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참배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배웅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K-POP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AI TV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OLED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59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A급 전범 도조 히데키 유해 태평양에 뿌린 이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A급 전범 도조 히데키 유해 태평양에 뿌린 이유

     1941년 일본의 미국 진주만 공격을 지휘해 태평양 전쟁으로 확전시켜 일본 군국주의를 멸망의 길로 이끈 A급 전쟁 범죄자 도조 히데키 전 총리의 유골이 태평양에 흩뿌려진 사실은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확히 어느 지점에 흩뿌려졌는지는 미국 정부와 미군이 철저히 비밀에 부쳐왔다. 도쿄에 있는 니혼 대학의 다카자와 히로아키 교수가 메릴랜드주에 있는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하다가 2018년에야 기밀 해제된 문서를 통해 미국 육군의 연락용 항공기에 탑승한 장교가 요코하마에서 동쪽으로 48㎞ 떨어진 태평양 바다 위에 도조와 나란히 교수형이 집행된 전범 6명 등 7명의 유해를 흩뿌린 사실을 기록한 것을 찾아냈다고 영국 BBC가 AP 통신 등의 보도를 인용해 1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후손들이야 늦게라도 알게 됐으니 다행이라고 반겼지만 전쟁의 참화를 고스란히 당한 우리 민족으로선 스스로 단죄하지 못한 전범의 유골 존재가 이제야 밝혀진 것을 통탄할 일이다.  도조는 유럽에서의 전쟁을 빨리 매듭지으려던 미국 등 연합군의 관심을 아시아 지역으로 돌려 2차 세계대전을 연장하려 한 원흉이다. 영국 등 옛 제국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아시아를 손아귀에 넣겠다는 야심에서 전쟁을 시작해 수백만명의 무고한 인명을 희생시킨 전범 중의 전범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1948년 11월 사형이 언도됐고, 다음달 성탄절을 이틀 앞두고 교수형으로 처형 당한 도조의 유골이 어디에 있는지 함구해왔다. 그곳이 알려지면 애국 영웅으로 여기던 우익 지지자들이 성지로 받들며 순교자로 떠받드는 일이 벌어질 것과 한국과 중국, 필리핀 등 막대한 전쟁 피해를 입은 나라들이 들고 일어날 것을 우려해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이번에 다카자와 교수가 찾아낸 문서는 루서 프라이어슨 소령이 도조 등의 사형 집행 모습을 참관하고 유해를 화장하는 과정, 항공기에 유해를 싣고 공중에서 살포하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으로 남긴 것이었다. 그는 1948년 12월 23일이라고 찍히고 ‘비밀’ 도장이 박힌 문서에다 “난 다음에 적힌 전범들의 형이 집행된 뒤 이들의 시신을 넘겨받아 화장하도록 감독하고 제8 육군 연락용 항공기에 올라 유해들을 태평양 바다 위에 흩뿌렸음을 확인한다”고 적었다. 그 밑에는 도조 히데키와 다른 6명의 전범 이름이 적혀 있었다. 화장을 마친 뒤에는 유해들을 빠짐없이 모았고, 유해들을 바다 위에서 뿌릴 때도 각별히 주의해 용기를 비워냈다고 적었다.  이듬해 1월 4일 작성한 문서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시간대별 상황을 꼼꼼이 기재했다. 그날 새벽 2시 10분쯤 지문 확인을 마친 도조 등 7명의 시신을 담은 관을 2.5t 트럭에 싣고 감옥 밖으로 나와 모터사이클 호송을 붙여 요코하마의 미군 묘지 관리부대에 1시간 30분 뒤 도착해 최종 점검을 했다. 트럭은 다시 아침 7시 25분에 그곳을 떠나 30분 뒤 요코하마 화장터에 이르렀다. 관들을 차례로 트럭에서 내려 각기 “오븐들”에 들어가 10분씩 있었으며 근처를 병사들이 지켰다.  그 뒤 근처 공항으로 옮겨져 프라이어슨 소령이 탑승한 항공기에 유해들이 실렸다. 그리고 “우리는 대략 요코하마에서 동쪽으로 48㎞쯤 날아가 내가 직접 화장된 유해를 넓은 지역에 흩뿌렸다”고 적었다.  도조의 증손자 도조 히데토시(48)는 “유해가 없다는 것은 유족에게 오랫동안 굴욕이었다”는 불편하기 이를 데 없는 소감을 뇌까렸다. 그는 “유해에 대한 정보가 드러나 안심된다”면서 “만약 그의 유골이 일본 영해 안에 뿌려졌다면 행운이다. 유해가 뿌려진 장소가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친구들을 불러 모아 헌화하며 묵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증조할아버지에 대한 모든 것이 봉인됐다”면서 “유해를 보존하지 않는 것이 전범재판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다카자와 교수는 “도조의 유해가 신성시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와 함께 미군은 유해를 일본 영토에 돌려주면 일본인이 절대적인 굴욕으로 여길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종의 배려를 한 것이란 해석인데 우리로서는 그의 견해에 동의할 수 없고 화가 나는 대목이다.  그는 전범으로 기소된 이가 4000명 이상이며 이 중 920명이 사형에 처해졌다며 전쟁 재판에 대한 연구를 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배했고 스가 요시히로 현 총리가 공물을 봉납했던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는 전범들의 유해가 없고, 대신 도조를 포함한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합사돼 오늘도 우익들이 찾아 추모하고 있다. 1869년에 세워진 이곳에 위패가 모셔진 일본인은 250만명 가량인데 전범들이 합사돼 오히려 이들의 희생 정신을 퇴색시킨다고 뜻있는 일본인들은 개탄하는데 군국주의 향수에 빠진 우익들은 반성하지 않는다. 도조 히데키는 일본 육군 참모장을 지냈으며 1941년부터 1944년까지 총리를 지냈다. 줄곧 일본 영토 확장을 부르짖었고 미국과 유럽의 제국주의 세력을 타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41년 12월 7일 진주만 공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휘해 총리에 올랐지만 1944년 전세가 기울자 히로히토 일왕의 신임을 잃게 됐고 압력 끝에 물러났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져 무조건 항복하기에 이르렀고, 1945년 9월 11일 미군 병사들이 집을 포위하자 권총으로 극단을 선택하려 했으나 실패해 체포됐다.  도조 히데키가 떵떵거릴 때에도 뜻있는 우익들은 공군력이 절대 열세인 일본이 미국을 끌어들여 자멸의 길로 이끈 책임이 실로 크다고 비판했다. 히로히토 일왕이 교활하게 도조 히데키 등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미군정과 결탁해 목숨과 기득권을 부지했다는 비판도 대두된다.  도조 히데키를 체포한 미군 병사 5명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 존 윌퍼스가 지난 2013년 93세를 일기로 메릴랜드주에서 세상을 떠났다. 윌퍼스가 도조의 자살 시도를 막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
  • 이준석 이번엔 글씨체도 화제, 민경욱 “참 명필이다!” 조롱

