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참모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문구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407
  • [부고]

    ● 이맹기 대한해운 명예회장 한국 해운업계의 개척자인 이맹기 대한해운 명예회장이 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80세.1947년 해군사관학교 1기생으로 바다와 처음 인연을 맺은 고인은 5·16 군사쿠데타 후 62년 해군참모총장 겸 최고회의 최고위원으로 재직하다 64년 예편, 대한해운공사 사장에 취임했다.68년 공사가 민영화되자 대한해운을 창립해 국내 최대 전용선사의 기반을 닦았다. 대한해운을 무분규 회사로 키웠고 옥포장학회, 해성사회윤리문제연구소 등 장학·연구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고인은 재향군인회장, 선주협회 회장, 한국해양소년단연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임이사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7월 회장에서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현재 대한해운은 장남 이진방 사장과 장학세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위정호 여사와 1남3녀. 빈소는 삼성의료원 15호실(02-3410-6915), 발인은 12일 오전 10시,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이다. 장례는 해군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 박명근 前 국회의원 4선 의원을 지낸 박명근 전 국회의원이 9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77세. 박 전 의원은 경제기획원 예산과장, 대통령 경제비서관 등을 거쳐 1971년 정계에 투신해 8,9,10,14대 국회의원(경기 파주)을 지냈다. 대한투자신탁 사장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윤정옥씨와 아들 정준(국회의원 보좌관)씨 등 1남5녀. 사위 김종갑(특허청장), 이국한(의사), 전명진(사업), 하성(기획예산처 과장), 김동영(라인란드 기술㈜)씨가 있다. 빈소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02)3410-6914. ●이인철(군산 KBS 부장)웅철(자영업)광철(17대 국회의원)승철(도움약품 대표)씨 부친상 이기원(충남 서천중 교사)씨 빙부상 9일 전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63)250-2451 ●윤태화(산업은행 수석부부장)씨 모친상 8일 인하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32)890-3199 ●이상택(대림산업 인도DHDT 현장소장)상근(KOIS 기획조정부 차장)상윤(볼보코리아 전북사업소 상무이사)상훈(한겨레플러스 대표)씨 부친상 이규명(HSD 엔지니어링사업부 과장)씨 빙부상 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92-0299 ●김종태(유토피아 익스프레스 대표)씨 부친상 김병철(현대정보기술 부장)신상현(주식회사 계선 과장)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68 ●송재평(전 청주역장)씨 별세 준호(광평개발 과장)씨 부친상 김승기(전 공주 부시장)이무근(전 전기초자 전무)씨 빙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7 ●박진민(주식회사 서등 대표)씨 별세 이재선(한국청소년금연운동연합 총재)씨 상배 9일 서울순천향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792-1656 ●김기태(운송신문사 부사장)씨 별세 9일 서울시립은평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4-4471 ●지성운(사업)씨 부친상 김용수(사업)장성훈(법무사)신주호(경찰공무원)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67 ●김성태(전 예술원 회장·전 서울음대 학장)씨 상배 기호(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기철(SK텔레콤 지점장)기순(이화여대 음대 교수)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94 ●이인원(전 대양건설 소장)씨 별세 준호(가온미디어 주임연구원)씨 부친상 김충현(춘천불교방송 보도제작팀장)씨 빙부상 9일 을지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978-0299
  • [사설] ‘자이툰 메시지’ 확대해석 말아야

    노무현 대통령은 엊그제 이라크 아르빌 지역에 주둔중인 자이툰부대를 전격 방문한 자리에서 파병을 둘러싼 고심의 일단을 내비쳤다.“세상일은 하나의 기준에 의해 이뤄지는 게 아니다. 때로는 모순된 것들이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도 이라크전의 명분이 약함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한국군의 이라크파병은 한·미 동맹과 북핵 문제를 감안한 고육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노 대통령의 자이툰부대 방문 역시 더 이상의 의미부여가 있어서는 곤란하다. 이라크 파병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 우리 장병 수천명이 열사의 전쟁터에서 고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군 통수권자로서 그들을 격려하는 일은 당연하다. 대통령이 사막복을 입고 장병들과 껴안고, 담소하고, 식사하는 모습이 나빴다고 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대통령이 유럽순방을 마치고 몇시간만 가면 되는 그곳을 방문하지 않고 그냥 귀국했다면 오히려 아쉬웠을 것이다. 쫓기듯 비밀리에 출국했던 부대원들의 섭섭함이 한꺼번에 날아가기를 바란다. 대통령의 참모들이 이번 방문에 장병격려 이상의 정치적 기대를 가졌다면 옳지 않다.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이라크점령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훨씬 크다. 한국이 영국 수준으로 이라크전을 지지한다는 인상을 준다면 득보다 실이 많다. 당장 자이툰부대가 현지 테러단체의 공격목표가 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정부는 북핵 문제에 있어 한국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는데 미국측의 협조를 바라고 있겠지만 그 또한 쉽지 않은 기대다. 노 대통령은 유럽순방 중 미국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북한과 이라크 문제는 별개이지만, 그래놓고 바로 이라크를 방문한 것은 혼란스럽게 비친다. 한편으로 여당 의원 상당수가 파병연장에 반대했다. 이들이 그렇게 주장한 배경을 살펴야 한다. 정부는 대통령의 자이툰부대 방문으로 잘못된 메시지가 국내외에 퍼지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 파병장병의 안전에도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다.
  • “장성진급자 굵은 글씨로 별도 관리”

