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참모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지도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363
  • [北 김정은 공포정치] 장성택·리영호 등 3년간 고위직 70여명 제거

    [北 김정은 공포정치] 장성택·리영호 등 3년간 고위직 70여명 제거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에서 당·군·내각 간부들에 대한 숙청과 처형이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 간부급 8명이 처형됐으며, 장성택·리영호 등 최고위급 간부까지 포함하면 2012년부터 3년간 숙청으로 처형된 사람이 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가정보원이 숙청된 것으로 파악한 군부 서열 2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은 모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보좌한 측근 그룹이다. 국정원에 따르면 현 인민무력부장은 김 제1위원장의 지시를 불이행하거나 태만했고 불만을 표출했으며 김정은이 지난달 24~25일 주재한 훈련일꾼대회에서 조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이유로 숙청됐다. 변 작전국장은 대외 군사협력 문제와 관련해 김 제1위원장의 지시에 의견을 제시했다가 크게 질책받고 숙청됐다. 마 설계국장은 지난해 11월 ‘순안공항을 주체성과 민족성이 살아나게 건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질돼 일가족과 함께 양강도 지역 농장원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재정경리부장도 김정은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다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지난 3월 이후로는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 간부 사회 전반에 책임지는 고위직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제1위원장의 ‘숙청 정치’는 2013년 12월 후견인인 고모부 장성택과 그의 측근들을 대거 처형하면서 본격화됐다. 그에 앞서 2012년 7월에는 군부 실세였던 리영호 북한군 총참모장이 전격 해임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사설] 재개된 김정은 ‘공포통치’, 北 정세 주시해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포통치’가 재개됐다. 군 서열 2위로 꼽히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30일쯤 반역죄로 처형당했다는 게 우리 정보 당국의 판단이다. 김 제1위원장 집권 이후 계속되고 있는 권력구조 재편 과정으로 보는 시각과 함께 극도의 체제 불안정성을 내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2013년 12월 고모부이자 2인자였던 장성택을 전격 처형한 김 제1위원장은 이번에도 상상하기 힘든 충격적인 방법으로 현영철을 숙청했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현영철은 평양 순안 구역 소재 강건군관학교에서 수백 명의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공 화기인 고사총으로 공개 처형됐다. 숙청 이유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현영철은 지난달 24~25일 열린 군 일꾼대회에서 자리에 앉아 조는 모습이 적발돼 크게 질책을 받았다고 한다. ‘불경·불충죄’로 찍힌 셈이다. 여기에다 김 제1위원장의 지시에 대꾸하고 불만을 표출한 부분 등이 덧씌워져 반역죄로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소총과 달리 고사총으로 처형되면 몸체는 흔적도 남지 않게 된다. 그런 점에서 ‘최고 존엄’인 김 제1위원장의 지시를 거역하고, 역심을 품는 세력은 한 치의 아량도 베풀지 않고 잔혹하게 처벌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던지는 극도의 ‘김정은식(式) 공포통치’라고 할 수 있다. 김 제1위원장은 현영철 처형에 앞서 최근 6개월간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등 당·정·군 고위급 인사 6명을 숙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마원춘은 김 제1위원장이 심혈을 기울인 마식령스키장 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고, 변인선 역시 최근까지 김 제1위원장을 밀착 수행한 핵심 측근이다. 김 제1위원장이 장성택 처형 이후 17개월 만에 자신의 왼팔, 오른팔, 군 최고 실세 등을 모두 잘라 내는 ‘피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북한 내부의 강한 변동성을 보여 주는 방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물론 집권 초기 대대적인 숙청을 통해 권력 기반을 다진 할아버지 김일성, 아버지 김정일의 전례를 따르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거꾸로 생각해 보면 그만큼 권력 기반이 상당히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고위층 다잡기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 이영호 총참모장과 장성택에 이어 현영철까지 차례로 제거한 것은 2인자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으로도 보인다. 현영철 잔혹 숙청을 계기로 김 제1위원장의 난폭성은 다시 한번 확인됐다. 북한의 정세 변화는 곧바로 한반도 안보 지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죄고 주시해야만 한다. 김 제1위원장이 최근 부쩍 군부대 시찰을 늘리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비대칭 전력 확충에 열을 올리는 것도 허투루 넘길 일이 아니다. 북한 엘리트층 내부에서는 김 제1위원장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제1위원장의 독단성, 난폭성, 예측불가능성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북한 내부에서 ‘급변사태’가 일어난다면 그 파장은 더욱 헤아리기 어렵다. 촉각을 곤두세워 북한 정세를 면밀히 분석,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 북한 김정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6개월새 측근 잇따라 처벌

