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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군의 노예?

    육군 사단장이 공관병, 운전병 등을 상대로 이른바 ‘갑질’을 일삼았다고 군인권센터(이하 센터)가 폭로했다. 센터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제39사단 사단장인 문모 소장의 행태를 낱낱이 밝혔다. 문 소장은 공관병에게 공관 텃밭과 난초 관리 등을 맡겼고, 자신의 대학원 입학시험 준비와 과제를 위한 자료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관병의 목덜미를 두 번 치고 뺨을 한 차례 때렸으며 운전병에겐 수시로 욕설을 퍼부었다고도 했다. 센터 관계자는 “제보자가 지난달 자신이 겪거나 목격한 피해를 국민신문고에 신고했지만, 육군본부 감찰실은 ‘사적 지시는 인정하지만, 폭행은 인정할 수 없다’는 회신을 보냈다”며 “문 소장은 육군참모총장의 ‘구두 경고’만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육군에 문 소장의 즉각 보직 해임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원을 접수한 사안에 대해 감찰실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사단장에게 엄중 경고한 바 있다”고 언급한 뒤 “센터에서 추가로 제기한 사안에 대해 신속하게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처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송영무 “고액 자문료 국민눈높이 못 미쳐 송구”...의혹 해소 나서

    송영무 “고액 자문료 국민눈높이 못 미쳐 송구”...의혹 해소 나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고액 자문료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송 후보자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받은 고액 자문료에 대해 ”주는 대로 받았다. 국민 눈높이에 비춰 보수가 과했다는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평소 소신인 방산수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생각에 고문직 제의를 수용했다. 고문료는 법인 측에서 책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군참모총장 퇴임 후 2009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율촌에서 일하며 세전 기준으로 매달 약 3000만원의 자문료를 받았다. 송 후보자는 당시 군사용어 등 단순 자문 역할만 하고 고액의 자문료를 받았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단호하게 부인하면서 자신의 군사 전문성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변호사들은 법적인 측면에서 정통할 수 있으나 군사 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40여 년의 군 경력을 보유한 저와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정책위원으로 근무하며 율촌 고문을 겸직한 것에 대해선 ”취업할 당시 율촌은 취업제한기관이 아니었다“며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당시 율촌이 유관업체가 아니라고 확인해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산업체 LIG넥스원과의 유착 의혹에는 ”고문으로 있으면서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자문했다“며 ”주요 자문내용은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출사업의 핵심인 전투체계 분야 기술개발 전략, 기술인력 확보방안, 보안유지 방안 등이며 국내 사업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3년 7월 LIG넥스원과 자문계약을 맺을 당시 퇴직 이후 2년 이상이 지나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심사 대상이 아니었다“면서 ”전투체계 자문을 통해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군납비리의 내부 고발자로 알려진 김영수 소령에게 군무원 취업을 보장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해명도 내놨다. 그는 ”2007년 2월 김 소령이 메일을 보내오길래 총장실로 불러 면담을 했다“며 ”당시 근무평정에서 김 소령이 ‘가’를 두 번 받아 진급이 힘들다고 해 해군대학 같은 교육기관에 가서 전역 후 군무원으로 취업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진로상담을 해 준 바 있다“고 답했다. 18대에 이어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일한 것과 관련해서는 ”18대 때는 안보공약 정책장을 맡아 안보공약 수립에 참여했고 19대 때는 국방안보특별위원장 자리에서 안보공약 수립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민주당에 입당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리 때문이었다“고 짧게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9사단장, 공관병에 뺨 때리고…운전병엔 수시로 욕설

