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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폭증인데 주한미군 기지서 ‘노 마스크’ 댄스파티

    코로나 폭증인데 주한미군 기지서 ‘노 마스크’ 댄스파티

    코로나 확산 중에 ‘노마스크’ 파티 물의주한미군 수십명 마스크 안 쓰고 춤춰치외법권 지역, 방역수칙 강제 못해외교부, 주한미군에 방역지침 준수 요청주한미군 측 행사장소 폐쇄·방역 조치 주한미군 추가 확진 17명…누적 408명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이틀연속 600명을 기록하는 등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 4일 주한미군 기지에서 참가자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댄스 파티를 열어 방역 수칙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주한미군에서는 최근 1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408명으로 늘어났다. 8일 주한미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영내 식당 ‘플라이트라인 탭룸’에서 험프리스 살사 동호회 댄스 파티가 열렸다. 참가자 일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과 동영상에는 수십 명의 참가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참가자들의 이러한 모습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있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위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들은 주한미군 자체의 방역 수칙에도 위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외교부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채널을 통해 주한미군 측에 방역 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군기지는 치외법권 지역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방역 수칙을 강제할 수는 없다. 이에 주한미군 측은 행사 장소 폐쇄를 비롯해 방역 조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주한미군 확진자 17명 추가 확진누적 408명으로 늘어 주한미군 사령부는 전날 최근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 16명과 군무원 1명 등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들은 지난달 20일에서 지난 4일 사이 인천국제공항 또는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군무원 1명을 포함한 8명은 입국 직후 양성 판정을 받았고, 장병 5명은 의무 격리 중 2차 검사에서, 나머지 4명은 격리 해제 전 의무 검사에서 각각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확진 직후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나 오산 공군기지에 있는 격리 치료 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408명으로 늘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돌 던지고 최루가스 쏘고… 佛 ‘보안법 반대 시위’ 재점화

    돌 던지고 최루가스 쏘고… 佛 ‘보안법 반대 시위’ 재점화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5일(현지시간) 경찰관 사진의 인터넷 유포 등을 금지한 ‘포괄적 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다시 열렸다. 이날 시위에선 경찰과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파리에서는 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청년층, 노조 관계자와 언론인, 인권 운동가 수천명이 경찰을 향해 돌 등을 집어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후드 등을 뒤집어쓴 일부 시위대는 차량을 불태우고 슈퍼마켓과 은행의 유리창을 깨뜨렸다. 시위 참가자들은 ‘프랑스, 경찰권의 나라’, ‘보안법 철회’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마크롱, 충분하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 등을 던지자 경찰은 최루가스 등으로 맞대응했다. 파리 동부 포르트 데 릴라에서 시작된 행진은 레퓌블리크 광장으로 이어졌다. 앞서 지난 주말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시위에는 경찰 추산 13만명(주최 측 추산 50만명)이 참석했다.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시위대뿐 아니라 경찰 측에서도 많은 부상자가 나왔고 수십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정부가 입법을 추진하는 보안법의 제24조에 심리적 혹은 신체적 피해를 가할 목적으로 경찰의 얼굴이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담긴 이미지의 인터넷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촉발됐다. 정부는 프랑스 국민을 보호하는 경찰관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공권력 남용 견제 기능을 약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경찰이 최근 들어 공무 집행 과정에서 지나치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들이 인터넷에 잇따라 공개되면서 해당 법안을 둘러싼 여론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결국 프랑스 여당 전진하는 공화국(LREM)과 민주운동당, 행동당 등 일부 야당 대표들은 지난달 30일 문제의 24조를 수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위대는 24조의 완전 삭제와 함께 다른 논란이 되고 있는 조항의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보안법은 경찰이 드론으로 시위·집회 현장을 촬영하는 한편 안면 인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담겨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토] ‘39인치 애플힙’ 미스맥심 뮤아

    [포토] ‘39인치 애플힙’ 미스맥심 뮤아

    “성수역 개인사물함을 열면 선물로 가득해요.” 2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인기모델 뮤아(24)의 지하철 개인사물함에는 항상 정성으로 가득한 팬들의 선물로 꽉 차 있다. 많은 팬들은 뮤아의 SNS 등을 통해 그녀가 성수동에 살고 있는 것을 알아내 지하철 사물함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모델, 파워인플루언서로서 팬들과 DM등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높은 친화력을 갖게 된 것이 배경이다. 뮤아는 “팬들이 메신저를 통해 선물을 보내주고 싶다는 얘기를 해 내가 성수역 지하철 사물함에 넣어달라고 했는데, 그 이후로 정말 사물함이 가득 찼다. 이번 빼빼로데이에도 사물함이 꽉 차 너무 감사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뮤아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모델로서는 크지 않은 신장을 가지고 있지만 35-23-39라는 완벽한 호리병 몸매와 백치미와 고혹미와 뒤섞인 표정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올해는 남성잡지 맥심이 개최하는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출전해 7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뮤아는 일본에서 국제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이다. 본업을 대학생, 부업을 모델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학구파이다. 도쿄와 서울을 오가며 학업과 모델일을 병행하고 있다. 공부하랴, 촬영하랴 1년 365일이 꽉 차있는 뮤아를 서울 성수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 뮤아라는 이름이 궁금하다. 본명이 유아인데 인스타그램을 개설할 당시에 친구에게 닉네임을 무엇으로 할까 물었더니 ‘유아니까 뮤아가 어때?’라며 추천했다. 생각 없이 지은 이름인데 본명과 어울리는 데다 느낌도 좋아 계속 사용하고 있다. - 팔로워가 20만 명이다. 팬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나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일상적인 모습을 많이 올린다. 특히 화보촬영은 할 때 마다 올려 팬들의 피드백을 받는다. 포징과 표정 등 많은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항상 고맙다. - 올해 미스맥심에 도전했다. 팬들의 추천으로 참가하게 됐다. SNS를 통해 팬들이 남성잡지로 맥심이 가장 유명한데 마침 콘테스트를 한다며 나가보라고 해서 출전하게 됐다. 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이어서 여러 참가자들을 만나게 됐다. 순위를 떠나 좋은 언니, 동생을 만나게 된 것이 가장 즐겁고 기억에 남는다. 스포츠서울
  • 모더나 “코로나 백신, 연령 상관없이 예방효과 3개월”(종합)

