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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에 밀린 국회… ‘검찰 청문회’ 논란

    국회 인사청문 권한 침해 전례 우려 제기 정치권 “檢 개혁 vs 反개혁 흐름 살펴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검찰의 압수수색과 조사 참고인 발언 등이 연일 여론에 영향을 끼치자 정계에 ‘검찰 청문회’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향후 검찰이 청문회 시기마다 수사의 칼날을 들이댈 경우 국회의 공직후보자 인사청문 권한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9월 2~3일로 확정했지만, 검찰은 이튿날인 27일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학력 의혹과 관련해 단국대, 공주대 등 30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28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나라를 어지럽히는 일”이라고 크게 반발했지만, 검찰은 이튿날인 29일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전방위 수사를 이어 갔다. 민주당은 일련의 상황을 검찰 개혁에 대한 반발로 받아들이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사실상 피의자 신분이 된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보이콧을 재검토하기도 했다. 지난 3일 검찰의 동양대 압수수색을 계기로 조씨의 표창장 의혹이 제기된 후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도 청문회 판도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날 조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찬반 격차가 크게 줄면서 다소 위축된 듯했던 한국당은 다시 힘을 얻었고, 여야는 5일 최 총장의 증인 채택을 두고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였다. 일견 검찰의 전방위 수사는 한국당에 유리한 상황으로 읽혔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검찰 정국을 불안해하는 분위기도 여야 모두에서 감지됐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검찰 개혁 대 반개혁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검찰 수사를 읽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야당의 한 초선 의원도 “검찰이 개혁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참여정부 당시 검찰 개혁을 시도하다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큰 성과를 거두면서 검찰 개혁이 멀어졌던 상황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다만 이번 상황을 겪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는 더 강해졌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조 후보자의 임명과 무관하게 검찰 개혁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는 더 강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동양대 총장 “찍힐 수 없는 직인 찍혔다”… 靑 “위조 아니다”

    동양대 총장 “찍힐 수 없는 직인 찍혔다”… 靑 “위조 아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이 받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번지는 가운데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위조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청와대는 해명에 나서는 등 진실 공방이 격해지고 있다.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동양대는 자체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동양대는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실규명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전 동양대 부총장인 권광선 경영학과 교수를 포함해 5명으로 구성돼 이날 첫 회의를 진행했다. 김태운 동양대 부총장은 취재진에게 “총장께서 언론에 하신 말씀이 팩트”라며 “지금까지 알려진 사항을 토대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는 2013년 어머니 정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는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총장 직인이 찍힌 표창장을 받았고, 이듬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며 자기소개서에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봉사상)’ 수상 내역을 기재했다.그러나 최 총장은 이날 새벽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오며 기자들에게 “(조씨가 받은 표창장의) 일련번호가 달라서 총장 직인이 찍힐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총장상은 ‘0’으로 시작하는 일련번호가 찍혀야 하는데, 조씨가 받은 표창장은 ‘1’로 시작해 직인이 위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총장 직인은 총무복지팀 등 몇몇 주요 부서에서 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총장이 아닌 제3자에 의해 무단으로 찍혔을 가능성이 높다. 정 교수가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해줬다고 해달라’는 취지로 부탁했다는 정황에 대해 최 총장은 “위임을 준 기억이 안 나느냐고 물어봐서 ‘그런 거 없다’고 하니까 확실히 위임을 좀 받았다고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자적 양심과 친분 문제가 갈등이 됐지만 교육자적 양심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뿐만 아니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최 총장에게 전화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외압 논란’까지 제기됐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조 후보자 딸의 표창장이 위조된 게 아니며 당시 표창장을 주라고 추천한 교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시 총장 명의로 표창장 발급이 많이 돼 대학 본부에서 표창장을 줄 때 대장에 기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조 후보자의 딸과 같은 자원봉사자뿐만 아니라 센터에서 교육을 받았던 학생들에게도 표창장이 수여됐다”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27회] 김앤장의 ‘프로젝트···유명환 “강제징용 판결 영원히 안 할 수도 있다고 들어”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27회] 김앤장의 ‘프로젝트···유명환 “강제징용 판결 영원히 안 할 수도 있다고 들어”

