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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8개월 만의 최고 상승 배경엔 바이든의 화석연료 ‘견제’도

    국제유가 8개월 만의 최고 상승 배경엔 바이든의 화석연료 ‘견제’도

    국제 유가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순조로운 정권 이양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낙관론, 조 바이든 당선인의 화석연료에 대한 견제 우려 속에 3월 초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4.31%(1.85달러)가 오른 44.91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 3월 이후 거의 8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오후 3시 10분 현재 배럴당 3.8%(1.76달러) 뛴 47.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3월 6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최근 잇따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이 내년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유가를 함께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전날 자사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정도라고 발표했다. 백신이 보급되면 내년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원유 수요도 회복될 것이란 낙관론이 유가를 견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이 ‘몇 주 후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속한 배포를 위한 모의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다음달 10일 백신 승인이 나면 하루 만에 미국 전역에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모진과 연방총무청(GSA)에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에 협조하라고 지시한 것도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한 낙관론으로 시장은 받아들였다. 게다가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겠다며 화석연료에 대한 견제 입장을 밝힌 바이든 당선인의 정부가 출범하면 미국에서 석유를 새로 채굴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의 자연 보호와 기후 변화 비용을 고려해서 연방정부의 땅과 연안에서 새로운 석유와 가스 시추를 금지하고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개발을 촉진겠다는 취지로 공약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칠면조가 재검표를 요구한다”던 트럼프의 우울한 추수감사절

    “칠면조가 재검표를 요구한다”던 트럼프의 우울한 추수감사절

    “그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재검표를 요구한다.…유감스럽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대선 불복 논란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해다. 이는 2년 전인 2018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백악관 추수감사절 행사에서 했던 말이기 때문이다. 당시 추수감사절 요리 대상에서 살아남는 칠면조를 고르는 행사인 ‘칠면조 사면식’을 앞두고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서 밀린 칠면조 ‘캐럿츠’에게 했던 농담은 2년 뒤 부메랑이 돼 트럼프 자신에게 돌아왔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칠면조 사면식 행사를 보도하며 2년 전 칠면조의 상황이 트럼프의 현재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중간선거를 소재로 했던 당시 발언에서 칠면조에게 “미안하지만 선거는 공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칠면조 사면식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과거 자신의 정적들을 향해 뼈있는 농담을 던지며 주변을 웃겼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을 위대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군 및 법집행 영웅들에게 사랑을 보낸다”면서 “미국우선주의가 사라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공동기고문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제거하길 바란다”라고 쓴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을 겨냥한 것이자, 전날 외교안보 참모진을 발표한 바이든 당선인을 향해 하는 말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은 내내 어두웠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가적 위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재선에 실패한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탄핵을 소재로 농담을 했던 그는 올해 선거에 대해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았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의 어투가 이전 칠면조 사면식 때보다 심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옥수수’라는 이름이 붙은 칠면조를 사면했다. 미국은 추수감사절에 맞춰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칠면조 한 마리를 특별 사면하는 전통이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주호영 “비겁한 文, 뒤에서 즐기지 말고 윤석열 마음에 안들면 해임하라”(종합)

    주호영 “비겁한 文, 뒤에서 즐기지 말고 윤석열 마음에 안들면 해임하라”(종합)

