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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전용기 구매론’ 솔솔…현재는 전용기 아닌 전세기

    ‘대통령 전용기 구매론’ 솔솔…현재는 전용기 아닌 전세기

    대통령 전용기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더 이상 민항기를 빌려쓰는 방식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격에 맞게 대통령 전용기를 구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현재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이용하는 대통령 전용기는 1대다. 흔히 ‘공군 1호기’로 부르며 ‘코드 원’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는 엄밀히 따지면 대통령 전용기가 아니다. 대한항공 소속 여객기를 임차해서 쓰는 것으로 대통령 전용기라기보다 대통령 전세기다. 대통령 전용기의 임대 만료 기한이 약 2년 남으면서 다시 임차해서 쓸 것인지, 아니면 새 항공기를 구매해 전용기로 쓸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전용기 입찰과 업체 선정에 1년, 실제 제작에 2~3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전용기를 구매할지, 재임차할지 결론을 내려야 한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2018년도 예산안 상정 전체회의에서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 무산된 대통령 전용기 구매 문제를 현 정부에서 다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실무적으로도 현재의 보잉747-400(2001년식) 기종으로는 수용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다양한 정상외교 수요에 따라 대통령을 수행할 참모진이 늘어나면서 해외 순방 때마다 전용기 좌석 배정 문제가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미 때 일부 청와대 참모진과 취재기자들이 별도의 민항기를 타고 이동하는 등 대통령 전용기의 좌석 부족 문제가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 외국의 전용기 체계와도 비교되곤 한다. 미국과 일본 등은 정상의 해외 순방 때 통상 2~3대의 전용기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물론 여야 모두 전용기 구매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경제 상황을 의식한 정부의 소극적 재정 운영과 여야 간 대립, 여론에 대한 눈치 등으로 대통령 전용기 구매는 계속 미뤄져 왔다.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5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전용기가 사실상) 국내용이다. 미국과 유럽 등 멀리 정상외교를 갈 경우엔 1호기로 안 된다. 새로 장만하는 결정을 하게 되면 그게 적용되는 시기는 제 임기 중이 아니고, 아마 다음 대통령도 해당 없고, 그 다음 대통령 때나 쓸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도입 필요성을 피력한 적이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언급한 전용기란 전두환 대통령 시절인 1985년에 도입한 보잉 737-3Z8로 현재는 ‘공군 2호기’로 불리는 기종이다. ‘공군 1호기’가 대한항공 소유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은 이 비행기가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기다. 이 기종은 최초 제작연도가 1965년으로 상당히 오래된 기종이다. 그 중에서도 300계열은 비교적 초기 모델이다. 이 기종은 항속 거리가 짧아 보통 국제선보다 국내선으로 자주 사용된다. 정부는 2006년 6월 전용기 구매 예산을 요청했지만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이 ‘어려운 경제’를 이유로 전용기 구매 예산안(착수비 30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2007년에도 착수비 150억원을 신청했지만 같은 이유로 한나라당이 삭감해 참여정부에서의 전용기 도입은 무산됐다. 이명박 정부로 정권이 바뀌자 이번엔 여당이 된 한나라당 측에서 대통령 전용기 구매를 추진했다. 그러나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한나라당과 같은 논리로 막아섰다. 이에 한나라당이 노무현 정부 때 전용기 구매를 반대했던 것을 사과하고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2010년쯤 보잉사와 협상 과정에서 가격에 대한 이견이 생겨 전용기 구매 시도는 백지화됐다. 당시 정부는 5000억원에 구입하겠다고 했지만 보잉사가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해 가격 협상에 실패했다. 현재 대통령 전용기는 보잉747-400(2001년식) 기종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2월 대한항공과 5년간 1157억원에 장기임차 계약을 맺고 그 해 4월 첫 비행을 했다. 400석이 넘는 좌석을 200여석으로 줄이고, 확보된 공간에 일반통신망과 위성통신망, 미사일 경보 및 방어장치를 장착했다. 미사일 방어장치 구축을 위해 300억원 정도가 별도 투입됐다. 박근혜정부 당시인 2014년 말 계약 만료에 따라 2020년 3월까지 5년간 1421억원에 재계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쇼트트랙 경기장서 “대~한민국”

    文대통령, 쇼트트랙 경기장서 “대~한민국”

    페북엔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메달 못 딴 선수들도 일일이 거명 구내식당선 자원봉사 격려 만찬 “세계 최강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메달을 딴 최민정 선수, 서이라 선수뿐 아니라 김아랑 선수, 임효준 선수, 심석희 선수, 황대헌 선수 모두 잘해주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날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혼신의 레이스를 펼친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남녀 쇼트트랙에서 각각 금·동메달을 딴 최민정(여 1500m), 서이라(남 1000m) 선수에게는 별도로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뜨거운 숨결과 체온을 직접 보고 느꼈다”면서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4년 동안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좌절을 이겨 냈을지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자 1000m 결승에서 헝가리 및 대표팀의 임효준 선수와 뒤엉켜 넘어졌던) 서이라 선수가 다시 일어나 역주를 펼칠 때는 관중과 함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고 적었다. 통상 과거 대통령의 올림픽 격려 메시지가 메달리스트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문 대통령은 아쉽게 탈락한 선수들까지 일일이 거명한 점이 눈에 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밤에는 김정숙 여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일부 청와대 참모와 함께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아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했다. 앞서 경기장 구내식당에서 자원봉사자 및 대회 관계자 등 300여명과 쌀밥에 불고기, 냉채, 미역국을 곁들인 저녁을 먹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스켈레톤을 비롯해 쇼트트랙에서도 메달을 많이 딸 것으로 생각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원봉사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날씨는 춥고 숙소는 멀고,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려 더 고생을 많이 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한때 식사가 부실하다고 해서 가슴 아팠는데 오늘 나오는 것을 보니 괜찮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이지요? 식사 맛있게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경형 칼럼] ‘북·미 대화’를 엮는 법