    2014년 가을부터 ‘김앤장 프로젝트’ 본격 가동외교부 의견서 대법원 제출→대법원 판결 번복 목표유명환 “영구히 판결 안 하는 사법자제원칙 있다 들어”김앤장 변호사 “임종헌이 의견서 제목 등 수정 요청”김앤장 법률사무소에게 그것은 ‘프로젝트’였다. 1·2심에서 잇따라 원고(피해자) 패소로 결론 난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사건 소송이 상고심에서 갑자기 일본 전범기업에게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이 뒤바뀐 뒤 ‘새로운 차원의 접근(김앤장 문건 속 표현)’이 필요했다. 피고 측 소송 대리를 맡은 김앤장에서는 기존 강제징용 사건 소송팀에 전관 출신들을 더한 대응팀이 꾸려졌다. 엄격한 보안이 요구된 프로젝트 팀이었다. 외교부를 움직여 “한일 관계가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어떻게든 대법원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에서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26회 재판에서는 김앤장의 프로젝트 팀에 속했던 최건호 변호사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증인으로 나왔다. 한상호 변호사와 유 전 장관, 현홍주 전 주미대사는 원래 소송 대응팀에 포함돼 있었고 2012년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뒤 최 변호사와 조귀장 변호사가 추가로 투입됐다. 지난달 8일 법정에 나왔던 한 변호사가 팀을 총괄했다. 특히 이날 증인신문 과정에서는 이 팀에서 강제징용 사건의 판결을 영원히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 거론됐다는 증언도 처음 나왔다. ●유명환 “사법자제 원칙에 따라…영구히 판결 안 하는 방안 있다고 들어” 이날 오후 증인으로 나온 유 전 장관은 “(대법원이) 아예 판결을 계속, 영구히 하지 않는 방안, 사법 자제 원칙에 의해서 미국 같이 (재판) 관할권은 있지만 판결을 안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들었다”고 밝혔다. 대응팀에 함께 있던 한 변호사에게 들었다는 것이다. 사법 자제의 원칙은 법원이 외교나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는 판단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이론으로,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이 현실화 된 뒤 지난해 대법원의 배상책임 인정 판결을 비판하는 쪽에서 주장하는 논리이기도 했다. 그런데 실제로 강제징용 사건의 관계자들이 이 같은 방안을 거론했다고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 일본대사를 지내기도 했던 유 전 장관은 2008년부터 이명박 정부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뒤 김앤장 고문을 맡았다. “한국에 투자하는 기업이나 안보, 정세에 대해 조언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는데, ‘탐문’이라고도 여러 차례 말했다. 특히 주로 일본과 관련된 문제에서 유 전 장관이 일종의 ‘고공’ 탐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의 현명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의 ‘한일현인회의’도 유 전 장관이 이끌었다. 그는 2013년 1월 전 주한 일본대사인 무토 마사토시를 만났다. 무토 전 대사가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의 고문으로 취임한 직후 한국을 방문했을 때다. 유 전 장관은 “6년 전이라 잘 기억 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김앤장 고문과 미쓰비시 고문의 만남에서 일제 강제징용 사건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의 지적이다. 유 전 장관이 본격적으로 일제 강제징용 사건에 관여한 것은 2014년 가을부터라고 한다. 김앤장에서도 본격적으로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의 청구권이 이미 소멸됐다는 외교부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해 이를 계기로 강제징용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 판결을 재검토하거나 미루려는 것. 이것이 프로젝트의 목적이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다만 유 전 장관은 “그런 목적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판결은 대법원이 하는 거고 외교부 입장을 피력하는 건 필요하다 생각했다”며 재판 개입 의혹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2014년 가을부터 ‘김앤장 프로젝트’ 본격 가동…외교부 의견서 제출→판결 번복 목표 증인신문 과정에서 유 전 장관이 인정한 내용을 종합하면 유 전 장관은 2014년 12월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을 만났고 윤 전 장관으로부터 김인철 국제법률국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라는 말을 듣고 김 국장을 따로 만났다. 김 국장과는 외교부에서 대법원에 제출할 의견서의 구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그 즈음 한 변호사가 “대법원에서 강제징용 사건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고 전원합의체에 회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말도 들었다.2015년 2월 현 전 대사와 함께 윤 전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윤 전 장관은 “외교부의 의견서 제출은 대법원 요청이 있어야 하고, (재상고심) 판결 선고는 한일 청구권 협정 50주년 이후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후 외교부 측과 거듭 접촉하며 의견서 제출에 대해 논의했다. 유 전 장관은 2015년 11월 24일 김앤장과 일본 기업과의 회의에서 “행정부가 사법부에 영향을 주려는 자체가 문제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회의 자료에 기록돼 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회의 내용이 담긴 메모에 대해 “클라이언트와 변호사 간의 얘기를 기록한 것을 구체적으로 여기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검찰이 묻자 “그런 인식은 늘 갖고 있었다”면서 “왜냐하면 사법부의 독립은 존중이 돼야 하는 것이고 그 결정에 대해 따라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유 전 장관은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삼권분립의 원칙을 훼손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외교적 사안, 국제 협정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일본이나 미국의 제도를 보면 (법원에 외교부가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당연한 거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윤 전 장관은 외교부가 대법원에 문서를 제출하려는 ‘프로젝트’의 목적이 판결을 번복하거나 아니면 계속 미루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목적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유 전 장관에 앞서 이날 오전 증인으로 나온 최 변호사는 김앤장의 ‘프로젝트’ 과정에서 임종헌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후 법원행정처 차장)이 김앤장에서 작성한 요청서를 직접 수정 요청하면서까지 관여했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프로젝트’에 대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 목적이 외교부 의견을 대법원에 제출해 설득하는 활동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최 변호사는 2014년 11월쯤 한 변호사로부터 ‘외교부가 2012년 대법원 판결에 비판적 의견을 갖고 있고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싶어하니 방안을 강구해 보자’는 말을 듣고부터 김앤장이 대법원에 외교부 의견을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앤장 변호사 “요청서 초안, 임종헌이 제목 등 수정 요청” 프로젝트는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2015년 1월 현 대사와 유 전 장관이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2012년 대법원 판결의 부당성과 재상고심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그 다음달 최 변호사는 한 변호사로부터 “외교부가 2012년 대법원 판결이 잘못됐다는 공감대가 있고 의견서 제출 제도가 도입된 것을 알지만 대법원의 요청이 있어야 제출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는 외교부 동향과 함께 그 당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곽병훈 법무비서관에게 강제징용 사건을 잘 지켜보라고 지시했다는 청와대 동향을 전달받았다. 2015년 5월 임종헌 기조실장과 김인철 외교부 국제법률국장이 만났고, 이 자리에서 임 전 차장이 “외교부 의견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했지만 외교부 측에선 “대법원의 정식 요청이 있어야 한다”며 입장이 엇갈렸다는 점도 한 변호사를 통해 들었다고 최 변호사는 말했다. 외교부가 움직이지 않자 임 전 차장은 한 변호사에게 김앤장이 외교부와 법무부의 의견서를 제출해달라고 했다. 한 변호사는 최 변호사에게 의견서를 내달라는 요청서의 초안을 작성하라 지시했다. 최 변호사가 작성한 초안에 정부 기관 등 참고인들이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된 민사소송규칙의 내용이 언급되지 않자 임 전 차장은 “요청서에 민사소송규칙을 언급하고 제목을 수정해 달라”며 ‘첨삭’ 요청을 하기도 했다. 최 변호사는 한 변호사를 통해 이 같은 수정 요청을 받아 지적된 내용들을 한 번에 수정해 다시 한 변호사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5년 5월 프로젝트 회의 당시 한 변호사로부터 “대법원장 및 법원행정처장에게 (의견서 요청서 내용이) 보고된 것으로 보이고 전원합의체 설득을 위해 (외교부) 의견서가 필요하다”고 들은 적 있냐는 검찰의 물음에 최 변호사는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이후 2015년 10월쯤 한 변호사는 “임 실장에게 지금이 좋은 타이밍이니 대법원에 시동을 걸면 어떻겠느냐고 이야기했고 임 실장이 ‘외교부에서 준비가 되었다. 외교부 차관하고도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고 회의에서 언급했다. 그리고 다음달 한 변호사는 임 전 차장이 외교부 의견서 초안을 받았다는 점을 알려줬다고 팀원들에게 알렸다. 한 변호사는 지난달 8일 증인으로 나와 양 전 대법원장이 대법관 시절일 때부터 대법원장 재직 시절에도 여러 차례 사무실과 외부에서 만났다고 했고 특히 그 과정에서 2012년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말했다. 정작 대법원은 2016년 6월 16일 윤리감사관실 명의로 ‘재판의 공정성 훼손 우려에 대한 대책’ 보도자료를 내고 연고관계에 따른 변호사 선임을 차단하고 ‘법정 외 변론’ 등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도록 규정을 만들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 양 전 대법원장은 석달 뒤 직접 이 같은 방침을 규정으로 마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최 변호사에게 “김앤장의 프로젝트 활동이 재판부의 공정서을 훼손한다는 논의가 있었느냐”고 물었지만 최 변호사는 “사실관계를 모르는 입장이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검찰, 조국 수사 비판한 박상기에 “독립성 훼손 우려” 반발

