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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오늘 출국… 한미일·한미 연쇄 정상회담

    尹 오늘 출국… 한미일·한미 연쇄 정상회담

    11일부터 시작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계기로 한미일·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윤 대통령은 10일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소개하며 “한미일 정상회담은 확정이 됐고 몇 가지 양자회담도 확정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자유, 평화, 번영에 기초한 우리나라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원칙을 발표하고, 한국과 아세안 관계에 대한 연대 구상을 발표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다자회의에서 중요한 양자회담들이 여러 가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로 취임 6개월을 맞이했으며 이번 출근길 문답은 ‘이태원 참사’로 중단된 후 13일 만에 이뤄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도 열 예정”이라며 “구체적 장소와 시간은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미 측도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알렸다.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관계자 전언으로 윤 대통령이 13일 프놈펜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후 5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은 최근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와 고강도 도발에 대응해 한미일 안보 공조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하며 한국의 인·태 전략을 설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의 경제적 의미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아직도 그 충격과 슬픔에서 힘들어하시는 국민을 두고 외교 순방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우리 국민의 경제활동과 이익이 걸려 있는 중요한 행사라 힘들지만 순방을 가기로 결정했다”며 “아세안은 많은 국가가 ‘아세안의 중심성’이란 것을 받아들이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지역이다. 전 세계 물동량의 50%가 움직이고 수만 개의 우리 기업이 투자를 하고, 경제전쟁과 경쟁을 치르고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우리 기업들의 이런 경제 활동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기 위해 이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G20은 ‘B20’이라는 비즈니스 기업인들의 회의와 투트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두 회의에 전부 참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 민주 권인숙, 국회 본회의 중 스마트폰 게임…“반성한다”

    민주 권인숙, 국회 본회의 중 스마트폰 게임…“반성한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국회 본회의 도중 모바일 게임을 하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권 의원은 이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오후 야권이 제출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보고와 국회 부의장 투표 등을 위한 본회의장에서 권 의원이 스마트폰으로 체스 게임을 하는 모습이 ‘뉴데일리’ 카메라에 잡혔다. 권 의원은 21대 전반기 국회에서 교육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21년 7월 청소년 인터넷게임 셧다운제를 폐지하는 ‘청소년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논란이 일자 권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부의장 (선거) 개표를 기다리며 게임을 시작한 것은 잘못한 일이다. 반성한다”고 밝혔다.
  • “애도하려면 울기만 해야 하나요? 음악에도 위로의 힘 있어요”

    “애도하려면 울기만 해야 하나요? 음악에도 위로의 힘 있어요”

    “앞으로 매주 수요일 밤, 이 자리에서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음악을 통해 다들 조금이라도 살아갈 힘을 얻으면 좋겠어요.” 지난 9일 저녁 서울 마포구의 라이브카페 제비다방, 마이크를 꼭 쥔 밴드 빌리카터 보컬 김지원의 말에 한순간 실내가 고요해졌다. 이내 “너무 무겁지 않았으면 한다”며 웃음 지은 이들은 밴드 특유의 신나고 경쾌한 리듬으로 공간을 가득 채웠다. 이태원 참사 이후 곳곳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떠나간 이들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다. 시민들은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넋을 기리고 유족과 지인들을 위로하는 한편, 각자 서 있는 곳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서로를 도닥인다. 보컬 김지원, 기타 진아, 베이스 공진, 드럼 유연식 등 4명으로 이뤄진 밴드 빌리카터는 이날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주 수요일 참사를 기억하는 릴레이 공연을 기획했다. 이름하여 ‘공연음악이라는 애도의 형태’인데, 앞으로 다른 뮤지션들과 합심해 일주일에 한번씩 공연을 펼친다. 이들이 이런 공연을 기획하게 된 건 ‘살고 싶어서’다. 유연식은 “참사 당일 이태원에서 가까운 효창공원 쪽에 있었는데, 계속 구급차와 경찰차 등의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며 “2주 가량 지난 아직까지도 가만히 있으면 그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피해 입은 참사 희생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 혼자 짊어지기엔 너무 큰 고통을 겪었다”며 “가만히 있기엔 정말 죽을 것 같았고, 그래서 공연으로 이걸 풀어보자고 마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들은 국가가 지정한 애도 방식에 저항김을 드러냈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 직후 일주일 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는데, 이에 수많은 아티스트의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김지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이번 참사 때도 왜 공연 예술계와 음악가들의 생업이 매번 위협받아야 하느냐”며 “혼자 하는 애도도 있지만 감정을 서로 나누고 돌볼 만한 장소도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과 교감하고, 에너지를 나누는 건 음악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진아는 “애도의 방식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펑펑 울 수도, 침묵할 수도 있지만 또 누군가는 오히려 그런 생각에 잠식되지 않으려고 즐겁게 놀 수도 있다”며 “그 방식을 타인이 판단하면 안되고 다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이들이 강조하는 것도 ‘음악과 함께 그저 살아있음을 느낄 것’이다. 유연식은 “공연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항상 긍정적일 수만은 없다. 슬픈 공연도, 괴로운 공연도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있는 그대로 느끼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여러 감정에 빠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 전면전 선포한 이재명...“檢 허무맹랑한 조작수사…창작 완성도 낮다”

