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참고인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전수조사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 주도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새해맞이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부당 인사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91
  • ‘디도스 공격’ 박희태 前비서 구속

    10·26 재·보궐 선거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30)씨가 29일 구속됐다. 이날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이숙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공모 관계가 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 재·보궐 선거 전날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실 소속 공모(27·구속기소) 전 비서와 IT업체 대표 강모(25·구속기소)씨 등에게 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는 공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이 났었지만,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이후 김씨가 공모한 정황이 드러나며 검찰 수사는 계속해서 확대돼 왔다. 특히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도 관계자들 간의 공모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한나라당 주변인들의 조직적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씨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범행을 지시한 경위와 다른 연루자가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전날 최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7시간 동안 조사하는 등 이른바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최 의원이 공씨 체포 사실을 청와대로부터 듣게 된 경위와 처남이 사건 관계자들과 통화한 이유 등을 추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檢 ‘디도스 배후 규명’ 급물살

    檢 ‘디도스 배후 규명’ 급물살

    10·26 재·보궐 선거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을 겨눴다. 최 의원은 디도스 공격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을 때부터 잠정적으로 수사선상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주범인 공모(27·구속)씨가 최 의원의 비서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27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 김모(30)씨도 최 의원의 비서를 지냈다. 나아가 구속 기소된 나머지 4명도 공씨 등과 대부분 동향 출신으로 친분이 두터웠다. 최 의원의 처남 강모씨도 김씨와 사건 직후 수차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 소환을 받았던 터다. 정황상 최 의원을 정점으로 포진해 있는 격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28일 최 의원을 전격 소환했다. 최 의원 소환 없이 수사를 마무리할 수 없는 형국이었다. 공씨를 비롯해 공격범 K커뮤니케이션 대표 강모(25)씨와 직원 3명 등 5명, 이른바 ‘깃털’만 기소했다가 자칫 부실 수사라는 비난을 살 수밖에 없는 처지다. 검찰로서는 큰 부담인 것이다. ●“의장 前비서 공격 직접지시” 지난 9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새롭게 밝힌 사실은 공씨의 ‘우발적 단독 범행’이 아닌 김씨의 공모였다. ‘조직 범행’으로 판단한 것이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김씨가 ‘디도스 공격하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밝혔다. 성과가 틀림없지만 윗선·배후에는 사실상 접근하지 못했다. 검찰은 결국 최 의원을 소환해 새로운 국면을 만들었다.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물론 참고인 자격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검찰은 ‘깃털’에서 한발 더 내디뎌 ‘몸통’, 즉 배후·윗선 캐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최 의원이 적어도 디도스 공격을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 의원 측은 “전혀 몰랐다. 말도 안 된다.”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최 의원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홍보기획본부장을 맡았을 정도로 선거에 깊숙이 개입해 있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 의원이 또 다른 윗선의 지시 없이 독자적으로 범행을 지시했을 것이라고 믿기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이를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검찰은 또 한편으로 김씨를 통해 배후를 캐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왜 자신의 돈으로 위험천만한 디도스 공격을 했겠느냐.”는 의구심도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김씨가 전세자금을 빼내 디도스 공격자들에게 전달한 자금의 성격 ▲공씨와 디도스 공격을 공모한 이유 ▲윗선이 있다면 거부하지 못하고 따를 수밖에 없었던 배경 ▲범행의 반대 급부 등을 밝혀내야 한다. 최 의원과 김씨를 양쪽에서 모는 ‘토끼몰이식’ 수사인 셈이다. ●檢, 물증확보에 수사력 집중 검찰 일각에서는 김씨가 선거 전인 지난 10월 20일 주범 공씨에게 전달한 1000만원이 디도스 공격의 ‘착수금’ 성격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디도스 공격을 수행한 K커뮤니케이션 직원들의 급여로 사용된 이유에서다. 선거 후인 지난달 11일 K커뮤니케이션 대표 강씨에게 전달된 9000만원도 성공 보수 또는 ‘입막음용’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진술이 나오더라도 증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듯 심증이 아닌 물증을 찾고 있다. 수사 성패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영준·최재헌기자 apple@seoul.co.kr
  • 최구식 의원 전격 소환 조사

    최구식 의원 전격 소환 조사

    10·26 재·보궐 선거 당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28일 한나라당 최구식(51·경남 진주갑)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전격 소환해 29일 새벽까지 조사했다. 사건과 관련해 여당 의원이 검찰에 불려오기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디도스 사건의 배후, 윗선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7시쯤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최 의원을 상대로 전 비서였던 주범 공모(27·구속)씨가 정보기술(IT) 업체인 K커뮤니케이션 대표 강모(25·구속)씨에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범행과 관련해 논의하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의원의 전 비서가 사건에 연루된 상황에서 최 의원에 대한 의혹도 제기돼 소환한 것”이라면서 “조사가 끝나 봐야 알 수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검찰은 이날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공씨와 공격범 강씨 등 5명을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정보통신망이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반면 공씨와 함께 디도스 공격을 직접 지시한 김씨의 영장실질심사는 29일 진행된다. 한편 최 의원은 “조만간 한나라당 탈당 등 거취를 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헌·이민영기자 goseoul@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디도스 공모’ 뒤집히는 단독범행 짙어지는 윗선 개입