    검찰, 조국 수사 비판한 박상기에 “독립성 훼손 우려” 반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에게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허위로 만들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서 한 청와대 관계자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조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자 검찰이 “청와대의 수사 개입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면서 비판했다. 조 후보자 딸 조씨는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의 ‘수상 및 표창 실적’에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을 적어 냈는데, 이 표창장은 2012년 조씨가 정경심 교수가 원장으로 있는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받은 봉사상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 교수가 딸에게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고 허위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만들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일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취재진에게 “정 교수가 나에게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고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 기억이 없다고 하니까 정 교수가 ‘확실히 위임을 받았다고 해줄 수 없냐’는 식의 얘기를 했다”고 말해 더욱 논란이 됐다.이후 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5일 뉴시스 보도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날 “당시 (조씨에게) 표창장을 주라고 추천한 교수를 찾은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표창장을 준 기록이 왜 없는지를 확인했는데, 영어영재교육센터 직원이 대학본부에 가서 표창장을 받아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총장 명의로 표창장 발급이 많이 돼 대학본부에서 표창장을 줄 때 소소한 것들은 대장에 기록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이에 대검찰청 관계자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장관 후보자(조 후보자를 가리킴) 부인의 표창장 위조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위조가 아니라는 취지의 언론 인터뷰를 한 바 있는데, 청와대의 수사 개입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의 이런 반응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조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일에 대한 반발로도 해석된다.이낙연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이 광범위한 압수수색에 들어가서 국회가 가지고 있는 인사청문 절차와 인사검증 권한·의무에 영향을 준 것은 적절치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 총리가 그렇게 말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위축되지 않겠느냐’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는 “제 개인 의견이라기보다는 법조계에서 그런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상기 장관도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을 사후에 알았다면서 “검찰이 사전에 보고를 했어야 했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검찰청법에는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을 지휘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에 대해선 (검찰이 압수수색) 보고를 (사전에) 하고 장관은 수사를 지휘하는 게 논리에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검찰청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 검찰총장을 지휘하는 것은 검찰총장의 일선 검사에 대한 지휘와는 달리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같은 이례적 지휘권 발동을 전제로 모든 수사기밀 사항을 사전에 보고하지는 않는 것이 통상”이라면서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수시로 수사지휘를 하고 이를 위해 수사계획을 사전에 보고받는다면 청와대는 장관에게,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검찰총장은 일선 검찰에 지시를 하달해 검찰 수사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현저히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6일 조국 청문회 확정…증인 11명·동양대 총장은 빠져

    6일 조국 청문회 확정…증인 11명·동양대 총장은 빠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5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내용의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법사위는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대로 6일 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법사위는 이날 청문회 자료 제출 요구 안건과 증인·참고인 채택 안건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신청한 증인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김모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신모 관악회 이사장 등 4명이다. 자유한국당이 요구한 증인은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정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임모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운용역, 김모 전 WFM 사내이사, 김모 웅동학원 이사, 안모 ㈜창강애드 이사 등 7명이다. 여야가 조 후보자 가족과 관련된 증인은 제외하기로 하면서 조 후보자의 모친과 부인 정경심씨, 조 후보자의 딸, 조 후보자의 동생과 동생의 전처 등은 모두 증인에서 빠졌다. 다만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증인·참고인 출석을 요구하려면 청문회 5일 전에 출석요구서를 송달해야 해 이번 청문회에서 증인 출석을 강제할 수는 없다. 의혹별로 보면 조 후보자 딸의 입시 의혹과 관련한 증인은 6명이고 사모펀드 의혹 관련 증인은 3명, 웅동학원 관련 증인은 2명이다. 한국당은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해 증인 채택은 불발됐다. 인사청문회에서 다뤄질 핵심 쟁점은 ▲가족 사학재단 웅동학원 ▲가족 사모펀드 ▲딸 입시비리 의혹 등이다. 조 후보자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의혹을 부인하거나 모른다고 답했고, 한국당은 이를 정면 반박하는 맞불 간담회를 연 만큼 청문회에서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법사위, 조국 청문회 증인 11명 합의…동양대 총장은 빠져