    전면전 선포한 이재명...“檢 허무맹랑한 조작수사…창작 완성도 낮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 착수 등을 두고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낮다”며 정면으로 맞섰다. 검찰의 칼끝이 이 대표를 향하자, 자신이 직접 나서 검찰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 본회의 도중 회의장을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매우 낮은 것 같다.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가 되긴 쉽지 않겠다”고 검찰 수사를 비꼬았다. 이어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 조사를 하려고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 조작은 결국은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속이는 것은 잠시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정 실장도 혐의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그는 취재진 공지를 통해 “단언컨대 그 어떤 부정한 돈도 받은 일이 없다”며 “482억 약정설도, 저수지 운운 발언도 그들의 허구주장일 뿐 전혀 사실무근이다. 검찰은 삼인성호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은 어디 가고 틈만 나면 경쟁자 사냥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며 “검찰정권의 정적 사냥은 실패할 것이고, 끝내 이재명의 결백함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 강행이 이태원 참사 등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국면전환용 정치쇼’라고 규정하고, 부당한 수사에는 단호히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사 관련 검찰의 논리를 적극 방어했다. 박찬대 공동위원장은 전날 벌어진 압수수색에 대해 “영장은 기초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창작물”이라면서 “엉터리로 급조된 영장을 제출할 정도로 검찰이 다급했나 보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무죄 추정의 원칙을 버리고 피의사실을 무차별적으로 흘리며 여론재판으로 몰아간다”며 정 실장을 엄호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야당 대표 죽이기를 위한 공작 수사로 민주당을 와해해 총선, 대선까지 노린 검찰 독재 장기화를 위한 기획수사”라고 꼬집었다. 김의겸 대변인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 실장의 혐의를 다룬 보도들을 직접 인용하고 일일이 반박한 뒤 “검찰이 혐의를 뒤집어씌우는 게 대단히 빈약하고 기초가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이 대표에 대한 사법 처리는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검찰 수사가 구체적으로 나오면서, 결국 대장동 그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정치 이슈들을 방탄하는 데 몰고 있는 현실”이라며 “방탄 의원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속으로는 이것이 사법 처리를 막을 수 없는 사안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에 관련해선 자세한 자료가 없어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압수수색 (영장)은 적법하게 법원에서 발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감사원의 ‘표적 감사’를 막기 위한 감사원법 개정안을 비롯해 기초연금법, 스토킹 범죄 처벌법·스토킹 피해자 보호 및 지원법, 국가폭력 시효배제 특별법 등을 만장일치로 당론 채택했다고 밝혔다.
  • 이정미와 상견례서 말 끊은 정진석…10분간 공개 설전

    이정미와 상견례서 말 끊은 정진석…10분간 공개 설전

    이정미 정의당 신임 대표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첫 상견례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끊는 등 신경전이 치열했다. 이 대표는 여당에 국정조사 동참을 촉구했으나, 정 위원장은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미흡하다면 국정조사나 특검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반대했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정 위원장을 예방했다. 정 위원장은 “당선을 축하하고 당명답게 늘 정의의 편에 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덕담을 건냈다. 이 대표도 “정의당도 상식과 국민 편에서 일해야겠다는 다짐을 해왔다”고 화답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듯했으나 곧바로 이 대표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냉랭해졌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국민들이 국회를 쳐다보고 있다. 일단 이 일이 왜 벌어졌는지 알고 싶어한다”며 “어제 국민의힘도 함께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정의당이 다른 당들과 함께 국조 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는지 마는지가 정쟁이 되는 게 아니라, 머리를 맞대고 국민이 뭘 알고 싶어하는지 (오는 24일) 본회의 전까지 안을 잘 만들 수 있지 않나”라고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참여를 촉구했다. 그러자 정 위원장은 이 대표의 말을 끊고 “경찰의 사고 원인 규명 조사가 막 강제 수사권을 발동해서 진행되는 와중에, 국정조사를 병행하자는 말씀인데, 국정조사는 진실 규명과 사고 원인 규명에 다가서기 위한 기제가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사 슬픔을 꼭 쟁점화, 정쟁화해서 끌고 가는 게 희생자들에게, 유가족들에게 도움이 될까. 국민들의 트라우마 회복에 도움이 될까”라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정의당은 참여하지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한 게 수사권을 모두 경찰에 맡기는 ‘검수완박’ 법안 아니었나”라며 “검찰은 정작 대형 재난을 수사할 권한이 없는데 갑자기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지도 않고 국정조사를 하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첫 인사 자리에서 설전을 벌이려는 건 아니다”라며 “사법 책임과 별개로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은, 그러려고 국회법에 국조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게 다 불필요하다고 하면…”이라고 했다. 이 대표 말을 다시 끊은 정 위원장은 “다 불필요하다는 게 아니라 일의 순서가 있다는 것”이라며 “경찰 수사가 미흡하다면 ‘국정조사 곱하기 2’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있어 부당한 평가나 결과가 나오지 않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공개 설전은 10분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이후 10분간 이어진 비공개 접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위원장도 ‘맹목적으로 국정조사를 반대하는 건 아니고 1차 경찰 수사를 보고 판단해도 되지 않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2주의 시간이 있고 그 과정에서 국정조사 대상이나 조사해야 할 증인 출석 내용 등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니, 지금부터 물밑에서 국정조사를 어떻게 추진할지 국회는 국회대로 준비해 나가도 충분하지 않겠냐’고 말했다”며 “앞으로 양당 원내대표 사이에서 국정조사 관련 추가적인 이야기를 해 나가자고 서로 말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도 비공개 접견 후 기자들에게 “(이 대표에게) 지금 시점에서의 국조 실효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며 “정의당 당명에 걸맞게 무엇이 정의고 무엇이 불의인지, 무엇이 상식이고 무엇이 비상식인지 시시비비를 가려달라, 그게 정의당 할 일이 아니냐고 했는데 (이 대표가) 고개를 끄덕끄덕하더라”고 전했다.
  • 野 3당 국정조사 요구서 본회의 보고… 與 반대로 강 대 강 충돌 예상

