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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석유 저장고 ‘활활’…우크라, 에너지 시설 골라 타격하는 이유 [핫이슈]

    러 석유 저장고 ‘활활’…우크라, 에너지 시설 골라 타격하는 이유 [핫이슈]

    세계의 관심이 이스라엘과 이란에 쏠리고 있는 사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석유 저장고를 공격해 전과를 올렸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지역에 있는 석유 저장고를 공습해 불태웠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가 23일 포병대와 협력해 작전을 벌여 로스토프 지역 아틀라스 석유 저장고를 공습했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목표 지역에 대한 아군의 공습이 확인됐다”면서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해 현장에서 화재가 관찰됐으며 피해 상황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로스토프주 유리 슬류사르 주지사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러시아 국방부는 “로스토프 지역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14대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군이 아틀라스 석유 저장고를 목표물로 설정한 것은 이곳이 러시아군 연료 공급에 중요한 허브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이 지역 시설은 동부전선에 있는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에서 작전을 펼치는 러시아군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의 에너지 산업을 공격해 경제적 잠재력을 억제하는 것도 중요한 공격 이유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연료 보급을 방해하기 위해 상대의 석유 저장소나 정유소 등을 공격해왔다. 실제로 지난 3월 3일에도 우크라이나군은 드론 공격으로 로스토프 지역의 석유 송유관 시설 1곳과 산업단지 1곳을 공격했다. 반대로 비슷한 시간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의 전력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러시아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전력망 파괴를 목적으로 한 공격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이 영향으로 수백만 명이 전기와 난방을 공급받지 못했다.
  • 호르무즈 봉쇄 땐 韓선박 위험… 청해부대도 긴장 속 경계 강화

    호르무즈 봉쇄 땐 韓선박 위험… 청해부대도 긴장 속 경계 강화

    이란 의회가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공습에 대항해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의결하면서 인근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청해부대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해협 주변을 지나는 우리 선박에 불상사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군 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3일 “청해부대 방호태세는 강화된 상태로 이전부터 유지해 오고 있다”며 “현재 정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청해부대가 아덴만 해역뿐만 아니라 호르무즈해협까지 그간 수행하던 임무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청해부대는 호르무즈해협 인근 소말리아 아덴만 일대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청해부대 45진 ‘문무대왕함’(4400t급 구축함)이 파견 임무를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1월 미국 주도의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에 가입하지 않은 채 독자적인 형식으로 호르무즈해협까지 작전 반경을 확대했고, 2021년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선박을 나포했을 때 호르무즈해협에 급파되기도 했다. 이란은 청해부대의 호르무즈해협 인근 활동에 대해 강력히 반발해 왔다. 호르무즈해협은 가장 좁은 곳의 폭이 30여㎞에 불과해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이란 해군에 의해 우리 선박이 나포되거나 피격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한국이 미국의 주요 동맹국 중 하나인 만큼 주요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만약 호르무즈해협에서 나포 사건이 발생할 경우 청해부대가 현장으로 출동해 대응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지만 즉각적인 군사적 대응은 쉽지 않다는 설명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호르무즈해협 관련해서는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이란군의 활동은 해적과는 달라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건 쉽지 않은 문제”라며 “최악의 상황이지만 피격이 발생하면 그때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형 특성을 고려하면 우리 선박 보호 임무도 까다롭다는 분석이 있다. 정호섭 전 해군참모총장은 “호르무즈해협은 일차적으로 나오는 길목인데 상선이 한두 척이 아니라 청해부대가 호송하기가 쉽지 않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했다.
  • 美B-2 폭격기, ‘37시간 논스톱’ 작전 비결은? 변기·냉장고·전자레인지 등 편의시설 덕분

    美B-2 폭격기, ‘37시간 논스톱’ 작전 비결은? 변기·냉장고·전자레인지 등 편의시설 덕분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미군 B-2 스텔스 폭격기의 조종사들이 미국에서 이란까지 37시간 왕복 비행하는 ‘미드나잇 해머’ 작전 동안 몸 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할 수 있던 비결이 공개됐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22일(현지시간) 이 작전에 투입된 B-2 폭격기에는 조종사들이 더 편안하게 임무에 임할 수 있도록 화장실과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은 이번 작전의 일부로 B-2 폭격기 7대가 20일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대서양을 가로지르며 여러 차례 공중 급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폭격기는 원래 먼 거리에 있는 표적에 핵폭탄 등을 투하하기 위해 개발된 전략 자산으로 조종사 2명이 탑승하게 돼 있다. 특히 조종실에는 미니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설치돼 있어 조종사들은 이번 작전 중에도 끼니를 거르지 않아 임무를 수행하는 데 최적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 이 군용기는 다른 모든 장거리 비행기와 마찬가지로 화장실 시설뿐 아니라 조종사 한 명씩 잠을 잘 수 있는 휴식 공간도 갖췄다고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 투입된 B-2 폭격기들은 거의 완전한 무선 통신 중단 상태로 비행했으며 각 기체의 조종사 2명은 야간에 교대로 잠을 잤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은 미국이 2001년 9.11 테러 공격을 받은 후 배후인 아프가니스탄을 B-2 폭격기로 처음 공격한 이래 최장 시간 임무였다. 미국 잡지 디애틀랜틱에 따르면 B-2 폭격기와 같은 장거리 비행기의 조종사들은 길고 힘든 비행을 견디도록 전문 훈련을 받으며 조종사 중에는 개인 간이침대나 캠핑 매트를 가져오는 사례도 있다. 다만 B-2 폭격기들은 임무 전체를 단독으로 수행하지 않았다. 이 폭격기들이 이란에 접근하자 미국과 이스라엘 전투기 등이 지원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존 대니얼 케인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B-2 폭격기들은 호위 및 지원 항공기들과 연계해 좁은 영공에서 서로 간에 정확한 동기화가 필요한 복잡하고 시간이 촉박한 기동을 수행했으며 이 모든 것이 최소한의 통신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케인 합참의장은 또 이란 내부에서 진행한 25분간의 작전이 21일 오후 6시40분쯤 시작됐으며 선두 폭격기가 포르도 핵시설의 여러 목표 중 첫 번째에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15t짜리 초대형 관통폭탄(MOP)인 ‘GBU-57’ 2발을 투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머지 폭격기들도 모두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핵 시설 두 곳에 MOP 총 14발을 투하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이 군사 공격에 GBU-57을 사용한 첫 사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과 관련해 목표물로 삼은 시설들이 기념비적인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성 이미지상에 보이는 것처럼 이란 내 모든 핵시설에 기념비적인 손상이 가해졌다. 말살(Obliteration)됐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라면서 “가장 큰 피해는 지면에서 한참 아래에서 발생했으며 표적 정중앙에 맞았다”고 강조했다.
  • B-2 폭격기, 美서 이란까지 ‘37시간 논스톱’ 작전 비결은?

