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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일본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 납부

    아베 일본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 납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의 종전기념일(패전일)인 15일 오전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공물료를 납부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시바야마 총재특별보좌를 통해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료를 봉납했다. 아베 총리가 2012년 말 총리 취임 후 패전일에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은 것은 5년 연속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강화가 필요한 데다 다음 달 국교 정상화 45주년을 맞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 등을 고려한 것이다. 아울러 매년 참배를 해온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상은 측근을 통해 올해는 참배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년 자민당 총재선거에 나가 차기 총리를 노리는 상황에서 한국,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수십 명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로 했다. 이들은 매년 종전기념일과 야스쿠니 신사 봄·가을 제사 때 신사를 참배해왔다. 지난해 종전기념일에는 70명가량이 이 신사를 찾았다. 또한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전 방위상이 회장을 맡고 있는 집권 자민당의 보수파 그룹 ‘전통과 창조회’도 야스쿠니 신사를 찾을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도경비대원 위령비 정비한다

    독도경비대원 위령비 정비한다

    독도(천연기념물 제336호)를 지키다 현지에서 산화한 경비대원들의 순직 위령비 일대가 새롭게 정비된다.경북지방경찰청은 다음달 3500만원을 들여 독도 동도 국기게양대 인근의 경비대원 순직 위령비 일대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설치된 지 오래돼 낡고 허술한 기존의 나무데크 위령비 제단을 화산암의 일종인 ‘오석’으로 교체하고, 위령비 옆에 안내판(가로 80㎝, 세로 150㎝)을 새로 설치한다. 경북경찰청은 이를 위해 최근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신청을 했다. 독도 현지에는 순직한 경찰관과 전경 대원 6명의 영령을 기리기 위한 위령비 6위(位)가 세워져 있다. 2015년에 국가보훈처 보훈시설로 지정됐다. 독도경비대원 가운데 첫 순직 경찰관으로 기록된 인물은 허학도(당시 21세) 순경이다. 허 순경은 1954년 11월 당시 경계근무 중 실족해 낭떠러지에 떨어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이들 경찰관의 순직 위령비는 독도 방문객들에게 ‘우리 땅’ 독도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하는 동시에 국토를 지키다 숨진 영령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2008년 한승수 국무총리, 2010년 김형오 국회의장이 순직 위령비를 참배하는 등 주요 인사들도 자주 찾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위령비 일대가 허술해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위령비 일대 정비를 위해 문화재청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북한 김정은 잠행 속에 군입대 탄원 운동

    북한 김정은 잠행 속에 군입대 탄원 운동

    미국과 북한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가 2주째 나오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눈길을 모은다. 반면 북한에선 여대생들까지 나서 입대와 재입대를 부추기는 활동이 부각되고 있다.북한 매체에 가장 최근 보도된 공개활동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가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 성공을 경축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마련한 연회에 김정은이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31일 전한 것이 마지막이다. 김정은의 잠행과 관련해 몇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동안 잠적했다가 나타나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곤 했던 최근 행보처럼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위협한 상황에서 이번에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북한 매체가 지난 6월 20일 김정은의 치과위생용품공장 시찰을 보도한 지 2주 후인 7월 4일 북한은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 1차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이후 김정은은 지난달 13일 북한 매체의 동정 보도 이후 또 2주가량 공개적인 활동을 드러내지 않다가 2주 후인 지난달 27일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을 맞아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참배로 모습을 드러낸 뒤 그 다음 날 ’화성-14‘ 2차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반면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으로 미국 내 일각에서 대북 선제타격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김정은이 신변 안전이나 미국의 군사적 보복 가능성 등을 우려해 동선을 노출하지 않고 공개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에서도 큰 행사로 치는 ‘8.15 해방일’에 맞춰 김정은이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김정은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인 김일성과 김정일은 과거 이날에 맞춰 열병식을 갖기도 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MobileAdNew center
  • “야스쿠니 참배 반대”

    “야스쿠니 참배 반대”

