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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후배들 위해 피해자 조사 나선 김미화 응원한다”

    정청래 “후배들 위해 피해자 조사 나선 김미화 응원한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피해를 입은 방송인 김미화(53)를 응원했다.정청래 전 의원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미화씨의 당찬 모습을 응원합니다”라며 “백주대낮에 활보하고 다니는 이명박을 보면 어이상실이다는 김미화씨. 후배 문화예술인들을 위해서라도 이명박을 고소하겠다고, 국민을 적으로 간주하고 심리전을 펼친 국정원 적폐도 청산도 깔끔하게. 김미화씨를 응원합니다”라고 밝혔다. 김미화는 이날 오전 9시50분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말 부끄러움 없이 백주 대낮에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이 현실이 정말 어이 상실”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하달하면 국정원이 실행했고, 방송국의 간부 이하 사장님 이런 분들이 충실하게 이행하면 국정원에서 다시 대통령에게 일일 보고를 했다는 것이 이번 국정원 사건의 진술 또는 서류에서 나왔다”면서 “그러한 것들을 실행하도록 시킨 대통령이 정말 요즘 젊은 사람 말대로 실화냐?”라고 물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이렇게 사찰을 하면 어느 국민이 대통령을 믿고, 나라를 믿고 얘기를 하며 활동을 하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민·형사 고소를 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그 밑에 어느 범위까지 갈지를 변호사와 상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비슷한 피해를 당한 동료 연예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왜 하필 저냐고 집에서 한탄하면서 생각해봤다. 비슷한 피해를 입은 동료뿐만 아니고 문화예술을 하려는 많은 후배를 위해 선배로서 이 자리에 기꺼이 서야 되겠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미화 “국정원이 내 밥줄 끊을 정도로 사찰했다”…김여진도 검찰 조사

    김미화 “국정원이 내 밥줄 끊을 정도로 사찰했다”…김여진도 검찰 조사

    이명박 정부 집권 당시 국가정보원이 이른바 ‘연예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방송 출연 정지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9일 방송인 김미화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다른 피해자 배우 김여진씨도 이날 검찰에 출석했다.김미화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4시간 이상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오면서 “(조사 과정에서 국정원 문건을) 다 봤다”면서 “제가 행동하는 것 하나하나에 대해 완전히 밥줄, 목숨줄을 끊어놓는 개인 사찰이 있었다”고 개탄했다. 김씨는 2010년 자신의 트위터에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답니다.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당시 KBS는 이 발언을 문제 삼아 김미화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 2011년 4월에는 김미화씨가 지난 8년 동안 진행해온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돌연 하차해 외압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국정원이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전방위 압박했다는 내부조사 결과를 지난 11일 공개했다. 좌파 연예인 대응 TF가 관리했던 문화예술인 명단에 오른 인사는 문화계 6명, 배우 8명, 영화계 52명, 방송인 8명, 가수 8명 등 총 82명이다. 여기에는 김미화씨를 비롯해 소설가 조정래, 영화감독 이창동, 가수 윤도현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에서 국정원은 “2011년 4월 원장 지시로 MBC 특정 라디오 진행자 퇴출을 유도했다”고 밝혀 김씨의 하차 배후에 원 전 원장이 있음을 시인했다.이날 김미화씨에 이어 김여진씨도 오전 10시 30분쯤 검찰에 출석해 약 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따르면 원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 카페 게시판에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두 배우가 침대에 함께 누운 합성 사진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를 넣었다. 검찰은 김여진씨를 상대로 합성사진 공작 피해 외에도 활동하면서 받은 불이익이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문성근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당분간 피해 당사자들을 불러 문화·예술계에서 이뤄진 불이익 사례를 본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성근 “경악·개탄스럽다…MB도 직접 소환해야”

    문성근 “경악·개탄스럽다…MB도 직접 소환해야”

