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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언스 톡톡] 세계 첫 현대적 학술지 발간·심사시스템 도입… 근현대 과학의 중심 된 英왕립학회

    ‘눌리우스 인 베르바’(Nullius in verba)라는 말을 들어봤나. ‘누구의 말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뜻인데, 근대과학의 회의주의를 나타내는 문장이자 영국왕립학회의 모토이기도 하지. 소개가 늦었군. 난 크리스토퍼 렌(1632~1723)경일세. 런던 대화재 후 런던 재건 계획을 제안하고 세인트폴 대성당과 그리니치 병원, 햄프턴코트 신관 등을 건설한 것 때문에 나를 건축가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더군. 하지만 나는 1657년 옥스퍼드대 천문학 교수로 경력을 시작한 수학자이자 과학자이기도 하다네. 건축가로서 경력도 자랑스럽지만 내 평생 가장 잘한 것은 왕립학회를 만든 것이라네. 지금은 1604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내가 처음 학회를 만들었을 때는 12명으로 시작했지. 지금으로부터 355년 전인 1660년 11월 28일 과학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을 불러 모아 천문학 강연을 했는데, 강연이 끝난 뒤 사람들이 과학과 관련해 유용한 지식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단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내면서 왕립학회가 태동했다네. 이후 찰스 2세 국왕을 회원으로 모신 뒤 1662년 ‘자연과학 진흥을 위한 런던 왕립학회’라는 이름과 함께 국왕의 특허장을 받게 됐지. 물질적 지원은 없지만 왕실에서 인정을 받게 되자 우리보다 빨리 시작된 각종 과학자들의 모임인 ‘인비저블 칼리지’까지 흡수하면서 규모가 커지게 됐다네. 많은 사람이 우리 왕립학회가 어떻게 근대와 현대과학의 중심에 서게 됐는지를 궁금해하더군. 살짝만 얘기해 주겠네. 우리 학회는 1665년에 세계 최초의 정기간행 학술지인 ‘철학회보’를 발간했고 오늘날 대부분의 학술지나 학회에서 적용하고 있는 ‘동료 평가제도’를 최초로 도입하는 등 과학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네. 학회보 간행 초기부터 외국과학자들에게도 문호를 열어주고 마이클 패러데이(1791~1867, 화학자·물리학자)처럼 명문가 출신이 아니더라도 성실성과 창의성만 갖추고 있다면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개방성도 우리 학회의 특징 중 하나지. 섬나라 영국이 18~19세기 최고 강대국으로 자리잡게 된 배경에 ‘과학과 기술’의 역할이 컸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 그 핵심에는 우리 학회가 있었고 말이야. 우리 학회와 왕실이 소장한 17~19세기 희귀 과학실험장치와 자료들을 통해 영국 근대과학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한국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네. 영국에서 과학은 문화 그 자체라네. 과학이 문화가 아니라 단지 경제발전의 도구처럼 다뤄져서는 한계에 부딪힌 사실을 명심해 주게나.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국금리 인상임박 불안해진 금융시장

    미국금리 인상임박 불안해진 금융시장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새달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더는 발언하지 않고 있다. 대신 연준 구성원들의 발언이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었다. 이 여파로 코스피와 원화 가치가 또 떨어졌다. 반면 유럽과 중국에서는 추가 경기부양책이 계속 거론된다. 주요국들의 엇갈린 통화정책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코스피는 13일 전날보다 20.07포인트(1.01%) 떨어진 1973.2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970선이 무너져 1969.71까지 내려갔다. 미국의 개선된 고용지표가 발표된 지난 6일 이후 낙폭이 67.78포인트(종가 기준)에 달한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오른 달러당 1163.8원에 마감됐다.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달러당 21.9원 올랐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159.0원에 개장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오름폭이 커졌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12일(현지시간) 연준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중앙은행들이 금융위기 이후 도입한 전례가 없는 통화정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새로운 정책 수단을 감안해 새 통화정책 기반의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금융위기로 드러난 세계 경제의 복잡한 연계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경제 여건에 대한 판단이나 앞으로의 연준 정책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 반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멤버로 금리 결정 투표권이 있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 총재는 “통화정책 정상화 개시 요건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준 총재는 “FOMC가 첫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 앞으로 인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계획과 관련해 강하고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리 인상 이후에 대해 발언했다. 이에 따라 12월 금리 인상을 점치는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로이터 조사 결과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지난달 55%에서 70%로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 결과는 같은 기간 48%에서 92%로 껑충 올랐다. 문제는 유럽중앙은행(ECB)과의 ‘엇박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호전 신호가 다소 약해졌다”며 “필요하다면 국채 매입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다른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드라기 총재는 ECB의 양적완화 정책을 연장하거나 추가 방안을 내놓겠다고 수차례 밝혀 왔다. ECB의 통화정책회의는 새달 3일 열린다. 이어 15~16일 미국 FOMC가 열린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후보들에 실망…” 지갑 닫은 美 공화당의 큰손

    “후보들에 실망…” 지갑 닫은 美 공화당의 큰손

    “당신이 보통 사람들에게 ‘금권 정치’에 대해 묻는다면 그들은 바로 코크 형제를 떠올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그들이 진보파라면.” 2012년 미국 대선에 6000만 달러(약 695억원)를 쏟아부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막고자 기를 썼던 ‘공화당의 큰손’ 찰스(오른쪽·80), 데이비드(75) 코크 형제가 내년 공화당 대권 후보 경선에서는 어느 누구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각각 429억 달러의 부를 소유한 코크 형제는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 부호 공동 6위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41억 달러로 405위를 차지했다. 코크인더스트리의 찰스 코크 회장은 11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나는 현재 공화당 경선에서 어느 누구도 지지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코크 형제의 지지를 얻고자 경쟁하는 공화당 후보들에게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그들이 국민에게 유익한 말을 하고 지금 나라가 가는 방향을 바꾸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화당 후보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찰스 코크는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면 본선에서는 그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코크는 약 9억 달러(약 1조 430억원)의 실탄을 확보한 상태다. 그는 지난 4월 공화당 당내 경선에서 후보 1~2명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지 대상 후보로는 젭 부시, 마코 루비오, 랜드 폴, 테드 크루즈, 칼리 피오리나 등에서 압축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당내 경선에서 지지할 계획이 없다고 말을 바꾼 이유는 자신의 정치 이념에 부합하는 공화당 후보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일 찰스 코크는 MSNBC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 후보들에게 실망했다”면서 자신의 신념인 자유시장의 원칙을 제대로 고수하는 후보가 없다고 말했다. 코크 형제는 시장의 자유를 최대화하고 정부의 권한을 최소화하는 정치적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정당, 정치조직, 대학, 싱크탱크 등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그들은 정부의 기업 규제를 오히려 ‘기업 복지’라고 이름 붙이며 정경유착으로 정부가 규제를 만들어 기업을 부적절하게 보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2010년 중간선거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건강보험 개혁을 무산시키기 위해 공화당의 우익적 풀뿌리 운동인 티파티를 지원했으며, 덕분에 티파티 출신 의원들이 의회에 입성할 수 있었다. ‘금권 정치’의 대명사로 불리는 코크 형제가 자신의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해 일부러 경선에서 한발 빼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코크 형제는 최근 책을 출간하고 언론과 자주 인터뷰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비전을 설명하는 모습이다. 코크 형제의 ‘저격수’ 헨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언론이 억만장자인 코크 형제에게 겁을 먹고 그들이 대중에게 자신의 비도덕적인 행위를 합리화할 기회를 줬다”고 비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호주서 냉대 받은 찰스 왕세자

