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참고인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95
  • 삼성화재 부사장등 2명 소환

    삼성화재 부사장등 2명 소환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0일 비자금 차명계좌 명의자로 여겨지는 윤형모 삼성화재 부사장과 이실 삼성전자 소속 부사장 등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8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특검은 이들에게 차명계좌 개설 경위와 입출 내역, 비자금 조성을 위한 분식회계 의혹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9일에는 김상기 삼성벤처투자 사장과 김동식 제일기획 전무를 소환 조사했다. 특검은 또 삼성의 정·관계 로비, 에버랜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등과 관련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출국금지했다. 특검은 2005년 삼성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담긴 ‘안기부 X파일’ 녹취록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는 홍 회장이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자금 제공 및 떡값검사 등에 대해 이학수 당시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나눈 대화가 담겨 있다. 비자금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안기부 X파일 사건까지 특검 조사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은 떡값검사로 거론된 전직 검찰 간부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환된 윤 부사장은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 재무팀 상무로 재직한 바 있고, 전날 소환된 김 사장 등은 삼성물산과 삼성SDI 해외 지사(또는 법인)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특검은 특히 김 사장 등을 상대로 해외지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의 진위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주말 동안 삼성증권 감사팀 실무자들도 추가로 소환해 차명계좌 실태 등을 파악했다. 이들은 특검에서 차명계좌 개설에 동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증권 전산센터로부터 거래내역 등을 임의 제출받고 삼성증권 일부 지점으로부터 자료를 추가로 확보, 차명의심계좌 1000여개 중 차명일 가능성이 높은 300∼400여개 계좌의 자금 흐름을 좇고 있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차명계좌 주인들 ‘줄소환’

