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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내란 선동’ 혐의로 전광훈 목사 검찰 고발

    與, ‘내란 선동’ 혐의로 전광훈 목사 검찰 고발

    더불어민주당은 4일 내란 선동 및 공동 폭행 교사 혐의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 명의의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2018년 12월경부터 현재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수행하고 있는 대통령의 직무를 강압에 의하여 전복 또는 그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도록 내란을 선동했으며 2019년 10월 3일 ‘청와대 진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교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구체적으로 전 목사에 대해 “8월경 ‘10월 3일에 반드시 문 대통령을 끌어내야 하므로 청와대 진입을 할 것이다. 저와 함께 그날 청와대에 들어가서 경호원들 실탄 받아 순교하실 분들…’이라고 했고, 이후 10월 3일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운동본부 총괄대표’로 청와대 인근에서 ‘문재인 저놈을 빨리 끌어내려 주시옵소서’라고 참가자들에게 요구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민주당 의원도 전광훈 목사 등을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함락과 문 대통령 체포 등의 사전논의 및 실행 혐의로 전 목사에 대한 고발장을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직접 제출했다. 또 이날 오후 종로경찰서에도 고발장을 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청와대 앞 폭력시위‘ 엄정 수사…평화집회는 보호”

    경찰 “‘청와대 앞 폭력시위‘ 엄정 수사…평화집회는 보호”

    경찰 “현장서 46명 체포해 수사 중”경찰이 청와대 앞 집회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4일 “어제(3일) 도심권 집회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가 청와대 방면으로 집단 진출을 시도하며 경찰을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가 발생했다”며 “현장에서 46명을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46명 중 1명은 전날 오후 10시 40분쯤 건강상의 문제로 우선 석방됐다. 나머지 45명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연행된 불법행위자뿐 아니라 채증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다른 불법폭력 행위자까지 밝혀내겠다”며 “철저히 수사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화 집회는 보호 ▲폭력 행위 단호하게 대처 ▲집회 상황 사전 안내와 현장 교통 관리로 시민 불편 최소화 ▲다수 인원 집결에 따른 안전사고 방지 등의 기본 방침을 밝혔다. 경찰은 “철저히 대비해 평화 집회·시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평화 집회·시위 문화 정착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오후 3시 20분쯤 청와대 인근에서 탈북민 단체 등 보수단체 회원 등이 청와대 방면 진출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해 46명이 연행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각목을 휘두르며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5시간 감금폭로 주장, 아이돌학교 이해인 父 “회사에 방치” 진실은? [EN톡]

    5시간 감금폭로 주장, 아이돌학교 이해인 父 “회사에 방치” 진실은? [EN톡]

    ‘프로듀스X101’에 이어 ‘프로듀스48’까지 투표조작 정황이 포착됐다는 경찰의 입장이 전해져 논란을 샀다. 이 가운데 ‘아이돌학교’ 이해인 부친의 글과 ‘5시간 감금 당했다’는 폭로글까지 올라오며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3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프로듀스X’와 ‘아이돌학교’ 제작진 측이 해당 방송 전부터 이미 합격자를 내정해놨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뉴스데스크’ 측은 “‘프로듀스X’와 ‘아이돌학교’ 제작진들이 방송 전부터 이미 합격자를 선정하고 조작했으며 경연곡이 특정 연습생에게 사전 유출됐고 심지어 오디션에 오지도 않았던 사람이 본선에 합격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아이돌 학교’ 출연자 B씨는 “오디션 했을 때도 3000명 있는 곳에 본선 진출자 40명 중 4명 밖에 가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다른 참가자들도 립싱크를 한 조에서 보컬 1등을 뽑았다고도 말했다.이날 또 다른 ‘아이돌학교’ 출연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의 폭로글이 디시인사이드 ‘프로듀스X101’ 갤러리에 게재됐다. 해당 네티즌은 ‘아이돌학교’ 접수 완료 화면과 함께 자신이 ‘아이돌학교’ 출연자라고 인증하면서 ‘폭로글’을 시작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밖에 못 나가게 했다. 나가면 오디션 포기로 본다고 해서 5시간 넘게 갇혀 있었다. 밥도 못 먹었다. 엄마 아빠랑 같이 온 초등학생도 많았다. 나와 같이 있던 사람은 외국인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주작(자작)인지도 모르고 너무 불쌍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현장에서 (이)해인 언니를 보고 사진도 찍었다. 오디션 봤다는 사람도 있고 안 봤다는 사람도 있고 말이 많았다. 300명 넘는 사람들 꿈 갖고 사기 친 엠넷”이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해당 게시물처럼 실제로 ‘아이돌학교’ 투표수 조작 의혹의 중심에는 연습생 이해인이 있다. 이해인은 ‘아이돌학교’ 출연 당시 참가자 41명 중에서 압도적 지지도와 고정 팬층을 자랑해 첫 방송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이해인을 지지하는 팬들은 투표 당시 모바일 투표 인증 사진을 5000건 넘게 확보했는데, 실제로 방송을 통해 공개된 투표수는 2700표에 그쳤다며 ‘투표수 조작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2일 디시인사이드 이해인 갤러리에는 이해인의 부친이 글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해인의 부친은 “저는 요즘 오디션 프로 조작 논란으로 말 많은 아이의 아빠다”라고 밝히고, “너무 억울하고 비인간적인 일에 참을 수가 없어 딸 모르게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아이에게 피해가 갈까 봐, 프로그램이나 회사 이름은 말하지 못했겠으나, 대략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해인 아버지에 따르면 이해인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위해 5개월가량 합숙하던 중 CJ ENM과 전속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는 “아무리 성인이지만 어릴 때부터 연습생만 하고 사회 경험도 없는 어린 딸과 부모 동의도 없이 계약하는 게 정상적이지도 않았고 데뷔 멤버가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계약서를 주는 게 이상하다고 말을 했지만 계약을 하지 않으면 그 오디션에서 떨어뜨릴 것 같은 불이익을 당연히 당하지 않겠냐는 딸의 말을 듣고 참았다”고 말했다. 이해인 아버지는 이해인의 탈락에 대해 “방송 다음 날 조작이니 뭐니 해서 문제가 되는 것 같고 논란도 많아 아빠라도 팬들이랑 같이 조사해보고 잘못됐으면 회사와 계약도 해지하고 바로잡아야 되지 않겠냐고 했더니 그 회사에서 늦어도 내년 10월까지 떨어진 애들이랑 몇 달 이내에 데뷔시켜 준다고 약속을 했다더라. 그사이 개인 활동도 꼭 시켜주겠다고 했다”며 “내가 또 딸의 말을 믿은 게 잘못이지만 이후 활동이라고는 라디오 하나 나간 거밖에 보지 못했고 회사에서 트레이닝도 받고 숙소 생활도 하길래 팀 데뷔를 믿고 기다리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한 10월이 됐는데 회사는 전속 계약한 아이를 연습생처럼 회사에 방치하고, 심지어는 (딸과) 연락도 안 됐다. 휴대전화도 없는 애가 가끔 연락이 될 때마다 언제까지 기다릴 거냐며 다그쳤지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고집부리다 올해 여름이 돼서야 회사를 나왔다. 계약 해지도 늦어져 또 시간 낭비만 한 딸은 그 회사 덕분에 아무런 일도 못한 채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이제 와 생각해보면 그 사건이 잠잠해질 때까지 데리고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해인 아버지는 “이번에 다른 오디션 조작 문제 때문에 출연했던 프로(‘아이돌학교’)도 고발해 조사하고 있다는데 만약 조작 증거가 드러나면 두 번이나 어린 딸을 희롱한 거고 도저히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비인간적 행동인 것 같아 너무 억울해 글을 올린다”며 “만약 증거가 확실히 나오면 꼭 바르게 정정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달 6일 서울중앙지방경찰청에 주식회사 씨제이이엔엠(CJ ENM) 소속인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아이돌학교’ 제작진 등을 상대로 경찰 조사에 돌입했으며 그 달 21일 제작진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강남, 기업·주민과 함께 ‘힐링가든’ 조성