    모더나 “코로나 백신, 연령 상관없이 예방효과 3개월”(종합)

    내년 한 해, 최대 10억 회분 제조 전망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4일 내년 1분기 전 세계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1억∼1억2500만회분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중 미국으로는 8500만∼1억회분이 제공되고, 나머지인 1500만∼2500만회분은 다른 나라로 전달된다. 내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제조되는 분량은 5억∼10억회분일 것으로 모더나는 전망했다. 모더나가 개발해온 코로나19 백신(mRNA-1273)은 임상시험에서 예방 효과가 94.5%로 나타나 또 다른 미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예방효과 연령 상관없이 3개월 간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연령과 무관하게 1차 접종 후 119일(2차 접종후 90일)까지 예방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mRNA-1273’의 임상 1상 지속성 데이터가 공개됐다. 이 논문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mRNA-1273 접종 후 반응 지속성’(Durability of Responses after SARS-CoV-2 mRNA-1273 Vaccination)이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지난 3일(현지시간) 게재됐다. 이 논문에 따르면 모더나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후 119일, 2차 접종후 90일까지 연령과 무관하게 중화항체와 면역원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역원성이란 바이러스 감염성을 없애거나 낮추는 중화항체 증가 비율을 말한다.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34명을 대상으로 28일 간격으로 모더나 백신(용량 100μg)를 2회씩 접종했다. 이후 34명을 18~55세, 56~70세, 71세 이상 연령군으로 나눠 중화항체 보유량을 확인했다. 그 결과 연구진의 예상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화항체 보유랑이 소량 감소하긴 했지만 모든 참가자들이 두 번째 접종 3개월 후에도 중화항체 보유량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상1상 중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신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부작용 역시 접종 57일 이후에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모더나 백신 용량 100μg 기준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장 마감 후 2%가량 내린 주당 154.4달러를 나타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시대 새로운 접근 방법 ‘2020 세계디지털야영대회’

    코로나19시대 새로운 접근 방법 ‘2020 세계디지털야영대회’

    지난 11월 15일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관한 ‘2020년 세계디지털야영대회(2020 International Digital Jamboree)’가 4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이번 디지털야영대회는 세계 최초로 비대면 온라인 야영대회를 펼침으로써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비대면이지만 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인 플래시몹 챌린지, 코로나 의료진을 응원하는 코로나 매듭 챌린지, 이밖에 집에서 스스로 야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주간미션이었던 ‘내방내캠’, ‘플라스틱TT’, 캠핑요리@홈’, ‘랜선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는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는 계기가 됐다.디지털야영대회는 전 세계 30개국 5000여명이 참가해 6122건의 미션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등 다양한 온라인 SNS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과 스카우트 조직을 매개체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청소년들은 언어와 문화를 초월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국제교의 활성화를 도모했다. 또한 인터넷, 스마트기기 등을 접목한 행사와 야외활동 등 대안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소년들에게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활용능력(Media Literacy)등을 증진시키고 건전한 인터넷 문화 형성에 기여함으로써 스카우트연맹에 소속된 대원들뿐만 아니라 청소년 교육활동 전반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다음주부터 접종 시작되는 코로나 백신 안전할까

