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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육참차장 본격 수사/국방부/진급청탁 2명도 곧 소환방침

    국방부는 육군에서도 진급과 관련한 뇌물수수등 비리혐의가 발견됐다는 사정당국의 통보에 따라 내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검찰부는 30일 전육군참모차장을 역임한 K씨등 예비역장성 3명이 재직당시 인사비리에 개입됐다는 제보를 받고 당시의 관련자료를 수집,혐의사실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K전육군참모차장은 부인이 청와대고위층 부인과 학교선후배관계인점을 이용,재직당시 장군진급대상자와 그 부인들 2명으로부터 진급청탁과 함께 억대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씨에게 진급청탁을 했던 관련자는 모두 현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부는 이들에 대한 내사결과 혐의사실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 현역에 대해서는 모두 소환,구속키로 했으며 K씨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검찰부는 이와함께 이들외에 다른 인사비리에 개입된 장교들이 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최근 2∼3년동안의 투서·진정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 중장이상 40명… 시종 굳은 표정/전군지휘관회의 이모저모

    ◎2시간50분간 줄독 자숙의 분위기 역연/권 장관 “여기서 끝내면 상처만… 고통참자” ○…군인사비리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30일 하오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는 침통한 분위기에서 2시간50여분동안 진행.회의시작전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인사비리파장이 커서인지 주위사람들과 간단히 악수만 하고 굳은 표정으로 착석,사태의 심각성을 반영. 전군의 군단장급(중장)이상 주요 지휘관 40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인사비리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자유의견개진을 통해 나름대로 사후대책을 마련하느라 노력. ○…회의시작전 5분여 동안 사진기자들의 사진촬영을 위해 회의장이 개방됐는데 권령해국방부장관은 딱딱한 분위기를 다소 풀어보려는 듯 몇몇 지휘관들에게 안부를 묻는 모습이었으나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권장관은 함덕선11군단장과 김종배3군단장등에게는 『오랜만이요.아침에 오셨느냐 뭘타고 오셨느냐』고 말을 건넨뒤 지휘관이 작전활동으로 대리참석한 한 부사령관에게는 『회의도 좋지만 작전에 지장을 받아서는 안되겠죠』라고 인사. ○…권장관은 훈시를 통해 『오늘 우리는 우리 군의 모습과 진로에 역사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이렇게 모였다』면서 『이 자리는 과거의 잘못을 들춰내 전우를 비판하거나 자잘못을 따지기 위해 마련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권장관은 회의 시작에 앞서 『최근의 사태가 군비리 등의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면서 『이 기회에 기탄없는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주문. ○…부하 장성들이 인사비리 연루자로 구속된 김철우해군총장과 이양호공군총장,임종린해병대사령관은 다른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면서도 별다른 말을 건네지 않아 해군과 공군의 분위기를 그대로 대변. 참석자들은 권장관의 의견개진 주문에 따라 앉은 순서대로 한사람씩 발언에 나섰는데 최근의 사태를 겸허히 받아들여 군이 다시 태어나야 된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국방부 간부들은 『언론의 지적을 인정해야 하며 지금으로서는 통제할 수도 없다』면서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보여줄 것은 그대로 보여줘 하루빨리 이번 사태를 마무리,심기일전의 자세로 새롭게 시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 이에 덧붙여 권장관은 『최근 「율곡사업」이 하루 아침에 그렇게 까발려져도 되느냐… 장관은 뭘하고 있느냐』는 예비역 군 선배들로부터의 질타성 전화가 많이 걸려 왔었다고 소개하기도. ○…회의시작 5분전쯤 도착한 김재창연합사부사령관은 취재기자들에게 최근 군비리사건과 관련,『잘 다듬어서 보도해달라』며 의미있는 주문을 하기도. 김동진육군참모총장도 『잘 부탁한다』며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기도 해 주요 지휘관들이 언론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권장관은 이날 회의 막바지에 훈시를 통해 『생사고락을 같이해온 선배 동료 후배 전우들이 인사비리와 관련,구속이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이 시간에도 접하고 있다』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고 『그러나 언제까지나 이런 착잡한 심정으로 지낼수는 없으며 무언가 새로운 다짐으로 새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 권장관은 『최근 「군복입기가 부끄럽다」「선배들이 원망스럽다」「왜 극소수 사람들의 문제로 군 전체의 명예와 사기를 짓밟느냐」는 얘기를 많이 들어온 줄 안다』면서 『그러나 이정도 선에서 그만해야 한다고들 생각할 때는 오히려 상처만 남기게 될 것』이라며 당장의 고통은 인내해줄 것을 호소.
  • 정 전 공참총장 오늘 구속/검찰,철야조사

    정용후 전 공군참모총장의 뇌물수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4과(김성호부장검사)는 30일 국방부로부터 구속된 현역 장군 5명의 수사자료등을 넘겨받고 이날 하오 정전총장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정전총장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드러난 남모·배모씨등 예비역 준장 2명도 함께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정전총장을 상대로 인사 청탁과 관련해 받은 정확한 뇌물액수등을 조사한뒤 1일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으로 구속할 방침이다. 군수사기관의 조사결과 정전총장은 모두 8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었다. 검찰은 그러나 남모씨등 예비역 장성들은 뇌물 액수가 적을 경우 불구속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육군 비화땐 핵폭탄”… 수뇌부 긴장/해·공군인사비리수사 이모저모