    이준석 이번엔 글씨체도 화제, 민경욱 “참 명필이다!” 조롱

    자전거 출근부터 손글씨체까지 신임 당 대표의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화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대전 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지난해 4월 총선이 불법선거란 주장으로 이 대표와 대립했던 민경욱 전 의원은 문장이 주어와 술어 관계가 호응하지 않아 어색하며, 글씨체는 알아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민 전 의원은 “옛 선조들은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고 사람이 쓴 글씨를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하는 세 번째 기준으로 쳤다”면서 “디지털 세대, 컴퓨터 세대들의 글씨체는 원래 다 이런가요?”라고 물었다. 또 문장 자체가 비문(非文)까지는 아니더라도 굳이 숭고한 희생과 헌신의 주체를 빼놓은 게 어딘가 모자라고 많이 어색한 문장이라고 지적했다. 대한민국을 주어로 쓴 어법은 외국을 방문한 대통령쯤이 쓰는 어법으로 지금 이 젊은이는 자신이 대통령이라도 된 것으로 아는 모양이라고도 했다. 민 전 의원은 “대표가 됐으면 어이없는 책을 잡히지 않기 위해 주위의 조언을 구해야 하고 미리 준비와 연습도 해야 한다”면서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즉흥적인 30대 젊은이의 가벼운 언행을 보인다면 앞으로 지금보다 훨씬 큰 실수들이 나오게 될 것이고 그것은 당에 회복이 불가능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 전 의원은 이 대표의 글씨체가 “내일들 룬비하는 대탄민국든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딪지 않민늡니다. 202! 6.14 국민의 힘 머표 이룬석”으로 읽힌다며 글씨 하나는 명필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일본 전범 유골 바다에 뿌려져…증손자 “다행, 헌화할것”

    일본 전범 유골 바다에 뿌려져…증손자 “다행, 헌화할것”

    일본의 미국 진주만 공격을 지휘했던 전쟁 범죄자 도조 히데키 일본 전 총리의 유골이 바다에 뿌려졌다는 소식에 유족들이 다행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14일 사형당한 도조의 유골이 어디 있는지는 세계 2차 대전의 가장 큰 미스테리였다면서, 일본 대학의 한 교수가 미국 군사 문서를 통해 답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그와 함께 처형당한 전범 6명의 유골은 순교자로 떠받들여지는 것을 막고자 일본 요코하마에서 50킬로미터 동쪽의 태평양에 뿌려진 사실은 철저한 비밀로 부쳐졌다. 일본에 전쟁 패배는 아픈 상처인데다 보수집권층이 역사를 꾸며내려 시도하면서 중국과 한국 등에서 마찰을 빚고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니혼대 히로아키 다카자와 교수는 2018년 미국 워싱턴의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보유한 기밀 해제 문서에서 전범들의 유골이 뿌려진 곳을 찾아냈다. 도조의 증손자의 도조 히데토시(48)는 “유해가 없다는 것은 유족에게 오랫동안 굴욕이었다”면서 “유해에 대한 정보가 드러나 안심된다”고 말했다.이어 “만약 그의 유골이 일본 영해 안에 뿌려졌다면 행운”이라며 “친구들을 초대해서 만약 유해가 뿌려진 장소가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혀진다면 헌화하며 묵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증손자는 “증조할아버지에 대한 모든 것이 봉인됐다”면서 “유해를 보존하지 않는 것이 전범재판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조 히데키는 일본 보수층에서는 애국자로 존경받지만, 2차 대전을 연장한 혐의로 서구에서는 증오의 대상이다. 1945년 8월 15일 히로히토 일본 국왕이 일본의 패배를 선언했을 때 도조는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도쿄의 집에서 체포됐다. 다카자와 교수는 전범으로 4000명 이상이 기소됐고, 이 가운데 920명이 사형에 처해졌다며 전쟁 재판에 대한 조사를 더 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조 아베 전 총리가 참배했던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는 전범들의 유해가 없다. 하지만 도조를 포함한 전범들의 위패가 이 곳에 합사되어 아직까지 신성시되고 있다. 미국의 기밀 문서에서 사형 집행 현장을 참관하고 기록을 남겼던 루서 프라이어슨 미군 소령은 한 톨의 유해도 남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따릉이 출근’ 이준석 안전모 미착용 논란…“단속은?” [이슈픽]