    [사이언스 브런치] 다음주부터 접종 시작되는 코로나 백신 안전할까

    이전과 같은 완벽한 일상 되찾아주진 못할 듯백신 효과와 지속성 미확인…꾸준한 관찰 필요65세 이상 노년층에게는 효과 입증됐지만어린이나 임산부에 대한 데이터는 불확실유럽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숫자가 6만명을 넘어선 영국은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승인해 이르면 다음주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상황의 급박성 때문에 임상시험이 시작된지 불과 7개월 만에 사용 승인이 된 것이기는 하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영국에서 이번 긴급 사용승인은 감염자 170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에 기초하기 때문에 실제 효과는 더 낮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단 화이자측에 따르면 백신의 경우 4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2차 접종 이후 95% 가량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코로나19 백신의 6가지 핵심 쟁점에 대한 긴급 분석을 4일 내놨다. ●백신이 코로나19 전파를 막을 수 있을까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 이외에도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은 현재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백신이 코로나19 감염을 완벽하게 막거나 질병 확산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증명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영국 리즈대 바이러스학자인 스테픈 그리핀 박사는 “백신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질병 확산을 완벽하게 막아줄 수는 없다”며 “오히려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 때문에 무증상 감염에 더 취약해질 수 있고 사방에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공동연구팀은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백신 접종 후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백신이 무증상 감염의 빈도를 감소시켰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백신이 질병 확산 속도를 늦추는데는 확실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백신의 효과 얼마나 오래갈까 코로나19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도 주요 관심사이다.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부터 6개월, 또는 3개월 미만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으나 정확한 근거자료는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면역력의 지속시간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실제 백신 접종이 실시된 이후 몇 년 동안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점은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몇 달 뒤 재감염과 항체 수치가 하락했다는 보고는 있었지만 재감염이 얼마나 보편적으로 발생하는지 항체수치가 얼마나 빠르게 감소하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한 상태이다. 그렇지만 코로나19 백신도 면역체계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어 재감염시 면역체계를 빠르게 활성화시킬 수 있어 증상을 약화시킬 가능성은 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바이러스학자인 대니 알트먼 박사는 “코로나19 백신은 안전성과 효과가 완벽하게 검증된 이후에 사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백신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을 한 뒤에도 보건당국이 지속적으로 추적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트먼 박사는 “백신접종 후 항체와 면역세포의 수치를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재감염 여부를 확인하지 않을 경우 자칫 대중의 백신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노약자 같은 특정 그룹에게 효과가 있을까 현재 백신개발에 가장 앞서가는 세 곳에서는 수 만명을 임상시험에 동원했지만 그 효과에 대한 결론은 200명 이하의 집단에서 도출해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통계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지금과 같은 확산속도가 지속되고 있으면서 각국 정부가 백신을 사용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비만환자, 기저질환자, 노인, 여성, 아동 같은 그룹별로 효과에 관한 통계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일단 이들 세 종류의 백신은 65세 이상 노년층에 대한 효과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영유아, 어린이와 임산부 같은 또다른 취약층에 대한 백신 효과에 대한 데이터는 없는 상황이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감염병연구소 마이클 헤드 연구원은 “서로 다른 인구통계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살피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를 봐야 하는데 아직 백신개발사들에서 공식적인 통계를 내놓고 있지 않아 확인이 쉽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백신별 특징은 뭘까 일단 현재까지 데이터상으로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모두 긴급승인 기준인 백신효능 50%를 넘고 공개된 임상시험 자료만으로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RNA를 활용한 백신이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전통적인 방식의 백신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도입비용과 물류에서도 어떤 백신이 어느 지역에서 적합한지 차이를 보일 것이다.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허가를 낸 영국에서도 영하 70도라는 극저온에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개별요양원이나 보건시설이 열악한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극저온 보관이 필요치 않고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 백신 보관과 비슷한 조건이 요구되기 때문에 의료시설이 열악한 국가나 지역에서는 더 관심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도 어느 백신이 더 효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태이며 특정 집단에서 하나의 백신이 다른 백신보다 더 잘 작동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백신 도입시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백신을 피해 돌연변이를 일으키지 않을까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매년 다른 형태의 백신이 개발되고 홍역, 천연두, 백일해 백신과 달리 매년 접종받아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이처럼 변이가 잦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크다. 그렇지만 일단 코로나19 바이러스 게놈은 독감 바이러스만큼 변이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개발된 코로나19 백신들은 모두 스파이크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의 효과지속성은 떨어지더라도 완전히 다른 형태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해야 할 필요는 적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바이러스의 변이가 아니라 백신에 대한 내성 문제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백신 내성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코로나19 백신은 이전 백신 개발과는 달리 긴급사용승인을 받았기 ?문에 안전성이나 이상징후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약점이 있다. 화이자는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 백신을 3주 간격으로 2번 접종하고 접종 후 참가자들에게 스마트폰 앱이나 컴퓨터 등 온라인을 통해 자가 체크하도록 하고 혈액검사도 실시했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주사접종 부위의 통증과 붓기, 미열, 피로감, 근육통, 두통을 호소한 경우가 있었지만 며칠이 지나면 이 같은 증상은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국제백신연구소 소장인 제롬 김 박사는 “백신에 대한 반응과 질병에 대한 반응이 똑같이 나타날 때 사람들의 걱정은 커지게 된다”고 지적하며 “백신 투여 이후 최소 2달 이상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데 그 이유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후유증은 대개 그 기간 안에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긴급 사용승인이 난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 대해서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지속적이고 강력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日검찰, ‘벚꽃 스캔들’ 아베 직접 조사

    日검찰, ‘벚꽃 스캔들’ 아베 직접 조사

    아베 신조(얼굴) 전 일본 총리가 정부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을 통해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가 아베 전 총리를 직접 만나 조사하기로 했다. NHK 등은 3일 ‘벚꽃을 보는 모임’ 전야제 문제와 관련해 검찰이 아베 전 총리 본인에 대한 ‘임의사정 청취’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임의사정 청취는 피의자나 참고인으로부터 사건 관련 정황 등을 직접 듣는 것을 말한다. 아베 전 총리가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방문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회계업무를 총괄해 온 아베 전 총리의 공설 제1비서 A씨를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전야제 행사 비용에 대한 불법보조 사실을 알면서도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전 총리 측은 2차 집권 시작 직후인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 주최로 매년 4월 도쿄 신주쿠교엔에서 열린 ‘벚꽃을 보는 모임’에 맞춰 지역구(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나가토시) 유지 등을 도쿄의 고급 호텔로 초청, 전야제를 열었다. 그러나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회비가 5000엔(약 5만 3000원)으로 호텔 측이 밝힌 최저 행사 비용의 절반밖에 안 되는 수준이어서 나머지 차액을 아베 측이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베 전 총리는 현재 관련 혐의에 대해 “비서 등 주변 인물들이 한 일로 나는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사의 초점은 그가 행사비용 보전 사실 등을 알고 있으면서 거짓말을 했는지 여부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NHK는 “검찰이 아베 전 총리를 조사하려는 것은 본인이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의 내용 등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 설명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직접 조사 시도가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면죄부를 주기 위한 수순에 불과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검찰, 아베 직접수사 착수…‘벚꽃모임’ 전야제 의혹 관련

