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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폰서 검사’ 김형준 이번 주 소환

    ‘스폰서 검사’ 김형준 이번 주 소환

    ‘스폰서·사건 무마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46) 부장검사가 이번 주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추석 연휴 스폰서 김모(46·구속)씨의 사기·횡령 사건을 담당했던 박모 서울서부지검 검사 등을 불러 김 부장검사의 사건 청탁 여부를 조사했다. 김 부장검사는 김씨의 사건을 해결해 주기 위해 서부지검 담당 검사 및 부장검사 등과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본류인 김 부장검사와 김씨 간 금융거래 내역 확인이 이번 주초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계좌 및 통신 등 물증 확보와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속히 김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수사 전환 이후 변호인을 선임,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검찰에 소명자료를 적극 제출하고 있다. 그는 일부 부적절한 처신을 인정하면서도 뇌물 및 사건 청탁 등 범죄 혐의점과 연관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대검 조사 과정에서 서부지검 담당 검사와 수사관이 김 부장검사의 비위에 대해 문제될 것 없다는 태도를 보이며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삭제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이 같은 김씨의 주장 중 신빙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주장하는 내용이 많은데 서부지검 검사에 대한 주장의 경우 공개된 공간에서 검사가 범죄 은폐를 지시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얘기”라면서 “김 부장검사에게 7억원대 향응·접대를 했다는 주장도 두 사람이 만난 기간과 자금관계를 따져 봤을 때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와 김씨의 잦은 만남, 박모(46) 변호사와의 금전 거래 등이 징계 대상에 해당하는 부적절한 행위인지, 뇌물에 해당되는지 등을 따져 볼 예정이다. 한편 김 부장검사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으로 있을 당시 수사 범위 내에 있던 KB금융지주 측 임원을 만나 세 차례에 걸쳐 수백만원대 술 접대를 받고 관련 수사 동향을 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수사 관련성은 없어 보이지만 본류 수사가 일단락된 뒤 조사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전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재용 삼성 부회장도 불러야” “보여주기 식 증인 채택 안 된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도 불러야” “보여주기 식 증인 채택 안 된다”

    여야가 오는 26일부터 진행되는 국정감사 기간에 재벌 총수를 증인으로 부르는 것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올해 국감은 여소야대(與小野大)가 된 20대 국회의 첫 국감인 데다 앞으로 여야 간 정국의 주도권을 어느 쪽이 잡을지에 대한 전초전으로서 여야 간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에 부를 증인으로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을 포함한 15명의 증인과 3명의 참고인을 채택했다. 다만 정무위는 야당의 재벌 총수 증인 채택 요구가 가장 많은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대한 일반인 증인은 채택하지 못했다. 재벌 총수 가운데 야당의 국감 증인 채택 요구의 중심에 선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정무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문제를 밝히기 위해 이 부회장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삼성그룹이 새만금에 최대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한 것을 따지기 위해 이 부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무위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지난 2월 삼성전자 주식 3000억원어치를 매입했고 이는 이재용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의 삼성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이었다”면서 “때문에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닌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으로서 (이 부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국감 때마다 증인 채택 논의가 이뤄졌지만 여야 간 이견에 증인 채택은 불발됐다. 또 정무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한진해운 법정관리 문제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국감 때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내수·수출 차량의 품질과 가격 차별을 묻겠다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대형마트 상생 문제 등으로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국감 단골손님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번엔 여당에서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의원들이 매년 국감 때마다 ‘보여주기 식’으로 재벌 총수를 불러내는 건 오히려 반기업 정서를 확산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은 지난 12일 성명서를 내고 “증인에 대한 모욕 및 부적절한 질문 등의 관행은 개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감 때 부른 기업 관계자 증인 수는 16대 국회 평균 57.5명에서 19대 국회 평균 124명(2015년 제외)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국회는 야당 의원들이 많아지면서 어느 국감 때보다 더 많은 기업인이 불려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채팅앱서 만난 남자와 모텔 간 20대女…홀로 남아 아기 출산 후 달아나

    채팅앱서 만난 남자와 모텔 간 20대女…홀로 남아 아기 출산 후 달아나

    경기 수원의 한 모텔에서 아기를 낳은 뒤 버리고 달아났던 2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해당 여성과 함께 모텔을 찾았던 남성도 신원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17일 영아유기 혐의로 A(23·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낮 12시 30분 수원시 팔달구의 한 모텔에서 여아를 출산한 뒤 아기를 객실 소파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A씨가 퇴실한 직후인 낮 12시 37분 모텔 종업원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아기 옆에 “(오늘 오전) 9시에 태어났고 사정이 있어서 키울 수 없으니 좋은 곳으로 보내달라”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 A씨는 앞서 지난 15일 오후 4시쯤 B(37)씨와 함께 이 모텔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그날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처음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B씨는 모텔에 들어간 지 1시간 만인 오후 5시쯤 퇴실했고, A씨는 모텔에 홀로 남아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등을 토대로 추적 하루 만에 모텔 근처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또 경찰은 B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A씨가 임신한 줄은 알았지만, 출산한 사실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이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금 거래 의혹… 김형준·동창 김씨, 서로 “이용당했다”

    자금 거래 의혹… 김형준·동창 김씨, 서로 “이용당했다”