    ◎“사정성역 없다”­“후유증 크다” 양론 대립/“해군 만신창이” 가족들 외출까지 조심 군인사비리가 해·공군에 이어 육군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국방부·합참·각군 수뇌부는 곤혹감을 떨치지 못하면서 내부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특히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와 관련,장성 5명이 구속됐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크게 술렁이고 있다. 현재 군내부에서는 군인사비리수사를 놓고 성역없이 전면수사해야 한다는 입장과 전면수사에 따른 부작용·후유증 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입장으로 양분되어 있다. 육군의 경우 진급자의 수가 많아 군인사파문이 확산될 경우 파장및 후유증은 「핵폭탄」에 비유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날 것 같다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4개조 철야 강행 ○…국방부 검찰부는 군인사비리수사가 본격화하자 27일 국방부소속 법무관 10명으로 수사팀을 보강했으나 인력이 턱없이 모자라 28일부터 국방부와 각 군에서 7명의 법무관을 추가로 차출,합류시켜 4개조로 운영하며 거의 철야수사를 강행. 국방부검찰부 수사는 국방부청사 7층의 법무담당관 사무실과 국방부 청사뒤편 검찰부 사무실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출입이 철저히 통제돼 기자들의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 수사는 이밖에도 서울 동작구 대방동 공군지휘소와 해군본부 헌병감실 등에서도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검찰부 수사는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수사의 경우 대검이 통보해온 혐의사실을 확인하는 정도였으나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 인사비리건은 대검보다 먼저 자체수사를 착수. ○장성진급자만 30명 ○…「하나회」회원 괴문서 유포사건이후 동요분위기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는 육군은 군인사파문확산 조짐을 예의 주시. 국방부 본부 한 육군중령은 『비리척결차원에서 수사확대에 대해서는 반대할 입장이 못된다』고 전제하면서 『그렇다고 마구잡이식 수사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수사확대파장을 우려. 육군 수뇌부는 「육군 진급비리도 조사한다」는 소문과 함께 전직 참모차장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도되자 인적사항을 확인하느라 정보채널에 귀동냥을 하는등 큰 관심. 한해 장성진급자가 30명,대령진급자가 2백명 정도나 되는 육군의 경우 인사 비리관련자도 상대적으로 그만큼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군수뇌부에서는 적지않게 당혹감을 표출. ○…해군은 군인사비리파문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탓에 거의 만신창이. 해군 장교들은 물론 가족들 조차 외부의 눈길이 따가워 외출을 못할 정도라고 한 공보관계자가 전언. ○구속대상자 관심 ○…공군은 정용후전참모총장의 인사비리사건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폭되자 초조해 하는 분위기. 공군 관계자들은 군검찰부의 수사에서 준장5명이 구속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올 것이 왔구나』하는 분위기이면서도 인사비리관련대상자의 폭에 관심을 집중. 공군 관계자들은 『정전총장의 인사비리의 경우 군이 먼저 주도적으로 수사를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전총장이 검찰에서 혐의사실을 부인할 때에 대비,재임당시 군 수사기관의 비리 관련자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국방부 검찰부에서 집중 내사를 벌여왔다』고 설명. ○…해군이 29일 추가로 구성한 특별조사반의 임무는 인사비리 제보사항 접수 및 광범위한 여론수렴활동.모두 14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반에는 해사 30기부터 36기까지 기별대표·2사관학교 및 간부후보생 9명의 영관장교가 참가,해군장병들의 여론수집을 담당하게 돼있어 눈길. 해군은 또 해사 23기부터 29기생 7명으로 인사제도 전반을 연구하는 연구반도 구성,사후 대책마련에 전념하려는 의지를 표명.
  • 「뇌물진급」 공군준장 5명 구속/국방부

    ◎검찰,수뢰 정용후 전 총장 오늘 소환/육군 인사비리도 본격 수사 국방부 검찰부는 29일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와 관련,박종선(공사14기·8전투비행단장) 이우덕(〃·참모총장특별보좌관) 최성렬(〃15기·11전투비행단장) 차정렬(〃·3훈련비행단장) 이길환(〃·16전투비행단장)등 5명의 준장을 뇌물공여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이로써 인사비리와 관련돼 구속된 대령급이상 현역고급장교는 준장7명(해군2명)·대령3명(해군)등 모두 10명이 됐다. 이들은 정전총장이 재임시인 89년말 당시 진급을 시켜달라거나 진급후 사례비 명목으로 3백만원∼3천만원씩 모두 8천5백만원을 정전총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 외에도 전역한 남모씨등 예비역준장 2명도 뇌물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검찰부는 밝혔다. 검찰부는 이들에 대한 피의자신문조서·참고인진술조서등 수사자료와 함께 정전총장의 혐의내용을 30일 대검에 넘겨 줄 예정이다. 검찰부는 구속 장성 5명에 대한 예금구좌추적 등을 통해 보강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으며 관련자가 더 있을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원구속시키기로 했다. 국방부 검찰부가 정전총장의 혐의사실을 검찰에 통보하면 빠르면 30일중으로 정전총장이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검찰부는 남모 예비역 준장등 2명에 대해서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국방부 검찰부는 육군의 인사비리에 대해서도 정부 관련 사정기관의 협조로 본격 수사에 대비,내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부는 현재 군수사기관의 자체자료 및 정부사정기관의 조사자료등을 토대로 관련자들의 혐의 사실을 정밀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비리 관련 내사대상자는 육군참모차장을 지낸 예비역장성과 현역장성 2∼3명등 3∼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부는 현재 이들을 상대로 재산변동사항등을 추적하고 있다.
  • 미,여군에 전투기탑승 허용/국방,「제한규정」 철폐 각군에 지시