    소환자들의 잇따른 불응으로 난관에 부딪쳤던 ‘삼성 특검팀’의 수사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18일 성영목(52)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 임직원으로서는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 조사를 받으면서 관련자 ‘줄소환’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조준웅 특검팀은 지난 14일부터 이틀에 걸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자택·집무실과 그룹 본관 전략기획실을 압수수색한 뒤 삼성 전·현직 임직원들에게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에 응해줄 것을 통보했다. 이들은 당초 업무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을 연기해달라며 사실상 소환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하지만 사회적 비난 여론이 이는 데다 특검이 추가 출금조치 검토 등의 강수(强手)로 맞서자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처분이 따를 것을 우려해 순차적으로 소환에 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이 삼성그룹에서 재무라인을 두루 거친 성 사장을 우선적 소환대상으로 삼은 것은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특본)에서는 이미 삼성 전·현직 임직원 150여명 명의의 차명의심계좌 1000여개를 확인한 바 있으며, 이 가운데 300∼400개는 차명계좌라는 게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사장을 조사한 뒤에는 차명계좌의 명의인인 다른 임직원의 ‘줄소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수의 계좌를 장기간 보유하고 있거나 자금 흐름이 집중되는 계좌의 주인들이 최우선적인 소환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성 사장 등이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차명계좌 및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입맞추기’를 시도할 것에 대비해 계좌 추적 확대 등 보강수사를 통해 물증을 보강할 계획이다.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성영목 호텔신라 사장 소환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8일 성영목(52) 호텔신라 사장을 시작으로 참고인 소환 조사에 들어갔다. 비자금 조성·관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 관계자가 특검팀에 출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사가 시작된 지 9일 만이다. 출석을 요구받은 지 4일이 지나 소환에 응한 성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10분쯤 한남동 특검 사무실을 찾아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검찰에서 넘겨받은 자료와 그동안 계좌추적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성 사장에게 차명계좌 개설 및 운용에 관여했는지 여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 사장은 비서실 재무팀을 거쳤고, 주요 계열사 고위 임원을 지내 그룹 내 자금 흐름에 정통하다는 평가다. 이날 삼성증권 실무진 2명도 차명계좌 개설과 관련된 조사를 받았다. 삼성측은 성 사장 말고도 출석 통보를 받은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과 민경춘 삼성사회봉사단 전무,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 최진원 전략기획실 부장, 김상규 전략기획실 차장 등의 출두 일정을 특검팀과 조율했다. 특검 관계자는 “부른 사람이 워낙 많아 조사 일정이 얼마나 확정됐는지 파악하지 못할 정도”라고 말해 소환 규모가 수십 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출국금지 대상자는 40∼50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매일 삼성 임직원 1∼2명씩을 순차적으로 조사하며 수사에 가속도를 붙여갈 예정이다. 삼성측 이완수 변호사는 “임원들은 주로 주말에 올 것”이라고 전했다. 특검팀은 또 황영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자문위원에게 조만간 출석을 요청할 방침이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특검 첫 소환 ‘삐끗’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예견된 난관에 부딪힐 조짐이다. 비자금 조성·관리 라인으로 꼽히는 삼성 계열사 임원들이 특검 출석통보에 즉각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17일 “참고인들이 출석을 거부하면 약간은 수사에 장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특검팀은 최근 차명계좌 개설 등에 관여했거나 차명의심 계좌를 지닌 것으로 보이는 삼성 계열사 임직원 4∼5명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하지만 당사자 대부분이 연기를 요청했다. 특검의 첫 소환에 사실상 불응한 것이다. 이에 특검팀은 시기를 다시 조율하는 한편 삼성 전·현직 임원 10여명에 대해 추가로 출금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추가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검찰에서 수사한 차명의심 계좌와 추가로 단서가 포착된 계좌 등에 대한 자료를 삼성증권 수서 전산센터에서 받아오는 등 추적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당초 출석을 통보받은 일부 임원은 김용철 변호사가 비자금 조성·관리의 핵심으로 지목한 재무라인을 거쳤다. 때문에 특검으로선 이들을 직접 조사하지 않고는 비자금 의혹 수사의 뼈대를 제대로 갖춰 나갈 수 없다. 성과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에도 이건희 회장 자택과 승지원, 전략기획실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 수사에 협조하라고 내심 으름장을 놨던 특검팀으로서는 소환 불응으로 체면이 구겨진 셈이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이명박특검은 괴롭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 주가조작’사건 연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16일 검찰에서 넘겨받은 수사기록을 사흘째 검토했다. 특검팀은 40일간의 짧은 수사 기간에 이 당선인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파헤쳐야 하지만, 검찰 수사기록이 8만 쪽에 달해 기초자료 조사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보 5명과 파견 검사 10명이 모두 서울중앙지검이나 서부지검에서 진행된 기존 수사에 참여하지 않은 터라 연일 밤늦게까지 수사기록을 검토하며 사건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특검팀의 조사 자료에는 김경준씨의 미국 재판기록 등 영문 자료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고위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한 참고인만 200명에 달해 특검팀이 참고인 진술만 검토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명박 특검법’은 특검보 5명 말고도 파견 검사 10명, 파견 공무원 50명, 특별수사관 40명 등을 지원받거나 임명해 최대 105명까지 수사팀을 꾸리도록 규정했다. 최대 76명인 삼성 특검팀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정 특검팀은 이날까지 특별수사관을 한 명도 임명하지 못했다. 하드디스켓 분석과 복구 등을 맡을 대검찰청 과학수사 전문 수사관 몇 명만 보강했을 뿐이다. 결국 BBK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의 수사팀원(검사·수사관 포함 총 53명)보다 적은 수사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특검팀은 상암동 DMC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 감사원에 서울시 감사 자료를 임의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자치행정감사본부 소속 감사관 30여명을 투입해 상암동 DMC 특혜분양 의혹 등에 대한 정기 감사에 착수했지만 그 결과를 아직까지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검찰의 왜곡·편파 수사와 관련해 김경준씨 변호인이 진정한 사건 기록을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전달받았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천 참사 소방관 뇌물수사로 확대

    이천 냉동창고 화재 사고와 관련, 경찰은 17일 이천소방서 A소방관과 업체 관계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 공사 인·허가 비리 의혹에 대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뇌물이 건네진 시점이 소방시설 완공 검사(지난해 10월19일) 직전이며, 뇌물을 준 사람은 전기시설업자와 소방시설(스프링클러, 비상벨 등) 설치업자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뇌물액수는 수백만원대로 추정했다. 경찰은 또 소방 점검과 관련해 A소방관 외에 이천소방서 소방관 4∼5명에 대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밝혀, 수사 대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이명박특검 “상암DMC 기록 수천장 검토”

    이명박특검 “상암DMC 기록 수천장 검토”

