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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영천호국원, 나라愛 보훈愛 희망 메시지 연날리기 행사 열려

    국립영천호국원, 나라愛 보훈愛 희망 메시지 연날리기 행사 열려

    국립영천호국원(원장 김종민)은 설날인 28일 영천호국원 ‘하늘에 호국영령을 위하여 연으로 안부를 묻다’라는 주제로 ‘나라愛 보훈愛 희망 메시지 연날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주최하고 전통문화단체 한국연협회 리기태 연보존회 회장을 초청하여 NNH(대표 최상숙)가 진행됐다. ‘나라愛 보훈愛 희망 메시지 연날리기 행사’는 구정 설 명절을 맞이하여 국립영천호국원을 방문하는 참배객을 대상으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 메시지와 대한민국 희망 메시지를 대형 태극기 연줄에 달아 날려 봄으로써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희망을 기원하고, 나라사랑 마음을 함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종민 국립영천호국원장은 “우리나라 고유명절인 설을 맞아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연날리기를 통해 영령들의 가족들이 소중한 메시지를 하늘로 띄우는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립영천호국원은 경상북도 영천시 고경면 호국로에 호국용사들의 업적과 공적을 기리고 그 위훈과 명예를 선양하기 위해 조성된 국립묘지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향서 성묘한 반기문, 퇴주잔 논란에 ‘머뭇’…이번엔?

    고향서 성묘한 반기문, 퇴주잔 논란에 ‘머뭇’…이번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8일 귀국 후 첫 설을 맞아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았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행치마을을 찾아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부친 묘에 성묘했다. 가족과 친인척 등 30여 명은 묘소에 1시간여 전부터 나와 반 전 총장 내외를 맞았다. 친인척과 조우한 반 전 총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며 설 인사를 건넸고, 손주뻘인 아이들을 일일이 안아주면서 입맞춤을 했다. 그는 성묘를 마치고 참배를 도와주던 가족이 묘소에 올렸던 잔을 건네며 마실 것을 권유하자, 최근 퇴주잔(退酒盞) 논란을 의식한 듯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잠시 머뭇거리던 그에게 친인척들이 “음복(飮福·제사에 쓴 음식을 나눠 먹는 일)은 우리 집안 전통 제례이니 괜찮다”고 재차 권하자 술잔에 입술을 대고 한 모금 마셨다. 부인 유 여사도 반 전 총장을 따라 음복했으며, 이후 반 전 총장은 가족·친인척들과 기념촬영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성묘에 앞서 어머니 신현순(97)씨에게 세배했다. 인근 충주에 사는 신 씨는 광주 반씨 집성촌인 행치마을로 와서 10년 만에 귀국한 아들로부터 세배를 받았다. 반 전 총장은 성묘를 마치고 가족, 친지와 점심을 함께한 뒤 곧바로 상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범 묘역 참배한 潘 ‘위인 이미지’ 행보

    백범 묘역 참배한 潘 ‘위인 이미지’ 행보

    지지율 文과 더 벌어져 ‘위기론’… “총리 자격은 경제민주화 실현” 지지율 정체로 위기론에 휩싸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위인 이미지’ 행보가 시선을 끈다. 반 전 총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 김구 선생과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장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환담을 나눴다.앞서 반 전 총장은 지난 17일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과 울돌목을 찾아 이순신 장군의 공을 기렸다. 지난해 5월에는 명재상 서애 류성룡 선생의 고택을 방문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이 의전과 행보의 상징성에 큰 의미를 두는 외교관 출신임을 감안하면 ‘위인’ 이미지를 자신에게 투영시키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반 전 총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는 점점 벌어지면서 ‘반기문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30% 초반까지 치고 나간 반면 반 전 총장은 10%대 중반에 갇힌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에게 세력이 몰리는 ‘자석효과’를 노렸지만 여의치 않은 데다 기성 정당에 입당할 타이밍도 놓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과의 회동 여부를 과도하게 비밀에 부치는 것 역시 패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이날 SBS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총리가 외치와 내치를 나눠 맡는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제안하면서 총리로 “경제 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고 미래 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비전을 가진 분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유승민, 오늘 대선 출마 선언…“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만들겠다”

