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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 유명 보디빌더, 바벨들고 스쿼트하던 중 참사 [여기는 동남아]

    발리 유명 보디빌더, 바벨들고 스쿼트하던 중 참사 [여기는 동남아]

    인도네시아의 피트니스 인플루언서가 바벨을 들고 스쿼트를 하다 목이 부러져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스트레이츠 타임즈 등 동남아시아 언론들은 일제히 보디빌더인 저스틴 빅키(33)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에서 3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그는 현지에서 보디빌더이자 퍼스널 트레이너, 피트니스 인플루언서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사고는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에 위치한 체육관에서 벌어졌다. 당시 그는 450파운드에 달하는 바벨을 들고 스쿼트를 하던 중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 앉으면서 목이 꺾였다. 사고 직후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특히 바벨 스쿼트를 할 당시 그의 뒤에 한 남성이 운동을 돕고 있었으나 그의 사고를 막지못했다. 여기에 사고가 발생하기 불과 10일 전 올린 영상에서 그는 같은 운동을 하면서 바벨 스쿼트의 효과와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불의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 그의 동료와 피트니스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의 죽음을 추모했다. 동료들은 "고인은 매우 예의바른 훌륭한 사람이었다"면서 "그는 피트니스 전문가 그 이상으로 다른 사람들의 삶의 변화를 돕는 열정을 가진 인물"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스쿼트는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하는 대표적인 하체 운동으로 바벨로 무게를 더하면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BBQ, 주한 외교관 대상 치킨캠프로 K푸드 알려

    BBQ, 주한 외교관 대상 치킨캠프로 K푸드 알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올해 연말까지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을 자사 교육기관인 치킨대학에 초청해 K-치킨과 한식문화를 소개하는 글로벌 치킨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BBQ는 지난 21일 치킨캠프 첫 순서로 말레이시아, 파나마, 콩고, 시에라리온, 잠비아, 나이지리아, 우즈베키스탄, 코티디부아르 등 9개국 주한 대사·참사관 부부와 자녀 등 19명을 치킨대학으로 초청했다. 이날 캠프 참가자들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BBQ 치킨대학을 방문해 치킨 조리과정을 배우는 치킨캠프를 진행했다. BBQ의 시그니처 메뉴 황금올리브치킨과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식 치킨인 오리지날 양념치킨을 직접 조리하고 시식했다. 윤경주 BBQ 부회장이 직접 사절들을 응대하며 전통 떡과 약과를 대접하는 등 한국의 차문화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윤홍근 BBQ 회장도 캠프 참석자들에게 그룹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윤홍근 회장은 “이번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국에 K-치킨을 통해 한식을 알리는 민간 외교사절단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참여 국가와의 외교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BBQ가 K-치킨의 세계화에 선봉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BQ는 치킨캠프에 참석한 각국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K-치킨의 세계화를 위한 우호관계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교류 외에도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치킨캠프를 확대해 BBQ 치킨을 소개하는 기회의 장을 넓힐 예정이다. BBQ는 최근 미국 25개주에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영향력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57개국 700여개의 해외 매장을 오는 2030년까지 5만개 매장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따.
  • 오송참사 의인 정영석씨 자랑스러운 공무원상 수상

    오송참사 의인 정영석씨 자랑스러운 공무원상 수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현장에서 3명의 생명을 구한 정영석(45)씨가 자랑스러운 공무원상을 받았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24일 군청 수도사업소에 근무하는 정 팀장을 증평의 선행 의인으로 선정해 표창패를 전달했다. 치료를 위한 5일간 특별휴가와 포상금도 지급했다. 정 팀장은 지난 15일 오전 8시쯤 비상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중 오송 지하차도 침수현장에서 난간에 매달린 채 시민 3명의 손을 잡아 구했다. 당시 입고있던 옷 때문에 ‘남색셔츠 의인’으로 불렸다. 정 팀장은 “침수된 지하차도를 벗어나기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던 힘겨운 상황에서 화물차 기사님 도움으로 구조됐고, 그 덕분에 3명의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자신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헌신적인 사명감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한 정 팀장 선행이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보여줬다”며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밝은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고 했다.
  • “수재민 위해 써달라” 기초수급 80대 노인, 500만원 기부

