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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홍콩에 무력 대신 엄정 법 집행”…트럼프 “시위대 만나라”

    시진핑 “홍콩에 무력 대신 엄정 법 집행”…트럼프 “시위대 만나라”

    트럼프, 무역협상과 연계… 적극 관여 의도 볼턴 “제2 톈안먼 사태 만들면 실수” 경고 中 “홍콩의 일은 우리 내정… 간섭 말라” 시진핑, 대가 큰 軍보다 공권력 대처 지시중국의 홍콩 시위대 무력진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정계가 일제히 중국에 인도적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무력개입 사태로 홍콩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경우에 대한 미 정가의 우려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무력집행 시 치러야 할 대가 역시 클 수밖에 없는 중국은 미국의 공개적인 경고장에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고 일갈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만약 시 주석이 시위대와 직접, 개인적으로 만난다면 홍콩 문제에 대해 행복하고 더 나은 결말이 있을 것”이라면서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면서 그가 시위대와 만날 것을 주문하는 것임을 분명히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중국은 (무역)협상 타결을 원한다”면서 “그들(중국)이 먼저 홍콩을 인도적으로 다루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를 두고 AFP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을 홍콩사태의 인도적 해결과 연계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도 트위터에 “중국 정부가 병력을 홍콩과 접경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정보당국이 알려 왔다”면서 “모두가 진정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담과 진지함이 섞이긴 했지만, 홍콩 시위를 ‘폭동’이라고까지 지칭했던 기존 입장과 비교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홍콩 시위 문제에 좀더 적극적으로 관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미중 무역협상과 홍콩 사태를 연계하려는 뜻을 내비치며 중국의 고민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행정부 참모들의 발언은 훨씬 더 강경해졌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미국의 소리(VOA)에 “미국은 톈안먼 광장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홍콩에서 그와 같은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미국은 홍콩 접경에서 중국이 군사적 움직임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는 데 깊이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홍콩의 일은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에 ‘홍콩은 중국의 일부분이다. 그들 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 그들은 조언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것에 주목한다”면서 “미국은 말한 대로 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콩 사태에 대해 주요 국가들이 잇따라 우려를 나타내며 중국이 무력개입 대신 강경한 법 집행으로 이를 해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홍콩 빈과일보는 이날 “시 주석이 홍콩 시위의 무력개입 대신 준엄한 법 집행으로 이를 해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는 인민해방군 무장경찰 등을 홍콩에 투입하지 말고 홍콩 내 경찰력으로 송환법 반대 시위대에 강경하게 대처해 질서를 조기 회복하라는 의미라고 빈과일보는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설문조사로 ‘경제강국’ 키워드 …한복 입은 文 “할 수 있습니다”

    설문조사로 ‘경제강국’ 키워드 …한복 입은 文 “할 수 있습니다”

    독립군가 ‘여명의 노래’로 오프닝 공연 文, 김기림·심훈 시구절 인용 ‘자강’ 피력 광복회장 박수 유도에도 황교안 메모만 한국당 “대책 없는 낙관·北 짝사랑” 혹평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책임 있는 경제강국’이라는 표현은 국민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경축사에 무엇을 담을지에 대해 민정·정무 비서관실에서 대국민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다수의 국민들이 경제적 독립을 다른 어떤 분야의 독립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 경축사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일본 경제보복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상향식 광복절 경축사’를 만든 셈이다. 올해 경축사 작성의 실무작업은 준비기간만 한 달 반 정도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이후 15년 만에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이날 광복절 경축식에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나란히 전통 의상인 두루마기 차림으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광복절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항일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오프닝 공연에는 독립군가 ‘여명의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고, 충남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과 가수 김동완씨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송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아베 정권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를 과소평가했다”며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문 대통령께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손뼉을 치며 호응했고,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 숙여 인사했다. 그러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수를 치지 않았고 종이에 뭔가를 메모하는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 경축사에는 다양한 문학적 비유가 등장했다. 저항 시인 심훈의 ‘그날이 오면’, 모더니즘 시인 김기림의 ‘새 나라 송(頌)’, 남강 이승훈 선생 어록, 제헌헌법의 기초가 된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 등이 인용됐다. 특히 “용광로에 불을 켜라 새나라의 심장에 철선을 뽑고 철근을 늘이고 철판을 펴자, 시멘트와 철과 희망 위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 나라 세워 가자”는 ‘새 나라 송’ 구절엔 자강 의지가 함축됐다는 평가다. 앞서 문 대통령은 ‘광복 직후 경제건설 의지를 담은 희망적 메시지를 찾아보라’고 지시했고, 참모진이 이 대목을 발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이 아무르 강가에서 남과 북, 러시아의 농부들과 콩농사를 짓고, 청년의 동생이 서산에서 형의 콩으로 소를 키우는 나라’라는 구절은 1998년 소떼를 몰고 방북했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향한 ‘오마주’로, 남북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상징한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었다. 문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현실 인식은 대책 없는 낙관과 자화자찬, 북한을 향한 여전한 짝사랑이었다”며 “말의 성찬으로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혹평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광복절 경축사에 납북시인 김기림 등장한 까닭은?

    광복절 경축사에 납북시인 김기림 등장한 까닭은?

