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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비꼬는 홍준표 “안희정·민병두·정봉주·김기식도 가고 김경수도 가는 중”

    민주당 비꼬는 홍준표 “안희정·민병두·정봉주·김기식도 가고 김경수도 가는 중”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5일 “안희정도 가고, 민병두도 가고, 정봉주도 가고, 김기식도 가고, 김경수도 가는 중”이라고 주장했다.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댓글조작과 여론 조작으로 잡은 정권이 민심을 이겨낼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썼다. 이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당원들의 인터넷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김경수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겨냥한 것이다. 특히 김 의원이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나서면서 한국당도 경남지사 선거에서 당의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런 만큼 한국당은 이번 인터넷 댓글 여론조작 사건이 지방선거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홍 대표는 또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검증 책임을 지고 조국 민정수석도 가야 하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위험하다”며 “경제파탄의 주범인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도 곧 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청와대 핵심 참모들을 거명했다. 그러면서 “좌파들의 민낯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6·13 지방선거’까지는 아직 가야 할 사람이 많이 남아 있다”며 “이들이 가야 자유 대한민국이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분있는 출구 염두… “野공세로 거취 결정 않겠다” 의지

    명분있는 출구 염두… “野공세로 거취 결정 않겠다” 의지

    “여론에 떠밀려 정리 않겠다” 분명히 직접 쓴 메모 참모들에게 회람 “과감한 선택엔 비판과 저항 두렵다” 금융 기득권 저항 염두에 둔 발언도“과거 국회의원 시절 문제되고 있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습니다. 피감기관 지원 해외 출장이 당시 관행에 비춰 도덕성에서 평균 이하라고 판단되면 위법이 아니더라도 사임토록 하겠습니다.” ‘외유성 출장’과 ‘정치자금 위법 사용’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검찰·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사임을 결정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날 청와대는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뒤 “4가지 문제 중 하나라도 위법하다는 해석이 나오면 그만두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사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정의당과 김 원장의 ‘친정’ 격인 참여연대마저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명분 있는 퇴각’을 열어 놓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핵심 참모들과 김 원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결론을 열어 놓고 토론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오전 티타임 때 직접 쓴 메시지를 참모들에게 회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메시지에는 복잡한 심경이 담겼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야당 공세와 ‘국민정서법’에 등 떠밀리듯 거취를 정리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기식 원장 사퇴 지지 여론’이 50%에 이르지만, ‘객관적 위법 판정’과 ‘평균 이하의 도덕성 확인’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피감기관이 부담하는 의원 해외 출장과 보좌관 동반 및 관광, 임기 말 후원금 기부 등을 ‘여의도 관행’으로 보는 시각도 묻어난다. “근본적 개혁이 필요한 분야는 과감한 발탁으로 충격을 줘야 한다는 욕심이 생기는데 과감한 선택일수록 비판과 저항이 두렵다”는 발언은 ‘정무위 저승사자’로 불린 김 원장에 대한 금융기득권 세력의 저항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의원의 해외 출장 관행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해 보자는 의도도 있다. 전날 청와대는 수천 곳의 피감기관 중 16곳의 19~20대 국회에서 이뤄진 해외 출장 지원 사례를 조사한 결과 개별 출장을 간 경우가 10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현 정부에서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과 관련해 음주운전, 논문표절, 위장전입의 기준을 재정비했던 것처럼 국회의원의 해외 출장 문제 또한 살펴보자는 것이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성인 남녀 1005명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답변은 지난주보다 2% 포인트 내려간 7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 포인트 오른 19%로 나타났다. 갤럽은 “부정평가에서 ‘인사 문제’ 지적이 지난주 2%에서 이번 주에 6%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입 닫고 논란 키우는 김기식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정치권 등에서 쏟아진 의혹 중 일부에 대해선 제대로 해명을 하지 않아 스스로 논란을 더 키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금감원에 따르면 김 원장은 참여연대 사무총장 시절인 2007년 포스코의 지원으로 2년간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는 정치권 의혹 제기에 “사실이 아니다”라고만 밝힐 뿐 추가 설명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 김 원장에게 자비로 연수를 간 건지, 아니면 포스코가 아닌 다른 대기업의 돈을 받고 간 것인지 등을 확인해 달라는 언론 취재 요청이 잇따르고 있지만 “그건 놔두세요”라고만 공보 담당 참모에게 말했다고 한다.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포스코청암재단은 2006~2008년 해외연수를 지원한 시민단체 인사를 1~3기로 분류했는데, 2기는 포스코가 명단을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고 돼 있다. 또 ‘김기식 전 참여연대 사무총장 별도’라고 명기돼 있다. 이를 근거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김 원장이 포스코 지원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신문이 시민단체를 통해 청암재단의 2기 해외연수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수도권 8명과 지방 2명 등 총 10명이 지원을 받았다. 이모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2기 명단에 들어 있지만 김 원장은 포함돼 있지 않다. 청암재단은 총 40만 달러(약 4억 2000만원)를 지원해 이들이 미국 스탠퍼드대와 컬럼비아대 등에서 연수를 받도록 했다. 김 원장은 또 2015년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의 아내로부터 5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받았고 5개월 뒤 국정감사에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에 대한 금감원 조사를 촉구했다는 의혹 제기에는 공식적인 해명을 내지 않았다. 김 원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묻자 “(조 전 부사장은)대학교 (과)후배”라고만 답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軍, 없앤다던 공관병 ‘공관 부사관’으로 대체

