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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北미사일 발사’ 오보 배경은

    지난 19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는 기사는 결국 오보로 판명났다. 21일 국방부 당국자에 따르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을 포착한 건 지난 19일 오전. 미국에서 제공받은 위성정보와 우리가 독자적으로 습득한 통신감청 정보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에서 미사일 발사를 준비중이란 사실을 감지한 것이다. 그런데 오후 7시쯤 일본 NHK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하면서 문제가 꼬이기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이 이 사실을 전 세계로 타전했고 국내의 한 통신사도 NHK를 인용해 7시20분쯤 1보를 내보냈다. 물론 당시까지 우리 합참과 국방부는 발사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였다. 결국 합참이 아닌 정보당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사일 발사사실을 보도한 국내 통신기사를 받아 이 사실을 보도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부고]

    ●이원근(대전시 부교육감)씨 모친상 19일 경남 거창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9시 011-9974-3284●박승배(동양종합금융증권 차장)승준(금호석유화학 대리)씨 모친상 이종현(회계법인 이촌 대표)씨 빙모상 1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후 1시 019-9237-8273●최원태(전 아산재단 차장·전 성한메디칼 대표)씨 부친상 조종현(사업)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4●배선화(창화철강 회장)선문(금문 대표)선익(자영업)씨 모친상 김정식(대덕전자 회장)이병우(세무사)최재승(미국 거주)문경웅(재미 의사)씨 빙모상 배종민(문배철강·창화철강·NI스틸 대표이사 사장)씨 조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20분 (02)3410-6912●나현찬(액토즈소프트 과장)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66●김용중(PMS컨설턴트 이사)완중(사업)씨 부친상 이광주(공군본부 인사참모부 대령)송창섭(페어차일드 코리아 반도체 부사장)씨 빙부상 19일 대전 가톨릭대 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42)220-9973●박병철(자영업)씨 부친상 석명복(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장)씨 빙부상 18일 부산 고신대 복음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51)990-6650●이창기(권원엔지니어링 부장)창숙(고강초등학교 교사)준기(효성 NH테크 경인지역본부장)씨 부친상 최연숙(국민일보 교계협력본부 교계협력팀 과장)씨 시부상 서경원(토마루건설 대표)씨 빙부상 19일 보라매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844-4444●이정희(사업)인희(진성TEC 감사)성희(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윤희(수도실업 대표)씨 모친상 이명구(전 대경상고 교사)강태하(신일고 교사)김종원(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 빙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14●김혜정(결혼정보회사 듀오 대표)씨 시부상 19일 대구 수성성당, 발인 21일 오전 9시 (053)751-5365●윤영일(전 강남교육청 관리국장)영배(건설업)유배(휘경고 부장교사)광배(지하철 역장)기배(인천세관)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92
  • 막가는 대선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측이 검증공방과 관련,‘청와대 배후설’과 ‘박근혜 후보측과의 정보공유설’을 제기하자 청와대측과 박 후보측이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 후보측은 18일 청와대가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한 박형준·진수희 공동 대변인을 검찰에 고소한데 맞서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을 맞고소했다. 진 공동 대변인은 “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공식 제출했다.”면서 “혐의는 청와대가 적시했던 것과 같은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이 후보측의 검증 공방은 법정으로 비화되면서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캠프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청와대 몇몇 비서관이 퇴근을 하고 공덕동 참평포럼에 가 ‘노무현 정권 연장 및 이명박 죽이기’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정보와 근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청와대 배후설’을 거듭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거짓과 술수로 자신은 속일 수 있을지언정 국민을 속이지는 못한다.”며 무책임한 정치구태를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후보와 그 측근들이 계속해서 아무 근거 없는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검증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되면 오해에는 오로지 진실로 답하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지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측은 박근혜 후보측에 대해서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 캠프가 여권과 정보공유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후보측 인사들이 공·사석에서 간접적으로 제기해 온 의혹을 이 전 시장이 직접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박 후보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후보가 지게 됐다고 눈에 핏발을 세우거나 극언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면서 “다시 한번 이런 얘기를 하면 박 후보가 아무리 만류해도 할 말을 할 것이다. 엄중 경고한다.”며 이 전 시장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를 요구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 전 시장이 직접 근거도 없는 ‘네거티브’를 펼치고 있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여권과 정보를 공유했다는 것인지 밝히지 않으면 가만히 손을 놓고 있지 않겠다.”며 법적 대응 가능성도 내비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광장] 아직도 ‘타는 목마름’ 인가/구본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아직도 ‘타는 목마름’ 인가/구본영 논설위원