    “수재민 위해 써달라” 기초수급 80대 노인, 500만원 기부

    충청, 경북 등 중부 지역에 내린 극한호우로 47명이 숨진 수해 참사 이후인 지난 20일 오후 4시쯤 한 노인이 서울 강서구 가양3동 주민센터 문을 두드렸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홀로 사는 김모(85)씨였다. 김씨는 “호우 피해를 입은 사람을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다 같이 힘 내서 다시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내 내밀었다. 두툼한 은행 봉투에는 5만원권 지폐 100여장이 들어있었다. 수년간 생계급여를 아끼고 빈병을 수집해 모은 돈이었다. 김씨는 봉투 겉면에 자필로 ‘강서구청장님, 이번 수제민(수재민) 위하여 써주세요’라고 적었다. 김씨는 집안에 모아둔 빈병을 판 수익금도 모두 수재민을 돕는 데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호우피해를 입은 분들을 TV로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파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수재민들을 위해 귀한 곳에 사용해달라”고 말하곤 자리를 떠났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부탁도 남겼다. 구는 김씨의 성금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의 소중한 마음이 더욱 뜻 깊게 느껴진다”며 “수해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분들이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검찰, ‘오송 참사’ 부실 대응 5개 기관 전격 압수수색

    검찰, ‘오송 참사’ 부실 대응 5개 기관 전격 압수수색

    24명의 사상자를 낸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 검찰이 24일 부실·늑장 대처 의혹을 받는 관계 기관 5곳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청주지검은 이날 오전 충북경찰청, 충북도청, 청주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충북소방본부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충북청 외에 흥덕경찰서도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충북 경찰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발생 1시간 전에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를 받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감찰 과정에서 이를 숨기고자 다른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경찰에 대한 감찰 조사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 경찰관 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도청과 시청, 소방본부는 참사 전 위험 상황을 신고받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의혹을 받는다. 행복청은 참사의 원인이 된 임시제방 설치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하천수가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 검찰, 오송 참사 ‘허위보고 의혹’ 흥덕경찰서 압수수색

    검찰, 오송 참사 ‘허위보고 의혹’ 흥덕경찰서 압수수색

    24명의 사상자를 낸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해 경찰의 부실대응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24일 사고 지점 관할 경찰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청주지검은 이날 오전 청주 흥덕경찰서 서장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흥덕경찰서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발생 1시간 전에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를 받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감찰 과정에서 이를 숨기고자 다른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경찰에 대한 감찰 조사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 경찰관 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지난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하천수가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 현대차 ‘지하차도 의인’에 1억 8000만원 화물차 지급

    현대차 ‘지하차도 의인’에 1억 8000만원 화물차 지급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당시 3명의 목숨을 구한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44)씨가 1억 8000만원 상당의 신형 화물차를 받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한 ‘지하차도 의인’ 유씨에게 신형 14t 화물차 ‘엑시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사고로 유씨의 생계 수단인 화물차도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 이런 사정이 알려지면서 각계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유씨와 운송 위탁계약을 맺은 LX판토스는 유씨에게 포상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KTA)도 화물차 구입 지원금 2500만원을 유씨에게 전달했다.
  • 피해자, 값싼 원룸 알아보다 참변… 시민들 “내가 당할 수도” 공포