    북한 김정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6개월새 측근 잇따라 처벌

    북한 김정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6개월새 측근 잇따라 처벌 북한 김정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현영철 불경죄로 숙청 북한 내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불경죄’로 숙청됐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김광림 정보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국정원은 현영철이 지난달 30일쯤 비밀리에 숙청됐다고 보고했다”면서 “평양 순안 구역 소재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수백명이 보는 앞에서 고사포로 처형됐다”고 전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지난달 27~28일 이틀 간 진행된 모란봉 악단 공연에 참석했지만 이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기념촬영에 불참했고, 그 뒤로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현영철 부장의 숙청 사유에 대해 “김정은에 대한 불만 표출, 김정은의 지시에 대한 불이행, 태만” 등을 설명했다. 특히 김정은이 주재하는 훈련일꾼 대회에서 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반역죄로 처형됐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의 보고내용에 따르면 김정은은 모든 간부들의 동향을 일일이 체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정은의 핵심 간부에 대한 불신감이 심화되고 있고, 절차를 무시한 채 숙청하는 등 김정은의 공포 통치의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국정원은 간부들 사이에서도 내심으로는 김정은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최근 6개월 동안 현영철 외에 국방위 설계국장 마원춘, 총 참모부 작전국장 변인선, 당 재정경리부장 한광상 등 김정은을 가까이서 보좌했던 핵심 간부들을 숙청 또는 처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처형 “사람에게 쏘는 무기 아냐” 대체 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처형 “사람에게 쏘는 무기 아냐” 대체 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김정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처형 “사람에게 쏘는 무기 아냐” 대체 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특유의 ‘공포정치’가 날로 강도를 더해가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힌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처형 방식은 현대 문명국가에서 자행됐다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다.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주민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총으로 공개 처형했다는 첩보가 있다는 것이다. 고사총은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나 헬기를 요격하는 데 쓰이는 대공 무기로, 구경 14.5㎜에 분당 12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사람을 직접 겨냥해 발사하는 무기가 아니다. 이 같은 고사포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공개 처형했다는 것은 잔혹함을 극대화해 공포를 유발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영철과 같이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불경’과 ‘불충’을 저지른다면 누구든 처참한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모든 주민에게 경고한 셈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불경은 유일 영도체제에 대한 반역”이라면서 “북한 체제에서 모반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실제 발생하기는) 어려운 구조로 보인다. 4월 26일자 노동신문을 보면 훈련일군대회(4.24~25)에서 현 무력부장이 조는 모습이 보인다. 눈을 내리까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이 연설하는데 졸고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김정은이 공개적으로 졸지 말라고 회의 석상에서 지시한 적이 있다. 졸았다고 강등된 사례로, 최경성 전 특수군단장이 상장이 소장으로 강등됐다. 김영철도 같은 이유로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다. 조는 것에 대해서 김정은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같다”고 덧붙였다.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등 한때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로 통하던 간부들도 숙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제1위원장이 공포정치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말에도 김 제1위원장이 올해 들어 내각 임업성 부상을 포함해 고위 간부 15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음란 동영상 추문에 휘말렸던 은하수관현악단의 경우 총감독을 비롯한 4명이 지난 3월 간첩 혐의로 총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군림하다가 2013년 12월 처형된 장성택도 잔인한 방식으로 처형됐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장성택의 입과 손등에는 멍으로 보이는 상처가 포착돼 그가 조사 과정에서 구타당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장성택이 화염방사기로 처형됐다는 설도 나돌았으며 일부 외신은 장성택이 굶주린 사냥개들에 물어뜯겨 숨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간부들을 처형하는 방식뿐 아니라 처형의 사유도 공포정치의 전형적인 면모를 보여 준다. 국정원이 밝힌 현영철의 처형 사유는 김 제1위원장에 대한 불만 표출, 지시 불이행, 공개석상의 졸음 등이다. ‘체제 전복 기도’와 같이 엄중한 사유와는 거리가 먼 것들을 문제 삼아 처형한 것은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지극히 사소한 ‘불충’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김 제1위원장은 그 누구도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는 전근대적 왕정의 제왕과 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충분한 준비 없이 미숙한 어린 나이에 최고지도자에 오른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간부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충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극도의 잔혹한 통치에 의존해 공포를 유발하고 복종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르네상스기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경고했듯 극도의 공포정치는 반드시 증오를 낳고 증오는 반체제적 움직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정원도 이날 북한의 간부들 사이에서 김 제1위원장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총살한 간부가 7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 내부 특이동향’ 자료를 통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총살 첩보를 공개하면서 “김정은이 집권한 이래 간부들에 대한 처형이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같이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이후 총살 간부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명, 2014년 31명, 올해 현재까지 8명이다. 일반 주민을 포함하면 올해 들어 15명이 처형됐다. 김정일이 집권 초기 4년간 10여명을 처형한 것에 비해 김정은 집권기 처형자 수가 대폭 늘어난 셈이다. 국정원은 “장성택, 이영호와 같은 최고위급 간부는 물론이고 중앙당 과장이나 지방당 비서 등 중간 간부들까지 처형했다”며 “반당·반혁명 종파행위, 간첩죄뿐만 아니라 김정은 지시와 정책추진 관련 이견 제시나 불만토로, 심지어 비리, 여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처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처형 방식에 대해 “관련 분야 인원뿐 아니라 대상자 가족까지 참관시킨 가운데 소총 대신 총신이 4개인 14.5㎜ 고사총을 사용한다”며 “또한 ‘반역자는 이 땅에 묻힐 곳도 없다’며 처형 후 화염방사기를 동원해 시신의 흔적을 없애는 방식도 사용한다”며 밝혔다. 지난해 작성된 북한 내부 문건에서도 ‘종파놈들은 불줄기로 태우고 탱크로 짓뭉개 흔적들을 없애 버리는 것이 군대와 인민의 외침’이라고 기술하고 있다면서 처형 방식의 잔혹성을 전했다. 또 처형 전 참관인들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집행 후에는 처형된 자를 비난하면서 각오를 다지는 소감문을 작성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처형 “연설 중 종종 졸았다” 김정은 대체 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처형 “연설 중 종종 졸았다” 김정은 대체 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김정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처형 “연설 중 종종 졸았다” 김정은 대체 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특유의 ‘공포정치’가 날로 강도를 더해가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힌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처형 방식은 현대 문명국가에서 자행됐다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다.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주민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총으로 공개 처형했다는 첩보가 있다는 것이다. 고사총은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나 헬기를 요격하는 데 쓰이는 대공 무기로, 구경 14.5㎜에 분당 12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사람을 직접 겨냥해 발사하는 무기가 아니다. 이 같은 고사포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공개 처형했다는 것은 잔혹함을 극대화해 공포를 유발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영철과 같이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불경’과 ‘불충’을 저지른다면 누구든 처참한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모든 주민에게 경고한 셈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불경은 유일 영도체제에 대한 반역”이라면서 “북한 체제에서 모반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실제 발생하기는) 어려운 구조로 보인다. 4월 26일자 노동신문을 보면 훈련일군대회(4.24~25)에서 현 무력부장이 조는 모습이 보인다. 눈을 내리까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이 연설하는데 졸고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김정은이 공개적으로 졸지 말라고 회의 석상에서 지시한 적이 있다. 졸았다고 강등된 사례로, 최경성 전 특수군단장이 상장이 소장으로 강등됐다. 김영철도 같은 이유로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다. 조는 것에 대해서 김정은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같다”고 덧붙였다.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등 한때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로 통하던 간부들도 숙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제1위원장이 공포정치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말에도 김 제1위원장이 올해 들어 내각 임업성 부상을 포함해 고위 간부 15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음란 동영상 추문에 휘말렸던 은하수관현악단의 경우 총감독을 비롯한 4명이 지난 3월 간첩 혐의로 총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군림하다가 2013년 12월 처형된 장성택도 잔인한 방식으로 처형됐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장성택의 입과 손등에는 멍으로 보이는 상처가 포착돼 그가 조사 과정에서 구타당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장성택이 화염방사기로 처형됐다는 설도 나돌았으며 일부 외신은 장성택이 굶주린 사냥개들에 물어뜯겨 숨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간부들을 처형하는 방식뿐 아니라 처형의 사유도 공포정치의 전형적인 면모를 보여 준다. 국정원이 밝힌 현영철의 처형 사유는 김 제1위원장에 대한 불만 표출, 지시 불이행, 공개석상의 졸음 등이다. ‘체제 전복 기도’와 같이 엄중한 사유와는 거리가 먼 것들을 문제 삼아 처형한 것은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지극히 사소한 ‘불충’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김 제1위원장은 그 누구도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는 전근대적 왕정의 제왕과 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충분한 준비 없이 미숙한 어린 나이에 최고지도자에 오른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간부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충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극도의 잔혹한 통치에 의존해 공포를 유발하고 복종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르네상스기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경고했듯 극도의 공포정치는 반드시 증오를 낳고 증오는 반체제적 움직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정원도 이날 북한의 간부들 사이에서 김 제1위원장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총살한 간부가 7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 내부 특이동향’ 자료를 통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총살 첩보를 공개하면서 “김정은이 집권한 이래 간부들에 대한 처형이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같이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이후 총살 간부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명, 2014년 31명, 올해 현재까지 8명이다. 일반 주민을 포함하면 올해 들어 15명이 처형됐다. 김정일이 집권 초기 4년간 10여명을 처형한 것에 비해 김정은 집권기 처형자 수가 대폭 늘어난 셈이다. 국정원은 “장성택, 이영호와 같은 최고위급 간부는 물론이고 중앙당 과장이나 지방당 비서 등 중간 간부들까지 처형했다”며 “반당·반혁명 종파행위, 간첩죄뿐만 아니라 김정은 지시와 정책추진 관련 이견 제시나 불만토로, 심지어 비리, 여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처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처형 방식에 대해 “관련 분야 인원뿐 아니라 대상자 가족까지 참관시킨 가운데 소총 대신 총신이 4개인 14.5㎜ 고사총을 사용한다”며 “또한 ‘반역자는 이 땅에 묻힐 곳도 없다’며 처형 후 화염방사기를 동원해 시신의 흔적을 없애는 방식도 사용한다”며 밝혔다. 지난해 작성된 북한 내부 문건에서도 ‘종파놈들은 불줄기로 태우고 탱크로 짓뭉개 흔적들을 없애 버리는 것이 군대와 인민의 외침’이라고 기술하고 있다면서 처형 방식의 잔혹성을 전했다. 또 처형 전 참관인들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집행 후에는 처형된 자를 비난하면서 각오를 다지는 소감문을 작성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졸았다고 고사포 처형 “사냥개 처형 진실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졸았다고 고사포 처형 “사냥개 처형 진실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김정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졸았다고 고사포 처형 “사냥개 처형 진실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특유의 ‘공포정치’가 날로 강도를 더해가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힌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처형 방식은 현대 문명국가에서 자행됐다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다.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주민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총으로 공개 처형했다는 첩보가 있다는 것이다. 고사총은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나 헬기를 요격하는 데 쓰이는 대공 무기로, 구경 14.5㎜에 분당 12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사람을 직접 겨냥해 발사하는 무기가 아니다. 이 같은 고사포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공개 처형했다는 것은 잔혹함을 극대화해 공포를 유발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영철과 같이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불경’과 ‘불충’을 저지른다면 누구든 처참한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모든 주민에게 경고한 셈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불경은 유일 영도체제에 대한 반역”이라면서 “북한 체제에서 모반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실제 발생하기는) 어려운 구조로 보인다. 4월 26일자 노동신문을 보면 훈련일군대회(4.24~25)에서 현 무력부장이 조는 모습이 보인다. 눈을 내리까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이 연설하는데 졸고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김정은이 공개적으로 졸지 말라고 회의 석상에서 지시한 적이 있다. 졸았다고 강등된 사례로, 최경성 전 특수군단장이 상장이 소장으로 강등됐다. 김영철도 같은 이유로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다. 조는 것에 대해서 김정은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같다”고 덧붙였다.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등 한때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로 통하던 간부들도 숙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제1위원장이 공포정치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말에도 김 제1위원장이 올해 들어 내각 임업성 부상을 포함해 고위 간부 15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음란 동영상 추문에 휘말렸던 은하수관현악단의 경우 총감독을 비롯한 4명이 지난 3월 간첩 혐의로 총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군림하다가 2013년 12월 처형된 장성택도 잔인한 방식으로 처형됐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장성택의 입과 손등에는 멍으로 보이는 상처가 포착돼 그가 조사 과정에서 구타당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장성택이 화염방사기로 처형됐다는 설도 나돌았으며 일부 외신은 장성택이 굶주린 사냥개들에 물어뜯겨 숨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간부들을 처형하는 방식뿐 아니라 처형의 사유도 공포정치의 전형적인 면모를 보여 준다. 국정원이 밝힌 현영철의 처형 사유는 김 제1위원장에 대한 불만 표출, 지시 불이행, 공개석상의 졸음 등이다. ‘체제 전복 기도’와 같이 엄중한 사유와는 거리가 먼 것들을 문제 삼아 처형한 것은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지극히 사소한 ‘불충’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김 제1위원장은 그 누구도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는 전근대적 왕정의 제왕과 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충분한 준비 없이 미숙한 어린 나이에 최고지도자에 오른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간부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충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극도의 잔혹한 통치에 의존해 공포를 유발하고 복종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르네상스기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경고했듯 극도의 공포정치는 반드시 증오를 낳고 증오는 반체제적 움직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정원도 이날 북한의 간부들 사이에서 김 제1위원장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총살한 간부가 7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 내부 특이동향’ 자료를 통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총살 첩보를 공개하면서 “김정은이 집권한 이래 간부들에 대한 처형이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같이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이후 총살 간부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명, 2014년 31명, 올해 현재까지 8명이다. 일반 주민을 포함하면 올해 들어 15명이 처형됐다. 김정일이 집권 초기 4년간 10여명을 처형한 것에 비해 김정은 집권기 처형자 수가 대폭 늘어난 셈이다. 국정원은 “장성택, 이영호와 같은 최고위급 간부는 물론이고 중앙당 과장이나 지방당 비서 등 중간 간부들까지 처형했다”며 “반당·반혁명 종파행위, 간첩죄뿐만 아니라 김정은 지시와 정책추진 관련 이견 제시나 불만토로, 심지어 비리, 여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처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처형 방식에 대해 “관련 분야 인원뿐 아니라 대상자 가족까지 참관시킨 가운데 소총 대신 총신이 4개인 14.5㎜ 고사총을 사용한다”며 “또한 ‘반역자는 이 땅에 묻힐 곳도 없다’며 처형 후 화염방사기를 동원해 시신의 흔적을 없애는 방식도 사용한다”며 밝혔다. 지난해 작성된 북한 내부 문건에서도 ‘종파놈들은 불줄기로 태우고 탱크로 짓뭉개 흔적들을 없애 버리는 것이 군대와 인민의 외침’이라고 기술하고 있다면서 처형 방식의 잔혹성을 전했다. 또 처형 전 참관인들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집행 후에는 처형된 자를 비난하면서 각오를 다지는 소감문을 작성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사포 처형 공포,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김정은 앞에서 졸았다?