    B-2 폭격기, 美서 이란까지 ‘37시간 논스톱’ 작전 비결은?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미군 B-2 스텔스 폭격기의 조종사들이 미국에서 이란까지 37시간 왕복 비행하는 ‘미드나잇 해머’ 작전 동안 몸 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할 수 있던 비결이 공개됐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22일(현지시간) 이 작전에 투입된 B-2 폭격기에는 조종사들이 더 편안하게 임무에 임할 수 있도록 화장실과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은 이번 작전의 일부로 B-2 폭격기 7대가 20일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대서양을 가로지르며 여러 차례 공중 급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폭격기는 원래 먼 거리에 있는 표적에 핵폭탄 등을 투하하기 위해 개발된 전략 자산으로 조종사 2명이 탑승하게 돼 있다. 특히 조종실에는 미니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설치돼 있어 조종사들은 이번 작전 중에도 끼니를 거르지 않아 임무를 수행하는 데 최적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 이 군용기는 다른 모든 장거리 비행기와 마찬가지로 화장실 시설뿐 아니라 조종사 한 명씩 잠을 잘 수 있는 휴식 공간도 갖췄다고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 투입된 B-2 폭격기들은 거의 완전한 무선 통신 중단 상태로 비행했으며 각 기체의 조종사 2명은 야간에 교대로 잠을 잤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은 미국이 2001년 9.11 테러 공격을 받은 후 배후인 아프가니스탄을 B-2 폭격기로 처음 공격한 이래 최장 시간 임무였다. 미국 잡지 디애틀랜틱에 따르면 B-2 폭격기와 같은 장거리 비행기의 조종사들은 길고 힘든 비행을 견디도록 전문 훈련을 받으며 조종사 중에는 개인 간이침대나 캠핑 매트를 가져오는 사례도 있다. 다만 B-2 폭격기들은 임무 전체를 단독으로 수행하지 않았다. 이 폭격기들이 이란에 접근하자 미국과 이스라엘 전투기 등이 지원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존 대니얼 케인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B-2 폭격기들은 호위 및 지원 항공기들과 연계해 좁은 영공에서 서로 간에 정확한 동기화가 필요한 복잡하고 시간이 촉박한 기동을 수행했으며 이 모든 것이 최소한의 통신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케인 합참의장은 또 이란 내부에서 진행한 25분간의 작전이 21일 오후 6시40분쯤 시작됐으며 선두 폭격기가 포르도 핵시설의 여러 목표 중 첫 번째에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15t짜리 초대형 관통폭탄(MOP)인 ‘GBU-57’ 2발을 투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머지 폭격기들도 모두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핵 시설 두 곳에 MOP 총 14발을 투하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이 군사 공격에 GBU-57을 사용한 첫 사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과 관련해 목표물로 삼은 시설들이 기념비적인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성 이미지상에 보이는 것처럼 이란 내 모든 핵시설에 기념비적인 손상이 가해졌다. 말살(Obliteration)됐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라면서 “가장 큰 피해는 지면에서 한참 아래에서 발생했으며 표적 정중앙에 맞았다”고 강조했다.
  • 나뭇잎인줄 알았는데 ‘북한 지뢰’…“절대 만지지 마세요”

    나뭇잎인줄 알았는데 ‘북한 지뢰’…“절대 만지지 마세요”

    합동참모본부는 22일 북한이 매설한 지뢰가 집중호우 시 하천을 따라 남측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해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 일대에서 대규모 지뢰 매설 작업을 벌였다. 특히 매설 지역 일부는 임진강, 한탄강, 화강, 북한강, 인북천 등 남북이 공유하는 하천 및 한강 하구와 연결돼 있어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지뢰가 유실돼 우리 지역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합참은 “북측 지역에 폭우가 쏟아질 경우 황강댐 수문 개방 등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고, 사방공사 없이 매설된 지뢰가 유실돼 떠내려올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매설한 지뢰는 목함지뢰, 나뭇잎지뢰 등으로 외형상 일반 나뭇가지나 낙엽과 비슷해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다. 일부 지뢰는 군의 지뢰탐지기로도 탐지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 인명 피해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합참은 남북공유하천 인근에서 활동할 경우 미상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로 접촉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특히, 겉모양이 나뭇잎 같은 나뭇잎 지뢰는 맨눈으로 보면 나뭇잎과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합참은 당부했다.
  • 민간인 국방장관 정말로?…군이 맞을 미래는 [FM리포트]

    민간인 국방장관 정말로?…군이 맞을 미래는 [FM리포트]