    올 10월 육군 정기인사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52명 대부분이 진급심사 이전부터 육군본부 실무 장교가 작성한 문건에 이름이 특정부호로 표시된 채 별도 관리돼 온 사실이 밝혀졌다. 군 검찰단 관계자는 7일 “육본 실무 장교가 3월부터 작성한 ‘임관 부문별 유력 경쟁자 현황’ 문건에 7∼9월부터 준장 진급 정원 52명 중 50명의 진급 대상자가 동그라미(○) 또는 음영 처리 등 특정 부호로 표시되기 시작했으며, 실제로 이들이 전부 장성에 진급됐다.”고 밝혔다. 이는 10월5일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가기도 전에 진급 대상자들이 내정됐고, 이들이 그대로 진급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군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군 검찰은 “진급 심사 직전인 10월3일 기무사 추천 몫 2명을 포함해 준장 진급 정원 52명의 명단이 정해졌고, 심사 당일인 5일 오전 이 명단에서 2명만 바뀌었다.”며 “실제 진급자 50명과 완전히 일치하는 명단이 사전에 작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군 검찰은 “육본측은 지난해 인사 때도 이같은 유력 경쟁자 명단을 작성했는데, 당시에는 진급 적중률이 40%에 불과했다.”며 “올해 100% 적중률을 기록한 배경을 찾는 게 수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군 검찰은 또 인사자료 기록 중 일부를 고의로 누락 또는 오기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육본 영관급 장교 3명에 대해 모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육본 인사참모부 차모 중령은 “임관 부문별 공석(TO)을 판단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매년 이같은 ‘유력 후보’ 명단을 작성해 왔지만, 선발위원회 등 공식 인사기구에 이를 넘기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회플러스] 北경비정 NLL 월선… 6분만에 북상

    7일 오전 11시59분쯤 서해 소청도 동남방 10마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1척이 북방한계선(NLL)을 0.2마일가량 침범했다가 6분 만인 12시5분쯤 북상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해군은 북 경비정의 NLL 월선과 관련, 총 7차례에 걸쳐 북상을 요구하는 경고통신을 보냈다. 북 경비정은 그러나 우리측의 교신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NLL 북상 후인 12시10분쯤 2차례에 걸쳐 “중국 어선을 단속 중이다. 우리가 단속할 테니 신경쓰지 마라.”고 응신해 왔다.
  • [사설] ‘유력자 명단’ 96%가 진급했다면

    육군의 장성진급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군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를 보면 지난 10월 진급심사가 있기 전에 대상자를 내정했다는 문제제기를 부인하기가 어렵다. 군 검찰이 찾아낸 ‘유력 경쟁자 명단’은, 지난 3월부터 대상자를 압축해 오다 7월에 이미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판단할 근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별을 단 인원은 50명(기무사 몫 2명은 별도)인데, 그 가운데 96%에 이르는 48명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 탈락한 2명도 진급심사에서 제외된 것이 아니고 청와대 인사검증위원회가 마지막 단계에서 개인 비리를 이유로 걸러냈다고 한다. 따라서 명단에 있는 50명 모두가 일단 육군의 진급심사를 통과한 것이다. 이를 두고 명단 작성자인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의 한 중령은 부문별 빈 자리를 미리 판단하고자 개인적으로 만들었으며 공식 인사기구에는 넘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한 개인이 진급자 전원을 예측할 정도로 장성 선발이 단순한 일이라면 네 차례에 걸친 엄격한 진급심사는 불필요할 것이다. 장성 자격을 판단하는 데는 객관화한 수치 이상의 기준이 적용됨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진급 대상자 1151명의 인사기록 검증작업을 9월23일 하루에 끝냈다든지, 진급자의 인사자료 가운데 불리한 기록을 고의로 누락한 일 등도 의혹을 부추기는 사실들이다. 이번 수사와 관련, 군의 일각에서 상당한 불만을 토로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이는 옳지 않은 태도이다. 인사에 비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드러났으므로 군은 수사 결과를 묵묵히 지켜보면 될 일이다. 의혹을 명쾌하게 풀어내는 것이야말로 대다수 군인들의 명예와 사기를 유지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盧대통령, 美매파 연일 압박