    강남, 기업·주민과 함께 ‘힐링가든’ 조성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24일 대치근린공원에서 미세먼지를 줄이는 도시 숲 만들기 프로젝트 ‘다시 찾고 싶은 공원, 힐링가든’ 조성 봉사활동이 진행됐다고 5일 밝혔다. 비전홀딩스코퍼레이션과 KGC인삼공사가 후원한 이번 봉사활동엔 기업 임직원과 주민 자원봉사자 ‘힐링가드너’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흙이 드러나고 잡초가 무성했던 공원 내 유휴 공간에 맥문동·나무수국·구절초 등을 심었다. 새롭게 단장한 녹지공간은 힐링가드너들이 지속적으로 돌보고 가꿀 예정이다. 우정수 주민자치과장은 “앞으로도 공감형 봉사활동을 꾸준히 추진, ‘포용 복지도시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두 쪽 난 민심’ 광장의 세 대결만이 능사가 아니다

    개천절인 어제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등 야당은 물론 보수를 표방한 10여개의 시민단체와 전국기독교총연합회 등 종교단체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서울 도심의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숭례문에서 서울역까지 세종대로 300m 왕복 10개 차로를 대부분 채웠다. 이들은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유한국당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를 진행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에서 참석 인원을 과장하는데, 저희는 실제로 200만명이 왔다”고 주장했다. 전국기독교총연합회는 서울광장 서편에서 전국기독교연합 기도대회를 연 뒤 정부 규탄 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집회 후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다. 고려대·연세대·단국대ㆍ부산대 등 여러 대학 학생들이 꾸린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 집행부’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촛불 집회를 열었다. 총동원령을 내린 황교안 대표는 이날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게 제정신인가”라며 격렬히 비난했다. 서초동에서는 ‘검찰 개혁하라’하고, 광화문에서는 ‘검찰 힘내라’며 국민들이 거리에서 자신의 요구를 목청껏 외치는 현 상황을 정상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대화와 타협 대신 조롱과 야유가 판치고, 반쪽 진실만 앞세우는 포스트트루스(탈진실) 사회가 과연 건강할 수 있는가. 선동 정치, 아집과 불통의 정치가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 원동력이 될 수는 없다. 여야 모두 입맛에 따라 ‘국민의 뜻’이라고 주장할 뿐이지 반쪽 난 민심에 대한 깊은 성찰과 반성은 찾아볼 수 없다. 내년 4월 제21대 총선을 염두에 두고 진영 간의 세 결집을 노리며 국민을 동원한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시민들의 자발적 의사 표현은 보수든, 진보든 존중받아야 한다. 1인 시위는 무시하고, 100만 대형 집회의 목소리는 경청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 수용의 대상이다. 여야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정치 무능에 대한 반성 없이 세 대결을 조장하는 양상은 위험천만하다. 국민이 진영으로 쪼개지면 포퓰리즘이 세력을 얻게 되고, 더 나아가 전체주의로 흐를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은 정치인들이 격앙된 이념과 갈등을 내려놓고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할 때다.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대화와 타협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 동작, 노량진수산시장서 ‘도심 속 바다 축제’

    동작, 노량진수산시장서 ‘도심 속 바다 축제’