    “국방장관을 군인으로 임명해온 것이 관행인데, 이제 국방장관도 민간인이 보임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민간인 국방부 장관을 국방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차후 추진될 국방 개혁에 관심이 쏠린다. 군 안팎에서는 민간인 장관을 두고 남북 특수상황에 시기상조라는 입장, 필요하다는 입장, 민간인이든 군인이든 상관없다는 입장 등 다양하게 의견이 갈린다. 이 대통령의 민간인 국방부 장관 발언은 지난달 경기 수원 아주대 대학생 간담회를 마치고 나왔다. 이 대통령은 당시 “군 문민화는 선진국이 다 하는 것”이라면서 “차관이나 이하 군령 담당, 군정(행정) 담당은 나눠서 군령은 군이 맡고 군정은 중간을 적당히 섞어서, 양자택일 극단으로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美도 민간인 장관…한국도 역대 5명 민간인 국방부 장관이 생소한 개념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도 민간인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군 출신 인사는 전역 7년 후 부임이 가능하다. 다만 특별히 능력이 출중하거나 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경우는 상원의 특별 허가 과정을 거쳐서 임명할 수 있다. 미국은 1947년 국방부가 세워진 이래 1명을 빼고 모두가 민간인 출신 인사가 국방부 장관을 맡았다. 한국에서도 역사적으로 이승만 정부와 4·19 혁명 이후 제2공화국 때까지 총 5명의 민간인이 국방부 장관에 올랐다. 마지막 사례는 1961년 1월 30일부터 5월 18일까지 부임한 현석호 전 장관이다. 군사정권 역사가 유독 긴 한국이지만 문민통제 국가로서 원칙적으로는 현역 군인이 국방부 장관에 오를 수 없다. 다만 국방부 장관이 군 출신 인사 승진의 ‘끝판왕’ 격으로 인식돼 형식적인 민간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김태영(1949~2025) 전 국방부 장관의 경우 합동참모의장에서 물러난 지 1시간 만에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특히나 육군 중심의 체계에서 국방부 장관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사실상 독점에 가깝게 차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김영삼 정권 시절부터만 따져도 21명의 장관 중 16명이 육사 출신이다.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윤석열 정부 등 보수정권에서는 모두 육사 출신 인사가 국방부 장관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대통령 선거가 비상계엄에 따른 대통령 파면으로 열린 만큼 군의 문민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남다르다.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들 역시 이전과 확연히 다르게 민간인 출신이 대세라 민간인 장관이 나올 것으로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비상계엄 여파로 계엄군이라는 씁쓸한 오명을 남긴 군 입장에서는 새로운 변화의 갈림길에 선 상황이다. 김선호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역대 최장기로 맡은 상황이다 보니 군에서도 새로운 장관이 빠르게 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대와 우려 섞인 반응 엇갈려 가봤지만 사실상 가지 않은 길과 마찬가지인 민간인 장관을 두고 군 안팎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긍정적으로 보는 측에서는 “군별로 경쟁이 심화해 파별 싸움이 벌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비상계엄 때처럼 위계질서에 따른 부당한 명령이 불가능해진다”, “군 인사들이 못 보는 통찰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의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인 만큼 군에 필요한 과제들을 힘 있게 추진해갈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기대감이 나온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통해 장군 출신 국방부 장관의 위험성도 겪은 상태라 민간인 국방부 장관에 대한 거부감이나 우려가 옅어진 것도 기회 요인이다. 전문성이 부족한 부분은 군 출신 차관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 부정적으로 보는 측에서는 “계엄을 빌미로 내부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민간인 장관 임명에만 매몰된 것 아닌가 싶다”, “군령권 행사 구조에 대해 제대로 모르거나 군인들이 무시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과 특수한 관계가 있는데 시기상조다” 등의 우려가 나온다. 전홍준 경기과학기술대 연구교수는 21일 “북한의 군사력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데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면서 “북한과 어느 정도 화해 분위기가 조성돼야 검토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안 산적…명예 회복 이룰 장관 와야 민간인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이냐의 문제도 있다. 엄격한 입장에서는 ‘직업 군인 출신을 배제해야 한다’고 하고, 느슨하게 보는 입장에서는 ‘전역 후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군인은 사실상 민간인’이라는 의견이 갈린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예 ‘전역 후 10년’이라는 기준을 담은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4월 대표발의했다. 군령권과 군정권이 통합된 한국군 특유의 구조를 개편하면서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다수의 민주주의 국가는 견제와 균형의 논리에 따라 군령권과 군정권이 분리돼있다. 하지만 한국은 국방부 장관이 군령권과 군정권을 모두 행사하면서 군 조직 내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참에 민간인 장관이 행정과 전략 수립 등의 군정권을 담당하고 군령권은 군에 위임이 이뤄지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민간인이든 군 출신이든 적임자가 와서 군에 필요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국방은 북한이라는 위협적인 적을 상대하는 것은 물론 동북아 지역 안보에서 다양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툭하면 불거지는 군대 내 사건·사고, ‘추진 중’이라는 명목하에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각종 처우 문제,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 감소 등 당장 시급한 현안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국민추천제로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군에서는 빠르게 차기 장관이 임명돼야 한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만큼 군이 처한 현재 상황이 변화와 안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차기 장관에게는 군의 명예 회복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되는 만큼 정치적인 논리가 아닌 ‘실용적으로’ 올바른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코스피 3000 돌파에 이 대통령 “국내시장 기대감 더 높아졌으면”

    코스피 3000 돌파에 이 대통령 “국내시장 기대감 더 높아졌으면”

