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참모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상처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모바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포집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우연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436
  • 정통의 구 극단 ‘파격’의 창작극 선보인다

    실험극장과 여인극장.올해로 각각 창단 40주년,34주년을 맞는 두 정통 극단이 파격적 소재의 창작극 2편을 잇달아 무대에 올린다.‘에쿠우스’‘신의아그네스’등 예술성 높은 번역극들로 명성을 쌓아온 실험극장은 동성애를,‘마스터 클래스’등 여성을 화두로 한 작품을 주로 선보여온 여인극장은 성고문을 소재로 택했다. 오는 9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막올리는 여인극장의 ‘협종망치(脅從罔治)’(이현화 작)는 시국사건에 연루돼 성고문을 당한 여성의 삶을 그린 연극.‘서경(書經)’의 한구절을 인용한 제목은 권력의 급변기에 과거의 잘잘못을현명하게 구분했던 옛 선현들의 지혜를 이르는 말이다. 총선 투표일.전직 수사관출신의 문근형후보 사무실은 긴장감이 흐른다.개표가 진행되면서 문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사람들은 환호성을 터트린다.참모진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위해 팀장인 ‘권여사’를 찾지만보이지 않는다.한편 같은 시간 고급 오피스텔에서 문근형을 기다리던 애인강나리는 낯선 여자의 침입을 받는다.그녀는 문근형을 죽이러 왔다며 권총을들이대고,강나리는 여자에게서 살인이유를 듣게 된다. 안동 권씨집안의 무남독녀였던 여자는 대학시절 데모대에 합류했다가 수사기관에 끌려가 ‘여성이 받을 수 있는 최악의 모욕과 폭행’을 당했고,그 일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마침내 문근형이 오피스텔을 찾아오고 여자는 권총을 그에게 주며 마지막 선택기회를 준다.연출가 강유정은 “과거의 상처를무시한 채 현재와 미래를 논할 수는 없다”면서 “지난 역사의 한 매듭을 짓고 진정한 새 세기를 시작하려는 소망을 담은 작품”이라고 말했다.22일까지.(02)732-4343 19일부터 인간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실험극장의 ‘무화과 꽃’(임용위 작)은자칫 세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그칠 우려가 있는 민감한 소재를 진지한주제의식으로 접근한다.동성애자인 윤상진과 채영섭,양성애자인 오정숙의 기묘한 삼각관계는 이 사회에서 소수일 수 밖에 없는 이들의 내적 갈등을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학교선후배인 오정숙과 윤상진은 같은 오피스텔에서 동거하는 사이.어느날윤상진이 집을 비운 새 채영섭이 찾아오고,윤상진을 두고 서로에게 오해의눈길을 보내던 두사람은 각자의 비밀을 얘기한다.채영섭은 자신이 이성애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비교적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게이로,한달전 만난 윤상진에게서 진실한 사랑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반면 오정숙은 양성애자라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부정하기위해 3년간 윤상진과 힘겨운 동거생활을 해왔음을 털어놓는다.뒤늦게 나타난 윤상진 역시 사회의 시선이 두려워 가면을 쓰고 생활해왔음을 고백한다. 연출가 김성노는 “동성애자들의 행위보다는 고민을 보여주는데 치중했다”고 작품의 전반적인 흐름을 설명했다.오정숙의 학창시절 동성애 경험과 오빠약혼자와의 연애담, 윤상식과 채영섭의 포옹장면 등 충격적인 내용들을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6월25일까지.(02)764-5262이순녀기자 coral@
  • [16대 국회 초선 대해부] (7.끝) 군·노동계·기타출신

    “정치개혁이 최대 화두인 16대 국회에 들어가게 된 만큼 당리당략과 줄서기로부터 벗어나 전문성을 십분 발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16대 국회에는 각계의 명망가들이 대거 진입해 눈길을 끈다. 군출신인 민주당 장태완(張泰玩·비례대표)유삼남(柳三男·비례대표)당선자,노조 출신인 민주당 박인상(朴仁相·비례대표),한나라당 김낙기(金樂冀·비례대표)당선자,농협과 수협 중앙회장을 지낸 자민련 원철희(元喆喜·충남 아산),한나라당 이방호(李方鎬·경남 사천)당선자,60년대 ‘은막’의 최고스타였던 한나라당 강신성일(姜申星一·대구 동·한)당선자 등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은 만큼 16대 국회에서 유망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비례대표 당선자들은 자신의 직능단체를 지역구 삼아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헌금이 아닌 명망을 토대로 입당이 결정된 만큼 나름의 소신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민주당 장태완 당선자는 수도경비사령관을 지내던 지난 79년 12.12 당시 쿠데타 진압을 시도하다 실패,2등병으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은 ‘참군인’이다.6년간 재향군인회장을 지낸 장 당선자는 그동안 소외된 참전 및 제대군인에 대한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같은 당 유삼남 당선자는 안보 전문가를 자처하고 나섰다.앞으로 구성될 국회 남북정상회담 지원특위에서 정부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노조 출신 당선자들은 “노동자의 권익을 찾는데 유리한 상황을 감안,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박인상 당선자는 “노조전임자 문제,노동시간 단축 등 노동계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소신을 갖고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국노총 부위원장 출신의 김낙기 당선자는 “노동관계법·산업안전법 등노조 출신들의 관심사는 한가지”라면서 “박 당선자와는 정당을 떠나 생각이 같은 만큼 당파를 떠나 이견조율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정정파가 아닌노동계 출신에 무게를 둘 것임을 분명히 했다. 농협중앙회장을 지낸 원철희 당선자는 “식량안보문제 등 농촌과 농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수협중앙회장 출신인 이방호 당선자는 “농어민 권리 행사를 위해 바꿔야 할 게 많다”면서 “농림해양수산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농어민을 위한 전문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영화배우 출신인 강신성일 당선자도 “애니메이션 영상사업 등 우리 나라의 문화사업을 국가에서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한나라 총재경선 캠프’행보 가속