    광복절 및 일본 패전 72주년을 앞둔 지난 12일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12년째 야스쿠니신사 등 도쿄시내에서 촛불 평화행진을 벌였다.이들은 이날 밤 2·8 독립선언이 이뤄졌던 도쿄 지요다구 재일한국YMCA에서부터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 야스쿠니신사 근처까지 촛불을 들고 행진을 펼쳤다. 행사는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야스쿠니신사 위헌소송 모임 등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만든 ‘촛불행동실행위원회’가 주최했다. 200여명의 참가자는 이날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침략전쟁에 반대했으며, “평화헌법을 무력화시키는 일본의 개헌을 막자”는 메시지 등을 전하면서 ‘평화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야스쿠니에 반대한다”, “개헌을 막아 평화를 지키자”는 등의 구호와 함께 “아베는 물러나라”라는 구호도 외쳤다. 평화헌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최근 ‘마음을 처벌하는 법’으로 조롱받고 있는 공모죄법(테러대책법)을 강행 처리하면서 국가를 보수화시키고 있는 아베 신조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담았다. 한·일 시민단체들의 평화행진은 2006년 이후 매년 빠짐없이 열리며 일본 시민사회에서 평화집회의 새로운 전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러나 아베 정부가 들어서며 우익 및 국수세력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과격한 국수주의자들의 방해도 거세지고 있다. 이날 평화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수십 명의 일본 우익 인사는 제국주의 일본의 ‘전범 깃발’인 욱일기를 들고 고출력 확성기가 달린 대형 차량을 여러 대 동원해 시위대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세계유산’ 도다이지에 한글 낙서