    “MB정권 수준 ‘일베’와 같아” 어버이연합 등 극우단체 지원 ‘화이트리스트’ 함께 수사 촉구 오늘 김미화씨 피해 진술 예정 배우 문성근씨가 18일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문씨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든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에 올라 출연 섭외에서 배제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19일엔 방송인 김미화씨가 검찰에 나가 피해 진술을 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블랙리스트를 관리한 국정원 직원의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규명하는 한편 이들을 음해하는 글을 온라인에 퍼뜨린 국정원 외곽팀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할지 검토했다.문씨는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검찰에 나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악스럽고 개탄스럽다”고 운을 뗐다. 블랙리스트에는 문씨를 포함한 문화예술계 인사 82명이 거론돼 있다. 최근에는 국정원이 문씨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려고 배우 김여진씨와 문씨가 나체로 침대에 누운 합성사진을 제작해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그는 “국정원이 내부 결재를 거쳐서 음란물을 제조, 유포, 게시한 것”이라면서 “이명박 정권의 수준이 (우익 사이트인) 일베와 같은 것이 아니었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국정원이 블랙리스트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직보했다는 게 확인됐다”면서 “이 전 대통령도 직접 소환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씨는 블랙리스트 작동과 동시에 이뤄진 ‘화이트리스트’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 화이트리스트는 당시 정권 입맛에 맞는 단체에 국고로, 혹은 정권이 기업을 압박해 지원금을 제공한 목록이다. 문씨는 이에 대해 어버이연합, 일베 등 극우단체에 대한 직간접적 지원을 하면서 예산을 낭비했는지 꼭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부친 이름을 딴 대안학교 ‘늦봄문익환 학교’에 대한 MB 정부 사찰 의혹, 동료 배우 명계남씨가 사행성 오락기 ‘바다이야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허위 사실 유포 정황, 자신과 관련된 영화·드라마 제작사에 대한 표적 세무조사 의혹 등도 함께 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렸다. 민 전 단장은 2010~2012년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해 온라인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국정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로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민 전 단장과 함께 전직 국정원 직원 2명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수사기관 구성원 범죄 수사권 다른 기관이 맡아”

    수사기관 수사권 충돌 때 조정기구 운영·조율할 것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개혁위)를 이끄는 한인섭 위원장은 18일 권고안을 확정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 “수사기관끼리 적극적인 경쟁을 유도하자는 것이 법안의 중요한 특색”이라고 밝혔다. 고위 공직자에 관한 수사를 공수처뿐 아니라 검찰·경찰이 취급할 수 있다는 취지다. 한 위원장은 또 “모든 검사의 범죄는 공수처에서 수사하고 공수처 검사의 범죄는 일반 검찰에서 수사한다”면서 “수사기관 구성원의 범죄를 다른 기관이 수사하도록 해 수사 결과에 대한 대내외 신뢰를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한 위원장과 개혁위원 전원이 참석해 진행된 설명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검·경이 이미 고위 공직자를 수사하는 사건도 공수처에 넘겨야 하나. -공수처는 고위 공직자 대상 수사에 대해 ‘상대적 우선권’을 지닌다. (다른 수사기관이) 수사에 착수하면 요지를 공수처장에게 통지해야 하고, 공수처장은 사건을 넘겨달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미 다른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단계까지 갔다면, 그곳에서 사건을 종결짓고 기소할 수 있다. 피의자나 참고인이 양쪽에 다 불려갈 수 없기 때문이다. (수사기관끼리 수사권을 두고 충돌할 때) 조정기구를 운영하도록 하겠다. →의원 입법 논의 과정에서 국회 재적의원 10분의1 이상이 연서로 요청하면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조항을 배제했다. -공수처는 객관적으로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하는 기관이어야 한다. 국회의 발의를 수사의뢰로 판단할 수 있겠지만 국회 발의 자체가 수사 결정을 좌우하는 요인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봤다. 참고로 고소·고발은 (국민) 누구나 할 수 있다. →공수처 수사 혐의에서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등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빠진 이유는 무엇인가. -청탁금지법의 범위가 너무 넓어서 뺐다. 청탁금지법 수사는 검·경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몫으로 판단했다. 공수처는 (공직자 비위 수사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고위 공직자 비리가 기업 비리와 연계된 경우가 많았다. 공수처가 기업 수사를 할 수 있나. -공수처가 처음부터 기업의 범죄를 수사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고위 공직자 수사를 하다 기업과의 공동 관계가 파악된다면 기업 수사도 할 수 있다. 그런데 기업 수사가 너무 커지면, 아마 검찰이 협력하거나 해당 비리 부분을 별도로 수사할 수 있을 것이다. →검사가 최대 50명으로 국회 의원입법안(최대 30명)에 비해 규모가 크다. -공직 권력과의 싸움이 만만치 않다. 수사뿐 아니라 공소유지 업무도 해야 하니 검사가 50명은 돼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문성근 “국정원이 나를 겨냥해 어버이연합 시위 동원”

