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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 약촌오거리사건 진범 18년 만에 단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 사건의 진범에 대한 단죄가 사건 발생 18년 만에 이루어졌다.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7일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진범 김모(37)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김씨는 지난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쯤 전북 익산시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 운전기사 유모(당시 42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2016년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발생 당시에는 최초 목격자인 최모(당시 15세)씨가 기소돼 2심에서 징역 10년 형을 확정받고 2010년 만기 출소했다. 최씨는 출소 뒤 “경찰의 폭행과 강압으로 허위자백 했다”며 재심을 청구해 2016년 11월 무죄를 선고받고 살인 누명을 벗었다. 재심 선고 직후 검찰은 2003년 당시 용의자로 지목됐던 김씨를 체포해 구속기소 했다. 김씨는 사건 직후 개명해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왔다. 그는 기소 이후에도 줄곧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경찰은 사건 발생 2년 8개월이 지난 2003년 3월 이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김모(당시 19·현재 37)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돼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김씨의 친구로부터는 “사건 당일 친구가 범행에 대해 말했으며 한동안 내 집에서 숨어 지냈다”는 진술까지 확보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사건의 범인이 이미 검거돼 복역 중이라는 이유 등으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김씨와 친구는 진술을 번복했다. 풀려난 김씨는 이혼한 부모에게 충격과 고통을 줘 재결합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자백을 했다고 변명했다. 김씨 친구도 주변 사람들에게 김씨가 무서운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허위로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검찰은 구체적인 물증이 부족하고 사건 관련자의 진술이 바뀐 점 등을 이유로 불기소처분을 내리면서 진범 김씨는 재판 한 번 받지 않고 혐의를 벗었다. 하지만 범행 18년이 지난 뒤 김씨는 진범으로 확정돼 죄값을 치르게 됐다. 한편 최모(33)씨는 2000년 8월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최씨는 10대 초반부터 다방에서 배달일을 했다. 최씨는 2000년 8월 10일 새벽 2시께 전북 익산시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끔찍한 현장을 목격했다. 길가에 세워진 택시 운전석에서 기사 유모(당시 42)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던 것. 예리한 흉기로 12차례나 찔린 유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그날 새벽 숨을 거뒀다. 최초 목격자인 최씨는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현장에서 남자 2명이 뛰어가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자꾸 그를 범인으로 몰았다. 강압에 못 이겨 한 거짓 자백이 발목을 잡았다. 경찰은 최씨가 택시 앞을 지나가다가 운전기사와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 공구함에 있던 흉기로 유씨를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경찰 발표와는 달리 최씨가 사건 당시 입은 옷과 신발에서는 어떤 혈흔도 발견되지 않았다. 재판은 정황증거와 진술만으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범인으로 몰린 최씨는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0년 만기출소했다. 출소한 최씨는 2013년 경찰의 강압으로 허위자백을 했다며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2016년 11월 “최씨가 불법 체포·감금 등 가혹 행위를 당했다”며 무죄를 인정했다. 사건 발생 당시 15세의 나이로 구속돼 청춘을 교도소에서 보내야 했던 최씨의 누명이 풀린 것이다. 사건을 변호한 박준영 변호사는 “뒤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지고 단죄가 이뤄져 다행”이라며 “진범이 따로 있는 현장에서 목격자인 15살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고 이 소년이 복역 중인 상황에서 진범을 풀어준 당사자들은 아직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당시 수사진의 속죄를 촉구했다. 최씨는 형사보상금 8억 4000여만 원 중 사법 피해자 조력 단체와 진범을 잡는 데 도움을 준 황상만(64) 전 군산경찰서 형사반장에게 각각 5%를 내놓기로 약속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울산시장 비서실장 “직권남용 수사에 피해자 없다” 주장, 정치권 공방은 여전