    바다의 활기와 풍요로운 맛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도심에서 펼쳐진다. 오는 12~13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7회 도심 속 바다 축제’다. 매년 35만명이 몰리며 서울의 대표 축제로 성장한 동작구 바다 축제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전국 요리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모의 경매, 활어 잡기, 루프탑파티 등으로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요리경연대회 ‘수산시장을 부탁해’가 축제의 문을 열며 분위기를 달군다. 12일 오후 3시 수산시장 1층 메인 무대에서다. 온라인 레시피로 심사를 거친 20팀의 참가자들이 수산시장의 싱싱한 해산물을 재료로 맛 대결에 나선다. 심사위원과 50명의 시식단 투표 점수로 선정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에게 최대 100만원의 상금을 준다. 12일 오후 1시·오후 4시 30분, 13일 오후 1시에 열리는 ‘나도 수산물 경매사’는 시민들이 흥미진진한 경매 과정을 체험하면서 싱싱한 제철 수산물을 도매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이다. 시장 2층 중앙홀에 마련된 임시 수족관에서는 맨손으로 활어를 잡는 시간도 마련돼 가족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축제 기간에는 시중가격보다 30~40% 저렴한 가격으로 해산물을 살 기회도 준다. 현장에는 400여개의 테이블이 깔린 먹거리 장터도 함께 열려 풍성한 바다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 12일 오후 5시 1층에서는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이원일 셰프와 개그우먼 이수지 등이 수산시장의 역사를 음식과 엮어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한강의 낭만적인 야경을 조망하며 음악,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파티는 젊은 세대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후 7시 수산시장 5층 하늘나루에서 열리는 ‘노량진 나잇’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번엔 보수의 광장… “文정권 심판, 조국 구속”

    이번엔 보수의 광장… “文정권 심판, 조국 구속”

    한국당 등 야당·보수단체들 집회 주도 靑진출 막히자 각목 휘두르다 46명 연행 대학생들 “曺 사퇴하라” 촛불집회도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범보수단체의 대규모 연합 집회가 개천절인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 장관의 사퇴를 넘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하며 정권 규탄 구호도 외쳤다. 조 장관 일가를 수사 중인 검찰을 규탄하는 집회가 5일 예정돼 있어 진영 간 세 대결 양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등 야당과 보수단체들은 광화문부터 시청역까지 왕복 12차선 도로를 메우고 조 장관 반대 집회를 열었다. 서울역 앞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부터 숭례문 앞 도로 역시 참석자로 가득 찼다. 이날 집회에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 전국기독교총연합회, 일파만파애국자연합(일파만파) 등 보수단체 수십곳과 일반 시민들도 참가해 “지키자 자유 대한민국, 살리자 자유 대한민국”, “문 정권 심판, 조국 구속”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국당은 이날 전체 참가 인원이 300만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규탄 집회 때 주최 측이 주장했던 참여 인원(200만명)을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공식 추산 인원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집회는 조 장관 반대를 넘어 정권에 대한 분노 성격이 강했다. 충북 청주에서 왔다는 이모(50·여)씨는 “2년 동안 문재인 정권에 실망을 많이 했다”며 “온통 거짓말만 해서 이제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집회 참여 이유를 밝혔다. 아내, 아이 2명과 함께 집회에 온 황모(32)씨는 “부모로서 조 장관에게 가장 화나는 건 자식 특혜 의혹이다. 아이들 세대를 위해 참여했다”면서 “문 정부 이후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제가 파탄 난 걸 체감하면서 더 반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혼란도 벌어졌다. 한국당 측이 집회를 주도하며 계속 발언을 이어 가자 투쟁본부 측이 “황교안 대표 발언이 아니라면 한국당은 그만하라”, “집회를 그만두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본 집회가 마무리된 오후 4시부터 시위대 일부는 청와대로 행진한 뒤 밤늦게까지 청와대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크고 작은 충돌을 빚기도 했다. 앞서 청와대행을 시도하다가 경찰 저지선에 가로막히자 각목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던 탈북모자 추모 비대위원회 일부 회원 등을 포함해 46명이 혜화경찰서 등으로 연행됐다. 대학생들 역시 이날 촛불집회를 열고 조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고려대, 연세대, 단국대, 부산대생 등으로 꾸려진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 집행부’는 이날 저녁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발광다이오드(LED) 형태의 인공 촛불과 “평등과 공정을 외치더니 결과의 정의는 어디 갔느냐”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조 장관을 비판했다. 서울대 촛불집회 주최 측은 대학로 대신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청와대 앞 폭력시위’ 46명 연행…靑 진출 막히자 각목 휘둘러

    ‘청와대 앞 폭력시위’ 46명 연행…靑 진출 막히자 각목 휘둘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보수 정당과 단체가 이끄는 장외 집회가 열린 가운데 탈북민 단체 등 보수단체 회원 46명이 청와대 인근에서 폭력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집단 연행됐다. 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탈북민 단체 회원 등이 청와대 방면으로 진출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앞서 광화문광장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보수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또 광화문역 인근에서는 ‘한성옥 모자 사인규명과 재발방지 촉구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추모 집회도 열렸다. 추모 집회 참가자들은 탈북민 모자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청와대 방면으로 상여를 메고 행진하다 경찰에 가로막히자 경찰과 충돌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각목을 휘두르며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46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해 서울 시내 6개 경찰서로 분산 연행해 조사를 하고 있다. 연행된 46명 가운데 25명은 탈북민 모자 추모 집회 참가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나머지 연행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청와대 인근에서는 다수의 보수 단체 회원들이 뒤섞여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평화로운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되 폭력 집회는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하나원을 수료한 탈북민 한성옥(42·사망)씨와 아들 김모(6·사망)군은 지난 7월 3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지 두달 만에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한씨의 집에 수도세, 전기세 등이 수개월째 밀려 있고 집에 식료품이 전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굶주려 죽은 ‘아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한씨 모자의 부검 결과 모자 모두 직접 사인은 ‘불명’으로 판정됐다. 이후 한씨 모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탈북단체들은 광화문 인근에 임시 분향소를 마련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와대 인근서 폭력시위’ 35명 경찰에 연행

    ‘청와대 인근서 폭력시위’ 35명 경찰에 연행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 과정에 일부 참가자들이 청와대 인근까지 진출해 폭력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청와대 앞 사랑채 인근에서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청와대 방면으로 진출을 시도하다 경찰 저지선에 가로막히자 각목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은 경찰관을 폭행한 보수단체 회원 35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해 혜화경찰서 등 4개 경찰서로 연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당 “서초동 200만이면 우리는 2000만” 광화문 총집결