    고교 동창으로 지난 2년여간 유흥업소 등에 함께 드나들고 수천만원을 주고받으면서 검사와 스폰서의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진 김형준(왼쪽·46) 부장검사와 사업가 김모(46·구속)씨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범죄 혐의의 책임을 상대에게 떠넘기고 있다. 검찰은 두 사람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을 전제로 범죄 혐의를 입증할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檢 “둘 다 거짓 가능성… 증거 추적” 12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김 부장검사와 김씨가 자신들의 명의가 아닌 제3자의 계좌로 자금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고, 법원에서 다수 영장을 발부받아 김씨 가족과 두 사람의 지인들 계좌를 중점 확인 중이다. 검찰이 확인 중인 계좌만 1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검사와 김씨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으나 특감팀은 양쪽 다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검 관계자는 “양측의 주장 모두 거짓이 많다고 보고 있다”면서 “사건 성격상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져 큰 의미가 없는 만큼 실체 관계를 밝힐 물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감팀은 현재 다수의 계좌 추적과 함께 김씨의 컴퓨터 및 휴대전화 등을 분석 중이다. 김씨가 운영하는 회사 관계자들도 이날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이용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복잡한 사생활이나 배신, 거짓말 등에 있어서 사실상 닮은꼴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가족·지인 계좌 10여개 확인 중 김 부장검사는 당초 김씨에게 빌렸다는 1500만원의 용처에 대해 술값 변제와 아버지 병원비를 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500만원은 내연녀로 지목된 곽모씨에게 보내진 사실이 김 부장검사와 김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로 드러났고, 1000만원 역시 곽씨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나눠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장검사가 박모(46) 변호사에게 빌린 돈도 1000만원이 아닌 4000만원인 것으로 박 변호사는 증언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 역시 회삿돈으로 내연녀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하고 유흥주점 등 비용으로 하룻밤에 수백만원씩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세 차례의 사기 전과를 가진 그는 “김 부장검사가 향후 나의 스폰서가 돼 줄 것”이라고 말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검사는 잘못을 감추기 위해 일부 거짓말을 한 사실은 인정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다만 사건 청탁이나 이를 목적으로 한 금품 거래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덕적 비난과 별개로 사법처리만은 면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백남기 청문회’ 오늘 개최…경찰 진압 적절성 따질 듯

    ‘백남기 청문회’ 오늘 개최…경찰 진압 적절성 따질 듯

    지난해 11월 ‘제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중태에 빠진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12일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다. 여야는 이날 청문회에 당시 집회 대응을 지휘한 강신명 전 경찰청장, 백 씨가 참여한 서울 집회 현장을 총괄한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경찰 진압의 적절성 여부를 따질 전망이다. 백 씨의 가족과 담당 의료진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백 씨가 입은 부상과 치료 경과를 진술하고, 집회 현장을 취재한 언론인 등도 당시 상황을 진술하기 위한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새누리당은 당시 집회에서 불법·폭력시위가 발생해 강도 높은 진압이 불가피했으며, 주위 상인과 일반 시민 등이 물적·인적 피해를 봤다는 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경찰이 백 씨에게 쏜 물대포의 위력과 사용 방식은 물론 현장에서 백 씨를 병원으로 옮기는 사후 조치까지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을 파고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스폰서 검사’ 2년간 자금 거래 훑는다

    김형준(46) 부장검사의 ‘스폰서·사건 무마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부장검사의 최근 2년간 자금 거래 내역을 샅샅이 훑고 있다.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합리적 범위 내에서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주말과 연휴에도 김 부장검사의 중·고교 동창인 김모(46·구속)씨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와 함께 관련자료 분석 및 계좌 추적 작업을 이어 간다고 11일 밝혔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감팀은 최근 김 부장검사를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적시, 법원으로부터 계좌 추적 및 통신 조회 등에 관한 영장을 발부받았다. 김 부장검사와 김씨가 긴밀하게 접촉한 지난 2년 동안의 통신 대화 내용과 자금 거래 내역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두 사람 간 어떤 거래와 향응 제공이 있었는지 뇌물수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각도로 살피는 중”이라고 밝혔다. 특감팀의 1차적인 수사 대상은 김 부장검사와 김씨, 박모(46) 변호사 간 자금 거래 관계다. 검찰은 이를 우선 규명한 뒤 김 부장검사의 사건 청탁 여부를 2차로 수사해 단계별로 의혹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김 부장검사의 내연녀로 지목된 곽모씨가 주요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특감팀은 지난 8일 곽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한 뒤 ‘더이상 부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씨에게 일부 자금이 흘러간 사실 외에는 그가 김 부장검사의 금융거래 관계에 깊이 개입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부장검사는 김씨로부터 ‘내연녀와의 관계를 밝히겠다’는 협박을 받으며 박 변호사에게 총 세 차례 돈을 빌려 당초 김씨에게 빌린 1500만원보다 더 많은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부장검사는 “부끄러운 과거가 알려질까 봐 두려웠다. 압박에 못 이겨 검사들을 접촉하긴 했지만 부정한 자금 거래나 사건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쓰던 3개의 휴대전화와 김 부장검사가 사용한 복수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며 사실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관련 조사를 마무리 지은 뒤 추석 연휴 이후 김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스폰서 검사’ 김형준 수사체제로 전환, 출국금지 조치… 수뢰 혐의 자금 추적

