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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모은 13억 장학금 쾌척

    이름을 밝히지 않은 80대 할머니가 정기예금 10억원과 3억원 상당의 오피스텔을 동국대에 기증했다. 동국대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23일 유언 집행대리인과 함께 송석구(宋錫球) 총장을 방문,13억원 상당을 기증하는내용을 담은 ‘유언공정증서’를 전달했다. 학교 관계자는 “할머니는 독실한 불교신자로 6·25 때홀로 월남해 부산에서 포목상을 하는 등 평생 근검 절약해서 모은 재산을 학생들을 위해 내놓으셨다.”면서 “죽기전까지는 절대로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이달초 ‘장학금을 좀 내고 싶다.’며 학교측에 전화를 걸어왔으며,구내 법당인 정각원과 대각전 등을 참배한 뒤 학생 스님들의 수업장면을 보고 기부금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교측은 기부자 예우규정에 따라 이 할머니에 대해 부속병원을 통해각종 진료는 물론,사후 장례 및 49재까지 지내는 등의 예우를 해주기로 했다. 조현석 기자
  • 日의원 91명 신사참배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초당파 의원으로 구성된 ‘모두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91명이 23일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의 봄 대제(大祭)에 맞춰 이날 오전 참배를강행한 의원들은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을비롯한 여야 중·참의원 91명이다. 이들 외에 94명의 의원이 대리인을 보냄으로써 이날 직·간접적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의원 수는 185명에 이른다.각료로는 무라이진(村井仁) 공안 위원장이 참배에 동참했다. 이들의 야스쿠니 집단 참배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지난 21일 기습적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단행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marry01@
  • 日 와세다大 특명교수 취임 간담회/ YS “盧후보 지지여부 묻지마라”

    [도쿄 황성기특파원]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일본에서도 ‘노풍(盧風)’에 대해 말을 아꼈다. 김 전 대통령은 23일 도쿄 와세다(早稻田)대학에서 이 대학의 특명교수 취임을 기념하는 강연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대통령 경선의 노무현(盧武鉉)후보를 지지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안 묻는 것이 좋다.”고 애써대답을 피했다. 그는 “아직까지 세월이 남아 있고 장차 있을 일은 말할필요가 없다.”고 운을 뗀 뒤 “두 사람(이회창 한나라당총재,노 후보)이 여론조사에서 십몇 퍼센트의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해 당장 특정후보를 지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전대통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비난의 화살을퍼부었다. 그는 “김대중씨는 한마디로 분명히 불행한 대통령이 될것”이라면서 “여러가지 이상한 짓을 했으므로 절대로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강연에서도 “나는 재임기간중 한푼도 받지 않았으나 김대통령은 돈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권력주변의 스캔들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전부 김 대통령의 책임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 대통령의 세 아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이 문제는 철저히 법대로 처리돼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해 “시기가 좋지 않았지만 월드컵은 (한국민의)감정을 넘어 치러질 것”이라고 말해 월드컵 대회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통령은 앞서 ‘아시아와 세계의 정치,민주주의와 나의 투쟁’이라는 주제로 1시간30여분간 일본어로 연설했다.와세다대측은 “당초 통역을 하려 했으나,김 전 대통령이더 많은 시간 동안 연설을 하고 싶다고 해 일본어로 강연이이뤄졌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와세다 대학의 특명교수로 임명돼 5년간 10차례 이 대학에서 한국 정치 등에 대해 강연하게 된다.야당 당수 시절인 1985년 와세다 대학에서 연설한적이 있는 김 전 대통령은 1994년 이 대학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김 전 대통령은 24일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와 만난 뒤 27일 일본을 떠난다. marry01@
  • [편집자문위원 칼럼] ‘아니면 말고’ 게이트 보도 지양을

    요즘 언론에 매일같이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바로 ‘○○게이트'다.1∼2년째 지속되고 있는 이 ‘게이트'들은 현 정권의 부정비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온 국민이 바라고 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이 게이트들의 공통점은 의혹과 추측이 꼬리를 물뿐,그 어느 하나 명쾌하게 밝혀진 게 없다.청와대부터 시작해 집권당,검찰,심지어는 야당까지 연루됐다는 주장과 정치권의 공방은 오가지만 이를 분명하게 가려줄 심판관은 없는 셈이다. 이를 보도하는 언론들의 태도에서도 몇 가지 문제는 발견된다.