    고사포 처형 공포,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김정은 앞에서 졸았다?

    고사포,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처형 공포,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김정은 앞에서 졸았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특유의 ‘공포정치’가 날로 강도를 더해가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힌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처형 방식은 현대 문명국가에서 자행됐다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다.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주민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총으로 공개 처형했다는 첩보가 있다는 것이다. 고사총은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나 헬기를 요격하는 데 쓰이는 대공 무기로, 구경 14.5㎜에 분당 12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사람을 직접 겨냥해 발사하는 무기가 아니다. 이 같은 고사포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공개 처형했다는 것은 잔혹함을 극대화해 공포를 유발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영철과 같이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불경’과 ‘불충’을 저지른다면 누구든 처참한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모든 주민에게 경고한 셈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불경은 유일 영도체제에 대한 반역”이라면서 “북한 체제에서 모반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실제 발생하기는) 어려운 구조로 보인다. 4월 26일자 노동신문을 보면 훈련일군대회(4.24~25)에서 현 무력부장이 조는 모습이 보인다. 눈을 내리까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이 연설하는데 졸고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김정은이 공개적으로 졸지 말라고 회의 석상에서 지시한 적이 있다. 졸았다고 강등된 사례로, 최경성 전 특수군단장이 상장이 소장으로 강등됐다. 김영철도 같은 이유로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다. 조는 것에 대해서 김정은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같다”고 덧붙였다.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등 한때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로 통하던 간부들도 숙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제1위원장이 공포정치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말에도 김 제1위원장이 올해 들어 내각 임업성 부상을 포함해 고위 간부 15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음란 동영상 추문에 휘말렸던 은하수관현악단의 경우 총감독을 비롯한 4명이 지난 3월 간첩 혐의로 총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군림하다가 2013년 12월 처형된 장성택도 잔인한 방식으로 처형됐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장성택의 입과 손등에는 멍으로 보이는 상처가 포착돼 그가 조사 과정에서 구타당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장성택이 화염방사기로 처형됐다는 설도 나돌았으며 일부 외신은 장성택이 굶주린 사냥개들에 물어뜯겨 숨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간부들을 처형하는 방식뿐 아니라 처형의 사유도 공포정치의 전형적인 면모를 보여 준다. 국정원이 밝힌 현영철의 처형 사유는 김 제1위원장에 대한 불만 표출, 지시 불이행, 공개석상의 졸음 등이다. ‘체제 전복 기도’와 같이 엄중한 사유와는 거리가 먼 것들을 문제 삼아 처형한 것은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지극히 사소한 ‘불충’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김 제1위원장은 그 누구도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는 전근대적 왕정의 제왕과 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충분한 준비 없이 미숙한 어린 나이에 최고지도자에 오른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간부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충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극도의 잔혹한 통치에 의존해 공포를 유발하고 복종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르네상스기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경고했듯 극도의 공포정치는 반드시 증오를 낳고 증오는 반체제적 움직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정원도 이날 북한의 간부들 사이에서 김 제1위원장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총살한 간부가 7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 내부 특이동향’ 자료를 통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총살 첩보를 공개하면서 “김정은이 집권한 이래 간부들에 대한 처형이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같이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이후 총살 간부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명, 2014년 31명, 올해 현재까지 8명이다. 일반 주민을 포함하면 올해 들어 15명이 처형됐다. 김정일이 집권 초기 4년간 10여명을 처형한 것에 비해 김정은 집권기 처형자 수가 대폭 늘어난 셈이다. 국정원은 “장성택, 이영호와 같은 최고위급 간부는 물론이고 중앙당 과장이나 지방당 비서 등 중간 간부들까지 처형했다”며 “반당·반혁명 종파행위, 간첩죄뿐만 아니라 김정은 지시와 정책추진 관련 이견 제시나 불만토로, 심지어 비리, 여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처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처형 방식에 대해 “관련 분야 인원뿐 아니라 대상자 가족까지 참관시킨 가운데 소총 대신 총신이 4개인 14.5㎜ 고사총을 사용한다”며 “또한 ‘반역자는 이 땅에 묻힐 곳도 없다’며 처형 후 화염방사기를 동원해 시신의 흔적을 없애는 방식도 사용한다”며 밝혔다. 지난해 작성된 북한 내부 문건에서도 ‘종파놈들은 불줄기로 태우고 탱크로 짓뭉개 흔적들을 없애 버리는 것이 군대와 인민의 외침’이라고 기술하고 있다면서 처형 방식의 잔혹성을 전했다. 또 처형 전 참관인들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집행 후에는 처형된 자를 비난하면서 각오를 다지는 소감문을 작성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현영철 ‘불경죄’로 숙청 “고사포로 총살”…김정은, 6개월새 측근 잇따라 숙청

    북한 현영철 ‘불경죄’로 숙청 “고사포로 총살”…김정은, 6개월새 측근 잇따라 숙청

    북한 현영철 ‘불경죄’로 숙청 “고사포로 총살”…김정은, 6개월새 측근 잇따라 숙청 현영철 불경죄로 숙청 북한 내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불경죄’로 숙청됐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김광림 정보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국정원은 현영철이 지난달 30일쯤 비밀리에 숙청됐다고 보고했다”면서 “평양 순안 구역 소재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수백명이 보는 앞에서 고사포로 처형됐다”고 전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지난달 27~28일 이틀 간 진행된 모란봉 악단 공연에 참석했지만 이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기념촬영에 불참했고, 그 뒤로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현영철 부장의 숙청 사유에 대해 “김정은에 대한 불만 표출, 김정은의 지시에 대한 불이행, 태만” 등을 설명했다. 특히 김정은이 주재하는 훈련일꾼 대회에서 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반역죄로 처형됐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의 보고내용에 따르면 김정은은 모든 간부들의 동향을 일일이 체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정은의 핵심 간부에 대한 불신감이 심화되고 있고, 절차를 무시한 채 숙청하는 등 김정은의 공포 통치의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국정원은 간부들 사이에서도 내심으로는 김정은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최근 6개월 동안 현영철 외에 국방위 설계국장 마원춘, 총 참모부 작전국장 변인선, 당 재정경리부장 한광상 등 김정은을 가까이서 보좌했던 핵심 간부들을 숙청 또는 처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현영철, 졸았다고 고사포 처형 “항공기에 쏘는 14.5mm 대공무기”

