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참고인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구조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김영삼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송파구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남녀노소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96
  • 靑 “월성원전 폐쇄는 대통령 공약…사법적 판단 납득 안돼”

    靑 “월성원전 폐쇄는 대통령 공약…사법적 판단 납득 안돼”

    靑 “월성원전 수사…사법적 판단 납득 안돼” 청와대는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월성 원전 1호기 폐쇄는 대통령 공약 사항이고, 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로 선정돼 공개적으로 추진됐던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일부 언론이 ‘청와대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을 지시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전날 “에너지 전환 정책 자체가 수사의 목표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백운규 구속영장 기각…원전수사 제동 앞서 ‘월성원전 1호기에 대한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받는 백운규(56)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9일 새벽 기각됐다.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청와대로 ‘칼끝’을 향하던 검찰 수사에 제동이 불가피해졌다. 전날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면서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오 부장판사는 “이미 주요 참고인이 구속된 상태이고 관계자들의 진술이 확보돼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백 전 장관은 전날 오후 2시 10분쯤 대전지법에 출석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국정과제였다”면서 “장관 재임 때 법과 원칙에 근거해 적법 절차로 (원전 관련) 업무를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내연남’ 만나러 간다며 7살 딸 방치한 50대 여성

    ‘내연남’ 만나러 간다며 7살 딸 방치한 50대 여성

    일곱 살짜리 아이를 혼자 두고 내연남을 만나러 나가는 등 수차례 아이를 방임한 엄마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아이가 엄마의 내연남으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는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딸을 정서·경제적으로 학대·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A(50)씨를 수사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9∼12월 딸(7)을 정서적으로 학대하고, 다른 지역으로 내연남을 만나러 가면서 아이를 며칠 동안 집에 혼자 두는 등 방임한 혐의를 받는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한 달 기초생활수급비 100여만원을 받지만, 절반 정도는 중국에 있는 다른 자녀들에게 보내는 등 어린 딸을 경제적으로 방임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딸과 관련된 신고는 지난해 3차례 접수됐다. A씨는 지난해 8월 말쯤 “내연남이 딸을 성추행했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지만 정작 참고인 조사 요청 등에 응하지 않으면서 경찰이 초기 수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약 한 달 만인 9월쯤 딸에게 추행 피해 사실을 전해 들은 주변인이 ‘아이가 A씨의 내연남에게 추행을 당했다고 한다’고 다시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해 12월에는 ‘엄마 A씨가 딸을 홀로 두고 여행을 갔다’는 내용의 방임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A씨에 대한 경찰 수사도 시작됐다. A씨와 딸을 각각 조사한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달 A씨가 딸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임시 분리 조치한 뒤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내연남과 더는 교제하지 않는 상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내연남의 추행 의혹 별도로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관련 혐의를 수사하고 있으며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운규 잡고 ‘靑 윗선’ 캐려던 檢 급브레이크… 윤석열도 타격

    백운규 잡고 ‘靑 윗선’ 캐려던 檢 급브레이크… 윤석열도 타격

    채희봉·김수현 등 靑 참모진 조사 제동‘정치수사’ 비판에 일단 숨고르기 불가피검찰 “납득 어려워… 더 철저하게 수사”보강 수사 거쳐 白 영장 재청구 가능성9일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청와대 윗선으로 향하던 검찰의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여권에서 ‘무리한 정치 수사’라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어 검찰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다. 검찰은 당분간 백 전 장관의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 수사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백 전 장관의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보기 부족하고,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또 주요 참고인이 구속됐고 관계자 진술도 확보된 상태인 점 등을 들어 “피의자에게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백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뒤 청와대 ‘윗선’ 수사로 직행하려던 검찰 수사에 차질이 생겼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을 청와대 개입 여부를 밝히는 데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검찰로서는 백 전 장관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경제성 평가 조작과 산업부 공무원들의 원전 관련 자료 삭제 등에 개입했다는 점을 밝혀내야 청와대 등 윗선 개입 여부를 입증할 동력을 얻는다. 검찰이 백 전 장관 영장 기각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 더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보강 수사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전후로 소환 조사가 예상됐던 채희봉(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의 조사 일정도 일단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의 한 차장검사는 “충분한 보강 수사를 거쳐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뒤, 청와대 윗선 수사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권에서 ‘정치 수사 중단’을 요구하며 맹공을 펼치는 점은 검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두 차례의 직무 배제와 복귀를 거치면서도 공을 들여왔다. 윤 총장은 직무 배제 당시 법원에 원전 수사팀 와해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고, 이번 고위간부 인사에서 원전 수사 지휘부인 이두봉 대전지검장의 유임을 요청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수사팀이 백 전 장관의 벽을 넘지 못하면 윤 총장의 부담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산업부와 한수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개시한 뒤 줄곧 여권으로부터 정치적 공격을 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원전 관련 530건의 자료 삭제에 관여한 산업부 공무원 3명(2명 구속·1명 불구속)을 재판에 넘기며 수사 명분을 쌓았다. 검찰이 보강 수사를 거쳐 백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다면 채 전 비서관을 비롯해 김수현 전 사회수석 등 원전 조기 폐쇄 당시 청와대 핵심 참모진이 조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만일 백 전 장관의 신병 확보에 또 실패한다면 백 전 장관과 채 전 비서관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산재 빈발 9개 기업 CEO 22일 청문회 선다