    ◎군내 비중 향상 여파/곧 F­15기훈련 투입 미국의 여군들은 앞으로 전투기와 폭격기를 몰고 적군기와 공중전을 벌이고 폭탄을 투하한다.군함에도 승선하여 남자들과 똑같이 전투를 한다.공격용 헬리콥터도 조종하여 적진 깊숙히 들어가 전투를 벌인다. 레스 애스핀 미국방부장관은 28일 각군 참모총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여군들은 전투비행임무나 해군전함에 승선하여 근무할 수 없게 돼 있었으나 앞으로 이같은 제한규정을 철폐토록 하라고 각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군 역사상 가장 혁명적인 변화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번 조치로 앞으로 1년내에 수십명의 여성들이 해·공군의 전투기를 몰고다니고 육군의 공격용 헬리콥터를 조종할수 있게 된다. 여군에 대한 전투임무 허용은 미군의 성별비율이 과거에 비해 여성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된다.월남전의 종전과 함께 징병제가 끝난 지난 73년 당시 여군은 전체 현역군인의 2.5%인 5만5천명이었으나 현재는 11.5%인 20만2천명이다. 여군의 전투임무허용등에 대한 군내외의 압력은 지난 90년 파나마 침공때와 걸프전때 대단히 높았다.실제 전장에선 전투원과 비전투원과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소위 지원업무의 여군들도 포화의 위협 아래 있기는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91년 의회는 여군의 전투비행을 금지하는 규정을 철폐하는 법안을 제정했으나 당시 부시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대통령위원회」가 이러한 금지규정을 지속키로 의결함으로써 결국 클린턴행정부가 이에대한 결심을 하도록 이월했다고 할수 있다. 여군의 전함승선은 의회의 입법으로 뒷받침돼야 하나 전투기조종과 함께 상당수 의원들이 이를 지지하고 있어 법적인 난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여군의 전투참가 범위가 어떻게 구체화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국방관계자들은 보병부대나 기갑부대의 여군편성은 어려울 것이며 잠수함의 승선도 상당기간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여군의 전투임무허용에 따라 미공군은 우선 수주일내에 6명의 여군조종사를 F­15 이글전투폭격기의 조종훈련을 시킬 예정이다.육군의여군 헬리콥터 조종사 3백명 가운데 약 1백명은 아파치 헬기등 공격용헬기의 조종훈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기종변경 의혹조사/정용후씨 면담 추진/민주 국방위원

    민주당은 29일 차세대전투기(KFP)사업의 기종 변경에 따른 의혹조사를 위해 소속 국방위원들이 구속중인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을 면담키로 했다. 이에앞서 이기택대표는 이날 상오 『F16기 기종변경문제는 국가 비리차원이 아니라 국가안보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정전총장의 면담을 지시했다.
  • “전투기 변경 비리없었다”/F16기값 24% 올라 F16으로 교체

    ◎국방부 국방부는 28일 하오 권령해장관·이수휴차관·이양호 공군참모총장등 국방부,합참,각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 회의실에서 차세대전투기사업(KFP)등 최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일부 「율곡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KFP기종변경을 둘러싼 비리는 일체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공군참모총장은 이자리에서 『KFP 기종을 당초 결정했던 맥도널 더글러스사(MD)의 F­18기에서 제너럴 다이내믹스사(GD)의 F­16기로 변경(91년 3월)한 것은 F­18의 가격인상과 가용예산 부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총장은 특히 KFP 기종의 전면 재검토 배경에 대해 『89년 12월 모두 1백20대의 F­18기를 도입키로 결정한 뒤 미측과 계약을 위한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그 가격을 미측이 당초 제시한 가격 50억5천만달러보다 24%나 늘어난 62억8천만달러를 요구,이를 수용할 경우 1조3천7백17억원의 예산부족이 초래돼 재검토에 들어갔었다』면서 『90년 11월부터 5개월간 국방부·합참·공군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토위원회가 기종 재선정작업을 벌여 F­16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군당국의 이같은 설명은 감사원이 「율곡사업」전반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 상황에서 나온 것인데다,더욱이 정부가 지난 91년 3월 F­16기로 기종을 바꿀 당시 발표한 내용을 되풀이한 것으로 『기종변경 과정 등을 둘러싸고 최근 돌출된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기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권장관은 『국방의 위험이 초래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율곡사업과정을 최대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공군준장·대령 10명 소환/군검찰/정 전 총장 4억수뢰 확인

    국방부 검찰부는 28일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에게 진급청탁 명목으로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현역 공군준장 및 대령 10여명을 차례로 소환,뇌물수수경위 등을 수사중이다. 검찰부는 이에앞서 지난 89년 정 전총장의 인사비리를 수사한 기무사가 보관중인 정씨의 진술서 등과 국방부가 그동안 내사한 기록을 확보,이들이 진급심사를 전후해 정 전총장에게 적게는 1천만∼2천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모두 4억여원의 뇌물을 준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부는 이들의 뇌물수수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부는 이들에 대한 조사자료를 빠르면 29일중 대검 중수부에 넘겨 정 전총장을 사법처리하는 근거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 국회는 「수구」인가(김호준/정치평론)