    ‘스폰서 검사’ 김형준 수사체제로 전환, 출국금지 조치… 수뢰 혐의 자금 추적

    감찰팀, 유흥업소 내연녀 참고인 조사… 오피스텔·차량 등 받았는지도 추궁 ‘스폰서·수사 무마 청탁’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46) 부장검사에 대한 특별감찰이 내사를 넘어 공식 수사로 전환됐다. 대검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김 부장검사에 대한 강제수사 돌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계좌 및 통신 영장을 발부받아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김 부장검사의 자금 거래 관계와 사건 청탁 시도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수사 전환에 따라 내사 단계에선 불가능하던 압수수색과 구속영장 청구 등도 가능해졌다. 김 부장검사에 대해선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감팀은 김 부장검사와 그의 스폰서라고 밝힌 고교 동창 김모(46·구속)씨, 박모(46) 변호사 간의 자금 거래 관계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날도 구속돼 있는 김씨를 불러 주장의 진위를 집중 조사했다. 김씨는 70억원대 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뒤 자신이 그동안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 역할을 하며 수억원대 자금을 대 줬고 빌려준 돈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 부장검사는 자신이 맡은 사건의 피의자였던 박 변호사에게도 1000만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감팀은 김 부장검사가 김씨나 박 변호사로부터 모종의 역할을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받고 수사 무마 청탁 등을 해 준 것은 아닌지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인정된다면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특감팀은 김 부장검사의 내연녀로 지목된 곽모씨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와 자금 거래 내역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곽씨를 불러 김 부장검사 측으로부터 오피스텔과 차량, 현금 등을 제공받았는지 집중 조사했다. 곽씨는 김 부장검사가 드나들던 유흥업소의 여종업원으로, 김 부장검사와 김씨가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면 김씨가 곽씨 명의 계좌로 500만원을 보내고 오피스텔까지 알아봐 준 대목이 나온다. 김 부장검사는 김씨와 박 변호사의 수사 사건 무마를 위해 서울서부지검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서울남부지검 등의 검사들을 접촉한 의혹도 받고 있다. 특감팀은 이와 관련, 김 부장검사와 만남을 가졌던 10여명의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서부지검은 수사의 공정성 우려를 의식, 김씨에 대한 사건 수사를 기존 형사4부에서 형사5부로 재배당했다. 한편 탈진으로 입원했던 김 부장검사는 현재 퇴원해 수사에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0명, 그것도 검사가 조사 물망 오른 ‘씁쓸 대한민국’

    10명, 그것도 검사가 조사 물망 오른 ‘씁쓸 대한민국’

    검찰이 김형준(46) 부장검사의 ‘스폰서·사건청탁’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검사 10여명에 대한 무더기 조사를 예고했다. 기존 서울서부지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외에 서울남부지검 검사들까지 현직 검사 10여명이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 조사를 받게 됐다. 김 부장검사가 올 1월까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장으로 있을 때 담당 사건 피의자로부터 버젓이 1000만원을 빌린 일이 드러나 수사 진행의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이 피의자는 김 부장검사가 동창 사업가 김모(46)씨에게 돈을 받을 때 은행계좌를 빌려 줘 최근 검찰에 소환된 박모(46) 변호사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는 박 변호사에 대해 레저업체 A사 주식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7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 사건은 김 부장검사가 단장으로 있던 증권범죄합수단으로 배당됐다. 김 부장검사는 박 변호사와 친분 관계가 있음에도 스스럼없이 사건을 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2006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에서 함께 근무한 것을 인연으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검사는 여기에 올 3월 박 변호사로부터 1000만원을 빌리고, 박 변호사 부인의 은행 계좌까지 빌려 친구 김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10개월째 기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 사건을 담당한 검사는 박 변호사와 A사 관계자 등을 불러 이 사건을 조사했지만 올 1월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이 사건을 한국거래소에 심리해 달라고 의뢰했기 때문이다. 그 직후 김 부장검사는 예금보험공사로 파견됐고 담당 검사도 자리를 옮겼다. 거래소는 지난달 심리 결과를 검찰에 통보해 현재 조사가 재개된 상태다. 특감팀은 사건 관련 자료를 넘겨받고 담당검사는 물론 당시 보고 계통을 조사할 방침이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김 부장검사와 접촉한 정황이 있는 검사들에 대해 소명 자료를 받는 등 필요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감팀은 김 부장검사와 동창 김씨의 사이의 향응·금품 거래 정황을 확인하고자 또 다른 동창 한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씨는 김씨가 실소유한 회사 대표이사로 지난 4월 김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한 인물이다. 한씨의 고소장에는 김씨가 회삿돈 1500만원을 김 부장검사 측으로 송금한 내역이 첨부돼 있으며 검찰은 이를 근거로 김 부장검사의 비위를 의심해왔다. 한씨의 고소로 검찰이 김씨에 대해 수사에 들어가면서 김 부장검사의 선·후배 동료 검사를 상대로 한 ‘사건 무마 청탁’ 시도가 이어졌다. 특감팀은 한씨를 상대로 김씨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회삿돈 1500만원 중 500만원이 보내진 유흥업소 여종업원 곽모씨와 김 부장검사의 연관성도 캐물었다. 실제로 김 부장검사와 김씨의 문자메시지와 통화 녹취 등에는 ‘이들의 유흥업소 출입 사실을 한씨가 검찰에 진술해 자신들이 곤란해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감팀은 이날도 김씨를 대검찰청으로 불러 사흘째 조사했다. 조사 경과에 따라 두 사람을 대질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스폰서검사 감찰 맡은 ‘독사’… 접대받은 8명 모두 캔다

