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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카투사 공개선발

    [포토] 카투사 공개선발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2년도 입영대상 카투사 공개선발’에서 난수초기값 추첨인으로 선발된 참관인들이 공을 추첨하고 있다. 2021.11.4 뉴스1
  • 한국 찬성표 던졌지만…“중·러 등 반대” 남극 보호 기회 또 놓쳤다

    한국 찬성표 던졌지만…“중·러 등 반대” 남극 보호 기회 또 놓쳤다

    국제 사회가 남극 대륙을 보호할 기회를 또 놓쳤다. 30일 독일 RND는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ommission for the Conservation of Antarctic Marine Living Resources, 이하 CCAMLR)가 유럽연합 크기와 맞먹는 400만㎢ 규모의 남극 보호구역 지정안 합의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CCAMLR은 18일~29일 화상으로 진행된 제40회 총회에서 남극 동남극해와 웨델해, 남극반도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제안서 채택은 최종 무산됐다고 발표했다. 남극해 해양환경 및 생물 보존,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근절, 과학 조사를 위한 국제 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지만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정에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제안서 채택은 기구의 의사결정 방식에 따라 26개 공식회원국 만장일치가 이뤄져야 하지만 일부 국가 반대로 좌절됐다. 1985년 17번째 회원국으로 이름을 올린 우리나라는 보호구역 지정에 찬성표를 던지며 적극적으로 총회에 임했으나, 중국과 러시아 등 7개국 반대로 합의가 결렬됐다.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하려는 노력은 이전에도 꾸준히 있었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여러 차례 좌절됐다. 벌써 5년 연속 보호구역 확대 지정안 채택이 무산됐다.남극대륙은 특정 국가 소유가 아닌 인류 공동 자산이다. 1819년 남극 발견 이후 호주와 뉴질랜드, 칠레, 아르헨티나, 영국, 노르웨이, 프랑스 7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했으나 남극에서의 지속적 활동을 원한 미국과 소련 주도로 영국, 일본, 프랑스 등 12개국이 1959년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남극조약을 체결하면서 영유권 주장이 동결됐다. 1991년에는 남극에서의 과학적 연구만 허용하고 군사적, 상업적 목적의 탐사는 금지하는 내용의 환경보호의정서가 추가됐다. 이 의정서 발효기간은 50년으로, 조약이 만료되는 오는 2041년이면 회원국 요구에 따라 남극 운명도 바뀔 수 있다. 1982년 남극해 보호와 합리적 이용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 CCAMLR이 연례회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한정적 보호구역으로 인한 상업적 어업과 기후 변화로 생태계가 흔들리는 실질적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이제 남극 바다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과학적 목적을 제외한 모든 어업 및 인간의 활동을 금지하는 ‘해양보호구역 지정’이다. 과학자들은 해양보호구역을 통해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건강한 바다를 만들 수 있어 2030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30% 이상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16년 CCAMLR 회의에서 남극해에 있는 로스해 약 155만㎢ 구역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전 세계 바다로 범위를 넓히면 해양보호구역은 5%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유럽연합이 주도한 이번 안은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남극 동남극해와 웨델해, 남극반도까지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펭귄, 물개, 고래, 이빨고기(남극해에 서식하는 희귀 고급 어종으로 ‘메로’라고 불림), 크릴새우 등의 생물 종을 보호하기 위해 어업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과학자들도 제안서 채택을 간절히 바랐다.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 협의체’(IPCC) 기후학자 한스 오토 포르트너 등 10여 명의 과학자는 CCAMLR 측에 보낸 성명서에서 “이번 여름은 역사상 가장 더웠고, 유럽과 시베리아, 미국 하늘은 산불로 인한 연기에 휩싸였다. 기후 변화로 인류는 많은 파괴적 경험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극지방에서는 기후 변화의 가장 뚜렷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정으로 우리는 남극의 생물 다양성을 지키고 생태계 복원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국가 수준에서 또는 CCAMLR과 같은 기관의 건설적 협력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제안서 채택은 일부 국가 반대로 5년 연속 무산됐다. 이에 대해 참관인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한 김연하 그린피스 해양 캠페이너는 “이번 총회에 제안된 해양보호구역은 유럽연합(EU) 면적에 달하는 규모로, 상당한 크기의 공해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상실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일부 국가가 해양보호구역의 중요성에 공감하지 못한 채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크게 실망스러운 일이다. 해양보호구역 지정 의사결정에 사용되는 만장일치제도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아쉬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공해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도록 하는 강력한 국제적 조약이 마련될 수 있도록 계속 힘쓸 것이란 뜻을 전했다. 남극해 수역의 해양생물자원을 보존하고 합리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1982년 설립된 국제기구 CCAMLR은 어업 관리를 포함하여 남극 해양생물을 보존하기 위한 연례회의를 개최한다. 1978년부터 남극 연구를 시작, 1986년 전 세계 33번째로 남극조약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1985년 CCAMLR에 발을 들였다. EU 환경해양수산 장관이 문성혁 해수부 장관에게 제안해 이번 총회에는 동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공동 발의국 지위에 섰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뇌 5분의 1 잃었어도 사형 집행된 어니스트 존슨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뇌 5분의 1 잃었어도 사형 집행된 어니스트 존슨