    지난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27일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 김모(30)씨가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확인,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정보통신망이용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 부실·축소 수사 논란 사건 주범으로 이미 구속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비서 공모(27)씨에 이어 국회의장 전 비서까지 공모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사건의 배후, 윗선의 실체 확인 여부에 따라 엄청난 파문을 불러올 전망이다. 김씨는 공씨와 마찬가지로 최 의원 비서 출신이다. 더욱이 검찰의 김씨에 대한 영장 청구는 지난 9일 공씨의 ‘취중 우발적 단독범행’으로 결론을 냈던 경찰 수사결과를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부실 및 축소수사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검찰은 김씨를 비롯한 청와대 행정관 박모(38)씨 등 연루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김씨와 공씨의 통화내역 등을 종합한 결과, 김씨가 지금껏 진술해온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했다. ●윗선 실체여부 정치권 파장 김씨가 공씨와 함께 범행에 주도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김씨는 경찰 조사 때 주범 공씨가 선거 전날 밤 서울 강남 B룸살롱 술자리에서 디도스 공격 계획을 자신에게 털어놓았을 때 “절대 하지 말라고 말렸다.”며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던 터다. 경찰도 김씨를 참고인 자격으로만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범행 전 10월 20일 공씨에게 1000만원을 줘 디도스 공격을 맡은 K커뮤니케이션 대표 강모씨(25·구속)에게 넘겼고, 범행 후인 지난달 11일 다시 강씨의 계좌에 9000만원을 건넨 사실에 대해 대가성 여부를 캐고 있다. 김씨는 최근 검찰의 두 차례 소환 통보에도 병원 입원 등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디도스 수사 어물쩍 종료? 최구식의원 소환?

    지난 10·26 재·보궐 선거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다. 그러나 아직 범행의 배후가 드러나지 않았다. 때문에 엄청난 파장과 달리 배후조차 캐지 못한 채 ‘미완의 수사’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검찰은 사법처리됐거나 연루된 등장인물들의 꼭짓점과 관련,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을 겨냥하고 있지만 심적 정황 이외에 확실한 진술이나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의 소환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디도스 공격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지난 10월 26일 선거일 아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원순닷컴’에 디도스 공격을 한 최 의원의 전 비서 공모(27·구속)씨 등 5명을 28일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소 대상은 공씨를 비롯, 디도스 공격을 한 K커뮤니케이션 대표 강모(25·구속)씨와 직원 3명이다. 공씨의 친구이자 K커뮤니케이션 임원인 해커 차모(27)씨는 내년 1월 4일까지 추가 조사한 뒤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 의원의 소환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검찰은 “최 의원의 운전기사이자 비서인 공씨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경원 후보를 돕기 위해 디도스 공격을 벌였다는 점, 최 의원이 나 후보 캠프에서 홍보기획본부장직을 맡았다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최 의원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 의원도 충분히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최 의원과의 연결고리나 관련 정황이 조금이라도 드러난다면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범행 전후로 1억여원을 돌린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인 김모(30)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한편 디도스 공격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는 이날 시국선언문을 학내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했다. 또 학생들을 상대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고려대도 오는 29일쯤 총학생회 차원에서 시국선언을 낼 계획이다. 숙명여대도 총학생회 차원의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이영준·최재헌기자 apple@seoul.co.kr
  • 코오롱 전·현직 임원 2명 소환

    한나라당 이상득(76)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46·4급·구속)씨의 뇌물수수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코오롱 그룹 직원 부인의 차명계좌를 발견, 최근 해당 직원을 소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코오롱 사장 출신)→임모 5급 비서관(코오롱 사장실 비서 〃)→박 보좌관(코오롱 〃)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코오롱 라인’<서울신문 12월 21일자 14면>의 개입 여부에 검찰의 수사력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21일 코오롱R&D센터 대표 권모(56)·fnc코오롱 상무 출신 박모(46)씨 등 전·현직 임원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박 보좌관의 요청으로 부인 명의의 계좌를 만들어 줬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구속된 박 보좌관이 5~6개의 차명계좌를 만든 이유와 돈세탁 과정에 코오롱 관계자도 직접 개입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코오롱그룹 측은 “임직원이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박배수씨와의 개인적인 일일 것”이라면서 “회사는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최구식의원 처남 소환 디도스 ‘윗선’ 정조준

