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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수뇌부 진급·보직자 프로필

    ■정경두(57·공사 30기·전 공군참모총장) 합참의장 후보자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 전력소요처장과 전력기획참모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한 전력 건설과 작전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인 김영숙씨와 1남이 있다. ▲경남 진주 ▲진주 대아고 ▲공사 생도대장, 공군 제1전투비행단장, 남부전투사령관, 공군참모차장 ■김용우(56·육사 39기·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육군참모총장 국방부에 근무하던 2010년대 초 우리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800㎞로 연장하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협상에 실무자로 관여했다. 야전 지휘관 시절에는 ‘워리어 에토스’(전사기질)라는 이름의 5개 덕목을 정해 장병들이 정신적으로 언제든지 싸울 태세를 갖추도록 하는 데 힘썼다. 호남 출신이자 육사 38기를 건너뛴 발탁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인 박중희씨와 3녀가 있다. ▲전남 장성 ▲광주제일고 ▲합참 민군작전부장, 합참 신연합방위추진단장, 1군단장 ■이왕근(56·공사 31기·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합동작전 전문가이자 정보 작전과 군사력 건설 분야에 두루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군작전사령관 재직 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미 전략자산의 연합작전을 주도하고 강력한 대북성명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부인 박혜경씨와 2남이 있다. ▲충남 서산 ▲충남고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공군교육사령관 ■김병주(55·육사 40기·전 육군 3군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손자병법’에 통달한 야전 및 포병작전 전문가로 꼽힌다. 포병 병과임에도 30기계화보병사단장 임무를 수행해 다양한 분야의 작전 경험을 쌓았다. 유엔 정전감시단, 미 중부사령부 파견, 연합사 대미 업무 등을 수행한 대미 정책분야 전문가로도 평가된다. 부인 장현주씨와 1남 1녀가 있다. ▲경북 예천 ▲강릉고 ▲합참 전략기획차장, 육군 30사단장, 미사일사령관 ■박종진(60·3사 17기·전 육군 3군사령부 부사령관) 1군사령관 야전작전 및 교육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를 받는다. 최전방 동부전선 방어를 책임지는 박 사령관은 일반전방초소(GOP) 및 해안경계 근무, 기계화 부대 등을 두루 경험했다. 군사령관에 비육사 출신 2명을 함께 임명한 것은 기존 인사 관행에서 탈피한 육사 출신 기득권 허물기로 해석된다. 부인 황금례씨와 1남 1녀가 있다. ▲충남 서산 ▲서산고 ▲육군 37사단장, 육군본부 감찰실장, 6군단장 ■박한기(57·학군 21기·전 육군 8군단장) 제2작전사령관 정책부서와 야전부대, 작전·교육분야 직위를 두루 경험했다. 다양한 작전요소와 민간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2작전사령관의 자리에 적합한 역량과 자질을 갖췄다는 것이 군 내부 평가다. 전임자였던 박찬주 대장의 ‘공관병 갑질’ 사건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와 기강을 다잡는 것이 우선 과제다. 부인 이충희씨와 2녀가 있다. ▲충남 부여 ▲서울 대신고 ▲육군 53사단장, 2작전사령부 참모장 ■김운용(56·육사 40기·전 육군 2군단장) 3군사령관 육군에서 작전 및 교육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서부전선과 수도권 방어를 책임질 김 사령관은 정책부서 및 야전부대 직위를 두루 경험하고 3군 지역에서 지휘관과 참모 직위를 이수했다. 합참 해외파병과장으로 근무하던 2011년에는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에 관여했다. 부인 윤현경씨와 1남 1녀가 있다. ▲경남 합천 ▲서울 용문고 ▲육군 2작전사령부 작전처장, 3사단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 합참의장 내정된 정경두 공군총장…국군에 드문 ‘일본통’

    합참의장 내정된 정경두 공군총장…국군에 드문 ‘일본통’

    정경두(57·공사 30기) 공군참모총장이 신임 합동참모의장으로 내정됐다고 국방부가 8일 밝혔다. 정 총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합참의장에 최종 임명된다면 25대 합참의장이었던 이양호 당시 공군대장 이래로 23년 만에 사상 두 번째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나오게 된다.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정 내정자는 지금까지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 전력소요처장, 공군사관학교 생도대장, 제1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남부전투사령관, 공군참모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특히 정 내정자는 공군 전력기획참모부에서 공군 전력 건설 업무를 한 데 이어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육·해·공군 합동 전력 건설을 주도하며 첨단전력 강화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방부는 정 내정자에 대해 “열정이 강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하며 인품과 리더십, 역량을 두루 겸비한 장군으로, 전군의 군심을 결집하며 군의 개혁을 주도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런데 정 내정자에게는 독특한 경력이 있다. 1995년과 2005년에 일본 항공자위대 간부학교에서 각각 지휘막료(참모)과정과 AWC 교육을 받는 등 국군에 드문 일본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합참의장에 정경두 공군총장…전투기 조종사 출신, 작전 전문가