    오는 31일 한나라당 총재 경선에 나설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각 후보 진영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대의원 7,500여명을 각각 ‘내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측은 현재 누가 나와도 자신있다며 여유를 보이고 있다. 반면 김덕룡(金德龍)부총재,강삼재(姜三載)의원,손학규(孫鶴圭)당선자측은원내외 위원장들을 광범위하게 접촉하며 표심(票心)잡기에 나서고 있다. ‘1강(强) 3약(弱)’구도가 오히려 부담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이총재측이지만 결코 ‘방심’하지는 않는다.총선이 끝난 뒤 강행한 ‘전국투어’도 지난 1일 수원시 정기대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끝낼 예정이었으나 3일 울산시 정기대회에도 참석하기로 계획을 다시 수정했다. 이총재의 이같은 행보는 경선에서의 승리보다 득표율에 대한 ‘관리차원’의 성격이 더 짙다.지난 98년 총재경선에서의 득표율 55%와 비교가 안되게‘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을 평정하겠다는 계산이다. 김부총재는 연일 이총재를 비판하는 것으로 ‘반창(反昌)’전선의 확대를꾀하고 있다.박관용(朴寬用)·박근혜(朴槿惠)부총재,박희태(朴熺太)의원 등부총재 출마후보들까지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그는 무엇보다도 출마할후보들과의의 연대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내심 자신이 반창(反昌)의중심에 서겠다는 생각이다.그의 한 핵심참모는 “수도권 30여명을 포함,호남지역 등 50여명의 위원장을 이미 확보했다”고 주장했다.정진섭(鄭鎭燮)부대변인과 구본태(具本泰)·김성식(金成植)원외위원장 등이 전략을 짜고 있다. 강의원측도 보폭을 넓히며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선거운동기간 중 4박5일간 ‘전국투어’도 계획하고 있다.부산·경남지역 위원장이 공략대상이다.한측근은 “호남과 충청지역에서도 의외로 강의원 지지자들이 많다”고 전했다.신한국당 사무총장 당시 쌓은 ‘인덕’으로 일부 국책자문위원과 사무처요원 등이 지원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손당선자는 “금명간 경선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여의도에 선거사무실을 물색하고 있으나 마땅한 곳이 없어 애를 먹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개혁성향이 강한 386당선자를 중심으로 수도권지역 위원장들과도 맨투맨 접촉을 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행정원장 탕페이 정식임명 천수이볜 초대 내각 발표

    [홍콩 연합] 천수이볜(陳水扁·49) 타이완 총통 당선자는 취임을 3주 앞둔1일 행정원장에 탕페이(唐飛) 국방부장을 임명하는 등 새 내각 각료 41명의명단을 발표했다. 행정원 부원장에는 여우시쿤 민진당 비서장(사무총장)이 임명됐으며 대 중국정책과 관련,관심을 모았던 대륙위원회 주임과 외교부장에는 리덩후이(李登輝) 총통의 최측근인 차이잉원(蔡英文·여) 정치대학 국제무역과 교수와톈훙마오(田弘茂·62) 국책연구원장이 임명됐다. 내정부장에는 장보야(張博雅·여) 자이(嘉義)시장,국방부장에는 해군 총사령(참모총장격)을 지낸 우스원(伍世文) 국방부 부부장이 임명됐으며 재정부와 경제부는 쉬자둥(許嘉棟) 중앙은행 부총재와 린신이(林信義) 중화(中華)자동차사 부회장이 임명됐다. 새 내각에는 국민당 인사 8명이 요직을 차지,리 총통의 색채가 짙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각료중 여성은 대륙위의 차이 주임 등 7명이다. 타이완 새 내각 주요 각료명단 ▲행정원장 탕페이(唐飛)▲행정부원장 여우시쿤▲내정부장 장보야(張博雅·여)▲외교〃 톈훙마오(田弘茂)▲국방〃 우스원(伍世文)▲재정〃 쉬자둥(許嘉棟)▲교육〃 청즈량(曾志朗)▲법무〃 천딩난(陳定南)▲경제〃 린신이(林信義)▲교통〃 예쥐란(葉菊蘭·여)▲대륙위 주임 차이잉원(蔡英文·여)▲경제건설위〃 천보즈(陳博志)▲원자능위〃 샤더위(夏德玉)▲국가과학위〃 천당산(陳唐山)▲연구발전고핵(考核)위〃 린자청(林嘉誠)▲농업위〃 린궈칭(林國慶)▲문화건설위〃 천위슈(陳郁秀)▲노공(勞工)위〃 천쥐(陳菊)▲공공공정(公共工程)위〃 린능바이(林能白)▲원주민위〃 여우허니(尤哈尼)▲체육위〃 쉬이슝(許義雄)▲몽장(蒙藏)위원회 위원장 쉬정광(徐正光)▲중앙은행 총재 펑화이난(彭淮南·유임)▲신문국장(정부 대변인) 중친(種琴·여)
  • 육군 황중선 상사이웃사랑 ‘살아있는 가브리엘 천사’

    “시련이 크면 클수록 사람은 단단해지고, 고통을 아는 사람이야말로 다른사람의 고통도 배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있는 가브리엘 천사’라는 칭송을 받는 육군 36사단 공병부대 황중선(黃重善·36) 상사의 사랑 실천론이다. 황 상사의 주위는 환자 투성이다.어머니 이순자(李順子·60)씨는 15년전부터 피가 제대로 돌지 않는 만성 혈액결막증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다.아버지 황사열(黃士熱·60)씨도 우측 대퇴골수문혈성이라는 병에 걸려 골반과 무릎 사이의 뼈를 들어낸 채 인조뼈로 버티고 있다.장모도 10년째 몸이 불편한상태다. 게다가 자녀 2명도 시력장애와 심장병을 앓고 있다. 그러나 황 상사는 절망하지 않고 꿋꿋하게 생활하고 있다.그는 ‘건강이 행·불행을 결정한다고 하지만 불행도 맞서 싸우면 행복으로 바꿀 수 있다’며가족 보다 더 절망적인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매주 화요일이면 병사 10여명과 함께 부대 인근 원주시 관설동 원주시립복지원을 찾아 장애인들에게 목욕을 시켜주거나 말동무를 해준다.지난 89년전방부대에 근무할 때는 남몰래 소년소녀가장을 돕기도 했다.전역 후 장애인복지시설을 운영해 보겠다는 꿈도 품고 있다. 육군은 황 상사를 육군 충·효·예 모범 하사관으로 선정,참모총장상을 주기로 했다. 노주석기자 joo@
  • 金聖在수석 인터뷰 싸고 설전