    유승민, 오늘 대선 출마 선언…“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만들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바른정당에서는 전날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이어 두 번째 대선 출마 선언이다. 유 의원은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용감한 개혁’이라는 제목의 출마선언문에서 “오늘 국민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19대 대통령의 시대적 책무로 가장 먼저 경제위기와 안보위기 극복을 꼽으며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이뤄내는 것이 시대가 부여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 저출산을 극복해야 한다”며 “밀린 집세 70만 원을 남기고 자살한 송파 세 모녀, 컵라면이 든 가방을 남기고 구의역에서 숨진 비정규직 김모 군, 차가운 쪽방에서 폐지 수집으로 연명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등 불행한 국민이 없는 세상을 본인이 꿈꾸는 민주공화국”이라고 밝혔다. 검찰·경찰·국정원·국세청 등 권력기관 개혁과 정경유착을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저출산 문제 역시 당장 획기적인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보육, 교육, 노동정책을 개혁해서 엄마와 아빠 모두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국가는 제도개혁과 재정부담을 책임지고 기업은 잘못된 문화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무너진 공교육과 사교육비 부담도 저출산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자사고, 외고는 폐지하고 일반고의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출신인 유 의원은 대통령 후보 중 경제전문가는 본인이 유일한 점을 내세우며 ‘경제위기를 막아내는 대수술을 하는 의사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보에서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사드 배치 등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강력한 억지력과 방위력을 구축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 한반도 비핵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께 참배하고 대선 출정식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박근혜 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영상) 박근혜 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지난달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경제신문의 정규재 주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열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로 특정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주필은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유튜브 방송 ‘정규재TV’에 통해 박 대통령과 진행한 약 59분 분량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정규재TV-박 대통령의 육성 반격’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은 https://www.youtube.com/user/Thejkjtv/featured에서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정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사건 이후 전개된 촛불집회,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특검 수사,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아래는 한국경제가 정리한 인터뷰 대화 내용 전문이다.▷엊그제 국립서울현충원에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항상 설 전에는 현충원에 가서 참배하고 부모님을 찾아뵙습니다. 이번에는 착잡한 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말씀도 좀 오래 드렸습니다.”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다 말씀 드릴 수 없지 않겠습니까.” ▷최근 국회에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그림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아무리 심해도 넘어서면 안 되는 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 거리낌도 없고, 죄 의식도 없이 쉽게 하는 걸 보면서 한국정치의 현주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탄핵을 요구한 국민들은 ‘우리의 지도자가 왜 최순실 씨한테 놀아났나, 혹시 판단능력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청와대에서 굿을 하거나 향정신성 의약품에 중독됐다는 소문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 절망감이 반영된 것 아닐까요. “향정신성 약품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것 근처에 가 보지도 않았습니다. 굿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허황된 이야기입니다.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냈다면 탄핵근거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 왜 정정보도 요청이나 소송, 그리고 반론권이라든지 이런 절차가 작동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설도 있지 않습니까. “(소문이나 각종 유언비어 등이) 한번 만들어져서 바람이 만들어지면 그게 아니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미 짜여진 프레임 바깥의 이야기는 받아들이지 않는 풍조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라도 할 수 있지. 그때는 뭘 해도 ‘그건 아니다’ 이런 식이었습니다.” ▷일부 방송에서 최씨가 연설을 첨삭했다고 폭로했을 때 이를 일부 시인하셨습니다. 일련의 대국민사과가 그 이후 수없이 쏟아진 의혹을 모두 시인해버린 측면도 있다고 보는데요. “우리 사회에서는 사과를 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때 사과를 한 것은 연설문의 표현이나 홍보적 관점에서 (조언을) 받아들인 게 전부인데 저렇게 어마어마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대국민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몰랐던 이야기, 가령 최씨가 사익을 취했다거나 하는 것에 대해 ‘나의 불찰이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정윤회씨와의 밀애설도 나왔습니다. “품격 떨어지고 민망한 이야기입니다.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정씨는 오래전에, 제가 대통령에 취임하기도 전에 다른 사정으로 저를 돕던 일을 그만두고 그 이후에 만난 적이 없습니다. 사실에 근거가 없는 거짓말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는 걸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씨와 다른 이유로 오래전에 떠났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밝힐 수 없습니까.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최씨와 고영태씨의 관계를 아십니까. “고영태 씨의 존재조차 몰랐습니다.” ▷정유라에 대해서도 허다한 소문이 있습니다. 정유라가 대통령의 딸이라고 말입니다. “품격 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끔찍한 거짓말, 저질스런 거짓말입니다.” ▷정유라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입니까. “어릴 때 봤습니다. 정유연에서 개명했다고 들었는데 저는 최근까지 유연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최순실 씨가 최서원으로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특검에서는 최씨와 대통령이 사실상 경제적 동일체라고 했습니다. 예금통장을 같이 사용하십니까. “그런 것 없습니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경제공동체라는 것은 엮어도 너무 엮은 것입니다.” ▷최순실씨가 국정농단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최씨가 김종 전 문체부 차관, 교육문화수석 등을 통해 대통령 뒤에서 조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인정하십니까. “아닙니다. 국정농단이 인사, 기밀누설, 정책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정책과 기밀누설은 말이 안됩니다. 인사는 가능한 한 여러 곳에서 천거를 받아 최적 인물을 찾게 되는데 공식라인에도 있고 다른 곳에서도 추천을 합니다. 물론 추천을 받아도 절차가 있어서 검증을 하고 비교해 보고 이 사람이 잘 할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인사를 합니다. 인사는 한두 사람이 원한다고, 천거한다고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최씨가 인사를 천거하는 과정에서 문화부외에 다른 부처는 없었습니까. “문화 쪽 외에는 없습니다.” ▷최씨가 인사 추천을 할 때 직접 최씨와 말을 하셨습니까. 아니면 인사 비서라인을 통해 이뤄졌습니까. “비서관을 통해 합니다.” ▷대통령으로서 막아야할 것을 놓치지 않았냐. 다시 말해 개인의 윤리는 충실했는데 대통령으로서의 윤리에 대해 소홀하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잘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씨가 여러 회사를 만들었는데요. 이런 것을 모르셨습니까. “네 몰랐습니다.” ▷특검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뇌물죄도 아닌데 구속까지 한 건 개인적으로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블랙리스트에 대해 알지 못합니까. “모르는 일입니다.” ▷이른바 개혁의 대상인 국회와 언론, 노조 검찰 이른바 4대 세력이 동맹군을 만들어 대통령을 포위하고 침몰시키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허황된 이야기가 떠돌다 보니 그걸 사실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있었고, 개혁추진에 반대세력도 있었고,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도 합류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그동안 추진해온 노동개혁과 같은 개혁과제가 잊혀지는 거 아닐까요. “개혁을 할 엄두가 날까요. 영원히 물건너 갈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누군가가 언론 뒤에서 자료를 주거나, 굳이 음모는 아니지만 누군가가 뒤에서 관리하는 것 아니냐는 느낌을 토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동안 진행 과정을 추적해보면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점을 지울 수 없습니다.” ▷혹시 배후로 지목되는 구체적인 인물이라도 있습니까. “말씀 드리기 좀 그렇습니다. 