    39사단장, 공관병에 뺨 때리고…운전병엔 수시로 욕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이한열기념관에서 ‘육군 제39사단장 폭행-가혹행위 및 병영부조리 사건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사단장의 직권남용 행위에 대해 폭로했다.센터에 따르면 문 소장은 지난 3월 30일 술을 마시고 한밤중에 공관으로 들어와 공관병과 함께 복도를 걷던 중 갑자기 공관병의 목덜미를 두 번 치고 뺨을 한 차례 때렸다. 문 소장은 공관 텃밭 관리, 수십 개에 달하는 난초 관리 등을 공관병에게 맡겼고, 자신의 대학원 입학시험 준비와 과제를 위한 자료 조사를 지시했다. 운전병에겐 수시로 욕설을 퍼부었다. 센터는 문 소장이 담배를 피울 때 전속 부관에게 재떨이를 들고 옆에 서 있게 했고, 회식에서 자신이 입을 사복을 코디해서 가져오라고 시키고는 마음에 안 들면 폭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제보자 중 한 사람이 지난달 자신이 겪거나 목격한 피해를 국민신문고에 신고했지만, 육군본부 감찰실은 ‘사적 지시는 인정하지만, 폭행은 인정할 수 없다’는 회신을 보냈다고 했다. 센터는 “제보된 내용은 군형법 제60조 군인 등에 대한 폭행, 형법 제123조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며 “그런데도 문 소장이 받은 조치는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의 ‘구두 경고’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육군에 문 소장의 즉각적인 보직 해임을 요구한다. 문 소장의 법률 위반과 기본권 침해, 육군의 엉터리 감찰 과정 전반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문 소장이 사회에선 상상할 수 없는 갑질을 한 것은 현대판 사노비 제도이자 군의 오랜 적폐인 장군 공관병, 개인 운전병 제도가 온존하기 때문”이라며 “국방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 청산 기조에 맞춰 공관병·운전병 제도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과거 정권이 내 금융계좌 다 추적”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과거 정권이 내 금융계좌 다 추적”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송 후보자는 “만약 내가 (방산)비리에 연루돼 위법이나 불법, 착복을 했다면 과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가만히 뒀겠느냐”면서 “내 금융계좌는 MB 때 이미 다 추적해 더 들여다 볼 것도 없을 것”이라고 26일 경향신문을 통해 밝혔다. 송 후보자는 “전역한 지 4년 후인 2011년에도 대검 중수부가 후임 (해군참모)총장 비리와 연계됐을 가능성을 조사한다며 주변을 샅샅이 뒤졌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자는 “내가 재임중 벌어진 계룡대근무지원단 납품비리 사건과 관련해서도 당시 청렴위(국가청렴위원회)까지 나섰던 사안으로 묵살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이후 내 후임 총장 때 벌어진 사건까지 나와 연관시키고 있는 게 무슨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송 후보자는 야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위장전입과 계근단 납품비리, 법무법인 고문경력, 셀프훈장 등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송 후보자에 대한 잇따른 의혹제기와 공격은 송 후보 본인보다는 민주당 안보특위와 문대통령 선거캠프인 국방안보포럼에 참여한 송 후보 측근의 몇몇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 인사들이 송 후보자를 등에 업고 국방부내 개방형 국·실장 자리나 법무관리관, 방위사업청장·차장·본부장 등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다. 또 정권 교체로 늦춰지고 있는 군 정기 인사를 계속 지체시켜 반사 이익을 얻으려는 세력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음모론도 군 내에서는 나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성공하는 총리의 조건/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성공하는 총리의 조건/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포털 사이트에서 ‘이낙연’을 검색했다. 총리는 보육원을 찾았고 지방의 수출 우수 중소기업을 방문했으며 주민들과 막걸리를 함께 마셨다. 통일전망대를 방문하고 국정현안점검조정 회의를 주재했다. 언론은 ‘어린이, 일자리, 안보, 가뭄’ 등을 챙기는 총리의 모습을 전했다. 대한민국 국무총리의 전형적 모습이다. 헌법은 총리의 역할을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에 관하여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부서권, 장관해임 건의권과 제청권 그리고 내각 통할권” 등이 헌법상 총리의 권한이다. 기본적으로 우리 헌법은 대통령제 중심이면서 ‘총리와 의원의 장관 겸직 허용’ 등 내각제적 요소를 갖고 있다.그래서 권력집중의 대통령과 헌법상 규정된 권한을 행사하려는 총리 사이에 드물지만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 YS(김영삼 전 대통령)와 이회창 총리의 충돌이 대표적이다. 이때도 “헌법상 총리 권한의 자의적 해석”이라는 주장과 “주요 정책결정에서 총리의 승인을 받도록 한 것은 법적으로 타당하다”는 주장이 엇갈렸다. 하지만 대통령과 총리의 충돌은 흔치 않다. 역대급의 총리실 근무기록을 갖고 있는 정두언 전 의원의 ‘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를 보면 총리의 대통령 보좌는 가능해도 총리의 행정각부 통할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단다. 총리에게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총리에겐 인사권과 예산권이 없다. 성과연봉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노조로부터 임명철회 요구를 받았던 사람이 1년 만에 정부 방침이 바뀌고 주어진 역할이 바뀌면서 성과연봉제 폐기의 역할을 맡게 된 것이 최근 공무원 사회의 화제란다. ‘관료의 숙명’이란다. ‘웃픈 상황’이다. 권력의 변화에 따라 ‘누구보다 빨리 눕고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는 세계’에서 통제수단 없는 총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리한 기대다. ‘얼굴마담’, ‘방탄 총리’, ‘의전총리’로 불려 왔던 이유다. 심하게 말하면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정치적 소모품’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실적 결과는 제도적으로 불가피하다. 총리의 권한과 역할의 정치적 원천이 기본적으로 대통령이고 부수적으로 국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총리는 1차적으로는 대통령에게, 2차적으로는 국회에 정치적 책임을 진다. 총리는 국민 직선에 의해 뽑힌 대통령이나 국회의원과 다르다.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자신을 선출한 국민에 정치적 책임을 진다. ‘책임총리 중심의 국정운영’은 대통령의 국민에 대한 정치적 책임포기라고까지 주장하기도 한다. 헌법과 정부조직법 등은 장관의 업무 관할권을 분명히 밝히고 있기도 하다. 결국, 국무총리제는 대통령제의 근본 취지에 반한다. 따라서 ‘책임총리’의 성공 사례가 드물고 총리의 정치적 성공 여부는 대통령의 정치적 의지에 따라 갈렸다. ‘노무현?이해찬’은 성공하고 ‘YS?이회창’은 실패한 것은 바로 ‘대통령?총리의 정치적 신뢰’ 때문이다. 정치적 신뢰의 출발은 대통령?총리의 정례회동이다. 정례회동은 대통령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일상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선 총리가 대통령이 가진 ‘책임총리’의 정치적 의지를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총리의 권력관리 능력이다. 관리는 이해로부터 시작한다. ‘시간과 권력의 역설’이 중요하다. 권력과 뇌 기능의 관계 연구에 따르면 어떤 권력자든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이런 측면에서 이 총리의 인식은 현실적이다. 그는 스스로의 역할을 ‘국정 방향과 추진속도가 부처의 업무 방향과 추진속도와 어긋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특정 사안을 둘러싼 유관부처 간 관계가 어긋남이 없도록 하는 것도 자신의 역할로 봤다. 성공한 총리가 되려면 국정추진 방향과 속도가 대통령과 총리의 정례회동을 거쳐 최종 정리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청와대 참모진과의 상호보완적 관계 설정이 중요하다. 안정적 국정운영은 물론 대통령의 정치적 성공을 위해 총리의 역할이 결정적이라는 공감과 가시적 성과가 필요하다. 앞으로 정부인선 과정에서 일정 영역을 확보하느냐가 첫 번째 지표다. 총리의 정치적 문제해결 능력도 중요하다. 권력의 관찰자이자 운용자였던 이 총리에게 두 번째 총리의 성공 스토리를 기대하는 이유다.
  • 文대통령 한·미회담 준비 올인…美서 흥남철수 참전용사 만난다

