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참모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제사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득점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1000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169
  • ‘재앙’ 16번 언급한 심재철…이인영 “남탓만…극우 목소리”

    ‘재앙’ 16번 언급한 심재철…이인영 “남탓만…극우 목소리”

    심재철 “문재인 정권 ‘3대 재앙’ 종식시킬 것”“희대의 선거범죄” “조국만 보이냐” 맹비난범여권 “정권 심판만을 위해 표 구걸” 비판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대대표는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재앙’이라는 단어만 16번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 소리보다는 극우의 소리가 많아 보인다”고 지적하는 등 범여권이 들썩였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지난 문재인 정권 3년은 그야말로 ‘재앙의 시대’”라며 헌정·민생·안보 등 ‘3대 재앙’으로 점철된 시기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달라. 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권의 3대 재앙을 종식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4·15 총선은 거대한 민심의 분홍(통합당 상징색) 물결이 문재인 정권 3대 재앙을 심판하는 ‘핑크 혁명’이 될 것”이라며 “핑크 혁명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를 겨냥해 “대통령은 수사 대상이자 불의와 반칙과 특권의 화신인 피의자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국민의 분노에 등 떠밀려 사퇴한 조국에 대해 대통령은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도대체 무슨 빚이냐”며 “대통령 눈에는 조국만 보이냐. 국민은 보이지 않냐”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선 “청와대가 사령부가 돼 더불어민주당, 경찰, 행정부가 한통속으로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현 울산시장)를 당선시키고자 벌였던 희대의 선거 범죄”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공작을 위해 청와대 8개 조직과 대통령 참모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검찰 공소장에 대통령이 35번이나 언급된다”며 “누가 ‘몸통’인지 온 국민은 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정직하게 고백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로부터 검찰을 독립시키겠다. 다시는 추미애 장관이 저지른 검찰 인사 대학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정권 비리 은폐처가 될 것이 분명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숱한 적신호에도 우리 경제가 견실하다고 말해 온 대통령이다. 그러더니 이제 비상시국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시급한 특단의 대책은 바로 소득주도성장 폐기다. 정책 대전환 없이는 그 어떤 대책도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 정책 실패는 이 정권의 무능과 실정의 결정체”라며 “부동산을 잡겠다며 18번이나 대책을 발표했지만, 결과는 가격 폭등과 거래 절벽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정책 대안으로 최저임금 결정구조 전면 개혁, 법인세율 인하, 노동시장 개혁,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분양가 상한제 폐지, 탈원전 정책 폐기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대북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은 끊임없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서 이탈하려 했다. 그로 인해 한미 신뢰는 바닥까지 떨어졌다”며 “문재인 정권의 반일 선동은 불리한 정국 돌파를 위한 정략에 불과했다. 정작 아무것도 얻어내지도 못하면서 한일관계만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인과 중국 방문객의 입국 금지도 미적거렸고, 병 이름에 중국이나 우한이라는 단어를 쓰기조차 꺼린다”며 “우리 대한민국에 가장 중요한 한미관계는 헝클어뜨리고, 중국과 북한 바라기를 하는 문재인 정권에게 더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대안신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범여권 정당들은 심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과거 회귀에 편 가르기만 강조했다”며 일제히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심 원내대표는 미래를 언급했지만, 내용은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었다. 자유한국당 시절 정부를 비판하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며 “국익이나 국민에 대한 걱정도 보이지 않고 초당적 협력에 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는 점도 아쉽다. 오직 정권심판만을 위해 표를 달라고 구걸했을 뿐”이라고 깎아 내렸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심 원내대표 연설 후 기자들에게 “국민의 소리보다는 극우의 소리가 많아 보인다. 자기반성은 없고 남 탓이 많다. 미래도 없고 민생도 없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얘기, 새누리당 시절 얘기는 물론 과거 전두환 시절의 논리도 등장했다”고 비판했다.장정숙 대안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나라의 근간을 뒤흔들어 온 부정한 정치 세력이 지난날의 과오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도 없이 책임 전가에 혈안이 된 모습에 실소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총선은 반성 능력을 상실한 탄핵 폐족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과거와 혐오로 가득 찬 ‘도로 새누리당’ 선언이었으며 본인들이 재앙이고 구태임을 확인시켰다. 존재 자체가 ‘소돔과 고모라’”라며 “총선을 앞둔 제1야당이 위성정당이나 만들고 민주주의를 입에 올린 것도 비극”이라고 비난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미래통합당이 과거분열당임을 확인시켜준 연설이었다. 탄핵 정당에서 단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며 “오로지 정쟁과 반대로 반사이익을 얻어 다시 옛날처럼 권력기관과 국가 예산을 장악해서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가진 자들을 노골적으로 편들어 지지기반으로 삼겠다는 욕심만 가득한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글로벌 In&Out] 북한 수상보안대와 건국사 연구 동향/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글로벌 In&Out] 북한 수상보안대와 건국사 연구 동향/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북한 정권 수립의 역사는 북한 건국 때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연구자의 주목을 받아 왔으며, 북한 건국 과정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의견을 담은 연구 성과가 발표돼 왔다. 이 해석을 간단하게 정리해 요약하자면 소위 ‘전통주의’ 세력과 ‘수정주의’ 세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물론 그 세력도 동질하지 않고 연구자 사이의 의견 차이가 존재하지만, 그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정통주의’적 학자들은 북한을 소련의 꼭두각시로 보고 ‘북괴’(北傀)라는 용어를 쓴다. 그들은 소련이 북한에 들어오는 순간 적화(赤化) 정책을 펴기 시작하면서 김일성을 지도자로 임명하고 공산주의적인 북한을 건설해 나갔다고 주장한다. 최근에 나온 하나의 연구에는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9월 20일에 소비에트 질서를 도입하지 말 것을 명령한 스탈린이 “또 하나의 명령을 내렸고, 이 명령에서 소비에트화 정책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승인했다는 것”으로 설명하는 경우까지 발견된다. 이러한 가설을 내세우는 것을 역사가가 해도 되는 것인가 하는 것은 의문이다. 반면 ‘수정주의’적 학자들은 북한의 토착성을 지적하면서 북한 정부 수립을 소련의 개입보다 북한 엘리트들의 권력 투쟁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일부에서 ‘북조선 혁명’이라는 용어도 등장한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1945년 9월부터 1948년의 철군까지 북한 내정의 관리는 소련군 수중에 있었고, 토착 세력들은 오직 그가 허락하는 범위에서 활동할 수 있었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북한 연구는 이 두 가지의 견해를 분석하고 실사구시(實事求是)라는 방법으로 그 학파적 한계를 넘어서 보다 훨씬 더 복잡한 실상을 밝혀내고자 한다. 지난 2개월 동안 발표한 글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지만, 한 가지 예를 더 들어 보겠다. 1946년 4월 소련군이 북한의 보안국 부서 체계를 개편하면서 남한에서 바다로 들어오는 밀수품과 극우 테러 분자들의 밀입북을 막기 위해 ‘수상보안대’를 조직할 것을 결정했다. 1946년 6월과 7월에는 북한의 수상보안대가 동해수상경비대와 서해수상경비대로 분리됐으나 임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소련군의 지원을 오랫동안 받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큰 문제로는 선박의 부족이었다. 소련군이 북한에 진주할 때 북한 해안 도시에 있었던 거의 모든 선박은 남한으로 옮겨졌거나 파괴된 상태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상보안대 조직 직후 북한인들이 침몰된 일본 선박 및 쾌속정을 해저에서 인양하는 목적으로 주식회사를 설립했고 작업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소련군 스메르시 요원들이 이에 대해 알게 되자 1946년 6월 3일 출동해서 자금과 설비를 몰수함으로써 그 회사를 폐업하게 했다. 당연히 북한 측은 소련군의 행위에 대해 항의를 표시했다. 1946년 10월 20일 김일성은 소련군 참모부에 항의서를 보내 몰수된 물품들을 돌려주고 작업을 계속할 것을 허가할 것을 요구했다. 소련의 답변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1946년 7월 1일 진행된 제2회 각도 보안부장회의에서 보안국 대표는 동서 해안 수상보안대 배치 계획을 실시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김일성은 1947년 4월 15일 제25군 사령관 코로트코프 중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수상보안대가 자기 기능을 수행할 수 없으며, 그 대신에 일반 보안대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소련군의 지원을 다시 요청했다. 이러한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적어도 1946년 말까지 소련은 북한에서 독립국가를 세우려고 하지 않았으며, 그 조치의 목적은 ‘북한군의 모체’라고 불리는 철도보안대의 창설, 그리고 만주 국경 경비대의 조직과 같이 북한 점령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한정됐다. 문제 해결 외에 부합하지 않는 북한의 노력은 실패로 끝났다.
  •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인건비 볼모로 협상 안 돼”…주한미군에 입장 전달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인건비 볼모로 협상 안 돼”…주한미군에 입장 전달

