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참사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사살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포로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야말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도시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432
  • [시론] 안전 패러다임 전환과 재난 학습/이동규 동아대 재난관리학과 교수

    [시론] 안전 패러다임 전환과 재난 학습/이동규 동아대 재난관리학과 교수

    이태원 참사 후 정부는 다중인파사고 태스크포스(TF)와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TF, 경찰 대혁신 TF 등을 구성해 연말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전 패러다임 대전환을 위해 인파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매뉴얼도 마련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재난관리에서 반복적인 실패로 이어지는 이유는 재난 학습을 성급하게 진행하기 때문이라는 관점도 존재한다. 각 부처 담당자들이 속도전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다 보면 이전에 폐기된 정책이 검증 없이 쏟아질 수 있다. 재난에 대비한다며 예산을 증액하는 기회로 삼기도 한다. 몇 가지 질문을 던져 보자. 세월호 참사 이후 각 부처에서 이미 구축한 재난안전 관련 시스템은 몇 개가 존재할까.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시스템이 있는가. 개발과 사용 목적이 다르지만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하는가. 재난 학습은 이미 구축한 유사 시스템 활용을 통해 도출된 교훈을 점검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 시스템을 사용할 ‘사람’에 대한 정책 설계도 고려해야 한다. 시스템 품질 유지·보수, 시스템 감리, 데이터 담당자, 분석가, 프로그램 개발자 등을 고려한 세부 직렬을 신설해 인재를 공급할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그래야 시스템에서 어떤 데이터를 생성해 표준화하고 학습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국민 안전 체감도와 관련한 성과 목표 달성을 통해 시스템 구축 이전과 이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학습할 수 있게 된다. 인파관리와 관련한 매뉴얼을 작성한다고 가정해 보자. 현재 기초자치단체와 재난관리 책임기관의 담당자가 숙지하고 감당해야 할 매뉴얼이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까지 2만여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인파관리 매뉴얼이 추가되는 것이다. 각 TF 회의가 종료되면 부처에서 수립한 복수의 방안들이 하향식으로 지자체로 내려올 것이다. 지자체 담당 공무원 1명이 계획 수립부터 보고까지 대응 문건 작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다. 담당자가 매뉴얼을 작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을까. 엄청난 사회적 압력과 조직의 비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담당자는 예산을 빨리 확보해 수의계약이 가능한 업체를 발굴하는 것이 손쉬운 길일 것이다. 때로는 매뉴얼에 담지 못하는 초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상황 판단력과 리더십 교육·훈련·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이렇듯 학습은 학습 주체의 현실과 어려움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노무현 정부는 재난관리 시스템과 매뉴얼을 처음 제시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 시스템과 매뉴얼이 사라졌다. 박근혜 정부는 안전행정부로 명칭과 조직을 변경해 학습의 연속성을 힘들게 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공동체에서 어렵게 학습한 결과물인 국민안전처는 문재인 정부가 도로 행정안전부로 환원시켰다. 재난 학습이 초기화된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효율성을 잣대로 실제 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앙안전관리위원회와 재해경감대책협의회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 공동체가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무관심했던 학습의 폐기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근본 원인을 찾아내고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사고 조사보다 수사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실무자에게 비난을 돌리면 재난 상황에서 우왕좌왕하고 복지부동하는 행정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인력 양성, 자격증 신설,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대한 적절한 평가나 분석 없이 정책을 흉내내거나 복사하는 미신 같은 학습은 계속될 것이다. 국가안전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근본 문제에 대해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학습하는지를 오랜 시간을 들여 집요하게 질문하고 답해야 한다. 재난 학습은 안전 패러다임 대전환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 “가짜뉴스·의회 난입·총기 난사·인플레… 답 없는 낡은 정치 답답”

    “가짜뉴스·의회 난입·총기 난사·인플레… 답 없는 낡은 정치 답답”

    “코로나19, 의회 난입 참사, 인플레이션 심화가 Z세대가 정치에 관심을 갖는 이유입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에서 풀뿌리 정치 운동을 하는 에이드리언 리(22)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줌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봤고, 의회 난입 참사로 공격받는 민주주의를 목격했으며, 직장인 초봉으로는 월세를 내고 생필품을 사는 것도 쉽지 않은 현실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늙은 의회와 오래된 정치인들이 Z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않아 답답했고, 이에 Z세대가 정치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며 “2016년 대선에서 이미 (민주당 극좌파 상원의원인) 버니 샌더스·엘리자베스 워런 등이 지지를 받으며 Z세대의 목소리가 커졌고 이번 중간선거에서 첫 Z세대 하원의원인 맥스웰 프로스트의 당선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Z세대가 민주당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Z세대도 주변에 많지만 진보적인 Z세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목소리를 더 많이 내는 것이 이유인 것 같다”며 “우리는 (정치 팸플릿·TV·신문 등) 기존의 수단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냅챗, 트위터 등으로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또 “Z세대가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고 이슈마다 정치인이 취하는 입장에 집중한다”며 “2016년 대선 때 Z세대가 샌더스 의원을 지지한 것은 그가 초당적 합의를 위해 침묵하는 주류 민주당과 달리 자신만의 정치 목표에 도전적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센트럴플로리다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하는 재지 플레처(22)는 줌 인터뷰에서 “Z세대는 2018년 플로리다 파크랜드 총기 난사 등을 겪으며 총기 규제의 중요성에 눈을 떴고, 인종·젠더·성소수자 등의 평등을 중시하고 발전시키길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고등학교 졸업반 때 파크랜드 고교 참사를 겪었고, 우리는 총기 규제를 무시하는 정치인들에게 도전했다”며 “Z세대의 정치 참여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며 “곧 교사가 될 텐데 나는 공교육의 힘을 믿는다. 미국은 포용성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이제 Z세대는 자신들의 투표로 Z세대 의원(프로스트)이 당선될 수 있다는 것을 봤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큰 정치 세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광호 “경비 기동대 투입 요청 사실 없어”… “시위 탓에 안 보내” 이임재 증언 뒤집었다

