및 지역의 비핵 안보, 핵비확산, 대만해협의 안정과 평화, 남중국해 해상 수송로 보호,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 등 주요 사안에 대해 국익의 상호 수렴이 이뤄지고 협력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게 됐다. 셋째는 한일 양국의 정권교체다. 우익의 상징인 아베 정권과 반일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했던 문재인 정부는 역사·경제·안보 3면에서 최악의 갈등 상황을 연출했다. 아베 전 총리의 퇴진과 함께 한일 관계 개선을 대선 공약으로 내건 윤석열 정부의 등장으로 관계 개선의 정치적 조건도 마련됐다. 이재명 정부에서도 아래로부터의 압력과 위로부터의 압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작년 822만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일본 방문자는 올 4월 말 기준으로 이미 320만명을 넘어섰고, 제이팝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일본에서 한류 붐은 절정에 올라 있다. 한편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관세폭탄과 동맹 불안으로 대미 관계 관리 차원에서 양국 간 협력의 유인은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신정부가 지난 정부에서 형성된 추세를 따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다소 우려스러운 변수는 국내 정치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임 정부의 대일정책에 비판 일색이었다. 한일 관계 개선의 분수령이었던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라 맹비난했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의 논리에 동조하는 길을 걷고 있다며 폐수 방류 저지를 주장했다.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관련 정부 대응을 “굴욕외교”, “해방 이후 최악의 외교 참사”로 몰아붙였다. 그런 만큼 신정부의 대일정책 기조 전환을 불안한 시선으로 보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이재명 정부는 실용외교의 진면목을 한일 관계에서 보여 주어야 한다. 6월 22일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일이다.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 주는 메시지로 향후 60년 한일 신시대의 개막을 알리기를 기대한다.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경찰국·공석인 수장 임명까지…변화 앞둔 경찰[취중생]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경찰국·공석인 수장 임명까지…변화 앞둔 경찰[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크고 작은 변화가 예고된 곳이 많습니다. 권한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검찰만큼은 아니지만, 경찰도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이 대통령은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와 민주정 통제를 위해 경찰국을 폐지하고, 경찰위원회에 힘을 싣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2년 8월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명분으로 설립됐습니다. 1991년 경찰청이 내무부(현 행안부)의 외청으로 분리되면서 사라졌던 조직이 31년 만에 다시 생긴 것입니다. 경찰국 부활 당시 행안부 장관이 직접 경찰을 지휘·감독해 경찰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김창룡 경찰청장이 경찰국 설치에 반발해 사퇴했고, 전국의 총경급 경찰관 수백명이 모여 ‘총경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퇴행적 경찰 장악 시도”라고 비판하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행안부가 총경 이상 고위직 인사 권한을 가져가면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할 수 없다는 비판은 윤석열 정부 내내 이어졌습니다. 정부에 반대하는 단체의 집회·시위에는 더 강경하게 대응하고, 정권의 입맛에 맞는 수사는 더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경찰국장을 선임할 때마다 정부가 경찰을 통제하기 위한 인사라는 논란이 일었고, 경찰국장을 역임한 이들은 모두 초고속 승진하면서 ‘보은 인사’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신설 당시부터 큰 논란을 빚었던 데다 이 대통령의 대표적인 경찰 관련 공약인 만큼 경찰국 폐지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논란 속에 출범했지만, 3년을 채우지 못하고 폐지되는 것입니다. 경찰국 폐지와 함께 법조계, 언론계, 학계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견제·감독 기구인 국가경찰위원회에 힘을 싣는 정책도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위원회는 1991년 경찰법 제정과 함께 설치됐지만, 그간 법적 지위와 권한 부족으로 실효성 있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경찰 정책 심의·의결은 물론 인사와 예산 등에 대한 경찰위원회의 심사 권한이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경찰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인사는 물론 각종 정책이 시행되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선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공동주최로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경찰개혁 대토론회’에서도 여러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창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행정의 민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국가경찰위를 국무총리 소속 합의체 행정기관으로 설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은애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총경)은 “국가경찰위원회를 민주적으로 구성한다면, 산하 기구에서 불송치 사건 심의와 수사 공정성, 절차상 인권침해 등을 감시하게 하는 방안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의 공약에는 경찰이 흉악범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방검복 및 호신용 경봉 지급을 확대하는 방안, 경찰의 현장 순찰을 강화할 수 있도록 초과근무 예산을 확대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습니다. 일선 경찰관들은 처우 개선과 관련된 공약인 만큼 공약이 하루빨리 실현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석인 국가수사본부장 임명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청장직의 경우, 조지호 경찰청장이 탄핵 심판으로 신분을 유지 중인 만큼, 탄핵 심판이 인용되거나 기각된 후 자진 사임해야 임명이 가능합니다. 경찰 내부에선 12·3 비상계엄 이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구속 등으로 수뇌부 공백이 길었던 만큼 인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검찰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경찰의 권한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경찰 권한이 너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경찰이 공정한 수사,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치안 활동 등 믿을만한 모습으로 그 우려를 빠르게 불식시키길 기대해봅니다.
  • 첫 국무회의서 “해수부, 부산 신속 이전” 지시했다