    일본 검찰, 아베 직접수사 착수…‘벚꽃모임’ 전야제 의혹 관련

    ‘벚꽃모임’ 전야제 호텔 비용 관련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비서 입건 방침소환·방문조사 등 ‘임의 사정청취’ 요청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측이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공식 행사인 ‘벚꽃 보는 모임’의 전야제가 열린 도쿄의 고급 호텔에서 지역구 인사 등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일본 검찰이 아베 전 총리 본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벚꽃모임 전야제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아베 전 총리 본인에 대한 ‘임의 사정청취’를 요청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관계자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사건의 사정 혹은 정황을 듣기 위한 일본 검찰의 조사 방법의 하나인 임의 사정청취는 구속되지 않은 피의자 혹은 참고인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소환 조사와 방문 조사 모두 가능하다. 즉 아베 전 총리 본인이 직접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는 의미다. 아베 전 총리가 사정청취 요청을 받아들이면, 전직 총리 신분을 고려해 검찰의 방문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아베 전 총리 측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정부가 주최하는 벚꽃모임 행사 전날, 도쿄의 최고급 호텔인 ‘뉴오타니’에서 전야제를 열었다. 이 행사는 아베 전 총리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에 사무소를 둔 정치단체 ‘아베 신조 후원회’가 주최했고, 주로 아베 전 총리 지지자들이 참여했다. 전야제 참가자들이 음식값 등으로 낸 돈은 5000엔선으로, 호텔 측이 밝힌 최저 행사 비용(1인당 1만 1000엔)의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나 아베 전 총리 측이 차액을 보전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작년 11월부터 불거졌다. 일본 전국의 변호사와 법학자 662명은 올해 5월 아베 전 총리 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공동명의의 고발장을 도쿄지검에 제출했고, 지난 8월 279명이 고발인으로 추가 합류했다. 검찰 수사 결과, 아베 전 총리 사무실에서 지역구 후원회 주최 벚꽃모임 전야제 비용의 일부를 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베 전 총리 사무실 측은 이런 사실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는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입출내역서)에 기재하지 않아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은 금액이 총 4000만엔(약 4억 2000만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일본 검찰은 벚꽃모임 전야제 개최 비용을 보전한 사실을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로 아베 전 총리의 공설 제1비서는 입건할 방침이다. 검찰이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임의 사정청취를 요청한 것은 아베 본인에게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 설명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아베 전 총리는 그 동안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자신이 호텔 단골인 점 등이 고려돼 호텔 측에서 참가비를 비교적 낮게 책정한 것으로 들었다며 차액 보전 사실을 부인해왔다. 앞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아베 전 총리 본인이 보전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거짓말을 했는지 여부가 규명될지 주목된다. 아베 전 총리는 벚꽃모임 전야제 의혹과 관련해 도쿄지검이 자신에게 사정청취를 요청했다는 것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에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아공 파워볼 복권 ‘5 6 7 8 9-10’에 20명 당첨돼 부정 있었나 조사

    남아공 파워볼 복권 ‘5 6 7 8 9-10’에 20명 당첨돼 부정 있었나 조사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파워볼 복권 당첨 번호가 5, 6, 7, 8, 9에 자체 번호 10까지 일련 번호로 나와 혹시 부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모두 20명이 맞혀 각자 570만 랜드(약 4억 811만원)씩 당첨금을 차지했다. 여기에 무려 79명이나 5부터 9까지 맞혔지만 아깝게 10을 맞히지 못해 6283 랜드(약 45만원)씩만 챙기는 데 그쳤다. 복권 회사는 일련 번호로 당첨되는 일은 종종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당첨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 아니다. 일부는 사기라며 반발했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영국 BBC가 2일 전했다. 이 나라에서의 파워볼 당첨 확률은 4237만 5200분의 1로 1~50 중에서 다섯 개의 숫자를 고르고 자체적으로 부여되는 보너스 숫자 1~20 중의 하나를 맞혀야 한다. 1일 생중계된 추첨 도중 나온 당첨 번호의 확률도 같은 확률로 매겨졌다. 추첨을 진행한 이투바는 트위터에 “오늘 밤 파워볼 추첨의 당첨자 스무 분에게 축하를 보낸다. 이 숫자들은 어쩌면 예상하지 못한 것일 수 있지만 우리는 많은 참가자들이 이런 일련번호로 적곤 한다는 것을 안다”고 적었다. 트위터 이용자 Mr Tee는 “사기”라고 적었고, Lungaz는 “이런 우연의 일치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많은 이들이 부정이 없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하자 남아공 국가복권위원회(NLC)는 전례 없는 일이라면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디후호 마펠라 대변인은 경위를 파악한 뒤 결과를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웰컴~ 송파 요리교실, 랜선 관광 맛집 클릭!

    웰컴~ 송파 요리교실, 랜선 관광 맛집 클릭!

    2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변에 위치한 문화실험공간 ‘호수’ 3층의 쿠킹 스튜디오가 유튜브 라이브방송 현장으로 변신했다. 이곳에서는 TV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한 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와 박정자 전통요리연구원 원장의 진행으로 주한 외국인 및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코리안푸드 쿠킹클래스’가 열렸다.진행자 두 사람이 방송을 진행하는 조리대 반대편으로는 사전에 모집한 외국인 참가자 15명이 스크린에 분할 화면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각자 집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쿠킹 클래스에 참여했다. 요리수업 영상은 송파TV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했다. 이날의 메뉴는 불고기와 잡채였다.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송파구 지역예술가 ‘서호다섯’의 음악 공연을 시작으로 카메라가 쿠킹 스튜디오의 통유리 창으로 내려다보이는 석촌호수 전경을 비추자 참가자들은 “서울 도심에 이렇게 큰 호수가 있는 줄 몰랐다”면서 놀라워했다. 이들은 약 1시간 30분에 걸쳐 불고기와 잡채의 유래를 공부하고 조리법을 함께 실습했다. 이날 행사는 송파구의 한국 전통문화 체험행사의 하나였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온라인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쿠킹 클래스가 진행된 호수는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던 석촌호수의 휴게편의시설을 지난해 11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구민들에게 개방한 시설이라 의미를 더했다. 호수에는 지상 3층 규모로 북카페, 소규모 영화관, 문화공연장, 쿠킹 스튜디오, 건강관리센터 등이 들어섰다. 구는 내년 개관 예정인 ‘석촌호수 아트갤러리’와 석촌호수 서호에 건립 예정인 ‘송파문화예술회관’ 등을 토대로 향후 석촌호수 일대를 수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도 송파구는 지난 7월과 지난달 두 차례 참가 외국인들이 지역의 주요 관광 명소를 자유롭게 방문한 뒤 영상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온라인 팸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7월 18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한 1차 프로그램에 130명, 10월 30일부터 지난달까지 진행한 2차 프로그램에 90명 등 모두 220명이 참여했다. 1차 참가자들의 콘텐츠 누적 조회수만 7만 5000뷰를 넘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다양한 온라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日변호사들 “아베의 불법행위 정식으로 기소하라” 강력 촉구