    문성근 “국정원이 나를 겨냥해 어버이연합 시위 동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이른바 ‘연예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방송 출연 정지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배우 문성근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문씨는 국정원이 어버이연합에 돈을 주고 자신의 사무실에서 1인 시위나 규탄시위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문씨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외사부(부장 김영현)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오면서 “2011년 야권 대통합을 위한 ‘국민의명령’ 운동을 하던 당시 자신을 향해 다양한 공작이 이뤄졌음을 검찰 조사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씨에 따르면 국정원은 먼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문씨의 이미지를 실추하기 위한 다양한 공격을 벌였다. 특히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한 보수 성향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문씨와 배우 김여진씨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두 배우가 침대에 함께 누운 합성 사진 위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가 적혔다. 문씨는 또 “조사 과정에서 본 국정원 문건에 ‘어버이연합을 동원한 시위’, ‘몇 회에 800만원 지불’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실제로 활동하면서 그런 시위를 많이 보고 부딪혔고, 사진으로도 남아있어 입증이 쉽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씨는 “국정원이 대통령 직속기구인 만큼 내부 결재라인을 통해 집행된 공작은 대통령도 알았을 테니 이명박 전 대통령을 불러 조사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면서 “검찰에서도 제가 문제제기한 부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국정원이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전방위 압박했다는 내부조사 결과를 지난 11일 공개했다. 좌파 연예인 대응 TF가 관리했던 문화예술인 명단에 오른 인사는 문화계 6명, 배우 8명, 영화계 52명, 방송인 8명, 가수 8명 등 총 82명이다. 여기에는 소설가 조정래, 영화감독 이창동, 방송인 김미화, 가수 윤도현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문씨는 블랙리스트 의혹이 드러난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8년 전부터 방송 출연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제 통장에 돈을 보낸 사람들은 세무조사를 하더라”며 자신과 주변이 입은 피해 사례를 증언한 바 있다. 자신이 출연한 케이블 방송 드라마 감독이 중도에 교체되고, 부친인 고(故) 문익환 목사의 뜻을 교육철학으로 삼아 설립한 대안학교 ‘늦봄문익환학교’가 국정원 사찰을 받았다는 등의 의혹도 제기했다. 오는 19일에는 방송인 김미화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김씨는 지난 2010년 자신의 트위터에서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KBS는 당시 이 발언을 문제 삼아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2011년 4월에는 지난 8년 동안 진행해온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해 외압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 적폐청산 TF 조사에서 국정원은 “2011년 4월 원장 지시로 MBC 특정 라디오 진행자 퇴출을 유도했다”고 밝혀 김씨의 하차 배후에 원 전 원장이 있음을 시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소환…‘화이트리스트’ 의혹 수사

    검찰,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소환…‘화이트리스트’ 의혹 수사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중 청와대가 관제시위를 지원했다는 일명 ‘화이트리스트’ 의혹 수사와 관련해 관계자들을 줄소환하고 나섰다.1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양석조)는 이날 오전 보수성향 단체인 ‘엄마부대’의 주옥순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엄마부대는 어버이연합과 더불어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한 촛불집회에 맞서 시위하거나 ‘친박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 단체다. 검찰은 청와대 측이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을 통해 보수 성향의 친정부 단체를 지원하도록 대기업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단체 지원과 관련해 자금 출처와 사용처 등도 파악하고 있다. 주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만나 자금지원 의혹에 대해 “다 프로포절(제안)이 있었던 것이고 해명할 것도 없다. 돈 떼어먹은 것도 아니고 거리낄 게 없다”라며 “검사와 만나 다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대기업의 자금 지원과 관련해 CJ와 SK그룹 임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대기업 자금이 보수단체 등으로 흘러들어 간 경위와 청와대 등 정치권의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에 이어 검찰은 앞으로 자금지원을 받은 단체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주도로 201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경련을 통해 68억원을 대기업에서 걷어 특정 보수단체에 지원이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추가 문건 확보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지난달 이 사건을 형사1부에서 특수3부로 재배당해 추가 보완 수사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성근 검찰 출석 “MB 국정원 블랙리스트 경악…이명박도 소환 조사하라”

    문성근 검찰 출석 “MB 국정원 블랙리스트 경악…이명박도 소환 조사하라”