    |파리 박정현특파원|영국·폴란드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6일 프랑스 동포간담회에서 어김없이 북핵 관련 발언을 했다. 노 대통령의 북핵 관련 발언 내용과 수위도 원론적인 수준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 정작 정상회담보다 동포간담회에서 굵직한 뉴스거리와 관심이 모아지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이 걱정하는 문제가 국내 정치, 경제, 그 다음에 북핵문제를 둘러싼 한반도의 안정일 것”이라면서 북핵문제의 진행상황과 정책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정치적인 데서 북한은 아주 까다롭게 굴고, 우리 정부를 몹시 곤란하게 만든다.”면서 “체면 갖고 버티는 데는 아마 세계 1등이 아닌가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노 대통령은 “적어도 먹고사는 기본적인 생존의 인권을 한국이 마음 넓게 갖고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냥 쌀 주고 비료 주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고 북한 경제가 일어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이 의례적으로 해외동포를 격려하는 자리인 동포간담회에서 북핵문제를 잇따라 언급하는 것은 분위기에 따른 ‘다변’인 탓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유럽순방을 수행중인 참모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노 대통령은 의도된 메시지를 계획적으로 생산해 내는 것 같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북핵 관련 발언은 계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국가보안법이나 과거사 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미국 대선으로 지지부진했던 북핵해법을 대선이 끝난 상황에서 한번 정리하겠다고 판단했다는 얘기다. 해외 순방에서 ‘기업예찬론’을 폈던 노 대통령의 발언 비중이 북핵문제로 옮겨간 분기점은 미국 대선(11월2일)이다. 러시아·카자흐스탄, 인도·베트남 순방에서는 철저하게 기업예찬론을 폈지만, 미 대선이 끝난 남미순방 길에서 북핵을 집중 거론하기 시작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에 이뤄진 유럽순방에서는 북핵발언의 수위와 강도, 빈도가 훨씬 세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이 해외동포와 기업을 격려하면서 동포들이 궁금증을 갖는 북핵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 형식을 통해 북핵해법 구상을 국내 국민들에게 보고하려는 것이고, 미국내 ‘매파’의 무력행사와 봉쇄정책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는 대외용이기도 하다. jhpark@seou.co.kr
  • 軍, 美7함대에 초계활동 요청

    군 당국은 최근 동해상에 출몰하는 국적 불명의 잠수함을 조기에 탐지, 식별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미국 7함대에 초계활동 지원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5일 “군 당국은 지난 10월 동해에서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나타나 대규모 탐색 및 퇴각 작전을 벌였으나 실패한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미 7함대에 해상초계기(P-3C)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김종환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지난달 중순 한국을 비공식 방문한 조나단 W 그리너트 미 7함대사령관(중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P-3C 지원을 요청했으며 그리너트 사령관도 긍정적인 의사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책꽂이]

    ●온달, 바보가 된 고구려 귀족(이기담 지음, 푸른역사 펴냄) 온달이 6세기 고구려 사회에 실존한 하급 귀족 출신의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데 초점을 두고 역사와 설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온달의 참모습을 더듬는다.1만 1900원. ●CEO의 책꽂이(톰 버틀러 보던 지음, 노은정 옮김, 이레 펴냄)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등 비즈니스서의 명저 50권을 엄선해 한 권으로 압축했다.1만 8000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임준수 지음, 김영사 펴냄) 푸른 눈의 한국인 민병갈이 30여년동안 혼자 힘으로 가꾼 천리포수목원 이야기.1만 7900원. ●나이듦의 기쁨(애비게일 트래포드 지음, 오혜경 옮김, 마고북스 펴냄) 인생의 후반기 40년을 꽃피우는 12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위기와 승리에 관한 고무적인 실화들을 녹여냈다.1만 2800원. ●라다크, 그리운 시절에 살다(최용건 지음, 푸른숲 펴냄) 강원 인제 진동리에 화실을 열고 있는 지은이가 지구 최고의 오지로 꼽히는 히말라야 자락의 라다크를 다녀와 쓴 여행기. 라다키들의 소박한 삶이 글과 그림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1만 2000원. ●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조벽 지음, 해냄 펴냄)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로 유명한 세계적 교수법의 권위자로 평가받는 지은이가 새시대 교육자가 갖추어야 할 자기경영 전략과 교수법을 사례 중심으로 상세히 기술한 책.1만 2000원. ●부자고객을 사로잡는 Two Way 자산관리(김영호 편저, 형설출판사 펴냄) 어떤 경제 상황 아래서도 금융자산을 활용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2만 5000원. ●된장의 달인들(이진랑 지음, 지오북 펴냄) 우리의 전통 장맛을 내기 위해 애쓰는 12곳을 찾아 국내 최고라고 자부하는 장맛의 비결을 알아본다.1만 2000원. ●필립 말로(베르나르 푸이 엮음, 이규현 옮김, 이룸 펴냄) 1939년 영국에서 발표된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 ‘빅 슬립’의 주인공으로, 이후 수많은 영화의 주인공으로 재탄생하는 사립탐정 이야기.1만 2000원. ●과학자들에게 묻고 싶은 인간과 삶에 관한 질문들(존 폴킹혼 등 지음, 강윤재 옮김, 황금부엉이 펴냄) 인간, 생명, 우주의 거대한 문제들에 대해 세계적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탐구의 역사.1만 2700원.
  • 軍-민간인 조직적 공모 가능성

    육군장성 진급비리 의혹과 관련된 괴문서는 지난 21일 국방부 청사 옆 장교숙소 지하 주차장에서만 발견된 게 아니라, 지하철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 전철역과 역 주변 공원 등 영외에서도 대량 살포됐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군 관계자가 민간인과 공모해 이번 사건을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괴문서 출처 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방부 합동조사단(헌병)은 30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현역 군인과 민간인이 조직적으로 연계됐을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합조단 관계자는 “현재 용의선상에 오른 30여명의 현역 군인에 대해 전화통화 내역을 조사해 민간인과의 연계여부까지 정밀하게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검찰단은 최근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핵심 장성들을 잇따라 소환해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를 조사했으나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군 검찰 관계자는 이날 “육군본부 인사운영실 P준장을 전날 소환해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면서 “현시점에서 또 다른 장성의 추가 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검찰은 P준장을 상대로 올해 장성 및 영관 장교 진급 및 보직 심의가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는지와 심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으나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서울광장] 장성인사 파문과 軍의 명예/김경홍 논설위원