    ‘日세계유산’ 도다이지에 한글 낙서

    경찰 CCTV 분석… “처벌할 것” 일본의 대표적 고사찰로 유네스코에 등재돼 있는 도다이지(東大寺)에서 한글 낙서가 발견돼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9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낙서가 발견된 곳은 나라 지역에 위치한 도다이지 내 불당인 법화당(法華堂·홋케도)의 예당(禮堂)의 나무 난간의 바깥쪽 부분이다. 법화당은 건물 전체가 국보로 지정돼 있고, 삼월당(三月堂·산가쓰도)이라고도 불린다. 높이 10㎝, 폭 40㎝ 크기에 사람 이름 등 한글 3글자와 기호 등을 나무 난간에 칼 같은 것으로 긁어서 새겨놓았다. 낙서는 전날 도다이지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낙서를 한 사람을 찾아내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계획이다. 도다이지는 8세기에 세워진 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국보로 지정돼 있는 법화당은 도다이지 건물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그 안에는 역시 국보로 지정된 ‘불공견색 관음입상’ 등이 안치되어 있고, 도다이지 대불전과 함께 가장 많은 참배객이 찾는 곳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서울~의주 문물 오갔던 西路의 중심, 통일로 향한 ‘내일路’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서울~의주 문물 오갔던 西路의 중심, 통일로 향한 ‘내일路’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0회 ‘은평의 어제와 오늘’ 편이 7월의 마지막 주말인 지난달 29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일대에서 오후 7시부터 야간에 진행됐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주말 저녁 시간대여서 참가자를 채울 수 있을지 염려했지만 기우였다. 서울미래유산에 대한 시민의 기대와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30여명의 참가자 중 은평에서 나고 자랐거나 살고 있는 사람들도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스토리로 완전무장한 정순희 해설자를 따라 ‘은평의 새로운 세상’으로 빠져들었다. 환상적인 첫 야행이었다고 다들 입을 모았다.은평의 첫 번째 정체성은 길이다. 중국 소설가 루쉰은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라고 갈파했다. 길은 이어짐을 뜻한다. 이곳과 저곳, 나와 남, 과거와 지금과 미래를 연결한다. 은평 땅에서는 교통로인 역(驛)과 숙박시설인 원(院)이 번성했다. 영서역과 홍제원, 파발이 대표적 산물이다. 은평의 두 번째 정체성은 행차에 있다. 은평이 역사에서 부각된 첫 마당은 고려의 수도 개성에서 전 왕조 신라의 수도 경주를 오가는 행렬에서였다. 태조 왕건의 후궁 28명 중 많은 수가 경주 출신이었기에 고향 왕래가 잦은 까닭도 있다. 고려는 여러 차례 수도를 서울로 옮기려고 시도할 만큼 ‘서울 지향성’이 강했다. 은평구 영서역과 노원구 노원역 그리고 나루터인 용산구 청파역이 개성에서 남경으로 향하는 세 갈래 길이었다.영서역은 오늘날 역촌, 연서, 연신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변했다. 인조반정 때 장단부사 이서(1580~1637)가 군사를 몰고 합류했다고 해 이서의 이름 앞에 ‘맞이할 영’(迎)자가 붙은 게 지명의 유래다. 연서시장 등에 남아 있는 연서란 지명은 영서보다 발음이 쉽고, 연신내의 옛 지명인 연천 또는 연서천을 따서 연서라고 부르다가 연신내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은평은 명실상부한 서울 북서부의 관문으로 자리잡았다. 의주로 나가는 첫 길목이자 들어오는 마지막 길목이었다. 중국 사신 행차를 따라 문물이 흐르던 문화의 길이었다. 녹번동 고개에서 불광동으로 이어지는 고개는 낮에도 호랑이가 출몰할 정도로 험준하고, 비만 오면 질퍽거리고 길이 팬다고 해서 패일재라고 불렸지만 늘 놀이꾼과 소리꾼이 몰리고 연희가 벌어져 장안의 기생과 한량들이 북적댔다.녹번동 지명이 유래한 산골고개는 ‘녹반’이라고 부르는 산골이 많이 나서 붙었다. 그래서 녹반현 또는 녹번현, 녹반이고개, 산골고개라고 불렀다. 지금도 산골광산과 판매소가 있는데, 산업통상자원부에 정식으로 등록된 서울 유일의 광산이다. 산골은 뼈를 다쳤을 때 치료 효능이 있다는 자연동(自然銅)이다. 사대문 밖 성저십리에 해당하는 연은방과 상평방의 중간 글자를 하나씩 딴 은평에 얽힌 스토리는 수두룩하다. 한양으로 들어오는 초입인 박석고개에는 두께가 두껍고 구들장보다 갑절 큰 돌이 깔렸는데, 왕의 서오릉 참배와 중국 사신을 배려한 고급 도로 포장재였다. 진관내동 중골마을에서는 비석이 있는 가장 오래된 내시 무덤이 나왔고, 서오릉 입구 사거리 궁말에선 퇴직 궁녀의 묘가 무더기로 발굴됐다. 연신내 근처 해주 오씨 집성촌에 살던 불광동 밥할머니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불광동 아미산 기슭 관터에서 태어난 장희빈, 양천리·양철평·양처리벌이라고 부르던 지금의 연신내, 임진왜란 이후 봉수대 역할을 대신한 파발제도의 산물인 구파발이라는 지명에 얽힌 이야기 모두가 은평이 가진 땅의 특성에서 생성됐다. 미국의 도시연구가 케빈 린치는 도시를 인지하는 5가지 이미지를 길, 중심, 구역, 접경, 랜드마크라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은평의 이미지는 길과 접경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고양~파주~개성~평양~안주~정주~의주까지 1050리 조선의 9개 대로 중 제1로가 의주로이며 은평은 의주로 나가는 서로(西路)의 핵심이다. 증보문헌비고, 신경준의 도로고, 김정호의 대동지지 등 조선시대 3대 지리서에서도 한결같이 의주로를 조선 제1로로 꼽았다. 중국으로 가는 사행길(연행길)의 사신들은 홍제원에서 장도를 시작했고, 귀경길 홍제원에서 이를 마무리했다. 보름에서 이십일까지 걸리는 의주에 이르기까지 만나는 26개 역, 25개 관의 시작이자 끝이었다. 대개 정해진 사행이 1년에 10회 정도였고, 중국 측의 답례를 더하면 월중 행사였다. 사행은 임금의 능행 다음으로 큰 행사다. 박지원의 열하일기 등에 따르면 총인원이 600명에 이르렀으니 떠들썩할 만했다. 왕이 서오릉과 서삼릉으로 가는 길이자 서울~의주 간 대북방교류의 시발점인 남북간선로였기에 조용한 날이 없었다. 지금도 서울역~홍은사거리 4750m 구간의 의주로와 홍은동사거리~진관내동 6850m 구간 통일로는 우리의 미래로 향하는 길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동심이 보내는 메시지> 일시: 5일 오후 7시 어린이대공원역 2번 출구 앞 신청(무료):서울시 서울미래유산 (futureheritage.seoul.go)
  • “위안부 합의 이행을” 취임하자마자 ‘찬물’