    “추미애 관심법 쓰니? 尹 머릿속 전부 짐작…비겁하기 짝이 없고 내로남불·적반하장”“이낙연·김태년 여권 모두 尹 비난,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유승민 “文 침묵, 승인 재가한 것…비겁”野, 추미애 탄핵소추 추진코로나 확산에 장외규탄대회는 안해秋, 직권남용·허위사실 명예훼손 고발 당해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에 대해 “사유 같지 않은 사유를 들어 검찰총장을 쫓아내려고 정권이 총동원된 사태”라면서 “집단 폭행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윤 총장 직무배제 발표 전 청와대에 보고해 문재인 대통령이 인지한 사실과 관련, “문 대통령은 비겁하게 뒤에서 즐기지 말고 마음에 안 들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윤 총장을) 해임하라”며 청와대를 정조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징계청구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책임론을 부각했다. 검찰총장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의 침묵을 액면 그대로가 아닌 ‘사실상 지시’로 봐야 한다는 게 야권의 판단이다. 청와대는 앞서 문 대통령이 추 장관에게 사전 보고를 받았지만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었다. “사유 같지 않은 사유로 윤석열 쫓으려정권 총동원 사태… ‘집단폭행’ 생각나”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율사·법조인 회의에서 “추 장관의 폭거도 문제지만, 뒤에서 묵인하고, 어찌 보면 즐기고 있는 문 대통령이 훨씬 더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우리 헌정사나 법조사에 아주 흑역사로 남을, 개탄스러운 일”이라고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에 대해 “관심법을 쓰고 있는 것 같다”면서 “추 장관과 여권은 윤석열의 머릿속에 들어가서 팩트가 아닌 것을 전부 짐작해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하는데 비겁하기 짝이 없고 내로남불에 적반하장”이라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모든 여권 사람들이 윤석열을 비난하고 비하하고 있다”면서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당시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을 임명할 때만 해도 민주당이 윤 총장에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며 찬사를 보내고 임명했던 때와 180도 달라진 현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이 세상에 힘쓰다 후유증이 없는 일은 없다. 이 정권의 막장이 이 사건으로 드디어 본궤도에 오른 게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함께 분개해주시고 의사표시를 해 주셔야 한다. 정권의 폭거와 무도함을 저지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말했다.유승민 “文, 책임 모면하려 숨어 비겁해”김근식 “秋 직권남용 처벌시 文도 공범” 김웅 “대통령 지시라면 가장 비겁한 통치”김기현 “秋는 얼굴마담, 사주하는 국가폭력”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도 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아무 말을 안 했다는 것은 ‘그대로 하라’고 재가한 것”이라며 “그 책임을 모면하려고 법무부 장관 뒤에 숨어서 한마디 말도 없는 대통령. 왜 이렇게까지 비겁한 것인가”라고 가세했다. 페이스북에는 “대통령 지시가 아니라면 대통령 인사권에 도전한 것이고, 대통령 지시라면 가장 비겁한 통치”(김웅), “추 장관은 얼굴마담, 뒤에서 사주하는 무리의 국가폭력”(김기현) 등 율사 출신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진상 파악을 하겠다며 추 장관과 윤 총장이 출석하는 법사위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윤 총장의 반론권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더불어민주당 측의 반대로 불발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유상범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책임져야 할 분이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에선 말을 아낀다. 보고만 받았으니 아무것도 안 했다는 의미로 해석해달라는 이야기냐”면서 “개그 아닌가 싶다”라고 비꼬았다. 문 대통령이 향후 법적 책임을 피하려고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훗날 이 행위가 직권남용으로 처벌받게 된다면 문 대통령은 분명한 공범”이라며 “묵인을 넘어 사실상 승인”이라고 주장했다. 주호영 “추미애 국회 출석해尹 직무배제 결정 근거 밝혀야” 주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한 법제사법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며 “법사위 회의도 안 열고,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나오지도 않는다면 국민도 다 알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정도의 큰 결정(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을 했는데 여당이든 추 장관이든 당당히 밝혀야지 그것을 하지 못한다면 결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결과밖에 더 되는가”라며 “(법사위에) 나와서 조목조목 국민에게 결정 배경이나 근거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추 장관은 법사위가 공식적으로 요구하는데 출석해야 한다. 불출석은 (직무배제) 결정이 정당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 장외 규탄대회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과거 같으면 규탄대회 정도가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 거리두기 2단계가 발령 중이고 여론전이 꼭 광장에 모여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추미애 尹직무정지 발표 하루 만에이낙연 “尹혐의 충격적, 국정조사” 李 “尹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자진사퇴 촉구 앞서 추 장관은 전날 6가지 비위 혐의를 들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 총장의 직무 배제·징계 청구 조치를 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 이에 윤 총장은 “위법·부당한 처분”이라고 반발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다만 직무배제 조치로 검찰 수장으로서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대검 참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대응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윤 총장은 앞으로 대검 참모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된 만큼 징계나 소송에 개인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 장관의 직무배제 발표 하루 만인 이날 윤 총장에 대해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다.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또 “윤 총장은 검찰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윤석열 “위법부당 처분에 법적 대응”이낙연 “아직도 심각성 인지 못했네” 전날 추 장관은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직접 찾아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판사 사찰”이라면서 “주요 사건 전담 판사의 성향과 사적 정보 등을 수집하고 그것을 유포하는 데에 대검찰청이 중심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것은 조직적 사찰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윤 총장의 입장과 관련, “아직 문제의 심각성을 검찰이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경고했다.李, 조국 사건 겨냥 “판사 시찰 가장 충격”“시대착오적…진상 규명해 뿌리 뽑아야” 이어 “그런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일이 검찰 내부에 여전히 잔존하는지 진상을 규명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에 필요한 일을 우리 당도 해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향후 절차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면서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신속히 진상조사로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자진 사퇴를 거듭 강조했다. 고발 당한 추미애 “허위사실 명예훼손” 법세련 “秋 주장 징계 대부분 과장·왜곡”“장관 권한 남용해 尹 권리 행사 방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부 사찰, 법무부 감찰 불응 등의 이유로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 장관은 이날 직권남용과 허위사실을 적시해 윤 총장의 명예훼손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을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추 장관이 주장한 징계 청구 혐의는 대부분 과장·왜곡됐다”면서 “이를 근거로 윤 총장을 직무배제 조치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은 권한을 남용해 윤 총장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대검, 秋 밝힌 6개 혐의 조목조목 반박 “언론사주 회동, 문무일 총장에 사후 보고” 대검은 전날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배제를 발표하면서 밝힌 6개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총장의 입장 정리가 비교적 빨랐던 것은 추 장관이 이날 제기한 의혹이 상당 부분 이전에 대검이 공식·비공식적으로 해명했던 사안이라는 점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등 처리 과정에서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와 빚었던 마찰이 대표적이다. 한동수 감찰부장은 지난 4월 휴가 중이던 윤 총장에게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윤 총장은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며 반대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논란이 됐다. 추 장관은 이날 직무배제 조치 근거 중 하나로 이 사건을 들었다. 이에 대검은 검찰총장에게 중간보고 없이 감찰 결과만 보고할 수는 있지만 감찰 개시는 총장 승인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장이 구두 보고도 없이 감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문자 통보했다’고 언론에 흘렸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윤 총장도 명확한 유출 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고 대검 측은 전했다. 중앙일보 사주인 홍석현 중앙 홀딩스 회장과의 회동은 국감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적을 받았지만 대검은 직무배제 조치까지 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대검 측은 윤 총장이 홍 회장을 만난 뒤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를 했기 때문에 검사 행동강령 위반의 예외 사유라고 전했다. 관련 사건에도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조국 재판부 사찰 말도 안 돼,공소유지 참고자료 확보” “정치적 중립 훼손? 명시적으로 안 밝혀”“서면조사 요구가 감찰 방해 행위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감찰 의혹에 대해서는 재판을 담당하는 반부패강력부가 ‘공소유지 참고자료’를 파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떤 판사가 증거 채택이 엄격한지 등 재판의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모두 공개된 자료라는 것이다. 대검은 윤 총장이 법무부의 대면조사 요구에 서면조사를 먼저 요구한 것은 맞지만 이를 감찰 방해로 볼 수 없다고도 했다.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윤 총장이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명시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며 반박했다. 정치권과 언론의 과잉 해석이라는 취지다. 윤 총장은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계 진출 의향을 묻는 말에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윤 총장은 향후 징계위원회와 행정소송 등 과정에서 이런 논리를 부각하며 직무배제 조치의 부당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발 당한 추미애… “윤석열 직무배제, 秋 직권남용·명예훼손”(종합)

    고발 당한 추미애… “윤석열 직무배제, 秋 직권남용·명예훼손”(종합)

    법세련 “허위사실 적시한 명예훼손”“秋 주장 징계 청구 대부분 과장·왜곡”“장관 권한 남용해 尹 권리 행사 방해”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부 사찰, 법무부 감찰 불응 등의 이유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권남용과 허위사실을 적시해 윤 총장의 명예훼손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25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을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추 장관이 주장한 징계 청구 혐의는 대부분 과장·왜곡됐다”면서 “이를 근거로 윤 총장을 직무배제 조치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은 권한을 남용해 윤 총장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추미애 尹직무정지 발표 하루 만에이낙연 “尹혐의 충격적, 국정조사” 李 “尹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자진사퇴 촉구 앞서 추 장관은 전날 6가지 비위 혐의를 들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 총장의 직무 배제·징계 청구 조치를 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 이에 윤 총장은 “위법·부당한 처분”이라고 반발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다만 직무배제 조치로 검찰 수장으로서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대검 참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대응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윤 총장은 앞으로 대검 참모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된 만큼 징계나 소송에 개인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 장관의 직무배제 발표 하루 만인 이날 윤 총장에 대해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다.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또 “윤 총장은 검찰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 이어 이낙연 “윤석열 혐의 충격, 국정조사 검토…거취 결정하라”(종합)

    추미애 이어 이낙연 “윤석열 혐의 충격, 국정조사 검토…거취 결정하라”(종합)