    주한미군이 오는 4월부터 한국인 근로자에 대해 무급휴직을 통보한 것과 관련해 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이 18일 근로자들의 인건비를 볼모로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8일 “최응식 전국주한미군 한국인 노조위원장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스티븐 윌리엄스 참모장이 이날 경기 평택 주한미군 사령부 건물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만약 무급휴직으로 9000여명의 한국인 직원이 없다면 주한미군의 기능이 마비되며, 주한미군의 기능을 저하하면서 무리하게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이제 주한미군 근로자들을 볼모로 잡아 협상하는 것은 멈춰야 한다”며 “더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한미군도 미국 측에 요청해 달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방위비분담금 합의가 없다면 잠정적인 무급 휴직을 대비해야 한다”고 답하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주한미군은 “윌리엄스 소장은 충실하고 헌신적인 한국인 직원들이 소중하다고 말하며, 잠정적인 무급휴직은 주한미군과 항국인 직원들 모두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달 29일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4월 1일부로 잠정적 무급휴직이 시행될 수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통보했다. 일각에서는 주한미군이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무급휴직을 통보해 한국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한미군이 과거 본격적인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무급휴직이 실시될 수 있다’는 취지의 공문을 형식적으로 보낸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60일 전 사전 통보’ 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10차 방위비분담금 협상의 경우 한미 간 금액 차가 크지 않아 타결에 대한 어느정도 기대감이 있었다”며 “반면 이번 11차 협상은 금액 차가 상당해 실제로 무급휴직이 진행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노조는 만일 방위비분담금 협상 타결이 불발돼 강제 휴직이 진행되더라도 계속 업무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미당국은 지난해 9월부터 총 6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지만 방위비 분담 규모와 증액 분야 등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7차 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트럼프 측근 감형 시도 …“바 법무장관 물러나라”

    트럼프 측근 감형 시도 …“바 법무장관 물러나라”