    軍, 없앤다던 공관병 ‘공관 부사관’으로 대체

    김학용 의원 “전형적 땜질 처방” 軍 “일부 지휘관에만 배치” 해명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이른바 ‘군 지휘관 갑질 논란’으로 지난해 폐지된 공관병 자리 일부가 ‘공관 부사관’으로 대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육군이 지난해 9월 30일 공관병 제도를 폐지했으나 대체 인력으로 부사관과 군무원 등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육군은 공관 부사관을 선발하면서 조리시험까지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조리 실력을 확인하기 위한 (정당한) 절차였다”고 해명했다. 해군은 공관병을 폐지한 후 상황·시설 관리병 제도를 신설했다. 해군은 해군참모총장과 해군참모차장, 해군작전사령관의 공관에 이 관리병을 1명씩 배치했는데 기존 공관병과 역할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 의원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모든 지휘관 공관에 근무하는 병력을 철수하고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라고 했지만 실상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전형적인 ‘눈 가리고 아웅’식의 땜질 처방”이라고 비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관병 198명을 전원 정원에서 삭감한 뒤 일부 4성 장군 이상 지휘관의 공관에 조리 특기 군무원과 부사관을 보직한 것”이라며 “이들은 공관병처럼 공관에 상주하지 않고 출퇴근한다”고 해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군, 공관병 없애고 ‘공관부사관, 시설관리병’으로 대체 운영

    군, 공관병 없애고 ‘공관부사관, 시설관리병’으로 대체 운영

    지난해 군 지휘관 갑질 논란으로 공관병 제도가 폐지됐으나 육군과 해군은 각각 ‘공관 부사관’, ‘시설관리병’ 등으로 대체해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1일 국회 국방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해 9월 30일 공관병 제도를 폐지하고, 대체 인력으로 부사관과 군무원 등을 배치했다. 육군은 육군참모총장과 제2작전사령관, 제3군사령관 공관에 부사관 3명을 선발해 배치했고, 제1군사령관과 한미연합사부사령관 공관에는 군무원을 배치했다. 육군은 특히 공관 부사관을 선발하면서 조리시험까지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갑질 의혹에 휩싸여 국방부 조사를 받은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부인은 공관병의 요리 실력을 질책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식행사 등을 고려해 조리 특기의 부사관을 보직했다”고 해명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해군의 경우 공관병을 폐지한 후 상황·시설 관리병 제도를 신설했다. 해군은 해군참모총장과 해군참모차장, 해군작전사령관의 공관에 이 관리병을 1명씩 배치했는데 기존 공관병과 역할이 크게 다르지 않아 이름만 바꾼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군은 공관병을 없앤 후 대체 인력을 선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모든 지휘관 공관에 근무하는 병력을 철수하고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라고 했지만, 실상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전형적인 ‘눈 가리고 아웅’식의 땜질 처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군의 병영 문화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이 예전과 달라졌다”며 “여전히 경직되고 폐쇄된 병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공관병 198명을 전원 정원에서 삭감한 뒤 일부 4성 장군 이상 지휘관의 공관에 조리 특기 군무원과 부사관을 보직했다”며 “이들은 공관병처럼 공관에 상주하지 않고 출퇴근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부 공관 관리관에 부사관을 보직한 것은 군무원 채용 선발 시 적합한 인원이 부족한 데 따른 조치였다”며 “국방부는 앞으로 지속해서 군무원을 선발해 보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대북확성기 비리 의혹 송영근 前의원 측근 소환

    [단독]대북확성기 비리 의혹 송영근 前의원 측근 소환

    대북확성기 불법 입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기무사령관 출신인 송영근 전 새누리당 의원의 측근 김모 보좌관을 10일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검찰 수사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송 전 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군 고위 관계자로 수사 대상이 넓혀질지 주목된다.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이날 예비역 육군 중령 김 보좌관을 불러 대북확성기 불법 입찰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김 보좌관은 송 전 의원의 경리참모로 근무할 당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는 국군심리전단의 대북확성기 사업추진 태스크포스(TF) 계약담당 진모 상사와 공모해 음향기기업체 I사가 대북확성기 사업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제안서 평가 기준을 조작한 혐의(특경법상 사기·위계공무집행방해·입찰방해)로 지난해 8월 고발됐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과 4차 핵실험을 계기로 진행된 174억원 규모의 대북확성기 도입 사업은 2016년 12월 마무리됐다. 그러나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거나 성능 평가가 엉터리로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아 군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진 상사는 군 검찰에 의해 기소돼 벌금 1000만원이 확정됐지만, ‘윗선’을 향한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유찬 “MB 1996 종로 선거, 다스에서 마대자루로 돈 실어날랐다”

    김유찬 “MB 1996 종로 선거, 다스에서 마대자루로 돈 실어날랐다”