    그의 두개골에는 구멍이 나 있었으며 뇌 5분의 1 정도가 없었다. 2008년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후유증이었다. 미국 미주리주 교정국이 5일(이하 현지시간) 세인트프랑소와 카운티 본 테레의 주립 교도소에서 사형을 집행한 어니스트 존슨(61)은 지적 장애인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코리 부시와 에마누엘 클리버 두 민주당 하원의원, 민주당 소속 밥 홀덴 전 미주리주 지사까지 나서 형 집행을 말렸지만 교정당국은 귀기울이지 않았다. 교정국은 이날 오후 강력한 신경흥분 억제 약물 펜토바르비탈을 그에게 주사 놓았다. 절차가 시작되자 참관인들을 향해 무어라 중얼거리던 존슨은 약물 주입 후 호흡이 가빠지더니 몇 초 만에 모든 움직임을 멈췄다. 교정국은 약물 투여 9분 만인 오후 6시 11분 사망 선고를 내렸다. 교정국 대변인은 존슨의 변호사와 희생자 3명의 친인척 4명 등이 존슨의 처형 모습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참관인들은 형 집행 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은 마지막 편지에 ‘미안하다. 내가 한 일을 정확히 기억한다. 이에 대해 후회한다. 반성한다’고 적었다. 가족과 친구들을 사랑하며 변호인 등 자신을 위해 기도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형 집행 방법으로 총살을 원했지만 지난 8월에 교정국은 이를 거부했다. 그는 미주리주 컬럼비아 시에서 끔찍한 강도살인 사건을 저질렀다. 법원 기록에는 1994년 2월 12일 존슨이 마약 살 돈을 구하기 위해 여자친구의 18살 아들에게 총을 빌려 집을 나섰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마약을 흡입하고 주유소 폐점 시간을 기다리던 존슨은 마지막 손님이 떠나자 직원 3명이 근무 중인 매장 안으로 진입했다. 프로파일러와의 대화를 통해 존슨은 금고 열쇠가 없다던 주유소 직원이 열쇠를 변기에 흘려보내려는 것을 보고 화가 났으며, 이에 총기를 난사하고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존슨의 범행으로 주유소 매니저 메리 브래처(46)와 직원 메이블 스크럭스(57), 프레드 존슨(58) 등이 목숨을 잃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근처를 수색하다 피 묻은 장갑과 의류, 드라이버 등을 발견했으며 사건 몇 시간 만에 여자친구 집에서 존슨을 체포했다. 압수수색 과정에 현금 443달러(약 50만원)가 든 가방과 불에 탄 수표, 사건 현장에서 나온 족적과 일치하는 존슨의 테니스화를 압수했다. 법원은 2006년까지 세 차례 재판에서 존슨에게 모두 사형 선고를 내렸다. 변호인은 지적 장애를 들어 형 집행 중지를 요구했다. 뇌를 잃어 오히려 더한 고통을 느낄 수 있어 비인도적이란 이유를 들었다. 또 존슨 처형은 지적장애인의 사형을 금지한 미국 수정헌법 8조에 위배된다는 2002년 대법원 판례를 인용해 달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존슨은 ‘태아 알코올 증후군(FAS)’을 갖고 태어났다. FAS는 임신 중인 여성의 과도한 음주로 태아에게 신체적 기형과 정신적 장애가 나타나는 선천성 증후군이다. 이 때문에 약간의 지적 장애가 있었던 존슨은 2008년 종양 제거 수술로 뇌의 5분의 1을 잃었다. 변호인은 그의 지능이 네 살 어린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리인은 지난주에 마이크 파슨 미주리주 지사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교황은 인간 존엄성과 신성불가침 영역에 대한 사실을 고려해주기 바란다”며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미주리주 대법원은 존슨 측의 탄원을 여섯 차례에 걸쳐 기각했다. 연방 대법원 역시 형 집행 당일까지 이어진 변호인의 호소에도 형 집행을 강행해도 좋다고 판단했다. 2019년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0%가 사형 대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종신형을 더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어서 많이 바뀌었음을 보여줬다. 그런데도 미국의 사형 집행은 계속되고 있다. 존슨의 사형은 올해 들어 미국에서 집행된 일곱 번째 형 집행이며, 앞서 형 집행은 텍사스주와 연방 차원에서 각각 3건씩 이뤄졌다. 부시 의원은 미주리주에서는 백인과 흑인의 똑같은 살인을 저질렀을 때 흑인이 백인보다 일곱 배나 더 중한 처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 美 지적장애인 사형수 결국 처형 논란…4살 어린이 지능 수준