    전직 법조인 1100명 실명 밝히고 성명 “정적 처벌·측근 특별대우는 독재국가” 레이건·부시 정부 인사들도 대거 참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에 대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대통령 심기를 살펴 구형량 축소를 시도하자 법조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000명이 넘는 전직 법조인들이 공개적으로 바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시도가 ‘삼권분립의 원칙을 위반하고, 법치주의를 무너뜨렸으며, 법을 자신의 입맛에 따라 적용하는 독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이를 대선 이슈로 부각할 태세다. 1100여명의 미국 전직 검사 및 전직 법무부 관료들은 16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실명을 첨부한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바 장관이 (로저 스톤에 대한) 공정한 사법 절차에 간섭한 것을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밝혔다. ●스톤, 워싱턴 정가서 ‘정치 협잡꾼’으로 악명 이들은 “법조인에게 가장 중요한 명제는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법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특별대우를 받아선 안 된다. 정적을 처벌하고 측근에게 보상하려 법의 힘을 사용하는 정부는 헌법 공화국이 아닌 독재국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바 장관은) 필요하다면 사임하고 미국 국민에게 그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전임 민주당 오바마·클린턴 정부에 몸을 담았던 법조인뿐 아니라 공화당 레이건·부시 정부에서 근무한 이들도 대거 참여, 정파를 초월했다. 30년 이상 근무한 법조인만 120명 이상이었다. 이번 논란을 촉발시킨 로저 스톤은 문제의 인물이다. 현재 정치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그는 10대 시절 닉슨 정권을 도와 공작 업무를 담당, 워터게이트 때 최연소 수사 대상에 올라 일찌감치 이름을 날렸고, 유력 정치인을 상대로 불법 매춘 사건을 조작하는 등 워싱턴 정가에서는 ‘악명 높은 정치 협잡꾼’으로 통한다. 특히 그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캠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트럼프의 최측근인 만큼 지난 대선 때 트럼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소위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됐고 위증, 조사 방해 등의 7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0일 수사 검사들은 그에게 징역 7~9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끔찍하고 불공정한 처사’라며 트윗으로 비판하자 바 장관의 참모들은 구형을 낮춰 달라는 서류를 법원에 보냈다. 이에 항의해 해당 수사를 진행한 검사 4명이 사표를 던졌고, 법조계의 반발 기류는 빠르게 커졌다. 바 장관은 수습을 위해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에 대한 트윗을 멈춰야 할 때”라며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법무부의 위신은 이미 땅에 떨어진 뒤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톤의 사안을 직접 챙기는 이유는 러시아 스캔들을 다루는 검찰의 칼날이 자신을 향하고 있는 데다 스톤과의 긴밀한 관계 때문이라는 게 미 언론의 관측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둘은 1980년대 초반 레이건 캠프에서 만나 자주 연락했고, 스톤은 지난 대선에서 러스트벨트(낙후지역) 공략법과 멕시코 장벽 등의 공약을 만들어 트럼프에게 승리를 안겼다. 스톤과 함께 정치 컨설팅 기업을 운영했던 폴 매너포트는 “둘의 관계는 워낙 밀접해서 (특정 정치철학이) 트럼프 것인지 스톤 것인지 구분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지 않으려 스톤을 보호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 “바, 의회서 트럼프 스톤 사건 개입 밝혀야”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당장 공세적으로 나왔다. 검사 출신으로 민주당 경선 후보인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바 장관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선서하에 (트럼프 대통령이 스톤 사건에 어떻게 개입하려 했는지) 발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北매체, 해외 한미연합훈련 비난… 국내 연합훈련 재개 사전경고?

    北매체, 해외 한미연합훈련 비난… 국내 연합훈련 재개 사전경고?

    북한 선전매체가 17일 해외에서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고 나섰다. 다음 달 예정된 한반도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사전 경고하는 동시에 훈련 진행 시 강도 높은 비난이나 군사 도발을 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혹독한 대가를 초래할 해외연합훈련계획’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남한) 군부 호전광들이 미국의 주도로 미국 본토, 오스트레일리아, 필리핀, 태국, 몽골 등에서 벌어지는 올해 연합군사훈련에는 물론 2021년과 2022년에도 해외 지역에서 진행되는 연합군사훈련들에 적극 참가하려고 획책하고있다”고 했다. 매체는 지난 3일 공개된 국방부의 2020 작전상황연습예산안과 2020 해외연합훈련계획을 인용해 지난해에 비해 올해 해외에서의 연합훈련 횟수와 비용, 병력이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지금까지 떠들어댄 ‘대화’와 ‘평화’ 타령이 얼마나 기만에 찬 궤변이었으며 북남(남북) 관계와 조선반도(한반도) 평화과정이 누구에 의해 파탄지경에 빠져들게 되였는가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적대 행위에 광분하다 못해 침략의 본거지인 미국 본토를 비롯한 해외에까지 나가 한사코 호전적 광기를 부리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불장난 악습을 떼기가 무척 힘든 모양”이라며 “눈 감고 아웅 하는 식으로 우리의 눈을 피해가며 전쟁연습을 벌인다고 하여 동족을 표적으로 하는 군사적 대결 망동에 평화의 ‘면사포’를 씌울 수는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또 다른 매체 조선의 오늘은 ‘변함없는 흉심의 발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7일 박한기 합참의장이 방한한 제임스 맥콘빌 미국 육군참모총장을 접견한 사실을 전하며 “우리를 겨냥한 군사적 공모 결탁을 운운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조선반도에서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공고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려면 외세와 야합하여 벌리는 온갖 무모한 군사적 대결 행위를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는 것이 온 겨레의 한결같은 요구”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남조선 군부는 새해 벽두부터 ‘한미동맹’을 부르짖으며 외부로부터 우리 공화국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위험천만한 첨단무기들을 계속 끌어들일 것을 획책하고 연합훈련계획들을 노골적으로 추진하면서 동족을 해치기 위한 침략전쟁 준비에 더욱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전주發 ‘착한 임대인 운동’ 지지한 文대통령