    이명박 당선인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16일 이 당선인이 직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에 수사력을 우선 집중하기로 했다.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특혜분양,BBK 주가조작 및 횡령, 도곡동 땅 및 ㈜다스 지분 차명보유 의혹 등 3가지다. 김경준씨가 주장한 검찰의 편파·왜곡 수사 의혹은 다른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 뒤에나 밝힐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학근 특검보는 이날 “파견 검사 10명과 특검보 5명을 4개 수사팀에 중복 지정했다.”면서 “다만 검찰의 편파·왜곡 수사 의혹 사건에는 파견 검사를 배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편파·왜곡 수사 의혹은 이 당선인 관련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수사 방법 등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김 특검보는 4가지 의혹 가운데 가장 먼저 수사를 벌이고 있는 상암 DMC 특혜분양 사건에 대해 “서울서부지검에서 몇 천장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해 검찰 수사가 어느 정도 이뤄졌음을 내비쳤다. 상암 DMC 특혜분양 사건의 요지는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2002년 6월 당시 외국인에게만 분양이 허용된 DMC 부지를 자본잠식 상태였던 ㈜한독산학협력단지가 분양받아 60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최재성 의원 등은 지난해 10월 서울시 공무원 5명과 ㈜한독 관계자 3명을 사기와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무혐의로 결론 내린 BBK 주가조작,㈜다스 차명보유 의혹과 달리 상암 DMC 특혜분양 사건은 서부지검이 고발인과 서울시 실무 담당 공무원,㈜한독 관계자를 불러 조사만 마치고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특검팀은 이 사건에서 단기간에 수사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특검보는 “현재는 기록 검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참고인 소환이나 압수수색, 계좌추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은 BBK 주가조작 의혹은 문강배·이건행 특검보가, 도곡동 땅 및 ㈜다스 지분 차명보유 의혹은 김학근·이상인 특검보가 맡도록 했다. 상암 DMC 특혜분양 의혹은 김학근·최철 특검보가 담당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檢 “론스타회장 체포영장 검토”

    대검 중수부(부장 이귀남)는 14일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과 관련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송해은 수사기획관은 이날 “오늘부터 법과 절차에 따라 그레이켄 회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상당기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레이켄 회장을 상대로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이기 위해 스티븐 리 론스타 코리아 전 대표 등을 시켜 정ㆍ관계 로비를 벌이고,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조작과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등에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최근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법정 증인 자격으로 입국한 그레이켄 회장에 대한 수사를 위해 10일간 출국을 정지시켰다. 검찰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출국정지 기간을 1차 연장할 수도 있으며,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06년 12월 외환은행 헐값 매각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변양호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이강원 외환은행장이 론스타측과 결탁해 고의로 은행자산을 저평가해 정상가보다 최대 8252억원 낮게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시 존 그레이켄 회장에 대해 기소중지 처분과 함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등에 대해선 참고인 중지 조치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공직 나사 죄어야… 경부운하 民資로”

    “공직 나사 죄어야… 경부운하 民資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정부 조직개편과 교육개혁, 그리고 규제개혁을 통한 화합 속의 변화로 선진화를 이뤄 나가겠다고 새 정부 국정운영의 기본방향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알뜰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드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국민에게 변화를 요구하기 전에 공직사회가 먼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조직의 군살을 빼고 나사를 죄어야 한다.”면서 정부 기능의 과감한 민간·지방 이양 방침을 천명했다. 새 정부 경제운용 기조와 관련, 이 당선인은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등 긴 호흡으로 경제를 운용할 것”이라며 단기 부양책을 쓰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특히 “경제를 살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규제 개혁”이라며 “규제 일몰제와 네거티브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등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부터 우선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정책에 있어서 이 당선인은 “북핵 해결이나 남북관계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만날 수 있다.”고 말하고 “다음에 만난다면 장소는 우리 쪽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다만 “지난해 10월 남북정상간 합의사항 가운데 타당성과 재정 부담, 국민적 합의 등의 관점에서 서로 납득할 수 있는 합의 사항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대규모 남북 경협에 대한 인수위의 재검토 방침을 확인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이제까지 남북관계를 위해 한·미 관계가 소홀히 된 점도 있었으나, 한·미관계가 돈독해지는 것이 남북관계, 북·미관계를 더 좋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논란을 빚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100% 민자사업으로, 정부는 민간 투자자들의 제안이 올 때 사업 타당성 검토나 환경영향평가 등 완벽한 절차를 거쳐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강승규 인수위 부대변인은 “100% 민자사업은 (대운하중)경부운하사업을 지칭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대입 본고사 부활 우려에 대해서는 “대학에 자율을 주더라도 스스로 본고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하고 “수능과목을 줄여 아이들의 고통을 덜고 사교육비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성장 목표에 대해서는 “금년에 (공약으로 내세운)7% 성장을 달성할 수는 없지만 6% 성장은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 인하에 대해서는 “부동산 경기를 감안, 금년 하반기에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국무총리 및 각료 인선과 관련,“정치적 고려나 총선을 염두에 두지는 않겠다.”면서 “4월 총선이 있으므로 국회의원이 입각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첫 내각을 관료와 학자 등 비정치인 위주로 구성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인선 시기는 “이달 말이나 2월 초 국회 일정에 맞춰 늦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이명박 특검수사’와 관련, 참고인 출석 요구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당선인은 “헌법재판소의 결론에 누구든 따라야 하며 왈가왈부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특검이 공정하게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진경호 윤설영기자 jade@seoul.co.kr
  • 코리아냉동 대표 사전영장 방침

