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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용·박희도씨 등 19명/12·12사태관련 추가 고발(조약돌)

    ○…지난 12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12·12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내란죄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던 민주당 성주·칠곡지구당위원장 도호기씨(33)가 15일 당시 50사단장이었던 정호용의원등 19명을 반란죄(내란·살인)로 대구지검에 추가 고발했다. 대구지검은 사건을 공안부 김원윤검사에게 배당했으나 법무부의 사건일괄처리방침에 따라 서울지검으로 이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된 사람들의 이름과 당시 직책은 다음과 같다. ▲정호용 ▲박희도(1공수여단장) ▲최세창(3공수여단장) ▲이필섭(9사단 29연대장) ▲안병호(9사단작전참모) ▲유학성(군수차관보)▲차규헌(수도군단장) ▲황영시(1군단장) ▲박준병(20사단장) ▲백운택(71방위사단장) ▲장기오(5공수여단장) ▲장세동(30경비단장) ▲김진영(33경비단장) ▲이학봉(보안사 대공처장) ▲허삼수(보안사 인사처장) ▲우경윤(육군본부 범죄수사단장) ▲함환옥(육군본부헌병감실 기획과장) ▲최석립(33헌병대장) ▲이종민(육군본부 헌병대장)
  • 국방정책 공개 대폭 확대/보도규정 개정작업 착수

    ◎장성진급자 명단·부대실명 게재 허용 국방관련 보도에 대한 통제가 대폭 완화돼 국방정책과 입안과정이 폭넓게 공개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15일 국방관련보도를 제한해 온 국방보도규정을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개선하기로 하고 보도규정에 대한 개정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 80년 국방부 내부규정으로 제정된 국방보도규정은 군사기밀보호법과 함께 국민의 알권리를 제한해 왔다. 국방부의 이같은 방침은 문민정부출범과 함께 국방행정공개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자체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가 마련중인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출입이 제한돼 있는 취재원접촉을 본부 과장급(대령급)이상까지 허용하며 본부에만 설치돼 있는 기자실을 육·해·공군 본부 및 필요할 경우 사단규모에도 확대,설치키로 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또 대장·중장진급자에 한해 명단을 공개하던 것을 모든 장성진급자도 가능토록 하고 약력등 인적사항게재대상자를 장·차관,합참의장·대간첩대책본부장·각군 참모총장뿐 아니라 각군 참모차장·각군 사관학교장,국방관련 연구원 책임자 등에까지 확대시키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장성급이 지휘하는 부대에 대해서는 숫자로 불리는 통칭 부대명칭과 함께 업무의 성격을 알 수 있는 고유부대명칭 사용도 가능토록 했다.국방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지금까지 군사기밀 2·3급으로 분류돼 일반에게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율곡사업(군전력증강사업)등도 일정한 수준내에서 결정과정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광주진압 군지휘관 16명이 하나회장교/민주,진상조사 촉구

    민주당의 광주특위(위원장 김원기최고위원)는 15일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자체 진상규명을 위해 특위내 진상조사소위를 재가동하고 「광주진압 핵심지휘자중 16명이 하나회 장교」라는등 6개항의 주장에 대한 정부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특위는 또 자체조사 결과,▲광주진압 핵심지휘자중 16명이 하나회 장교출신이며 ▲현 김동진 육참총장도 광주진압 당시 투입된 부대의 연대장이었고 정부의 각종 문서에 아직도 「내란」이라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주장하고 정부측에 이에 대한 해명과 시정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하나회출신 장교16명의 명단은 ▲전두환 보안사령관(11기) ▲노태우 수경사령관(11기) ▲정호용 특전사령관(11기) ▲박준병 20사단장(12기) ▲장세동 특전사 작전참모(16기) ▲이학봉 보안사대공처장(18기) ▲신우식 7공수여단장(15기)▲최웅 11공수여단장(12기) ▲최세창 3공수여단장(13기) ▲함덕선 20사단작전참모(20기) ▲김완배 3공수12대대장(22기) ▲박종규 3공수15대대장(23기) ▲길영철 20사단60연대3대대장(23기) ▲강영욱 20사단61연대4대대장(24기) ▲유효일 20사단62연대3대대장(22기) ▲이종구 계엄사령부 작전처장(14기)
  • 김종호 전 해참총장 기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4일 장성진급을 앞둔 영관급 장교들과 방위산업체 납품업자등 7명으로부터 3억7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김종호(57)전해군참모총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또 진급과 관련,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전해병대사령관 조기엽씨(54)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 국회 법사위·국방위·문공위 질의 답변