    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퇴출 압박을 받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배우 문성근씨가 18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문씨는 이날 오전 10시 43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나왔다. 그는 전담 수사팀에서 과거 피해를 본 사실에 대해 조사를 받는다. 문씨는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에 “국정원이 내부 결재를 거쳐서 음란물을 제조·유포·게시했다”며 “이명박 정권의 수준이 일베와 같은 것이 아니었나. 세계만방에 국격을 있는 대로 추락시킨 것에 대해서 경악스럽고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이 블랙리스트 부분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께 직보했다는 게 확인된 것”이라며 “이 사건 전모를 밝혀내면서 동시에 이 전 대통령도 직접 소환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블랙리스트는 어떻게 보자면 국민 세금이 그다지 많이 탕진되지 않았는데 화이트리스트에 지원된 돈이 훨씬 클 것”이라면서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극우 단체, 일베 사이트 등에 어떤 지원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꼭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씨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에 한마디 해달라’는 질문에는 “국민의 사랑을 받는, 우리 국가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국정원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과거에 잘못된 일에 대해서 아픔이 있더라도 견디고 꼭 청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준비 중인 민사소송에 대해선 “지금까지 5∼6명 정도가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피해사례 수집을 이번 달 정도까지 받아 다음 달에는 소장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했다. 문씨는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문화예술계 인사 82명 중 한 명이다.문씨는 이날 취재진에 “블랙리스트 명단을 보니 최대 피해자는 김규리(본명 김민선)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배우는 20~30대에 역량을 강화하고 40대까지 버티고 활동하면 그다음에는 저절로 굴러간다. 그리고 50대까지 활동하면 대체 불가능한 배우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김민선은 자신이 역량을 발전시키고 활동할 시기에 집중적으로 배제당하고, 불이익을 받았다. 이미 시간은 흘러갔고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 불이익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민선은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 관련 뉴스 화면의 캡처사진을 올리고 “이 몇 자에 나의 꽃다운 30대가 훌쩍 가버렸다. 10년이란 소중한 시간. 내가 그동안 낸 소중한 세금이 나를 죽이는데 사용됐다니..”라고 개탄하는 글을 남겼다. 국정원은 문씨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특수공작’의 하나로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배우 김여진씨와 문씨가 나체로 침대에 누워 있는 합성사진을 제작해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문씨는 블랙리스트 의혹이 드러난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8년 전부터 방송 출연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며 “제 통장에 돈을 보낸 사람들은 세무조사를 하더라”며 자신과 주변이 입은 피해사례를 증언한 바 있다. 자신이 출연한 케이블 방송 드라마 감독이 중도에 교체되고, 부친인 고(故) 문익환 목사의 뜻을 교육철학으로 삼아 설립한 대안학교 ‘늦봄문익환학교’가 국정원 사찰을 받았다는 등의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함께 노사모 활동을 한 배우 명계남씨가 과거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에 연루됐다는 낭설에 휩싸인 일을 거론하기도 했다. 문씨는 이날 검찰에 출석해 이러한 피해사례와 의혹들을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수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문씨를 시작으로 주요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범행에 가담한 국정원 간부 등의 국정원법 위반 혐의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19일에는 방송인 김미화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성근, 검찰 출석…‘MB 국정원 블랙리스트’ 피해사실 조사

    문성근, 검찰 출석…‘MB 국정원 블랙리스트’ 피해사실 조사

    배우 문성근씨가 18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문씨는 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퇴출 압박을 받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문씨는 이날 오전 10시 43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전담 수사팀에서 과거 피해 사실에 관한 조사를 받는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했다. 문성근씨는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문화예술계 인사 82명 중 한 명이다. 국정원은 문씨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특수공작’의 하나로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배우 김여진씨와 문씨가 나체로 침대에 누워 있는 합성사진을 제작해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문씨는 블랙리스트 의혹이 드러난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8년 전부터 방송 출연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며 “제 통장에 돈을 보낸 사람들은 세무조사를 하더라”며 자신과 주변이 입은 피해 사례를 증언한 바 있다. 자신이 출연한 케이블 방송 드라마 감독이 중도에 교체되고, 부친인 고(故) 문익환 목사의 뜻을 교육철학으로 삼아 설립한 대안학교 ‘늦봄문익환학교’가 국정원 사찰을 받았다는 등의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함께 노사모 활동을 한 배우 명계남씨가 과거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에 연루됐다는 낭설에 휩싸인 일을 거론하기도 했다. 문씨는 이날 검찰에 출석해 이러한 피해 사례와 의혹들을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수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문씨를 시작으로 주요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범행에 가담한 국정원 간부 등의 국정원법 위반 혐의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19일에는 방송인 김미화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MB국정원 ‘언론장악 문건’ 수사… 방송PD도 ‘블랙리스트’

    檢, MB국정원 ‘언론장악 문건’ 수사… 방송PD도 ‘블랙리스트’