    경기 이천 냉동창고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3일 코리아냉동의 스프링클러 미작동 등 과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 회사 공봉애(47·여)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법처리 대상자에는 출국금지 조치된 코리아냉동 현장 소장 정모(41)·냉동팀장 김모(48)·안전관리책임자 김모(44)씨 등 3명과 하청업체 관계자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던 공씨에 대해 14일 오전 10시 피의자 자격으로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면서 “일단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한 뒤 업무상중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방화문, 비상벨이 작동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는 화재에 명백한 원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사본부는 이날 이종일(45)씨 등 미확인 사망자 2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21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희생자 유가족 대표단과 코리아냉동 측은 희생자 1인당 평균 2억 4000만원씩 보상키로 구두로 합의를 했으나 보상금 지급 문항에 문제가 발생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이천 윤상돈기자yoonsang@seoul.co.kr
  • “정부부터 변화… 대운하 民資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정부 조직개편과 교육개혁, 그리고 규제개혁을 통한 화합 속의 변화로 선진화를 이뤄 나가겠다고 새 정부 국정운영의 기본방향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알뜰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드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국민에게 변화를 요구하기 전에 공직사회가 먼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조직의 군살을 빼고 나사를 죄어야 한다.”면서 정부 기능의 과감한 민간·지방 이양 방침을 천명했다. 새 정부 경제운용 기조와 관련, 이 당선인은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등 긴 호흡으로 경제를 운용할 것”이라며 단기 부양책을 쓰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특히 “경제를 살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규제 개혁”이라며 “규제 일몰제와 네거티브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등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부터 우선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정책에 있어서 이 당선인은 “북핵 해결이나 남북관계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만날 수 있다.”고 말하고 “다음에 만난다면 장소는 우리 쪽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다만 “지난해 10월 남북정상간 합의사항 가운데 타당성과 재정 부담, 국민적 합의 등의 관점에서 서로 납득할 수 있는 합의 사항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대규모 남북 경협에 대한 인수위의 재검토 방침을 확인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이제까지 남북관계를 위해 한·미 관계가 소홀히 된 점도 있었으나, 한·미관계가 돈독해지는 것이 남북관계, 북·미관계를 더 좋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논란을 빚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100% 민자사업으로, 정부는 민간 투자자들의 제안이 올 때 사업 타당성 검토나 환경영향평가 등 완벽한 절차를 거쳐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입 본고사 부활 우려에 대해서는 “대학에 자율을 주더라도 스스로 본고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하고 “수능과목을 줄여 아이들의 고통을 덜고 사교육비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성장 목표에 대해서는 “금년에 (공약으로 내세운)7% 성장을 달성할 수는 없지만 6% 성장은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 인하에 대해서는 “부동산 경기를 감안, 금년 하반기에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국무총리 및 각료 인선과 관련,“정치적 고려나 총선을 염두에 두지는 않겠다.”면서 “4월 총선이 있으므로 국회의원이 입각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첫 내각을 관료와 학자 등 비정치인 위주로 구성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인선 시기는 “이달 말이나 2월 초 국회 일정에 맞춰 늦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이명박 특검수사’와 관련, 참고인 출석 요구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당선인은 “헌법재판소의 결론에 누구든 따라야 하며 왈가왈부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특검이 공정하게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글 / 진경호 윤설영기자 jade@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사대상 특정해 제출”

    “수사대상 특정해 제출”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3일 사건을 처음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에버랜드 경영권 승계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삼성그룹 의혹과 관련한 수사 대상을 선별, 특정해 특검팀에 제시하고, 그동안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을 토대로 ‘특검이 반드시 수사해야 할 사항’ 등을 정리한 7장짜리 의견서를 제출했다. 지난 10일에 이어 두번째로 특검 조사를 받은 김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힌 내용을 요약해 수사 대상을 특정했고, 새로운 내용도 좀 추가했다.”면서 “내일(14일)도 특검에 출석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김 변호사를 수사 초기 집중 조사하는 것은 수사 범위가 방대해 사안별 교통 정리나 수사 과정의 집중과 선택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검찰로부터 넘겨 받은 차명 계좌 목록 등 각종 자료를 토대로 소환 대상자를 추려내고 있다. 한편 김 변호사는 비자금 조성·관리에 관여했다는 28개 계열사 핵심 임원 6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김 변호사는 “여기에 거론된 인물들이 삼성을 책임지는 핵심”이라면서 “이들이 계열사별 비자금 조성 및 관리의 책임을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본에 명단을 제출하며 이들을 모두 출국금지하고 즉각 소환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으나 특본은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감찰본부장으로 삼성 비자금 의혹사건을 수사했던 박한철 울산지검장은 “(비자금 관리 명단은) 전혀 들어본 일이 없다.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말했다. 특본 차장 검사였던 김수남 인천지검 차장은 “(김 변호사가) 냈다고 하면 냈겠지만, 계열사 재정 담당 임원의 비상연락망이나 조직도 수준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금감원이 외환카드 합병 권고”