    “법무부, 향후 절차 엄정·신속히 진행하라”“윤석열, 진상 조사해 응분의 책임 물어야”尹 오늘부터 직무정지…차장검사 대행 체제로대검, 秋 공개한 6개 尹 혐의 공개 반박秋, 직권남용·허위사실 명예훼손 고발 당해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법무부의 감찰 불응 등 6개의 혐의를 들어 직무를 정지시킨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다.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 총장은 검찰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윤 총장은 전날 추 장관의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 조치에 즉각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당장 눈에 띄는 대응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직무배제 조치로 검찰 수장으로서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대검 참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윤 총장은 앞으로 대검 참모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된 만큼 징계나 소송에 개인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 장관은 한 시민단체에 의해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윤석열 “위법부당 처분에 법적 대응”이낙연 “아직도 심각성 인지 못했네” 전날 추 장관은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직접 찾아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판사 사찰”이라면서 “주요 사건 전담 판사의 성향과 사적 정보 등을 수집하고 그것을 유포하는 데에 대검찰청이 중심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것은 조직적 사찰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윤 총장의 입장과 관련, “아직 문제의 심각성을 검찰이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경고했다.李, 조국 사건 겨냥 “판사 시찰 가장 충격”“시대착오적…진상 규명해 뿌리 뽑아야” 이어 “그런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일이 검찰 내부에 여전히 잔존하는지 진상을 규명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에 필요한 일을 우리 당도 해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향후 절차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면서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신속히 진상조사로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자진 사퇴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회의가 열리는 것과 관련, “후보 추천이 오늘로 마감되길 바란다”면서 “공수처법의 소수 의견 존중 규정이 공수처 가동 저지 장치로 악용되는 일은 개선되어야 한다. 법사위는 공수처법 개정을 진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대검, 秋 밝힌 6개 혐의 조목조목 반박 대검은 전날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배제를 발표하면서 밝힌 6개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는 조치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전날 추 장관의 직무배제 발표와 동시에 법무부는 윤 총장에게 직무배제 통지문 부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윤 총장은 앞으로 추가 조치 없이 검찰총장의 모든 직무를 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당장 25일부터 대검찰청으로 출근을 할 수 없다. 총장 역할은 관련 규정에 따라 조남관 차장검사가 대신 맡는다. 윤 총장의 직무 정지로 대검 참모들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는 없지만 대검 측은 윤 총장의 징계·소송 대응 과정에서 관련 자료를 협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검 참모가 윤 총장의 입장에 힘을 싣는 증인으로 나설 수도 있다. 윤 총장은 이날 추 장관의 발표 직후 측근들과 길지 않은 대책 회의를 한 뒤 바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이 징계 청구·직무 배제의 근거로 6개의 비위 혐의를 비교적 상세히 나열한 것에 비춰보면 윤 총장의 대응은 다소 의외라는 해석이다. 윤 총장의 입장 정리가 비교적 빨랐던 것은 추 장관이 이날 제기한 의혹이 상당 부분 이전에 대검이 공식·비공식적으로 해명했던 사안이라는 점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언론사주 회동, 총장에 사후 보고”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등 처리 과정에서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와 빚었던 마찰이 대표적이다. 한동수 감찰부장은 지난 4월 휴가 중이던 윤 총장에게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윤 총장은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며 반대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논란이 됐다. 추 장관은 이날 직무배제 조치 근거 중 하나로 이 사건을 들었다. 이에 대검은 검찰총장에게 중간보고 없이 감찰 결과만 보고할 수는 있지만 감찰 개시는 총장 승인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장이 구두 보고도 없이 감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문자 통보했다’고 언론에 흘렸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윤 총장도 명확한 유출 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고 대검 측은 전했다. 중앙일보 사주인 홍석현 중앙 홀딩스 회장과의 회동은 국감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적을 받았지만 대검은 직무배제 조치까지 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대검 측은 윤 총장이 홍 회장을 만난 뒤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를 했기 때문에 검사 행동강령 위반의 예외 사유라고 전했다. 관련 사건에도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조국 재판부 사찰 말도 안 돼,공소유지 참고자료 확보” “정치적 중립 훼손? 명시적으로 안 밝혀”“서면조사 요구가 감찰 방해 행위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감찰 의혹에 대해서는 재판을 담당하는 반부패강력부가 ‘공소유지 참고자료’를 파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떤 판사가 증거 채택이 엄격한지 등 재판의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모두 공개된 자료라는 것이다. 대검은 윤 총장이 법무부의 대면조사 요구에 서면조사를 먼저 요구한 것은 맞지만 이를 감찰 방해로 볼 수 없다고도 했다.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윤 총장이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명시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며 반박했다. 정치권과 언론의 과잉 해석이라는 취지다. 윤 총장은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계 진출 의향을 묻는 말에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윤 총장은 향후 징계위원회와 행정소송 등 과정에서 이런 논리를 부각하며 직무배제 조치의 부당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법세련 “秋 징계 청구 대부분 과장·왜곡”“장관 권한 남용해 尹 권리 행사 방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 장관을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추 장관이 주장한 징계 청구 혐의는 대부분 과장·왜곡됐다”며 “이를 근거로 윤 총장을 직무배제 조치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은 권한을 남용해 윤 총장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계룡에 ‘홍제사’ 설립… 軍 포교 전진기지로

    계룡에 ‘홍제사’ 설립… 軍 포교 전진기지로

    충남 계룡에 ‘군(軍)불교 총본산’ 역할을 할 대규모 사찰 ‘홍제사’(弘濟寺·조감도)가 세워진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24일 육·해·공 3군 본부가 있는 계룡시 신도안면 정장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국군불교총신도회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육해공군본부 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 불사 기공식’을 가졌다. 현재 계룡대 영내에는 군법당 ‘호국사’가 있지만 건립(1988년)된 지 30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하고 영외 시설이 있는 다른 종교와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법당이 군 부대 안에 들어 있어 지역민과 함께하기도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계룡대 영외 4만 1297㎡ 부지에 내년 11월까지 건립될 홍제사는 대웅보전이 자리할 ‘법당 영역’과 교육·연수 시설인 ‘교육관 영역’으로 구성된다. 3층짜리 법당 건물은 신도 신행·수행 공간으로 1층에는 공양간이, 2층에는 다목적홀·군불교 역사전시실·어린이 법당이, 3층에는 대웅보전이 각각 만들어진다. 2층 규모의 교육관은 24개 객실과 1개 지대방으로 구성되는데 군법사를 위한 교육 공간과 불자들이 템플스테이·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포교·전법 공간으로 활용된다. 홍제사 건립에는 총 110억원 규모의 조계종·군종교구 및 군 예산이 투입된다. 군종교구는 홍제사가 군 포교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불자들이 공부하는 홍제사 불교대학을 신설하고 참선·명상 등 각종 수행 프로그램과 다도·서예 등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직무배제 윤석열 어떻게 되나…25일부터 출근못해

