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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心 실린 정대철 前대표 신당으로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말쯤 탈당,통합신당에 입당한 뒤 백의종군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고민을 거듭해온 신당측은 정 전 대표가 합류할 경우 신당의 대세몰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민주당 내 중도파 가운데 몇 명이 신당에 동행할지,아니면 홀로 가게 될지도 관심사다.이날 현재까지는 수도권 중도파 의원 일부가 동행자로 거론되며,물밑 정지작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포착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오전 시내 개인사무실에서 참모 회의를 소집,“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선대위원장이었기 때문에 노 대통령이 조금 잘못했다고 해도 떠나면 안된다.”면서 “신당에 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국정감사 일정이 모두 끝나면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12일 전후 민주당을 탈당,신당에 입당키로 하고 참모들에게 ‘탈당의 변’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또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과 힘을 합치면 대통령이 잘 할 수 있도록 보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광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잡음이 있는 386참모진의 2선후퇴를 포함한 국정운영 개선 방안을 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는 전언이다. 정 전 대표는 호남 민심이 신당과 노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현상과 관련,“전주 등 호남지역 어디라도 다니면서 호남민심을 설득할 것”이라면서 민주당과 신당의 재결합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특히 그는 신당 내에서 자신이 당의 간판을 맡는 것에 부정적인 기류가 있는 점을 감안,자리나 역할을 보장받지 않은 채 내년 총선에서도 지역구인 서울 중구에 출마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각오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백의종군을 선언한 셈이다. 정 전 대표는 최근에도 청와대 핵심부와 교감하면서 민주당 요직을 맡고 있는 중진들과도 양당의 재결합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그의 신당행 파장은 적지 않을 것 같다.김상현 고문 등 민주당 중진들은 그에게 대표와 전국구 자리를 보장하며 잔류를 설득해왔다. 이춘규기자 taein@
  • 기고/盧대통령 ‘지도자 의무’ 잊지 말아야

    노무현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토론방이 시끄럽다.그의 사과로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그후 주변인사들이 나와 대통령을 거드는 발언을 서슴지 않아 일이 더 커져서 그렇다. 초대형 태풍이 반도 남쪽을 몰아칠 때,다시 말하면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속출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가족과 비서들을 동반해 한가로이 공연관람에 시간을 보냈다는 보도는 충격적이었다.그것은 솔직히 그가 혹 1억∼2억원의 뇌물수수에 연루되었다거나 부정한 여성 행각을 저질렀다는 뉴스보다 더 큰 충격이었다.어떻게 그럴 수 있나. 대통령은 법적으로 국정 최고책임자이며 도덕적으로는 정신적 최고지도자다.지도자는 갖은 일에 솔선수범하고 분골쇄신하여야 한다.나서서 우리가 8시간 일할 때 10시간,12시간 일해야 한다.그러므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태로운 지경에서 한 나라의 최고지도자가 별 생각없이 뮤지컬 공연을 즐겼다는 것은 어떤 상식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과거 전제 왕권시대에도 나라에 재난이 생기면 지도자(왕)는 백성의 고통에 동참해서 음식을 삼가며 자신의 부덕을 꾸짖어 하늘에 용서를 빌었다.그것이 지도자의 일반인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신의였다.항차 우리가 필요해서 우리가 선택한 지도자(대통령)가 기대를 이렇게 저버린 것에 대해서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실망과 배신감이 든다. 태풍소식에 접하자마자 대통령은 모든 관람계획을 취소하고 즉시 태풍이 휘몰아치는 현장으로 달려가야 하지 않았을까.현장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진두지휘하는 상기된 대통령을 우리가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말이다. 가관인 것은 측근인사들의 이어지는 변명이다.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은 임기 내내 연극 한 편 볼 수가 없느냐고 볼멘다.어느 장관은 우리나라도 이제는 태풍 때 골프도 치고 연극도 보는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거든다.또 한 장관은 우리나라 대통령은 태풍이 올 때 오페라 보면 안 되느냐고 노골적으로 항변했다.그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정말 모르고 그러는가,아니면 알고도 모르는 척 거드름을 피우는가. 더욱 가관인 것은 일단의 식자들이노 대통령의 지도자정신 부실을 책망하기보다는 주위 참모들의 보좌능력의 취약함을 꾸짖는 것이다.말하자면 동행한 비서실장·경호실장이나 또는 관련 비서들이 가지 말 것을 건의했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과연 그럴까.되레 그들이 가자고 적극 권유해도 대통령이 나서 극구 만류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엊그제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의 해프닝도 크게 다르지 않다.행사 참가 부대에 대한 열병을 하면서 국방부장관은 줄곧 대통령을 위해 우산을 받쳐들었다.사람들은 나이 먹은 장관이 젊은 대통령을 위해서 우산 받쳐든 모습이 안쓰럽다고 하지만,그보다는 비맞고 서있는 장병들 앞에서 우산 쓴 대통령의 모습이 더 흉하다.우산 받쳐든 국방장관이 문제가 아니라 우산쓴 대통령이 문제라면 문제다.우산이니 우의 따위 다 그만두고 장병과 함께 그냥 비 맞는 채로 밝고 늠름한 모습으로 사열하는 대통령을 우리는 정말 보고 싶은 것이다. 대통령은 법적으로 국군 최고통수권자이며 도덕적으로는 정신적으로 최고지도자다.‘지도자는 스스로를 더 묶는다(Nobility obliges).’ 지도자는 일반 사람들보다 더 많은 책임과 의무를 갖는다는 말이다.우리 대한민국의 최고지도자인 노무현 대통령은,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도 이 점을 부디 명심해야 한다.우리들의 인내에는 한계가 있다. 황필홍 단국대 교수·정치철학 명예논설위원
  • 오늘의 국감