    호주서 냉대 받은 찰스 왕세자

    ‘아, 옛날이여~!’ 3년 만에 호주를 방문한 찰스(67) 왕세자 부부를 놓고 호주 정계가 미묘한 파장을 겪고 있다. 최근 득세한 공화주의자들이 차기 국가원수 1순위인 찰스를 냉랭하게 바라보기 때문이다. 호주는 영연방의 입헌군주제 국가로, 여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국가원수로 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호주에 도착한 찰스 부부가 정치권의 냉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호주를 방문했던 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식이 열렸던 지난 2012년이었다. 당시 호주 정치권은 환영과 찬사 일색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여당인 자유당의 맬컴 턴불 총리와 야당인 노동당의 빌 쇼튼 대표 모두 강력한 공화제 옹호론자인 탓이다. 이들은 “민의를 대변할 공화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해왔다. 턴불 총리는 찰스 부부의 방문에 대해 “환영한다”는 의례적 발언 외에는 이렇다 할 언급을 피하고 있다. 지난 9월 취임한 턴불 총리는 1999년 국민투표 당시 공화제 운동을 이끈 장본인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금세기 가장 위대한 여성이지만 호주의 여왕은 될 수는 없다”는 명언을 남겼다. 쇼튼 노동당 대표는 더 노골적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총독 관저 만찬 때 왕세자 부부와 공화제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선언했다. 왕세자 부부의 방문 시기도 미묘했다. 방문 이튿날인 11일은 영국이 임명한 존 커 당시 호주 총독이 의회 혼란을 이유로 실질적 통치자인 노동당의 고프 휘틀럼 총리를 해임한 지 40주년이 되는 날이다. 호주인들의 자존심을 땅에 떨어뜨린 이 사건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아울러 호주 녹색당도 왕세자 부부의 호주 방문에 맞춰 국기에서 영국의 유니언 잭을 빼는 방안을 논의하자며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반면 왕세자 부부는 호주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방문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남부 애들레이드에선 4000여 명의 인파가 운집해 도착을 환영했다.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서부 도시 퍼스의 코테슬로 비치에서 열릴 찰스의 67회 생일 파티다. 이곳은 1979년 비키니 차림의 호주 여성 모델이 총각이던 찰스에게 다가가 ‘기습 키스’를 했던 장소로 유명하다.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던 찰스 덕분에 코테슬로 비치는 세계적 명소로 떠올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공사 ‘안방불패 11’

    KGC인삼공사가 ‘안방 불패’ 행진을 이어 갔다. 인삼공사는 10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김기윤(21득점)과 찰스 로드(29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2-86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인 올해 2월 22일 KCC전부터 이어 온 홈경기 연승 행진을 ‘11’로 늘렸다. 구단 역대 기록이며 프로농구연맹(KBL) 전체로는 SK(27연승)와 모비스(12연승)에 이은 공동 3위다. 시즌 12승(8패)째를 올린 인삼공사는 KCC를 밀어내고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인삼공사는 전반 쾌조의 슛 감각을 보인 김기윤과 로드 등을 앞세워 38-30으로 앞섰다. 3쿼터에서 리카르도 포웰에게만 18점을 내줘 한때 역전을 허용했지만, 박찬희가 막판 바스켓카운트 등으로 5점을 올려 다시 앞섰다. 4쿼터 초반 일진일퇴 공방을 벌인 인삼공사는 중반 이후 로드가 잇따라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이날 블록슛 1개를 성공시킨 로드는 통산 400개를 기록, 외국인 역대 두 번째로 400블록을 넘어섰다. 한편 시즌 개막 전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오세근과 전성현(이상 인삼공사)은 하프타임 때 코트로 나와 홈팬들에게 사과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세근은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과 실수로 팬들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겼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반성과 두려움의 시간을 가졌다. 코트에 복귀하게 된 이상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게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소유예된 오세근은 KBL로부터 2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오는 14일 삼성전부터 징계가 풀려 출전이 가능하다. 약식기소된 전성현은 54경기 출전 정지를 받아 올 시즌에 뛸 수 없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지구 위 320km ISS서…인류 ‘우주 장기체류 15년’ 신기록

    지구 위 320km ISS서…인류 ‘우주 장기체류 15년’ 신기록

    지구 상공 약 320km에서 하루에 열여섯 번 지구를 시속 2만8000km의 속도로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우리 인류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 우주 실험실에 우주 비행사들이 연속으로 체류한 기간이 15주년을 기록했다고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관련 우주기관이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SS는 앞으로 10년은 더 운용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NASA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우주기관은 현재 화성 탐사를 위한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그런 먼 곳으로 탐사할 때 겪게 될 어려움부터 우주 개척자들이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에 관한 여러 자료를 이 ISS라는 전초기지가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의 우주비행사인 스콧 켈리 ISS 선장은 이날 ISS 연속 체류 15주년을 기념해 열린 생방송 기자회견에서 “이곳에서는 수많은 실험이 이뤄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실험은 인간을 장기간 우주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궤도 우주선으로 ISS가 도움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켈리 선장은 현재 러시아 비행사인 미하일 코르니엔코와 함께 장기간 우주 비행이 심신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ISS에서 1년간 장기 체류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 화성 탐사는 가는 데만 수년이 걸릴 정도로 매우 긴 여정이 될 것으로 예상돼 그 사이 우주선을 통해 우주 비행사들에게 미칠 유해성이나 장기간에 걸친 영양 공급 문제, 정신 건강 문제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진행되고 있다. NASA의 셸 린드그렌 비행사는 기자회견에서 “ISS는 실제로 다리 역할을 한다”면서 “이는 화성 여행에 성공하기 위해 개발과 이해가 필요한 기술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SS는 2000년 11월 2일부터 운용 개시한 뒤 미국과 러시아의 주도 아래에 세계 16개국이 참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각국의 최정예 우주비행사 220여 명이 ISS에 머물렀다. 이들은 ISS에 머무는 기간 교대로 연구를 수행해 왔고 앞으로도 할 것이다. NASA의 찰스 볼든 국장은 최근 “ISS 계획은 정치적인 긴장 및 긴축 재정과 관계없이 국제 협력의 모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ISS는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었고 이번에도 “100% 그렇다”고 다시 한 번 말했다. 한편 ISS에 현재 체류 중인 승무원 6명 전원은 이번 1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서로 선물 교환을 하고 함께 저녁을 먹으며 미래에 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8選 라이언 美공화 ‘구원등판’… 124년 만에 40대 의장 나오나