    산재 빈발 9개 기업 CEO 22일 청문회 선다

    포스코·현대건설·쿠팡·CJ대한통운 등 9개 기업의 대표이사들이 오는 22일 여야 합의로 열리는 ‘산업재해 청문회’ 석상에 서게 됐다. 올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된 만큼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했던 기업을 대상으로 구조적 원인과 향후 예방대책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실시 계획을 의결했다. 여야 의원들은 건설·제조·택배 분야에서 각 3개 대표기업 등 총 9개 기업 관계자들을 부르기로 했다. 당초 야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13개 업체를 부르자고 제안했지만, 여야 합의 과정에서 현대자동차, 현대위아, 포스코광양제철, 한진택배 등 4개 업체는 제외됐다. 증인으로는 건설 분야 GS건설 우무현·포스코건설 한성희·현대건설 이원우 대표이사, 제조 분야 포스코 최정우·LG디스플레이 정호영·현대중공업 한영석 대표이사, 택배 분야 CJ대한통운 박근희·쿠팡풀필먼트서비스 노트먼 조셉 네이든·롯데글로벌로지스 박찬복 대표이사 등 총 9명을 채택했다. 서광종합개발 이정익 대표이사는 참고인으로 나온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중대재해법 제정을 계기로 산재가 발생하게 되는 원인, 향후 대책 등 구조적인 문제를 짚어 보자는 것”이라면서 “여야가 합의해 부른 것이니 기업 측도 나와서 어떻게 산업재해 방지 대책을 세울지 말해 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청문회는 한국노총 출신인 임 의원이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산업재해 책임 기업들에 원인과 대책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물꼬를 텄다. 이에 민주당이 차라리 청문회를 열어 제대로 논의를 해보자고 역제안을 했고, 여야 합의로 청문회가 성사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백운규 구속영장 기각…원전수사 제동 걸렸다

    백운규 구속영장 기각…원전수사 제동 걸렸다

    ‘월성원전 1호기에 대한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받는 백운규(56)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9일 새벽 기각됐다.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청와대로 ‘칼끝’을 향하던 검찰 수사에 제동이 불가피해졌다. 전날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면서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오 부장판사는 “이미 주요 참고인이 구속된 상태이고 관계자들의 진술이 확보돼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백 전 장관은 전날 오후 2시 10분쯤 대전지법에 출석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국정과제였다”면서 “장관 재임 때 법과 원칙에 근거해 적법 절차로 (원전 관련) 업무를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백 전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하고 감사원의 감사를 방해하기 위한 산업부 공무원들의 원전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백 전 장관은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는 명분과 동력을 잃게 됐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뒤 원전 폐쇄 관련 청와대와 산업부의 연결고리로 꼽히는 채희봉(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과 탈원전 정책을 이끌었던 김수현 전 사회수석 등을 추가 소환할 방침이었다. 애초에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도 거세질 전망이다. 원전 수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해 말 징계에서 복귀한 후 가장 먼저 챙겼던 사안이란 점에서 여당의 검찰개혁 추진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경찰, 성남시 37억대 마스크 수의계약 특혜 의혹 내사

    경찰, 성남시 37억대 마스크 수의계약 특혜 의혹 내사

    경기 성남시가 지난해 특정 업체에 37억원대 마스크 납품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성남중원경찰서는 성남시가 특정 업체와 마스크 공급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첩보가 입수돼 내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마스크 납품 특혜 의혹은 성남시의회에서도 제기됐다. 성남시의회 한 관계자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해 4월 화장품 업체 A사와 장당 1870원에 KF94 마스크 200만장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마스크 구입은 시 재난안전관리기금 37억4000만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마스크 공급난으로 정부 방침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했을지라도 계약 금액이 수억 원을 넘어간다면 공개입찰을 거쳤어야 하지만, 성남시는 담당자는 이를 거치지 않고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성남시 측은 “마스크 공급난으로 인해 국산 KF94 마스크를 대량 구매하기 어려웠던 시기에 A사가 공급이 가능하다며 제의해 수의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행정안전부 조치 등에 따르면 마스크 등을 긴급 구매하기 위해 공개입찰을 진행할 시간이 없는 경우 공개입찰을 거치지 않고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성남시의 이러한 계약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단계이며 아직 참고인조차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수사 전환 여부는 현재 단언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민주당 정의용 청문보고서 단독채택…문 대통령 재가

    민주당 정의용 청문보고서 단독채택…문 대통령 재가

    문 대통령 재가, 정 장관 9일부터 임기 시작더불어민주당이 8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단독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정 장관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정 장관은 현 정부에서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28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의 반대속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부적격’ 입장을 표명한 후 회의장에서 퇴장했고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기권했다. 야당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전 기간에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해왔고, 3번의 남북 정상회담을 연출하며 북한 비핵화가 곧 이뤄질 것처럼 국민을 기만했지만, 북한 비핵화 정책은 실패했다”며 정 후보자가 외교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가 본인의 재산형성과 장남의 병역 면제 자료 등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증인과 참고인 출석을 가로막았다고도 지적했다. 여당 간사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어느 후보자보다 성실히 자료를 제출한 게 통계로 확인된다”며 “납득 할 수 없는 이유로 채택을 거부하는 것은 제1 야당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정 장관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정 장관은 9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공수처 수사 1호는?… 보름 새 100건 접수