    첫 국무회의서 “해수부, 부산 신속 이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첫 국무회의에서 대선 공약이었던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위해 빠른 준비를 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토교통부 현안 청취 과정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국가 AI(인공지능) 컴퓨팅센터 진행 과정과 R&D(연구개발) 현안들이 논의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안을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행정 편의주의에서 벗어나길 해당 부처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 산불 예방 대책과 관련해 “예방과 대처 과정에서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소방청과 산림청의 협업과 산불진화헬기 추가 도입 필요성에 대한 검토도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인력 충원과 근로감독관 인력 증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현안 보고를 받기 전 모두 발언에서 “우리 국민에게 위임받은 일을 하는 것이니 공직에 있는 그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 될 최선을 다하면 된다”며 공직 기강 점검에 나섰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후 안전치안점검회의를 열고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사고 등을 언급하며 위기관리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엄정 책임’도 경고했다.
  • “금호타이어 새공장·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꼭 필요”

    “금호타이어 새공장·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꼭 필요”

    강기정 광주시장은 5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금호타이어 새공장 건설과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화상회의로 열린 대통령 주재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지난달 현장을 찾았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 조기수습을 위해 여러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공장을 새로 짓는 문제가 크다”며 “정부와 산업은행에서도 관심 가질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다. 강 시장은 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제주항공 참사 이후 무안공항 재개항이 늦어지고 있고 지역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광주공항 임시취항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이와 관련, 지난 4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조치를 통해 ‘24시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공항’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서남권 관문공항 로드맵 마련’과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운항’을 정부에 공식 건의한 바 있다. 강 시장은 이 밖에도 광주시가 추진 중인 교통사고·산업재해·자살 ‘3대 사망사고 줄이기 운동’과 관련해 “교통사고와 산재 사망자는 줄었으나 자살 사망자는 쉽사리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재난안전문자 글자수 상한 확대 등도 요청했다.
  • 李 대통령 “예측된 사고 발생 시 엄정 책임 물을 것”

    李 대통령 “예측된 사고 발생 시 엄정 책임 물을 것”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사람이 사망하는 등 중대한 사건이 부주의나 무관심으로 발생한 경우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전치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의 존재 이유 중 가장 큰 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하는 국정과 지방 행정에서 제일 먼저 챙겨야 할 것이 국민의 안전”이라며 “그중에는 우리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피할 수 있었던 재난·재해 사고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재해는) 대개 원인이 파악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원인이 있으면 대책 수립이 가능하다”며 “치안과 관련해서는 고의적 범죄 행위를 막는 건 쉽지 않지만 치안 영역의 피해 예방은 어느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사람이 사망하는 등 중대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에 신속하게 원인을 분석할 것”이라면서 “막을 수 있었는데도 부주의나 무관심으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부터는 국민이 국가 관련 공무원들의 무관심, 부주의 때문에 목숨을 잃거나, 특히 집단적 참사를 겪는 일은 절대 생기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이번에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수재가 특히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점검해보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무조정실·법무부·행정안전부·경찰청·산림청·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 李대통령 취임사 “민생·경제 살리기부터…비상경제TF 바로 가동”