    “금감원이 외환카드 합병 권고”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11일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의 법정 증인으로 나와 지난 2003년 11월 외환은행을 인수한 후 외환카드와 합병하면서 위법한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다. 이제서야 당시 상황을 증언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검찰이나 법원에서 증인으로 소환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9일 밤 자진 입국한 그레이켄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이경춘) 심리로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 423호 법정에서 열린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1심 공판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통역과 함께 법정에 선 그레이켄 회장은 “처음에 외환카드를 감자하고 합병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노조와 주주 등의 반대가 심해 감자 계획을 철회했다.”고 주장했다. 유 전 대표가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 등과 짜고 외환카드 감자를 허위로 발표해 주가를 하락시킨 뒤 외환은행과 외환카드를 헐값에 합병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그레이켄 회장은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면 외환은행 인수 때 투자한 12억달러는 물론 전 세계 사업도 위협을 받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03년 11월20일 외환은행이 감자를 전제로 외환카드 합병을 승인했지만 25일 내지 26일에 문제점을 발견, 시가 매입으로 변경했다는 주장이다. 검찰의 공격에도 차분하고 여유롭게 맞섰다.“감자설을 발표하면 주가가 떨어진다는 상식에 동의하느냐.”고 검찰이 묻자 “주가 등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알면 우리 모두 부자가 되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레이켄 회장은 또 외환카드를 합병한 것은 금융감독원의 강권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외환카드는 자산가치가 부채가치보다 적다고 판단해 청산하려 했지만, 금감원이 도덕적 책임을 요구하며 ‘카드사가 부도 나면 다시 진입하기 힘들 것’이라고 합병을 강력히 권고했다.”면서 “외환은행이 외환카드를 합병하지 않았다면 더 잘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수사와 재판이 2년6개월이나 진행된 이제서야 증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상황을 설명할 의향이 있었지만, 한국을 자주 드나들어도 (검찰이나 법원이) 소환 명령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그레이켄 회장에게 출국정지 조치를 내리고 다음주 초부터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과 관련해 기소중지 처분을,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중지 처분을 각각 받은 상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동행명령제 빠진 ‘李 특검법’] ‘당선인 소환’ 공방전 불보듯

    [동행명령제 빠진 ‘李 특검법’] ‘당선인 소환’ 공방전 불보듯

    누구를 뽑아야 할지 결정하기 전에 BBK 사건 수사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 4월 총선에서도 재현될까. 10일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이명박 특검 수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대선에서처럼 ‘BBK 사건’이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통합민주신당과 김경준씨측의 폭로전이 재연될지, 검찰 수사로 한번 정리된 여론이 다시 요동칠지가 관건이다. 성사 여부는 낮아 보이지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소환을 둘러싼 정치권의 대립은 불가피해 보인다. 분수령은 1차 수사 기한이 끝나는 2월13일 전후로 관측된다. 정호영 특검은 임명되고 나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당선인 소환이 가능하다고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검찰 수사 결과를 불신한 이유로 이 당선인이 소환 대신 서면으로 조사를 끝냈기 때문이라는 여론도 많았다. 통합신당 등 반(反)한나라당 진영에서 이 부분을 지적하면서 이 당선인 소환을 주장, 특검을 압박할 수 있다. 특검이 소환 결정을 내린다면, 이 당선인측도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혐의 유무와 관계 없이 당선인이 특검에 출두하는 장면이 기록되는 것은 정치적 부담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소환을 거부하는 모양새를 연출하면 5년 동안 ‘BBK 사건’이 이 당선인의 멍에로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참고인 동행명령 조항이 효력을 잃으며 특검 수사 자체가 난항을 겪어 이 당선인 소환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약간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점쳐진다.‘공’이 이 당선인측으로 넘어오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오히려 증거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이 당선인을 소환한다면 ‘무리한 수사’라고 반발 여론을 부를 수 있다. 여야 정치권은 여론 수위에 따라 대립 강도를 조절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의 최종 수사 결과는 이명박 정부의 초기 국정 운영과 총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서와 마찬가지로 특검도 이 당선인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 원활한 국정 수행을 위해 총선에서 힘을 모아줘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호소를 국민들이 수용할 여지가 커진다. 반대로 특검 수사에서 이 당선인의 선거법 위반 혐의 등이 적발된다면, 대통령 자격 문제로까지 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준씨 기획입국설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이 특검 수사와 맞물릴 변수도 남아 있다. 특검 주변 환경과 여론이 어떻게 조성되는지가 특검의 정국 영향력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 출범 전부터 여러 가지 전망이 쏟아지고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역풍’이 불 가능성이 남는다. 이 당선인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오면 한나라당 지지층 결집 효과가 발휘될 수 있고, 이 당선인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면 한나라당 독주 체제에 대한 견제심리가 발동될 수 있다. 역풍까지 고려하면 특검의 수사 결과가 한 정파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제기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李특검’ 참고인 강제소환 못한다