    북한 현영철, 졸았다고 고사포 처형 “항공기에 쏘는 14.5mm 대공무기”

    북한 현영철 북한 현영철, 졸았다고 고사포 처형 “항공기에 쏘는 14.5mm 대공무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특유의 ‘공포정치’가 날로 강도를 더해가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힌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처형 방식은 현대 문명국가에서 자행됐다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다.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주민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총으로 공개 처형했다는 첩보가 있다는 것이다. 고사총은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나 헬기를 요격하는 데 쓰이는 대공 무기로, 구경 14.5㎜에 분당 12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사람을 직접 겨냥해 발사하는 무기가 아니다. 이 같은 고사포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공개 처형했다는 것은 잔혹함을 극대화해 공포를 유발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영철과 같이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불경’과 ‘불충’을 저지른다면 누구든 처참한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모든 주민에게 경고한 셈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불경은 유일 영도체제에 대한 반역”이라면서 “북한 체제에서 모반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실제 발생하기는) 어려운 구조로 보인다. 4월 26일자 노동신문을 보면 훈련일군대회(4.24~25)에서 현 무력부장이 조는 모습이 보인다. 눈을 내리까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이 연설하는데 졸고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김정은이 공개적으로 졸지 말라고 회의 석상에서 지시한 적이 있다. 졸았다고 강등된 사례로, 최경성 전 특수군단장이 상장이 소장으로 강등됐다. 김영철도 같은 이유로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다. 조는 것에 대해서 김정은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같다”고 덧붙였다.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등 한때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로 통하던 간부들도 숙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제1위원장이 공포정치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말에도 김 제1위원장이 올해 들어 내각 임업성 부상을 포함해 고위 간부 15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음란 동영상 추문에 휘말렸던 은하수관현악단의 경우 총감독을 비롯한 4명이 지난 3월 간첩 혐의로 총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군림하다가 2013년 12월 처형된 장성택도 잔인한 방식으로 처형됐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장성택의 입과 손등에는 멍으로 보이는 상처가 포착돼 그가 조사 과정에서 구타당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장성택이 화염방사기로 처형됐다는 설도 나돌았으며 일부 외신은 장성택이 굶주린 사냥개들에 물어뜯겨 숨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간부들을 처형하는 방식뿐 아니라 처형의 사유도 공포정치의 전형적인 면모를 보여 준다. 국정원이 밝힌 현영철의 처형 사유는 김 제1위원장에 대한 불만 표출, 지시 불이행, 공개석상의 졸음 등이다. ‘체제 전복 기도’와 같이 엄중한 사유와는 거리가 먼 것들을 문제 삼아 처형한 것은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지극히 사소한 ‘불충’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김 제1위원장은 그 누구도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는 전근대적 왕정의 제왕과 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충분한 준비 없이 미숙한 어린 나이에 최고지도자에 오른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간부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충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극도의 잔혹한 통치에 의존해 공포를 유발하고 복종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르네상스기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경고했듯 극도의 공포정치는 반드시 증오를 낳고 증오는 반체제적 움직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정원도 이날 북한의 간부들 사이에서 김 제1위원장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총살한 간부가 7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 내부 특이동향’ 자료를 통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총살 첩보를 공개하면서 “김정은이 집권한 이래 간부들에 대한 처형이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같이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이후 총살 간부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명, 2014년 31명, 올해 현재까지 8명이다. 일반 주민을 포함하면 올해 들어 15명이 처형됐다. 김정일이 집권 초기 4년간 10여명을 처형한 것에 비해 김정은 집권기 처형자 수가 대폭 늘어난 셈이다. 국정원은 “장성택, 이영호와 같은 최고위급 간부는 물론이고 중앙당 과장이나 지방당 비서 등 중간 간부들까지 처형했다”며 “반당·반혁명 종파행위, 간첩죄뿐만 아니라 김정은 지시와 정책추진 관련 이견 제시나 불만토로, 심지어 비리, 여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처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처형 방식에 대해 “관련 분야 인원뿐 아니라 대상자 가족까지 참관시킨 가운데 소총 대신 총신이 4개인 14.5㎜ 고사총을 사용한다”며 “또한 ‘반역자는 이 땅에 묻힐 곳도 없다’며 처형 후 화염방사기를 동원해 시신의 흔적을 없애는 방식도 사용한다”며 밝혔다. 지난해 작성된 북한 내부 문건에서도 ‘종파놈들은 불줄기로 태우고 탱크로 짓뭉개 흔적들을 없애 버리는 것이 군대와 인민의 외침’이라고 기술하고 있다면서 처형 방식의 잔혹성을 전했다. 또 처형 전 참관인들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집행 후에는 처형된 자를 비난하면서 각오를 다지는 소감문을 작성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처형 “은하수 관현악단 감독 처형 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처형 “은하수 관현악단 감독 처형 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김정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처형 “은하수 관현악단 감독 처형 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특유의 ‘공포정치’가 날로 강도를 더해가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힌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처형 방식은 현대 문명국가에서 자행됐다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다.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주민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총으로 공개 처형했다는 첩보가 있다는 것이다. 고사총은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나 헬기를 요격하는 데 쓰이는 대공 무기로, 구경 14.5㎜에 분당 12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사람을 직접 겨냥해 발사하는 무기가 아니다. 이 같은 고사포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공개 처형했다는 것은 잔혹함을 극대화해 공포를 유발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영철과 같이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불경’과 ‘불충’을 저지른다면 누구든 처참한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모든 주민에게 경고한 셈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불경은 유일 영도체제에 대한 반역”이라면서 “북한 체제에서 모반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실제 발생하기는) 어려운 구조로 보인다. 4월 26일자 노동신문을 보면 훈련일군대회(4.24~25)에서 현 무력부장이 조는 모습이 보인다. 눈을 내리까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이 연설하는데 졸고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김정은이 공개적으로 졸지 말라고 회의 석상에서 지시한 적이 있다. 졸았다고 강등된 사례로, 최경성 전 특수군단장이 상장이 소장으로 강등됐다. 김영철도 같은 이유로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다. 조는 것에 대해서 김정은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같다”고 덧붙였다.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등 한때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로 통하던 간부들도 숙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제1위원장이 공포정치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말에도 김 제1위원장이 올해 들어 내각 임업성 부상을 포함해 고위 간부 15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음란 동영상 추문에 휘말렸던 은하수관현악단의 경우 총감독을 비롯한 4명이 지난 3월 간첩 혐의로 총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군림하다가 2013년 12월 처형된 장성택도 잔인한 방식으로 처형됐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장성택의 입과 손등에는 멍으로 보이는 상처가 포착돼 그가 조사 과정에서 구타당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장성택이 화염방사기로 처형됐다는 설도 나돌았으며 일부 외신은 장성택이 굶주린 사냥개들에 물어뜯겨 숨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간부들을 처형하는 방식뿐 아니라 처형의 사유도 공포정치의 전형적인 면모를 보여 준다. 국정원이 밝힌 현영철의 처형 사유는 김 제1위원장에 대한 불만 표출, 지시 불이행, 공개석상의 졸음 등이다. ‘체제 전복 기도’와 같이 엄중한 사유와는 거리가 먼 것들을 문제 삼아 처형한 것은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지극히 사소한 ‘불충’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김 제1위원장은 그 누구도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는 전근대적 왕정의 제왕과 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충분한 준비 없이 미숙한 어린 나이에 최고지도자에 오른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간부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충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극도의 잔혹한 통치에 의존해 공포를 유발하고 복종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르네상스기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경고했듯 극도의 공포정치는 반드시 증오를 낳고 증오는 반체제적 움직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정원도 이날 북한의 간부들 사이에서 김 제1위원장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총살한 간부가 7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 내부 특이동향’ 자료를 통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총살 첩보를 공개하면서 “김정은이 집권한 이래 간부들에 대한 처형이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같이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이후 총살 간부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명, 2014년 31명, 올해 현재까지 8명이다. 일반 주민을 포함하면 올해 들어 15명이 처형됐다. 김정일이 집권 초기 4년간 10여명을 처형한 것에 비해 김정은 집권기 처형자 수가 대폭 늘어난 셈이다. 국정원은 “장성택, 이영호와 같은 최고위급 간부는 물론이고 중앙당 과장이나 지방당 비서 등 중간 간부들까지 처형했다”며 “반당·반혁명 종파행위, 간첩죄뿐만 아니라 김정은 지시와 정책추진 관련 이견 제시나 불만토로, 심지어 비리, 여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처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처형 방식에 대해 “관련 분야 인원뿐 아니라 대상자 가족까지 참관시킨 가운데 소총 대신 총신이 4개인 14.5㎜ 고사총을 사용한다”며 “또한 ‘반역자는 이 땅에 묻힐 곳도 없다’며 처형 후 화염방사기를 동원해 시신의 흔적을 없애는 방식도 사용한다”며 밝혔다. 지난해 작성된 북한 내부 문건에서도 ‘종파놈들은 불줄기로 태우고 탱크로 짓뭉개 흔적들을 없애 버리는 것이 군대와 인민의 외침’이라고 기술하고 있다면서 처형 방식의 잔혹성을 전했다. 또 처형 전 참관인들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집행 후에는 처형된 자를 비난하면서 각오를 다지는 소감문을 작성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김정은, 졸았다고 고사포 처형, 시신까지…충격