    10·26 재·보궐선거 당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22일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처남 강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의 친·인척이 수사 선상에 오름에 따라 단독 범행이라는 경찰의 수사 발표와 달리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최 의원의 처남이 사건에 등장한 만큼 최 의원이 사전에 디도스 공격을 보고받았거나 적어도 사후 알게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수사하고 있다. 최 의원의 경남 진주 지역구 사무실 업무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경찰이 디도스 사건을 수사하던 이달 초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30)씨와 수차례 전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씨는 또 K커뮤니케이션 대표 강모(25·구속)씨를 최 의원 측에 소개해준 차모(27·구속)씨와 전화를 하고 직접 만났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 처남 강씨를 상대로 디도스 공격에 직접 개입했거나 경찰의 수사 이후 사건 관련자들과 말을 맞췄는지, 전화통화 및 만난 사실에 대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 최 의원이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는지도 캐물었다. 한편 민주통합당 백원우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 질의에서 “지난 4일 경남 진주에 있던 최 의원이 홍준표 대표의 전화를 받고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통화를 했다.”면서 “최 의원이 ‘나 혼자 당하지는 않겠다. 내가 다치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최 의원의 범행 사전 인지를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청와대 행정관 박모(38)씨를 소환, 디도스 공격 전날인 25일 오후 8시쯤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박 의장 전 비서 김씨 등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나눈 대화와 함께 사전에 범행을 알았는지, 김씨에게서 빌린 500만원의 용도 등을 조사했다.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 빌린 뒤 한달 후 400만원을 갚았다. 디도스 공격과는 무관하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거사’ 전날 “큰일난다”며 만류했다던 국회의장 前비서, 디도스 공격 앞두고 전세 빼 돈 마련

    ‘거사’ 전날 “큰일난다”며 만류했다던 국회의장 前비서, 디도스 공격 앞두고 전세 빼 돈 마련

    지난 10·26 재·보궐선거일 벌어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전후해 피의자들에게 전달된 1억원에 대한 성격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30)씨가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은 전셋집까지 내놓고 이사한 구체적인 사실이 검찰과 경찰 수사과정에서 드러나면서 디도스 공격의 사전 공모 가능성에 대한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선거일 전날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인 주범 공모(27·구속)씨와 가진 술자리에서 디도스 공격 사실을 처음 안 뒤 “큰일난다.”며 만류한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경찰에서 지난 6일과 7일 두 차례, 검찰에서 16일 한 차례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달 6일까지 살았던 서울 성동구 D아파트의 폐쇄회로(CC)TV까지 조사하고도 결과를 밝히지 않아 ‘부실수사’에 이어 ‘축소수사’ 논란까지 일고 있다. 21일 검경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31일 성동구 D아파트로 이사했다. 전세금은 3억 2000만원에 계약기간은 2년이었다. 그러나 김씨는 6개월 만에 집을 내놨다. 재·보궐 선거 15일 전인 10월 11일 세입자와 계약, 선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선금은 계약금의 10%이다. 김씨는 10월 20일 고향 후배인 공씨를 통해 1000만원을 디도스 공격을 맡았던 K커뮤니케이션 대표 강모(25·구속)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공씨에게 월 25만원씩 이자를 받기로 하고 빌려준 돈”이라고 진술했다. 또 김씨가 디도스 공격날인 26일 청와대 행정관 박모(38)씨의 계좌에 500만원을 이체했다가 지난달 29일 400만원을 돌려받은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 경찰은 수사결과 발표 때 1000만원은 K커뮤니케이션 직원들의 급여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파트 계약금이 디도스 공격의 착수금일 가능성이 큰 만큼 사전 공모의 정황 증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6일 성수동 D아파트 세입자로부터 잔금을 받았다. 선금을 뺐다면 2억 98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경기 고양시 S아파트로 이사했다. 고양시 부동산 중개업소 확인 결과, 전세 시세는 1억 6000만~2억원 수준이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고양시로 이사한 만큼 적어도 1억원 이상의 돈이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5일 뒤인 지난달 11일 김씨는 문제의 9000만원을 강씨의 계좌에 넣었다. 이 중 8000만원은 불법 도박사이트 업체로 송금된 것으로 경찰수사에서 확인됐다. 김씨는 “빌려준 돈이다. 디도스와 관련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거짓말탐지기는 ‘거짓’이라고 판명했다. 경찰은 김씨의 성동구 D아파트의 CCTV 자료를 모두 조사하고도 수사 결과 발표에서는 자금 흐름과 함께 이 같은 조사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다. 한 야권 관계자는 “사이버테러 수사는 검찰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경찰이 부실수사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면 청와대 등의 개입 정황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을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신진호기자 apple@seoul.co.kr
  • ‘재보선 전날 회식’ 靑행정관 주내 소환