    삼전도의 치욕을 앞둔 산성에서도 ‘말의 성찬(盛饌)’은 일상사였나 보다. 작가 김훈은 소설 ‘남한산성’에서 이를 “말(言)들이 창궐해서 주린 성에 넘쳤다.”고 표현했다. 백성들은 배를 곯고 있는데, 왕과 중신들은 척화론이니, 주화론이니 끝없는 설전만 벌이지 않았던가. 청 태종 앞에서 인조가 세번 절하고 머리를 땅에 아홉번 찧는 수모를 당하기 직전까지도 말이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판의 험구(險口)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청와대, 여야가 뒤엉켜 피아조차 가리기 어렵다. 오죽하면 고은 시인이 “입만 있고, 귀는 없다.”고 대선정국을 개탄했을까.‘말 먼지’ 자욱한 난전의 최전선에 노무현 대통령이 서 있다. 노 대통령은 하루가 멀다 하고 이명박 박근혜 등 야권 주자뿐만 아니라 범여권 주자들도 겨냥해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그 서슬에 놀란 듯 고건 정운찬 김근태는 벌써 ‘낙마’했다. 100년 정당이 될 거라고 큰소리 치던 열린우리당이 헤쳐모여 방식을 놓고 해체파와 사수파로 나뉘어 막가는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참모들끼리 ‘살생부 공방’을 벌였던 한나라당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주자 진영간 설전도 가관이다. 한쪽이 후보검증문제로 여권과의 내통 의혹을 제기하면 다른 쪽에서 “미쳐 날뛴다.”고 치받는다. 정치는 본시 말로 이뤄지는 게 본질적 속성이긴 하다. 문제는 독설과 야유만 난무할 뿐 책임지려는 정치 주체는 없다는 사실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주 원광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자리에서 “참여정부 실패론은 중상모략”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민중을 속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 참여정부와 국정 책임을 공유해야 할 열린우리당이 여권 지지도가 바닥에 이르자 통합신당을 명분으로 간판을 내리겠단다. 하지만 책임을 피하려는 위장폐업임은 국민들이 모를 리 없다. 헌신과 희생이 없이 ‘네탓’만 하는 정치에 누가 감동하겠는가.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도 ‘좌파 정권 10년 종식’을 외치지만, 그것만으로 유권자들을 사로잡기엔 역부족일 것이다. 왜 야권이 두 차례나 패배했는지에 대한 성찰, 부패했던 보수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지 않는 한 현 지지율도 거품일 수 있다. 두 주자 모두 지지율이 범여권 주자들의 그것을 합친 것보다 높은 데도 정작 후보캠프에선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게 그 방증이다. 혹자는 말한다. 할 말·안 할 말이 마구 분출되는 것, 그 자체가 권위주의가 퇴조한 증좌라고. 그 연장선상에서 일부 학자들은 “이제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가 안착 단계”라고 주장한다. 제도로서 민주주의는 이미 정착됐고, 문제가 있다면 일부 정치 주체들의 빗나간 정치 행위일 뿐이란 얘기다. 과연 그럴까. 정치무대의 주역들이 책임없는, 비타협적 자기 주장만 하는 한 교과서적 민주주의의 갈 길은 멀다는 생각이다.6월 항쟁의 주역은 누가 뭐래도 ‘넥타이 부대’를 비롯한 시민이었다. 그 수혜를 입고 기득권자가 된 일부 386세력이 작금의 국정난맥에 대해 언제 ‘내탓이오’를 외쳤던가. 70년대, 시인 김지하는 민주화를 향한 애끓는 갈망을 ‘타는 목마름으로’ 절규했다. 그의 시구에서처럼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도, 돌을 던지면 최루탄으로 막는 독재정권도 이젠 없다. 하지만, 책임정치와 타협의 문화가 뿌리내리지 않는 한 이 땅에서 민주화는 여전히 진행형일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언론서 손학규 범여권 표기 대통령에 대한 의도적 모욕”

    “언론서 손학규 범여권 표기 대통령에 대한 의도적 모욕”

    노무현(얼굴) 대통령의 정치 발언 수위가 예사롭지 않다. 당적을 버린 임기말 대통령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거리낌없이 대선 가도에 직설 화법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3일 한겨레신문과 가진 6월항쟁 20주년 기념 특별 인터뷰에서도 ‘비토 발언’의 강도는 높았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같은 당 탈당파 의원들이 노 대통령의 직격탄에 그대로 노출됐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손 전 지사를 겨냥,“언론이 내가 몇번이나 이의를 제기했는데 ‘범여권’이라는 용어를 그냥 쓴다.”면서 “그건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의도적 모욕”이라고 밝혔다. 손 전 지사가 ‘범여권’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현실에 강력한 불만을 피력한 셈이다. 노 대통령의 ‘손학규 비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 3월20일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보따리 장수론’을 들어 손 전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을 강력 비판했다. 노 대통령의 핵심 측근도 최근 기자에게 “그럼 우리가 손학규와 함께 하란 말이냐.”며 거부감을 보였다.“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에서 주요 당직을 맡고 경기지사를 지내는 등 한나라당의 단물을 다 빼먹은 정치인인데 이제 와서 진보진영과 같이 하잔 말이냐.”는 비판적인 시각이 노 대통령과 그 참모들에게 깊이 각인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이번 대선에서 노심(盧心)의 범주에 손 전 지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오히려 노 대통령의 정체성을 이어받을 후보로 친노(親盧)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 전 의장의 불출마 선언과 탈당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정치적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뚝심과 배짱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 옳은 가치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가치를 붙들고 나갈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해 정·김 두 전직 의장을 함께 비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육군 ‘문화재 지킴이’로