    김광호 “경비 기동대 투입 요청 사실 없어”… “시위 탓에 안 보내” 이임재 증언 뒤집었다

    특수본 “기동대 요청 발견 안 돼”용산서 의사소통 착오 여부 조사李 “평생 죄인의 심정으로 살 것”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피의자 소환이상민 장관 고발사건, 별도 수사이태원 참사 전에 경비 기동대를 요청했는지를 놓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주장이 서로 달라 진실은 결국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기동대를 요청했는데도 서울청이 이를 거절했다면 ‘서울청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지만 요청 자체가 없었다면 이 전 서장이 국회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김 청장은 21일 서면으로 진행된 정례 간담회에서 ‘이 전 서장이 서울청에 경비 기동대 투입을 요청했지만 인력 부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서울청 112상황실과 경비과에 재차 확인한 바 핼러윈축제와 관련해 용산경찰서로부터 경비 기동대를 요청받은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전 서장이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한 내용과 정반대인 주장을 하면서 ‘진실 게임’이 돼 가는 양상이다. 이 전 서장은 당시 기동대 요청과 관련해 “주무 부서에 가장 효율적인 기동대를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청에서 기동대 지원에 대해 재차 검토했지만 집회·시위 때문에 지원이 힘들다는 보고를 받았다” 등 꽤 구체적인 증언을 한 바 있다. 다만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를 보면 “기동대 요청이 없었다”는 서울청의 주장 쪽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관계자는 이날 “경비 기동대를 요청한 사실이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용산서 내부 의사소통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특수본은 용산서 직원 진술과 압수물 분석, 이 전 서장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교통 기동대를 요청한 직원이 서장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서 경비 기동대가 아닌 교통 기동대를 요청한 것인지, 서장이 경비 기동대를 딱 집어서 지시한 건지도 조사해 봐야 한다”고 했다. 참사 당일 이태원 현장에는 교통 기동대 1개 제대(20명)만 뒤늦게 투입됐다. 특수본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 전 서장을 상대로 서울청에 기동대를 요청하라고 언제, 누구에게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서장의 국회 발언이 거짓으로 확인되면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이 전 서장은 경찰 출석 전 취재진에 “경찰서장으로서 죄송하다”며 “평생 죄인의 심정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과 진실 공방을 벌이는 김 청장에 대한 조사는 서울청, 용산서 직원 조사가 마무리된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참사 전후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특수본은 이번 주 주요 피의자를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선별할 방침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고발 사건은 별개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 소방, 행안부의 부실 대응과는 분리해 이 장관의 법적 책임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3野, 계획서 제출 ‘단독 국조’ 채비… 與 “예산안 이후 논의” 역제안

    3野, 계획서 제출 ‘단독 국조’ 채비… 與 “예산안 이후 논의” 역제안

    야 3당이 21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하고 ‘단독 국조’ 채비에 나섰다. 다만 국조 불가 방침을 고수해 온 여당이 ‘예산안 처리 후 논의’라는 역제안을 내놓으면서 여야 협상에 다소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국조에 대한 여야 시각차가 극명해 1999년 ‘국제통화기금(IMF) 환란 국조’ 이후 헌정 사상 두 번째 ‘반쪽 국조’가 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국민의힘 불참을 염두에 두고 마련한 국조 계획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조사 범위는 참사의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안전대책 수립 및 집행 실태 등이다. 조사 대상 기관에는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법무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찰청, 경찰특별수사본부, 소방청, 서울시와 용산구 및 관련 기관 등 21곳을 명시했다. 3당은 계획서에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법인·개인 등은 수사와 재판을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도 적시했다. 민주당은 국조특위 위원장에 4선의 우상호 의원, 야당 몫 간사에는 김교흥 의원을 선임하고 진선미, 권칠승, 조응천, 천준호, 이해식, 신현영, 윤건영 의원을 특위 명단으로 제출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비교섭단체 몫으로 위원에 포함됐다. 민주당이 구상한 특위 배분은 야 3당 14인, 국민의힘 7인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국조 불가와 불참 당론을 재확인했으나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예산안 처리 후 여야 논의’라는 역제안을 내놨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가급적 (여야가) 합의해서 예산 처리 후에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인데 당의 동의를 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처리 법정시한은 다음달 2일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일방적으로 합의 없이 국정조사를 한 예도 없지만 거기에 대한 부담도 있으니, 조금씩 역지사지해 협의할 방안을 찾으면 제일 좋겠다”고도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진전된 의견이고 전향적 입장을 내준 것이라 평가한다”며 “마냥 시간을 끌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면 그런 진정성을 수용해 저희도 내부 검토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역제안이 ‘지연 전략’이라는 우려도 있는 만큼 이와 별도로 김 의장에게 특위 구성 절차를 밟아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22일 오후 6시까지 특위 명단을 제출하라는 2차 통보로 여야 합의를 압박했다. 한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이태원 참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참사 유족들을 비공개로 만났다. 일부 격앙된 유족은 “대통령실 바로 앞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느냐”, “최고 책임자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일부는 수사와 국정조사를 동시에 요구했다.
  • 3野, 계획서 제출 ‘단독 국조’ 채비… 與 “예산안 이후 논의” 역제안