    법사위, 조국 청문회 증인 11명 합의…동양대 총장은 빠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들은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와 관련해 증인 명단 11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법사위는 이날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실시 안건을 의결한다. 6일로 예정된 청문회도 열 수 있게 됐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증인 채택 문제로 청문회가 무산될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청문회가 열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도 기자들을 만나 “1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신청한 증인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김모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신모 관악회 이사장 등 4명이다. 한국당이 요구한 증인은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정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임모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운용역, 김모 전 WFM 사내이사, 김모 웅동학원 이사, 안모 ㈜창강애드 이사 등 7명이다. 다만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증인·참고인 출석을 요구하려면 청문회 5일 전에 출석요구서를 송달해야 해 이번 청문회에서 증인 출석을 강제할 수는 없다. 의혹별로 보면 조 후보자 딸의 입시 의혹과 관련한 증인은 6명이고 사모펀드 의혹 관련 증인은 3명, 웅동학원 관련 증인은 2명이다. 다만 조 후보자 가족과 관련된 증인은 제외하기로 하면서 조 후보자의 모친과 부인 정경심씨, 조 후보자의 딸, 조 후보자의 동생과 동생의 전처 등은 모두 증인에서 빠졌다. 또 한국당은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도읍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최성해 총장을 증인으로 부르는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이 너무 완강했다”며 “최 총장을 고수하다가는 내일 청문회를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우선 협상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여권 인사들이 총장에게 외압을 행사하는 상황 아닌가”라며 “증인 출석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밖에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알려지며서 외압 논란이 제기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송기헌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최 총장은) 태극기 부대에 가서 말하는 분”이라며 “우리에게 절대로 우호적인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협상 과정에서 최 총장에 대해 “정치 공세를 하는 사람을 증인으로 부르자는 말인가”라며 “청문회장을 청문회가 아니라 정치공세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양대 총장 “조국 부인이 ‘표창장 위임했다고 말해 달라’ 부탁”

    동양대 총장 “조국 부인이 ‘표창장 위임했다고 말해 달라’ 부탁”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이 이른바 ‘스펙용’으로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받도록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정 교수가 나에게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고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5일 말했다. 최성해 총장은 전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 사무실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1시 3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왔다. 조 후보자 딸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의 ‘수상 및 표창 실적’에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을 적어 냈는데, 이 표창장은 2012년 조씨가 정 교수가 원장으로 있는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받은 봉사상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 교수가 딸에게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고 허위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만들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총장은 검찰청사를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이건 거짓말도 못 한다. 왜냐하면 (상장) 일련번호가 다르다”라면서 “일련번호가 달라서 (총장) 직인이 찍힐 수가 없는데 찍혔다. 제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이어 정 교수와 통화한 사실을 전하면서 “정 교수가 나에게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고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그런 기억이 없다고 하니까 정 교수가 ‘확실히 위임을 받았다고 해줄 수 없냐’는 식의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 총장에게 조 후보자 딸에게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한 사실이 있는지, 표창장 수여 과정에 정 교수가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3일 정 교수의 동양대 교양학부 사무실과 총무복지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딸이) 학교에 가서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실제로 (봉사활동을) 했다”면서 “그에 대한 표창장을 받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당, 조국 청문회에 신청한 증인 13명은 누구

    한국당, 조국 청문회에 신청한 증인 13명은 누구

    조국 딸 의혹 관련 대학 관계자 다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오는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지만 증인 채택을 놓고 4일 갈등을 빚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가족을 제외하고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및 장학금 관련 의혹 당사자인 대학 및 대학원 교수 등 13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조 후보자 인사 청문회를 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안건을 채택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증인 채택 관련 이견이 컸다.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한국당이 (청문회 일정과 증인 안건을) 연계를 시켜놔서 그렇다”고 밝혔다.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증인을 의혹별로 13명으로 압축해서 민주당에 전달했다”며 “오늘 저녁에 협의가 돼야 하는데 민주당이 명단만 적더니 내일 보자고 하고 갔다”고 말했다.한국당이 신청한 증인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 등이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는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한 뒤 2학기 연속 전액 장학금(802만원)을 받았다. 그는 2학기만에 자퇴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윤 교수는 당시 조씨의 지도교수였다. 단국대 장 교수는 조씨가 한영외고에 재학하던 2007년 7~8월 2주간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주고 2009년 3월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조씨를 올린 인물이다. 조씨와 고교 같은 반이던 장 교수의 아들은 2009년 조 후보자가 참여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른바 ‘스펙 품앗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강력히 부인했다. 장 교수는 전날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았다.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부산 의전원에 진학한 조씨의 지도교수로 2016년 1학기부터 2018년 2학기까지 6학기 연속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개인 장학금을 지급했다. 조씨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성적은 재학 중 2차례 낙제로 유급될 정도로 나쁜데도 장학금을 준 것에 대해 노 원장은 조씨가 학업을 포기하려 해 면학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선 노 원장이 조씨에게 장학금을 주려고 관련 학칙도 바꾸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노 원장은 부산대 간호대 동문회장인 조 후보자의 모친이 2015년 9월 양산부산대병원에 그림을 가증하는 행사에서 조 후보자와 만난 다음부터 조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지난 6월 오거돈 부산시장에 의해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됐다.검찰은 지난달 27일 부산대 의전원과 노 원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노 원장은 강대환 부산대 의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로 선정되는데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조씨는 부산대 의전원 지원 당시 최성해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받은 사실을 기재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받은 표창장이라는 게 조 후보자 측 설명이다. 그러나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가 동양대 교수로 재직 중이고 최 총장이 “조씨에게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는 취지로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전날 동양대 사무실과 정경심 교수 연구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 딸 등 가족은 증인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간사들은 5일 다시 만나 청문회 실시계획서 의결을 시도하기로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청와대 “조국 청문회 늦게나마 열려 다행…의혹 해명 기대”