    美 지적장애인 사형수 결국 처형 논란…4살 어린이 지능 수준

    미국 미주리주가 지적장애인 사형수를 처형했다.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주리주 교정국은 5일 세인트프랑소와카운티 본 테르시에 있는 주립교도소에서 사형수 어니스트 존슨(61)에 대한 형을 집행했다. 교정국은 이날 오후 강력한 신경흥분 억제 약물 펜토바르비탈을 주사 방식으로 존슨에게 주입했다. 사형 절차가 시작되자 참관인들을 향해 무어라 중얼거리던 존슨은 약물 주입 후 호흡이 가빠지더니 몇 초 만에 모든 움직임을 멈췄다. 교정국은 약물 투여 9분만인 오후 6시 11분 사망 선고를 내렸다. 교정국 대변인은 존슨의 변호사와 희생자 3명의 유가족 등 4명이 존슨의 사형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참관인들은 형 집행 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존슨은 마지막 편지에 '미안하다. 내가 한 일에 대해 후회한다. 반성한다'고 적었다. 가족과 친구들을 사랑하며 변호인 등 자신을 위해 기도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도 말했다. 존슨은 1994년 미주리주 컬럼비아시에서 끔찍한 강도살인 사건을 저질렀다. 법원 기록에는 1994년 2월 12일 존슨이 마약 살 돈을 구하기 위해 여자친구의 18살 아들에게 총을 빌려 집을 나섰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마약을 흡입하고 주유소 폐점 시간을 기다리던 존슨은 마지막 손님이 떠나자 직원 3명이 근무 중인 매장 안으로 진입했다. 프로파일러와의 대화에서 존슨은 금고 열쇠가 없다던 주유소 직원이 열쇠를 변기에 흘려보내려는 것을 보고 화가 났으며, 이에 총기를 난사하고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존슨의 범행으로 주유소 매니저 메리 브래처(46)와 직원 메이블 스크럭스(57), 프레드 존슨(58)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을 수색하다 피 묻은 장갑과 의류, 드라이버 등을 발견했으며 사건 몇 시간 만에 여자친구 집에서 존슨을 체포했다.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현금 443달러(약 50만 원)가 든 가방과 불에 탄 수표, 사건 현장에서 나온 족적과 일치하는 존슨의 테니스화를 압수했다.법원은 2006년까지 세 번에 걸친 관련 재판에서 존슨에게 모두 사형 선고를 내렸다. 하지만 변호인은 그간 존슨의 지적장애를 들어 형 집행 중지를 요구했다. 존슨 처형은 지적장애인의 사형을 금지한 미국 수정헌법 8조에 위배된다는 주장이었다. 변호인에 따르면 존슨은 ‘태아 알코올 증후군’(FAS)을 가지고 태어났다. FAS는 임신 중인 여성의 과도한 음주로 태아에게 신체적 기형과 정신적 장애가 나타나는 선천성 증후군이다. 이로 인해 약간의 지적 장애가 있던 존슨은 2008년 양성종양 제거 수술로 뇌의 5분의 1을 잃었다. 변호인은 그의 지능이 4살 어린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지적장애 사형수에 대한 사형 집행 움직임에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나서 사면을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대리인은 마이크 파슨 미주리주 주지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교황은 인간 존엄성과 신성불가침 영역에 대한 사실을 고려해주기 바란다”며 관용을 베풀 것을 읍소했다. 그러나 미주리주 대법원은 지적장애 인정에 대한 존슨의 탄원을 6차례에 걸쳐 기각했다. 미연방 대법원 역시 형 집행 당일까지 이어진 변호인의 호소에도 사형 집행을 강행했다. 2019년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미국인 중 60%가 사형 대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형이 아닌 종신형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여론과 달리 미국의 사형 집행은 계속되고 있다. 존슨의 사형은 올해 들어 미국에서 집행된 7번째 사형이며, 나머지 6건의 사형 집행 중 3건은 텍사스주에서 나머지 3건은 연방 교도소에 집행됐다.
  • 운명을 뒤흔든 사건 속엔 ‘선거’가 있다

    운명을 뒤흔든 사건 속엔 ‘선거’가 있다

    열아홉 번의 대통령 선거, 스물한 번의 국회의원 선거, 일곱 차례의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비롯해 중간중간 열린 국민투표와 재·보궐선거까지. 그야말로 광복 이후 70여년 거의 매년 선거를 치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거는 우리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정치의 역동성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 주는 장치이자 민심을 정교하게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특히 내년은 20대 대통령 선거와 8회 지방선거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미래가 좌우된다. ‘선거로 읽는 한국 정치사’는 지난 선거를 돌아볼 수 있는 친절한 교과서 같은 책이다. 첫 선거인 1948년 5·10 제헌의회 총선거를 시작으로 지난해 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지난 50여차례 선거를 짚어 보고, 선거가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는지 설명한다. 참관인에게 수면제를 탄 닭죽을 먹여 재운 뒤 표를 바꿔치기하려 한 ‘닭죽 사건’, 전기를 끄고 투표지를 바꾼 ‘올빼미 개표’ 등 부정으로 얼룩진 1958년 4대 총선과 이승만 정권의 몰락을 가져온 3·15 부정선거(1960년 4대 대선), ‘돈 선거’라는 말을 처음 쓰게 된 1967년 7대 총선 등 어두운 역사도 낱낱이 담았다. 4·19혁명, 유신헌법, 10·26사태, 6월 항쟁 등도 결국 선거와 연결돼 운명을 뒤흔든 사건들이었다. 직선제 이후 민심은 준엄하게 권력을 감시했고 때마다 선거로 무겁게 뜻을 전했다. 국가 부도 사태 속에서 치른 15대 대통령 선거(1997년),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 가운데 이뤄진 17대 총선(2004년), 세월호의 아픔 속에서 조용히 치른 6회 지방선거(2014년) 등 굴곡진 시간도 돌아본다. 서울 서초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하는 저자는 “현대사의 중요 정치적 격변은 직전에 치러진 선거에 이미 예고돼 있다”고 강조한다. 선거와 관련된 기네스 기록을 비롯해 투표용지·기표용구 변천사, 한 표차로 엇갈린 당락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다양하게 소개한다. 역대 주요 후보들의 선거 벽보, 투표용지 등 시각 자료도 많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 이재명 “김부선, 이미 두 번이나 사과”...김부선 “이젠 얄짤없다”

    이재명 “김부선, 이미 두 번이나 사과”...김부선 “이젠 얄짤없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배우 김부선 씨의 공세에 반박했다. 14일 이 지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이날 진행자는 ‘이 얘기하면 싫어하시는 건 알지만 여배우와 관련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이 지사는 “가장 치명적 얘기, 몸에 (점이 없는 것이) 완벽한 증거다. 제가 치욕을 무릅쓰고 언론을 대동해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가의 검증에 응했다”며 “그 분(김부선)이 두 번이나 제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18년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는 아주대병원에서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도 ‘참관인’ 형태로 동행하고 의료진에 신체 검증을 받았다. 의료진은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판정했다. 이 지사는 “이게 허위사실 공표로 고소까지 됐었는데, 저를 싫어하는 경찰과 검찰이 일치돼서 이거는 도저히 기소할 수 없다 해서 무혐의 처분을 했다”며 “그 분이 여러 차례 저한테, 이게 아주 오래된 얘기니까, 사과도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히 노통을 팔아먹는다. 49재 때 거기 비 오는데 왜 가냐고, 옥수동 내 집에서 만나자고 했었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제가 비 오는 날에 ‘노무현 대통령님 영결식에 가지 말고 나와 놀자’고 (김씨에게) 전화했다는데, 그날은 대한민국에 비가 오지 않았다. 2∼3년 전에도 제가 검증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김씨를 고소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소를 하면 경찰서에 왔다 갔다 하며 더 커지는 이야기가 되지 않겠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의 라디오 출연 이후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난 네게 두 번이나 가짜 사과문 쓰고 보호했다”며 “이젠 얄짤없다”고 말했다.
  • 클린턴 부부·펠로시… 카터 부부 덕에 동네잔치 커졌네