    北 김정은, 졸았다고 고사포 처형, 시신까지…충격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특유의 ‘공포정치’가 날로 강도를 더해가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힌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처형 방식은 현대 문명국가에서 자행됐다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다.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주민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총으로 공개 처형했다는 첩보가 있다는 것이다. 고사총은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나 헬기를 요격하는 데 쓰이는 대공 무기로, 구경 14.5㎜에 분당 12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사람을 직접 겨냥해 발사하는 무기가 아니다. 이 같은 고사포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공개 처형했다는 것은 잔혹함을 극대화해 공포를 유발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영철과 같이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불경’과 ‘불충’을 저지른다면 누구든 처참한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모든 주민에게 경고한 셈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불경은 유일 영도체제에 대한 반역”이라면서 “북한 체제에서 모반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실제 발생하기는) 어려운 구조로 보인다. 4월 26일자 노동신문을 보면 훈련일군대회(4.24~25)에서 현 무력부장이 조는 모습이 보인다. 눈을 내리까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이 연설하는데 졸고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김정은이 공개적으로 졸지 말라고 회의 석상에서 지시한 적이 있다. 졸았다고 강등된 사례로, 최경성 전 특수군단장이 상장이 소장으로 강등됐다. 김영철도 같은 이유로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다. 조는 것에 대해서 김정은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같다”고 덧붙였다.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등 한때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로 통하던 간부들도 숙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제1위원장이 공포정치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말에도 김 제1위원장이 올해 들어 내각 임업성 부상을 포함해 고위 간부 15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음란 동영상 추문에 휘말렸던 은하수관현악단의 경우 총감독을 비롯한 4명이 지난 3월 간첩 혐의로 총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군림하다가 2013년 12월 처형된 장성택도 잔인한 방식으로 처형됐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장성택의 입과 손등에는 멍으로 보이는 상처가 포착돼 그가 조사 과정에서 구타당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장성택이 화염방사기로 처형됐다는 설도 나돌았으며 일부 외신은 장성택이 굶주린 사냥개들에 물어뜯겨 숨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간부들을 처형하는 방식뿐 아니라 처형의 사유도 공포정치의 전형적인 면모를 보여 준다. 국정원이 밝힌 현영철의 처형 사유는 김 제1위원장에 대한 불만 표출, 지시 불이행, 공개석상의 졸음 등이다. ‘체제 전복 기도’와 같이 엄중한 사유와는 거리가 먼 것들을 문제 삼아 처형한 것은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지극히 사소한 ‘불충’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김 제1위원장은 그 누구도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는 전근대적 왕정의 제왕과 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충분한 준비 없이 미숙한 어린 나이에 최고지도자에 오른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간부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충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극도의 잔혹한 통치에 의존해 공포를 유발하고 복종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르네상스기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경고했듯 극도의 공포정치는 반드시 증오를 낳고 증오는 반체제적 움직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정원도 이날 북한의 간부들 사이에서 김 제1위원장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총살한 간부가 7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 내부 특이동향’ 자료를 통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총살 첩보를 공개하면서 “김정은이 집권한 이래 간부들에 대한 처형이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같이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이후 총살 간부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명, 2014년 31명, 올해 현재까지 8명이다. 일반 주민을 포함하면 올해 들어 15명이 처형됐다. 김정일이 집권 초기 4년간 10여명을 처형한 것에 비해 김정은 집권기 처형자 수가 대폭 늘어난 셈이다. 국정원은 “장성택, 이영호와 같은 최고위급 간부는 물론이고 중앙당 과장이나 지방당 비서 등 중간 간부들까지 처형했다”며 “반당·반혁명 종파행위, 간첩죄뿐만 아니라 김정은 지시와 정책추진 관련 이견 제시나 불만토로, 심지어 비리, 여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처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처형 방식에 대해 “관련 분야 인원뿐 아니라 대상자 가족까지 참관시킨 가운데 소총 대신 총신이 4개인 14.5㎜ 고사총을 사용한다”며 “또한 ‘반역자는 이 땅에 묻힐 곳도 없다’며 처형 후 화염방사기를 동원해 시신의 흔적을 없애는 방식도 사용한다”며 밝혔다. 지난해 작성된 북한 내부 문건에서도 ‘종파놈들은 불줄기로 태우고 탱크로 짓뭉개 흔적들을 없애 버리는 것이 군대와 인민의 외침’이라고 기술하고 있다면서 처형 방식의 잔혹성을 전했다. 또 처형 전 참관인들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집행 후에는 처형된 자를 비난하면서 각오를 다지는 소감문을 작성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총살…아버지 김정일과 극명한 차이

    김정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총살…아버지 김정일과 극명한 차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김정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총살…아버지 김정일과 극명한 차이 어린 나이에 권력을 거머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잇따른 숙청을 통해 지도부 내부에 공포심을 불어넣고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휘두르고 있는 숙청의 칼날은 일반 주민이나 중견 간부가 아니라 지근 거리에서 국정을 보좌하는 핵심 측근들을 겨냥하고 있다. 아무리 측근이라 해도 자신의 지시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불량한 태도를 보이면 처벌의 칼끝을 피해갈 수 없음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총살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숙청된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모두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그를 보좌한 측근 그룹이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김정일 체제의 일등공신이자 김정은 체제를 만들어낸 후견인인 고모부 장성택과 그의 측근들을 대거 총살했다. 북한 군부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김 제1위원장에게 말대꾸를 하고 불만을 표출하고 대규모 행사에서 졸았다는 이유로 총살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26일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현영철 부장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연설하는 자리에서 눈을 내리깔고 조는 모습이 나왔다. 북한은 장성택을 처형하면서도 건성으로 박수를 치는 등 태도불량과 ‘1번 동지’로 호칭하며 김 제1위원장에 맞서려고 했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특히 이들에 대한 총살도 일반 소총이 아닌 고사총까지 동원한 잔인한 방식으로, 일반인의 상식을 초월한다. 김정은 정권의 이같은 행태는 허약한 권력 기반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올해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집권 4년차를 맞지만 국정운영을 실질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김 제1위원장은 여전히 김정일 체제에서 성장한 권력 집단과 시스템에 의존해 정권을 운영하고 있다. 부친인 김정일 위원장의 와병으로 2009년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자기 후계자로 내정되고 2011년 김정일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권좌에 오르다보니 정치적 기반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과외형식의 교육을 받았을 뿐 북한 내에서 정식학교를 다녀본 적이 없고 후계자 이전 제대로된 사회 생활도 못해본 그에게는 정치적 동지나 세력이 없고 오로지 부친 시절의 권력층에 의존해야 했다.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다고 해도 어릴 때 만난 인연이고 어머니 고영희씨의 인맥이다. 당연히 나이도 할아버지뻘이 대부분이고 아버지뻘도 뛰어넘는다. 이처럼 권력 기반이 허약하다 보니 김정은 제1위원장은 핵심 간부에 대한 불신이 심화되면서 숙청과 총살이라는 충격요법을 남발하고 간부들에 대한 집중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간부들에 대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사소한 것이라도 잡히면 처벌하고 나아가 처형하는 폭압정치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는 고위간부에 대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수시로 조사하고 재판도 단행하는가 하면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이를 총괄 지휘하며 김정은에게 수시로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포정치가 강화되면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에 대한 김정은의 신임도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김 제1위원장의 개인적 성격도 공포정치를 부채질하고 있다. 그는 권력 기반이 허약함에도 불구하고 최고지도자로서의 자존심이 굉장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어릴 적부터 왕자 신분으로 생활하며 익숙해진 자만심에다 28세의 어린 나이에 최고지도자에 오르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맛봐 자신을 부정하는 사람에 대해서 용납을 못하는 심리상태라는 것이다. 김 제1위원장이 올해 들어 숙청한 간부들 대부분이 측근들인데다 자신의 지시에 이의를 제기하고 불만을 표출했다는 ‘불경죄’로 숙청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같은 정치행보는 부친 김정일 위원장의 측근 관리와 비교된다. 김정일 위원장은 일반 서민이나 중간 간부보다는 권력 핵심에 측근들을 두고 이들에 대한 무한 애정과 신임으로 정권을 유지했다. 설사 간부들이 잘못을 했다고 해도 혁명화 등 지방에 머무르게 하는 방식의 처벌을 한 뒤 다시 권력 일선에 복귀시켜 더욱 충성하도록 만들었다. 김정일 위원장은 후계자가 되기 이전 10년간 노동당에서 말단 간부들과 업무를 통해 만든 인연과 이들을 기반으로 후계자가 된 이후부터 최고지도자에 오른 전 기간 측근통치를 펼쳤다. 이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은 측근들의 정책 조언에도 귀를 기울였고 이견을 제시했다고 해서 함부로 처형하지 않았다. 그만큼 권력 기반이 탄탄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문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무자비한 숙청 행태가 개인의 권위와 자만심을 충족시킬지는 몰라도 권력층의 충성심 대신 공포심을 유발하고 이탈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국가정보원은 북한 고위급 인사에 대한 잇따른 숙청과 관련, “간부들이 사적인 대화에서 속내를 표출하는 정황이 많이 포착되고 있다”며 “간부들 사이에서 내심 김정은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권력 엘리트가 김정은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고 불안해하면 결속 이완 현상을 가져올 수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일련의 숙청이 곧바로 체제 불안정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숙청이 북한 사회의 위기를 반영한다거나 추후 불안정 요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 정권은 이제 지난 3년의 ‘허니문 안정기’가 지난 상황”이라며 “올해 정권이 ‘지속적인 안정이냐, 불안정의 시작이냐’의 중요한 변곡점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현영철 ‘불경죄’ 숙청…김정은 공포통치 “간부들 앉은 자세까지 감시”