    文대통령 한·미회담 준비 올인…美서 흥남철수 참전용사 만난다

    페이스북에 “ 트럼프 대통령과 북핵 해결 위해 머리 맞대겠다” 한·미동맹 재확인·신뢰 쌓기 주력…사드, 의제 아니지만 언급 가능성문재인 대통령의 국제외교 데뷔 무대인 한·미 정상회담(29~30일)이 코앞에 닥쳤지만, 자고 일어나면 돌발변수가 불거지는 모양새다.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죽음(19일)으로 북·미 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는 데다 한·미 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순차배치(1+5) 일정 합의가 문 대통령 인터뷰(22일)에서 전격 공개된 것 모두 며칠 사이의 일이다. 문 대통령은 25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4일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했다. 청와대 참모들도 대통령 보고에 앞서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정의용 안보실장을 비롯한 수석·보좌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불거진 변수들까지 살펴보는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3박 5일의 짧은 방문이지만 백악관 환영 만찬,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 행정부 주요 인사 면담, 미 의회·학계·경제계 관련 행사, 동포 간담회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할 일들이 산더미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이다. 역대 한·미 정상회담 중 취임 후 최단 기간(51일)에 치러지는 만큼 구체적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선언적으로 재확인하고 두 정상의 신뢰를 쌓는 수준에서 ‘웃으며 헤어지는 그림’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방미 중 6·25 당시 흥남철수작전에 참여했던 미국 참전용사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갖는 것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의 부모가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아호에 승선했던 1만 4000여명의 피란민 중 일부였다는 점에서 역대 어느 대통령의 방미 행사에서도 보지 못한 한·미 동맹사의 상징적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음주 미국을 방문해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겠다.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더 단단하게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측도 문 대통령 초청 백악관 환영만찬을 준비하는 등 이번 회담에 의미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캐릭터’를 감안하면 사드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에 대한 돌출 발언으로 문 대통령이 곤경에 처할 수도 있어 청와대는 상황별 대응 전략을 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앞서 회담 의제로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공동의 방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핵활동 중단 및 동결→완전 폐기’를 골자로 한 2단계 북핵 폐기론을 강조하면서 이 과정에서 일종의 대화 내지 보상 개념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 후 대화’ 기조와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 특히 웜비어 사건으로 들끓는 미국 여론이 미칠 영향도 변수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지난 22일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영원히 포기할 때까지 경제·외교적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는 공식 의제가 아니지만 언급이 불가피하다. 문 대통령은 최근 외신 인터뷰와 미 측 인사와의 면담에서 사드 배치를 연기하거나 취소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시그널을 보낸 만큼 미 측도 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지연에 대해 “존중한다”는 메시지가 담길 수도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매파’들이 한국 내 사드 논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던 점은 또 다른 변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국당, 김상곤·조대엽·송영무 “적폐 대상” 사퇴 촉구