    野 3당 국정조사 요구서 본회의 보고… 與 반대로 강 대 강 충돌 예상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10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야권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무용론’을 제기하며 국정조사도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살리기’에 불과하다고 혹평하고 있어 여야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9일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 181인으로부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됐다”고 보고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의사국장 보고와 같이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됐다”며 “각 교섭단체 대표들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에 관한 사항을 협의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가적 참사가 벌어진지 많은 시간이 지나고 있음에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이 참사가 왜 벌어졌는지 대한 국민들 의구심이 점점 더 높아가고 있지만 오히려 축소·은폐하려는 시도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명하게 책임을 가리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기 위한 민주당의 노력이 절실한 때라 생각되고, 국민들도 민주당에 그런 역할을 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를 거부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민주당의 강행 추진이 ‘이재명 구하기’라며 역공에 나섰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수사권도 없는 국정조사로 뭘 밝혀내겠다는 것이냐”라며 “요즘 민주당이 왜 이렇게 ‘오버’ 하는지 모르겠다. 대장동 그분을 지키는 게 민주당의 존재 이유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는 의회주의를 볼모로 한 ‘이재명 살리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거기(국정조사)에 힘을 다 빼앗기고 정작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는 소홀히 할 건지 다시 한번 되묻고 싶은 심정”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무기로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을 밀어붙이면 저지 방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결국 국민의힘도 국정조사에 ‘조건부 참여’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에서 국민의힘도 “(동참)해야 한다. (대신)우선순위가 있다”면서 “특검 협상을 먼저 끝내고 바로 국정조사 협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정 위원장과의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위원장도 ‘맹목적으로 국정조사를 반대하는 건 아니고 1차 경찰 수사를 보고 판단해도 되지 않냐’라고 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지금 국민 모두는 과학 수사와 강제 수사에 기반한 수사기관의 신속한 진상규명을 바라고 있다”며 야권의 국정조사 요구를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일단 경찰 수사,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후 신속한 검찰 수사에 의한 진상규명을 국민께서 더 바라고 계시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본회의에서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을 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 밖에 21대 국회 후반기 출범 4개월여 만에 윤리특별위원회가 지각 구성됐다. 윤리특위 위원은 여야 각 각 6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또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규탄 및 중단 촉구 결의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 유승민, 尹향한 “민심 역주행” 발언에…김행 “동지될 수 없어”

    유승민, 尹향한 “민심 역주행” 발언에…김행 “동지될 수 없어”