    청와대 “조국 청문회 늦게나마 열려 다행…의혹 해명 기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증인 출석 없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금요일인 오는 6일 열기로 4일 합의하자 청와대가 “늦게나마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려서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해명했다”면서 “직접 (조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를) 시청하신 분들은 언론과 야당이 제기한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도한 수석은 “기자간담회를 보지 못하고 간담회 내용을 왜곡한 언론 보도를 접하신 분들은 의혹을 다 떨쳐내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은 물론 기자간담회 이후 새로 제기된 의혹까지 말끔히 해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록 여야가 애초에 합의한 날짜(지난 2~3일)에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자 조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의 도움으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해 조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와 채무 변제, 조 후보자 딸의 대학 입시·대학원 장학금 지급 등을 놓고 반복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하지만 인사청문회법에서 보장하는 인사청문회와 달리 기자간담회는 증인·감정인 또는 참고인을 출석시킬 권한도, 자료 제출을 요구할 권한도 없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자간담회만으로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충분히 해소됐다는 여권의 주장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인영 원내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금요일인 오는 6일에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6일까지 송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 상태였다. 이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부르지 않기로 합의했다. 엄밀히 말하면 현행법상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한 날짜 전까지 증인 출석을 요구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은 인사청문회를 여는 위원회가 증인·감정인·참고인의 출석 요구를 한 때에는 그 출석 요구서가 늦어도 출석 요구일 5일 전에 송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는 참석했으나 오후 회동에는 불참했다. 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를 합의하자 “두 정당이 대통령이 통보한 터무니 없는 일정에 맞춰 ‘증인 없는 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 양당의 이런 결정은 국회의 권위와 존엄을 실추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땅속에 처박는 결정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주·한국당 ‘증인 없는 조국 청문회’ 6일에 열기로 합의

    민주·한국당 ‘증인 없는 조국 청문회’ 6일에 열기로 합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또 다른 국회 교섭단체인 바른미래당의 오신환 원내대표가 불참한 회동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6일에 열기로 합의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국회의 권위를 땅에 처박는 결정”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금요일인 오는 6일에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6일까지 송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 상태였다. 원래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아 간사 합의에 따라 지난 2일과 전날(3일)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조 후보자 가족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자유한국당과 가족의 증인 출석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여야가 합의한 날짜에 열리지 않았다. 지난 2일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열리기 전에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 가족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철회하는 대신 청문회를 오는 7일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대신 조 후보자의 협조 요청을 받고 조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는 지난 2일 낮 3시 30분쯤부터 시작해 전날 새벽 2시를 넘긴 시간까지 진행됐다.이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이 충분히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게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5%가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임명에 찬성한다는 답변 비율은 46.1%였다. 이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만난 후 취재진에게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이 국민 입장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면 내일(5일) 하루는 준비해서 인사청문회를 해야 한다”면서 “6일 하루밖에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부르지 않기로 합의했다. 엄밀히 말하면 현행법상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한 날짜 전까지 증인 출석을 요구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은 인사청문회를 여는 위원회가 증인·감정인·참고인의 출석 요구를 한 때에는 그 출석 요구서가 늦어도 출석 요구일 5일 전에 송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가족 증인은) 부르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면서 “모든 증인에 대해 법적으로 부를 수 있는 시간이 지났다. 최종적으로 증인이 없어도 인사청문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증인과 참고인 출석 문제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여는)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들이 논의할 것”이라면서 “법사위원장이 오후에 회의를 열어 관련 사안을 의결하는 것으로 예정됐다”고 설명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는 참석했으나 오후 회동에는 불참했다. 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를 합의한 이후 입장문을 내서 “두 정당이 대통령이 통보한 터무니 없는 일정에 맞춰 ‘증인 없는 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고 한다. 양당의 이런 결정은 국회의 권위와 존엄을 실추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땅속에 처박는 결정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앞서 인용한 리얼미터의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국 딸, 엄마 재직 중인 동양대서 총장상 받아… 檢 수사 급물살

    조국 딸, 엄마 재직 중인 동양대서 총장상 받아… 檢 수사 급물살

    ‘1저자’ 관련 부모간 ‘인턴 품앗이’ 의혹 단국대 논문 교수 불러 청탁 여부 확인 인턴 과정도 살펴… 장학금 조만간 조사 잘 안만나는 5촌 조언으로 10억원 투자 비상식적 행동…부인 주변 수사 불가피 코링크 투자한 가로등 업체 상무도 소환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8시간 20분가량 여러 의혹을 해명하고 입장을 밝힌 뒤 검찰 수사의 속도가 더 빨라졌다. 조 후보자가 사모펀드 논란이나 딸의 입학 및 학사 관련 각종 특혜 의혹 등 핵심 쟁점들에 대해 “몰랐다”는 답변을 반복해 여전히 의문이 남는 데다 조 후보자도 “수사를 통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해 검찰 수사의 범위는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간담회가 끝난 지 불과 7~8시간 만에 조 후보자 부인의 연구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고, 조 후보자 처남을 비롯한 핵심 인물들을 여러 명 불러 조사했다.검찰은 이날 조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조 후보자 딸을 둘러싼 의혹과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들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조 후보자 딸은 정 교수가 재직 중인 동양대에서 2014년 총장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딸은 부산대 의전원 자기소개서에 ‘타 대학 총장상을 받았다’고 적은 바 있다. 검찰은 정 교수 연구실과 서울대 연건캠퍼스 의과대학 행정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등을 압수수색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응시했다 1차에서 합격한 뒤 2차에서 떨어졌다. 당시 조 후보자가 의대 교수에게 “딸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전화를 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는데, 조 후보자는 “누구에게도 연락한 적이 없다”면서 “금방 확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 후보자 딸은 서울대 의전원에 떨어진 뒤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다니다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했다. 코이카는 조 후보자의 딸이 한영외고 재학 시절 비정부기구(NGO) 협력 봉사활동을 한 곳이다. 조 후보자는 전날 간담회에서 딸의 대학과 대학원의 입시 및 학사 관련 특혜 의혹들에 대해 “몰랐다”, “최근에야 알았다”며 가정에 무심한 ‘아빠’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이른바 부모 간 ‘인턴 품앗이’ 의혹을 키운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논란에 대해 조 후보자는 “왜 1저자가 됐는지 모른다”면서 “당시 기준이 느슨했고 연구 윤리가 지금같이 엄격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비켜 갔다. 서울대 교수를 지낸 조 후보자가 “저는 문과라 논문 1저자, 2저자를 잘 모른다”고 말한 부분도 쉽게 납득되지 않는 대목이다. 검찰은 조 후보자 딸을 논문 1저자로 올린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를 이날 불러 조사했다. 고등학생 1학년 때 2주간 인턴 활동을 한 조 후보자 딸이 논문 1저자가 된 경위를 파악했고, 장 교수의 아들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조 후보자 딸과 함께 인턴 활동을 한 것에 대해서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들 사이의 ‘스펙 교류’ 등이 이뤄졌는지 확인하려는 것이다. 조 후보자 딸이 대학원 시절 서울대와 부산대에서 받은 장학금에 대해서도 곧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조 후보자는 전날 “딸이 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았다”며 신청이나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 사무실 압수수색과 동시에 검찰은 이날 조 후보자의 처남인 정모 전 웅동학원 행정실장, 웅동학원 전·현직 이사 등을 참고인으로 불렀다. 조 후보자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가족들이 74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정하고 10억 5000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에 대해 “사모펀드가 뭔지도 몰랐다”면서 “재산이 좀 있는 아내가 항상 그만큼의 돈(10억원 안팎)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제가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면서 직접 투자가 안 된다고 하니 5촌 조카의 조언을 듣고 간접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모펀드 운영사인 ‘코링크PE’의 명칭도 검증 과정에서 처음 알게 됐다고 했고, 5촌 조카와의 관계를 물으니 “1년에 한두 번 보는 사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 5촌 조카의 추천으로 투자처를 사전에 알지도 못하는 ‘블라인드 펀드’에 거액을 투자한 셈인데, 일반적인 투자 상식과는 거리가 먼 설명이다. 펀드에는 후보자의 아내인 정 교수와 자녀들은 물론 정 교수의 동생까지 누나에게 돈을 빌려 투자했다. 검찰은 또 코링크PE의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이모 상무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국 셀프 면죄부에… 檢, 단국대 교수·처남 소환