게이트가 터지면 온갖 추측,관측,의혹,주장과 폭로된 사실들을 보도하는 데는 지면을 가득 채우면서도 정작 이 사건들의 시작·과정·결말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심층취재를 통한 투명한 접근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언론보도를 접할 때마다 혼란스러움과 짜증만을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도대체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까? 물론 새로운 진실 여부가 날마다 밝혀지기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언론이 할일은 의혹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사건을 파헤쳐 핵심 내용을 국민들에게전달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의 정치불신은 이러한 언론 보도에서도 연유하는바가 크다 할 것이다.많은 양의 기사가 지면에 채워지지만,국민들이 읽고 사태의 본질을 알 수 있는 기사가 몇 안되는 것이 게이트 보도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이라고 생각된다.또한 그동안 계속됐던 ‘○○게이트'가 어떻게 결말됐는지도 오리무중이다.한참 보도되던 ‘진승현 게이트'‘이용호게이트' 등 이어지는 게이트 보도가 몇 사람 구속으로 끝나고,사태의 전말과 누가 진짜 ‘책임자'인지,도대체 사건의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는 슬그머니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정치권의 ‘아니면 말고'식 폭로에 대해서도 언론은 정확하게 이의 문제점과 책임도 물을 수 있어야 한다.더구나지방선거,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폭로전이 더욱가열될 것이 예상되는 조건에서 더욱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한다.그렇지 못하면 언론은 사건과 온갖 ‘설'에 대해용두사미식의 보도에 그치고 말 것이다. 이처럼 많은 지면을 채우는 ‘넘치는 기사'가 있는가 하면,이제는 ‘외면받는 기사'도 있으니,‘4·19 기념일' 관련보도가 그것이다.4·19를 전후해 관련기사는 대한매일을비롯,대부분의 신문에서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4월19일의 사진 한장(26면)과 다음날 정치인들의 묘역 참배 사진,4·19의 의미가 캠퍼스에서조차도 잊혀지고 있다는 짤막한 소식(21면)이 전부였다. 복잡한 정치 상황으로 인해 과거의 역사를 크게 다룰 수없었다고 하더라도 4·19를 되새겨보는 지면 정도는 마련해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4·19가 우리 역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보았을 때,언론의 역사의식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할 뿐이다.더욱이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필자의 입장에서,요즘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낮은 관심'에 대한 우려가 신문을 통해서도 확인되는 순간이었다.또한 얼마 전 일본의 유사법제 통과에 대한 보도도 국제면을 통해 간단하게 보도되는 데 그쳤다(17일자).1999년 만들어진 ‘주변사태법'의 완결편이라는 점에서,너무 가볍게 처리된 것 같아 아쉽다. △ 정영철 동국대 강사·사회학
  • [오늘의 눈] ‘너무 조용한’ 韓國

    “정작 더 화가 나는 쪽은 한국일텐데 오히려 중국보다약하게 대응하는 것 같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와 관련,22일 정부가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부른 자리에서 만난 한 일본 기자의 말이다.그는 “월드컵을 앞두고 일어난 이번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도,한국 언론의 조용한 보도도 의아하다.”고 말했다. 일본기자의 눈에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둔 시점에 고이즈미 총리가 전격적으로 감행한 신사 참배가 한국민의 감정을 극도로 자극한 것으로 보이나 정작 한국 정부의 대응은 소극적이어서 의외로 비춰진다는 뜻이다. 중국은 일요일인 21일 저녁 곧바로 성명 발표와 함께,아나미 고로시게(阿南惟茂) 중국 주재 일본대사를 불러 엄중 항의했다.우리 정부도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깊은 유감’을 밝히면서 월드컵과 신사참배를 연계시키지 않겠다고 공언했다.대응 수위에 한계가 있음을 일찌감치 내비친 것이다. 결국 한국 정부의 항의 수준을 이미 알아차린 데라다 대사에게 22일 우리 정부의 항의는 ‘아무리 맞아도 아프지않은 매’였을 것이다.게다가 우리 정부는 주일대사 소환등 추가 조치를 취할 의사도 없어 보인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고이즈미 총리 방한을 수용한이후 일본에 계속해서 끌려다닌 느낌이다.특히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고교교과서가 지난 9일 검정통과,지난해 10월 이후 네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 관계가정상으로 복원됐다는 우리 정부의 평가를 무색케 했다.당시 우리 정부는 오히려 일부 내용을 고치도록 요구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면서,독도 문제에 대한 수정 요구도,공식 항의도 하지 않았다.그러면서 독도 문제는 역사공동연구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떠넘겼다.그러나 지난 15일열린 제1차 한·일 역사공동연구 지원위원회는 독도 문제는 역사 문제가 아니라며 거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 문제와 관련,완강한 태도를 고집하고 있는 일본을상대로 한 외교적 대응이 쉽지 않음도,월드컵 공동 개최라는 대사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는 당위성도 십분 이해한다.그러나 일본이 한국민의 감정에 정면 도전하는,무례를 계속 범하는 데 대해 우리 정부가 합리적·현실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어려움만 호소하는 것이 능사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김수정 정치팀 기자 crystal@