    클린턴 부부·펠로시… 카터 부부 덕에 동네잔치 커졌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전 국무장관 부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테드 터너 CNN 창업자, 컨트리 가수 가스 브룩스와 트리샤 이어우드 부부…. 지난 10일(현지시간) 70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미국 조지아주의 작은 마을 플레인스는 내로라하는 유명인들로 북적거렸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의 결혼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80년 전 카터 부부가 다녔던 ‘플레인스 고교’에서 열렸다. 카터(96) 전 대통령과 부인 로절린(93) 여사는 손님 350여명을 직접 맞이했다. 그는 로절린 여사에게 “내게 꼭 맞는 여성이 돼 줘서 특별히 감사하다.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로절린 여사는 “결혼할 생각이 없었는데 지미가 나타났고, 내 인생은 모험이 됐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부는 “오래가는 결혼을 하고 싶다면 꼭 맞는 사람과 결혼하라”며 “우리는 이견을 풀기 전엔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인 카터 전 대통령은 1976년 대선에서 승리해 39대 대통령을 지냈지만 재선에 실패했다. 단임 대통령이라고 폄하되지만 퇴임 후에 더 빛났다. 그는 한 번에 수십억원씩 받는 고액 강연이나 기업 이사회 참여를 거절했다. 대신 저소득층을 위한 집짓기 운동인 ‘해비타트’ 활동과 저개발국의 민주 투표 참관인 봉사, 질병 퇴치, 인권 증진 활동에 전념했다. 더군다나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와 부부가 50년 전에 지은, 21만 3000달러(약 2억 4000만원)짜리 고색창연한 집에서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 백악관 생활을 마친 뒤 자신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 살던 곳으로 돌아온 유일한 전직 대통령이다. 덕분에 모범적인 퇴임 대통령의 삶을 사는 “가장 위대한 전직 대통령”으로 불린다.
  • [르포] 서울시장 투표소 현장 “자가격리자 20시 이후 투표”, “애완견 동반 출입 거부”

    [르포] 서울시장 투표소 현장 “자가격리자 20시 이후 투표”, “애완견 동반 출입 거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진 7일 투표 종료 시간이 임박하자 서울 시내 투표소에서는 애완견 동반 출입을 거부당하는가 하면 자가격리자에게 투표 절차를 제때 안내하지 않아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권자들은 그럼에도 자신이 가진 소중한 권리인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향했다. 오후 7시 52분 서울 서초구 서초3동 서초중학교 운동장에 자가격리중인 유권자가 1명 들어섰다. 투표관리관은 “사전에 연락 못받았는데”라며 당황한 표정으로 서둘러 자가격리자를 학교 건물 밖으로 내보냈다. 선거인명부에서 자가격리자의 이름을 확인한 그는 급하게 파란색 방호복을 갖춰 입은 뒤 8시 4분쯤 나와 별도의 기표소에서 투표를 하도록 했다.같은 시각 서초구 또 다른 투표소인 서일초등학교. “왜 투표하러 온 사람한테 그렇게 하세요” 한 자가격리자가 투표관리관에게 항의를 했다. 19시 45분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라는 공지를 받았지만 투표 종료 시간인 20시가 지난 다음에도 별다른 공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투표관리인은 “자가격리자 한명의 명단이 잘못되는 바람에 혼선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양천구 서정초등학교에서는 8시 정각에 도착한 50대 여성이 투표소 출입을 거부 당했다. “아니, 8시 5분도 아니고 8시 정각에 왔는데 왜 투표를 할 수 없나요”라고 직원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끝내 눈물을 글썽였다. 지켜보던 서울신문 기자에게 그는 “퇴근하자마자 여의도에서 전철을 타고 오목교역에서 내려서 뛰어와서 정각에 맞췄는데 너무 억울하네요”라고 했다. 그는 단념한 채 정문을 나설 때까지 울었다. 19시 30분쯤 애완견과 함께 서정초등학교를 찾은 김근영(27) 씨는 입장을 거부당했다. 투표 장소가 교육기관인 초등학교 안이라 코로나19 방역수칙상 입장을 거부한 것이다. 김씨의 사정을 알게된 한 주민이 김씨가 투표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개를 맡아주면서 무사히 투표를 마칠 수 있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김씨는 “인터넷을 통해 애완견 동반이 가능한 첫 선거라는 정보를 찾아보고 일부러 애완견을 동반했는데 역정을 내셔서 당황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련 지침을 마련해 널리 알렸으면 좋았을 것이다”라고 했다. 19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아파트 투표소에는 부산 출장을 갔다가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달려 온 오모(36)씨가 투표장에 입장했다. 그는 “출장 다녀오느라 피곤하고 집에 가서 밥을 먹으려 했는데 이번 선거가 중요한 것 같아서 마음을 바꾸고 투표를 하러 왔다”고 했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시민들의 생각을 표출할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마래푸’ 투표소에서 마지막으로 투표한 유권자는 양희정(43)씨였다. 그는 용산구에 있는 직장에서 퇴근하자마자 투표소를 방문했다. 그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희롱은 정말 실망스러웠지만 정책적인 면에서 옳은 방향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자가격리자까지 투표를 모두 마치자 파란색 특수봉인지에 참관인 4명 이름을 작성한 뒤 투표함을 봉함했다. 이후 참관인 4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잔여 투표용지를 확인한 뒤 밀봉했다. 경찰관 2명의 입회 하에 투표함을 실은 노란색 스타렉스 차량은 각 자치구의 개표 거점으로 출발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부산 투표소서 잇단 소란…술 취해 “취직 안된다” 창문 파손