    합참의장에 정경두 공군총장…전투기 조종사 출신, 작전 전문가

    8일 합참의장에 내정된 정경두(57·공사 30기) 공군참모총장(대장)은 전투기 조종사 출신이다.특히 정 내정자는 전력 건설과 작전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 대아고를 나와 공군사관학교에 입교, 1982년 임관했다.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 전력소요처장, 공사 생도대장, 제1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남부전투사령관, 공군참모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F-5를 주기종으로 하는 전투기 조종사로, 2800여시간의 비행기록을 갖고 있다. 정 내정자는 공군 전력기획참모부에서 공군 전력 건설 업무를 한 데 이어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육·해·공군 합동 전력 건설을 주도하며 첨단전력 강화에 힘썼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이 병력 위주의 구조에서 벗어나 첨단전력 중심으로 발전하도록 이끌어나가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합참의장에 임명되면 첨단전력 건설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독자적인 대응 능력을 갖추고 이를 토대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온화한 성품으로,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면서도 합리적인 의사 결정과 업무 지시로 선후배의 존경과 신망을 받고 있다. 국방부는 정 내정자에 대해 “열정이 강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하며 인품과 리더십, 역량을 두루 겸비한 장군으로, 전군의 군심을 결집하며 군의 개혁을 주도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주 대장 “죄송하고 참담, 국민께 너무 큰 물의”…군 검찰 출석(종합)

    박찬주 대장 “죄송하고 참담, 국민께 너무 큰 물의”…군 검찰 출석(종합)

    공관병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아 형사입건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이 8일 군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박 대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국방부 검찰단이 있는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도착했다. 피의자 신분인 박 대장은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물의를 일으켜 드려 정말 죄송한 마음이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장은 자신의 전역 여부를 포함한 거취에 관해서는 “아직 (군에서) 통보받은 게 없고 전역지원서를 낸 것은 의혹만으로도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질문을 계속했지만 그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박 대장은 양복 차림으로 검은색 승용차를 직접 몰고 국방부 검찰단에 나왔다. 그는 부인 전모씨와 함께 공관병 등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 감사 결과, 박 대장은 골프 연습을 할 때 공관병이 골프공을 줍게 하거나 군 복무 중인 아들이 휴가를 나오면 운전부사관이 차에 태워주게 것으로 조사됐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군인권센터는 최근 박 대장이 7군단장 시절 쓰던 공관 비품을 육군참모차장으로 부임할 때 가져간 의혹 등을 추가로 제기했다. 앞서 군 검찰은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대장의 부인 전씨를 전날 소환 조사했다. 전씨는 약 15시간에 걸쳐 마라톤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했다. 한편 박 대장은 이날 정부가 발표할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했지만 자동 전역하지 않고 군에 계속 남게 됐다. 군 관계자는 “박 대장을 군 검찰에서 계속 수사하도록 하기 위해 ‘정책연수’ 명령을 내려 2작전사령관에서는 물러나되 현역 신분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엄정히 처리하는 차원에서 박 대장의 전역을 유예하고 최대한 진상을 규명한 다음, 사건을 민간 검찰로 이첩할 방침이다. 박 대장이 군복을 벗으면 민간 검찰의 수사를 받지만, 현역으로 남으면 군 검찰의 수사를 계속 받아야 한다. 박 대장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군 당국은 이를 수리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관병 갑질’ 박찬주 대장 “죄송하고 참담…검찰서 밝히겠다”

    ‘공관병 갑질’ 박찬주 대장 “죄송하고 참담…검찰서 밝히겠다”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이 8일 군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박 사령관은 “국민 여러분께 물의를 빚어 죄송하고 참담하다. 검찰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역 신청서를 낸 이유에 대해서는 “전역 신고서를 낸 것은 의혹만으로도, 자리에 연연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전역)통보 받은 건 없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계속되는 질문에 그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박 사령관은 양복 차림으로 검은색 승용차를 직접 몰고 국방부 검찰단에 나왔다. 그는 부인 전모씨와 함께 공관병 등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 감사 결과, 박 사령관은 골프 연습을 할 때 공관병이 골프공을 줍게 하거나 군 복무 중인 아들이 휴가를 나오면 운전부사관이 차에 태워주게 것으로 조사됐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군인권센터는 최근 박 대장이 7군단장 시절 쓰던 공관 비품을 육군참모차장으로 부임할 때 가져간 의혹 등을 추가로 제기했다. 앞서 박 사령관의 부인 전모씨는 지난 7일 참고인 신분으로 군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전씨는 ‘피해 병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제가 잘못했다. 그냥 아들같이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형제나 부모님께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공관병 부린 박찬주 부인 “아들같이 생각…”