    육군(참모총장 대장 박흥렬)은 13일 충남 계룡대에서 문화재청(청장 유홍준)과 ‘1문화재 1지킴이 운동’협약 체결식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육군은 문화재청이 2004년부터 추진해 온 이 운동에 국가기관으로는 처음 동참하게 됐다. 이에 따라 육군은 관할지역 내 문화재 보호 및 실태조사를 하고, 문화재청은 문화재 전문교육 강사 파견 및 문화유산 체험활동 지원을 맡게 된다.
  • 한국정책과학학회 세미나-“작은 정부 지향을”

    한국정책과학학회 세미나-“작은 정부 지향을”

    참여정부 임기를 8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차기 정부에서는 현재 정부 조직 가운데 행정자치부, 교육인적자원부, 건설교통부, 정보통신부, 여성부, 산업자원부, 국정홍보처 등을 축소 또는 폐지해 작은 정부를 지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경제산업부문은 현재의 다부처에서 대부처로 전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정홍보처 폐지 등에 대한 한나라당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책과학학회는 12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차기 정부조직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특별세미나 자료를 11일 공개했다. 학회가 마련한 세미나 자료는 일반 국민과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와 그동안 제기돼 온 문제점 등을 보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의 제안에 대해 정부 안팎에서는 이론적으로 타당한 측면도 있지만 일부는 현실과 다소 동떨어져 실현성이 없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세미나에서 제안한 총괄부문(이석환·국민대교수), 경제 및 산업부문(장지호·한국외대교수), 사회 및 문화부문(김상묵·서울산업대교수) 조직개편 방안은 다음과 같다. ●총괄부문(청와대·국무조정실·행자부·기획처) 무조건 작고, 효율적인 정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부처간 조화에 비중을 둬야 한다. 청와대는 비서실에 미래예측과 환경변화를 고려해 (가칭)국가미래전략본부를 설치해야 한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본부장을 맡는다. 정책실은 사회적 약자와 강자를 균형있게 보호·관리할 수 있도록 (가칭)정책설계본부로 대체해야 한다. 아울러 ‘수석’제도는 부처와 대통령간 의사소통을 왜곡시킬 수 있고 부처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일을 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보실은 대통령 참모 기능을 축소하고 전문성을 갖춘 부처 중심의 안정적 대응을 위해 NSC사무국을 외교통상부로 이관해야 한다. 부처 중에서는 행정자치부와 국무조정실을 합쳐 총리 밑에 (가칭)국무조정처로 만들어야 한다. 행자부의 일반행정지원 및 혁신컨설팅 지원기능을 이관하고, 모든 성과평가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는 ‘국무조정처’가 돼야 한다. 직제와 관련된 기능은 모두 이양해야 한다. 이는 행자부의 해체를 의미한다. 기획예산처는 기획예산지원처로 전환하는 것이 타당하다.‘공공기관 민영화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가능한 기관부터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 ●경제산업부문 6부1청2위원회→4부1위원회로 ‘다(多)부처주의’로 인해 부처간 과당경쟁과 예산낭비,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 정부 부처 수를 줄여 대(大)부처주의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대적 사명을 다한 정부조직은 정비해야 한다. 재정경제부의 경제정책기능과 산업자원부의 산업지원기능,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 산업육성기능 등을 통합해 ‘경제산업부’로 재편해야 한다. 정통부 업무는 시대가 요구하는 인프라 구축이 어느 정도 달성됐다. 소프트산업지원기능은 (가칭)문화생활부로 이관하고, 우정사업은 공사화해야 한다. 경제적 약자인 중소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산자부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기능,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진흥부’로 합쳐야 한다. 문화관광부는 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 관련 및 통신·방송업무를 넘겨받아 ‘문화생활부’로 전환해야 한다. 정보통신부의 규제 및 방송위원회의 규제기능은 방송통신위원회로 합쳐야 한다. 산자부의 에너지 자원관리본부와 환경부, 건설교통부를 통합해 환경자원개발부로 바꾸어야 한다. ●사회 및 문화부문(6부1처1위원회→4부)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국가청소년위원회의 기능을 통합해 ‘사회복지부’로 개편해야 한다. 또 과학기술부와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기능을 합쳐 과학·교육부로 개편해야 한다. 과학·교육부는 일선교육기관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하고 지원과 평가위주로 바뀌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에 있는 평생·직업훈련 기능은 노동부로 넘겨 고용노동부로 재편하는 방안이 있다. 국정홍보처는 문화관광부와 합쳐 역시 문화생활부로 개편해야 한다. 국정홍보처의 전반 업무는 국무조정처가 맡고 해외홍보기능만 문화생활부에 넘기는 방식이다. 한국정책과학학회는 정부 등에 정책 제안을 목적으로 10년 전에 설립됐으며, 회원은 행정·정책·정치학 교수 등 450명으로 구성돼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폐지 1순위 국정홍보처…국민49% “공무원 줄여야”