    26일 청와대 김성재(金聖在)정책기획수석의 주간조선 인터뷰 내용을 놓고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과 김수석 사이에 설전(舌戰)이 오갔다. 김수석이 역사적인 측면에서 볼 때 마이노리티(소수)의 단결은 정의적이고,머조리티(다수)의 단결은 불의적이라고 말한 대목이 발단이 됐다.이와 관련,한나라당 권대변인은 “소수(호남)의 단결은 정의지만 다수(영남)의 단결은불의”라고 해석하고 “지역감정을 치유하려는 국민 모두의 노력을 청와대핵심참모가 앞장서 짓밟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어 “궤변을 통한 교묘한 지역감정 조장 발언으로 마치 과거 독일 나치시대 히틀러의 선전상이었던 괴벨스를 보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김수석은 “내가 여러가지 관점에서 얘기했는데 주간조선측이 거두절미 한 채 제목을 뽑고,기사도한 가지 사례만 소개해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 같다”고 해명했다.그는 “역사의식으로 봐야 지역문제도 보인다”면서 “호남이 40년동안 차별받아온 것을 지키기 위해 뭉쳤던 것이며 호남 싹쓸이와 영남 싹쓸이를 동일선상에서보면 안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수석이 전한 인터뷰 내용. “나는 우리 사회에서 지역주의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것을 바라보는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호남의 단결과 영남의 단결을 같은 맥락에서 보고 양쪽에서 싹쓸이를 한다고 양비론으로 보고 있는 것은 문제다.예를 들어 흑인의단결과 백인의 단결은 다른 것이고,노동자와 기업주의 단결도 다른 것이다. 또한 여성의 단결과 남성의 단결도 다르다.그렇기 때문에 노동자의 단결은법으로 보호하고,기업주의 단결은 법으로 제한한다.이런 역사적인 측면에서볼 때 마이노리티의 단결은 정의적이고,머조리티의 단결은 불의적인 것이라말할 수 있다”오풍연기자 poongynn@
  • 2군사령부 출신 장성 정기인사 “약진 앞으로”

    최근 실시된 군단장급 장성 정기인사에서 2군사령부 출신 장성들의 약진이두드러졌다. 홍순호(洪淳昊·학군 4기)부사령관이 합참 정보참모본부장으로 입성한 데이어 김창호(金昌鎬·육사 26기)참모장도 중장 진급과 함께 수도방위사령관으로 영전했다. 합참의 4개 본부장 중 핵심 요직인 정보참모본부장직과 중장 진급자 4명 중최고 요직인 수방사령관을 2군사령부 출신이 동시에 ‘장악’한 셈이다. 전임자인 이종옥(李鍾玉·육사 24기)정보참모본부장은 대장 진급과 함께 4성장군 중 수석인 연합사부사령관으로 승진했고 남재준(南在俊·육사 25기)수방사령관은 합참 작전참모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2,3군 3개 군사령부 체제로 이뤄져 있는 육군의 체계상 1개 군사령부의부사령관과 참모장이 한꺼번에 요직으로 영전한 것은 드문 일이다. 2군사령부 출신들의 이같은 약진에는 군사정권 시절 하나회 멤버를 중심으로 전방에 위치한 1,3군사령부 출신들이 주로 요직을 독차지해온 데 반해 문민정부 이후 하나회가 해체되면서 후방의 2군사령부에 힘이 실린결과로 풀이된다. 홍 정보본부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서울 경복고를 나온 정보통.깐깐하고치밀한 업무처리 솜씨를 자랑,군 정보기관의 통합으로 국내 및 해외 군사정보를 한손에 쥐고 있는 정보본부장으로 적임자라는 평이다.대구 경북고 출신인 김 수방사령관은 육사 26기 대표화랑을 지냈으며 리더십이 뛰어난 작전통으로 알려져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국립민속박물관 金宗大과장