    조국 셀프 면죄부에… 檢, 단국대 교수·처남 소환

    딸 ‘1저자 논문’ 장영표 교수 참고인 조사‘입시의혹’ 코이카·서울대 의대 압수수색 부인 재직 중인 동양대에도 수사팀 급파 웅동학원 전·현직 이사들도 전격 소환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을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한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를 3일 소환했다. 동시에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사무실을 포함해 여러 건의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조 후보자가 “(수사에 대한) 검찰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힌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10시쯤 장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2007년 한영외고에 재학 중이던 조 후보자의 딸은 장 교수가 소속된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장 교수는 2009년 3월 자신이 책임저자인 병리학 논문의 제1저자로 조 후보자 딸의 이름을 올렸다. 이 과정을 놓고 최근 ‘특혜 논란’이 커지면서 장 교수는 단국대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나아가 조 후보자의 딸이 고려대 수시전형에 지원하며 자기소개서에 의학논문 저자로 등재된 점을 기재한 사실이 알려지며 의혹이 확대됐다. 검찰은 장 교수를 상대로 조 후보자 딸의 1저자 등재 과정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나아가 검찰은 조 후보자 일가족을 둘러싼 다른 의혹들과 관련해 조 후보자의 처남인 정모 전 행정실장 등 웅동학원 전·현직 이사들과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이사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달 27일 이후 일주일 만에 2차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은 조 후보자 딸의 ‘스펙’과 입시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경기 성남의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서울 종로구의 서울대 의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또한 정 교수가 재직 중인 동양대 교양학부 사무실과 대학 총무복지팀에도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전날 오후 시작한 기자간담회를 11시간 만인 이날 새벽 마무리한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청와대와 여권에서 제기한 검찰의 피의사실공표 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의 유출인지 아닌지는 밝혀진 게 없지만, (피의사실공표) 의혹을 살 만한 보도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은 수사기관의 책임”이라고 검찰을 우회 비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조국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 조국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사무실 압수수색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씨(57) 동양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를 비롯해 주요 관련자를 전격 소환하고 추가 강제수사에 나서는 등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3일 오전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가 재직 중인 경북 영주 동양대학교 연구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하고 있다. 정 교수는 부동산 위장 매매와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사모펀드 투자 등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또 이날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코이카에서 비정부기구(NGO) 협력 봉사활동을 한 내역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전 10시에는 조국 딸의 ‘의학 논문 1저자’ 등재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단국대 장영표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2007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조 후보자의 딸은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 소속 장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이후 2009년 3월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코링크PE의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이모 상무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블루코어밸류업1호’는 조 후보자 부인 정씨와 자녀를 포함해 처남 정모씨와 두 아들 등 6명이 2017년 7월 전체 출자금 14억원을 투자해 사실상 ‘가족펀드’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다. ‘블루코어밸류업 1호’는 2017년 8월 펀드 납입금액(14억원)의 대부분인 13억 8000만원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다. 검찰은 웰스씨앤티가 이런 방식으로 펀드 투자를 받은 뒤 공공기관 납품 수주 및 매출이 급증한 배경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조국 딸 논문’ 책임저자 장영표 단국대 교수 검찰소환