    일괄사표 뒤 선별수용 지침 확인 문성근·김미화씨 참고인 조사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KBS와 MBC 등 주요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구체적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확인돼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국정원이 비판 성향의 방송사 주요 간부와 프로듀서(PD)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와 사정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시절인 2009년부터 MBC 등 방송계 인사 동향 파악과 구체적인 인사 개입 방향을 담은 문건을 다수 생산했다. 이 문건에는 당시 경영진 교체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당시 MBC에서는 문건의 내용과 유사한 상황이 전개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2월 선출된 엄기영 사장은 2009년 12월 재신임을 묻겠다면서 임원 8명과 함께 일괄 사표를 냈다. 이후 사표가 수리됐고 김재철 사장이 임명됐다. 또 ‘언론 장악 문건’에는 국정원이 공영방송 고위 간부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인사에 개입한 정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방송사 간부 외에 프로그램 제작 일선 PD들의 성향도 광범위하게 파악했다. 이들 중 정부 비판 성향이 있다고 판단한 이들에 대해선 리스트를 만들어 별도로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은 2010년 3월 한 PD가 만든 다큐멘터리 작품을 방송대상 수상작 선정에서 탈락시킬 것을 방송사에 요청했고 그해 4월에는 압력을 행사해 한 라디오 PD의 지방 발령을 유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국정원의 언론 장악 계획의 실행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국정원 고위층과 방송사 경영진 또는 방송사 담당 정보관과 간부들 간에 부적절한 의사 교환이 있었는지도 살펴본다. 또 국정원이 ‘좌파 연예인 대응 TF’ 활동의 하나로 연예인 출연·섭외권을 가진 PD들의 블랙리스트를 관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본 영화배우 문성근씨를 18일, 방송인 김미화씨를 19일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국정원의 언론 장악과 연예인 블랙리스트와의 연관성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따르면 국정원은 2009년 7월 김주성 당시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블랙리스트에는 문씨와 김씨를 포함해 문화예술계 인사 82명이 포함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검찰 ‘MB 국정원 연예인 블랙리스트’ 오른 김미화씨 19일 참고인 조사

    검찰 ‘MB 국정원 연예인 블랙리스트’ 오른 김미화씨 19일 참고인 조사

    이명박 정부 집권 당시 국가정보원의 ‘연예인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피해자 중 한 명인 방송인 김미화씨를 오는 19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오는 19일 오전 10시에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국정원이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전방위 압박했다는 내부조사 결과를 지난 11일 공개했다. 좌파 연예인 대응 TF가 관리했던 문화예술인 명단에 오른 인사는 문화계 6명, 배우 8명, 영화계 52명, 방송인 8명, 가수 8명 등 총 82명이다. 여기에는 소설가 조정래, 영화감독 이창동, 방송인 김미화, 가수 윤도현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김씨는 지난 2010년 자신의 트위터에서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KBS는 당시 이 발언을 문제 삼아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2011년 4월에는 지난 8년 동안 진행해온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해 외압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에서 국정원은 “2011년 4월 원장 지시로 MBC 특정 라디오 진행자 퇴출을 유도했다”고 밝혀 김씨의 하차 배후에 원 전 원장이 있음을 시인했다. 김씨에 앞서 오는 18일 오전 11시에는 블랙리스트의 또 다른 피해자인 배우 문성근씨가 검찰에 출석해 피해 상황에 관한 조사를 받는다.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따르면 원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 카페 게시판에 문씨와 영화배우 김여진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두 배우가 침대에 함께 누운 합성 사진에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를 넣어 제작하고 올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軍사이버사령부 댓글’에도 국정원 예산 쓰였나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댓글부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같은 기간 댓글 공작을 벌인 국군 사이버사령부와의 연관성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활동에도 국정원 예산이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댓글 수사팀은 15일 국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심리전단 이태하(64) 전 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이 군 관계자를 소환한 것은 김기현 전 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전 단장은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사이버사 소속 121명과 공모해 1만 2000여 차례에 걸쳐 인터넷에 정치편향적인 댓글을 단 혐의로 2013년 기소됐다. 이후 법원에서 군형법상 정치관여, 증거인멸교사 혐의가 모두 인정돼 1심에서 징역 2년,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검찰은 지난 5일 김 전 과장을 통해 군 댓글 공작과 국정원의 연관성을 어느 정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과장은 사이버사의 댓글 활동에도 국정원이 개입했다고 폭로하면서 “심리전단 요원들이 매달 국정원으로부터 25만원을 활동비 명목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검찰은 군의 댓글 활동에도 국정원 예산이 불법적으로 지급됐을 경우 원세훈 전 원장 등의 횡령액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은 원 전 원장과 함께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간인 외곽팀을 운영하면서 선거개입, 정치관여 대가로 수십억원을 지급한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에게 특가법상 국고손실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오는 18일로 예정된 민 전 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오민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기로 해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오 부장판사는 8일 외곽팀장으로 활동한 양지회 전 관계자 노모씨와, 관련 증거를 은닉한 혐의를 받은 박모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영장 기각 직후 검찰이 영장전담 판사를 겨냥해 “납득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면서 법원·검찰 사이 감정싸움으로 이어졌다. 검찰은 아직 노씨 등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는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민 전 단장 다음 타깃으로 지목되는 원 전 원장은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대법관 출신 김용담(사법연수원 1기) 변호사를 새로 선임했다. 2013년 1심 재판부터 원 전 원장을 변호했던 의정부지법원장 출신 이동명(10기) 변호사는 재상고심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화이트리스트’ 추가 수사···CJ, SK 고위간부 소환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조직적으로 보수 단체를 지원했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대기업 고위간부를 잇따라 소환하는 등 수사 재개에 나섰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전날부터 CJ 윤모 상무와 SK 김모 전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대기업 자금이 보수 단체 등으로 흘러들어간 경위와 청와대 등 정치원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화이트리스트 사건에 대한 조사를 재개하면서 자금 지원을 받은 보수 단체 등에 대한 추가 수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주도로 201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68억원을 대기업 회원사로부터 걷어 특정 보수단체에 지원한 사실을 밝혔다. 이미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된 만큼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검찰은 지난달 이 사건을 형사1부에서 특수3부로 재배당해 추가 수사를 준비했다. 최근 청와대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생산한 문건이 대거 발견되면서 이를 수사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공개된 문건 중에는 화이트리스트 수사와 연관될 수 있는 내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워너원 강다니엘 윤지성, 악플러 고소 참고인 조사 “인신공격 및 성희롱”