    검사 접대 리스트 등장 가능성도 검찰이 김형준(46·사법연수원 25기) 부장검사의 ‘스폰서·사건청탁’ 의혹에 대해 감찰 단계를 넘어 사실상 전방위 수사에 돌입한 모양새다. 7일 법무부는 김수남 검찰총장의 요청에 따라 김 부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했고, 검찰은 비위 조사를 위해 특별감찰팀을 구성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는 물론 그의 스폰서 역할을 한 고교동창 사업가 김모(구속)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다른 검사들에 대해서도 모두 강도 높게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 관계자는 이날 “감찰은 기본적으로 내사(內査)다. 필요성이 있으면 언제든 곧바로 감찰이 수사로 전환될 수 있다. 특별감찰팀이 다른 검사 접대 의혹을 비롯해 제기된 모든 의혹들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총장이 직무정지를 요청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감찰본부가 김 부장검사의 비위를 상당부분 포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검사징계법(8조 3항)을 보면 검찰총장은 ▲해임·면직·정직 사유에 해당하고 ▲조만간 정식 징계청구가 이뤄질 예정이며 ▲직무 집행이 부적절하다고 인정되는 등의 세 요건이 충족될 때 해당 검사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올 4월부터 스폰서 김씨에 대한 70억원대 사기·횡령 혐의 고소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서부지검은 김 부장검사에 대한 계좌추적을 실시해 최근 관련 자료 일체를 대검 감찰본부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감찰본부는 스폰서 김씨도 지난 6일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서부지검과 대검에서 조사했다. 아울러 최근 김 부장검사를 대신해 부인 명의 계좌로 김씨의 돈을 전달받은 박모(46)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경위를 따져 물었다. 이날 구성된 특별감찰팀장에는 2011년 대검 감찰1과장으로 이른바 ‘벤츠 여검사’ 사건을 감찰했던 안병익(50·사법연수원 22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선임됐고, 감찰본부 및 일선 검찰청 파견검사 4명과 수사관 10명이 배치됐다. 안 팀장은 동료검사·직원들로부터 ‘독사’라고 불릴 정도의 꼼꼼한 감찰로 유명한 감찰 전문가다. 김 부장검사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이 발 빠른 대응에 나서자, 김씨로부터 향응 또는 청탁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다른 검사에게로 불똥이 튈지 관심이 쏠린다. 김씨 진술에 따라서는 ‘검사 접대 리스트’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김씨는 지난 5일 체포돼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접대받은 다른 검사들은) 대검에 가서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까지 김씨로부터 식사 등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거명되는 검사는 모두 8명이다.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 5명을 비롯해 김씨 고소 사건 주임검사와 지방검찰청 검사 2명 등이다. 김 부장검사의 비리 의혹도 연일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미 친구 김씨 고소 사건 무마를 위해 서울서부지검 선후배 검사들에게 청탁하고, 금품· 향응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여기에 ‘사법연수원 동기 검사가 간부인 곳에서 수사를 받는 게 좋겠다’며 김씨의 거래처가 있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고소장을 내게끔 하는 등 ‘셀프고소’를 유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우병우 국감 증인 채택… 정진석 “불출석 땐 법대로”

    우병우 국감 증인 채택… 정진석 “불출석 땐 법대로”

    靑 “국회 상황에 할 말 없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7일 각종 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민정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을 국정감사 ‘기관 증인’으로 채택했다. 민정수석은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대통령을 보좌하고 청와대 업무 공백을 막는다는 이유로 운영위 회의에 출석하지 않는 것이 관례로 여겨져 왔다. 이날 국감 계획서 채택을 위한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정수석은 기관 증인으로 채택돼도 불참하는 것을 예외로 인정해 온 게 관례였는데, 이번 국감에서는 여러 사안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는 만큼 예외 없이 참석해야 한다는 점을 위원회 결의로 청와대에 요구하자”고 제안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운영위의 관례와 전례가 있다”면서 “특정인의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는 여야 3당 간사가 협의해 추후에 확정하는 것이 어떤가”라며 의결 보류를 요구했다. 그러자 운영위원장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의사일정에 올라와 있는 증인 채택을 왜 보류하느냐”면서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하면 된다. 위원회 결의로 기관 증인을 채택하고 불출석한다면 법에 따라 제재하면 되는 것”이라며 야당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이상 그동안의 관례를 들어 우 수석의 불출석을 양해해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다만 그는 “상황 변화가 있는 게 아니라 기관 증인은 상임위에서 자동으로 채택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 상황이라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 수석이 관례대로 불출석할지에 대해서도 “지켜보자”며 즉답을 피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檢 ‘스폰서 의혹’ 김형준 부장검사와 접촉한 검사들 전방위 조사