    북한 현영철 ‘불경죄’ 숙청…김정은 공포통치 “간부들 앉은 자세까지 감시”

    북한 현영철 ‘불경죄’ 숙청…김정은 공포통치 “간부들 앉은 자세까지 감시” 현영철 불경죄 숙청, 김정은 공포통치 북한 내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불경죄’로 숙청됐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김광림 정보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국정원은 현영철이 지난달 30일쯤 비밀리에 숙청됐다고 보고했다”면서 “평양 순안 구역 소재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수백명이 보는 앞에서 고사포로 처형됐다”고 전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지난달 27~28일 이틀 간 진행된 모란봉 악단 공연에 참석했지만 이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기념촬영에 불참했고, 그 뒤로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현영철 부장의 숙청 사유에 대해 “김정은에 대한 불만 표출, 김정은의 지시에 대한 불이행, 태만” 등을 설명했다. 특히 김정은이 주재하는 훈련일꾼 대회에서 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반역죄로 처형됐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의 보고내용에 따르면 김정은은 모든 간부들의 동향을 일일이 체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앉은 자세까지 감시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김정은의 핵심 간부에 대한 불신감이 심화되고 있고, 절차를 무시한 채 숙청하는 등 김정은의 공포 통치의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국정원은 간부들 사이에서도 내심으로는 김정은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최근 6개월 동안 현영철 외에 국방위 설계국장 마원춘, 총 참모부 작전국장 변인선, 당 재정경리부장 한광상 등 김정은을 가까이서 보좌했던 핵심 간부들을 숙청 또는 처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처형 “연설하는데 졸았다고 불경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처형 “연설하는데 졸았다고 불경죄?”

    고사포,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처형 “연설하는데 졸았다고 불경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특유의 ‘공포정치’가 날로 강도를 더해가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힌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처형 방식은 현대 문명국가에서 자행됐다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다.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주민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총으로 공개 처형했다는 첩보가 있다는 것이다. 고사총은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나 헬기를 요격하는 데 쓰이는 대공 무기로, 구경 14.5㎜에 분당 12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사람을 직접 겨냥해 발사하는 무기가 아니다. 이 같은 고사포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공개 처형했다는 것은 잔혹함을 극대화해 공포를 유발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영철과 같이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불경’과 ‘불충’을 저지른다면 누구든 처참한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모든 주민에게 경고한 셈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불경은 유일 영도체제에 대한 반역”이라면서 “북한 체제에서 모반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실제 발생하기는) 어려운 구조로 보인다. 4월 26일자 노동신문을 보면 훈련일군대회(4.24~25)에서 현 무력부장이 조는 모습이 보인다. 눈을 내리까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이 연설하는데 졸고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김정은이 공개적으로 졸지 말라고 회의 석상에서 지시한 적이 있다. 졸았다고 강등된 사례로, 최경성 전 특수군단장이 상장이 소장으로 강등됐다. 김영철도 같은 이유로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다. 조는 것에 대해서 김정은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같다”고 덧붙였다.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등 한때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로 통하던 간부들도 숙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제1위원장이 공포정치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말에도 김 제1위원장이 올해 들어 내각 임업성 부상을 포함해 고위 간부 15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음란 동영상 추문에 휘말렸던 은하수관현악단의 경우 총감독을 비롯한 4명이 지난 3월 간첩 혐의로 총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군림하다가 2013년 12월 처형된 장성택도 잔인한 방식으로 처형됐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장성택의 입과 손등에는 멍으로 보이는 상처가 포착돼 그가 조사 과정에서 구타당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장성택이 화염방사기로 처형됐다는 설도 나돌았으며 일부 외신은 장성택이 굶주린 사냥개들에 물어뜯겨 숨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간부들을 처형하는 방식뿐 아니라 처형의 사유도 공포정치의 전형적인 면모를 보여 준다. 국정원이 밝힌 현영철의 처형 사유는 김 제1위원장에 대한 불만 표출, 지시 불이행, 공개석상의 졸음 등이다. ‘체제 전복 기도’와 같이 엄중한 사유와는 거리가 먼 것들을 문제 삼아 처형한 것은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지극히 사소한 ‘불충’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김 제1위원장은 그 누구도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는 전근대적 왕정의 제왕과 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충분한 준비 없이 미숙한 어린 나이에 최고지도자에 오른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간부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충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극도의 잔혹한 통치에 의존해 공포를 유발하고 복종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르네상스기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경고했듯 극도의 공포정치는 반드시 증오를 낳고 증오는 반체제적 움직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정원도 이날 북한의 간부들 사이에서 김 제1위원장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총살한 간부가 7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 내부 특이동향’ 자료를 통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총살 첩보를 공개하면서 “김정은이 집권한 이래 간부들에 대한 처형이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같이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이후 총살 간부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명, 2014년 31명, 올해 현재까지 8명이다. 일반 주민을 포함하면 올해 들어 15명이 처형됐다. 김정일이 집권 초기 4년간 10여명을 처형한 것에 비해 김정은 집권기 처형자 수가 대폭 늘어난 셈이다. 국정원은 “장성택, 이영호와 같은 최고위급 간부는 물론이고 중앙당 과장이나 지방당 비서 등 중간 간부들까지 처형했다”며 “반당·반혁명 종파행위, 간첩죄뿐만 아니라 김정은 지시와 정책추진 관련 이견 제시나 불만토로, 심지어 비리, 여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처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처형 방식에 대해 “관련 분야 인원뿐 아니라 대상자 가족까지 참관시킨 가운데 소총 대신 총신이 4개인 14.5㎜ 고사총을 사용한다”며 “또한 ‘반역자는 이 땅에 묻힐 곳도 없다’며 처형 후 화염방사기를 동원해 시신의 흔적을 없애는 방식도 사용한다”며 밝혔다. 지난해 작성된 북한 내부 문건에서도 ‘종파놈들은 불줄기로 태우고 탱크로 짓뭉개 흔적들을 없애 버리는 것이 군대와 인민의 외침’이라고 기술하고 있다면서 처형 방식의 잔혹성을 전했다. 또 처형 전 참관인들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집행 후에는 처형된 자를 비난하면서 각오를 다지는 소감문을 작성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총살…김정일과 다른 점은?