    10·26 재·보궐선거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선거 하루 전날 저녁 박희태 국회의장실 전 비서 김모(30)씨와 식사를 함께한 청와대 3급 행정관 박모(38)씨를 이번 주 내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박 행정관은 이미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박 행정관이 디도스 공격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와 대화 내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8~10월 3개월치 로그파일도 분석하기로 했다.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외부 민간기관이 분석에 동참한다. 검찰은 아울러 박 의장실 전 비서 김씨를 한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씨는 검찰에서 “디도스 공격을 사전에 모의한 사실이 없다. 건넨 1억원은 사업투자금 명목으로 빌려준 돈”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씨에게 1000만원을 빌려주고 월 25만원의 이자를 받기로 했다.’는 내용의 차용증을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이 차용증이 공씨가 직접 작성한 것인지, 사건이 불거진 후 허위로 작성한 것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영준·최재헌기자 apple@seoul.co.kr
  • 檢 ‘디도스 몸통’ 겨눴다

    檢 ‘디도스 몸통’ 겨눴다

    지난 10·26 재·보궐선거 당일 벌어진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가려졌던 ‘윗선’ ‘배후’ ‘공모’를 겨냥하고 있다. 사실상 원점 수사인 셈이다. 서울중앙지검 디도스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16일 오후 자금 1억원의 출발점인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 김모(30)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디도스 공격의 주범인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전 비서 공모(27·구속)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디도스 공격이 감행된 선거일 전후로 공씨에게 각각 1000만원, 9000만원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1차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검찰은 국회의장실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김씨를 상대로 돈거래의 성격과 출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앞서 경찰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김씨는 해당 자금이 디도스 공격에 쓰일 줄 몰랐다고 답했지만 거짓으로 판명났다. 검찰은 이와 관련, 조사를 받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나온 것이어서 증거로서 의미가 있을지 더 검토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검찰은 본격적으로 ‘배후’에 칼을 겨누고 있다. 공씨의 ‘취중 우발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린 경찰 수사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듯 검찰은 연일 압수수색에다 관련자 소환 등에 이르기까지 속도를 내고 있다. 디도스 공격의 ‘몸통’ 쪽으로 한발씩 다가가는 분위기다. 지난 15일 국회의원실을 상대로 진행된 압수수색도 같은 맥락이다. 검찰은 김씨가 공씨 등의 디도스 공격에 상당히 연루된 정황을 잡고,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씨와 주범인 공씨는 모두 최 의원의 전 비서 출신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 “배후가 있음을 전제하고 공씨의 단독 범행이 아니라고 보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시각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의원실 압수수색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검찰이 적어도 디도스 공격에 의원실 비서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없다. 검찰은 디도스 공격이 공씨의 단독 범행이 아님을 입증하는, 즉 배후가 있음을 입증하는 단서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최 의원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영준·최재헌기자 apple@seoul.co.kr
  • ‘벤츠 女검사’ 경찰비리 수사로 급선회?

    ‘벤츠 여검사’ 사건을 수사 중인 이창재 특임검사팀이 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이모(59)씨의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계좌 10여개를 추적하고 있다. 이 사건의 진정인 이모(39·여)씨가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진 이씨의 돈을 차명으로 관리했다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법조비리 의혹을 규명하려고 시작된 이번 수사가 경찰비리 의혹 규명으로 확대되거나 급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진정인 이씨가 4~5명의 명의로 개설한 차명계좌 10여개로 이씨의 돈을 관리했는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의 흐름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출처가 나올지 관심사다. 이씨는 2007년 3월 모 코스닥 상장기업 대표에게 주식투자 명목으로 2억원을 건넨 뒤 2008년 1월 주가가 하락했는데도 2억 8000만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나 지난해 7월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씨의 것으로 보이는 차명계좌 10여개에서 수십억원의 뭉칫돈이 인출된 것을 포착했다. 당시 검찰은 경찰 인사철에 수천만원씩 차명계좌로 입금된 점을 주목, 인사청탁의 대가가 아닌지를 수사했으나 출처를 밝히지는 못했다. 특임검사팀은 이 계좌를 거쳐 간 돈의 범죄 관련성을 입증하고, 진정인 이씨가 계좌를 관리했다는 증거를 확보하면, 진정인 이씨에 대해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특임검사팀은 진정인 이씨의 절도 피의사건 피해자인 김모(56·여)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수차례 불러 진정인 이씨가 비자금을 관리하면서 어떤 수법으로 자금을 세탁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은 김씨 등에 대한 조사에서 “진정인 이씨가 2009년 이씨의 자금으로 모 생수회사에 1억 5000만원을 투자했고, 1억원짜리 수표를 다른 사람의 계좌에 입금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檢, 최구식의원 사무실 등 6~7곳 압수수색