    ◎“12·12사태 책임자처벌” 집중 거론/「주모자 입건」 대통령에 건의할 용의는/질문/안기부 일대개혁… 본연의 임무만 충실/답변 14일 열린 11개 국회 상임위에서는 12·12사태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성격규정을 계기로 책임자처벌문제가 집중거론된 법사위,안기부의 위상변화를 다룬 국방위,문민정부의 언론정책을 추궁한 문공위가 관심을 모았다. ▷법사위◁ ○…권영해 국방부장관과 김두희법무부장관 등을 각각 출석시킨 가운데 12·12사태의 책임자 처벌문제가 민주당 의원들의 주된 표적이 됐다.여야의원들은 이와함께 전력증강사업(율곡사업),군인사비리에 대한 군사법기관의 대책을 추궁하고 해이된 군의 기강확립과 사기진작 방안등을 추궁. 강수림의원(민주)은 김장관에게 『지난 13일 김영삼대통령이 12·12사태에 대해 하극상의 군사쿠데타적 사건이라고 말한 것은 이 사건이 군형법상의 반란임을 의미한다』면서 12·12사건의 위법성을 강조.강의원은 『황인성총리가 이와 정반대로 답변한 것은 군형법상의 반란죄를 선동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를 뒤집어 엎는데 성공하면 반란이 아니냐』고 추궁. 허경만의원(민주)은 『불법쿠데타인 12·12사태를 13년동안 합법상태로 방치해 국가경영과 가치관에 혼란을 가져왔다』면서 『대통령에게 12·12사태의 주모자를 입건할 것을 건의할 용의가 없느냐』고 질의.허의원은 관련자들의 사법처리와 관련,『정치적인 타협을 통해 해결하면 정치안정과 준법정신의 정착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해 주목. 김장관은 황인성총리의 발언파문과 관련,『황총리가 두 차례에 걸쳐 진의를 해명하고 사과한만큼 반란선동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변. 김장관은 또 현 정권의 5·6공과의 관계및 3당합당시비에 대해 『지난 14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문민정부의 정통성과 도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국민들의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 권국방부장관은 『12·12사태는 단순한 군내의 하극상이 아니라 정치적 사건으로 연결된만큼 국방부장관으로서 적절한 답변을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이해를 요청. 권장관은 12·12사태의 주역으로 알려진 인사는 대부분 전역했으며 현재 군에서 근무하고 있는 가담자에 대해서는 특별히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권장관은 『김동진육군참모총장이 5·17광주항쟁때 연대장으로 개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단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군의 특성상 불가피했다』고 해명. ▷국방위◁ ○…김덕 국가안전기획부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인 이날 여야의원들은 새정부 출범이후 위상이 변화된 안기부의 역할및 해외정보 업무강화,정치사찰 금지여부에 대한 입장을 집중 추궁. 서수종의원(민자)은 『정부가 임수경양과 문익환목사는 사면조치를 했는데 방북작가인 황석영씨는 관대한 조치를 취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묻고 『현재 억울하게 북에 억류되어 있는 납북어부들을 반드시 송환시키도록 정부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강조. 나병선의원(민주)은 『안기부가 지난 3월초 국내정치 개입금지,조정관의 기관단체 출입제등을 철폐하겠다는 개혁조치를 발표해놓고 한달도 안돼 기관출입을 재개한 것은 개혁의지가 퇴조하고 과거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고추궁. 김안기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기부가 과거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는 경우가 빈번했던 것은 법률이나 제도에 기인하기 보다는 운영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이제 안기부는 조직과 운영의 일대 개혁을 통해 국가정보기관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하겠다』고 다짐. 김안기부장은 『납북자는 지난 69년 KAL기 납북자 10명,70년6월 해군승무원 20명등을 포함해 4백41명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들을 송환해오기 위해서는 남북간 인도적교류가 실현돼야 한다』고 답변. 이날 안기부에 대한 질의답변은 국가기밀상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회의가 끝난뒤 안기부측은 군사기밀사항을 제외한 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해 문민시대를 실감케 하기도. ▷문공위◁ ○…여야의원들은 일부 언론사 인사에 정부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언론의 자유를 신장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성을 보장할 정부대책은 무엇이냐고 질의. 임채정의원(민주)은 『최근 문화방송의 인사에 정부가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문화방송 인사를 앞두고 이사회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과 만나 몇몇 인사들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는 압력행사차원이 아니라 방송발전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답변. 이에대해 야당의원들은 『만나서 인사문제를 얘기한 것 자체가 압력행사 아니냐』고 질타하면서도 『비교적 솔직한 답변에 감사한다』면서 언론사 간부등과의 접촉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 언론사의 경영비리의혹과 관련해 오장관은 『언론사 사주가 부도덕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다는 의혹이 사회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정부는 이에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있지 않으며 조사할 계획도 전혀 없다』며 『이는 언론사가 자율적으로 정리해야 할 문제로 본다』고 답변. 오장관은 장기적 언론구조개편과 관련,『국제정보화시대를 맞아 선진국에 걸맞는 언론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범정부차원에서 연구작업을 벌여 나가겠다』고 보고. 오장관은 또 『언론사의 과당경쟁으로 부작용이 점증하고 있으나 언론의 자율권을 최대한 존중해 월요일자 신문휴간이나 방송뉴스시간단축등은 언론사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시행토록 하겠다』고 다짐.
  • 되돌아본 79년 12월12일

    ◎거사일 암호명 「생일집잔치」로 잡아/총리공관 등 3곳에서 동시에 행동/정승화 전 총장 연행과정서 총격전 1979년 12월12일. 이날은 「생일집 잔치」가 벌어진 날이었다. 「생일집잔치」는 쿠데타음모를 꾸민 12·12주동자들이 잡은 거사일의 암호명이었다. 이 「잔치」는 경복궁 30경비단장실·한남동육군참모총장공관·삼청동총리공관등 3곳에서 동시에 벌어졌다. 하오6시 경복궁 장세동경비단장방에는 유학성중장,1군단장 황영시중장,수도군단장 차규헌중장,9사단장 노태우소장,20사단장 박준병소장,71사단장 백운택소장,정동호경호실장대리,고명승상황실장,박희도,최세창,장기오공수여단장,김진영33단장등이 모였다. 같은시간 정승화총장의 직계인 정병주특전사령관 장태완수경사령관 김진기헌병감은 헌병대장 조홍대령의 장군진급축하연인 연희동 축하 술자리에 초대되어 발이 묶여 있었다. 또 같은시간 한남동 정총장공관에는 전두환합수부장으로부터 『정중히 모셔오라』는 지시를 받고 허삼수대령과 우경윤대령이 정총장을 연행하러 갔다. 정총장은처남의 장군진급축하연에 가기위해 부인과 함께 사복차림으로 외출하려던 길에 허대령과 우대령의 연행팀과 부딪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총장 경비병력과 연행팀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고 우대령이 총상을 입자 허대령이 권총을 빼들고 정총장을 연행했다.정총장의 연행이 끝난시간이 7시30분쯤. 7시55분 장사령관의 명령으로 경장갑차 1대와 헌병특공대 1개소대 규모의 특공대가 정총장을 구출하러 총장공관에 파견되고 8시7분 헌병1개소대,전차1대,경장갑차 1대,사이드카 2대,앰뷸런스 1대,트럭 1대의 특공대가 2차로 파견됐다. 정총장의 강제연행소식을 들은 정특전사령관과 장태완수경사령관 이건영3군사령관은 부대로 들어와 병력출동을 지시했으나 사령부내의 핵심부대와 참모들은 이미 경복궁에 가 있거나 쿠데타군의 편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하소곤작전참모부장과 정특전사령관은 휘하여단의 장병에게 총상을 입고 부상을 당한채 체포됐다. 국방부장관실에는 노재현장관,김용휴차관,김종환합참의장,유병현대장등 10여명의 장성과 30여명의 경호헌병이있었으나 공수특전단의 총격으로 13일 상오1시30분 점령됐다. 12·12사태는 군의 지휘체계가 교란되었을때 군의 비상통수기능이 얼마나 어처구니없이 무력화 될수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었다.
  • “국민대화합의 획기적 거보”/5·13조치 각계 반응