    日변호사들 “아베의 불법행위 정식으로 기소하라” 강력 촉구

    일본의 변호사들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불법행위에 대한 검찰의 정식 기소를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아베가 자신의 총리 재임 중 ‘벚꽃을 보는 모임’이라는 정부 행사의 전야제를 통해 지역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향응을 제공한 의혹이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와 그의 제1비서, 후원회 회계책임자 등 3명을 지난 5월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던 일본의 변호사들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3명에 대한 정식 기소를 검찰에 요구한 뒤 이런 내용을 담은 요청서를 도쿄지검 특수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요청서에서 “‘벚꽃을 보는 모임’ 전야제 행사에서 절대로 경비 보전을 하지 않았다는 아베 전 총리의 국회 답변은 완전한 허위”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전직 총리의 눈치를 보며 수사의 고삐를 늦추거나 불기소, 약식기소 등 솜방망이 처분을 한다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며 아베 등 3명을 반드시 정식으로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벚꽃을 보는 모임’은 일본 총리가 매년 봄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도쿄에서 개최하는 벚꽃놀이 행사다. 아베는 총리 재임 중 ‘아베신조 후원회’를 통해 매년 행사 전날 지역구(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나가토시) 유지 등 수백명을 초청해 전야제를 열었다. 그러나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회비가 5000엔(약 5만 3000원)으로 고급호텔 행사 경비의 절반 밖에 안 되는 수준이어서 아베 측이 차액을 대신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015~2019년 5년간 아베 측이 대신 낸 금액이 915만엔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정치자금규정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 오노데라 요시카타 변호사는 “아베 전 총리 측이 조직적으로 경비 보전을 행한 것인지, 그 돈은 어디에서 난 것인지 등 진상을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새빨간 거짓말 탄로난 아베, 고향에서까지 “해명하라” 비난 고조

    새빨간 거짓말 탄로난 아베, 고향에서까지 “해명하라” 비난 고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자신의 재임 중 ‘벚꽃을 보는 모임’이라는 정부 행사 전야제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면서 자신의 본거지에서도 크게 비판을 받고 있다. 왜 회계처리를 엉망으로 했는지, 또 지난 1년간 국회에서 왜 거짓으로 답변해 왔는지 납득할수 없다며 정확한 설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30일 “아베 전 총리의 후원회가 ‘벚꽃을 보는 모임’ 전날의 만찬 비용을 일부 대납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그가 1년 전부터 국회에서 줄곧 부인해 왔던 해당 비용은 어디에서 나왔는지 등에 대해 지역 후원자들로부터 설명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벚꽃을 보는 모임’은 일본 총리가 매년 봄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도쿄에서 개최하는 벚꽃놀이 행사다. 아베 측은 해마다 본행사 전날 지역구(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나가토시) 유지 등 수백명을 초청해 전야제를 열었다. 그러나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회비가 5000엔(약 5만 3000원)으로 고급호텔 행사 경비의 절반 밖에 안 되는 수준이어서 나머지 차액을 아베 측이 대납했다는 의혹이 계속됐다. 그러나 아베는 이와 관련한 야당의 국회 추궁에서 행사비용 보조는 결단코 없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검찰 수사로 하나둘 증거가 나타나면서 이는 명백한 거짓으로 드러났다. 아베 측 관계자들은 2013년 이후 도쿄도내 호텔에서 열린 전야제 비용의 일부를 대납한 사실을 인정했다. 현재 아베는 자신은 전혀 몰랐고 순전히 비서진 등 주위에서 꾸민 일로 몰아가며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고 있다. 아베의 주장이 총체적인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그를 지지해 온 지역구에서도 의문과 원성이 나오고 있다. 2017년 전야제에 참석했다는 70대 여성은 “5000엔의 회비를 내고 참석했지만, 특별히 좋았다는 생각도 없었다. 그 정도의 음식으로 그렇게까지 비용을 보전할 필요가 있었는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전야제에 2차례 참가한 적이 있다는 지지자는 “참가비에 자릿세가 많이 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왜 규칙대로 회계처리를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아베 측 대응에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당초의 설명이 사실과 달랐다는 점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야마구치현의 한 지방의원은 아베 측에 “확실하게 설명을 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이제와서 단지 ‘비서가 꾸민 일’이라고만 하면 그만인가“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벚꽃을 보는 모임 문제의 진실을 찾는 시모노세키·나가토시 시민의 모임’ 도요시마 고지 대표는 “지난 1년간 국회는 과연 무엇이었나. 아베 본인이 설명하고 허위 답변을 계속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분노를 나타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검찰수사 받는 아베, ‘3차 집권’ 가능성 완전 물거품 위기

    검찰수사 받는 아베, ‘3차 집권’ 가능성 완전 물거품 위기

    지난 9월 퇴임 이후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활발한 정치활동을 전개하며 ‘제3차 집권’ 시나리오를 조기에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불러일으켰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행보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동시에 그가 속해 있던 계파로,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에도 비상이 걸렸다. 재임기간 중 그를 괴롭혔던 ‘벚꽃을 보는 모임’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일정수준 범법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2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벚꽃을 보는 모임’을 통해 아베 전 총리가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는 그의 비서와 지역구(야마구치현) 지지자들을 조사해 상당 부분 혐의를 확인했다. ‘벚꽃을 보는 모임’은 일본 총리가 매년 봄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도쿄에서 개최하는 벚꽃놀이 행사다. 아베 전 총리 측은 해마다 본행사 전날 지역구 유지 등 수백명을 고급호텔로 초청해 전야제를 열었다. 그러나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회비가 행사경비의 절반밖에 안 되는 수준이어서 나머지 차액을 아베 전 총리 측에서 대신 냈다는 의혹이 계속됐다. 이에 일본 시민단체 등은 지난 5월 아베 전 총리 등을 정치자금규정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도쿄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이 최근 혐의를 밝혀내면서 전야제 비용 부담 사실을 일절 부인했던 아베 전 총리의 재임 시절 주장은 거짓말로 드러났다. 현재 아베 전 총리는 자신은 몰랐고 보좌진이 꾸민 일로 몰아가며 ‘꼬리 자르기’에 나선 상태다. 아베 전 총리가 기소될 가능성에 대한 전망과는 별개로 이번 일로 인해 그의 거침없는 행보에는 급제동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동안 호소다파는 총리직 수행을 이유로 탈퇴했던 아베 전 총리의 원대 복귀를 고대해 왔다. 현 스가 요시히데 정권에서 ‘니카이파’가 주도권을 쥐고 흔드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아베 전 총리가 속히 호소다파에 돌아와 힘을 써주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호소다파의 한 간부는 마이니치신문에 “호소다파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인물은 아베 전 총리밖에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면서 “그의 지시라면 전원이 따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의외로 빨리 진전되고 이 과정에서 아베 전 총리 측의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 드러나면서 이런 기대감은 순식간에 쪼그라들었다. 당장 호소다파 복귀 시점 자체가 한참 뒤로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 아울러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아베 전 총리를 다시 출마시켜 세번째 집권을 이뤄보려던 파벌 내 일부 세력의 기대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호소다파 중진의원은 요미우리신문에 “(검찰 수사 때문에) 아베 전 총리가 앞으로 한동안 파벌에 돌아올 수 없게 됐다. 3번째 총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서울광장] 백신이 나오더라도/임병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백신이 나오더라도/임병선 논설위원