    일반 국민과 전문가들은 차기 정부가 ‘작은 정부’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지해야할 부처 1순위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홍보처를 꼽았다. 이어 여성가족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뒤를 이었다. 한국정책과학학회가 국민 1000명과 전문가 4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정부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차기정부는 공무원 숫자를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일반 국민의 49.1%, 전문가의 63.5%가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늘려야 한다는 답변은 국민은 16.7%, 전문가는 13.6%에 그쳤다. ‘부처 숫자를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일반국민 51.1%, 전문가 73.9%가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늘려야 한다는 답변은 국민은 8.7%, 전문가는 4.8%에 그쳤다. 재정지출에 대해서도 일반국민은 71.1%, 전문가는 53.4%가 줄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가장 역점을 둬야 할 정책’은 일반국민과 전문가 모두 경제활성화를 꼽았다. 일반국민은 43.6%, 전문가는 42.2%가 최우선 과제로 경제활성화를 들었다. 이어 일자리 창출과 고용문제 해결(일반 국민 25.3%, 전문가 30.7%)등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역할과 기능을 대폭 축소 또는 폐지해야 할 조직 3곳’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6.6%가 국정홍보처를 들었다. 이어 여성가족부(33.4%), 교육인적자원부(26.9%), 대통령비서실(24.2%), 국가청렴위원회(24.0%), 행정자치부(19.9%)등의 순이었다. 기능을 강화해야 할 부처는 보건복지부(29.1%) 과학기술부(26.9%)등의 순서였다. 이창원 한국정책과학학회 회장(한성대교수)은 “국정홍보처는 타 부처와 업무 중복이 많은 데다 최근 활동에 대해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의 자율성 저해를 가장 큰 이유로 꼽혔고, 대통령비서실은 이전 정부에 비해 양적인 증가와 국정 관여로 참모조직의 본분을 벗어났다고 인식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부고]

    ●김광열(전 공군본부 인사참모)씨 별세 정현(미국 거주)씨 부친상 정목영(지일무역 대표)이기헌(이기헌내과 원장)배기석(황해염직 상무)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38●김진경(전 한화그룹 이사)씨 별세 성환(사업)수정(좋은책 대리)윤정(사업)씨 부친상 김정훈(네오위즈 사업팀장)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010-2261●이원열(한국녹색문화재단 상임이사·전 국립수목원장)홍열(대우증권 세종로지점 부장)도열(증권예탁결제원 IT본부장)씨 모친상 8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921-2899●주승환(엑사이엔씨 이사)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37●장명종(한국아프라이드 대표)씨 부친상 김황평(한성종합기술단 회장)황석주(미국 거주)김웅기(캐나다 거주)박정규(아름엔지니어링)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410-6916●배해룡(고려청자연구소 대표)씨 모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410-6920●허재명(대원산업 기술연구소장)씨 빙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253●한기양(전 광명북고 교장)씨 별세 만원(서울수치과 원장)만준(빙그레 인제개발센터 대리)만숙(SMAD 실장)씨 부친상 정희배(우정전자 부장)씨 빙부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2072-2033●최재혁(유한양행 영업부)영선(제중상사)씨 부친상 심현석(LG전자 부장)씨 빙부상 8일 대전 을지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42)471-1651●최진호(제일컨설팅 회장)씨 모친상 윤영(MBC 아나운서)씨 조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3153●홍순간(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김흥식(사업)최성준(〃)씨 빙부상 8일 강동성심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2)2224-2193●김경수(스포츠한국 광고지사 차장)씨 별세 8일 일산 명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31)810-5476
  • 北, 또 서해에 미사일 2발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하루 앞둔 7일 북한이 서해바다로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지대함 미사일로 보이는 사거리 100㎞ 이내의 단거리 미사일을 서해상으로 발사했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북한이 동해로 미사일 1발을 발사하면서 서해를 향해서도 미사일을 발사하려 했다.”면서 “당시 발사하지 않은 것을 이번에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사일 발사 배경과 관련, 한 당국자는 “판문점 군사회담을 앞두고 서해 해상경계선 재설정 등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압박하기 위한 무력시위가 아니겠냐.”고 풀이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공식 확인하고 “건설적이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李의 BBK명함 있다” “전형적 김대업 수법”