    부산 투표소서 잇단 소란…술 취해 “취직 안된다” 창문 파손

    7일 치러진 부산시장 보궐선거 투표가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끝났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투표 집계 결과 선거인 293만 6301명 중 145만 1842명 투표를 해 투표율이 49.4%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시간 서울의 투표율 54.4%에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모두 끝나자 무장 경찰 1866명과 함께 투표함을 16개 구군에서 설치된 개표 장소로 옮겼다. 또 구·시·군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도 같은 시각 정당추천 선관위원과 개표참관인, 경찰 등과 함께 개표소로 이송했다. 부산 전체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구는 연제구로 52.2%, 낮은 곳은 기장군으로 45.5%로 나타났다. ●아침부터 소중한 한표 행사 발길 이어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가 시작되는 오전 6시가 되자 주민센터, 학교 등 부산에 설치된 917개 투표소가 북적였다. 부산 연제구 거학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오전 한때 대기 줄이 20m 이상 이어졌다. 이모(57)씨는 “회사 출근 전 투표를 하려고 일찍 나왔는데 사람들이 많아 이번 선거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18세 이상 청소년도 투표가 가능해지자 교복을 입은 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학생도 눈에 띄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오전 7시 부산진구 개금3동 백양경로당에서 투표했다. ●일부 유권자, 주취 난동 등 눈살 일부 유권자들이 주취 난동, 투표용지 촬영, 소란 행위 등을 해 눈살을 찌푸렸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투표장 관련 소란행위 등 18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사상구에서 술에 취한 40대 A씨가 투표소가 있는 건물 1층 출입문을 파손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취직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투표소가 해당 건물 2층에 있는 만큼 1층 유리 파손이 선거방해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판단해 재물손괴 혐의만 적용했다. 비슷한 시각 기장군 한 투표소에서는 50대 남성이 기표소 내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이 남성은 선관위 요청으로 사진을 현장에서 바로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전 7시 54분쯤 강서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70대 남성이 “투표소 안내도 제대로 안 하고 시설도 엉망”이라고 주장하며 소란을 피웠고, 오전 6시 동구 한 투표소에서 지적장애인 여성이 소란을 피우다 귀가 조치됐다. 부산 경찰은 을호 비상령을 발동하고 917개 투표소에 1834명의 경찰관을 집중적으로 배치,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투표한 김에 전시물·옷도 구경…부산 이색투표소 눈길 부산에서는 이날 기념관, 의류매장 외에도 태권도장, 만화체험관, 문학관, 박물관, 검도관 등지에서 투표소가 차려져 눈길을 끌었다. 부산 중구 망양로에 있는 박기종 기념관 1층 전시실에 마련된 투표소는 기존에 있던 전시물 자리에 투표소가 들어섰다. 당초 인근 고등학교에 투표소가 설치될 예정이었지만, 선거 날이 휴무일로 지정되지 않으면서 박기종 기념관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이곳을 찾은 유권자는 한쪽에 전시된 박기종 선생의 생애를 읽으며 전시관을 둘러보기도 했다. 의류매장인 부산 파크랜드 중앙점에도 투표소가 마련돼 손님 대신 유권자를 맞이했다. 가게 주인은 “중앙동에 투표소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투표소로 이용하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막판 헛발질’에 표 떨어지는 소리

    ‘막판 헛발질’에 표 떨어지는 소리

    4·7 재보궐선거를 코앞에 두고 여야 관계자 및 지지자들의 ‘막판 헛발질’이 논란을 낳고 있다. 국민의힘은 4일 ‘사전투표 때 민주당 표가 많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여론조사업체 윈지코리아컨설팅 박시영 대표 등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박 대표의 행위가 투표의 비밀침해죄와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신고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참석한 온라인 토론회에서 “민주당 몇몇 의원과 통화해 보니 이긴 것 같다는 얘기를 다수가 전했다”며 “투표 참관인들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봉투에 넣을 때 대충 본다. 밖에 넣을 때 얼핏 도장이 나온다”고 말했다. 정당 추천 참관인들로부터 기표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언급한 것이 비밀투표 위반 논란으로 이어진 것이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투표용지 인증샷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지지자 모임으로 추정되는 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한 참여자가 기호 2번에 기표한 용지 사진과 함께 ‘투표하고 왔습니다’라고 인증한 모습이 담긴 채팅방 캡처가 올라왔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다. 이에 부산시 선관위는 조사에 나섰다.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여야는 ‘막말 경계령’을 내리고 막말 변수 차단에 나섰다. 민주당 서울 선대위 관계자는 “지난 총선 때 막말로 상대 당이 ‘폭망’한 것을 지켜봤다”며 “기본적으로 ‘죄송하다’는 톤으로 선거운동을 하자고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는 마지막까지도 변수가 생길 수 있기에 모든 행보에 신중을 기하며 발언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는 당내에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여야 지지자 ‘막판 헛발질’…여야 ‘막말 경계령’ 변수 차단