    李대통령 취임사 “민생·경제 살리기부터…비상경제TF 바로 가동”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 통합과 민생과 경제 살리기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인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한없이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가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며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며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오늘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이 자랑스러운 동방의 한 나라가 이제는 맨손의 응원봉으로 최고 권력자의 군사쿠데타를 진압하는 민주주의 세계사의 새 장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이 위대한 여정을 대한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을 전 세계인이 경이로움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오색 빛 혁명, K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의 새 활로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뚜렷한 모범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다”며 “낡은 질서가 퇴조하고 새 질서, 문명사적 대전환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구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땀과 눈물,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며 “주권자 국민의 뜻을 나침반 방향으로 삼아 험산을 넘고 가시덤불을 헤치고서라도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며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정권 이재명 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이 발표한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한없이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발을 내딛습니다. 미래가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입니다.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입니다.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입니다. 한강 작가가 말한 대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미래의 과거가 되어 내일의 후손들을 구할 차례입니다. 국민 앞에 약속드립니다. 깊고 큰 상처 위에 희망을 꽃피우라는 준엄한 명령과,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그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오늘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 세계 10위 경제력에 세계 5위의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며 K-컬처로 세계문화를 선도하는 나라. 이 자랑스러운 동방의 한 나라가 이제는, 맨손의 응원봉으로 최고 권력자의 군사쿠데타를 진압하는 민주주의 세계사의 새 장을 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이 위대한 여정을 대한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을 전 세계인이 경이로움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색 빛 혁명, K-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의 새 활로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뚜렷한 모범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낡은 질서가 퇴조하고 새 질서, 문명사적 대전환이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초과학기술 신문명 시대, 눈 깜빡할 새 페이지가 넘어가는 인공지능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습니다. 기후 위기가 인류를 위협하고, 산업 대전환을 압박합니다. 보호주의 확대와 공급망 재편 등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변화에 뒤처져 끌려갈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며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는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엉킨 실타래처럼 겹겹이 쌓인 복합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구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땀과 눈물, 인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늘진 담장 밑에서도 기필코 해를 찾아 피어나는 6월의 장미처럼, 우리 국민은 혼돈과 절망 속에서도 나아갈 방향을 찾았습니다. 주권자 국민의 뜻을 침로로 삼아 험산을 넘고 가시덤불을 헤치고서라도 전진하겠습니다.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습니다.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습니다.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 정권 이재명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입니다. 국민 삶을 바꿀 실력도 의지도 없는 정치세력만이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가르고 혐오를 심습니다.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 내란으로 무너지고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됩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습니다. 공존과 통합의 가치 위에 소통과 대화를 복원하고, 양보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되살리겠습니다. 낡은 이념은 이제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냅시다.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습니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습니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입니다.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습니다. 이재명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는 네거티브 중심으로 변경하겠습니다.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위협하고, 부당하게 약자를 억압하며, 주가조작 같은 불공정거래로 시장 질서를 위협하는 등, 규칙을 어겨 이익을 얻고 규칙을 지켜 피해를 입는 것은 결코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의 조건이 보장되는 나라, 두터운 사회 안전 매트로 위험한 도전이 가능한 나라여야 혁신도 새로운 성장도 가능합니다. 개인도, 국가도 성장해야 나눌 수 있습니다.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대전환의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습니다.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국제적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확장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위대한 빛의 혁명은 내란 종식을 넘어 빛나는 새 나라를 세우라고 명령합니다. 희망의 새 나라를 위한 국민의 명령을 준엄히 받들겠습니다. 첫째,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대한국민에게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 빛의 광장에 모인 사회 대개혁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기회와 자원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격차와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성장으로 기회가 줄어드니, 함께 사는 경쟁 대신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 전쟁만 남았습니다. 극한 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이 남녀를 갈라 싸우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경쟁 탈락이 곧 죽음인 불평등 사회가 갈라치기 정치를 만나 사회 존속을 위협하는 극단주의를 낳았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입니다. 가난해도 논밭 팔아가며 자식들 공부시킨 부모 세대의 노력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처럼, 정부가 나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지원하며 투자하겠습니다. 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조속히 전환하겠습니다. 에너지 수입 대체, RE100 대비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더하여, 촘촘한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로 전국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해 소멸 위기 지방을 살리겠습니다. 셋째,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자원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은 특정한 지역, 기업, 계층에 몰아 투자하는 불균형 발전전략으로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압축 성장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불균형 성장전략이 한계를 드러내고, 불평등에 따른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게 되었습니다. 이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 발전전략을 대전환해야 합니다. 균형발전, 공정 성장 전략, 공정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수도권 집중을 벗어나 국토 균형발전을 지향하고, 대·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고, 특권적 지위와 특혜가 사라진 공정사회로 전환해야 합니다.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것이 지속 성장의 길입니다. 성장과 분배는 모순관계가 아닌 보완관계인 것처럼, 기업 발전과 노동 존중은 얼마든지 양립할 수 있습니다. 넷째,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백범 김구 선생의 꿈이 이제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K-팝부터 K-드라마, K-무비, K-뷰티에 K-푸드까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국제 경쟁력입니다. 한국문화의 국제적 열풍을 문화산업 발전과 좋은 일자리로 연결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더 크게 키우겠습니다. 적극적인 문화 예술지원으로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다섯째,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안전과 평화는 국민 행복의 대전제입니다. 안전이 밥이고, 평화가 경제입니다. 세월호,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 사회를 건설하겠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 번영의 미래를 설계하겠습니다.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습니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입니다. 북한 GDP의 2배에 달하는 국방비와 세계 5위 군사력에, 한미군사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억지력으로 북핵과 군사도발에 대비하되,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겠습니다. 불법 계엄으로 실추된 군의 명예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는 군이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생사를 넘나드는 숱한 고비에도 오직 국민에 대한 믿음을 부여잡고 국민께서 이끌어주신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국민께서 부여한 사명을 따라 희망을 찾아가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하나일 때 강했고, 국민이 단합하면 어떤 역경이든 이겨냈습니다. 일제의 폭압에 3.1운동으로 맞서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고,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폐허 위에서 세계가 놀랄 산업화를 이뤄냈습니다. 엄혹한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했고, 세계사에 없는 두 번의 아름다운 무혈혁명으로 국민주권을 되찾았습니다. 우리 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이라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습니다.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앞선 기술력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나라, 모범적 민주주의로 세계의 귀감이 되는 대한민국. 우리 대한민국이 하면 세계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회복도 성장도 결국은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모든 국가역량이 국민을 위해 온전히 쓰이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듭시다. 작은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국가권력을 동원한 내란에 저항하고, 아름다운 빛으로 희망 세상을 열어가는 국민 여러분이 이 역사적 대장정의 주역입니다.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5200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탁받은 대리인으로서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주어진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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