    ‘따릉이 출근’ 이준석 안전모 미착용 논란…“단속은?” [이슈픽]

    2018년 9월 법 개정…안전모 착용 의무화공공자전거, 과태료 등 처벌 규정 없어서울시, 이용률 낮아 안전모 대여 중단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당선된 뒤 첫 출근에서 관용차 대신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했는데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아 단속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보기 좋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던 반면 “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잇따랐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13일 오전 공식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따릉이’를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출근했다. 이 대표는 국가 의전서열 7위인 제1야당 대표다. 이 때문에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해 국회로 출근한 것 자체가 파격적인 장면이었다. 30대 당대표의 파격적인 첫 출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일각에서는 ‘안전모’ 미착용을 지적했다. 지난달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할 때는 안전모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안전모 미착용 킥보드 이용자에게는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되고 있다. 따릉이와 같은 공공자전거 역시 2018년 9월 법 개정으로 안전모 착용은 의무가 맞다. 하지만 공공자전거의 경우 과태료와 같은 처벌 규정이 없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2018년 따릉이의 안전모 대여 서비스를 시행했으나 이용률이 낮고 분실률이 높아 서비스를 중단했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킥보드 규제가 강해져서 따릉이를 타고 다닌다”고 밝혔다.자가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주문 대기 중“대표 일정 촘촘해 카니발 탈 수밖에” 전날 백팩을 멘 이 대표는 자신이 거주하는 상계동에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내린 뒤 따릉이를 통해 국회 본관까지 이동했다. 자가용이 없는 이 대표는 지하철과 전동 킥보드, 따릉이 매니아로 알려졌다. 특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철도 애호가라는 뜻의 ‘철덕’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자가용으로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주문해 대기하고 있다. 국민의힘 사무처는 이번 주부터 이 대표에게 당 대표 전용 차량을 제공한다. 운전기사는 지역구인 노원구에서 이 대표를 돕던 측근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특별한 선호가 없는 한 차량은 기아 카니발이 낙점될 전망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대표 일정이 촘촘한 만큼 카니발을 탈 수밖에 없다”면서 “여유가 있을 땐 지하철, 택시, 따릉이, 킥보드도 계속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 대표실 소속 수행 비서는 대다수 일정에 붙게 된다. 전당대회 캠프 시절부터 공보를 담당하던 측근이 수행 팀장을 맡을 예정이다. 그러나 수행 비서가 당 대표의 가방을 대신 들고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통상적인 모습과 달리 이 대표가 직접 백팩을 메고 다닐 것이라고 한다. 잦은 방송 출연으로 ‘풀 메이크업’에 익숙한 이 대표는 앞으로 아침마다 메이크업을 해야 할지도 고민 중이라고 한다.첫 일정 대전현충원 참배해 또 눈물“천안함 생존장병 보훈 문제 협치할 것” 한편 이 대표는 14일 취임 첫 일정으로 찾은 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희생 장병의 유족과 만나 또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 대표는 “보수 정부가 집권하고 있을 때도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해 10년이 넘었는데도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을 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앞서 6·11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지난 9일 찾은 국방부 앞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의 시위 현장에서도 눈물을 흘렸었다. 이 대표는 현충탑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정당으로서 안보에 대한 언급은 많이 했지만, 보훈에 관해 적극적이지 못했던 면이 있다”면서 “그런 부분을 상당히 반성하면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방문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서 북한의 도발을 인정하는 부분은 과거 민주당보다 진일보한 모습”이라면서도 “아직 천안함 생존 장병의 보훈 문제가 완벽하게 처리되지 않은 부분은 여야 협치의 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눈물 훔친 이준석 “보훈 적극적이지 못해” 천안함 유족에 사과 [현장]

    눈물 훔친 이준석 “보훈 적극적이지 못해” 천안함 유족에 사과 [현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천안함 희생 장병 유족을 만나 눈시울을 붉히며 “10년이 넘었는데도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 당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첫 공식 일정으로 14일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피격사건·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도발·마린온 순직 장병 묘역을 참배했다.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은 이 대표는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헌화한 뒤, 유가족 두 명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천안함 피격으로 남편을 잃은 한 유족은 “제 아들이 상처를 좀 많이 받았다. 이 대표가 하신 말씀을 보고 아들이 그 마음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고 꼭 말해달라고 했다. 그 말씀을 전해드리려고 아침부터 여기에 있었다”며 울먹였다. 이날 묘역을 찾은 천안함 희생 장병의 아버지도 “아들들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게 신경써달라”고 했다. 유족들의 얘기를 들으며 눈시울이 붉어진 이 대표는 “꼭 그렇게 하겠다. 앞으로 자주 인사드리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 대표는 “저희 보수 정부가 집권하고 있을 때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못 했다”며 “이렇게 10년이 넘어가는데도 마음 아프게 해드린 것에 대해 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 누구보다 앞장설 수 있도록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현충탑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정당으로서 보훈 문제나 여러 사건 사고의 처리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면이 있다. 그런 부분을 상당히 반성하면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이번 일정의 의미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에 대해서는 “북한 도발을 인정하는 부분에 있어 과거 더불어민주당보다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여야가 힘을 합쳐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 부상 입은 분들께 흡족할 만한 합당한 대우를 하는 게 중요하다. 이것도 여야 협치의 한 대상일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민주당 전 부대변인의) 부적절한 발언에 천안함 최원일 함장께서 송영길 대표에게 제명 등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에서 다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 마음 아프게 하는 일 없도록 엄중한 판단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의도 문법도 깼다… 이준석發 ‘혁신태풍’