    [서울광장] 장성인사 파문과 軍의 명예/김경홍 논설위원

    육군의 장성인사와 관련해 괴문서가 등장하고 군 검찰이 창군이래 최초로 육군본부를 압수수색했다는 날, 몇 통의 전화를 받았다. 한 젊은 장교는 “육군이 무차별로 난도질 당하고 있습니다. 젊은 장교들이 총을 들고 목숨을 바치며 국가를 지켜야 하는 분명한 이유와 희망을 주세요.”라면서 울먹였다. 또 다른 장교는 “인사 때마다 등장하는 괴문서인데 느닷없이 육군본부를 수색하는 것은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파문에서 한발짝 떨어져 있는 한 장성은 “안 그래도 위축돼 있는 군의 사기가 더 떨어질까봐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전역지원서를 제출했고, 노무현 대통령이 반려하는 사태로까지 번졌지만 많은 이들은 정확한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육군의 인사비리가 이렇게 심각한가. 아니면 시중에 나돌고 있는 청와대, 국방부, 육군, 군 검찰 등이 어우러진 갈등 때문인가. 서로 말이 다르고, 군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이니 지켜볼 수밖에 없긴 하다. 일반인들의 군에 대한 기대는 단 한가지다. 나라를 튼튼하게 지켜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조직보다 더 애정과 관심을 쏟는다. 군이 흔들리는 것도, 흔드는 것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대통령은 군의 통수권자이고, 국방부와 육군, 군 검찰이 서로 다른 몸이 아닌데 갈등설이 나오는 것은 시스템이 잘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장성인사 때마다 괴문서는 있어왔다. 그런데 지난번 국방장관은 무기명 투서는 군의 명예를 훼손하는 비겁한 행위라고 묵살했는데 이번 국방장관은 왜 괴문서를 수사의 출발점으로 삼았을까도 생각해 볼 문제다. 군은 명예와 사기를 먹고 산다. 남재준 참모총장은 취임후 “군인의 길은 스스로 선택한 길이며, 힘들지만 책임의 완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군인의 명예”라면서 “명예는 스스로 만들어 갖는 것이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진급은 부하들이 시켜주는 것이지, 결코 상급자가 시켜주는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그는 “내가 준장으로 진급했을 때 아버지께서 ‘정말 좋다.’고 하셨고, 소장으로 진급했을 때는 ‘더 높아지려고 하지 말아라.’라고 하셨고, 중장 때는 ‘행여 군인 이외에 다른 것 하지 말아라.’라고 하셨고, 대장이 되었을 때는 ‘보직에 연연하지 말고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도록 하라.’라고 하셨다.”고 개인적인 얘기도 했다. 남 총장의 말을 길게 옮긴 것은 여기에 군인의 명예가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 총장의 말처럼 군이 전부 최선을 다해 잘하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지난 철책선 절단사건에서 보여준 군의 흐리멍텅한 대처, 북한경비정의 서해북방한계선 침범 때 우왕좌왕하던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더욱이 인사비리든, 무기도입비리든 간에 군의 비리가 있다면 어느 조직보다 더 엄격한 기준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군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특수집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대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정치논리를 개입시켜서는 안 된다. 제도나 관행개선을 통한 개혁은 바람직하지만 ‘코드 갈등’이니 ‘군 길들이기’니 하는 얘기들은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총칼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군은 희생을 전제로 하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기왕 장성인사 의혹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진상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하고, 반드시 괴문서의 출처와 작성자도 밝혀내야 한다. 육군도 떳떳하게 수사에 협조하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져야 한다. 군의 명예를 지키는 것은 군인들의 몫이며, 군의 사기를 높이는 것은 국민과 정치의 몫이다. 군이 스스로 명예를 떨어뜨리는 일이나, 정치나 권력이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은 국가의 불행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김춘수시인 타계] 생애·작품세계