    檢, 최구식의원 사무실 등 6~7곳 압수수색

    10·26 재·보궐선거 당일 발생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 사건’이 당초 경찰의 수사 발표와는 다른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범행을 주도한 피의자와 연루자들 사이에 오간 1억원의 ‘대가 가능성’이 드러나는 가운데 검찰은 사건에 얽힌 해당 국회의원 사무실 등 6~7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강도 높게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우발적 단독 범행’이라는 경찰의 수사가 검찰에 의해 ‘조직적 집단 범행’ 쪽으로 무게 중심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당초 사건을 맡았던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 공격 사건과 관련, 주범인 최구식 의원 전 비서 공모(27·구속)씨와 범행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 김모(30)씨가 디도스 공격을 수행한 정보기술(IT) 업체 대표 강모(25·구속)씨 등에게 건넨 1억원에 대해 “범행 대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발표한 “범죄와 관련없는 개인 간 거래”라던 입장을 불과 하루 만에 바꾼 셈이다. 경찰은 “김씨를 지난 14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거짓말 탐지기로 조사한 결과 이상 반응이 나왔다.”면서 “김씨와 공씨가 이전에 전혀 돈거래가 없었다는 점, 이 돈이 강씨에게 들어간 점 등으로 미뤄 ‘개인 간 거래’라는 단정적 의견을 내놓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공씨에게 1000만원을 송금할 당시 디도스 공격에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라는 경찰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 항목에서 ‘거짓’에 해당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그러면서도 ▲김씨가 공씨에게 1000만원을 보낼 때 송금자명에 ‘차용증’이라고 기록한 점 ▲강씨 소유의 갤럭시탭에 ‘공○○형 1000만원’이라고 공씨에게 돈을 받은 정황이 기록돼 있는 점 ▲급여통장 등 실명 계좌로 거래를 한 점 등을 들어 ‘사건과 무관한 금전 거래’라는 기존 판단에 여전히 비중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 안팎에서는 “향후 검찰 수사에서 김씨의 공모 혐의가 드러날 경우에 대비해 경찰이 책임을 피하기 위한 사전 포석을 놓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사건의 피의자 중 한 명인 차모(27)씨를 16일 검찰에 송치, 사실상 수사에서 손을 뗄 방침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부장 김봉석)은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4시간여 동안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6층에 있는 최 의원 사무실과 경남 진주 사무실을 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5개와 각종 서류 등을 압수했다. 또 박 의장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나 예우 차원에서 영장을 집행하지 않고 임의 제출 형식으로 관련 자료를 받았다. 국회의장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기는 이례적이다. 검찰은 집행하지 않은 영장을 법원에 반납했다. 검찰은 경찰의 압수수색에서 제외된 공씨의 자택 등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 분석을 통해 1억원 자금 출처와 함께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백민경·이영준·최재헌기자 white@seoul.co.kr
  • 경찰, 디도스 수사 신뢰 잃는데…