    공관병 부린 박찬주 부인 “아들같이 생각…”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7일 공관병 상대 갑질 논란과 관련,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를 긴급 소집해 회의를 주재한 뒤 공관 조리병 등 사적 분야 공관병 배치를 근절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회의에서는 통신, 운전, 경호 등 지휘관의 작전 분야를 제외하고 사적 분야는 철저히 식별해 근절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 등 군 수뇌부는 또 공관병의 민간인력 대체 방안도 중점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의에는 이순진 합참의장,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임호영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조현천 기무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송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장병의 인권과 인격이 존중받지 못한다면 국민이 우리 군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식들을 보낼 수 있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으로 형사입건된 박찬주(육군 대장) 제2작전사령관이 계속 군에서 수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박 사령관이 이번 군 수뇌부 인사에서 전역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현행법 구조 속에서 (박 사령관을) 군에서 계속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역할 경우, 민간인 신분으로 바뀌어 민간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는 ‘박 사령관 봐주기’로 비칠 수 있어 박 사령관을 전역시키지 않고 군 검찰에서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군 검찰은 8일 오전 박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박 사령관 조사에 앞서 군 검찰은 이날 박 사령관 부인 전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씨는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하면서 ‘피해 병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제가 잘못했다. 그냥 아들같이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형제나 부모님께는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한편 군인권센터는 이날 박 사령관의 공관에 있는 ‘냉장고 9대’의 출처에 대해 당시 공관병들의 추가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박 사령관의 공관을 즉각 압수수색할 것을 촉구했다. 인권센터에 따르면 제보자들은 7군단에서 근무하였던 간부들로, 박 사령관이 7군단장으로 근무한 뒤 2014년 10월 육군참모차장으로 이임하였을 때 공관 내 냉장고, TV 등 비품 일체를 모두 가지고 이사를 갔다는 것이다. 부대 재산을 개인 소유물로 취급해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은 군형법 제75조가 정하고 있는 군용물 절도죄 위반에 해당한다고 센터 측은 주장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군인권센터 “박찬주 대장, 냉장고·TV 등 부대 재산도 사유화”

    군인권센터 “박찬주 대장, 냉장고·TV 등 부대 재산도 사유화”

    공관병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이 나랏돈으로 산 공관 비품을 사유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7일 “박 사령관은 7군단장으로 근무한 뒤 2014년 10월 육군참모차장으로 갈 때 공관 내 냉장고, TV 등 비품 일체를 모두 가지고 이사 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센터는 “공관 비품은 국민 혈세로 구매하는 것으로, 부대 자산 목록에 등재되는 부대 재산”이라며 “이를 개인 소유물로 취급해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은 군형법 제75조 군용물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7군단장 후임자는 선배인 박 사령관이 비품을 모두 가져가 버려 빈 공관에 살게 됐다”며 “비품 구매를 위한 자산취득비 등 예산마저 박 사령관이 사용했던 터라 후임자는 부대복지기금을 전용해 공관 비품을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장군이 보직을 옮길 때마다 비품을 가져가 후임자가 이를 재구매하는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런 군용물 절도 행위는 범죄가 선배로부터 후배에게 대물림되게 하는 것이므로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사령관 공관의 냉장고 등 비품 출처를 확인하고 군용물 절도죄가 맞다면 엄중히 처벌해야 할 뿐만 아니라 증거인멸 우려가 있으므로 공관 등을 압수수색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주 대장 부인 오늘 소환 조사…확인된 ‘갑질’ 피해자만 33명

    박찬주 대장 부인 오늘 소환 조사…확인된 ‘갑질’ 피해자만 33명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의 부인이 7일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군 관계자는 이날 “박 사령관의 부인이 오늘 오전 국방부 검찰단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검찰단은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있다. 박 사령관의 부인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이지만, 민간인이기 때문에 군 검찰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게 됐다.현역 군인인 박 사령관은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에 출석한다. 국방부 감사결과, 박 사령관의 부인은 공관병 앞에서 칼로 도마를 세게 내리치고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떼어내게 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 검찰은 국방부가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한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지난 주말에도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에 수사 인력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의 부인을 상대로 전·현직 공관병들의 증언 등이 사실인지 조사할 방침이다.박 사령관이 부인의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도 조사 대상이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이 곧 있을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해 전역할 가능성을 고려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사령관이 군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이 되면 군 검찰은 사건을 민간검찰에 이첩할 예정이다. 한편 군 인권센터는 박 사령관 부인의 ‘갑질’ 피해자가 확인된 것만 33명이라고 밝혔다. 7군단장, 육군참모차장, 2작전사령관에 재임하던 당시의 공관병·조리병·운전병·경계병·레스텔근무병 등이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박 사령관 부인은 공관병에게 집안 대청소와 냉장고 청소를 수시고 시켰다. 요리를 전공한 공관병에게는 “너 같은 게 요리사냐”, “머리는 장식이냐”, “머리를 뽑아다 교체하고 싶다”는 등의 폭언을 퍼붓고 공관병의 등과 팔뚝 등을 손바닥으로 때리기도 했다. 토마토가 물러터졌다며 공관병에게 토마토를 던지거나 마시던 물을 얼굴에게 뿌린 적도 있었다. 박 사령관 부부가 공관병들에게 전자팔찌를 억지로 착용하게 했다는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 벨을 누르는 횟수에 따라 와야 하는 병사를 지정하고, 박 사령관 부인의 방에 벌레가 나왔을 때에도 벨을 누르는 등 수시로 전자팔찌를 사용했다는 증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주 대장 전역 임박…‘공관병 갑질’ 의혹 수사 속도