    “우리나라 도깨비는 장승만큼 크고 털이 많은 머슴 같은 놈입니다.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우스운 잡귀신은 일본 ‘오니(鬼)’의 모습이죠.”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 김종대(金宗大)과장은 공식 직함보다는 ‘도깨비 박사’라는 호칭이 더 친근하다. 그가 ‘도깨비에게 홀린’ 때는 지난 86년.설화·민요 등을 조사하기 위해전북 위도에 갔을 때 ‘위도 띠뱃놀이’를 듣기 위해 만난 이복동 옹(翁)으로부터 들은 도깨비 이야기가 김과장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큰 인물을 알아보는 도깨비,멸치를 몰아주는 바다도깨비,과부에게 속아넘어간 어설픈 도깨비 등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하지만 그것 모두 우리가알고 있는 그런 도깨비 이야기와는 다르더군요.” 김과장 역시 그때까지 도깨비의 모양은 머리에 뿔을 달고 원시인 복장을 한 우스꽝스런 잡귀 정도로 알고 있었다.그러다가 도깨비를 신앙처럼 믿고 있는 그곳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도깨비에게 빠져들었다. 이후 중앙대 대학원에서 전공하던 구비문학에서 손을 떼고 도깨비 연구를시작했다.이후 지방곳곳에 숨어있는 한국의 도깨비들을 찾아다녔다.설화·민담·도깨비 체험담을 들으며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는 도깨비의 흔적을 쫓았다.93년 중앙대에서 ‘한국 도깨비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본격적인 ‘도깨비 바로세우기’를 시작했다. 가장 안타까운 일은 우리 문화의 중요한 상징인 도깨비를 어린이들이 잘못알고 있다는 것.일제시대 초등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혹부리 영감’은 일본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도깨비도 일본 ‘오니’의 모습이다.귀신을 쫓아낸다는 귀면와(鬼面瓦)는 중국에서 유입된 것이다.또 도깨비는 불·씨를 의미하는 ‘돗’과 남자어른을 나타내는 ‘애비’의 합성어이기 때문에 엄마도깨비·애기도깨비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김과장은 이같은 도깨비의 참모습을 알려주기 위해 전국에서 모은 얘기를담은 전래동화와 자신의 논문집을 쉽고 재미있게 재구성한 책 등을 출간했다.올해 말에는 일본의 국립역사예술박물관에서 ‘한국의 도깨비’를 일본어로출판할 계획이다. 현재 김과장의 도깨비 바로세우기 노력은 소강상태다.전시운영과 7명의 직원으로는 2,000여평 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상설·특별전시,외국교류전을운영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 “요즘 우리 도깨비의 모습을 찾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찾고 있어 다행”이라는 김과장의 가장 큰 목표는 착한 이에게는 부를 안겨주고,나쁜이는 혼내주는 우리 고유 도깨비에게 참모습을 찾아주는 것이다. 최여경기자
  • 정부, 군장성급인사

    정부는 25일 이종옥(李鍾玉·육사24기) 합참 정보참모본부장과 김판규(金判圭·육사24기) 항공작전사령관을 대장 진급과 함께 한미연합사부사령관과 1군사령관에 각각 임명했다.또 육군 참모차장에 선영제(宣映濟·육사25기) 9군단장,항공작전사령관에 김희중(金熙中·육사25기) 특전사령관이 발탁됐다. 합참 정보참모본부장에는 홍순호(洪淳昊·학군4기) 2군사령부 부사령관,합참 전략기획참모본부장에 강신육(姜信六·육사24기) 육군 참모차장,합참 작전참모본부장에 남재준(南在俊·육사25기) 수방사령관이 각각 기용됐다. 오남영(吳南泳·육사24기) 육사교장과 김희상(金熙相·육사24기) 국방대학교 총장은 유임됐다. 노주석기자 joo@
  • 정부, 군장성급인사 프로필

    ◆李鍾玉 연합사 부사령관. 불독처럼 강한 추진력과 꼼꼼하고 치밀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난 작전통.업무추진 과정에서 아랫사람들을 지나치게 다그치는 스타일 때문에 비판적 시각도 없지 않다. 합참 정보참모본부장직을 수행하면서 일부의 반발과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군내 정보 분야 ‘통합’을 일구어내는 업적을 남겼다.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의 충남 천안중 4년 후배.부인 강순규(姜順圭·52)씨와 사이에 3녀. ▲충남 천안(56) ▲용산고 ▲육사24기 ▲특전사 인사처장 ▲연합사 기획차장 ▲30기계화보병사단장 ▲7군단장▲합참 정보참모본부장◆金判圭 1군사령관. 준수한 용모에 소탈한 인품이 돋보이는 야전군인.해박한 전술지식과 교리에능통한 입체고속 기동전의 전문가로 이름높다. 육군총장 때 육군작전의 지침서인 ‘작전요무령’을 의욕적으로 만들었다가일본식 제목이라는 비판을 받아 곤혹을 치렀다.항공작전사령부 초대 사령관으로 재직하면서 조종사의 야간 항공작전 능력 및 전투 기량을 획기적으로제고시킨 점이 부각됐다.부인 김성자씨(金成子·50)와의 사이에 2남. ▲경남 창원(57) ▲경남고 ▲육사24기 ▲육본 인사참모부 관리처장 ▲55사단장 ▲육군대학 총장 ▲6군단장 ▲항공작전사령관
  • 軍장성 정기인사 안팎

    24일 단행된 군 장성 22명에 대한 정기 인사의 핵심은 철저한 지역안배다. 상대적으로 호남출신이 ‘역차별’당한 흔적이 눈에 띈다. 육군 군단장급 승진자 4명은 출신지가 모두 다르다.충북(조영호),경남(양우천),경북(김창호),전북(류해근) 1명씩 안배됐다.군단장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김봉철(金奉哲·육사26기) 국방부 동원국장은 지역(전남 완도)때문에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장 9명과 임기제 진급자 1명 등 소장 진급자 10명도 경북 3명,서울 2명,전북 2명,경남·충남·충북이 1명씩 포함됐다.전남출신은 없다. 국방부도 “학연,지연,혈연은 물론 일체의 청탁을 배제하고 화합과 단결을위해 균형있게 선발했다”며 지역과 출신군이 주요 변수였음을 확인했다. 이번 인사로 육군은 지난해 10월 1차 진급한 육사 26기 3명이 군단장급 대열에 합류,전력의 주류를 형성했다.이와 함께 학군 7기(조영호)를 중장으로진급시켜 군단장으로 보임해 학군을 배려했다.학군은 군단장 1명,사단장 1명을 배출하고,3사 2기 출신 1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해군의중장급 이상 4명에 대한 ‘보직 맞바꾸기’ 인사에서도 지역 균형의흔적이 역력하다. 장정길 참모차장과 송근호 작전사령관이 서울,김무웅 합참인사군수본부장이 경남,서영길 해사교장이 경북 출신이다. 소장 3명이 중장으로 승진한 공군도 박성국 합참차장(서울),이한호 참모차장(부산),주창성 공사교장(대전)으로 균형을 잡았다. 육군이 합참의 핵심 요직 중 하나인 전략기획본부장직을 차지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한직으로 여겨지는 합참차장을 공군에,인사군수본부장을 해군에 떠넘긴 것은 3군 균형 인사란 측면에서 ‘옥에 티’로 지적된다.이 때문에 인사 후유증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노주석기자 joo@
  • 공군 첫 女학사장교 선발