    “李의 BBK명함 있다” “전형적 김대업 수법”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의 ‘이 전 시장 검증 공방’이 당 지도부와 윤리위의 엄중경고에도 불구하고 격화일로를 걷고 있다. 양측의 공방은 현충일인 6일에도 계속됐다. 이 전 시장측은 이날 장광근 캠프대변인 명의로 박 전 대표측에 5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보냈고, 박 전 대표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BBK 관련설’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박 전 대표측 최경환 의원은 이날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전 시장측에서는 주간조선 보도내용이 오보라고 했는데, 자신이 예전에 했던 인터뷰 기사를 인용한 내용에 대해 오보라고 하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 듣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시장은 한때 BBK·LK이뱅크·이뱅크코리아 회장 겸 대표이사라는 명함을 사용했고, 당시 이 전 시장으로부터 건네받았다는 명함을 제보자로부터 확보했는데 자신과 전혀 관계가 없는 회사의 명함을 만들어 사용한 것인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몰아세웠다. 최 의원은 또 “이 전 시장은 BBK 설립 당시 미국에 있어서 투자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하는데, 비즈니스하신다는 분이 외국에 있었기 때문에 국내에 투자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투자 여부와 별개로 해외에 있었기 때문에 이 회사와 상관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이와 함께 “상법상 주식을 소유하지 않으면 발기인이나 대표이사가 될 수 없다고 했는데, 공동 대표이사는 주식 소유 여부와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주주총회에서 주식 없어도 대표이사는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전 시장측은 이날 휴일임에도 핵심 참모들을 소집해 장시간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 방안을 숙의한 데 이어 성명과 공개질의서 등을 발표하며 전면전에 나섰다. 특히 박 전 대표측이 이 전 시장이 금융사기에 연루된 투자운용사 BBK의 공동발기인이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한 데 대해 ‘전형적인 김대업 수법’으로 규정, 당 윤리위 제소는 물론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이 전 시장이 BBK 공동발기인이었다는 주장은 BBK의 정관 자체가 조작된 것이므로 허위사실”이라며 “검찰과 금감위 등에서 이미 허위로 결론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표 측이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하지 않는다면 당 윤리위제소를 시작으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조치까지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광근 공동대변인은 박 전 대표에 대해 5개항의 공개 질의서를 내고, 곽 의원의 ‘X-파일’ 발언이 박 전 대표 진영의 치밀한 기획에 따른 것임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대통령도 참모도 헌소자격 없다”

    ‘미스터 쓴소리´ 민주당 조순형 의원이 6일 선거법 위반 논란의 당사자인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다시 포문을 열었다. 지난 2004년 3월 민주당 대표로서 노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조 의원은 “노 대통령의 발언은 2004년 당시 선거법 위반 관련 발언보다 더 중대하고 지나쳤다고 본다.”면서 “노 대통령은 헌법소원을 낼 자격이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청와대가 중앙선관위에서 7일 납득하기 힘든 결정이 내려질 경우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밝혔는데. -애초에 헌법소원 자체도 성립이 안 된다. 헌법소원은 본래 공권력 행사 또는 불행사로 인해 기본권이 침해된 국민, 즉 개인이 제기하는 것이다. 대통령은 공권력의 상징이자 주체이지 않나. 제기할 자격이 없다. ▶노 대통령이 중앙선관위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법률도 법률이지만 상식적으로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에 대해 왈가왈부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은 당연히 헌법을 수호하고 준수할 책무가 있다. 그런 대통령이 독립기관인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불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청와대 참모 대리인이 헌법소원을 낼 가능성도 있는데. -법률상 헌법소원은 대리인이 낼 수 없다고 본다. 내봤자 각하될 가능성이 크다. 국회의원이 헌법소원을 내도 각하될 건데 하물며 대통령이…. ▶이번에도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앞장설 거냐. -아직 중앙선관위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여서 탄핵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노 대통령이 임기 말이어서 탄핵을 거론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 그런 이야기 할 필요도 없다.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나. -전혀 그런 생각 없다. 대통령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 ▶주변에서 추대한다면.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내가 그런 자격도 안 되고. 그쪽으로는 생각을 안 해봐서….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5일 미군기지오염 청문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25일부터 이틀간 정부 관계자 등을 증인으로 불러 주한미군 반환기지의 환경오염 치유에 관한 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했다. 증인으로는 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과 김장수 국방장관, 이치범 환경부장관,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등이 채택됐다. 러셀 주한미군 공병참모부장과 스티븐 우드 주한미군 부사령관 등은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하게 된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비서는 좋은 참모가 돼야”