    여야 지지자 ‘막판 헛발질’…여야 ‘막말 경계령’ 변수 차단

    국민의힘, 박시영 대표 등 고발박형준 후보 지지자, 투표용지 인증지난해 총선 막말 효과…여야 경계4·7 재보궐선거를 코앞에 두고 여야 관계자 및 지지자들의 ‘막판 헛발질’이 논란을 낳고 있다. 국민의힘은 4일 ‘사전투표 때 민주당 표가 많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여론조사업체 윈지코리아컨설팅 박시영 대표 등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박 대표의 행위가 투표의 비밀침해죄와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신고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참석한 온라인 토론회에서 “민주당 강북 몇몇 의원과 통화해 보니 우리가 이긴 것 같다는 얘기를 다수가 전했다”며 “투표 참관인들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봉투에 넣을 때 대충 본다. 밖에 넣을 때 얼핏 도장이 나온다”고 말했다. 정당 추천 참관인들로부터 기표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언급한 것이 비밀투표 위반 논란으로 이어진 것이다.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투표용지 인증샷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지지자 모임으로 추정되는 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한 참여자가 기호 2번에 기표한 용지 사진과 함께 ‘투표하고 왔습니다’라고 인증한 모습이 담긴 채팅방 캡처가 올라왔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다. 이에 부산시 선관위는 조사에 나섰다.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여야는 ‘막말 경계령’을 내리고 막말 변수 차단에 나섰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들의 ‘세월호 막말’ 등으로 수도권 선거가 크게 휘청거린 경험이 남은 까닭이다. 민주당 서울 선대위 관계자는 “총선 때 막말로 상대 당이 ‘폭망’한 것을 지켜봤다”며 “기본적으로 ‘죄송하다’는 톤으로 선거운동을 하자고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는 마지막까지도 변수가 생길 수 있기에 모든 행보에 신중을 기하며 발언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는 당내에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주당 표가 많았다더라” 발언 여론조사업체 대표 고발 당해

    “민주당 표가 많았다더라” 발언 여론조사업체 대표 고발 당해

    박씨 “봉투 넣을 때 보면 밖에 도장 얼핏 나와”野 “투표의 비밀침해죄, 허위사실 공표죄”국민의힘은 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참석한 토론회에서 ‘사전투표 때 민주당 표가 많았다더라’는 취지의 전언을 언급한 여론조사업체 윈지코리아 박시영 대표 등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박 대표는 지난 2일 박 후보와 진보 성향 유튜버들의 토론회에서 “몇몇 민주당 강북 쪽 의원들과 통화해 보니 우리 쪽이 이긴 것 같다는 얘기를 다수가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투표 참관인들이 있지 않으냐”면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봉투에 넣을 때 대충 본다. 밖에 도장이 얼핏 나온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박 대표 등의 행위에 대해 “투표의 비밀침해죄,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참관인이 “투표용지 얼핏 봤다” 전언... 野 “조사해야”

    참관인이 “투표용지 얼핏 봤다” 전언... 野 “조사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참석한 토론회에서 ‘선거 참관인이 투표 용지의 기표 내용을 살펴봤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여론조사기관 윈지코리아 박시영 대표는 유튜브로 생방송 된 박 후보와 진보 성향 유튜버들의 토론회에서 “몇몇 민주당 강북 쪽 의원들과 통화해 보니 우리 쪽이 이긴 것 같다는 얘기를 다수가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 참관인들이 있지 않으냐”며 “(기표한 투표용지를) 봉투에 넣을 때 대충 본다. 밖에 도장이 얼핏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알 수는 없지만 느낌에는 55대 45정도로 이겼을 것 같고. 내일(3일)은 7대3 이상으로 확실히 벌려야 한다”고 말했다. 투표 참관인은 각 정당이나 후보가 모집해 선정하며, 투표장에서 투표용지의 교부상황과 투표상황에 부정이 없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공직선거법 제161조는 참관인이 투표에 간섭하거나 어떠한 방법으로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배준영 대변인은 “선거 참관인이 투표용지의 기표 내용을 살펴보고 결과를 민주당 의원에게 알려줬다는 취지의 주장”이라며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같은당 전주혜 의원도 “이 말이 사실이면 부정선거를 자인하는 셈이고 거짓이면 허위사실 공표죄”라며 “떳떳하다면 들었다는 민주당 의원들이 누구인지 밝히라”고 말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전체적인 과정과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특정할 수 없어 현재는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샤이진보냐 정권분노냐…높은 사전투표율에 여야 “내가 유리”

    샤이진보냐 정권분노냐…높은 사전투표율에 여야 “내가 유리”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3일 20% 초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야 유불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상 지방선거보다 높은 수준의 사전투표율 전망에 여야는 자기 쪽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3시 기준 투표율(누적 기준)이 16.82%로 집계됐다 서울시장 선거는 17.72%를, 부산시장 선거는 15.86%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가장 최근 선거인 2020년 21대 총선의 같은 시간 기준 투표율은 21.95%였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선 각각 21.22%, 16.28%였다. 민주당 “‘샤이진보’, 정부·여당에 힘 실어주러 나와”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여론조사에서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던 ‘샤이 진보’가 투표소에 나왔다고 자평했다. 줄곧 정권심판론이 우세하게 나타났던 여론조사에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패배할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에 지지자들이 정부·여당에 한번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서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해석이다. 실제 민주당이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을 간접적으로 조사한 결과 여권에 대한 여론이 크게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사전투표 첫날인 2일 민주당의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유튜브 채널 ‘박영선TV’ 생중계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나왔다. 이날 친민주당 유튜버 6명과 함께 진행한 ‘긴급토론회 - 서울을 구하자’ 생방송에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여론조사행정관을 지냈던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믿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투표참관인들이 (기표가 된 투표용지를) 봉투에 넣을 때 대충 보는데, 얼핏 도장이 (어디에 찍혔는지) 나온다”면서 “민주당 강북 의원들과 통화해보니 ‘민주당이 이긴 것 같다’고 다수가 전했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후보도 다른 출연자가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게 맞느냐’고 묻자 “(유세현장을 보면) 그런 게 있다”고 답했다. 다만 박시영 대표의 해당 발언을 놓고 ‘비밀투표의 원칙을 어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박영선 후보는 3일 오전 성북구 공공청년주택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낙관적인 관측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2030, 정권에 분노…민주당 조직표 무력화”반면 국민의힘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시민들의 분노가 표출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특히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2030 세대가 문재인 정부 하에서 공정의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해 대거 투표장으로 나왔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판세가 이미 정권심판으로 기울었다며 성난 민심 앞에 민주당의 조직표가 무력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덧붙였다. 국민의힘 배준영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위선, 반성 없는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려는 시민의 간절한 마음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정부에 경고 메시지를 주기 위해 투표소에 나오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의도 봄꽃 구경 3500명도 OK… 영등포 ‘방역 꽃’도 피었어요