  • 정부, 日총리 신사참배 공식항의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 오전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 또 이날 오후 조세형(趙世衡) 주일 대사를 일본 외무성으로 보내 다케우치 유키오(竹內行夫) 사무차관에게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 최 장관은 또 데라다 대사에게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合祀)돼 있는 태평양전쟁 당시 한국인 희생자들의 조속한 분리를 거듭 요구했다.아울러 일본측이 야스쿠니 대체시설검토를 위해 운영 중인 사적간담회의 성의있고 건설적인결론 도출을 촉구했다. 최 장관은 특히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불과 한달여앞둔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신사참배에 대해 “일본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분위기를 손상시킨 상황”이라고 비판하면서 “일본이 우리의 우려를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데라다 대사는 “오는 8·15 때 고이즈미 총리가 다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의 엄한 염려와 우려를 본국에 그대로 잘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데라다 대사는 면담 후 기자들에게 “한국측이 월드컵은월드컵대로 추진하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이에 동감을표시하고 월드컵은 국제사회에 대한 공동책임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정부 “깊은 유감” 성명

    정부는 21일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고이즈미 일본총리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데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성명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인근 국가에 말할 수 없는 참화와 고통을 안겨준 전쟁범죄자에 대해서까지 참배하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고이즈미 총리와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 배경, 한·일관계 영향

    ■보선 표심노린 승부수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는 휴일인 21일 오전 8시22분쯤 관저를 나섰다. 갑작스러운 외출의 행선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그는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러 간다.”는 짤막한 말을 남기고 승용차에 올랐다. 그가 야스쿠니에 도착해 참배를 한 것이 오전 9시30분쯤이었다.고이즈미 총리는 참배 직후 기자들에게 “내각 총리대신인 고이즈미 준이치로가 참배를 했다.”고 말했다. ‘깜짝 참배’는 이날 아침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주일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참배 후 외무성으로부터 참배가 아침에 결정됐다는 연락이 있었다.”면서 “일본 정부로부터사전통보는 없었다.”고 말했다.지난해 8월13일 전격 참배때와 유사한 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한·일,중·일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는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한 것은 ▲특유의 야스쿠니 집착과 ▲대외 관계보다는 내정을 중시하는 성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교 관계보다는 내정에 편중한 그의 정치 감각도 야스쿠니 집착에 한몫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90%에 육박하다가 최근 40%대로 떨어진지지율 추락이라는 복병을 만나 고전하고 있다.그의 정치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는 3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4월 28일)승리를 위해 보수성향의 표를 잡으려는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야스쿠니 신사의 봄,가을 대제(大祭) 두 가지 선택을 놓고 선거 일주일 전을 택한 것은 바로 이런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marry01@ ●야스쿠니 봄 대제 대제(大祭)는 야스쿠니(靖國) 신사가 창립된 1869년 이후한차례도 빠짐없이 봄과 가을 두 차례에 나누어 실시되고있다.올해 봄 대제의 경우 21일의 예비행사로 시작해 22,23일 이틀간 예정으로 진행된다. 22일부터의 본 행사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전몰자 유족,전쟁 참가자,일반인과 각계 대표가 참여해 종교적 예식을 갖추어 참배한다.참배 대상은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을비롯,메이지(明治) 일왕 이후 일본이 관련됐던 각종 전쟁에서 희생된 246만명이다. ■월드컵 목전 日에 '뒤통수'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는 월드컵을 불과 1개월여앞두고 전격 단행됐다는 점에서 한·일 관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월드컵 성공 개최를 다짐한 한·일 정상회담(3월22일)으로부터 1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난 만큼 한국정부로서는 ‘뒤통수’를 얻어 맞은 격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이전부터 참배에 대해 “시기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해 참배는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월드컵 1개월 전 참배는 한국측 입장에서 볼 때 “허를 찔렸다.”