    코스피 지수가 20일 3000선을 돌파해 3021.84로 장을 마감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코스피 3000 돌파가) 그런 신호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기업과 간담회에서 당시 코스피 지수가 2992.1인 점을 언급하며 “새로운 기대로 3000포인트를 넘어서서 새로운 3000 시대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코스피 3000 돌파는 2021년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라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주가지수가 11.96%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기간 G20 국가들이 소폭 하락한 점에 비춰보면 국제적인 추세를 넘어선 상승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힌다”며 “국내외 투자자들이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일하는 정부’”라며 “‘진짜 성장’, ‘모두의 성장’이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걸맞게 실질적인 성과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울산에서 AI 기업과 간담회 및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뒤 예정에 없이 울산 알프스시장을 찾았다. 시장을 깜짝 방문한 이 대통령에게 시민들은 “캐나다 순방에서 고생했다. (김혜경) 여사님 모습도 보기 좋았다”고 말하며 반겼다. 또 지난 16~1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곧바로 울산 방문에 나선 이 대통령의 건강을 염려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코스피 3000 돌파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이 대통령에게 “주식이 많이 올라 좋다. 고맙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주가가 많이 올랐죠”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이 너무 어려우니 도와달라”는 상인의 호소에 “재래시장을 위해 추경 예산으로 소비 쿠폰 13조원을 쓰게 했으니 앞으로 더 잘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 시민들은 행정 불편과 억울함 등 간절한 민원을 호소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이 대통령은 시민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잘 살펴보겠다고 대답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선거 이후에도 늘 국민과 직접 소통하며 민생 현장을 챙기고 골목 경제를 살피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 “김정은 보고 있나?”…무사히 진수식 마친 ‘경북함’

    “김정은 보고 있나?”…무사히 진수식 마친 ‘경북함’

    해군이 최신예 3600t급 호위함인 경북함(FFG-829) 진수식(건조한 배를 물에 띄우는 행사)을 거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북한은 구축함 진수식에서 배가 좌초되는 치명적인 사고를 겪었지만 대한민국 해군은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진수식을 마쳤다. 이날 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에 진수된 경북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구형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울산급 Batch-III의 두 번째 함이다. 첫 번째는 충남함으로 2023년 4월 진수식을 진행했다. 경북함은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m의 크기를 자랑한다.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등의 무장을 갖췄다. 특히 함정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전투체계를 비롯해 주요 탐지장비와 무장이 모두 국산 장비다. 4면 고정형인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도 국내 기술로 개발됐으며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진수식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등 해군과 방사청, 함정건조업체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사업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서로 진행됐다. 양 총장은 축사에서 “새롭게 진수된 경북함은 대한민국의 뛰어난 조선기술과 국방과학기술이 집약된 전투함이며 우리 손으로 만든 최첨단 전투체계와 정밀한 탐지장비, 강력한 무장을 탑재해 국익과 국민의 생명을 바다에서 지키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며 “오늘 진수한 경북함이 해역함대의 주역으로서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당당히 그 역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 본부장은 “경북함은 국내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한 최신예 호위함으로, 새로운 조선소에서 군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하여 조선산업의 기술력과 방위산업의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경북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2026년 6월에 해군에 인도된다.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 서욱 前 국방장관, 한화에어로에 취업… “방산 수출 자문 수행”

    서욱 前 국방장관, 한화에어로에 취업… “방산 수출 자문 수행”

    문재인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낸 서욱 전 장관이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취업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 전 장관은 이번 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사장급 상근고문으로 영입돼 업무를 시작했다. 국방부 장관을 지낸 인사가 퇴직 후 민간 방산기업에 취업한 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서 고문은 유럽과 중동, 미국 등 해외 사업 확대에 필요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방산 수출을 위한 정부 정책을 주도한 경험도 있다”며 “적시 대응이 필요한 방산 수출에 있어 중요한 자문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퇴직 후 3년’ 동안 재직 중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관·기업에 취업하는 게 제한된다. 서 전 장관은 2022년 5월 퇴임해 3년이 지난 상황이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 국방안보자문위원단으로 활동하며 친정부 성향 인사로 분류돼 군 관련 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에선 국방부 장관이나 합참의장이 퇴직 후 민간 방산기업에 취직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제19대 합동참모의장을 지낸 조지프 던퍼드 전 의장은 전역 후 이듬해인 2020년 미국 최대 규모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 이사회에 합류한 바 있다.
  • 트럼프, ‘최후통첩’ 이란 압박… 핵 포기 노린 듯 “협상 열려 있다”

    트럼프, ‘최후통첩’ 이란 압박… 핵 포기 노린 듯 “협상 열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란에 최후통첩을 날리면서도 “이란 공격 여부를 아직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이날 각각 중수로 핵시설, 병원을 공격하며 공세를 이어 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취재진 문답에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동참할지’에 대해 “나는 무엇을 할지에 대한 생각들이 있다”면서도 “시한 도래 1초 전 최종 결정을 하고 싶다. 왜냐하면 상황은 변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군사 개입 직전까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며 압박해 이란에 항복을 얻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외교의 문을 닫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이란 측이 미국을 방문하길 원하고 미 측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극적인 국면 탈출 가능성도 열어 놨다. 이란의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물론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에도 이란 공격에 대해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모호하게 말했다. ‘이란에 최후통첩을 보냈느냐’는 질문에는 “어쩌면 ‘최후의 최후통첩’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백악관 워룸(상황실)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중동 상황을 주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란 공격 계획을 승인했지만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지 보기 위해 최종 공격 명령은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고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는 위협을 통해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길 바란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이날 의회에서 ‘국방부가 여러 군사적 선택지를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명령만 기다리는 상태’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파키스탄 군부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을 백악관에서 면담한 것 역시 파키스탄의 이란 공습 가담 여부를 논의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미국의 최후통첩 속에 이스라엘군은 19일 이란 수도 테헤란과 아라크의 중수로 핵시설, 나탄즈 핵시설을 공습했다. 아라크에는 중수로 기반 풀루토늄 생산시설이 있으나 방사성물질 누출은 없었다. 이란 역시 30발 이상의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와 라마트간, 홀론 등을 공습했다.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병원도 미사일 공격을 받아 외과병동이 파괴됐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화 통화를 하고 “이란 핵문제는 무력이 아닌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조속한 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측은 또 푸틴 대통령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러시아의 2차대전 승전 기념일에 맞춰 지난달 7~10일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 李대통령 “경기 침체로 서민 고통 매우 커… 추경 좀 더 해야”