    한국측 입장에 ‘반대’ 밝힌 셈 부친은 日 위안부 강제성 인정 일각선 “아베 위기 타개 인선” 일본 정부의 새 외교 수장에 고노 다로(54) 전 행정개혁담당상 겸 공안위원장이 3일 임명됐다.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 사실을 일본 정부가 최초로 인정한 ‘고노 담화’를 낸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의 장남이다. 이런 배경을 지닌 그의 외무상 임명에 한·일 관계 개선의 기대도 있었지만, 고노 다로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말해 그의 역할의 한계를 보여줬다. 더욱이 그는 “(위안부 문제는) 아베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와 (전임인)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 시대에 확인한 한·일 합의로 끝났다”고 강조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한국 측 입장에 기존 아베 정권의 기조에 맞춰 반대 의견을 명확히 내세운 것이다. 그는 “이웃 나라 한국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다. 안전보장과 경제면에서 관계를 깊게 하는 것이 극히 중요하다”고 덧붙이긴 했지만 양국 간 관계 개선을 크게 기대하긴 어렵다. 고노 외무상은 또한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 러시아와의 연대도 깊게 할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인 고노 전 장관과 달리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개인적 의견 표명을 하지 않아 왔다. 2015년 행정개혁담당상으로 아베 내각에 입각한 직후, 그는 고노 담화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개인적 견해를 말씀드리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답변을 피했다. 2013년에는 “종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거짓말을 퍼트린 녀석”이라고 공격하는 트위터 글에 “내가 뭔가를 했나”라며 자신의 뜻은 아버지와 다르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도쿄 외교가에서는 아베 총리가 그를 외무상으로 발탁한 것은 한·일 관계를 전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의지와는 별개라고 보고 있다. 이른바 학원 스캔들로 최근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위험 수위인 20%대로 추락했다. 이런 상황이라 고노 외무상의 개혁적 이미지를 활용해 지지율 반등과 정권 안정을 꾀하려는 인선이라는 분석이다. 위안부 강제 연행 부정에 주력해온 아베 정권에서 새 외상으로 몸담은 이상 운신의 폭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이견을 보인 그의 역사 인식,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했던 아버지의 정치적 유산 등은 향후 한·일 과거사 해법 도출 등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는 남아 있다. 한국 정치인들과 잘 통했던 친한파 정치인인 아버지처럼 그 역시 한국어 홈페이지를 운영할 정도로 한·일 우호 교류에 힘써 왔고 일·한 의원연맹에서도 활동했다. 선 굵고 거침없는 직언파로 ‘자민당의 이단아’로 불려온 그는 초당파 의원 모임인 ‘원전 제로 모임’의 공동대표를 맡아 아베 총리의 원전 정책을 비판해 왔다. 7선 중의원 의원으로 명문 게이오대와 미국 조지타운대를 졸업했다. 한편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강경화 장관은 고노 신임 일본 외무상의 취임을 축하하고, 한·일간 미래 지향적이고 성숙한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협력하길 희망하며, 이러한 메시지를 고노 외무상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안철수, 전대 출마 선언에 ‘안중근’을 언급한 이유?

    안철수, 전대 출마 선언에 ‘안중근’을 언급한 이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3일 당권 도전을 전격 선언한 가운데 기자회견에서 ‘안중근 의사’를 언급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날 오후 3시 기자회견에서 안 전 대표가 “조국을 구하지 못하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넌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당을 살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살리는 길로 전진하겠다”고 한 말이 화제가 됐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대선주자 시절인 지난 3월 제98주년 3·1절에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을 찾아 안중근 의사의 동상에 참배하기도 했다. 당시 안 전 대표는 독립유공자의 유족들과 면담한 뒤 “독립운동가 후손의 연금을 올리고 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전 대표는 안중근 의사와 같은 순흥 안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순흥 안씨는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다. 주요 인물로는 도산 안창호 선생과 배우 안성기,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당권 도전 나서나…국민의당 전대 ‘술렁’

    안철수 당권 도전 나서나…국민의당 전대 ‘술렁’

    安 이르면 내일 출마 여부 밝힐 듯 당권 행보 천정배, 안철수 동향 주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이르면 3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안 전 대표는 1일 박주선 비대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 오는 27일 치러지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송기석 의원도 이날 “(안 전 대표가) 이번 주 안에 가부간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은 박지원 전 대표와의 만남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전날 검찰의 ‘제보 조작 사건’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당시 안 전 대표는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확답하지 않고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고만 했다. 주위에서는 이전과 비교해 출마 가능성을 좀더 열어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안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최근 출마 쪽으로 좀더 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측근인 송 의원이 2일 중국 출장 일정 중 중도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안 전 대표 측의 움직임도 급격히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현재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에는 천정배·정동영 의원, 김한길 전 의원 등이 출마했거나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천 의원은 현충사를 참배하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등 당권 행보를 공식화했다. 천 의원은 전대를 완주할 것으로 보이지만 안 전 대표가 출마하면 판세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안 전 대표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북한 심야발사 ‘꼼수’ 안통했다