    공군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여군 학사장교를 뽑는다. 24일 공군에 따르면 모집 여군 학사장교는 모두 20명으로 다음달 1∼13일각 지방병무청에서 지원서를 받아 접수하면 된다. 지원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 및 예정자 이상의 학력소지자로 20∼27세미혼여성에 한한다.학과시험과 면접,신체검사 및 체력검사를 거쳐 9월30일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문의는 공군본부 인사참모부 인력획득과 (02-506-1151∼3,042-552-1151∼3)또는 공군홈페이지(www.airforce.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해군도 올해말쯤 여군 학사장교 1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노주석기자 joo@
  • 軍장성 22명 인사

    1군사령관에 김판규(金判圭·육사24기) 항공작전사령관,연합사 부사령관에이종옥(李鍾玉·육사24기) 합참 정보참모본부장이 대장진급과 함께 임명될것으로 알려졌다.대장진급자 2명에 대한 인사는 25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발표된다. 또 육군 참모차장에는 선영제(宣映濟·육사25기) 9군단장,항작사령관에는김희중(金熙中·육사25기) 특전사령관,합참 전력기획본부장에는 남재준(南在俊·육사25기) 수방사령관이 유력하다.강신육(姜信六·육사24기) 육군 참모차장은 합참 작전참모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4일 수도방위사령관 등 군단장급(중장)과 사단장급(소장)을 포함한육·해·공군 장성 22명에 대한 진급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에 김창호(金昌鎬·육사26기) 2군 참모장,특전사령관에 류해근(柳海槿·육사26기)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이 중장 승진과 함께 임명됐다.조영호(趙榮鎬·학군7기) 합참 민심참모부장, 양우천(梁宇千·육사26기) 국방부 인사복지국장도 군단장으로 승진했다. 박장규(朴章圭·육사28기) 1군인사처장 등 준장 9명은 소장으로 진급, 다음달 9일쯤사단장으로 보임된다. 해군 참모차장에 장정길(張正吉·해사21기) 합참차장,합참 인사군수본부장에 김무웅(金武雄·해사21기) 해군 참모차장,작전사령관에 송근호(宋根浩·22기) 해사 교장,해사 교장에 서영길(徐榮吉·해사22기) 작전사령관 등 해군의 중장 4명이 모두 자리를 맞바꿨다. 또 합참차장에 박성국(朴成國·공사16기) 공군본부 전투발전단장이,공군 참모차장에 이한호(李漢鎬·공사17기) 공군본부 정보작전부장이,공사 교장에주창성(朱昌成·공사16기) 군수사령관이 중장으로 승진,임명됐다. 노주석기자 joo@
  • 비밀해제 美軍문서로 밝혀진 경북 덕천리 학살

    [덕천AP연합] 한국전쟁 초기에 한국 군경이 경북 달성군 덕산리 덕천마을등에서 2,000여명의 좌익정치범을 재판없이 처형했으며 당시 미군이 이를 알고 있었음이 비밀에서 해제된 미군 문서들과 목격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일부 학자들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정부가 북한군에 밀려 퇴각하면서 남한내의 좌익들이 공산 침략자들과 협력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당수 좌익 죄수들을 비밀리에 처형했다고 주장해왔다. 북한 역시 남한 지역을 점령했을 때 많은 우익 인사들을 처형했다.AP 통신은 한국전 당시 충북 영동군 노근리에서의 미군에 의한 학살사건을 조사하는과정에서 덕천마을 총살사건 관련 미군 보고서 2건과 이와 관련된 고위층들의 서신이 포함된 미군 문서들을 찾아냈다. ‘최고 비밀’로 분류됐다 해제된 이 문서들에 따르면 당시 최고 사령관인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이런 대량 총살 사건들 가운데 최소한 한 건은 알고있었다. AP 조사결과 당시 덕천 학살사건들에 대한 미군 보고서가 맥아더 장군에게 전달됐다.맥아더 장군은 미 외교관들에게 “검토해서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존 무초 당시 주한 미국대사는 나중에 쓴 보고서에서 그가 이승만 대통령과 신성모 국방장관에게 불법적이고 비인간적인 즉결처형을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무초 대사는 50년 8월25일 맥아더의 참모장인 미8군 사령관 월튼 L 워커 중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는 이대통령에게 한국 군경과 청년들이 게릴라를포함한 적군 포로들을 처형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당한 법절차를 밟은 뒤에인도적 방법으로 처리하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미군 헌병대 수사관이었던 프랭크 피어스 1등상사를 비롯한 미국인 목격자들은 12∼13세 정도의 소녀 1명이 포함된 여성 등 모두 200∼300명의 죄수들이 50년 8월10일 덕천 마을 인근산에서 남한 경찰에 의해 처형됐다고 보고했다.피어스 상사는 1쪽짜리 보고서에서 “처형이 끝난 지 약 3시간 뒤에도 일부는 살아서 신음했으며 (신동재) 골짜기에 쌓인 시체더미 어디선가에서 비명소리들이 들렸다”고 썼다. 무초 대사의 최고위 측근인 에버릿 드럼라이트는 한 문서에서 그가 6월 초에 대전에서도 유사한 총살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항의한 바 있다고 대사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 “15대 총선전‘北風’날짜 조작”