는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뼈아픈 외교적 타격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최근 8·15 패전기념일을 피해 참배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처럼 한국,중국과 극한적인 대립은 일으키지 않겠다는 뜻이었다.그래서 제시된 대안이 봄,가을 야스쿠니 대제(大祭)였다. 가을에 참배하면 월드컵 공동개최로 조성된 한국과의 우호분위기를 깰 수 있는데다 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아 하반기공식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중국측과도 마찰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봄 참배는 월드컵이 임박한 상황에서 한·일간에 극단적갈등은 피할 수 있는데다 대회를 거치면서 문제를 흐지부지할 수 있다고 계산한 것 같다.결과적으로 고이즈미 총리가중국측을 보다 배려했다는 인상이다. 한국 정부는 월드컵 공조와 협력은 국제약속인 만큼 일본과 협력하되 야스쿠니 문제는 외교채널을 통해 계속 따진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이미 참배가 이뤄진 상황에서 이같은 사후약방문격대응이 어느 정도 외교적 성과를 거둘지는 과거의 예를 보더라도 회의적이다.
  • 中, 日대사 소환 항의

    [베이징 AFP 연합] 중국은 21일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주중 일본 대사를외교부로 소환했다. 중국 외교부 리자오싱(李肇星) 부부장은 아나미 고로시게(阿南惟茂) 주중 일본 대사에게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중국 인민들의 감정을상하게 할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관계를 해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 고이즈미 또 야스쿠니 참배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가 21일 오전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도쿄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전격 참배했다.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는 지난해 8월13일에 이어 두번째이다. 월드컵 개최를 불과 1개월여 앞두고 이뤄진 야스쿠니 참배로 한·일 관계는 물론 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은 중·일관계에도 파문이 예상된다. 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3대 행사인 봄 대제(大祭)를 하루 앞둔 이날 신사를 방문,‘내각 총리 대신 고이즈미 준이치로’라고 방명록에 적어 넣음으로써 공식 참배임을 분명히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번 참배가 한국 및 중국과의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월드컵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한·일, 중·일 교류도 순조롭다.”며 별다른 영향이 없을것임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개인의 신조에 따라 참배한 것으로 (한국,중국에는)사전에 통보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통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arry01@
  • [사설] 털끝만큼도 변하지 않는 日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21일 2차대전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한 것은침략행위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행위이며,아시아 국가들과 일본의 양심세력에 대한 중대한도전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번 참배에서 두가지 점을 고려한 것 같다.하나는 패전일인 8월15일을 전후해서 참배함으로써 이웃나라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던 점을 피하고자 한 것같다.또 하나는 “정치가로서 두번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안 된다는 기분으로 참배했다.”고 말해 부전(不戰)결의가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을 모면하려 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를 앞두고 한국이 강하게 반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도 참배시기 선택에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고이즈미가 총리자격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참배 그 자체로서 침략사를 부정하는 행위다.고이즈미 총리 등 일본의 우익들은 침략의 멍에를 벗기 위해 줄기차게 노력해 왔다.역사 교과서 왜곡도 그 가운데 하나이며 최근 고이즈미 정권이 일종의 ‘전시 입법’이라고 할수 있는 유사법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그들은 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가까워지는데이제는 ‘보통국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바꿔 말해 힘도 쓰고,큰 소리도 쳐 보고 싶다는 것이다.하지만 지난 60년동안 국제사회는 전쟁범죄에 대해 더욱 엄중한 처벌을 내리는 쪽으로 발전해 왔다.과거의 잘못이 방치되면 현재와미래의 평화를 구축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우리도 한·일 우호협력관계와는 별개로,털끝만큼도 변하지않는 고이즈미 총리 등 일본 우익들의 망동에 대해 경계의끈을 늦춰서는 안된다. 정부도 다소 부담이 있더라도 일본정부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길 바란다.