    전주發 ‘착한 임대인 운동’ 지지한 文대통령

    페북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돕자 십시일반 운동 큰 힘… 전국 확산 기대” 배달의민족, 소상공인 50억 기금 조성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건물주들의 자발적 상가 임대료 인하 운동이 전통시장·구도심·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며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참모 등에게 “소상공인들의 임대료 문제와 관련해 소극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상상력을 동원해서라도 도울 수 있는 걸 찾아보라”고 강조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14일 김승수 시장과 건물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상가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하는 내용의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선언식’을 가졌다.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이를 언급하며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 위축과 매출 감소, 지역경제 침체를 이겨 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뒤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국민들의 ‘십시일반 운동’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착한 임대인에 대한 지원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적극적 소비로 호응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서울 종로의 한 호텔에서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은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난 13일 이후 정책자금을 대출받은 외식업 소상공인들에게 이자의 절반을 기금 소진 때까지 지원한다. 또한 코로나19 확진환자나 의심자의 방문으로 휴업을 해야 하는 소상공인에겐 해당 달의 배달의민족 광고비를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 대통령 “코로나19 피해 임차인 위해 상상력 발휘하라”

    문 대통령 “코로나19 피해 임차인 위해 상상력 발휘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건물주들의 자발적 상가임대료 인하 운동이 전통시장·구도심·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며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참모 등에게 “소상공인들의 임대료 문제와 관련해 소극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상상력을 동원해서라도 도울 수 있을 걸 찾아보라”고 강조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14일 김승수 시장과 건물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자영업자를 위해 상가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하는 내용의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선언식’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이를 언급하며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 위축과 매출 감소, 지역경제 침체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뒤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국민들의 ‘십시일반 운동’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착한 임대인에 대한 지원방안도 모색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적극적 소비로 호응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만난 상인으로부터 ‘(코로나19로) 매출의 70%가 감소했는데 임대료는 오히려 올라 힘들다’는 취지의 얘기를 들은 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임대료 문제를 절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주에서 건물주들이 상생 차원에서 임대료를 10% 자율적으로 인하한다는 소식을 듣고 문 대통령이 직접 SNS 메시지를 쓰게 됐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상상력’을 언급한 것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임차인들을 위해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하라는 차원”이라며 “임대료를 낮추라고 하는건 불가능한 일이고, 세제나 금융지원 등이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17일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경제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등 경제활력 제고 행보에 속도를 낸다. 지난주 남대문시장 방문과 재계 간담회를 소화한 데 이어 코로나19 사태 충격 최소화를 국정 최우선 순위로 두는 모양새다.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불안심리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을 차단하는 데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재계간담회에서 “경기가 살아나는 듯해 기대가 컸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무보고에서도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최측근 법무장관 “대통령 트윗 때문에 일을 못해, 그만 올려라”

    트럼프 최측근 법무장관 “대통령 트윗 때문에 일을 못해, 그만 올려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부 트윗으로 문제가 있다. 법무부의 사건들에 대해 트윗을 날리는 것을 이제 그만둬야 할 때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노골적인 ‘친 트럼프’ 행보로 늘 논란의 중심에 섰던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갑자기 이런 발언을 작심한 듯 내놓아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바 장관은 13일(현지시간) A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날 약화시키는 끊임없는 비평 때문에 법무부에서 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그는 “법무부와 법무부 사람들, 법무부에서 처리 중인 사건들, 우리의 사건들을 다루는 판사들에 대한 (대통령의) 공개 발언과 트윗들이 내가 내 일을 못하게 만들고 있고 법원과 검사들에게 우리가 진정성을 갖고 일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을 대통령이 좋아하지 않을 것임을 잘 안다면서도 “난 그 누구로부터도 영향을 받지도, 괴롭힘을 당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자신이 말하는 누군가는 “의회, 신문, 또는 대통령”이라고 정조준했다. 이어 “내가 생각하기에 옳은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 장관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선 참모였던 로저 스톤 재판에 법무부가 개입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후 처음 나온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러시아 스캔들’로 기소된 스톤의 재판 도중 검찰이 7∼9년형을 구형하자 “매우 끔찍하고 불공정하다”고 트윗에서 비판했다. 그 직후 법무부가 구형량을 낮추기 위한 조처를 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항의해 스톤 사건 담당 검사 4명이 전원 사임했다. 이에 법무부의 형사사법 절차 개입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불거졌고,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바 장관을 다음달 31일 청문회에 세우겠다고 공언했다.블룸버그 통신은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관리 중 한 명인 바 장관이 대통령을 향해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불만을 토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 장관의 충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법무장관이 직무를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말하면 대통령은 법무장관(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윤석열 총장 부산 방문에…‘너만 믿는다’ 400명 환호성

    윤석열 총장 부산 방문에…‘너만 믿는다’ 400명 환호성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악수檢 “선거사범 엄정수사 당부 목적” 윤석열 검찰총장은 13일 부산고검과 지검을 찾아 “검사들의 애로를 들으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첫 지방 순회 방문이다. 윤 총장은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건물이 20년 전하고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검찰청 2층 현관에 미리 나와 기다리던 양부남 부산고검장, 권순범 부산지검장,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신자용 부산동부지청장 등 간부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있다가 지난달 부산고검으로 사실상 좌천된 한 차장검사에게 어떤 말을 할지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두 사람은 말없이 묵묵히 악수만 했다. 악수 때 고개를 미세하게 끄덕이며 눈빛만 교환했다. 그는 방문 취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2001년, 19년 전에 평검사로 근무했는데 졸업한 모교에 오랜만에 찾아온 기분이다”며 “부산 검찰 가족들하고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없는지 들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추미애 장관의 수사와 기소검사 분류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 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윤 총장은 부산고검과 지검으로부터 건의사항을 받고 총선과 관련해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총장의 이번 방문에 대해 지방으로 발령 난 참모진을 위로하는 차원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검찰은 통상적인 지방 순시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부산고검 관계자는 “관례로 하는 초도 순시인데 비정상적으로 과열됐다”며 “총선을 앞둔 시기라 선거사범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당부할 겸 지방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대전 등 고검 권역별로 순차 방문할 계획이다. 윤 총장의 부산 방문에 맞춰 태극기를 든 지지자 400여명이 윤 총장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들은 ‘총장님 대한민국을 지켜주세요’,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재인을 수사하라’, ‘석열아, 너만 믿는데이’라고 쓰인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대북라인 사실상 ‘공백’… 북미협상·남북협력 줄줄이 차질 우려