    ●법사 법무부(10시,법무부)●정무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10시,국회)●통외통 외교통상부(10시,외교부)●국방 국방부 합동참모본부(10시,국방부)●행자 행정자치부(10시,행자부)●교육 교육인적자원부(10시,국회)●문광 문화관광부 문화재청(10시,국회) 국정홍보처(15시,국회) 방송위원회(17시,국회)●농해수 농림부(10시,국회)●산자 산업자원부(10시,국회)●보건복지 보건복지부(10시,국회)●환노 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10시,국회)●건교 건설교통부(10시,국회)
  • 진주 ‘유등축제’ 나들이/ 燈 따라 강물따라 소망도 띄우고

    진주에 가면 흔히 듣는 말이 있다.남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게 진주 사람들의 심성이라고.그러다 보니 요즘 같은 ‘홍보의 시대’엔 손해보기 십상이라고.그래선지 이미 반세기 전 종합예술제로 명성을 얻었던 개천예술제나,국내 유일의 등축제인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그 역사나 내용 등이 눈에 띄게 돋보이지만 최근 시작된 다른 평범한 지방축제보다도 전국에 알려지지 못했다. 진주 사람들은 또 비빔밥이나 소싸움 등도 진주가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하지만 이미 다른 자치단체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원조 특허’를 선점해버리자 헛기침만 하며 내심 불편한 심기를 보일 뿐이다. 그래서 외지 관광객이 막상 진주 구석구석을 돌다보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주의 참모습에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지금 진주는 유등축제가 한창이다.진주성 촉석루 앞 남강엔 각양각색의 등 수천개가 진주의 가을밤을 ‘진귀’하게 꾸미고 있다. 등축제가 발달된 중국이나 태국 등을 여행하면서 ‘우리는 왜 제대로 된 등축제 하나 없을까.’하며 아쉬움을 느꼈다면 지금 진주를 찾아보자. 남강에 등을 띄우는 유등(流燈)놀이는 임진왜란 당시 3800여명의 병력으로 2만여명의 왜군을 물리친 진주대첩에 뿌리를 두고 있다.당시 성 밖의 의병 등 지원군과의 군사 신호로 풍등(風燈)을 하늘에 올리고,강물 위에는 등을 띄웠다고 한다. 풍등과 유등 행사는 이후 전쟁에서 순절한 병사들과 사민들의 얼을 기리기 위해 이어져 왔는데,오늘의 유등축제로 자리잡게 됐다. 이번 축제에 선보인 등은 한국·중국·일본·타이완·태국 등 8개국의 등 전문가들이 제작한 147개의 대형 등을 비롯,고등학생들이 경연대회에 출품한 창작등,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각자 소망을 적은 소망등 등 1만개가 넘는다.행사기간(15일까지) 중 매일 밤 촉석루 맞은편 남강 둔치에선 소망등을 강물에 띄우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진주성은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집약된 호국충절의 성지.진주대첩 이듬해 왜군의 2차 공격 때 중과부적으로 3500여명의 군사와 6만여명의 백성이 순절한 곳이다.이때 논개는 주연 중 적장을 껴안고 강물에 투신해 충절을 다했다.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촉석루 마루에 앉으니 벼랑 아래로 시원하게 펼쳐진 남강 물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승리에 도취된 왜장이 주연을 즐길 만한 절경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촉석루 아래 벼랑 앞 너럭바위는 의기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투신한 곳.임란 전에 위암(危巖)으로 불리던 이 바위는 논개가 순국한 후 의암(義巖)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진주성은 성벽을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한 바퀴 도는 거리는 6㎞ 정도.특히 촉석루에서 시작해 성내에서 지대가 가장 높은 서장대까지는 왼쪽으로 남강을 끼고 있어 전망이 아주 좋다.서장대에 이르니 남강 둔치에 수십마리의 소가 매어져 있는 것이 내려다 보인다.소싸움이 벌어지는 곳이다. 진주국제대 국제관광개발센터 소장인 이우상 교수는 진주 소싸움이 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신라가 백제와 싸워 이긴 전승기념 잔치에서 비롯된 것이 고려 말부터 진주를 중심으로 자생해 이어진 고유의 민속놀이라는 것. 