어쨌든 우발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가 공정하다고 보십니까.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재판받는 입장에서 제가 함부로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 ▷헌재 변론에 출석하십니까? 특검수사는 언제 받을 계획입니까. “헌재 출석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습니다. 특검수사는 받을 계획입니다. 시기와 장소를 조율중입니다.” ▷촛불시위는 광우병 시위의 연장선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둘 다 근거가 약했다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고 봅니다.” ▷광화문 촛불시위에 직접 나가셔서 직접 육성으로 (억울함 등을) 말할 계획은 없습니까. “그럴 생각 없습니다.” ▷요즘에는 태극기 집회 참여인원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참가인원수가 촛불시위보다 많아졌다고 합니다. 위로를 좀 받으십니까. “그분들이 눈 날리고, 추운 날씨에 계속 나오시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법치를 수호하기 위해 고생을 무릅쓰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가슴이 좀 미어지는 심정입니다.” ▷태극기 집회 현장에 가실 생각은요. “태극기 시위에도 갈 계획이 없습니다.” ▷재임 중에 중요한 선택을 많이 하셨는데 ‘나의 이런 선택은 기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게 있습니까. 혹자는 개성공단 폐쇄도 최씨가 주도했다고 합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말입니다. 국가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통진당 해산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재정관리를 잘 하고 경제 펀더멘털을 잘 관리해서 국가신용등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인정한 겁니다. 또 취임하면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국정과제로 삼아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다지는데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블룸버그의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4년 연속 1등을 했습니다.” ▷탄핵이 없었더라면 지금 어떤 정책에 매진하고 있었을까요. 아쉬움이 많을텐데요. “대북정책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24개 핵심 개혁과제를 뿌리내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중국이 우리나라를 협박하는 양상입니다. 사드 문제는 중국과 합의할 수 있었다고 보십니까. “중국과도 사드 문제와 관련해 많은 소통을 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사드는 우리가 추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드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영토와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어 시스템입니다. 이걸 안 하겠다고 하면 그게 잘못된 나라입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가 중국의 신경질적인 반응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는지. “대통령 권한이 정지돼 있어 대응하기 어려웠습니다. 국가가 잘산다는 게 물질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풍요를 누려야 합니다. 하지만 나라의 주권을 지키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경제적으로만 잘살고 근본적으로 주권을 지키지 못하면 그건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세계 경제와 안보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잘 대응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헤쳐나갈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이 잘 보이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예전 한나라당이 차떼기 파동으로 천막당사를 경험한 적도 있지만 요즘 새누리당은 더 철저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나 회사 등 사회에는 많은 단체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지 여러분이라고 부르는 단체는 정당이 유일합니다. 정당은 같은 신념과 가치관, 안보관, 역사관, 경제관을 공유하는 사람이 모여 만들어진 정치결사체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 정당은 해체됩니다. 결사체다운 요건이 갖춰지지 못하면 정당은 유지하기 힘듭니다. 선거에서 표만 얻기를 위하거나 집단의 이해관계로 만들어진 정당은 힘을 쓸 수도 없습니다.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할 수도 없어요. 위기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새누리당도 이런 기조하에 평가돼야 합니다. 이런 둥지가 튼튼해지면 대선후보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을 기정사실화하고 대권 레이스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정도로 나쁜 짓을 한 건가요. “지금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입장은 아닙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가 많습니다. 이번에 혹독하게 고생하고 계신데 후보들에게 한마디 팁을 준다면. “(대선 후보들이) 그것도 모르고 대선 후보로 나왔겠습니까.” ▷대통령께서 소통이 잘 안 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저녁에는 주로 무엇을 하셨나요. 소문처럼 정말 드라마 보시는 게 맞습니까. “드라마를 많이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면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서류는 항상 봐야 합니다. 시간날 때마다 저녁 때도 보고, 필요하면 주말에도 그걸 갖고 물어보기도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기도 하고, 계속 생각하면서 협의하고….” ▷독대하고 나온 다음에 특혜를 봤다거나 하는 식의 뒷말이 생기는 것을 우려한 것인가요. “그럴 수 있겠죠?”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집요한 의혹 제기에는 여성 비하 의식이 포함됐다고 생각하나요. “그렇습니다. 여성이 아니면 그런 식으로 비하를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여러 나라를 다녔는데 여성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나라가 많습니다. 동북아시아에는 거의 없어요. 여러 나라를 방문해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을 냈다는 것에 놀라워하고 높이 평가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외국인들이 접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무너졌을 것입니다.” ▷영국 메이 총리, 독일 메르켈 총리 등은 일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비교해볼 때 느낀 바가 있나요. 스스로 대처나 메르켈을 리더십 모델로 생각해본 적 있습니까. “모두 훌륭한 여성 지도자입니다. 한국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저 나름대로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나름대로 고민하고 쌓아온 것입니다.”▷대북 관계 개선을 시도할 생각은 없었나요. “시도해봤는데 그게 통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미사일과 핵으로 돌아왔어요. 대북 압박 제재에는 우리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동참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 대북 관계 개선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이 효과를 낼 거라 생각하십니까. “국제사회 제재가 북한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습니다. 열 길을 파면 물이 나오는데 마지막 한길을 남겨 놓고 안 파서 물이 안 나오면 소용이 없습니다.” ▷탄핵이 기각되면 그동안 잘못된 것은 바로 잡혀야 할 것 같습니다. 가령 검찰권의 과잉문제라든가 부풀려진 언론보도 등을 바로 잡는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서 국민과 우리나라가 이렇게 돼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생업에만 종사하며 살았는데… 그런 공감대 하에서 국민들이 이렇게 건전하게 나아가야겠다는 쪽으로 힘을 모아 발전된 나라가 돼야합니다. 지도자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최순실이 대통령에게 과연 무엇이었습니까. “오랜 시간동안 알아왔습니다. 혼자 지내면서 소소하게 심부름하면서 곁에서 저를 충실히 도와준 사람입니다. 그러던 중 제가 몰랐던 일이 터졌습니다. 최순실 씨가 사익을 추구했다거나 국정을 개입했다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몰랐던 불찰입니다.” ▷국민들에게 드리는 싶은 말씀 있다면. “지난 선거 때 1500만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지지해주셔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보답을 못드려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여러 가지를 마무리하면서 좀 더 완성시켜 나가야 할 일이 많은데 답답합니다. 그것보다도 너무나 허황된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고 하고 카더라 같은 이야기가 산더미처럼 덮여 있습니다. 그러한 소문들이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의 과정이 일상화됐습니다. 너무 많은 허구 속에서 오해를 받는 것이 속상하고 힘들지만 그것도 내 잘못인 아닌가 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또 국민들이 이런 와중에서도 지지를 보내주고 응원하는데 대해 힘들지만 힘이 납니다. 저는 철들 때부터 나라에 도움이 되고 국익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내도록 그것만 생각하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것만이 생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명절 인사를 드리기에 적합할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국민 여러분이라도 오붓한 분위기에서 즐거운 명절보내시길 바랍니다.” 사진 영상=정규재TV, Thejkjtv 유튜브 채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朴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탄핵, 오래 전부터 기획된 느낌”