    지난 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발생한 판문점 북한군 무력시위가 발생날짜부터 조작되고,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무리하게 격상하는 등 당시 청와대,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총선용 위협부풀리기’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합참 정보참모부 전략정보과장이었던 김남국(金南國·예비역 대령)씨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판문점 무력시위는 96년 4·11총선을 앞둔 같은달 4∼6일 발생했으나 국방부는 5∼7일 사이에 발생한것으로 하루씩 순연해 발표,홍보효과 극대화를 노렸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와 함께 “당시 청와대 유종하(柳宗夏) 외교안보수석과 김동진(金東鎭) 합참의장도 북한군 위협을 강조,부풀린 정보판단을 하도록 압력을 행사했고,‘상황이 별 것 아니다’라고 판단한 자신을 정보판단관에서 교체토록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당시 발동한 워치콘 격상은 한·미연합사와의 통상적인단계를 밟은 정당한 조치였으며 무력시위 발생 날짜를 조작했다는 주장도김씨의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노주석 주현진기자 joo@
  • 김남국씨 주장 북풍사건 전모

    김남국(金南國·예비역 대령)전 합참정보참모부 전략정보과장이 밝힌 지난96년 15대 총선 직전 북풍사건 전모는 다음과 같다. ◆북풍사건 요약 96년 4월4∼6일 판문점 북한군 무력시위가 있자 김영삼 전대통령은 전쟁 직전의 위기상황으로 몰아가도록 국방부와 합동참모부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정보판단관을 교체해 부풀린 정보 판단을 하고,워치콘(정보 감시태세)이 격상되었다는 등 총 8회의 조작된 거짓 브리핑을 하고,상황발생 날짜를 하루씩 지연시켜 홍보기간을 늘리는 등 불안을 조성해 전쟁에위기감을 느낀 보수 유권자들이 집권 여당(당시 신한국당)을 지지하도록 유도하려 했다. ◆김동신 전 육군참모총장 및 유종하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관련 유 전수석은 당시 김 전 육참총장에 “전투복을 착용한 장군이 기자브리핑을 실시하고,여러차례에 걸쳐 현장감 있도록 생생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대(對)언론 홍보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육참총장은 “작전처장과 작전처 장교 3명을 뒷배경으로 모두 전투복을 착용하고 즉각 기자브리핑을 하라”는 등의 지시를 했다. ◆이양호 전 국방장관 및 박용옥 현 국방차관(당시 정책실장) 관련 박 전실장은 4월5일 전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한·미간에 거론도 안된 워치콘을 “3에서 2로 격상되었다”고 거짓 브리핑을 했다. 실제 4월7일 워치콘이 격상되기까지 국방부와 합참 수뇌들은 미측에 매달리면서 격상을 요구했다. 특히 이 전 장관은 당시 연합사부사령관 등에게 워치콘을 미측과 협조,조속히 격상시키도록 지시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관련 판문점을 제외하고는 북한군의 위협이 없었으나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국민 불안을 조성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관련 각종 연설회에서 북한군의 판문점 무력시위등 안보문제와 관련,정국 안정을 위해 집권 여당 지지를 단골 메뉴로 호소하였다. 4월7일에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안보간담회를 갖는 등 판문점사건을 표로연결시키려 노력했다. 주현진기자 jhj@. * 김남국 북한군 관련 정보분석 담당. 지난 96년 4월 발생한 북한군의 판문점 무력시위에 대해 우리 정부 및 군이 위협용으로 부풀렸다는 주장을 제기한 김남국(金南國·52)예비역 대령은 당시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 정보전략과장이었다. 합참 정보본부 정보전략과장은 북한군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거시적으로 분석해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일을 주로 한다. 일반적으로 이 자리를 거치면 장군으로 진급하는 게 통례였다.그러나 김씨는 이 자리에서 95년 12월부터 97년 2월까지 13개월 동안 재직한 뒤 진급을하지 못하고 국방대학교에 입교했다. 이후 정보사 행정부장으로 옮겨 1년을 근무한 뒤 정보사 어학처장으로 이동하는 등 이른바 ‘물’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정보사 어학처장을끝으로 99년 12월 명예전역했다. 김씨는 강원도 인제 출신으로 서울 용산고를 나와 육사 28기로 임관했다.89년 10월 대령으로 진급한 뒤 특전사 정보처장,21사단 65연대장,국방정보본부기획조정실장을 거쳤다. 노주석기자 joo@. *북풍조작 의혹 당사자 해명. 김남국 예비역 대령이 96년 4월 국방부 수뇌부가 북한군의 판문점 무력시위사건을 부풀렸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당시 군 수뇌부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용옥(朴庸玉)당시 정책실장 박용옥 현 국방차관은 “4월5일 오후 2시에워치콘 격상을 발표한 것은 이 사태에 따른 국방부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이 이미 예정돼 있었고 회견이 열리기 직전 장성(張城)당시 연합사부사령관으로부터 전화로 연합사가 워치콘 격상을 결정했다는 통보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박 차관은 “장 부사령관에게 ‘발표해도 되느냐’고 물었고 장 부사령관이‘좋다’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장성(張城)당시 연합사부사령관 장씨는 “워치콘 격상은 한미연합사령관의고유권한인데 내가 월권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박 차관과 상반된 주장을 폈다.그는 “내가 박 정책실장에게 전화로 통보했다는 것은 박씨의 착각인 것같다”고 말했다. ◆김동진(金東鎭)당시 합참의장 김남국 예비역 대령이 교체 압력을 넣었다고주장한 김동진씨도 “북풍조작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 이라며 “4년 전 일이라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당시 북한군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판단하라고 지시한 것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교체 압력 주장과 관련,“바꾸라고 지시한 적이 없으며 김 대령에대한 기억조차 없다”면서 “김씨가 왜 이런 일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동신(金東信)당시 육군참모총장 유종하(柳宗夏)당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전투복을 착용하고 브리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김동신씨도 “유 수석과 전화를 하거나 받은적이 없으며,김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전투복 착용도 전투태세 강화 지시가 내려지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노주석기자 joo@
  • 鄭夢憲현대회장 귀국 日체류중 북경도 방문