    檢 ‘스폰서 의혹’ 김형준 부장검사와 접촉한 검사들 전방위 조사

    ‘스폰서·사건 무마 청탁’ 의혹에 휩싸인 김형준(46) 부장검사를 감찰하는 검찰이 김 부장검사가 동창 김모씨(46·구속)의 구명을 위해 접촉했다고 언급한 현직 검사들을 상대로 사건의 진상 규명에 착수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는 김 부장검사와 김씨 간 통화 녹취록에서 김 부장검사가 통화·면담했다고 말한 서울서부지검 부장·차장검사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 등을 상대로 실제 구명 청탁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부장검사와 함께 식사한 서부지검 검사 6명, 울산 지역 검사 등에게도 김 부장검사가 김씨 사건 무마를 염두에 둔 모종의 언행을 하지 않았는지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창 김씨의 사건을 직접 담당한 서부지검 A검사에 대해선 최근 확인 작업을 마쳤다”면서 “녹취록에 언급된 검사들에 대해 빠짐없이 철저한 진상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검은 구속된 김씨를 상대로 전날과 이날 연이어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과 금전 거래 내역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씨의 돈을 받아 김 부장검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되는 검사 출신 박모 변호사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김 부장검사는 전자기기 유통업체를 운영한 동창 김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김씨가 70억대 사기·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서부지검의 담당 검사 등 다수의 동료·선후배 검사에게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말 구속을 앞두고 도주했던 김씨는 <한겨레>에 자신이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였으며 김 부장이 서부지검 등의 검사들과 식사자리를 갖거나 만나는 등 자신을 위한 구명 로비를 했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이날 언론에 공개된 김 부장검사와 김씨 사이 통화 녹취록에는 김 부장이 현직 검사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해당 인사들을 만나 김씨 사건의 수사무마 작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둘 사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문자 메시지엔 김 부장검사가 김씨에게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검찰 수사에서 허위 진술을 하고 압수수색에 대비해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버리라고 종용하는 내용도 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공개된 SNS·문자메시지 내용만으로도 김 부장검사의 비위 의혹이 매우 무겁다고 판단해 이날 법무부에 김 부장검사 직무집행 정지를 요청했으며 법무부는 즉각 2개월 정지를 명령했다. 대검은 또 14년 만에 감찰본부 산하에 특별감찰팀을 전격 구성했다. 팀장은 안병익(50) 서울고검 감찰부장이며 감찰본부와 일선 검찰청 검사 4명, 수사관 10명 규모다. 대검이 특별감찰팀을 꾸린 것은 2002년 홍경령 전 검사의 ‘피의자 구타 사망 사건’ 이후 두 번째다. 전날까지 문자메시지 등으로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던 김 부장검사는 녹취록 등 의혹 제기가 이어지며 스트레스로 탈진해 서울 모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검찰은 원칙대로 감찰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희영 조카, 대우조선 1인 특별채용 의혹

    檢 강정원 前KB국민은행장 조사 조현문 前효성 부사장 출석 요구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 조카의 대우조선 특채 의혹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송 전 주필의 조카 A씨는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직전인 2009년 2월 대우조선의 정규직 신입사원에 특채로 뽑혔다. 대우조선 관계자들에 따르면 A씨는 지방대 법대를 졸업한 뒤 줄곧 사법시험을 준비하다가 입사했다. 당시 시험 성적이 평균을 밑돌았지만 유일하게 채용돼 사내에서도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주필이 남 전 사장의 연임 등에 힘쓰는 대가로 채용이 이뤄졌다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검찰은 대우조선 인사 담당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구체적인 취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과 박수환(58·여·구속)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송 전 주필이 남 전 사장 재임 시절부터 대우조선과 인연을 맺고 개입해 온 것으로 보고 비위 여부를 훑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세 사람이 남 전 사장 때부터 어울려 다녔고 그 관계가 고재호(61·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 때까지 이어졌다”며 “박 대표의 홍보 계약도 고 전 사장 재임까지 지속됐고 액수가 줄긴 했지만 적지 않은 금액이라 같은 선상에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정성립(66) 사장이 취임한 후 끊겼다. 검찰은 남 전 사장 재임 시절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의 지인들이 대우조선 고문으로 임명돼 억대 급여를 받은 경위도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취임식과 프로필 사진 등을 촬영한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해양산업과는 무관한 직종임에도 2011년 대우조선 고문을 맡아 2년간 급여 2억여원을 받았다. 이 밖에 대우조선 고문으로 활동한 이재오 전 의원의 특보, 이 전 대통령 지지모임 대표 등도 강 전 행장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및 남 전 사장의 배임 혐의 등에 연관됐는지 살펴보고 있다. 구속된 박 대표와 관련해서도 추가 조사가 한창이다. 검찰은 박 대표가 금융감독원 감사에 도움을 주겠다며 홍보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 간 것과 관련, 강정원(66) 전 KB국민은행장을 참고인으로 불렀다. 또 박 대표와 수억원대 자문 계약을 맺은 조현문(47) 전 효성 부사장에게도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검찰은 추석 연휴 전까지 박 대표를 1차로 구속 기소하고 연휴 직후 강 전 행장과 민 전 행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구조조정 청문회 예정대로 8~9일 열릴 듯