    김유찬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996년 제15대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 때 다스에서 매일 마대자루로 돈을 받아와 썼다고 폭로했다. 김유찬씨는 당시 이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비서관이자 최측근이었다.김유찬씨는 10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종로 선거를 치르면서 김재정씨가 매일같이 대부기공(현 다스의 전신)에서 마대자루로 돈다발을 실어날랐다”고 전했다. 김재정씨는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이자 당시 다스 사장이었다. 김유찬씨는 “(종로구 선거기획을 맡고 있던) 내 손에 의해 집행된 액수만도 대략 13억원 정도”라면서 “지구당 조직 쪽에서 나간 것은 아예 계산이 안 된 액수였는데, 당시 돈으로 종로 선거에서 약 60억원 정도는 족히 썼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유찬씨는 또 “이 전 대통령 주변은 대부분 한몫 챙기려는 이들이 대부분이어서 자갈밭에 물붓기식으로 돈이 빠져나갔다”면서 “(당시 수행비서인) 이모씨를 통해 거의 매일 수억씩 현금을 대부기공에서 가져와 이 비용을 충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냥 ‘돈으로 유권자를 샀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라면서 “종로 선거는 전형적인 금권선거, 즉 돈선거였다”고 회고했다.앞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청구서에서 다스 자금으로 지구당이나 선거캠프 급여 등을 지급하고 다스 직원에게 선거사무소 경리 등을 맡겨 일하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유찬씨는 이 전 대통령과 다스의 관계에 대해 “여러 차례 김재정 사장이 부동자세로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장면을 보곤 했다”면서 “이미 당시 대부기공은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는 것은 참모들 사이에서 비밀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념사진 때 대통령 끌어안은 아이…‘100원 선물’ 주인공

    기념사진 때 대통령 끌어안은 아이…‘100원 선물’ 주인공

    문재인 대통령에게 ‘100원’을 선물한 초등학생은 기념사진 때 대통령을 끌어안은 아이였다.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경동초등학교를 방문했다가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100원을 선물로 받았다. 이 사연은 다음날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김선 뉴미디어실 행정관은 문 대통령이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 여민관 앞 화단에 소나무를 심으면서 전날 찾은 돌봄 교실에서 있었던 일화를 임종석 비서실장 등 참모진에게 소개했다고 전했다. 김 행정관은 “돌봄교실에서 대통령 옆에 앉아 있던 여학생이 자신의 옷 주머니를 뒤져서 ‘제가 이것밖에 없다’며 대통령께 본인이 갖고 있던 100원을 드렸다더라”라면서 “(문 대통령께서) 소중한 100원, 감사히 잘 받아서 간직하겠다고 하셨다. 그 학생이 이 방송을 보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 잘 보이고 친해지고 싶은 친구한테 자신이 가진 것 중에 소중한 것, 당장 갖고 있는 것 주고 싶은 마음 있지 않나. 그 마음이 대통령께도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러나 ‘100원 선물’ 사연의 주인공은 기념사진에 있었다. 이날 사진에서 유독 문 대통령을 꼭 끌어안고 옆에 붙어있던 초등학생은 “이거 받아주세요! 받아주세요”라며 대통령에게 100원을 내밀었다. 마지막에는 문 대통령의 손을 볼에 가져다대고 문질렀다. 이 모습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던 한 초등학생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 담겼다. 한편 돌봄교실은 방과 후부터 부모가 귀가할 때까지 학교에서 학생을 돌봐주는 제도다. 이는 일반 교실과 달리 아이들이 편히 누워 쉴 수 있는 바닥과 간식 제공을 위한 간이 주방이 갖춰져 있고, 전담사가 아이들의 교육과 보육 등을 담당한다. 월 3만~4만원 꼴인 간식비만 부담하면 안전한 학교에서 부모의 퇴근 시간대까지 아이들을 돌봐줘 맞벌이 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영상=유튜브 채널
  • 남북 정상회담·기상 악화로 축소…한·미 연합 쌍룡훈련 조용히 끝나

    한국과 미국 해군·해병대의 연합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이 8일 끝났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가운데 실제 병력 및 장비 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의 일환으로 지난 1일 시작된 쌍룡훈련은 대(對)언론 공개 없이 ‘로키’로 마무리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경북 포항 일대에서 실시한 쌍룡훈련을 오늘 오후 예정대로 종료했다”면서 “훈련에 참가한 미군 전력도 순차적으로 일본 오키나와 등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쌍룡훈련에는 미 해군의 4만 500t급 강습상륙함 와스프함과 본험리처드함, 우리 해군의 1만 4500t급 대형수송함인 독도함과 4500t급 상륙함 등이 참가했다. 특히 미국은 와스프함에 수직 이·착함 기능이 있는 스텔스 전투기 F35B 6대를 처음으로 탑재해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예년에는 합동참모의장 등 양국 군 최고 수뇌부가 공개적으로 훈련을 참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지만 올해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전진구 해병대사령관만이 훈련을 비공개적으로 참관하는데 그쳤다. 게다가 쌍룡훈련의 하이라이트인 상륙돌격작전마저도 지난 5일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한·미 양국 군은 이달 말까지 공군, 해군 등이 순차적으로 연합훈련을 계속할 계획이지만 ‘악재’가 잇따르고 있어 정상적인 진행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공군 F15K 추락 사고로 동일 기종 비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여서 훈련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예년과 달리 올해는 훈련 장면을 공개하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때문인지 북한 기관과 매체들도 예년과 달리 한·미 연합훈련을 직접 비난하는 논평이나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한·미 군은 오는 23일부터 2주 동안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연습(CPX)인 키리졸브(KR) 연습을 진행한다. 이번 키리졸브 연습에는 미군 1만 2200여명이 참가한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하늘로 떠난 2명의 ‘탑건’…F-15K 추락 전투기 조종사 영결식