    직무배제 윤석열 어떻게 되나…25일부터 출근못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 조치에 즉각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당장 대응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추 장관의 직무배제 발표와 동시에 법무부는 윤 총장에게 직무배제 통지문 부본을 보내 당장 25일부터 대검찰청으로 출근을 할 수 없게 됐다. 총장 역할은 관련 규정에 따라 조남관 차장검사가 대신 맡는다. 윤 총장은 앞으로 대검 참모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된 만큼 징계나 소송에 개인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이날 추 장관의 발표 직후 측근들과 길지 않은 대책 회의를 한 뒤 바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이 징계 청구·직무 배제의 근거로 6개의 비위 혐의를 제시한 것에 대해 대검 측은 조목조목 반박했다. 대검, 추 장관이 제시한 혐의 6가지 반박 중앙일보 사주인 홍석현 중앙 홀딩스 회장과의 회동은 국정감사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적받았지만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홍 회장을 만난 윤 총장은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해 검사 행동강령 위반의 예외 사유라고는 게 대검 측의 입장이다. 관련 사건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감찰 의혹에 대해서는 재판을 담당하는 반부패강력부가 ‘공소유지 참고자료’를 파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떤 판사가 증거 채택이 엄격한지 등 재판의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법연구회 가입 여부 등은 모두 공개된 자료라는 것이다.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등 처리 과정에서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와 빚었던 마찰에 대해서도 대검은 감찰 개시는 총장 승인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장이 구두 보고도 없이 감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문자 통보했다’고 언론에 흘렸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윤 총장도 명확한 유출 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고 대검 측은 전했다. 대검은 윤 총장이 법무부의 대면조사 요구에 서면조사를 먼저 요구한 것은 맞지만 이를 감찰 방해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윤 총장은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계 진출 의향을 묻는 말에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답해 논란을 낳았다.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윤 총장이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명시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징계절차 어떻게 되나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검찰총장인 검사에 대한 징계는 법무부 장관이 청구해야 하며,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직무 집행정지를 명할 수 있다. 징계 심의를 맡는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 맡는다. 나머지 8명은 법무부 차관과 법무부 장관이 지명하는 검사 2명,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추천하는 변호사 1명, 한국법학교수회 회장·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이 추천하는 법학 교수 2명, 학식·경륜이 있는 사람 2명 등으로 구성된다. 징계의 종류는 해임과 면직, 정직, 감봉, 견책 등이 있으며 해임, 면직, 정직, 감봉은 법무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집행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월성 1호 조작의혹 수사는”…윤석열 직무배제에 좌초?

    “월성 1호 조작의혹 수사는”…윤석열 직무배제에 좌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직무배제를 명령하면서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의혹 수사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이두봉 대전지검장과 수사 부서 이상현 형사 5부장이 윤 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데다 추 장관이 연말에 둘을 다른 곳으로 인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도는 상황이어서 수사 좌초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대전지검 등에 따르면 국민의 힘이 지난달 22일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과 조기 폐쇄 결정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폐쇄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12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뒤 수사를 본격화했다. 대전지검이 수사하는 것은 관할 세종시에 산업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감사원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며 “한수원이 이를 알면서도 보정하지 않고 평가에 사용하도록 했고, 이 과정에 산업부 직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부 산업부 직원은 감사 전 심야에 몰래 사무실에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444건을 삭제하기도 했다. 대전지검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부와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한 데 이어 최근까지 산업부 과장·국장 등을 소환조사하고 백 전 장관과 채 전 비서관 등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월성 1호 조기폐쇄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월성 1호기의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하느냐”고 물은 뒤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채희봉 당시 비서관은 2018년 4월 2일 산하 행정관에게 “월성 1호기를 즉시 가동 중단하는 산업부 장관 재가의 보고서를 받아내라”고 지시했다. 행정관은 산업부에 이 지시를 전달했지만 실무자들은 “조기 폐쇄를 해도 부작용을 줄이려면 2년 동안만이라도 가동해야 한다”는 보고를 당시 백 산업부 장관에게 올렸다. 보고 받은 백 장관은 “이따위 보고서를 어떻게 내느냐. 너 죽을래. 즉시 가동 중단으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과정으로 미뤄 검찰 수사에서 경제성 평가 조작과 청와대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부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윤 총장은 지난 3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신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한 리더십 강연에서 “살아 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밝히는 등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여당 정치인 등이 수사를 놓고 정치적 공방으로 비화시키면서 대전지검이 지난 16일 이례적으로 ‘월성 원전 수사는 원전 정책의 당부(當否·옳고 그름)가 아니라 정책 집행과 감사 과정에서 공무원 등 관계자의 형사법 위반 여부에 관한 것’이란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검찰은 윤 총장이 추 장관과 첨예한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외부에 수사 내용을 일체 노출하지 않는 등 매우 조심스럽게 수사 중이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이날 “(윤 총장이 직무배제돼도) 월성 1호기 수사는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미 연방총무청, 바이든 정권 인수 개시 통보-트럼프 “협조는 하는데”

    미 연방총무청, 바이든 정권 인수 개시 통보-트럼프 “협조는 하는데”

    미국 연방총무청(GSA)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권 인수 작업을 개시해도 좋다고 통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주에서의 대선 결과 인증에 충격을 받고 에밀리 머피 GSA 청장에게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일을 하라”고 밝힌 것이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앞서 CNN 방송은 머피 청장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바이든 인수위원회에 보낸 편지를 입수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정권 인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이었다. AP 통신은 GSA가 바이든 후보가 대선의 “엄연한 승자”라고 확인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의 정권 인수 길을 연 것이라고 전했다. GSA가 그동안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적으로 승인하지 않아 바이든 인수위가 정권 인수를 위한 자금과 인력을 받지 못해 국가안보 등 정부 업무의 연속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소송과 별개로 미시간주 공화당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부른 직후 바이든이 승리한 주 선거 결과를 인증한다는 발표가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상심이 더욱 컸을 것으로 보인다. 미시간주 개표참관인위원회는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로 예측된 개표 결과 인증을 위한 투표를 진행, 4명의 위원중 3명이 찬성표를 던져 통과됐다고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한 명은 기권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와 미시간주 공화당은 지난 21일 미시간주 개표참관인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개표 결과 감사가 필요하다면서 이날로 예정된 인증을 2주 늦춰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주 정부 측은 주법상 결과 인증 전에는 감사를 허용할 수 없다고 발표하고 이날 인증을 강행했다. 이로써 지난 3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당선인 확정에 기준인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훨씬 넘겨 306명을 채운 바이든 당선인이 232명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3주 만에 정권 인수 작업에 나서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이양에 협력하라고 GSA와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그는 “우리의 (대선 개표 결과에 대한) 소송은 강력하게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잘 싸울 것이고,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우리나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나는 에밀리(GSA 청장)와 그의 팀이 원래의 절차에 따라 필요한 일을 하도록 권고한다. 내 팀에도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아울러 “에밀리 머피의 국가에 대한 헌신과 충성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면서 그녀나 그 가족, GSA의 직원들이 위협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것으로 예상된 주요 경합주의 개표 결과 인증을 다음달 14일까지 하지 못하도록 지연시켜 공화당이 장악한 주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뒤집는 것을 트럼프 캠프는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연이어 이런 노력이 좌절되고 있다. 미시간주와 경계를 이룬 위스콘신주에서는 트럼프 캠프의 요청에 따라 부분 재개표가 진행 중인데 개표 관계자들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재개표 작업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가 하면 트럼프를 지지하는 일부 참관인들이 일일이 재개표하는 과정에 참견해 일부러 개표 진행을 지연시키려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공화당 지지 성향 판사마저 지난 21일 트럼프 캠프가 어떤 실체적인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바이든 당선인 측이 “700만표 가까이를 탈취하려 한다”고 주장한다며 소송을 기각했다. 트럼프 변호인들은 필라델피아 순회항소법원에 항소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이 주에서 8만표 차이로 이겼는데 이를 뒤집으려는 법적 노력도 좌절했다. 트럼프 캠프는 조지아주에서 첫 재검표 결과 승부를 뒤집지 못하자 두 번째 재검표를 요청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존 케리·블링컨·설리번 ‘미국 우선주의’ 지울 베테랑들의 귀환