    국민의힘 김행 비대위원은 10일 연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유승민 전 의원을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구성원 중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상시적으로 비방하고 욕하는 분들이 있다”며 “민주당의 부당한 정치공세에는 한마디도 비판한 적 없는 사람들이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발언을 왜곡, 호도, 매도하고, 내부를 향해서만 뒤틀린 언사를 남발한다면 우리의 동지가 될 수는 없다”고 적었다. 김 비대위원은 유 전 의원을 겨냥해 “당권 주자로 불리는 한 전직 의원은 며칠 전 윤석열 대통령의 말씀을 ‘인간적, 윤리적, 국가적으로는 잘못된 말’이라고 매도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이 지난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막연하게 뭐 다 책임져라, 그건 현대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 발언을 공개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  앞서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의 말씀은 검사의 언어, 검사의 생각”이라면서 “법률적으로는 맞는지 몰라도, 인간적, 윤리적, 국가적으로는 잘못된 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이날도 해당 발언에 대해 “최측근 행안부 장관을 비호했다”고 해석하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지도자의 위선과 거짓을 국민은 꿰뚫어 본다. ‘국민 안전에 대한 국가의 무한책임’을 수차 강조하던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어디로 사라졌나”라고 재차 비판했다.유 전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탁상 명패의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뜻) 문구를 거론하며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팻말은 허언이 되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여당을 향해서도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끝내 민심을 깨닫지 못하고 역주행한다면, 여당이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 국민의힘이라면 국민의 편에 서야지, 그깟 공천 협박 때문에 권력에 아부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대로 가면 민심이 두렵지 않나”라고 직격했다. 이와 관련 김 비대위원은 “일말의 동지 의식이 있다면 대통령을 힐난할 게 아니라 함께 인내하며 이 위난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게 첫째여야 한다”며 “당 지도부와 대통령을 모욕(하는 일을)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 [포토多이슈] 장기기증한 군인 찾아 눈물 흘리는 김건희 여사

    [포토多이슈] 장기기증한 군인 찾아 눈물 흘리는 김건희 여사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이태원 참사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결정한 국군 장병의 가족을 위로했다. 장기를 기증한 장병은 이번 이태원 참사로 뇌사판정을 받은 상태였지만 장병의 건강상태가 악화되면서 최근 장기 기증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김 여사는 사고발생 직후에도  해당 장병과 가족들을 찾아 위로한 바 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동행을 하루 앞 둔 10일  장기 기증 결정 사실을 알게 된 김 여사는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재차 방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김건희 여사, 참사 ‘장기기증’ 장병 가족 찾아 눈물 “지켜주지 못해 죄송”

    김건희 여사, 참사 ‘장기기증’ 장병 가족 찾아 눈물 “지켜주지 못해 죄송”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이태원 참사로 뇌사 판정 소견을 받은 국군 장병과 가족들을 다시 찾아 위로했다. 투병 중인 장병은 이날 주치의로부터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가족들은 장기 기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이대목동병원을 찾아 투병 중인 장병의 가족을 만나 위로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힘든 결정을 내린 장병 가족을 위로하며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며 머리를 숙였다”면서 “김 여사는 장병 가족들이 기증 접수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내내 곁을 지키며 가족과 함께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일 이곳을 찾아 “아드님이 치료 과정을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완쾌돼 가족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오면 꼭 다시 찾아뵙겠다”며 가족들을 위로한 바 있다.
  • 장제원, 두 수석 퇴장시킨 주호영 비판…대통령실 의중 반영된 듯

    장제원, 두 수석 퇴장시킨 주호영 비판…대통령실 의중 반영된 듯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퇴장시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직격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이 나서서 지도부를 비판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두 수석이 퇴장당한 것에 대해 “필담 가지고 두번을 세워서 사과시켰다. 벌을 두번 준 것이다”며 “대통령의 수석 참모잖나. 그래놓고 퇴장을 시킨다는게 도대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협치 좋은데 그렇게까지 해서 우리가 뭘 얻었냔 말이다”며 “의원들 사이에서 부글부글했다. 우리 당원들이 모욕감을 느낀 것 아니냐 그런 감정을 갖고 있다”고 주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 국감에서 두 수석이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을 나눈 것이 포착돼 야당이 반발하자 운영위원장을 맡은 주 원내대표는 이들을 퇴장시켰다. 장 의원은 “(주 원내대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걱정이 된다”며 “주 원내대표에게 원내지도부 한번 더 준것은 정기국회를 잘 돌파하고 야당의 정치공세를 막고 자존심 지키면서 성과를 내자는 것 아닌가. 지금 드러난 걸 보면 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수석 퇴장 조치를 두고 자기 정치한다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내가 뭐 내 정치 하겠나”며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까, 원만한 회의 진행이나 여러가지를 고려해 그런 결정을 했다”고만 답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대통령 전용기에 MBC 기자 탑승을 불허한 것에 대해서는 “의견을 보류하겠다. 더 생각해보겠다”며 대통령실 결정을 옹호한 윤핵관 의원들과 다른 답을 내놨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의원도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여당이 분열해서는 안 된다’며 수석 퇴장을 비판했다고 한다.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장 의원과 이 의원이 동시에 나서서 주 원내대표의 처사를 비판한 배경에는 이태원 참사 이후 당 대응에 대한 대통령실의 불만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국정조사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거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퇴진 등 목소리가 당 내부에서 나오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당 관계자는 “대통령실에 ‘여당이 우리를 안 도와준다’, ‘지도부가 못 미덥다’는 기류가 있다”고 전했다.
  • 박유진 의원 “뒤늦은 이태원 분향소 명칭 변경, 서울시의 늑장·무책임 행정 사과해야”

