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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조형물 부순 ‘태극기집회’ 참가자 2심서 감형

    세월호 조형물 부순 ‘태극기집회’ 참가자 2심서 감형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조형물을 부수는 폭력적인 행동을 한 이른바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이관용)는 17일 재물손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모씨에게 1심의 징역 2년에서 다소 감형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에게도 1심 형량에서 6개월이 줄어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태극기집회’ 도중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높이 9m의 ‘희망 촛불’ 조형물을 부순 혐의로 기소됐다. 조형물을 파손하는 현장을 채증하던 경찰의 카메라와 무전기를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나라를 위하는 마음에서 이런 행동을 하게 됐다고 주장하는데, 나라를 위하는 마음일수록 헌법에 맞게, 법률의 범위 내에서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표현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들에 대해 쉬이 선처가 이뤄지면 어떤 방식이 되어도 법원에서는 선처가 이뤄질 것이란 사인이 될 수 있다”면서 “피고인들을 풀어줄 순 없지만 범행을 전체적으로 주도한 것은 아닌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선정성 논란 미코 한복의상 봤더니

    선정성 논란 미코 한복의상 봤더니

    수영복 심사를 없앤 대신 ‘한복쇼’를 진행한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오히려 과도한 노출 의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는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렸다. 대회 측은 그동안 성 상품화 지적을 받아온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며 한복쇼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미스코리아 수상자들은 대회 말미 다양한 형태의 한복을 입은 채 무대에 올랐다. 진행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고 의상에 대해 소개했다. 런웨이를 하며 저고리를 벗자, 가슴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이는 코르셋을 연상케 해 오히려 수영복보다 더 선정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 주최 측은 해당 의상들에 대해 “코르셋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한복”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더니 더 심한 걸 하고 있다”, “전통의상에 대한 모욕”, “생중계된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옷고름을 풀며 참가자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믿을 수 없었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2019 미스코리아’에서는 미국 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김세연(20)이 진의 영예를 안았다. 스타 작곡가이자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김창환의 딸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연·비치사커·어촌체험…‘울산조선해양축제’ 열린다

    울산 동구의 대표 축제인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한여름 뜨거운 햇살과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 30만~4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더위를 식힐 것으로 보인다. 19일 축제 첫날은 시민과 함께하는 퍼레이드와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멀티미디어쇼와 육중완 밴드, 노브레인이 출연하는 개막공연 ‘위 캔 플라이’(We can fly)가 펼쳐진다. 조선경기 불황으로 지친 동구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재미를 전해 줄 예정이다. 야간에는 일산해수욕장 특설무대를 출발해 대왕암 울기등대를 돌아오는 ‘나이트 런 일산’(3㎞ 구간)이 올해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사전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800여명이 몰려 일찌감치 접수를 마감했다. 참가자들에게는 티셔츠와 야광팔찌 등을 지급한다. 또 동구청장배 전국 비치사커대회에는 전국 16개 팀이 참가해 20~21일 이틀간 열전을 치른다. 체험·참여 행사도 다채롭다. 동구 일산진 마을의 전통 어촌문화를 느껴 보는 ‘어촌체험 마을’이 축제 기간 내내 진행된다. 전통 고기잡이인 후리잡기대회, 방어 잡기 체험, 전국씨름왕 선발대회, 물총 놀이 ‘네버랜드 서바이벌’, 해양레포츠 체험, 플라이보드쇼 등도 열린다. 이와 함께 하하&스컬 등 유명 연예인과 인기 DJ가 출연하는 공연을 비롯해 버블쇼, 매직쇼, 코믹마임 등도 준비됐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15일 “한여름 바닷가에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올해 축제를 새롭게 정비했다”며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시흥꿈나무들 해외견문 넓힌다