    존 케리·블링컨·설리번 ‘미국 우선주의’ 지울 베테랑들의 귀환

    사실상 미국 대선을 승리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정부의 외교안보 투톱에 베테랑 측근들이 기용되면서 동맹을 토대로 한 미국의 위상 복원이란 기조를 더욱 분명히 했다. 다자외교의 또다른 축인 유엔대사에도 35년 경력의 외교관을 발탁하면서 장관급으로 격상,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와 결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을 기후 차르로 임명한 것,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의장을 재무장관에 낙점한 것도 눈에 띈다. 23일(현지시간) 바이든 인수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핵심 대선 공약의 하나인 기후변화 대응을 추진할 대통령 기후특사로 케리 전 국무장관을 지명했다. 케리 전 장관은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냈고, 오바마 행정부의 마지막 국무장관(2013∼2017년)을 역임했다. 상원의원 시절에는 외교위원장을 지냈다. 파리기후협약 체결을 주도해 2015년 미국 정부 대표로 서명한 그가 기후특사로 임명된 것은 그만큼 기후변화 대응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관련 정책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을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다. 케리 전 장관은 오랜 공직생활 동안 기후변화 문제를 다뤄왔다. 2050년까지 미국이 탄소 배출 제로(0)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당적 기구를 출범시켰다. 이 내용은 바이든 후보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그가 2009년 상원 외교위원장에 취임한 뒤 처음 개최한 청문회는 기후변화가 주제였다. 그는 초당적 기후변화 대응 법안 마련을 위한 협상도 이끌었다. 인수위는 “케리 전 장관은 환경 문제를 외교 우선순위로 격상시켰고 파리기후협약의 핵심 설계자였으며 손녀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는 역사적 협정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또 뉴욕타임스(NYT)는 핵 비확산부터 극단주의에 맞서는 활동까지 다양한 도전과제 해결에 앞장선 케리 전 장관을 “미국의 미스터 외교(America‘s Mr. Diplomacy)”로 묘사했다고 인수위는 전했다. 어쩌면 그는 바이든 후보의 이너서클을 이끌며 국정 전반에 깊숙한 조언을 하는 임무를 맡게 될지도 모른다. 외교 안보 라인을 대표하는 국무장관에는 예상대로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이 낙점됐다. 바이든 후보가 상원 외교위원장이던 2002년부터 핵심 참모로 일하다 부통령에 당선되자 함께 백악관으로 옮겨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으로 4년을 일한 측근 중 측근이다. 2013년 1월부터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옮겨 2년을 일했고 곧바로 국무부 부장관으로 옮겨 존 케리 당시 국무장관과 미국 외교를 진두지휘했다. 노련함이 블링컨 발탁에 핵심 배경이 됐다. 바이든이 2013년 워싱턴 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블링컨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라크전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블링컨은 슈퍼스타다. 과장이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4년간 나와 일하는 걸 지켜보다가 훔쳐갔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바이든 당선인과는 각종 외교현안에 있어 ‘이심전심’이라고 한다. 블링컨은 상원 인준을 거쳐 파리기후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이란 핵합의 등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발을 뺀 각종 국제무대 및 합의에 미국을 되돌려놓는 역할을 맡는다.국무장관과 함께 외교안보 투톱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낙점된 제이크 설리번은 1976년생이다. 백전노장이 즐비한 외교안보 분야에서 상당히 젊은 축에 속한다.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1950년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 이후 가장 젊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다. 블링컨이 2013년 오바마 당시 대통령에게 불려간 뒤 그 자리를 이어받아 바이든 당시 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이란 핵합의 타결에 중대한 역할을 하면서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외교 신동’이란 별칭을 얻었다. 2016년 대선 때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외교 총책을 맡기도 했다. 젊지만 요직을 거치며 짧은 기간에 외교안보를 관장하는 경험을 쌓은 셈이다. 투 톱 외에 35년 경력의 흑인 여성 외교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가 유엔대사에 발탁된 점도 눈에 띈다. 국무부에서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까지 지내고 2017년 물러난 토머스그린필드는 현재 바이든 인수위원회가 구성한 전문가 그룹 ‘기관검토팀’에서 국무부 담당 팀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바이든 후보는 유엔대사를 특히 장관급으로 격상해 국가안보회의에 참석시킬 예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니키 헤일리 이후 유엔대사를 장관급 직책에서 제외했다. 이번 인선은 초대 국무장관으로 공직 경험이 없었던 엑손모빌 최고경영자 렉스 틸러슨을 임명했다가 충돌을 일으킨 트럼프 행정부와도 대조를 이룬다. 바이든 후보는 성명을 내고 “국가안보와 외교정책에 있어 흘려보낼 시간이 없다”며 “취임 첫날부터 (국제무대) 테이블의 상석에 미국의 자리를 되찾아오고 세계를 최대 도전에 맞서도록 결집시키고 우리 안보와 번영,가치를 증진하도록 나를 돕는 데 준비된 팀이 필요한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WP는 “외교정책과 국가안보에 대한 경험을 강조한 인사”라면서 “3명 모두 정부 고위직에서 오래 일한 경험과 제도에 대한 깊은 존중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NYT도 “블링컨과 설리번은 공통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좋은 친구 사이로 외교사안에 있어 바이든의 목소리가 돼 왔다”면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 대한 공격을 주도한 것도 이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초대 재무장관에는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낙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옐런 전 의장은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옐런 전 의장은 2014년 2월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여성으로는 처음 연준 의장에 올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으로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선택함으로써 2018년 2월 단임으로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윤석열 대전행부터 맞불수사까지…순탄치 않은 원전수사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윤석열 대전행부터 맞불수사까지…순탄치 않은 원전수사