    김영삼대통령이 13일 특별담화를 통해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완전한 명예회복을 선언하자 광주현지 주민들은 물론 전국의 각계각층 시민들은 문민정부의 참모습을 구현하는 적절한 조치라며 환영했다. 특히 각계의 지도자급 인사들은 새정부가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 선상에 있다고 천명한 사실은 국민화합과 화해를 위한 획기적인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고원정 소설가◁ 우선 왜곡된 역사를 청산하겠다는 김영삼정부의 솔직하고 용기있는 자세에 박수를 보낸다.12·12사태와 광주문제에 대한 새로운 성격규정과 전향적 해결방안 제시는 문민정부가 과거 군사정권과 다르다는 차별성을 내보인 것이며 현정부의 개혁작업이 형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용상으로도 명분을 갖추는 계기로 생각한다. 12·12사태의 새로운 성격규정에 대해 군의 반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90% 이상의 절대다수의 군인들은 현정부의 인식에 공감할 것이다.그래서 오히려 군의 안정감을 높여줄 것으로 믿는다. 역사에 대한 평가는 후세의역사가 내려주겠지만 개개의 역사사건에 대한 현세대의 규정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김창국 서울변호사회장◁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의 올바른 평가와 명예회복을 전제로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표명은 늦은감은 있으나 퍽 올바르고 현명한 조치라 생각한다. 광주민주화운동은 덮어 둔다고 상처가 아물수 없는 불행한 역사인 만큼 문민정부아래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매듭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 ▷박형규 목사◁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담화는 적극적으로 광주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안이라고 생각돼 공감한다.특히 「현 정부가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위에 서 있다」는 대통령의 표현에서 광주문제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전향적이고 민주적인 자세를 읽을 수 있다.또 기념일·망월동묘지의 성역화등 일련의 계획들은 정부가 그동안 재야 및 광주시민들의 민의를 과감하게 수용한 것으로 평가되며 5·18을 하나의 사건에서 역사적인 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는 조치로 크게 환영한다. ▷여동영 대구변호사회장◁ 그동안 정부차원에서 공식적 입장표명을 유보했던 5·18에 대한 정치적 의미를 분명히 했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개혁을 통해 신한국을 창조하려는 상황에서 각종 조치등으로 과거의 앙금을 정리하려 한 점을 평가한다.오늘 대통령의 발표를 뒷받침하는 조속한 정책 집행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기탁 연세대교수◁ 정부가 광주민주화운동의 정통성을 인정하고 그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구체적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역감정해소차원에서도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다. 대다수 학자나 정치인들은 이제 광주민주화운동의 성격과 실상을 정치적인 외압등을 이유로 외면하던 과거의 풍토에서 벗어나 이를 정통성있는 우리 현대 정치사의 한 부분으로 재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조규하 전경련부회장◁ 문민정부가 강한 자신감과 국민적 정통성을 바탕으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진취적 자세로 평가된다. 특히 피해당사자의 입장으로 돌아가 더이상의 처벌이나 소모성 논쟁을 지양하고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평가하고 그 뜻을 받들겠다는 것은 매우 전향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더이상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진정한 민주화의 확립과 착실한 경제발전을 통해 광주민주화운동의 고귀한 뜻이 계승발전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장태완 전 수경사령관(인터뷰)

    ◎“쿠데타주모자 단죄 마땅”/「반란죄」부분 실정법적 해석 필요 12·12사태 당시 수도경비사령관으로 재직하면서 신군부의 무력에 대항했던 장태완씨(62·한국증권전산회장)는 13일 정부의 12·12사태에 대한 성격규정과 관련,『정권찬탈 음모에서 비롯된 명백한 쿠테타 주모자들에 대해서는 실정법에 의거,사법처리함으로써 「반란죄」에 대한 일벌백계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그들에 대한 단죄는 민족정기를 되찾는 역사적 소명』이라고 단언했다. ­오늘 청와대에서 12·12사태는 하극상에 의한 군사쿠데타적 사건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는데. ▲너무도 당연한 얘기다.기대했던 얘기지만 다소 정치적 차원의 뜻이 개입된 것 같다.12·12사태는 당시 전두환보안사령관이 중심이 된 사조직「하나회」와 보안사요원들이 주동이 돼 비상계엄하의 수도서울을 무력강점한 쿠데타이다. 따라서 정치적이 아닌 실정법적인 해석이 있어야 한다.역사적 판단에 맡긴다는 것등은 정치적 용어에 불과하다. ­관련당사자들에 대한 사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는데.▲12·12사태로 군통수체제·군령체제·지휘체제등이 완전히 무너져 군의 존재성이 상실됐다.현행 군령법상 반란죄와 지휘관 수소이탈죄등을 저지른 이들을 처벌하지 않고 어떻게 같은 법으로 후배군인들을 처벌할 수 있겠는가.그러나 이들은 국사범이므로 개인이 다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국가가 공소기능을 발휘해야 한다.김영삼정부가 현재 기대이상으로 하고 있는 개혁의 제1의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민주헌정을 되찾기 위한 국민적 고발이 뒤따라야 한다.그런 것이 안될때는 군원로들과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생각이다. ­12·12사태가 남긴 악영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당시 정치군인들인 「하나회 바이러스」가 국군 통수기능에 침투,지휘체계를 마비시켰다.요즘 드러나고 있는 각종 군비리도 따지고 보면 12·12주역들이 남겨놓은 비정상적인 유산이라 할수 있다.이번 기회에 「하나회」같은 군내 사조직은 발본 색원돼야 한다. ­12·12와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는가. ▲내경우 수경사령관에 부임한지 24일 만에 반란을 맞았다.부대파악도 제대로 못한 실정이었다.수방사·기무사·특전사 같은 수도권 충정부대의 책임자는 일단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수습이후에 교체하는게 좋을 것같다.또 수방사 자체 참모기능중 최소한 대전복작전에 필요한 정보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인사관리면에서도 전방부대 근무자들에게는 고가 평점을 높이 줘 정치군인이 발을 못 붙이도록 해야 한다.군은 야전군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 아직도 12·12사태를 「진압」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장씨는 자신의 진상규명 노력에 대해 『이 모든게 진압작전의 연장』이라며 『이를 위해 마지막 남은 총 한발을 쏘겠다』고 몇번이나 강조했다. 장씨는 「전두환전대통령이 화해의사를 보내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흥분하고 『법정에서 보면 될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 전·노 두 전 대통령 내란혐의로 고소/성주 민주당위원장

    【대구=한찬규기자】 민주당 성주·칠곡지구당 위원장인 도호기씨(33)는 12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12·12사태와 관련,내란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도씨는 고발장에서 『전,노씨가 79년 10·26 사태로 국가가 혼란할 때 보안사령관과 일선 사단장의 신분을 이용,군 본연의 임무를 저버린채 정권 탈취를 모의한 뒤 같은해 12월 12일 병력을 동원해 당시 계엄사령관인 정승화육군참모총장을 불법 체포하고 인명을 살상하는 등 내란의 죄를 범했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관련자들을 모두 엄벌할 것』을 요구했다. 도씨는 당시 상황에 대한 신문사설과 잡지기사 사본 1부씩을 첨부자료로 제출하고 최규하 전대통령,정승화 당시 육참총장,김영삼대통령,김종필 민자당 대표 등 4명을 이 사건의 증인으로 신청했다.
  • F­16기 성능보완 등 계약 미이행땐/차세대전투기사업 재검토