    박찬주 대장 전역 임박…‘공관병 갑질’ 의혹 수사 속도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형사입건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의 전역이 임박해 군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군 관계자는 6일 “군 검찰은 이번 군 수뇌부 인사에서 박 사령관이 전역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수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초에 나올 가능성이 큰 군 수뇌부 인사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박 사령관은 이번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하고 전역할 가능성이 유력한데 군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이 되면 민간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 군 검찰에 남은 수사 기간은 길어야 5∼6일 정도. 군 검찰은 박 사령관 의혹에 관한 국방부 중간 감사결과가 나온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의 전·현직 공관병 등 피해자 대면 조사도 진행 중이다.박 사령관이 육군참모차장 등 과거 직위 때 공관병에게 부당 대우를 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이번 주 초에는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사령관의 부인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하고 최종적으로 박 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 사령관 부부를 서울 용산에 있는 국방부 검찰단으로 소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박 사령관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군 당국은 그에 대한 감사와 수사를 위해 이를 수리하지 않은 상태다. 박 사령관은 이번 파문의 중심에 있지만, 공관병에 대한 부당 대우는 주로 그의 부인이 했고 박 사령관이 직접 관여한 부분은 많지 않은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국방부도 최근 중간 감사결과 발표에서 박 사령관이 직접 관여한 부분으로 공관병에게 골프공을 줍게 한 것과 운전부사관에게 아들을 위한 운전을 시킨 것 등을 꼽은 바 있다. 다만, 박 사령관이 부인의 여러 논란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군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와는 별도로 공관병 운용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육군뿐 아니라 해·공군 공관병,PX(국방마트) 관리병,휴양소 관리병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검찰 “박찬주 대장, 과거 직위 때도 ‘공관병 갑질’ 수사”

    군 검찰 “박찬주 대장, 과거 직위 때도 ‘공관병 갑질’ 수사”

    군 검찰이 ‘공관병 갑질’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에 대해 과거 주요 직위를 지낸 곳의 상황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국방부 관계자는 5일 “박찬주 사령관이 과거 주요 직위를 지냈던 곳에 대해서도 공관에서 비슷한 일이 없었는지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사령관은 과거 26사단장과 7군단장, 육군 참모차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이 육군 참모차장으로 재임하던 2015년 공관병 1명이 누적된 갑질에 따른 스트레스를 겪다가 부인이 찾아오라고 한 물건을 찾지 못하게 되자 자살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사령관 부부는 ‘병사의 개인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국방부는 사실 여부에 대한 결론을 유보한 상황이다. 한편 군 검찰은 이날 제2작전사령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파견, 박 사령관의 공관과 사무실 등에서 증거물 확보 등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송영무 장관의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라는 지시에 따라 휴일에도 현장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전날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박찬주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는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박 사령관을 형사 입건해 검찰 수사로 전환했다. 국방부 감사결과 박 사령관 부부는 공관병에게 손목시계 타입의 호출 벨을 착용하도록 한 것,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떼게 한 것, 골프공을 줍게 한 것, 텃밭 농사를 시킨 것 등의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박 사령관은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국방부는 그를 군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전역지원서를 수리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주 대장 부인 갑질 못 견뎌 공관병 자살 시도”

    “박찬주 대장 부인 갑질 못 견뎌 공관병 자살 시도”

    육군참모차장시절 제보 잇따라 “박 대장, 예의 없다며 GOP 보내”공관병에 대한 ‘갑질’로 논란을 빚고 있는 박찬주(대장·육사 37기) 육군 제2작전사령관이 육군참모차장으로 재임하던 2014~2015년에도 각종 가혹행위를 일삼았다는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한 공관병은 박 사령관 부부의 압박을 견디다 못해 자살까지 시도했다는 제보도 새롭게 공개됐다. 군인권센터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분노한 제보자들로부터 충격적인 사실들이 접수되고 있다”면서 2014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이뤄진 박 사령관 부부의 가혹행위를 추가로 폭로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2015년 박 사령관의 부인은 공관병에게 공관 내에서 잃어버린 물건 하나를 찾으라고 지시했다. 집안 곳곳을 뒤지고도 찾지 못한 공관병은 부인에게 당할 질책이 두려워 자살을 시도했다. 때마침 박 사령관의 부관이 현장을 목격하고 제지해 참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공관병이 찾아 나선 물건은 박 사령관 부부가 이전 근무지에 두고 온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한 공관병은 박 사령관 부인의 질책을 참지 못해 공관 밖으로 뛰쳐나가기도 했다. 박 사령관은 그 공관병에게 “내 아내는 여단장(준장)급이므로 네가 예의를 갖춰야 한다”며 “군기가 빠졌다. 전방에 가서 고생해 봐야 여기가 좋은 곳인 줄 안다”고 말했다. 이 공관병은 실제로 최전방 일반전초(GOP)로 일주일간 파견됐다가 다른 부대로 전출됐다. 이 밖에 박 사령관 부인은 밤 11시에 공관병에게 인삼을 달이게 하고, 뜨거운 국물에 담긴 떡국 떡을 떼어 놓으라고 지시하는 등 각종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 부부에 대한 국방부의 감사를 검찰 수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찬주 대장, 지난해 한민구에 구두경고 받아…“부인 주의하라”

    박찬주 대장, 지난해 한민구에 구두경고 받아…“부인 주의하라”

    부인과 함께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이 지난해에도 비슷한 의혹 때문에 당시 한민구 국방장관에게서 구두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3일 중앙일보는 군 소식통의 말을 빌려 “지난해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직접 박 대장에게 ‘부인과 관련해서 주의를 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박 대장 부인의 갑질 의혹 제보가 입수됐다. 그러나 규정상 민간인 신분인 부인의 행동에 대해 박 대장을 징계할 수 없기 때문에 구두로 경고하는 선에서 그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박 대장 부인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어제(2일) 국방부 직무감찰과장 등 4명이 현지(대구)에 내려가 박 대장과 전ㆍ현직 공관병을 조사했다”며 “오늘은 나머지 공관병과 사령관의 부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군 인권센터는 이날 박 대장이 육군참모차장으로 재임하던 2015년 당시 한 공관병이 자살 시도를 했다는 내용을 추가로 폭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주 대장 “내 부인은 여단장급”…“공관병 자살 시도” 제보도