    [김춘수시인 타계] 생애·작품세계

    ‘너도 아니고 그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누가 그런 얼굴을 하고, 간다 지나간다. 환한 햇빛 속을 손을 흔들며……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온통 풀 냄새를 널어 놓고 복사꽃을 울려 놓고 복사꽃을 울려만 놓고, 환한 햇빛 속을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누가 그런 얼굴을 하고…‘(‘西風賦’ 전문) 한국시단의 큰어른 대여(大餘) 김춘수. 힘겨운 시절, 한국이라는 궁벽한 땅에서 태어나 그만큼 치열하게 또 자유자재로 시의 지평을 넓히며 ‘자신의 문학’‘자기 시대의 문학’을 윤기나게 일군 이가 다시 있을까. ●모더니즘 경도된 시절에 상징주의 수용 그는 1948년 처녀시집 ‘구름과 장미’를 내면서 시인의 삶을 시작한 이래 2002년 ‘쉰 한편의 비가’에 이르기까지 물경 40권의 시집과 시선집을 냈으며,‘시의 위상’ 등 시론집도 7권이나 펴낼 만큼 열정적으로 시를 보듬어 왔다. 초창기인 1950년대 무렵, 내로라하는 당대의 시인들이 하나같이 영미의 모더니즘에 경도된 그 시절에 그는 주저없이 릴케 류의 상징주의 시정신을 받아들여 우리 문단의 협소함을 극복하고자 한 한국 시문학의 선구자였다. 이 무렵 그가 지향한 문학적 이데올로기는 ‘절대 순수’였다. 이 시기에 발표된 그의 시를 두고 이승훈 한양대 교수는 “그는 투쟁보다 화해, 고통보다 안정, 탐구보다 신앙을 희원했다.”고 분석한다. 김 시인은 1922년 경남 통영의 만석꾼 집안에서 태어나 유복한 청년기를 보냈다. 일제시대에 일본으로 유학해 니혼(日本)대학 예술학과 3학년에 재학 중 중퇴했다. 언젠가 “기질적으로 항일운동에 맞지 않다는 것을 알고 많이 좌절했다.”며 젊은 시절을 고백한 적이 있는 시인은 자기 반성의 한 자락인 양 평생 이데올로기가 배제된 ‘무의미의 시’를 썼다. 일본의 총독정치를 비판하다 7개월간 옥살이를 하고 퇴학당했던 경험이 이후 관념을 배제한 시들을 쓰는 데 결정적인 동기가 됐다. ●50년대 말부터 ‘무의미의 시’ 골격 구축 1946년 ‘애가’로 문단에 데뷔한 그의 시세계는 크게 4단계로 나뉜다. 1기는 ‘꽃’ ‘꽃을 위한 서시’ ‘나목과 시’ 같은 작품으로 대표되는 시기. 이 즈음 그는 존재의 의미에 천착해 치열한 탐색의 태도를 보였다. 이런 그의 모색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고 노래한 ‘꽃’에서 잘 나타난다. 2기는 50년대 말부터 드러난 서술적 이미지의 시세계. 이 시기에 그는 ‘타령조’‘부두에서’‘봄바다’ 등의 시편을 발표하며 김춘수 시세계의 큰 축인 ‘무의미의 시’의 골격을 구축해 냈다.‘날이 저물자/내 근골과 근골 사이/홈을 파고/거머리가 우는 소리를 나는 들었다/베꼬니아의/붉고 붉은 꽃잎이 지고 있었다.’(처용단장 제1부)는 시편에서 보듯 이 시기 그의 작품은 어쩌면 무상(無常)과도 맥이 닿는 무의미가 주조를 이룬다. 이어지는 3기는 탈(脫)이미지의 세계로,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기에 나타난다.‘불이 앗아간 것, 하늘이 앗아간 것, 개미와 살똥이 앗아간 것, 여자가 앗아가고 남자가 앗아간 것,/앗아간 것을 돌려다오‘(처용단장 제2부)에서 보듯 이미지 파괴와 실존성이 구체적인 리듬감으로 표출되고 있다.4기는 70년대 이후 80년대까지 이어지는 시기로 실존성의 극복과 담담한 성찰의 특성이 드러나는 시기다. ●우리 문단의 영원한 숙제 ‘김춘수 읽기’ 그러나 이런 축약으로 그의 시세계를 말하는 건 아무래도 무리다.“김춘수에 대해 글을 쓰고자 하는 평자는 먼저 그의 엄청난 필력에 압도 당하고, 또 아무리 짧은 촌평이라도 함부로 다룰 수 없다는 사실에 당혹하게 된다.”는 이창민 고려대 교수의 지적처럼 그의 시세계는 섣부른 해석을 한사코 경계하는 까닭에 ‘김춘수 읽기’는 우리 문단의 미제로 남기지 않을 도리가 없다. 문인으로서의 김춘수를 알기 위해서는 그의 다양한 문학적 편력을 훑지 않을 수 없다. 숱한 시집과 시론으로 우리나라 시세계의 여백을 채워온 그는 수필과 소설에도 열정을 쏟아 부었다. 지난 76년 첫 수필집 ‘빛 속의 그늘’ 이후 95년 ‘사마천을 기다리며’까지 여섯 권의 수필집을 문단에 봉헌했는가 하면,54년에 ‘유다의 유서’를 내는 등 지금까지 3권의 장·단편 소설을 내기도 했다. 5년 전 부인과 사별하고 경기도 분당 큰딸의 아파트 근처에 살았던 시인은 지난 8월 기도폐색으로 쓰러지기 직전까지 작품활동을 계속했다. 신작 시집 ‘달개비꽃’이 새달 중 출간될 예정이다. 거인이 훌쩍 자리를 비운 문단이 허허롭기 이를 데 없다. 그가 필생의 업으로 여겼던 ‘절대 순수’와 ‘인간의 참모습’에 대한 끝없는 향수는 ‘맑은 시인의 피’로 두고두고 세상의 가슴을 흐르지 않겠는가. 떠나간 시인의 느리고도 지치지 않았던 보행처럼….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장성 3~4명 주내 소환…진급 개입여부 조사