    李대통령 “경기 침체로 서민 고통 매우 커… 추경 좀 더 해야”

    보편 기조 유지하되 저소득층 지원“공급자 아닌 국민 중심 정책 펼쳐야”귀국날 직접 회의 주재 ‘체력 과시’대통령실 “참모들은 코피 쏟기도”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건전재정이나 재정균형의 원칙도 매우 중요하지만 지금은 (경제 상황이) 너무 침체가 심해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할 때”라며 “국가재정을 이제 사용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해 “작년 12월 3일 이후 심리적 위축이 심해지면서 서민의 고통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물론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과도하게 마구 (재정을) 쓰는 것은 당연히 안 된다. 균형 재정을 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정부 재정의 본질적 역할이 있지 않나. 민간이 과열되면 억제하고, 민간 기능이 과도하게 침체되면 부양을 해야 한다. 추경을 좀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추경과 관련해 국민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보편성을 강조하면서도 저소득층에 대한 집중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재정 지출은 어쨌든 직접적 이익을 주는 측면이 있어 가능하면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저소득층, 어려운 사람들이 당연히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공급자 중심의 행정이 아닌 국민 중심의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질타 섞인 경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도 정책 내용을 보면 계속 대체적으로 다들 잘 준비해 주고 계신데 가끔씩 그런 흔적들이 보인다”며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어떤 정책 결정을 할 때 그 정책의 영향이 어디에 어떻게 미치느냐에 대해 방향이 약간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점들을 깊이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 갔다. 이 대통령은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이 헌법의 대원칙이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부당하지 않다면 다 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강조한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 지원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에 대해 연구 인력의 해외 유출에 대한 현황을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고용이 악화되지 않는 선에서 해외 인력 유치 방안을 찾아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하자마자 오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등 강철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실 참모진들은 거의 지금 코피를 쏟고 난리도 아니다. 굉장히 힘들어한다”며 “좀 놀랍게도 대통령은 그런 피로를 호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 文정부 국방장관 서욱, 한화에어로 취업…“방산 수출 자문”

    文정부 국방장관 서욱, 한화에어로 취업…“방산 수출 자문”

    문재인 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을 지낸 서욱 전 장관이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취업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 전 장관은 이번 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사장급 상근고문으로 영입됐다. 전 국방부 장관이 퇴직 후 민간 방산기업이 취업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서 고문은 유럽·중동·미국 등 해외 사업 확대에 필요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방산 수출을 위한 정부 정책을 주도한 경험도 있다”며 “적시 대응이 필요한 수출에 있어 중요한 자문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퇴직 후 3년 동안 재직 중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관·기업에 취업하는 게 제한된다. 서 전 장관은 2022년 5월 퇴임해 퇴직 후 3년이 지난 상황이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 국방안보자문위원단으로 활동하는 등 친정부 성향 인사로 분류돼 군 관련 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미국에서는 국방장관이나 합참의장이 퇴직 후 민간 방산기업에 취직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제19대 합동참모의장을 지낸 조지프 던포드 전 의장은 전역 후 이듬해인 2020년 미국 최대 규모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 이사회로 합류한 바 있다.
  • 美, 며칠내 이란 공격?…트럼프 고심에 고위 당국자들도 ‘야근 중’

    美, 며칠내 이란 공격?…트럼프 고심에 고위 당국자들도 ‘야근 중’

    “연방 기관 수장들도 관련 대비 착수”주말 공격 가능성도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가세할지를 놓고 고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며칠 내로 이란 공격에 나서게 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기반을 미리 마련해 두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다만 이 소식통들은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며 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소식통은 이번 주말쯤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한 소식통은 일부 연방 정부 기관의 수장들도 공격에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백악관 워룸(전쟁상황실)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위기에 대한 추가 회의를 가졌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 며칠 동안의 상황에 대해 “모두가 그의 결정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 이 백악관은 바로 그런 곳”이라면서 “그가 ‘플레이콜’(지시)을 하면, 우리는 실행한다”고 뉴욕포스트에 귀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동참할 가능성을 계속 거론해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은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전쟁이 시작되면 상황이 바뀌므로 나는 시한 도래 1초 전 최종 결정을 하기를 선호한다”고 답하며 최종 결정을 보류하고 있다. 이는 같은 날 오전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에서 모호성을 유지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 관련 계획을 전날 승인했으나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지를 보기 위해 최종 공격 명령은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고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몇주 전만 하더라도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협상 등 외교적 해결책에 무게를 둬 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군사 행동 선택지 쪽으로 크게 기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 내 대표적 네오콘(신보수주의) 성향 인사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을 겨냥한 군사 행동을 고려해달라고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그레이엄 의원과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미군에서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 당국자들도 상황에 대비 중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 등 관계 기관 인근 피자 가게의 주문량을 분석해 군사적 움직임 가능성을 예측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펜타곤 피자 리포트’는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11시 50분쯤 중부사령부 본부가 있는 맥딜 공군기지 바로 밖에 있는 파파존스 매장에서 주문량이 급증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중부사령부를 이끄는 마이클 쿠릴라 사령관은 이스라엘-이란 분쟁에서 중동으로의 미군 전력 증파 등 결정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최근 중동 위기 국면에서 쿠릴라 사령관에게 이례적 수준의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며 거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군은 항공모함과 공중급유기를 중동 방향으로 배치한 데 이어 F-16·F-22·F-35 전투기 등 군용기를 중동에 추가로 배치했다.
  • 美, 며칠내 이란 공격?…트럼프 고심에 고위 당국자들도 ‘야근 중’ [핫이슈]