    공수처 수사 1호는?… 보름 새 100건 접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한 지 보름 만에 100건의 사건이 접수됐다. 다음달 공수처가 본격 수사에 나설 ‘1호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김진욱 공수처장이 8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난다. 7일 공수처는 김 처장이 8일 오후 대검찰청을 방문해 윤 총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다고 밝혔다. 취임 후 인사차 국회의장과 대법원장을 예방한 데 이어 통상적인 상견례 차원의 만남이다. 다만 공수처가 검찰을 견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 때문에 법조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처장과 여운국 차장은 공수처에서 직접 수사할 사건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이날 공수처는 출범 하루 뒤인 지난달 22일부터 사건 접수를 시작해 지난 5일까지 10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중 공소시효가 임박한 2건은 다른 수사기관으로 이첩됐고 나머지는 공수처에 계류 중이다. 사건 접수는 현재 우편이나 정부과천청사 방문을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는데, 향후 전자 사건 접수 시스템이 구축되면 사건 접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접수된 사건 외에 다른 수사기관이 수사하는 고위공직자 범죄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할 수도 있다. 공수처 1호 사건 후보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 등이 거론된다. 각각 수원지검과 대전지검에서 현재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박덕흠 의원이 연루된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 의혹과 김명수 대법원장 고발 사건 등도 공수처 수사 대상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특히 김 전 차관 사건의 경우 검사가 피의자인 사건이기 때문에 공수처법에 따라 무조건 이첩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공수처법 25조는 검사의 고위공직자 범죄 혐의를 발견한 수사기관의 장이 해당 사건을 수사처로 이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공수처에서 사건 이첩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건·사무 규칙을 아직 마련하지 않아 지금은 수원지검에서 의혹에 연루된 검사들을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질적인 공수처 수사 개시까지는 두 달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출생신고도 안 한 8살 딸 살해 후 시신 방치한 엄마 기소

    출생신고도 안 한 8살 딸 살해 후 시신 방치한 엄마 기소

    딸이 8살이 될 때까지 출생 신고조차 않다가 결국 살해하고 시신을 집에 방치한 4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김태운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A(44)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A씨의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해 보강 수사를 했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로 한 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A씨는 지난달 8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딸 B(8)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딸을 살해한 뒤 일주일 동안 시신을 집 안에 방치했다가 15일 “아이가 죽었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 직후 A씨는 자택 화장실에 이불과 옷가지를 모아놓고 불을 질러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음날 퇴원한 A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B양은 8살이 되도록 출생 신고조차 되어 있지 않았으며 어린이집이나 학교에도 다닌 적이 없었다. 때문에 교육 당국과 기초자치단체에서도 방임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A씨는 남편과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혼 관계로 동거 중이던 C(46)씨 사이에서 B양을 낳았다. 그러나 법적 문제로 출생신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C씨가 집을 나가 배신감이 컸고 경제적 어려움도 겹쳐 B양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딸이 사망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죄책감에 사로잡혔던 C씨는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지난달 15일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학의 출금 수사… 이성윤 겨누는 檢

    김학의 출금 수사… 이성윤 겨누는 檢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19년 대검 반부패강력부에서 근무했던 검사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 방향이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2019년 4~7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김 전 차관 측에 출금 정보가 유출된 의혹에 대해 수사할 당시 대검 반부패부에서 근무했던 A검사를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검사는 안양지청으로부터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전달받은 뒤 윗선에 보고한 인물이다. 김 전 차관 의혹과 관련한 공익신고자의 ‘2차 공익신고서’에 따르면 안양지청은 김 전 차관 긴급 출금 조처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려 했으나 반부패부가 ‘수사 의뢰 범위를 넘는 조사를 중단하라’는 취지로 연락해 실제로 수사가 중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A검사를 상대로 2차 공익신고서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당시 안양지청 수사팀과 대검 반부패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A검사를 소환 조사하자 이 지검장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은수미 ‘선거캠프 부정취업’ 의혹 성남시청 등 6곳 압수수색

    은수미 ‘선거캠프 부정취업’ 의혹 성남시청 등 6곳 압수수색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이 성남시와 서현도서관 등 산하 공공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일 오전 9시30분부터 성남시청 등 6곳에 대해 수사관 23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 채용 당시 인사 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5~6급 공무원의 현재 사무실과 정보통신과,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이 채용된 곳인 서현도서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실과 비서실은 압수수색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들이 많고 증거 분석에 시간이 걸려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기 까지 시간이 다소 걸렸다”며 “수사범위가 확대될지는 추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하고 지난해 3월까지 시청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이모 씨는 지난해 11월 은 시장의 캠프 출신 등 33명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부정채용됐다고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했다. 또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은 시장과 캠프 종합상황실장 등 9명을 직권남용,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지방공무원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중 정상통화는 ‘예고편’..미·중이 묻는다 “넌 어느 편이니?”

    한중 정상통화는 ‘예고편’..미·중이 묻는다 “넌 어느 편이니?”