    워너원 강다니엘 윤지성, 악플러 고소 참고인 조사 “인신공격 및 성희롱”

    그룹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과 윤지성이 악플러 고소로 인해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강다니엘 윤지성이 소속된 MMO 레이블 측 관계자는 15일 “강다니엘과 윤지성이 지난달 31일에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악플러 고소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다니엘 윤지성은 앞서 인신공격 및 성희롱에 가까운 악의적 내용을 게재한 악플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소속사는 “강다니엘에 대한 인신공격 및 성희롱에 가까운 악의적 게시물이 일부 극소수 악플러에 의해 최근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도를 넘은 악성 게시물과 댓글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며 “강다니엘 윤지성 포함 당사 소속 연습생들과 관련해 이와 같은 사례가 계속될 경우 당사는 합의 없는 강경대응이 불가피함을 미리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다니엘 윤지성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군 검찰 ‘공관병 갑질 혐의’ 박찬주 육군 대장 재소환 조사

    군 검찰 ‘공관병 갑질 혐의’ 박찬주 육군 대장 재소환 조사

    부인과 함께 공관병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박찬주 육군 대장(전 육군 제2작전사령관)을 군 검찰이 14일 두 번째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앞서 국방부는 시민단체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박 대장의 ‘갑질’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면서 그를 군 검찰에 형사고발했다. 박 사령관은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착용하도록 해 수시로 허드렛일을 시키고, 공관병으로 하여금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직접 때내게 하는가 하면 텃밭 농사를 시키는 등 ‘갑질’을 일삼아온 사실이 국방부 조사 결과 확인됐다. 연합뉴스는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찬주 대장이 오늘 오전 국방부 검찰단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장의 군 검찰 출석은 지난달 8일에 이어 약 1개월 만이다. 군 검찰은 박 대장의 공관 등을 압수수색해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고 피해자를 추가 조사한 결과 등을 토대로 박 대장의 혐의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대장의 갑질을 폭로한 예비역 공관병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박 대장은 국방부가 제2작전사령관에서 물러난 자신에게 ‘정책연수’ 발령 명령을 내려 전역하지 못하게 한 데 불복해 인사소청과 함께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최근 정책연수 명령의 효력 정지 결정을 내리면서도 이 때문에 전역할 수는 없다는 취지로 판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군 검찰은 지난달 8일 박 대장을 직권남용·군형법상 가혹행위·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장시간 조사했다. 박 대장의 부인 전모씨는 민간인이라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애완견에게 ‘히틀러 찬양’ 가르친 개 주인 재판

    애완견에게 ‘히틀러 찬양’ 가르친 개 주인 재판

    애완견에게 나치를 찬양하는 거수경례를 가르친 남자를 둘러싼 재판이 주요 언론의 관심 속에 열렸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더타임스 등 영미권 언론들은 스코틀랜드 에어드리 법원에서 열린 재판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이번 사건은 한 남자의 분별없는 행동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경종을 울리는 사례다. 지역사회는 물론 유럽인들의 큰 분노를 일으킨 이 사건은 지난해 4월 유튜브에 올라온 한 편의 영상이 발단이 됐다. 영상의 주인공은 노스래넉셔 코트브리지에 사는 마크 미찬(29)과 그의 여자친구 애견인 퍼그종 붓다다. 미찬은 애견 붓다에게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연설 장면을 보여주며 그를 찬양하는 행동을 가르쳤다. 나치의 구호인 ‘지크 하일’(Sieg Heil·승리를 위해)이라는 말을 들으면 앞발을 들어 나치식 거수경례를 흉내내거나 ‘유대인에게 가스를’(Gas the Jews)이라는 말을 들으면 좋아서 팔짝팔짝 뛰게 하는 행동을 훈련시킨 것.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에 게시돼 조회수 수백 만건을 기록하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현지 검찰은 미찬을 증오범죄(hate crime)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지난 11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 측 참고인으로 출석한 스코틀랜드 유대인 커뮤니티 이사 에브라임 브로프스키(66)는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과거 히틀러의 유대인 대학살로 나 역시 가족을 잃었다"면서 "미찬은 지독하게 역겨운 행동을 했으며 이를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놀랍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은 웃음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미찬의 행동은 명백히 반유대적인 행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찬은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기 바빴다. 미찬은 "평소 여자친구가 애견 붓다가 매우 귀엽다고 자랑해왔다"면서 "나치를 찬양하는 행동을 해도 여자친구가 귀엽다고 생각할 지 알고 싶었으며 단지 짜증나게 할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미찬의 행동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그에게 1년 이상의 실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故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학대 ‘혐의 없음’ 사건 종결