    시흥꿈나무들 해외견문 넓힌다

    경기 시흥시는 지난 13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 가치관에서 ‘2019 청소년국제교류사업 통합 발대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해외파견 사업인 ‘시흥에서 세계로! 청소년기획연수단’과 ‘시흥꿈나무 세계속으로! 해외견학체험단’, 국내교류 사업인 ‘신나는 세계문화 글로벌 놀이터’ 참가 청소년들과 학부모·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답사 주제·일정을 기획하는 시흥에서 세계로! 청소년기획연수단은 오는 18일 호주를 시작으로 독일·프랑스·영국·일본·뉴질랜드에 순차적으로 총 7개 팀이 파견된다. 4차산업혁명과 청소년직업교육, ‘환경문제에 대한 세계의 인식’ 등 다양한 자발적 주제를 가지고 탐구한다. 전문가와의 주제별 사전교육과 심화활동을 거쳐 해외 각 지역을 답사하는 시흥꿈나무 세계속으로! 해외견학체험단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4일부터 8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일대를 방문한다. 상하이와 항저우 일대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등 우리나라 독립운동 유적지 답사를 통해 한국독립운동의 의의를 기억하고 우리 역사의 자긍심을 향상하기 위한 역사탐방테마 진행할 계획이다. 또 9월 18일부터 25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현지학교를 방문해 한·스페인 청소년 교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조별 자율활동으로 현지인 체험과 천재 건축가 ‘가우디’를 비롯한 세계적 문화유산 탐방을 위한 문화예술테마로 나누어 답사한다. 시는 청소년들에게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다른 세계와의 만남을 통해 ‘다름’의 차이를 존중하고, 세계 다양한 분야에 자발적인 탐구활동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사회 적응력을 높이고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해 주체적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사업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이색적인 중국전통문화공연을 시작으로 위촉장 전달과 답사단 대표자들의 선서문 낭독이 있었다. 민간외교관으로서 각오를 다지고 참가자들의 답사계획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올해 5월부터 열 차례 교육을 통해 다양한 세계문화를 체험하며 테마별 창의활동을 마무리한 글로벌 놀이터 대표자가 수료증을 받았다. 현재 모집 중인 프로그램은 학교와 해외 학교와의 결연사업인 ‘시스터스쿨 프로젝트 시즌 2’와 ‘제3회 청소년 모의유엔(UN)’이 있다. 자세한 문의는 교육청소년과 청소년국제교류팀(031-310-3612~3)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여름 해수욕장의 상징

    한여름 해수욕장의 상징

    14일 충남 태안 원북면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제17회 모래조각 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모래를 활용해 대형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60팀 400여명이 참가해 실력을 뽐냈다. 태안 연합뉴스
  • ‘日 보복 조치’ 이후 첫 한일 양자협의…日 근거 없이 한국 탓만