    “백신 얼른 맞고, 마스크 벗고 마음껏 여행 다니고 싶다.” 지난 2주 정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성공했다는 뉴스들이 쏟아지자 사람들이 보인 반응 가운데 하나다. 10개월을 이어 온 지긋지긋한 싸움을 한시라도 빨리 끝내고 싶은 것이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세계적인 제약사들이 전한 임상시험 결과는 옥죄인 일상에 한 줄기 빛을 던지는 것 같다. 70~90%대의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보도는 조만간 우리 손에 백신이 쥐어질 것이란 희망을 키웠다. 먼저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은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CMO) 탈 작스의 지난 23일(현지시간) 악시오스 인터뷰부터 들어보자. “백신 시험 결과를 접한 대중은 백신을 맞으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식으로 단정하는, 과다한 해석을 하면 안 된다. 시험 결과는 사람들이 누군가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옮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입증한 것이 아니다. 과학적으로 얘기하면 백신이 감염을 차단한다는 어떤 확고한 증거도 없다. 따라서 백신을 접종했다는 이유만으로 생활을 바꿀 이유가 없다는 점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 백신을 배송하기 시작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백신이 감염을 줄여 준다는 분명하고도 충분한 데이터를 손에 넣지 못할 것이다.” 94.5%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 대중들이 믿게 해놓고 일주일 지나 슬그머니 빠져나갈 구멍을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화이자의 3상 임상 최종 결과는 원래 2022년 12월 11일 나올 예정이다. 백신 개발에는 10년 걸리는데 이제 10개월 됐을 뿐이다. 신종플루처럼 검증된 백신 제조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야말로 인류는 초유의 실험을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사정이 워낙 좋지 않아 가장 먼저 접종한 이들의 결과를 데이터로 뽑아 본 것에 불과하다. 동물 실험보다 인체 임상시험에는 윤리적 잣대가 더 엄격하다. 약효가 입증된 ‘똘똘한’ 치료제가 없는 마당에 백신 후보물질을 인체에 함부로 투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험 참가자들은 일상생활을 계속하도록 해 코로나19에 감염되게 만든다.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나라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이유다. 5만명을 목표로 지금까지 4만 4000명 정도를 참가시킨 화이자 시험의 초기 참여자 가운데 확진된 94명을 조사했더니 백신 후보물질을 투약한 이들이 8명, 가짜 약을 투약한 이들이 86명이었다는 것일 뿐이다. 후보물질이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효과를 거뒀는지, 어떤 식으로 가능했는지 검증한 것이 아니다. 그나마 화이자나 모더나나 데이터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는다. 모집단이 워낙 작고, 확신이 없어서다. 국내업체와 공급 계약을 맺어 제작 및 보급에 유리하고 상온 보관 등 이점을 갖춘 아스트라제네카의 후보물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이나 영국 등은 환자가 폭증해 비상수단을 쓰는 것인데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은 우리가 서둘러 그런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효과와 안전성이 완벽히 검증되지 않았는데도 대중 백신이 이미 나와 있다고 믿고 있다. 아니, 믿고 싶어 한다. 희망이 현실을 압도했다. 과학은 더디 가고, 대중은 수십㎞ 앞을 달려간다. 있지도 않은 백신의 가격이 어떻니, 유통과 배급이 어떻니 갑론을박하고 무능한 정부가 왜 빨리 구매 협상을 매듭짓지 못하느냐고 호통친다. 그들의 성화대로 ‘똘똘한’ 백신을 정부가 구매했다고 가정해 보자.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없는 건강한 인체 안에 들어가야 한다. 양성인 줄 모르고 주입했다간 큰일난다. 그래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접종 가능하다. ‘내가 먼저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아우성을 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물론 안전하다고 완전히 입증될 때까지 절대 맞지 않겠다는 정반대 사람도 집단면역 달성에 어려움을 미칠 수 있다. 인구 70%가 항체가 형성된 집단면역이 안 되면 마스크를 벗는 날은 오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있다. 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는 “지금 내 손에 쥐어진 마스크, 손씻기가 가장 효과적이고 입증된 백신”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두 가지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한방에 해결되는 멋진 해결책이란 없다. 그래도 대중은 조금만 쉽고 편한 길이 보이면 그 길로 내달리고자 한다. 과학은 무력하고, 과학과 대중을 연결하는 언론은 ‘제목 장사’ 때문에 헛된 꿈을 불어넣는 데 열심이다. 갑갑한 노릇이다. bsnim@seoul.co.kr
  • 잇단 실수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신뢰도 추락