    [이경형 칼럼] ‘북·미 대화’를 엮는 법

    한반도에 갑자기 화해의 기운이 치솟는 것 같지만 아직은 착시 효과일 뿐이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김여정 특사의 문재인 대통령 방북 초청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3일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보고를 받고 향후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실무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도 이날 라트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도 남북 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과의 대화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2일 “북한이 우리와 진지하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대화할 준비가 된 때를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오찬 후 북한이 미국이나 한국과 대화를 한다 해도 핵 프로그램을 폐기할 때까지 압박 캠페인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압박과 관여’의 투 트랙을 표방하고 있는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마다하지 않지만, 비핵화가 없으면 압박에 방점을 찍겠다는 것이다. 남북한은 평창올림픽과 남북 대화의 두 계기를 활용해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살려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남북 대화를 활발히 하고, 남북 정상회담의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해도 비핵화와 무관하면 별 의미가 없다. 남북끼리의 대화는 한·미 동맹의 공조에도 맞지 않고 국제사회의 호응도 기대할 수 없는 탓이다. 남북 대화의 동력이 북·미 대화로 확장돼 ‘평화로운 비핵화’를 추구할 때, 비로소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다. 남북 정상이 만나기 위해서는 문 대통령의 말마따나 ‘여건 조성’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북·미 간의 대화를 여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과 미국이 서로 말문을 열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심부름꾼 노릇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 메신저는 트럼프나 김정은의 말과 생각은 물론 숨소리까지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남북을 수시로 오가는 ‘셔틀 특사’가 필요하다. 북한에 특사를 한 번만 보낸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미국과의 공조는 양국 외교 채널을 풀가동하면 된다. 필요하면 특별 참모를 보낼 수도 있다. 셔틀 특사는 북·미 대화를 감안할 때, 과거 북한 전문 명망가보다 미국에 정통한 현 참모가 적합성이 높다고 본다. 로드맵의 수순은 선(先) 북·미 대화, 후(後) 남북 정상회담이 좋다. 남북 정상회담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다. ‘남북 화해와 협력’을 구현하는 방법론의 하나다. 남북이 정상회담을 먼저 해버리면 미국의 설 자리가 없어진다. 북·미 간에 ‘비핵화’를 본격적으로 다루기에 앞서 탐색 대화라도 하도록 판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남북 대화와 관계 개선의 흐름이 이어지는 동안엔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 발사가 없을 것”(12일자 ‘조선신보’ 보도)이란 분석 기사의 시사점이 크다. 문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서도 북 고위대표단 방남 후속 조치로 남북 군사회담이나 이산가족 상봉, 문화·인도적 접촉과 교류를 추진해야 한다. 남북 정상회담에 얽매여 한·미 공조를 등한히 해서는 안 된다. 대북 압박과 제재에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발을 빼는 것은 ‘하지 하책’(下之下策)이다. 한 발짝이라도 북한의 양보를 얻어 내려면 4월 재개할 한·미 연합훈련의 축소나 방어형 훈련으로의 전환, 미 전략자산의 전개 및 규모 조정 등의 카드를 미국과 충분히 협의해 마련해야 한다. 그러려면 미국이 주도하는 추가적인 금융제재, ‘압박 전략’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미 공조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문 정부는 물론 트럼프 행정부도 대북 대화의 범위를 좁혀야 한다. 북한의 인권 실상, 잔혹한 독재 등 북한 문제 일반을 제기하기보다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로 수렴해야 한다. 김정은은 ‘핵 무력 완성’에서 한 치도 물러설 기미가 안 보인다. 북한의 협상 전술전략은 지난 25년간 미국을 바보로 만들 정도로 노련하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대화를 열어야 할 문재인 정부는 신중 모드로 정교한 로드맵을 짜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주필 khlee@seoul.co.kr
  • 靑 “가상화폐 불법거래 엄단… 블록체인 기술은 육성할 것”

    靑 “가상화폐 불법거래 엄단… 블록체인 기술은 육성할 것”

    정부는 14일 가상화폐(암호화폐) 정책과 관련, 거래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하되 가상화폐 기반인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청와대는 이날 가상화폐 규제 반대를 요지로 한 청와대 홈페이지 청원에 대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의 답변을 공개했다. 이번 청원엔 한 달간 28만 8000여명이 참여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 글을 올려 한 달 내 20만명 이상 동의하면 청와대 참모나 담당 부처 장관이 답변하게 돼 있다. 지금까지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한 청원은 이번 사안을 포함해 모두 7개다. 홍 실장은 “가상화폐 거래 과정에서 불법행위와 불투명성은 막고 블록체인 기술은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게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면서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투명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시장 상황과 국제 동향 등을 주시하며 모든 수단을 열어 놓고 세심하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정부가 가상화폐 취급업소의 불법행위와 불투명한 운영 등에 엄정히 대응해 개선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단속하고 사법처리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역할”이라며 가상화폐 취급업소의 불공정 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실장은 정부 규제로 블록체인 기술이 위축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블록체인 기술은 물류·보안·의류 등 여러 산업과 접목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이라면서 “올해 블록체인 관련 예산을 크게 늘렸고 상반기에 블록체인 산업발전 기본계획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규섭 예비역 해군 대장 별세

    김규섭 예비역 해군 대장 별세

    제10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김규섭 예비역 해군 대장이 12일 오후 별세했다. 90세.전북 전주 출신인 고인은 1948년 해군사관학교 2기생으로 임관했다. 해군본부 작전참모부장, 해사 교장 등을 지냈다. 1974년 해군참모총장을 끝으로 전역한 후에는 한국고압벽돌 사장, 한국해운 사장, 재향군인회 부회장, 대한조정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화랑무공훈장과 충무무공훈장, 보국훈장 통일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현행자(85)씨와 2남 2녀가 있다. 장례식은 해군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02) 3410-3151~3. 영결식은 15일 오전 7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제2묘역이다.
  • 美 언론이 평가한 中 전투기는? “현대화됐지만 엔진 성능 글쎄”