    3野, 계획서 제출 ‘단독 국조’ 채비… 與 “예산안 이후 논의” 역제안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21일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 등을 조사 대상으로 명시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하고 ‘단독 국조’ 채비에 나섰다. 다만 국정조사 불가 방침을 고수해 온 국민의힘이 ‘예산안 처리 후 논의’라는 역제안을 내놓으면서 여야 협상에 다소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국정조사를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차가 극명해 1999년 ‘국제통화기금(IMF) 환란 국정조사’ 이후 헌정 사상 두 번째 ‘반쪽 국조’ 가능성도 여전하다. 야 3당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했다. 조사 범위에는 참사의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안전대책 수립 및 집행 실태 등이 포함됐다. 조사 대상 기관에는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행안부, 법무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찰청, 경찰특별수사본부, 소방청, 서울시와 용산구 및 관련 기관 등 21개 기관을 명시했다. 야 3당은 계획서에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법인·개인 등은 수사와 재판을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도 적시했다. 민주당은 국조특위 위원장에 4선의 우상호 의원, 야당 몫 간사에는 김교흥 의원을 선임하고 진선미, 권칠승, 조응천, 천준호, 이해식, 신현영, 윤건영 의원을 특위 명단으로 제출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비교섭단체 몫으로 위원에 포함됐다. 민주당이 구상한 특위 배분은 야 3당 14인, 여 7인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국정조사 불가와 불참 당론을 재확인했으나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예산안 처리 후 여야 논의’라는 역제안을 내놨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가급적 (여야가) 합의해서 예산 처리 후에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인데 당의 동의를 구하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처리 법정시한은 다음달 2일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일방적으로 합의 없이 국정조사를 한 예도 없지만, 거기에 대한 부담도 있으니, 조금씩 역지사지해 협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면 제일 좋겠다”고도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진전된 의견이고 전향적 입장을 내준 것이라 평가한다”며 “마냥 시간을 끌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면 그런 진정성을 수용해 저희도 내부 검토를 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역제안이 ‘지연 전략’이라는 우려도 있는 만큼 이와 별도로 김 의장에게 특위 구성 절차를 밟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이태원 참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참사 유족들을 비공개로 만났다. 면담에서는 일부 격앙된 유족들이 “대통령실 바로 앞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느냐”, “최고 책임자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 등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일부 유족들은 수사와 국정조사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정부·여당으로서 너무나도 송구하고 죄스럽다는 말씀을 드렸고, 사고 원인 규명과 사태 수습,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 ‘이태원 블루’ 속 4년 만의 붉은 함성… 다시, 대~한민국! 광장에 울려 퍼질까

    ‘이태원 블루’ 속 4년 만의 붉은 함성… 다시, 대~한민국! 광장에 울려 퍼질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리응원을 놓고 시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뉘고 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국민을 하나로 만든 거리응원을 통해 이태원 참사로 충격에 빠진 우리 사회를 다시 희망으로 물들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참사 충격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마냥 신나게 즐기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서울시, 안전 우려에 허가 심사숙고 서울 종로구는 21일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제출한 거리응원 안전 계획서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했다. 종로구는 붉은악마 측에서 준비한 안전인력이 적고 1만명이 넘었을 때 대책이 없다는 점, 사고발생 시 소방도로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안전대책 보완을 요청했다. 붉은악마 측이 예상한 참여 인원은 조별리그 예선전이 열리는 24일과 28일 각 8000명, 12월 2일 1만명이다. 종로구가 재심의 결과를 서울시에 통보하면 시는 광화문광장 자문단 회의를 열고 광장 사용 허가를 최종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안전관리 계획을 꼼꼼히 살펴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전을 펼치겠다는 붉은악마 측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위드코로나 첫 축제” “아직은 일러” 앞서 붉은악마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건네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거리응원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일각에선 이태원 참사로 인해 축구협회도 거리응원을 취소한 마당에 굳이 해야만 하느냐는 비판적 목소리도 나왔다. 이중근 붉은악마 의장은 “5만 5000여명이 광장에 모인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안전요원과 안내요원이 약 100명이었는데 이번에는 두 배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면서 “당일 광화문역 지하철 무정차 통과에 필요하면 일부 차로 점용 방안 등도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황병수(31)씨는 “원래 축구를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좋아한다. 고향인 울산에서도 월드컵 때면 경기장을 찾아 단체관람과 응원을 할 정도”라며 “이번에는 광화문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활기찬 기운을 느끼고 싶다”고 붉은악마를 응원했다. 2022 베이징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등이 모두 코로나19 여파로 ‘반쪽짜리’ 응원에 그치면서 이번엔 제대로 경기를 즐기겠다는 이들도 있다. 최근 카타르행 항공권을 예매한 직장인 김하은(26)씨는 “침체된 분위기이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국가대표 선수들이 힘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터에 대규모 인원이 다시 모여 함께 응원하는 건 이르다는 의견도 많다. 취업준비생 최모(25)씨는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고 책임자 규명 등이 남았는데도 사람들이 벌써 참사를 잊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지난해 도쿄올림픽 땐 응원하는 마음으로 우리나라 경기를 챙겨 봤는데 이번엔 영 관심이 안 간다”고 쓴 표정을 지었다. 대학생 문모(22)씨는 “학교에서 경기 단체관람 신청을 받았는데, 참사가 일어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응원전을 하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물론 선수들을 응원하지만 이전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 “더 나은 소통”… 도어스테핑 멈춘 尹