    육군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과 관련한 군 검찰단의 수사가 휴일에도 관련자들을 계속 소환하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다. 국방부 주변에서는 최종 수사 결과야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번 주가 이번 사건의 분수령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군 검찰은 전날 육본 인사운영실 차장 P준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휴일인 27일엔 육본 인사참모부 인사관리처장 L준장을 불러, 인사 과정에서 청탁이나 외압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한 뒤 28일 돌려보냈다.L준장은 괴문서에 거론된 육군의 ‘인사 3인방’ 중 한 명으로, 이번 수사들어 소환된 장성으로는 두번째다. 검찰은 또 괴문서에 등장하는 준장 진급자 20명 중 일부와 진급심의위원회에 참여했던 장성 중 3∼4명도 곧 소환, 특정인의 진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인사담당 실무 장교에 대한 추가 소환과 함께 인사관련 자료를 직접 컴퓨터에 입력한 인사참모부 소속 행정병 2∼3명에 대한 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현재 군 검찰이 계좌 추적에 들어간 육본 인사참모부장 Y소장도 금명간 군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군 검찰은 이와 함께 진급심사위원회의 심사과정을 녹화한 폐쇄회로(CC)TV 테이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육본측에 테이프 제출을 종용하고 있다. 하지만 육군측은 “올해부터 심사위원들의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회의실에 CCTV를 설치했지만, 모니터링만 했을 뿐 녹화는 하지 않았다.”며 테이프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군 검찰의 수사 속도가 예상을 깨고 이처럼 빨라진 것은 수사 장기화에 따른 부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 이후 육군의 지휘운영 기능이 일부 마비돼 혼란이 가중되는 데다, 군 전체의 사기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부작용이 커질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괴문서 유포자 색출작업을 벌이고 있는 국방부 합동조사단도 29일부터 용의자 30여명에 대한 통화내역 조회를 시작할 계획이다. 군 검찰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통화내역의 원활한 조회를 위해 괴문서에 등장하는 일부 장성이 괴문서 살포자를 잡아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이미 군 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방부는 남재준 총장이 지난달 육군 정기인사 때도 국방장관과의 알력 때문에 사퇴하려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靑 - 軍 갈등설 다시 없어야

    육군 참모총장의 사의표명 파문이 서둘러 봉합되었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대통령을 필두로 한 여권 수뇌부와 군 지휘부간 갈등설이 이렇듯 자주 표출되어서야 국가안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은 군대를 지휘하는 군령권과, 관리하는 군정권을 가진 최고통수권자다. 군령권은 합참의장에게, 군정권은 각군 총장에게 위임되어 있다. 다시 말해 대통령과 육군총장은 군 지휘계통 및 인사에 있어 다른 목소리를 내면 안 되는 관계다. 이번에 파열음이 빚어진 첫째 이유는 여권 수뇌부가 솔직하지 못한 탓이 크다. 육군총장이 집권자와 뜻이 맞지 않거나, 개혁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면 명예롭게 바꿔주는 방안을 찾아야 했다. 임기보장이 바람직하지만, 지휘계통 확립이 더 중요한 때문이다. 반대라면 힘을 실어줘야 했을 것이다. 청와대의 어정쩡한 태도가 오해를 불렀고,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군검찰의 성급한 듯한 육본 압수수색에 이은, 여당 당직자의 국정조사 추진 발언, 육군총장의 공개적 사의표명과 대통령의 반려 등은 선진민주국가에서는 찾기 힘들다. 하물며 우리는 북한과 정전상태에 있는 나라가 아닌가. 국민의 불안감을 생각이나 해봤는지 묻고 싶다. 육군총장은 사의표명이 ‘항명’의 측면이 있었음을 알았으면 한다. 때문에 군검찰의 인사비리의혹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군검찰은 투서·괴문서 작성자도 찾아내 허위사실이 있다면 그에 상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나아가 대통령과 국방장관, 육군총장이 국방부 문민화 등 군개혁에 한목소리를 내도록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 혹여 정부에 적용하고 있는 내사람 네사람 식의 ‘코드’를 군에도 적용해 스스로 통수권자와 군지휘부 사이에 간극을 만들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일이다.
  • 국방위 표정

    26일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는 육군장성 진급비리 의혹을 둘러싸고 야당의 집요한 추궁이 이어졌다. 특히 수사착수 배경을 놓고 한나라당은 ‘표적·과잉수사’와 ‘외압’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장관을 몰아세웠다. 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보이면서 발언을 자제했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왜 투서를 갖고 압수수색까지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장성 선발 지침에 개혁의지를 지닌 자를 발탁하도록 하는 문구가 새로 삽입됐는데 이는 현 정부와 개혁코드가 맞는 사람을 뽑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은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의 돌연 사표는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외압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陸本 인사담당 준장 소환