    美 대북라인 사실상 ‘공백’… 북미협상·남북협력 줄줄이 차질 우려

    웡 특별부대표 유엔 차석대사로 승진 램버트 특사 이어… 비건 부장관만 남아 “트럼프 정부 대북정책 후순위로” 관측 美 CSIS “영변에서 방사성 차량 포착” 김현종 모스크바행… 남북협력 논의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겸 북한 담당 부차관보가 11일(현지시간) 유엔 특별 정무 차석대사로 지명됐다.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 부장관으로 승진한 이후 국무부 대북 라인이 연쇄 이동을 하면서 북미 협상 재개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남북 협력 사업 추진에도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백악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웡 부대표를 유엔 특별 정무 차석대사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차석대사는 대사급으로, 상원 인준이 필요하다. 앞서 비건 부장관이 승진해 대북 정책뿐만 아니라 국무부 업무 전반을 관장하고 있는 가운데 마크 램버트 대북특사도 올 초 유엔 다자간 연대 특사로 이동했다. 웡 부대표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그 또한 유엔으로 이동하면서 2018년부터 북미 관계를 담당했던 인사 대부분이 대북 라인을 벗어난 셈이 됐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대북 정책을 후순위로 미뤘다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 개최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전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말 그대로 보도일 뿐”이라며 “미국 정부 방침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웡 부대표는 한미 워킹그룹회의 차석대표로서 남북 협력사업 및 대북 제재를 협의해 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상원 인준 절차 기간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것이기에 당분간 한미 협의에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3박 4일 일정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향해 떠났다. 최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인사들과 남북협력 사업 문제 등을 협의한 뒤 지난 8일 귀국한 김 차장은 이번 방러 과정에서 구체적 사업 방향을 두고 논의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차장이 어디에 무엇 때문에 갔다는 것은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북한 개별관광과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등에 대해 러시아에 설명을 하고, 제반 여건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날 웡 부대표 역시 미러 북핵 차석대표 협의를 위해 러시아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 차장의 방러 과정에서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문제가 조율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한편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최근 방사성물질 이동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특수궤도 차량 3대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軍, ‘코로나19’에 코브라골드 훈련 병력 축소…상륙·기동훈련 안 해

    軍, ‘코로나19’에 코브라골드 훈련 병력 축소…상륙·기동훈련 안 해

    군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달 말 태국에서 진행되는 해군·해병대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에 참가병력을 대폭 축소해 파견하고, 상륙·기동훈련도 생략하기로 결정했다. 해군은 12일 “올해 코브라골드 훈련에 함정, 해병대 병력은 참가하지 않고 지휘소연습(CPX)을 위한 지휘관, 참모 위주의 인원만 참가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코로나19의 확산추세 등을 고려해 출국 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PX 참가 인원은 약 30여명 수준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당초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태국 핫야오 해안 등에서 진행되는 코브라골드 훈련에 함정 등 해군 전력이 포함된 대대급 병력과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8대 등 총 470여명의 병력을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국내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급격히 확산되자 국방부는 훈련에 아예 불참하는 방안도 고려했다. 특히 훈련이 진행되는 태국과 인접국가인 싱가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고, 훈련에 다국적군이 참여하는 만큼 감염 위험이 높아 참가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군 당국은 훈련을 공동 주관하는 미국과 태국 등과 논의한 결과 훈련병력을 축소해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장병들이 태국에 가서 상륙훈련이나 기동훈련을 하면 중국군을 비롯한 다국적군과 섞이게 될 우려가 있었다”이라고 말했다. 한국군은 이번 훈련에 기존에 실시하던 상륙훈련과 기동훈련 대신 30여명의 인원들이 지휘소에서 CPX만 진행한다. 중국 인민군의 경우 약 30여명 정도가 민사작전에 참여하고 CPX에는 참여하지 않아 직접적인 접촉은 이뤄지지 않는다. 군 당국은 참가병력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 인원들은 CPX 훈련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능한 타국과의 접촉을 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우리 장병들의 안전과 전반적 상황을 고려한 결과”라며 “참가 인원에 대한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해 태국 측과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브라 골드훈련은 1982년부터 미국 태평양사령부(현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 주도로 매년 개최되는 다국적 연합훈련으로 총 9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2010년 이후 매년 참가하고 있다. 참가 병력들은 오는 15일 태국으로 출항할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알렉스 웡 유엔 차석대사로 승진, 한미워킹그룹 ‘힘 빼기’

    알렉스 웡 유엔 차석대사로 승진, 한미워킹그룹 ‘힘 빼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무부의 대북 라인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는데 마침 서울을 찾아 한미워킹그룹 회의를 하던 알렉스 웡 대북특별 부대표 겸 북한 담당 부차관보를 유엔 특별 정무 차석대사로 승진시켜 발탁했다. 웡 특별 부대표는 지난 연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대북 특별대표에서 승진, 사실상 북한 외 업무에까지 관여하게 돼 대북 업무를 전담해야 해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유엔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대북 라인을 담당한 두 고위 관리가 연이어 빠짐으로써 국무부의 대북 업무는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게 됐다. 이번 인사 내용이 웡 특별 부대표가 한국에서 한미 워킹그룹 회의와 한미 북핵 차석대표 회의를 한 후 발표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한국의 대북 개별관광과 남북 경협 추진 등에 대한 한미간 협의가 이뤄진 직후 담당 책임자에 대한 인사가 이뤄져 다음 협의에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유엔 특별 정무 차석대사는 대사급 직위로 상원의 인준 절차가 필요해 앞서 비건 부장관이 상원 인준을 준비하며 2개월 남짓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지 못했던 것에 비춰 웡 특별 부대표도 당분간 청문 준비에 골몰하게 됐다. 이번 인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에 대한 우선순위를 낮추고 있는 상황에 이뤄졌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자신의 세 번째 국정연설에서 처음으로 북한 문제를 거론하지 않으며 북미 대화의 순위가 뒤로 밀렸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CNN 방송도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주변 외교정책 참모들에게 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웡 특별 부대표의 자리를 누가 메울지도 관심이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웡 특별부대표의 자리를 장기간 공석으로 놔두면 북한 문제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떨어졌음을 안팎에 보여주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에도 상당수의 국무부 고위 관료나 주요 대사 인선도 한참 시간을 끈 적이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우리 위성 왜 쫓아 와?” 美 우주군, 러 위성 ‘비정상적 움직임’ 경고