    “더 나은 소통”… 도어스테핑 멈춘 尹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이 21일부터 중단됐다. 헌정 사상 유례없는 시도이자 ‘용산시대’를 상징했던 출근길 문답이 존폐 기로에 서며 윤 대통령의 대국민소통 의지와 대언론 관계가 시험대에 섰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출근길 문답 중단 결정 사실을 알리며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등 외부 상황 때문에 잠시 멈추기도 했던 출근길 문답이 내부 요인으로 중단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근본적인 검토를 통해 국민과 더 나은 소통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맞물려 전날부터 출근길 문답이 이뤄지는 청사 1층 로비에 나무 합판으로 만든 가벽이 설치됐다. 대통령실은 보안 유리벽 설치를 검토 중으로, 이렇게 되면 청사 주출입문 방향 시야가 완전히 가려져 기존처럼 청사로 드나드는 인원이 노출되지 않게 된다. 대통령실이 언급한 ‘불미스러운 사태’는 지난 18일 출근길 문답에서 최근 동남아 순방 때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시킨 이유를 설명하고 집무실로 향하던 윤 대통령 뒤에서 MBC 취재진이 공세적인 질문을 던지고, 윤 대통령 퇴장 후 해당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이 고성과 함께 공개적으로 충돌한 일을 말한다. 대통령실은 당시 윤 대통령을 향한 질문을 취재 목적이 아닌 ‘공격’으로 받아들이며 이대로는 출근길 문답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가벽 설치의 경우 최근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의 청사 출입 장면을 허가 없이 촬영하는 일 등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표면상 별개 사안인 출근길 문답 중단과 가벽 설치가 동시에 이뤄지며 대통령실의 소통방식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게 됐다. 과거 청와대와 달리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한 건물에 있다는 점이 용산시대의 가장 큰 변화로 꼽혔지만, 더이상 유효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대통령실로서는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브랜드’인 출근길 문답이 6개월여 만에 멈춘 데 따른 득실도 따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당은 모든 책임이 MBC 측에 있다며 대통령실의 이날 결정을 옹호했지만, 야권은 ‘언론 길들이기’라고 반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은 MBC가 초래한 것”이라며 “도어스테핑이 재개될 수 있도록 (MBC에) 언론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와 자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불미스러운 사태인가, 재발 방지 방안을 운운하는 것은 기자들이 대통령의 말씀에 따져 묻지 말라는 것”이라며 “참 권위적인 발상이고 좀스러운 대응”이라고 맹폭했다. 한편 김영태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옛 춘추관장)은 지난 18일 이번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진다며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 ‘임신한 신부’ 허니제이, 드레스 입고 ‘헤이마마’ 댄스

    ‘임신한 신부’ 허니제이, 드레스 입고 ‘헤이마마’ 댄스

    댄서 허니제이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18일 한 방송작가는 이날 오후 진행된 허니제이 결혼식에 참석, “잘 봐. 언니 결혼이다”라는 글과 함께 현장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허니제이는 들고 있던 부케를 신랑 정담에게 건네준 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리더즈’로 함께한 리정, 효진초이, 노제와 함께 ‘헤이마마’에 맞춰 춤을 췄다. 한편 허니제이는 이날 1살 연하의 예비남편 정담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은 지난 4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인해 날짜를 연기한 바 있다. 허니제이는 지난 9월 결혼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2세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 붉은악마, 우루과이전 등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응원전

    붉은악마, 우루과이전 등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응원전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조별 예선 경기가 열리는 오는 24일부터 경기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경기도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등에 따르면 붉은악마 측의 요청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받아들여 응원전을 승인했다. 도는 월드컵 기간 동안 이태원 참사와 사상 첫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국민적 추모 분위기와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응원전을 진행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관재단은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와 함께 논의한 끝에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24일 우루과이전과 28일 가나전, 그리고 다음 달 3일 포르투갈전에 응원전을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용인원은 4만 3000명 규모로 현재로서는 1~2만명 정도의 축구팬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관계자는 “시간이 촉박하지만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에서 경기도, 수원시, 붉은악마 관계자들이 모여 응원단 규모와 시간 등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경기도와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측 등은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세부 계획을 세워 응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이태원 참사 유가족, 이상민 장관 사퇴·국정조사 요구