    울산시장 비서실장 “직권남용 수사에 피해자 없다” 주장, 정치권 공방은 여전

    경찰의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비리혐의 수사와 관련해 박기성 울산시장 비서실장이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지방경찰청이 직권남용 혐의로 울산시청을 압수수색 했지만, 직권남용으로 인한 피해자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 16일 박 실장과 시청 공무원 등이 북구의 한 아파트 건설회사 현장소장에게 압력을 넣어 특정 레미콘 업체를 선정하게 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울산시청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박 실장과 고위 공무원, 레미콘업체 사장 등 3명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날 박 실장은 “경찰이 울산시청 압수수색을 진행한 지 11일이 지났지만, 그동안 조사를 받은 적이 없고 소환통보도 없었다”며 “누가, 무슨 피해를 당하였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건설회사 현장소장을 피해자로 보고, 저와 도시국장을 직권남용 협의로 입건했으니 피해자는 당연히 현장소장”이라며 “그러나 현장소장은 경찰의 참고인 진술에서 ‘피해를 본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 실장은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직권남용 사건의 피해자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압수수색은 시급한 사안으로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경찰청에 보고되지 않고 울산청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라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경찰 조직의 간부로서 부적절한 정치적 개입과 정치적 행태를 보여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울산시장 측근 등을 수사하는 경찰을 ‘미친개’나 ‘사냥개’ 등에 비유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울산 경찰의 수사, 나아가 경찰조직에 전체에 대한 참기 힘든 모욕적 언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표현 방식이 지나치게 거칠어 심한 모욕감으로 분노를 억제하기 힘들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가 진행되면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민중당 등 울산지역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공작수사 저지 규탄대회’ 등 경찰의 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과 민중당 울산시당 등은 김기현 시장을 포함한 전면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과 김창현 울산시당위원장 등은 27일 울산경찰청을 방문, 울산경찰청장 면담을 갖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기초의원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 울산도 ‘미투’

    울산의 한 기초의원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기초의원 A씨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5월 초 유흥주점에서 한 여성을 추행하고, 여성이 저항하자 손목을 비틀고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 여성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지만, 일행의 만류로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경찰은 최근 미투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당시 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현장에서 성추행이나 폭행은 없었고, 함께 있었던 다른 사람 2명도 이를 확인해줬다”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또 울산지검 직원 B씨도 수년 전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제보와 관련해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조사를 받았다. 조사단은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서 한 차례 조사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안희정 20시간 넘게 조사…귀가하면서 남긴 한마디

    안희정 20시간 넘게 조사…귀가하면서 남긴 한마디

    성폭력 의혹으로 고소당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검찰에서 20시간 20분에 걸쳐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안희정 전 지사는 20일 오전 6시 20분쯤 서울서부지검을 나서면서 “성실히 조사에 응했다. 그 말씀만 드리겠다”고 말하고 돌아갔다. 안희정 전 지사는 충분히 소명했냐는 질문에도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만 말하고는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안희정 전 지사는 전날 오전 10시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에 조사를 받으러 두번째로 검찰에 출석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출석에 앞서 만난 취재진들에게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면서 “하지만 고소인들께서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하십니다.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 그리고 그에 따른 사법처리도 달게 받겠다”면서 “사랑하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그리고 제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전 지사의 검찰 출석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9일 첫 출석에 이어 열흘 만이다. 당시에 그는 사전 예고 없이 자진해서 검찰에 나와 9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두번째 폭로자가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 역시 첫 조사가 사전 예고 없이 나와 추가 조사가 필요해 그를 재소환했다. 검찰은 이날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2차 조사와 2명의 고소인 조사, 압수수색 참고인 조사 등으로 안희정 전 지사의 사건 관련 행적을 돌아볼 수 있는 여러 정황 등을 확보한 만큼 안희정 전 지사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혹행위 등 혐의 증거 없어” ‘태움 간호사’ 내사 종결 논란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박선욱(27)씨가 ‘태움’(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이라고 불리는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괴롭힘 등의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내사를 마무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9일 “설 연휴였던 지난달 15일 박씨가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사건에 대해 참고인 조사 등을 벌인 결과 범죄 혐의가 없어 내사를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족과 박씨의 남자친구, 동료 간호사 등 17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박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디지털포렌식 방식으로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직장 동료의 폭행·모욕·가혹 행위 등 혐의 여부를 살펴봤지만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었다”고 말했다. 유가족 측은 “단순 가혹 행위뿐 아니라 병원 교육시스템의 문제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범죄 혐의를 다루는 수사 기관이고 유가족이 요구하는 것은 노동청에서 다룰 사안”이라면서 “병원 내 가혹 행위와 관련해 추가 증거가 확인되면 재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간호사연대는 오는 24일 오후 6시 서울아산병원 인근 송파구 성내천 입구에서 박씨 추모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생각” 혐의 부인한 안희정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생각” 혐의 부인한 안희정