    박찬주 대장 “내 부인은 여단장급”…“공관병 자살 시도” 제보도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대장 부부의 ‘갑질’에 시달리던 공관병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증언이 새롭게 나왔다.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3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2015년 박 사령관이 육군참모차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공관병 중 한 명이 자살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근무 중 공관병에게 박 사령관의 부인이 물건을 찾아오라 지시했으나 이를 찾지 못하자 크게 질책했다. 해당 공관병은 수시간 지하 창고를 뒤졌음에도 물건을 찾지 못했고, 사령관 부인에게 당할 질책이 떠올라 자살을 시도했다. 다행히 부관이 자살 시도 장면을 목격하고 제지해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나중에 확인한 결과 해당 물품은 사령관 부부가 이전 근무지에 두고 와 공관에 없었다. 박 사령관 부부는 해당 공관병을 타 부대로 전출시켰다. ■“내 부인은 여단장급” 호통 또한 같은 해 박 사령관 부인의 갑질과 이유없는 질책 등을 견디지 못한 공관병이 공관 밖으로 뛰쳐 나가자 박 사령관이 “내 부인은 여단장(준장) 급인데 네가 예의를 갖춰야지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호통을 쳤다. 박 사령관은 해당 공관병에 “군기가 빠졌다. 정신 상태가 문제다. 전방에 가서 고생을 해봐야 여기가 좋은 데인 줄 안다”며 실제 1주일간 최전방 GOP에 파견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떡국 떡 붙어있다고 질책해 끓는 국에 손 넣기도 이 외에도 군 인권센터는 “공관병이 끓인 떡국의 떡이 서로 달라 붙어 있는 것을 본 사령관 부인이 재촉해 끓는 국물에서 떡을 맨손으로 건져 떼어내 고통스러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령관 부인이 키우는 다육식물의 잎이 떨어지거나 시들면 즉시 공관병을 호출해 “너는 물 먹지 마라. 네가 물을 안 줘서 죽인 것 아니냐”고 호통치키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인권센터는 “사령관 부부의 갑질로 공관병이 자살까지 시도한 점은 매우 충격적인 일로, 인격 모독으로 인해 병사들이 겪었던 모멸감과 수치심이 견딜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었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해명을 청취하는 방식의 국방부 감사에 대해 국민들은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다. 즉각 불법행위 등에 대한 검찰수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이 죽음으로 내몬 고 일병…내 제자, 내 친구입니다”

    “軍이 죽음으로 내몬 고 일병…내 제자, 내 친구입니다”

    선임병의 구타 및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육군 22사단 일병이 재학했던 대학 교수진과 동문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홍익대 총학생회, 국어국문학과 학생회·교수진, 문과대 학생회는 24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22사단에서 선임병의 구타·폭언·추행 등으로 홍익대 국어국문학과 15학번 고필주 학우가 죽음에 이르렀다”면서 “육군은 적폐를 밝히고 가해자를 엄벌하라”고 주장했다. 이 학과 교수 일동은 “이렇게 선한 학생이 적응할 수 없는 곳이 군대라면 이는 절대 한 개인의 부적응 문제로 치부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면서 “필주가 마지막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 요청을 묵살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조처를 했던 부대 지휘관들의 태도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상규명, 관련 책임자 처벌, 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 노력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는 사랑하는 제자를 떠나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건을 폭로했던 군인권센터는 정연봉 육군참모차장이 지난 21일 주관한 ‘현안업무 점검회의’ 내용을 공개하며 “육군이 고 일병의 유족에 대한 사과나 진상규명보다 사건 은폐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사전에 이슈화될 소지가 다분한 사안이었는데도 언론 동향을 미체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잘못이 있음’, ‘유가족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함’이라는 내용을 다뤘다. 이와 관련해 육군은 “회의의 언론 공보 관련 내용은 사건 발생 시 육군이 적시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려야 하나, 언론 보도 후 사실관계를 설명함으로써 육군이 축소·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오해를 야기시킨 점에 대해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유가족 관련 내용은 유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고, 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는 점과 재발 방지를 위한 육군의 노력도 알려 드리라는 취지의 당부”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 일병은 지난 19일 경기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병원에서 투신 자살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홍대 국문과 “22사단 투신병사는 우리 학우, 가해자 엄벌하라”

    홍대 국문과 “22사단 투신병사는 우리 학우, 가해자 엄벌하라”