    ‘조국 딸 논문’ 책임저자 장영표 단국대 교수 검찰소환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의학 논문 1저자’ 등재와 관련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단국대 장영표 교수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3일 오전 장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2007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는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 소속 장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이후 2009년 3월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시에는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등) 그 과정을 상세히 알지 못했다”며 “1저자와 2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하거나 모호하거나 책임교수의 재량에 많이 달려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장 교수는 이 논문의 책임저자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씨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장 교수에게 논문 자진 철회를 권고했다. 곽혜진 demi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조국과 정쟁/이경주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조국과 정쟁/이경주 정치부 차장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던 여름이 지나고, 정쟁의 가을이 왔다. 소위 ‘조국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책임이 어느 편에 있느냐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핵심이다. 민주당의 입장은 한국당이 조 후보자의 가족들을 청문회 증인으로 대거 부른 게 파국의 직접적 이유다. 실제 인사청문회 역사상 가족을 증인으로 부르는 전례는 없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패륜적인 증인 요구는 처음 봤다. 한국당이 하는 것을 보면 거의 광기에 가까운 일”이라고까지 비판했다. 반면 한국당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한 것이 소위 ‘조국 청문회’ 무산의 직접적인 이유다. 야당 10명에 비해 8명으로 수적 열세인 민주당이 야당 3명, 민주당 3명의 안건조정위를 열어 증인 문제가 결론 나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문회를 보이콧해서 조국 임명을 강행하려 하지 말고, 제대로 열어서 국민들 의혹을 풀어 주는 데 책무를 다하라”고 비난했다. 양측 모두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상대편 때문에 무산됐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마디로 국민을 위해 인사청문회는 열어야겠는데, 자신들에게 불리한 청문회는 열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2일 아침 절대 움직이지 않을 것 같던 한국당의 자세가 전향적으로 바뀌었다. 가족 증인·참고인의 출석을 양보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인사청문회가 9~10일까지 늦어질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막판 합의에 나서 보자는 거였다. 하지만 기존의 9월 2~3일 청문회 일정도 부담스러워했던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애초에 없었다. 외려 민주당이 조국 청문회의 무산을 선언하고 일명 ‘조국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자 한국당이 청문회 무산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음을 강조하려 성사 가능성 없는 마지막 대안을 던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가 여러 의혹과 관련해 해명할 자리를 원했다며 갑작스런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 후보자의 해명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발휘했는지 아직 판단 내리기는 이르다. 하지만 국민들이 이 자리를 통해 기존의 의혹을 얼마나 해소했냐가 민주당이 국회 청문회 대신 소위 국민 청문회를 택한 것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여야의 선택은 정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할 경우 야당은 이번 국정감사부터 법무부 장관이 아닌 차관에게 질의를 하며 조 후보자의 의혹을 쟁점화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야당은 장외 투쟁에 나설 것이고, 더 나아가 식물국회가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일 관계 악화,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경기하강 우려, 중러 항공기의 카디즈 침입 등 안보 문제, 민생현안 등을 감안할 때 국회 직무유기의 원인을 두고 공방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이 보고 싶은 것은 ‘조국 청문회’ 자체다. 갑자기 벌어진 기자회견이 아니라 딸, 부인 등 가족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정책 과제들에 대해 의원들의 꼼꼼한 준비와 전문적인 식견이 들어 있는 ‘청문’이다. 여야의 정쟁 때문에 조 후보자가 사법개혁을 맡을 법무부 장관에 적합한 인물인지 국민들이 판단할 기회를 빼앗겨서는 안 된다. 누구는 이미 늦었다고, 이미 무산됐다고 한다. 하지만 정치적 합의면 성별 바꾸는 것 말고는 안 되는 것 없다는 게 우리 국회의 통설 아닌가. 지금 다시 합의하라. kdlrudwn@seoul.co.kr
  • 피의사실공표 논란에도… 檢, 압수수색 이은 소환 조사 ‘속도전’

    피의사실공표 논란에도… 檢, 압수수색 이은 소환 조사 ‘속도전’

    ‘대통령 주치의 발탁 문건 檢 확보’ 보도 강기정 수석 “尹총장이 수사해야” 압박경찰에 성명불상 ‘비밀누설’ 고발장도 檢 “해당 언론사 직접 취재” 적극 해명 KIST 소속 연구소장 참고인 신분 조사 본격적인 관계자 줄소환 조만간 시작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청와대발 피의사실공표 논란에 ‘검찰총장 함구령’까지 내리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정치 논쟁에 휩싸이지 않으려는 모양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내부적으로 지난달 27일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압수물 분석 및 참고인 소환에 집중하는 한편 대외적으론 ‘피의사실 흘리기’ 논란 선 긋기에 주력하고 있다. 피의사실공표 논란이 빚어진 것은 압수수색 당일 오후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대통령 주치의인 강대환 양산부산대병원 교수 발탁 당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문건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TV조선 보도가 나오면서다. 여당뿐만 아니라 청와대까지 나서서 “검찰이 피의사실을 언론에 흘렸다”며 강력 반발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피의사실공표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검찰총장을 직접 거론했다. 성명불상의 검찰 관계자에 대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고발장이 서울경찰청에 제출되기도 했다. 청와대의 강경한 반응에 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관련 보도는 해당 언론사가 검찰과 관련없이 독자적으로 취재한 것”이라는 취지로 적극 해명했다. 윤 총장도 압수수색 당일 전국 일선청에 ‘공직기강 확립’을 당부하는 내용의 지시사항을 내렸다. 조 후보자 수사에 맞춰 검찰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피의사실공표 의혹 수사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검찰은 참고인 소환, 확보 압수물 등에 대해 보안을 유지하며 부산의료원장 임명 의혹, 가족 펀드 의혹, 웅동학원 의혹, 그리고 딸 입시비리 의혹 등 4가지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대한 압수물 분석을 위해 특수3부 일부 검사를 지원받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특수3부가 정식으로 수사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고, 특수수사 특성상 유동적인 인력 운용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검찰은 최근 조 후보자의 딸이 인턴을 했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소속 연구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천안 단국대에 제1저자 등재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본격적인 관계자 줄소환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살아 있는 권력’을 상대로 한 수사인 만큼 검찰은 빠른 속도로 돌파할 방침이다. 한편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했다. 증인 신청을 놓고 여야가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2일 예정됐던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불발된 상황에서도 담담하게 청문회를 준비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합의를) 마지막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조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조국 의혹’ 참고인 소환조사 착수