이같은 내용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펴낸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도 수록돼 있다.1900년대 이후에 나온 진주 소싸움 사진과 우표 등은 이같은 역사의 일단을 보여준다. 체중이 1t에 이르는 황소가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싸움을 벌이는 광경은 사뭇 격정적이다. “뿔감아돌리기를 시도하는 영롱이” “밀어치기로 응수하는 초롱이”.장내 아나운서는 코믹한 멘트와 제스처로 흥을 돋우고,둔치를 가득 메운 사람들은 저마다 박수를 치며 즐거워한다.싸움은 한 마리가 지쳐 등을 돌리고 도망갈 때까지 계속되는데,보통 한 게임당 10분 정도 걸린다. 진주 시내에서 20분 정도 서쪽으로 가면 남강의 발원지인 진양호가 자리잡고 있다.진양호는 1969년 남강댐을 막아 생긴 인공호수.지리산에서 발원한 덕천강,덕유산에서 시작된 경호강이 합류하는 호수다. 호수 조망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댐 인근 진양호공원 내에 있는 3층 규모의 휴게전망대.전망대에 서니 뒤쪽만 빼고 나머지 3면이 호수다.멀리 지리산,와룡산,지굴산,금오산도 한 눈에 들어온다. 호수 주변으로 난 진양호 일주도로는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그만이다.약 40㎞에 이르는 이곳은 마라톤코스로도 활용된다.호수를 온통 붉게 물들이며 지는 일몰이 장관이다. 진주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 진주IC에서 빠져 3번 국도를 타고 진주시내쪽으로 가면 진주교를 건너자마자 진주성이 나온다.진주시내에서 남강을 따라 강변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10분만 가면 남강댐,진양호에 닿는다.서울에서 4시간 소요. 열차는 서울역에서 1일 5회,고속버스는 고속터미널에서 15분 간격으로 출발한다.항공편은 김포공항에서 진주 사천공항까지 1일 7회 있다.문의 진주고속버스터미널(055-758-3111),진주역(055-752-7788). ●숙박 호텔은 남강변 옥봉동의 동방관광호텔(055-743-0131),진양호공원 내의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055-746-3734)이 있다.레이크사이드호텔은 모든 객실이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진양호 인근의 펜션 호수 속의 동화풍경(055-759-6465)도 묵을 만하다.진주시내엔 30여개의 여관이 있다. ●진주 실크 진주는 한국 실크 생산의 70%를 점유하는 실크주산지.이곳 사람들은 지리산에서 흘러드는 청정 남강물을 이용한 실크 가공 기술의 발달로 진주 실크가 유명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진주엔 각종 견직물 생산 및 디자인,염색가공 등 실크 관련 업체들이 많다.시청 인근의 한국견직연구원(055-761-0212)에 가면 직조에서부터 염색,디자인,제품 생산 등 전 공정을 볼 있으며,다양한 실크체험도 가능하다. 또 진주성 정문 앞의 실크 공동매장 ‘실키안’(055-747-9841)에 가면 넥타이와 스카프,한복감 등 실크소재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실키안은 진주 실크 제조업체들이 개발한 공동 브랜드명이기도 하다.문의 진주시 관광진흥담당(055-749-2055),관광안내소(055-749-2855). 식후경 진주의 전통음식으로는 비빔밥과 헛제삿밥(사진)이 유명하다.비빔밥의 유래는 임진왜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진주성 싸움 때 급박한 상황에서 군사들에게 밥그릇에 몇가지 나물을 얹어 비벼 먹을 수 있도록 나누어준 것이 지금의 비빔밥으로 전해 내려왔다는 것이다. 진주비빔밥은 ‘칠보화반’(七寶花飯),‘꽃밥’으로 불릴 만큼 맛 못지 않게 시각적 아름다움을 중시한다.동황색의 둥근 놋그릇과 흰 빛의 밥테,그리고 다섯가지 나물이 어우러져 일곱가지 색상의 꽃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여기에 마늘과 깨소금,참기름으로 양념한 육회를 얹어 밥을 비벼먹는다. 중앙시장 인근의 천황식당(741-2646)이 잘하기로 소문나 있다.5000원. 진주 헛제삿밥은 쌀이 귀했던 시절,유생들이 헛제사를 지낸 뒤 제수음식을 먹은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각종 나물과 탕국,전,산적 등을 놋그릇에 깔끔하게 담아낸다. 평안동의 아담한 한옥집인 ‘진주 헛제삿밥’(055-743-3633)이 유명하다.메뉴는 헛제삿밥 정식과 비빔밥 두가지.정식은 3인상 3만원,2인상 2만 5000원.비빔밥은 5000원.
  • SK비자금 수뢰의혹 3인의 해명