    한국당 “서초동 200만이면 우리는 2000만” 광화문 총집결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이날 광화문에서 서울시청을 지나 서울역까지 왕복 10차선 도로를 가득 메운 인파는 한목소리로 ‘조국 파면’을 외쳤다. 자유한국당은 집회 참석 인원을 300만명 이상으로 추정했고,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200만명 이상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광화문 집회 이후 최대 인파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일 서초동에서는 2차 ‘검찰 개혁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검찰 개혁’과 ‘조국 파면’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각 지역 당원, 일반 시민 등이 대거 참여했다. 황 대표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국정을 파탄 내고 안보도 무너뜨리고 있다.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며 “(조국을)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단군 이래 최악의 정권”이라며 “지난번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보셨느냐. 그들이 200만이면 우린 오늘 2000만이 왔겠다”라고 말했다. ‘조국 파면’을 주장하며 19일간 이어온 단식투쟁을 이날 중단한 이학재 의원은 “문재인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며 “문재인을 둘러싸고 있는 쓰레기 같은 패거리들을 쓸어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국당 집회 참가자들은 ‘지키자 자유 대한민국’, ‘문 정권 심판 조국 구속’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조국을 구속하라’, ‘조국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는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다. 같은 시간 교보빌딩 앞에서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총괄 대표,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총괄 본부장을 맡은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문재인 하야 광화문 100만 투쟁대회’를 열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이 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박 전 대통령의 실수도 있었지만, 보수우파 진영 내의 분열이 결정적 원인이었다”며 “이제는 우리가 탄핵을 사이에 두고 손가락질하고, 비방할 시간도, 그럴 겨를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 문재인을 파면한다’며 자체적으로 작성한 ‘국민탄핵 결정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결정문에서 “문 대통령이 헌법 3조와 내란죄(형법 87조), 외환유치죄(형법 92조), 여적죄(형법 93조)를 각각 위반해 국헌을 문란하게 했고, 베네수엘라 좌파독재를 추종하고 반자유시장 정책으로 민생파탄죄, 좌파 우선과 분할 통치로 국민분열죄를 범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며 사회주의 개헌을 시도했고, 국가기관을 겁박해 조국 일가의 불의와 불법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해했으며, 다중의 위력 동원을 교사해 협박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정권이 아니라 조직폭력 집단 같은 행태를 저지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좌파집단의 우두머리다. 그래서 대통령으로 인정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우리공화당은 낮 12시 30분부터 숭례문 앞에서 ‘문재인 퇴진 태극기 집회’를, 전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정오부터 서울광장 서편에서 전국기독교연합 기도대회를 열었다.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일파만파애국자연합(일파만파)이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로 광화문 남쪽광장부터 서울역 4번 출구 앞까지 세종대로 2.1㎞ 구간 10차선 도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대부분 구간이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다. 또 종각역에서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8차로도 차량이 통제됐고 다수가 종각역에서 내려 광화문 사거리 쪽으로 이동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야당·보수단체 ‘조국 사퇴’ 대규모 집회…광화문~서울역 가득 차

    야당·보수단체 ‘조국 사퇴’ 대규모 집회…광화문~서울역 가득 차

    개천절인 3일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등 야당과 보수단체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일제히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우리공화당은 낮 12시 30분부터 숭례문 앞에서 ‘문재인 퇴진 태극기 집회’를 열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숭례문에서 서울역까지 세종대로 300m 왕복 10개 차로를 대부분 채웠다. 이들은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구호를 외쳤다. 우리공화당 측은 “2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도 오후 1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같은 시간 교보빌딩 앞에서는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가 ‘문재인 하야 광화문 100만 투쟁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투쟁본부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총괄 대표,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총괄 본부장을 맡고 있다. 범국민투쟁본부 관계자는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에서 참석 인원을 과장하는데, 우리는 실제로 200만명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후 1시부터 도심에서 벌어지는 모든 집회가 투쟁본부 집회로 통일돼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에 행사 종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전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이날 정오부터 서울광장 서편에서 전국기독교연합 기도대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오후 1시 50분쯤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정부 규탄 집회에 참석할 것을 권고해 참석자들이 대거 정치 집회로 이동했다.이밖에 일파만파애국자연합(일파만파)은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화문 남쪽광장부터 서울역 4번 출구 앞까지 세종대로 2.1㎞ 구간 10차선 도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대부분 구간이 시위 참가자 등으로 가득 차 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 후 청와대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 장소가 서울역과 광화문, 서울광장 등으로 흩어져 있어 90개 중대 54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커버댄스 통해 케이팝과 한국 더 좋아하게 됐어요”

    “커버댄스 통해 케이팝과 한국 더 좋아하게 됐어요”