    ‘日 보복 조치’ 이후 첫 한일 양자협의…日 근거 없이 한국 탓만

    日 자국 귀책사유 인정 안해악수 조차 없이 시종 냉랭 평행선참석자 이름표조차 없어…홀대 의도 한·일 양국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보복 조치와 관련해 첫 실무회의를 열었다. 악수조차 없이 냉랭하게 시작된 6시간의 설전에서 양국은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본은 한국의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에 들어가는 반도체 소재 3개에 대한 수출 규제에 대해 자국의 경제 보복이 아닌 한국의 수출통제제도와 양자협의체 비진행 등에 따른 신뢰성 저하가 문제라며 한국 탓으로 돌렸다.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무역정책관은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양자협의가 끝난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뤄진 브리핑에서 “문제를 제기할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상당 부분 제기했다”면서 “하지만 입장 차는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이 한국만을 겨냥해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유를 따져 묻고, 일본 측이 수출 규제 이유로 일부 품목의 북한 유입설을 흘리는 등 한국 수출 관리의 부적절성을 거론하는데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일본은 수출 규제와 관련해 자신들의 귀책사유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이 무역정책관은 전했다. 이 무역정책관은 “(일본 측은) 반도체 소재 3대 품목 수출규제에 대해 공급국으로서의 책임이 있어 적절한 수출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한국 수입기업의 짧은 납기 요청으로 인해 특정 시기 수출이 집중해 관리에 애로가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일본은 한국이 비전략물자 중 대량살상무기나 무기로 전용될 수 있는 품목에 대해 높은 수준의 통제를 가하는 캐치올(catch all) 규제 제도가 충분하지 않고, 양 당사국 간 협의체가 진행이 안 돼 신뢰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수출 규제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고 이 무역정책관은 전했다.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이 아니라 한국 정부의 무역관리에 문제가 있어서 취한 조치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도쿄에서 처음 성사된 양자협의에서 한국 정부는 6시간 가까이 일본 측에 조치의 배경과 근거를 묻고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한 분명한 소명을 조목조목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고순도불화수소(에칭가스)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단행했다. 양측은 회의 시작부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회의장은 회의 시작 전 1분만 취재진에 공개됐는데, 양측 참석자들은 악수 등 우호의 표현은 일절 하지 않았다. 특히 양측은 굳은 표정으로 서로 인사도 하지 않고 정면을 응시했다.이날 일본 측은 장소 선정에서부터 한국 측 참가자들에 대한 응대까지 한국을 홀대하려는 의도를 강하게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산업성 10층에 위치한 회의 장소의 뒷면에는 ‘수출관리에 관한 사무적 설명회’라는 글을 프린트한 A4 용지 2장 크기의 종이만 달랑 붙어 있었고, 참가자들이 앉은 테이블에는 회의 참가자들의 이름표 조차 없었다. 회의 장소도 평소에는 창고로 쓰이는 장소인 듯 테이블과 간이 의자가 한 귀퉁이에 쌓여 있었고, 바닥에는 기자재 파손 흔적이 있을 정도로 정돈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아름다움의 다양성’ 플러스 사이즈 미인대회

    [포토] ‘아름다움의 다양성’ 플러스 사이즈 미인대회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뱌체슬라프 프로코피예프에서 열린 ‘미스 멜론 리치 XXL(Miss Melon Rich XXL) 플러스 사이즈 미인대회’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이 매력을 뽐내고 있다. TASS 연합뉴스
  • “나이도 막을 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노인

    “나이도 막을 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노인

    지난 3월 폴란드 토룬 세계마스터스 실내육상경기대회 70대 이상 남자 200미터 결승 무대에 선 찰스 알리(71)가 세운 기록은 세계 신기록인 26초 11이었다. 28초 34를 기록한 2위 등 28~29초대로 들어온 다른 선수들과 2초 이상 차이가 나는 독보적인 기록이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노인’인 알리의 인생사를 소개했다. “나는 단지 스피드에 매료됐을 뿐이었죠.” 피츠버그 자택에서 만난 알리는 아침 식사로 오트밀과 과일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했다. 육상 코치이자 마스터스 대회 등에 선수로 활동하는 그는 200미터 경기와 400미터 경기에서 70대 이상 그룹에서는 세계 신기록 보유자다. 400미터 기록은 그의 기존 기록을 깬 것이기도 했다. 그가 세운 기록 가운데는 그보다 나이가 어린 65세 대회 참가자들보다 빠른 경우도 있다. NYT는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당신보다 그가 훨씬 더 빨리 달릴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알리는 2013년 국제육상경기연맹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한 우사인 볼트와 함께 연맹이 주는 상을 받기도 했다. 고교 시절 시 대회에 나가 우승하기도 했던 그가 본격적으로 마스터스 대회에 나건 것은 40대였다. 당시만해도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그는 성실한 연습 끝에 고령의 나이임에도 독보적인 스피드를 보유하게 됐다. 규칙적인 이틀 훈련과 하루 휴식, 오후 웨이트트레이닝 등 지난 25년간 2㎏ 이상 몸무게가 늘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엄격한 자기관리 속에 살아왔다. 1970년대 유명 육상선수였던 알리의 친구 빌 콜린스는 “알리는 우사인 볼트에 비견될 수 있는 한 세대에 한명 나올까말까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콜린스는 그보다 3살이 어리다. 알리의 다음 목표는 100미터 경기 우승이다. 물론 70세 이상 남자 100미터 대회를 말한다. 그는 곧 아이오와주 에임스에서 열리는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어떤 연령대의 어떤 유명 선수도 100미터와 200미터, 400미터를 동시에 석권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알리의 지난해 100미터 기록은 12초 81이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2019 미스코리아 의상논란, 수영복 대신 파격 한복 “저고리 벗자..”