    “용광로에 불을 켜라 새나라의 심장에/철선을 뽑고 철근을 늘리고 철판을 펴자/시멘트와 철과 희망 위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나라 세워가자”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의 핵심키워드인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극일과 자강 의지를 함축적으로 담은 구절로, 모더니즘 시인 김기림(1908년 출생, 1958년 사망 추정)이 해방 직후인 발표한 시 ‘새나라 訟(송)’에서 발췌한 것이다. 경축사의 얼개를 매만지는 단계에서 문 대통령은 ‘광복 직후 문학 작품 등에서 경제건설의 의지를 담은 희망적 메시지를 찾아보라’고 당부했고, 눈이 밝은 참모진에 의해 김기림의 시가 소환된 셈이다. 김기림은 한국 근현대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구인회’ 동인으로 활동하며 이상·정지용 등과 함께 ‘모더니즘의 기수’로 이름을 알렸고, 후기에는 현실 참여문학에 몰두했다. 평론가로서 모더니즘을 비롯한 서양 문학사조를 소개하고 지평을 넓히는 데도 앞장섰다. 모더니즘의 기수였지만, 중반기 이후에는 사회 참여적 견해를 강하게 드러냈다.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의식도 보인다. 광복 후 좌파 계열인 ‘조선문학가동맹’에서 주도적 활동을 하면서도 월북 대신 서울에서 대학 강의를 계속했지만, 6·25 전쟁때 납북된 이후 정확한 소식이 끊겼다. 때문에 1988년 해금 전까지 김기림과 그의 작품은 언급되지 않았다. 김기림은 1936년부터 3년간 일본 센다이의 도호쿠 대학에서 유학했다. 이런 인연으로 한일관계가 빠른 속도로 냉각되던 지난해 11월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의 학자·시민 등의 정성이 모여 도호쿠 대학내 기념비가 세워졌다. 기념비는 식민지 시대 극복의 염원을 담은 김기림의 대표시 ‘바다와 나비(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청(靑) 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를 구현했다. 경축사 도입부에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독립운동가인 심훈(1901~1936)의 ‘그날이 오면’ 중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을 갈망하며/모든 것을 바쳤던 선열들의 뜨거운 정신은/이 순간에도 국민들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다”는 대목도 인용됐다. 이 시는 광복을 염원하는 작품 중 문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시라고 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강감찬함 아덴만으로… 美·이란 압박 속 ‘호르무즈 작전’ 참여할까

    강감찬함 아덴만으로… 美·이란 압박 속 ‘호르무즈 작전’ 참여할까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4400t급)이 13일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으로 출항했다. 현재 미국이 요구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에 강감찬함이 참여할지 관심이 쏠린다. 해군은 이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청해부대 30진 파병 환송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항한 강감찬함은 승조원을 비롯해 해군 특전(UDT)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링스)를 운용하는 항공대 등 300여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에는 청해부대 파병 최초로 여군이 항공대장을 맡았다. 정부는 강감찬함의 호위연합체 참가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있지만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파병을 추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해군은 강감찬함 출항에 앞서 선원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으로 파병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설명하고 선박 호위에 대한 임무를 교육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감찬함은 최근 함정에 탑재되는 대함·대잠수함 무기체계 등도 노후화에 따라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적을 상대하던 아덴만 해역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군사활동이 전개되고 있어 무기체계 보강이 필요하다는 배경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는 지난 6월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청해부대를 고려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청해부대가 활동하는 아덴만 해역과 호르무즈 해협이 인접해 있고 추가로 함정을 파병한다면 국회의 파병 동의가 필요한 만큼 시간과 절차를 줄이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이런 가운데 호위연합체 구성에 대한 미국과 이란의 압박도 지속되고 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9일 정경두 장관과의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호위연합체 구성의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도 한국의 호위연합체 참여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압박했다. 한국 정부는 구체적인 파병 방법과 시기 등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해군은 “강감찬함은 9월 초 아덴만에 도착해 현재 작전을 펼치고 있는 청해부대 29진 대조영함(4400t급)과 임무를 교대하고 내년 2월 중순까지 파병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초강력 총기 규제안 내놓은 워런 “NRA 조사하라”

    트럼프 향해 즉각적 행정명령 발효 요구 백악관 “구매자 신원조회법 입법 추진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항마로 꼽히는 민주당 대선주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초강력 총기 규제안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이 입법 추진을 시사한 총기 구매자의 신원 조회를 포함해 총기 규제 입법화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해 온 전미총기협회(NRA)에 대한 조사와 총기 거래상·제조사의 책임과 부담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워런 의원은 11일(현지시간) 미 공영 라디오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목표를 갖고 시작해야 한다. 누구도 (총기 규제와 관련해) 목표를 얘기하는 걸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즉각적인 행정명령 발효를 요구했다. 그는 연방 차원의 총기 면허 관리 시스템을 만들고, 총기 구매 연령 상한선을 만 21세로 올려 통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법을 위반한 총기 거래상의 면허 박탈을 비롯해 총기·탄약 제조사의 법인세를 인상하는 안도 제시했다. 최근 잇달아 총격이 발생한 월마트는 총기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자신이 과거 총기 규제법을 만들었지만 일몰 조항 탓에 자동 폐기됐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그 법안을 다시 통과시킬 뿐 아니라 더 강력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1994년 연방 차원에서 반자동식 총기를 포함한 공격살상용 무기를 금지시킨 연방살상용무기금지법을 지칭한 것이다. 강력한 총기 규제 요구 속에 트럼프 행정부는 신원조회법의 입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11일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양당 의원과 지도부를 만나 입법 관련 의견을 타진했다”면서 “우리는 총기를 손에 넣어선 안 될 사람들이 그러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민주당 대선주자인 코리 부커 상원의원은 CNN에 “이 나라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훨씬 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 나는 그(트럼프 대통령)가 트위터에 적는 내용을 믿지 않는다. 실제 행동하는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文, 8·15 경축사 숙고… ‘극일·대화의지’ 투트랙 메시지 전망