    한국팀 “부단한 노력으로 칼군무 완성” 필리핀팀 “골목마다 케이팝 울려퍼져” 일본팀 “춤 배우며 아이돌 노력 알게돼”지난 1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9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 현장은 참가자와 관객 모두 케이팝으로 하나가 되는 자리였다. 서울 한복판 대형 무대에서 7개월 대장정의 마지막을 장식한 참가자들의 기분이 특별했겠지만, 우승을 거머쥔 일본·필리핀·한국팀의 기쁨은 특히 남달랐다. 일본팀 ‘최강’의 후지타 쥬리(16), 필리핀팀 ‘틴에이지’의 레온 배런(25), 한국팀 ‘화련무’의 봉성민(20)씨 등 세 팀의 리더들은 늦은 밤 인터뷰와 사진 촬영이 이어지는 중에도 눈빛과 미소로 행복한 기색을 드러냈다. NCT 127의 ‘슈퍼휴먼’ 커버로 힘 있는 칼군무를 보여준 봉씨는 “너무나 긴장돼서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물을 머금고 있었다”며 “쟁쟁한 팀이 정말 많았는데, 이렇게 수상하게 돼 감명 깊다”고 달뜬 소감을 말했다. “누나가 커버댄스를 하는 걸 보고 춤을 시작했다”는 그는 이제 어엿한 안무가를 꿈꾼다. 이번 대회선 군무를 잘 보여줄 음악을 골랐다. 부단한 연습으로 여러 멤버의 동작 하나하나 각도를 일치시키는 목표를 이뤘다.남성 13인조의 리더인 배런은 샤이니를 통해 케이팝의 매력에 빠진 지 벌써 10년째다. 이번 대회에는 세븐틴을 좋아하는 멤버들이 모여 ‘울고 싶지 않아’ 등을 선곡했다. 광고 회사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는 그는 “예전만큼 몸이 안 따라줘서 체력 관리에 더 신경 쓰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예전에는 미국 팝 음악을 즐겨 들었지만 그의 애청음악 목록은 케이팝으로 꽉 찼다. 배런은 “10년 전만 해도 ‘케이팝이 뭐야’라던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은 골목마다, 큰 축제까지 케이팝이 안 나오는 곳이 없다”며 필리핀의 분위기를 전했다. 여성 7인조로서 절도 있는 춤을 선사한 ‘최강’의 리더 쥬리는 지난 6개월간 이날을 위해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을 “죽을 정도로” 연습했다. “사실 케이팝을 알게 된 지 얼마 안 됐다”는 쥬리는 대뜸 같은 팀 오카모토 나오(15)를 소개했다. 우승이 믿기지 않은 듯 여전히 들뜬 표정의 나오는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어머니와 함께 케이팝을 듣고 라이브 공연을 보러 다녔다”면서 “춤을 배우고 나니 케이팝 아이돌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게 됐고 그래서 더 동경하게 됐다”고 했다. 두 일본 소녀는 “커버댄스 대회를 통해 케이팝과 한국을 더 좋아하게 됐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며 웃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탄생 설화 깃든, 김소월 흔적 담긴 왕십리… 진정 난 몰랐네