    故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학대 ‘혐의 없음’ 사건 종결

    최준희 외할머니의 손녀에 대한 학대 혐의는 없었다.경찰이 12일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에게 학대를 당했다는 의혹을 조사한 결과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사건을 담당한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최준희 양이 지난달 5일 SNS에 올린 외할머니에 대한 글을 토대로 외할머니의 아동학대 혐의를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내사 종결했다. 최준희 양은 2013년 초등학교 4학 때부터 외할머니의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 등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더불어 가족, 주변 관계인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이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학대로 보기 어렵다”는 게 공통 의견이라고 한다. 한편 경찰은 향후 준희 양의 정서 안정을 위해 관련 기관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찰, ‘최진실 딸’ 학대 논란 내사 종결…“외할머니에 혐의 없어”

    경찰, ‘최진실 딸’ 학대 논란 내사 종결…“외할머니에 혐의 없어”

    경찰이 배우 고(故) 최진실 씨의 딸 준희(14) 양에 대해 외할머니 정옥숙씨가 학대를 했다는 의혹을 내사한 결과 정씨에게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내사 종결했다.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준희양이 지난달 5일 SNS에 올린 외할머니의 아동학대 혐의를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내사 종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최양이 초등학교 4학년 때인 2013년부터 외할머니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 등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해, 이에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가족과 주변 관계인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해왔다. 경찰은 준희양과 외할머니의 주장이 달라, 준희양의 오빠인 환희군과 이들을 주변에서 오랜 기간 지켜본 이들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청취했다. 그러나 “학대로 보기 어렵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결론지었다. 준희양은 지난달 5일과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진실씨가 세상을 떠난 후부터 외할머니로부터 폭력 등 학대를 당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4일에는 준희양이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저녁식사 후 뒷정리하는 문제로 외할머니와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이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곽상도, 이재정에 “무식한 게 자랑 아냐…철 좀 들어라”

    곽상도, 이재정에 “무식한 게 자랑 아냐…철 좀 들어라”

    12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이날 이 의원은 자신의 발언 시간에 “사법부는 오욕의 역사가 있다”며 유서대필 조작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수사에 책임이 있던 검사들이 면죄부를 받았다며, 수사책임 검사들 중 한국당 곽 의원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발언 기회를 요구한 곽 의원은 “제가 청와대 민정수석을 할 때 유서대필 사건을 해명하라 해서 해명했다”며 “한달 정도 수사팀에 들어가서 일부 참고인 조사를 했다. 그렇지만 저는 그 사건에서 빠져나와서 내용도 잘 모른다. 그 사건을 평가할 위치에 있지도 않고 민사소송 당사자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곽 의원은 그러면서 “그럼에도 이 의원이 유죄라고 했다. 청문회 생중계 현장에서 이런 모욕적인 얘기를 하려면 상대방이 어떤 걸 했는지 좀 알아야 한다”며 “무식한 게 자랑이 아니다. 사과바란다. 나이가 들었으면 철 좀 들어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곽 의원의 ‘무식’ 발언에 발끈했다. 이어 “곽 의원이야 말로 사과하라. 사과가 아니라 의원직을 사퇴해야한다. 경륜이 있으면 철 좀 들라. 무식이 뭔가”라고 대응하며 설전을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헬기 사격 등 5·18 진상규명 국방부 특별조사위 출범