    여의도 봄꽃 구경 3500명도 OK… 영등포 ‘방역 꽃’도 피었어요

    코로나 예방 위해서 5~11일 방문객 추첨선별 과정 녹화… 관람 기회 재판매 차단지역 세 등급 나눠 관리… 노점 취식 금지“봄꽃의 제한적 관람은 처음인 만큼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30일 서울 영등포구 기획상황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의 국장, 과장 등 20여명의 모여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및 봄꽃 거리두기 통제 최종 점검 회의’를 벌였다. 앞서 영등포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여의도 봄꽃축제’를 취소하고, 여의서로(국회의사당 뒤편) 봄꽃길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제만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인원을 제한해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다음달 5~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행사 관계자를 포함해 99명씩 1시간 반 간격으로 7일간 3500여명을 추첨해 벚꽃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봄꽃산책’을 진행할 예정이다.처음 진행하는 제한적 관람인데다 봄꽃 개화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짐에 따라 영등포구는 막바지 점검에 여념이 없었다. 구는 애초 다음달 1일로 계획됐던 교통통제 일정을, 그보다 하루 앞당긴 31일 오전 9시부터로 변경해 시행하기로 했다. 채 구청장은 이날 최종 점검 회의에서 부서별 추진사항과 계획을 들으면서 질문을 이어갔다. 사안에 따라서 직원의 의견을 경청하기도 하고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영등포구는 통제구역뿐 아니라 여의도 전역에 대해 등급(1~3급)을 나누고 관리하기로 했다. 여의나루역 2, 3번 출구 및 여의나루역 광장은 1급 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채 구청장은 “‘여의나루역에서 봄꽃과 한강을 구경하고 ‘더 현대 서울’로 가려는 인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부분을 면밀히 관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불법 노점 등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없도록 방역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 구청장은 또 봄꽃산책 추첨의 투명성 제고를 강조했다. 채 구청장은 “무작위 추첨하는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벌어지지 않도록 프로그램 추첨 과정 녹화, 참관인 배치 등 다양한 방안을 다양하게 강구하고 있다”며 “또 신분증, QR코드 등 이중으로 관람자를 확인해 관람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행위는 철저하게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채 구청장은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봄꽃 거리두기’에 시민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등포구는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 1000명에 대해서는 사전 신청을 통해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성소수자 축복’ 이동환 목사 항소심 비공개 논란 속 연기

    ‘성소수자 축복’ 이동환 목사 항소심 비공개 논란 속 연기

    퀴어축제에서 성소수자들에게 축복기도를 했다가 교회 재판에서 정직 처분을 받은 이동환 목사의 항소심 첫 재판이 비공개 논란 끝에 다음달 2일로 연기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재판위원회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 16층에 있는 감리회 본부교회에서 이 목사의 항소심 첫 재판을 열 예정이었다. 총회 재판위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하고 이 목사와 변호인 외에 참관인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이 목사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감리회 ‘교리와 장정’ 규정에 따르면 교역자와 교인은 선거 관련 재판이 아닌 이상 공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며 총회 재판위 측에 재판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총회 재판위 측은 비공개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재판 공개를 둘러싼 실랑이는 재판 예정 시각 전부터 시작해 30분 이상 반복됐다. 결국 양측이 재판 공개 여부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항소심 첫 재판은 다음달 2일로 미뤄졌다. 이 목사측은 “공개 재판은 타협 대상이 아니다”며 “‘짬짜미’ 상태에서 재판이 이뤄지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총회 재판위를 비판했다. 또한 이날 감리회가 재판에 앞서 광화문빌딩 14층에서 30명 이상이 참석한 동성애 반대 세미나를 개최했다는 점을 들어 “세미나는 열 수 있는 반면 재판 참관은 안 된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목사는 2019년 8월 인천 퀴어문화축제에서 열린 ‘성소수자 축복식’의 집례자로 나서 꽃잎을 뿌리거나 축복기도를 올렸다가 교단 내부에서 동성애 옹호 행위로 고발당했다. 지난해 10월 1심을 맡은 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는 이 목사에게 정직 2년 처분과 함께 재판비용 약 700만 원을 낼 것을 명했다. 이 목사 측은 “정직 2년이면 목사 생명이 끝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항소를 제기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군포시의회 의정모니터단 17일 공개추첨으로 최종 선발

    군포시의회 의정모니터단 17일 공개추첨으로 최종 선발

    군포시의회는 의정모니터 단원 20명을 지난 17일 최종 선발했다. 단원 선정은 군포시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신청자가 직접 추첨자 및 참관인으로 참여하는 공개추첨 방식으로 진행됐다. 의정모니터단은 1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군포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모집했으며, 그 결과 총 40명이 신청했다. 이번에 선발된 의정모니터단 20명은 위촉일부터 2년간 의정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제시, 자치입법과 관련된 건의 및 제도개선 사항과 시민 불편사항 건의 등 의정활동 모니터를 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관위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의혹 유감...재보선 공정·정확하게 관리”