    제161회 임시국회가 첫날부터 연출한 공전은 개혁과 대비되는 구태였다.온 나라에 개혁과 사정의 열기가 뜨거운데 국회만 딴전을 피우는 인상을 지울수 없었다.제발 이 으시시하고 지겨운 개혁열풍이 예전처럼 얼른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여의도의사당의 염치없는 소망처럼 들리기도 했다. 재산공개로 투기와 비리의 「마각」이 여지없이 드러난 여야의원들이 국민의 정치불신을 얼마나 심화시켰는지를 국회는 직시해야 한다.별은 1억원,대령은 5천마원을 받고 진급시켰다는 어느 참모총장의 별명이 「금빨대」라지만,웬만하면 수십억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정치인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도 그와 크게 다를바 없다.여의도의사당을 두고 「여의도복덕방」이라고 비아냥거리거나 그 속의 땅부자 의원님들을 가리켜 「땅빨대」라고 부르는 건 요즘 갑자기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이 커진 민초들의 가시돋친 소리다. 좀 과장한다면,그 소리는 언제 국회해산론으로 어이질지도 모르는 폭발성을 지니고 있다.국회가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면 이런 부도덕한 국회는 차라리 해산하고 총선을 다시하자,그래서 개혁을 주도할 선량을 새로 뽑자는 요구는 쉽게 나올 법한 주장이다. 개혁과 관련해 볼때 국회는 아직 멀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인식인 것 같다.부동산 과다보유등이 문제가 돼 의원직을 내놓거나 집권당을 떠나야 했던 거물 정치인들은 「토사구팽」이니 「격화소양」이니 하는 난해한 문구를 인용하면서 불만을 토로했다.그러나 이는 국민정서를 올바로 읽지못한 착각과 오만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참회의 눈물은 커녕 자그마한 개전의 정도 담기지 않은 그들의 석명은 수구세력의 반발이 만만치 않음을 국민들에게 확인시켰을 뿐이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나 여당도 개혁에 끌려 다니는 인상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이번 임시국회서 공직자 윤리법개정안이 처리되면 재산 재공개가 불가피하다는 해석에 전전긍긍하는 여당의원들의 표정이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더욱 가관인건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통령 주변의 수구세력을 추방해야 한다고 목청을 돋웠던 야당이 불명예 퇴진하는 박준규전의장의 신상발언과 이동근의원 석방결의안의 처리를 주장하며 국회를 공전시킨 처사다.거액의 광고강매등 비리혐의로 구속된 이의원을 석방하라는 야당의 주장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이의원은 이른바 양심범이거나 정치탄압의 희생자가 아니다.민주당이 무엇 때문에 실정법 위반자를 옹호하려 드는건지 알 수가 없다.만일 이의언 석방결의안이 야당내 다른 비리의원에게 사정이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한 정치적 「방패」라면 민주당은 개혁을 방해하는 수구집단이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수년전 워싱턴 정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키팅 파이브」스캔들은 미의회의 윤리재판이 얼마나 준엄한 가를 보여준 것이었다.키팅 파이브란 도산직전의 금융·부동산 업자 찰스 키팅씨로부터 총 1백30만달러의 정치자금을 헌금받은 상원의원 5명에 대해 언론이 붙인 별명이다. 미상원 윤리위는 국고 2백만달러와 14개월이 소요된 진상조사활동 끝에 이들 5명이 정치자금을 수수하면서 명문화된 어떠한 의회규칙이나 실정법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그러나윤리위는 이들 5명을 모두 징계조치했다.그들이 비록 명문규정은 어기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행동이 부적절하고 모순되게 보였거나 빈약한 판단력을 보여 의원의 품위를 실추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이 논고의 요지였다. 이러한 사례와 견준다면 실정법 위반자까지 감싸고 도는 우리 민주당으로부터는 「윤리 지진아」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안타깝다.작년 여름 민주당소속 초선의원 12명이 「검은 돈을 안받겠다」는 자정운동의 선언으로 국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을 때와 비교하면 윤리수준의 후퇴를 보는것 같아 서글프다. 국회는 지난14대 대통령선거가 끝났을 때도 선거 뒤처리를 몽땅 사직당국에 맡긴채 방관했다.선거법위반혐의와 추악한 금전거래설에 관련된 의원이 기십명에 달했음에도 윤리위 한번 소집하지 않고 검찰에 소환되는 「선량」들의 뒷모습을 맥없이 쳐다 보기만 했다. 국회의 무사안일은 이제 타기되어야 한다.여론조사 결과는 국민의 97%가 정부의 개혁작업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그런 국민의 대변기관인 국회는 결코 개혁의 방관자일수가 없다.개혁의 걸림돌이 되어선 더더욱 안된다. 이만섭신임국회의장은 국회가 개혁의 산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솔직히 말해 국회에 그런 거창한 기대까지는 걸고 있지 않지만 적어도 수구세력의 온상이란 비난을 들어선 안될 것이다.
  • 직인도용 도서추천/전국 초중고에 팔아/전 공군정훈감 구속

    서울지검 조사부 이광형검사는 28일 공군참모총장 직인을 도용,특정과학도서를 공군참모총장 추천도서인 것처럼 꾸며 전국 시·도교육청과 초·중·고등학교에 판매한 전공군정훈감 강국희씨(50·예비역 대령)와 출판업자 권병하씨(58)등 2명을 공문서 위조혐의로 구속했다.
  • 장성·대령 5명 구속/해군 뇌물진급

    국방부 검찰부는 28일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과 조기엽전해병대사령관의 인사비리와 관련,이재돈해병소장(해사20기·해병1사단장) 이의근준장(〃 22기·합참전력기획부1차장),서인교(해군본부감찰실) 채영수(해군본부시설감실) 이재덕(국방대학원입교) 유춘식대령(해군군수사조달부장)등 장성2명과 대령4명등 모두 6명을 뇌물공여혐의로 구속했다. 국방부 검찰부는 그러나 배성기준장(해사20기·합참연습교리부 2차장) 정일철준장(〃·정훈감)등 5명은 뇌물공여액수가 1백만∼5백만원으로 비교적 적다는 점을 감안,불구속입건했다.
  • 군사기 고려 조기 사법처리/뇌물진급 5명 구속 의미