    헬기 사격 등 5·18 진상규명 국방부 특별조사위 출범

    국방부는 11일 ‘5·18 민주화운동 헬기 사격 및 전투기 대기 관련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진상 규명작업에 착수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청사에서 특조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별관에 마련된 특조위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특조위는 지난달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의한 헬기 사격 및 전투기 출격대기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목적으로 설치됐다. 특조위원들은 대한변호사협회, 광주광역시, 역사학회, 공군협회, 한국항공대, 국방부 등의 추천을 통해 9명의 민간인으로 구성됐다. 특조위원장에는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을 지낸 검사 출신으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법관 후보 4인 중 1인으로 대법원장에게 추천됐던 이건리(54) 변호사가 임명됐다. 특조위 산하에는 조사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30명 규모의 실무조사지원단을 설치했다. 이들은 군인 17명, 공무원 2명, 광주시 추천 민간조사관 4명, 경찰·검찰·국가기록원 등 관계부처 공무원 6명 등이다. 지원단은 예하에 조사지원팀, 헬기 사격 조사팀, 전투기 출격대기 조사팀을 둬 분야별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실무조사지원단장은 현역 장성인 공군 소장이 맡고, 3개 팀장은 육·공군 대령이 맡는다. 특조위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활동하며 관계서류 점검·확인·검증, 관련 증인 및 참고인 등 관계자 진술 청취, 부대 및 사건 현장 방문조사 등을 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문 대통령이 진상 규명을 지시한 2개 의혹을 우선적으로 조사하되 필요하면 시민군에 대한 발포 명령자 규명 등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송 장관은 특조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오늘 특조위 출범이 국민적 의혹이 높은 5·18 당시 헬기 사격과 전투기 출격대기 의혹에 대한 투명하고 객관적인 진상조사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나아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이 더욱 고양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잇따른 영장 기각에 검찰 “사법 불신” 비판…법원 “도를 넘는 비난” 반박

    잇따른 영장 기각에 검찰 “사법 불신” 비판…법원 “도를 넘는 비난” 반박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과 국가정보원의 댓글 공작 사건 등 중요 사건과 관련한 핵심 피의자의 구속영장 청구가 법원에서 잇따라 기각되자 이례적으로 법원의 판단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8일 발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법과 원칙 외에 또 다른 요소가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그러자 서울중앙지법은 ‘도를 넘어서는 입장 표명’이라면서 검찰의 입장문이 매우 부적절하고 심히 유감스럽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법원은 검찰의 입장문 발표 후 약 4시간 만에 ‘서울중앙지검의 영장 기각 관련 입장 표명에 대한 형사공보관실의 의견’을 냈다. 법원은 의견을 통해 “개별 사안에서 도망이나 증거 인멸 염려 등 구속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데도 수사의 필요성만 앞세워 구속영장이 발부돼야 한다는 논리는 헌법과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에 어긋날 뿐 아니라, 영장전담 법관이 바뀌어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나 결과가 달라졌다는 등의 발언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그동안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감내해 왔으나, 최근 일련의 구속영장 기각은 이전 영장전담 판사들의 판단 기준과 차이가 많은 것으로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지난 2월 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새로운 영장전담 판사들이 배치된 이후 국정농단 사건을 비롯해 국민 이익과 사회정의에 직결되는 핵심 수사의 영장들이 거의 예외 없이 기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국민들 사이에 법과 원칙 외에 또 다른 요소가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어 결국 사법제도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귀결될까 우려된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법원은 “개별 사건에서 영장재판 결과에 불만이 있다는 이유로 불필요하거나 도를 넘어서는 비난과 억측이 섞인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특히 금번과 같은 부적절한 의견 표명은 향후 다른 사건에 영향을 미치려는 저의가 포함된 것으로 오인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밝혀 둔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법원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법관은 형사소송법 제198조에 정한 불구속 수사의 원칙 및 제70조에 정한 구속 사유에 따라 개별 사안의 기록을 검토하고 영장실질심사 재판을 거쳐 공정하면서도 신중하게 구속영장 재판을 수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198조는 ‘피의자에 대한 수사는 불구속 상태에서 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제70조는 ‘피고인이 일정한 주거가 없는 때’, ‘피고인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는 때’, ‘피고인이 도망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는 때’를 구속 사유로 제시하고 있다. 또 구속 사유를 심사함에 있어 법원은 범죄의 중대성, 재범의 위험성, 피해자 및 중요 참고인 등에 대한 위해 우려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동안 법원과 검찰은 영장 발부·기각이나 선고 결과를 둘러싸고 종종 갈등·대립 양상을 보여왔다. 이용훈 대법원장 시절에는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속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당시 박영수 중앙수사부장)가 ‘론스타 사건’과 관련해 청구한 피의자의 체포·구속영장 등 3건이 모조리 기각되자 반발한 바 있다. 한 검찰 간부는 “인분을 들이붓는 격”이라는 비난을 내놓았고, 수사팀은 기각된 영장을 한 글자도 고치지 않고 재청구하기도 했다. 이에 이 전 대법원장이 형사재판의 ‘공판중심주의’와 민사재판의 ‘구술변론주의’를 강조하면서 “검찰 수사기록을 던져버려라”라고 발언하자 당시 정상명 검찰총장은 지역 검찰청을 순시하는 일정 중 “이 뭐꼬?”라면서 불편한 감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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