    美 언론이 평가한 中 전투기는? “현대화됐지만 엔진 성능 글쎄”

    중국 인민해방군이 4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을 실전 배치한 뒤 중국과 미국 언론이 엇갈린 분석·평가 결과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J20’의 전반적인 전투력이 향상됐다고 보도했었다. 중국의 방위계획에 따르면 ‘J20’은 원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미국 공군 함대의 공중 연료교체 탱크나 조기경보기, 지휘기를 위협할 수 있다. 미·일 동맹이 장악한 아시아·태평양 공군력도 깰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미국 CNN방송은 11일(현지시간) 중국의 ‘J20’은 미국의 ‘F22’나 ‘F35’에 대응하는 전투기로 공중전과 지상공격을 모두 목표로 하지만, 중국의 전망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군력의 판도까지 바꾸기에는 무리이며 중국의 ‘J20’을 ‘F35’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데이빗 골드페인 미 공군참모총장은 CNN방송에 “‘J20’은 미국이 1980년대 ‘F117A’ 전투기에 사용한 기술을 도입했다”면서 “이는 더이상 미군이 사용하지 않는 기술”이라고까지 혹평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중국이 ‘J15’는 러시아의 ‘Su33’을, ‘J20’은 미국의 ‘F35’를 베꼈지만 2015년 육상 시험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전투기 엔진 성능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민해방군이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2년 동안 최소 6건의 전투기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최소 12명이 사망한 지난달 29일 구이저우성 군용기 추락사고 등의 원인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군의 현대화를 과도하게 밀어붙인 탓도 있다. 시 주석은 집권 이후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강군’을 강조하지만, 중국군의 대규모 실전 경험은 1979년 베트남전 참전이 마지막이다. 중국의 1년 방위비 예산은 2150억 달러(약 232조원)로 세계 2위 규모지만, 세계 1위인 미국의 8246억 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4분의1 수준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軍사법시스템 ‘지휘관 영향력’ 벗어난다

    軍사법시스템 ‘지휘관 영향력’ 벗어난다

    항소법원의 민간법원 이관, 영창제도 폐지 등을 골자로 한 문재인 정부의 군 사법개혁안이 완성됐다. 국방부는 군 사법개혁안을 국방개혁2.0 과제에 반영해 본격 추진키로 했다.국방부가 12일 언론에 공개한 군 사법개혁안의 핵심은 공정한 사법 시스템 구축이다. 군 수사기관에게는 적법 절차의 준수를 강조하고, 장병의 인권 보장을 약속한 점도 눈에 띈다. 고등군사법원을 폐지하고, 서울고등법원에 항소심을 이관하기로 한 것은 군 사법체계의 떨어진 신뢰도와 무관치 않다. 범죄 행위에 비해 턱없이 낮은 형량의 군사법원 판결은 그동안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1심 보통군사법원의 판결이 항소심에서 무력화되는 사례도 잇따랐다. 장성 등이 맡았던 1심 보통군사법원의 법원장을 외부 민간 법조인으로 충원하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법관에 의해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군 판사가 지휘관으로부터 독립해 오로지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할 수 있도록 1심 군사법원 조직도 완전히 개편했다. 현재 사단급 이상 각급 부대에 설치된 31개의 보통군사법원을 국방부로 이관하고, 군단급 부대가 있는 5개 지역에 설치된 지역군사법원이 1심 재판을 맡도록 한 것이다. 지휘관의 감경권(관할관 확인조치권)도 없애기로 했다. 일선 부대 지휘관이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것이다. 군 수사기관의 독립적인 수사 활동을 보장하는 방안도 눈에 띈다. 지난 정부 사이버사령부 댓글사건 수사에서 드러났듯 군 수사는 지휘 경로를 통해 축소·은폐 외압이 들어와 ‘오염’되기 일쑤였다. 이번 개혁안에 따르면 각 부대에 설치된 100여 개의 검찰부를 폐지하고 각군 참모총장 소속으로 검찰단을 설치, 일선 지휘관이 군 검찰에 불법적인 지휘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했다. 민간 검찰과 마찬가지로 상급자의 부당한 지휘에 대한 군 검사의 이의제기권을 군사법원법 등에 명문화하기로 한 것도 군 수사기관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조치다. 군 영창제도는 영장 없이 최대 15일간 신체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위헌 및 인권침해 논란이 그치지 않았다. 징계에 해당하는 경미한 행위인데도 지휘관의 결정만으로 영창에 구금하고, 그 기간만큼 전역을 지연시켜 장병의 불만도 컸다. 군은 영창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군인사법 개정안이 올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군 영창이 없어질 것으로 보고 대체 군기교육 프로그램을 조속히 만들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법개혁안과 관련, “항소심 민간이관 등 법률 개정이 필요한 12가지 과제 외에는 장관 훈령이나 지침을 통해 신속히 실시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송영무 국방장관, “사무실 부사관도 전원 전투부대로?빈자리는 군무원에”