    선임병의 구타와 가혹 행위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목숨을 끊은 육군 일병의 대학 교수진과 동문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홍익대 총학생회, 국어국문학과 학생회·교수진, 문과대 학생회는 24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육군은 적폐를 밝히고 가해자를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육군 제22사단에서 선임들의 구타, 폭언, 추행 등으로 홍익대 국어국문학과 15학번 고필주 학우가 죽음에 이르렀다”며 해당 병사의 실명과 소속 학과를 공개했다. 이 학과 교수 일동은 “고 군처럼 선한 학생이 적응할 수 없는 곳이 군대라면 이는 절대 한 개인의 부적응 문제로 치부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필주가 마지막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 요청을 묵살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조처를 했던 부대 지휘관들의 태도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상규명, 관련 책임자 처벌, 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 노력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는 사랑하는 제자를 떠나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육군 22사단에 복무하던 고 일병은 19일 경기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 진료받으러 갔다가 병원에서 투신했다. 그는 선임병들의 가혹 행위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부대에 고충을 상담했는데도 인솔 간부 없이 병원에 간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폭로했던 군인권센터는 지난 21일 정연봉 육군참모차장이 주관한 ‘현안업무 점검회의’ 내용을 공개하며 “육군이 고 일병 유족에 대한 사과나 진상규명보다 사건 은폐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혹행위에 목숨 끊은 22사단 K일병…학우들, 진상규명 목소리

    가혹행위에 목숨 끊은 22사단 K일병…학우들, 진상규명 목소리

    “필주야, 더운 날 시원하고 힘든 일 없이 좋은 곳에서 좋은 나날을 보냈으면 좋겠다. 너 그렇게 지낼 동안 우리는 너의 죽음이 왜곡되지 않도록 진실을 밝히는 데 힘쓸게.” 선임병들에게 구타와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지난 1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육군 22사단 소속 ‘K일병’, 故 고필주(21) 일병의 학우들이 군 당국에 진상 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생회와 교수진, 문과대학 학생회, 총학생회 및 중앙운영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일병의 자필기록·메모 공개 △가해자 즉각 구속하고 진상조사 착수 △육군제22사단장·대대장·중대장 등 관련 간부 처벌 △고인 순직처리 및 유품 반환을 요구했다. 앞서 고 일병은 국군수도병원에 외진을 왔다가 병원 건물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이 갖고 있던 수첩에는 “부대에서 일하는데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 “부식을 받으러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임들이 ‘짬 좀 찼냐’며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등 선임병 3명에게 당한 가혹행위가 적혀 있었다.홍익대 학우들과 교수진은 ‘가해자를 즉각 구속하고 엄히 처벌하라’, ‘육군 제22사단장 김정수 소장 및 대대장 김정열 중령 등 책임자들을 보직해임하고 중징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 피켓을 들었다. 몇몇 학우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학생들은 학교 정문 앞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 앞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이날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고 일병이 선임병들의 구타와 가혹행위로 인해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육군은 21일 정연봉 참모차장 주관으로 육군본부 현안업무 점검회의를 열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회의에서 “사건 발생에 대한 반성과 유가족에 대한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발표, 엄정 수사에 대한 내용은 논의되지 않았다”며 “군인권센터 폭로로 해당 사건이 이슈화되는 것을 사전에 막지 못한 점, 언론 통제를 하지 못한 점을 위주로 다루고 있다. 육군의 관심사는 오로지 사건으로 인한 여론 악화에만 집중했다”고 비판했다. 육군은 이 주장과 관련 “육군이 사건에 대한 반성과 엄정수사 등에 대해 아무것도 논의하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회의 시 지시내용도 왜곡 해석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육군은 “고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제기된 의혹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는 물론, 조사결과에 따라 엄중히 처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민나리 수습기자 mnin1082@seoul.co.kr
  • 반성 없는 육군…‘22사단 일병 투신’ 대책회의서 “언론·유가족 통제” 지시