    “우리 위성 왜 쫓아 와?” 美 우주군, 러 위성 ‘비정상적 움직임’ 경고

    러시아의 인공위성이 궤도상에서 미국의 인공위성을 추적하는 '비정상적이고 미심쩍은 움직임'(unusual and disturbing behavior)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CNN 등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존 윌리엄(제이) 레이먼드 미국 우주군(USSF) 참모총장은 성명에서 “러시아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사한 위성 1기 안에서 제2의 위성이 방출됐다”고 밝히며 “이들 위성은 미 정부의 위성 근처에서 활동하며 그 움직임은 2017년 러시아가 (궤도상에) 배치한 ‘감시 위성들’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레이먼드 참모총장의 이런 발언은 USSF 최초의 실질적 성명으로, 미 정부가 적대국들이 우주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점점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다.실제로 문제의 위성은 지난해 12월 제2의 위성을 방출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정부 발표를 인용해 밝힌 바 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 실험의 목적은 국가 위성의 기술적 상태를 평가하는 작업을 계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레이먼드 참모총장은 “최근 러시아의 이런 움직임이 우주를 전쟁 영역으로 만들고 있다. 다른 어떤 영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활동은 잠재적으로 위협적인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이는 비정상적이고 미심쩍은 움직임으로 우주에서 위험한 상황을 만드는 잠재력을 지닌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최근 이처럼 우려되고 책임 있는 국가의 행동을 반영하지 못하는 움직임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2017년 궤도상에 배치된 러시아 감시 위성들 중 1기가 우주 공간에 고속발사체를 방출한 사실도 언급하며 이는 무기의 특성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문제는 이듬해 유엔(UN) 군축회의에서 미국이 거론한 바 있다고 당시 상황을 상기했다.한편 USSF는 지난해 12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수법권 서명으로 공군에서 분리돼 미국의 5군인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가 됐다. 미국의 새 군대 창설은 1947년 공군 창설 이후 72년 만이다. USSF가 창설됐다고 해서 당장 우주 공간에 군 병력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우선 우주사령부를 지원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인공위성 활동을 돕는 역할 등을 한다. 군대 규모도 공군(약 30만 명)이나 해군(18만 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 1만6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정은·트럼프, 美 대선 전엔 안 만날 듯… 관리모드로

    김정은·트럼프, 美 대선 전엔 안 만날 듯… 관리모드로

    실무협상 기조 유지 속 北 반응이 변수 남북협력도 교착… 워킹그룹 결론 못내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북미 양측이 협상의 조속한 재개보다는 상황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북미 협상을 추동하고자 남북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북미 관계가 일시 정지됨에 따라 현재까지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얼굴)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 전에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을 원하지 않는다고 외교정책 참모들에게 말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에 집중하면서 북핵 이슈에 관여하려는 욕구도 시들해졌다고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 협상한다는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일관되게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북한에 발신하고 있다”며 “다만 미국은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협상을 보완하고자 실무협상이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북한이 미국의 실무협상 재개 요청에 답을 하지 않고 있기에 트럼프 행정부도 현실적으로 대선 전까지 북한의 군사도발 등을 억제하는 상황 관리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또한 지난해 12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 중단 공약의 철회를 시사했지만, 이후 내부 결속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국면에서 정치적 역풍을 우려해 북한이 원하는 제재 완화 등을 취하기 어렵기에 북한도 섣불리 협상을 재개하기보다는 핵능력을 고도화하며 몸값 올리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즉각적인 군사 도발은 우방인 중국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어 적정한 상황 관리를 할 가능성이 있다. 상황 관리에 나선 북한은 한국의 남북 협력사업 추진에도 호응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일 서울에서 미국과 워킹그룹회의를 열어 남북 협력사업을 논의했으나, 북한과 사전 협의가 없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계획까지는 미국과 협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북한은 한국이 남북 협력사업을 독자적으로 강하게 추진하길 원할 텐데 미국 때문에 그러지 못할 것을 알기 때문에 한국과 협력사업을 할 동기는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통령 탄핵’ 언급되자 발끈한 靑참모진들