    8選 라이언 美공화 ‘구원등판’… 124년 만에 40대 의장 나오나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자리에 40대의 8선 의원이 구원등판하게 됐다. 다음달부터 공석 위기에 처한 하원의장직에 공화당 지도부의 끈질긴 ‘러브콜’을 받던 폴 라이언(45) 의원이 단독 추대를 조건으로 의장직을 수락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CNN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원의장은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 다음이지만 의회 권력을 주도하는 막강한 자리다. 라이언 의원은 “공화당이나 국회를 위해서가 아니라, 조국을 위해 결정을 내렸다”고 수락 배경을 밝혔다. 공화당은 지난달 25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이달 말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후임자 선정에 진통을 겪었다.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했던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는 ‘벵가지 특위’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고 실언하면서 하차했다. 이후 제이슨 샤페츠(유타), 대니얼 웹스터(플로리다) 의원 등이 도전했지만 공화당 강경 우파 모임 ‘프리덤코커스’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라이언 의원의 결정에 대해 공화당은 반색했다. 프리덤코커스뿐만 아니라 온건파 의원 대다수도 흡족해하는 분위기라고 WP는 전했다. 앞서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의원 63%가 그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하원의장에 오르면 1891년 찰스 프레더릭 크리스프(당시 46세) 하원의장 이후 124년 만에 40대 의장이 탄생한다. 10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하고 캐나다 총리에 오른 쥐스탱 트뤼도(43) 자유당 대표와 함께 북미 정치권에 젊은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밋 롬니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 후보에 출마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1년부터 예산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013년 연방정부 셧다운(부분업무정지) 사태 당시 예산안 합의를 이끌어냈다. 변호사인 아버지와 검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보수적인 위스콘신주 토박이다. 대학 졸업 후 밥 카스텐(위스콘신) 연방 상원의원의 인턴으로 일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1998년 위스콘신주에서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후 내리 8선을 했다. 그의 별명은 ‘패밀리 가이’다. 하원의장직을 수락하면서도 “가족과의 시간은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을 정도다. 아무리 바빠도 주말마다 위스콘신주 제인즈빌에 있는 집으로 내려가 아내, 세 아이와 시간을 보낸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이웃집 찰스(KBS1 밤 7시 30분) 익숙한 세상을 떠나 학업, 결혼 등의 이유로 한국 사회에 정착한 외국인들의 이야기. 작년 부천 FC는 한국 축구 2부 리그에서 꼴찌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그러던 어느 날 꼴찌에서 5위까지 이끈 브라질 특급 선수 3인방이 등장한다. 꿈에 그리던 1부 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4위 자리를 쟁탈해야만 하는 상황. 과연 1부 리그 진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야생악어와 사는 남자(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9시) 로저 호록스가 강에 사는 야생 악어를 불러내는 악어 주술사를 만나 본다. 거대한 악어 등에 탄 채로 잡아먹히지 않고 무사히 헤엄쳐 다닌다는 소문을 듣고 이 고대 파충류가 감정을 표현할 때 악어 주술사가 악어에게 깊은 유대감을 느끼는 것일 거라고 생각한다.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고자 호록스는 악어 주술자인 치토를 찾아 떠나는데…. ■울지 않는 새(tvN 오전 9시 40분) 보험 살인사건으로 엄마 수연을 잃은 하늬가 모든 비극의 원인이 된 악녀 천미자를 향해 펼치는 복수극. 성수는 잡히지 않는 미자를 확실히 잡기 위한 방법으로 동반 자살을 시도한다. 이성을 잃은 미자는 수연과 남규, 스티브에 관한 범행 사실을 성수에게 모두 자백하지만 성수는 속도를 점점 올린다. 한편 하늬에게 원본 USB를 넘겨준 박 의원은 큰 결심을 한다.
  • 자신을 비우고 평면을 채우다

    자신을 비우고 평면을 채우다

    한국 단색화 1세대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포스트 단색화’ 그룹에 미술시장과 평단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서보, 하종현, 정상화, 윤형근, 정창섭 등 1세대 단색화 화가들의 작품은 ‘Dansaekhwa’라는 고유명사와 함께 한국을 넘어 홍콩, 상하이, 런던, 파리, 바젤, 로스앤젤레스(LA), 뉴욕 등으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 세계 최대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의 본사가 있는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비공개 경매를 진행하기에 앞서 ‘한국추상화, 단색화’ 그룹전이 이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23일까지 열리고 있고 11월 홍콩으로 이어진다. 박서보 화백이 영국 런던의 화이트큐브미술관에서, 하종현 화백은 미국 디아컬렉션에서, 고 윤형근 화백 개인전이 뉴욕의 블룸앤포 갤러리에서 각각 열리는 등 단색화 주요 작가들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발전 잠재력이 있는 포스트 단색화 그룹에 주목하는 것은 당연하다. 상업적 측면에서는 가격이 아직 저평가된 것이 관심을 끄는 이유일 테지만 평단에서는 이제 막 국제화의 문턱에 들어선 단색화가 세계적인 미술사조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작가군이 형성돼야 한다는 이유에서 이들을 주목한다. 작가마다 예술을 풀어내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단색화 화가들의 작업이 지닌 공통점은 무엇보다도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자기 초월적이며 명상적, 정신적인 마음의 영역을 탐색한다는 것이다. 한국 현대미술작가들의 정신성과 물성에 집중한 순회전시 ‘텅 빈 충만’전을 기획한 정준모 평론가는 “서양의 모노크롬화는 단숨에 한 가지 색을 칠하면 끝나는 것이지만 한국의 단색조 회화는 행위의 반복이 중요하다”며 “이런 행위의 반복을 통해 스스로 현재 하고 있는 행동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 즉 일정한 수행의 반복을 통해 스스로를 비워 내는 과정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관점에서 우선 주목받는 이는 소외된 1세대 작가 이동엽(1946~2013)이다. 한국의 단색화에 가장 먼저 주목했던 일본 동경화랑에서 1975년 열린 ‘한국 다섯명의 작가, 다섯개의 흰색’ 전시에 참여했던 그는 50여년간 꾸준히 백색과 회색의 단색화에 몰입한 작가다. 동양화를 그릴 때 쓰는 평필로 흰색 바탕에 흰색과 회색의 물감을 반복해 칠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후기 단색화 작가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950~60년대생 작가들로 단색화를 국제적으로 부상시킨 단초가 된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주최 ‘한국의 단색화전’에 소개된 데 이어 2013년 7월 싱가포르의 국제예술대학(ICAS) 미술관에서 열린 ‘담화(淡畵)전’에 참여했던 작가 그룹 중에서 김택상, 김춘수, 천광엽, 장승택 등이 주목받는다. 미국 LA에 있는 폴게티 미술관 큐레이터였던 찰스 미어웨더와 이 전시를 공동 기획했던 작가 김택상은 “‘담화전’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공식 후원한 전시로 한국 단색화의 맥락을 잇는 우리 세대 작가들의 존재를 알린 의미 있는 전시였다”고 설명했다. 그의 ‘숨 빛’ 시리즈(작품 위)는 프레임 없는 천 위에 맑은 물이나 매우 농도가 낮은 물감을 부어 놓고 빛과 색감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하는 방식으로 태어난다. 순수한 흰색과 청색을 사용하는 ‘울트라마린’(작품 아래)의 화가 김춘수는 붓에 의한 그리기를 거부하며 손으로 화면에 직접 물감을 묻히는 신체적 행위로 작품을 완성한다. 천광엽은 조형의 기본 요소인 점의 이미지를 살리는 작가로 종이에 안료를 여러 겹 바르는 일련의 작업 과정을 반복해 표면을 완성한다. 장승택은 얇은 필름지를 중첩시켜 평면에 깊이를 담아내는 역설적인 작업 방식을 구사한다. 이들 외에도 합판 위에 자동차 몸체용 도료로 물질의 풍경을 담아내는 작업을 하는 문범, 입체적 선들의 끊임없는 반복을 통해 표면의 살아 있는 구조와 깊이감을 추구하면서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남춘모 등이 포스트 단색화 계열의 작가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2년 ‘한국의 단색화전’ 초빙 큐레이터였던 평론가 윤진섭은 “단색화가 세계 미술의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1세대뿐 아니라 포스트 단색화 작가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3D로 다시 태어난 스누피… 빛나는 피부는 제 솜씨죠”