    한국당, 김상곤·조대엽·송영무 “적폐 대상” 사퇴 촉구

    자유한국당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 3인에 대해 ‘부적격 신(新) 3종 세트’라고 명명하며 공세를 이어갔다.한국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인 김학용 의원,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간사인 염동열 의원, 환경노동위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 일동 명의로 이들 후보자에 대해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먼저 교문위 의원들은 김상곤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 바람을 무시하고 내 사람을 심겠다는 ‘막장 코드인사’”라며 “좌편향·뇌물·논문표절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사 논문 약 80곳, 석사 논문 130여곳, 학술논문 44곳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김 후보자가 문 대통령이 척결하겠다는 적폐가 아닌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또 환노위 의원들은 조대엽 후보자와 관련해 ”음주운전을 시작으로 헤아릴 수 없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주장했다. 이들은 △음주운전 △총장 허가 없이 사외이사 등재 △사외이사 등재 사업장 임금 체불 △㈜한국여론방송과 ㈜리서치21 주식 지분 △임야 불법 용도변경 △직계존속 재산 신고 누락 △모친 소득공제 등 7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국방위 의원들은 “송영무 후보자가 방산비리 척결의 대상자”라며 방산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송 후보자가 LIG 비상근 자문역을 맡았을 때 LIG 넥스원의 수주 비율이 8%에서 32%로 오르고, 국방과학연구소 재직 시절인 2009년 5월 장보고함 발주 관련 사업에 정책위원으로 참여했는데, 이 사업을 따낸 업체도 LIG 넥스원이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합참에 근무할 때 93억원 규모의 소부대 무전기 개발사업을 LIG 넥스원에 발주했는데, 퇴직 후에 LIG 넥스원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방산업체인 STX와 STX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율촌,그리고 송 후보자 사이에 ‘3각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STX 조선이 수년 동안 방산업체에서 탈락하다가 송 후보자가 해군참모총장 시절인 2007년 9월 방산업체로 지정됐는데 송 후보자가 전역 이후 STX의 법률대리인인 율촌에 ‘보은취업’을 한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STX조선이 건조한 ‘한상국함’을 비롯한 유도탄고속함 2∼5번 함은 이후 성능에 문제가 있어 실전배치가 늦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송 후보자의 딸이 지난 2007년 STX 조선 주식 14주와 삼성테크윈 주식 91주를 각각 70만 원과 383만 원에 구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밖에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대해서는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다. 정준길 대변인은 논평에서 “유 후보자의 배우자가 1997년 10월 경기도 양평군의 한 주택으로 전입신고를 했고, 현재까지도 주민등록상 거주지는 양평군”이라며 “그러나 유 후보자의 부인은 서울에 상주한 것으로 드러나 위장전입 의혹이 짙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의 경우 공직후보에서 배제하겠다는 기준에도 해당된다는 것이 정 대변인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유 후보자의 배우자가 양평군 주택 인근 농지를 소유하고 있고, 직업도 농업인으로 제출했지만, 농지에 제대로 농작물은 보이지 않는다”며 “유 후보자 측은 농사를 짓지 않는 사실을 인정하고 22일에야 용도변경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공식일정 없이 한미정상회담 준비 ‘총력’

    문 대통령, 공식일정 없이 한미정상회담 준비 ‘총력’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공식 일정 없이 4일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한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 공개 일정이 없다”며 “비공개로 정상회담 관련한 보고를 받고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하루 종일 청와대에 머물면서 참모진들로부터 방미 일정과 준비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각 행사에서 제시할 메시지와 연설문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 워싱턴으로 출국해 29~30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모두 취임하자마자 먼저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 중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취임 후 50일만으로 역대 정부 출범 후 가장 일찍 열리는 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남은 청와대 인선을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주요 인선 검증 작업은 끝나 문 대통령의 승인도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후속 인선의 발표 시기를 조율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하늘에 전투기’…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서울 하늘에 전투기’…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은 24일 성남공항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축제인 ‘제39회 공군참모총장배 Space Challenge 2017 서울·성남지역 예선대회’를 개최했다. ‘공군참모총장배 Space Challenge 대회’는 1979년 처음 개최돼 39년 동안 이어져 온 전통 있는 국내 최고의 항공우주 축제 중 하나로 매년 9만여 명의 선수와 관람객이 참여한다. 행사 당일은 지정된 장소를 통해 기지 출입이 가능하며,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누구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서울·성남지역 예선대회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가 펼쳐졌다. 블랙이글스는 ‘영국 와딩턴 에어쇼’와 ‘리아트 에어쇼’ 등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최고 수준의 에어쇼를 보여줬던 만큼 이날도 다양한 특수비행을 통해 조종사들의 팀워크과 고도의 비행기량을 선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 국방개혁에 적합한가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이 대통령의 방산비리 척결 의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어제 논평을 통해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국방장관 자격이 없다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며 송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말할 것도 없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도 “방산비리와 관련돼 있다면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송 후보자의 의혹 가운데 우려할 부분은 방산업체와의 유착 여부다. 해군 참모총장으로 예편한 후 10개월쯤 지난 2009년 1월부터 33개월 동안 법무법인 율촌의 상임고문을 맡으면서 월 3000만원씩 모두 9억 9000만원을 받았다. 당시 국방과학연구소 정책위원이었던 송 후보자가 직접 작성한 겸직 허가 신청서에는 주 2일 14시간 근무하면서 매월 약간의 활동비 정도를 받는다고 명시했다. 송 후보자는 이 돈이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변호사들에게 전문용어와 배경 지식을 설명해 준 자문료라고 밝혔지만 석연치 않은 게 사실이다. 약간의 활동비로 웬만한 근로자의 연봉에 버금가는 3000만원을 다달이 받은 것을 수긍할 국민은 거의 없다. 게다가 2013년부터 30개월간 비상근 자문역을 맡았던 ‘LIG넥스원’으로부터는 매월 800만원씩 모두 2억 4000만원을 받았다. 유도무기를 제작하는 방산업체인 이 업체는 송 후보자가 자문역으로 있을 당시 수주 비율이 4배 가까이 올랐다가 자문역을 그만둔 뒤 종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야당이나 언론들이 송 후보자가 전관예우를 받으며 방산업체와 법무법인의 로비 창구 역할을 해온 것이 아닌지를 의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07년 해군 참모총장 재직 때 군납비리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도 반드시 해명돼야 한다. 여기에다 여성을 비하하는 저서로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의심받고 있는 탁현민 행정관을 비롯해 새 정부의 인사 문제가 또다시 국정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송 국방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방위산업 비리가 적발되면 이적죄에 준해 처벌하겠다는 대통령의 방산비리 척결 의지를 의심케 할 수도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청와대와 여당은 물론 송 후보자 스스로 대통령의 국방개혁 의지에 적합한 인물인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탁 행정관의 거취 문제도 어영부영할 일이 아니다.
  • 北, 美 서부 타격 ICBM용 엔진 기술 확보했나