    美, 며칠내 이란 공격?…트럼프 고심에 고위 당국자들도 ‘야근 중’ [핫이슈]

    “연방 기관 수장들도 관련 대비 착수”주말 공격 가능성도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가세할지를 놓고 고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며칠 내로 이란 공격에 나서게 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기반을 미리 마련해 두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다만 이 소식통들은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며 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소식통은 이번 주말쯤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한 소식통은 일부 연방 정부 기관의 수장들도 공격에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백악관 워룸(전쟁상황실)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위기에 대한 추가 회의를 가졌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 며칠 동안의 상황에 대해 “모두가 그의 결정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 이 백악관은 바로 그런 곳”이라면서 “그가 ‘플레이콜’(지시)을 하면, 우리는 실행한다”고 뉴욕포스트에 귀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동참할 가능성을 계속 거론해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은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전쟁이 시작되면 상황이 바뀌므로 나는 시한 도래 1초 전 최종 결정을 하기를 선호한다”고 답하며 최종 결정을 보류하고 있다. 이는 같은 날 오전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에서 모호성을 유지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 관련 계획을 전날 승인했으나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지를 보기 위해 최종 공격 명령은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고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몇주 전만 하더라도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협상 등 외교적 해결책에 무게를 둬 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군사 행동 선택지 쪽으로 크게 기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 내 대표적 네오콘(신보수주의) 성향 인사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을 겨냥한 군사 행동을 고려해달라고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그레이엄 의원과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미군에서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 당국자들도 상황에 대비 중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 등 관계 기관 인근 피자 가게의 주문량을 분석해 군사적 움직임 가능성을 예측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펜타곤 피자 리포트’는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11시 50분쯤 중부사령부 본부가 있는 맥딜 공군기지 바로 밖에 있는 파파존스 매장에서 주문량이 급증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중부사령부를 이끄는 마이클 쿠릴라 사령관은 이스라엘-이란 분쟁에서 중동으로의 미군 전력 증파 등 결정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최근 중동 위기 국면에서 쿠릴라 사령관에게 이례적 수준의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며 거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군은 항공모함과 공중급유기를 중동 방향으로 배치한 데 이어 F-16·F-22·F-35 전투기 등 군용기를 중동에 추가로 배치했다.
  • 北, 러 드론 공장에 2만5000명 파견 계획…기숙사도 짓는 중?

    北, 러 드론 공장에 2만5000명 파견 계획…기숙사도 짓는 중?

    NHK, 서방·러시아 외교 소식통 인용 보도북한이 러시아 내 무인기(드론) 생산 공장에 노동자 2만 5000명을 파견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러시아와 서방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북한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알라부가(옐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드론 공장에 인력을 보내 조립을 지원할 뿐 아니라 드론 조종 기술도 습득하게 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 NHK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면서 드론 생산에 주력하는 러시아와 군사력 강화를 추구하는 북한의 의도가 일치하는 형태로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만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공장 부지서 기숙사 신축 중” 이 드론 공장에서는 이미 북한 노동자를 받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공장 부지에 약 1.39㎢(42만 평) 면적의 신규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텔레그램 채널 ‘드니프로 오신트’를 인용해 전날 보도했다. 이 채널이 공개한 위성 사진에는 신축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도 담겨 있다. 드니프로 오신트는 대부분 건물이 신입 직원이 머물 기숙사라면서 이들은 학생과 혼혈인, 타지크인이라고 전했다. 우크라 표적되기도 최근 이 공장은 우크라이나의 표적이 됐으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15일 무인 A-22 경비행기로 100㎏ 탄두를 실은 무동력 글라이더를 끌고 가 이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보도했다. 그러나 이 드론은 러시아 방공망에 요격됐으며 잔해가 인근 자동차 공장에 떨어져 사상자가 나왔다고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다음날 이 공습을 인정하면서도 목적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위협하는 자폭 드론과 기타 드론을 생산하는 적의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헤드 드론 주로 생산이 공장은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이래로 우크라이나에 가장 심각한 장거리 공중 위협으로 자리 잡아온 샤헤드 계열 드론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샤헤드 드론은 원래 이란산이지만 러시아는 이를 ‘게란’이란 이름으로 국산화시켜 현재 매달 2000기를 생산하고 향후 500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러시아 당국은 또 이 드론의 사거리와 폭발물 적재량, 무선신호 연결성, 공격 패턴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장이 9일 공개된 미국 군사매체 워존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부다노우 국장은 또 북한과 러시아가 북한 영토에서 이런 드론을 생산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는 남북한 간 역내 군사적 균형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샤헤드를 보유하면 남한 어느 곳이든, 그리고 잠재적으로 엄청난 규모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남한의 방공망을 무력화시켜 다른 무기의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러시아로 다시 수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北, 러 드론 공장에 2만5000명 파견 계획…기숙사도 짓는 중? [핫이슈]

    北, 러 드론 공장에 2만5000명 파견 계획…기숙사도 짓는 중? [핫이슈]