    “3D로 다시 태어난 스누피… 빛나는 피부는 제 솜씨죠”

    “처진 눈매도 그렇고 하얀 얼굴 때문에 어릴 때 별명이 성누피였어요. 회사에서 스누피를 만든다고 했을 때 ‘꺅’ 소리를 지를 정도로 좋았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계에서 ‘빛의 마술사’로 활약 중인 성지연(37)씨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스누피-더 피너츠 무비’를 알리기 위해 최근 한국을 찾았다. 찰스 슐츠의 만화 ‘스누피’는 수십년 동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씨는 라이팅 슈퍼바이저(총괄 책임자)로 참여했다. 라이팅은 빛을 입히는 분야다. 실사 영화로 치면 조명이나 마찬가지. 현실감과 입체감, 자연스러움을 강조해야 하는 3D 애니메이션에서 애니메이터 못지않게 중요하다. 또 애니메이션 제작의 최종 단계라 이전 과정에서의 오류를 잡아내고 고쳐야 하는 책임도 진다. 뉴욕 프랫대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한 성씨가 애니메이션 명가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에 입사한 것은 2003년. 이후 ‘로봇’, ‘아이스에이지2’, ‘에픽’, ‘리오2’ 등에서 솜씨를 뽐냈다. 그중에서도 ‘스누피’에 가장 애착이 간다는 그는 이번 작업이 특히 힘들었다는 고백도 곁들였다. 전작들은 비주얼이 복잡하고 카메라 움직임이 현란해 실수를 해도 가려질 수 있었으나 ‘스누피’의 비주얼은 너무 단순해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누피의 흰색은 조금만 어두워져도 지저분해 보이고, 흐려지면 평평해 보이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 최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스태프가 부쩍 많아졌다. 성씨에게서 자부심이 느껴진다. 입사 당시 회사에 한국인은 애니메이터 2명뿐이었지만 지금은 라이팅만 6명으로, 모두 10명에 이른다. “한국 스태프들은 성실하고 섬세하다고 정평이 났죠. 디테일에 무척 강해요. 한번 일해 보면 계속 한국인 스태프를 선호하게 된답니다.” 그는 최근 인상 깊었던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우경민 감독의 5분짜리 단편 ‘자니 익스프레스’를 꼽았다. 우주 택배 기사의 배달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내용에 개성까지 넘치는 작품을 혼자 만들었다는 게 놀랍다고 했다. 언젠가는 자신의 작품을 해 보는 게 꿈이라고. 그리고 그 작품에는 한국적인 것을 담고 싶다고 했다. “‘리오’를 함께했던 감독님이 브라질 출신 유학생이에요. 애니메이터로 출발해 결국은 고향 이야기를 한 셈이죠. 제가 감독이 돼서 ‘서울’이라는 작품을 한다면?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제 미술은 ‘단색’이다

    이제 미술은 ‘단색’이다

     한국 단색화 1세대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포스트 단색화’ 그룹에 미술시장과 평단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서보, 하종현, 정상화, 윤형근, 정창섭 등 1세대 단색화 화가들의 작품은 ‘Dansaekhwa’라는 고유명사와 함께 한국을 넘어 홍콩, 상하이, 런던, 파리, 바젤, 로스앤젤레스(LA), 뉴욕 등으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  세계 최대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의 본사가 있는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비공개 경매를 진행하기에 앞서 ‘한국추상화, 단색화’ 그룹전이 이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23일까지 열리고 있고 11월 홍콩으로 이어진다. 박서보 화백이 영국 런던의 화이트큐브미술관에서, 하종현 화백은 미국 디아컬렉션에서, 고 윤형근 화백 개인전이 뉴욕의 블룸앤포 갤러리에서 각각 열리는 등 단색화 주요 작가들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발전 잠재력이 있는 포스트 단색화 그룹에 주목하는 것은 당연하다. 상업적 측면에서는 가격이 아직 저평가된 것이 관심을 끄는 이유일 테지만 평단에서는 이제 막 국제화의 문턱에 들어선 단색화가 세계적인 미술사조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작가군이 형성돼야 한다는 이유에서 이들을 주목한다.  작가마다 예술을 풀어내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단색화 화가들의 작업이 지닌 공통점은 무엇보다도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자기 초월적이며 명상적, 정신적인 마음의 영역을 탐색한다는 것이다. 한국 현대미술작가들의 정신성과 물성에 집중한 순회전시 ‘텅 빈 충만’전을 기획한 정준모 평론가는 “서양의 모노크롬화는 단숨에 한 가지 색을 칠하면 끝나는 것이지만 한국의 단색조 회화는 행위의 반복이 중요하다”며 “이런 행위의 반복을 통해 스스로 현재 하고 있는 행동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 즉 일정한 수행의 반복을 통해 스스로를 비워 내는 과정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관점에서 우선 주목받는 이는 소외된 1세대 작가 이동엽(1946~2013)이다. 한국의 단색화에 가장 먼저 주목했던 일본 동경화랑에서 1975년 열린 ‘한국 다섯명의 작가, 다섯개의 흰색’ 전시에 참여했던 그는 50여년간 꾸준히 백색과 회색의 단색화에 몰입한 작가다. 동양화를 그릴 때 쓰는 평필로 흰색 바탕에 흰색과 회색의 물감을 반복해 칠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후기 단색화 작가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950~60년대생 작가들로 단색화를 국제적으로 부상시킨 단초가 된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주최 ‘한국의 단색화전’에 소개된 데 이어 2013년 7월 싱가포르의 국제예술대학(ICAS) 미술관에서 열린 ‘담화(淡畵)전’에 참여했던 작가 그룹 중에서 김택상, 김춘수, 천광엽, 장승택 등이 주목받는다. 미국 LA에 있는 폴게티 미술관 큐레이터였던 찰스 미어웨더와 이 전시를 공동 기획했던 작가 김택상은 “‘담화전’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공식 후원한 전시로 한국 단색화의 맥락을 잇는 우리 세대 작가들의 존재를 알린 의미 있는 전시였다”고 설명했다. 그의 ‘숨 빛’ 시리즈(작품 위)는 프레임 없는 천 위에 맑은 물이나 매우 농도가 낮은 물감을 부어 놓고 빛과 색감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하는 방식으로 태어난다. 순수한 흰색과 청색을 사용하는 ‘울트라마린’(작품 아래)의 화가 김춘수는 붓에 의한 그리기를 거부하며 손으로 화면에 직접 물감을 묻히는 신체적 행위로 작품을 완성한다.  천광엽은 조형의 기본 요소인 점의 이미지를 살리는 작가로 종이에 안료를 여러 겹 바르는 일련의 작업 과정을 반복해 표면을 완성한다. 장승택은 얇은 필름지를 중첩시켜 평면에 깊이를 담아내는 역설적인 작업 방식을 구사한다. 이들 외에도 합판 위에 자동차 몸체용 도료로 물질의 풍경을 담아내는 작업을 하는 문범, 입체적 선들의 끊임없는 반복을 통해 표면의 살아 있는 구조와 깊이감을 추구하면서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남춘모 등이 포스트 단색화 계열의 작가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2년 ‘한국의 단색화전’ 초빙 큐레이터였던 평론가 윤진섭은 “단색화가 세계 미술의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1세대뿐 아니라 포스트 단색화 작가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사람·팀워크·자신감 보고 투자하겠다”