    반성 없는 육군…‘22사단 일병 투신’ 대책회의서 “언론·유가족 통제” 지시

    지난 19일 경기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서 육군 제22사단 소속 K(21) 일병이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월 22사단 소속 강원 고성의 부대로 전입한 K일병은 병장 1명과 상병 2명 등 선임병 3명으로부터 폭언·욕설·폭행에 시달려왔다고 군인권센터는 지난 20일 밝혔다. 이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이후 육군이 대책회의를 열었다. 그런데 이 대책회의에서 K일병의 사망을 초래한 부대 내 가혹행위에 대한 반성이나 재발 방지 대책, 유가족에 대한 사과 등은 전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의 관심은 오로지 이 사건이 어떻게 해서 알려졌는지, 그리고 향후 언론에 어떻게 보도될지에만 쏠려 있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21일 정연봉 육군참모차장 주관으로 열린 ‘현안 업무 점검 회의’의 회의 결과 내용을 입수해 24일 공개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회의 결과 내용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육군 지휘관 및 참모들에게 전달된 결과 보고 내용으로 아래와 같이 구성돼 있다.  결과 보고 내용을 보면 대체로 언론 동향 파악 및 대응, 유가족 통제에 관한 것이며 사건에 대한 반성 평가 역시 군인권센터 폭로를 통해 해당 사건이 이슈화 되는 것을 사전에 막지 못한 점, 언론 통제를 하지 못한 점을 위주로 다루고 있다. 즉 사건 발생에 대한 반성, 유가족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발표, 엄정 수사 등에 대한 내용은 아무것도 논의하지 않고 오로지 사건으로 인한 여론 악화 여부에만 신경을 쓴 모습이다. 군인권센터는 “육군이 수없이 많은 병영 부조리 및 구타, 가혹행위 사건을 겪고 국민의 질타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같은 양태의 사건이 반복되는 이유를 명백히 드러내고 있다”면서 “군은 늘 이와 같은 태도로 사건을 대하다 곤욕을 겪어왔지만 조금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사죄와 반성보다는 사건의 은폐와 축소에 급급한 육군의 현 실태에서 병영 혁신은 요원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사건·사고 대처에 있어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지 않고 언론 보도 관리, 유가족 통제 등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은 지난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사건에 대처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면서 “이처럼 정연봉 육군참모차장을 위시한 육군 지휘부는 사회를 좀 먹는 적폐세력이며 군을 망치고 있는 장본인들”이라고 지적했다. 최전방을 지키는 22사단은 부대 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4년에는 ‘임 병장 무장 탈영 사건’(GOP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전역을 3개월 앞두고 있던 임 병장은 부대 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했다. 범행 원인은 김 일병 사건과 마찬가지인 병영 내 집단 괴롭힘이었다. 또 지난 1월 형모 일병이 영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또 다시 K일병이 스스로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지난 사건들로부터 아무런 반성도 교훈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사상 최대 전투함 만든 중국, 핵전함 준비하는 러시아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사상 최대 전투함 만든 중국, 핵전함 준비하는 러시아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미국의 전략가 알프레드 마한(Alfred T. Mahan) 제독이 19세기 말 자신의 명저 ‘해양력이 역사에 미치는 영향’(The Influence of Sea Power upon History)을 통해 남긴 이 명언은 제국주의 열강들 사이에 해군력 증강 경쟁을 불러 일으켰다. 열강들의 해군력 증강 경쟁은 누가 더 크고 강력한 전함을 더 많이 만드느냐를 겨루는 것이었고, 경쟁 과열 속에 1척 건조비가 해당 국가 1년 예상의 1~5%에 달하는 거대한 전함들이 속속 등장했다. 당시 이러한 전함들은 각 열강들의 경제력과 기술력, 군사력을 과시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였으므로 각국은 심각한 재정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거함(巨艦)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냈다. 큰 대포를 장착한 거대한 군함, 이른바 거함거포(巨艦巨砲)의 시대는 항공모함의 발달로 인해 막을 내렸지만, 최근, 일부 강대국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거함의 시대 부활을 알리는 조짐들이 포착되고 있다. 중국 역사상 최대의 전투함 공개 지난달 28일, 상하이에 있는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중국해군 역사상 최대의 수상전투함인 055형(Type 055) 구축함이 진수와 동시에 최초로 일반에 공개되었다. 그동안 관련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이 군함은 공식적으로는 구축함이라는 분류가 적용되었지만, 7500톤급 규모의 052D형 구축함에 비해 길이는 거의 30m, 배수량은 3000~5000톤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크기만 놓고 보자면 구축함보다는 순양함에 가까운 규모를 자랑한다. 1990년대 후반부터 빠른 속도로 대형 구축함을 건조해 왔던 중국은 052형 구축함(4800톤급)을 시작으로 051B형(6100톤급), 052B형(6500톤급), 052C형(7000톤급), 052D형(7500톤급) 등 주로 6000~7000톤급 구축함을 건조해 왔었다. 055형 역시 비슷한 체급에서 약간 더 커진 수준으로 건조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실제로는 1만 톤을 훌쩍 넘는 거대한 덩치로 완성됐다. 1척 건조비가 60억 위안(약 1조 142억 원)으로 항공모함과 원자력 잠수함을 제외하면 중국해군에서 가장 비싼 군함인 055형은 그 덩치와 가격에 걸맞게 중국이 현재까지 도입한 구축함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국판 이지스 레이더’인 346B형(Type 346B) 위상배열레이더를 비롯해 다수의 신형 레이더와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128기의 미사일 수직 발사대에서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은 물론 ‘중국판 토마호크’라 할 수 있는 장거리 함대지 순항 미사일도 탑재된다. 중국은 이 구축함에 장착한 130㎜ 함포를 2020년대 중반께 현재 개발 중인 레일건으로 교체한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성능이 모두 갖춰진 055형 구축함은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에 버금가는 강력한 전투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이와 같이 거대한 고성능 전투함을 만들어낸 것은 2020년대 중반까지 적어도 4척이 전력화될 예정에 있는 항공모함을 호위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당국은 055형 구축함을 최소 6척 이상 건조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중국은 이미 ‘중국판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052D형 구축함 14척을 도입 중에 있으므로 055형 구축함 6척 전력화가 마무리되는 2020년대 초가 되면 극동 지역 미군, 즉 제7함대 전력과 어느 정도 겨뤄볼 수 있는 수준의 능력을 갖출 것을 보인다. ‘핵전함’ 준비 중인 러시아 이처럼 거대한 고성능 구축함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중국뿐이 아니다. 중국이 055형 구축함을 진수시켰던 바로 그날, 러시아도 사상 최강의 구축함 건조 계획을 발표해 이목을 끌었는데, 러시아가 공개한 차세대 구축함의 스펙은 지금껏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가히 무지막지한 수준이었다. 러시아 해군 전력 건설 업무를 총괄하는 빅토르 부르스크(Victor Bursk) 해군참모차장(중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 박람회(IMDS 2017)에서 기자들을 모아놓고 러시아 해군의 미래 전력 건설 방향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르스크 제독이 내년부터 건조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차세대 구축함, 일명 리데르(Lider)급 구축함(러시아 해군 분류명 Project 23560)의 대략적인 제원을 전해들은 기자들은 이 구축함의 엄청난 목표 성능에 대해 놀라워하는 동시에 과연 러시아가 이러한 수준의 전투함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의구심을 쏟아냈다. 현재 공개된 리데르급의 크기는 길이 200m, 배수량 약 1만 8000톤 수준으로 중국해군의 055형 구축함이나 미 해군의 줌왈트급 구축함을 압도한다. 동력원으로는 원자력이 결정됐고, 거대한 선체 위에는 마치 탑을 연상시키는 통합형 마스트가 설치되고, 선체 곳곳에 가공할 수준의 각종 첨단 무기들이 빼곡하게 채워질 계획이다. 최소 200기 이상 설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사일 수직발사대에는 러시아의 차세대 지대공 미사일인 S-500에 사용되는 77N6 계열의 미사일이 들어간다. 이 미사일은 기본형은 400km, 개량형은 1100km의 사정거리를 가지며, 최소 24개의 항공기와 미사일은 물론 외기권을 비행하는 탄도미사일까지 동시에 요격할 수 있다. 여기에 사정거리 약 400km, 최대속도 마하 8에 달하는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 3M22 지르콘(Zircon)은 물론 최근 중동에서 IS 타격작전으로 유명세를 탄 ‘러시아판 토마호크’ 3M54 칼리브르(Kalibr) 순항 미사일(사정거리 2500km)도 탑재될 예정이다. 러시아 해군은 리데르급 구축함을 12척 건조해 이 가운데 6척을 태평양함대에 배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고, 이에 대해 미 해군 정보국(ONI)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구축함은 강력한 대공·대함·대잠·대탄도탄 전력의 통합체이며 실전에 배치될 경우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중국과 러시아는 앞을 다투어 고성능 대형 전투함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고, 이러한 전투함의 대부분을 서태평양 일대에서 집중 운용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전투함들이 모두 배치되더라도 서태평양 지역에서의 세력 균형의 판을 뒤집지는 못할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추격을 받고 있는 미국도 가만히 놀고만 있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부고] 6·25 참전 전투기 조종사 윤자중 前교통부장관 별세