    잇단 실수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신뢰도 추락

    최근 70% 수준의 면역 효과를 지닌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사실을 알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임상시험에서의 일부 오류를 인정했다고 AP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장 미국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긴급 사용 승인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앞서 지난 22일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시험 참가자들에게 저용량을 투여할 경우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는데, 전문가 사이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결국 발표 3일 뒤 메네 팡갈로스 아스타라제네카 부사장은 연구진의 실수로 백신 투여량이 달랐던 것이라며 연구상의 오류를 인정했다. 더불어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고령자가 없다는 점도 뒤늦게 시인했다. 특히 이 같은 사실은 미 백악관 백신 개발 프로젝트 ‘워프스피드 작전’의 최고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가 먼저 공개한 뒤 업체가 뒤늦게 시인해 알려지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냉장 보관이 가능하고 가격도 3~4달러(약 3300~4400원)에 불과해 ‘배카치노’(백신과 카푸치노의 합성어로 커피 한잔 가격이라는 의미)로까지 불렸지만 시험 과정의 문제가 드러나며 백신의 신뢰도는 일단 하락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의 잇따른 백신 개발 소식으로 고조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 종식에 대한 기대감은 한풀 꺾이게 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혈액형 O형, 코로나19에 감염 및 사망 가능성 적다” (연구)

    “혈액형 O형, 코로나19에 감염 및 사망 가능성 적다” (연구)

    혈액형이 O형이거나 Rh-인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캐나다 CTV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소재 임상평가과학연구소(ICES) 소속 연구진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3년간 온타리오주에서 혈액형 검사를 받은 거주자 중 올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2만5556명의 익명 의료기록을 분석해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혈액형에 따라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사람의 혈액형은 보통 A형이나 B형, AB형 또는 O형으로 나뉘며, 이는 다시 세부적으로 Rh+와 Rh-로 분류된다. 즉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ABO식 혈액형은 Rh+에 속하고, Rh-에 속하는 ABO식 혈액형은 소수의 사람에게서 확인된다. 그런데 캐나다 과학자들이 미국내과학회(ACP)가 발간하는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모든 조사 대상자 중 A형은 36.3%, B형은 14.9%, AB형은 4.5%이고 O형은 오히려 44.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형이 가장 많은 우리나라의 혈액형 분포 특성과 다소 다른 양상인 것이다. 연구진은 또 참가자에게서 나타난 합병증 등 모든 요인을 고려해 혈액형에 따른 상대적인 위험을 평가했다. 그 결과, O형은 A형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5% 낮지만, 모든 혈액형과 비교했을 때 12%까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통계적으로 O형이 나머지 혈액형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가장 적다는 점을 시사한다. 게다가 Rh 분류에서는 Rh-가 Rh+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평균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또 참가자들 중 코로나19 확진자 사이에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났거나 급기야 사망한 사례를 1328건 확인했다. 그런데 이런 요인에 관한 혈액형별 상대적인 위험 역시 O형보다 AB형, B형 순으로 높고 Rh+보다 Rh-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좀 더 살펴보면 B형이 A형보다 감염된 뒤 심각한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21% 더 높았다. 사실 혈액형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이론은 이전 또 다른 연구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중국 연구진이 후베이성 우한시 병원 3곳에서 사망자 206명을 포함한 코로나19 환자 2173명과 같은 지역 비감염자(약 1100만 명)의 혈액형 분포율을 비교 분석했다. 당시 코로나19로 사망한 206명 중 41%를 차지하는 85명은 A형, 25%에 해당하는 52명은 O형인 것으로 확인됐었다. 참고로 우한시 인구의 혈액형 분포율은 A형이 34%로 가장 많고 O형은 32%로 그다음이다. 즉 이 연구에서도 O형이 A형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이 좀 더 낮았다는 것.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 또한 O형(26%)이 A형(38%)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CTV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퇴근하자마자 출근…역학조사관의 하루 “꿈에서도 일해”

    퇴근하자마자 출근…역학조사관의 하루 “꿈에서도 일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역학조사관들의 80%가 과다한 근무로 정서적인 탈진상태를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에 걸린 사람을 찾고 동선을 파악하며 그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6일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경기도 역학조사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초점집단면접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역학조사관들은 모두 20명으로 평균 근무기간은 6.8개월이었다. 조사에 참가한 20명 중 17명은 간호사나 의사,한의사였으며 남성은 15명, 여성은 5명이다. 한 역학조사관은 초과 근무 시간이 100시간에 달했으며 제대로 쉬는 날도 없었다. 다른 역학조사관은 새벽 4~5시에 퇴근해 아침 7시까지 출근하는 경우도 있었다. 역학조사관들은 근무량 뿐 아니라 퇴근 후 및 출근 전 그리고 평일과 주말에도 끊임없이 업무 연락이 오고는 등 업무 조정 문제 역시 심각한 수준이었다. 조사관들은 “잘 때마다 역학조사 하는 꿈을 꾼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역학조사 업무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지 않아 유선 심층 조사에 불편을 겪거나, 역학조사용 핸드폰이 지급되지 않아 개인 휴대전화를 써 번호가 노출된 사례도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과잉근로가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정서적인 고갈의 기준점인 3.2점을 초과한 인원이 대부분으로 나타난 것이다. 참가자들의 정서적 고갈 평균값은 4.31점이었으며 전체 20명 중 80%에 해당하는 16명이 정서적인 고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효능감 저하와 냉소 상태를 보인 사람들도 각각 80%와 55% 수준이었다. 역학조사관들의 울분 상태도 일반인들보다 높았다. 조사관들을 대상으로 ‘외상후울분장애(PTED)’를 조사한 결과 25%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5%는 지속적인 울분을 경험하고 있었다.연구팀은 일반인들의 경우 심각한 수준과 지속적인 울분 상태가 각각 10.7%와 32.8%였다고 밝혀 역학조사관들의 울분 상태가 훨씬 심각했다. 조사관들은 “국내 방역 성과가 비교적 훌륭하고 역학조사관으로서 보람을 느끼지만, 보건 인력을 갈아 넣어서 만든 K-방역이 성공적이라는 견해에는 회의감이 든다. 앞으로 이런 난이 있을 때 헌신한 사람들을 이렇게 대우한다면 다음에 누가 또 지원할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연구팀은 “현장 방역 인력의 신체적 피로와 정신적 타격을 최소화할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 의심 증폭…“실수로 도출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 의심 증폭…“실수로 도출된 결과”