    여의도 문법도 깼다… 이준석發 ‘혁신태풍’

    李, 국민의힘 대대적 쇄신 예고與 86세대 송영길호에 큰 압박2030·중도층 ‘혁신 경쟁’ 승부처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했다. 검은색 관용 세단을 권력과 권위의 상징으로 삼아 온 기성 정치권을 향한 30대 야당 대표의 ‘전술적 도발’인 셈이다. 강도 높은 정치 혁신을 예고한 이 대표의 파격 행보는 86세대 송영길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압박으로 작용하는 만큼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의 혁신·비전 경쟁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대대적 혁신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수락연설에서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라며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많았던 공천 자격시험과 토론배틀·연설대전을 통한 당직자 경쟁 선발도 공식화했다. 민심의 기대대로 속도감 있는 변화를 이뤄 내겠다는 것이다. 이날 따릉이 출근이나 14일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 대신 천안함 희생 장병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를 선택한 것도 변화의 의지를 드러내려는 상징적 행보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를 택한 민심 자체가 변화하라는 명령이었으니 앞으로 혁신, 쇄신에 계속 힘이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 안팎에선 ‘이준석 지도부’의 성패는 당내 반발을 누르고 실질적인 혁신 성과를 얼마나 보여 주느냐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지지율 하락은 물론 정치 세대 교체에 대한 회의론이 전방위에서 제기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순간 ‘꼰대정당’ 위기에 몰린 민주당도 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송 대표도 지난달 수락연설에서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 민주당’을 강조한 뒤 혁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야의 혁신 경쟁은 대선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특히 2030과 중도층을 혁신 경쟁의 승부처로 주목하고 있다. 2030을 붙잡기 위해선 ‘정치효능감’을 실현하는 게 핵심으로 꼽힌다. 여야가 청년층과 소통하면서 부동산, 일자리 등 핵심 이슈에 대한 목소리를 얼마나 충실하게 정책에 반영하느냐가 관건이란 얘기다. 중도층을 끌어안으려면 당내 ‘극렬 지지층’을 효과적으로 자제시키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이 대표의 혁신이 성공하려면 화합은 도모하되 쳐낼 건 쳐내야 한다. 전당대회 때처럼 극단에 있는 이들이 역할을 못 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민주당도 친문(문재인) 강경파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인상만 줘도 더 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준석, 호남행 예고…보수당 대표 첫날 광주행 전례없어(종합)

    이준석, 호남행 예고…보수당 대표 첫날 광주행 전례없어(종합)

    이준석, 중원·호남 공략 의지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오는 14일 첫 공개 행보로 천안함 희생장병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는데 이어 철거건물 붕괴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광주로 달려간다. 통상 정치권 인사들이 당선된 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순국선열과 전직 대통령들이 안장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과 차별화된 행보다. 또 보수 정당의 당 대표가 공식 일정 첫날부터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호남 방문에는 참사 유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한편 당원 비율이 0.8%에 불과한 호남 지역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진해온 ‘호남 동행’으로 대변되는 서진 정책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 대표는 당초 서울현충원 참배 후 전동킥보드를 타고 국회로 출근하는 일정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고민 끝에 55인의 서해수호 희생 장병 묘역이 있는 대전현충원을 찾기로 했다고 한다.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자신과 친구뻘이었던 희생 장병을 비롯해 제2연평해전으로 희생된 55인의 넋을 먼저 기리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당선 직후에도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는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의 발언을 거론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한 천안함 용사와 유족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대전현충원 참배 후 광주 철거건물 붕괴 희생자 조문 최근 ‘격리 군인 부실급식 제공 사태’ 등으로 젊은 층의 분노가 고조된 가운데 군장병에 대한 예우를 갖추면서 이들의 지지세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 대표의 최대 지지 기반이 병역 문제에 가장 민감한 20·30대 남성이란 점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이 대표가 당선에 앞서 지난 9일 마지막으로 펼친 공개 행보 역시 국방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을 만나는 일정이었다. 이 대표는 “서해를 지키다가 사망한 저와 동년배 희생자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이 대표는 “서울현충원에 안장된 유공자들과 전직 대통령을 뵙는 것도 중요하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문제”라며 “동등하게 예우하고 챙기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따릉이’ 타고 첫 국회 출근한 이준석 이 대표는 13일 서울시 공유자전거인 ‘따릉이’를 타고 출근했다.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따릉이’는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이다. 고급세단과 카니발 등 승합차로 대표되는 여의도 문법이 아니라 30대 청년 정치인의 실용성이 그대로 담겼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전동 킥보드를 애용했으나 규제가 심해진 뒤 따릉이로 바꿨다.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병행하는 이 대표는 현재 전기차 아이오닉5를 주문해 놓은 상태로 알려졌다.물론 당대표는 의전상 당으로부터 차량이 지급된다. 이 대표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래 차량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지금 그 차량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논의하고자 국회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혁신경쟁 이겨야 대선 잡는다, “극렬 지지층·정치효능감 관건”