    인구절벽 현상에 따라 2020년대 들어서면 병역 자원이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국방부는 이런 추세를 감안해 현재 62만명인 병력 규모를 2022년까지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현재의 병력중심형 군 구조를 기술집약형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군 복무기간이 육군 기준으로 18개월까지 줄어들면 사병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군은 부사관 증원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지만, 예산 등의 이유로 무한정 부사관을 충원할 수는 없다. 송영무 국방장관이 12일 이에 대한 ‘복안’을 공개했다. 이날 국방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송 장관은 공관병, 운전병, 복지병 등 비전투부대에 근무하는 병사들을 전투부대로 돌려보내는 한편 인사 및 행정, 군수 등의 부사관 병력도 모두 전투부대로 이동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사무실 장병’ 대부분을 일선 전투부대로 보내고, 그 빈자리는 군무원과 민간인력으로 채워넣겠다는 것이다. 송 장관은 “현재 해군 함정에서 근무하는 인원이 100명이면 장교의 비율은 15∼20%, 부사관이 40%, 사병이 40%이고, 특전사는 부사관 비율이 95~98%”라면서 “이처럼 실제 전투력 발휘가 필요한 부대는 부사관 비율을 40% 이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사관을 증원하지 않아도 군수, 행정 등의 업무를 하는 부사관을 전투부대에 보내면 비율을 맞출 수 있다”면서 “빈자리는 군무원 등으로 충원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각급 부대 상황실 등에 근무하는 부사관에게 전투 임무를 부여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군무원이나 민간인력 2만여명을 새로 충원해야 하는데 여기에 필요한 예산은 4조~5조원으로 예상됐다. 부사관을 충원했을 때에 비해 절반 이상 예산이 줄어든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송 장관은 “참여정부 시절 ‘국방개혁 2020’에서 부사관 비율을 40% 이상 올리려고 했었지만, 막상 부사관을 뽑으려고 하니 엄청난 예산이 필요했다”며 당시의 실패를 토로했다. 비전투부대 부사관을 전투부대로 이동시키고, 군무원 등으로 빈자리를 대체하려는 구상도 그래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여군 비율 확대도 군 구조 개편의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현재 5.6∼5.7% 수준인 여군의 비율은 2023년까지 최대 8.8%까지 늘어난다. 참여정부 당시 국방개혁 2020이 실패한 원인은 너무 늦게 본격화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송 장관의 생각이다. 그는 “당시 3년 몇 개월 동안 방안을 마련해 4년차 때 해보려고 하는데 정권이 바뀌니까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런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자 이번에는 2년차인 올해부터 입법과 예산 책정 등을 서두를 방침이다. 오는 26일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기재부 측 인사들과 송 장관 등 국방부 측 인사들이 충남 계룡대에서 만나 국방개혁 관련 예산 책정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국방개혁은 진전될 수 없다”면서 “국방부가 국방개혁의 시간표와 구체적인 장비 및 인력 보강계획을 제시하고, 기재부가 이를 평가해 승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현 정부 임기 중 연간 국방비 증액 비율을 7~9% 이상, 임기 마지막 해에는 4~5% 수준으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런 과정을 거쳐 4월까지 ‘국방개혁 2.0’ 최종안을 확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사 복무단축 계획도 4월 중 확정할 방침이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MB청와대, 18·19대 총선때 국정원 예산으로 불법 여론조사

    MB청와대, 18·19대 총선때 국정원 예산으로 불법 여론조사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가 2008년 제18대 총선과 2012년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친이’·‘친박’ 지지율 조사를 위한 여론조사를 위해 국정원 예산을 끌어다 쓴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및 뇌물,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전날 장다사로 전 기획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민정비서관으로 있으면서 국정원에서 10억원대의 특활비를 건네받은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청와대는 2008년 4월 9일 실시된 18대 총선을 앞두고 ‘친이계’와 ‘친박계’ 후보들의 지지율 확인을 위해 이 돈을 쓴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가 4년 뒤인 2012년 4월 제19대 총선을 앞두고서도 비슷한 취지의 여론조사를 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당시 총무기획관으로 있던 장 전 기획관이 총선 후보 지지도 조사를 위해 용역계약서를 허위로 만들어 청와대 자금 5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허위공문서작성·행사)를 추가로 적발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6일 장 전 기획관과 2008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을 검찰에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청와대가 2016년 4월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국정원 돈으로 ‘진박(진실한 친박)’ 감별용 여론조사를 불법으로 수행한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1일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후임 정무수석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당시 청와대는 친박 인사들을 대거 당선시키는 한편 비박계 인사를 공천에서 배제하려는 목적으로 친박 리스트를 만들고 이들의 당선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18·19·20대 총선에 걸쳐 특정 계파에 유리한 공천 지형을 만들겠다는 의도에서 청와대가 국가 예산을 유용한 셈이다. 검찰은 장 전 기획관이 거래에 관여한 국정원 돈이 기존에 드러난 국정원 상납 자금과는 별개의 돈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금품 거래에 이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장 전 기획관은 최근까지도 이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참모 역할을 하는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이상득 전 의원의 보좌진을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비서관과 민정비서관을 지내다가 2011년 ‘MB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뒤를 이어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여정, 귀환하기 전 문 대통령 내외에게 “꼭 평양 오세요” 부탁