    ‘李특검’ 참고인 강제소환 못한다

    이른바 ‘이명박 특검’이 예정대로 닻을 올린다. 헌법재판소가 ‘이명박 특검법’의 동행명령과 그 처벌 조항에 대해서만 위헌 결정을 내려 특검 수사는 그대로 진행되게 됐다. 동행명령 조항은 이날 헌재 결정으로 즉시 효력을 잃었으나 나머지 쟁점 조항은 모두 합헌으로 결정나 특검법 자체의 효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동행명령 조항이 위헌으로 결정남에 따라 특검 수사가 한계에 부딪히면서 기존 검찰 수사 내용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목영준 재판관)는 10일 오후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이명박 특검법’과 관련한 헌법 소원 사건 선고에서 “특별검사의 동행명령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한 참고인을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형사처벌하는 것은 헌법상 영장주의, 과잉금지 원칙을 위배하는 것으로 청구인들의 신체나 행동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특검법 제6조 제6·7항, 제18조 제2항 등 동행명령 조항을 위헌으로 결정했다. 대북송금 특검을 맡았던 송두환 재판관이 유일하게 동행명령 조항에 합헌 의견을 개진했다. 헌법 소원에서 위헌 결정이 나려면 6명 이상이 위헌 의견을 내야 한다. 정호영 특검은 이날 헌재 결정 직후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환영장 발부 등 형사소송법상 절차가 있고, 헌재가 결정을 내린 이상 수사팀을 구성해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겠다.”면서도 “언론을 비롯해 온 천하가 사건 관련자들을 주시하고 있는데 누가 나오지 않으려고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헌재는 이날 “나머지 청구는 6명 이상 위헌 의견이 나오지 않아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 개인을 겨냥한 처분적 법률, 대법원장의 특검 추천으로 인한 권력분립 원칙 위배 등을 주장한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헌재는 또 특검법에 재판 기간이 제한돼 있으나 국민 의혹을 조기에 해소하자는 의도일 뿐,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나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번 선고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큰형인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 등 6명이 헌법 소원을 접수한 지 불과 13일 만에 나온 것이다. 헌재는 특검 수사 개시일인 오는 15일 뒤로 선고가 미뤄지면 사회적 혼란이 일어나고 법적 실익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 함께 제기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판단하지 않고 곧바로 본안 심리를 했다. 이번 선고로 이명박 특검법 자체가 무효가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호영 특검호(號)’는 특검법에 정해진 일정대로 최장 40일의 수사에 돌입한다. 한편 헌재는 이명박 특검법의 국회통과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임채정 국회의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가운데 가처분 신청을 이달 내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즈음이 특검 수사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정은주기자 icarus@seoul.co.kr
  • [동행명령제 빠진 ‘李 특검법’] 삼성특검도 차질 불가피

    [동행명령제 빠진 ‘李 특검법’] 삼성특검도 차질 불가피

    이명박 특검법의 참고인 동행명령 조항에 대한 헌재의 위헌 결정은 삼성 특검 수사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명박 특검법과 삼성 특검법은 모두 참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요구에 불응할 경우 1000만원의 벌금을 물게 하고 있다. 이명박 특검법의 동행명령 조항은 위헌 선고와 동시에 효력을 상실했지만, 삼성 특검법의 조항은 아직 유효하다. 하지만 같은 내용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난 만큼 조준웅 삼성 특검팀이 이 조항에 따라 참고인 소환을 강제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 부자를 비롯해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등 조사가 불가피한 핵심 인물을 줄줄이 쌓아놓고 있는 삼성 특검으로서는 맥이 빠지는 셈이다. 최근 법원이 영장 발부 기준을 더욱 엄격히 하고 있기 때문에 혐의를 어느 정도 구체화하기 전에는 삼성 인사의 소환 자체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동행명령조항을 적용하는 무리수를 둔다고 해도 당사자가 헌재에 헌법소원을 제기하면 선례에 따라 위헌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부과된 벌금이 소멸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이용한 수사 결과가 증거물로서의 효력까지 잃게 된다. 윤정석 삼성 특검보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면밀히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동행명령 조항을 명시한 법률은 특검법뿐만이 아니다. 숭실대 법대 강경근 교수는 “헌재의 판단이 유사조항 모두에 대한 위헌 결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사조항에 의해 출석을 강제당하거나 처벌을 받게 된 당사자가 헌소를 제기한다면 인용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동행명령제 빠진 ‘李 특검법’] 무기없는 특검…‘헛방’ 될수도