    이상수 “20억원 영수증 처리” “(야당에서)신당 띄우기 수사라고 하니까 구색 맞추려고 날 부르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통합신당 이상수 총무위원장은 8일 자신에 대한 소환통보 사실을 검찰이 전날 공개한 것과 관련,“오늘 아침 검찰 고위간부에게 전화해 불쾌하다고 말했다.14일 출두문제도 조정해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다른 소환대상자들과 사건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시사한 대목이랄 수 있다. 이 위원장은 ‘SK후원금 규모’에 대해 “절대 30억원 이하고,당초 10억원 이상이냐에 대해 묵묵부답이었으니 알아서 판단하라.”며 “20억원 안팎”이라고 말했다.그는 “대선 당시 후원회장으로 가보니 기왕의 중앙당 후원금 모금액이 380억원으로,400억원 한도에 가까이 가 있었다.”며 “처음 돈은 경기도지부를 통해 받았고,두 번째는 제주도지부를 통해 모두 간접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그는 “SK 쪽에서 35명 명의로 쪼개서 줬다.”고도 말했다. 시점은 지난해 12월 초와 중순쯤이라고 밝혔다.당시 후원금은 모두 영수증 처리했고,영수증사본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SK측의 청탁여부에 대한 대가성에 대해 “그런 것 없었다.”며 순수한 후원금임을 거듭 강조했다.후원은 모두 민주당이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최도술 “한푼도 받은적 없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8일 SK비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SK측 사람으로부터 단돈 1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전 일부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대선 이후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는 질문에 “당시 나는 인수위에도 들어가지 않았고,단지 참모로 남아 있었는데 나한테 돈을 줄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했다.이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그런 일로 SK측 사람들을 만난 일도 없는 등 SK와 아무 관련도 없다.”면서 “조사해 보면 알겠지만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상상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소환통보 여부에 대해서는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나도 오늘 신문을 보고 알았으며,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는 상태다.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출국금지 문제와 관련,“지난 9월 3일 출국 당시 출국심사대에서 ‘이상한 게 있어 지금 당장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해 청와대 민정쪽에 이유 좀 알아봐 달라고 전화했으나 청와대쪽의 답신이 없는 상태에서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별일 없으니 나가라.’고 해 출국 했었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최돈웅 “SK에 아는이 없어” “난 아는 게 없으며,SK에는 한 사람도 아는 사람이 없다.”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측의 공식적인 반응이다.최 의원측 관계자는 “당시 재정위원장을 하고 싶어 맡은 것도 아니고,실제로 (돈을) 걷으러 다니고 한 것도 없다.”고 밝혔다. 최 의원의 이같은 진술은 당내 많은 인사들이 뒷받침해 주고 있다.한 중진 의원은 “사무총장·재정위원장 등 노출돼 있는 공식라인은 당시 큰 역할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 의원은 “재정위원장을 맡았지만 강원도 득표 때문에 지방에서 활동,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고 홍사덕 총무에게 전해왔고,홍 총무는 “실무자에게 물어서라도 당시 일을 파악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최 의원측은 대체적인 검토작업은 마친 상태이며,“큰 문제는 없다.액수도 알려진 것처럼 많지 않다.”고 한 것으로만 알려진다.당 일각에서는 “최 의원이 아니면 외곽조직이 됐든,당내 중진들이 됐든 또 다른 누군가에게로 세간의 관심이 옮겨갈 것이므로,결국 최 의원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 7일 오후부터 언론을 피해온 최 의원은 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jj@
  • 유인태 “국방·외교라인 파병시각 편향”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8일 “이라크 파병문제를 담당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국방·외교라인 등의 시각이 편향돼 있다.”고 밝혔다. 유 수석은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열린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소속 시민단체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신중히 검토하라.’고 말씀했다.”고 소개한 뒤 “‘청와대가 이미 파병을 결정해 놓았다.’는 국민적 오해가 있는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청와대 참모들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유 수석은 “조금 더 공정하게 조사단을 꾸려서 관보다는 민간인이 중심된 2차 조사단의 필요성을 대통령에게 적극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주현 국민참여수석은 “우리 수석실에서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계획을 준비했고,NSC와 정책실도 (여론수렴에)참여할 것”이라며 “파병할 것인가,말 것인가라는 찬반보다는 파병이 어떤 효과가 있을 것인지 구체적·실질적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정부 조사단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면서 “조건에 따라 파병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각론보다 정부의 본질적인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면서 “이라크 전쟁은 명분이 없고,파병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정현백 여성단체연합 대표도 “절차의 투명성 없이 파병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면서 “10월말까지 미국의 (파병)요구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시각에서 벗어나 조사단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국익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이에 대한 투명성도 있어야 한다.”면서 “(절차의 투명성 없이) 국익을 위해 파병하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는 청와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단 위원장과 정 대표,노회찬 민주노동당 사무총장,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박순성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 등 시민단체 대표 9명이 참석했다. 문소영 이영표기자 symun@
  • 뉴스 플러스 / 공군참모총장 이한호중장

    정부는 7일 이한호(56·중장·공사 17기) 작전사령관을 대장 진급과 동시에 제 28대 공군참모총장으로 임명했다.
  • 3개 시골초교 교장의 학교살리기/ 원어민 교사·무용·골프 교육… 폐교 살린 특성화교육 “전학 간 학생들이 돌아와요”