    박유진 의원 “뒤늦은 이태원 분향소 명칭 변경, 서울시의 늑장·무책임 행정 사과해야”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 명칭을 뒤늦게 사망자에서 희생자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9일, 서울특별시의희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행정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서울시의 늑장 분향소 명칭 변경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주권자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문제를 지적할 책임이 있음을 지적하고 질의에 나선 박 의원은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행정안전부의 지침이 내려왔었다”며, “서울시가 행안부의 지침을 따라야 할 의무가 있는가”라고, 지침 이행 의무 여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상훈 행정국장은 “그렇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참고하라는 의미로 내려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하고, 따라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님을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태원 참사 직후, 지난 10월 31일 각 자치단체에 ‘이태원 사고 관련 지역 단위 합동분향소 설치 협조’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 공문에서 제단 중앙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라고 쓰고, 주변을 국화꽃 등으로 장식하도록 안내했었다. 이어진 질의에서 박 의원은 행정안전부 지침을 따른 서울시가 국가 애도기간 마지막 날이 돼서야 분향소 명칭을 뒤늦게 바로잡은 것에 대해 질타했다. 또한 박 의원은 “행안부 지침을 따를 의무가 없음에도 희생자를 사망자로, 참사를 사고로 칭하던 서울시가 11월 5일,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에 분향소 명칭을 급하게 바꿨다”면서, “시민들의 수많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던 서울시가 뒤늦게 명칭을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정 국장은 “분향소 명칭을 바꾸기 전날,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유족이 대통령, 서울시장의 화환을 넘어뜨리는 일이 있었고, 대통령도 참사라는 표현을 쓰고, 행안부의 지침도 권고 사항에 불과해 명칭을 참사, 희생자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를 책임질 주체로써 행안부의 지침이 내려왔어도 그 지침을 거부했어야 했다”며, “처음부터 분향소의 명칭을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라고 했었다면, 이렇게 수많은 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호소에도 눈과 귀를 막고 있다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 뒤늦게 분향소 명칭을 슬쩍 바꾸는 이런 행정이 과연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서울시 행정의 눈높이인 것인지, 오세훈 시장은 이태원 참사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왜 눈물을 흘린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선출직 공직자, 공무원 누구도 이태원 참사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일련의 과정에서 보여준 참담한 서울시의 행정을 철저히 반성하고, 천만 서울시민께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포토] “죄송하다”… 김건희 여사, 이태원 참사 가족 위로하며 눈물

    [포토] “죄송하다”… 김건희 여사, 이태원 참사 가족 위로하며 눈물

    김건희 여사는 10일 ‘이태원 참사’로 부상을 입었다가 뇌사판정을 받은 한 장병이 입원한 병원을 다시 찾아 가족을 위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는 오늘 오전 이대목동병원을 찾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2일 이곳을 찾아 가족을 위로한 바 있다. 당시 김 여사는 장병 가족에게 “아드님이 치료 과정을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며 “완쾌해 가족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오면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주치의는 이 장병에게 뇌사판정을 내렸다. 이 부대변인은 “김 여사는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는 데 뇌사판정 소견이 내려졌고 오늘 뇌사심사위원회를 열어 장기기증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 듣고 김 여사가 다시 병원을 찾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자리에서 장기기증이라는 힘든 결정을 내린 장병 가족들을 위로하며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김 여사는 가족들이 장기기증센터를 방문해 기증접수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그 곁을 내내 지키며 함께 했다.
  •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족, 국가배상 소송 움직임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족, 국가배상 소송 움직임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희생자 유족 등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법적인 배상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국가배상 소송’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맡은 전수미 변호사(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는 “외국인을 포함해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이나 지인 약 10명의 연락을 받았다”면서 “이달 말까지 1차 모집을 마무리하고 대한민국과 서울시, 용산구 등을 피고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송이 진행되면 경찰의 과실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사 4시간 전부터 현장 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가 접수됐으나 예방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는 등 경찰의 부실 대응이 드러난 데다 녹취록도 공개된 만큼 배상 책임이 인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전 변호사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사전에 안전 대책을 세우지 않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참사 이후 법률 지원을 요청한 피해자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민변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요청을 듣는 게 우선”이라면서 “향후 어떻게 대처할지는 더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변과 참여연대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당국이 이번 참사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았다”며 “국가에 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밝혔다.
  • 특수본, ‘재난 컨트롤타워’ 행정안전부는 강제수사 진척 없어