    “군사작전을 보는 듯하다.” 검찰이 지난 5일 월성 원자력발전소(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 착수를 공식화하자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 수사를 이렇게 비판했다. 같은 날 국회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야당 측의 고발이 있다 하더라도 그런 것은 사실 각하감”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이 대전지검에 원전 수사를 해 달라며 고발을 한 지 한 달을 맞은 22일 여전히 검찰 수사의 적정성을 놓고 정치권에선 의견이 갈린다. 반면 검찰 내부에선 “감사원에서 수사 참고 자료를 보내는 등 사법 판단의 ‘공’을 우리 쪽에 넘겼는데 수사를 안 하면 직무유기”라며 수사 자체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검찰에선 ‘각하감’이라는 장관 발언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도 감지된다. 수사라는 게 하나씩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인데 강제수사 첫날부터 수사 의지를 꺾는 단정적인 표현은 자제돼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검찰도 비난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국민 봉사” 발언으로 정치권을 흔들어 놓은 지 일주일 만인 지난달 29일 그의 공개 행보 장소가 원전 수사를 앞둔 대전지검이라니, 정치적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소재였다. 게다가 대전지검장은 윤 총장과 오래 호흡을 맞춘 이두봉 검사장이었다. 윤 총장이 의도적으로 판을 키우려 했거나 정무적 판단을 잘못한 것이다. 검찰은 윤 총장이 일부러 대전지검을 찾은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총장은 원래 대구고검·지검을 가길 원했다는 것이다. 대구지검은 윤 총장의 검사 생활 첫 근무지이자 특수부장을 했던 곳이고, 대구고검은 2014년 좌천된 뒤로 2년간 머문 곳이다. 윤 총장은 마지막까지도 “오전에 대구에 갔다가 오후에 대전에 가면 안 되겠느냐”며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퇴 압박이 강한 시점에 과거 좌천됐던 곳을 찾게 되면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참모진 조언 때문이었는지 최종 행선지는 대전으로 결정됐다. 검찰은 정치적 공격에 시달리다가 지난 16일 이례적으로 “월성 원전 관련 수사는 원전 정책의 당부(當否)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정책 집행과 감사 과정에서 관계자의 형사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것임을 알려 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원전 수사가 공무원 위법에 맞춰졌다고 하지만 초반 수사를 놓고 검찰에서도 평가가 갈리는 듯하다.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논란이 있는 만큼 차분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차분함을 강조하는 쪽은 “탈원전 정책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으니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원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감사 결과를 두고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가 조작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조작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18일 감사원에 재심의도 청구했다. 산업부 공무원들의 자료 삭제(감사 방해) 부분은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이 부분은 검찰도 수사의 본류가 아니라고 본다. 승부는 핵심 쟁점인 경제성 평가 과정에 숫자 조작 등 불법성이 있는지 규명하는 데서 결판이 날 텐데 재심의라는 변수가 생긴 셈이다. 또 다른 변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양동훈)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점이다. 감사 과정에서 부정적 의견을 내 결론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인데, 한쪽(대전지검)이 속도를 내면 다른 쪽(중앙지검)도 속도를 내는 식의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검도 수사지휘 부서를 일원화하는 등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이 복잡해진 원전 수사를 어떻게 풀어 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dream@seoul.co.kr
  • ‘조국 말바꾸기’ 비판한 김근식 “참 무식…버닝썬 사건 승리 꼴”

    ‘조국 말바꾸기’ 비판한 김근식 “참 무식…버닝썬 사건 승리 꼴”

    김근식, 이틀 연속 조국 향해 일침“윤석열을 참모총장에? 버닝썬 승리 꼴”“신공항…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는 찬성했지만, 과거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는 반대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가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냐며 일침을 가했다. 김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창피 떨지 않으려면 다음부터 본인(조 전 장관) 트윗을 확인해보고 끼어들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2년 이명박 정부 당시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해 “신공항 10조면 고교 무상 교육 10년이 가능하며, 4대강 투입 22조면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3년을 먹여 살린다”라고 트위터에 올린 바 있다. 반면 현재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신공항 명을 ‘가덕도·노무현 국제공항(RohMooHyun International Airport)’으로 정하자고 제안하면서 찬성입장을 밝혔다. 김 교수는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내가 한 말을 내가 기억 못 한다?”며 “이번에 한 말도 나중에 또 바꾸면 된다는 것인가. 차라리 검찰개혁이랑 기자 고소 이야기만 하라, 헛소리라도 그건 일관성이라도 있지 않으냐”라고 덧붙였다. 김근식, 조국 향해 “윤석열을 참모총장에? 버닝썬 승리만큼 무식” 앞서 김 교수는 21일 조 전 장관을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육군참모총장’에 빗댄 것은 마치 버닝썬 사건 때 총경을 ‘경찰총장’이라고 불렀던 승리 꼴”이라고 비꼬았다. 김 교수는 “이제는 조국 스스로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고 내지르는 거 같고 지식의 한계도 드러난다”며 전날 조 전 장관의 글을 문제 삼았다. 전날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육군참모총장이 국방부장관에게 맞서면서 ‘나는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군대는 국민의 것이다’라고 말하면 어떻게 될까?”라며 국민의 검찰을 주장한 윤 총장의 발언을 지적했다. 이에 김 교수는 “(조 전 장관이) 검찰총장이 법무장관에 반항한다면서 육참총장이 국방장관에 대든다고 비유하는데, 참 무식한 이야기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특수관계가 유사한 것은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관계다”고 교정했다.김 교수는 “법무장관은 법무검찰 사무의 감독자이지만 수사와 소추를 담당하는 검찰의 수장은 법무장관이 아닌 검찰총장이듯이, 국방장관은 국방사무 감독자이고 군정권을 갖지만 군대의 작전지휘권과 군령권은 현역 군인인 합참의장이 갖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수사와 소추의 권한은 검찰총장 책임하에 있고 작전지휘권과 군령권은 합참의장에 있기에 검찰총장이 수사와 소추에 관한 한 법무장관 앞에 책임지는 것이 아니고 합참의장이 국방장관의 군령권 지시를 따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군대를 동원해서 국민을 사살하라고 명령하는 것을 합참의장이 따를 수는 없는 것으로 그래야만 광주의 비극을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명색이 서울대 법대 교수라는 사람이 검찰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어 기껏 예를 든다는 게 무식하게도 국방장관과 육참총장을 들고 있다. 총경을 경찰총장이라고 불렀던 버닝썬 사건의 승리 꼴로 갈수록 한심하다”고 거듭 힐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법서라]윤석열 대전행부터 맞불수사까지...순탄치 않은 원전 수사