    영국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가 공개한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면역 효과의 신뢰성에 의문이 높아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임상시험 중 연구진의 중대한 실수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데다가, 면역 효과가 높게 나타난 참가자 집단에 고령자가 없었다는 점을 업체가 뒤늦게 시인해 데이터 분석 결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지난 23일 자신들이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고 발표했다. 백신 1회분의 절반을 우선 투약하고 한 달 후 1회분을 온전히 투약한 참가자들은 예방 효과가 90%였고, 두 차례 모두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한 이들의 예방효과는 62%였다. 연구진은 복용량에 따라 면역 효과가 다른 원인을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문제는 참가자들의 복용량이 달라진 게 연구진의 실수 탓이었다는 점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메네 팡갈로스 부사장은 애초에 연구진이 모든 참가자에게 1회분 전체를 투약할 의도였지만 측정 오류가 있어서 절반만 투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집단에서 백신 예방 효과가 더 높은 점을 거론하며 “우리가 1회분의 절반을 접종한 것은 행운(serendipity)이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이 임상시험은 설계 단계에서 1회분의 절반을 투약했을 때 백신의 효능을 측정하도록 고안된 게 아니라서 전문가들은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그뿐 아니라 첫 투약에서 1회분의 절반을 맞은 참가자들은 모두 55세 이하로, 고령층이 없었다는 점도 뒤늦게 드러났다. 이 사실조차도 미 정부에서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몬세프 슬라위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자가 최초로 공개한 후 업체 측에서 뒤늦게 시인해 신뢰성 논란이 더욱 커졌다. “신뢰성 훼손…FDA 긴급사용 승인 가능성 작아져”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임상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다른 핵심 정보도 누락했다. 이들은 전체 시험 참가자 중 131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신을 처음에 0.5회분을 투약한 집단, 두 차례 모두 1회분을 투약한 집단, 플라시보(위약)를 투약한 집단에서 각각 확진 사례가 몇 건씩 나왔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더해 이번 분석 결과는 영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다르게 설계된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한 것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통상 제약사들이 백신의 효능을 발표할 땐 똑같은 방식으로 설계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한다. 미심쩍은 발표 후 아스트라제네카 주가가 떨어지자 임원진은 업계 애널리스트들과 비공개 회의에서 임상 참가자 집단별 코로나19 확진자 수 등 일부 정보를 공개했다. 이처럼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백신의 효능에 의문점이 많은 의문점이 드러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사용을 승인할 가능성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NYT는 내다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글로 풀어낸 평화와 통일… 한반도 새 비전 품었어요”

    “글로 풀어낸 평화와 통일… 한반도 새 비전 품었어요”

    통일교육협의회(통교협)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 제2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기사 경진대회 시상식이 25일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14개 대학 17명의 대학생 기자들이 지난달 16일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두 반으로 나뉘어 같은 달 23일과 30일 기사 작성 교육을 받고 지난 6일 경기 파주 임진각 일대를 둘러보며 취재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국립 6·25전쟁 납북자기념관 등을 돌아보고 관광 곤돌라를 타고 민통선 안을 밟고 평화의 종을 타종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서울 종로구 북촌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현직 기자들과 함께 기사를 작성했다. 서울신문 평화연구소 소속 세 기자와 탈북 작가 림일, 인천대 강석승 교수가 심사해 대상(통일부 장관상)에 김연경(창원대)씨 등 13명을 선정해 이날 시상했다. 송광석 통교협 상임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학생들이 평화와 통일에 대한 비전을 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대학생 통일 교육에 도움이 될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축사를 통해 “글쓰기를 통해 나와 공동체, 우리 민족이 어떤 길을 걸어나갈지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상작 13편은 서울신문 평화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수상자 명단 △대상(통일부 장관상) 김연경(창원대) △최우수상(서울신문 사장상) 이명학(한국외대) 김아현(중앙대) △우수상(서울신문 사장상) 강수민(성균관대) 김수빈(동국대) 김재민(서강대) 백재민(동국대) △장려상(통교협 상임의장상) 오주희(동국대) 아오노 세이야(고려대) 김지은(숙명여대) 최유정(배재대) 박수민(건국대) 홍건후(인하대)
  • 감염병 대응·반부패… 코로나 속 온택트 국제회의

    코로나19 확산세 속 기존 오프라인 회의 대신 온라인 회의나 온·오프 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의 굵직한 국제회의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아시아 각국이 지난 10개월간 시행해온 법적·정책적 조치를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회의가 25일 열렸다. 법제처와 법제연구원은 이날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감염병 대응 법제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아시아 협력 방안’을 주제로 제8회 아시아 법제 전문가 회의(ALES)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처음으로 온·오프라인을 겸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대응과 감염병 법제’라는 주제로 한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관련 정책을 논의했다. 응웬 띠엔 덕 베트남 국법연구원 연구원은 자국의 ‘긴급법’과 코로나19 피해 구제를 위한 각종 경제·사회보장 법제를, 더잉 왕 대만 과학기술법연구원 연구원은 ‘감염병 통제법’, ‘신종 병원체에 의한 중증 폐렴 예방·구제·회복 특별법’을 소개했다. 이어 김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각 분야의 법제 정비와 국제공조 방안’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개회사를 한 이강섭 법제처장은 “K방역과 아시아 각국의 효과적인 방역 정책 뒤엔 이를 뒷받침하는 법제가 있다”며 정책을 담는 그릇인 법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국민권익위원회와 국제투명성기구(TI) 주최로 서울에서 열리는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도 회의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권익위가 IACC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 2030: 진실, 신뢰, 투명성’이라는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청렴 전략, 가짜뉴스 등 반부패 이슈를 논의한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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