    혁신경쟁 이겨야 대선 잡는다, “극렬 지지층·정치효능감 관건”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했다. 검은색 관용 세단을 권력과 권위의 상징으로 삼아 온 기성 정치권을 향한 30대 야당 대표의 ‘전술적 도발’인 셈이다. 강도 높은 정치 혁신을 예고한 이 대표의 파격 행보는 86세대 송영길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압박으로 작용하는 만큼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의 혁신·비전 경쟁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대대적 혁신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수락연설에서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라며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많았던 공천 자격시험과 토론배틀·연설대전을 통한 당직자 경쟁 선발도 공식화했다. 민심의 기대대로 속도감 있는 변화를 이뤄 내겠다는 것이다. 이날 따릉이 출근이나 14일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 대신 천안함 희생 장병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를 선택한 것도 변화의 의지를 드러내려는 상징적 행보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를 택한 민심 자체가 변화하라는 명령이었으니 앞으로 혁신, 쇄신에 계속 힘이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 안팎에선 ‘이준석 지도부’의 성패는 당내 반발을 누르고 실질적인 혁신 성과를 얼마나 보여 주느냐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지지율 하락은 물론 정치 세대 교체에 대한 회의론이 전방위에서 제기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순간 ‘꼰대정당’ 위기에 몰린 민주당도 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송 대표도 지난달 수락연설에서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 민주당’을 강조한 뒤 혁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야의 혁신 경쟁은 대선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특히 2030과 중도층을 혁신 경쟁의 승부처로 주목하고 있다. 2030을 붙잡기 위해선 ‘정치효능감’을 실현하는 게 핵심으로 꼽힌다. 여야가 청년층과 소통하면서 부동산, 일자리 등 핵심 이슈에 대한 목소리를 얼마나 충실하게 정책에 반영하느냐가 관건이란 얘기다. 중도층을 끌어안으려면 당내 ‘극렬 지지층’을 효과적으로 자제시키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이 대표의 혁신이 성공하려면 화합은 도모하되 쳐낼 건 쳐내야 한다. 전당대회 때처럼 극단에 있는 이들이 역할을 못 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민주당도 친문(문재인) 강경파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인상만 줘도 더 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따릉이’ 타고 국회 온 이준석…첫 일정은 ‘천안함’

    ‘따릉이’ 타고 국회 온 이준석…첫 일정은 ‘천안함’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시의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했다. 헌정 사상 첫 30대 당 대표의 파격적인 출근길이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캐주얼 정장 차림에 등에 가방을 멘 이 대표는 국회 따릉이 주차장에 자전거를 두고 본청으로 들어갔다. 이 대표는 지하철도 애용하고 있다. 그는 당선 후 언론 인터뷰에서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해왔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지하철 타는 야당 대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시사했다. 당 대표가 관용차 대신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습은 기성 정치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김기현 원내대표와 국회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넥타이 매지 않고 자전거로 출근 이 대표는 14일 첫 공개 행보로 천안함 희생장병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는다. 통상 정치권 인사들이 당선된 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순국선열과 전직 대통령들이 안장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과 차별화된 행보다. 보수 진영의 전통적 가치인 ‘안보’를 강조하려는 모습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당선 직후에도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는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한 천안함 용사와 유족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게 필요하다”고 직격했다. ●첫 공개 행보로 ‘대전현충원’ 선택 최근 ‘격리 군인 부실급식 제공 사태’ 등으로 젊은 층의 분노가 고조된 가운데 군장병에 대한 예우를 갖추면서 20·30대 청년층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이 대표가 당선에 앞서 지난 9일 마지막으로 펼친 공개 행보도 국방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을 만나는 일정이었다. 이 대표는 당시 눈물을 흘리면서 “서해를 지키다가 사망한 저와 동년배 희생자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대전현충원 참배를 약속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노블레스 오블리주’ 강조한 윤석열 “국민 기대·염려 안다” 여운

    ‘노블레스 오블리주’ 강조한 윤석열 “국민 기대·염려 안다” 여운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좀 지켜봐 달라”국민의힘 전대 후 대권 메시지 나올 듯행사장선 “대통령” “구속” 구호 뒤섞여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공개 행보에 나섰지만 대권 도전 및 국민의힘 입당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메시지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지난 3월 사퇴 이후 이어진 오랜 잠행을 끝내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조만간 정치 현안과 본인 행보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윤 전 총장은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다”면서 “좀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묻자 “그에 대해서는 아직, 오늘 처음으로 제가 나타났는데…”라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싶다”고 확답을 피했다. 침묵이 길어지는 이유나 장모와 부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이 잠행을 깨고 모습을 드러낸 것은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위한 준비가 어느 정도 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잠행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특히 야권에서 ‘간 보기’라는 조롱 섞인 평가까지 나오자 미리 참석 일정까지 공지하며 공개 행보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사후 공개의 방식으로 현충원 참배, 천안함 생존자 면담 등 안보·보훈 행보를 이어 가며 보수 주자로서 입지를 다져 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행사 참석 취지와 관련해선 ‘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사회적 책임)를 강조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우당의 삶에 대해 듣고 강렬한 인상을 받아 왔다”면서 “이역에서의 삶은 엄혹한 망국의 상황에서 정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아주 생생하게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정치권을 겨냥해 사전에 준비한 메시지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반례’라는 비판을 받아 온 조국 전 장관의 자서전 출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부동산 비리 의혹 등으로 정치권이 뜨거운 시점에 이런 메시지를 냈다. 지난해 10월 정경심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재판에서 윤 전 총장이 지휘하던 검찰은 “이 사건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켜야 할 사람들이 지키지 않은 사건”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이 함구한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대선 관련 입장 발표는 11일 출범하는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 체제가 안정된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행보를 두고 유력 당권 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정면충돌하고 있어 당장 입장을 확정하기는 여의치 않다. 그럼에도 ‘공식 출전’을 종용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상황에 공개 행보까지 개시한 터라 마냥 시간을 끌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전 총장이 참석한 기념식 현장은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과 시민들로 가득 찼다. 행사장 앞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구속하라” 등 정반대의 구호가 뒤섞였다. 한 시민이 윤 전 총장을 향해 달려가다 진압당하는 등 혼란도 벌어졌지만 큰 충돌 없이 행사는 마무리됐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尹, 조국 겨냥? 공개일정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강조