    北, 美 서부 타격 ICBM용 엔진 기술 확보했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확보가 실제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또 포착됐다. 북한이 지난 21일 ICBM에 이용되는 소형 엔진 시험을 실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소형 엔진이라는 점에서 ICBM의 2단 또는 3단 추진체에 탑재되는 엔진으로 추정된다.미 정부 관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위성용 또는 미 서부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용 엔진 시험을 한 듯하다”면서 “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려놓는 기술은 ICBM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ICBM의 가장 작은 엔진일 가능성이 있다”며 3단 추진체용 엔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외신 보도대로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엔진 시험을 했다면 지상연소시험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지난 3월 18일에도 이곳에서 대출력(고출력) 엔진 지상연소시험을 실시했다. 당시 이 모습을 참관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3·18 혁명’이라며 극찬했다. 이 엔진은 북한이 지난해 9월 공개한 80tf(톤포스: 1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 액체연료 엔진인 ‘백두엔진’에 미사일 자세 제어를 위한 보조엔진 4개를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지난달 14일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에도 이 엔진을 장착, 실전 응용에 착수했다. 당시 화성12형은 고각으로 발사돼 최고 고도 2111.5㎞까지 올라가 약 787㎞를 비행했다. 정상 각도(35~45도)로 쏘았다면 4000~5000㎞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t 이상의 탄두를 장착해도 사거리가 3000㎞를 넘는다. 1단 추진체로만 돼 있었지만 놀라운 성능을 발휘한 것이다. 당시에도 이 엔진 2~3개를 클러스터링해 묶거나 3단 분리 시스템을 갖추면 ICBM급으로 사거리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북한이 이번에 소형엔진 연소시험에 성공했다면 ICBM 확보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1단 추진체로 백두엔진 2~3개를 묶고, 2단 추진체로 스커드엔진을 사용하면서 3단 추진체 엔진을 통해 대기권 비행속도를 높이면 최종 낙하속도 마하 24 이상의 ICBM이 될 수 있다. 북한이 공개한 ICBM급 장거리미사일 KN08은 3단 시스템으로 돼 있다. 반면 개량형 KN14는 2단이다. 지난 4월 열병식에 등장한 제3의 ICBM은 실물이 아닌 발사관 형태로만 공개돼 2단인지, 3단인지 불명확하다. 물론 엔진을 확보했다고 해서 당장 ICBM 위협을 가시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ICBM은 대기권으로 다시 들어오는 과정에서 섭씨 7000도 이상의 고열을 견뎌내면서 탄두 부분이 삭마되는데 이를 버텨내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관련해 북한은 아직 ICBM급 기술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의 ICBM용 소형엔진 시험과 관련, “가능성을 두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제주에서 쏴도 신의주까지 사정권에… 연내 실전배치 목표

    제주에서 쏴도 신의주까지 사정권에… 연내 실전배치 목표

    행사 보고받은 文대통령 직접 참관 결정 사거리 800㎞·탄도 중량 500㎏ 확보 이어도 북방 60㎞ 낙하 정확하게 명중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시험발사에 성공한 사거리 800㎞의 현무계열 탄도미사일은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으며,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킬체인’의 핵심 무기체계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4월 시험발사도 성공했지만, 오늘은 사거리뿐 아니라 탄도 중량 등 여러 요소가 더 진행되는 과정이었고, 사거리와 중량 목표치를 모두 충족한 첫 번째 시험발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연히 고각(高角) 발사였고, 개정된 한·미 미사일지침에서 정한 최대한의 능력(사거리 800㎞·탄도 중량 500㎏)을 확보했다”면서 “목표 지점인 이어도 북방 60㎞ 지점에 낙하했으며, 굉장히 정확하게 명중했다”고 설명했다.지금껏 우리 군이 실전에 배치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300㎞ 이상의 ‘현무2A’와 500㎞ 이상의 ‘현무2B’ 등 2종으로, 모두 단거리 미사일이다.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은 ‘현무2C’(가칭)로 불리며 총 6회의 시험발사 가운데 이번이 4번째였다. 당초 이상철 청와대 안보실 1차장 주재로 시험발사 행사가 예정됐지만,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이 직접 참관을 결정했다.청와대 일부 참모진은 “정상회담 의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무력시위로 비쳐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지만 대통령은 행사 참관을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참관 중 군 관계자들에게 전력화 시기와 탄두 중량, 사거리 등에 대해 꼼꼼하게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각 군 참모총장 등 군 지휘부가 배석한 가운데 우리 군이 준비하고 있는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았다. 우리 군은 2012년 한·미 미사일 양해각서 개정에 따라 사거리 800㎞의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왔으며 시험발사를 통해 성능이 검증되고 있는 현무2C를 연내 실전배치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을 경북 포항에 배치해도 북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온다. 제주에서 쏴도 신의주까지 날아간다. 포항을 포함한 중부 이남 지역은 북한 탄도미사일 사정권에는 들어가지만, 장사정포 사정권 밖에 있다. 사거리가 200㎞인 북한의 최신 300㎜ 방사포도 포항까지는 못 미친다. 현무2C를 후방에 배치하면 유사시 북한 장사정포의 사정권 밖에서 안정적으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무2C를 핵심자원으로 삼는 킬체인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표적을 식별하고,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공격체계를 말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이 엿보이면 선제타격까지 불사할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의 이동식발사대 등을 탐지·식별하는 정찰위성과 고고도무인기 등 탐지 자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군은 2020년대 초반까지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할 계획이지만 현 정부가 킬체인 조기 구축을 공약한 만큼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도 2019년까지 4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타격 수단으로는 지상·해상·공중·수중에서 발사되는 각종 탄도·순항미사일과 공중투하 유도탄 및 미사일전력을 집중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되면 후방에서도 주요 전략목표를 정밀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최대 사거리 500㎞) 도입 수량을 크게 늘리는 한편 탄도미사일 전력화 기간도 단축하기로 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뉴스 분석] “대화도 국방력 강해야 가능”… 北에 경고장