    이태원 참사 유가족, 이상민 장관 사퇴·국정조사 요구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21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와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유족 10여명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면담에서 정부여당의 대응을 질타했다. 유족들의 요청으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 의원들이 참석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들 말씀을 다 들어드리려고 그런다. 내가 지금 같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후 2시부터 두시간 가량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유가족의 절절한 말씀을 들어드리는 그런 시간이었다”며 “오죽하시겠나. 속으로 분노가 솟을 것이고, 상심이 너무 크셔서 어떤 필설로 위로가 되겠나”고 했다. 이어 “정부여당으로서 너무나도 송구스럽고 죄스럽다는 말을 드렸고, 사고 원인 규명과 사태수습·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말씀드렸다”며 “유가족의 의견을 충실히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약속 드렸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정부여당의 후속 조치와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울음 섞인 절규로 목소리를 높이면서 책상을 강하게 내려치기도 했다. 유족들은 ‘건물이 무너진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느냐’, ‘대통령실 바로 옆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국민의힘과 간담회가 끝난 뒤 유족들은 별도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가족 대표로 기자들과 만난 A씨는 이 장관의 사퇴와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정부의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A씨는 “지금 현재 누구 하나 책임자가 없다. 책임지실 분은 방치했다”며 “이 장관은 책임을 지고 거기서 물러나야 진실규명도 제대로 될거고 유족들은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정부에서 하는 일이다’ 이런 식으로만 하지 아무것도 지금 들은게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서울의 한복판, 대통령실 옆에서 그런 무책임한 사건이 났으면 속시원한 사과라도 하고 책임질 사람도 하나라도 뭘 보여줘야지. 두루뭉술 해가지고 우리는 유족으로서 제2의, 제3의 아픔을 더 느낀다”고 했다. A씨는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 희생자 위패가 설치되지 않은 점을 비판했다. 또한 “세월호가 얼마나 됐다고 반복할 수 있는 일인가. 정부에서 간접살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특별수사본부인가 제대로 수사가 되겠나. 특수본은 믿을 수가 없다”며 “국정조사하고 같이 이뤄지면 좋겠다 국정조사하면 나쁠 게 뭐 있나. 똑같이 다 진실 밝히는것이다”라고 했다.
  • 尹, “노조 현장 요구에 귀 기울이되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

    尹, “노조 현장 요구에 귀 기울이되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노사관계 현안 대응과 관련해 “현장 요구 사항에 귀 기울이고 대화하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화물연대, 철도노조, 학교 비정규직의 파업 예고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파업 시) 국민과 기업에 피해가 없도록 대체 수단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도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이태원 압사 참사’ 후속 조치에 대해 “유족과 피해자 지원에 한치의 부족함도 없어야 한다”며 “원스톱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마지막 한 분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수사를 통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유족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유가족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드리기 위해서라도 실체적 진실 파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이 부동산 PF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면밀한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근본적으로 부동산 세제와 대출 규제 등 과도한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부대변인이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최근 동남아 순방에서의 외교 성과를 공유하며 “정상 외교 성과가 지역별,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수출 전략회의 등을 직접 주재하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주례회동 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앞으로 모든 순방은 한미일 안보 협력 등 긴요한 국가안보 사항을 제외하고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이슈에 맞춰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하는 이유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국민 일자리 창출 등 국익에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 4년만의 월드컵, “광화문 거리응원” vs “마냥 즐기긴 좀···”

    4년만의 월드컵, “광화문 거리응원” vs “마냥 즐기긴 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 첫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리응원을 놓고 시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뉘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국민들을 하나로 만든 거리응원을 통해 ‘이태원 참사’ 이후 충격에 빠진 우리 사회에 다시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참사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마냥 신나고 즐기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지난 17일 제출한 거리응원 안전 계획서는 현재 광화문광장 관할 구청인 종로구에서 심의하고 있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엔 순간 최대 관람객이 1000명 이상으로 예상되는 축제 행사가 1개 구에서 열릴 경우 관할 구청장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종로구가 심의 결과를 서울시에 통보하면 시는 22일 광화문광장 자문단 회의를 열고 광장 사용 허가를 최종 결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21일 “군중 밀집으로 인한 참사를 겪은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볼 것”이라며 “안전관리 계획을 꼼꼼히 살펴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앞서 붉은악마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건네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거리응원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일각에선 이태원 참사로 인해 축구협회도 거리응원을 취소한 마당에 굳이 거리응원을 해야만 하느냐는 비판적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붉은악마는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이중근 붉은악마 의장은 “5만 5000여명이 광장에 모인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안전요원과 안내요원이 약 100명이었는데 이번에는 이를 두 배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면서 “당일 광화문역 지하철 무정차 통과, 필요하면 일부 차로 점용 방안 등도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붉은악마 측이 예상한 참여 인원은 조별리그 예선전이 열리는 24일과 28일 각 8000명, 12월 2일 1만명이다.거리응원을 놓고 시민들 의견은 갈린다. 직장인 황병수(31)씨는 광화문광장의 거리 응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황씨는 “원래 축구를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좋아한다. 고향인 울산에서도 월드컵 때면 경기장을 찾아 단체관람과 응원을 할 정도”라며 “이번에는 광화문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활기찬 기운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이태원 참사의 아픔이 가시지 않아 대규모 인원이 다시 모여서 경기를 보는 건 이르다는 의견도 많다. 취업준비생 최모(25)씨는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고 책임자 규명 등이 남았는데도 사람들이 벌써 사건을 잊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지난 올림픽 때는 응원하는 마음으로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챙겨봤는데, 이번에는 영 관심이 안 간다”고 전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등이 모두 코로나19 여파로 ‘반쪽짜리’ 응원에 그치면서 이번엔 제대로 경기를 즐기겠다는 이들도 있다. 직장인 김하은(26)씨는 사상 처음으로 아랍 국가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보기 위해 최근 카타르행 항공권을 예매했다. 4강 경기 일정까지 약 20일간 현지에 머무르면서 손흥민과 메시의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김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입국시 유전자 증폭(PCR) 검사 절차가 사라져 예전처럼 자유롭게 입출국 할 수 있다는 게 큰 영향을 미쳤다”며 “침체된 분위기이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국가대표 선수들이 힘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이태원 참사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인원이 다시 모여 함께 응원하는 건 이르다는 의견도 많다. 취업준비생 최모(25)씨는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고 책임자 규명 등이 남았는데도 사람들이 벌써 참사를 잊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지난 올림픽 때는 응원하는 마음으로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챙겨봤는데 이번에는 영 관심이 안 간다”고 말했다. 대학생 문모(22)씨는 “학교에서 경기 단체관람 신청을 받았는데, 참사가 일어난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응원전을 하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물론 선수들은 응원하지만, 이전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 “바르셀로나, 드론·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해 도시재난 예방”