    선관위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의혹 유감...재보선 공정·정확하게 관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일 오는 4·7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를 공정하고 정확하게 관리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선관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치러질 4월 재보궐선거에 대해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보다 체계적이고 강화된 방역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말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말로 하는 선거운동’이 상시 허용됐다”며 “유권자와 후보자의 자유로운 선거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되, 중대선거범죄에는 디지털포렌식 등 과학적 조사기법을 적극 활용해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부산 지역에는 광역조사팀이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다. 선관위는 매수·기부행위, 비방·허위사실 공표 등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최고 5억원의 포상금제도 운영 △과태료 최대 50배 부과 등을 할 방침이다. 재보궐선거가 끝나면 선관위는 2022년 3월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7월12일부터 시작된다. 선관위는 “9월10일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설치 등 대선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재외선거의 안정적 관리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은 “지난 국회의원선거 투·개표 사무소에 참관인과 일반인 등 국민 45만여명이 참여했는데도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의혹으로 사회갈등이 조장돼 매우 유감스럽다”며 “재·보궐선거와 2022년 양대 선거를 모든 국민이 수용할 수 있게 공정하고 정확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교황,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사실은 이렇습니다

    교황,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사실은 이렇습니다

    10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컨저버티브 비버’가 교황 체포 소식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동 포르노 소지와 인신매매, 근친상간, 마약 소지,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는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11일 미국 팩트체크기관 ‘폴리티팩트’는 교황 체포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컨저버티브 비버는 10일 기사에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즉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 체포됐다. 아동 포르노 소지, 인신매매, 근친상간 등으로 기소된 건만 80여 건”이라고 주장했다. 보도 내용은 매우 상세했다. 컨저버티브 비버는 이탈리아 검찰이 체포 명령을 내렸으며, 구금된 교황은 이탈리아 경찰과 국제형사경찰기구(ICPO), 미연방수사국(FBI)이 심문할 거라는 설명이 포함됐다. 체포 과정에서 바티칸에 정전이 발생했다는 구체적 정황도 함께였다.더불어 “바티칸은 사회악이다. 우리는 바티칸과 이탈리아, 주변 유럽국에서 벌어진 인신매매가 근절될 때까지 수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이탈리아 검사 주세페고벨나레의 말도 인용됐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폴리티팩트에 따르면 컨저버티브 비버가 인용한 검사의 말은 미국 앨라배마주 매디슨카운티 보안관 케빈 터너가 앨라배마에서 인신매매단을 체포했을 때 발표한 공식 성명을 교묘히 짜깁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디슨카운티라는 단어를 바티칸과 이탈리아로, 주변 카운티라는 단어를 유럽 주변국으로, 보안관이라는 단어를 이탈리아 검사로 바꿔치기했을 뿐이었다.게다가 기사가 나온 10일 교황은 바티칸 교황 관저인 사도궁전에서 온라인 예배 중이었다. 바티칸 정전설도 사실무근이다. 이에 대해 주 유엔총회 교황청 영구 참관인 로저 랜드리는 “터무니없는 보도다. 단호히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보도된 내용 중) 사실인 것은 한 개도 없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교황 체포설이 유튜브와 트위터를 타고 급속히 확산 중이라는 사실이다. 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교황 체포설이 트위터에서 수만 번 공유됐으며, 유튜브에서도 관련 영상이 수십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민경욱에 투표용지 건넨 60대 참관인 ‘절도’ 혐의로 징역형(종합)

    민경욱에 투표용지 건넨 60대 참관인 ‘절도’ 혐의로 징역형(종합)

    ‘투표용지 훔친 혐의’ 60대 징역 2년 6개월 선고재판부 “종래 없던 사건…음모 양산 우려·엄벌 필요” 지난 4·15 총선 당시 투표용지를 몰래 반출해 민경욱 전 의원에게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에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한민국에 선거제도가 도입된 이후 투표용지 절도죄가 적용된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정다주)는 18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야간방실침입절도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이모(65)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CCTV 8시간 분량 확인 결과 투표용지 직접 훔쳐 재판부는 “8시간 분량의 CCTV를 모두 확인한 결과 신원 미상의 누군가로부터 투표용지를 받았다는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종래에 없었던 사건으로 정치적인 음모를 양산할 수 있어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 개표 참관인이었던 이씨는 지난 4월 15일과 16일 사이 구리시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용지를 보관한 구리체육관 체력단련실에서 수택2동 제2 투표구 잔여 투표용지 6장을 훔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정치적인 견해를 자유롭게 가질 수 있으나 정치적 목적으로 사실을 허위로 만드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피고 측 “공익신고” 주장 기각…법원 “민주주의 훔친 것” 이씨 측은 민경욱 전 의원에게 투표용지를 건넨 행위에 대해 공익신고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에서 피고인이 투표용지를 당시 국회의원에게 전달한 것은 공익 신고가 아니다”라며 “피고인이 훔친 것은 투표용지 6장이 아니라 선거 공정성이자 공권력에 대한 신뢰, 자유민주주의 그 자체”라고 질타했다. 법원, ‘가짜뉴스 양산’ 일부 유튜버 이례적 비판 재판부는 이날 공판에서 이례적으로 일부 유튜버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재판부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 등의 플랫폼이 제공·활용하는 추천 알고리즘의 부작용과 일부 콘텐츠 제공자의 지나친 경제적 욕심이 맞물리면서 소위 ‘가짜뉴스’의 폭증, 더 심각하게는 자신의 기존 지식과 다른 정보는 무조건 가짜뉴스로 치부하는 태도 증가 등의 폐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러한 폐해는 정치적 사안에서 그 정도가 심하고 이는 우리 정치 현실을 극단주의와 혐오주의의 장으로 인도한다”며 “가짜뉴스로 인한 개인적·사회적 피해가 막심하고 그 특성상 일단 전파되면 마땅한 대응이 없다”고 덧붙였다.민경욱 전 의원은 이 투표용지를 건네받은 뒤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고, 최근까지도 같은 주장을 펼치며 미국까지 가서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선 부정선거 의혹’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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