    [뉴스 분석] “대화도 국방력 강해야 가능”… 北에 경고장

    사거리 800㎞… 北 전역 사정권 29~30일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美조야·보수진영 안보 우려 진화 美 “北 ICBM 3단 추진체 엔진 시험”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1~3단 추진체 엔진 중 최종인 3단 추진체 엔진 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 23일,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을 방문해 현무2C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직접 봤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는 대화주의자이지만 대화도 강한 국방력이 있을 때 가능하며, 포용정책도 우리가 북한을 압도할 안보 능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의 참관은 현 정부 들어 ‘정례화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경고 시그널을 보내고 확고한 안보 태세를 강조한 것은 물론 한·미 정상회담(29~30일)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대화에만 무게를 두려는 것 아니냐는 미국 조야(朝野)와 국내 보수진영의 우려에도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일부 참모진은 “정상회담 의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무력시위로 비쳐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지만 대통령은 행사 참관을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연구·개발하는 무기체계는 파괴·살상이 아니라 대화와 평화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현무2C 탄도미사일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할 우리 군의 ‘킬체인’(핵·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탐지해 선제 타격) 핵심 무기체계다.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사일은 예정된 사거리를 비행한 후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고 고도화하고 있어 과연 우리의 미사일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국민이 매우 궁금해하고 대통령인 나도 궁금했는데 우리 미사일의 능력을 보고받고 국민이 안심해도 된다는 걸 직접 확인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직접 참관하는 데 대해 많은 염려 의견이 있었지만 직접 확인하고 격려하러 왔다”면서 “국민도 우리 미사일 능력이 북에 뒤지지 않음을 확인해 든든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폭스뉴스와 영국 로이터통신 등은 22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 21일 평안북도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ICBM에 사용되는 엔진 시험을 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엔진 시험은 지난 3월 18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자체 개발한 ‘대출력 발동기’(고출력엔진) 지상분출시험을 한 이후 처음이다. 미 당국자들은 “미국은 이번 시험이 ICBM의 최종 단계 엔진을 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미·중 첫 외교안보대화가 끝난 다음날이자 북한에서 석방됐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장례식이 열린 날이기도 하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속보] 최전방 중부전선서 열흘 만에 또 북한군 1명 귀순

    [속보] 최전방 중부전선서 열흘 만에 또 북한군 1명 귀순

    23일 최전방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군으로 또 귀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1명이 아군 GP(소초)로 귀순했다”면서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하여 귀순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중부전선에서는 지난 13일에도 북한군 1명이 우리 군으로 귀순한 바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최전방 중부전선서 북한군 1명 10일만에 또 귀순

    최전방 중부전선서 북한군 1명 10일만에 또 귀순

    북한군 1명이 23일 경기도 최전방 지역 중부전선을 넘어 우리 군으로 귀순했다. 지난 13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후 9시 30분경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1명이 아군 GP(소초)로 귀순했다”면서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하여 귀순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넘어온 북한군은 하전사(병사)로,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우리 군 GP로 접근했고 경계근무 중 이를 발견한 장병들이 안전한 곳으로 유도했다. 북한군 병사는 우리 군에 신병이 확보될 때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과정에서 남북한 군 사이에 교전은 없었다. 중부전선에서는 지난 13일에도 북한군 병사 1명이 우리 군으로 귀순한 적이 있다. 이번에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0일 전 귀순자와 같이 MDL 가까이 배치된 부대 소속이지만, 그와는 다른 경로로 MDL을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경우 합동신문에서 우리 군 최전방 부대가 운용 중인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들은 게 귀순을 결심한 데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MDL과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 등 최전방 지역에서는 북한군이나 주민의 귀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김포 반도 북단 한강 하구 지역에서 북한 주민 1명이 나뭇가지와 스티로폼 등 부유물을 어깨에 끼고 한강을 헤엄쳐 건너와 귀순했다. 이달 초에는 동해에서 목선을 타고 표류하다가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가운데 2명이 귀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지는 野 ‘송영무 불가론’… 宋 “방산지식 등 자문에 응했을 뿐”