    성폭행 혐의로 거푸 고소당한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열흘 만에 다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안 전 지사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강변했다.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안 전 지사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다시 한 번 모든 국민들께 죄송하다”면서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가 앞서 변호인단을 통해 ‘고소인들과의 성관계 시 위력이 없었다’는 입장을 전하기는 했지만 직접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안 전 지사는 “하지만 고소인들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사과드린다”며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 그에 따른 사법 처리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제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위력에 의한 강요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올라갔다.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자진 출석 당시 첫 번째 고소인인 전 충남지사 정무비서 김지은씨에 대해 “마음의 상실감과 배신감을 느끼게 해 미안하다”면서도 혐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바 있다. 이날 검찰 청사 앞은 자진 출석 때와 비교해 차분해진 모습이었다. 안 전 지사에게 분노를 느낀 시민들이 욕설을 내뱉던 지난번과는 달리 활빈단 관계자가 손팻말을 들고 “안 전 지사를 엄벌해야 한다”고 외친 것 외에는 조용했다. 범행 장소로 지목된 안 전 지사의 서울 오피스텔을 비롯해 충남도청 집무실,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 분석과 참고인 조사도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지난 자진 출석 때보다 혐의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이날 안 전 지사가 고소인들에게 업무상 위력 등을 행사해 성관계를 강요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안 전 지사와 고소인들 양측은 성관계 등 사실에 대해서는 대체로 일치하는 진술을 하고 있지만 강압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과 지난 16일 두 차례에 걸쳐 두 번째 고소인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를 조사했다. A씨는 2015~2017년 사이 네 차례 성추행과 세 차례 성폭행 등을 당했다며 지난 14일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추행·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앞서 김씨는 지난 5일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네 차례 성폭행 등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이튿날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가혹행위에 괴롭다’ 투신 간호사…경찰 ‘태움’ 확인 못했다

    ‘가혹행위에 괴롭다’ 투신 간호사…경찰 ‘태움’ 확인 못했다

    선배들의 가혹행위, 이른바 ‘태움’에 못 이겨 투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고 박선욱씨에 대해 경찰이 가해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사건을 마무리했다.태움은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일컫는 용어로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이다. 일선 간호사들은 태움이 교육을 빙자한 가혹 행위라고 비판한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설 연휴였던 지난달 15일 투신해 숨진 박씨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 등을 벌인 결과 폭행·모욕·가혹행위 등과 관련한 자료를 발견하지 못해 범죄혐의 없이 내사종결 처리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유족과 남자친구, 동료 간호사 등 17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박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디지털포렌식했다.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박씨와 함께 병원에 입사해 같은 곳에서 일하다가 3개월 만에 퇴사한 다른 간호사도 “폭행이나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10시 40분께 송파구의 한 아파트 고층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간호사연대는 이달 24일 오후 6시 서울아산병원 인근 송파구 성내천 입구에서 박씨에 대한 추모집회를 열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력’ 안희정, 19일 오전 10시 소환 통보···치열한 법리 다툼 예상

    ‘성폭력’ 안희정, 19일 오전 10시 소환 통보···치열한 법리 다툼 예상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2라운드에 들어갔다. 1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안 전 지사 측에 19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소환을 통보했다.검찰은 지난 6일 충남도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데 이어 14일 ‘제2 폭로자’ A씨의 고소장도 받아 내용을 검토했다. 검찰은 고소 내용을 토대로 지금까지 범죄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을 비롯해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과 비서실, 도지사 관사, 안 전 지사 자택 등을 광범위하게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오피스텔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도청 비서실 직원들의 컴퓨터 등 기록물을 압수했다. 또 비서실 직원 등 안 전 지사와 김씨의 평소 관계를 증언해줄 수 있는 주변인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제반 상황을 확인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 싱크탱크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으로만 알려진 A씨의 신원 폭로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고자 그에 대한 조사 여부마저 극비에 부치는 등 신중을 기하고 있다. 검찰은 A씨 고소장 접수 이후 안 전 지사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기 시작했다. 고소인들은 안 전 지사의 지위 때문에 성폭력을 당했다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를 제기했고 안 전 지사 측은 “자연스러운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만큼 검찰 조사의 초점은 안 전 지사가 업무 관계를 악용했는지에 맞춰질 전망이다. 앞서 안 전 지사는 김씨가 검찰에서 조사받던 지난 9일 예고 없이 검찰에 나와 9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그러나 검찰은 안 전 지사가 조율 없이 ‘기습 출석’해 사전에 피의자를 들여다볼 준비를 미처 하지 못했던 데다가 이후 수집한 증거와 참고인 진술이 축적됐고 새로운 고소인까지 등장한 이상 안 전 지사에 대한 재조사는 꼭 필요하다는 태도다. 안 전 지사가 두 번째 조사를 받고 나면 검찰은 그의 신병 처리 방향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아무래도 (안 전 지사가) 공인인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비공개 소환’ 가능성은 작게 봤다. 안 전 지사에게는 김씨가 제기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A씨가 주장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및 강제추행 혐의가 걸려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사위, 김윤옥 여사에 불법자금 수억원 전달 정황