    [전문] 朴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탄핵, 오래 전부터 기획된 느낌”

    지난달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경제신문의 정규재 주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열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로 특정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주필은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유튜브 방송 ‘정규재TV’에 통해 박 대통령과 진행한 약 59분 분량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정규재TV-박 대통령의 육성 반격’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은 https://www.youtube.com/user/Thejkjtv/featured에서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정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사건 이후 전개된 촛불집회,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특검 수사,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아래는 한국경제가 정리한 인터뷰 대화 내용 전문이다.    ▷엊그제 국립서울현충원에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항상 설 전에는 현충원에 가서 참배하고 부모님을 찾아뵙습니다. 이번에는 착잡한 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말씀도 좀 오래 드렸습니다.”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다 말씀 드릴 수 없지 않겠습니까.”    ▷최근 국회에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그림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아무리 심해도 넘어서면 안 되는 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 거리낌도 없고, 죄 의식도 없이 쉽게 하는 걸 보면서 한국정치의 현주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탄핵을 요구한 국민들은 ‘우리의 지도자가 왜 최순실 씨한테 놀아났나, 혹시 판단능력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청와대에서 굿을 하거나 향정신성 의약품에 중독됐다는 소문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 절망감이 반영된 것 아닐까요.  “향정신성 약품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것 근처에 가 보지도 않았습니다. 굿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허황된 이야기입니다.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냈다면 탄핵근거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 왜 정정보도 요청이나 소송, 그리고 반론권이라든지 이런 절차가 작동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설도 있지 않습니까.  “(소문이나 각종 유언비어 등이) 한번 만들어져서 바람이 만들어지면 그게 아니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미 짜여진 프레임 바깥의 이야기는 받아들이지 않는 풍조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라도 할 수 있지. 그때는 뭘 해도 ‘그건 아니다’ 이런 식이었습니다.”    ▷일부 방송에서 최씨가 연설을 첨삭했다고 폭로했을 때 이를 일부 시인하셨습니다. 일련의 대국민사과가 그 이후 수없이 쏟아진 의혹을 모두 시인해버린 측면도 있다고 보는데요.  “우리 사회에서는 사과를 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때 사과를 한 것은 연설문의 표현이나 홍보적 관점에서 (조언을) 받아들인 게 전부인데 저렇게 어마어마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대국민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몰랐던 이야기, 가령 최씨가 사익을 취했다거나 하는 것에 대해 ‘나의 불찰이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정윤회씨와의 밀애설도 나왔습니다.  “품격 떨어지고 민망한 이야기입니다.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정씨는 오래전에, 제가 대통령에 취임하기도 전에 다른 사정으로 저를 돕던 일을 그만두고 그 이후에 만난 적이 없습니다. 사실에 근거가 없는 거짓말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는 걸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씨와 다른 이유로 오래전에 떠났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밝힐 수 없습니까.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최씨와 고영태씨의 관계를 아십니까.  “고영태 씨의 존재조차 몰랐습니다.”    ▷정유라에 대해서도 허다한 소문이 있습니다. 정유라가 대통령의 딸이라고 말입니다.  “품격 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끔찍한 거짓말, 저질스런 거짓말입니다.”    ▷정유라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입니까.  “어릴 때 봤습니다. 정유연에서 개명했다고 들었는데 저는 최근까지 유연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최순실 씨가 최서원으로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특검에서는 최씨와 대통령이 사실상 경제적 동일체라고 했습니다. 예금통장을 같이 사용하십니까.  “그런 것 없습니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경제공동체라는 것은 엮어도 너무 엮은 것입니다.”    ▷최순실씨가 국정농단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최씨가 김종 전 문체부 차관, 교육문화수석 등을 통해 대통령 뒤에서 조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인정하십니까.  “아닙니다. 국정농단이 인사, 기밀누설, 정책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정책과 기밀누설은 말이 안됩니다. 인사는 가능한 한 여러 곳에서 천거를 받아 최적 인물을 찾게 되는데 공식라인에도 있고 다른 곳에서도 추천을 합니다. 물론 추천을 받아도 절차가 있어서 검증을 하고 비교해 보고 이 사람이 잘 할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인사를 합니다. 인사는 한두 사람이 원한다고, 천거한다고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최씨가 인사를 천거하는 과정에서 문화부외에 다른 부처는 없었습니까.  “문화 쪽 외에는 없습니다.”    ▷최씨가 인사 추천을 할 때 직접 최씨와 말을 하셨습니까. 아니면 인사 비서라인을 통해 이뤄졌습니까.  “비서관을 통해 합니다.”    ▷대통령으로서 막아야할 것을 놓치지 않았냐. 다시 말해 개인의 윤리는 충실했는데 대통령으로서의 윤리에 대해 소홀하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잘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씨가 여러 회사를 만들었는데요. 이런 것을 모르셨습니까.  “네 몰랐습니다.”    ▷특검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뇌물죄도 아닌데 구속까지 한 건 개인적으로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블랙리스트에 대해 알지 못합니까.  “모르는 일입니다.”    ▷이른바 개혁의 대상인 국회와 언론, 노조 검찰 이른바 4대 세력이 동맹군을 만들어 대통령을 포위하고 침몰시키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허황된 이야기가 떠돌다 보니 그걸 사실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있었고, 개혁추진에 반대세력도 있었고,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도 합류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그동안 추진해온 노동개혁과 같은 개혁과제가 잊혀지는 거 아닐까요.  “개혁을 할 엄두가 날까요. 영원히 물건너 갈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누군가가 언론 뒤에서 자료를 주거나, 굳이 음모는 아니지만 누군가가 뒤에서 관리하는 것 아니냐는 느낌을 토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동안 진행 과정을 추적해보면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점을 지울 수 없습니다.”    ▷혹시 배후로 지목되는 구체적인 인물이라도 있습니까.  “말씀 드리기 좀 그렇습니다. 어쨌든 우발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가 공정하다고 보십니까.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재판받는 입장에서 제가 함부로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    ▷헌재 변론에 출석하십니까? 특검수사는 언제 받을 계획입니까.  “헌재 출석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습니다. 특검수사는 받을 계획입니다. 시기와 장소를 조율중입니다.”    ▷촛불시위는 광우병 시위의 연장선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둘 다 근거가 약했다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고 봅니다.”    ▷광화문 촛불시위에 직접 나가셔서 직접 육성으로 (억울함 등을) 말할 계획은 없습니까.  “그럴 생각 없습니다.”    ▷요즘에는 태극기 집회 참여인원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참가인원수가 촛불시위보다 많아졌다고 합니다. 위로를 좀 받으십니까.  “그분들이 눈 날리고, 추운 날씨에 계속 나오시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법치를 수호하기 위해 고생을 무릅쓰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가슴이 좀 미어지는 심정입니다.”    ▷태극기 집회 현장에 가실 생각은요.  “태극기 시위에도 갈 계획이 없습니다.”    ▷재임 중에 중요한 선택을 많이 하셨는데 ‘나의 이런 선택은 기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게 있습니까. 혹자는 개성공단 폐쇄도 최씨가 주도했다고 합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말입니다. 국가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통진당 해산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재정관리를 잘 하고 경제 펀더멘털을 잘 관리해서 국가신용등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인정한 겁니다. 