    ‘대통령 탄핵’ 언급되자 발끈한 靑참모진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백원우(54) 전 민정비서관 등 전직 청와대 참모진들이 “검찰의 공소사실은 주관적 추측과 예단으로 범벅이 된 ‘검찰 측 의견서’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문제가 많다”며 혐의를 정면 부인했다. 공소장에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무가 거론된 공소장을 놓고 일부에서 문재인 대통령 탄핵 주장까지 나오자 변호인을 통해 반박한 것이다. 백 전 비서관과 청와대 한병도(53) 전 정무수석, 장환석(59)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변호인들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공소장은 법적 요건을 구비하지 못한, 검찰의 주관적인 의견서에 불과하다”면서 “증거로서 증명될 수 있는지조차 의문시되는 경위 사실 등을 장황하게 적고 있다”고 주장했다.변호인들은 우선 공소사실에 재판부에 예단을 줄 수 있는 범죄사실과 무관한 내용들이 많다며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거론된 것을 두고 “대통령이 선거개입에 관여했다는 인상을 주려는 표현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다”면서 “공소장은 피고인들의 혐의를 유죄로 입증하고자 법원에 제출하는 공문서이지 정치선언문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공소장에 인용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 여론조사도 검찰의 자의적·편의적 활용이라고 말했다. 또 “공소장 내용 같이 피고인 사이에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암묵적·묵시적 공모가 있었는지도 매우 의문스럽고. 입증할 증거가 명확한지도 의문인 대목이 한둘이 아니다”라면서 당시 백 전 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울산 수사 상황을 보고받은 것은 하명수사 때문이 아닌 울산 고래고기 사건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거에 국가권력이 개입했는지가 다퉈지는 공소사실이 공론의 장에서 치열하게 토론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면서도 “탄핵 운운의 주장까지 나온 상황을 보면서 사실관계와 법리를 비교적 자세히 파악하고 있는 변호인들로서는 매우 당혹스럽고 분명히 과도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재판이 시작되기 전 입장문을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촛불혁명에 의해 집권한 정부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로서 결코 선거결과를 왜곡하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CNN “트럼프, 11월 대선 전 김정은과의 만남 원치 않는다 말해”

    CNN “트럼프, 11월 대선 전 김정은과의 만남 원치 않는다 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을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최고위 외교 정책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CNN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대선 국면에서 ‘인내 외교’ 기조를 확인하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보도대로라면 북미 간 교착이 미국 대선 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CNN은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래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한 외교가 허우적대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에 집중하면서 이 이슈에 관여하려는 욕구도 시들해졌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와 국무부는 이런 보도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10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지난 연말 좌절감을 표했다고 소식통들이 CNN에 전했다. 북한 측이 미국이 빈손으로 왔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선언할 때까지 미국 협상가들은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고 방송은 덧붙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노력에 정통한 당국자는 협상이 “죽었다”고 직설적으로 묘사했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정부가 북한 여행을 위한 ‘특별여건 허가증’ 발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서 일하는 인사들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에 결정적인 이슈라고 믿지 않는다며 CNN은 지난 4일 밤 국정연설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거론하지 않은 것 역시 주목할만하다고 분석했다. 한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너 서클 안에서 대선 전에 북한과의 합의를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별로 없다고 전했다. 협상 재개로 인해 얻는 잠재적 이득보다 리스크가 압도적으로 더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제재를 완화하지 않는다면 대화를 재개하는데 흥미가 없는 게 분명한데, 그런 일은 이뤄질 것 같지 않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김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보냈지만 북한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일은 최근 몇 주 눈에 띄게 줄었고, 최근에는 김 위원장 관련 트윗도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행정부 고위 인사들은 여전히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공개하고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6일 북미 비핵화 협상이 대선 등 미국의 국내 정치 일정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조속히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도 대북 특별대표직을 유지하며 실무협상 재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 한 인사는 “비건은 끊임없이 협상을 재점화하려고 하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12월 방한 당시 북측에 만남을 제안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한 일을 들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관여하는 실무급 외교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분명하게 전달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정상회담 기간 합의가 타결되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또 다른 대면 만남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총선 대비 태세 갖춘 검경...윤석열 “소신껏 수사하라”

    총선 대비 태세 갖춘 검경...윤석열 “소신껏 수사하라”

    검찰, 3대 중점 단속 대상 선정“선거사범 양형기준 철저 준수”윤 총장 “정치적 중립은 생명”경찰, 허위사실 유포 사전 차단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는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선거 범죄 사건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도 총선을 앞두고 선거사범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총장은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선거 범죄에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함으로써 선거에서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총장은 “이번 선거는 선거 연령 하향,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변화된 선거제도 아래에서 치러지면서 과거 선거에 비해 예측하기 어려운 여러 상황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선 검사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수사할 수 있도록 검찰총장으로서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 전폭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검찰에게 정치적 중립은 생명과 같은 것으로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는 점을 명심해달라”며 검찰 내부를 향해 경고 메시지도 전했다. 특정 후보군에 대한 봐주기 수사 등으로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경우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처신을 해달라는 당부다.이날 회의는 지난해 7월 윤 총장 취임 후 처음 열린 전국 검사장급 회의다. 전국 18개청 지검장과 함께 59개청 공공수사부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 등에서 윤 총장과 의견을 달리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지난달 검찰 고위간부 인사로 전국 곳곳으로 흩어진 대검 참모진들도 한 달여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도 윤 총장 옆 자리에 앉아 회의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검찰은 이날 회의에서 금품수수, 여론조작, 공무원과 단체 등의 불법 개입을 3대 중점 단속 대상으로 정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고발 사건과 중점 단속 대상 사건은 원칙적으로 검찰이 직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각 검찰청별로 선거전담 수사반을 구성해 공소시효(6개월)가 끝나는 10월 15일까지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자의 당락, 소속 정당,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범죄 행위 자체만으로 판단하고 선거사범 양형기준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비방·허위사실 공표행위 대응을 위해 11일 중앙선관위 주관으로 열리는 유관기관 대책회의에 참석한다. 관련 기관과 정보 공유를 하는 한편,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사이버상에 있을 수 있는 후보자의 비방이나 허위사실 공표행위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검찰, 구글, 카카오 등 15개 기관 및 단체가 참석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선거 관련 비방·흑색선전 게시물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선관위와 핫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며 “흑색선전에 대해선 신속하게 수사해 허위사실이 확산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문 대통령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박수 치면서 회의 시작하자”