    외신들도 잇따라 중국측 의도 분석뒤따른 바이든·스가 통화, 친밀 과시정상외교, 내용 못지않게 ‘시기’ 중요한미정상회담 전 시진핑 방한 가능성“美 동맹국, 中 우호국 유지” 제언도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 시점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외신들도 중국의 ‘셈법’ 파악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7일 “반중 동맹을 좌절시키기 위해 한국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고, 하루 뒤인 28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중국 포위망 형성에 대항하고 쐐기를 박으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8개월 만의 통화를 “신년 인사 차원”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통화 시점이 미묘하고 절묘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공교롭게도 한중 정상 통화 이후 이틀 만에 미일 정상 간 통화가 이뤄졌다. 일본에선 자정이 넘은 시간에 전화회담이 시작됐다. 서둘러 진행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도 “이례적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과 아직 통화를 하지 못한 한국에서는 ‘시기’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일본은 시기와 내용 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3종 세트인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한 협력 ▲미일안보조약 5조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적용 ▲미·일·호주·인도 4개국이 참여하는 ‘쿼드’(Quad) 협력 증진에 미일 양국이 의견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서로를 이름인 “조”와 “요시”로 각각 부르기로 했다고 한다. 전화 회담을 놓고 벌어지는 이 상황은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상외교’가 본격 가동되면 일제히 미국으로 몰려갈텐데 그때는 “시기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는 말이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북미 대화, 남북 대화 재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해야 하는 한국은 시간표상 쫓기고 있는 형국이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미 정상 간의 교류를 보다 조기에 성사시켜서 양 정상 간의 신뢰나 유대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을 서두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교부도 지난 21일 문 대통령에게 ‘2021년 주요업무 추진 계획’을 보고하면서 올해 핵심 추진과제로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정상 및 고위급 교류 조기 추진’을 포함시켰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 후 정상회담 순이 될 것이란 구체적 계획도 짜놓았다. 최대한 외교장관 회담을 앞당겨야 하는데,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다음달 5일로 잡힌 국회 인사청문회부터 통과해야 한다. 야당이 정 후보자 청문회의 참고인으로 신청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측은 서면 질의 형식으로 보낸 8개 질문에 답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인으로 나오지 않더라도 청문회 장에서 볼턴 측 입장이 공개되면 ‘진실 게임’으로 비화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재검토 중인 바이든 정부도 이 부분을 눈여겨 볼 수 있다. 무난하게 청문회를 끝내고 미 측과 회담 조율을 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청문회 ‘허들’을 넘더라도 한국 정부의 기대만큼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가 열리기에는 미국 쪽 상황도 만만치 않다. 일단 코로나19라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 또 하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훼손된 국제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미국의 우선순위에 따라 각국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다양한 의제가 걸려 있는 만큼 한국은 ‘번호표’가 앞쪽이 아닐 수도 있다. 이런 틈을 노려 시진핑 주석이 조기 방한으로 한중 정상회담이 한미 정상회담보다 먼저 개최된다면 후폭풍은 최근 한중 정상간 통화와는 비교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기 때문에 시 주석이 오겠다고 하면 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중국은 경제적 다자주의를 강조하는 등 한국에 원하는 게 드러났다”면서 “한국에는 적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더 이상 전략적 모호성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이 지난 28일 펴낸 ‘한국에 외교가 있는가’ 저서에는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미국과는 동맹국, 중국과는 우호국 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균형 외교(한국식)는 미국과 안보·군사 면에서 협력하고 경제 면에서는 중국과 활발히 협력하는 것이다. 중국과는 경제교류를 계속하며 무력을 사용하는 분쟁을 피하고, 군사·안보 면에서 미국에 적극 협조하고 밀착하는 편향 외교를 계속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수처 합헌… 차장 후보에 판사 출신 여운국 단수 추천

    공수처 합헌… 차장 후보에 판사 출신 여운국 단수 추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위헌 논란에서 벗어난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이 판사 출신 여운국(54·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를 차장 후보로 제청하고 조직 완비 작업에 들어갔다. 김 처장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초 복수(검사 출신 1명·법관 출신 1명) 제청 방침을 정했지만 다수 의견에 따라 단수로 여 변호사를 제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천 이유로는 형사 사건 전문성이 강조됐다. 김 처장은 “여 변호사는 법관 생활을 20년 하면서 영장전담 법관 3년과 고등법원 부패전담부 법관 2년을 해 형사사건 경험이 많다”면서 “헌법을 전공한 저와 보완 관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 변호사는 법무법인 동인 소속으로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및 이날 임기를 시작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연수원 동기이자 김 처장보다 연수원 2기수 아래다. 전남 화순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군 법무관을 거쳐 대전지법에서 처음 판사 업무를 시작해 2016년 법복을 벗었다. 지난 26일 대한변협으로부터 박상옥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후보로 추천되기도 하는 등 동기 중에서 ‘에이스’로 꼽혔다. 2014∼2015년 서울고법 대등재판부에서 근무할 당시 재판 능력을 인정받아 서울지방변호사회로부터 우수법관으로 선정됐다.김명수 대법원장과의 친분으로 2017년 9월 김 대법원장의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지원 사격을 하기도 했다. 앞서 그해 4월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두 번째 구속 심문 변호를 맡아 법원에서 기각 결정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최진녕 변호사(법무법인 씨케이)는 “검찰의 수사와 판사의 법리 판단 영역에는 실무상 차이가 있어 결과적으로 처·차장 모두 법관 출신으로 구성된 공수처가 초기에 얼마나 수사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한편 김 처장은 이날 헌재 합헌 결정과 관련해 “공수처가 앞으로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추후 헌재 결정문을 분석해 공수처 수사규칙 등 기준을 만드는 데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을 빚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의혹 사건의 공수처 이첩에 대해서는 “이제 조직을 구성하는 단계라서 지금은 수사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이날 헌재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공수처법의 전체 조항이 위헌이라는 취지로 청구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관 9명 중 5명은 합헌 의견을 냈고 3명은 위헌, 나머지 1명은 각하 의견을 냈다. 재판관들은 “공수처는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에 소속되고, 그 관할권의 범위가 전국에 미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행정 각부에 속하지 않는 독립된 형태의 행정기관을 설치하는 것이 헌법상 금지된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소수의견을 낸 이은애·이종석·이영진 재판관은 “수사·공소권은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행정영역이며 이를 행정 각부에 소속되지 않은 공수처에 부여하는 것은 헌법을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평등권 침해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고위공직자가 공수처의 수사 등의 대상이 된다고 해서 실질적 불이익을 받는다거나 법적 지위가 불안정해지는 등 차별이 없어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헌법상 영장 신청자는 검찰청법상 검사로 국한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법과 원칙에 따른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유상범 의원은 헌재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헌재의 존립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조직도 안 갖춘 공수처 이첩 땐 ‘김학의 출금’ 사건 덮어질 수도”