    “사람·팀워크·자신감 보고 투자하겠다”

    “일에 미쳐 있는 사람, 탄탄한 팀워크, 어려운 여건에서도 해내겠다는 태도.” 세계적인 스타트업(창업기업) 육성 전문가들이 꼽은 예비 창업가들의 필수 요건이다. 14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스타트업콘2015’에서 찰스 아들러 킥스타터 창업자, 덩컨 터너 핵스 매니징 디렉터, 루크 아이스만 와이컴비네이터 디렉터는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사람과 팀워크, 자신감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밝혔다. 아이스만 와이컴비네이터 디렉터는 “일에 미쳐 있는 사람으로 이뤄진 팀”을 강조했다. 와이컴비네이터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투자사로, 에어비앤비와 드롭박스 등 세계적인 벤처기업을 육성했다. 그는 “세상을 정말 바꿔 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터너 핵스 디렉터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성을 성공 척도로 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팀”이라면서 “여기에 시장 통찰력도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핵스는 중국의 하드웨어 전문 스타트업 보육 기업이다. 세계 최대의 크라우드 펀딩 기업 킥스타터의 창업자인 찰스 아들러는 “뭐든 만들어 내겠다는 태도”가 스타트업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은 관료주의의 벽을 넘기 어렵지만, 스타트업은 예산이 없으면 없는 대로 아껴 써서라도 아이디어를 실현하려 한다”면서 “이것이 (대기업과 다른) 스타트업의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콘2015’는 킥스타터, 와이컴비네이터, 핵스 등 해외의 유명 스타트업 보육 기업들이 국내 스타트업들과 교류하고 해외 진출을 돕는 행사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개인맞춤의학’ 국제학술대회 10월2일 이화여대서 개최

    차세대 의학분야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개인 맞춤의학’에 관한 국제 학술대회가 오는 10월2일 오전 10시 이화여자대학교 SK텔레콤관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화여대(총장 최경희)와 세계적 유전체 연구기관인 미국 잭슨랩(The Jackson Laboratory)이 공동 주최하는 첫 행사로서, 유전체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의학’을 주제로 다룬다. 세분화된 유전자 분석정보를 통해 환자 개인의 특성을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개인 맞춤의학’은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미 의회 연설에서도 그 중요성을 강조했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학술대회는 최경희 총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인간 질병 연구를 위한 접근’, ‘인간 질병의 복잡성’, ‘암 유전체학의 발전’의 3개 세션으로 나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15분까지 진행된다. 잭슨랩의 회장 겸 CEO인 에디슨 리우(Edison Liu) 박사와 한국 출신으로 잭슨랩 유전체의학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찰스 리(Charles Lee) 박사를 비롯한 잭슨랩 핵심 과학자들과 국내 유전체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이화여대, 서울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 통해 찾는다, 행복한 마을