    ◎“하나회장교 인사로 제재”/권 국방­김 육참총장,국방위 답변 국회는 11일 국방·교육·재무위 등 14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보고를 받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이날 국방위에서는 차세대전투기(KFP)기종변경의혹과 군인사비리,교육위에서는 대입부정축소은폐여부,재무위에서는 포항제철에 대한 세무조사 등이 집중 거론됐다. 권영해 국방부장관은 국방위답변에서 12·12사태와 관련,『다시는 발생해서는 안될 불행한 사건으로 평가는 역사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국방부장관으로서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장관은 주력기종 변경에 대해 『당시 전력증강사업비가 GNP의 5.5∼6.5%수준에 불과해 F18기를 구입할 경우 공군이 보유해야할 주력기종의 최소치인 1백20대에 훨씬 못미치는 75∼80대밖에 살수가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답변했다. 권장관은 『미국측이 약속한 F­16기의 성능보완등 계약조건을 철저히 관리해나가겠다』면서 『그러나 만약 미국측이 이같은 계약조건을 집행하는데 차질을 빚거나 이행하지 못할때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재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진육군참모총장은 국방위에서 답변을 통해 『육군내 사조직인 하나회 회원에 대해서는 보직·진급상의 불이익을 통해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조치는 이들로 인해 피해를 입어온 인사들과 원칙적으로 대등한 위치에 놓일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장은 그러나 주동자급 처벌에 대해서는 『이들의 활동이 음성적으로 이뤄진데다가 처벌할 수 있는 실정법을 찾을 수 없어 법률상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해 사법처리를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재무위에서 추경석국세청장은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의 탈세를 포착하고도 고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정씨에 대한 세무조사는 일반조사인 소득세조사로 세금의 추징을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관행에 따라 세금만 추징했다』고 답변했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현재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검토하고있는 곳은 보성·여천등 전남지역 6개소와 경북 경주·울진,강원 삼척등 모두 9개지역』이라고 밝혔다.
  • “정원초과장성 감축계획 있는가”/국방위·교육위 정책질의 답변

    ◎기무사 등 도심 특수부대 이전 용의는/질의/교수임용 과정 공개 관련부조리 척결/답변 11일 열린 국회 국방위및 교육위에서는 전날에 이어 군인사비리·율곡사업의혹 등과 대입부정시비를 둘러싸고 여야의원들의 날카로운 추궁이 계속됐다. ▷국방위◁ 권노갑의원(민주)은 『12·12사태가 불법이냐 합법이냐』면서 『백승도대령이 하나회명단을 살포한뒤 자수하기 하루전날 육군참모총장과 수방사령관을 은밀히 만났다는데 사실여부를 밝혀달라』고 요구.권의원은 군장비 유출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재수사를 촉구한뒤 『현재 3군의 장성정원은 4백34명이나 현인원은 4백96명으로 무려 62명이나 초과하고 있으며 대령도 정원이 1천8백81명인데 비해 현인원은 2천2백39명으로 정원을 3백58명이나 초과하고 있다』고 주장. 장성초과인원은 육군의 경우 대장 1명,중장 5명,소장 20명,준장 6명등 32명이며 해군은 중장 1명,소장 5명,준장 11명등 17명이고 공군은 중장 1명,소장 4명,준장 8명등 13명이라고 권의원은 밝혔다. 권의원은 이같은 장성들의 「정원외 진급」이 뇌물인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묻고 『초과인원에 대한 처리대책과 함께 정원을 감축할 계획이 있는지 밝히라』고 촉구. 정대철의원(민주)은 『육본이 발표한 「하나회」조사결과는 단순히 실체를 시인한 것일뿐』이라면서 「하나회」의 조직형성과정,활동내역,조직원의 명단공개를 요구.정의원은 해병대 영관급장교 1백여명이 인사비리와 관련,국방부장관과 해병사령관에 제출한 진정서 사본을 제시한 뒤 「나눔회」「알자회」등 군부내 사조직에 대한 조사를 촉구. 서수종의원(민자)은 『인사비리,전력증강사업의혹,군장비유출 등 각종 비리는 사람관리 즉 인사의 잘못에서 비롯된다』면서 진급대상자의 복수관리등 철저한 인사대책과 사후 검사방안을 질의. 임복진의원(민주)은 『기무사 특전사 수방사는 12·12사태때 항명으로 군의 생명인 기강을 무너뜨렸던 대표적인 부대로 정치장교 양성소』라면서 ▲도심주둔 기무부대특전사의 조속한 이전 ▲수방사의 임무 및 운영의 재검토를 요구. 나병선의원(민주)은 『82년 발족한 항공사업단이 KFP사업을 몇년간 앞당겼더라면 24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느냐』고 질의. 권령해국방부장관은 답변에서 KFP사업의 주력기종 변경과 관련,『F18기의 인상된 가격에 비해 가용재원부족으로 불가피하게 이뤄졌으며 F16기의 성능이 보완돼 군의 작전요구로 충족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특수한 정치적상황과 무관함을 강조. 권장관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는 군의 비리는 군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표출된 부분적인 내용』이라면서 『스스로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발전적인 차원에서 모든 문제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다짐. 권장관은 군인사비리 수사와 관련,『범죄혐의가 명백한 관련자에 대해 수사한 것일뿐』이라고 말해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에 대한 보복성 수사나 육·해·공군간의 불공평한 수사가 아님을 강조. 권장관은 기무사해체 주장에 대해 『특수한 업무를 수행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설혹 해체하더라도 맡은 역할을 수행할 부서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존속방침을 천명. 김동진육군참모총장은 『하나회 회원들이 그동안 각종 이권과 특권을 누려온 만큼 보직·진급 등의 제약을 통해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주동자 처벌을 법률상 많은 문제가 있다』고 답변. 김철우해군참모총장은 『영관급장교를 대상으로 인사비리의 원인을 묻는 설문 조사결과 과도한 진급경쟁,지연·학연 등 인맥,지도층의 도덕성 결여순으로 나타났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장단기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답변. ▷교육위◁ 여야의원들은 대학입시문제유출사건과 교육부의 대입부정 은폐,축소공개여부등을 집중 추궁. 특히 민주당의 장영달의원은 지난번 전·후기 대입출제본부가 자리잡았던 서울 팔레스호텔 4층에 벽을 뚫어 실내골프장과 연결된 출입문이 설치됐다는 현장확인 결과를 제시하며 입시부정은 골프장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 즉 이 사건으로 구속된 김광옥전장학사가 호텔로비에서 대기하던 부인을 통해 답안지를 유출시킨 것이 아니라 골프장등에서 외부인과 접촉,문제지와 함께 빼돌렸을 것이라고 장의원은 추정.이에대해 박병용국립교육평가원장은 『호텔의 벽을 허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장기간 연금돼 있는 출제위원들의 체력관리와 휴식을 위한 것이며 조사결과 이를 통해 답안지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없어 문제삼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출입문 설치 자체가 규정위반이라는 사실은 시인. 민자당의 김인영의원은 『지난 8일 교육부가 부정입학생및 학부모명단을 발표하면서 실제 숫자보다 크게 축소해 공개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 민주당의 박석무의원은 『수학능력시험은 변별력이 부족해 입학사정기준으로서는 부적합한 만큼 이를 입학자격시험으로 전환할 생각은 없느냐』고 질의. 오병문교육부장관은 『촌지수수관행을 불식하기 위해 일선교사들에 대한 지도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부교재·교복구입과 관련한 부조리를 우선적으로 척결해 나가겠다』고 다짐. 오장관은 교수임용에 따른 부조리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수임용과정을 전체교수회의에 공개하도록 하는 한편 「비리고발센터」를 설치해 교수임용과 관련한 비리를 척결하겠다고 설명.
  • “하나회 회원 105명 확인”/육군,「괴문서사건」 수사 매듭