    尹, 조국 겨냥? 공개일정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강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잠행을 깨고 9일 우당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 것은 이제 본격 정치 행보를 위한 준비가 어느 정도 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잠행 ‘피로감’이 커지고 특히 야권에서는 ‘간보기’라는 조롱 섞인 평가까지 나오자 미리 일정까지 예고하며 공개 행보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오는 11일 출범하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의 체제가 안정되면 윤 전 총장의 공개 대권 행보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사퇴 이후 공개 일정을 자제해왔다.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 선 것은 4·7 재보궐선거 당시 부친과 함께 사전투표소에 나타난 것이 전부다. 이후 각 분야 전문가를 만나고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과도 연쇄 회동을 했지만 모두 비공개 만남 후 일부 언론에만 알리는 식이었다. 그러자 야권에서도 “검찰이 입맛대로 수사 정보를 흘리듯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날 일정은 윤 전 총장 측이 먼저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우당 이회영 선생의 증손자이자 윤 전 총장의 친구인 이철우 연세대 교수는 이날 기자들에게 “한번 와도 되겠느냐고 물어와서 마침 개관식이 있으니 오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6일 천안함 생존자 면담 등 안보·보훈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보수 진영 대권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려는 의도도 풀이된다. 이날 우당 선생의 생애와 연관지어 강조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실상 정치권을 겨냥해 사전에 준비한 메시지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행사 참석 취지에 대해 “어릴 적부터 우당의 삶에 대해 듣고 강렬한 인상을 받아왔다”면서 “이역에서 삶은 엄혹한 망국의 상황에서 정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아주 생생하게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반례’라는 비판을 받아온 조국 전 장관의 자서전 출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부동산 비리 의혹 등으로 정치권이 뜨거운 시점에 이 같은 메시지를 냈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지난해 10월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재판에서 검찰은 “이 사건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켜야할 사람들이 지키지 않은 사건”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이 함구한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대선 관련 입장 발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행보를 두고 유력 당권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정면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장은 입장을 공개하기가 여의치 않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공식 출전’을 종용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이날 공개 행보까지 개시한 만큼 마냥 시간을 끌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내 잠룡들은 모두 윤 전 총장 입당을 지지율 반등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윤 전 총장이 참석한 기념식 현장은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과 시민들로 가득찼다. 행사장 앞에서 취재진이 윤 전 총장에게 질문을 던지는 동안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구속하라” 등 정반대의 구호가 뒤섞였다. 한 시민이 윤 전 총장을 향해 달려가다 진압 당하는 등 혼란도 벌어졌지만 큰 충돌 없이 행사는 마무리됐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이준석 때문에? 국민의힘과 거리 두는 윤석열

    이준석 때문에? 국민의힘과 거리 두는 윤석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이 기정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입당 자체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의 뜻을 좀더 수렴한 뒤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윤 전 총장의 막역한 친구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은 자신이 정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신중하고 사려 깊게 국민의 뜻부터 헤아리고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정치적 상황에 따라 좌고우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윤 전 총장의 측근 역시 “대선에서 야권 통합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생각만 확정했을 뿐 국민의힘에 입당할지 등은 여전히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 측의 입당 ‘거리두기’를 두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인터뷰를 통해 ‘장모가 피해 준 적 없다’는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나중에 그 결과까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도 이날 윤 전 총장에게 연락이 오면 만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별로 관심이 없다. 이제는 시간이 너무 많이 갔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을 도울 뜻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이해관계 때문이 아니라 정치적 행보에 앞서 여론 수렴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주말부터 윤 전 총장은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 주말 현충원을 참배하고,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 이찬호씨와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전준영씨 등을 만나 위로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돌입했다. 다음 주중 공보 담당자도 선임할 예정인데, 윤 전 총장의 메시지 정치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윤 전 총장은 검찰을 떠난 입장에서 후임자가 결정되기 전 검찰 공백 상태에서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해 공보 담당자 선임을 미뤄 왔다고 한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윤 전 총장에게 “사법정의를 파괴하고 있는 김오수 검찰총장과 일부 정치검찰에 맞서 외롭게 싸우고 있는 후배 검사들의 분노가 보이지 않는가”라면서 “부조리 앞에 정치공학의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대권 행보 시작한 윤석열···국민의힘 입당 임박설에 선 그어