    NHK, 서방·러시아 외교 소식통 인용 보도북한이 러시아 내 무인기(드론) 생산 공장에 노동자 2만 5000명을 파견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러시아와 서방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북한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알라부가(옐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드론 공장에 인력을 보내 조립을 지원할 뿐 아니라 드론 조종 기술도 습득하게 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 NHK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면서 드론 생산에 주력하는 러시아와 군사력 강화를 추구하는 북한의 의도가 일치하는 형태로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만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공장 부지서 기숙사 신축 중” 이 드론 공장에서는 이미 북한 노동자를 받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공장 부지에 약 1.39㎢(42만 평) 면적의 신규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텔레그램 채널 ‘드니프로 오신트’를 인용해 전날 보도했다. 이 채널이 공개한 위성 사진에는 신축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도 담겨 있다. 드니프로 오신트는 대부분 건물이 신입 직원이 머물 기숙사라면서 이들은 학생과 혼혈인, 타지크인이라고 전했다. 우크라 표적되기도 최근 이 공장은 우크라이나의 표적이 됐으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15일 무인 A-22 경비행기로 100㎏ 탄두를 실은 무동력 글라이더를 끌고 가 이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보도했다. 그러나 이 드론은 러시아 방공망에 요격됐으며 잔해가 인근 자동차 공장에 떨어져 사상자가 나왔다고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다음날 이 공습을 인정하면서도 목적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위협하는 자폭 드론과 기타 드론을 생산하는 적의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헤드 드론 주로 생산이 공장은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이래로 우크라이나에 가장 심각한 장거리 공중 위협으로 자리 잡아온 샤헤드 계열 드론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샤헤드 드론은 원래 이란산이지만 러시아는 이를 ‘게란’이란 이름으로 국산화시켜 현재 매달 2000기를 생산하고 향후 500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러시아 당국은 또 이 드론의 사거리와 폭발물 적재량, 무선신호 연결성, 공격 패턴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장이 9일 공개된 미국 군사매체 워존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부다노우 국장은 또 북한과 러시아가 북한 영토에서 이런 드론을 생산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는 남북한 간 역내 군사적 균형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샤헤드를 보유하면 남한 어느 곳이든, 그리고 잠재적으로 엄청난 규모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남한의 방공망을 무력화시켜 다른 무기의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러시아로 다시 수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李대통령 양방 주치의에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李대통령 양방 주치의에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재명 대통령의 양방 주치의로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위촉됐다고 19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박 교수는 청년층과 고령층의 암 경험자 및 복합 만성 질환자를 위한 근거 중심의 생애 여정별 포괄적 의료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며 “젊은의학자상, 대한민국 의학 한림원 화이자 의학상 등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된 박 교수는 1975년 충남 서천 출생으로 서울과학고와 서울의대를 졸업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기획단장,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및 건강증진센터장 등을 지냈고 현재 서울대 의과학과 건강시스템 데이터사이언스랩 책임교수로 있다. 서울대병원 공공의료 빅데이터 융합 연구사업단장도 맡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방 주치의로 가정의학과 교수를 위촉한 이유에 대해 “가정의학과가 가장 넓게 보는, 제너럴(general)한 게 아닌가”라며 “건강상의 특별한 문제가 없으셔서 그런 게 아닌가 짐작할 뿐”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연일 많은 일정을 소화하는데 체력이 문제 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참모진들은 코피를 쏟는 등 굉장히 힘들어하는데 놀랍게도 대통령께서는 그런 피로를 호소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 주치의는 차관급 예우를 받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도입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평소에는 소속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정기적으로 대통령 건강을 확인하고 해외 순방 등에 동행한다. 박 교수는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이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에도 동행했다고 한다. 한방·양방 주치의를 따로 두는 게 일반적인데 아직은 양방 주치의만 위촉된 상태다.
  •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세에 “최종명령은 시한 1초 전에”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세에 “최종명령은 시한 1초 전에”

    트럼프 “공격 여부 최종결정 안 해”…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동참에 ‘모호성’ 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이스라엘군과 함께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하는 데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나 마지막 순간까지도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가세하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은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전쟁이 시작되면 상황이 바뀌므로 나는 시한 도래 1초 전 최종 결정을 하기를 선호한다”면서 “상황은 전쟁과 함께 변한다. 한쪽 극단에서 다른 쪽 극단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에서 모호성을 유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싸우고 싶지 않다. 그러나 그들이 싸우는 것과 핵무기를 갖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면서 “그리고 우리는 싸울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잊지 마라. 우리는 싸우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모든 것에 어느 정도의 천재성을 더했지만 전혀 싸우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은 오늘 아주 잘 해냈으나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은 13일 이란의 핵농축 프로그램에 책임이 있는 핵 과학자와 군 관계자들을 제거하는 것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제한하는 데 합의하도록 60일의 기간을 줬으므로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될 날짜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이란 핵무기 보유까지 몇주 남아”…‘외교의 문 닫혔냐’는 질문엔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신정체제를 이끌어온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정권이 무너질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나는 오랜 기간 말해왔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기까지 몇주 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란 핵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문서(미국과의 핵협상 합의문)에 서명해야 했다”며 “나는 지금 그들이 ‘(문서에) 서명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이란에 제안한 핵협상 합의 초안이 ‘공정’한 것이었으나 현재는 합의를 매듭짓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의 문을 닫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란측이 미국을 방문하길 원하고, 미국 측도 그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포르도의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합의의 전제 조건은 아니라고 말했다. 백악관 ‘워룸’서 이틀째 회의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백악관 워룸(전쟁상황실)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위기에 대한 추가 회의를 가졌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 며칠 동안의 상황에 대해 “모두가 그의 결정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 이 백악관은 바로 그런 곳”이라면서 “그가 ‘플레이콜’(지시)을 하면, 우리는 실행한다”고 뉴욕포스트에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란을 공격하기 위한 계획을 승인했으나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지 보기 위해 최종 공격 명령은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고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위협을 통해 이란이 미국 측 요구를 수용하도록 강제하기를 바란다고 소식통들은 WSJ에 전했다. WSJ은 미국이 중동 지역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공중급유기와 탄도미사일 요격 전함, 항공모함 전단, F-22·F-35 전투기 등을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美국방 “군은 준비 완료”…벙커버스터·폭격기 지원 준비한 듯 헤그세스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군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원할 계획인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수의 군사적 선택을 제시했으며 실행할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를 때릴 수 있는 ‘벙커버스터’를 이스라엘에 제공할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군이 제시한 군사 옵션들에 벙커버스터와 전략폭격기 지원이 들어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란 산악지대 지하 깊숙이 있는 포르도 핵시설을 타격하려면 미국이 보유한 벙커버스터 폭탄이 필요하며, 이는 미군 B-2 스텔스 폭격기로만 운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벙커버스터를 지원하는 것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직접 개입하게 되는 것으로 확전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무조건 항복하라!”며 항복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8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면서 “미국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의심할 여지 없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항복을 거부했다.
  •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세에 “최종명령은 시한 1초 전에” [핫이슈]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세에 “최종명령은 시한 1초 전에” [핫이슈]