    ◎장성 43·영관 62명 포함/대령 8명 전보… 중령 5명도 곧 조치/“나머지 회원 진급·보직 특별관리” 육군은 10일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의 존재사실을 처음으로 공식시인하고 하나회 회원으로 밝혀진 장교들에 대해서는 진급·보직을 특별관리하는등 인사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날 하나회 명단 유포사건에 대한 최종수사결과를 발표,명단에 게재된 장교 1백42명중 전역자를 제외한 1백32명을 상대로 하나회 가입여부등을 조사한 결과 장성급 43명,영관급 62명등 1백5명이 하나회 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에따라 국방부·합참·육군본부·수방사등의 주요보직에 근무하고 있는 대령급 하나회 회원 8명을 최근 일선 사단 부사단장등으로 전보시킨데 이어 중령급 5명에 대해서도 곧 보직변경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육군은 나머지 장교들에 대해서는 최저 보직임기가 끝나는 대로 일선으로 전출시키기로 하는등 주요 보직에서 철저히 하나회 회원을 배제시켜 나갈 방침이다. 육군은 하나회 장교들에 대한 처벌 문제와 관련,대부분이 공소시효가 만료된데다 최근 2∼3년간 집단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어 이들에 대한 형사처벌과 징계는 법률상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앞으로 군 인사법등 관련법규를 보완,사조직 활동을 처벌할 법적 근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육군 법무감실(법무감 이상도준장)의 조사결과 하나회는 선배기수가 수방사·기무사등 재경지역에 근무하는 대위·소령 후배들을 일방적으로 선정,통보하는 방법으로 가입시켰으며 88년 이전까지는 기수별로 연2∼3회 모임을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은 하나회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와 관련,『군기강·사기·단결을 저해하는 장애요소로 지탄받아온 사조직 문제를 매듭짓지 않고서는 육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지난달 2일 발생한 하나회 명단 유포사건은 백승도대령(42·육사31기·교육사 훈련분석처장)이 국방부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의 군개혁의지를 보호하고 하나회 해체를 촉진시키기 위해 저지른 단독범행으로 결론짓고 범행동기등을 참작,백대령을 기소유예처분한뒤 육군중앙징계위에 회부키로 했다. ◎실체 첫 인정… 대응조치 제시/“사조직 인맥 철저배제” 재천명(해설) 육군이 10일 「하나회」실체를 처음으로 인정하고 이에대한 대응조치를 제시한 것은 앞으로 군내 사조직 인맥을 철저히 배제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육군의 이번 사건 수사결과 발표는 이를 계기로 더 이상의 사조직에 대한 논란은 군기·사기·단결을 저해하는 장애요인임을 선언하고 사조직에 대한 매듭을 이번 기회에 마무리짓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하나회의 실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던 자세에서 벗어나 공식적인 실체인정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응태세를 갖춤으로써 과거의 폐해를 바로잡아 군내 화합을 꾀해 나가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육군의 대응은 지난번 장성급 인사에서 뚜렷하게 나타난 하나회 배제원칙을 앞으로 모든 인사에서도 적용시켜 수십년동안 군내에 잔존해 온 계파인맥 부조리·관행을 근절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육군은 하나회 실존여부와 관련,괴문서 명단 게재자 1백42명중 전역자를 제외한 1백32명을 조사한 결과 장성급에 해당하는 육사 20∼26기의 명단게재자 46명중 43명,영관급 장교인 27∼36기 96명중 62명등 모두 1백5명이 관련됐다고 밝혔다. 하나회 조직은 80년이후 표면적인 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긴밀한 유대를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회원가입 형태는 대위에서 소령때 기수별로 3∼4명을 지명,가입시키는 최초가입방법과 필요에 따라 소령 또는 중령때 보충하는 추가가입 형태가 있었다. 하나회 회원들은 88년 이전까지는 기수별회원 위주로 연2∼3회 모임을 갖는등 수방사 근무회원들을 중심으로 모임이 지속돼 온 것으로 확인됐다.사조직 해체가 이미 군내의 대세를 이루고 있음을 볼 때 하나회는 이제 역사의 장으로 묻혀둘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백 대령 단독범행… 배후 없다”(일문일답) 다음은 「하나회」괴문서 사건을 수사한 이상도 육군법무감과의 일문일답. ­백승도대령의 단독범행이라는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배후는 나타나지 않았다.백대령은 전도가 유망한 장교인데 배후의 희생양이 됐다고 볼 수는 없다.사조직 배제차원이라는 순수한 동기에서 했다고 보아진다. ­백대령이 자수하기 전 상의한 사람은 없는가. ▲백대령은 당초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범행을 밝힐 예정이었다.자수 전날 우연히 옛 상관인 도일규수방사령관을 만나 범행을 털어놨는데 도사령관이 자수를 권유했다. ­백대령이 이진삼참모총장 부관시절 입수한 하나회 명단을 이용,재작성 하는 과정에서 16기부터 20기를 뺀 이유는. ▲16기부터 20기의 경우 이미 전역한 사람들이 많고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일부러 뺐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하나회 회원들의 조직적 활동 상황은. ▲장관급 장교등 앞선 기수에서는 체계적인 조직활동이 엿보였지만 아래 기에 갈수록 조직에 대한 인식도가 희미해 활동이 조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것같다. ­지난 연말 말썽이 된 「알자회」와의 관계는. ▲전혀 관계가 없다.35∼36기에 각각 2∼3명이 중복됐을 뿐이다. ­하나회원 조사는 어떻게 했는가. ▲직접면담 전화대담 서면진술 등의 방법을 취했으며 필요한 경우 다른 참고인에 대한 진술청취 또는 설문조사를 병행했다.서면자료로는 관련자 주요보직자료·진급통계자료 등을 참고로 했다.관련자들에 대해서는 명예를 고려,비공개키로 했다.
  • 부정대입 학부모 추가공개/오 교육,상위 답변