    ◎“명백한 범죄 시간끌면 손해” 우려작용/정 전 공군총장건이 수사확대 분수령 군인사비리와 관련,해병소장등 현역장교 12명(구속 5명·불구속 7명)이 28일 국방부 검찰부에 의해 사법처리됨으로써 군내인사비리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27일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과 조기엽전해병대사령관의 구속이후 단 하루만에 취해진 것으로 예견됐던 것이었다. 그러나 장성급 2명을 포함한 현역 장교 5명의 구속은 전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군내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당국의 이같이 빠른 조치는 검찰에서 관련자들의 혐의사실이 대부분입증돼 있는 상태여서 시간을 끌어봐야 득이 되지 않는다는 군수뇌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시작된 시점에서 군인사비리파문을 조기에 수습하기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군내부에는 인사비리 파문으로 큰 상처를 입어 조기수습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치명적인 군사기저하및 동요움직임으로 연결될 것으로 우려하는 관계자들이 많다.군수뇌부는 인사비리파문이 관련자들에 대한 신속한 후속조치로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진정여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현재로서는 육·공군등으로 급속 확산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군수사당국및 검찰이 내사하고 있는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건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만은 틀림없다. 국방부 자체조사결과 정전총장도 뇌물을 받고 진급을 시켰고 이에 연루된 고급장교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인사비리 파문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자칫하면 정전총장의 새 인사비리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군수뇌부가 우려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전군의 인사비리 척결을 다짐했으면서도 파문의 증폭을 우려하고 있는 것은 일견 모순으로 비쳐지지만 군의 도덕성 회복기간이 그만큼 길어질 것이 염려되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명예와 사기를 먹고사는 군의 이미지에 엄청난 훼손을 가져왔다.군전체가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돼 군인들로 하여금 군복입고 다니기가 부끄럽다는 생각을 갖게 했으며3군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위화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인사비리의 초점이 해군·해병대에 모아지자 해군장병들이 육군과 공군을 질시하는 경향도 군내에서 감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군의 총화단결을 위해 군간의 갈등이나 괴리는 시급히 개선돼야 할 과제이다. 어쨌든 군 수뇌부는 이번 사건을 군인사비리를 제도적으로 막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역설적으로 이번 사건이 군의 개혁을 가속화시키는 명분을 제공했다고 분석하는 분위기가 점차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국방부는 30일 중장급이상 전군지휘관 회의를 소집,실추된 군의 명예를 되찾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 회의에서는 군의 동요를 막고 군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방안이 심도있게 거론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수뇌부 스스로 더이상의 군 사기저하는 군의 존립기반 자체를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국면전환용 카드를 모색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군수뇌부는 인사비리 파장이 군의 가족들에게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속히 군의 결속력을 다지지 않으면 안될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발생된 문제에 대해서는 신속한 대응태세를 갖추고 돌출변수를 최대한 줄여보자는 게 현재 국방부 군 수뇌진들이 내부적으로 정리한 입장이다. 이런 점에서 정전총장의 인사비리건이 어떻게 작용될 지가 주목된다.
  • “사안중대”…감사·피감자 모두 긴장/감사원 국방부특감현장 이모저모

    ◎“군관련 의혹해소에 도움”… 적극 협조다짐/이 공참총장,오늘 「차세대」 선정경위 설명 감사원의 국방부에 대한 특별감사가 시작된 27일 국방부 본부·합참본부·국방부 군수본부·육해공 각 본부는 감사자료를 수집하느라 분주한 분위기. 감사원의 국방부 감사는 서울 용산구 후암동 국방부 군수본부 감사를 시작으로 개시돼 앞으로 한달간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해군진급 인사비리로 터져나오기 시작한 군관련 비리가 계속 돌출 증폭되자 곤혹감을 떨치지 못하면서도 감사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 군 주변에서는 고가무기장비 도입 및 방산관련분야의 의혹을 이번 감사를 계기로 완전히 씻어버릴 수 있을지에 의아해하면서 감사에 따른 파장을 미리 진단해 보기도. ○“전문감사는 처음” ○…서울 용산구 후암동 국군 군수본부 전시관2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임시감사본부에는 감사원에서 파견된 특별감사요원 14명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이날 상오10시30분부터 율곡사업에 대한 첫 전면감사를 시작. 율곡사업에 대한 임시감사반장을맡고있는 감사원의 유봉재 2국5과장은 감사가 시작되기전 국군군수본부의 이준중장에게 특별감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 유과장은 율곡사업이 국가기밀사항으로서 감사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지만 군 인사부정과 함께 군장비조달 사업에 관해서도 국민들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철저히 그 의혹의 진위를 밝혀 군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과 믿음을 되찾고 떨어진 군의 사기를 되살리는 것이 특별감사의 취지라고 설명. 이번 특별감사와 관련,국군군수본부 직원들은 『그동안에도 감사는 있었다』며 여유를 보이려고 애쓰고 있지만 군장비조달사업과 관련,국민적인 의혹과 관심이 집중돼있는데다 이번처럼 전문적인 감사는 사실상 처음이어서 상당히 긴장한 모습. 감사를 나온 감사원 관계자들은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된데다 감사사안이 안보와 관련된 국가비밀사업으로 방대하고 복잡해 과연 제대로 감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며 감사받는 쪽이나 감사하는 측이나 모두 긴장하고 부담스러워하는 모습. ○…이번 감사는 ▲군인사비리 ▲무기도입 및 방산비리 ▲건설공사관계비리등 크게 3분야로 나눠 진행될 전망. 군인사비리의 경우 진급심사에 따른 부조리행위를 찾아낼 예정인데 감사결과에 따라서는 무더기징계사태가 속출할 수도 있을 듯. 무기도입 및 방산비리분야 감사에서는 주로 92년에 이뤄진 잠수함 탱크 차세대전투기등 무기체계의 선정,관련기술도입 및 국산화조치 이행여부,가격 및 성능등 계약조건등의 확인작업이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기대. ○“시의적절한 조치” ○…권영해 국방부장관은 이날 상오 『감사원 감사는 시의적절하다.대환영이다.방산비리의혹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할 생각이었다』면서 곧바로 이회창감사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하다』고 했다고 한 배석자가 전언. ○“전화위복 계기” ○…「군비리 조사 척결대책위원회」(가칭·위원장 이수휴국방부차관)는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이날 상오 1차회의를 소집하고 활동지침을 시달. 이날 회의에서는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군관련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 협력키로 했다는후문. ○권 국방 참석계획 ○…차세대전투기 선정의혹과 관련,공군은 28일 이양호공군참모총장이 선정경위 등을 소상히 밝힐 계획.이 자리에는 권령해장관·이수휴차관을 비롯,합참및 공군 관계자들도 전원 참석할 예정. ○시각 서로 엇갈려 ○…감사원 감사를 보는 시각은 자성론과 위기론으로 대별. 영관급이하의 장교들은 대부분 『올 것이 왔다.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분위기인 반면 장성급등 일부에서는 『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이러다간 군의 존립기반 자체가 흔들리는게 아니냐』고 크게 우려. 국방부의 한 장성급 간부는 『군은 「범죄집단」으로 국민들이 매도할까 무섭다』며 군은 사기와 명예를 먹고사는 집단임을 강조하기도.
  • 해군 장성 등 6명 철야조사/국방부/진급관련 김 전 총장에 뇌물