    文, 8·15 경축사 숙고… ‘극일·대화의지’ 투트랙 메시지 전망

    靑, 두 달 가까이 연설 준비에 공들여오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메시지가 한일 갈등의 변곡점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수출규제 조치 이후 최악으로 치닫던 한일 관계가 최근 ‘숨고르기’에 돌입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어느 메시지보다도 정치적 무게를 지니는 8·15 경축사의 방향성과 수위에 따라 전기가 마련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문 대통령은 11일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채 나흘 앞으로 다가온 8·15 메시지와 관련,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우대 대상국) 배제 조치 이후 일본 정부의 움직임과 대응상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숙고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번 8·15 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극일’과 ‘대화의지’를 투트랙으로 표명하되 무게중심은 한일 관계의 ‘미래’에 맞춰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제보복 국면에서 드러났듯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누적 무역적자가 700조원에 이를 만큼 극심한 대일 경제의존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경제적 ‘광복’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일이 함께 협력하는 관계로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이 (8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결국 일본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승자 없는 게임’이라고 한 것은 우리가 먼저 확전을 하지 않을 것이며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현 국면을 대화로 풀어 보자는 행간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남북 경제협력을 통한 평화경제 실현을 극일 해법으로 제시했던 것을 구체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과거사 해법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강조해 온 국민적 공감대, 피해 당사자의 동의 등 대원칙은 유지하되,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한일 갈등의 ‘확전’을 촉발할 메시지는 담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철학과 지향을 담아 내는 그릇이자 고도의 통치행위이기도 한 3·1절 경축사와 8·15 기념사는 이전 정부에서는 통상 석 달 정도 준비기간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 메시지의 빈도 자체가 절대적으로 늘어나면서 3·1절과 8·15 연설 준비기간도 한 달 정도로 줄었다. 하지만 이번 8·15 연설은 두 달 가까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민 비서실장과 주요 수석·비서관들이 머리를 맞대 얼개를 완성했고, 완성된 초안을 놓고 참모진의 ‘독회’와 대통령의 검토를 되풀이하며 ‘퇴고’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미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 돌입

    한미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 돌입

    ‘워게임’ 형태… 전작권 전환 대비 검증 北 “새벽잠 자기 글러” 추가 도발 시사한미 연합훈련이 11일부터 20일까지 특별한 명칭 없이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훈련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한국군의)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5~8일 이번 하반기 훈련의 사전훈련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실시했다.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해 11~14일 1부 방어연습이 진행되고 17~20일 2부 반격연습이 시행된다. 병력·장비를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하는 이른바 ‘워게임’ 형태로 이뤄진다. 이번 훈련에서는 한미 연합훈련 사상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 점도 눈에 띈다. 한국군이 전작권 전 과정을 행사하고 그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상부 지휘구조 편제를 따른 것이다. 군 당국은 올해 한국군의 IOC 검증을 시작으로 2020년 완전운용능력 검증, 2021년 완전임무수행능력 검증을 거쳐 2022년까지 전작권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훈련 명칭으로 워게임을 뜻하는 군사용어인 ‘지휘소훈련’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과 관련,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를 앞두고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한미 군 당국은 주요 연합훈련에 ‘키리졸브’, ‘독수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19-1 동맹’ 등의 독자적 명칭을 붙였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미국담당국장 담화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재차 비난하며 추가 무력시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신형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군은 북한의 추가적인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대북 경계·감시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南 전역 겨눈 북한판 ‘에이태큼스’… 선제타격 어려워