    커지는 野 ‘송영무 불가론’… 宋 “방산지식 등 자문에 응했을 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비토(거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송 후보자를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부적격 ‘신3종세트’로 규정한 뒤 사퇴를 요구했다.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국민과 야당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려 하지 말라”며 송 후보자 등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전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송 후보자는 국방장관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야권에서 이처럼 ‘송영무 불가론’이 거세진 것은 그와 관련된 의혹들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해군참모총장 시절의 군납 비리 부당 처리 의혹, 퇴직 후 로펌 및 방산업체 자문 역할, 위장전입 등 인사청문회의 쟁점이 될 것으로 알려졌던 ‘3대 암초’ 가 주된 내용이지만 여기서 파생된 새로운 의혹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퇴직 후 법무법인 율촌과 방산업체 LIG넥스원의 고문 및 자문 역할을 맡아 과도한 자문료 등을 받았다는 것이다. 국회에 낸 답변서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율촌 고문을 맡았던 2009년 1월~2011년 9월 2년 9개월간 세전 기준으로 월 3000만원씩 9억 9000만원을 받았다. 2013년 7월엔 LIG넥스원과 자문 계약을 맺고 월 800만원씩 2년 6개월 동안 2억 4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2008년 3월 참모총장 퇴직 후 받은 자문료가 모두 12억원이 넘는 것이다. 야권에서는 이처럼 거액을 받은 만큼 송 후보자가 로펌과 방산업체 사업에 큰 도움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송 후보자가 자문으로 활동했던 기간 LIG넥스원의 해군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 측은 율촌에서의 자문과 관련해서는 “방위산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국방·방산 전문용어와 배경지식을 조언했다. 국가를 위한 법률적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국방공공팀 창설 역할을 맡았다”고 해명했다. LIG넥스원과 관련해선 “수출 잠수함 전투체계 자문에 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참모총장 시절 해군 내부의 군납 비리 수사를 중단시키고 행정처리(징계)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에 대해 송 후보자는 “여러 차례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송 후보자는 또 4차례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문중의 요청과 주택담보대출 목적 등 불가피한 사유였다고 양해를 구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신설된 靑재정기획관 장차관급 ‘슈퍼1급’ 알고 보니 변양균 작품

    청와대가 지난 13일 통일부·미래창조과학부·여성가족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한 이후 22일까지 열흘 가까이 후속 인선이 전면 중단됐다. 내각뿐 아니라 청와대 참모진 인선도 정체된 가운데 웬만한 장차관급보다 더 주목해야 할 인사로 이번 정부에서 신설된 재정기획관(1급)이 꼽힌다. 경제수석(차관급) 등이 정책실장 산하에 있는 것과 달리 재정기획관은 비서실장 지휘를 받는다. 노무현 정부 시절 ‘비전 2030’처럼 예산 운용 및 국가재정과 관련한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와 관련된 예산을 들여다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앞서 “장기적·거시적 관점에서 국가재원 배분을 기획·점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재정기획관은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변 전 장관은 2012년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도왔으며, 현 정부 요직에 ‘변양균의 사람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재정기획관은 업무속성상 기재부의 논리와 충돌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그쪽(기재부)이나 국책연구원 출신은 안 된다. 예산과 재정에 밝은 민간전문가가 취지에 맞다”면서 “직제상 비서실장 밑이지만,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기회가 많아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 자문위원이기도 한 ‘조세·재정전문가’ 정세은 충남대 교수(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소장)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국회 예산정책처 출신과 학계 인사들도 함께 거론된다. 일부 장관급은 검증이 끝났지만, 발표가 늦춰지는 상황이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소관 상임위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반대가 거센 경우다. 민주당 한 의원은 “론스타 사건에 책임이 있고, 모피아(옛 재무부+마피아)의 대표적 인물인데 어떻게 개혁과제를 해결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김석동 카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경제수석 또한 검증을 마친 인사안이 올라갔지만, 문 대통령이 김 부총리와의 호흡 등을 감안해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수석 업무는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대신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美·中 “유엔 제재 北기관·기업과 거래금지” 합의도