    여야는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여당 의원들은 사드 배치는 이미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이라고 주장했고, 야당 의원들은 사드 배치에 반대하고 있는 중국과 경제적 교류가 차단될 것을 우려하며 사드 배치 반대 논리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은 “사드 배치 찬반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사드 배치 지지 입장을 내는 정치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제가 선수가 좀 된다. 경험도 많다”면서 “상임위원장이 현안마다 개인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맞섰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국회 현안보고에 출석한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야당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2·28 한·일 합의’를 원점에서 재협상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 “12·28 합의가 그 어떤 합의보다 더 나은 합의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고 있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이 거부당했다. 더민주 소속 김영춘 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한 상황에서 장관을 불러 안건을 심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출석을 막았다. 회의에는 이준원 농림부 차관이 대리 출석했다. 전날 야 3당 원내대표가 일정 연기를 추진키로 합의한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서별관회의 청문회)는 당초 예정된 8~9일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누리당은 전날 야 3당 원내대표의 청문회 연기 합의를 일축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현재 의원은 “증인·참고인 50여명에게 출석 통보가 끝났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완강하자 국민의당은 기존 일정대로 청문회를 진행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더민주도 못 이기는 척 더는 무리하지 않았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청문회를 연기할 필요가 있다는 데 변화가 없다”면서도 “날짜 때문에 청문회를 거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묻지 마 증인채택’이 재연될 조짐이다. 특히 상대 진영 대선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 증인채택’ 논란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위원회의 국감 증인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안전행정위원회에서도 ‘겹치기’ 채택이 확실시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檢,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체포…“투자자들 모아 허위 정보 퍼뜨려”

    檢,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체포…“투자자들 모아 허위 정보 퍼뜨려”

    검찰이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개인투자자 이희진(30)씨를 5일 체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봉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오전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이씨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투자자들을 모아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의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등을 받는다. 증권 관련 케이블방송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얻은 이씨는 2014년 유사 투자자문사인 M사를 설립, 유료 회원들에게 주가가 내려가면 환불해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를 끌어모은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피해자들의 진정을 접수하고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이씨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M사와 이씨의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고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이씨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번 사건 관련자 수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출석에 불응할 가능성이 있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48시간 동안 조사가 가능한 만큼 오늘 밤에도 이씨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블로그나 SNS 등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의 외제차 사진을 올리며 재력을 과시해 주목받았다. 또 케이블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가난한 환경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자수성가한 ‘흙수저’ 출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롯데 신동빈 최측근’ 소진세 소환…“비자금 조성 없었다”

    檢 ‘롯데 신동빈 최측근’ 소진세 소환…“비자금 조성 없었다”

    ‘롯데그룹 경영 비리’에 연루된 소진세(66)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소 사장은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날 오전 소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소 사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한 소 사장은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및 조세포탈, 특정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 등에 “그런 사실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소 사장은 고(故)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등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검찰은 그가 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2010∼2014)로 재직할 때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한 경위와 신 회장이 지시했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5일 소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이후 수사 과정에서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황이 나와 피의자로 재소환했다. 검찰은 소 사장을 상대로 총수 일가 비자금 조성 및 탈세, 계열사간 부당 자산거래, 롯데가(家) 구성원이 소유한 개인회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등 그룹 경영 비리 전반도 추궁할 방침이다. 1977년 롯데쇼핑으로 입사한 소 사장은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롯데쇼핑 슈퍼사업본부 및 코리아세븐 총괄사장을 거쳐 2014년 8월 정책본부 요직 가운데 하나인 대외협력단장을 맡았다. 부분 개장을 앞둔 잠실 제2롯데월드의 각종 안전사고, 롯데홈쇼핑 비리 문제 등으로 그룹이 어려움에 빠지자 신 회장이 직접 그에게 그룹 이미지 개선, 홍보·대관 업무 강화 등의 중책을 맡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소 사장과 함께 황각규 사장도 이번 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5일 검찰에 나와 이튿날 오전까지 24시간 밤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고령에 건강에 좋지 않은 신격호(94) 총괄회장에 대해 방문·서면조사 외에 소환조사 가능성도 열어 놓고 시점과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신동빈 최측근 소진세 롯데 사장 검찰 소환…소진세 “비자금 없다”

    檢 신동빈 최측근 소진세 롯데 사장 검찰 소환…소진세 “비자금 없다”