    ◎“6백18명 전원 밝히겠다”/「금융거래 실명화」 5년내 꼭 실시/이 부총리/부정대입 학부모 추가 공개 국회는 10일 교육위를 비롯,재무·국방위등 12개 상임위를 열고 소관부처별 업무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이날 국방위에서는 3군참모총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여야가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과 군인사비리관련사항등을 추궁했다. 교육위에서 오병문교육부장관은 답변을 통해 『대학입시 부정과 관련해 공개가 안된 학부모명단은 대부분 사안이 경미한 경우이며 각 학교에 독촉해 하루빨리 자료를 입수,교육위에 제출하겠다』고 말해 학부모명단추가공개방침을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8일 86년도이후 대입부정입학자명단 1천69명을 발표하면서 학부모는 4백51명만 밝혀 나머지 6백18명의 명단을 은폐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오교육부장관은 또 『지난 8일의 대입부정입학자및 학부모명단공개는 청와대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며 본인이 직접 결정한 것』이라고 밝혀 교육부가 청와대등과 사전조율을 거쳐 발표대상자를 고의누락시켰다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을 부인했다. 홍재형재무장관은 재무위에서 고액 금융재산 해외도피에 대한 방지책으로 『도피가능 거래에 대한 심사를 사전에 철저히 하고 출국시 검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장관은 동화은행 수사진행상황과 관련,『자세한 검찰통보를 받은바 없어 현재로선 알수없다』며 금융감독청 설립에 대해서는 『효율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답변했다.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경과위답변에서 『금융실명제는 5년내에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그러나 금융거래 실명화단계까지만 갈지 종합과세단계까지 갈지는 아직 검토단계』라고 밝혔다.이장관은 그러나 『최소한 금융거래실명화까지는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이날 교육부가 적발한 부정입학생과 학부모의 명단을 전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이날 『교육부의 명단공개는 입시부정을 뿌리뽑겠다는 의지에서 단행된 조치』라고 말하고 『그러나 입시부정을 저지른학부모와 학생의 명단이 극히 일부분만 공개됨으로써 형평성에 큰 문제를 던져 주었다』고 지적했다. 민자당은 지난 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오병문교육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육 당정회의에서도 교육부의 부정입학생명단 제한공개를 비난하고 명단의 전면공개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당의 박석무의원은 이날 교육부가 적발한 87∼93학년도에 부정입학학생 가운데 전문대를 포함,전국 68개 대학에서 1천8백23명을 누락시키고 1천4백12명만을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이 수치는 금품수수에 의한 성적변조등 명백한 증거가 있는 경우만 상정한 것이어서 채점착오및 예체능실시평가 부적정 경우까지 포함할 경우,모두 2만4천여명에 이른다고 박의원은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10일 전주 우석대,동국대등 해당대학에 부정편·입학생 및 학부모 명단을 교육부에 제출토록 긴급 지시했다.또 지난 8일 부정편·입학사례에서 동국대등 명단이 누락된 6백여명의 부정편입학생의 명단도 확보되는대로 공개키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8일 부정편·입학사례를 발표하면서 감사 당시 감사관의 재량에따라 부정편·입생명단이나 관련 학부모 명단을 확보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 국회상임위 국방·교육부 정책질의

    ◎“「121·12사태」 군의 시각 밝히라/구속장성 등 13명의 불기소 배경은/질의/입시부정 명단공개 교육부 독자결정/답변 국회는 10일 하오 상임위활동에 착수,소관부처별 업무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국방위에서 차세대전투기선정 의혹과 군인사비리문제를,교육위에서는 교육부의 부정입학 대학생및 학부모 명단 누락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국방위◁ 이날 하오 열린 국방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전력증강사업(율곡사업)을 비롯,군인사비리·북한핵·「하나회」사건 등 당면 현안과 이에대한 대책을 집중 추궁.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질의의 대부분을 차세대 전투기사업(KFP)의혹과 관련,공군의 주력기종이 F18기에서 F16기로 갑자기 바뀌게된 이유와 이를 둘러싼 정치자금 수수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 임복진의원(민주)은 『KFP사업과정에서 예산상의 이유만으로 주력기종을 바꿨다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면서 ▲재검토 당시의 관계관 대폭교체 ▲중요관계관과 미제너럴 다이너믹스사(GD)에이전트와의 인맥관계등 7가지 의문점을 제기. 나병선의원(민주)은 『수백억달러에 이르는 전력증강사업을 몇몇 사람이 밀실에서 결정해 국민의 의혹을 사게 된 것』이라면서 군사업에 대한 검증제도의 도입방안을 제시하고 군의 도덕성회복 방안을 추궁.나의원은 이와함께 12·12사태에 대한 군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정치와 군의 유착 방지대책을 촉구. 서수종의원(민자)은 군인사비리와 관련,『해군이 구속된 장성등 13명에 대해 전격적인 기소유예처분을 내린 배경을 설명하라』고 촉구한뒤 특명검열단·헌병감·기무사등 군자체 사정기관의 합리적인 역할 조정방안을 밝히라고 요구. 이날 상임위에는 3군참모총장이 12년만에 처음으로 참석,문민시대임을 실감. 권영해장관등 정부측 답변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열린 볼저 뉴질랜드총리를 위한 만찬참석으로 인해 11일로 연기. ▷교육위◁ 학교급식법개정안 심의등 모두 5건의 의안을 다룬 이날 회의는 하오 2시30분에 열려 2시간만에 산회. 교육부관계자들은 이날의 안건보다는 감사자료누락여부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에 대비,잔뜩 긴장한 가운데 답변마련에 부심했으나 예상밖의 순조로운 진행에 안도하는 모습. 그러나 민주당의 박석무의원등 야당 의원들은 『교육부가 공개에 앞서 정부및 여당측과 조율한 것이 아니냐』며 이에대한 솔직한 답변을 촉구. 이에대해 교육부 관계자들은 「한치의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감사결과를 발표한 것이라며 떳떳하다는 입장을 개진. 공개된 자료가운데 일부가 누락된 것은 사실이나 사안이 경미해 공개대상에서 제외했거나 단순한 사무착오때문이었다는 것. 그러나 일부 여당의원들도 『결과적으로 자료누락이 사실이라면 다시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가세하자 오병문장관도 조속한 시일내에 재공개를 실시하겠다고 다짐. 오장관은 이날 답변을 통해 『교육부가 사전에 청와대와 협의해 공개대상범위를 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오로지 교육부의 독자적 결정이었다』면서 『공개가 안된 학부모 명단은 해당학교에 독촉해 하루빨리 자료를 입수,교육위에 제출하겠다』고 다짐.
  • 군결속 강화 고육책/인사비리 현역 13명 불기소 안팎