    육군 장성 진급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의 군 장성들에 대한 소환이 본격 시작됐다. 군 검찰단은 26일 장교 보직 업무를 담당하는 육군본부 인사운영실 P준장을 소환, 특정 진급예정자의 불리한 인사 자료를 고의로 빠트렸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지난달 단행된 장성 진급인사 당시 로비나 청탁이 있었다면 진급심사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육군본부 인사책임자 Y소장에게 뇌물이 제공됐을 것으로 보고, 군사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그의 금융계좌 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특히 혐의 확인을 위해서는 Y소장 등 인사 분야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혀 장성들에 대한 ‘줄소환’을 예고했다. 군 검찰 관계자는 “P준장은 괴문서에 등장하는 일부 준장 진급자의 인사자료를 분류하면서 이들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긴 자료를 누락시킨 의혹이 있어 확인하고 있다.”며 “괴문서에 무원칙하다고 되어 있는 보직 심의는 물론 진급심의위원회의 심사과정이 녹화된 폐쇄회로 TV 테이프가 없어졌다는 주장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음주운전 관련 기록이 변조된 것으로 알려진 J준장(진급 예정) 등 장군 2∼3명의 진급 과정에 일부 의혹이 있다고 보고 이들의 인사자료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이들은 군 검찰이 이달 12일 청와대로부터 넘겨받은 첩보 자료와 22일 국방부 청사 부근에서 발견된 괴문서에도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군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한 군 검찰의 수사와 관련한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의 사의가 노 대통령에 의해 반려됐지만 수사는 원칙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남 총장의 사의를 반려한데다 군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열흘이 넘도록 뚜렷한 혐의점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육군 수뇌부에 대한 수사는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군 검찰이 이날 Y소장의 계좌 추적에 들어간 것도 비리의혹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한 데 따른 수사확대 차원이 아니라 이번 수사를 봉합하기 위한 모양새 갖추기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南총장 사표 반려 이후 ‘투서’ 출처 추적으로 급선회

    장성 진급비리 의혹 괴문서 사건에 대한 군 당국의 수사는 현재 두 가지 방향에서 이뤄지고 있다. 괴문서의 ‘출처’는 군내 최고 헌병기구인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진급비리 등 괴문서의 ‘내용’은 군 검찰이 각각 맡고 있다. 사건이 남재준 육군 참모총장의 사퇴 파문까지 불러오면서, 괴문사 작성 및 살포자와 이를 밝히는 수사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방부 청사 인근 장교숙소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된 괴문서는 지난달 정기인사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육군 대령 20여명을 비롯, 남 총장과 인사참모부장 등 육군의 인사담당 관계자들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특히 괴문서 발견 이후 진급비리에 대한 군 당국의 공개수사 천명과 창군 이래 최초로 육군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등 군 검찰의 수사가 활기를 띠면서 괴문서 작성자의 의중대로 사태가 전개되는 듯했다. 하지만 남 총장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을 통수권자가 반려라는 형식으로 사실상 그를 재신임하면서 군 검찰의 수사가 다소 탄력을 잃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군 주변에서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괴문서 작성자의 의도가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평지풍파만 일으킨 채 애시당초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괴문서의 내용대로 올해 준장 진급에서 누락된 육사 출신 장교들이 이 문건을 작성했다면, 괴문서에 대한 내용이 게속 문제가 돼 진급심사를 다시 하는 상황까지 전개돼야 하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비교적 적어보인다. 지금까지 투서의 경우 당국의 강력한 수사에도 불구하고 작성자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군 수사당국은 유력한 용의자에 대한 통화기록 내역 조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괴문서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인사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거나 과거 사조직 관련자 등 상당수 장교가 개입된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압축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육참총장 ‘투서 반발’ 사표

    육참총장 ‘투서 반발’ 사표

    육군 장성 진급 비리 의혹과 관련, 군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남 총장의 사의를 즉각 반려했다. 남 총장은 이날 오전 윤광웅 국방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사태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날 오후 윤 장관에게 팩스로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장성들의 경우 전역지원서가 사표를 대신한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다소 잡음은 있었던 것은 유감이나, 그동안 육군 총장이 군 발전을 위해서 공헌해 왔으며 훌륭하게 부대를 관리해 왔고, 남 총장이 스스로 책임지려는 것은 군인의 자세로 평가한다.”며 사의를 반려했다고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이 전했다. 현직 육군 참모총장이 각종 사고 등으로 인한 문책성 경질이 아닌 인사문제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육군 관계자는 ‘창군 이래 처음으로 인사참모부에 대한 군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부하들이 소환돼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권부의 압박까지 가해지자 더 이상 육군을 지휘할 수 없다.’고 판단, 전역지원서를 윤 장관에게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군 인사비리 수사에 청와대가 개입돼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여권 핵심부의 수사 개입설 등을 일축했다. 남 총장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에는 군 검찰이 압수한 트럭 수대 분의 인사 관련 자료를 장기간 검토하면서 장성들을 줄줄이 소환할 경우, 육군본부를 비롯한 일선 부대 전체의 정상적인 활동이 마비될 수도 있는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남 총장은 이번 사의 표명에도 불구하고 일단 전역지원서가 반려됨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잔여 임기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투서 파문’ 불씨 안은채 봉합