    MB 사위, 김윤옥 여사에 불법자금 수억원 전달 정황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가 수억 원대의 불법 자금을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다.14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이 전무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에 최근 피의자로 소환돼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으로부터 22억 50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조사받던 중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 회장으로부터 압수수색한 메모와 비망록 등에서 그가 2007년 10월 전후 이 전무에게 여행용 가방에 담긴 8억원을 건네고, 2007년 1월∼2011년 2월 14억 5000만원을 별도로 전달한 정황을 파악했다. 이 회장은 검찰에서 이 22억 5000만원이 2007년 대선을 돕고 자신의 인사 청탁 등을 위해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돈이라고 진술했으나 이 전무는 8억원을 제외한 14억 5000만원 수수 의혹은 그동안 부인해왔다. 그러나 이 전무는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 뒤 기존 진술을 번복하고 14억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는 한편, 이 중 수억원을 김 여사에게 다시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금품 일부가 전달된 시점이 이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것으로 보고 뇌물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소환된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도 관련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한 뒤 김 여사를 직접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안희정-김지은 ‘대질신문 카드’ 만지작

    검찰, 안희정-김지은 ‘대질신문 카드’ 만지작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범죄 입증 위해거짓말탐지기 등도 검토 ..김지은씨 의사가 관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질신문을 조심스럽게 검토 중이다.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범죄 입증이 수사의 핵심인데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13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력 범죄를 당했다고 폭로한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와 안 전 지사의 진술 내용을 검토하면서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김씨 측은 안 전 지사를 고소하면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를 적시했다. 도지사와 비서라는 업무상 상하 관계에서 발생한 위력 때문에 저항할 생각조차 못 하고 당했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하지만 안 전 지사는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지만,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김씨와 상반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폭로 당일 안 전 지사가 페이스북에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고 쓴 것에 대해서도 안 전 지사 측근들은 “그저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올리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검찰은 안 전 지사나 김씨 주변 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병행하며 누구의 진술이 더 신뢰할만한지를 조사 중이지만, 양측의 주장이 계속 평행선을 달릴 경우 두 사람에 대한 대질조사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질신문이나 거짓말탐지기 등 수사기법에 대해 “지금 결정 내릴 수는 없지만, 필요하다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검찰 관계자는 “2차 피해(방지)라는 점에서 피해자 의사가 중요하다”고 말해, 김씨가 안 전 지사와의 대면을 원하지 않는다면 대질조사가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안 전 지사의 재소환은 안 전 지사 성폭행 의혹에 대한 추가 폭로자의 고소장 접수 이후가 될 전망이다. 또 김씨를 지원하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가 이날 “(제3의) 다른 피해가 있다는 것을 안다”고 공개한 것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들리는 말들이 있어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고소장이 접수되면 함께 다룰 가능성을 내비쳤다. 검찰은 이날 충남도청의 안 전 지사 집무실, 도지사 관사, 경기도 광주에 있는 자택에 대해 압수 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비서실 직원 등을 상대로 안 전 지사 행적을 탐문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범죄장소로 지목돼 지난주 세 차례에 걸쳐 압수 수색을 한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주변 참고인 진술 및 이날 압수 수색에서 확보한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안 전 지사로부터 해외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 5일 폭로한 뒤 이튿날 안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에 이어 나타난 제2의 폭로자는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으로, 안 전 지사로부터 1년 넘게 수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지난 7일 주장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마포구 오피스텔 소유주이자 안 전 지사 친구로 알려진 수도권의 한 건설사 대표가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출범 초기에 직원들 월급을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를 확인하거나 조사를 진행하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안희정 충남도청 집무실 및 관사 압수수색…CCTV·컴퓨터도 조사