    서울탄생 설화 깃든, 김소월 흔적 담긴 왕십리… 진정 난 몰랐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3차 김소월의 왕십리’ 편이 지난달 28일 성동구 행당동과 마장동, 홍익동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왕십리역 4번 출구 시계탑 앞에 집결, 김소월의 시비를 보고 마장 축산물시장을 돌아서 왕좌봉 표석이 있는 동명초등학교와 한우고기집으로 유명한 대도식당을 거쳐 청계천박물관에서 탐사를 마쳤다. 이날 코스에서 서울미래유산은 김소월의 ‘왕십리’ 시비, 마장 축산물시장, 대도식당 등 3곳이었다. 참석자들은 소월 시비 앞마당에 앉아 해설자가 들려주는 노래의 제목 알아맞히기 게임을 했는데 우리가 흔히 듣고 불러 온 가요의 노랫말이 소월의 시였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명초등학교 교정에 서 있는 왕좌봉 표석은 600여년 전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한양을 도읍지로 정하려고 지형을 살핀 봉우리였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평평한 주택가로 변해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다. 고층 아파트단지가 옛 봉우리를 대신하는 듯했다. 해설을 맡은 전혜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군더더기 없는 해설과 진행으로 참가자들을 이끌었다.왕십리는 우리가 흔히 무학대사의 일화에서 농부로 변신한 도선대사로부터 ‘여기서 십리를 더 가라는 가르침을 받은 곳’으로 널리 알려진 도참설의 근거지이다. 서울천도와 서울탄생 설화의 고향이다. 무학봉, 왕좌봉, 도선동 같은 전래지명이 뒷받침한다. 왕십리(往十里)라는 지명은 이를 소리 나는 대로 읽고,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왕심리(旺審里) 또는 왕심리(往尋里)로 바뀌곤 한다. 더러는 왕십리벌, 왕심평이라고도 불렸다. 답십리와 함께 도성에서 10리 떨어진 마을이라는 뜻이다. 옛 서울의 중앙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왕십리는 사대문 밖 동남쪽 지역으로 대개 하촌 또는 아랫대라고 불렸다. 사대문 안 동촌, 서촌, 남촌, 북촌에 주로 양반이 살았다면 중촌에는 의관과 역관, 화원 등 전문직업인이 거주했다. 요즘 서촌이라고 잘못 이름 붙여진 인왕산 아래 마을은 상촌 또는 웃대라고 하여 궁이나 관아에서 일하는 중인과 아전의 거주지였다. 하촌은 청계천 효경교 아래 동대문과 광희문 사이를 말하는데 주로 군교(하급장교)들이 거주했다. 이곳에 훈련도감의 하도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예지동·주교동·방산동·을지로6가·을지로7가·광희동·신당동이 아랫대에 해당한다. 군인과 군속 거주지라고 봄 직하다. 1751년(영조27)에 반포된 ‘도성3군문 분계총록’에는 한성부 동부 인창방이라고 기록돼 있다. 1865년(고종2) 편찬된 ‘육전조례’에 왕십리 1, 2계였다가 1894년 갑오개혁 때 왕십리계로 통합됐다. 일제강점기 고양군 한지면 상왕십리, 하왕십리였으며 1936년 행정구역 확장 당시 경성부에 편입됐다. 조선 오백년 내내 왕십리는 채소재배지로 유명했다. 조선 초기 성현은 ‘용재총화’에서 “동대문 밖 왕심평(왕십리)은 순무·무·배추 등 야채류의 산지”라고 기록했다. 조선 후기 실학자 박지원은 ‘예덕 선생전’에서 “예덕선생은 매일 마을의 똥을 져 나르는 것을 업으로 삼았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그를 불러 엄행수라고 불렀다. …왕십리에서 무, 살곶이다리에서 순무, 석교에서 가지·오이·수박, 연희궁에서 고추·부추·해체, 청파에서 미나리, 이태원에서 토란 같은 것들이 나오는데, 밭은 상상전에 심고 모두 엄씨의 똥을 써서 가꾸어 내는 것이다”고 왕십리의 채소재배 전통을 설명했다.‘왕십리똥파리’는 채소재배지라는 숙명에서 따라온 부정적 이미지이다.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이다 보니 1930년 동대문~왕십리~뚝섬 간 기동차라는 이름의 궤도가 부설됐다. 기동차에는 채소와 땔감, 한강에서 채취된 얼음을 실어 날랐다. 뚝섬유원지로 가는 교통수단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기동차에 동대문 인분저장소의 인분을 실어다가 뚝섬 채소밭에 거름으로 사용하다 보니 파리가 들끓기 마련이었다. 왕십리똥파리는 왕십리와는 무관하게 붙은 억울한 지역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에 출간된 ‘동국여지비고’에는 왕십리의 식물성 이미지를 뒤엎는 ‘현방’ 관련 기록이 나온다. 현방이란 소를 잡아서 파는 정육점이다. 고기를 매달아서 팔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다림방, 푸줏간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하다. 한양도성 내 23곳의 현방 중 왕십리 현방을 소개했다. 이는 18세기 이후 왕십리를 중심한 뚝섬 일대가 한강 해상교통의 중심지 중 한 곳으로 떠오르면서 고기수요가 많았음을 반증한다. 뚝섬 일대는 강원도에서 북한강 물길에 띄워 보낸 땔감이 부려진 곳이고, 퇴적층이라서 채소농사에 알맞았다. 고산자 김정호의 ‘수선전도’에 왕십리는 서쪽으로 동대문~영도교~광희문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 왕십리~살곶이다리~뚝섬으로 각각 연결된 모습으로 그려졌다. 오늘의 마장동은 조선시대 살곶이목장 중 시장지대였다. 살곶이목장은 조선 전기 87곳, 후기 209곳에 이르던 전국의 목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국립목장으로, 전국에서 뽑은 우수한 말 400~500필을 모아서 방목했다. 말 한 필이 면포 수백필에 해당할 정도였으니 말의 관리와 경비가 삼엄했다. 살곶이목장에는 말의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마조단, 말을 처음 기른 사람에게 제사 지내는 선목단, 말을 처음 탄 사람을 모시는 마사단, 말을 해치는 신에게 제사하는 마보단 등 4개의 제단을 설치하고 제사를 지냈다. 마조단을 알리는 표석은 살곶이다리와 중랑천을 굽어보는 한양대 캠퍼스 안에 있다. 오늘의 뚝섬, 자양동, 면목동, 군자동, 능동, 중곡동 등이 목장지대에 해당한다. 말 목장에 소를 함께 키웠다. 조선시대 관혼상제와 행사에 소고기는 빠질 수 없는 음식이었으나 왕실과 사대부가에만 허용되고 일반 백성에게는 소를 잡거나 먹지 못하도록 제한했기에 밀도살이 심했다. ‘한 집 걸러 한 집’ 정도로 성행했다.일제강점기 숭인동에 있던 가축시장과 도축장이 해방 이후 마장동으로 이전하면서 조선시대 말을 비롯한 모든 가축이 거래되는 시장의 관성이 다시 이어졌다. 1958년 청계천변 판잣집을 철거한 부지에 가축시장이 문을 연 뒤 1961년 도축장이 지어졌다. 그러나 1990년 이후 지방 소고기의 서울반입이 허용되면서 서울의 도축수요는 감소했다. 게다가 폐수와 악취 등이 도심에 부적합한 시설로 낙인찍히면서 1974년 가축시장, 1998년 도축장이 차례로 폐쇄되고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시장은 살아남았다. 1963년 개장 이후 수도권 축산물 유통의 60~70%를 담당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육류 유통전문시장이다. 면적 11만 6150㎡이며, 점포는 총 3000여개, 연간 이용객 수는 약 200만명, 종사자 수는 약 1만 2000여명에 이른다. 하루 거래되는 축산물은 소 1000여 마리, 돼지 2만여 마리다.왕십리는 무학봉, 왕좌봉, 도선동 같은 서울탄생의 설화가 깃든 유서 깊은 고장이다. 뚝섬과 마장 축산시장에는 목장의 관성이 살아 숨 쉰다. 살곶이는 청계천과 성북천, 중랑천이 한데 모여 한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합류지다. 청계천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흘러가는 한강과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흐르는 역류의 하천이다. 뉴타운 개발사업의 완료의 함께 왕십리는 새 역사지층을 맞이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24차 창덕궁~창경궁 담장 길 풍경 ■집결장소: 10월 5일(토) 오전 10시 창덕궁 돈화문 앞(안국역 3번 출구에서 300m)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 (www.suci.kr)
  • [포토] ‘지구를 살리자는’ 미모의 여성들의 경쟁

    [포토] ‘지구를 살리자는’ 미모의 여성들의 경쟁

    2019 미스 어스 참가자들이 2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언론 발표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플래카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 세계 80명의 젊은 여성들이 국제 미인 대회를 위해 마닐라에 모였다. 미인대회는 환경 옹호의 수단이기도 하다. 제 19회 미스 어스 미인 대회는 2019년 10월 26일 필리핀 나가에서 열릴 예정이다. AP·EPA 연합뉴스
  • ‘유기농? NO! 천연 화장품’ 스위스 유스트, 한국 론칭 10주년 축하 이벤트