    하늘로 떠난 2명의 ‘탑건’…F-15K 추락 전투기 조종사 영결식

    F-15K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최모(29) 소령과 박모(27) 대위 영결식이 7일 대구에 있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부대장으로 엄수됐다.유족, 이왕근 공군참모총장과 박하식 제11전투비행단장 등 군 관계자와 동료, 유승민·주호영·백승주·김영우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단장은 조사에서 “누구보다 유능한 F-15K 조종사였던 이들의 산화 소식을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며 “창공에 대한 당신들 도전과 조국에 대한 희생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조국 영공 수호의 숭고한 소명을 반드시 완수해나가겠다”고 추도했다. 추도사를 낭독한 공군사관학교 제59기 동기생 대표는 최 소령을 향해 “너의 몸을 던져 우리 조국과 하늘을 지켜줬으니 또 다른 동기인 너의 아내와 네 분신과 같은 사랑스러운 아이들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줄게”라고 했다.학군사관후보생 제41기 동기생 대표는 박 대위가 후보생 시절 체력 검증 때 달리기에서 순위권에 들어왔다가 멀리 뒤처지는 동기생을 위해 다시 돌아가던 일을 언급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타심에 감사하며 오래 기억하겠다”고 했다. 영결식에서는 최 소령의 어린 딸이 엄마 품에 안긴 채 모습을 보였고 몇몇 유족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서로 부둥켜안고 오열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최 소령과 박 대위는 지난 5일 오후 F-15K 전투기를 타고 대구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공중기동훈련을 마치고 귀환하던 중 경북 칠곡군 골프장 인근 산에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숨졌다. 두 사람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럼프 “106조원 더” 中 “반격할 준비됐다”

    트럼프 “106조원 더” 中 “반격할 준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1000억 달러(약 106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미국의 500억 달러 규모 수입품 관세 부과 조치를 중국이 동일 규모 보복 관세로 받아친 지 이틀 만에 다시 미국이 두 배에 달하는 맞불을 놓은 것이다. 중국은 이에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본격화하고 즉각 보복 의지를 보이면서 ‘미·중 관세 전쟁’의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美, 中보복 이틀 만에 두 배로 맞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불법 행위를 바로잡기보다 미국 농민과 제조업체에 해를 끼치는 길을 택했다”면서 “중국의 불공정한 보복에 따라 나는 USTR에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1000억 달러의 추가 관세가 적절한지 고려하고, 관세 부과 대상 품목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USTR은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1300개 품목에 대해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고 중국도 이어 4일 미국산 106개 품목에 동일 규모의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대응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중 관세 대치 상황에 대해 “좋은 결말이 있을 것”이라며 긴장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에 나왔다. 커들로 위원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에 벌을 주려는 것이 아니고 (중국) 시장과 투자를 개방하고 (무역) 장벽을 낮추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의 온도 차를 두고 갈등이 아닌, 협상력을 극대화하는 ‘화전 양면’ 카드로 보는 시각이 많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규모로 보면 이번 추가 관세 부과 조치는 미국에 결정타가 될 수도 있다. 추가 규모를 포함하면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 대상 수입액은 총 1530억 달러로 전체 중국산 수입액의 30%에 달한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의 미국산 수입액 규모(1304억 달러)보다 크다. 중국이 그동안 미국과 똑같은 액수의 ‘맞불 관세’를 부과했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중국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도 풀이된다. 중국은 격렬하게 반발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6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상황을 오판했고 우리는 충분한 (보복) 준비를 했다”면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1000억 달러에 부과하는 관세 명단을 발표하면 중국은 즉시 강력하게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무부는 앞서 이날 낮에도 대변인 담화를 통해 “만약 미국이 계속해서 일방주의와 무역보호주의 행동을 이어 간다면 중국은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국이 상대를 잘못 골랐다”고 비판했다. 상무부는 전날에는 WTO에 분쟁해결절차(DSU) 4조에 의거한 양자협의 요청서를 제출하는 등 미국 관세 부과에 대한 WTO 제소 절차에 착수했다. 중국은 미국이 다자 무역체제의 비차별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유럽연합(EU)과 제휴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G2 무역전쟁 우려… 협상 테이블 촉구”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폭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세계 최대 원자재·곡물 공급업체인 미국 ‘카길’은 이날 “무역 긴장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면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을 양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워싱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등 강경파 인사들이 급부상하면서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을 봉합하고 타협점을 찾으려고 해도 마땅한 협상 파트너가 없다는 게 무역 전쟁의 전운을 짙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세 살·3개월 딸 남기고… F15K 순직 조종사 오늘 영결식

    최 소령 부인도 현역 공군장교 복무 미혼 박 대위 시신 사고 현장서 수습 軍, 블랙박스 수거… 사고 경위 조사 군 당국이 6일 경북 칠곡군의 F15K 전투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비행기록장치인 블랙박스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추락사고의 원인 규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공군은 전날 사고 직후 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조종사 최모(29) 소령과 박모(27) 대위는 모두 순직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공군은 “사고 현장에서 이들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각각 대위와 중위였던 이들을 각각 1계급씩 진급 추서했다. 영결식은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7일 오전 9시 제11전투비행단에서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주요 간부와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장으로 거행하기로 했다.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4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다. 최 소령은 특히 세 살배기 딸과 지난 1월 태어난 딸 등을 두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동기인 부인도 현역 공군 장교로 복무 중이다. 박 대위는 미혼이다. 한편 공군은 사고 전투기가 다른 전투기 세 대와 함께 두 대씩 편을 짜 교전 연습을 실시한 뒤 기지로 복귀하다가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임무를 마친 뒤 기지로 귀환할 때쯤 안개가 심해져 눈으로 지형 등을 확인하는 시계(視界)비행이 아닌 계기판과 관제사 유도 등에 의존하는 계기비행 절차를 적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 소령과 박 대위는 각각 890여 시간, 280여 시간의 비행 기록을 갖고 있으며 사고기는 2008년 7월 도입돼 2158시간 비행했다는 것이 공군의 설명이다. 공군은 사고 직후 필수 작전 전력을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朴·崔 13개 혐의 공모… “기업 거부 때 불안 느끼게 한 건 강요”