    국방부 검찰부는 27일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와 관련,이재돈 해병소장(해사18기·해병1사단장) 이의근해군준장(해사22기·합참전력기획부1차장) 채영수(해군본부 시설감실) 서인교(〃 감찰관실)이재덕(국방대학원 입교) 유춘식대령(군수사 조달부장)등 장성2명,대령4명 모두 6명에 대한 진급비리혐의를 잡고 소환,철야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김전총장에게 진급시켜달라며 1천5백만원에서 1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고 국방부 검찰부는 밝혔다. 대검찰청으로부터 이날 관련자 명단과 자료를 넘겨받은 국방부 검찰부는 이들외에도 혐의가 비교적 경미한 것으로 알려진 정모·배모 준장과 대령급 이상 5∼6명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국방부 검찰부는 이들에 대한 혐의사실이 밝혀질 경우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국방부 검찰부는 대검 중수부와 공조체제를 구축,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대검의 수사자료를 토대로 자체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전총장의 인사비리와 관련,구속될 장교들은 10명선에 이를 것으로보인다.국방부 검찰부는 이들의 소환 수사에서 혀의가 밝혀지는 관련자에 대해서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추가로 불러 혐의사실을 철저히 가려내 엄단할 방침이다.
  • 별 1억·대령 5천만원씩 받아/검찰 군진급비리수사 이모저모

    ◎예금통장·케이크상자안에 봉투 넣어 전달/수사관들 “30년 군부통치의 폐해 실감했다” 「성역」으로만 여겨졌던 군인사비리에 손을대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과 조기엽 전해병사령관을 구속한 검찰은 27일 일단 「개가」로 평가될만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도 무척 침통한 표정이었다. 반면 군관계자들과 국민들은 군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사필귀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검중수부 수사관들은 지난23일부터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를 시작으로 연 나흘째 철야조사를 하느라 모두 파김치가 된 모습들. ○수사관들 파김치 수사관계자들은 그러나 『그동안 군이 「성역」처럼 군림해온 탓에 군비리가 있어도 군자체내에서 어물쩡 넘어가기 일쑤였던 것을 비교하면 검찰이 군비리를 직접 수사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개혁바람의 한 증파』라며 의미부여. 수사관들은 해군내부의 부패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30년 군부통치의 폐해를 실감했다』면서 『이같은 병폐가 어디 해군에 국한된 것이겠느냐』고 수사소감을피력. ○혐의사실 등 시인 ○…검찰 출두전 혐의사실을 부인했던 김종호 전해군 참모총장과 조기엽전해병사령관은 처음에는 혐의사실을 부인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장성의 관록(?)에 걸맞게 혐의사실을 순순이 시인했다고 수사관계자가 전언. 두 장성은 모두 『자신들의 순간적인 잘못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너무커 전해군과 국가에 엄청난 소용돌이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심경을 토로한 뒤 『이 혼란을 구하기 위해서 모든것을 털어놓겠다』며 입을 열기 시작했다고. ○전달방법도 소개 ○…검찰은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이례적으로 「진급을 산」장교부인들이 김전총장의 부인에게 돈을 전달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소개. 일부 부인은 김전총장의 공관으로 직접 찾아가 10만원 또는 1백만원짜리 수표를 직접 건네주는 방법을 택했고 일부는 미리 가명 예금통장을 만든뒤 공관으로 찾아가 도장과 함께 전달했다는 것. 또 모대령부인은 케이크상자안에 봉투를 넣어 신씨에게 전해주었다고 귀띔. 특히 이들 장교부인들가운데 일부는 「진급자금」을 마련키 위해 빚을 낸뒤 이를 갚기위해 야쿠르트 외판원을 하고 있고 초급장교시절부터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등 「억척 내조」해온 사실이 확인돼 동정을 사기도. ○…검찰수사결과 「별」값은 「영관급」에 비해 2∼6배나 호가하고 있음을 입증.이번 사건의 발단이 되게했던 서인교대령은 김전총장에게 5천만원을 줘 장군진급에서 매번 탈락한 대신 이의근준장은 1억원을 주고 단번에 별을 달았던 것. 또 중령에서 대령진급시의 사례금은 1천5백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나타나 「별」값에 비해서는 보잘것 없는 수준.
  • 진급대가 5명에 3억 수뢰/군인사비리 수사