    경찰, 디도스 수사 신뢰 잃는데…

    지난 10·26 재·보궐 선거 당일 감행된 ‘디도스 공격 사건’의 피의자와 참고인 간에 이뤄진 1억원의 흐름이 새롭게 드러남에 따라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경찰의 부실·은폐수사 의혹보다 사건의 실체인 배후에 한층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다다랐다. “술에 취한 우발적인 단독 범행”, “돈거래는 없었다.”라는 지난 9일 경찰의 수사발표는 신뢰성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4일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사실을 굳이 밝히지 않았다.”고 궁색하게 둘러댔지만, ‘숨기기에 급급한’ 경찰을 두고 ‘장두노미’(藏頭尾·머리는 감추었지만 꼬리는 드러나 있다) 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하는 내내 “계좌추적을 실시해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밝히는 것이 배후를 찾는 열쇠”라고 밝혀 왔던 터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발표에서 “계좌추적 결과 이상이 없었다.”며 주범인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 공모(27)씨의 ‘취중’ 단독범행으로 결론지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선거 당일 공씨의 절친한 선배인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30)씨가 두 차례에 걸쳐 1000만원과 9000만원을 정보통신업체인 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강모(25)씨를 비롯, 직원들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수상한’ 자금 흐름을 일찌감치 파악하고도 발표 내용에서는 뺐다. 경찰이 은폐 의혹을 사는 이유다. 경찰은 “자금이 이자를 받기 위한 투자금 명목이어서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을 것으로 봤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이 역시 피의자들의 진술에만 의존한 부실 수사의 하나인 셈이다. 경찰은 “김씨가 공씨에게 1000만원을 사업 자금 용도로 빌려주면서 월 25만원의 이자를 받기로 했고, 김씨가 강씨에게 9000만원을 송금하면서 원금의 30%를 이자로 받기로 하는 등 개인 간 채무관계로 본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해킹 전문가들은 1차로 건네진 1000만원에 주목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에 대한 비용은 딱 500만원으로 보면 된다. 거기에다 추가로 위험수당 명목으로 500만원을 얹어주는 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공씨를 통해 강씨에게 건너간 1000만원과 딱 맞아떨어지는 액수다. 이 관계자는 “공격 대가로 의심받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검찰도 이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의 허점은 이번만이 아니다. 경찰은 자금 흐름의 출발점인 박 의장 전 비서인 김모(30)씨가 선거 하루 전 서울 종로에서 벌어진 식사에서 박모(38) 청와대 행정관을 만났다는 사실도 숨겼다. “사건과 관련성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박 행정관은 국무총리실 정보관리비서관실에 근무한 데다 인터넷 댓글 아르바이트 전력이 있는 등 인터넷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공씨와 강씨를 이어주는 차모(27)씨의 실체도 숨겼다. 한편 10·26 재·보선 디도스 공격사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이날 디도스 공격에 가담한 혐의(정보통신기반보호법 위반)로 K커뮤니케이션즈 직원 강모(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수사팀은 전날 강씨를 긴급체포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강씨는 재·보선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당시 삼성동 모 빌라에서 이미 구속된 공격 실행자 김모(26)씨 등 2명과 함께 디도스 공격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K커뮤니케이션즈의 직원이자 대표인 강씨의 고향 후배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가 범행 당일 공씨, 강 대표 등과 수차례 통화한 점을 근거로 공범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일 숨겼던 자금흐름 결과까지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몰랐다는 분위기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을 겨냥, “수사 욕심 나면 다시 가져가라. 경찰에 수사권도 있다고 주장하지 않았나.”라며 경찰의 부실 수사를 비판했다. 검찰은 경찰이 조사했던 참고인뿐 아니라 조사하지 않았던 술자리 참석자까지 모두 소환,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이영준·최재헌기자 apple@seoul.co.kr
  • 朴의장 前비서 디도스 주범에 1억 줬다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한 정보통신(IT)업체 대표 강모(25·구속)씨에게 범행 전후 1억원이 전달된 사실이 14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사건의 배후뿐만 아니라 해당 돈의 출처, 경찰의 은폐 의혹까지 불거졌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인 김모(30)씨가 범행 6일 전인 10월 20일 1000만원을 주범인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비서인 공모(27·구속)씨를 통해 강씨에게 전달한 데 이어 범행 뒤인 11월 11일 직접 강씨의 법인 계좌에 9000만원을 송금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날 “김씨와 공씨, 강씨의 돈거래 사실을 파악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날 발표에서 이례적으로 “지인 간 금융거래일 뿐 사건과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 지난번 수사결과 발표 때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씨의 배후에 대한 의혹이 커져 가는 상황에서 피의자와 참고인 사이에 거액의 거래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도 수사결과 발표 때 “돈거래는 없었다.”고 은폐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경찰의 수사 의지도 도마에 올랐다. 김씨가 공씨에게 건넨 1000만원은 강씨가 운영하는 업체 직원 7명의 급여로 지급됐다. 법인 계좌로 들어간 9000만원 가운데 8000만원은 강씨 회사의 임원이자 공씨의 친구인 차모(27)씨에게 넘어갔다. 차씨는 강씨와 어울려 8000만원의 대부분을 도박에 탕진한 뒤 잠적했다가 최근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다. 때문에 1000만원은 범행 착수금, 9000만원은 성공사례금이라는 의문을 낳고 있는 것이다. 결국 ‘우발적인 단독범행’, ‘대가 없는 디도스 공격’이라는 경찰의 수사도 설득력을 잃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경찰청 관계자는 “발각되기 쉬운 급여통장을 사용한 데다 모두 실명계좌를 쓰는 등 범죄자금의 이동경로로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최태원 소환 또 연기… SK형제 빅딜설

    SK그룹 계열사 자금 횡령 및 선물투자 전용 의혹을 받는 최태원(51) SK그룹 회장의 검찰 소환이 또 연기됐다. SK 측의 자료 제출에 따른 보완 수사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지만 대기업 총수의 검찰 출석이 연거푸 지연되면서 SK 그룹 안에서 모종의 빅딜이 있지 않느냐는 등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이번 주초로 예고됐던 최 회장의 소환 일정이 연기됐다고 1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SK에서 새로운 주장을 하고 자료도 제출해와 참고인을 추가로 조사할 필요성이 생겼다.”면서 “최 회장의 소환 시기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검찰은 최재원(48) SK 수석부회장을 소환해 SK계열사가 신생 창업투자회사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베넥스)에 2800억원을 투자하고, 투자금의 일부를 돈세탁을 거쳐 최 회장의 선물투자에 전용한 의혹을 추궁했으나 최 부회장이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곧바로 최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 계획을 밝혔다. 베넥스 전·현직 관계자를 통해 ‘최 회장이 보고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수천 개의 계좌추적을 통해 수상한 자금 흐름을 파악해낸 검찰이 곧바로 최 회장을 수사 대상에 올린 것이다. 특히 선물투자를 주도한 SK 해운 고문 출신 김원홍(50)씨의 소환 없이 곧바로 최 회장을 부른 것은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물증을 확보했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일주일 뒤인 7일 최 부회장이 다시 검찰에 출석했고, 1차 조사 때와 달리 1000억원대 저축은행 담보 제공과 주식 차명거래 등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형제인 이들이 검찰의 수사상황을 공유하고 필요에 따라 혐의를 한쪽으로 몰아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한 가지 혐의를 두고 동시에 수사 대상에 오른 두 사람이 변호사를 통해 정보를 나눌 가능성은 있지만, 결국 확실한 증거를 통해 실체를 밝히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檢 “박영준, SLS서 30만엔 접대 확인”