    朴·崔 13개 혐의 공모… “기업 거부 때 불안 느끼게 한 건 강요”

    ‘헌법상 책무를 방기하고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지위와 권한을 사인(私人)에게 나눠 주고도 속았다거나 자신의 의사가 아니었다고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는 대통령’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6일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혐의를 이같이 요약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기소한 18가지 혐의 중 16개 혐의에 유죄를 선고했다. 삼성으로부터 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관련해 16억원의 뇌물을,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해 204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만 큰 틀에서 무죄로 봤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박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금품 제공을 강요한 혐의는 인정된다고 재판부는 밝혔다. 총 18가지 혐의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혹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죄가 적용된 13가지 혐의에서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공모 관계를 이뤘다. 형량은 최씨보다 4년 더 많이 받았다. 재판부는 최씨가 삼성전자로부터 승마지원 뇌물을 받고, 롯데·포스코·SK·KT 측에 K스포츠재단 지원이나 각종 이권을 요구한 정황을 알지 못했다는 박 전 대통령의 항변을 수용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최씨 지인 회사인 KD코퍼레이션이 현대차에 납품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수차례 챙기거나, KT에 최씨 측근을 채용시키는데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점 등이 공모 관계를 인정한 근거가 됐다. 삼성 승마지원 뇌물의 경우 박 전 대통령에게 돌아간 경제적 이득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최씨가 승마협회 회장사를 한화에서 삼성으로 바꿔야 한다고 한데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독대해 승마협회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하는 등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민간기업인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종용한 혐의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 실행한 혐의 등엔 최씨가 개입하지 않았다. 대신 박근혜 정부 시절 수석과 각료들이 공모했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CJ에 외압을 가한 혐의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이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로 법원의 유죄 판단을 받았다. ‘제왕적 대통령’의 불법적 지시를 참모들이 맹목적으로 실행한 이 범행의 정점 역시 박 전 대통령이라고 재판부는 지목했다. 이날 판결에선 법에 정해진 세금 외 정권이 추구하는 사업을 기업돈으로 충당하던, 이른바 권력의 준조세 징수 행위를 한 통수권자를 어떻게 처벌할 것인지에 대한 사법 판단의 윤곽이 드러났다.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해 18개 그룹에서 774억원을 강제모금한 혐의를 재판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청와대가 기업에 명시적 협박을 하지 않았더라도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상대방에게 일정한 행위를 하게 요구하거나, 거부했을 때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불안을 느끼게 하는 것은 강요”라고 설명했다. 다만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액 중 삼성이 낸 204억원도 뇌물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승계 현안과 관련된 명시적·묵시적 청탁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판하며 승마지원 36억원에 대한 뇌물공여죄를 유죄로 판단한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역시 삼성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에 대해선 뇌물공여죄를 적용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1심 재판부와 이 부회장의 2심 재판부의 판단이 모든 대목에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이 부회장 항소심 재판부가 승마 뇌물 중 말 값(36억원)을 뇌물의 범주에서 빼서 계산한 반면, 박 전 대통령 1심 재판부는 최씨 회사가 지원받은 용역 대금(36억원)과 말 값을 모두 더한 약 72억원을 박 전 대통령이 삼성 측으로부터 받은 뇌물로 포함시켰다. 이처럼 하급심에서의 엇갈린 판단은 최종심인 대법원에서 갈피를 잡게 될 전망이다. 미르·K스포츠재단이 설립된 이후 기업별 현안을 미끼로 개별 기업에 추가 출연을 종용한 혐의엔 뇌물죄가 적용됐다. 시내 면세점 특허 연장, 신규 특허 취득 등을 바라고 롯데와 SK에 수십억원대 K스포츠재단 추가 출연을 요구한 대목을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측이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봤다는 뜻이다. 이 요구에 응한 롯데의 신동빈 회장은 뇌물공여죄로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반면, 요구를 거절한 SK는 처벌을 피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과 밤샘 우정’ 왕치산 49년 흘렀어도 시자쥔 핵심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과 밤샘 우정’ 왕치산 49년 흘렀어도 시자쥔 핵심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집권 2기가 지난해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이어 지난달 20일 폐막된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끝으로 지도부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공식 출범했다. 중국 정가의 태자당(최고위 관료의 자제 출신)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상하이방(장쩌민 전 주석이 이끄는 상하이지역 파벌) 등 3개 파벌이 분점하던 집권 1기와 달리 집권 2기는 시주석의 최측근 인사그룹인 시자쥔(習家軍)이 요직을 장악해 독주 체제를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이번 전인대는 국가주석의 연임 제한을 없애고 시진핑을 유임시켜 장기 집권의 길을 터 주는 한편 왕치산(王岐山) 전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국가부주석으로 선출했다. 시 주석은 반대와 기권 없이 만장일치로 국가주석에 연임됐고 왕 부주석도 반대 1표만 나오는 등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시 주석 ‘애장’(愛將)으로 알려진 리잔수(栗戰書) 전 당중앙판공청 주임이 서열 3위의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뽑혔고, 시 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류허(劉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이 부총리에 선임됐다. 