    [법서라]윤석열 대전행부터 맞불수사까지...순탄치 않은 원전 수사

    檢 월성1호기 수사, 與 ‘군사작전’ 비판자료 받고도 수사 안하면 직무유기 항변대전 방문한 윤 총장, 원래 대구행 원해초반 수사 두고 검찰 내에서 평가 갈려산업부 재심의·감사원장 수사 착수 변수 “군사작전을 보는 듯하다.” 검찰이 지난 5일 월성 원자력발전소(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 착수를 공식화하자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 수사를 이렇게 비판했다. 같은 날 국회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야당 측의 고발이 있다 하더라도 그런 것은 사실 각하감”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이 대전지검에 원전 수사를 해 달라며 고발을 한 지 한 달을 맞은 22일 여전히 검찰 수사의 적정성을 놓고 정치권에선 의견이 갈린다. 반면 검찰 내부에선 “감사원에서 수사 참고 자료를 보내는 등 사법 판단의 ‘공’을 우리 쪽에 넘겼는데 수사를 안 하면 직무유기”라며 수사 자체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검찰에선 ‘각하감’이라는 장관 발언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도 감지된다. 수사라는 게 하나씩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인데 강제수사 첫날부터 수사 의지를 꺾는 단정적인 표현은 자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도 비난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국민 봉사” 발언으로 정치권을 흔들어 놓은 지 일주일 만인 지난달 29일 그의 공개 행보 장소가 원전 수사를 앞둔 대전지검이라니, 정치적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소재였다. 게다가 대전지검장은 윤 총장과 오래 호흡을 맞춘 이두봉 검사장이었다. 윤 총장이 의도적으로 판을 키우려 했거나 정무적 판단을 잘못한 것이다. 검찰은 윤 총장이 일부러 대전지검을 찾은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총장은 원래 대구고검·지검을 가길 원했다는 것이다. 대구지검은 윤 총장의 검사 생활 첫 근무지이자 특수부장을 했던 곳이고, 대구고검은 2014년 좌천된 뒤로 2년간 머문 곳이다. 윤 총장은 마지막까지도 “오전에 대구에 갔다가 오후에 대전에 가면 안 되겠느냐”며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퇴 압박이 강한 시점에 과거 좌천됐던 곳을 찾게 되면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참모진 조언 때문이었는지 최종 행선지는 대전으로 결정됐다. 검찰은 정치적 공격에 시달리다가 지난 16일 이례적으로 “월성 원전 관련 수사는 원전 정책의 당부(當否)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정책 집행과 감사 과정에서 관계자의 형사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것임을 알려 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원전 수사가 공무원 위법에 맞춰졌다고 하지만 초반 수사를 놓고 검찰에서도 평가가 갈리는 듯하다.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논란이 있는 만큼 차분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차분함을 강조하는 쪽은 “탈원전 정책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으니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원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감사 결과를 두고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가 조작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조작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18일 감사원에 재심의도 청구했다. 산업부 공무원들의 자료 삭제(감사 방해) 부분은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이 부분은 검찰도 수사의 본류가 아니라고 본다. 승부는 핵심 쟁점인 경제성 평가 과정에 숫자 조작 등 불법성이 있는지 규명하는 데서 결판이 날 텐데 재심의라는 변수가 생긴 셈이다. 또 다른 변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양동훈)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점이다. 감사 과정에서 부정적 의견을 내 결론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인데, 한쪽(대전지검)이 속도를 내면 다른 쪽(중앙지검)도 속도를 내는 식의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검도 수사지휘 부서를 일원화하는 등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이 복잡해진 원전 수사를 어떻게 풀어 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트럼프 장남도 확진…트럼프·멜라니아·막내아들 이어 4번째

    트럼프 장남도 확진…트럼프·멜라니아·막내아들 이어 4번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20일(현지시각) 저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트럼프 주니어 측은 그가 이번 주 초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증상은 없는 상태라 밝혔다고 블룸버그, 미국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트럼프 주니어까지 합해 네 명이다.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렸으며,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막내아들 배런도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의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산소 보충 공급 등 치료를 받고 입원한 지 사흘 만에 퇴원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감염 사실이 알려지기 몇 시간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의 아들이자 백악관 참모인 앤드루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CNBC 방송은 최근 몇 달간 코로나19에 걸린 백악관 관계자가 최소 45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국 “윤석열의 ‘국민의 검찰론’은 위험하고 반헌법적”

    조국 “윤석열의 ‘국민의 검찰론’은 위험하고 반헌법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조 전 장관은 윤 총장이 강조한 ‘국민의 검찰론’은 검사가 대통령이나 법무부장관의 통제를 받지 않겠다는 숨은 의미가 있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은 지난 9일 진천 법무연수원을 찾아 신임 차장 검사들을 대상으로 70분간 강연을 하며 검찰개혁의 방향은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면서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국민의 검찰론이란 국민으로부터 ‘직접’ 권한을 받았기에 국민에게만 ‘직접’ 책임지겠다는 것으로 검찰이 형식적으로는 대통령 산하 행정부의 일부지만, 대통령이나 법무부장관의 통제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숨은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윤 총장의 국민의 검찰론은 대한민국 헌법체제에서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직접’ 받은 사람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밖에 없기에 반헌법적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선출직 공무원 외에는 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민주적 정당성’이 없고, 검찰권은 애초에 국민으로부터 직접 부여된 적이 없다”며 “국민은 검찰총장을 선거로 뽑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검찰총장은 국민에게 책임지기 이전에,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에게 먼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 전 장관은 윤 총장이 국정감사 도중에 한 발언인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란 발언도 군대와 비교해 어느날 육군참모총장이 국방부장관에게 맞서면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또 윤 총장이 법무부가 보낸 감찰서류 수령을 거부하는 것도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의 수사권 및 기소권 오남용은 대통령, 법무부장관, 국회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면서 “검찰은 국정감사를 받아야 하며 검찰권은 언제든지 국회의 선택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한국 검찰은 경찰과 수사권이 조정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신설되더라도 OECD 국가 검찰 중 가장 강하고 광범한 권한을 보유한다며, 다음 정부는 2단계 검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의 자녀 증여 논란과 관련해 “(아내인) 정경심 교수는 자녀에게 각각 5000만원을 (합법) 증여하였고, 이 돈을 5촌 시조카의 권유에 따라 문제 사모펀드에 넣었으나 사모펀드의 가치가 사실상 0이 되어 들어간 돈 모두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언론과 야당은 이상에 대하여 ‘편법 상속’, ‘부의 대물림’이라고 맹공을 퍼부었고, 저는 ‘가진 자’로 국민들께 위화감을 드린 점에 대하여 공개 사과하였다”면서 에둘러 금 전 의원을 저격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60일’ 대비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하는 군사행동을 검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회의에서 수주 이내에 이란 핵 시설에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참모들에게 물었으나 군사공격 가능성을 감지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이 위험성을 지적하며 만류했다고 한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된 이듬해인 201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외교 업적인 이란 핵 협정에서 탈퇴했는데, 조 바이든 당선인이 밝힌 ‘취임 후 협정 복귀’에 대못을 박겠다는 심산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내년 1월 퇴임 전까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있는 미군에 대한 추가 철수 명령을 이번 주 내로 내릴 것이라는 CNN 보도도 나왔다. 지난해 아프간에 1만 4000명, 이라크에 5000명이 있던 미군은 현재 4500명, 3000명으로 줄었으며 추가 철수로 각각 2500명으로 감축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미국 우선주의’를 재임 중에 구현하겠다는 의도인데, 중동 정세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60일 남짓한 잔여 임기 동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국제질서가 그의 임기 마지막까지 요동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한반도라고 해서 트럼프 리스크의 예외 지대라며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된다. 바이든 당선을 아직도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비롯한 한미동맹과 대북 문제에서 얼마든지 몽니를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가 미 대선에 대응하려고 8월부터 운영해 온 태스크포스(TF)를 새 행정부와의 접촉에 중점을 두고 소통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외에 코로나19 등 한미 간 협력 사안에 대해 차기 행정부 측과 긴밀한 교감을 나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얼마 전 폼페이오 장관 등과 만난 것처럼 트럼프 임기가 끝날 때까지 현 행정부와도 긴밀한 대화를 통해 예측불가한 사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 이란 공격·아프간 철군·북극 개발… 트럼프, 공포의 ‘대못박기’