    “조직도 안 갖춘 공수처 이첩 땐 ‘김학의 출금’ 사건 덮어질 수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7일 법조계에서는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검사가 피의자인 사건이기 때문에 ‘제 식구 감싸기’ 우려를 불식하려면 공수처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에 맞서 정부가 한창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무력화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검사의 허위 공문서 작성 범죄는 공수처 수사 대상인 고위공직자 직무 관련 범죄에 해당한다. 공수처가 이첩을 요구할 경우 현재 김학의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에서 사건을 넘겨야 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이첩 여부와 관련해 “내일 헌법재판소의 (공수처법 위헌 관련) 결정이 나온 후에 검토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법조계에서는 아직 조직 구성조차 못 한 공수처가 수사를 맡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힘을 받고 있다. 검찰이 별도 수사팀을 꾸려 법무부·대검을 상대로 압수수색까지 마친 상황에서 이첩이 되면 공연히 수사가 지연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수원지검은 전날에도 출국금지 조치를 집행한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이미 상당히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또 공수처에서 수사를 하는 건 사법적 낭비”라며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면 이첩할 수 있겠지만 지금 공수처가 섣불리 개입하는 건 오히려 사건을 덮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는 아직 처장만 있고 수사 인력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은 검찰에 수사를 맡기고, 검찰 사건 처리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오면 그때 가서 진용을 갖춘 공수처가 보충 수사를 해도 늦지 않다”며 “그런 가능성을 열어 두면 현 수사팀도 더 공정하게 수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검사 비위 사건을 검찰에서 수사하도록 하면 ‘봐주기’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이번 의혹을 제보한 공익신고자도 당초 공수처나 특검 등 독립된 수사기관에서 사건을 맡도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 출국금지 과정에 친정부 인사로 꼽히는 검찰 간부와 법무부 직원이 연루된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 등이 수사에 개입할 우려가 있다는 취지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입장을 바꿔 해당 제보의 공수처 이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신고 내용이 공수처 고발과 수사 필요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절차 진행에만 통상 2~3개월이 걸린다”고 반박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공수처 등 이첩 불가 입장을 보이던 권익위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공수처 이첩 필요성을 언급하자 뒤늦게 이에 편승했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검찰, ‘김학의 출금 사건’ 인천공항 출입국청장 참고인 조사

    검찰, ‘김학의 출금 사건’ 인천공항 출입국청장 참고인 조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은 지난 26일 인천공항 출입국청장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김 전 차관에 대한 출입국 정보 수집·보고 및 긴급 출금 조처가 이뤄진 2019년 3월 19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의 상황 전반과 관련해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공무원인 A씨는 지금까지 알려진 검찰 소환조사 대상 중 직급이 가장 높은 인물이다. 그는 공익신고서상 피신고인 명단에 올라 있으나, 공익침해 행위가 상세히 기재된 다른 피신고인과 달리 정확히 어떤 행위를 했는지에 대해 드러나 있지 않다. 검찰은 A씨가 당시 김 전 차관에 대해 취해진 긴급 출금 조처의 위법성을 인지, 정보수집 및 보고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추후 추가 소환 여부에 관해서는 결정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A씨에 대한 소환까지 이뤄진 만큼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와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에 대한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아무런 말도 해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1일부터 연이틀 간 법무부 등에 대해, 지난 26일에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에 대해 각각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또 지난 주말에는 김 전 차관 긴급 출금 조처 당시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과장(4급)과 계장(6급, 7급) 등 실무라인에 있던 사건 관련자를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새달 5일 정의용 청문회 뜨거워진다...존 볼턴 ‘참고인’ 출석 추진