    이국철(49·구속기소) SLS그롭 회장의 폭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박영준(51) 전 국무총리실 차장이 SLS그룹 일본 법인장에게서 30만엔(약 445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차장을 조만간 고발인 겸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어서 그의 사법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검찰은 박 전 차장이 받은 접대 금액이 500만원 이하여서 기소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500만원 이상을 공무원 비리의 처벌 기준으로 삼아온 전례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 5일 소환 조사한 SLS그룹 일본 현지법인장 권모씨에게서 “2009년 5월 박 전 차장의 일본 출장 당시 술자리에 동석해 20만엔을 접대하고, 승용차 대여비용 10만엔도 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회장은 총리실의 연락을 받고 권씨를 통해 박 전 차장에게 400만~500만원 상당의 접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박 전 차장은 권씨와 저녁을 먹은 사실은 있지만 식대는 자신의 지인이 냈다며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또 이 회장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박 전 차장을 무고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전 차장이 “이 회장이 접대비를 댔는지 몰랐다.”고 주장하면 범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다. 한편 검찰은 이 회장이 비망록에서 SLS그룹 구명을 위해 썼다고 주장한 60억원 가운데 약 30억원이 렌터카업체 대영로직스에 유입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나머지 30억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박배수씨 7억 5000만원 받아 의원실직원 4명 계좌로 돈세탁”

    이국철(49·구속 기소) SLS그룹 회장 폭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보좌관 박배수(46·구속)씨가 이 회장 측으로부터 받은 7억 5000만원이 의원실 직원 4명의 계좌를 통해 세탁 과정을 거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검찰은 의원실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밝혀내면서 이 의원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씨는 이 회장에게서 렌터카 업체 대영로직스 대표 문환철(42·구속기소)씨를 통해 SLS그룹 구명 청탁과 함께 현금 5억원과 9만 달러를 합해 총 6억원을, 유동천(71·구속 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영업정지를 막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 5000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받은 돈 중 일부가 의원실 직원 2명의 계좌를 거쳐간 사실을 확인하고 최근 이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계좌추적 과정에서 또 다른 비서진 2명의 계좌를 통해 박씨가 받은 돈이 세탁된 정황을 포착, 조만간 이들을 불러 자금이 계좌를 거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이 금융정보분석원(FIU) 등 당국의 감시망을 피하려고 500만~1000만원씩 수차례에 걸쳐 돈을 쪼개 송금한 정황을 포착했다.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받은 돈 일부를 개인적으로 쓴 점은 시인하면서도 이 의원과의 관련 의혹은 전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박씨가 혼자 돈을 쓰려고 했다면 굳이 의원실 직원들을 동원해 돈세탁 과정을 거쳤을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돈의 일부가 이 의원을 비롯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 갔거나 의원실에서 사용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계좌 추적과 함께 관련자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디도스 수사 씁쓸한 뒷맛/이영준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디도스 수사 씁쓸한 뒷맛/이영준 사회부 기자