왕양(汪洋) 전 부총리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주석, 한정(韓正) 전 상하이시 당서기는 상무부총리에 선출됐다. 반면 공청단파의 수장격인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가까스로 유임됐지만 공청단 출신이 대거 몰락하는 바람에 정치적으로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신세로 전락했다.특히 ‘7상8하’(67세 유임, 68세 은퇴) 연령제한 규정 때문에 물러났던 왕치산은 화려하게 국가부주석으로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 주석 집권 1기 때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 등 거물 정적들을 쳐내는 등 반부패 운동을 주도하면서 시 주석의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한 일등공신이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태어난 왕 부주석은 1969년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에 하방됐다. 이곳에서 시 주석을 만나 같이 하룻밤을 보내는 등 깊은 우정을 나눴다. 산시성 시베이(西北)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그는 산시성 박물관에서 일하다 사회과학원 근대역사연구소를 거쳐 당중앙서기처 농촌정책연구실 경제 간부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농촌 문제 전문성을 인정받은 왕 부주석은 이번엔 금융 분야로 넓혀 중국농촌신탁투자공사 총경리, 중국건설은행 부행장, 중국인민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발하자 당시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부름을 받아 광둥(廣東)성으로 달려가 광둥국제신탁투자공사 등의 파산 사태를 깔끔하게 처리해 위기를 넘겼고 2003년에는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 창궐로 혼란에 빠진 베이징의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해 ‘해결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비를 진두지휘한 그는 경제금융 담당 부총리로 재임하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해 4조 위안(약 68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재정 지출을 주도해 이를 극복하는 등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보수파 원로 야오이린(姚依林) 전 부총리의 사위로 시 주석과는 같은 태자당(太子黨) 출신이다. 위기관리 능력과 정책 실행력이 뛰어나 대미 외교와 금융, 반부패 등 폭넓은 분야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드러낼 전망이다. 집권 1기가 ‘시진핑·리커창’ 체제라고 불렸다면 집권 2기가 ‘시진핑·왕치산’ 체제라고 불리는 이유다.외교의 최고 사령탑은 중앙외사공작위원회가 맡는다. 이번에 개편된 외사공작위는 당대외연락부와 중앙외사공작영도소조의 기능을 통합한 당 기구다. 중국 외교정책의 전체 기조와 부문 간 협의 등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여기에 실무를 담당하는 외교부를 지도하는 역할도 맡아 명실상부한 최고 외교기구로 등장했다. 외사공작위의 인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시 주석과 왕 부주석이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오르고 양제츠(楊潔) 전 국무위원이 비서장에 오를 전망이다. 경제 라인은 미 하버드대 출신 류허 부총리와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출신의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으로 확정돼 유학파 출신 학자형 관리로 구성됐다. 군부 인사의 장악도 두드러진다.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에 웨이펑허(魏鳳和) 로켓군사령관이 선출됐다. 중앙군사위는 시 주석을 정점으로 부주석에 유임된 쉬치량(許其亮)과 장유샤(張又俠) 전 장비발전부장, 위원에 웨이 부장, 리쭤청(李作成) 연합참모부 참모장, 먀오화(苗華) 정치공작부 주임, 장성민(張升民) 군사위 기율위 서기로 꾸려졌다. 웨이의 국방부장 임명은 시 주석의 군권 장악이 완성됐다는 것을 뜻한다. 그는 2012년 시 주석이 당총서기 취임 직후 단행한 첫 장성 인사에서 상장(上將·대장)으로 승진했다. 시 주석이 당시 웨이 부장만을 위한 상장 승진식에 직접 참석했을 만큼 그가 총애하는 인물로 꼽힌다. 리 참모장은 2012년 ‘싸워서 이긴다’는 시 주석의 군사철학에 따라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먀오 주임은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의 31집단군에서 근무할 당시 시 주석과 인연을 맺었다. 새로 선출된 장 부주석은 그와 같은 태자당 출신이고 시 주석의 군부 측근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장 부주석의 부친 장쭝쉰(張宗遜) 상장은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習仲勳)의 산시성 고향 친구이자 혁명시기 야전군 전우였다. ‘중국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로 불리는 국가안전위원회 수뇌부도 시 주석을 정점으로 새로 짜였다. 신장(新疆)위구르와 시짱(西藏·티베트)의 주권과 영토 문제, 사이버 공격, 반체제 활동 등 중국 안전에 관한 정보 수집과 대응을 위해 옛소련 ‘국가보안위’(KGB)와 유사한 체제로 꾸려졌다.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국가안전위 부주석을 겸임하고 시 주석의 정치비서 출신인 딩쉐샹(丁薛祥) 당중앙판공청 부주임이 안전위 판공실 주임을 맡을 예정이다. 실무 책임자인 판공실 부주임에는 류수칭(劉述卿) 전 외교부 부부장의 아들인 태자당 출신 류하이싱(劉海星) 전 외교부 부장조리가 임명됐다. 시 주석의 측근 인물들로 안전위 진영이 꾸려지면서 시진핑 ‘1인 체제’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새 권력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국가감찰위원회도 자오러지(趙樂際)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겸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왕 부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양샤오두(楊曉渡) 감찰부장이 초대 주임으로 선출됐다. 지방정부는 수장도 ‘시자쥔’ 일색이다. 허난(河南)성 당서기에는 왕궈성(王國生) 칭하이(靑海)성 당서기가 이동했고, 칭하이성 당서기에는 왕젠쥔(王建軍) 칭하이성장이 승진했다. 왕 당서기는 양회(전국인대와 정협)에서 티베트인들이 시 주석을 ‘활보살’(活菩薩·살아 있는 보살)로 여기고 있다는 말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쓰촨(四川)성 당서기는 펑칭화(彭淸華)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당서기가, 광시자치구 당서기에 루신서(鹿心社) 장시(江西)성 당서기가 각각 이동하고 장시성 서기에는 류치(劉奇) 장시성장이 승진했다. 펑 당서기는 ‘시진핑 핵심’을 처음 건의해 시 주석의 눈에 들었고 루와 류 당서기는 그의 저장(浙江)성 인맥인 ‘즈장신쥔’(之江新軍)에 속한다. 왕원타오(王文濤) 산둥성 지난(濟南)시 당서기가 자연자원부장으로 옮긴 루하오(陸昊) 헤이룽장(黑龍江)성장의 후임인 대리성장에 임명됐다. 왕 성장은 시 주석이 상하이 당서기 재직 당시 상하이시 황푸(黃浦)구 구장을 지내며 그를 보좌했다. 즈장신쥔의 대표주자인 천이신(陳一新)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당서기도 중앙정법위원회 비서장으로 옮겼다. 시 주석의 저장성 당서기 시절 성 부비서장과 판공청 부주임, 정책연구실 주임을 맡아 비서 겸 책사 역할을 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공군, F-15K 사고기 블랙박스 수거…7일 순직 조종사 영결식