    ◎내부불만 무마·육군과 형평도 고려/이등병 강등·퇴직금­연금 박탈 면해 국방부가 8일 군인사비리관련 현역 구속자 13명을 불기소처분하고 전역조치시키기로 함으로써 군인사비리수사는 사실상 종결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지난달 22일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의 대검 전격 연행과 함께 터져나오기 시작한 군인사비리는 군과 일반국민에게 엄청난 파문을 던지고 17일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그동안 군인사비리와 관련돼 구속된 장성급만도 해·공군이 각각 5명씩 10명에 이르는 「대규모」였고 수사의 진전방향에 따라 군내의 동요움직임도 심각한 양상을 보여왔었다. 국방부가 구속 현역 장교들을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불기소·전역시키기로 한데는 군내의 동요움직임을 염두에 두고 군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군수뇌부의 의견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군의 경우 지난달 29일 4명의 전투비행단장을 비롯한 준장 5명이 한꺼번에 구속된 이후 영관급 장교들은 기수모임을 통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여왔으며 며칠전부터는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에 대한 해명을 군수뇌부에 재차 요구하기에 이르렀다.해군에서도 군인사비리 수사의 방향이 잘못됐다면서 내부적으로 확대재수사의 움직임을 보이는 등 분위기가 진정되지 않고 있었다. 국방부가 이들을 불기소·전역한 것은 이같은 해·공군의 분위기와 육군에 대한 인사비리수사를 하지 않은데 따른 군내의 형평성제기 시각에도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방부는 구속된 현역 장성들의 불기소·전역 배경설명에서 『이미 군인으로서는 생명과도 같은 명예를 잃었다』면서 더이상의 조치는 필요치 않다고 선언한 데서 군내의 결속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 잘 나타난다. 이들은 재판에 회부되지 않고 전역조치됨에 따라 이등병강등·퇴직금및 연금수혜 박탈등의 불이익은 받지 않게 됐다. 그러나 국방부의 이같은 조치는 비록 청와대측과의 조율을 거쳐 나온 것이지만 군인사비리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에 반하는 것이며 당초 군개혁차원에서 총력대응하겠다던 군수뇌부의 의지와도 상반되는 것이어서 앞으로의 군내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 인사수뢰·횡령공금 25억 넘을듯/연행된 명의식 축협회장 혐의사실

    ◎안영모씨와 수법비슷… 로비자금화 추정/수입쇠고기 계약과정 업자에 돈 챙긴듯 명의식 축협중앙회회장(59)이 7일 인사부정·공금횡령등의 혐의로 검찰에 연행됨으로써 사정활동의 폭이 우리사회 구석구석까지 미치면서 총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밝혀진 명회장의 공금횡령 액수만도 10억여원에 이르고 앞으로 그 규모는 더 커질 공산이 높아 정확한 횡령액수및 거액의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수사진척에 따라 안영모동화은행장 사건처럼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때문에 검찰도 명회장이 거액의 돈을 챙겨 로비자금 등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관련 장부일체를 압수,정밀검토하고 있다. 검찰수사결과 명회장은 동화은행 안행장과 유사한 방법으로 거액의 공금을 횡령,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즉,안행장처럼 각 부서장의 책임아래 허위 영수증을 이용,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위장해 지출결의서를 만든뒤 공금을빼내 직접 전달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명회장이 이같은 방법으로 지난90년부터 올해초까지 오랫동안 자금을 모았고 축협의 예산및 흑자규모등을 감안할 경우 횡령한 공금액은 최소한 안행장의 25억여원 보다 더 많을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명회장의 이같은 행위로 미루어 인사비리·공금횡령 이외에도 쇠고기수입등과 관련,축산업자들과 수급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뇌물을 챙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명회장이 농업진흥청 기획관리실장·농수산부 제1차관보·국립농산물검사소장 등을 역임한 이 분야 「전문가」이기때문에 보다 지능적이고 기술적으로 각종 부정을 저질렀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사결과 명회장은 서울 수유동 자택말고도 방배동과 제주도에도 각각 1필지씩의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명씨의 자택(도봉구 수유3동 223의16)은 대지 57.1평 건평 47.79평의 2층 양옥으로 시가 3억원의 비교적 허름한 가옥이지만 서초구 방배동 2643과 남제주군 성산읍 신천리 591의1에 각각 1필지씩을 합쳐 명씨 명의로 된 부동산은 모두 1486.63평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검찰은 특히 명회장이 챙긴 돈의 사용처에 대한 수사를 병행,부패고리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등에 이어 명회장도 축협중앙회이사임명과 관련,지난 90년 5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 것은 우리사회에 「인사비리」가 얼마만큼 광범위하게 퍼져있는지를 새삼 확인시켜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 이연근 해군준장 구속/김 전 총장에 1천만원 보직뇌물

    군인사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국방부 검찰부는 7일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에게 뇌물을 주고 보직을 청탁한 이연근해군준장(해사23기)을 뇌물공여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이준장은 90년10월 구축함 함장으로 근무하면서 김전해군총장에게 대령급 핵심보직인 해군본부 인사처장을 시켜달라며 1천7백만원의 금품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준장의 구속으로 군인사비리와 관련돼 구속된 해·공군 장성급은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 미·불,보스니아파병 합의/세르비아계 의회 평화안 비준 조건