  • 진념씨 경기지사 출마선언

    진념(陳稔) 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9일 민주당 경기도지사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진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수유리 4·19묘지에 참배하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입당식을 가진 후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참여를 밝힐 것이라고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이 전했다.
  • 도산서원 상덕사 ‘금녀의 벽’ 허물다

    퇴계 이황(李滉) 선생이 후학을 가르치던 도산서원이 1574년 건립 이후 428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들의 공식참배를허용키로 했다.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전통 서원의공식행사에 여성들의 참여가 허용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받아들여지고 있다. 퇴계 선생의 제자와 후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도운회와유림들의 모임인 대당회는 15일 도산서원에서 제2회 정기총회를 열고 서원 공식행사에 여성들을 참여시키고 교사와 학생들의 현장학습장으로 개방키로 했다. 그동안 도산서원은 남녀 일반인들의 관광은 허용했지만 향사 등 각종 공식행사 때 여성들의 참여를 금기시 해왔다.특히 퇴계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상덕사에는 평소에도 여성들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됐었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도산서원은 앞으로 여성 단체나 여성 유림들이 상덕사 참배 의사를 하루 전까지 요청해 올 경우 여성들에게 사당 참배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도산서원을 교사와 학생들의 현장 학습장으로 개방해 과거와 형식에 얽매였던 유학을 현대사회에 맞는 실용적인 학문으로전환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재흥(李載興·70) 도운회 총무는 “서원도 이제 시대흐름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며 “이번 도산서원의 여성 공식참배 허용 결정이 다른 서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안동 한찬규기자 cghan@
  • 黨지지기반 전남경선 전망/ 李 ‘DJ 압박’ 표심 향배는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이 종반전에 접어든가운데 노무현(盧武鉉) 이인제(李仁濟)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오는 14일 전남지역 경선을 앞두고 11일부터 모두 전남을 방문,이틀간의 득표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세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방송(KBC)이 주관한 전남지역 합동토론회 녹화에 참석,각종 현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벌였다. 전남은 선거인단이 3278명으로 전체 선거인단의 4.7%에 불과하나 광주와 함께 민주당의 지지기반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결과는 최대 승부처인 경기와 서울지역 표심에 큰 영향을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이인제 후보가 노무현 후보의 상승세를 견제하기 위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면서 ‘음모론’으로 경선판도를 압박했던 상황에 대해 선거인단들이 어떤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노 후보는 이날 광주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방명록에 “5월 광주민들의 희생이 오늘 다시 벅찬 희망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라고 서명했다.이어 광주방송 합동토론회 준비와 토론녹화를 마친뒤 담양·곡성·장성지구당을 방문,“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주초에 전남지역 방문 일정을 취소,“득표활동을 포기한 것 아니냐.”라는 관측까지 돌았던 이 후보도 담양·곡성·장성지구당과 보성·화순지구당을 잇따라 방문,“반짝하는 인기로 대통령을 뽑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 8개월이라는 혹독한 검증기간이 남아 있다.”면서 ‘영남후보 필패론’을 내세워 노 후보를 공격했다. 전남지역 판세에 대해 양 진영은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회창 전 총재 출마회견 이모저모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총재직에서 물러난지 하루만인 3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회견은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습니다’란 제목으로 된 A4용지 넉장 분량의 회견문 낭독에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으로 진행됐다. ‘빌라파문’과 관련해 이사계획을 묻자 ‘참 어렵네요. 허허…’라고 가볍게 웃음을 터트린 뒤 “오늘 계약이 이뤄질 것 같은데 계약이 이뤄지면 자세히 밝히겠다.”