    김여정, 귀환하기 전 문 대통령 내외에게 “꼭 평양 오세요” 부탁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평양으로 귀환 하기 직전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에게 평양에 꼭 와 달라고 부탁했다.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1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오후 7시에 시작되는 공연에 앞서 문 대통령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북한 대표단과 만나 환담을 했다. 오후 6시 45분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안내로 김영남과 김여정이 먼저 도착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들을 반겼다. 문 대통령 내외는 10분쯤 뒤에 도착해 북한 대표단과 만났다. 김영남은 “대통령께서 바쁘고 전반적인 대사를 보살펴야 하는 데도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기쁘고 인상적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삼지연 관현악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전날인 8일에 강릉에서 공연한 점을 언급하며 “강릉 공연도 감동적이었지만 서울 공연은 관객도 많고 시설도 더 좋다”고 화답했다. 이에 김영남은 “대통령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자주 상봉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마련했으니 다시 만날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우리가 만난 것이 소중하다”면서 “이 만남의 불씨를 키워서 횃불이 될 수 있게 남북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인사를 마친 문 대통령 내외와 김여정 등은 오후 6시 59분쯤 공연장으로 들어섰다. 장내 사회자가 문 대통령과 북한 대표단의 입장 소식을 알리자 객석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문 대통령의 오른쪽에는 김여정과 김영남이 나란히 앉았고 문 대통령의 왼쪽으로는 김 여사와 도 장관, 조 장관 등이 앉았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안내에 문 대통령 내외 등은 손뼉을 쳤고 첫 곡인 반갑습니다‘가 흘러나오자 공연에 집중해 관람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김영남,김여정은 ’J에게‘ 등 북측 가수의 노래가 끝나자 자리에 앉아 박수를 보냈다. 김영남은 공연 중에 감정이 북받친 듯 세 차례나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관현악 메들리가 끝날 때쯤 문 대통령은 무대를 향해 손뼉을 쳤고 김여정은 흐뭇하게 이 모습을 지켜봤다. 김여정은 중간중간 곡을 설명해주는 듯 문 대통령과 귓속말을 나누기도 했다. ‘해뜰날’이 나오는 대목에서 가수들이 흥겨운 안무를 선보이자 문 대통령 등도 공연 분위기에 열중한 모습이었다. ‘아리랑’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앵콜’이 터져 나왔다. 공연이 끝날 무렵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무대 위에 올라왔다. 현송월은 “통일을 바라는 뜻이 깊은 공연장이 바뀌지 말고 통일의 노래가 울렸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우리 온 민족이 지켜보는 이 자리에서 화해와 단합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러 나왔다”고 말했다. 현송월이 “평양에서도 다 들리게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하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문 대통령은 미소를 지었고 도 장관은 큰 소리로 ‘현송월’을 연호했다. 현송월의 노래가 끝나자 김 상임위원장,김 제1부부장 모두 박수로 화답했다. 조 장관이 ‘앵콜’을 연호하자 김여정은 신기한 듯 이를 바라보면서 웃었다. 이어 공연 무대의 배경에는 이산가족 상봉 장면이 나왔고 북측의 여가수와 소녀시대의 서현은 껴안으며 인사했다.박원순 서울시장과 도 장관, 조 장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무대 위로 올라가 공연자들에게 꽃다발과 함께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 시간 반가량의 공연 관람을 마친 문 대통령 내외와 김영남, 김여정은 관객의 호응 속에 무대 쪽으로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공연장을 나온 문 대통령은 김영남에게 “마음과 마음을 모아서 난관을 이겨나가자”는 말과 함께 작별인사를 했다. 김여정은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늘 건강하세요”라며 “문 대통령과 꼭 평양을 찾아오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도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여정의 ‘깜짝 건배사’ 수줍은 표정에 “솔직히 말해서 많이 다를 것”

    김여정의 ‘깜짝 건배사’ 수줍은 표정에 “솔직히 말해서 많이 다를 것”

    “이렇게 갑자기 오게 되리라 생각 못 해”···임종석 실장과 환송 만찬북측 김영남 단장, 최휘·리선권·김창선 등 대남 핵심라인 동석남측 안보실장·통일장관·국정원장 등 외교안보 고위급과 소통수석 참석비공식·비공개 만찬…문 대통령 방북 초청 이후 단계 위한 기반 다지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오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비공식 환송만찬을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만찬은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90분동안 진행됐다.비공개로 진행된 만찬에는 북측에서는 김 특사를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김창선 보장성원이 참석했다. 김창선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국방위 서기실장으로서 첫 비서실장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는 보장성원 자격을 동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들 청와대 참모들이 김여정을 옆에서 가장 가까이 본 셈이다. 임 실장은 만찬을 시작하면서 “오늘은 정말 편하게 밥 먹는 자리”라며 김 특사에게 건배사를 요청했다. 이에 김 특사는 수줍은 표정으로 “제가 원래 말을 잘 못 한다. 솔직히 이렇게 갑자기 오게 되리라 생각 못 했고 생소하고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하고 같은 것도 많더라”고 말했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그러면서 김 특사는 “하나 되는 그 날을 앞당겨 평양에서 반가운 분들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건배사를 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어제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하자 김 특사는 “우리 응원단의 응원 동작에 맞춰 남쪽 분들이 함께 응원해줘 참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임 실장은 “그게 바로 저희였다”고 화답해 남북 양측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만찬 메뉴는 비빔밥과 갈비찜 등이었다.윤 수석은 “만찬은 편안하고 화기애애했다”고 말했다. 한편, 환송을 위한 만찬 형식이지만 우리측에서 대북 문제를 책임지는 외교안보 라인의 고위인사들이 포함되고,북한 역시 대남 핵심라인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문 대통령에 대한 방북 초청 이후 단계를 위한 기반 다지기의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특히 한때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했던 김창선이 보장성원 자격으로 동석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김 특사 등 고위급대표단은 만찬 직후 오후 7시부터 국립중앙극장에서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한 뒤 인천공항으로 이동,2박 3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무리하고 전용기를 이용해 북한으로 돌아간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김여정, 김정은의 참모·감시자 겸 친구”