    대권 행보 시작한 윤석열···국민의힘 입당 임박설에 선 그어

    尹 측, 입당설엔 “아직 고심 중”김종인은 사실상 등 돌려국힘 대선 후보 원희룡은 ‘尹 직격’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이 기정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기 대선에서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은 맞지만, 그 방법이 입당인지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 중이라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의 한 측근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포함해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입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은 여전하다”면서 “궁극적으로 대선에서 야권 통합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생각만 정해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의 막역한 친구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윤 전 총장은 자신이 정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신중하고 사려 깊게 국민의 뜻부터 헤아리고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정치적 상황에 따라 좌고우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 측의 입당 ‘거리두기’를 두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두를 달리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인터뷰를 통해 ‘장모가 피해 준 적 없다’는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나중에 그 결과까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에게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윤 전 총장에게 연락이 오면 만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별로 관심이 없다. 이제는 시간이 너무 많이 갔다”고 말했다. 사실상 윤 전 총장을 도울 뜻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정치적 상황보다는 국민의 뜻을 좀더 헤아려보고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은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 주말 현충원을 참배하고,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 이찬호씨와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전준영씨, 월남전과 대간첩작전 전사자 유가족 등을 잇따라 만나 위로하는 등 본격적 정치 행보에 돌입했다. 다음주 중 공보 담당자가 선임되면 윤 전 총장의 메시지 정치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윤 전 총장을 향해 “사법정의를 파괴하고 있는 김오수 검찰총장과 일부 정치검찰에 맞서 외롭게 싸우고 있는 후배 검사들의 분노가 보이지 않는가”라면서 “부조리 앞에 정치공학의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제66회 현충일 추념식 참석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제66회 현충일 추념식 참석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이 6일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수원 현충탑을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장현국 의장은 이날 헌화 및 분향하고, 참배를 마친 뒤 위패실을 방문했다. 이어 방명록에 “선열께서 지켜낸 이 땅의 자유와 평화 위에 다음 세대를 위한 더 따뜻하고 행복한 내일을 일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날 추념식에는 경기도의회 이필근(민주당·수원1)·이필근(민주당·수원3)·김봉균(민주당·수원5)·황수영(민주당·수원6)·김직란(민주당·수원9)·김강식(민주당·수원10)·안혜영(민주당·수원11)·김장일(민주당·비례)·최종현(민주당·비례)·이애형(국민의힘·비례) 의원, 김영진·백혜련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강남갑 당원들과 환경의 날 맞아 거리 정화 활동 나서

    성중기 서울시의원, 강남갑 당원들과 환경의 날 맞아 거리 정화 활동 나서

    서울특별시의회 성중기 의원(국민의힘, 강남1)이 지난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국민의힘 강남갑 당원협의회 당원들과 거리 환경 개선 활동에 함께했다. 강남갑 당원협의회 태영호 위원장, 성중기 시의원 등과 50여 명의 핵심 당원들은 도산공원에서 시작해 압구정 로데오거리까지 쓰레기를 주우며 거리를 정비했다. 강남갑 당협은 당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번 거리 정화 활동을 필두로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을 ‘봉사의 날’로 정하고, 매달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획해 실천하기로 했다. 이들은 봉사에 앞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도산공원 안창호 선생 묘역에 참배하고, ‘봉사의 날’ 발대식을 가졌다. 거리 환경 개선 봉사활동은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수집된 상업 및 생활 쓰레기의 양이 20리터 종량제 봉투 10개가 가득 찰 정도였다. 성 의원은 이날 발대식에서 “우리 강남은 대한민국 최고의 상업지구인 만큼 상업시설에서 나오는 쓰레기도 상당하다”며 “거리 환경정화 봉사로 우리 스스로 상업 및 생활 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속의 서울, 서울의 강남구가 깨끗한 지역이 되도록 강남갑 당협이 앞장서서, 지구촌 클린 환경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윤석열, 법치는 타인에게만…마스크 제대로 쓰고 다녀라”

    與 “윤석열, 법치는 타인에게만…마스크 제대로 쓰고 다녀라”

    민주당, 윤석열 비판 수위 끌어올려“본인은 정의의 사도? 허위 이미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현충일을 계기로 사실상 정치 행보를 본격화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동학 최고위원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대선 속성과외도 좋지만 법치는 타인에게만 적용되냐. 마스크는 제대로 쓰고 다녀라”라고 쏘아붙였다. 윤 전 총장이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시민들과 찍은 사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점을 꼬집은 것이다. 강훈식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 전 총장의 현충원 참배 행보를 문제 삼았다. 강 의원은 “사실상 대권주자의 행보다.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썼는데 검찰에 의해서 희생당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먼저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윤영찬 의원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본질적으로는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침해이자 항명 사태”라며 “(윤 전 총장은) 정치권 안에 들어와 있고, 결국은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윤 전 총장은 대선에 나오지 않아야 한다”면서 “조 전 장관은 악마고 본인은 정의의 사도·천사처럼 되어 있는데 이것은 허위이자 가짜의 이미지”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현충일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국립 현충원을 참배했다. 그는 일반 묘역에서 월남전 및 대간첩작전 전사자 유족을 만나 위로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썼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윤석열, 천안함 생존자 만나 ‘대권 행보’… 김종인 “검사가 바로 대통령 된 적 없어”

    윤석열, 천안함 생존자 만나 ‘대권 행보’… 김종인 “검사가 바로 대통령 된 적 없어”