    ‘위기는 기회’ 학생수가 줄어 폐교 위기에 몰렸던 시골 초등학교들이 특성화 교육을 통해 극적으로 회생하고 있다. ●전교학생 32명서 145명으로 1945년 개교한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마장2리 마장초교는 한때 재학생이 400여명에 이르렀지만 지난 2000년 5월엔 32명으로 줄어 폐교 대상으로 지정됐다. 99년 부임한 최일성(62) 교장은 “학교를 꼭 살리겠다.”고 매달렸지만 읍내 중심지 가평초등학교를 향한 학생들의 ‘엑소더스’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최 교장은 2000년 5월 교육청에 요청,전교생에게 컴퓨터를 마련해줬다.7월엔 학교운영위원회와 협의,영국식 영어에 능통한 남아프리카 출신 20대 흑인 원어민 교사를 채용했다. 아이들은 외국인과 어울려 공을 차고 뛰놀며 자연스레 영어와 가까워졌다.한달에 수십만원을 주고 영어를 배우는 읍내 어린이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최 교장은 내친김에 5·6학년을 제외한 1∼4학년의 복식수업을 해소했다.강사로 활동하는 퇴직교사의 인건비 100여만원을 충당하기 위해 종이 한장도 아꼈다.최 교장은관내 스포츠센터와 협상,한달 20만원의 강습비를 6만원으로 깎아 희망학생 20여명에게 수영을 가르쳤다.이중 3학년 이소현·이소희 쌍둥이 자매는 해군참모총장배와 동아수영대회 싱크로나이즈드 부문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전교생에게 방과후 학교 복도와 가평농업기술센터 강당 등을 빌려 스포츠댄스·풍물놀이·한국무용 등 특기 교육을 실시했다.마장초교 이야기는 가평군 전역으로 퍼졌고 전학갔던 어린이들의 U턴이 시작됐다.30명을 겨우 넘었던 학생수는 현재 145명(유치원 20명)으로 불어났다. 내년 이 학교에서 43년간의 교직생활을 접게 될 최 교장은 “학생수가 줄면 교직원은 좌절하고 학부모는 전학을 궁리하고,교육청은 폐교를 추진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진달래화전 등 요리·눈조각 수업도 경기 여주군 북내면 장암리 운암분교장도 ‘자연과 함께하는 특화교육’으로 폐교 위기를 넘겼다.시골학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진달래를 이용한 화전 만들기 요리수업을 비롯해 별자리관측,야외영화상영,눈조각 수업 등 철따라 다양한 수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학부모들도 경험이나 직업을 살려 농사짓기,도자기만들기,미술감상,글짓기 등 특기교육 지도에 나섰다.도시 학교에서 볼 수 있는 집단따돌림 등도 이곳에선 먼나라 얘기처럼 들렸다.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여주읍내는 물론 멀리 서울과 호남·충청지역에서도 학생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해 학생수가 65명으로 늘어났다. ●전국에서 학생들 모여들어 3년째 분교장을 맡고 있는 교사 김한석(49)씨는 “지극히 정상적인 교육을 하고 있을 뿐이다.”며 “기존 교육방식에 지친 학부모들이 이곳을 안식처로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경기 양평군 단월면 단월초등학교도 운동장 한 편에 길이 20m,폭 10m 크기(3타석)의 골프연습장까지 만들어 학생적성교육에 나서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가평 한만교·여주 김병철기자 mghann@
  • 공참총장 이한호사령관 내정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대욱 공군참모총장(공사 15기) 후임에 이한호(사진·56·공사 17기) 공군 작전사령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최근 사의를 밝힌 김 총장 후임에 이 사령관이 내정됐으며,이번 주 국무회의 의결과 함께 주말쯤 이·취임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宋교수 국외추방 검토

    검찰과 국정원 등 공안당국은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신병처리와 관련,공소보류한 뒤 국외추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핵심관계자는 5일 “송씨가 1973년 노동당에 가입했고,북한당국이 송씨에게 정치국 후보위원 임명을 통보한 것도 확인됨에 따라 기소요건은 충분하다.”면서 “그러나 공소보류 후 국외추방도 검찰권 행사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4면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송 교수는 그동안 대한민국이 얼마나 바뀌었는지에 대해 이해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유인태 정무수석은 송 교수 문제에 대해 “너무 한 쪽(북한)에 발을 깊숙이 담근 것 같다.”며 “검찰이 원칙대로 잘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진의 이같은 언급은 송 교수에 대한 정치적 배려보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국외추방이나 기소 등 강경처리가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 관계자도 “수사가 마무리된 뒤 기소여부를 최종 결정하겠지만 국외추방도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안당국의 관계자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등도 송씨의 국외추방을 촉구한 바 있으며 송씨에게는 처벌보다 국외추방이 가혹한 조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정부 관계자는 ‘공소보류 후 국외추방’검토 배경으로 ▲송씨가 올해 노동당 탈당 의사를 밝혔으며 ▲포용정책 호응 등 개전의 정을 보였고 ▲독일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점과 함께 엄정조치를 요구하는 여론을 모두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 송씨에 대한 재판이 열리게 되면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1년여 동안 국내외적으로 뜨거운 쟁점이 될 뿐만 아니라 실형선고 후 추방하는 것은 국제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신속한 해외추방을 위해서는 공소보류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출입국관리법 53조는 ‘공공질서나 국가이익에 대한 위협이 우려될 경우 외국인을 국외퇴거할 수 있다.’고 국외추방을 규정하고 있다.국외추방은 법무부장관이 출입국관리소장을 통해 할 수 있으며국외추방자는 5년 동안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도운기자 dawn@
  • 부동산 보유세 3배 올린다/정부, 투기지역 추가 지정·양도세 상향 추진