    이란 공격·아프간 철군·북극 개발… 트럼프, 공포의 ‘대못박기’

    대선 이후 통상 레임덕을 겪는 전례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철수·북극개발 등 각종 정책을 거침없이 추진하고 대이란 군사공격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2021년 1월 20일)까지 65일이 남은 상황에서 행정명령 승인, 각료 해임·임명, 사면, 군사공격 등 권한을 무분별하게 행사해 혼란을 키운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뒤집을 경우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소모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흘 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국가안보 고위 참모진과 내부회의를 갖고 이란 내 주요 핵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타진했다고 전·현직 관리 4명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이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 명기된 저농축 우라늄 보유 한도의 12배가 넘는 2442㎏을 갖고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에 따라 열린 대응회의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대행,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은 ‘임기 말 확전’을 우려하며 공격을 말렸다고 한다. 또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지역의) 평화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국방부의 경고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전에 아프가니스탄(아프간) 주둔 미군에 대해 대폭적인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이런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 1월 15일까지 미군 감축이 시작되며 아프간 주둔 미군은 약 4500명에서 2000명 수준으로, 이라크는 약 3000명에서 500명으로 줄게 된다. 국방부는 그간 탈레반 측이 미국과 기존에 맺은 평화협정을 이행토록 하려면 아프간 주둔군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을 해임하면서 반대세력도 없어졌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그(테러단체)들이 좋아할 일”이라며 반대했다. 알래스카 북동부 북극권국립야생보호구역(ANWR)의 석유 시추권을 경매에 부치는 절차도 17일 ‘지명 요구’를 연방관보에 게재하면서 시작된다. 석유시추기업들에 보호구역 중 특정 지역을 경매 대상으로 삼을지를 묻는 절차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에 완료될 수 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해당 지역의 영구보존이 필요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지난 2주간 미국 내 신규 확진자가 매일 10만명 넘게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소극적 대응도 여전하다. 관련 자문단을 구성한 바이든 당선인은 ‘마스크 착용’만 호소할 뿐 방역대책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어 사실상 속수무책이다. 그는 이날 경제구상 연설 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이양 방해에 따른 가장 큰 위협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가 조율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답한 것도 이런 답답함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 측근 사면을 넘어 소위 ‘셀프 사면’설까지 나오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권 남발 우려도 커지고 있다. BBC는 이날 탈세, 성추문 입막음용 돈 전달, 세금감면을 위한 자산가치 조작 등을 포함해 6개의 소송 및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대일외교 패싱 논란’ 외교부 이례적 발끈

    외교부가 16일 최근 대일 외교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외교부 패싱’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이례적으로 반박하는 자료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외교안보 참모로서 지난 8월 취임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의 적극적인 언론 대응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외교부 패싱 보도와 관련,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외교부를 최일선 축으로 국회 등과 하나의 팀이 되어 범정부적 노력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렇듯 사실과 다른 기사가 보도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표면적 요소에만 근거한 단정적·추측성 기사는 자칫 엄중한 대내외 환경하에서 다각도로 진행 중인 우리 국익 수호·증진 노력에 보탬이 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뜻을 아울러 표하는 바이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3일 방송 인터뷰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최근 방일과 관련, “외교부로서는 충분히 협의했다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고, 일부 매체는 외교부 패싱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외교부 패싱 논란은 강 장관이 지난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직후 열린 긴급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을 때도 불거진 적이 있었다. 당시 외교부는 이번처럼 보도 설명자료를 내지 않았다. 외교부가 대일 외교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에 나선 것은 양자 외교를 담당하는 최 차관이 직접 움직였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최 차관이 ‘왕차관’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외교부는 반박 자료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며 대응한 바 있다. 최 차관이 지난 9월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에서 통상 차관을 수행하는 심의관급이 아닌 국장급을 대동했고, 차관 보좌관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자 일부 매체는 ‘왕차관’이라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르면 이달 복지·여가부 등 4곳 개각… 강경화·김현미 유임 가닥

    이르면 이달 복지·여가부 등 4곳 개각… 강경화·김현미 유임 가닥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말 보건복지·고용노동·여성가족부를 비롯해 4개 부처 안팎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원년 멤버’ 강경화 외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일단 유임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아직 결심이 서지 않아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예산안 통과 전후 소폭 개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각은 공정경제 3법 등 개혁 입법과 예산안이 통과되는 12월 초와 내년 초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1차 개각에는 오랫동안 장관직을 수행한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이재갑 노동부 장관(2018년 9월~)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지난해 9월 취임했지만 재보궐 선거와 관련, “성인지 감수성 집단학습 기회” 등 부적절한 발언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재임 2년 2개월째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교체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김현미 장관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교체 시점이 아니다’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내년 1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둔 격변기라는 점, 김 장관은 전세난을 비롯한 부동산 문제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여당과의 갈등 속에 사의 표명을 국회에서 공개해 논란을 빚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검찰개혁 과제가 매듭지어질 때까지 잔류가 유력하다. 문 대통령은 내년 초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맞물려 2차 개각을 통해 임기말 진용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일외교 패싱 논란’ 외교부 이례적 발끈

    “사실과 다른 기사 보도 유감” 반박 자료 최종건 1차관 언론 대응 기조 반영한 듯 외교부가 16일 최근 대일 외교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외교부 패싱’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이례적으로 반박하는 자료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외교안보 참모로서 지난 8월 취임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의 적극적인 언론 대응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외교부 패싱 보도와 관련,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외교부를 최일선 축으로 국회 등과 하나의 팀이 되어 범정부적 노력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렇듯 사실과 다른 기사가 보도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표면적 요소에만 근거한 단정적·추측성 기사는 자칫 엄중한 대내외 환경하에서 다각도로 진행 중인 우리 국익 수호·증진 노력에 보탬이 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뜻을 아울러 표하는 바이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3일 방송 인터뷰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최근 방일과 관련, “외교부로서는 충분히 협의했다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고, 일부 매체는 외교부 패싱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외교부 패싱 논란은 강 장관이 지난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직후 열린 긴급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을 때도 불거진 적이 있었다. 당시 외교부는 이번처럼 보도 설명자료를 내지 않았다. 외교부가 대일 외교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에 나선 것은 양자 외교를 담당하는 최 차관이 직접 움직였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최 차관이 ‘왕차관’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외교부는 반박 자료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며 대응한 바 있다. 최 차관이 지난 9월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에서 통상 차관을 수행하는 심의관급이 아닌 국장급을 대동했고, 차관 보좌관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자 일부 매체는 ‘왕차관’이라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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