    2019 미스코리아 의상논란, 수영복 대신 파격 한복 “저고리 벗자..”

    수영복 심사를 없앤 대신 ‘한복쇼’를 진행한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오히려 과도한 노출 의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는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렸다. 대회 측은 그동안 성 상품화 지적을 받아온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며 한복쇼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미스코리아 수상자들은 대회 말미 다양한 형태의 한복을 입은 채 무대에 올랐다. 진행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고 의상에 대해 소개했다. 런웨이를 하며 저고리를 벗자, 가슴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이는 코르셋을 연상케 해 오히려 수영복보다 더 선정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 주최 측은 해당 의상들에 대해 “코르셋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한복”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더니 더 심한 걸 하고 있다”, “전통의상에 대한 모욕”, “생중계된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옷고름을 풀며 참가자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믿을 수 없었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2019 미스코리아’에서는 미국 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김세연(20)이 진의 영예를 안았다. 스타 작곡가이자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김창환의 딸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미스코리아의 ‘끼 넘치는 공연’

    [포토] 미스코리아의 ‘끼 넘치는 공연’

    11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9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19.7.12 뉴스1
  • 이옥선 할머니, 소녀상 모욕한 청년들에 “내 얼굴에 왜 침뱉나”

    이옥선 할머니, 소녀상 모욕한 청년들에 “내 얼굴에 왜 침뱉나”

    제1395차 수요집회서 ‘경제 보복’ 일본 정부 규탄“피해국 정부가 피해자 보호하는 건 당연한 의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92)가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은 청년들에게 “왜 내 얼굴에 침을 뱉느냐”며 한탄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10일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395차 수요시위’에서 “소녀상이 사람 같지 않지만, 이것도 다 살아 있는 것과 같다”면서 “우리는 고통을 받고 왔는데 왜 소녀상에 그렇게 하느냐”고 말했다. 이는 지난 6일 밤 12시 8분쯤 청년 4명이 경기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과장에 설치된 소녀상에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드는 등 조롱한 사건을 지적한 것이다. 이를 제지하는 시민과 시비가 붙은 과정에서 일행 중 한 명이 일본어를 구사해 사건 초기 이들이 일본인들로 추정됐지만, 경찰 조사 결과 모두 한국인으로 밝혀졌다. 이옥선 할머니는 이어 “우리가 고통받고 왔는데 왜 배상하라는 말을 (일본에) 못 하느냐”면서 “아베 (일본 총리)가 말하는 걸 들어보니 우리 한국을 업수이(업신) 여기고 선택을 압박한다”고 비판했다. 할머니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다 죽고 한 명도 없어도 꼭 배상받아야 한다”면서 “후대가 있고 역사가 있으니 꼭 해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옥선 할머니에 앞서 발언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피해자 요구를 피해국 정부가 받아들였다고 해서 가해국으로부터 보복당할 일인가”라면서 일본의 경제 보복을 비판했다. 윤 이사장은 “피해국 정부는 자국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외교적 조치, 정책, 입법 등을 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면서 “가해자는 당연히 범죄를 인정하고 사죄하고 책임자 처벌하고 진상 규명하고 모든 자료를 스스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4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으며, 참가자들은 ‘치졸한 경제 보복, 일본 정부 사죄하라’, ‘경제 보복하는 후안무치 일본 정부 규탄’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식민범죄 사죄 없이 경제 보복하는 후안무치 일본 정부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일본 정부의 사죄와 경제보복 철회를 요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폐 노화 가속…질환 위험 키워 (연구)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폐 노화 가속…질환 위험 키워 (연구)