    새달 5일 정의용 청문회 뜨거워진다...존 볼턴 ‘참고인’ 출석 추진

    김기현 의원, 존 볼턴 측에 의사 타진여당이 채택 반대 시 이메일로 질의2018년 ‘메신저 역할’ 쟁점 될듯한일 관계 해법 관련 복안 나올까‘한반도 봄날’의 설계자로 불리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5일 열린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갈 길이 바쁘지만 정 후보자로서는 일단 청문회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한미 관계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송곳 질문’에 정 후보자가 어떻게 대처할 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청문회는 2월 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에 앞서 27일 오후 외통위는 청문회 계획서 채택, 자료 제출, 증인·참고인 출석 등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회의를 연다. 28일 회의가 하루 앞당기지면서 외통위 위원들도 분주해진 모습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에 맞춰 문재인 정부가 ‘회심의 카드’로 정 후보자를 내밀었지만 야당 측이 ‘돋보기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청문회가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가 2018년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메신저’로서 활약을 한 것과 관련해 당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정 후보자는 그해 3월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고, 곧바로 미국으로 날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면담하고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 과정에서 정 후보자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을 어떤 식으로 전달했는지를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외통위 위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측은 정 후보자 청문회에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참고인으로 부르기 위해 의사를 타진했고 회신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성사가 되면 화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볼턴 전 보좌관의 참고인 채택에 응하지 않을 경우, 김 의원이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과 관련해 논란이 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이메일로 질의를 하고 답변을 받아 청문회 때 공개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미 싱가포르 합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전 정부 성과를 강조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야당 측 질의가 집중질 것으로 관측된다. 윤덕민(전 국립외교원장) 한국외대 석좌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했던 정책 자체를 계승하라고 하는데 미국 쪽에선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겠나”라면서 “바이든 정부 입장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실적이 없었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분명히 북한의 억제에 중대한 관심을 여전히 두고 있다”면서 “미국민과 동맹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트럼프 정부의 접근방식을 수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강제동원 현금화부터 위안부 판결,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산적한 한일 간 이슈에 대해 정 후보자가 과연 복안을 갖고 있는지도 이번 청문회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위안부 판결이 확정된 뒤 “일본에 대해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청구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오히려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강제집행을 하도록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2015년 위안부 합의 관련 정부의 입장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봉태 대한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장은 “2015년 합의를 지킨다는 것과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는 게 어떤 관계냐”라고 반문하면서 “위안부 합의가 이뤄질 당시 피해자들은 일본을 상대로 손해배상 조정 신청을 한 상태였는데 일본은 이 부분에 대해 취하를 하라고 요구하는 등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의원 측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청문회에 정중히 모셔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채택이 되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대북인권운동가 수잔 숄티,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에도 출석을 의뢰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권위, 박원순 시장 성폭력 인정했지만…‘6층 사람들’ 징계 권고는 빠져

    인권위, 박원순 시장 성폭력 인정했지만…‘6층 사람들’ 징계 권고는 빠져

    신지예 대표 “‘박원순 사람들’ 징계 권고 했어야 한다”남인순 의원 “피해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권인숙 의원 “다른 당 비난할 때 아니다”서정협 서울시장 대행 “책임있는 주체로서 사과드린다”여성가족부 “인권위 권고 어기는 기관 제재 법제화 추진”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25일 발표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희롱 등 직권조사 결과는 사건 공론화 뒤 2차 피해로 고통받던 피해자의 피해 사실을 객관적 사실로 공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하지만 피해자 보호에 실패한 ‘박원순의 사람들’에 대한 징계 권고가 빠져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인권위는 박 시장의 성폭력을 권력 관계에서 벌어진 성범죄로 규정하면서 박 시장이 사망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없는 만큼 사실 관계를 엄격하게 따졌음에도 성희롱으로 판단하기에 충분하다고 봤다. 하지만 ‘박원순의 사람들’이 박 시장 성희롱을 묵인·방조한 정황과 청와대와 검경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참고인들이 인권위 조사에서 묵비권 행사하는 등의 이유로 피소사실이 박시장에게 사전에 유출된 경위를 밝혀내지 못했다. 수사권 없는 조사 기관으로서 제약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피해자가 받은 2차 피해를 인정하면서도 관계자를 징계할 것을 권고를 하지 않은 점은 한계로 남았다. 피해자 지원 단체는 2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전반적으로 인권위의 제도 개선 권고는 화두를 던지는 편에 가까웠다”며 “예컨대 지자체장에 의한 성폭력 해결 방안으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자율규제’는 실효성 있는 권고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주명·오성규 전 비서실장, 민경국 전 인사기획비서관, 신승목 적폐청산연대 대표,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등의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이번 인권위 조사 결과는 꼭 필요한 내용이었다”면서도 “책임자에 대한 징계 권고 내용이 전무하고 ‘서울특별시 성희롱 예방지침’을 전현직 책임자들이 위반했는지 여부, 박원순 업무용폰을 유가족에게 인계한 사건 등에 대한 판단이 빠졌다”고 평가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는 27일 남인순 민주당 의원과 김영순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의 피소 사실 유출로 인한 명예훼손 사건 고발인인 권민식 사법시험준비생모임 대표를 불러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남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인권위 직권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피해자에게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남 의원은 “서울시 젠더특보와의 전화를 통해 물어본 것이 상당히 혼란을 야기했고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해 정치권이 피해자의 피해를 부정하는듯한 오해와 불신을 낳게 했다”며 “평생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살아왔다고 생각했으나 이번 일을 통해 제 스스로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이었는지 다시 돌아보았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과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다른 당 비난할 여유가 없다”며 “민주당은 반복돼 일어나는 권력형 성범죄 원인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책무를 잊으면 안된다”고 했다. 이어 “박 시장 사건 관련 피해자나 관계자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는 상황에 있다”며 “이제는 당이 나서서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지자와 국민에게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 명의의 입장 발표를 통해 “이번 사건의 책임 있는 주체로서 인권위 조사 결과를 반성과 성찰의 자세로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피해 직원과 가족들, 큰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시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면서 “피해자에게 상처를 더하는 2차 가해와 소모적 논쟁을 중단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여성가족부는 26일 ‘인권위 제도 개선 권고에 대해 인권위 시정 권고를 어긴 기관에 대해 여가부 장관이 직접 시정 명령을 하면서 제재를 내릴 수 있도록 법제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박범계 청문보고서 내일까지 보내라” 文, 재송부 요청