    南 전역 겨눈 북한판 ‘에이태큼스’… 선제타격 어려워

    북한은 11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전날 발사한 2발의 단거리 발사체 사진을 공개하며 “새 무기의 시험 사격”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속 발사체는 그동안 공개됐던 이스칸데르급 신형 탄도미사일(KN23)이나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와는 다른 형태의 신형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존에 보유한 탄도미사일을 기능이 향상된 신형 미사일로 대체하는 ‘세대교체’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0일 “오전 5시 34분과 5시 50분쯤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고도는 약 48㎞, 비행거리는 약 400㎞이며 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의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및 이를 본뜬 한국의 케이티즘(KTSSM) 미사일과 닮은꼴이라는 점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로 평가한다. 에이태큼스는 950개의 자탄이 삽입된 분산탄을 탑재해 축구장 3~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일정 고도에서 분산탄이 폭발하면서 자탄도 함께 폭발해 ‘강철비’(iron rain) 형태로 폭격하는 형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이 공개한 신형 탄도미사일은 미국 에이태큼스 및 한국 케이티즘 탄도미사일과 유사하다”며 “분산탄 등 다양한 탄종의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북한이 미사일의 표적 명중 장면을 공개하지 않아 분산탄 탑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분산탄 탑재도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해 북한이 그 정도까진 이르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분산탄이 오래전 기술이고 최근에는 광범위·다량 폭격보다는 정밀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게 세계적 추세인 만큼 북한이 이런 기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정보분석관은 “분산탄은 사람 같은 ‘소프트 타깃’(방어 능력이 없는 공격 대상)에나 효과적이고 콘크리트 지붕 같은 방어막만 있어도 파괴 효과는 떨어진다”면서 “어느 정도 정확도만 보장되면 분산탄보다는 단일 고폭탄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에이태큼스는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에 두 발을 장착해 발사한다. 미사일과 방사포를 혼합한 개념이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도 좌우 발사관에서 미사일이 한 발씩 발사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탄을 일일이 발사관에 직접 삽입하는 방사포와는 달리 에이태큼스는 미사일이 이미 장착된 발사관을 계속 교체하는 식이기 때문에 발사준비 시간이 더욱 단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악 지형에도 기동이 가능한 궤도형 이동식 발사대(TEL)를 사용한 것으로도 확인되면서 은밀한 기동과 빠른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최근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신형 방사포는 보다 정밀한 유도성능을 갖추고 회피 기동을 하는 등 위협이 증강됐다. 방사포와 탄도미사일의 경계가 허물어진 것도 군 당국으로서는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들은 사거리가 길어지면서 고도는 낮아지고 속도는 빨라졌다”면서 “기존 액체 연료를 사용했던 것과 달리 고체 연료로 대체되고 TEL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발사 시간 단축과 발사원점 다양화로 한미 정보자산의 탐지 및 선제타격을 어렵게 해 한국형 미사일 방어(KAMD) 체계를 무력화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군 당국은 에이태큼스와 외형은 비슷하지만 더 긴 사거리를 기록하고 속도가 빠르고 크기도 크다는 점에서 추가 제원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새 무기’라고만 표현했을 뿐 무기 명칭이나 특성은 밝히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감시소의 영상표시장치에 전송된 새 무기의 시험 사격 결과를 보시고 또 하나의 새로운 무기가 나오게 됐다고 못내 기뻐하시며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트럼프 “엡스타인 극단적 선택에 클린턴 부부 연루” 글 리트윗해 입길

    트럼프 “엡스타인 극단적 선택에 클린턴 부부 연루” 글 리트윗해 입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수감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제프리 엡스타인의 죽음에 대해 근거 없는 음모론 글을 리트윗해 입길에 올랐다고 허핑턴 포스트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엡스타인의 죽음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가 연루됐을지 모른다는 식으로 암시한 테렌스 K 윌리엄스의 트윗을 자신의 계정에 올렸다. 프로필에 배우라고 밝힌 윌리엄스는 “24시간 내내 일주일 동안 ‘자살 감시’(suicide watch)를 받고 있었는데 자살했다고? 옳거니!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 #JefferyEpstein은 빌 클린턴에 대해 정보를 갖고 있었는데 이제 죽었다. #TrumpBodyCount 해시태그가 인기를 끄는 건 아는데 우리 모두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알고 있다!”고 적었다.나아가 그는 다른 글을 통해 1994년 백악관 사무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클린턴의 참모 빈스 포스터의 죽음에 클린턴이 책임이 있다는 역시 근거가 부족한 음모론을 연결지었다고 허핑턴 포스트는 전했다. 사실 미국에는 #Clinton Body Count이란 질긴 음모론이 이어지고 있는데 팩트체크를 전문으로 하는 ‘스놉스’(Snopes) 사이트는 이런 음모론이 처음 제기됐을 때부터 잘못된 주장들로 점철됐음은 명백히 밝혀진 일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BreakingNLive 계정의 글을 리트윗했는데 이번 주 공개된 엡스타인 법원 문서를 인용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개인 비행기를 타고 ‘소아성애 섬’에 갔다’고 폭로한 기사였다. 하지만 이 트윗 자체가 법원 문서를 잘못 읽은 것이었다고 허핑턴 포스트는 지적했다. 문서는 클린턴이 여러 차례 엡스타인의 개인 제트기를 이용한 것은 맞지만, 클린턴이 이 섬에 갔음을 확인한 것은 결코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널리 알려졌듯이 트럼프 대통령도 엡스타인의 제트기를 여러 차례 이용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달 엡스타인의 끔찍한 범죄를 전혀 몰랐으며 10년 이상은 그와 교류한 일도 없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엡스타인과 파티를 즐기는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자 그와의 관계를 끊었으며 팬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그는 2002년 10월 뉴욕 매거진 인터뷰를 통해 “난 엡스타인을 15년 동안 알아왔다. 그는 끔찍한 친구다. 나만큼 예쁜 여자들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는데 실은 훨씬 더 어린 여자들을 좋아한다”고 털어놓은 일이 있다. 당시는 자신이 대통령이 될줄 몰랐던 시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미 연합훈련 시작…북 “즉각 중단하라” 비난 성명