    ◎클린턴,“평화협정 체결땐 지상군파견”/세르비아군,회교거점 제파 전면공격 【파리 로이터 연합 특약】 미국과 프랑스는 4일 최근 보스니아 내전 당사자들이 체결한 유엔평화안을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의회가 비준하면 유엔평화유지군을 신속하게 보스니아에 파견한다는데 합의했다. 양국은 그러나 유엔평화안이 세르비아계 의회에서 거부될 경우 취할 행동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 것은 연기했다. 세르비아에 대한 제재조치와 관련,동맹국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이날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과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등 프랑스 지도자들과 5시간동안 논의한 끝에 이같이 합의했다. 【사라예보 A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회교계의 마지막 2개 거점중 하나인 동부도시 제파가 4일 세르비아계로부터 전면공격을 받아 이 도시가 불타고 있다고 회교계의 사라예보 방송이 보도했다. 사라예보 방송은 세르비아계가 동틀무렵 모든 방향에서 야포와 기관총등을 동원,총공세를 개시해 주민 4만명의 모든 주거지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보스니아군 작전센터 참모인 젤리코 그루베시치는 미군이 도착하기전 제파를 파괴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는 전문이 보스니아군 통신관리들에 의해 포착됐다면서 『보스니아 외무부가 이미 유엔 안보리에 제파 보호에 즉각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보스니아 평화안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논의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소집된 가운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3일 미지상군을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보스니아에 파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서방 동맹국들이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구성키로 합의했다면서 미국은 유고 평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유엔의 다국적 평화유지군에 지상군을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독자적인 전투병력 파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하나회 대령 8명 전보/국방부·합참·유군본부서 일선 한직으로

    ◎「사조직 배제」 적용 육군은 사조직인 「하나회」출신으로 알려진 김모대령등 국방부·합참·육군본부 주요보직자 8명을 최근 대령급 정기인사에서 일선사단 행정담당 부사단장등 한직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4일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달 4일 백승도대령이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군인아파트에 유포한 「하나회」회원명단에 들어있는 장교들로서 군수사기관의 조사결과 그동안 「하나회」와 관련돼 사조직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의 이같은 조치는 영관급 장교들에게도 사조직배제원칙을 철저히 적용시켜 군내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김동진육군참모총장은 인사에 앞서 보직변경내용등을 권령해국방장관에게 보고,재가를 받았는데 차후 중령급 장교들의 인사에 있어서도 같은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좋은 아버지… 모임」,길잡이 20계명 선정

    ◎당신은 정말 좋은 아빠 입니까/물질주의 사고 경계… 대화·공동경험 권장 『좋은 아버지가 됩시다』 우리나라 아버지들은 대부분이 스스로를 좋은 아버지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정말 그럴까.간단한 예로 자신의 자녀가 몇학년 몇반이고 담임 선생님은 누구이며 가장 친한 친구이름을 아는 아버지라면 적어도 합격이다. 최근 줄이은 입시부정과 재산축적의 비리문제를 둘러싸고 해당 아버지들이 아내를 원망하며 자신은 몰랐다고 발뺌,많은 사람들을 분노케 했다.가족의 안정된 미래를위해 혹은 국가발전을위해 모든것을 아내에게 맡긴채 하숙생처럼 살아온 그들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변명이었는지도 모른다. 문제가 된 사람들은 한결같이 물질적으로 풍부했고 사회적으로 저명해 가정을 나름대로 안락하게 꾸려왔을 것으로 짐작된다.따라서 이들도 지금까지는 자신을 좋은 아버지라고 믿어왔을 것이다. 그러나 관심이 없이 물질로만 자녀를 책임지려는 아버지들은 진짜 좋은 아버지가 아니다. 국내 유일의 아버지단체「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모임」이 창립 1주년을 맞아 지난 1일 하오 출판문화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좋은 아버지의 참모습을 제시,스스로를 좋은 아버지라고 믿는 많은 아버지들에게 한번쯤 관심을 갖고 생각해 보게했다. 현재 3백30여명의 회원을 가진 이 모임은 30∼40대의 아버지들이 주회원으로 직업은 의사·변호사·회사원·사업가·공무원등 아주 다양하다.이들은 시간을 내어 효과적인 부모교육을 받고 자녀와함께 기차여행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때론 회원들이 모두 스포츠 게임을 즐기기도 하며 바쁜시간을 쪼개 자녀에게 관심을 갖게했다. 이 모임의 남교희씨(39·상업디자이너)는 『주말엔 가족들을 데리고 외식을 하고 여행도 하는등 그동안 꽤 애를썼기 때문에 좋은 아버지라고 자부하며 살아왔습니다.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좋은 아버지 모임에 들어와 강의를 듣고 다른 아버지들과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저의 좋은 아버지관은 모두 자녀입장이 아닌 가부장 중심의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깨달았다.』고 밝힌다. 또 이 모임의 김동렬 운영위원장은 좋은 아버지가 되기위해 다른 아버지들과 대화를 갖다보면 자녀들을 나무랄때도 자녀가 상처받지않고 알아듣게 하는 세부적인 요령도 배울 수 있다고 들려준다. 좋은 아버지 모임에서는 요즘 지역 혹은 직장단위로 친근한 사람들끼리 실천 소모임을 갖고 좋은 아버지가 되려면 어떻게 할까에 대한 토의를 자주 해보라고 권한다.이런 그룹들을 위해 「이제는 좋은 아버지가 되자」를 제목으로 최근 책까지 낸 이재택씨는『대개의 아버지들이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는것을 감안,서로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깨우침을 주기위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한편 좋은 아버지 모임에서는 「좋은 아버지가 되는 길잡이 20계명」을 선정,아버지들에게 실천을 권하고 있는데 아버지들은 물론 어머니들도 관심을 갖고 실천에 옮길것을 소개해 본다. ①대화를 하기위한 소재를 많이 만들어라.②자녀에게 많은 결정권을 주어라.③자녀의 노트를 살펴보라.④자녀에게 편지를 써보라.⑤비유교육으로 인생에 대한 교훈을 많이 주라.⑥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양보다질을 중요시하라.⑦먹자판 놀자판 문화를 지양하라.⑧자녀와 공동의 경험을 다양하게 축적하라.⑨가족이기주의로부터 벗어나는 가장이 되라.⑩자녀의 학교를 방문해보라.①①자녀를 강하게 키우는 아버지가 되라.①②자녀에게 근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라.①③청소년문제의 선도연령을 낮추라.①④자녀앞에서 정정당당한 아버지의 위엄을 보이라.①⑤때로는 회초리도 가하는 아버지가 되라.①⑥아버지는 자녀의 보호자이지만 그림자같은 존재임을 명심하라.①⑦성공만을 목표로 두지않게 교육하라.①⑧소중한 물품들을 자녀에게 관리하도록 맡겨보라.①⑨자녀의 사소한것도 기억하는 아버지가 되라.②ⓞ아버지와 자녀간에 둘만의 특별한 스케줄을 갖도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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