    “바르셀로나, 드론·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해 도시재난 예방”

    “바르셀로나는 드론이 실시간으로 인구 밀집도를 조사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접목시켜 인구밀집 지역의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습니다.”(마이클 도널드슨 바르셀로나시 최고정보책임자·CIO) “서울은 실시간 유동인구를 데이터로 제공하는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을 활용해 이태원 참사와 같은 좁은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데이터 알림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습니다.”(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세계 최대 도시 박람회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콩그레스(SCEWC) 2022’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강 이사장과 도널드슨 CIO가 만났다. 도널드슨은 바르셀로나시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도시 행정과 교육, 안전 등을 총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인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를 개최하는 도시인 바르셀로나는 시 정책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널드슨은 “이태원 참사는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면서 “바르셀로나에서도 비슷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안전 대비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도시인 바르셀로나의 경우 여름 휴가철 해변과 가우디 건축물 주변 등 주요 관광지가 인파로 가득찬다”면서 “우리는 인구 밀집 지역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드론과 AI 기술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인구가 어느 지점에 얼만큼 밀집해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사고 예방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이사장은 “서울도 현재 보다 정밀한 재난 예방 기술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도널드슨은 서울의 디지털 포용 정책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강 이사장은 “서울은 시민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고령층의 1대1 매칭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도널드슨은 “바르셀로나 역시 디지털 격차 해소가 정책의 주요 화두”라면서 “서울의 다양한 디지털 격차 해소 전략을 참고하고 향후 디지털 격차 완화 정책과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서울과 교류하겠다”고 답했다.
  • 6개월만에 멈춘 도어스테핑

    6개월만에 멈춘 도어스테핑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이 21일부터 중단됐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시도이자 ‘용산시대’를 상징했던 출근길 문답이 존폐 기로에 서며 윤 대통령의 대국민소통 의지와 대언론 관계가 시험대에 섰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공지를 통해 출근길 문답 중단 결정 사실을 알리며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등 외부 상황 때문에 잠시 멈추기도 했던 출근길 문답이 내부 요인으로 중단된 것은 처음이다. 이와 맞물려 전날부터 출근길 문답이 이뤄지는 청사 1층 로비에는 나무 합판으로 만든 가벽이 설치됐다. 대통령실은 보안 유리벽 설치를 검토 중으로, 이렇게 되면 청사 주출입문 방향 시야가 완전히 가려져 기존처럼 청사로 드나드는 인원이 노출되지 않게 된다. 대통령실이 언급한 ‘불미스러운 사태’는 지난 18일 출근길 문답에서 최근 동남아 순방 때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시킨 이유를 설명하고 집무실로 향하던 윤 대통령 뒤에서 MBC 취재진이 공세적인 질문을 던지고, 윤 대통령 퇴장 후 해당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이 고성과 함께 공개적으로 충돌한 일을 말한다. 대통령실은 당시 윤 대통령을 향한 질문을 취재 목적이 아닌 ‘공격’으로 받아들이며 이대로는 출근길 문답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가벽 설치의 경우 최근 해외 외빈의 청사 출입 장면을 허가 없이 촬영하는 일 등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표면상 별개 사안인 출근길 문답 중단과 가벽 설치가 동시에 이뤄지며 대통령실의 기존 소통 방식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게 됐다. 과거 청와대와 달리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한 건물에 있다는 점이 용산시대의 가장 큰 변화로 꼽혔지만, 더이상 유효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대통령실로서는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브랜드’인 출근길 문답이 6개월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데 따른 득실도 따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당은 모든 책임이 MBC 측에 있다며 대통령실의 이날 결정을 옹호했지만, 야권은 ‘언론 길들이기’라고 반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은 MBC가 초래한 것”이라며 “도어스테핑이 재개될 수 있도록 (MBC에) 언론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와 자성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불미스러운 사태인가, 재발 방지 방안을 운운하는 것은 기자들이 대통령의 말씀에 따져 묻지 말라는 것”이라며 “참 권위적인 발상이고 좀스러운 대응”이라고 맹폭했다. 한편 김영태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옛 춘추관장)은 지난 18일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진다며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 특수본, 이임재 전 용산서장·최성범 용산소방서장 피의자 소환조사