    [부고] 6·25 참전 전투기 조종사 윤자중 前교통부장관 별세

    6·25 전쟁에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으며 제14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윤자중 예비역 공군 대장이 12일 별세했다. 88세.192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공군사관학교 1기로 임관해 곧바로 공중전에 투입됐다. 전쟁 기간 F51D ‘무스탕’ 전투기로 80차례 출격해 351고지 항공지원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정전 후 공군 제1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작전참모부장, 공군사관학교장, 공군작전사령관, 공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하고 1979년 공군참모총장에 올랐다. 1981년 예편 후 교통부 장관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석윤, 석호, 석준 3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다. 14일 오전 6시 30분 영결식에 이어 11시 30분 천안 공원묘원에서 공군 주관으로 안장식이 열린다. (02)3010-2000.
  • “옛 은인에 보답” 해군 장학금 전한 老교수

    “옛 은인에 보답” 해군 장학금 전한 老교수

    6·25전쟁 당시 해군에서 복무하며 상관의 배려로 학문을 닦은 80대 노교수가 해군 순직장병 유자녀를 위해 써 달라며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장학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김영배(86) 동국대 명예교수가 그 주인공이다.해군에 따르면 김 교수가 해군 순직장병 유자녀를 위해 거액을 기부한 것은 해군에서 복무한 덕에 국어학자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는 생각 때문이다. 1931년 평안북도 영변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1948년 북한에 공산정권이 들어서자 고등학교(평양 용문고) 졸업을 몇 개월 앞두고 아버지와 함께 38선을 넘어 서울에 왔다. 생계 때문에 학업을 잇지 못했던 김 교수는 ‘학교’라는 글자에 끌려 1949년 해군본부 예하 군악학교의 광고를 보고 해군에 무작정 지원했다. 신병 14기로 입대하자마자 6·25전쟁이 발발해 군악학교와 함께 부산으로 이동한 그는 해군본부 함정국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그의 운명이 바뀐 결정적 계기다. 평생의 은인인 권태춘 제독(당시 중령)을 만난 것이다. 권 제독은 향학열에 불타던 김 교수를 한눈에 알아보고 부산에 피난 와 있던 동국대 국어국문과 야간 과정을 수강할 수 있게 배려해줬다. 등록금도 지원해 주고 학업에 필요한 책도 구해 줬다. 결국 김 교수는 1954년 군 복무를 마친 뒤 복학해 대학을 졸업해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박사 학위까지 받아 꿈에 그리던 대학교수가 됐다. 동국대 문리대학장을 지낸 김 교수는 남북한 방언연구 등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1997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기도 했다. 김 교수는 4일 오후 서울 해군호텔에서 김판규 해군참모차장에게 감사패를 전달받는 자리에서 “해군에 입대하지 않았다면 권 제독과 같은 훌륭한 분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고 지금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이제야 그 은혜를 갚게 돼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해에는 모교인 동국대에 학교발전기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2011년에는 팔순잔치 비용 1000만원을 후배들 장학금으로 쾌척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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