    한미 연합훈련 시작…북 “즉각 중단하라” 비난 성명

    11~20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워게임 진행올해 처음 한국국 대장이 사령관, 美는 부사령관북 외무성 “군사연습 해명 전엔 남북 접촉 어려워”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11일 본격 시작된다. 북한은 외무성 국장 명의 담화를 내고 이번 연합훈련을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한편 북한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 무기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보도하면서 구체적인 무기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한미 연합 훈련에 반발하며 지난달 25일 이후 5번에 걸쳐 ‘발사체 무력시위’를 해왔다. 1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진행된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초점을 맞춘 연합 훈련이다. 합참은 이번 연습을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한국군의)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군 합참, 육·해·공군 작전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등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해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연습은 병력·장비가 실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워게임 형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다. 이에 따라 최병혁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대장)이 사령관을 맡아 전체적으로 연합위기관리 상황에 따른 임무를 수행하고, 주한미군을 비롯한 전체 군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은 부사령관 역할을 수행한다. 북한은 한미 연합지휘소훈련 첫날인 11일 남측을 비난하는 외무성 국장 명의 담화를 내고 한미훈련을 즉각 중단하거나 이에 관한 해명 등을 하기 전에는 남북 간 접촉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국장은 이날 담화에서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하기 전에는 북남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특히 자신들의 잇단 무력 시위에 대해서는 “미국 대통령까지 우리의 상용무기개발시험을 어느 나라나 다 하는 아주 작은 미사일 시험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주권국가로서의 우리의 자위권을 인정하였는데 도대체 남조선당국이 뭐길래 우리의 자위적 무력건설사업에 대해 군사적 긴장격화니, 중단촉구니 뭐니 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경두 국방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체면이라도 좀 세워보려고 허튼 망발을 늘어놓는다면 기름으로 붙는 불을 꺼보려는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 국장은 담화에서 “앞으로 대화에로 향한 좋은 기류가 생겨 우리가 대화에 나간다고 해도 철저히 이러한 대화는 조미(북미) 사이에 열리는 것이지 북남대화는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의 처사를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종료되는대로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공개,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한미훈련이 끝나면 미사일 시험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북한은 매체를 통해 전날 발사체 시험발사도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단행한 무력시위에 대해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들은 무기의 이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반면 통상 발사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사실을 발표해온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에서 신형전술유도무기를,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와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각각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사격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34분경, 오전 5시 50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쏜 이후 나흘 만이자, 올해 들어 일곱번째 이뤄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다. 한편, 우리 군은 한미 연합연습이 본격적으로 개시된 만큼 북한의 추가적인 무력시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계감시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미연합훈련 명칭은 ‘지휘소 훈련’…北고려 ‘동맹’ 표현 빼

    한미연합훈련 명칭은 ‘지휘소 훈련’…北고려 ‘동맹’ 표현 빼

    11일부터 열흘 간의 한미 연합훈련의 본훈련이 시작되는 가운데 한미연합훈련의 공식 명칭이 ‘지휘소 훈련’으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번 연습의 명칭은 ‘19-2 동맹’이 유력했지만 북한과의 향후 협상을 위해 ‘동맹’이란 표현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10일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 훈련 시작’이라는 제목의 문자공지를 통해 “한미는 연합지휘소훈련을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훈련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제고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휘소연습(CPX·command post exercise)는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워게임이다. 한미는 지난 5∼8일 이번 하반기 전체 연습의 사전연습 성격의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했지만, 이는 공식훈련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11일부터 시작되는 본연습은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것으로, 올해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의 기본운용 능력을 검증할 예정이다. 군사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연습의 명칭은 지휘소연습이다. 당초 19-2 동맹은 유력한 명칭으로 거론됐지만 북한이 한미연합훈련과 남한의 첨단 무기 도입을 문제삼으며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방사포 등 발사체 발사의 무력시위를 이어가면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한미는 향후 비핵화 실무협상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훈련 명칭에서 ‘동맹’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휘소연습에는 최병혁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대장)이 사령관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권은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과 미군 증원군의 작전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으로, 현재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갖고 있다. 한미는 앞서 지난 3월 기존 키리졸브(KR)를 대체한 새 한미연합연습인 ‘19-1 동맹’ 연습을 방어 훈련 위주로 진행한 바 있다. 한미는 2014년 열린 한미 제46차 안보협의회의(SCM)를 통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원칙에 합의한 뒤 관련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당시 합의된 3가지 조건은 한미연합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한국군의 핵심군사 능력 확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 군의 초기 필수대응능력 구비,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지역 안보환경 등이었다. 군 당국은 올해 한국군의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시작으로, 2020년 완전운용능력 검증, 2021년 완전임무수행능력 검증 과정을 거쳐 2022년까지는 전작권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을 감안할 때 전작권 전환 시점은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北 발사체 발사, 한반도 긴장 고조…무력시위 중단 촉구”

    靑 “北 발사체 발사, 한반도 긴장 고조…무력시위 중단 촉구”