    검찰, 안희정 충남도청 집무실 및 관사 압수수색…CCTV·컴퓨터도 조사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공보비서 성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충남도청 도지사실과 관사를 압수수색했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13일 검사 3명과 수사관 16명을 보내 오후 5시부터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청 도지사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안희정 전 지사가 머물렀던 도지사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또 도지사 비서실 직원 등을 상대로 안희정 전 지사의 행적에 대해 탐문했다. 안희정 전 지사가 사용했던 컴퓨터 기록물 등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용봉산 자락에 있는 안희정 전 지사 관사에 들러 이곳에 설치된 10여대의 CCTV 영상도 확보했다. 도 관계자는 “각종 서류나 안희정 전 지사가 읽던 책, 평소 사용하던 컴퓨터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안희정 전 지사 공보비서 김지은씨가 지난 6일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4차례 성폭행을 당하고, 지속적으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면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고소장에 적시된 ‘위계 등 간음’ 혐의와 성폭력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주 세 차례 압수수색을 한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확보한 CCTV 영상과 지금까지 참고인으로 조사한 주변인들의 진술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김지은씨가 안희정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곳 중 1곳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엘시티 추락사고 증거인멸 정황 포착…경찰, 시공사 등 추가 압수수색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 등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3일 오전 10시 엘시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현장 사무실과 하청업체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6일에도 포스코건설 현장 사무실과 하청업체 등 6곳에 압수수색을 벌여 엘시티 공사장 구조물 추락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안전작업발판 고정장치 시공과 관련한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이 1차 압수수색 자료와 관련자 진술이 엇갈리고 일부 사무실에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포착해 추가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포스코건설 현장 관계자와 안전작업발판 하청업체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고정장치인 앵커 연결 문제, 작업자의 임의 조정 가능성, 실제 시공된 앵커의 시방서상 동일 제품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사고 원인과 관련된 감식결과가 나오면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 책임자를 가려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2일 오후 1시 50분쯤 부산 해운대 엘시티 A동(최고 85층) 공사현장 55층에서 공사장 구조물(안전작업발판)이 추락해 모두 8명의 사상자를 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안희정 성폭행 폭로한 김지은 측 “자발적 관계? 어이없다”

    안희정 성폭행 폭로한 김지은 측 “자발적 관계? 어이없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을 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허위사실 유포로 심각한 2차피해를 겪고 있다는 내용의 자필편지를 공개했다.이와 관련 김씨를 돕고 있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배복주 상임대표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가족 관련 소문은 100% 허위사실”이라면서 “김씨가 현재 심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상태로 외부 생활을 전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김씨의 부친이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당협위원장이었던 대전의 유지 출신이다라는 정보들이 떠돌고 있는데 전혀 관련이 없는 허위 정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가 결혼을 했다가 이혼한 ‘돌싱’이라는 찌라시에 대해서는 “혼인한 적이 있고 이혼한 경험이 있지만, 권련 관계 안에서 발생한 이 사건의 본질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김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오피스텔 CCTV 또한 검찰에서 공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일각에서 김씨가 33살의 성인 여성이자 지사의 정무비서를 할 정도의 인지 능력이 뛰어난 여성이 네 번이나 성폭행을 당할 수 있겠느냐, 어느 정도 자발성이나 합의하에 이루어진 건 아니냐는 여론에 대해 “김씨가 어이없어 한다”면서 권력형 성범죄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네 번이나 그런 일이 있었다면 일을 그만둘 생각이라도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묻자 배 대표는 “작년 7월 동안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엄청 노력을 했다”면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또 배 대표는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김지은씨와 전 연구원 외에도 최소 1명 이상 있다고 알고 있다”면서 “그분이 (고소를) 고민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이스크림 성희롱 검사, 또 다른 성추행으로 입건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후배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대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모 전 부장검사를 강제추행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로써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입건된 전·현직 검사는 4명으로 늘었다.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조사단은 최근 김 전 부장검사를 잇달아 소환 조사했다. 지난달에는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과거 성희롱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그는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로 근무하던 2015년 3월 회식 자리에서 후배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대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장검사는 사건이 보도되자 사직했고, 지방에서 변호사로 개업했다. 조사단은 내사를 계속 이어 가다가 김 전 부장검사가 또 다른 후배 검사를 성추행한 사실을 별도로 확인하고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과 인사불이익 의혹을 중점 수사하고 있는 조사단은 앞서 후배 2명을 성추행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모 부장검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2015년 서울남부지검 근무 당시 성추행 의혹을 받는 또 다른 전직 검사를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사건이 불거진 뒤 사표를 내고 대기업 법무담당 임원으로 취직했던 이 전직 검사는 미국에서 연수 중 귀국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지은 “악의적 거짓 유포 말라…두렵지 않다”