    피해자, 값싼 원룸 알아보다 참변… 시민들 “내가 당할 수도” 공포

    23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상가 골목에는 이틀 전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나도 당할 수 있었다”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젊은이도 많았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시 영상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4명의 사상자를 낸 조모(33)씨는 이날 구속됐다. 추모 공간 벽면에는 ‘일면식도 없지만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등의 내용이 적힌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추모객들이 두고 간 국화꽃과 과자, 술, 음료도 가지런히 놓였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많이 내리자 일부 시민은 ‘검은색 우산’을 놓고 갔다. 조씨의 실명과 출신 학교, 도박 빚 등의 내용이 담긴 신상정보도 벽면 한쪽에 적혀 있었다. 신림역 인근 직장에 다니는 한진우(30)씨는 헌화한 후 “많은 추억이 있는 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충격”이라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이틀째 이곳을 방문했다는 김정희(44)씨는 “젊은 사람이 당했다. 죽은 사람은 얼마나 억울하겠느냐”며 안타까워했다. 피해자의 사촌 형이라고 밝힌 김모씨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사형선고를 요청했다. 피해 남성은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벌면서 성실하게 살아온 청년으로 싼 원룸을 알아보기 위해 신림동의 부동산 중개업소를 방문하고 나오던 중 조씨와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그것도 대낮에 일어난 사건이다 보니 많은 시민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직장인 고누리(30)씨는 “번화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무섭고 불안하다”면서 “치안이 아무리 좋아도 누구든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신림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도 미리 준비해 온 국화를 헌화한 후 “관내에서 일어난 일이라 마음이 더 아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들의 얼굴에도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 10년째 타로카페를 운영 중인 황서영(58)씨는 호신용 3단봉을 내보이며 “주변 상인들이 다 호신용품을 샀다”면서 “무슨 일이 생기면 서로 돕기로 했다”고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범행 장면이 담긴 인근 가게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경찰은 “유족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자 시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라며 반복적으로 유포 또는 게시·전달하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반복해서 올라오는 온라인 게시판 등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접속 차단 조치를 의뢰하기로 했다. 유튜브 차원에서는 확신을 막을 별다른 장치가 없는 상황이다. 관련 영상에 ‘일부 사용자에게 부적절하거나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문을 띄우고 있지만 1분 이내 짧은 영상인 ‘쇼츠’ 형식으로 모자이크 처리돼 있지 않은 영상이 개인 유튜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유튜브를 보다 우연히 해당 영상을 클릭했다는 한준호(30)씨는 “이태원 참사 때도 그렇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이런 영상들이 공유되지 않도록 플랫폼 차원에서든, 정부 차원에서든 규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이날 “도망 염려가 있다”며 조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전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 “주말 아침 연락은 민폐” “실책 추궁당할라”… 윗선 보고 막는 불통[되풀이되는 참사 이대로는 안된다]

    “주말 아침 연락은 민폐” “실책 추궁당할라”… 윗선 보고 막는 불통[되풀이되는 참사 이대로는 안된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과정에서는 여러 차례 사전 경고음이 울렸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침수 4시간여 전인 지난 15일 오전 4시 10분쯤 지하차도에서 600m 떨어진 미호천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하며 충북도와 청주시, 흥덕구 등 76개 기관에 통보문을 보냈다. 오전 7시쯤에는 “미호천교 제방이 넘치려 한다”는 첫 신고가 충북경찰청 112에 접수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로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곳곳에서 보고 누락과 지연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흥덕구청에서 충북도청으로의 보고가 누락되거나 청주시 하천과에서 시장에게 보고가 이뤄지지 못한 것이다. 공직사회에서 재난 발생 보고체계가 이처럼 작동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지자체에서 근무하는 한 고위 공무원은 23일 “주말(토요일) 아침에 쉬고 있는 상급자에게 강물이 차오른다고 보고할 수 있었겠느냐”고 오히려 되물었다. ‘권위주의 문화’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조직’은 최근 몇 년 동안 MZ세대들이 공직을 중도에 포기하는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권위주의와 조직 내 불통은 행정부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재난관리를 방해하는 요인이라는 것이 이번 참사에서 또다시 드러났다. 안전 담당 일선 공무원들은 상부에 위험 상황을 보고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경우가 더 두렵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정부 관계자는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기관장이 참석할 행사를 취소하고 상황을 챙기는 게 좋다고 보고했는데 아무런 재해 피해가 없는 상황을 가정해 보라”면서 “기관장이 공개적으로 질책을 하지는 않겠지만 해당 공무원은 자신이 과민하게 반응했다는 자책을 하게 되는 일이 부지기수”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생기면 실패의 책임을 지자체의 리더가 지지 않고 ‘꼬리 자르기’ 식으로 책임자만 문책하는 경직된 조직문화도 위기 상황에서 소극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주된 이유로 꼽힌다. 중앙부처와 지자체를 두루 경험한 한 고위 공무원은 “위기 때 조직을 제대로 운용하고 재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지자체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하지만 지자체장이 평소 안전 문제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다가 사고가 나면 마녀사냥식으로 해당 책임자만 문책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처 공무원은 “현장 공무원에 대한 처벌이 반복되면서 상급자들이 책임 분산을 위해 긴급 상황에서 여러 회의체를 가동시키는 경우도 흔하다”고 귀띔했다. 또한 지자체장들이 보고를 받는 데만 익숙하고 이행 상황을 챙기거나 후속 보완 지시를 제대로 내리지 않는 등 위기 리더십의 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기관장 출신의 한 전직 공무원은 “재난은 ‘발생하지 않아야 성공’이고 안전 관련 사안은 성과가 눈에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며 “평소 안전 문제와 관련해 이행 사항을 정확히 챙기고 이를 토대로 평가하는 지자체장의 위기관리 리더십 부재가 이번 참사를 불렀다”고 말했다. 4년에 한 번씩 선출직으로 지자체장이 바뀌는 상황에서 지자체장들이 대외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지 않아 이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재난 발생 여부와 상관없이 지자체장이 수시로 재난 대비 훈련을 하도록 의무적으로 강제하는 등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야 공직사회의 무사안일주의와 소극적인 대처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정부는 기존 대책으로는 갑작스러운 재해에 대응하기 힘들다고 판단, 집중호우를 포함한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직속 민관 합동 상설기구 구성을 추진한다.
  • ‘오송 참사’에 놀란 지자체들, 부랴부랴 지하차도에 안전시설