    트럼프 “공격 여부 최종결정 안 해”…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동참에 ‘모호성’ 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이스라엘군과 함께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하는 데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나 마지막 순간까지도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가세하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은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전쟁이 시작되면 상황이 바뀌므로 나는 시한 도래 1초 전 최종 결정을 하기를 선호한다”면서 “상황은 전쟁과 함께 변한다. 한쪽 극단에서 다른 쪽 극단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에서 모호성을 유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싸우고 싶지 않다. 그러나 그들이 싸우는 것과 핵무기를 갖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면서 “그리고 우리는 싸울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잊지 마라. 우리는 싸우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모든 것에 어느 정도의 천재성을 더했지만 전혀 싸우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은 오늘 아주 잘 해냈으나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은 13일 이란의 핵농축 프로그램에 책임이 있는 핵 과학자와 군 관계자들을 제거하는 것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제한하는 데 합의하도록 60일의 기간을 줬으므로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될 날짜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이란 핵무기 보유까지 몇주 남아”…‘외교의 문 닫혔냐’는 질문엔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신정체제를 이끌어온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정권이 무너질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나는 오랜 기간 말해왔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기까지 몇주 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란 핵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문서(미국과의 핵협상 합의문)에 서명해야 했다”며 “나는 지금 그들이 ‘(문서에) 서명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이란에 제안한 핵협상 합의 초안이 ‘공정’한 것이었으나 현재는 합의를 매듭짓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의 문을 닫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란측이 미국을 방문하길 원하고, 미국 측도 그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포르도의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합의의 전제 조건은 아니라고 말했다. 백악관 ‘워룸’서 이틀째 회의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백악관 워룸(전쟁상황실)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위기에 대한 추가 회의를 가졌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 며칠 동안의 상황에 대해 “모두가 그의 결정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 이 백악관은 바로 그런 곳”이라면서 “그가 ‘플레이콜’(지시)을 하면, 우리는 실행한다”고 뉴욕포스트에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란을 공격하기 위한 계획을 승인했으나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지 보기 위해 최종 공격 명령은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고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위협을 통해 이란이 미국 측 요구를 수용하도록 강제하기를 바란다고 소식통들은 WSJ에 전했다. WSJ은 미국이 중동 지역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공중급유기와 탄도미사일 요격 전함, 항공모함 전단, F-22·F-35 전투기 등을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美국방 “군은 준비 완료”…벙커버스터·폭격기 지원 준비한 듯 헤그세스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군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원할 계획인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수의 군사적 선택을 제시했으며 실행할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를 때릴 수 있는 ‘벙커버스터’를 이스라엘에 제공할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군이 제시한 군사 옵션들에 벙커버스터와 전략폭격기 지원이 들어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란 산악지대 지하 깊숙이 있는 포르도 핵시설을 타격하려면 미국이 보유한 벙커버스터 폭탄이 필요하며, 이는 미군 B-2 스텔스 폭격기로만 운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벙커버스터를 지원하는 것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직접 개입하게 되는 것으로 확전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무조건 항복하라!”며 항복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8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면서 “미국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의심할 여지 없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항복을 거부했다.
  • 48년 만에 새 중형표준차 ‘양산 출고’ 개시

    48년 만에 새 중형표준차 ‘양산 출고’ 개시

    기아는 1973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래 한국 군용차 역사와 함께했다. 1985년 국내 유일의 특수차량 전문 연구소를 설립한 뒤 1997년 신형 지프 K-131을 양산했다. 2001년 15t급 중장비 수송차량을 군에 납품하는 등 다양한 군용차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2017년에는 국내 최초의 다목적 전술 차량인 소형전술차(KLTV·Kia Light Tactical Vehicle) 양산도 시작했다. 소형전술차는 우리 군대뿐 아니라 동남아와 중남미 등으로 수출됐으며, 최근에는 폴란드 군용차량 교체사업에서 신규 차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아가 1977년 이후 48년 만에 선보이는 차세대 중형표준차(KMTV·Kia Medium Tactical Vehicle)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0일 광주 광산구에 있는 기아오토랜드 광주 하남공장에서 기아 특수사업부장인 김익태 전무와 기아오토랜드 광주 문재웅 전무,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중형표준차 양산 출고 기념식이 열렸다. 육군에 중형표준차를 인도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아는 국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9년 12월 육군과 사업 계약을 체결한 이후 시제품 개발, 개발 시험 및 운용 시험 평가, 초도 시험 및 선(先)생산 등의 과정을 거쳐 탄생한 중형표준차는 2.5t과 5t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한다. 280마력(2.5t), 330마력(5t) 디젤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수심 1m 하천 도섭은 물론 60% 종경사 주행(전후진으로 경사로를 오르내리는 것)과 40% 횡경사 주행(옆으로 기울인 채 주행하는 것)을 할 수 있다. 전자파 차폐 설계와 영하 32도 냉시동 가능, 런플랫 타이어 장착, 최대 25명(5t) 탑승 등 탁월한 수송 능력으로 험난한 환경에서도 안전한 주행 능력을 보여 준다. 군용차임에도 어라운드 뷰, 에어 서스펜션 시트, 전후방 카메라, 내비게이션 등 최신 편의 사양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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