    북한 심야발사 ‘꼼수’ 안통했다

    북한이 28일 밤 11시41분 자강도 전천군 무평리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을 다시 한번 시험발사했다.무평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은 곳이다. 밤 11시대에 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보름간의 잠행 끝에 전날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참배하는 방식으로 공식행보를 재개한 뒤 하룻만에 미사일 발사장을 찾아 도발을 직접 지휘했다. 며칠전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는 김정은 전용차량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국과 미국 군 정보당국의 추적을 기만하려는 ‘기습’, ‘회피’, ‘교란’ 의도가 농후하다. 군 관계자는 “야간에 한번도 발사하지 않은 곳에서 미사일을 쏘아올렸다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기습 및 대비태세 교란과 요격회피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역시 미사일 발사후 “ICBM의 기습발사 능력을 과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단 이 같은 북한의 ‘꼼수’는 실패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미 군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른바 ‘전승절’로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일(27일)을 전후해 추가적인 미사일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찰위성과 레이더 등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 전역을 감시하고 있었다. 평북 구성과 함경남도 원산을 비롯한 요주의 지역은 물론 이번에 미사일을 발사한 무평리 일대도 감시망에 포함됐다. 특히 전날부터 무평리 일대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 등의 움직임이 포착돼 예의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한·미 양국 군이 지속적으로 북한 움직임을 추적감시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그린파인 레이더와 동해상 이지스 구축함이 곧바로 포착해 궤적을 추적하는 등 적시대응에 나섰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김정은이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임의의 지역과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대륙간탄도로켓을 기습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과시됐다”고 주장했지만 한·미 감시자산의 눈은 피하지 못하지 못한 셈이다. 김정은은 전날 친필명령으로 이번 시험발사 실시를 직접 지시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밝혔다. 북한이 24일만에 또다시 발사한 화성 14형 미사일은 최대 정점고도 3724.9㎞까지 상승해 998㎞를 47분12초간 비행해 동해상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졌다. 최대고도 2802㎞까지 상승해 933㎞를 39분간 비행한 1차 시험발사보다 고도를 1000㎞ 가까이 더 올렸다는 점이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실제 최대사거리 비행조건보다 더 가혹한 고각발사 체제에서의 재돌입 환경에서도 전투부(탄두부)의 유도 및 자세조종이 정확히 진행됐으며 수천도의 고온조건에서도 전투부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되고 핵탄두 폭발조종장치가 정상동작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매우 높은 고도에서 낙하했는데도 안정적인 대기권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사거리는 ICBM급이지만 대기권재진입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미 본토를 위협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한·미 양국의 평가를 의식해 ‘이래도 안믿을래?’하며 두번째 시험발사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김정은 역시 “오늘 우리가 굳이 대륙간탄도로켓의 최대사거리 모의시험발사를 진행한 것은 최근 분별을 잃고 객쩍은(의미없는) 나발을 불어대는 미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또 “미 본토 전역이 우리의 사정권 안에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확실한 사거리를 보여주기 위해 엔진 추력을 보강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2단엔진에 변화를 주거나 추력을 상당부분 끌어올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심은 북한이 또다시 ICBM 도발에 나설 것이냐는 점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북한은 지금까지 지난 4월 김일성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7종의 신형 미사일 가운데 6종을 쏘아올렸다. 화성 14형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아직 쏘아올리지 않은 ‘미지의 1발’이 남아 있다. 열병식 당시 한 축 바퀴 7개짜리 대형 트레일러에 발사관만 얹혀진채 등장한 미사일이다. 미사일 실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한 전문가들은 이 역시 ICBM급 미사일로 보고 있다. 화성 14형이 액체엔진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미지의 1발’은 고체엔진을 장착한 ICBM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열병식에 등장시킨 미사일을 순차적으로 모두 공개해온 북한이 반드시 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화성 14형의 3차 시험발사도 예상된다. 이번 시험발사에서도 대기권재진입 이후 탄두 폭발은 없었기 때문이다. 북한은 “핵탄두 폭발조종장치가 정상동작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지만 탄두는 폭발하지 않고 동해상에 그대로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아직 이 부분은 미완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3차 시험발사로 이 부분을 입증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보름 만에 나타난 김정은…김원홍 北국가보위상도 재등장

    보름 만에 나타난 김정은…김원홍 北국가보위상도 재등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7일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을 맞아 평양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참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의 움직임이 북한 매체에 공개된 것은 지난 1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 관계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 이후 보름 만이다. 노동신문에 게재된 사진에는 올해 초 국가보위상에서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재등장한 김원홍(붉은 원)도 등장했다. 김 위원장 뒷줄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의 모습도 보인다. 연합뉴스
  • 유엔참전용사 현충원 참배