    ◎김종호 전 해참총장 어제 수감/1억제공 조기엽씨도 구속/현역장교 2∼3명도 수사의뢰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김태정 검사장)는 27일 김전총장이 현역 및 예비역 장성과 영관급장교들로부터 3억1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뇌물수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김전총장에게 진급을 부탁하며 뇌물을 준 조기엽 전해병사령관(56)을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구속했다. 김전총장은 90년 7월 조전해병사령관을 당시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시켜주는 조건으로 조씨의 부인 김모씨로부터 1억원을 받는등 지금까지 모두 5명의 전·현직 장교들로 부터 진급청탁과 함께 3억1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전총장에게 진급과 관련해 뇌물을 준 것으로 밝혀진 이의근 준장(46)등 6명의 혐의내용과 관련자료를 국방부에 보내 수사하도록 했다. 검찰은 그러나 서인교대령의 경우는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54)가 서대령의 부인 조모씨를 통해 2차례에 걸쳐 5천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했으나 남편은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해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김전총장의 부인 신씨의 조사과정에서 비교적 적은 액수를 김전총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난 현역 장교 2∼3명의 명단도 국방부에 통보,수사토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전해병사령관은 김종호 전총장에게 1억원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외에도 91년 2월말 해군 승진 심사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당시 함참본부 작전처장이었던 이재돈 준장(52)을 소장 진급후보로 선발해 주고 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국방부에 통보했다.
  • 무기선정·구입 이혹유무 집중 규명/감사원의 군「율곡사업」특감 방향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 과정 등 추적/방산장비 구매관련 비리여부도 조사 감사원이 27일부터 「율곡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감사에 착수함으로써 군내부에서 조차 성역시되던 전력증강사업이 마침내 사정의 도마위에 올랐다. 이는 인사비리등 군과 관련된 갖가지 문제점이 드러나 여론이 술렁이는 시점에서 곧바로 문제의 핵심에 접근,군내부의 고질적인 부정부패를 뿌리뽑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의 포인트는 무기체계의 선정,관련기술의 도입및 국산화조치 이행여부,구매가격및 성능등 계약조건,제조원가관리및 방산업체관리실태등 방산장비 구입과 관련한 구조적 비리에 맞춰지고 있다. 감사원은 이가운데 ▲국산화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비싼 로열티를 지급했는지 ▲수입품에 국내업체상표만을 붙여 국산품으로 위장했는지 ▲일부 무기의 국산화율을 과장·허위보고했는지 ▲해외구매가 타당한데도 국산화를 빌미로 기술도입 및 국내생산을 추진해 예산을 낭비했는지 여부를 집중감사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당초 올하반기에 군전력증강사업뿐만 아니라 인사관련 비리와 군수문제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일것을 검토했으나 초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번에 율곡사업에 대한 특감에만 전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세대전투기가 당초 F­18에서 F­16으로 변경된 과정을 명백히 밝히고 F­1전차의 사격통제장치도입,해군 잠수함·구축함의 도입,대형및 경전투헬기사업,대잠수함 초계기(P­3C)사업 등 매년 국방예산의 3분의 1이 투입되는 율곡사업의 모든 분야가 망라된다. 감사원은 감사 첫날인 27일부터는 국방부 감사를 맡아온 2국 5과 소속 감사요원 15명을 국방부 본부에 투입,차세대전투기등 각종 무기도입과 관련한 대대적인 방증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주부터는 감사원 전체에서 베테랑 감사요원 40여명을 선발,합동참모본부와 국방군수본부 육·해·공군본부를 비롯해 무기를 관리하는 예하부대에까지 직접 감사요원을 보내 현장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성역시되어왔던 부분에 대한 감사라는 의미에서 감사원측도 마음을 새롭게다지는 분위기다.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의 실무총책인 신현호감사2국장은 『잔디밭에서 바늘을 찾듯이 세밀한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감사에 임하는 자세를 다지고 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적발되는 비위관계자에 대해서는 현역군인은 군수사기관에,민간인과 전역자는 검찰에 넘겨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감사원측은 이와 함께 『군 내부의 구조적 비리를 밝혀내는데 중점을 두겠지만 부조리의 원인에 대한 대책도 강구해 효율적인 군전력사업을 도모할 계획』이라고까지 의욕을 보이고 있다. 즉 감사과정에서 밝혀지는 불합리한 조직및 제도운영에 대해서는 해결책까지도 제시해보겠다는 말이다. 그러나 감사원의 이같은 의욕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전망은 다소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많다. 우선 군사장비를 구입하고 다루는 문제는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감사원이 감사대상으로 꼽고 있는 리베이트문제등은 국제적 관행 때문에 서류가 남아있지 않아 증거를 찾기 어렵다. 감사원은 이에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부분에는 관련전문가를 동원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래도 문제는 남는다. 섣불리 감사만을 강조하다가 소득이 없을 경우 축소감사라는 비난이 일어날 수 있는데다 국민의 군에 대한 불신과 전력노출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감사원은 국방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수록 감사범위의 확대와 국가이익에 대한 가치판단이라는 딜레마에 직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감사원측도 『명백한 잘못이 아니면 지적하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결국 군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는 착수단계에서 그랬던 것처럼 정치적인 판단에 의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 강군과 정병(외언내언)