    대기오염 물질이 폐의 노화를 빠르게 해 심각한 폐 질환이 생길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스터대 연구진이 영국 전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약 3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 자료를 분석해 실외 대기오염 물질 노출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사이에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여기서 만성폐쇄성질환은 대개 유해 입자나 가스에 노출돼 유발된 기도와 폐포의 이상으로 인해 지속적인 기류 제한과 호흡기계 증상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폐포에 영향을 주는 폐기종과 기도에 영향을 주는 만성 기관지염도 포함된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연구에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등록한 만 40~69세 영국인 남녀 30만여 명이 사는 지역의 대기오염 수준을 추정하기 위해 검증된 모델을 사용했다. 대기오염 수준은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 배출물에서 나오는 이산화질소(NO2)를 비롯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등 다양한 오염물질을 대상으로 했다. 또한 이들 참가자에게서는 설문을 통해 건강 수준을 파악하고, 폐활량 측정 검사를 통해 폐 기능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공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연평균 5㎍/㎥(1세제곱미터당 10마이크로그램) 증가할 때마다 폐 기능이 두 살 많은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오염 물질 때문에 폐가 최대 2년 더 빨리 노화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세계보건기구(WHO)의 초미세먼지 권고 기준인 연평균 10㎍/㎥를 초과하는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은 만성폐쇄성질환 유병률이 가정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들보다 4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유럽연합(EU)의 최대한도 기준이자 우리나라 연평균 수치인 25㎍/㎥에 미치지 않아도 만성폐쇄성질환 발병과의 연관성을 무시할 수 없고 대기오염 물질이 생각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구논문 주저자인 애나 한셀 교수는 “알아낸 가장 큰 결과 중 하나는 실외 대기오염 노출이 폐 기능 저하 및 COPD 유병률 증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더 높은 수준의 오염물질에 노출된 사람들은 폐 기능이 더 낮았고 이는 적어도 1년 이상 노화한 것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생소한 이름과 달리 의외로 흔한 질병이라는 점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세계 사망 원인 4위이며 내년에는 3위로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서는 40세 이상 성인의 14.2%, 즉 10명 중 1명 이상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이며 매년 6000명 이상이 이 때문에 사망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말한다. 이에 대해 한셀 교수는 “대기오염 물질이 폐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살핀 연구는 놀랍게도 거의 없다”면서도 “걱정스러운 점은 대기오염 물질이 저소득층 가정에 훨씬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같은 대기오염 물질에 노출됐을 때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폐 기능 저하와 COPD 위험이 두 배 컸다. 이는 참가자들의 흡연 상태와 폐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업을 고려해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이런 불균형은 열악한 주거환경이나 식습관, 건강관리 악화 또는 유년기 폐 성장에 영향을 주는 빈곤의 장기적 영향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사이의 영향 차이를 조사하려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연구 논문을 살펴본 유럽호흡기학회 회장인 토비아스 웰터 교수는 “이번 결과는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면 평균 수명을 낮추고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리기 쉽다는 것을 보여줘 대기오염이 건강을 해친다는 증거를 강화한다”면서 “호흡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므로, 우리는 깨끗한 공기를 마실 권리를 위해 계속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럽 호흡기 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 최신호(7월 1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요즘 뭐 시켜요”… 불안한 엄마들 파고드는 ‘영유아 사교육’

    “요즘 뭐 시켜요”… 불안한 엄마들 파고드는 ‘영유아 사교육’