    유엔참전용사 현충원 참배

    국가보훈처가 초청한 유엔참전용사들이 26일 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6·25전쟁 정전협정과 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을 기념해 국가보훈처는 16개국 참전용사 120여명을 초대했다. 연합뉴스
  • 윤석렬과 악수하는 박상기 법무장관

    윤석렬과 악수하는 박상기 법무장관

    19일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박상기(왼쪽)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한 윤석렬 서울중앙지검장이 박 장관과 고개를 숙여 악수하고 있다. 박 장관은 취임식에서 “핵심 국정과제인 권력기관 개혁을 성실히 실천하겠다”면서 “개혁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도 약속했다. 박 장관은 20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일정을 시작으로 업무에 들어간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런웨이 조선] 내 마음속 영원한 대비는 혜경궁뿐이라오

    [런웨이 조선] 내 마음속 영원한 대비는 혜경궁뿐이라오

    1795년 윤 2월 9일 창덕궁 안은 시끌벅적했다. 정조가 화성행궁으로 7박 8일의 여정을 떠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혀 있는 현륭원(顯隆園)을 참배한 후 다음날 봉수당에서 회갑연을 하고자 했던 정조의 오랜 숙원이 이루어지는 첫날이다. 혜경궁과 사도세자는 동갑내기다. 부모님의 회갑연에 온 백성과 함께 축하 자리를 마련해 기억 속에 오래 간직하고 싶었으리라.지금이야 회갑잔치를 한다고 하면 다들 낯설어하지만 조선시대에 회갑연은 보기 드문 큰 경사였다. 어버이의 회갑을 맞아 이를 축하하며 기쁨을 표시하는 것이 자식 된 도리라고 생각하던 시대였다. 그렇다고 모두 다 잔치를 베풀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정중하게 음식을 대접하며 술을 따라 올리는 정도는 서인들이 하는 일이고, 잔치를 마련해 내·외빈을 초청하는 것은 경대부들의 일이며, 정사를 보며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하는 것은 임금의 도리라 생각했다. 혜경궁의 회갑연을 위해 정조는 일찌감치 계획을 세웠다. 먼저 사도세자의 산소를 수원으로 모셔 와 현륭원이라 하였다. 그리고 매년 빠짐없이 현륭원을 찾아 참배했다. 수원부를 화성으로 승격시키고 중요한 지역으로 여기면서 성을 축조했다. 마침내 화성행궁이 모습을 드러내자 혜경궁을 모시고 와 백성과 함께 기쁨을 나누기로 하고 실행에 옮겼다. 정조가 혜경궁의 회갑연을 위해 가장 먼저 신경을 쓴 것은 그녀의 복색이었다. 왕실에서는 잔치가 벌어지면 대비를 비롯한 왕비, 왕세자빈 등은 모두 적의(翟衣·왕실의 여성 예복)를 입었다. 혜경궁도 적의를 입고 화성에 가서 회갑연을 받아야 하지만 그녀가 입을 적의의 색깔이 문제였다. 남편인 사도세자가 국왕이 되었다면 혜경궁도 왕비가 되어 대홍색(붉은빛) 적의를 입었을 것이며, 아들 정조가 왕위에 오르고 나면 자연스럽게 대비의 복색인 자적색(자줏빛)의 적의를 입었을 것이다. 그러나 혜경궁의 처지는 그렇지 못했다. 심지어 아들이 왕위에 올랐음에도 대비가 아닌 그저 자궁(慈宮)의 자리에 앉아야 했다.정조도 이러한 어머니의 처지가 못내 마음이 쓰였나 보다. 화성으로 내려가기 전 대신들에게 혜경궁이 입어야 할 적의의 복색을 논의하도록 했다. 적의의 복색을 통해 혜경궁의 위상을 높여 주고자 하는 정조의 뜻이 담겨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대신들은 그러한 전례가 없다고 하며 뾰족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정조는 적의의 색으로 천청색(天靑色)을 제안했다. “본시 청색은 동조(東朝·대비)의 복색이었으나 자색으로 제도를 정한 뒤부터는 치워 두고 쓰지 않았다. 지금 천청색으로 작정을 함은 곧 청흑(靑黑)의 의의를 취한 것인데 동조의 적의를 자색으로 하여 홍흑(紅黑)의 의의를 취한 것과 오묘하게 맞고, 또한 차등도 있게 된다. 이미 대신에게 물어보니 대신의 뜻도 그러하다 하므로 혜경궁의 복색을 천청색으로 정하라.”(정조실록 5권, 정조 24년 4월 26일) 정조는 혜경궁의 복색을 정함에 있어 옛것을 인용하고 지금의 것을 참조해 그 뜻에 맞게 정해야 한다고 했다. 대비가 입는 자색의 적의로 한다면 두 사람이 함께 자색을 입게 되어 맞지 않고, 흑색으로 한다면 원래 세자빈의 복색이라 혜경궁을 높이고자 하는 뜻을 반영하지 못한다. 대비가 홍색에 흑색을 합한 색의 적의를 입는 것처럼 혜경궁도 대비를 상징하는 색인 청색에 흑색을 반영한 천청색이 뜻에 맞다고 결론을 내렸다. 여기서 정조의 깊은 속마음이 읽힌다. 혜경궁이 궁에 처음 들어올 때의 복색은 세자빈의 복색인 흑색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왕의 어머니이다. 비록 대비는 아니라 할지라도 대비가 사는 거처를 상징하는 동조의 원래 색인 청색을 흑색과 합한 것으로 천청색으로 정해 그 의미를 표현한 것이다.이렇게 되자 임금의 심중에 있는 대비는 혜경궁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정조가 혜경궁을 높이고자 한 것은 비단 복색뿐이 아니다. 이미 혜경궁이 창덕궁으로 옮겨오기 전 위상에 맞는 의장을 준비하도록 했다. 또 정조가 즉위 후 처음 맞는 혜경궁의 탄신에 문무대관들에게 대전에 문안을 드리라는 명을 내린다. 본인이 혜경궁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대목이다. 더욱이 탄신 선물로 직접 표리(表裏·옷감)를 올리고, 백관을 거느리고 혜경궁에게 축하 인사를 드렸다. 이 모두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이처럼 의장과 복색으로 혜경궁을 높여 받드는 것은 혜경궁의 입지 및 위치를 단단히 해 주는 가장 의미 있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대비의 색인 청색을 섞은 이유. 그것은 정조의 마음속 영원한 대비는 혜경궁임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또 다른 방식이었다.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선임연구원
  • 노무현 前대통령 묘소 참배한 여성 신임 대표들