    공군, F-15K 사고기 블랙박스 수거…7일 순직 조종사 영결식

    군 당국이 6일 F-15K 전투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비행기록장치인 블랙박스를 발견했다.공군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 공지에서 “(추락사고가 난) 임무 항공기 블랙박스는 금일 10시 40분경 수거됐다”고 밝혔다. 사고 전투기는 대구에 있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으로, 지난 5일 오후 기지에서 이륙해 공중기동훈련을 마치고 귀환하던 중 칠곡군 골프장 인근 산에 추락했다. 사고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최모(29) 대위와 박모(27) 중위는 순직했다. 군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이들의 시신을 수습했다. 공군은 최 대위와 박 중위를 각각 1계급 진급 추서하고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이들의 영결식과 안장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결식은 7일 오전 9시 제11전투비행단에서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주요 직위자와 순직자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장으로 거행된다.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4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치러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군 “F15K 추락 순직자, 1계급 추서”

    공군 “F15K 추락 순직자, 1계급 추서”

    공군은 6일 추락한 F15K 전투기의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를 수거했다고 밝혔다.공군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추락 항공기의 블랙박스가 수거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 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1시30분쯤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1대는 대구기지에서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중 오후 2시38분쯤 경북 칠곡군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공중기동훈련을 위해 출격한 4대의 F15K전투기 중 1대가 추락한 것이다. 공군 관계자는 “2대2 교전하는 방식의 공중기동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훈련 전투기들은 기지 복귀 과정에서 계기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눈으로 확인하며 비행하는 시계비행이 아닌 전투기 계기장치와 관제사의 유도를 받아서 하는 비행을 계기비행이라고 한다. 전투기 4대 이륙시 시정은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군은 대구 기지 주변과 임무 지역 기상이 비행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순직 조종사 2명에 대한 영결식도 열린다. 공군은 1계급씩 추서된 최모 소령(29)와 박모 대위(27)의 영결식과 안장식을 오는 7일 엄수한다고 밝혔다. 영결식은 7일 오전 9시 소속부대인 제11전투비행단에서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등 군 관계자와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장으로 치러진다.이후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4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이성용 공군참모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될 예정이다.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정경두 합참의장, 이 총장은 이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리아 7년 내전 결말은…러시아·이란·터키 ‘나눠먹기’

    시리아 7년 내전 결말은…러시아·이란·터키 ‘나눠먹기’