    “아기의 뇌는 3세 이전에 80%가 완성된다고 해요. 어머님, 모르셨죠?” 아이를 낳기 전 산모교실에서, 산후조리원에서, 백화점 유아동 매장에서 지겹도록 들은 이 말은 아기를 돌보느라 지친 몸과 마음에 자꾸만 돌덩이를 얹었다. 유아동 전문 출판사 직원은 “인지, 정서, 언어, 신체 등 아기 뇌의 모든 영역을 자극하려면 골고루 갖춰진 전집을 사야 한다”면서 그림책 단행본을 찾던 나에게 수십만원짜리 전집을 소개하는 리플릿을 들이밀었다. “장난감 샘플을 드리겠다”고 해서 집으로 초대한 영유아 교구 업체 직원은 내 눈앞에 수십 종의 교구를 펼쳐 놓고 아기에게 시연했다. “아기가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는 말이 단호했던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인터넷 맘카페에 “○○전집 어때요?” 같은 글도 올려 보고 다른 육아맘들의 후기 글도 찾아보다 이내 마음을 접었다. 수십만원짜리 고가의 패키지는 너무 부담스러웠다. 비싼 전집이나 교구 없이도 우리 아기는 똑똑하게 잘 클 것이라며 우쭐해지려 했다. 하지만 ‘조동’(조리원 동기)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가 고민했던 전집과 교구들이 떡하니 모습을 드러낼 때면 마음이 위축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워킹맘이 되니 다른 육아맘들이 아이에게 해주는 것들이 부럽기만 하다. 같은 동네의 한 엄마는 아기와 ‘문센’(문화센터) 두 곳을 다니고 있다. 엄마표 영어, 방문 미술수업, 유아 학습지…. 그저 그림책 읽어 주고 소꿉놀이하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지금 이 시기에 해줘야 할 것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오늘도 잠 못 이루고 맘카페를 검색한다. ●“아이 생활습관·정서·감각도 사교육 세상” 첫아이 육아 3년차, 아이의 뇌가 이미 70%는 완성됐을 것 같아 조바심이 난 기자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3층 노워리카페를 찾았다.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이 모여 영유아 사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와글와글 작당회’가 열린 날이었다. 결혼 1개월차 새댁부터 손주가 눈에 아른거리는 할머니까지 열세 명이 모였다. 처지도, 고민도 제각각이었지만 하나같이 “영유아 자녀에게 사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었다. 다섯 살 막내를 키우는 윤정희(가명)씨가 입을 열었다. “영유아 시기에 과도한 학습을 시키면 안 된다는 걸 요즘 엄마들은 잘 압니다. 이 시기의 사교육은 미술이든 음악이든 체육이든 ‘아이가 뭘 잘할까’ 하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한 사교육이에요.” 고1과 초3 두 자녀를 둔 남형은씨도 맞장구를 쳤다. “남들 하는 건 다 하고 싶은 심리도 있어요. 엄마들끼리 만나면 ‘요즘 뭐 시켜요?’라고 물어보면서 아이의 사교육을 탐색하죠. 영유아기부터 이미 경쟁 의식을 바탕에 두고 있는 거예요.” 참가자들은 ‘요즘 아기엄마’들이 이전 세대보다 자녀의 입시에 대한 집착이 덜하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영유아기 자녀가 당장 한글을 떼는 것보다 다양한 체험을 하고 책과 친해지기를, 올바른 정서를 갖기를 원한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하지만 입시에서 자유로우면서도 사교육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은 아이러니였다. 기자도 한마디 거들었다. “유아 전집 회사들은 아기의 ‘신체 지능’도 책으로 키워 줄 수 있다고 해요. 촉감놀이 같은 다양한 감각 놀이도 집에서 엄마가 해주려면 힘에 부쳐 문센에서 하죠. 아이의 생활습관과 정서, 감각 등 모든 것을 사교육으로 키우는 세상 같아요.”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보육 공백’이었다. 막내가 일곱 살인 용은중씨는 “어린이집에서는 오후 3시 30분이 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집으로 간다.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만 덩그러니 남게 되니 학원 차에 태워 보내기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형은씨는 “하원이 늦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알차면 학원으로 보내지 않겠지만, 교사들이 행정 업무를 처리하느라 아이들이 바깥 놀이는커녕 TV로 뽀로로를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엄마 역할·엄마표’ 강조에 부담감 커져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열혈 엄마’였다는 홍보라씨는 엄마의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아이를 품은 순간부터 아이의 모든 삶을 짊어져야 한다는 책임감을 떠안게 됩니다. 엄마표 놀이, 엄마표 영어 같은 책과 교재들, ‘아이의 생활습관은 엄마가 이렇게 잡아 줘야 한다’는 육아책의 지침들이 엄마들을 힘들게 하죠.” 홍씨는 요즘 엄마들이 자녀의 영유아 시기부터 ‘엄마의 로드맵’을 만들어 놓는다고 말했다. “아이가 ‘나 영어 배우고 싶어’라고 말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엄마가 먼저 영어 사교육을 시켜요. 미리 시켜 놓지 않으면 나중에 아이가 자신을 원망할 것 같은, 멀리 있는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에요.” 1980년대생들이 주축인 요즘 아기 엄마들은 이전 세대보다 교육을 많이 받은 고학력 엄마들이다. “똑똑한 엄마들이 왜 아이를 방치하느냐”는 따가운 시선도 괴롭다. 경쟁 교육 체제 속에서 사교육의 힘으로 살아남은 엄마들일수록 자녀의 사교육을 복잡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두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이선화(가명)씨는 사교육의 힘으로 남부럽지 않은 대학에 진학했지만, 하고 싶은 일을 뒤늦게 발견하면서 ‘멘붕’에 빠졌다. “사교육을 받아 좋은 대학에 가도 인생 별게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편에서는 ‘내가 이때 이런 사교육을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며 제 결핍을 돌아보고 아이를 대하곤 하죠.”●사교육 업계, 영유아 시장 적극 공략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사교육은 실태도 불확실하고, 규모를 가늠하기도 어렵다. 매년 사교육 통계를 발표하는 교육부도 영유아 사교육은 조사하지 않고 있다. 통상 ‘부모가 직접 비용을 들여 아이에게 시키는 프로그램’을 영유아 사교육으로 규정하지만, 사교육 업계는 ‘놀이식 학습’이나 ‘엄마표 영어’를 앞세워 ‘학습이 아닌 놀이’라며 엄마들을 부추기기도 한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정책의 변화로 타격을 입은 사교육 업계는 영유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조기 영어교육 열풍은 영어유치원을 넘어 ‘영어 태권도’ ‘영어 발레’ 학원을 낳았다. 0세 유아, 심지어 태아까지 대상으로 하는 영유아 사교육의 초저연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조사 결과 최근 영유아 대상 학습지 업체들은 유아들의 발달 수준을 뛰어넘는 최소 1.5년 이상의 선행학습 상품을 판매하거나, 태교 시기에 활용하는 단계를 포함한 상품도 내놓았다. 양신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임연구원은 “우리 아이가 남들에게 뒤처지지만 말라는 부모들의 방어적 심리와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는 보육 공백 등이 영유아를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다”면서도 “육아에 지친 부모들이 영유아 사교육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힘든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작당회에 참석한 엄마들은 “아이에게 사교육을 시키더라도 현명하게 시키고 싶다”면서 “사교육 업체의 불안 마케팅에 휩쓸리지 않는 올바른 정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영유아 사교육을 둘러싸고 부모들의 의견을 모아 갈수록 과열되는 영유아 사교육 문제의 해법을 찾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정숙 여사 “한국어는 한류의 근간”…해외 한국어 교육자 격려