    롯데그룹 경영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이 5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날 오전 소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소 사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오전 9시 50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한 소 사장은 신동빈(61) 회장 등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및 조세포탈, 특정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 등에 “그런 사실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달 15일 소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이후 수사 과정에서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황이 나와 피의자로 재소환했다. 소 사장은 고(故)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등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검찰은 그가 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2010∼2014)로 재직할 때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한 경위와 신 회장이 지시했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소 사장을 상대로 총수 일가 비자금 조성 및 탈세, 계열사간 부당 자산거래, 롯데가(家) 구성원이 소유한 개인회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등 그룹 경영 비리 전반도 추궁할 방침이다. 1977년 롯데쇼핑으로 입사한 소 사장은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롯데쇼핑 슈퍼사업본부 및 코리아세븐 총괄사장을 거쳐 2014년 8월 정책본부 요직 가운데 하나인 대외협력단장을 맡았다. 부분 개장을 앞둔 제2 롯데월드의 각종 안전사고, 롯데홈쇼핑 비리 문제 등으로 그룹이 어려움에 빠지자 신 회장이 직접 그에게 그룹 이미지 개선, 홍보·대관 업무 강화 등의 중책을 맡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소 사장과 함께 황각규 사장도 이번 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5일 검찰에 나와 이튿날 오전까지 24시간 밤샘 조사를 받았다. 신 회장의 검찰 출석 시점은 정책본부 핵심 관계자들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이번 주중 최종 확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르면 추석 연휴 직후 소환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고령에 건강에 좋지 않은 신격호(94) 총괄회장에 대해 방문·서면조사 외에 소환조사 가능성도 열어 놓고 시점과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빈 최측근’ 소진세 오늘 소환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5일 오전 소진세(66) 그룹 정책본부 사장(대외협력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4일 밝혔다. 소 사장은 고 이인원 부회장, 황각규(61) 정책본부 사장(운영실장) 등과 함께 신동빈(61) 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소 사장은 지난달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수사팀은 소 사장이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로 재직할 때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신 회장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황 사장 역시 이번 주 안에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신 회장에 대해서는 이르면 추석 연휴 직후에 소환 일정이 잡힐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재계 뒤흔드는 ‘박수환 스캔들’…정운호 뛰어넘는 파괴력 어디까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혐의 입증 수사 박수환 대표 또 다른 홍보대행사 운영 전·현직 부장판사가 연달아 구속되며 사법부까지 뒤흔든 ‘정운호 스캔들’에 이어 법조, 금융, 언론 등 각계와 문어발식 인맥으로 얽힌 ‘박수환 스캔들’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박수환(58·여·구속)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그와 친분이 있는 고위직들로 확대되면서 어느 정도까지 파괴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2일 검찰에 따르면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박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의 대가성 금품 수수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 금융거래 내역 추적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 전 행장은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가성 없이 부탁을 받은 것만으로는 범죄 혐의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검찰은 금품을 수수하거나 경제적 이득을 취했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초 박 대표는 민 전 행장의 대우조선 유착 의혹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이름이 거론됐다. 민 전 행장은 산업은행장 재직 시절은 물론 이후 사모투자 펀드회사 티스톤파트너스와 나무코프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박 대표에게 홍보대행 업무를 맡길 만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은 박 대표와 함께 대우조선의 호화 전세기를 타고 유럽 출장을 다닌 것이 논란이 돼 최근 사직했다. 이들은 대우조선이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남 전 사장과 동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오래전 일이고 수사상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재계의 마당발로 알려진 박 대표는 홍보 업무를 넘어 외환은행 분쟁, 효성가 ‘형제의 난’, 삼성그룹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간 분쟁 등에서도 ‘송사 컨설팅’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형제의 난 당시 효성가의 차남인 조현문(47) 전 부사장 측에 서서 변호사였던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 및 김준규(61) 전 검찰총장과 호흡을 맞춰 변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박 대표가 송사 컨설팅을 벌인 정황을 잡고 조 전 부사장이 대표로 있던 동륭실업도 압수수색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참고인 신분으로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다만 김 전 총장이나 우 수석에 대해선 “아직 거기까지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 대표와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놓고 업계 안팎에선 ‘무너진 성공 신화’의 두 주인공으로 일컫는 모습이다. 이들이 적수공권으로 업계 정상에 오른 자수성가형이라는 점을 두고 안타까워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박 대표는 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외국계 홍보대행사의 말단 직원으로 시작해 직접 회사까지 차렸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독학으로 영어와 법학 등을 익히는 한편 적극적으로 인맥을 넓혀 나갔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박 대표가 웬만한 변호사보다도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 ‘박수완’으로 통했다”며 “그러나 지나친 욕심이 결국 자기 발목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박 대표가 뉴스컴 외에 또 다른 홍보대행사를 운영한 사실을 파악하고 매출액 중 일부를 불법 로비 자금으로 썼는지 확인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세월호 특조위 “참사 다음날 정부 ‘선내 공기주입 성공’ 발표는 허위”