    지난 5일 출국한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이 17일 낮 12시33분 저팬에어시스템(JAS) 253편으로 일본 도쿄에서 귀국했다. 정 회장은 함께 출국했다가 지난 7일 귀국한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일행과 떨어져 일본에 12일간 머물렀으며,이 기간중 중국 베이징을 다녀온것으로 알려졌다.현대 관계자는 “정 회장이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현대아산 사장,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등 대북사업 참모들을 대동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대북사업 관련 투자유치 활동보다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현대전자의 업무로 일본 전자업계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재계는 그러나 정 회장이 일본 체류중 현대의 대북사업이나 북한내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에 대한 일본 정부 및 기업과 조총련의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육철수기자
  • 리뷰/ 지난14일 방영 ‘MBC 스페셜’

    선거홍보물이 어지러이 널려진 민주노동당 울산 북구 사무실에 많은 선거운동원들이 고개를 깊숙이 파묻은 채 울고 있다.한 여성은 안경 사이로 떨어지는 눈물을 참느라 고통스런 표정이 역력하다.이때 작업복 차림의 남자가 절규한다.“다시 시작합시다.힘냅시다.우리는 패배한 것이 아닙니다.”14일밤 방영된 ‘MBC 스페셜-노동자후보 45일간의 기록’(이재갑 기획 최우철 유현 연출)은 해방이후 첫 노동자출신 국회의원 탄생을 눈앞에 두다 간발의 차로 석패한 최용규 후보의 선거운동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14일새벽 568표차로 최후보의 낙선이 확정됐는데 같은 날 밤 방영하느라 나레이션과 편집에서 약간 튀는 흠이 발견됐지만 진보정치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소중히 보듬은 기획의도가 돋보였다. 개표가 20% 진행된 13일밤 11시까지만 해도 최후보의 당선은 따논 당상이었다.MBC와 한국갤럽도 그의 당선을 예측,인터뷰까지 방영했다. 그러나 95.6%가 개표된 새벽 1시쯤 상황이 뒤집어졌다.물론 패인은 어느 시장 상인이 밝혔듯 “왠지 으시시하다”는 노동운동에 대한 근거없는 거부감이었다. 감동적인 것은 낙선직후 최후보 진영의 표정만이 아니었다.오래전부터 이 지역 의원감으로 지목되어온 현대자동차 노조원인 이상범 전 시의원을 경선에서 누르고 최후보가 출마자로 결정되자 지구당에 내분이 일었는데 선거운동과정을 통해 이를 극복해냈다. 당선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일부 당원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의 출마포기를 권유했다.그러나 얼마후 그들도 대부분 최후보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고 그가 위원장인 세종공업 노조원들은 월차휴가를 내면서 도왔으며 임신9개월의 아내마저 뛰었다. 모두가 그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했던 개표 한밤중 근소한 차로 패배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서 최후보가 “나,지금 빠져나가면 안될까”라고 참모들에게 말한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가를 젖게 했다.그러나 그는 어디로 숨거나 하지 않고 지지자들 앞에 나섰다.맑고 고운 정신으로,이 프로그램은 아수라판 같고 희망이라고는 아스레하게만 보였던 4·13총선의 진흙탕 가운데 그래도 소중히 보듬어야할 진보정치의 싹을발견하게 해주었다.그래서 이들의 눈물은 좌절의 뒷길이 아니라 희망과 전진의 앞을 향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특별담화 뒷얘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대국민 특별담화를 원고없이 메모를 보고 연설했다.프롬프터나 원고를 보고 있는 것보다 특장인 메모를 보고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는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인 결과다. 김대통령은 지난 14일 각 수석실별로 초안을 넘겨받아 직접 생각을 정리했다는 후문이다.일정도 대폭 줄이고 TV 녹화 전까지 손질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진다.이 때문에 공보수석실이 참고자료로 내놓은 ‘연설요지’와 표현이상당히 달랐다. 김대통령이 가장 고민한 부분은 총선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대목이었다고 한다.한나라당이 1당을 유지했으나 영남권 65중 64석을 싹쓸이했고,민주당이 15대에 비해 약진,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췄으나 영남교두보 확보에 실패한 것을 직접 거론할 것인지에 논란이 있었다는 것이다.처음 15일쯤 발표할 예정이었던 담화발표를 17일로 연기한 것도 대야관계 설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전언이다. 최종 손질 과정에서 여야영수회담 제안이 확정되었다는 게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또 명칭을 ‘총재회담’ 대신 ‘영수회담’으로 사용한 것과 관련,박선숙(朴仙淑) 부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영수회담’이라는 표현을 줄곧 사용해 왔으며 이는 단순한 언어 습관일뿐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대통령은 15일부터 서울시내 한 호텔에 머물면서 담화문 문구를 최종 손질한 것으로 알려진다.김대통령은 담화문을 발표한 17일 오전까지 이곳에서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과 남궁진(南宮鎭) 정무·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그리고 박지원(朴智元) 문화부장관과 박상천(朴相千) 원내총무 등을수시로 불러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한편 김대통령이 워커힐 호텔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16일 오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도 ‘3일간의 외출’을 발표해 한때 ‘DJP 회동설’이 나돌았으나,청와대측은 공식 부인했다. 양승현기자
  • [역사를 바꾼 정상회담](1)부시‘고르비 정상회담