    청와대가 10일 새벽 북한이 동해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와 관련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는 무력시위의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이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11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군사 대비태세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오전 7시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열고 이렇게 판단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고 대변인은 “관계장관들은 북한이 현재 하계군사훈련 중으로 특이한 대남 군사 동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연이은 발사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관계장관들은 이번 발사를 두고 북한이 자체 개발한 신형 단거리 발사체의 성능을 확인할 목적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고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이번 북한의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일단 판단됐다”면서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박한기 합참의장과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도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인 군사 안보 상황도 논의됐다. 또한 참석자들은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통해 어떤 군사적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5시 34분쯤와 5시 50분쯤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48㎞, 비행거리는 400여㎞, 최대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다고 합참은 발표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나흘만으로, 올해 들어 미사일이나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은 7번째다. 한편 북한은 한반도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는 한편 미국에는 끊임없는 대화의 제스처를 취했다. 미국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어제 ‘매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면서 “그와 또 다른 만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에는 친서 보낸 北, 나흘만에 또 동해로 미사일 발사

    트럼프에는 친서 보낸 北, 나흘만에 또 동해로 미사일 발사

    올들어 7번째…일상된 北 무력 시위합참 “北하계훈련, 추가발사 가능성 높아”日정부 “北 발사체, 단거리 탄도 미사일”트럼프 “매우 아름다운 김정은 편지 받아”한미연합훈련에 “나도 마음에 든 적 없어”靑 “대남군사 특이동향 없다…중단 촉구”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북한이 하루가 멀다하고 또 다시 무력시위를 재개했다. 북한은 10일 새벽 함흥일대에서 또 다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일본 정부는 이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나흘 만이며 올해 들어 7번째 발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는 각별한 친서를 보내며 북미 협상의 끈을 놓지 않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에서는 한국을 위협하는 잇단 미사일 발사로 이중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34분경, 오전 5시 50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48㎞, 비행거리는 400여㎞, 최대속도는 마하 6.1이상으로 탐지됐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현재 북한군은 하계훈련 중에 있으며, 우리 군이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함에 따라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다”면서 “군은 북한의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견해를 보였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해당 탄도미사일이 일본 영역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날아온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과거 함흥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이나 300㎜ 방사포(다연장로켓)를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적이 있다.북한은 함흥 인근에 상당 규모의 미사일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북한이 이 공장을 확장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미국 상업위성 등에 포착된 바 있다. 북한은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직후 핵무력 완성을 주장한 이후 약 1년 5개월 동안 무기훈련 등을 대외에 노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월 4일과 9일 잇달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시험발사했다. 이어 지난달 25일과 31일, 이달 2일과 6일에도 장소를 바꿔가며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2발씩 발사했다. 나흘 만에 또다시 발사된 북한의 발사체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추정된다. 한미는 지난 5∼8일 이번 하반기 전체 연습의 사전연습 차원에서 각종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 상황 등을 가정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했으며, 11일부터는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훈련에 돌입한다. 특히 1, 2부로 나뉜 본연습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기본운용능력(IOC)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게 된다.이번 연습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지휘소연습(CPX) 형태로 진행된다. 북한은 무력시위를 벌이는 한편 미국에는 끊임없는 대화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어제 ‘매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면서 “그와 또 다른 만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AFP 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 내용과 관련해 “그(김정은 위원장)는 워게임(war game·한미연합훈련을 지칭)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나도 마음에 든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미 군사훈련 비용을 부담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자신이 먼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김 위원장에게 제안했다”고도 말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페이지짜리 손 편지(hand-letter)였다”면서 “이 편지는 백악관 집무실로 곧장 배달됐다. (내용) 누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11일에도 “김 위원장에게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긴급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열고 “11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관계장관들은 북한이 현재 하계군사훈련 중으로 특이한 대남 군사 동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했으나, 북한의 연이은 발사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나흘만에 北, 동해로 발사체 2발 또 발사

    [속보] 나흘만에 北, 동해로 발사체 2발 또 발사

    나흘만에 북한이 10일 새벽 또 다시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나흘 만이며 올들어 7번째다.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오늘 새벽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면서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이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거리, 탄종 등을 정밀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과거 함흥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이나 300㎜ 방사포(다연장로켓)를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적이 있다 북한은 함흥 인근에 상당 규모의 미사일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북한이 이 공장을 확장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미국 상업위성 등에 포착된 바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함흥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두 발, 트럼프 “아름다운 친서” 밝힌 직후

    北 함흥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두 발, 트럼프 “아름다운 친서” 밝힌 직후

    북한이 10일 새벽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두 차례 발사했다. 영국 BB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아주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지 얼마 안돼 북한이 발사체를 쏴올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6일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올린 지 나흘 만의 일이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추정되는데 11일부터 본격 훈련이 시작된다. 두 나라는 지난 5∼8일 이번 하반기 전체 연습의 사전연습 차원에서 각종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 상황 등을 가정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했으며, 11일부터는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훈련에 들어간다. 특히 1, 2부로 나뉜 본연습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기본운용능력(IOC)을 집중 검증하게 된다. 이번 연습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지휘소연습(CPX) 형태로 진행된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이날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거리, 탄종 등을 정밀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과거 함흥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이나 300㎜ 방사포(다연장로켓)를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적이 있다. 북한은 함흥 근처에 상당한 규모의 미사일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북한이 이 공장을 확장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미국 상업위성 등에 포착된 바 있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건 올해 들어 일곱 번째다. 지난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직후 핵무력 완성을 주장한 이후 약 1년 5개월 동안 무기훈련 등을 대외에 노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월 4일과 9일 잇달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시험발사했고, 이어 지난달 25일과 31일, 이달 2일과 6일에도 장소를 바꿔가며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두 발씩 발사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야당 반대 조국 운명은…문 대통령의 17번째 임명 강행 장관될까