    특수본, 이임재 전 용산서장·최성범 용산소방서장 피의자 소환조사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21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수본은 이번 주 중 최 서장과 이 전 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수사 초기 입건된 주요 피의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 대상을 선별할 방침이다. 이 전 서장은 이날 오전 특수본 조사실이 있는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하면서 “다시 한번 경찰서장으로서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평생 죄인의 심정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인파사고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지만,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가 발생한 지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 대응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을 상대로 사고 현장에 늦게 도착한 경위, 사고를 인지한 시각과 지휘부에 늦게 보고한 이유 등을 캐물었다.최 서장은 참사 전후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최 서장은 이날 출석하면서 “일단 조사에 응하겠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특수본은 최 서장을 상대로 소방대응 2단계 발령이 늦은 경위, 참사 당일 안전근무 책임관으로서 해밀톤호텔 앞에 배치하기로 했던 직원들에 대해 근무 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특수본은 또 참사 당시 상황을 재구성한 3D 시뮬레이션 결과를 이번 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넘겨받아 사고 원인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핼러윈 위험분석 보고서 삭제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 중으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수본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소방노조의 고발사건은 별개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 소방, 행안부의 부실 대응과는 분리해 이 장관의 법적 책임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기존 사건을 토대로 행안부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만큼 수사 신속성과 효율성을 위해 이 장관에 대한 고발사건은 별건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 고발인 조사를 한 뒤 수사상 필요한 절차는 모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영실 의원, ‘이태원 참사 계기로 사회재난에 대한 서울시 재난 대응 조직 기능과 역할 재정비 필요’

    이영실 의원, ‘이태원 참사 계기로 사회재난에 대한 서울시 재난 대응 조직 기능과 역할 재정비 필요’

    서울시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총괄실 조직이 사회재난 대응에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18일 제315회 정례회 제5차 시정질문에서 서울시장 부재 시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계기 삼아 사회재난 대비를 위해 서울시 안전총괄실 조직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울시 행정2부시장 산하 안전총괄실은 서울시 안전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지난여름 발생한 폭우로 인해 큰 피해가 생겼던 당시 안전총괄실장과 국장의 자리가 공석이었던 점이 드러나 서울시의회의 많은 지적이 있었다.또한 안전총괄실 조직은 서울시의 안전 정책을 수립한 이후 이에 맞춰 수행하는 역할을 하지만, 실제 조직과 인력구성이 도로·시설물 관리에 편중되어 있고 사회재난 담당 부서라 할 수 있는 안전총괄과와 안전지원과는 올 1월에 비해 오히려 정원이 줄어든 실정이다. 이영실 의원이 분석한 안전총괄실의 업무분장 결과에 따르면, 안전총괄팀의 경우는 안전 정책 수립과 행정2부시장 지원업무뿐이고 안전지원과의 3개 팀 또한 팀원이 3~5명에 불과해 재난사고 대응 시엔 SNS관련 업무나 중간 연락 상황 취합 기능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작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재난 대응에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행정1부시장 체계에서 행정2부시장 산하 안전총괄실의 재난 대응 업무가 원활하게 작동했는지도 의문”이라면서 “재난 발생 직후 골든타임을 고려하여, 최대한 단순하고 간소화된 보고체계로 움직일 수 있는 재난 발생 대응 매뉴얼로 정비하고 안전총괄실의 비효율적이고 형식적인 기능 역시 반드시 개편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핼러윈 데이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을 예측해 잘 대응했다”면서 지난해와 올해가 다른 점은 대통령, 행안부장관, 경찰청장, 용산구청장이 바뀌었고, 서울시장이 부재 중이었던 부분을 꼬집으며, 시장이 부재중일지라도 서울은 안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빛도 없는 어두운 지하 광산보다 서울 도심 한복판의 골목이 더 위험한 곳인지를 반문하며 “더 이상 이태원 참사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는 재난 대응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비하고, 반복적으로 사회적 재난이 발생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에 통렬한 자기반성과 함께 특단의 대책 역시 마련해야 한다”라며 오세훈 시장에게 재차 당부했다.
  • 붉은악마 “거리 응원? 대한민국 ‘안전한 나라’라 자부할 수 있도록”

    붉은악마 “거리 응원? 대한민국 ‘안전한 나라’라 자부할 수 있도록”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응원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월드컵 거리응원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4년 주기로 이어져 온 국내 축구팬들의 응원 문화다. 2018년부터는 축구협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해 왔으나 대한축구협회는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자 추모 분위기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거리응원을 열지 않기로 했다. 붉은악마는 이와 별개로 응원단이 직접 나서서 거리응원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조호태 붉은악마 서울지회 지회장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존에 취소되었던 거리응원은 축구 협회에서 주최·주관을 하는 행사였다면 이번에 추진하는 건 저희 붉은악마가 주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거리응원을 하지 않기로 한 축구협회와 다른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조 지회장은 “저희도 상당한 부담감이 있었다”면서도 “국민 여러분들께서 트라우마가 생기고 분위기도 많이 다운된 상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02년부터 지금까지 저희가 길거리 응원을 진행을 하면서 안전사고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원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이렇게 안전하고 대규모의 인원이 모여도 사건·사고 없는 안전한 나라라고 우리 국민들이 자부할 수 있게끔 (하고 싶다)”면서 “우리만의 응원과 문화로 이런 대규모 참사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위로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 않을까 해서 다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붉은 악마는 서울 광화문 광장 한 곳에서만 거리 응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 지회장은 이태원 참사 이후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에서 (만약 거리 응원을 하게될 경우) 안전에 아무런 문제 없이 최대한 행정적으로든 인력적으로든 협조를 해 주신다고 하셨다”면서 “서울지방경찰청을 비롯해 전국 경찰서, 소방서 등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다고 하셔서 안전적인 문제는 전혀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지회장은 “길거리 응원의 특징이 대부분 돗자리 같은 것을 펴놓으시고 2~3인 응원을 하는 형태라 과도한 인원이 밀집되는 현상 같은 건 없다”면서 “광화문을 10~20개 섹터로 나눠 그 공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들을 최대 몇 명으로 잡아놨고, 그 인원보다 적게 입장시킬 예정이라 우려하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 지회장은 “얼마 전에 참사도 있고 혹시라도 거리 응원 가서 불안해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저희 붉은악마와 그리고 관계 기관들이 열심히 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시간 되시면 다들 거리응원 나와주셔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해 주셔서 16강, 8강, 4강까지 광화문에서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지난 19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당초 무산됐던 거리 응원을 재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7일 서울시에 광화문 광장 사용허가 신청을 했고, 심의 결과는 오는 22일 공개될 예정이다. 붉은악마 주최의 거리응원은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가 나면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24일과 28일, 12월 2일 진행될 예정이다.
  • 野 3당, ‘이태원 국조’ 계획서 제출… 대통령실도 조사 대상