    정부는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투기지역을 추가지정하고,양도소득세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4일 다른 참모진들과 함께 창간 57주년을 맞은 경향신문의 부장들과 토론회를 갖고,“투기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보유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투기지역을 추가지정해서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고,양도소득세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19면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 강남의 부동산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었다. 이 실장은 최근의 부동산값 폭등과 관련,“부동산 문제는 경제·사회·교육적 문제가 결부돼 경제적 수단만으로 풀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정공법만이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조윤제 경제보좌관은 “참여정부 임기내에 부동산 보유세의 관련 세금을 3배 정도 올릴 것”이라면서 “부동산 보유세의 실효세율을 현재 0.1%에서 0.3%대로 올리고,과세표준도 현 평수기준에서 기준시가 기준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희상 비서실장은 전북 위도에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을 설치하는 문제와 관련,“정부에서는 이러한 계획을 백지화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이제 대화의 문은 열렸고 학생들 등교결정이라는 첫 결실이 나왔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최낙정 해양장관 전격 경질

    노무현 대통령은 2일 고건 국무총리의 해임 건의를 받아 최근 물의를 야기한 최낙정 해양수산부장관을 전격 경질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관련기사 6면 윤 대변인은 “고 총리가 오늘 임시 국무회의 직후 노 대통령에게 이같은 해임건의를 했다.”며 “후임 해양부장관에 대한 인선에 착수했으며 새 장관이 임명되기 전까지는 김영남 차관이 업무를 대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최 전 장관은 현 정부 출범후 최단명 장관이다. 김덕봉 총리공보수석은 “‘오페라 발언’ 등이 있은 뒤,고 총리가 1차 경고를 했는데도 어제 또다시 사건이 발생,더이상 장관으로서의 업무수행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해임건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총리가 노 대통령에게 장관 해임건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윤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일일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열린 청와대 참모진 회의에서 최근 최 장관의 언행 등에 대해 걱정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파병·北核’ 사실상 연계

    노무현 대통령이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이라크 추가파병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주요 변수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확신과 안정적인 대화국면’을 거듭 꼽았다. 정부는 이라크 파병과 6자회담 등 한반도 현안과의 연계를 공식 부인하고 있다.이는 파병 논란 초기 노 대통령이 밝힌 원칙이기도 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연계하는 듯한 발언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한승주 주미 대사는 “조건없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해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과 관련,협상의 입지를 좁히는 결과로 이어지는 ‘공식 연계’를 피하면서도 파병 결정 이후 한반도 현안 해결을 위한 대미 협상에서 유리한 포석을 깔려는 전략적 제스처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연계’와 ‘고려’의 차이 노 대통령이 파병과 북핵문제 해결을 동시에 언급하는 것 자체가 파병쪽에 무게를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파병하지 않을 경우 북핵 문제를 미국 마음대로 해도 좋으냐.”는 논리로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이라크 파병과 북핵문제는 ‘연계’는 아니고,‘고려’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파병의 노골적인 전제 조건은 아니지만 북핵 문제가 진전되면 적극 추진될 수도 있다는 뉘앙스다.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경남지역언론인 합동 인터뷰에서도 “파병을 한다면 적어도 뭔가 한반도 안정에 대해 예측 가능한 무엇이 필요하다.”면서 “여기에는 북한과 미국의 태도가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소극적 차원 ‘고려’ 넘어선 듯 노 대통령의 1일 연설을 보면,단순히 소극적 차원의 ‘고려’ 수준을 넘어선다는 분석이 강하다.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파병 문제 검토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확신은 매우 중요하다.무엇보다 평화적 해결을 확신할 수 있는 보다 안정된 대화국면 조성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아주 강력한 톤이다. 대통령은 평화적 해결을 위해 미국 중국 일본을 순방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2차 6자회담을 앞두고 대북 제안을 마무리하는 것도 이달이다. 또 우리 정부가 유엔결의안 채택 등을 감안,파병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달이다.미국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북 제안을 마련해 달라는 촉구성 메시지란 분석이다. 노 대통령은 연설 뒷부분에 북한을 향해서도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자세 변화를 촉구하긴 했지만 전체 문맥상 북핵 문제 해결의 열쇠를 미측의 태도 변화에 둔 듯하다.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클린턴 행정부 때처럼 북한과 협상하면 좋지 않으냐는 정부내 시각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영관 외교부장관은 내외신 브리핑에서 “참모 수준에서 이런저런 얘기들은 중요한 언급이 아니며,대통령의 판단에 따를 것이며 결정 시기와 내용도 그 분이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언급의 권위를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해결 전망이 파병 변수”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이라크 추가파병 여부와 관련,“파병 문제 검토에 있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확신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확신할 수 있는 보다 안정된 대화국면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5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연설을 통해 “정부는 미국이 요청한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5면 노 대통령은 또 “국내여론과 국제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우리 안보상황과 이라크의 내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이라크의 평화와 재건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 형성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이 파병의 변수로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안정·평화를 언급하고 국제적 공감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과 관련,사실상 파병을 전제로 미국 등에 대해 6자회담 등 북핵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제적 공감대란 유엔 안보리의 이라크 결의안이며 이달 중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파병여부는 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결의안 채택시 파병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사로 보인다. 한편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이날 내외신 브리핑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에 대해 “정부는 파병여부에 대해 서두르지도 않고 지연시키지도 않고 적절한 시기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참모 수준에선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지만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내린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또 추가 파병시 재정 부담에 대해 “미국이 우리 정부에 요청할 때 자비부담을 원칙으로 했다.”면서 “미국이 4억달러를 이라크 파병 외국군대에 쓰기로 했지만 우리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 김수정기자 tiger@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한승주(韓昇洲) 미국 주재 한국대사는 30일 이라크 추가 파병은 어떤 대가를 약속받고 하기보다는 조건을 내걸지 않고 하는 편이 더 좋다고 밝혔다. 한 대사는 이날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통외통위 국감에서 “지난번 이라크에 공병대와 의료부대를 파견했을 때 한·미관계에 미친 영향이나 외교적 입지 등에 준 긍정적 효과,경제 효과를 볼 때 이번 이라크 추가 파병은 몇배의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이라크 파병은 한·미관계,경제적·국제적 입지,미국과 협상 역량 등에 효과가 크지만 처음부터 조건부로 연계 추진하는 것이 좋으냐는 것은 논의의 여지가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협상에서 약속받고 주고받는 형식의 태도를 취하는 편이 유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mip@
  • 美 CIA요원 신분누설 파문 확산