    “김여정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존 켈리 비서실장, 이방카 트럼프 선임고문을 섞어 놓은 인물이다.” 미국 웹사이트 ‘북한 지도부 감시’를 운영하는 마이클 매든 대표는 8일(현지 시간) NBC 방송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이렇게 평가했다. 김 부부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최고 ‘문고리 권력’이란 의미다. 매든 대표는 “비밀스러운 북한 정권 내부에서 그는 김 위원장을 위한 선전 전문가와 소통을 책임지는 참모, 통치의 감시자이자 절친한 친구 등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국영 언론과 문화 사업을 담당하고 공식 성명을 승인하며 안보, 교통, 물류 등과 관련한 업무도 일부 담당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 정부의 공식 성명을 보면 김 부부장이 수정하거나 서명한 게 다수”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비방한 김정은 위원장 명의의 성명도 그의 손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매든 대표는 “한마디로 김 부부장은 엄청난 힘을 가졌다”고 말했다. 미 전문가들은 김 부부장의 방남을 두고 “북한의 로열패밀리 일원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김 부부장에 대해 “김씨 집안의 존재감 없는 꽃에서 영향력 있는 정치가로 조용히 변신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진리 AP 평양지부장은 “김 위원장이 신뢰하는 많지 않은 인물 중 가장 가까이 두고 싶어 하는 사람이 김 부부장”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 부부장과 오찬을 함께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론의 관심이 쏠린다. CNN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부장이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지만, 문 대통령이 평양에 간다면 광복절인 8월 15일 전후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외교 소식통은 또한 북한의 문 대통령 초대가 “서울(한국)과 워싱턴(미국)을 이간질하기 위한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평창 청와대’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한 9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핵심 수석·비서관은 일제히 평창으로 향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창 일대로 청와대가 사실상 옮겨간 셈이다. 안보실 2차장, 경호처장, 정무·국민소통·일자리·경제사회수석, 경제·과학기술보좌관, 의전·제1·2부속·정무기획·교육문화·외교·통일정책·연설·국정기록·해외언론 등 평창으로 향한 청와대 주요 참모는 20명을 웃돈다. 한반도 평화 외교와 경제 외교 등 전방위 외교전이 평창 무대에서 펼쳐져 각 부문의 수석·비서관이 총출동했다. 청와대 밖 행사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평창 행사에 동행한 점도 눈에 띈다. 윤 실장이 언론에 공개된 문 대통령의 외부 행사를 수행한 것은 지난달 22일 제천 참사 현장 방문이 유일하다. 문 대통령의 모든 일정이 강원도 강릉·평창 일대에서 이뤄지면서 오전부터 진행된 안토니우 구테흐스 총장과의 오찬, 한·일 정상회담,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 대한 언론 브리핑도 모두 현지에서 이뤄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5·18특조위 조사 결과] “전남도청 진입 전 5월 21일에도 비무장 시민에 헬기 사격”

    [5·18특조위 조사 결과] “전남도청 진입 전 5월 21일에도 비무장 시민에 헬기 사격”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가 7일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동안의 조사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특조위는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육군이 헬기를 이용해 비무장 광주시민을 향해 사격을 가했고 ▲공군 전투기와 공격기가 이례적으로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했으며 ▲해병대 1개 대대도 광주에 출동하려 했었다는 사실 등을 새로 밝혀냈다고 강조했다.이건리 특조위 위원장은 “당시의 진압 작전이 육군과 해군(해병대), 공군 3군의 ‘합동작전’이었다는 사실을 사상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헬기 사격 등이 실제 자행됐다는 세간의 의혹을 규명한 조사 결과라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스모킹건’을 제시하지 못해 과도한 추정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헬기 사격의 최초 발포 명령자 규명 등도 숙제로 남았다. 전투기가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한 이유 등도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특조위는 그 원인 중 하나로 많은 자료가 은폐, 왜곡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국방부에 발족된 특조위는 5개월간에 걸쳐 62만쪽에 이르는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당시 광주에 출동했던 190개 대대급 이상 군부대 및 관련기관, 당시 군 관계자들과 목격자 등 총 120명을 조사했다.특조위는 우선 당시 계엄사령부의 지시 문서와 명령, 목격자 증언, 광주 전일빌딩에서 발견된 UH1H 장착 M60 기관총 피탄 흔적 등을 통해 헬기 사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주에 출동한 40여대의 헬기 중 일부 500MD 공격헬기와 UH1H 기동헬기에서 1980년 5월 21일과 27일 각각 비무장 시민과 시민군을 향해 여러 차례 사격을 가했다는 것이다. 특히 특조위는 계엄사가 5월 21일 전남도청 앞에서 집단 발포와 함께 더 강경한 진압작전을 계획하면서 다음날 전투병과교육사령부(전교사)에 헬기 사격이 포함된 구체적인 ‘헬기작전계획 실시지침’을 하달한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다. 지침에는 위협 및 실사격에 사용할 기총 종류 등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 특조위는 또 황영시 당시 계엄사 부사령관, 김재명 육본 작전참모부장 등이 전교사 간부들에게 무장헬기 투입 및 위협사격 명령 등을 하달한 내용도 공개했다. 하지만 이들이 최초 헬기 사격 발포 명령자인지는 규명하지 못했다.특조위는 특히 5월 22일 103항공대장 등 조종사 4명이 AH1J 코브라 헬기 2대에 벌컨포 500발씩을 싣고 광주에 출동했다고 진술한 점, 20사단 충정작전상보 첨부자료에 ‘103항공대가 5월 23일 전교사에서 벌컨포 1500발을 수령했다’고 적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코브라 헬기에서 벌컨포를 사격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5월 21일 헬기 사격은 비무장 상태의 시민을 향했다는 점에서 ‘자위권적 조치’였다는 계엄군의 주장을 뒤집는 증거”라면서 “비인도적이고 적극적인 살상 행위로 재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특조위 조사에 응한 헬기 조종사들은 사격 행위를 모두 부인했다. 해병대 1사단 3연대 33대대 병력이 광주 출동을 위해 마산에 대기하고 있다가 진압작전 변경으로 출동해제됐다는 사실도 새로 확인된 내용이다. ?전투기들이 광주 폭격을 준비했다는 의혹은 여전히 의혹으로 남았다. 특조위는 5·18민주화운동 기간 경기 수원과 경남 사천에서 각각 F5 전투기와 A37 공격기가 MK82 공대지 폭탄을 장착한 채로 대기했던 사실까지는 확인했으나 어떤 목적에서 대기했는지는 정확히 규명하지 못했다. 특조위 측은 “폭탄이 장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도 “하지만 광주를 폭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확한 근거자료는 발견하지 못했고, 미국 등 외국자료까지 포함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을 주도했던 ‘511 연구위원회’(이하 511위원회)의 실무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511위원회는 1988년 제13대 국회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 청문회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부, 합참, 보안사, 육군 KIDA 등이 참여해 만든 조직이다. 서 차관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말단 연구원으로 발표문 초안, 예상질의응답 수정 등 주로 시키는 일을 했다”며 “만약 당시 주도적으로 일했다면 지금 5·18 운동 진상조사 규명에 전심전력으로 노력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문 대통령 ‘복심’ 양정철 “3철은 앞으로도 없다”