    野 3당, ‘이태원 국조’ 계획서 제출… 대통령실도 조사 대상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3당이 21일 국회에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냈다. 위성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를 찾아 계획서를 제출했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날 정오까지 조사 목적과 범위, 기간 및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 등을 제출하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야(野) 3당은 조사 범위로 ▲용산 이태원 참사의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안전대책 수립 및 집행 실태 ▲참사 발생 전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경찰·소방·행정·보건의료 등의 인력 배치·운용의 적정성과 대응 조치 전반 등을 제시했다. 대상 기관에는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 대통령실이 명시됐다. 여기에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인사혁신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대검찰청, 경찰청, 경찰특별수사본부, 소방청, 서울특별시, 서울시 용산구, 서울경찰청, 서울 용산경찰서, 서울종합방재센터,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경남 의령군 등이 망라됐다. 계획서를 보면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법인·개인 등은 수사와 재판을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 적시돼 있다. 조사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60일로 했다. 이 기간 기관 보고 4차례, 청문회 5차례, 현장 조사 3차례를 각각 실시하기로 했다. 특위는 총 18인으로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2명(정의당 1명, 기본소득당 1명) 등으로 배분됐다. 민주당은 특위 위원장에 4선의 우상호 의원, 야당 몫 간사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김교흥 의원을 선임했다. 위원으로는 진선미, 권칠승, 조응천, 천준호, 이해식, 신현영, 윤건영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의당은 장혜영 의원, 기본소득당은 용혜인 의원이 위원으로 포함됐다. 민주당은 22일까지 국민의힘의 참여를 설득하되 국민의힘이 특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김 의장 주재로 회동을 하고 국정조사 관련 막판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 서울청장 “기동대 배치 안 된 건 사고 예견 못했기 때문”

    서울청장 “기동대 배치 안 된 건 사고 예견 못했기 때문”

    이태원 핼러윈 축제 때 경비 기동대를 요청했는지 여부를 놓고 경찰 내부에서도 말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용산경찰서로부터 경비 기동대를 요청받은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요청 자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21일 서면으로 대체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청 관련 부서인 112상황실과 경비과에 재차 확인했다”며 핼러윈 관련해선 경비 기동대를 요청받은 게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감찰 조사와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이를 통해 사실 관계가 명백히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집회 때문에 기동대 배치가 어려웠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국회 발언과 앞선 간담회 답변이 다른 이유에 대해선 “국회 발언은 지난달 27일 사전 대책 수립 시에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예견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도 있었기 때문에 대책서에 경비 기동대 배치를 포함시키지 못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앞서 김 청장은 지난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당시 경비부장에게 전화를 해 ‘기동대 병력이 여유가 있느냐’고 물었고 주말 집회가 있어서 지방 중대까지 부르니까 좀 힘들겠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 일단 그러면 이대로 집행하라고 지시를 했다가 아무래도 좀 부족한 것 같아서 수사부장한테 형사들을 대거 동원해서 배치(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같은 날 서면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참사 당일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려 이태원 일태에 동원할 경력이 없었던 것 아니었느냐는 질문에는 “집회 대비 때문에 경력이 부족해 배치하지 못한 건 아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간담회 답변은 (참사) 당일 삼각지 인근 등에 경력이 있었지만 이태원 현장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이동 배치하지 못했던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국 핼러윈 현장에 경비 기동대 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은 사고를 사전에 예견하거나 당시에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집회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했다. 핼러윈 대비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용산서 정보계장이 숨진 것과 관련해선 “너무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유족분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며 국가을 위해 힘써온 고인의 헌신과 노력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참사 현장에 투입된 직원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전체적으로 사기가 많이 떨어진 것과 관련해선 “긴급 심리 지원을 실시하고 있고 용산서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기동대를 지원하는 등 인력·장비·예산 상의 지원방안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했다.
  • [서울포토] 전 용산경찰서장 ‘이태원 참사’ 조사실 출석

    [서울포토] 전 용산경찰서장 ‘이태원 참사’ 조사실 출석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21일 오전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 조사실이 있는 서울경찰청 마포수사청사에 출석하고있다. 2022.11.2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