    야당 반대 조국 운명은…문 대통령의 17번째 임명 강행 장관될까

    문재인 대통령의 8·9 개각 핵심은 최측근 참모인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내정이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거센 비판에도 문 대통령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받아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까지 기용된 조 수석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뚫고 장관직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오는 12일쯤 국회에 조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 요청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인사청문회 요청안이 제출되면 20일 안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이달 안에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릴 수 있다”며 “한국당의 반대가 크긴 하지만 어떻게든 인사청문회는 열릴 듯하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내정설이 나왔을 때부터 야당이 조 후보자를 극렬 반대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는 물론 실제 인사청문회가 열리더라도 조 후보자가 최종 임명되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조 후보자가 문 대통령이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 강행한 ‘17번째 장관’이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 강행하기도 했다. 만약 조 후보자가 국회 문턱을 통과하지 못해 문 대통령이 임명 강행하게 되면 윤 총장과 함께 사정라인 모두가 야당의 반대에도 임명 강행된 기록을 만들게 된다. 한국당은 8·9 개각 발표 후 논평 등에서 조 후보자에 집중해 비판을 쏟아냈다. 한국당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이콧’ 등 강경 대응 주장도 나왔다. 조 후보자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이기도 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9일 “야당 무시를 넘어서 야당과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추진한 조 전 수석을 임명하는 것은 검찰 장악에 이어서 청와대 검찰을 하나 더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민정수석으로서는 업무능력에서 낙제점을 받았고 공무원들의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사찰하는 ‘영혼 탈곡기’라는 말이 있었던 것처럼 인권에 대한 기본적 인식 자체가 잘못됐다”며 “문 대통령이 아무리 뭐라 해도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청문회 과정에서 낱낱이 밝히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이번 개각은 국회와 협치를 포기한 몽니 인사”라며 “바른미래당은 인사청문회 준비를 철저히 해서 인사검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 역시 “조 전 수석은 인사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다. 논란이 많은 조 전 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한 것은 문재인 정부에 큰 짐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야당 중 정의당은 유일하게 조 후보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현주 대변인은 “조 후보자는 사법개혁에 대해 꾸준한 의지를 밝혀왔다는 점에서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조 후보자를 총력 방어할 계획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사법개혁을 바라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판단하면 (법무부 장관에) 부합한다”며 “정당한 비판이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있을 수 있지만 지나친 정략적인 이런 것(비판)들은 국민 시각으로 볼 때 옳지 않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가지고 대응하겠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프로필]국가보훈처장에 박삼득...‘정통 군사전문가’

    [프로필]국가보훈처장에 박삼득...‘정통 군사전문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가보훈처장에 박삼득(62) 현 전쟁기념관장을 내정했다. 박 내정자는 30여 년간 군에 몸담으며 야전·정책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군사전문가다. 육사 36기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교인 부산상고를 졸업했다. 육군본부 감찰감실 검열과장, 제1군단 참모장, 육군본부 작전처장, 제5사단장, 육군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 국방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군 재직 경험, 공공기관 운영 성과, 활발한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은 끝까지 보답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보훈철학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또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재직 중에는 조직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보훈 확산을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하고, 제대군인과 보훈가족에 대한 지원과 예우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검찰 개혁 전면에 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찰 개혁 전면에 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검찰 개혁 선봉에 선 인물수사권 조정 합의 이끌어패스트트랙 지정에도 역할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조국(54)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이 9일 내정됐다. 청와대 참모인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직행하는 것은 2011년 이명박 정부 당시 권재진 전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조 후보자는 문 정부가 출범하자 비(非) 검찰 출신으로 10년 만에 민정수석에 임명됐다. 그는 지난 2년 2개월 동안 민정수석으로 지내면서 검찰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앞장서면서 지난해 6월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의 합의문도 이끌어 냈다. 또 수사권 조정 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조 후보자는 2000년대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과 부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07년 대법원장의 지명을 받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대법원 2기 양형위원회 위원도 지냈다. 문 대통령이 당 대표를 할 당시에 당의 인적·조직쇄신 등 당 혁신 작업에 참여했다. 2012년 대선 때는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를 통해 문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TV 찬조 연설도 했다. 2017년 대선 때도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밝히며 문 대통령을 측면 지원 사격했다. 조 후보자는 만 16세 나이로 서울대 법과대학에 입학했다. 만 26세에 울산대 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됐다. 울산대 교수 재직 당시인 1993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건에 연루되면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 생활도 했다. ▲1965년 부산 출생 ▲혜광고 ▲서울대 법학과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법학대학원 법학 석사·박사 ▲울산대 법학과 조교수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민주통합당 혁신위원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아탐바예프 前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결국 “두 번째 검거작전에 투항”