    문 대통령 ‘복심’ 양정철 “3철은 앞으로도 없다”

    “3철이 모인다고 했는데 3철 프레임이 좋은 프레임이 아니죠. 3철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3철’(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호철 전 민정수석·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양정철 전 비서관은 6일 서울 용산구 북파크 카오스홀에서 열린 본인의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 북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300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3철 중 한명인 전 의원과 문 대통령의 또 다른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 윤태영 전 청와대 비서관이 함께 했다.  본래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포함해 문 대통령 취임 후 2선으로 물러난 3철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3철에 관심이 집중되자 부담을 느껴 이 전 수석이 불참했고 대신 김 의원이 동석했다.  지난 대통령들의 최측근들이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 ‘3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겼다. 이에 대해 양 전 비서관과 전 의원은 3철 프레임은 잘못됐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3철은 못된 프레임”이라며 “저는 선출직 의원이라 (3철로 비판 받는 부분에 대한) 아픔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늘 두 분에게 죄송하다. 이 전 수석은 (부산시장) 불출마를 이야기했지만, 양 전 비서관은 일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도 “3철이 아니라 양정철로 본인의 인생을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전 비서관은 잠시 귀국한 현재 문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리를 두겠다는 원칙을 지켜야 하고, 문 대통령이 다른 참모나 언론을 통해서 제 근황을 들었을 것이며, 이심전심이니 (만나는 건) 별로 중요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행보에 대해 미국과 일본에서 공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양 전 비서관은 “2월 말이나 3월 초에 미국과 일본에 있는 대학에서 정식 초청이 오면 적을 두고 왔다갔다 하며 공부하려고 한다”며 “그러다 지방선거 끝나면 저에 대한 주목도 덜하고 끈 떨어진 사람이라는 게 확실하게 보여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는 건국 이래 사실상 첫 번째 국민 주도 정부”라면서 “지지율이 떨어져 어렵다 하더라도 문재인과 참모들의 정권이 아니라 내가 만든 정부라는 책임감 때문에 성공할 거라 본다”고 밝혔다.  이어 “성공한 전직 대통령이 하나는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이 성공한 전직 대통령으로서 정치 발전과 민주주의가 안정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데 기여할 거라 보고 저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靑 ‘北, 남북대화 대가로 수십조 요구’ 동아일보 칼럼에 정정보도 요구

    청와대는 6일 ‘북한이 남북대화를 대가로 수십조원의 대가를 요구했다’는 한 일간지 칼럼에 대해 대변인 명의로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팩트를 다루는 ‘기사’가 아닌 필자의 생각을 담는 ‘칼럼’에 대한 청와대의 문제제기는 이례적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참고자료를 내고 전날 발행된 동아일보 ‘박제균 칼럼’ 가운데 ‘최근 모종의 경로를 통해 북측의 메시지가 온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대화와 핵 동결을 할 용의가 있다는 것. 그 대가는 수십조 원에 달하는 현금이나 현물 지원이다. 이런 내용은 관계 당국에 보고됐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메시지를 보낸 사람도 받은 사람도 없다”며 “내용을 보고받았다는 관계 당국은 더더군다나 있을 수 없다. 청와대뿐 아니라 통일부·외교부·국정원 어디에도 그런 사람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오히려 묻고 싶다. 사실이라고 믿었다면 어찌 1면 머리기사로 싣지 않고 칼럼 한 귀퉁이를 채우는 것으로 만족했느냐”고 되물었다. 칼럼은 ‘올해부터 북측이 말하는 남북관계 재설정 구도에 빠르게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지난해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을 통해 가공할 능력을 보여준 김정은 정권을 두려워하고, 심지어 어려워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 와중에 북한에 마냥 끌려다니는 문재인 정부가 그런 불평등 관계로의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생각은 다를 수 있고 견해는 차이가 나기 마련이며, 그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아무런 불평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사실관계에 분명한 잘못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더욱이 지금은 한반도가 ‘전쟁이냐 평화냐’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며 “언 손에 입김을 불어가며 평화의 불씨를 살리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사실 관계를 바로잡아달라”며 “정부도 법에 기대는 상황을 결단코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칼럼에 대해 전날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 현안점검회의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고, 다수 참모들이 공식대응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공식대응에 나선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손님으로 (북한을)받아들이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굉장히 간절한 마음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길로 나아고자 하는데 손님들에 대해서 안 좋은 기사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사실관계에 대해서 명백하게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즉각 시정 조치를 요구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문제삼은 칼럼 내용은 지난해 12월 TV조선의 ‘文정부 비밀 대북 접촉…“대화 요청에 北 80조원 요구”’란 보도와 유사하다. 이 관계자는 “TV조선도 같이 (정정보도를 요청)할까 검토도 했다가 두달 전 일인데 지금에 와서 그것까지 하는건 좀 모양이 좋지 않다 (판단)해서 당장 어제 있었던 칼럼만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싱가포르 국제에어쇼 참가한 블랙이글스, 활주로 이탈로 곡예비행 무산