    미 백악관이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의 신분을 누설했다는 의혹으로 워싱턴 정가가 파문에 휩싸였다.법무부가 이에 대한 공식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당이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서 사태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전망을 어둡게 하는 또 하나의 ‘복병’이 될 조짐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라크전 시작 전인 올해 초 국정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가 아프리카로부터 우라늄 구입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지난 7월 뉴욕 타임스를 통해 조지프 윌슨 전 가봉 주재 미국 대사가 근거 없다고 비판하면서 비롯됐다.윌슨은 2002년 CIA의 요청으로 니제르에 파견돼 이라크의 우라늄 구입 시도에 대해 조사한 뒤 근거 없다는 보고서를 냈다.그는 국무부 등에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으나 묵살당했으며,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과장해왔다고 비난했다. 윌슨의 기고 직후 보수적 칼럼니스트 로버트 노박은 워싱턴 포스트에 쓴 칼럼에서 윌슨의 부인 발레리 플레임이 CIA의 비밀요원이라고 폭로했고,이에 대해 윌슨은 백악관의 보복설을 제기했다.자신의 비판을 달갑잖게 여긴 백악관측이 부인의 신분을 노박에게 고의로 흘렸다는 것이다.그는 배후 인물로 칼 로브 백악관 정치고문을 지목했다.그는 백악관이 자신의 대사직 임명과 니제르 조사단에 포함된 배경에 부인의 신분이 작용했음을 은연중 시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미국에서 비밀요원의 신분을 노출시키는 것은 실정법 위반이다. 지루하게 진행되던 고의 신분노출 논란은 CIA가 최근 법무부에 정식으로 조사를 요청하면서 다시 쟁점화하기 시작했다.백악관은 일단 로브 고문 연루설을 강하게 부인했다.스콧 매클렐런 대변인은 29일 로브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 결과,그가 연루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매클렐런은 또 법무부가 관련자료 보전을 요구하는 등 고의 신분 노출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라크 재건을 둘러싸고 연일 부시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은 특별검사 임명을 촉구하는 등 문제를 확대시키고 있다.톰 대슐,찰스 슈머 상원의원 등은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에 서한을 보내 “이번 사건은 백악관 고위 관리들이 연루됐기 때문에 법무장관과 이해가 분명히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민주당의 요구를 일축하고 법무부 조사에 전면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참모 중 신분 누설자가 색출될 경우 그를 해고할 방침이라고 매클렐런 대변인이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대한포럼] 역발상의 함정