    우리나라 교수가 세계 최초로 비서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충남 천안 나사렛대 비서행정학과 심재권(44) 교수는 오는 20일 중국 난징사범대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학위 논문은 ‘조선과 명청의 공문 비교연구’다. 국왕의 비서가 작성한 공문서를 중심으로 연구했다.비서학은 한국과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에 모두 개설돼 있지만 박사과정은 난징사범대가 유일하다.2004년 9월 개설됐다. 심 교수는 “제갈공명 등에서 보듯 비서는 ‘섬기는’ 데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비서는 차나 타주고 전화나 받아주는 사람이 아니다. 좋은 참모가 돼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의 기관이나 자치단체가 생활형 비서 위주로 돼 있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심 교수는 “비서는 서양보다 동양에서 더 발달됐는데 전통을 이어받지 못하고 서양전통을 받아들이다 보니 생활형 비서로 정착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모를 중시해 뽑다 보니 비서를 하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여러 대학이 비서학 박사과정을 개설하려고 해도 ‘비서가 무슨 학문이냐.’는 얘기가 나와 무산됐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우리나라 ‘비서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싶다고 밝혔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李측 경선CI 발표… 朴측 국방자문단 공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캠프가 차려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 주변을 전투경찰이 경비 중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5일 “지난달 이 전 시장측에서 요청이 있어 8월31일까지 시설물 보호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 측에서 이런 요청을 한 데는 지난달 이 전 시장의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장애인들이 캠프를 점거 농성하고, 지난 1일에는 청계천 복원사업 등으로 이주하게 된 장지지구 주민 100여명이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며 ‘소복시위’를 벌이는 등 캠프 사무실에 바람 잘 날이 없어서다. 이 전 시장은 또 이날 당내 경선에 사용할 캠프 CI(이미지 통합)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CI는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바탕에 태극기가 그려져 있고,‘국민캠프 747’과 ‘일하겠습니다. 이명박’이라는 이 전 시장의 출마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대규모의 국방·안보 특보단 및 자문단을 공개했다. 특보단에는 참여정부 초기 군 수뇌부인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과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포함됐다. 박 전 대표측이 국방·안보 특보단 및 자문단을 공개한 것은 자신의 지지기반인 보수층을 껴안는 한편 오는 19일로 예정된 통일·외교·안보 분야 정책토론회에서 이 전 시장을 기선 제압하겠다는 의도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노무현이즘과 의회권력의 정면 충돌

    나트륨의 함량을 줄인 대신 염화칼륨을 첨가한 저나트륨 소금은 고혈압과 당뇨에는 이롭지만, 신장병 환자에게는 호흡 곤란이나 심장마비를 부를 수 있다. 이처럼 어느 한쪽엔 도움이 되지만, 다른 쪽에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저나트륨 소금 현상’이라고 한다. 청와대는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의 도입 배경으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정보 접근권과 정보공개 수준이 여전히 후진적인 현실에서, 취재 시스템만 선진국 방식을 강요한다면 국민의 알권리는 치명적인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그럼에도 노무현 대통령이 그의 표현대로 “힘들고 득볼 것이 없는”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밀어붙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언론의 뭇매를 맞자, 발표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참모회의를 소집,“기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민주화 과정이니 기죽지 말라.”고 격려했다는 전언이다. 언론이 출입처 중심에서 벗어나 입체적으로 기획 취재해야 한다는 내용의 발언도 덧붙였다고 한다. 기사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언론의 몫이며, 시장이 판단할 문제라는 반론을 의식한 듯 그는 “모티베이션을 제공하자는 취지”라고 역설했다는 후문이다. 정치권의 해석은 여전히 ‘공학적’이다. 한나라당 김우석 디지털정당위원장은 “친노 결집용”이라고 일축하고,“언론매체와 각을 확실히 세워 언론을 ‘정치 플레이어(player)’로 보이게 하려는 의도”라고 경계했다. 이번 주부터는 기자실 통폐합의 전선(戰線)이 국회로 옮겨진다. 노무현식 개혁정치인 노무현이즘과 의회권력의 정면 충돌이다.4일 임시국회 개회에 이어 5일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7일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8일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가 각각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언론관계법 개정과 국정홍보처 폐지 문제 등을 놓고 각 상임위에서도 전방위적인 공방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고위 관계자는 “정치권과 청와대가 달리는 평행선을 그릴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이번 기회에 언론관계법을 과거로 회귀시키려 할 것이고, 민주당이나 중도개혁통합신당이 공동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공세에 호응하거나 동조하지는 않을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기조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이규의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기자실 통폐합 방안은 청와대가 바로 행동 프로그램으로 옮기기 전에 언론과 소통, 국민적 여론 수렴, 내용 홍보 등의 수순을 거쳐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여론이다. 한 여권 인사는 “최근 40대 사업가와 정치권 인사 열댓 명이 모인 자리에 참석했는데,40% 정도가 언론탄압이라는 견해를 보였고,30% 정도는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언론 전체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번 조치를 무조건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진 않더라.”고 귀띔했다. 현재로선 노 대통령이 이번 조치를 개헌 문제처럼 차기 정부로 넘길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노 대통령이 TV 생중계를 통한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도 8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여론의 힘을 얻기 위한 포석으로 여겨진다. 노 대통령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토론하기보다 상대를 반개혁 집단으로 부각시켜 코너에 몰아붙이는 ‘제2의 검사와의 대화’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ckpark@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토론회 유감