    ‘유기농? NO! 천연 화장품’ 스위스 유스트, 한국 론칭 10주년 축하 이벤트

    90년 전통의 스위스 자연 허브 화장품 브랜드 유스트가 9월 27일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한국 론칭 10주년 축하 이벤트를 진행했다. 스위스 유스트 10주년 축하 이벤트는 유스트 코리아 임순채 대표와 스위스 유스트 본사 유스트리치 회장, CEO 모제, 아시아 담당 일리야 씨를 비롯해 150여 명의 매니저와 VIP 고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10주년 기념 이벤트는 스위스 유스트가 한국에 공식 진출한지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개최된 행사로, 한국에 진출한 이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해 온 유스트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임순채 대표는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 덕에 10주년 행사를 맞게 돼 감사하다. 유스트는 화장품을 넘어 ‘일상용품’으로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천연 식물만을 이용한 유스트 아로마테라피 제품은 즉각적 통증감소에 75%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어 써본 사람들이 제품의 팬이 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 유스트 본사의 임순채 대표가 지난 2004년부터 수입을 시작, 서로간의 공고한 신뢰로 2009년부터 공식 계약을 맺고 정식으로 유스트 코리아를 창립한 유스트는 스위스 정부의 인증을 받은 명품 브랜드로 세계적인 청정지역인 알프스와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채취한 약초(천연허브)의 약용 성분을 이용한 제품으로 세계 34개국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알프스 등 청정지역에서 자란 천연 허브만을 엄선하는 유스트는 약초를 수집할 때 해뜨기 전 손으로만 채취해 가장 좋은 최상의 허브 원료를 그대로 사용한다. 이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재배하는 유기농과는 구별되며 약초에 일체의 화학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으므로 부작용이 없으며 가장 자연상태에서 온 천연재료이기도 하다. 이에 유스트는 건선, 아토피 등 피부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아로마테라피 스파 체험 서비스를 중심으로 별도의 마케팅이나 홍보 없이 10년간 평균 25%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날 기념 이벤트에서 유스트리치 회장은 “지난 10년간 많은 발전을 거듭해 온 한국 유스트에 스위스 본사에서도 깊이 감사하고 존경을 표한다”라며 “유스트는 사람들의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언제든 새롭게 시도하려는 사람들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한국 유스트의 업적을 치하했다. 또 지난 1930년 스위스 발젠하우젠에서 천연 식물 원료로 시작한 유스트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 현대무용가 신솔, 국악인 박혜정의 공연으로 행사장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유스트 코리아에서 마련한 대규모 선물 이벤트도 진행됐다. 개그맨 장기영의 사회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퀴즈와 럭키드로우가 진행, 참가자들은 유스트 제품으로 이뤄진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 이날 행사에는 방송인 박경림이 참석, 참가자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는 등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보여주며 행사장을 더욱 훈훈하게 했다. 3시간여동안 진행된 유스트 10주년 축하 이벤트는 건강을 통한 더 나은 삶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며 마무리됐다. 임순채 대표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고 후손들에게 무엇을 남겨줄지 고민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지 않는 한류 댄스 열기…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축제 한마당

    식지 않는 한류 댄스 열기…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축제 한마당

    올해 9회째 세계 최초·최대 케이팝 공연 본선 거친 10개국 11개팀 결선 무대 대결 일본·필리핀·한국 나란히 최종 우승 차지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축제 ‘2019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0개국 11개팀이 선사하는 화려한 무대를 끝으로 7개월여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온·오프라인 케이팝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과 한류 팬들의 소통·공감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열리고 있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메가존, 뉴에라가 후원했다. 올해는 특히 제1회 서울뮤직페스티벌과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참가 열기는 온라인 예선부터 뜨거웠다. 70여개국 2800여개 팀이 커버댄스 영상을 보내왔고,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지역별 본선이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미국, 멕시코, 러시아, 일본 등에서 치른 지역별 본선에서 선발된 10개국 11개팀 83명이 한국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 초청됐다. 각국을 대표한 참가자들은 이날 월드 파이널 무대에서 관객 2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갈고닦은 기량을 한껏 발휘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참가팀 ‘알지’와 미국의 ‘업지’는 여성 5인조로 팀을 꾸려 있지의 ‘달라달라’로 정면승부를 펼쳤다. 13인조로 인원을 맞춘 필리핀의 ‘틴에이지’와 홍콩의 ‘스터닝댄스 홍콩’은 세븐틴의 곡으로 칼군무의 진수를 보여 줬다. “4년 전에도 결선에 올라 한국에 왔었다”는 홍콩팀 리더 헤이즐(24)은 “커버댄스 대회를 통해 더 넓은 시각과 마인드를 갖게 됐다”는 소감을 말했다. 태국 남성 7인조 ‘갓질라’는 갓세븐 커버로 파워풀한 무대를, 멕시코 남성 6인조 ‘메인이벤트’는 블랙핑크 커버로 예쁜 춤선을 살렸다. 트와이스 ‘팬시’를 춘 러시아팀 ‘크러시타입’과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 무대를 선보인 일본팀 ‘최강’도 상반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러시아팀의 다리야 바이주크(21)는 “한국의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만면에 미소를 띄었다. 캐나다에서 온 ‘댐’은 혼성팀의 장점을 에버글로우의 ‘아디오스’ 무대에 녹였다. 한국 남성팀 ‘화련무’와 한국 여성팀 ‘베이스루키즈’는 각각 NCT 127과 블랙핑크를 커버하며 케이팝 종주국다운 기량을 뽐냈다. 최종 우승은 일본의 ‘최강’, 필리핀의 ‘틴에이지’, 한국의 ‘화련무’ 세 팀이 나란히 차지했다. 아이돌 그룹 드림캐쳐, 더보이즈 JBJ95의 축하공연이 열기를 더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JBJ95 상균은 “실력이 다들 뛰어나서 심사하기가 힘들었다. 저희가 배우고 간다”며 케이팝을 향한 참가자들의 열정을 뿌듯해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50㎞ 달리기 결승선 코앞서 번개 맞아 사망한 세 아이 아빠