    ‘투서 파문’ 불씨 안은채 봉합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25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으나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반려됨으로써 육군 장성 진급비리의혹 괴문서 파문은 가까스로 봉합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창군 이래 최초로 발생한 참모총장의 사의 표명 파동은 군 안팎에 큰 충격을 줬으며, 향후 이번 장성 인사비리 투서사건에 대한 군 검찰의 수사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숨가빴던 국방부·육군본부” 남 총장의 사의 표명은 이날 오전 이뤄졌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사의를 밝혔다. 이어 오후 2시쯤엔 전역지원서가 국방부에 팩스로 전달됐다. 군 장성들의 경우 전역지원서가 사표를 대신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사의 표명 사실이 외부에는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알려졌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한 윤 장관이 회의에 앞서 군 통수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 알려진 것이다. 국방부와 충남 계룡대의 육군본부에서는 창군 이래 최초의 육군 참모총장 사의 표명에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크게 술렁거리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5시30분쯤 노 대통령이 그의 사의를 반려했다는 발표가 나옴으로써 총장 사퇴 파동은 외견상 일단락됐다. 남 총장의 사의 표명 배경은 일단 군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특히 청와대측에서 넘겨진 진급심사 관련 첩보를 기초로 내사를 해오던 군 검찰이 지난 22일 육본 인사참모부에 대해 사상 첫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하고, 장성들의 ‘줄 소환’까지 예상되자 결국 사의 표명이라는 초강수를 던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그의 사의가 반려된 것은 군의 사기를 고려한 측면이 강하다. 또 개인적인 비리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남 총장의 사의를 받아들이는 것은 취임 이후 ‘가급적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청와대의 인사 원칙과 어긋난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 검찰 수사 전망 육군의 심장부인 육본 인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군 검찰은 현재까지 진급 비리와 관련해 뚜렷한 물증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군 통수권자가 육군 참모총장에 대해 사실상 ‘재신임’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군 검찰의 수사에 탄력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별한 물증없이 장성들에 대한 소환을 하기도 어려울 것이란 추측도 나돌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군 검찰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별한 성과를 올리지 못할 경우 처음부터 정치적 의도가 있는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난을 받을 것이 뻔한 상황인 만큼, 검찰 수사의 강도는 지금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없지 않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남재준 총장 누구

    남재준 총장 누구

    육군 장성 진급비리 괴문서 사건과 관련된 군 검찰의 수사에 대해 사상 초유의 전역지원서 제출로 맞선 남재준(59) 참모총장은 매사에 철두철미한 군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4월 임기 2년의 총장에 임명될 때도 청와대로부터 청렴성과 도덕성에서 큰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 고위층에서 국방장관감으로 여기고 있다는 설이 돌 정도였다. 하지만 지나치게 ‘원칙주의자’인 탓에 주위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훌륭한 성품에도 불구하고 육군 최고 수뇌인 총장의 자질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수차례 군 수뇌부들을 초청해 골프를 함께 쳤지만, 그때마다 육군에서는 골프를 안 치는 남 총장 대신 ‘대타’가 나왔다고 한다. 또 지나치게 보수적인 성격인 남 총장은 참여정부의 군 사법개혁과 문민화, 비무장지대(DMZ)내 선전물 제거 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출, 현 정부와는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이번에 남 총장은 노 대통령으로부터 재신임 성격의 언질을 받아 일단 임기를 채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성향이나 스타일로 볼 때 경우에 따라서 사퇴 파동이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하는 이들도 있다. 남 총장은 지난 8월31일 육군 간부회의 석상에서 국방부 문민화와 군 검찰 독립 등의 사안과 관련, 고려시대 ‘정중부의 난’까지 거론하며 반대했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유포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육사 25기인 남 총장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 수도방위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투서’ 수사 장성급 확대…인사장교 소환

    ‘軍투서’ 수사 장성급 확대…인사장교 소환

    육군장성 진급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은 창군 이래 처음으로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데 이어 24일 전·현직 인사참모부 소속 영관급 장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잇따라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군 검찰은 이날 준장 진급 심사때 실무 역할을 맡았던 이들을 상대로 투서에 적시된 진급 부적격 사유를 심사 과정에서 확인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이날 소환된 대령의 경우 지난해 인사참모부에 근무할 때 장성 진급심사를 앞두고 투서에 등장하는 준장 진급이 예정된 대령의 음주운전 관련 기록을 조작한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 검찰은 문제점을 확인하고도 진급을 시켰다는 단서가 확인될 경우 영관급 장교의 상관으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장성급 ‘줄소환’ 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군 일각에서는 육군본부에 대한 군 검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어 과거 문민정부의 ‘하나회 척결’ 때 이후 군 내부에서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특히 윤광웅 국방부 장관의 군 개혁에 따른 갈등설도 불거져 나오고 있어 청와대-국방부-군 수뇌부간 갈등으로 비화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은 진급비리 사건의 국회 국정조사를 검토하기로 했다. 육군의 한 장성은 “진급 인사를 하다 보면 항상 인사의 뒷말은 있는데도, 검찰이 익명의 음해성 투서를 놓고 압수수색부터 실시한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반발했다. 국방부의 다른 장성은 “이번 사안은 윤 장관과 육군 수뇌부간의 갈등이 결국 폭발한 것”이라며 “윤 장관이 육군 수뇌부를 개혁의 걸림돌로 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진급장성의 경우 인사 줄대기 차원을 넘어 음주운전·축첩 등 접수된 투서 내용이 워낙 구체적이어서 군검찰에 확인하도록 한 것”이라면서 “인사 고과 과정에서 이런 내용을 고의로 누락했는지를 당연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은 자료협조를 지시했으나, 실무선에서 자료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군 수뇌부간 갈등설로 비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번 사건이 수뇌부간 갈등설로 비쳐지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고 신현돈 국방부 공보관이 전했다. 박정현 조승진기자 jh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