    ‘비핵화 원칙’도 한 단계 진전…원유 중단 등 강력 제재는 고심 미국과 중국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안보대화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인 기업·기관들과 자국 기업 간의 거래를 금지하기로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번 미·중 외교안보대화에는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팡펑후이 인민해방군 총참모장 등 미·중 외교안보라인의 최고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 거래 중국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 요구를 거부하다가 이번 대화를 계기로 태도를 바꿨다. 이는 중국이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피하기 위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미국도 ‘독자 제재냐, 중국을 통한 압박 강화냐’ 갈림길에서 일단 중국을 통한 압박 강화 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인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면서 “예를 들어, 우리(미·중)는 자국 기업들이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대상과 사업을 하지 못하게 하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유엔 제재 리스트에 오른 북한 기업 및 개인과 자국 기업들의 사업을 금지하기로 한 합의는 겉으로 보면 새로울 게 없는 조치다. 그러나 속내를 살펴보면 중국이 어느 정도 성의를 표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의 추가 요구에 중국이 응하지 않고서는 이런 합의문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지키고 있다’는 입장에서 북한 거래 기업에 대한 제재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막강한 군사와 경제, 외교 등 ‘힘’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압박’에 중국이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4일 하원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도움을 준 중국 기업 10곳의 명단을 중국 측에 넘겼다”면서 “중국 정부가 이 기업들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국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중국 기업을 상대로 미국이 제재(세컨더리 보이콧)할 뜻도 분명히 밝혔다. 때문에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이날 대화에서 미국이 넘긴 북한과 거래 혐의가 있는 중국 기업들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소식통은 “북한 핵개발에 연루돼 문을 닫은 훙샹그룹처럼 공개적이지는 않더라도 중국은 이미 미국이 의혹을 제기한 기업들에 대해 조사에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도 확인했다. 북한의 ‘완벽한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CVID)’ 라는 명확한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원론적인 인식에서 한걸음 더 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은 대화를 통해 세컨더리 보이콧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그러나 북핵을 둘러싼 고민은 더 커졌다.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중국을 압박할 게 뻔한 상황에서 중국은 북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원유 공급 중단과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쉽게 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핵 해결에 도움을 준다는 조건으로 환율·무역·남중국해 분쟁을 잠시 유보해 놓은 상태다. 북한 문제가 더 꼬이면 미·중의 갈등은 언제든지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대화론이 힘을 잃는 대신 사드 배치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점도 중국으로서는 불만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틸러슨 美국무 “사드 배치 관련 한국내 민주적 절차 존중”

    틸러슨 美국무 “사드 배치 관련 한국내 민주적 절차 존중”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한 “한국내 민주적 절차를 존중한다”고 밝혔다.틸러슨 장관은 이날 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취임 축하인사를 겸해 진행한 25분간의 통화에서 “사드와 관련한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투명성에 대한 국내적 수요가 있다”는 강 장관의 말에 이같이 반응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강 장관은 또 “사드를 중단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을 담보하기 위해 내부절차 취하는 것”이라고 환경영향평가 방침을 설명했다. ‘민주적 절차를 존중한다’는 틸러슨 장관 말은 한국 정부의 사드 부지 환경영향평가 결정에 이해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틸러슨 장관은 또 북핵 해법과 관련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원한다”고 밝힌 뒤 “북한의 비핵화에 북한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오는 29∼3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강 장관은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노력하자. 5년간 한미 정책 공조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틸러슨 장관은 “물론이다. 성공적인 방문에 대해 강한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 장관이 “두 분 정상이 실용적인 분이어서 기질(chemistry)이 잘 맞을 것”이라며 기대를 밝히자 틸러슨 장관은 공감을 표한 뒤 “트럼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정상회담 개최 전 양자 회동을 갖고 정상회담의 최종 조율을 할 필요에 공감하고, 참모들을 통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그런가하면 최근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난 뒤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씨에 대해 강 장관은 “깊은 조의를 표하며 비극적인 일이었다. 북한이 한 일은 끔찍한 일”이라며 “인도적 처우를 하지 못해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조의를 표했다. 틸러슨 장관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정말 슬프고 비극적인 일이다. 여전히 3명의 미국인이 더 있는데 걱정된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18일 임명된 강 장관이 외국 외교장관과 통화하기는 지난 21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에 이어 틸러슨 장관이 2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올해 하반기부터 블라인드 채용 실시하라”

    문 대통령 “올해 하반기부터 블라인드 채용 실시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하반기부터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을 채용할 때 학벌과 출신지 등을 쓰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20~30대 여성들의 노동시장 진입 확대 등을 위해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공무원과 공공 부문은 정부 결정만으로 가능하지 않겠나”라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공무원과 공공부문의 인재를 채용할 때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채용하는 분야가 일정 이상의 학력이나 스펙, 신체 조건을 요구하는 특별한 경우 외에는 이력서에 학벌·학력·출신지·신체조건 등 차별적 요인을 일절 기재하지 않도록 해서 명문대 출신이나 일반대 출신이나 서울에 있는 대학 출신이나 지방대 출신이나, 똑같은 조건과 출발선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 기업들도 블라인드 채용을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블라인드 채용제) 법제화 전까지는 민간 쪽은 우리가 강제할 수 없는데, 민간 대기업들도 과거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한 사례들에 의하면 훨씬 실력과 열정 있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었다는 게 증명이 됐다”면서 “민간 대기업들에도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혁신도시 사업으로 지역으로 이전된 공공기관이 신규채용을 할 때 적어도 30% 이상은 지역인재를 채용하도록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를 운영했으면 한다”면서 “그래야 혁신도시 사업이 지역인재까지 발탁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진정한 혁신도시, 진정한 국가 균형발전사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래 혁신도시 사업을 할 때 (채용 할당제가) 하나의 방침이었는데,들쭉날쭉한다.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공공기관은 20%를 넘어선 곳도 있고, 관심이 덜한 공공기관은 10%도 안 될 정도로 지역마다 편차가 심한데 적어도 30% 정도는 채용하도록 확실한 기준을 세우든지 독려하도록 해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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