또 취임하면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국정과제로 삼아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다지는데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블룸버그의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4년 연속 1등을 했습니다.”    ▷탄핵이 없었더라면 지금 어떤 정책에 매진하고 있었을까요. 아쉬움이 많을텐데요.  “대북정책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24개 핵심 개혁과제를 뿌리내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중국이 우리나라를 협박하는 양상입니다. 사드 문제는 중국과 합의할 수 있었다고 보십니까.  “중국과도 사드 문제와 관련해 많은 소통을 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사드는 우리가 추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드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영토와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어 시스템입니다. 이걸 안 하겠다고 하면 그게 잘못된 나라입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가 중국의 신경질적인 반응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는지.  “대통령 권한이 정지돼 있어 대응하기 어려웠습니다. 국가가 잘산다는 게 물질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풍요를 누려야 합니다. 하지만 나라의 주권을 지키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경제적으로만 잘살고 근본적으로 주권을 지키지 못하면 그건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세계 경제와 안보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잘 대응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헤쳐나갈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이 잘 보이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예전 한나라당이 차떼기 파동으로 천막당사를 경험한 적도 있지만 요즘 새누리당은 더 철저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나 회사 등 사회에는 많은 단체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지 여러분이라고 부르는 단체는 정당이 유일합니다. 정당은 같은 신념과 가치관, 안보관, 역사관, 경제관을 공유하는 사람이 모여 만들어진 정치결사체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 정당은 해체됩니다. 결사체다운 요건이 갖춰지지 못하면 정당은 유지하기 힘듭니다. 선거에서 표만 얻기를 위하거나 집단의 이해관계로 만들어진 정당은 힘을 쓸 수도 없습니다.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할 수도 없어요. 위기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새누리당도 이런 기조하에 평가돼야 합니다. 이런 둥지가 튼튼해지면 대선후보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을 기정사실화하고 대권 레이스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정도로 나쁜 짓을 한 건가요.  “지금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입장은 아닙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가 많습니다. 이번에 혹독하게 고생하고 계신데 후보들에게 한마디 팁을 준다면.  “(대선 후보들이) 그것도 모르고 대선 후보로 나왔겠습니까.”    ▷대통령께서 소통이 잘 안 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저녁에는 주로 무엇을 하셨나요. 소문처럼 정말 드라마 보시는 게 맞습니까.  “드라마를 많이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면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서류는 항상 봐야 합니다. 시간날 때마다 저녁 때도 보고, 필요하면 주말에도 그걸 갖고 물어보기도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기도 하고, 계속 생각하면서 협의하고….”    ▷독대하고 나온 다음에 특혜를 봤다거나 하는 식의 뒷말이 생기는 것을 우려한 것인가요.  “그럴 수 있겠죠?”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집요한 의혹 제기에는 여성 비하 의식이 포함됐다고 생각하나요.  “그렇습니다. 여성이 아니면 그런 식으로 비하를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여러 나라를 다녔는데 여성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나라가 많습니다. 동북아시아에는 거의 없어요. 여러 나라를 방문해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을 냈다는 것에 놀라워하고 높이 평가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외국인들이 접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무너졌을 것입니다.”    ▷영국 메이 총리, 독일 메르켈 총리 등은 일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비교해볼 때 느낀 바가 있나요. 스스로 대처나 메르켈을 리더십 모델로 생각해본 적 있습니까.  “모두 훌륭한 여성 지도자입니다. 한국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저 나름대로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나름대로 고민하고 쌓아온 것입니다.”    ▷대북 관계 개선을 시도할 생각은 없었나요.  “시도해봤는데 그게 통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미사일과 핵으로 돌아왔어요. 대북 압박 제재에는 우리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동참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 대북 관계 개선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이 효과를 낼 거라 생각하십니까.  “국제사회 제재가 북한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습니다. 열 길을 파면 물이 나오는데 마지막 한길을 남겨 놓고 안 파서 물이 안 나오면 소용이 없습니다.”    ▷탄핵이 기각되면 그동안 잘못된 것은 바로 잡혀야 할 것 같습니다. 가령 검찰권의 과잉문제라든가 부풀려진 언론보도 등을 바로 잡는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서 국민과 우리나라가 이렇게 돼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생업에만 종사하며 살았는데… 그런 공감대 하에서 국민들이 이렇게 건전하게 나아가야겠다는 쪽으로 힘을 모아 발전된 나라가 돼야합니다. 지도자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최순실이 대통령에게 과연 무엇이었습니까.  “오랜 시간동안 알아왔습니다. 혼자 지내면서 소소하게 심부름하면서 곁에서 저를 충실히 도와준 사람입니다. 그러던 중 제가 몰랐던 일이 터졌습니다. 최순실 씨가 사익을 추구했다거나 국정을 개입했다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몰랐던 불찰입니다.”    ▷국민들에게 드리는 싶은 말씀 있다면.  “지난 선거 때 1500만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지지해주셔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보답을 못드려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여러 가지를 마무리하면서 좀 더 완성시켜 나가야 할 일이 많은데 답답합니다. 그것보다도 너무나 허황된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고 하고 카더라 같은 이야기가 산더미처럼 덮여 있습니다. 그러한 소문들이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의 과정이 일상화됐습니다. 너무 많은 허구 속에서 오해를 받는 것이 속상하고 힘들지만 그것도 내 잘못인 아닌가 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또 국민들이 이런 와중에서도 지지를 보내주고 응원하는데 대해 힘들지만 힘이 납니다. 저는 철들 때부터 나라에 도움이 되고 국익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내도록 그것만 생각하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것만이 생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명절 인사를 드리기에 적합할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국민 여러분이라도 오붓한 분위기에서 즐거운 명절보내시길 바랍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현직 관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두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말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각료가 개인 자격으로 하는 참배는 정부가 개입할 일이 아니다”라고 23일 말했다. 그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이나다 방위상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민진당 오구시 히로시 정조회장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아베 총리는 “나라를 위해 싸우다 존엄한 목숨을 희생당한 분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고 명복을 비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나다 방위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두둔하는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커 논란이 예상된다. 이나다 방위상은 지난해 12월 29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뒤 “(방명록에) 방위대신(방위상) 이나다 도모미라고 적었으며 한 명의 국민으로서 참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본 집권당과 제1야당의 중진들은 지난해 말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대해 한·일 합의 위반이라며 비판하면서도 냉정한 대처와 조기 수습을 주문했다.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이날 중의원 본회의 각당 대표 발언에서 소녀상 문제와 관련, “한국은 매우 어려운 나라라는 것이 지금 솔직한 생각”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우리 쪽에서 협상이나 교류를 끊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소녀상 문제와 별개로 한·일 관계를 정상화 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제1야당인 민진당의 노다 요시히코 간사장도 “지금처럼 양국 정부와 국민의 냉정한 대응이 필요한 때도 없다”고 수습 노력을 주문했다. 도쿄 이석우특파원 jun88@seoul.co.kr
  • 갓난아기 머리를 성수에… ‘격한 세례’ 논란(영상)