    김정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총살…김정일과 다른 점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김정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총살…김정일과 다른 점은? 어린 나이에 권력을 거머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잇따른 숙청을 통해 지도부 내부에 공포심을 불어넣고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휘두르고 있는 숙청의 칼날은 일반 주민이나 중견 간부가 아니라 지근 거리에서 국정을 보좌하는 핵심 측근들을 겨냥하고 있다. 아무리 측근이라 해도 자신의 지시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불량한 태도를 보이면 처벌의 칼끝을 피해갈 수 없음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총살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숙청된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모두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그를 보좌한 측근 그룹이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김정일 체제의 일등공신이자 김정은 체제를 만들어낸 후견인인 고모부 장성택과 그의 측근들을 대거 총살했다. 북한 군부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김 제1위원장에게 말대꾸를 하고 불만을 표출하고 대규모 행사에서 졸았다는 이유로 총살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26일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현영철 부장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연설하는 자리에서 눈을 내리깔고 조는 모습이 나왔다. 북한은 장성택을 처형하면서도 건성으로 박수를 치는 등 태도불량과 ‘1번 동지’로 호칭하며 김 제1위원장에 맞서려고 했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특히 이들에 대한 총살도 일반 소총이 아닌 고사총까지 동원한 잔인한 방식으로, 일반인의 상식을 초월한다. 김정은 정권의 이같은 행태는 허약한 권력 기반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올해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집권 4년차를 맞지만 국정운영을 실질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김 제1위원장은 여전히 김정일 체제에서 성장한 권력 집단과 시스템에 의존해 정권을 운영하고 있다. 부친인 김정일 위원장의 와병으로 2009년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자기 후계자로 내정되고 2011년 김정일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권좌에 오르다보니 정치적 기반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과외형식의 교육을 받았을 뿐 북한 내에서 정식학교를 다녀본 적이 없고 후계자 이전 제대로된 사회 생활도 못해본 그에게는 정치적 동지나 세력이 없고 오로지 부친 시절의 권력층에 의존해야 했다.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다고 해도 어릴 때 만난 인연이고 어머니 고영희씨의 인맥이다. 당연히 나이도 할아버지뻘이 대부분이고 아버지뻘도 뛰어넘는다. 이처럼 권력 기반이 허약하다 보니 김정은 제1위원장은 핵심 간부에 대한 불신이 심화되면서 숙청과 총살이라는 충격요법을 남발하고 간부들에 대한 집중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간부들에 대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사소한 것이라도 잡히면 처벌하고 나아가 처형하는 폭압정치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는 고위간부에 대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수시로 조사하고 재판도 단행하는가 하면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이를 총괄 지휘하며 김정은에게 수시로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포정치가 강화되면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에 대한 김정은의 신임도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김 제1위원장의 개인적 성격도 공포정치를 부채질하고 있다. 그는 권력 기반이 허약함에도 불구하고 최고지도자로서의 자존심이 굉장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어릴 적부터 왕자 신분으로 생활하며 익숙해진 자만심에다 28세의 어린 나이에 최고지도자에 오르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맛봐 자신을 부정하는 사람에 대해서 용납을 못하는 심리상태라는 것이다. 김 제1위원장이 올해 들어 숙청한 간부들 대부분이 측근들인데다 자신의 지시에 이의를 제기하고 불만을 표출했다는 ‘불경죄’로 숙청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같은 정치행보는 부친 김정일 위원장의 측근 관리와 비교된다. 김정일 위원장은 일반 서민이나 중간 간부보다는 권력 핵심에 측근들을 두고 이들에 대한 무한 애정과 신임으로 정권을 유지했다. 설사 간부들이 잘못을 했다고 해도 혁명화 등 지방에 머무르게 하는 방식의 처벌을 한 뒤 다시 권력 일선에 복귀시켜 더욱 충성하도록 만들었다. 김정일 위원장은 후계자가 되기 이전 10년간 노동당에서 말단 간부들과 업무를 통해 만든 인연과 이들을 기반으로 후계자가 된 이후부터 최고지도자에 오른 전 기간 측근통치를 펼쳤다. 이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은 측근들의 정책 조언에도 귀를 기울였고 이견을 제시했다고 해서 함부로 처형하지 않았다. 그만큼 권력 기반이 탄탄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문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무자비한 숙청 행태가 개인의 권위와 자만심을 충족시킬지는 몰라도 권력층의 충성심 대신 공포심을 유발하고 이탈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국가정보원은 북한 고위급 인사에 대한 잇따른 숙청과 관련, “간부들이 사적인 대화에서 속내를 표출하는 정황이 많이 포착되고 있다”며 “간부들 사이에서 내심 김정은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권력 엘리트가 김정은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고 불안해하면 결속 이완 현상을 가져올 수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일련의 숙청이 곧바로 체제 불안정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숙청이 북한 사회의 위기를 반영한다거나 추후 불안정 요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 정권은 이제 지난 3년의 ‘허니문 안정기’가 지난 상황”이라며 “올해 정권이 ‘지속적인 안정이냐, 불안정의 시작이냐’의 중요한 변곡점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현영철, 졸았다고 고사포 처형 “화염방사기로 시신 태워” 경악

    북한 현영철, 졸았다고 고사포 처형 “화염방사기로 시신 태워” 경악

    북한 현영철 북한 현영철, 졸았다고 고사포 처형 “화염방사기로 시신 태워” 경악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특유의 ‘공포정치’가 날로 강도를 더해가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힌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처형 방식은 현대 문명국가에서 자행됐다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다.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주민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총으로 공개 처형했다는 첩보가 있다는 것이다. 고사총은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나 헬기를 요격하는 데 쓰이는 대공 무기로, 구경 14.5㎜에 분당 12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사람을 직접 겨냥해 발사하는 무기가 아니다. 이 같은 고사포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공개 처형했다는 것은 잔혹함을 극대화해 공포를 유발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영철과 같이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불경’과 ‘불충’을 저지른다면 누구든 처참한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모든 주민에게 경고한 셈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불경은 유일 영도체제에 대한 반역”이라면서 “북한 체제에서 모반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실제 발생하기는) 어려운 구조로 보인다. 4월 26일자 노동신문을 보면 훈련일군대회(4.24~25)에서 현 무력부장이 조는 모습이 보인다. 눈을 내리까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이 연설하는데 졸고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김정은이 공개적으로 졸지 말라고 회의 석상에서 지시한 적이 있다. 졸았다고 강등된 사례로, 최경성 전 특수군단장이 상장이 소장으로 강등됐다. 김영철도 같은 이유로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다. 조는 것에 대해서 김정은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같다”고 덧붙였다.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등 한때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로 통하던 간부들도 숙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제1위원장이 공포정치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말에도 김 제1위원장이 올해 들어 내각 임업성 부상을 포함해 고위 간부 15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음란 동영상 추문에 휘말렸던 은하수관현악단의 경우 총감독을 비롯한 4명이 지난 3월 간첩 혐의로 총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군림하다가 2013년 12월 처형된 장성택도 잔인한 방식으로 처형됐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장성택의 입과 손등에는 멍으로 보이는 상처가 포착돼 그가 조사 과정에서 구타당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장성택이 화염방사기로 처형됐다는 설도 나돌았으며 일부 외신은 장성택이 굶주린 사냥개들에 물어뜯겨 숨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간부들을 처형하는 방식뿐 아니라 처형의 사유도 공포정치의 전형적인 면모를 보여 준다. 국정원이 밝힌 현영철의 처형 사유는 김 제1위원장에 대한 불만 표출, 지시 불이행, 공개석상의 졸음 등이다. ‘체제 전복 기도’와 같이 엄중한 사유와는 거리가 먼 것들을 문제 삼아 처형한 것은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지극히 사소한 ‘불충’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김 제1위원장은 그 누구도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는 전근대적 왕정의 제왕과 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충분한 준비 없이 미숙한 어린 나이에 최고지도자에 오른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간부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충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극도의 잔혹한 통치에 의존해 공포를 유발하고 복종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르네상스기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경고했듯 극도의 공포정치는 반드시 증오를 낳고 증오는 반체제적 움직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정원도 이날 북한의 간부들 사이에서 김 제1위원장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총살한 간부가 7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 내부 특이동향’ 자료를 통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총살 첩보를 공개하면서 “김정은이 집권한 이래 간부들에 대한 처형이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같이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이후 총살 간부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명, 2014년 31명, 올해 현재까지 8명이다. 일반 주민을 포함하면 올해 들어 15명이 처형됐다. 김정일이 집권 초기 4년간 10여명을 처형한 것에 비해 김정은 집권기 처형자 수가 대폭 늘어난 셈이다. 국정원은 “장성택, 이영호와 같은 최고위급 간부는 물론이고 중앙당 과장이나 지방당 비서 등 중간 간부들까지 처형했다”며 “반당·반혁명 종파행위, 간첩죄뿐만 아니라 김정은 지시와 정책추진 관련 이견 제시나 불만토로, 심지어 비리, 여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처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처형 방식에 대해 “관련 분야 인원뿐 아니라 대상자 가족까지 참관시킨 가운데 소총 대신 총신이 4개인 14.5㎜ 고사총을 사용한다”며 “또한 ‘반역자는 이 땅에 묻힐 곳도 없다’며 처형 후 화염방사기를 동원해 시신의 흔적을 없애는 방식도 사용한다”며 밝혔다. 지난해 작성된 북한 내부 문건에서도 ‘종파놈들은 불줄기로 태우고 탱크로 짓뭉개 흔적들을 없애 버리는 것이 군대와 인민의 외침’이라고 기술하고 있다면서 처형 방식의 잔혹성을 전했다. 또 처형 전 참관인들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집행 후에는 처형된 자를 비난하면서 각오를 다지는 소감문을 작성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현영철 ‘불경죄’ 고사포로 총살…김정은 공포통치 “간부들 일일이 감시”