    특수본, ‘재난 컨트롤타워’ 행정안전부는 강제수사 진척 없어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이태원 참사 수사가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윗선의 부실 대응보다 현장에 책임을 묻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범 열흘이 다 돼가는데도 경찰과 소방 하위직에만 수사력을 집중할 뿐 행안부와 서울시 등에 대해선 강제수사를 시작도 못했다. 이에 따라 주요 관련자들이 진술을 미리 맞추거나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10일 특수본에 따르면 불법 증축으로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는 해밀톤호텔 대표 A씨가 출국금지됐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 7명 중 출국금지가 된 사람은 A씨가 처음이다. 민간인 신분이라 출국금지를 했다는 게 특수본 설명이다. 경찰, 소방,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해밀톤호텔까지 수사 대상에 올려놓았지만 정작 행안부, 서울시에 대한 압수수색 같은 강제수사는 한 걸음도 진척되지 않았다. 행안부는 경찰과 소방을 모두 담당하는 부처로 재난안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재난 상황을 전파하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행안부 직속기구이고, 재난안전관리기본법에는 행안부 장관이 국가·지방자치단체가 행하는 재난·안전관리 업무를 총괄·조정하도록 명시돼 있다. 정부가 사고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참사 이후 대응 시스템이 적절하게 작동했는지 등 구조적 문제를 들여다보려면 행안부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특수본이 이날 ‘각시탈 의혹’과 관련한 시민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을 놓고도 뒷말이 나온다. 참사 관련 수사는 ‘시간과의 싸움’인데 특수본이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을 확인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특수본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해당 인물들(각시탈)이 길에 뿌린 것은 아보카도 오일이 아니라 짐빔이라는 술이었고, 해당 장면이 촬영된 곳도 참사 현장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혐의가 없다는 정황까지 발견했는데도 이들을 조사한다고 밝힌 건 세간의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목적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수본은 이날 핼러윈축제 기간 안전을 우려하는 내용의 정보보고서를 작성한 용산서 정보관과 함께 근무한 동료 경찰관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보고서 작성과 삭제 경위, 회유와 강압 여부를 조사했다. 박성민 서울경찰청 정보부장이 삭제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또 용산구청 직원, 서울종합방재센터 직원도 불러 구청과 소방당국의 대책 마련과 참사 당시 대응 등을 확인했다.
  • ‘이태원 참사 책임’ 강조 한총리 “누구도 예외될 수 없어”

    ‘이태원 참사 책임’ 강조 한총리 “누구도 예외될 수 없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 관련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자를 처벌하겠다면서 본인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질문에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에서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있는 사람에게는 누구든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고 말했다. 참사 당일 주요 관계자가 부실 대응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책임자 문책 전에 경찰 수사 결과 발표가 먼저라는 원칙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이어진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한 총리는 ‘수사 결과 일선 경찰관에만 책임 묻는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질문에 “수사 결과에 대해 누구를 막론하고 책임을 엄중히 묻도록 대통령에 건의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정치적 책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진다면 총리도 거취를 결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수사 결과에 따른 책임 조치를 받아야 하는 데에는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했다.한 총리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 수사에 국민적 의구심이 있는 상황에 대해 “경찰이 이런 참담한 사안에 대해 부정적인 쪽으로 수사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않는다”며 “또 경찰의 수사가 충분히 이뤄지면 기소단계 등에서 검찰이 관여할 수 있게 돼 있고, 추가 수사도 할 수 있는 제도가 사법적으로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야권에서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철저하게 국회에서 여야 협의를 통해서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이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서 MBC 출입기자를 전용기 탑승에서 배제한 것과 관련해 한 총리는 “대통령 국외 출장 관련이니 용산(대통령실)에 확인하는 게 더 적절하다”며 구체적 답을 피했다. 그는 다만 국무총리의 국외 순방에서도 일부 매체의 전용기 탑승을 보류하는 방안을 생각하냐는 질의에는 “저는 그러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 윤기섭 의원 “서울 지하철 혼잡도에 비해 턱없이 낮은 응급처치교육 이수, 서울교통공사 반성해야”

    윤기섭 의원 “서울 지하철 혼잡도에 비해 턱없이 낮은 응급처치교육 이수, 서울교통공사 반성해야”

    서울시의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노원5)은 지난 8일 2022년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서울교통공사를 대상으로 직원들의 응급처치교육 이수율이 미비한 점을 지적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14조 제10호에 따라 ‘철도안전법’ 제2조제10호 가목부터 라목까지의 규정에 따른 철도종사자 중 의료·구호 또는 안전에 관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은 구조 및 응급처치에 관한 교육을 받도록 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윤 의원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도 명시돼 있고, 최근 사회적인 불안감 때문에 더욱 응급처치 즉 심폐소생술에 대한 중요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고 설명한 후, “다만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응급처치 및 위기상황판단 교육 이수율이 저조하다”며 비판했다. 서울교통공사의 2019년 부서별 응급의료교육 현황을 살펴보면 실습 및 대면교육임을 감안하더라도 전체 직원의 12%, 이마저도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비중은 더 저조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윤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이태원 참사 이후 지하철 혼잡도와 인구밀집에 대한 사회적인 경각심이 심해졌고, 관련 민원도 급증한 상황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는 직원들이 직장뿐 아니라 일상에서의 안전을 위한 기본소양인 응급의료교육에 대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제고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윤 의원은 “대면 및 실습을 통해 이뤄지는 교육인만큼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재차 주문했다.
  • “이태원 도로에 오일 뿌려” 소문…경찰 ‘각시탈男’ 소환