    갓난아기 머리를 성수에… ‘격한 세례’ 논란(영상)

    가톨릭, 개신교 등과 더불어 그리스도교 3대 종파를 이루고 있는 그리스 정교의 한 대주교가 갓난아기에게 행한 세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유럽 통합 뉴스채널인 유로뉴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유럽 조지아 정교회 총대주교 일리아 2세(84)가 공현제를 맞이해 갓난아기에게 물세례를 행했다고 보도했다. 공현제는 동방박사 세 명이 황금, 유황, 몰약의 세 가지 예물을 가지고 아기 예수를 참배하러 왔던 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문제의 영상은 총대주교가 아기의 몸을 단단히 부여잡고, 위 아래로 번갈아가며 빠른 속도로 아이를 성수에 적시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아기는 물 아래로 거꾸로 떨어질 때 공포에 질려 어쩔 줄 몰라했고, 결국 세례가 멈추자 울음을 터뜨렸다. 영상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대주교의 거친 방식에 대해 ‘잔인하다’, ‘학대나 마찬가지다’, ‘제정신이 아니다’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정부 통계상 정교회를 믿는 신자가 80%이상인 조지아에서 이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총주교는 1년에 4번 대규모 세례식을 거행하는데, 현지 언론은 그가 "트빌리시 트리니티 성당에서 780명의 아이들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축복을 빌어주었다"고 전했다. 유로뉴스가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리아 2세는 조지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이자, 현재는 3만 명의 대자녀를 둔 대부이기도 하다. 2007년 하반기부터 그가 한 가정의 셋째 아이부터만 세례를 해주기 시작하면서 조지아는 저출산국의 오명에서 벗어났다. 실제로 2008년부터 매해 20% 가까이 출산율이 늘고 있다. 한편 7년전 동유럽 몰도바 북서부의 그리스 정교회에서 세례받던 6개월 된 아기가 숨진 사고가 발생해 여전히 논쟁의 소지는 다분하다. 사진=AP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반기문,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누리꾼 “권력이 그리 좋은가”

    반기문,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누리꾼 “권력이 그리 좋은가”

    지난 12일 한국에 귀국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한 반기문(73)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다. 반 전 총장은 19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을 찾아 이 전 대통령에게 귀국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도 예방한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지난 17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반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과 마찬가지로 전직 대통령을 예방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만남에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시선을 던지는 반응들이 주를 이뤘다. “정치를 바꿔달라”(enex****)는 댓글도 일부 있었지만, “유엔 전 사무총장으로의 명예를 지켜라”(5hy1****), “박수칠 때 떠나라”(skgk****), “그리 권력이 좋은가”(last****)라는 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대다수였다. 반 전 총장이 이 전 대통령 예방을 계기로 정치권과의 본격적인 접촉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부는 오는 20일 반 전 총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행사를 마친 뒤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비공개 환담이 예정돼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예방에 앞서 반 전 총장은 이날 낮 2시 30분부터 이임을 앞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면담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봉하 찾은 潘 “盧 전 대통령도 정치교체 외쳐”

    봉하 찾은 潘 “盧 전 대통령도 정치교체 외쳐”

    노무현 前대통령 묘역서 文 견제 팽목항 분향소 찾아 유족들 위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전남 진도의 팽목항을 찾았다가 고초를 겪었다. 사실상 정치적 ‘적진’과 다름없는 두 곳이다 보니 ‘통합’ 행보가 녹록지 않았다. ●노사모·시민단체 방문 반대 시위도 봉하마을에서는 반 전 총장이 도착하기 전부터 싸움이 일어났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반 전 총장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고성과 욕설을 주고받으며 다퉜다. 또 시민단체 회원들의 저항으로 반 전 총장이 묘역 앞까지 100m를 이동하는 데만 8분이 걸렸다. 반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따듯한 가슴과 열정으로 ‘사람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진력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권양숙 여사를 35분간 예방했다. 권 여사는 “혹시 밖이 시끄럽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반 전 총장은 “민주 사회에서 이런 정도야 늘 있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반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이 정치 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아직 가슴 깊이 남아 있다”면서 “이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해야 한다. 사생결단, 죽기 살기 식으로 정권만을 잡겠다는 이런 행태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말을 빌려 ‘정권 교체’를 주장하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진도 팽목항에서는 박근혜정권퇴진운동본부 회원들이 “Mr. Ban Stop the Show!”(반기문씨 쇼를 중단하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나왔다. 반 전 총장은 이들의 거센 시위를 뚫고 세월호 팽목항 분향소를 찾은 뒤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를 건넸다. ●광주 길목인 영암 마을회관서 1박 이어 반 전 총장은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을 방문해 이순신 장군의 공을 기렸으며, 이어 영암읍의 한 마을 회관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실무준비팀원인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은 영암을 방문지로 택한 이유에 대해 “광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고, 월출산의 정기를 받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마을회관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한편 반 전 총장 측은 인터넷에 들끓고 있는 ‘반기문 턱받이·퇴주잔’ 논란 등에 대해 “악의적 트집 잡기로 공격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해·진도·영암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반기문, 영암 농촌마을서 1박…모처럼 밝은 표정 “왜?”

    반기문, 영암 농촌마을서 1박…모처럼 밝은 표정 “왜?”