    세계 현대사의 굵은 매듭에는 어김없이 그 시대,세계를 이끌어온 지도자들의 역사적인 대좌가 있었다.살벌한 군비경쟁속에 인류를 이념의 틀에 얽어맸던 냉전체제도 강대국 정상들의 결단에 의한 회담으로 무너졌다.관계가 소원하기만 했던 나라들의 해빙(解氷)무드 역시 지도자들의 ‘만남’을 필요로했다.정상간의 대화는 묵었던 현안을 해소할 수 있는 장(場)이 될 수 있음을역사는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6월12일의 한반도 분단 이후 첫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새 천년의 기억 한편에 물러서 있는 세기의 정상회담을 돌아보고그 의미를 되짚어본다. *89년 美·蘇정상회담.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지 4주 뒤인 1989년 12월2일,지중해의 휴양지 몰타해변.정박중인 소련 순양함 ‘막심 고리키’호의 카드놀이방을 개조해 임시로 만든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고르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마주앉았다.주위에는 소련의 에두아르드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과 미국의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브렌트 스코우크로프트백악관 안보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얘기가 잘 안되면 책상을 발길로 걷어 찰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좁군요.”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고르비는 가벼운 농담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정상회담 얘기가 나가자 동유럽 등 지구촌 곳곳에서 커다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자주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맞아요.오늘 만남도 오래전부터 이어진 대화의 연장선 같습니다.” 헝가리의 국경 개방,베를린 장벽 붕괴 등 냉전의 벽들이 무너지는 소용돌이속에서 구질서의 양대 축인 미·소의 정상은 이렇게 만났다. 부시 대통령이취임한 이후 10월 말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치며 추진해 온 정상회담이었다. “페레스트로이카가 성공한다면 세계는 더욱 좋아질 것입니다.” 부시는 참모진과의 협의를 거쳐 준비한 양국 무역협상 개시,소련의 최혜국 대우를 금지시킨 잭슨-바닉 수정안 해제 등 고르비 최대의 관심사항인 경제 제안들을한꺼번에 제시했다. 부시는 무기감축에 관해서도 진일보한 입장을 보였다. “세계는 변화하고 있으며 양극화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우리는과거 냉전에서 얻은 교훈들을 토의할 필요가 있으며,대립의 정치학인 냉전적방법론은 전략적 패배를 맞고 있습니다.” 고르비는 다소 철학적인 답변으로대신하며 대화분위기에 신경을 썼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몰타의 기상은 최악이었다.미국의 순양함 벨크냅호와 소련 함정 슬라바호를 오가며 갖기로 한 정상회담은 폭풍우를 꺼린 고르비의 제안으로 장소가 고리키호로 변경됐다. 이튿날 회의에서 고르비는 미·소관계의 이정표를 긋는 중대한 발언을 한다.“우리는 미국이 유럽에 남아있는 것을 원하며 이것은 유럽의 장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우리는 이제 여러분들을 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 물론 언쟁도 있었다.아프카니스탄 나지불라 정권에 대한 소련의 지원을 두고 설전이 오갔으며,동독의 변화를 서방의 가치에 기초를 둔 변화라는 부시의 언급에 고르비가 “우리도 민주적 가치관을 갖고 있다”고 되받는 등 한때 공기가 냉랭해지기도 했다. 부시는 고리키호를 떠나지 않으려는 고르비를 위해 이틀 동안 거센 파도속에 함재정을 타고 밸크냅호와 고리키호를 오가,이를 TV로 지켜보던 미 국민들은 가슴을 졸여야 했다. 몰타회담의 하이라이트는 12월3일 열린 사상 최초의 미·소 정상 공동 기자회견.고르비의 전격 제안이었다. 부시가 기자들에게 “미·소 관계개선으로 고쳐 나갈 수 없는 문제가 세계,특히 유럽에는 하나도 없습니다”라고 말을 꺼내자 고르비는 “우리 두 사람은 세계가 냉전의 시대를 지나 다른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영구적 평화로 가는 긴 여정의 시작입니다”라고 화답했다. 기자회견을 끝낸 두 사람이 전용기를 타고 몰타를 떠날 때 회담 내내 멈추지 않던 폭풍우는 빛나는 태양에 그 자리를 내줬다. 45년간 지구촌을 갈라놓은 냉전시대 구질서가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서는 순간이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조지 부시,냉전해체과정 충격없이 연착륙시킨 주역. 미국 41대(1989∼1992) 대통령.89년 1월23일 취임,동구 민주화 도미노,베를린 장벽 붕괴 등 급속한 속도로 진행된 냉전 해체 과정을 충격 없이 연착륙시킨 당사자다. 76세.매사추세츠주 밀튼 출생으로 예일대 경제학과 출신.텍사스에서 정유사업으로 부를 축적,64년 상원의원 출마로 정치에 입문했다.닉슨 대통령 시절주 유엔 대사를 거치고 75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냈다.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헝가리 국경 개방 이후 선물받은 ‘헝가리 철조망조각’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소개해 당시 외교 결실에 따른 보람을 은근히 내비쳤다. 98년 보좌관이었던 브렌트 스코우크로프트와 함께 당시를 기록한 회고록 ‘세계의 대전환(A World Transformed)’을 펴냈다. 동구 해체시의 위기관리 능력과 91년의 걸프전 승리에도 불구,미 경제의 침체로 클린턴에게 대통령 자리를 내줄 무렵 인기가 급추락했다.아들인 조지 W부시가 공화당 후보로 올 대선에 출마한다. *미하일 고르바초프,냉전해체 1등공신…90년 노벨평화상 수상.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1985∼1991년),옛 소련 대통령(1990∼1991년).명실상부한 냉전해체의 일등 공신으로 9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69세.스타프로폴의 농가 출신.모스크바대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52년 공산당에 입당했다. 82년 후견인인 안드로포프가 레오니드 브레즈네프의 뒤를 이어 공산당 서기장이 되면서 정치적 위치가 급상승했다.이때부터 부패와 비효율에 대한 개혁을 시도,명성을 얻었다. 85년 서기장으로 선출된 뒤 추진한 ‘페레스트로이카’(개혁) ‘글라스노스트’(개방)는 80년대 국제사회 최대의 화두였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기득권을 지키려는 보수강경파와 개혁파들 사이에서 입지가 흔들렸고 91년 8월강경파들의 쿠데타로 실각했다. 개방정책은 발트해 공화국들의 분리독립,소련연방의 해체로 이어졌고 경제는 피폐해졌다.서방에서는 ‘칙사’ 대접을,러시아내에서는 러시아 추락의주범이라는 원성을 듣고 있다.지난해 9월 부인 라이사가 암으로 사망,쓸쓸한말년을 보내고 있다. 김수정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