    제법 권위 있는 모협회 회장에게 그의 운전기사에 대해 물었다. 그는 “누구든 운전기사는 가장 신뢰하는 사람을 쓴다.”고 말했다. 술자리, 골프장, 비밀모임 등 그가 가는 어디든 동행하기 때문이다. 그는 운전기사와 적지 않은 비밀을 공유한다고도 했다. 10·26 재·보궐 선거날 빚어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운전기사의 ‘취중’ 단독 범행으로 일단락됐다. 뒷맛이 씁쓸하다. 경찰은 운전기사 공모(27)씨의 공명심 때문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를 돕는 것이 최 의원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공감이 간다. 공씨의 미니홈피를 보면 그가 최 의원의 골프장행 등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했을 뿐 아니라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의 글을 남긴 점 등이 그 이유다. 그러나 이번 디도스 공격 사건은 민주주의의 기본 틀을 심각하게 침해한 ‘거사’였다. 때문에 선거 유세 때 확성기를 들고 따라다니고, 차를 모는 운전기사에 불과한 그가 이런 중대한 일을 혼자서 저질렀다고는 상식적으로 믿기 어렵다. 경찰들도 같은 생각이다. “단독범행?”이라며 되레 기자를 보고 되묻는다. 사실 경찰의 수사는 무기력했다. 수사 과정을 들여다보면 미심쩍은 대목이 많다. 증거주의·과학수사를 외치던 경찰이 이상하게 피의자와 참고인 진술에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거일 새벽 제3자와 통화했다.’, ‘나 후보 도우려고 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사실과 다르다.”며 진화에 급급했다. 하지만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청와대 행정관이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사실도 “관련성이 없다.”며 숨기려 애썼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는 총리실 정보관리비서관실 상황행정관을 지낸 3급 고위공직자였다. 이쯤 되면 의구심이 증폭된다. 물론 단독 범행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경찰은 공씨의 진술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로 국민을 납득시켜야 한다. 그게 없으면 경찰이 한번 더 상처를 입는다. 경찰의 추가 송치를 기대하는 건 이 때문이다. apple@seoul.co.kr
  • 檢 ‘MB 친인척 비리’ 정조준

    검찰이 대통령 친인척을 조준했다.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 김재홍(72) KT&G 복지재단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을 둘러싸고 제기된 갖가지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檢, 김재홍 주중 영장 청구 방침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11일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1·구속기소) 회장 측으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 로비를 받은 혐의로 김 이사장을 주말인 지난 10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대통령의 사촌 처남이기도 하다. 합수단은 김 이사장을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5시간 동안 강도 높게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유 회장은 고객 1만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1000억원대 불법대출을 저지르고 은행자금 100억원가량을 빼돌려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지난 10월 구속기소됐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번 주 중 김 이사장을 추가 소환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평소 친분이 있던 유 회장으로부터 “제일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4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합수단은 유 회장의 관련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물증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 출국금지된 상태다. 합수단은 또 김 이사장이 실제 제일저축은행 영업정지와 관련해 당국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도 캐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참고인들을 추가 조사한 뒤 김 이사장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 정부 시절 담배인삼공사 사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2009년 서일대 재단인 세방학원 이사로 취임한 뒤에는 설립자 측과 학내 운영권을 두고 분쟁을 겪기도 했다. 검찰은 SLS그룹 이국철(49·구속기소) 회장과 대영로직스 대표 문모(42·구속기소)씨로부터 SLS그룹 구명로비 명목으로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이 의원의 보좌관 박모씨를 10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박씨가 이 의원의 민원 담당 보좌관으로 15년이나 근무한 점으로 미뤄 각종 이권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7억여원의 거액이 박씨 개인 몫만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유회장, 박보좌관에 1억5000만원 건네” 검찰은 이 의원실 5, 9급 관계자도 불러 자금 흐름을 조사하는 등 윗선으로까지 돈이 흘러갔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 회장은 돈을 건넨 최종 목적지로 정권 실세인 이 의원을 지목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유 회장으로부터 1억 5000만원을 박씨에게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이 회장과 마찬가지로 유 회장도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의 친형인 이 의원을 보고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국철 수사’와 ‘저축은행 수사’의 교차점이 이 의원 측근으로 드러나면서 정치권도 향후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민원 담당으로 오래 일했던 박씨가 연루됐다는 얘기를 듣고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사태가 박씨 개인의 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디도스 연루’ 공씨 친구 구속

    검찰이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 사건’ 재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건 수사를 위해 구성된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11일 디도스 공격을 독자 기획했다고 밝힌 주범 공모(27·구속)씨의 친구인 차모(27)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차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인 서울중앙지법 신교식 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차씨는 재·보선날 새벽 선관위 홈페이지 접속 상태를 사전 점검해 주는 등 디도스 공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차씨가 디도스 시범 공격에 성공한 선거 당일인 새벽 1시 40분부터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된 오전 5시 50분 사이인 새벽 3시 30분쯤 공씨와 5분 이상 통화를 하는 등 범행에 중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차씨를 긴급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씨 단독 범행이라는 경찰 수사 결과는 전적으로 공씨의 진술에 의존했다고 판단, 관련자들에 대한 계좌 추적을 포함해 사실상 재수사에 버금가는 광범위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주말 동안 공씨 등 구속된 인물들을 검찰청사로 불러 ‘윗선’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2차 술자리에 공씨와 함께 있었던 피부과 병원장 이모씨와 변호사 김모씨, 검찰 수사관 출신 사업가 김모씨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선거와 관련 없는 병원 투자 대화만 나눈 것으로 입을 맞춘 이유와 함께 디도스 공격의 논의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특별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 검사 4명을 중심으로 공안부와 특수부 검사 1명씩과 대검찰청 사이버범죄수사단 인력 5~6명 등 40여명의 수사 인력으로 짜였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