    미국과 영국 연합군은 2차 세계 대전 중 전투기가 독일군의 대공포화에 계속 격추되자 전투기에 추가로 방탄재를 씌우기로 했다.하지만 방탄재를 어디에 붙여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이에 용역을 맡은 미국의 통계학자 에이브러햄 월드는 무사귀환한 전투기의 남아 있는 총탄 자국에 모두 표시를 했다.그러자 전투기의 주날개와 날개 꼬리 사이의 총탄 자국이 다른 곳보다 월등히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그는 총탄 자국이 더 많은 곳이 아니라 더 적은 부분에 방탄재를 씌우기로 했다.격추된 전투기는 무사귀환한 전투기에 비해 이 부분에 더 많은 총탄을 맞은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이 일화는 전통적인 틀에 얽매인 생각을 바꾸자며 ‘발상의 전환’‘역발상’을 거론할 때 가장 자주 인용되는 사례다. 국민 참여를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노무현 정부도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대정신’을 구현한다는 취지로 국정 운영에 역발상의 기법을 동원했다.청와대 참모진에 386세대를 중심으로 한 국정 운영 무경험자의 대거 기용,기존 질서를 뛰어넘는 인물 발탁,평검사들과의 대화 등과 같은 ‘파격’으로 그동안 주류사회가 구축했던 철옹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과거정부와 같은 국정 운영을 답습할 경우 동북아 중심국가는 물론,국민소득 2만달러의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진단도 한몫한 것 같다. 스탠퍼드 대학의 제임스 마치 교수가 역발상의 정신으로 정의를 내린 것처럼 낡은 아이디어를 재활용하기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의 탐험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비쳐졌다.참여정부 출범 초기의 시도가 신선한 충격으로 와닿았던 것도 바로 이러한 실험정신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참여정부는 얼마 지나지 않아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기 시작했다.이익집단들의 제몫 찾기 요구,기존 정치 세력과 재벌의 저항 등이 정권 주도세력의 잇단 실착과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혼란을 부채질하는 꼴이 됐다.여기에 북핵 사태와 경기 침체가 가세하면서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혁신보다는 ‘낡은 아이디어 재활용’이라는 과거 회귀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신선한 충격이 이처럼 단기간에 불안과 불평의 대상으로 전락한 이유는 어디에있을까. 경영학자들은 안정성이 우선돼야 할 국정 운영에 벤처기법인 역발상이 너무 광범위하게 도입된 데서 원인을 찾는다.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디자인회사 IDEO그룹의 완구디자인팀의 사례를 보면,1998년 팀원들이 낸 4000여개의 아이디어 가운데 도면이나 시제품 제작과정까지 도달한 것은 230개에 불과했다.또 실제 판매된 아이디어는 12개뿐이었다.판매된 아이디어 중 수익을 낸 것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하니 참신한 아이디어의 성공 가능성은 이처럼 낮은 것이다.이를 감안할 때 국정 운영에서는 꼭 필요한 부문 외에는 성공 확률이 낮은 역발상식의 접근을 삼가야 한다. 참여정부의 ‘코드론 인사’도 문제다.의견이 같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조직이라면 그 조직에는 한 사람 외에는 필요없다는 뜻과 같다.이 때문에 로버트 케네디는 “다른 의견을 허용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다른 의견을 요구해야 한다.”는 말로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역설했다. 물론 국민소득 1만달러의 수렁에서 벗어나려면 과거의 방식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낡은 아이디어의 재활용이 지닌 최악의 단점은 아무리 잘해도 이전에 만들어낸 결과물의 100% 복제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 대통령은 국정의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낡은 아이디어를 적절히 재활용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속도 조절에 나서야 할 것 같다. 우 득 정 논설위원 djwootk@
  • 뉴스 플러스 / 김대욱 공군총장 사의

    김대욱(59·공사 15기) 공군 참모총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김 총장은 29일 “임기가 내년 2월 말까지 아직 5개월쯤 남았지만 인사 적체상태에 놓인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지난 주말 조영길 국방부 장관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김 총장의 후임으로는 이한호 공군작전사령관이 유력한 가운데 주창성 합참차장과 박성국 공사 교장(이상 16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 한미동맹 50주년 만찬/盧 “美측 도움 갚을것”

    노무현 대통령이 29일 “(미국측으로부터) 받았던 많은 도움에 대해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된 구구한 해석을 낳았다.다음달 1일 한·미동맹 50주년을 앞두고 주한미군 고위 장성 및 장병,주한 미국대사관원,주한 미상공회의소(AMCHAM) 회원 등 각계 인사 1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지난 50년간 한국이 지속적으로 도움을 받은 것은 한국민이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은 세계평화발전에 기여함으로써 도움을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청와대는 “이라크 파병을 염두에 둔 발언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는 물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으며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이라며 “한·미 양국은 세계평화의 한 축을 맡아 왔고 우리는 6·25 전쟁에서 함께 피땀 흘려 싸운 미군 장병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주한미군 재조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반도에서 전쟁 억지력을 약화시키지 않는가운데 공동이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특히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대사가 최근 미국에서 한국경제에 대해 좋은 전망을 해준 데 감사하다.”고 밝혔다.앞서 허버드 대사는 인사말에서 “향후 50년간의 한·미동맹관계는 양국 공동의 가치를 발전시켜 나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리언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은 건배사에서 “한·미 양국은 평화와 번영을 같이 추구하는 친구 사이”라고 말해 양국간 친밀감을 부각시켰다.또 랜스 스미스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한·미 양국은 지난 50년간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자유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티모시 도노반 한미연합사 기획참모부장은 “지난 50년간 우리가 번영을 이룩했던 것은 국방력을 높여 왔기 때문”이라며 “한반도에서 평화의 꿈을 이룩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국제 플러스/이, 이란核 저지 군사작전 검토

    |텔아비브 연합|이스라엘군 수뇌부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시설로 추정되는 곳을 파괴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인터넷 뉴스매체인 월드트리뷴닷컴이 26일 보도했다.이스라엘군의 모셰 야론 참모총장은 ‘악몽과도 같은 시나리오’인 이란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중단시키기 위해 이스라엘이 일방적인 행동을 취할 것임을 경고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국제 플러스/이 항명 조종사 7명 강제전역

    |예루살렘 AFP 연합|이스라엘 공군은 25일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공습임무 참여를 거부한 조종사 7명을 강제전역 조치했다고 군 소식통들이 밝혔다.앞서 이스라엘 공군 조종사 27명은 단 할루츠 공군 참모총장에게 탄원서를 보내 “불법적이고 비도덕적인” 임무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며 항명파동을 일으켰다.공군 대변인은 탄원서 서명자 가운데 20명은 더 이상 그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편대에 배속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어떻게든 비행임무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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