    “박범계 청문보고서 내일까지 보내라” 文, 재송부 요청

    인사청문 요청한지 20일 지나文, 27일까지 국회에 재송부 요청與, 野 협의 처리 안 되면 단독 채택할 듯사시생 폭행·공천헌금 등 10가지 의혹 제기주호영 “증인 못 부르고 알맹이 없는 청문회”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다음 날인 27일까지 보내줄 것을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 야당은 사법고시 준비생 폭행 의혹, 공천 헌금 부당 요구 의혹 등 10가지 의혹을 제기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주요 증인 채택을 거부한 인사청문보고서 처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이 합의 처리되지 않으면 여당은 단독 채택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文, 보고서 없이도 28일부터 박범계 장관 임명 가능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인사청문회법 제6조 등에 따라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27일까지 송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법 제6조에 따르면 국회는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이 기간 내 청문회를 마치지 못하는 등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가 불발될 경우, 대통령은 보고서 송부 마감일 다음 날부터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 6일 국회에 제출됐으며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전날로 보고서 송부 기한이 끝났다. 문 대통령은 이에 따라 이날을 포함해 이틀간 말미를 두고 27일까지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것이다. 27일까지 국회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오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청문회법 6조에 따라 재송부 마감일 다음 날인 28일부터 박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민주 “野 협의해 채택 가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박범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13시간 넘도록 진행했으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언론에 “대통령이 재송부 요청을 하면, 오후 야당과 협의해 전체회의를 열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야당이 협상에 응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 민주당 단독으로 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자체 청문회까지 열었던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의혹, 법무법인 명경 이해충돌 의혹, 재산신고 고의 축소 의혹, 사법고시생 폭행 의혹, 2018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등 관련 최측근들의 금품수수 사실 인지 의혹 등 10가지 의혹을 집중 공략했다. 전날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증인이나 참고인을 제대로 부르지 못하고 진행된 사실상 알맹이 없는 말만 오간 청문회가 돼버렸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文, 추미애 인사청문보고서채택 없이 임명안 재가 전례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진행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문 대통령은 2019년 12월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되자 이튿날인 31일 2020년 1월 1일까지 시한으로 명시해 국회에 재송부 요청을 했으며, 1월 2일 보고서 없이 임명안을 재가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러지 말라’ 소리 지르고 싶었다” ‘박원순 성추행’ 인권위도 인정(종합)

    “‘이러지 말라’ 소리 지르고 싶었다” ‘박원순 성추행’ 인권위도 인정(종합)