    [동행명령제 빠진 ‘李 특검법’] 무기없는 특검…‘헛방’ 될수도

    헌법재판소가 10일 이명박 특검법의 동행명령 조항을 위헌이라고 결정 내림에 따라 대통령 당선인을 상대로 한 특검 수사는 시작도 하기 전에 난관에 부딪혔다. 수사 기간이 길어야 40일에 불과한 데다 참고인을 강제 조사할 방법이 없어지면서 특검팀이 검찰 수사 결과를 뒤집을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15일 수사를 시작하는 특검이 풀어야 할 의혹은 ▲BBK 주가조작 및 횡령 ▲도곡동 땅과 다스의 실소유주 ▲검찰의 편파수사·축소 발표 ▲상암디지털미디어센터(DMC) 특혜분양 등이다.BBK를 이 당선인이 설립했다는 내용의 광운대 동영상을 비롯한 인지 사건도 수사할 수 있다. 특검이 의혹을 풀려면 김재정(이 당선인의 처남)·이상은(이 당선인의 친형)·김백준(이 당선인의 측근)씨 등의 참고인 소환 조사는 필수적이다. 구속 기소된 김경준씨를 빼고는 ‘피의자 신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에서 김재정씨만 소환조사를 받았을 뿐 상은씨 등은 해외출장 중이어서 조사를 받지 않았다. 참고인 동행명령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냈던 이들이 특검 수사에 스스로 협조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특검이 법원에 영장을 청구해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있겠지만, 혐의가 없다면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결국 특검은 동행명령이 불가능해지면서 검찰 수사 때보다 더 진전된 수사를 위한 ‘무기’를 갖지 못하게 된 셈이다. 그래서 이 당선인의 소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검법은 BBK 주가조작 의혹 등 여러 사건에서 이 당선인을 ‘잠정 피의자’로 규정하고 있다. 이 당선인을 직접 조사하지 않으면 특검의 수사결과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검찰도 대통령 후보를 소환조사하지 못하고 서면조사를 했던 터에 ‘살아 있는 권력’인 당선인을 소환조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짧은 준비기간과 수사기간은 특검 수사의 또 다른 장애물이다. 정호영 특검은 15일 수사를 시작해 대통령 취임(2월25일)을 이틀 앞둔 다음달 23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명박 특검법을 입안했을 때 대통령 취임 즉시 헌법상 면책특권이 발효된다는 점을 고려해 수사 기간을 역대 특검법 가운데 가장 짧은 40일로 정했기 때문이다. 정 특검은 수사팀 구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고, 찾아도 본인이 고사해 상당히 애로를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검은 검찰도 수사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직 검사들도 특검팀 합류를 꺼리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동행명령제 빠진 ‘李 특검법’] 헌재판결 의미

    헌법재판소가 10일 ‘이명박 특검법’의 참고인 동행명령 조항에 위헌결정을 내리면서도 특검 수사를 무산시키지 않은 것은 ‘정치적 판단’이라는 오해와 질타를 받지 않기 위해 세밀하게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기 직전이라 헌재가 정치적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일부 우려를 불식한 셈이다. 헌법연구관 출신 황도수 변호사는 “정치적 판단을 배제하고 헌재의 의무를 다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개인에 대한 처분적 법률 이 당선인의 큰형 상은씨 등은 당초 이번 특검법이 이 당선인과 관련된 사건을 모아 수사 대상에 포함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처분적 법률을 금지하는 국회 제정권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헌재 재판관 6명은 처분적 법률이라고 해서 곧바로 헌법에 위반되지 않고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때는 허용된다고 해석했다.‘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사건’을 예로 들었다. 이는 특정 사건이나 개인을 수사 대상으로 할 수밖에 없는 특검 제도의 특수성과 이를 제정하는 국회의 재량권을 헌재가 인정한 것으로 이번 선고의 핵심이다. 이 부분이 위헌이 되면 향후 특검 도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동행명령제 헌재 재판관 8명이 위헌 의견을 냈지만 그 이유는 각기 달랐다.5명은 법관이 발부한 영장없이 구인해 영장주의를 위반했다고 판단했고,2명은 신체 자유를 침해해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했다고 해석했다.1명은 정당한 이유없이 동행명령을 거부한 사람을 벌금형에 처하면 행동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대북송금 특검을 지휘했고, 유일하게 합헌 의견을 낸 송두환 재판관은 “단기간에 국민적 의혹과 관심의 대상이 된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야 하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대법원장의 특별검사 추천 헌법소원 청구인들은 대법원장이 추천한 특별검사가 기소한 사건을, 대법원이 인사를 감독하는 법관이 재판하는 것은 권력 분립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관 6명은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고 대법원장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합헌으로 의견을 모았다. 옛 열린우리당이 추천한 조대현 재판관은 각하 의견을 냈고, 유일한 검찰 출신인 김희옥 재판관과 한나라당이 추천한 이동흡 재판관은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대법원장이 정치적 갈등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며 위헌 의견을 밝혔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결과 나올 부분에 수사 집중”