    “이태원 도로에 오일 뿌려” 소문…경찰 ‘각시탈男’ 소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참사 당일 각시탈을 쓴 남성 두 명이 길에 아보카도 오일을 뿌렸고, 이 때문에 길이 미끄러워져 참사가 났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시민 2명을 10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특수본은 SNS에서 확산한 영상과 목격자의 진술을 근거로 이들의 신원을 특정했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목격자를 찾아낸 뒤 끈질기게 추적해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특수본은 이들 2명을 상대로 당일 행적과 동선을 따져볼 계획이다. 토끼머리띠 남성 ‘혐의 없음’ 앞서 특수본은 토끼머리띠를 쓴 남성들이 ‘밀어’라고 외치는 바람에 압사 참사가 일어났다는 주장이 인터넷상에 돌자 이 남성의 신원을 특정해 7일 사실 여부를 조사한 뒤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 이미 언론 브리핑에서 “해당 인물들(각시탈)이 길에 뿌린 것은 아보카도 오일이 아니라 ‘짐 빔’이라는 술이었고, 해당 장면이 촬영된 곳도 참사 현장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기에 이번 소환조사는 과도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경찰·소방의 상위기관인 행정안전부에 대한 수사는 이뤄지지 않고 인터넷상 소문에 수사력을 낭비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특수본은 “명확한 참사 경위 규명을 위해 관련된 사실관계를 촘촘하게 살펴보기 위해서다”라며 “SNS상에서 제기되는 의혹이라도 빠짐없이 확인하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태원 참사 생존자 “尹사과? ‘무엇’이 죄송한지가 붙어야”

    이태원 참사 생존자 “尹사과? ‘무엇’이 죄송한지가 붙어야”

    이태원 참사 생존자가 정치권의 “유감스럽다”는 사과 표현에 대해 “애매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사과”라고 말했다. 10일 방송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는 지난달 29일 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살아 돌아온 김초롱씨가 출연했다. 김씨는 최근 ‘선생님,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써 많은 네티즌의 많은 공감을 얻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인파에 휩싸여있었던 김씨는 1층의 한 술집 사장님이 문을 열어서 대피할 수 있었다. 사고가 난 후 거리가 통제돼 새벽 1시가 돼서야 이태원 골목을 빠져나올 수 있었던 김씨는 “길바닥에 사람들이 누워 있는 광경을 평생 볼 수 있겠나”라면서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영화 촬영이라고 하면 차라리 믿겠다는 느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김씨는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괜찮은데 또 생각보다 괜찮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괜찮아지고 있다고 스스로 믿고 있었는데 그냥 이유 없이 갑자기 다운이 되거나 자꾸 제자리로 돌아가는 느낌”이라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서 좋아졌는데 다시 어떤 단어를 본다거나 어떤 생각이 난다거나 이러면 갑자기 과거로 돌아가는 게 반복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씨는 정치권의 “유감스럽다”는 사과의 말을 듣기 싫었다고 전했다. 그는 “유감이란 말은 직장 상사한테 혼날 때 ‘저는 최선을 다해 보고서를 썼는데 부장님이 원하는 거에 맞추지 못해서 죄송합니다’의 느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되게 애매한 사과이고 만족스럽지 못한 사과”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한 것에 대해선 김씨는 “마음은 우리 모두 다 죄송하지 않나. 전 국민이 다 죄송하지 않나”라면서 “죄송한 마음이다. 그런데 무엇이 죄송한지가 붙어야 되는 게 사과를 하는 사람의 입장이다. 그냥 죄송한 마음입니다랑 유감스럽습니다는 그렇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씨는 이태원 사고의 원인에 대해선 “문제는 시스템이 아니라 그 위에서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라면서 “솔직히 말해서 이태원에서 노는 것 자체를 그렇게 중요한 사안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태원에서) 얼마나 큰 사고가 일어날지 예상을 못 했다는 건 이 놀이문화, 즉 요즘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어디를 가는지 알아보려고 하지 않고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더 나아가서 놀다가 이런 사고가 난 거니까 내 책임이 아니다라는 베이스가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어떤 면으로 계속 감수성이 떨어지시는 것”이라면서 “제대로 인지를 하고, 공감하고, 감수성이 있는 분들이었다면 ‘요즘 애들이 여기에 그렇게 열광한대. 그러면 사람이 많이 모이겠지. 여기 좀 신경 써봐’ 이렇게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사고가 났다면 ‘우리가 더 신경을 못 써서 사고가 났다’, ‘이 부분에 대해 더 신경 쓰지 못해 사과합니다’ 등이 자연스럽게 나왔을 것”이라면서 “제 생각엔 진짜 몰라서 그러시는 것 같다. 진심으로 공감하지 않기 때문에”라고 재차 비판했다. 김씨는 심리학회를 통해 무료 전화 상담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전화상담으로도 이미 많이 치료가 됐다”면서 “(상담사가) ‘가지 말았어야 되는 게 아니라 어디를 가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한 거다. 그리고 단순히 놀러 가서 유흥을 즐기다가 죽은 게 아니고 참사를 당한 게 아니고 일상을 살다가 참사가 일어난 거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생각보다 국가가 지켜주는 부분이 많다. 전화 한 통이면 구에서 연결되는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있고 정신건강복지센터가 구에서 연결돼 있는 개인 병원도 있다”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언제든지 많은 분들이 많이 이용하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슬픔과 아픔이 깊은 만큼 책임 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큰 책임이 저와 정부에 있음을 잘 안다”면서 “유가족과 치료 중인 분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안전예방 핫라인‘ 개설.사회재난 합동훈련’ 추진