    노무현 前대통령 묘소 참배한 여성 신임 대표들

    바른정당 이혜훈(왼쪽) 신임 대표가 12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오른쪽) 신임 대표도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김해 연합뉴스
  • 이정미 정의당 새 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이정미 정의당 새 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사람 사는 세상, 그 뜻 위에 노동이 당당한 나라, 세워가겠습니다.’이정미 정의당 신임 대표가 12일 경남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후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사람 사는 세상’은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가치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전날 정의당의 동시당직선거에서 정의당을 이끌 새 대표로 뽑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의 민족민주열사 묘와 현충원을 참배하고, 경기 안산 세월호 분향소에 들러 세월호 유족들과 면담했다. 이어 이 대표가 찾은 곳이 바로 노 전 대통령의 묘소다. 이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노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은 대한민국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라면서 “정의당이 우리 사회에 여전히 차별받는 많은 여성, 청년, 비정규직,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면서 차별받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정의당이 제대로 보여줘 다른 야당들도 구태의연한 정치 공방에서 벗어나고 국민의 뜻에 부응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전날 당 대표 선출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와 선거 제도 개혁이라는 중요한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면서 “사력을 다하고 당원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정의당을 국민이 꼭 필요한 정당으로 발돋움시키고자 한다”고 당선 소감을 말한 적이 있다. 이 대표는 오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 이·취임식을 통해 정식으로 당 대표에 오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의당 새 대표에 이정미…첫 일정은 모란공원 참배

    정의당 새 대표에 이정미…첫 일정은 모란공원 참배

    정의당 이정미 신임 대표는 12일 당선 후 첫 일정으로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의 민족민주열사 묘를 참배했다.이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모란공원에서 전태일 열사 묘역 등을 돌아봤다. 그는 “정의당이 더 낮게 많은 분과 연대하고, 그분들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룰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3명의 부대표와 함께 힘을 합해 정의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여기 있는 열사들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중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과 경기 안산 세월호 분향소를 차례로 참배하고, 세월호 희생자 유족과 면담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이 신임 대표는 전날 동시당직선거에서 7172표(56.05%)를 득표해, 5624표(43.95%)를 얻은 박원석 전 의원을 꺾고 정의당 대표직에 당선됐다. 그는 “정의당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 2018년 지방선거 승리의 토대 위에 2020년 제1야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오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 이취임식을 통해 정식으로 당 대표에 오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미사일 축하연… 리설주 131일 만에 공식 석상에