    월남전의 후유증으로 미국군대의 장래가 무척 어두워졌을 때,군인의 수급을 시장경제원칙에 맡기자고 맨 먼저 제안한 사람중의 하나가 노벨상 수상자 밀튼 프리드먼이었다.다름아닌 지원병제였다.그 논거는 이러하다. 어느 사회에나 전사들이 될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 사람들이 있다.그런 사람들이 적지않음은 힘든 훈련과 위험한 작전임무로 이름난 해병대가 어느사회에서나 인기가 높다는 사실이 잘 말해준다.다른 편에는 군대와는 인연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군인이 되어야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들에겐 평생 종사할 수 있는 직업을 마련해준다.반대로 군복을 걸치는 순간부터 비참해질 사람들이 자신들의 적성에 맞는 직업들에 종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우리사회의 복지증진정책에도 맞는 일이다.대충 이런 내용이다.요컨대 강군과 정병의 요체는 장병 개인개인의 정신이요 적성이며 정서라는 지적에 다름아닌 것이다. 일반사회의 개인 또는 특정 단체들은 궁극적으로는 물질적 가치를 생활영위의 기준으로 삼는다.반면 군은 정의감 애국심등 정신적 가치를행위의 기준으로 삼는 집단이다.군의 도덕적 우월성을 상대적으로 강조하는 말도 된다.유명한 「전쟁론」의 크라우제비츠도 『군대의 무덕은 단순한 용감성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고 썼다.그는 군전력에 관한한 제일 먼저 결정적 순간에 있어서의 수적우월을 강조했지만 보다 중요한것은 「군대의 기질」이 아니라 「군인의 정신」이라고 단언한 것이다. 군은 명예와 사기를 먹고 산다.『명예는 상관에게,공은 부하에게,책임은 자신에게』라는 격언과 교훈은 어느 나라,어느 군대에게도 전승되고 있다.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참모총장이나 그토록 인기있는 해병대의 사령관을 지낸 사람들의 불정직,타락,비굴,왜소성을 전해들으며 다시금 군의 명예와 사기를 생각해본다.
  • “인사비리엔 단호,방산엔 신중”/군 비리 수사 청와대의 접근방향

    ◎「율곡사업」 의혹제기는 “초점돌리기” 판단/전 최고통치권자와 관련 후유증도 고려 군비리문제가 방산영역으로 확대되자 청와대의 입장이 신중해지는 느낌이다. 청와대 관계자들 내부에서 성역없이 까뒤집자는 강경론이 있는가 하면 전후의 예상되는 파장을 먼저 재단해보자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현재의 군비리수사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인사비리는 철저히,방산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한다」로 요약될 수 있다. 청와대는 26일 하루 매우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군비리수사문제를 논의한 수석비서관회의 이전에 이미 박관용실장과 김영수민정수석이 대통령을 만나고 내려왔고,회의도중에는 이경재공보수석이 대통령의 호출을 받았다.권영해 국방부장관은 하오3시에 대통령에게 군비리수사에 대해 보고하기도 했다. 수석비서관회의와 대통령면담을 가진뒤 이공보수석은 기자실로 내려와 브리핑을 하면서 『율곡사업에 대해 군이 수사키로 했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수석은 『어제(25일) 국방부회의에서 그 문제는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한데 이어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군인사비리를 철저히 조사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간 수석비서관들은 모두 『할말이 없다.발표는 대변인이 할것』이라며 언급을 회피하기 시작했다.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가 일요일 아침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율곡사업」의혹을 논의조차하지 않았다는 것은 진실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그렇다면 이공보수석의 발언과 다른 수석들의 부인은 「율곡사업에 대한 조사」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청와대의 분위기를 다른말로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율곡사업」에 언급하려하지 않으려는 청와대의 분위기는 대략 두서너가지 측면에서 짚어볼 수 있을 것 같다.하나는 군비리수사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지만 한꺼번에 일을 벌여 「군부」와 새정부가 전면전을 벌이는 양상을 띠는 것은 좋지않다는 판단이 있을 수 있다.또 하나는 이 문제가 국가의 최고비밀 또는 전정부의 최고통치권자와 연결돼있어 이를 사전준비 없이 건드렸을 때의 후유증을 걱정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이와는 반대로 이 문제를 건드려도 「비리」를 발견하기 어려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청와대 당국자는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이 차세대전투기인 F16의 선정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자신의 인사비리를 호도하기 위해 관심의 초점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군비리에 대한 관심이 방산문제로 확대된 것은 일부 언론의 의혹제기에,정전총장의 주장때문이었던 것이 사실이다.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문제가 터졌을 당시 청와대관계자들은 곧 『육군에서도 자체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확인,전군에 대한 인사비리척결을 예견케 해주었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은 해군인사비리를 보고받자마자 『성역없이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율곡사업」으로 문제가 확대된 이후 청와대는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하지않고 있다.인사비리에 대한 확고한 척결의지 과시와는 매우 대조적일 수 밖에 없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나아가 청와대는 이미 보도된 국방부의 방산문제수사방침을 부인하고 나섰고정전총장의 인터뷰내용을 「초점돌리기」로 해석했다.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관계자들은 F16이 공군의 주력기종으로 선택된 것에 대해 『F18로 결정되었다가 제조회사에서 가격을 인상해 부득이 기종을 바꿨다』면서 후일 문제가 될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 금품수수가 가능하겠느냐는 주장도 펴고 있다. 청와대가 인사비리문제와 달리 율곡사업문제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이유를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다.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시각을 가진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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