    지난 달 29일 한나라당 대선주자들간의 첫 정책토론회는 정책 선거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당내 경선이 시작되기 전, 그것도 후보 등록 이전부터 후보간 정책 검증이 이뤄진 것은 우리 정치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토론회 결과는 후보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본지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지난 달 30일 전화여론조사는 이를 방증한다. 응답자의 12.2%가 토론회 후 지지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한 번의 토론회로 지지후보를 바꾸지는 않겠지만 후보에 대한 평가가 쌓이다 보면 지지 후보를 바꿀 가능성은 상존한다. 그만큼 정책 토론회의 중요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후보들이 말싸움만 하고 국민들에게 전혀 감흥을 주지 못한 토론회는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마치 당 대표를 선출하는 대회가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무엇보다 다섯 주자들은 ‘내가 어느 당의 경선에 나섰는가.’라는 기본명제조차 잊어버린 것 같았다. 어느 누구도 정권 교체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지 않았다. 범여권 대선주자가 아직도 오리무중이고 지지율 부동의 1,2위 주자가 있다 하더라도 그렇게 해선 안 된다. 적어도 ‘나는 이렇게 바꾸겠다.’며 조목조목 짚었어야 했다. 한나라당 입장에선 주자들간의 경쟁보다 10년만의 정권 교체가 더 큰 명제가 아니겠는가. 그것은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도리이기도 하다. 또한 적지 않은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생활이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다면 여기에 걸맞게 구체적인 진단과 처방전을 제시해야 했다. 예컨대 대한민국의 먹거리 소재-신성장동력-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자기 생각을 밝혔어야 함에도,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커녕 오로지 한반도 대운하 공방전에만 매몰된 소극(笑劇)을 펼쳤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중소기업 대책, 유가·환율 대책, 부동산 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현안들에 비하면 대운하 문제는 사소한 것이다. 토론회 방식 역시 바뀌어야 한다. 두루뭉술하게 묻고 총괄적으로 답변하는 식으론 ‘하나 마나 한’ 토론회에 그치게 된다. 심층 토론을 위해서는 일문일답을 늘려 사실상 1대 1 토론을 유도하거나 패널식 토론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맞짱 토론도 검토해볼 만하다. 하나의 주제를 갖고 아옹다옹 싸울 게 아니라 국민들이 관심 갖는 다양한 주제에 관해 주자들의 해법을 듣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권영세 최고위원은 “국민들의 관심 분야에 대한 자기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길 기대했지만 사소한 문제로 말싸움이나 했다.”고 비판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도 “토론회에 당원이나 대의원이 아닌 중립적 인사들이 참석해 이들이 직접 후보들에게 질문하는 이른바 ‘타운 홀 미팅’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수부대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심층 토론을 위해서는 지지율 5% 이상의 후보들만 참석하는 토론회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섯 주자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 만약 범여권의 주자가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과연 이길 수 있겠는가. 솔직히 힘들다고 본다.2002년 노무현 후보는 분배, 자주, 기득권 해체 등 확고한 철학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 정치인이었다. 어느 토론회에서도 분명한 논리로 일관성이 돋보였다. 참모나 자문교수단이 써준 것을 앵무새처럼 읽어서는 대한민국호의 선장이 될 수 없다. 그건 불행이다. 자기 주장과 비전을 분명하게 제시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는 것은 몰염치한 일이다. jthan@seoul.co.kr
  • [데스크시각] 총리님 역량을 보여주세요/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한덕수 총리님. 취임하신 지 벌써 두 달이 되어 갑니다. 오시자마자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시며 민생현장을 챙기시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간부들이 바짝 긴장한 모습이 자주 눈에 띕니다. 임기말 참여정부의 현안을 마무리할 ‘해결사’로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요즘 기자실 문제로 나라가 시끌시끌합니다. 한데 어찌된 일인지 총리님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항상 현안에 바짝 다가가 해법을 모색해온 총리님이셨기에 궁금증이 생깁니다.‘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내놓은 국정홍보처가 총리 직속기관이기도 하고요. 이 방안을 사이에 두고 대통령과 언론·정치권의 공방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그동안 쌓아오신 ‘해결사’로서의 총리님 역량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와 관련,‘현장’과 ‘담합’에 대해 한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총리님 판단에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까 해서입니다. 결국 이번 정부 방안이 “기자들이 (현장은 안 가고) 죽치고 앉아 담합한다.”란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서 시작됐으니까요. 총리님도 오시자마자 공무원들에게 현장을 강조하셨지요. 책상머리에서 청사진이니, 기획이니 만들어내지 말고, 현장에 나가 보라고 말입니다. 쪽방촌, 생활지원센터, 환경미화원의 청소현장 등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그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공무원이 그러한데 하물며 기자는 어떻겠습니까.18년 전 입사 후 지금까지 가장 자주 듣는 단어가 바로 ‘현장’입니다. 기사에 현장이 담겨있지 않으면 데스크에게 그야말로 ‘박살’나지요. 대통령은 기자로서 기본중의 기본이랄 수 있는 자세를 제대로 꼬집어 준 것입니다. 한데 이번 안이 정말 현장을 중요시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기자를 오히려 현장에서 내몰고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으셨는지요. 새 방안은 각 부처에 설치돼 있는 브리핑룸과 송고실을 통합브리핑센터로 몰아넣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만나는 절차를 엄격히 하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합니다. 총리실 기사를 담당하는 제게 가장 중요한 현장은 총리님과 주변 공무원들입니다. 정책을 쏟아내는 각 부처를 담당하는 기자에겐 장관과 주변 참모들이겠지요. 사건기자에게 가장 유용한 현장은 사건들이 취합되는 경찰서입니다. 공무원들의 입을 열게 하고, 감추고 있는 것을 조금이라도 더 보아야 기사를 쓸 수 있습니다. 취재원에 가까운 곳이 곧 현장입니다. 취재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통합브리핑센터는 기자에게 현장이 될 수 없습니다. ‘담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요즘 송고실은 그야말로 삭막합니다. 기자들이 송고실 부스에 죽치고 않아 있는 듯하지만 실은 경쟁 언론사 기자의 발과 입에 눈과 귀를 항상 대고 있습니다. 소위 ‘물먹으면’ 깨지니까요. 안 듣는 척하면서도 귀동냥하고, 모르는 척 따로 취재해 쓰기도 하지요. 하지만 제 것은 보여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언제 한번쯤 시간 나실 때 출입기자 송고실이 있는 10층 복도에 슬쩍 와보셨으면 합니다. 출입기자가 송고실 밖 복도나 비상구를 서성거리며 통화하는 걸 쉽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 취재 내용을 드러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사로 먹고사는 기자들의 눈치가 보통입니까. 단어 한마디만 들어도 무얼 취재하고 있는지 귀신같이 찾아냅니다. 혼자 썼다고 뿌듯한 마음으로 신문을 보는데, 다른 신문에 난 것을 보는 순간 맥이 탁 풀립니다. 담합은 서로 이익이 될 때 가능합니다. 요즘 같은 무한경쟁 환경에서 기자들간 기사 담합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전제가 잘못되었다면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도 달라져야 하겠지요. 총리님의 합리적 판단과 적극적 역할을 기대하겠습니다. 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sdragon@seoul.co.kr
  • [한나라 대선주자 정책토론] 정두언 “朴의 답변 감흥못줘”