    책 통해 찾는다, 행복한 마을

    역시 화두는 행복과 공동체, 청년이었다. 구청장들의 관심사다. 현재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책들로 구청장의 가을 서재가 찼다. 대학에서 인문학과가 퇴출되고 있으나 구청장들의 인문학 사랑은 여전했다. 서울시 자치구청장 20명은 ‘가을의 책’으로 56권을 추천했다. ‘삶·행복’에 대한 책이 13권으로 가장 많았고 공유 및 마을공동체가 9권, 고전 6권, 정의·미래·리더십에 관한 책이 각각 4권 순이었다. 우선 ‘함께 행복하자’는 구호에서 실천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눈에 띄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도시에서 행복한 마을은 가능한가’(유창복)와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오연호)를 꼽았다. 그는 “오연호씨는 2년 연속 유엔 세계행복보고서에서 1위를 한 덴마크 사회를 1년 6개월간 심층취재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실현 가능한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면서 “성미산마을에서 20년 가까이 마을살이를 한 유창복씨가 들려주는 책에서는 행복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곱씹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행복한 마을을 위해서 건축의 인프라뿐 아니라 복지, 사회적 경제, 공동체 의식 등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와 함께 최근 한국을 방문한 헬레나 노르베리호지의 ‘행복의 경제학’을 손꼽았다. 그는 “저자가 인도 라다크에서 생활한 35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화와 양극화를 넘어서기 위한 해법으로 제시한 지역화에서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불평등을 넘어’(앤서니 B 앳킨슨), ‘한계비용 제로 사회’(제러미 리프킨), ‘전환의 키워드, 회복력’(마이클 루이스·팻 코너티) 등의 책을 제시했다. 그는 “마을은 소통하고 이견을 조율하면 느리지만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면서 “자본의 불평등, 소득격차 등 구조적 문제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지만 ‘그래도 이 길이 맞다’는 희망을 안겨준 책들”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도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마하트마 간디)와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른스트 슈마허)를 골랐다. 그는 “‘생각은 지구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라는 말이 있다”면서 “지방자치 20주년을 맞아 자치와 분권에 대한 뜨거운 열망의 원류 격인 책”이라고 설명했다. 1973년에 출간된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성장지상주의를 주장하던 주류경제학을 비판하고 대안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사에 반향을 일으켰다. 선인의 지혜를 얻으려는 시도도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탄허록’(탄허스님)과 ‘논어백책’(산천재)을 추천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초심을 다잡겠다면서 ‘담론’(신영복)을 꼽았다. 다만 그는 새로운 유형의 도봉 개발을 언급하면서 ‘크리에이티브 시티’(찰스 렌들러)도 권했다. 사회문제 중에는 사회정의, 청년이 화두였다. 주민이 주인 되는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하는 이성 구로구청장은 “수직적 체계가 아닌 수평사회를 다루고 있다”면서 ‘고장난 저울’(김경집)을 꼽았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도 “자살률 1위, 노인 고독사 증가 등의 사회 문제를 공동체의 미덕으로 해결했으면 한다”면서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를 골랐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닌가’(엄기호)를 추천했다. 그는 “취업도, 사랑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 청춘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노량진 청춘들을 보며 느낀다”면서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식의 위안은 이들의 실상을 반영하지도 못하고 공감도 못 얻는다는 점에서 이들의 민낯을 기록한 책을 권한다”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도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 젊은이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면서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를 권했다. 미래 사회 예측에 관심이 많은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신호와 소음’(네이트 실버), ‘2018 인구절벽이 온다’(해리 덴트) 등을 꼽았다. 그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는 만큼 실버공원을 만들고, 폐교를 활용할 방안 등 고민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첨단 신기술의 등장으로 사회에서 각광받을 일자리나 능력을 다룬다는 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서 ‘첨단기술로 본 3년 후에’(이준정)를 추천했다. 구청장이 선출직이고 조직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리더십 관련 책도 옆에 두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리더스’(리처드 닉슨)와 ‘세종처럼’(박현모)을 꼽았다. 그는 “처칠, 드골, 맥아더 등이 위기의 순간에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알 수 있다”면서 “또 신하들의 의견을 잘 청취하고 목표를 세우면 구성원을 설득하고 소통하는 모습에서 세종은 오늘날 국가 지도자들의 본보기”라고 설명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충무공 생가터를 담당하는 구청장으로서 관심이 가는 책이며 이순신 장군의 창의적 리더십은 어려운 정치·경제 상황을 극복하는 지침서”라면서 ‘이순신, 신은 준비를 마치었나이다’(김종대)를 선택했다. 역사 바로 세우기에 열심인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세상을 바꾼 질문들’(김경민)을 추천하면서 “광인으로 취급됐지만, 역사적으로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꾼 위인들을 보면서 미래를 보는 역사의 혜안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촌 연세로의 ‘차 없는 거리’ 정책을 펼치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도시는 도시계획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의 결정체이며 생명체라는 이 책의 시각에 도움을 받았다”면서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유현준)를 추천했다. 도로공사도 현장 점검을 할 정도로 꼼꼼한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작지만 강력한 디테일의 힘’(왕중추)을 꼽았고 폭넓은 시각을 인정받는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리콴유와의 대화’(톰 플레이트) 등 중국 관련 서적들을 추천했다. 국경일마다 태극기 달기와 애국심 고취를 역점사업으로 펼치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시크릿파일 서해전쟁’(김종대)과 ‘독립정신’(이승만)을 읽고 있다고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성경·예수 믿지않는다”…찰스 다윈 ‘자필 편지’ 고가 낙찰

    ‘자연 선택에 의한 종의 기원’이라는 역사적인 명저로 과학은 물론 종교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킨 생물학자가 있다. 바로 영국의 과학자 찰스 다윈(1809∼1882)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다윈의 자필 편지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 나와 무려 19만 7000달러(약 2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기존 예상 낙찰가는 7만-9만 달러로 역대 다윈이 남긴 자필 편지 중 최고가로 기록됐으며 새주인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화제의 이 편지는 지난 1880년 11월 24일 씌여진 것으로 독실한 크리스찬이자 변호사인 프란시스 맥더모트의 편지에 대한 답변을 담고있다. 당시 맥더모트는 다윈에게 보낸 편지에서 “당신의 책을 다 읽더라도 신약성서에 대한 나의 믿음을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고 싶다” 면서 “당신은 신약성서를 믿는가? ‘예, 아니오’로만 답해달라” 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다윈은 비공개를 전제로 다음과 같은 답변을 편지에 적었다.(영어는 전문) “신의 계시로서의 성경을 믿지않는다는 것을 알리게 돼 유감스럽다. 그런 까닭에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도 믿지않는다” (Dear Sir, I am sorry to have to inform you that I do not believe in the Bible as a divine revelation & therefore not in Jesus Christ as the son of God. Yours faithfully.) 다윈이 종교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공개하지 못한 것은 창조론이 지배하던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상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특히나 그는 생전 이같은 신념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다. 이 때문에 다윈이 죽기직전 회심해 신을 믿게 됐다는 얘기까지 떠돌았다. 그러나 답장을 받은 맥더모트는 비공개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 이 편지는 100년이 지나서야 그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135년 후인 지난 21일 경매에 나왔다. 경매업체 본햄의 수석연구원 카산드라 해튼은 "이 편지는 다윈이 사망하기 2년 전 쓴 것으로 종교에 대한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은 것" 이라면서 "그는 자신의 생각을 한 문장으로 직설적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바클리를 게으르다고 꾸짖던 그가 세상을 떴다

    바클리를 게으르다고 꾸짖던 그가 세상을 떴다

    세 차례나 미국 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프로농구 명예의전당 회원인 모지스 멀론이 1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한 병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NBA 레전드가 불과 60세에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아무런 범법 행위의 흔적이 없었으며 그의 시신은 당초 플레이할 예정이었던 자선 골프행사에 나타나지 않아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또 한 명의 NBA 레전드가 그렇게 빨리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충격받았고 깊은 슬픔을 느꼈다”며 “‘골밑의 지배자’란 별명으로 유명한 멀론은 코트에 발을 들여놓은 모든 순간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출신 센터 대릴 도킨스가 세상과 작별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1983년 필라델피아를 우승으로 이끌며 MVP로 뽑혔던 말론은 50인의 위대한 NBA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혔다. 그는 8개 팀을 거치며 20시즌을 뛰는 동안 2만 7409득점 1만 62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20.6득점 12.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1980~81부터 1984~85시즌까지 다섯 시즌 연속 등 모두 여섯 차례나 최다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그의 리바운드 기록은 NBA 역대 선수 6위에 해당하며 득점은 8위에 해당한다. 공격 리바운드는 통산 6731개, 한 시즌 최다 587개, 한 경기 최다 21개를 걷어냈다. 그처럼 20시즌을 뛰며 2만 5000득점 1만 5000리바운드 이상 기록한 이는 3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 밖의 레전드와 고인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득점 리바운드 Kareem Abdul-Jabbar 3만 8387 1만 7440 Wilt Chamberlain 3만 1419 2만 3924 Moses Malone 2만 7409 1만 6212 Elvin Hayes 2만 7313 1만 6279   고인은 인간적으로도 대단히 훌륭했던 선수였다. 찰스 바클리는 신인 시절 코트에 자주 나서지 못해 좌절하는 자신에게 “넌 뚱뚱한 데다 게으르잖아”라고 질책하던 멀론의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이렇게 엄했던 고인은 바클리가 명예의전당에 헌액되는 것을 돕는 등 끝까지 챙겼다. 아들 모지스 멀론 주니어는 ”아버지는 인생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줬다. 얼마나 열심히 살아야 하고 남을 도와야 하는지, 가족을 사랑하고 늘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아버지는 좋은 사람이었다. 늘 남을 돕는 것으로 자신의 소명을 삼았고 자신보다 못한 이들을 돌봤다”고 말했다. 고인은 고교를 졸업한 뒤 프로에 직행한 첫 선수로 1974년 아메리칸농구협회(ABA)의 유타 스타즈에 입단하면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듬해 스피릿츠 오브 세인트루이스로 옮긴 그는 ABA와 NBA가 통합한 1976년 버팔로 브레이브스로 다시 팀을 옮겼다. 그가 거친 프로 팀들은 휴스턴 로키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두 차례), 밀워키 벅스, 워싱턴 불릿츠, 애틀랜타 호크스를 거쳐 1994~95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의 등번호 24번 유니폼은 1979년과 1982년 MVP를 수상한 휴스턴에서 영구결번됐다. 1983년 필라델피아로 옮긴 그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세 번째 MVP를 차지했는데 당시 플레이오프를 모두 4연승으로 휩쓸 것이라며 “Fo‘, Fo’, Fo‘,“라고 장담했던 일은 유명하다. 그가 그렇게 오버한 것은 아니었다. 필라델피아는 파이널에서 LA 레이커스를 4연승으로 누르는 등 포스트시즌을 단 한 경기만 내주고 챔피언에 올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엘론 머스크 “화성에 핵 발사…거주가능 지역 만들 수 있다”