    법원도 부적절한 성적 문자메시지 등 인정피해자 “책임져야 할 사람들 책임질 시간”피해자 지원단체 “민주당, 은폐자 엄단해야”박범계 “법원·인권위 판단 존중”朴 전 실장 “피조사자 방어권 행사 안돼 유감”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혐의가 법원에서 재판을 통해 일부 인정된 데 이어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 결과에서도 추가 확인됐다. 검찰이 피해자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재수사에 나설지 주목된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인 박 전 시장 비서 A씨 측은 인권위 결정 직후 “이제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질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26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는 25일 전원위원회의를 열어 5시간여 토의 끝에 박 전 시장의 성적 언동은 인권위 위법상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늦은 밤 시간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와 사진, 이모티콘을 보내고 집무실에서 네일아트한 손톱과 손을 만졌다’는 피해자의 주장이 피해자 휴대전화 포렌식과 참고인 진술 등으로 인정됐다. 참고인의 진술이 부재하거나 휴대전화 메시지 등 입증 자료가 없는 일부 경우는 “사실로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됐음에도 피해자 제출 자료와 서울시 및 경찰, 검찰, 청와대, 여성가족부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도 일부 성희롱 사실이 공식 확인된 셈이다.법원 “박원순 여직원에 성희롱 문자”朴 “냄새 맡고 싶다” “섹× 알려주겠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던 동료 여직원을 모텔로 데려가 총선 전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 받은 박 전 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피해 여성은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인물이다.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의 비서였던 피해자는 기자회견에서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독한 서신을 통해 “용기를 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A씨는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다”며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A씨로부터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됐으나 이튿날 실종된 뒤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피해자 “법정서 朴에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다” A씨는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면서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A씨는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다”면서 “그러나 5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숨이 막히게 한다”고 썼다. 이는 박 전 시장이 성범죄로 고소를 당했음에도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장의 장례식과 함께 시민분향소가 세워지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란 제목의 청원은 올라온 지 이틀 만에 53만명 넘게 청원에 동의했다. A씨는 “용서하고 싶었다”면서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다”고 적기도 했다. 이로써 ‘6층 사람들’로 불리던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의 성폭행 사건 재판에서 드러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 인정에, 인권위 조사 결과가 더해지며 그동안 논란이 됐던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은 어느 정도 확인된 셈이다. 박 전 시장의 성폭력과 관련해 법원과 인권위에서 확인된 정황들은 앞서 서울경찰청이 검찰에 송치한 사건의 진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에는 서울경찰청이 지난해 12월 29일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박 시장의 강제추행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고소 건과 서울시 비서실장 등의 추행방조 고발건 그리고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피해자 2차 가해 사건 등이 넘어와 있다.피해자 측 “포렌식 수사 통해 처벌 어려워도 사실 규명해야” 피해자 측은 검찰에 재수사 촉구 의견서를 내는 등 추가 수사를 독려하고 있다. 피해자 측의 김재련 변호사는 “처벌은 어렵더라도 포렌식을 통해 사실 규명은 가능할 것”이라고 재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피해자 측은 인권위의 직권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박 전시장 업무용 휴대전화가 포렌식돼야 한다”고 입장문을 통해 재차 촉구했다. 피해자 A씨는 이날 “4년 동안 많이 힘들었다. 지난 6개월은 더 힘들었다”면서도 “인권위 발표에는 미래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고 우리 사회가 변화해 나아가야 할 부분이 언급돼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변호인단·피해자 지원단체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인권회가 보통의 성희롱 사건보다 더 엄격한 기준으로 판단한 결과로도 박 시장의 A씨에 대한 인권침해를 사실로 인정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피해자 측 “가해자 소속 민주당 무책임,공식 사과하고 은폐 행위자 엄단해야” 남인순 ‘피소사실 유출’ 수사 계속 지원단체는 성희롱 사실이 인정된 만큼 고소 사실과 피해자의 지원요청 사실 누설과 관련된 이들은 직을 내려놓고 피해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는 “가해자가 소속됐던 당이자 집권 여당이고 다수당인 민주당은 지금까지 무책임한 모습으로 일관했다”면서 “가해자가 속해있던 정당으로서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하고 사안을 축소, 은폐하려 했던 모든 행위자를 엄단해야 한다”고 했다. 성추행 고소 예정 사실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남인순 민주당 의원과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관련 사건은 경찰이 계속 수사하고 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해당 (피소 유출) 사건은 개정된 법령에 의해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 밖에 있다”면서 “피의자의 주거지·범죄지를 관할하는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했다”고 밝혔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지난 1일 대검찰청에 남 의원과 김 대표를 상대로 피소사실을 유출해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해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됐다.박원순 전 비서실장 “수사권 없는 인권위,실체적 진실에 접근 어려운 한계 드러내”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 도중 인권위 직권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법원과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반면 박 전 서울시장을 보좌했던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은 전날 인권위가 박 전 시장이 비서를 성희롱했다고 인정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오 전 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인권위 결정은 성희롱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확장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피조사자가 방어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결정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수사권이 없는 인권위가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어려운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본다”고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 박범계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시도…합의 안되면 단독 처리할 듯

    與, 박범계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시도…합의 안되면 단독 처리할 듯

    인사청문 요청한지 20일 지나文, 오늘 국회에 재송부 요청할 듯與 “오전에 文 요청하면 野협의해 채택 가능”사시생 폭행·공천헌금 등 10가지 의혹 제기주호영 “증인 못 부르고 알맹이 없는 청문회”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연기된 가운데 여당은 합의 처리가 되지 않으면 단독 채택을 강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회에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예정이다. 야당은 사법고시 준비생 폭행 의혹, 공천 헌금 부당 요구 의혹 등 10가지 의혹을 제기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주요 증인 채택을 거부한 인사청문보고서 처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이르면 26일부터 협의에 돌입한다.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밤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종료를 앞두고 “여야 간 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대통령의 요청이 오는 대로 간사님들과 협의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한 일정을 협의한 결과를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국회는 대통령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대통령에 제출해야 한다. 기한 내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 요청을 하게 된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 6일 국회에 제출됐으며, 청문회가 실시된 전날은 20일째가 되는 날이다.與 “文, 오전 중 재송부 요청하면오후에 전체회의 열어 채택 가능”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오전 국회에 재송부 요청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여야도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법사위 전체회의 일정 협의에 나서게 된다. 여당 간사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언론에 “26일 오전 대통령이 재송부 요청을 하면, 오후 야당과 협의해 전체회의를 열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이 협상에 응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 민주당 단독으로 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자체 청문회까지 열었던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의혹, 법무법인 명경 이해충돌 의혹, 재산신고 고의 축소 의혹, 사법고시생 폭행 의혹, 2018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등 관련 최측근들의 금품수수 사실 인지 의혹 등 10가지 의혹을 집중 공략했다. 전날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증인이나 참고인을 제대로 부르지 못하고 진행된 사실상 알맹이 없는 말만 오간 청문회가 돼버렸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文, 추미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안 재가 전례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진행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문 대통령은 2019년 12월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되자 이튿날인 31일 2020년 1월 1일까지 시한으로 명시해 국회에 재송부 요청을 했으며, 1월 2일 보고서 없이 임명안을 재가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