    싱가포르 국제에어쇼에 참가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제53특수비행전대)의 항공기 한 대가 6일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는 무사하다고 공군은 밝혔다. 이날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서 에어쇼 개막 축하 비행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 8대중 한 대가 활주로를 이탈했다. 공군은 이성룡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블랙이글스는 이날 비행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닷새 동안 총 4회 비행할 예정이었지만, 비행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블랙이글스의 싱가포르 에어쇼 참가는 2014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이다. 에어쇼 참가를 위해 지난달 26일 원주에서 이륙한 블랙이글스는 대만 가오슝, 필리핀 클락, 말레이시아 라부안을 경유해 같은 달 29일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블랙이글스는 T50 9대(1대는 예비기)를 이용해 각종 국내외 행사에서 고난도의 비행기술을 선보이며 한국 공군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아왔다. T50을 운항한 것은 2008년부터이며 2013년에는 비행대대에서 비행전대로 승격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공군 블랙이글스, 싱가포르 에어쇼서 활주로 이탈사고

    공군 블랙이글스, 싱가포르 에어쇼서 활주로 이탈사고

    공군 “조종사는 무사…대책본부 구성해 경위 파악 중” 곡예비행을 전문으로 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싱가포르 국제에어쇼에서 이륙 중 한대가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를 당했다. 조종사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공군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2시 22분쯤 ‘2018 싱가포르 에어쇼’ 개막 비행을 위해 싱가포르 창이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던 블랙이글스 항공기 1대가 활주로에서 이탈했다”면서 “조종사는 무사하다”고 밝혔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대책본부를 꾸리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강원 원주에서 이륙한 블랙이글스는 대만 가오슝, 필리핀 클락, 말레이시아 라부안을 거쳐 지난달 29일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국산 고등훈련기 T-50으로 비행하는 블랙이글스는 싱가포르 공군 창설 5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올해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정면에서 360도 회전하는 기동, 양방향에서 부딪힐 듯 날아오다 교차하는 기동, 태극마크 기동 등의 묘기 비행을 선보일 계획이었다.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펜스, 연일 北 압박… 웜비어 부친 평창 온다

    펜스, 연일 北 압박… 웜비어 부친 평창 온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귀국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친인 프레드 웜비어(오른쪽)가 마이크 펜스(왼쪽) 부통령의 손님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WP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펜스 부통령이 평창올림픽 기간에 북한의 선전전과 맞서 싸우고, ‘모든 대북 옵션이 테이블에 올라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입장을 반복해 강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의 하나로 북한 정권에 아들을 잃은 프레드 웜비어를 올림픽 개막식에 초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연두교서 발표 시 웜비어의 가족을 현장에서 소개하며 북한의 인권유린을 고발했다. 펜스 부통령이 이를 평창에서 재현하려는 것이다. 펜스 부통령의 보좌관도 이날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에 “북한은 (평창올림픽을) 사진 촬영의 기회로 만들고 싶어 한다”면서 “펜스 부통령은 (올림픽의) 메시지를 지배하려는 북한의 욕구에 대응하고, 세계 언론이 2주 동안 북한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견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펜스 부통령은 평창에 도착하기 전인 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쿄에서 회담을 하고, 한·미·일이 강력한 대북 압박을 이어 간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간 회담을 앞두고 있어 한국을 압박하는 성격의 성명이 될 전망이다. 펜스 부통령은 개막일 9일 오전에는 탈북자들과 함께 천안함이 있는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의 서해 수호관도 방문할 예정이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비핵화 움직임이 없다면 대북 압박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미·일 양국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과정에서 한국의 개방적인 태도가 서울과 워싱턴 사이의 긴장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평창올림픽 참가 등의 제안에 문 대통령과 참모들이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미국 정부와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았다”면서 “한국이 북한에 접근하면서 미국을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한 것이 ‘어떠한 선제 대북 군사행동도 우리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거듭된 요구와 맞물려 미국의 관료들을 실망시켰다”고 전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평창올림픽을 북·미 대화의 계기로 만들려는 문재인 정부와 ‘인권 문제 부각’으로 강력한 대북 압박을 이어 가려는 트럼프 행정부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평창 외교가 성과를 내려면 사전에 미 정부와 대북 압박 수위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문 대통령, 참모들에게 ‘춘풍추상(春風秋霜)’ 액자 선물한 까닭은?

    “남에게 추상같이 하려면 자신에게는 몇 배나 더 추상같이 대해야 하며, 추상을 넘어 한겨울 고드름처럼 자신을 대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끝내면서 고 신영복(1941~2016) 선생이 쓴 ‘春風秋霜’(사진·춘풍추상) 액자를 각 비서관실에 선물하면서 이렇게 의미를 설명했다. 채근담은 중국 명나라 말기 문인 홍자성이 남긴 일종의 인생 지침서이다. 문 대통령은 “춘풍추상은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과 같이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대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공직자로서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 살면서 이보다 더 훌륭한 좌우명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직자가 공직에 있는 동안 이런 자세만 지킨다면 실수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가 2년 차에 접어들면서 기강이 해이해질 수 있는데, 초심을 잃지 말자는 취지에서 액자를 선물하게 됐다”며 “공직자가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봄바람같이 해야 하지만, 업무 성격에 따라 남을 대할 때도 추상과 같이해야 할 경우가 있다. 검찰·감사원 등이 그렇고 청와대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상을 넘어 한겨울 고드름처럼 자신을 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 글귀는 신영복 선생이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그때 기억을 살려 그 글을 찾아보라고 부속실에 지시했고, 부속실에서 신영복 선생의 더불어 숲 재단에 문의해 재단에서 보관하던 글을 양해를 구해 사본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가 열리는 여민관 소회의실 벽면에도 이 글귀가 담긴 액자를 이날부터 내걸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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