    ‘오송 참사’에 놀란 지자체들, 부랴부랴 지하차도에 안전시설

    지난 1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4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부랴부랴 지하차도 안전시설 설치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오목 형태의 지하차도 87곳 중 진입차단시설이 없는 63곳에 간이형 진입차단 전광표지판을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침수가 우려되는 지하차도 배전반은 물에 잠기지 않도록 개선 작업에 나선다. 배전반에 문제가 생기면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남 창원시도 지하차도 안전대책 마련에 나선다. 시는 자동차단시설이 없는 13곳 가운데 물 빠짐이 양호해 침수 우려가 없는 7곳을 제외한 나머지 6곳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하차도 20곳의 위험 요인을 파악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일선 시군에 공문을 보내 차단시설 설치 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 지원도 건의하기로 했다. 차단시설 설치에는 한 곳당 7억원 정도가 들어간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3년 전 행안부가 전국에 지하차도 진입차단장치를 설치하라고 했는데 현재 설치율이 30%도 안 되는 것 같다”며 “수위 감지 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작동되는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자동차단시설 고장에 대비해 원격으로 작동되는 차단시설을 함께 설치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수해 피해가 더 확대되면 예비비를 투입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예비비는 총 4조 6000억원 규모다. 재난·재해 대비 목적의 예비비는 2조 8000억원, 사용처에 제한이 없는 일반 예비비가 1조 8000억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각 부처의 예산만으로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예비비를 투입할 수 있다”며 “현재로선 추경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재해·재난이 상시화했다는 판단 아래 내년 방재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그날 출동은 했다” 항변 나선 경찰… 궁평2지하차도 안 간 이유엔 침묵

    “그날 출동은 했다” 항변 나선 경찰… 궁평2지하차도 안 간 이유엔 침묵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경찰이 당일 관할 파출소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항변에 나섰다. 그러나 상황실에서 ‘궁평2지하차도’ 순찰을 지시했는데도 순찰차가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23일 오송파출소 순찰차 1대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미호천교 범람이 우려된다”는 등의 신고를 접수한 순찰차가 오전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오송 일대를 오가며 교통 통제 등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충북경찰에 대한 국무조정실의 수사 의뢰 이후 사고 당일 경찰이 출동조차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21일 112신고 처리 과정에서 중대한 과오가 발견됐고 총리실에 허위 보고까지 이뤄졌다며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날 충북경찰에 따르면 참사 발생 47분 전인 지난 15일 오전 7시 58분 충북경찰 상황실에 “궁평지하차도 통제가 필요하다. 미호천교가 넘치려고 한다. 오송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할 것 같다”는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상황실은 미호천교와 가까운 궁평2지하차도를 특정해 출동 지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 일대에서 순찰 활동을 벌이던 순찰차는 오전 8시 8분쯤 궁평1지하차도 입구 쪽에 도착해 현장을 통제했다. ‘상황실이 명령한 궁평2지하차도에는 왜 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말해 주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관할 검찰청인 청주지검에 수사본부를 꾸리고 경찰 부실 대응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 이낙연 “위기관리는 이념의 문제가 아닌 정부의 능력 문제”