    “저희 가족 특정 세력에 안 속해 제2피해자 막기 위해 방송 출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을 폭로한 김지은씨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2차 피해를 겪지 않도록 도와 달라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김씨는 12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를 통해 배포한 지난 11일자 편지에서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들은 어느 특정 세력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며 “더이상 악의적인 거짓 이야기가 유포되지 않게 도와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미약한 제게 관심과 응원으로 힘을 보태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는 말로 운을 뗀 뒤 “방송 출연 이후 잠들지 못하고, 여전히 힘든 상태지만 꼭 드려야 할 말씀들이 있다”며 편지를 이어 갔다. 안 전 지사를 도와 일했던 시간에 대해 김씨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소신으로 리더의 정치관을 선택했다”며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캠프에 참여했고 열심히 일했지만, 지금은 도려내고 싶은 시간으로 기억될 뿐”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잊고 싶고, 말할 수 없던 그 힘겨웠던 기억들이 지난 2월 말 다시 일어났다”며 “또 다른 피해자들을 막고 싶었기에 사건을 세상에 알려야 했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이후 저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숨죽여 지내고 있다”며 “신변에 대한 보복도 두렵고, 온라인을 통해 가해지는 무분별한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에 관한 거짓 이야기들은 수사를 통해 충분히 바로잡힐 것들이기에 두렵지 않다”면서 “다만 제 가족들에 관한 허위 정보는 만들지도, 유통하지도 말아 주시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차분히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진실만을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안 전 지사와 김씨, 주변 참고인들의 진술과 압수수색한 내용물을 분석하며 사실관계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안 전 지사의 자진 출석으로 조사가 급하게 이뤄져 재소환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시점은 안 전 지사의 성폭행을 추가 폭로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가 고소장을 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성폭행 혐의 이윤택 압수수색… 유명인 6명 내사 착수

    경찰이 미투 운동을 통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연극연출가 이윤택(66)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또 추가로 의혹이 제기된 유명인 6명에 대해서도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1일 극단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의 서울 종로 자택과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경남 김해의 도요연극스튜디오,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 그리고 이씨의 휴대전화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이번 주 중에 이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씨의 성폭력을 조력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각 지역 해바라기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씨를 고소한 연극인 16명 가운데 10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13일까지 모두 조사를 끝낼 계획이다. 이들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이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미투 운동에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유명인 41명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영화감독 김기덕(58)씨, 래퍼 던말릭(22·본명 문인섭), 사진작가 로타(40·본명 최원석),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명지전문대 교수, 건국대 교수 등 6명에 대해선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영화배우 조재현(53)씨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아직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봉주 전 의원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접수된 고소가 없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도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아이스크림 성희롱’ 前검사 강제추행 피의자 입건

    [단독]‘아이스크림 성희롱’ 前검사 강제추행 피의자 입건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아이스크림 성희롱’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부장검사 출신 A변호사를 성추행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입건된 전·현직 검사는 4명으로 늘었다.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조사단은 최근 A변호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조사단은 지난달 A변호사를 참고인으로 조사해 성희롱에 대한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 A변호사는 지난 2015년 서울남부지검에 근무 당시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대며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보도되자 사직했고, 지방에서 변호사로 개업했다. 조사단은 내사를 이어오던 중 A변호사가 부장검사 재직 당시 별도의 성추행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하고 피의자로 소환해 추가 조사했다.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과 인사불이익 의혹을 중점 수사하고 있는 조사단은 앞서 후배 여성 2명을 성추행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모 부장검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한 2015년 서울남부지검 근무 당시 후배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또다른 전직 검사를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전직 검사는 당시 문제가 불거지자 사표를 내고 그해 말 대기업 법무담당 임원으로 취직한 뒤 미국에서 연수 중이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비서와 엇갈린 진술… 檢, 안희정 재소환 계획