    김정숙 여사 “한국어는 한류의 근간”…해외 한국어 교육자 격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 한국어 교육자 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해외의 한국어 교사들을 격려하고 교육자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부·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숙 여사는 격려사에서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며 목격한 한국어 배우기 열풍에 대해 소개하며 “K팝, K드라마 같은 한류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한국은 ‘알고 싶은 나라’,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나라’가 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한국어 떼창이 울려 퍼지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라며 “한국이라는 나라의 국격 상승에 힘입어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려 하는 열기가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고 설명했다. 김정숙 여사는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일하게 누가,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아는 문자”라면서 “문자로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백성들을 안타깝게 여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어·한글 선생님은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심어주고, 전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문을 두드리는 외국인들에게는 ‘언어의 장벽’을 넘고 ‘언어의 국경’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해외 한국어 교육자와 학습자들이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이야기들이 소개됐다. 태국 학교에서 한국어 교사로 재직하는 사추콘 깨우추아이(31)씨는 “고등학교 시절 드라마 ‘대장금’을 보고 한국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생겨 한국어를 전공했고,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교사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 오하이오 한글학교의 김인숙(65) 교사는 “드라마·K팝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일상 속에서도 한류의 인기가 높아져 한국어 클럽에 대기줄이 있을 정도”라며 “25년 경력의 한글 교사로서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는 토크콘서트가 끝난 뒤 “한국어와 한글은 한류의 근간이자 가교”라며 “현장 교육자들을 통해 (한국어와 한글이) 전 세계에 꽃피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목숨 걸고 달려라!’… 스페인 ‘산 페르민 소몰이 축제’