    현 상태서 영토적 통합성 유지 러 중심의 反서방 3각 협력 체제 러시아, 공군 등 군사거점 유지 남유럽·중동 뻗어나갈 길 마련 이란·터키는 ‘이권·세력’ 확장러시아와 이란, 터키가 마침내 시리아를 통해 바라던 꿈을 이루게 됐다. 세 나라 정상은 4일(현지시간) 현재 상태에서 시리아의 휴전과 영토적 통합성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세 나라가 사실상 시리아를 장악하게 된 것은 물론 7년에 걸친 시리아 내전이 결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반(反)서방 3각 협력 체제 구축으로 이어진 셈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성명을 통해 “시리아에서 휴전을 유지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254호에 따른 절차를 진전시키는 데 협력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안보리가 2015년 12월 채택한 결의안 2254호는 ‘시리아 내전의 모든 당사자가 민간 시설을 겨냥한 무차별적 무기 사용을 중단한다’고 규정하고 있다.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3국이 시리아의 주권·독립·영토적 통합성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시리아의 인종·종교 간 갈등을 격화시키려는 (서방의) 시도 와중에 이러한 원칙적 입장은 아주 큰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내전은 현재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을 등에 업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정부군이 잇따라 군사적 거점을 장악하는 등 사실상 승리한 상황이다. 시리아의 영토적 통합성을 옹호하는 이날 공동성명은 사실상 알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통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뜻이다. 알아사드 정권의 가장 큰 후원자인 러시아는 지중해에 다가갈 수 있는 공군·해군 기지 등 군사거점을 유지하고 남유럽·중동으로 뻗어 나갈 길목을 마련하게 됐다. 이란은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로서, 같은 시아파인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을 지켜내 수니파 맹주 사우디와의 경쟁에서 힘의 판도를 바꾸고 시리아와 인접한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연결선을 확보하게 됐다. 터키는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영향력을 확보하는 한편 눈엣가시였던 쿠르드 민병대(YPG)를 제압할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YPG는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을 도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싸웠지만, 터키는 시리아 쿠르드 세력 확대를 최대 안보위협으로 인식한다. 터키 내 쿠르드 분리주의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 격퇴전에 주력했던 미군마저 철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3국이 사실상 시리아를 분할해 이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준비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쿠르드 점령 지역에 배치된 미군이 철수하면 터키군이 이 지역으로 병력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의 전후 복구 사업에 3국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내전을 매개로 러시아와 이란, 터키의 밀착도 강화됐다. 알아사드 정권의 공동 후원자로 부쩍 가까워진 러시아와 이란은 지난달 14일 이란 서쪽의 유전 지대 2곳을 개발하는 7억 4200만 달러(약 78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이날은 양국 국방부 간 군사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시리아의 쿠르드 민병대를 지원하는 미국과 사이가 틀어진 터키 에르도안 정부는 2016년 7월 군부 쿠데타가 실패한 이후 이슬람주의 독재 체제를 구축하며 러시아와의 안보·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터키는 러시아로부터 S400 방공 미사일과 원자력발전소를 도입했다.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쿠르드족을 제압하며 시리아 북부 아프린을 점령한 터키군은 제공권을 쥔 러시아의 협조로 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러시아로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일원인 터키를 다른 나토 회원국으로부터 떼어 놓으면서 미국과 유럽이 자국과 시리아, 이란과 인접한 터키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한 효과를 얻게 된 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3국이 시리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했지만 이들은 여전히 경쟁자라 이 협력 체제가 오래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라디오프리유럽은 “터키는 여전히 알아사드 정권에 비판적이며 이란은 터키가 이라크로 진출하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면서 “이들을 매개하는 러시아 경제가 여전히 취약하며 냉전 당시와 같이 구심점이 될 이데올로기가 부재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6·13 선거현장] 김경수 빠진 자리, 여야 전략공천 승부수

    [6·13 선거현장] 김경수 빠진 자리, 여야 전략공천 승부수

    경남 세력 확장 교두보 지역 민주당 김정호·이광희 등 거론 한국 서종길·바른미래 하선영 경남 김해을을 지역구로 뒀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로 출마하면서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김해을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정치적 상징성과 함께 보수세가 강한 경남에서 세력 확장의 교두보이기 때문에 사수해야 하는 곳이다. 자유한국당은 김 의원과 경남지사 선거에서 맞붙게 되는 김태호 전 최고위원의 지난 18·19대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가 바로 김해을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전략적 중요성으로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전략공천할 전망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 배병돌 김해시의회 의장, 이광희 김해시의원, 정영두 전 휴롬 대표, 기찬수 병무청장 등 5명이 후보로 거론된다. 김 대표는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을 지낸 뒤 봉하마을 대표를 맡으면서 지역에서 오래 활동해 왔다. 정 전 대표도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행정관을 지냈고 김해시장 선거와 지난 19대 총선에서 김해갑 지역에 출마하기도 했다. 기 청장은 김해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국군기무사 참모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안보공약을 만들 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이 시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국당에서는 김해을 당협위원장을 맡은 서종길 경남도의원과 지난 총선 이 지역에 출마했던 이만기 인제대 교수가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홍준표 대표가 최근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미 준비된 카드가 있다. 반드시 승리할 후보를 전략공천하겠다”고 밝혀 새로운 인물이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크다. 바른미래당에서는 하선영 경남도의원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속보]공군 “추락 F-15K 전투기 조종사 2명 사망 추정”

    [속보]공군 “추락 F-15K 전투기 조종사 2명 사망 추정”

    5일 경북 칠곡 가산면 학하리 산에 부딪혀 추락한 공군 F15K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공군은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한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 동구의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인 이 전투기는 이날 오후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중 2시 38분쯤 산에 충돌해 추락했다. 공군 측에 따르면 이 전투기는 귀환 도중 교신이 끊기는 ‘컨택 로스’ 상황 이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15K 전투기 잔해 발견…조종사 2명은 수색 중

    F-15K 전투기 잔해 발견…조종사 2명은 수색 중

    경북 칠곡에 추락한 공군 F-15K 전투기 1대의 잔해를 소방당국이 발견했다. 사고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2명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구조대는 짙은 안개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소방당국은 5일 오후 4시 33분쯤 칠곡 가산면 학하리 일대 산 9부 능선에서 전투기로 보이는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군과 소방당국은 잔해 발견 지점 일대에 육군 50사단 예하 병력과 경찰, 칠곡군청 직원, 소방대원 등 400여명의 구조대를 집중 투입해 사고 비행기 조종사 2명을 찾고 있다. 공군 탐색구조팀도 투입됐다. 전투기에 탔던 조종사는 최모(29) 대위와 박모(27) 중위다.공군은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한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 동구의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인 이 전투기는 이날 오후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중 2시 38분쯤 산에 충돌해 추락했다. 공군 측에 따르면 이 전투기는 귀환 도중 교신이 끊기는 ‘컨택 로스’ 상황 이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가 추락한 것은 2006년 6월 이후 12년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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