    검찰, ‘조국 의혹’ 참고인 소환조사 착수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인 검찰이 주변 인물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달 27일 서울대·부산대·고려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학교법인 웅동학원 등 20여곳에서 압수한 자료들을 분석하면서 관련자들과 참고인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 입시 의혹과 관련해 조씨가 인턴을 한 KIST 소속 연구소장을 지난달 29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낸 자기소개서에 학부생 시절 KIST 인턴십 기간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필요에 따라 당분간 참고인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조 후보자 5촌 동생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불거진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임직원들과 조 후보자 동생의 채무면탈 의혹이 제기된 웅동학원의 전·현직 이사 등을 상대로 검찰에 나와 압수물 분석을 참관하거나 참고인 자격으로 진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달 27일 대대적 압수수색 이후 피의사실을 흘렸다며 여권이 공세를 펴는 상황을 감안해 조직 차원에서 사실상 ‘함구령’을 내리고 수사상황을 일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검찰청도 ‘언행에 유의하라’는 내용이 포함된 지난달 초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의 지시사항을 압수수색 당일 기획검사를 통해 각 검찰청에 재차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광범위한 압수물 분석을 위해 수사인력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 분석 등 후속 작업에 특수2부 이외에 3차장 산하 인지부서 검사와 수사관들이 일부 투입됐다. 그러나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정리를 돕는 것일 뿐 수사인력을 늘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쯤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했다. 조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를 둘러싼 여야 협의를 두고 “오늘 늦게라도 인사청문회 개최 소식이 들려오길 고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불투명한데 관련 의혹들을 어떻게 해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마지막까지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법률이 정하고 국회가 합의한 대로 내일과 모레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저는 출석해 답변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인사청문회가 열릴지, 안 열릴지 알 수가 없다”며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소명할 기회를 기다려왔는데 답답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여당 요구로 한국당 일단 법사위 참석... 공방은 지속될 듯

    여당 요구로 한국당 일단 법사위 참석... 공방은 지속될 듯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30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과 자료 요구, 증인 채택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법사위 행정실은 이날 여야 법사위원들에게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위원 외 7인의 위원이 오전 11시 법사위 전체회의를 개회하는 내용으로 개회 요구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개회 요구가 있었던 만큼 회의에 참석은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핵심 쟁점인 증인·참고인 채택 안건이 안건조정위에 회부돼 있고, 한국당은 증인·참고인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청문회 일정을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측 간 공방이 예상된다. 전날 여야는 실체적 진실을 위해서라도 조 후보자 가족이 청문회에 나와야 한다는 한국당과 조 후보자 가족의 인권 보호가 우선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이 맞서면서 전체회의는 파행됐다. 현재 변수는 여상규 국회 법사위원장이 지역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데 있다. 경남 사천이 지역구인 여 위원장이 언제 국회로 올라올 지가 관건이다.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체회의 요구가 있었던 만큼 참석은 하겠다”면서도 “증인·참고인 채택 안건은 안건조정위에 회부하고 회의를 요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꼼수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원정도박·성접대’ 양현석, 23시간 밤샘조사 뒤 “성실히 조사받아”

    ‘원정도박·성접대’ 양현석, 23시간 밤샘조사 뒤 “성실히 조사받아”

    양현석, 혐의 대체로 부인…승리, 일부 시인 해외 원정도박을 하고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경찰에서 ‘밤샘 조사’를 받고 30일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9시 51분쯤 양현석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30일 오전 8시 30분쯤 돌려보냈다. 약 23시간 조사를 마치고 나온 양현석 전 대표는 취재진들에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면서 “사실 관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29일 자정쯤까지 조사를 마친 뒤 곧이어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 조사를 받았다. 성접대 부분 조사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관이 지수대로 와서 진행했다. 다소 지친 기색의 양현석 전 대표는 ‘상습도박과 환치기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도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말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성매매 알선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 ‘도박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가’, ‘현재 심경은 어떠한가’, ‘국민들께 한 말씀 해달라’ 등 이어지는 질문에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를 타고 빠져나갔다. 경찰은 그동안 압수수색과 외부 기관 협조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양현석 전 대표에게 도박 자금의 출처와 도박 액수 및 경위 등을 추궁했다. 또 성매매 알선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주변인 진술과 계좌 정보 등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에 관해 조사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 접대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도 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6월 26일 성매매알선 의혹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9시간가량 조사를 받기도 했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이 원정 도박 혐의뿐 아니라 성접대 혐의까지 함께 조사하고, 양 전 대표가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면서 조사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도 양 전 대표와 같은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승리는 28일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 20분가량 조사를 받고 오후 10시 20분쯤 귀가했다. 경찰 조사에서 승리는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가 해외에서 도박 자금으로 쓴 액수는 각각 약 10억원과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사위, 증인 채택 합의 불발… 민주 ‘안건조정위’ 신청

    법사위, 증인 채택 합의 불발… 민주 ‘안건조정위’ 신청

    ‘수적 열세’ 민주, 표결 추진에 맞불 “가족 인권 침해” “핵심 증인 막아”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증인·참고인 신청에 대해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파행했다. 이날 여야 법사위 간사들은 자유한국당이 작성한 25명의 증인 명단을 20명 아래로 줄여 가며 최종 합의를 시도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조 후보자의 가족은 단 한 명도 증언대에 세울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무산됐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강한 사람도 옆에서 아들이 소리지르고 있으면 결국은 무너진다. 왜 그런 비효율적이고 패륜적인 정치를 국회가 해야 하냐”고 했다. 이날 법사위에서 한국당은 증인 없는 청문회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민주당은 조 후보자 가족의 인권 보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법사위에서 수적 열세(여당 8명, 야당 10명)에 놓인 민주당은 조 후보자 가족이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했다. 안건조정위는 이견 조정이 필요한 안건을 심사하기 위해 구성되며 활동기한은 90일이다. 민주당은 안건조정위가 6명(민주당 3명·한국당 2명·바른미래당 1명)으로 구성되는 만큼 결론이 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반목을 거듭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위한 법사위 전체회의가 30일 다시 열려도 일정 및 증인 신청 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당 내부에서는 민주당이 ‘침대 축구’를 하고 있다며 청문회 일정을 다음달 2일과 3일에서 4일과 5일로 미루자는 주장도 나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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