    “결과 나올 부분에 수사 집중”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할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0일 서울 한남동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현판식에는 윤정석·조대환·제갈복성 변호사 등 3명의 특검보와 이진강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특검 공식출범의 포부를 밝혀달라. -제기된 의혹이 너무 많고 복잡해 짧은 기간 내에 이를 전부 밝혀내리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특검 수사대상이나 범위가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밝히는 데까지 밝히겠다. 우리가 이 기간 내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수사해서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 우리의 목표는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의문점을 속시원히 밝히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범죄가 되는 내용을 찾아내서 처벌할 수 있는 내용이면 하고, 아닌 내용이면 처벌 안 하는 이유를 밝히는 것이다. ▶이건희 회장 소환조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나. -지금 소환 여부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수사하는 데 필요하면 소환하는 게 지극히 당연한 것 아니겠나. ▶김용철 변호사가 기자회견에서 특검의 수사 방향을 제시했는데. -특검이 김 변호사의 폭로로 촉발된 측면이 있지만, 전부는 아니다. 충분히 참고하겠지만 그에 구애받지도 않겠다. ▶법원이 영장 발부 기준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해 수사에 방해가 될 것이라는 김 변호사의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아직 영장을 청구해본 적이 없어서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 일반론을 이야기하자면, 국세청과 금융감독원 같은 경우에는 영장 없이 계좌추적이 가능하지만 수사기관에 대해서는 엄격히 제한해서 계속 영장을 발부받아야 하고, 굉장히 구체적인 내용까지 심사한다. 세세한 내용까지 영장 발부요건으로서 심사한다면 수사하는 입장에서 곤란할 수 있다. ●김용철씨, 자진 출석해 참고인 조사 한편 삼성 비자금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김용철 변호사는 이날 오후 8시쯤 특검 사무실에 자진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는 등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BBK 특검’ 성패 수사협조에 달렸다

    헌법재판소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한 ‘BBK 특검법’에 대해 동행명령제를 제외하고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임명된 정호영 특검은 오는 14일부터 최장 40일간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린 의혹을 비롯, 이 당선인과 관련된 광범위한 의혹을 다시 수사하게 된다.‘BBK 특검’은 지난 대선뿐 아니라 오는 4월의 총선 전략과 맞물려 정치권이 사생결단식 대결을 벌였던 사안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수사검사에 대해 사상 초유의 탄핵 발의를 하고 ‘위헌’ 논란 속에서도 특검법을 강행처리한 이유다. 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가 검찰수사의 대상이 되고,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특검 수사의 대상이 된 것은 이유야 어찌됐든 불행이다. 실체적 진실과 상관없이 의혹 부풀리기식 대립이 지속되다 보니 자금추적 등 증거에 의거해 내놓은 검찰의 수사결과도 불신의 대상이 됐다. 특검법에 대한 찬반 양론이 아직도 팽팽한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우리는 헌재의 이번 결정으로 위헌시비에는 종지부를 찍은 만큼 더 이상 정치적인 판단과 해석은 삼갔으면 한다. 정 특검은 단기간내 특검법이 규정한 모든 의혹을 명확하게 해소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실체 규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바란다. 강제수사 수단인 동행명령제의 위헌 결정으로 특검 수사의 부실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불식시키려면 참고인의 자발적인 수사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 당선인은 새 정부 출범 이전에 깨끗이 털고 가라는 국민적 여망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친인척 등 사건관련자들에게 수사에 적극 응하도록 독려해야 한다. 특검이 요구한다면 이 당선인 자신도 특검의 직접조사에 흔쾌히 응해야 한다. 이는 이 당선인측이 공언한 ‘공작정치 단죄’와는 별개의 문제다. 검찰 역시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