    문 대통령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박수 치면서 회의 시작하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9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주요 부문인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의 영예를 거머쥐자 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이를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10일(한국시간)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 봉준호 감독, ‘기생충’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관왕을 했다”면서 “박수 한번 치면서 시작할까요”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제안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 회의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로 화답한 뒤 회의는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우리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 봉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은 ‘아카데미 4관왕’은 지난 100년 우리 영화를 만들어온 모든 분의 노력이 축적된 결과”라며 “한국 영화가 세계영화와 어깨를 견주며 새로운 한국 영화 100년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 개성 있고 디테일한 연출과 촌철살인의 대사·각본·편집·음악·미술을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까지 그 역량을 세계에 증명했다”고 평가했다.이어 “‘기생충’은 유쾌하면서 슬프고, 사회적 메시지의 면에서도 새롭고 훌륭하며 성공적”이라며 “영화 한 편이 주는 감동과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인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펴고 걱정 없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박근혜 정부 당시 봉준호 감독이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등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는 점을 떠올리게 한다. 문 대통령은 또 “봉 감독님, 배우와 스태프 여러분의 ‘다음 계획’이 벌써 궁금하다”며 “다시 한번 수상을 축하하며, 국민과 함께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이 ‘다음 계획’이라는 언급을 한 것은 영화 기생충에 나온 유명 대사인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라는 대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에 ‘기생충’을 관람한 문 대통령은 같은 해 5월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이 영화가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때에 직접 SNS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봉 감독님의 영화는 우리 일상에서 출발해 그 일상의 역동성과 소중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2020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을 두고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한국 영화 100년의 저력을 보여주는 쾌거”라고 극찬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송병기 전 울산경제부시장 총선 출마 선언

    송병기 전 울산경제부시장 총선 출마 선언

    ‘청와대 하명수사·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송 부시장은 검찰의 이번 기소를 ‘억지 기소’로 규정하고 재판이 끝난 뒤에도 자신의 신변에는 전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전 부시장은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흘 전만 하더라도 일부 신문과 방송에서 제가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대역죄인 양 알려졌습니다만, 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라며 “울산시민과 남구 주민 여러분의 과분하고 넘치는 음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지난 두 달간 저는 선거개입 혐의로 검찰에 여덟 차례나 불려가서 80시간 이상 조사받았고, 열 곳 이상 압수수색 당하고, 언론에 1만회 넘게 보도됐다”며 “먼지 한 톨, 모래 한 조각까지 샅샅이 털렸고 수사가 진행되지 않자 별건 수사로 약점을 잡으려고 제가 잠시 몸담았던 회사 등 사생활 영역까지도 뒤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법원은 범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며 “검찰 수사가 무리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를 포함해 송철호 시장과 청와대 참모들까지 엮어서 흠집을 내겠다는 의도로 억지 기소를 했는데, 이것이 이번 검찰 수사 전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의 정치적 이해타산에 따라 거대 기획 수사가 이뤄진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고래고기 불법 환부사건 의혹을 둘러싼 검경 갈등이 이번 수사의 도화선이 됐고 정작 중요한 지역 토착 비리 진실은 묻혀 버렸다”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송 전 부시장은 “재판이 끝난 뒤에도 저의 신변에는 전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저의 경쟁자들은 송병기가 당선되더라도 당선무효나 재선거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명백한 흑색선전이자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원 재판에도 자신 있다”며 “제 일신의 영달만 생각한다면 저는 책임만 가득한 공직의 가시밭길을 다시는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 전 부시장의 출마로 민주당 남구갑 선거구에는 심규명 변호사와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국당에서는 현역 이채익 의원과 김두겸 전 남구청장, 최건 변호사 등 3명이 경선을 벌이고, 바른미래당에서는 강석구 전 북구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윤석열 “선거 범죄, 법대로 소신껏 수사할 수 있게 전폭 지원”

    윤석열 “선거 범죄, 법대로 소신껏 수사할 수 있게 전폭 지원”

    “선거범죄 엄정수사, 민주주의 본질 지키는 일”추미애 인선 지도부에 “어느 때보다 자신감”울산시장 선거 ‘靑개입’ 논란 속 尹행보 주목 윤석열 검찰총장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장 공정한 선거를 만들자”면서 “검사들이 법과 원칙 따라 소신껏 수사할 수 있도록 저는 검찰총장으로서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총장은 10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선거범죄에 대한 엄정한 수사는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고 우리나라 헌법의 핵심인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을 지키는 일”이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회의는 윤 총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검사장급 회의다. 전국 18개청 지검장 및 59개청 공공수사부장이 참여했다. 윤 총장은 공정한 총선 관리를 여러 차례 주문했다.그는 “검찰에게 정치적 중립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라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면서 “향후 선거 수사 착수와 처리 등 진행 과정에서 공정성을 의심받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주도 인사로 고위급이 대거 교체된 검찰 지도부를 언급하며 “경륜 있는 지검장, 부장검사를 만나고 보니 이번 선거를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게 치러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면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가장 공정한 선거로 만들자”고 말했다. 윤 총장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및 하명 수사 논란으로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등 청와대·여당과 대립각을 세웠었다. 이 때문에 윤 총장이 이번 선거 부정 행위에 대한 경고와 앞으로의 검찰 행보는 더욱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검찰 고위간부 인사로 뿔뿔이 흩어진 대검 참모진들도 이날 회의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였다.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 등을 지휘한 박찬호 제주지검장, 과학수사부장을 지낸 이두봉 대전지검장, 인권부장으로 근무한 문홍성 창원지검장, 공판송무부장을 지낸 노정연 전주지검장 등이 참석자에 포함됐다. 검찰은 이날 회의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총선 관리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검찰은 신속하면서도 엄정한 수사원칙을 세우는 한편, 선거범죄 유형별 대처방안과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불법행위 대처방안 등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