    엘론 머스크 “화성에 핵 발사…거주가능 지역 만들 수 있다”

    ‘현실판 아이언맨’으로 불리는 미국 기업가 겸 공학자 엘론 머스크가 핵무기로 인류 생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흥미를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엘론 머스크가 최근 미국 코미디언 스티븐 콜버트의 토크쇼에 출연, 화성에 핵폭탄을 투하해 화성의 기온을 올릴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우주 개발기업 ‘스페이스 X’의 사장이기도 한 엘론 머스크는 그동안 인류의 화성진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해왔다. 이는 비단 엘론 머스크만의 야망은 아니다. 많은 단체들이 화성에 인류를 이주시키려는 장기적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례로 찰스 볼든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화성 진출은 인류 보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나의 손녀 혹은 고손녀 세대에게 화성에 갈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화성의 환경은 사람들이 살기에 많은 무리가 따른다. 우선 전체의 21%가 산소로 구성된 지구 대기와 달리 화성 대기의 산소는 1% 미만에 불과하다. 중력 또한 지구의 37%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더욱 큰 문제는 바로 지극히 낮은 화성의 평균기온이다. 화성의 평균기온은 영하 62도, 최저기온은 영하 176도 정도로 평균 기온 14도인 지구와 큰 차이를 보인다. 엘론 머스크는 따라서 화성을 좀 더 따듯하게 만드는 것이 화성 이주를 위한 급선무 중 하나라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화성 기온을 상승시키는 방법에는 각각 느리고 빠른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느린 방법은 화성에 얼어있는 이산화탄소를 녹여 대기 중에 방출시키는 ‘펌프’를 대량으로 설치해 화성 대기에 두꺼운 ‘이산화탄소 층’을 씌우는 것이다. 이 이산화탄소 층이 온실효과를 발생시키면 화성의 전체적 기온이 올라가 더 많은 고체 이산화탄소가 기체로 승화하고, 이는 다시 이산화탄소 층을 더 두껍게 만들어 온실효과를 강화한다.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면 화성의 기온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것이다. 그러나 엘론 머스크는 이것이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며 더 빠른 방법은 “화성의 극지방에 열핵폭탄을 투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소 황당하게 들리는 이 주장은 핵폭발에서 막대한 양의 열에너지가 방출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핵무기가 폭발할 때는 대규모의 열방사 현상이 일어난다. 이 때 방출되는 열에너지는 전체 폭발 에너지의 35~45%에 해당한다. 또한 앨론 머스크가 언급한 '열핵폭탄'은 수소 핵융합반응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폭탄으로, 핵분열반응을 활용하는 일반 핵무기에 비해 방사능 발생량이 월등히 적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방사능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깨끗한' 폭탄인 '순융합'방식의 수소폭탄도 연구 중에 있다. 이는 매우 짧은 기간 내에 많은 양의 열을 방사해 화성 대기를 빠르게 덥히는 유용한 방법일 수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한편 토크쇼 진행자인 콜버트는 이 아이디어가 ‘아이언맨’같은 슈퍼히어로가 아닌 “슈퍼 악당이 떠올릴 법한 생각”이라며 짓궂은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책상 스타일’ 보면 천재 유형 알 수 있다?

    ‘책상 스타일’ 보면 천재 유형 알 수 있다?

    천재들 역시 우리와 같은 모든 사람처럼 일하는 장소 이른바 작업 공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이런 천재도 서로 유형이 다른 것처럼 창의력이나 작업 능률을 높이는 환경은 저마다 다르다. 다음은 최근 영국 디자인회사 ‘메이드 투 메저 블라인즈’(Made to Measure Blinds)가 위키백과 등 온라인 상에 게재된 수많은 정보를 조사해 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로 불린 15인의 작업 공간을 인포그래픽으로 공개한 것을 미국 월간 경제전문지 INC닷컴이 천재 유형에 따라 다시 7인으로 재구성해 공개한 것이다. 재미삼아 현재 당신의 책상과 비교해보라. 혹시 아는가? 당신이 천재성을 발휘하게 되는 날이 올지…. 1. 크리에이티브 클러터(Creative clutter) 정리정돈보다 아이디어가 중요하고 서류와 메모로 책상이 어수선한 유형. 하지만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본인이 필요하면 아무리 어지러져 있어도 작은 종이 한 장에 쓴 메모도 찾을 수 있다. 이런 당신과 같은 유형의 천재는 바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다. 2. 미니멀리스트(Minimalist) 아주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리하는 유형. 작업에 필요한 것만 두고 그 외의 것은 절대 올려놓지 않는다. ‘왜 사진이나 장식으로 공간을 낭비할까?’ ‘일을 빨리 끝내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와 같이 생각하는 당신은 공상에 잠길 시간이 없다. 이런 당신과 같은 유형의 천재는 마리 퀴리(퀴리 부인)가 있다. 3. 게임룸(The game room) 우선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오른 다음에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을 정리하는 경향이 있는 유형. 작업 환경은 장난감과 게임으로 가득 차 있으며 심지어 당신 주위에는 함께 놀 친구가 많다. 이런 당신과 같은 유형의 천체는 마크 트웨인이 있다. 4. 오거나이저(The organizer) 모든 일을 분류하지 않으면 기분이 풀리지 않는 유형. 모든 물건에는 정해진 장소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건이나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면 일을 맡아도 이를 성공시킬 수 없다. 이런 당신과 같은 유형의 천재는 바로 토머스 에디슨이다. 5. 올 와이어드 업(All wired up) 당신의 작업 공간은 중앙 통제실로, 거기서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유형. 데스크톱 PC는 물론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하나 이상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일처리 속도도 매우 빠르다. 이런 당신과 같은 유형의 천재는 니콜라 테슬라가 있다. 6. 가든(The garden) 최고의 작품을 위해 자연과 연결돼 있기를 원하는 유형. 창문을 통해 경치를 보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가능하면 밖에서 일한다. 꽃 등에 둘러싸여 있으면 뛰어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런 당신과 같은 유형의 천재는 버지니아 울프가 있다. 7.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 다른 사람들이 바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가운데 사랑하는 사람과 필요한 물건에 둘러싸여 일하는 경향을 지닌 유형. 커피 한 잔을 느긋하게 즐기거나 와인을 조금씩 마실 때 최고의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우아하게 일하며 사는 방법에 숙달했다. 이런 당신과 같은 유형의 천재는 바로 찰스 다윈이다. 사진=ⓒ포토리아(위), 메이드 투 메저 블라인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하 176도’ 화성에서 살수 있나? 엘론 머스크 “핵무기로 기온 상승 가능”