    이낙연 “위기관리는 이념의 문제가 아닌 정부의 능력 문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3일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의 원인이 학생인권조례에 있다는 대통령실 핵심관계자의 주장이 담긴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을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상처를 헤집고 국민 편가르기보다는 교육위기를 균형 있게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위로와 함께 철저한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한 언론 보도에는 대통령실 핵심관계자가 “최근 발생한 초등 교사의 극단적 선택은 ‘학생인권조례’가 빚은 ‘교육 파탄’의 단적인 예”며 “좌파 교육감들이 주도해서 만든 ‘학생인권조례’가 결국 교권 위축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표는 “(해당 관계자의) 발언이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거나 비슷한가”라고 물으며 “그처럼 천박하고 편협한 인식에 매몰된 사람들이 권력을 쥔 채 폭주하고 있다면, 그것은 심각한 국가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위기를 이념문제로 바꿔치기하거나 전임 정부를 탓한다고 해서 스스로의 무능력함이 가려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태원 참사나 집중호우에서 확인했듯이, 위기관리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며 “그것은 정부의 기초적 의무이며 능력에 관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대통령실을 향해 비판의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논란, 김건희 여사의 명품쇼핑 논란과 관련해 지난 15일 메시지를 내놓은 지 8일 만이다. 남평오 연대와공생 운영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이 전 대표가) 반대적 입장보다는 비판적 입장에서 국민을 대신해 조언을 계속해 오고 있다”며 “그런 입장의 연장선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평했다.
  • 25일 행안장관 탄핵 심판 선고...헌재 쏠리는 눈

    25일 행안장관 탄핵 심판 선고...헌재 쏠리는 눈

    정부여당, 이 장관 복귀에 ‘무게’업무복귀시 재난현장부터 찾을듯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책임을 물어 탄핵 소추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파면·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만약 그가 파면된다면 국회의 해임건의안을 거부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동력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헌재는 이 장관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를 25일 오후 2시 진행할 예정이다. 국회가 지난해 12월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지 167일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헌재 결정을 기다리고 있을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부여당은 탄핵소추안 기각으로 이 장관이 직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앞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태원 참사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며 이 장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만큼 이태원 참사에 대한 법률적 책임을 헌재가 별도로 묻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 장관이 업무에 복귀하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재난 현장부터 찾는 등 정부의 재난안전 시스템을 가장 우선적으로 시급하게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에서는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더욱 극심했던 배경으로 주무부처인 행안부의 수장이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겸하고 있는 이 장관이 부재했기 때문이라며 탄핵의 주체인 야권을 겨냥하고 있다. 이 장관의 직무정지 후 차관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지만, 부처와 지자체를 장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이 장관의 직무정지로 사실상 논의가 진척을 보지 못했던 정부혁신, 공직사회 개혁, 지방시대 등 굵직한 국정 현안들도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헌재가 탄핵소추를 받아들이면 이 장관은 즉시 파면돼 국무위원으로서는 첫 탄핵 사례가 된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인정한 결정으로,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야권의 공세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헌재는 이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임을 고려해 서둘러 심리를 진행했고 특별기일을 잡아 선고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다시는 이런 일 없길” 신림동 ‘흉기난동’ 현장에 시민들 추모행렬…피의자 구속 수감(종합)

    “다시는 이런 일 없길” 신림동 ‘흉기난동’ 현장에 시민들 추모행렬…피의자 구속 수감(종합)