고 했다.이사문제에 대해 밝히기 조심스러운 것은 계약단계에서 계약이 몇차례 깨졌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당초엔 이날 회견에서 문제의 가회동 빌라를 떠나 한 단독주택으로 이사하겠다는 뜻을 밝힐 계획이었으나 집주인과의 최종적인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발표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장은 당3역과 박희태 김종하 김기배 이원창 김기춘고흥길 황우여 의원 등 현역 의원 40여명과 원외 위원장등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이 전 총재는 기자회견이 끝난뒤 지지자들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조승진기자redtrain@
  • 이부영 “이총재론 승산없다”,2일 대선경선 출마선언

    당내 경선과 관련해 물밑 행보를 보이던 한나라당 비주류의 움직임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이부영(李富榮) 의원은 1일 경선일정 연기를 주장하면서 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김덕룡(金德龍) 의원도 곧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다. [비주류 요구와 행보] 이부영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일정 2주 연기 ▲국민참여 선거인단 확정 시점 연기▲국민 선거인단 참여 절차 간소화 등을 강하게 제기했다.이 의원은 이어 “이회창 총재로는 대선에서 이기기 어려운 만큼 후보를 바꿔야 한다는 입장에서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며 이 총재의 대세론을 비판했다.그는 2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일정 연기 등 자신의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경선참여 의사에는 변화가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들러리 경선’‘구색 맞추기’라는 비판을 의식,“경선 과정을 지켜 봐달라.”면서 “경선 중에 후보직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출마 선언뒤 김구 선생과 장준하선생 묘소를 참배하고,3일 부산 민주공원,광주 5·18 묘역을 잇따라 참배,이회창 총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도 소개했다.이 의원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지만 국민들에게 항일 독립운동과 민주화 운동의 정통성위에서 후보로 나섰다는 것을 보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취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김덕룡 의원도 빠르면 2일쯤 기자들을 만나 경선참여 여부 및 탈당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한 측근은 “현재로서는 경선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당의 방침] 한나라당 통합선거 관리위원회는 이날 이부영의원의 경선 일정 연기에 대해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법정 홍보물 제출시한 연기,국민경선 참여 선거인단 모집시기 연장 및 절차 간소화,중앙당 차원의 국민경선제 홍보 등은 수용하기로 했다.김문수(金文洙) 제 1사무부총장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만화경] 부활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의 장편소설 ‘부활’은 작가가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뒤 71세의 나이에 쓴 만년작이다.한 소녀를 유린한 귀족이 도덕적으로 부활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도덕적인 갈등을 정리한 걸작이다.이 대문호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이야말로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한 해답임을 확신했다.그러나 영생설과 교회의 권위를철저하게 부정한 이유로 그는 파문당했다.이에 비추어볼 때소설 ‘부활’은 신의 부활이 아닌 인간 도덕성의 부활을 강조한 작품이다. 톨스토이의 ‘부활’과는 달리 기독교에서 바라보는 부활은 죽음에서 소생한 ‘신성(神聖)’의 회복이다.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지 3일째 되는 날 살아났으며 이렇게 정복한 죽음을 통해 모든 신자들이 ‘죄’‘죽음’‘악마’를 물리친 예수의 승리에 동참한다는,그리스도교의 중심교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그런만큼 부활절은 소비와 향락의색채로 본래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성탄절과는 달리,오염되지 않은 신성한 축일로 지켜져오고 있다. 이 땅에서도부활절은 그리스도교인에게 성탄절 버금가게중시되는 축일이다.개신교 측에선 특별한 역사적 의미도 부여한다.최초의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부부가 제물포에 첫 발을 디딘 날이 1885년 4월5일 부활절 새벽이었다.한국교회 역사의 시작인 셈이다.1947년 부활절 새벽 1만5000명의 신자들이 신사참배의 본산이던 남산의 신궁터에 모인 가운데 한경직 목사의 설교로 진행된 예배가 국내 최초의 부활절 연합행사.