    3박4일 일정의 ‘민심 청취’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7일 전남 영암 지역의 한 농촌 마을을 찾았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하루를 시작해 전남 진도 팽목항에 들러 세월호 분향소에 참배한 뒤 마지막 일정으로 전남 영암군 영암읍에 있는 한 마을회관을 찾았다.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하루 숙박하며 농촌 민심을 청취한다는 취지이다. 이곳에서야 넥타이를 푼 반 전 총장의 표정은 밝았다. 가는 곳마다 시위대와 승강이를 벌여야 했던 봉하마을이나 팽목항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주민들은 감, 고구마 등 지역 특산물로 다과를 차려놓고 반 전 총장을 환대했다. 한 여성 주민은 반 전 총장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준비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월출산 등 지역 명소를 거론하며 “이곳 영암에서 많은 훌륭한 분이 배출됐다고 하는데, 저도 이런 곳에서 좋은 정기를 받아볼까 해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존중해가면서 서로서로 이웃으로 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는 사회가 되도록 미력이나마 노력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여성사회활동 참여 확대 및 인재 계발, 도농 간 균형발전 및 농수축산물 가공산업 육성의 필요성 등의 정책적 견해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18일 오전 광주로 이동해 5·18 민주묘지에 참배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땡 시리즈’ 퇴주잔 이어 봉하마을 방명록 오류

    ‘반기문 땡 시리즈’ 퇴주잔 이어 봉하마을 방명록 오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 후 적은 방명록 글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퇴주잔 논란을 치르고 있는 반 전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을 ‘사람 사는 사회’로 잘못 표기해 또 구설에 올랐다. 17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반 전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 후 방명록에 “따뜻한 가슴과 열정으로 ‘사람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진력하겠습니다. 노 대통령님! 대한민국의 발전을 굽어 살펴주소서!”라고 적었다. 이 과정에서 ‘사람 사는 사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소 말한 ‘사람 사는 세상’을 잘못 암기해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땡 틀렸습니다. 그렇게 어려우면 차라리 컨닝페이퍼를 베껴 쓰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연일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는 반기문 땡~ 시리즈의 끝은 어디일까?”라고 썼다. 반 전 총장의 방명록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움직일 때마다 한 건씩 터뜨려 주시네”, “이쯤되면 반기문 시리즈가 나와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2일 귀국 이후 특별의전 요구, 공항철도 지폐 겹쳐 넣기, 턱받이한 채 죽 먹이기, 퇴주잔 논란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퇴주잔’ 논란…최민희 전 의원 “대통령이고 뭐고 국내 적응부터 해야”

    ‘반기문 퇴주잔’ 논란…최민희 전 의원 “대통령이고 뭐고 국내 적응부터 해야”

    17일 온라인 상에서 ‘반기문 퇴주잔’ 이미지 파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파일에는 반 전 총장이 지난 14일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행치마을의 선친 묘소를 참배하는 과정에서 퇴주잔으로 보이는 잔에 받은 술을 마시는 장면이 담겨 있다. ‘묘소를 방문하면 술을 따라 올린 뒤 술을 묘소 인근에 뿌려 퇴주하는 것이 풍습’이라며 일부 시민들이 반 전 총장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반 전 총장의 퇴주잔과 관련된 기사와 함께 “대통령이고 뭐고 국내적응부터 해야겠네요! 외국에 오래 있던 사람들이 국내생활 적응하는데 4,5년 걸린다니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반 전 총장 측은 이날 ‘퇴주잔 논란’에 대해 “집안 관례대로 제례를 올렸다”고 해명했다. 반 전 총장 측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제례 등은 정해진 규칙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마다, 각 마을마다 관습이 다르다”면서 “이런 내용을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은망덕 기름장어”…봉하마을 찾은 반기문에 분위기 싸늘

    “배은망덕 기름장어”…봉하마을 찾은 반기문에 분위기 싸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7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반 전 총장은 친노(친노무현) 지지자들의 거센 항의시위 속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반 전 총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외교통상부 장관과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발탁된 각별한 인연이 있다. 유엔 사무총장 10년 임기의 디딤돌을 노 전 대통령이 놓아준 셈이다. 하지만 보수 성향의 대권 주자로 인식되며 노 전 대통령의 ‘동지’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립하게 된 탓에 반 전 총장을 맞이하는 분위기는 따뜻하지만은 않았다. 친노와 친문 성향 정치인과 단체들 사이에서는 반 전 총장을 ‘배신자’로 칭하기까지 했다. 반 전 총장이 유순택 여사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등 친노 단체들이 반 전 총장을 비판하는 각종 현수막을 들고 일찌감치 묘역 입구에 도열했다. 현수막은 ‘배신자라 않겠다. 잘 왔다 반기문’, ‘배은망덕 기름장어, 봉하마을 지금 웬일?’, ‘굴욕적 한일 합의 환영한 반기문은 할머니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등 거친 말들로 가득했다. 반 전 총장은 오전 9시 40분쯤 묘역에 도착했다. 큰 몸싸움은 없었지만 입구에 모여있던 시위대와 경찰·취재진이 한 데 뒤엉키면서 반 전 총장이 묘역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별다른 발언 없이 줄곧 차분한 표정으로 묘역 앞에서 헌화 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치고 다시 돌아나와 적은 방명록에는 “따뜻한 가슴과 열정으로 ‘사람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진력하겠다”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퇴주잔’ 논란에…정청래 “반반인생 폭소대잔치, 코메디 업계 울상”

    ‘반기문 퇴주잔’ 논란에…정청래 “반반인생 폭소대잔치, 코메디 업계 울상”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이후 ‘대통합 행보’를 계속하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반기문 퇴주잔’ 이미지 파일이 화제가 됐다. 이 사진을 보면 반 전 총장이 지난 14일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행치마을의 선친 묘소를 참배하는 과정에서 퇴주잔으로 보이는 잔에 받은 술을 마시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일반적으로 묘소를 방문하면 술을 따라 올린 뒤 술을 묘소 인근에 뿌려 퇴주하는 것이 풍습”이라며 반 전 총장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반 전 총장의 퇴주잔 논란을 비판하고 나섰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반기문의 몸개그가 웃프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전 의원은 “2만원 지폐, 방명록 베껴쓰기, 턱받이, 퇴주잔 논란까지 반반인생의 버라이어티 폭소대잔치로 코메디업계가 울상이다”라면서 “왜 대선 출마자격을 국내 거주 5년 이상으로 했는지 실감한다. 멈출지 모르는 몸개그에 국민들은 웃프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직후 공항철도 발권 미숙 논란, 충북 음성 꽃동네 앞치마 논란 등에 휩싸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반 전 총장의 퇴주잔 논란에 대해 “제향이 진행된 후 음복할 차례에 마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또 이 이미지 파일만 봐서는 반 전 총장이 어떤 과정에서 술을 마신 것인지는 알 수 없고, 제사나 차례 관습은 집집마다 다르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 전 총장 측은 이날 ‘퇴주잔 논란’에 대해 “집안 관례대로 제례를 올렸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반 전 총장 측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제례 등은 정해진 규칙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마다, 각 마을마다 관습이 다르다”면서 “이런 내용을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노무현 전 대통령 관저 방문…“유업 기리겠다”