    세월호 특조위 “참사 다음날 정부 ‘선내 공기주입 성공’ 발표는 허위”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3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선내에 공기 주입이 성공했다는 참사 당시 정부의 발표가 허위라는 증언이 나왔다. 2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특조위는 해양경찰로부터 확보한 주파수공용통신(TRS) 교신 내용을 근거로 정부의 세월호 선체 내 공기주입 성공 발표가 허위라고 밝혔다. 특조위가 이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해경은 참사 다음 날인 2014년 4월 17일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선체 안에 공기를 주입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특조위가 TRS를 분석한 결과 오후 작업 내역은 없었다. 청문회에 출석한 해경 관계자는 “식당 칸까지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안 되니까 객실에 바로 공기주입구를 설치하는 걸로 지시가 내려갔다”고 말했지만 특조위는 “TRS 녹취 파일을 확인한 결과 오후에는 공기주입 작업이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지금까지 확보한 참사 발생 당시 교신 녹취 파일이 전체 100만여개 중 1%도 안 되는 1만여 개에 그쳤다고 주장하며, 나머지 파일들은 특검이 실시될 경우 가장 먼저 압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유가족은 정부가 참사 발생 후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 없이 우왕좌왕해 구조가 늦어졌고 희생자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사고 당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도착했을 때 현장에는 해경도 없었고 누구를 붙잡고 얘기할 사람도 없었다”며 “어떤 안내도, 구조상황을 들을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참사 당일 안전행정부의 긴급 브리핑 자료에는 수중에 160여명이 구조 인력이 투입돼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나와 있지만 피해자 가족은 같은 시각 사고 해역에서 본 잠수부는 네 명뿐이었다고 전했다. 해경이 참사 당시 진도체육관에 모인 가족들을 지원하기보다는 동향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특조위는 참사 후 서해해양경찰청 중앙구조본부 정보반이 작성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가족대표 13명이 구성됐으며 이 중 밀양송전탑 강성 시위 전담자도 있는 것으로 추정돼 향후 보상 등 협상에서 주도적 발언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나와 있다. 유가족들은 경기 안산시와 진도를 오가는 과정에서 경찰의 미행도 지속해서 이뤄졌고, 일부 가족은 지금도 경찰의 감시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조위는 피해자에 대한 해경 대응 등이 적절했는지를 규명하고자 다수 증인을 채택했지만 참석한 증인은 없었다. 김석균 당시 해경청장을 비롯해 최동해 전 경기경찰청장, 강신명·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등도 출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禹 처가 회사 두 곳 배임·횡령 의혹 열쇠

    禹 처가 회사 두 곳 배임·횡령 의혹 열쇠

    ‘SD&J홀딩스’ 대표 장모 김씨 18억대 배당 등 부당이득 의혹 수사팀 자금 쫓으며 禹 개입 추적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우 수석의 부인과 장모 등의 금융거래 내역 등을 살피는 등 우 수석과 관련한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감찰관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정치적 사안’으로 변질된 이 사건의 ‘짐’을 하루빨리 털어내려는 뜻으로 읽힌다. 1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특별수사팀은 우 수석의 부인 이모(48)씨와 장모 김모(76)씨에 대해서도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수사에 착수하며 법원에서 다수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우 수석을 둘러싼 횡령·배임·탈세 등 의혹을 확인해 왔다. 이씨와 김씨는 우 수석과 함께 시민단체에 의해 여러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정강’ 소유 4억대 미술품 행방도 추적 우 수석의 부인 이씨는 가족회사 ‘정강’의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다. 정강이 입주해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빌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수사팀은 우 수석과 그의 부인이 통신비, 교통비, 식사비 등 각종 생활비를 회사에 떠넘겨 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강과 이씨의 계좌 등을 통해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씨는 다른 세 자매와 함께 사들인 경기 화성시 동탄면 농지와 관련해서도 농지법 및 부동산실명법 위반 의혹에 연루돼 있다. 검찰은 화성시에 수사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낸 상태다. 화성시는 조만간 해당 농지에 대한 자료들을 전자문서로 전달할 예정이다. 우 수석의 장모 김씨와 관련해서는 강남 부동산 거래와 더불어 ‘삼남개발’을 둘러싼 의혹을 확인하며 자금거래 내역을 살피고 있다. 우 수석의 처가가 운영하는 삼남개발은 기흥컨트리클럽의 관리 회사다. 김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SD&J홀딩스’는 삼남개발의 주식을 상속받고 배당금에 대한 종합소득세와 상속세를 줄일 목적으로 설립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삼남개발의 지분 50%를 상속받아 양도한 것이 SD&J홀딩스 매출액의 전부”라며 “삼남개발이 2009년 주주 배당 과정에서 SD&J홀딩스에 1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배당금으로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수사팀은 앞서 삼남개발 이모 전무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강남 부동산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우 수석 측을 대리한 중개업자 박모(48)씨를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 수사팀은 이 같은 우 수석 가족의 횡령·배임·탈세 여부를 살피며 우 수석의 직접적인 개입 정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정강 소유의 4억원대 미술품의 행방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정강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해당 미술품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강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4억 4160만 5000원어치의 ‘서화’(書畵)를 보유한 것으로 돼 있다. 2013년 말까지 3억 1000만원어치의 미술품을 가진 정강은 2014년 1억 3160만 5000원어치를 추가로 샀다. 검찰은 자본금 5000만원의 소규모 법인체인 정강이 다량의 미술품 구입에 거액을 들인 배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미술품을 사무 공간에 두고 보관했는지 혹은 다른 곳에 배치했는지 등 용도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우 수석 가족이 법인 명의로 미술품을 구매해 세금을 줄여 내거나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에서 누락된 게 아닌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수 기밀누설’ MBC 기자 통화 조회 한편 이 감찰관의 수사기밀 누설 의혹과 관련해선 이를 보도한 MBC 취재진의 통신 내역도 조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이 감찰관의 기밀 누설 의혹과 함께 MBC의 대화 내용 입수 경위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확인할 대상도 많고 조사가 순조롭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최대한 관련 자료 검토와 참고인 소환 조사 등을 서둘러 진행 중”이라며 “향후 1~2개월 내에 수사가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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