    23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상가 골목에는 이틀 전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나도 당할 수 있었다”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젊은이들도 많았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시 영상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시민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4명의 사상자를 낸 조모(33)씨는 이날 구속됐다. 추모 공간 벽면에는 ‘일면식도 없지만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등의 내용이 적힌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추모객들이 두고 간 국화꽃과 과자, 술, 음료도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많이 내리자 일부 시민은 ‘검은색 우산’을 놓고 갔다. 조씨의 실명과 출신학교, 도박 빚 등의 내용이 담긴 신상정보도 벽면 한쪽에 적혀 있었다. 신림역 인근 직장에 다니는 한진우(30)씨는 헌화한 후 “많은 추억이 있는 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서 충격”이라면서 “우리 또래 시민이 피해를 봐 위로하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이틀째 이곳을 방문했다는 김정희(44)씨는 “젊은 사람이 당했다. 죽은 사람은 얼마나 억울하겠냐”며 안타까워했다.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그것도 대낮에 일어난 사건이다보니 많은 시민이 불안함을 호소했다. 직장인 고누리(30)씨는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무섭고 불안하다”면서 “치안이 아무리 좋아도 누구든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신림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도 사건 현장을 찾아와 미리 준비해 온 국화를 헌화한 후 “관내에서 일어난 일이라서 마음이 더 아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인근 상인들의 얼굴에도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 10년째 타로카페를 운영 중인 황서영(58)씨는 호신용 3단봉을 내보이며 “주변 상인들이 다 호신용품을 샀다”면서 “무슨 일이 생기면 서로 돕기로 했다”고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건 당시 범행이 담긴 인근 가게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경찰은 “유족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자 시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라면서 반복적으로 유포 또는 게시·전달하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반복해서 올라오는 온라인 게시판 등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접속 차단 조치를 의뢰하기로 했다.유튜브 차원에서는 확신을 막을 별다른 장치가 없는 상황이다. 관련 영상에 ‘일부 사용자에게 부적절하거나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문을 띄우고 있지만, 1분 이내 짧은 영상인 ‘쇼츠’ 형식으로 모자이크 처리돼 있지 않은 영상이 개인 유튜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유튜브를 보다 우연히 해당 영상을 클릭했다는 한준호(30)씨는 “이태원 참사 때도 그렇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이런 영상들이 공유되지 않도록 플랫폼 차원에서든, 정부 차원에서든 규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이날 살인,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약 10분 만에 끝낸 뒤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심사를 받기 전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했다.
  • 현대차, 3명 구조한 ‘지하차도 의인’에 1억 8000만원 신형 화물차 지급

    현대차, 3명 구조한 ‘지하차도 의인’에 1억 8000만원 신형 화물차 지급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당시 3명의 목숨을 구한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44)씨가 1억 8000만원 상당의 신형 화물차를 받게 됐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한 ‘지하차도 의인’ 유씨에게 신형 14t 화물차 ‘엑시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유씨는 지난 15일 침수 사고 발생 당시 14t 화물차를 몰고 지하차도에 진입했다가 시동이 꺼져 지하차도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됐다. 이후 물이 차오르자 자신의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간 뒤 급류에 휩쓸릴 뻔한 20대 여성 등 3명을 구조했다. 당시 지하차도에서는 버스 등 차량 17대가 물에 잠겨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유씨의 생계 수단인 화물차도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 이런 사정이 알려지면서 각계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유씨와 운송 위탁계약을 맺은 LX판토스는 유씨에게 포상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유씨는 2020년부터 LX판토스와 운송 위탁계약을 맺고 청주운송센터에서 화물 운송 업무를 수행해 왔다. 또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KTA)도 화물차 구입 지원금 2500만원을 유씨에게 전달했다.
  • ‘신림동 범행 영상’ SNS 통해 무차별 확산…시민들 불안감 호소