    비서와 엇갈린 진술… 檢, 안희정 재소환 계획

    추가 폭로자 이번 주 고소 예정검찰이 안희정(54)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변 수사를 마친 뒤 안 전 지사를 재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오후 5시 서울서부지검에 자진출석해 9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도 같은 날 비공개로 소환돼 고소인 신분으로 23시간 30분 동안 밤샘 조사를 받았다. 두 사람이 조사를 받은 시간은 겹쳤지만 검찰 청사 내에서 서로 마주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11일 안 전 지사와 김씨의 진술 내용을 분석하는 것을 비롯해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두 사람 진술의 진위 확인을 위해 안 전 지사와 김씨의 주변 인물과 해외 출장에 동행한 주변인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의 1차 조사에서 안 전 지사는 김씨와의 부적절한 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위력·위계에 의한 성폭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안 전 지사의 비서로서 그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며 위력·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사람의 엇갈리는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안 전 지사를 재소환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안 전 지사처럼 피의자가 고소인 조사에 앞서 자진해 조사받으려는 것은 ‘빨리 처벌해 달라’는 의미가 아니라 ‘억울하다’,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면서 “안 전 지사 측은 이번 사건의 본질을 성폭행이 아닌 불륜으로 끌고 가려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폭로한 뒤 다음날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한편 추가로 폭로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전직 직원 A씨도 이번 주 내로 안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안희정 추가 폭로 여성도 이번주고소

    안희정 추가 폭로 여성도 이번주고소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로 폭로한 여성이 이번 주 안 전 지사를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다.추가폭로자의 법적 대응을 돕고 있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로 이번 주 안에 안 전 지사를 서부지검에 추가 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인 추가폭로자는 김씨의 폭로 이틀 뒤인 7일 안 전 지사로부터 지난해 1월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등 1년 넘게 수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한 진술 내용 및 압수물 분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9일 소환 조사한 안 전 지사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씨의 진술 내용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진술 기록을 분석하는 등 여러 가지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검찰은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고소인인 김씨를 불러 이튿날 오전까지 23시간 30분간 밤샘조사를 벌였으며, 9일 오후 5시쯤 자진 출석한 안 전 지사를 상대로도 다음 날 새벽까지 9시간 30분간 사실관계를 캐묻고 사건 경위 등에 관한 주장을 청취했다. 검찰은 이들 당사자의 진술과 함께 김씨가 지난달 25일 마지막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마포의 한 오피스텔 건물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CC(폐쇄회로)TV 등 증거물을 비교·분석하면서 혐의 여부와 추가 조사 필요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진술의 신빙성 확인 등을 위해 안 전 지사와 김씨 주변 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두 사람의 진술 중 엇갈리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안 전 지사의 재소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재소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안 전 지사로부터 총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이달 5일 폭로한 뒤 이튿날 안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연루’ 전·현직 檢 간부 잇단 소환 거부… 조사 난항

    전직 검사 A씨의 성추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음주 A씨를 비공개 소환할 방침이다.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및 인사불이익 의혹과 관련해서는 전·현 고위직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에 따르면 해외 연수차 미국에 체류 중인 A씨는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조사단은 소환 날짜를 정해 통보했고, A씨도 해당 날짜에 출석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소환 날짜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다음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조사단은 A씨를 지난 5일 소환할 계획을 세웠으나 A씨와 늦게 연락이 닿아 날짜를 연기했다. A씨는 서울남부지검에 근무하던 2015년 노래방에서 후배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문제가 불거지자 사표를 제출하고 그해 말 대기업 법무담당 임원으로 취업했다. 당시 피해자는 2차 피해를 우려해 감찰이나 수사를 해 달라는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대검에서 A씨와 관련된 자료를 넘겨받아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는 단서를 확보했다. 검찰 출석을 앞둔 A씨는 지난 6일 회사에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검찰은 A씨에 대해 입국 시 통보 및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안 전 검사장 관련 의혹에 대해 보강 수사에 들어간 조사단은 수사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던 2010년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하려 했지만 최 의원이 거부하고 있다. 조사단은 계속해서 일정과 조사 방식을 조율 중이다. 사건 당시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가 근무했던 서울북부지검의 보고라인에 있던 현직 검사장도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인 신분인 데다 소환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서면 조사 가능성이 크다. 앞서 조사단은 사건 당시 서울북부지검장과 형사6부장이었던 이창세, 김태철 변호사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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