    아탐바예프 前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결국 “두 번째 검거작전에 투항”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부패 혐의를 받고 전날 자택을 급습한 검거 작전에 저항해 체포를 면한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전(前) 대통령이 8일(이하 현지시간) 결국 보안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탐바예프는 수도 비슈케크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코이 타슈 마을에 있는 자택에 머무르다 체포됐다. 아탐바예프 진영 관계자는 이날 오후 타스 통신에 “전 대통령이 보안당국 요원들에 항복했으며 그가 자택에서 끌려나갔다”고 전했다. 리아노보스티와 인테르팍스 통신도 아탐바예프가 당국에 항복하면서 체포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두 참모와 함께 헬리콥터를 이용해 비슈케크로 옮겨졌다고 현지 매체 24.kg가 전했다. 보안당국 소속 특수부대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급습하면서 체포 작전에 나섰다. 수백명의 경찰과 특수부대원들이 고무탄을 쏘고 섬광탄을 발사하며 저택을 공격한 뒤 내부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부대 차량이 아탐바예프 자택의 대문을 부쉈고 근처에선 총격 소리가 들렸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약 400명의 아탐바예프 지지자들은 몽둥이를 휘두르고 돌을 던지며 저항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또다른 지지자 수천 명이 코이 타슈 마을로 몰려들었으며 그 가운데 약 500여명이 마을을 에워싼 특수부대원들의 포위망을 뚫고 전 대통령 저택으로 향했지만 이미 아탐바예프가 체포된 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대통령은 이날 다른 지역에서 집회를 계획해 지지자들이 그쪽으로 떠나 자택 방어에 허점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소론바이 제엔베코프 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개최한 긴급 안보회의에서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이 당국의 체포에 무력으로 저항한 것은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에 법질서 유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1차 작전 때 체포를 피한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신이 소유한 TV 채널 ‘아프렐’(4월)을 통해 공개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는 특수부대의 무력 체포 작전을 비난하면서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키르기스스탄 보안기관인 국가보안위원회 산하 특수부대원들이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저택을 급습했으나 체포에 실패했다. 아탐바예프 지지자들은 저택으로 진입하려는 부대원들을 몽둥이와 몸으로 막으며 저지했고 뒤이어 추가로 몰려든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증원된 보안부대원들 간에 교전이 벌어졌다. 양측의 충돌로 약 80명이 부상했으며 아탐바예프 지지자들이 쏜 총탄에 맞아 부상했던 특수부대원 1명이 수술 도중 사망했다고 국가보안위원회는 밝혔다.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당국이 아탐바예프를 강제 연행하려는 것은 그가 지난 2013년 발생한 범죄조직 두목 불법 석방 사건과 관련한 수사당국의 증인 출석 요구를 세 차례나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비슈케크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관련 부정, 불법 토지 취득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수사당국은 밝혔다.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그는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키르기스스탄 의회는 앞서 지난 6월 27일 아탐바예프의 면책특권과 전직 대통령 직위를 박탈하기로 결의했다. 아탐바예프는 지난 2011~2017년 대통령으로 재임하고 스스로 물러나면서 제엔베코프를 대선 후보로 추천했고 뒤이어 2017년 10월 치러진 대선에서 그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당선시켰다. 하지만 그 뒤 정부 구성 문제 등에서 두 지도자에 불화가 불거졌고, 제엔베코프는 지난해 4월 초부터 보안 부처와 검찰 등에서 아탐바예프의 측근들을 몰아내는 등 ‘홀로서기’에 나섰다. 파미르 고원의 관문 격인 키르기스스탄은 아탐바예프 지지자들과 현 정권의 대립 격화로 정국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 나라에는 러시아 공군기지가 있는 데다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자칫 러시아와 중국이 개입해 중앙아시아 전체로 갈등이 비화할 수 있다는 걱정마저 제기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정은 “한미연습 경고”…정부는 “북한과 충분히 소통”

    김정은 “한미연습 경고”…정부는 “북한과 충분히 소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잇따라 쏘아올린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경고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 정부는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다. 북한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북한의 무력시위 성격이 분명해짐에 따라 정치권의 논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발사가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경고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8월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하셨다”며 “우리나라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 지역 상공과 우리나라 중부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하여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목표섬을 정밀타격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위력시위발사를 통하여 새형의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 실전능력이 의심할 바 없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은 6일 “군은 오늘 오전 5시 24분경, 오전 5시 36분경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신형전술유도무기를,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와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각각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이에 대해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께서는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가 목적한 바대로 만족스럽게 진행되었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오늘 우리의 군사적 행동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벌여놓은 합동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한미는 지난 5일부터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에 돌입했으며, 북한은 연합연습이 ‘군사적 적대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위력시위발사를 성공적으로 단행한 국방과학 부문 간부, 과학자, 군수노동계급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번 발사 참관에 당 부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하고 김 위원장이 관련 과학자 노동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북한이 개발해온 무기 시험 발사를 마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또 “북한과 여러 채널을 통해 이 문제(발사체 발사)를 포함해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북한이 우리 정부의 미사일 발사 중단 촉구에 반응하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북한과의 소통 내용을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충분히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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