    ‘신림동 범행 영상’ SNS 통해 무차별 확산…시민들 불안감 호소

    1분 이내 짧은 영상 ‘쇼츠’ 형식으로 노출경찰 “심각한 2차 피해 우려, 형사 처벌” 흉기난동범 “너무 힘들어서 범행…반성”23일 서울중앙지법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사건 당시 범행과 검거 모습이 담긴 인근 가게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1분 이내 짧은 영상 쇼츠(shorts) 형식으로 이용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 영상을 접한 이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유튜브 쇼츠를 둘러보다 우연히 해당 영상을 클릭했다는 한준호(30)씨는 23일 “뭔지도 모르고 봤는데 처음에는 현실감이 없었지만 점점 충격이 커지더라”면서 “이태원 참사 때도 그렇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이런 영상들은 공유되지 않도록 플랫폼 차원에서든 정부 차원에서든 규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상이 확산하는 현상 자체가 의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직장 동료가 영상 링크를 공유해줘서 봤다는 이모(27)씨는 “업무 관련된 건가 해서 클릭했다”며 모자이크도 안 된 적나라한 영상에 동료에게 한 마디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묻지마 범죄’라는 점에서 특정 범죄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공유된 건지부터가 의문이다. 영상을 어디서 보면 되냐고 묻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 간다”며 불안감에 밤잠을 설쳤다고 하소연했다.현재 유튜브 차원에서는 확신을 막을 별다른 장치가 없는 상황이다. 관련 영상에 ‘일부 사용자에게 부적절하거나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문을 띄우고 있지만, 쇼츠 형식으로 모자이크 처리돼 있지 않은 영상이 개인 유튜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살인사건의 범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게시되고 있어 유족과 피해자들에 대한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행위는 형사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비방을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범행 영상을 메신저 등을 이용해 타인에게 반복적으로 도달하게 하는 행위 역시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니터링 과정에서 범행 영상이 반복적으로 유포·게시하거나 타인에게 전달하는 행위 등이 확인되는 경우 수사에 착수하겠다”며 “영상물이 반복적으로 게시되는 온라인 게시판 등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및 접속 차단 조치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하게 사건 및 사고 영상에 노출됐을 때의 ‘누적 효과’를 우려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당장은 공포감이나 불안감을 호소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영상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정신적으로 입는 피해가 누적될 수 있다”며 “폭력에 둔감화되는 부작용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피의자 조모(33)씨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면서 “너무 힘들어서 범행을 저질렀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눈을 감은 채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 없느냐’ 등의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한 뒤 호송차에 탔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조씨에 대해 심문을 한 뒤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 미국과 접경 멕시코 바에서 쫓겨나자 화염병 방화, 11명 참변

    미국과 접경 멕시코 바에서 쫓겨나자 화염병 방화, 11명 참변

    미국과의 국경이 가까운 멕시코 산 루이스 리오 콜로라도의 한 바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밤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모두 11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술에 취한 채 여성들을 추행하다 바에서 쫓겨난 젊은 남성이 화염병을 던져 끔찍한 참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남성을 체포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문제의 바는 국경 검문소에서 길 하나를 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 도시의 시장은 트위터에 22일 밤 글을 올려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알렸는데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소노라주 검찰 성명에 따르면 희생된 이들은 남성 7명, 여성 4명이며 다른 4명은 국경 건너 미국 병원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여러 목격자들은 이 젊은 남성이 바 안의 여성들을 희롱하다가 쫓겨났다고 입을 모았다. 그 뒤 “화염병 같은 물건”이 바 안에 날아들어와 불이 시작됐다고 했다. 소노라주 검찰 성명은 “팩트를 명확히 하고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수사 중이라며 “우리 주에서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방화가 멕시코에서 흔하디 흔한 일이 돼버린 조직 범죄와 연결돼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 유흥식 추기경 “오송 참사 희생자 애도… 어느 분이 역할 잘했더라면”

    유흥식 추기경 “오송 참사 희생자 애도… 어느 분이 역할 잘했더라면”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최근 수해로 참사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들과 유가족, 수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유 추기경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라자로 유흥식’(바오로딸) 한국어판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오송 지하차도 등등에서 큰 피해로, 폭우로 생명을 잃은 분들 또 이재민들, 유가족들 또 많은 걱정을 하는 그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어느 분이 자기 역할을 조금만 확실히 정확하게 잘했더라면 이렇게 큰 피해를 보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느낀다”고 지적하며 “이런 희생을 최대한 막기 위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 각자 자리에서 맡은 바 사명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 사회 전체의 노력으로 우리 한국 사회에서 이런 희생이 더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해와 관련해 프란치스코 교황도 유 추기경을 통해 소식을 전해 들은 상황이다. 유 추기경은 “교황님께 한국의 피해 상황을 보고드렸고 교황님께서도 알고 기도하고 계신다”고 전했다.유 추기경은 북한과 관련해 “교황님이 직접 쓰신 메시지를 가져왔다”면서 오는 27일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정전 70주년 기념 평화 기원 미사에서 교황의 메시지를 발표할 계획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방북 의지를 명확히 밝혔지만 아직 북한의 답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그는 “남북이 같은 민족이고 같은 가정을 이룬 사람들이 70년 동안 서로 갈라져서 왕래도 없이 서로 모르고 지낸다고 것은 큰 고통이고 이 고통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으니 고통을 없애주고 싶다는 게 교황의 뜻”이라며 “교황청 소속 외교관 모두가 각 나라에서 북한 대사, 중국 대사 등을 만나 그 일을 성사하기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라는데 아직 북한의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전했다. 지난달 복부 탈장 수술을 받으면서 쓰러졌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유 추기경은 “9일간 병원에 계셨는데 3일째부터 서류를 가져오라고 해서 일을 했다. 쓰러진 적은 없다”면서 “이틀 전 교황 개인비서와 통화했는데 아주 잘 계신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에는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천주교 신자 등과 함께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책에는 그의 생애와 영성, 교회와 사제직에 대한 비전을 인터뷰한 내용이 담겼다. 유 추기경은 “사람의 마음이 바뀌고, 사람 마음속에 자비가 들어가고, 사랑이 들어가고, 예수님이 들어가야 세상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 ‘오송 참사’ 속 생명 구한 화물차 기사, 신형 14t 화물차 받는다