    “차분하고 또박또박 말하지만, 외우고 읽는 수준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정책 브레인인 정두언 의원은 29일 정책토론회에서 보여준 박근혜 전 대표의 토론 스타일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박 전 대표의 차분한 토론 스타일은 참모들이 써준 예상 ‘모범답안’을 잘 읽어 내려간 수준에 그쳐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다. 정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보면서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능력이 검증된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박 전 대표가 토론에서 별다른 감흥을 보여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차분하고 또박또박한 의사전달”을 박 전 대표의 두드러진 점으로 꼽았다. 박 전 대표의 정책에 대해서는 “대선후보의 정책이 오랫동안 검토하고 다듬어 온 것인데 함부로 비판하고 싶지 않다. 같은 당 후보의 정책을 존중하고 부정하지 않는다.”고 비판을 자제했다. 그러면서 “성장에 무게를 둔 박 전 대표의 경제 정책은 이 전 시장과 다르지 않다.”며 “대표 공약인 ‘줄·푸·세’도 우리 입장과 같고 이 전 시장이 후보가 되더라도 수용할 만한 정책들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론 스타일에 대한 정 의원의 비판은 계속됐다. 그는 “이 전 시장의 입에서는 자기 목소리가 나오고 박 전 대표의 입에서는 남의 목소리가 나온다.”며 콘텐츠 면에서 이 전 시장의 ‘비교우위’를 주장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노대통령 ‘송고실 폐지’도 검토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실 통폐합과 국정홍보처 존폐 논란에 작심하고 쐐기를 박았다. 기자실 개혁 문제의 공개토론 용의를 밝히고, 언론의 ‘터무니없는 특권’ 주장에 ‘원리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였다. 그는 이날 국무회의에 ‘지각’하면서까지 참모회의를 갖고 발언 내용을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기자실 개혁문제는 대통령 지시로 하는 일”이라며 “언론이 세계 각국의 객관적 실태를 보도하지 않고, 진실을 회피하고 숨기는 비양심적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언론과 정치인이 이번 기자실 개혁조치가 마치 언론탄압인 양 주장하고 일방적으로 보도하는데, 이런 보도가 계속된다면 기자실 개혁이 과연 잘못된 것인지 국민이 생생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토론하자고 하면 응할 용의도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많은 선진국은 별도의 송고실도 없다. 한꺼번에 바뀌면 너무 불편할까봐 브리핑실 외에 송고실까지 제공한 것인데, 언론이 계속 터무니없는 특권을 주장한다면 정부도 원리원칙대로 할 용의도 있다.”면서 “국정홍보처가 검토해 보라.”고 말해 ‘송고실 폐지’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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