    50㎞ 달리기 결승선 코앞서 번개 맞아 사망한 세 아이 아빠

    미국의 한 달리기 행사에 참여한 남성이 번개에 맞아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ABC뉴스 등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캔자스주 엘크시티주립공원에서 달리기를 하던 30대 남성이 결승선을 400m 남겨두고 번개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호수를 둘러싼 50㎞짜리 하이킹 코스를 달리는 행사에 참여한 토머스 스탠리(33)는 결승선 통과 직전 번개에 맞고 쓰러졌다. 다른 참가자들이 곧바로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스탠리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현지언론은 행사 도중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휘몰아쳤으며, 예상치 못한 기상 이변 속에 달리기를 계속하던 중 세 아이의 아버지인 스탠리가 번개에 맞아 변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스탠리의 아내 애슐리 스탠리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세 아이의 아버지, 내 사랑을 잃었다”면서 “남편과 함께 축복받은 15년을 보냈고 앞으로도 영원히 행복할 줄 알았다”라면서 눈물을 쏟았다. 행사를 주관한 ‘플랫록’ 측은 스탠리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밝히고, 유족이 개설한 모금페이지를 소개했다.플랫록 측은 “25주년 행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또 스탠리가 비록 결승선을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완주를 인정, 애슐리에게 메달을 대신 수여했다. 스탠리의 기록은 104명의 참가자 중 11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리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유족의 모금 페이지에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고 6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 모금됐다. 한편 미국기상청(NWS)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전역에서 번개를 맞고 사망한 사람은 스탠리를 포함해 모두 18명이다. NWS는 사람의 수명을 80년으로 가정했을 때 살아있는 동안 번개에 맞을 확률은 15300분의 1이며, 이 중 사망에 이르는 것은 10% 정도라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포토+] “매드맥스 주인공처럼”…美 사막서 열린 세상의 종말 축제

    [월드포토+] “매드맥스 주인공처럼”…美 사막서 열린 세상의 종말 축제

    매년 이맘 때가 되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모하비 사막에서는 종말론 영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사람들이 모여 한바탕 축제를 치른다. 마치 영화 '매드맥스'의 출연 배우들이 개조된 차량 등 소품까지 모두 챙겨 총 집결한 것처럼 보이지만 놀랍게도 이들은 모두 축제를 위해 참가한 일반인이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지난달 25일부터 5일 간 벌어진 웨이스트랜드 위켄드(Wasteland Weekend·황무지 주간)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올해로 10회 째를 맞이한 이 축제는 실제로 영화 매드맥스에 영감을 받아 시작된 팬들의 축제로 이번에는 무려 4000여명이 모였다.흥미로운 점은 참가자 전원이 영화에서처럼 개조된 차량과 복장을 하고 축제에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행사장에서 먹고 자며 그들 만의 축제를 즐기고 개조된 차량을 타고 영화처럼 짜릿하게 사막을 질주한다. 또한 18세 이상만 가능한 참가자들은 가장 멋지게 꾸며진 차량과 의상을 놓고 경쟁을 벌이며 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5일 간 이어진다.   작가 겸 감독인 조지 밀러가 그려낸 영화 매드맥스는 핵전쟁 이후 세상을 담고있다. 축제에서처럼 사막만 남은 황폐화된 공간에서 약탈을 일삼는 폭주족들과 주인공 맥스와의 추격전이 영화의 전반을 차지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문재인 하야’ 전광훈·이재오, 3일 광화문서 ‘文 하야’ 투쟁대회

    ‘문재인 하야’ 전광훈·이재오, 3일 광화문서 ‘文 하야’ 투쟁대회

    李 “3일 오후 1시 정각, 1분간 경적 울리자”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해온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겸 목사가 주도하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가 오는 3일 개천절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투쟁대회를 연다.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원내대표 출신 5선 이재오 전 특임장관은 이 단체의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이 전 장관은 “집회에는 100만~150만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와 인사들로 구성된 투쟁본부가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이 단체의 총괄대표다. 이 전 특임장관은 “투쟁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정당과 시민단체는 3일 오후 1시까지 개별 집회를 마치고 1시 이후 모든 집회는 투쟁본부와 함께하며 문재인 하야에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이 전 장관은 “그날 운행하는 차량은 오후 1시 정각에 문재인 정부에 항의하는 경적을 1분간 울려달라”면서 “각 교회와 사찰, 성당도 문재인 정부의 각성을 촉구하는 타종을 오후 1시 정각에 1분간 쳐 달라”고 말했다.이 전 장관은 “현재 참가 의사를 밝힌 종교계와 일반 시민들, 정당의 예상 참여 인원을 종합하면 100만∼15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집회 후 청와대까지 행진해 투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인원을 100만명 이상으로 예상하는 것은 지난 주말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자 중심의 검찰개혁 촉구 집회에 주최측 추산 최대 200만명이 참가자들이 운집했다는 데 대한 상응적 숫자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성’ 1위에 한국인…경쟁후보 보니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성’ 1위에 한국인…경쟁후보 보니

    도포를 입은 한국 남성이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성을 뽑는 ‘미남대회’에서 당당하게 1위를 거머쥐었다. 영국 메트로 등 세계 언론에 소개된 김종우(24)씨는 태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방콕 수쿰빗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스터 글로벌 2019’에서 전 세계 40개국의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김 씨와 경쟁상대에 오른 남성들은 각자 자신의 국가를 상징하는 전통의상 또는 각국이 가진 상징적인 의상을 입고 프로필 사진 촬영 및 무대에 임했다. 김 씨의 경우 한복에 도포를 걸치고 전통 피리를 입에 문 단아한 모습을 대중에 공개했고, 중국 대표는 중국 전통의상 및 무술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즈로 카메라 앞에 섰다. 일본 대표 역시 일본 전통의상에 붉은색의 우산을 액세서리로 사용했고, 미국 국적의 참가자는 다른 나라 국가의 참가자들과 달리 ‘슈퍼맨’ 캐릭터 복장으로 나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성 미인대회에 미스유니버스와 미스월드가 있다면, 남성 미남대회에는 미스터 인터내셔널과 미스터 글로벌이 있다. 김 씨의 경우 지난해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에서 2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으며, 올해는 전 세계 남성들과 겨뤄 당당히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성’에 뽑혔다. 그는 “날 응원하기 위해 방콕까지 와주신 부모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면서 “미스터 글로벌 우승자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전 세계를 돌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스터 글로벌 대회는 2014년부터 태국 관광청 후원으로 매년 태국에서 열린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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