    ‘오송 참사’ 속 생명 구한 화물차 기사, 신형 14t 화물차 받는다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위기의 상황에서도 3명의 생명을 구한 화물차 기사 유병조(44)씨가 신형 14t 화물차를 지급받는다. 22일 현대자동차는 “‘지하차도 의인’ 유씨에게 신형 14톤 화물차 엑시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침수 사고 당시 물에 휩쓸린 남성 2명과 20대 여성 한 명을 자신의 화물차 지붕으로 끌어올려 구조했다. 그는 물에 잠겨 시동이 꺼진 전방의 시내버스를 들이받은 뒤 자기 차도 시동이 꺼지자 창문을 부숴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갔다. 그 순간 버스에서 휩쓸려 나온 20대 여성이 화물차 사이드미러를 붙잡고 버티는 것을 발견하고 손을 잡아 화물차 위로 끌어올렸다. 이어 물에 떠 있는 남성 두 명을 발견해 차례로 손을 잡아끌어 난간을 붙잡게 했다. 당시 유씨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증평군 공무원 정영석(44·하수도팀장)씨는 도움을 요청하는 또다른 시민 3명을 구해냈다. 위기 상황에서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한 이가 또 다른 이들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화물차가 침수돼 생계가 막막했던 유씨의 소식이 알려진 이후 각계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LX판토스는 지난 19일 유씨에게 차량 피해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유씨는 2020년부터 LX판토스와 운송 위탁계약을 맺고 청주운송센터에서 14t 윙바디 트럭으로 화물 운송 업무를 담당해 왔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KTA)도 유씨에게 화물차 구입 지원금 2500만원을 전달했다. 최광식 화물연합회장은 “폭우 속 묵묵히 화물 운송을 수행하던 와중에도 타인의 생사를 책임지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유 운전자님의 모습은 화물업계를 비롯한 전 국민의 가슴속에 커다란 울림을 가져다줬다”면서 “연합회는 국내를 대표하는 육상화물 운송단체로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직접 의(義)를 실천한 운전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하루빨리 본업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오송 지하차도 오인 출동?…“경찰, 아예 출동 안한듯”

    오송 지하차도 오인 출동?…“경찰, 아예 출동 안한듯”

    국무조정실은 21일 폭우로 인한 침수 과정에서 다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경찰관 6명을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 국조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감찰 조사 과정에서 경찰의 범죄 혐의를 발견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조실은 감찰 결과, 112 신고 사건 처리 과정에서 중대한 과오를 발견했으며, 사고 발생 이후 경찰의 대응 상황 파악 과정에서 총리실에 허위 보고까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경찰이 참사 발생 1시간 전에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찰은 인근의 다른 사고 현장 출동으로 참사 현장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고 소명했으나, 이러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의혹도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처음에는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신고에 ‘궁평 제1지하차도로 잘못 출동했다’고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지하차도 출동 자체가 없었던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보고에 대상자들의 진술이 모순·충돌되는 데다 허위가 발견된 만큼 증거 인멸 우려에 따라 신속하게 증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감찰 조사 종결 전 이례적으로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조실은 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데 대해서는 경찰 수사본부가 경찰관을 수사하면 그 결과에 대해 국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조실은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권이 없는 만큼 수사기관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국조실은 참사 발생 이틀 만인 지난 17일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 원인을 밝히겠다”며 감찰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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