    현충원 간 尹 “분노 안 하는 나라 만들 것”K9자주포 폭발 피해자엔 “보훈이 국방”金, 尹 독자노선에 실망… 잇단 부정 평가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6일 현충일을 맞아 보수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쏟아냈으며,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 대한 부정적 평가의 강도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썼다. 정치권에선 ‘분노하지 않는 나라’라는 표현이 사실상 대권 선언으로 읽혔다. 보수층을 겨냥한 이 문구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날 윤 총장은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 이찬호씨를 만나 “보훈이 곧 국방”이라고 말했다. 6일에는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전우회장 전준영씨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천안함) 괴담을 만들어 유포하는 세력들, 희생된 장병들을 비웃는 자들은 나라의 근간을 위협한다”고 했다. 이처럼 윤 전 총장의 대선 행보는 갈수록 짙어지고 있지만, 김 전 위원장과의 거리는 점차 멀어지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만나 “동서고금을 봐도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 검찰 조직에 오래 있던 사람이 지금의 어려운 정국을 돌파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는 지난 3일 방송 인터뷰에서도 “100% 확신할 수 있는 후보가 있으면 전적으로 도우려고 했는데,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망론’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윤 전 총장이 김 전 위원장에게 섣불리 다가서지 않는 것은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세론을 굳히면 굳이 ‘킹메이커’의 도움이 필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과 손을 잡더라도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별의 순간’까지 언급하며 먼저 손을 내밀었던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독자노선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 무혈입성하려는 모습과 강경 보수층에 치우치는 윤 전 총장의 메시지도 탐탁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유력 대선주자를 이용해 수렴청정하겠다는 노욕”이라며 “킹을 만들어 킹처럼 되고 싶은 노욕이 본심”이라며 김 전 위원장을 비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포토]현충원 찾은 추모객

    [서울포토]현충원 찾은 추모객

    제66회 현충일인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추모객이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1.6.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文 임기 마지막 현충일 추념식…기념패에 ‘다신 전쟁 비극 없다’

    文 임기 마지막 현충일 추념식…기념패에 ‘다신 전쟁 비극 없다’

    주제는 ‘당신을 기억합니다’96세 미군 참전용사 영상 메시지화살머리고지 발굴 나침반 이용 기념패 제작“기념패, 평화와 번영 상징…참전 노고 표현”문재인 대통령이 6일 임기 중 마지막 현충원 추념식에 참석했다. 대북 관계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해마다 추념식에 참석해온 문 대통령은 현충일 기념패에 ‘이 땅에 다시 전쟁의 비극은 없습니다’라는 친필 문구를 새겨 넣었다.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전방 철책제거 중 나온 철조망·나침반으로 기념패 “국회 정상의 현충원 참배시 기념 물품 기증 절차 정례화 예정”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은 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정부·국회·군·18개 보훈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식 참석은 취임 후 이번이 다섯 번째로, 임기 중 해마다 참석했다. 올해 추념식은 서울현충원-대전현충원-유엔기념공원(부산)이 3원으로 연결됐다. 기념식에서는 미군 공수부대원으로서 6·25 전쟁에 참전해 오른팔과 오른다리를 잃은 윌리엄 빌 웨버(96) 대령의 영상 메시지와 6·25 참전유공자 김재세(94) 선생의 편지 낭독이 이어졌다. 정부는 이번 추념식을 위해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전방 철책 제거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철조망과 화살머리고지 전투 지역에서 발굴한 나침반을 활용해 기념패를 제작했다. 기념패에는 ‘이 땅에 다시 전쟁의 비극은 없습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친필 문구가 각인됐다. 이 기념패는 서울현충원 호국전시관 2층에 전시된다. 정부는 “기념패는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고, 참전의 고귀한 희생과 노고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추념식을 계기로 앞으로 국회 정상의 현충원 참배할 경우 기념 물품을 기증받는 절차를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현충문 근무 교대식’ 첫선…최고 예우 차원 이번 추념식 식전행사에서는 ‘현충문 근무 교대식’이 처음으로 펼쳐졌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 차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라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이후 개식 선언 및 조기 게양, 사이렌 묵념, 국민의례, 헌화·분향 및 묵념, 편지 낭독,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문 대통령의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현충원에서는 국방부 의장대가, 유엔기념공원에서는 국방부 및 유엔사령부 의장대가 각각 태극기를 조기 게양했고, 오전 10시 정각에 추념식 시작을 알리는 조포 21발이 발사됐다. 동시에 전국에 사이렌이 울리면서 1분간 묵념이 이뤄졌다. 이어 국가유공자이자 전 국가대표 패럴림픽 탁구 선수 안종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사업총괄본부장이 국기에 대한 경례문을 낭독했고, 6·25 참전유공자 후손이 묵념곡을 트럼펫으로 연주했다. 이날 6·25 참전유공자로 헌신한 이진상, 안선씨와 강원 인제 서화지구에서 전사한 고(故) 조창식 씨의 조카에게 국가유공자 증서가 수여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쩍 살빠진 北 김정은…한 달만에 회의 주재

    부쩍 살빠진 北 김정은…한 달만에 회의 주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달 가까이 만에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와 비교할 때 몸집이 줄은 모습이다. 5일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차 정치국 회의가 6월 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하셨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이달 상순에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당 2차 전원회의에서 경제계획 집행 과정의 ‘허풍’과 ‘보신주의’를 비판하고 당 경제부장까지 전격으로 교체한 바 있는데 넉 달 만에 다시 전원회의가 열리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금 시점에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하고 상반년도 국가사업전반실태를 정확히 총화하여 편향적인 문제들을 제때에 바로잡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하는것이 필요하다”면서 당 중앙위 부서기구 개편 문제와 전원회의에서 제기할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군인가족 예술소조원과 기념촬영을 했다는 소식이 지난달 7일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된 이후 29일만이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지만, 남측이나 미국을 향한 메시지는 없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