    [포토] ‘목숨 걸고 달려라!’… 스페인 ‘산 페르민 소몰이 축제’

    9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열린 ‘산 페르민 소몰이 축제’ 참가자들이 황소들을 피해 거리를 달려가고 있다. 산 페르민 축제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에 있는 팜플로나에서 도시의 수호성인인 성 페르민을 기리기 위해 매년 7월 6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AFP·EPA·로이터 연합뉴스
  • [포토] “재벌 개혁! 최저임금 인상!” 민주노총 순회투쟁단 출정식

    [포토] “재벌 개혁! 최저임금 인상!” 민주노총 순회투쟁단 출정식

    9일 오전 서울 경총회관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재벌규탄 순회투쟁단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재벌개혁, 최저임금 인상 등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7.9 연합뉴스
  • “내가 한국인이란 것을 확인했어요” 해외입양인들 뿌리 찾아준 서대문

    “내가 한국인이란 것을 확인했어요” 해외입양인들 뿌리 찾아준 서대문

    “어쩌면 우리는 집으로 되돌아가서 한글을 배우지 않을지도 모르고, 적절하게 고개 숙여 인사하거나 두 손을 내미는 것을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우리가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것을 확인해 줬습니다.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청 대회의실에서 한국계 미국인 최초의 미국 매사추세츠주 하원의원인 마리아 로빈슨(김명희·33·여)이 “평생 두 나라에 한쪽씩 발을 담근 삶을 살아온 우리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 줘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하자 장내에선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서대문구에서는 로빈슨을 비롯한 한국계 미국인 17명에게 명예구민증을 수여하는 행사가 열렸다. 12세부터 46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이들은 모두 지역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어린 시절 해외로 입양됐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지난달 진행된 동방사회복지회의 모국 방문행사에 참가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모국을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약 5분 길이의 홍보 영상을 시청한 뒤 해외입양인 한 명 한 명에게 명예구민증을 건네줄 때마다 이들의 미국 가족들은 감격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스마트폰으로 연신 사진을 찍었다. 참가자들은 서대문구가 증정한 명예구민증과 기념메달, 티셔츠를 받아 들고 환하게 웃었다. 작가 박은봉씨도 자신의 저서 ‘한국사 편지’ 영문판 17부를 선물로 내놨다. 서대문구는 동방사회복지회와 손잡고 2012년부터 매년 모국을 처음 방문한 해외입양인들에게 명예구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모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만들어 주기 위한 취지다. 첫해 12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132명이 서대문구의 명예구민이 됐다. 문 구청장은 “해외입양인들이 모국에 애착을 갖고 뿌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명예구민증 수여 행사를 이어 오고 있다”며 “어디에서든 서대문구의 자랑스러운 구민임을 잊지 말고 세계 곳곳에서 인재로 활동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포토] ‘손에 손잡고 댄스댄스~’

    [포토] ‘손에 손잡고 댄스댄스~’

    지난 7일 2019 IYF월드문화캠프에 참석하는 60여 개국 4천여명의 대학생 참가자들이 ‘2019 IYF월드문화캠프’ 그라시아스 콘서트 개막식 전 해운대 백사장에 모여 포크댄스를 추고 있다. 연합뉴스
  • 물 만난 신촌… 더위 날린 청춘

    물 만난 신촌… 더위 날린 청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2.5도를 기록한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열린 제7회 신촌 물총축제에서 참가자들이 물총을 쏘며 무더위를 날려 보내고 있다. 올해 축제는 ‘왕국을 탈환하라’는 주제로 이틀간 진행됐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물 만난 신촌… 더위 날린 청춘

    물 만난 신촌… 더위 날린 청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2.5도를 기록한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열린 제7회 신촌 물총축제에서 참가자들이 물총을 쏘며 무더위를 날려 보내고 있다. 올해 축제는 ‘왕국을 탈환하라’는 주제로 이틀간 진행됐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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