    北 미사일 축하연… 리설주 131일 만에 공식 석상에

    북한이 지난 1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를 가진 신형미사일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하는 축하 연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가 개최한 이날 연회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인 리설주가 참석했다. 리설주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3월 2일 김 위원장과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아 원아들과 함께 식수 행사를 한 이후 131일 만이다.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이날 축하 연설에서 “화성14형 시험발사와 관련해 미국의 우두머리들까지도 우리의 시험발사 성공을 인정하면서 절망의 비명을 지르고 있으며 세계가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의 완전 성공을 대사변으로 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연회에서는 모란봉악단의 공연이 열렸으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 당·정·군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편 북한의 화성14형 신형미사일을 개발한 국방과학원의 장창하 원장은 중장(별 2개)에서 상장(별 3개)으로 한 계급 승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원장은 전날 김 위원장의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기념 공연 관람 시 상장 계급장을 단 군복을 입고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23주기를 맞아 김 위원장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당시까지 중장 계급장을 달고 있던 장 원장의 전격 특진은 화성14형 개발 성과에 따른 포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의당 새 대표 이정미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

    정의당 새 대표 이정미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

    이정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정의당을 이끌 새 대표로 선출됐다.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의당의 동시당직선거에서 7172표(56.05%)를 획득해 5624표(43.95%)를 받은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을 꺾고 정의당을 이끌 새 대표로 뽑혔다. 이 신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와 선거 제도 개혁이라는 중요한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라면서 “사력을 다하고 당원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정의당을 국민이 꼭 필요한 정당으로 발돋움시키고자 한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의당에 많은 기대를 가진 시민사회, 노동계 등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협력하면서 앞으로 정의당과 함께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가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5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한국 민주주의의 주류가 될 것이다. 우리가 대변하는 노동의 다른 이름은 여성이며 청년이고 비정규직이다. 격차와 차별에 시달리는 여성의 노동, 역사상 처음으로 부모세대보다 가난해진 청년세대의 노동, 나쁜 일자리의 늪에 빠진 비정규직의 노동을 대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적이 있다. 또 “내년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새 정당질서를 만드는 첫 시험대다. 우리 후보들이 정의당의 이름으로 당당히 선거를 치르게 하겠다”면서 “집권 정의당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의당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당 대표 이취임식을 열 계획이다. 정의당의 신임 대표단은 오는 12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의 민족민주열사 묘와 현충원을 참배하고, 경기 안산 세월호 분향소에 들러 세월호 유족들과 면담하기로 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정은 양옆 김정식 리병철 “북핵개발 실세 띄우기”

    김정은 양옆 김정식 리병철 “북핵개발 실세 띄우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의 시험발사 성공 이후 미사일 개발의 주역들을 띄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8일 자정 김일성 사망 23주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가 대표적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 원장, 전일호 당 중앙위 위원 등 ‘화성-14형’ 미사일 개발의 주역들이 김정은 당 위원장의 양옆 자리를 차지했다. 이들은 북한의 군수공업 분야에서 탄도미사일 개발을 주도해온 인물들로, 시험발사 때마다 김 위원장의 지근거리에서 있었고 이번 발사 때도 동행했다. 통상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때 김 위원장의 주변에 서는 인물들은 북한 당·정·군 최고위급 지도부다. 특히 리병철은 지난해 지난해 8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시험 발사 당시 김정은과 맞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엄격한 상명하복 문화가 지배하고 있는 북한에서 김정은과 맞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또 리병철은 지난해 6월 무수단(북한명 화성-10) 중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 당시 김정은과 감격에 젖어 부둥켜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정은의 각별한 총애를 받으며 북한 실세 입지를 굳힌 것으로 관측된다. 최고위급 간부가 아닌 ‘부부장급’ 인물들이 김 위원장의 바로 옆에 자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이 ICBM급으로 평가받는 이번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대내외에 이번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과 군에서 각각 2인자로 여겨지는 최룡해와 황병서는 이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서 앞 열 맨 끝자리로 밀려났다. 뒷줄에는 김기남·최태복·리수용·김평해·오수용·김영철·리만건 당 부위원장, 리명수 북한군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 등이 도열했다.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4차 핵실험, 광명성 4호 발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시험발사와 올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시험발사에 기여한 국방과학기술자들을 평양으로 초청, 대규모 인파를 동원해 환영행사를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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