    반기문, 노무현 전 대통령 관저 방문…“유업 기리겠다”

    권양숙 “반기문, 우리나라에 귀중한 분…귀국 축하” 반기문 “가까이 모시겠다…한국 오니 어렵고 어려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관저를 17일 방문했다.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만난 반 전 총장은 “이제 귀국했으니 앞으로 권 여사님을 가까이 모시겠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업도 기리겠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께서 저를 유엔 사무총장으로 진출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셨다. 부시 대통령에게 직접 말씀도 해주시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이렇게 돌아와 인사를 드리니 감회가 더욱 깊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약 35분간 권 여사와 얘기를 나누며 “유엔에서 10년 동안 강행군을 해왔다. 뉴욕에서는 어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편했는데, 한국에 오니 어려우면서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 여사는 이날 반 전 총장에게 “유엔으로 떠나신 게 엊그제 같은데,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신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권 여사는 “우리나라는 이래저래 복잡한 일들이 산재해 있는 것 같다”며 “반 총장님은 우리나라에 귀중한 분이니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봉하마을 간 반기문 “노무현도 ‘정치교체’ 말했다”

    봉하마을 간 반기문 “노무현도 ‘정치교체’ 말했다”

    차기 대권 유력 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7일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반 전 총장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아직 우리 가슴 깊이 남아 있다”면서 자신이 내세운 정치교체를 거듭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과 리더십은 아직도 국민 가슴 깊이 남아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변혁과 통합, 개혁과 통합을 외치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권 여사 예방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는 “경건하고 애통한 마음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님 영전에 귀국 인사를 올렸다”며 “저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을 위해 생전에 많은 노력을 해주신 데 대해서도 마음 깊이 감사드렸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제 우리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해야겠다”면서 “어떤 정권을 잡기 위해 사생결단, 죽기살기식으로 정권만을 잡겠다 이런 행태는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국민은 노무현 대통령 말씀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사회, 반칙 없는 사회, 사람이 사는 세상, 이런 것을 갈구하고 있다”면서 “그런 면에서 이제 정치하는 분들이 모두 마음을 가다듬고 국민들 소리에 진솔하게 경청해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이번엔 퇴주잔 논란

    반기문, 이번엔 퇴주잔 논란

    귀국 이후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엔 ‘퇴주잔’ 논란에 휩싸였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반기문 퇴주잔’ 이미지 파일이 돌아다니고 있다. 해당 파일에는 반 전 총장이 지난 14일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행치마을의 선친 묘소를 참배하는 과정에서 퇴주잔으로 보이는 잔에 받은 술을 마시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일반적으로 묘소를 방문하면 술을 따라 올린 뒤 술을 묘소 인근에 뿌려 퇴주하는 것이 풍습”이라며 반 전 총장의 행동을 비판한다. 반 전 총장이 퇴주잔을 그대로 마신 것이라는 의문제기이다. 하지만 “제향이 진행된 후 음복할 차례에 마신 것”이라는 다른 주장도 있었다. “오랜 외국 생활 때문에 한국생활 감을 잃었다”며 반 전 총장의 행동을 이해하는 지적도 있었다. 문제의 영상만으로는 반 전 총장이 어떤 과정에서 술을 마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제사나 차례 관습은 집집마다 다르다. 이에앞서 반 전 총장은 귀국후 공항철도 발권 미숙논란, 앞치마 논란 등에 휩싸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潘 “대한민국 도약 위해 최선”… 국립현충원 찾아 ‘국민통합’ 첫발

    潘 “대한민국 도약 위해 최선”… 국립현충원 찾아 ‘국민통합’ 첫발

    박정희 등 전직 대통령 묘역 모두 참배 “봉하마을 전 대통령 묘역도 찾아볼 것 朴대통령에게 전화 한번 드리는 게 마땅” 동네 식당서 청년들과 ‘김치찌개 토크’ ‘BBK 수사’ 김홍일 前고검장 실무팀 합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3일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있는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참배했다. 사실상 ‘대권 행보’로 인식된다. 반 전 총장은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세계 평화와 인권 및 개발을 위해 노력한 후 귀국했다.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안장된 순서대로 참배했다. 야권의 주요 정치인들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 전 총장의 이날 전직 대통령 참배는 여야 통합 행보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도 갈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라고 힘줘 말했다. 이 밖에 애국지사, 6·25 참전 용사, 월남전 참전 용사 등의 묘역에도 들렀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자택을 나서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회를 봐서 인사를 한번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귀국을 했고, 국가원수이시기도 하고”라면서 “새해에 인사를 못 했는데 전화를 한번 드리는 게 마땅치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뒤집어 보면 박 대통령을 직접 예방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셈이다. 반 전 총장은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주민등록증의 지번주소를 도로명주소로 바꾸기 위해 동작구 사당3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동장은 반 전 총장에게 동정 현황이 담긴 생활백서를 전달했다. 현장에선 반 전 총장과 시민 간 즉석 간담회가 열렸다. 반 전 총장은 한 학생에게 “젊은이들이 우리 미래의 주인공이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자기 능력을 계발해 한국 지도자뿐만 아니라 세계적 지도자가 돼야 한다”면서 “제일 중요한 건 젊은이들이 큰 희망을 갖는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반 전 총장은 사당동의 한 식당에서 가진 청년들과의 ‘번개 점심’에서 6500원짜리 김치찌개를 먹었다. 식사하는 동안 청년실업, 가계부채, 보육, 집값 문제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었다. 이어 한 은행에 들러 50만원이 입금된 통장을 개설하는 등 ‘서민 행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반 전 총장은 공식 실무준비팀과 마포 사무실에서 향후 일정과 메시지, 지원 조직을 확장하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 실무팀에는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과 ‘BBK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포토] 국립현충원 참배하는 반기문 부부

    [서울포토] 국립현충원 참배하는 반기문 부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가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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