이번 31일 6만명이 모인 대규모 개신교 연합예배가 열렸으며 천주교도 명동성당을 비롯한 전국 각 성당에서‘예수부활대축일’ 미사가 일제히 행해졌다.32개국에 퍼져살고있는 교포들도 인터넷을 통해 동참했다. 올해 개신교 천주교 대표들은 부활절 메시지에서 일제히 용서와 사랑을 통한 ‘도덕성의 부활’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부활절 메시지는 사회 전체와 종교 내부 분위기에 대한 거시적인 지침으로 영향력을 미친다고 할 때,혼탁한 지금 분위기와 교회의 분열을 경계한 강령으로 받아들여진다. 복음전파의 기수로 이 땅에서 순교한 언더우드와아펜젤러는 한국 도착후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우리는 부활절아침에 이곳에 왔습니다.어둠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이 백성을 옭아매고 있는 어둠의 결박을 풀어주소서.이민족에게 자유와 빛을 비쳐주소서”.초기 교회가 가졌던 정신의 부활을 생각케 한다. 김성호기자kimus@
  • 다나카 “日 군국주의화 가능성”

    [도쿄 황성기특파원] 중국을 방문 중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전 외상은 24일 “나 자신을 포함해 일본인들이 사고행동의 패턴을 바꾸지 않는다면 군국주의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나카 전 외상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일본 기자단들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올해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문제와 관련해 “시기를 봐가며 판단하겠다.”고 한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스쿠니 참배) 직전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는것은 외국의 이해를 얻기 힘들다.”고 지적,지난해 야스쿠니 참배 파문 이후 대체 위령시설을 건립하겠다고 한 총리의 계획이 진전되지 않고 있는 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marry01@
  • 韓日정상 내일 ‘월드컵 회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총리는 22일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월드컵 성공을 위한 협력과 상하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7개 사항 이행 상황 점검 및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오후에는 월드컵과 관련된 상징적인 장소를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무엇보다도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한·일 양국정상이월드컵을 71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월드컵의 성공을 위해 서로의 협력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방한 기간 중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여야 3당 대표들도 잇따라 만나고 부산과 경주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에 도착,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저녁에는 서초동 국립국악원을 방문하는등 2박3일간의 공식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일 정상회담 주요의제

    22일 열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 정상회담의 초점은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의 발전이다.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협력을 다지는 데도 무게를 두고 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0월 이래 네번째.정부 관계자는“지난해 회담이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고이즈미 총리의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로 경색된 두 나라 관계를 복원하는 계기였다면 이번 회담은 이를 한차원 더 높이는 기회가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두 정상은 우선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7개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상황을 점검한다.월드컵 대회기간 중 한국인에 대한 ‘30일간의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 및 항구적 비자면제 방안도 논의한다. 또 투자보장협정(BIT)에 서명하고,양국 자유무역협정(FTA)교섭에 앞서 ‘산·관·학’ 공동 연구모임 가동에도 합의한다. 두 정상은 특히 회담에서 1명씩만 배석시킨 채 얼굴을 맞댄다.정부 관계자는 “대북 공조방안 등에 대해 속내를 드러내며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최근 일본내 대북 강경기류를 김 대통령에게 설명하고,김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고이즈미총리에게 대화를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로 유도하도록 적극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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