    경기도, ‘안전예방 핫라인‘ 개설.사회재난 합동훈련’ 추진

    경기도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예방 핫라인 개설’과 ‘사회재난 합동훈련’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안전관리체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시설물 안전에 대해 1999년부터 시행 중인 ‘도민 안전점검 청구제’를 확대·개편해 안전예방 핫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도청 홈페이지상의 청구 절차를 간편하게 개편하고, 카카오톡 경기도 채널과 전용전화( 010-3990-7722번)도 설치한다. 김 지사는 “수원 세모녀 사건 이후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번)을 만들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성과를 거둔 바 있는데,휴대폰 뒷번호 7722번은 ‘경기도 핫라인’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재난 대처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것이 현실인 점을 고려해 ‘사회재난 합동훈련’도 진행한다. 다양한 유형의 사회재난 위험이 상존하는 다중밀집지역에서 도와 소방본부, 경찰, 학교, 민간이 함께하는 정례적인 합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스템과 매뉴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작동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비를 하겠다는 취지다. 또 15명 이내의 민간 전문가와 사회재난 피해 당사자 등으로 ‘도민안전 혁신단’을 구성해 공공 안전관리에 대한 평가·분석, 실사구시 정책 방안 도출, 중장기 비전과 근본적인 대안 마련 등 도민 안전 시스템 혁신에 주도적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센서, 빅데이터, 드론, 스마트글라스 등 ICT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드리지 못해 대한민국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 희생자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밝힌 후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희생자, 부상자, 가족분들 그리고 도민에 대한 우리의 의무라 생각한다”고 대책 마련 배경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대통령 직속의 ‘국민안전자문회의’ 설치도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김 지사는 “국민안전은 국가정책의 최우선 순위다. 현행 헌법상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은 국민경제, 과학기술, 평화통일 등 세 분야인데 국민안전도 이 정도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헌법 개정 이전이라도 국민안전자문회의를 구성하고 향후 그 위상을 높인다면 국가정책에서 안전의 우선 순위를 명확히 하는 상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기도 차원에서 ‘10·29 참사’라는 명칭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제가 오늘 ‘10·29 참사’라고 썼다. 특정 지역명을 쓰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방침을 말했다. 이번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 이후 정부 부처나 지자체 차원에서 ‘10·29 참사’라는 명칭을 공식 사용한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그는 “이태원은 상권이 활발한 지역인데, 계속 이태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을 적에 그쪽 주민분들, 상인분들, 그쪽을 찾는 시민이나 국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를 미칠 것 같다”며 “특정 지역 이름을 붙임으로써 트라우마나 여러 경제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29 참사’ 명칭 사용에 “정치적인 목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 김동연 “‘10·29 참사’로 쓰겠다… ‘이태원 참사’는 지역경제에 지장”

    김동연 “‘10·29 참사’로 쓰겠다… ‘이태원 참사’는 지역경제에 지장”

    김동연 경기지사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경기도 차원에서 ‘10·29 참사’라는 명칭을 사용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민안전대책 발표 브리핑에서 “제가 오늘 10·29 참사라고 썼다. 특정 지역명을 쓰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참사 이후 정부 부처나 지자체 차원에서 10·29 참사라는 명칭을 공식 사용한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김 지사는 “이태원은 상권이 활발한 지역인데 계속 이태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을 적에 그쪽 주민분들, 상인분들, 그쪽을 찾는 시민이나 국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를 미칠 것 같다”며 “특정 지역 이름을 붙임으로써 트라우마나 여러 경제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29 참사 명칭 사용에 “정치적인 목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도민안전대책 발표에서 정부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결과적으로 이번 참사는 대한민국 ‘국격’에 관한 문제”라며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참사가 일어났다는 것이 참담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께서 ‘이번 참사에서 국가는 없었다’고 말씀하신다. ‘각자도생’이라는 자조 섞인 한탄도 들린다”며 “‘국가의 부재’란 바로 ‘책임의 부재’다. 사고 예방, 사고 대처, 사고 발생 후의 수습이 모든 과정에서 ‘책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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