    북한 현영철 ‘불경죄’ 고사포로 총살…김정은 공포통치 “간부들 일일이 감시”

    북한 현영철 ‘불경죄’ 고사포로 총살…김정은 공포통치 “간부들 일일이 감시” 현영철 불경죄 숙청, 김정은 공포통치, 고사포 북한 내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불경죄’로 숙청됐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김광림 정보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국정원은 현영철이 지난달 30일쯤 비밀리에 숙청됐다고 보고했다”면서 “평양 순안 구역 소재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수백명이 보는 앞에서 고사포로 처형됐다”고 전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지난달 27~28일 이틀 간 진행된 모란봉 악단 공연에 참석했지만 이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기념촬영에 불참했고, 그 뒤로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현영철 부장의 숙청 사유에 대해 “김정은에 대한 불만 표출, 김정은의 지시에 대한 불이행, 태만” 등을 설명했다. 특히 김정은이 주재하는 훈련일꾼 대회에서 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반역죄로 처형됐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의 보고내용에 따르면 김정은은 모든 간부들의 동향을 일일이 체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앉은 자세까지 감시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김정은의 핵심 간부에 대한 불신감이 심화되고 있고, 절차를 무시한 채 숙청하는 등 김정은의 공포 통치의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국정원은 간부들 사이에서도 내심으로는 김정은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최근 6개월 동안 현영철 외에 국방위 설계국장 마원춘, 총 참모부 작전국장 변인선, 당 재정경리부장 한광상 등 김정은을 가까이서 보좌했던 핵심 간부들을 숙청 또는 처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안함 폭침’ 주도 北 김격식 사망

    ‘천안함 폭침’ 주도 北 김격식 사망

    ‘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김격식(77) 북한 육군 대장이 지난 10일 0시 30분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김격식은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담당하는 북한군 4군단장으로 활동하며 김영철 군 정찰총국장과 함께 이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김격식은 천안함 사건 이후 인민무력부장과 군 총참모장 등 군부 최고 요직을 모두 거치며 출세 가도를 달렸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오랫동안 야전사령관으로 이름을 떨쳤던 그는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김 국방위원장 시절 원로 군인이 대거 한직으로 물러나는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살아남아 세대교체의 공간을 메우는 역할을 했다. 그는 2012년 인민무력부장에 올랐으며 2013년 5월 군 총참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같은 해 9월 리영길 현 총참모장에게 자리를 내주고 다시 군단장으로 물러났다. 김격식은 지난해 1월 말 김 제1위원장과 함께 항공육전병 야간 훈련을 참관하는 등 김정은 체제의 핵심 인물로 활약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유승민 “미사일 방어체계 재검토해 전략 다시 짜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수중 발사 시험 성공이 사실이라면 기존의 대응 체계로는 결코 막을 수 없다는 게 많은 분들의 지적”이라며 “우리 미사일 방어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고 현재의 전략이 재수립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대책 당정협의’에 참석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최윤희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를 향해 “국방부가 중심이 돼서 군사적 대응을 어떻게 할지 전략을 수립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특히 이런 문제일수록 한·미 군사 동맹이 제때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지금 하고 있는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에서 이 문제를 의제로 삼아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국방부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북한의 새로운 군사적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도 “과도하게 국민적 불안을 조성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북한의 위협 수준과 이에 대한 우리 대응 능력을 정확하게 국민에게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 장관은 “킬 체인이나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는 북한의 지상 발사 미사일을 목표로 한 개념이기 때문에 SLBM에 대해 제한되는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우리 역량 속에서 추가적으로 보완 발전시키면 대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전력 건설의 근본 패러다임을 다시 봐야 한다는 차원에서 국방부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위의 한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된 북한 SLBM 발사 시험 사진 조작 의혹에 대해 “국방부가 관련 영상 자료와 사진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사진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처형 “졸면서 눈을 내리까는 모습 포착”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처형 “졸면서 눈을 내리까는 모습 포착”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김정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처형 “졸면서 눈을 내리까는 모습 포착”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특유의 ‘공포정치’가 날로 강도를 더해가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힌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처형 방식은 현대 문명국가에서 자행됐다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다.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주민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총으로 공개 처형했다는 첩보가 있다는 것이다. 고사총은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나 헬기를 요격하는 데 쓰이는 대공 무기로, 구경 14.5㎜에 분당 12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사람을 직접 겨냥해 발사하는 무기가 아니다. 이 같은 고사포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공개 처형했다는 것은 잔혹함을 극대화해 공포를 유발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영철과 같이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불경’과 ‘불충’을 저지른다면 누구든 처참한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모든 주민에게 경고한 셈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불경은 유일 영도체제에 대한 반역”이라면서 “북한 체제에서 모반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실제 발생하기는) 어려운 구조로 보인다. 4월 26일자 노동신문을 보면 훈련일군대회(4.24~25)에서 현 무력부장이 조는 모습이 보인다. 눈을 내리까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이 연설하는데 졸고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김정은이 공개적으로 졸지 말라고 회의 석상에서 지시한 적이 있다. 졸았다고 강등된 사례로, 최경성 전 특수군단장이 상장이 소장으로 강등됐다. 김영철도 같은 이유로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다. 조는 것에 대해서 김정은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같다”고 덧붙였다.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등 한때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로 통하던 간부들도 숙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제1위원장이 공포정치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말에도 김 제1위원장이 올해 들어 내각 임업성 부상을 포함해 고위 간부 15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음란 동영상 추문에 휘말렸던 은하수관현악단의 경우 총감독을 비롯한 4명이 지난 3월 간첩 혐의로 총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군림하다가 2013년 12월 처형된 장성택도 잔인한 방식으로 처형됐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장성택의 입과 손등에는 멍으로 보이는 상처가 포착돼 그가 조사 과정에서 구타당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장성택이 화염방사기로 처형됐다는 설도 나돌았으며 일부 외신은 장성택이 굶주린 사냥개들에 물어뜯겨 숨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간부들을 처형하는 방식뿐 아니라 처형의 사유도 공포정치의 전형적인 면모를 보여 준다. 국정원이 밝힌 현영철의 처형 사유는 김 제1위원장에 대한 불만 표출, 지시 불이행, 공개석상의 졸음 등이다. ‘체제 전복 기도’와 같이 엄중한 사유와는 거리가 먼 것들을 문제 삼아 처형한 것은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지극히 사소한 ‘불충’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김 제1위원장은 그 누구도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는 전근대적 왕정의 제왕과 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충분한 준비 없이 미숙한 어린 나이에 최고지도자에 오른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간부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충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극도의 잔혹한 통치에 의존해 공포를 유발하고 복종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르네상스기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경고했듯 극도의 공포정치는 반드시 증오를 낳고 증오는 반체제적 움직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정원도 이날 북한의 간부들 사이에서 김 제1위원장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총살한 간부가 7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 내부 특이동향’ 자료를 통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총살 첩보를 공개하면서 “김정은이 집권한 이래 간부들에 대한 처형이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같이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이후 총살 간부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명, 2014년 31명, 올해 현재까지 8명이다. 일반 주민을 포함하면 올해 들어 15명이 처형됐다. 김정일이 집권 초기 4년간 10여명을 처형한 것에 비해 김정은 집권기 처형자 수가 대폭 늘어난 셈이다. 국정원은 “장성택, 이영호와 같은 최고위급 간부는 물론이고 중앙당 과장이나 지방당 비서 등 중간 간부들까지 처형했다”며 “반당·반혁명 종파행위, 간첩죄뿐만 아니라 김정은 지시와 정책추진 관련 이견 제시나 불만토로, 심지어 비리, 여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처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처형 방식에 대해 “관련 분야 인원뿐 아니라 대상자 가족까지 참관시킨 가운데 소총 대신 총신이 4개인 14.5㎜ 고사총을 사용한다”며 “또한 ‘반역자는 이 땅에 묻힐 곳도 없다’며 처형 후 화염방사기를 동원해 시신의 흔적을 없애는 방식도 사용한다”며 밝혔다. 지난해 작성된 북한 내부 문건에서도 ‘종파놈들은 불줄기로 태우고 탱크로 짓뭉개 흔적들을 없애 버리는 것이 군대와 인민의 외침’이라고 기술하고 있다면서 처형 방식의 잔혹성을 전했다. 또 처형 전 참관인들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집행 후에는 처형된 자를 비난하면서 각오를 다지는 소감문을 작성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