    ‘영하 176도’ 화성에서 살수 있나? 엘론 머스크 “핵무기로 기온 상승 가능”

    ‘현실판 아이언맨’으로 불리는 미국 기업가 겸 공학자 엘론 머스크가 핵무기로 인류 생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흥미를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엘론 머스크가 최근 미국 코미디언 스티븐 콜버트의 토크쇼에 출연, 화성에 핵폭탄을 투하해 화성의 기온을 올릴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우주 개발기업 ‘스페이스 X’의 사장이기도 한 엘론 머스크는 그동안 인류의 화성진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해왔다. 이는 비단 엘론 머스크만의 야망은 아니다. 많은 단체들이 화성에 인류를 이주시키려는 장기적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례로 찰스 볼든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화성 진출은 인류 보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나의 손녀 혹은 고손녀 세대에게 화성에 갈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화성의 환경은 사람들이 살기에 많은 무리가 따른다. 우선 전체의 21%가 산소로 구성된 지구 대기와 달리 화성 대기의 산소는 1% 미만에 불과하다. 중력 또한 지구의 37%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더욱 큰 문제는 바로 지극히 낮은 화성의 평균기온이다. 화성의 평균기온은 영하 62도, 최저기온은 영하 176도 정도로 평균 기온 14도인 지구와 큰 차이를 보인다. 엘론 머스크는 따라서 화성을 좀 더 따듯하게 만드는 것이 화성 이주를 위한 급선무 중 하나라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화성 기온을 상승시키는 방법에는 각각 느리고 빠른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느린 방법은 화성에 얼어있는 이산화탄소를 녹여 대기 중에 방출시키는 ‘펌프’를 대량으로 설치해 화성 대기에 두꺼운 ‘이산화탄소 층’을 씌우는 것이다. 이 이산화탄소 층이 온실효과를 발생시키면 화성의 전체적 기온이 올라가 더 많은 고체 이산화탄소가 기체로 승화하고, 이는 다시 이산화탄소 층을 더 두껍게 만들어 온실효과를 강화한다.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면 화성의 기온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것이다. 그러나 엘론 머스크는 이것이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며 더 빠른 방법은 “화성의 극지방에 열핵폭탄을 투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소 황당하게 들리는 이 주장은 핵폭발에서 막대한 양의 열에너지가 방출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핵무기가 폭발할 때는 대규모의 열방사 현상이 일어난다. 이 때 방출되는 열에너지는 전체 폭발 에너지의 35~45%에 해당한다. 또한 앨론 머스크가 언급한 '열핵폭탄'은 수소 핵융합반응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폭탄으로, 핵분열반응을 활용하는 일반 핵무기에 비해 방사능 발생량이 월등히 적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방사능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깨끗한' 폭탄인 '순융합'방식의 수소폭탄도 연구 중에 있다. 이는 매우 짧은 기간 내에 많은 양의 열을 방사해 화성 대기를 빠르게 덥히는 유용한 방법일 수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한편 토크쇼 진행자인 콜버트는 이 아이디어가 ‘아이언맨’같은 슈퍼히어로가 아닌 “슈퍼 악당이 떠올릴 법한 생각”이라며 짓궂은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당신은 아인슈타인 스타일? 책상 보면 ‘천재 유형’ 보인다

    당신은 아인슈타인 스타일? 책상 보면 ‘천재 유형’ 보인다

    천재들 역시 우리와 같은 모든 사람처럼 일하는 장소 이른바 작업 공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이런 천재도 서로 유형이 다른 것처럼 창의력이나 작업 능률을 높이는 환경은 저마다 다르다. 다음은 최근 영국 디자인회사 ‘메이드 투 메저 블라인즈’(Made to Measure Blinds)가 위키백과 등 온라인 상에 게재된 수많은 정보를 조사해 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로 불린 15인의 작업 공간을 인포그래픽으로 공개한 것을 미국 월간 경제전문지 INC닷컴이 천재 유형에 따라 다시 7인으로 재구성해 공개한 것이다. 재미삼아 현재 당신의 책상과 비교해보라. 혹시 아는가? 당신이 천재성을 발휘하게 되는 날이 올지…. 1. 크리에이티브 클러터(Creative clutter) 정리정돈보다 아이디어가 중요하고 서류와 메모로 책상이 어수선한 유형. 하지만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본인이 필요하면 아무리 어지러져 있어도 작은 종이 한 장에 쓴 메모도 찾을 수 있다. 이런 당신과 같은 유형의 천재는 바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다. 2. 미니멀리스트(Minimalist) 아주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리하는 유형. 작업에 필요한 것만 두고 그 외의 것은 절대 올려놓지 않는다. ‘왜 사진이나 장식으로 공간을 낭비할까?’ ‘일을 빨리 끝내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와 같이 생각하는 당신은 공상에 잠길 시간이 없다. 이런 당신과 같은 유형의 천재는 마리 퀴리(퀴리 부인)가 있다. 3. 게임룸(The game room) 우선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오른 다음에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을 정리하는 경향이 있는 유형. 작업 환경은 장난감과 게임으로 가득 차 있으며 심지어 당신 주위에는 함께 놀 친구가 많다. 이런 당신과 같은 유형의 천체는 마크 트웨인이 있다. 4. 오거나이저(The organizer) 모든 일을 분류하지 않으면 기분이 풀리지 않는 유형. 모든 물건에는 정해진 장소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건이나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면 일을 맡아도 이를 성공시킬 수 없다. 이런 당신과 같은 유형의 천재는 바로 토머스 에디슨이다. 5. 올 와이어드 업(All wired up) 당신의 작업 공간은 중앙 통제실로, 거기서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유형. 데스크톱 PC는 물론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하나 이상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일처리 속도도 매우 빠르다. 이런 당신과 같은 유형의 천재는 니콜라 테슬라가 있다. 6. 가든(The garden) 최고의 작품을 위해 자연과 연결돼 있기를 원하는 유형. 창문을 통해 경치를 보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가능하면 밖에서 일한다. 꽃 등에 둘러싸여 있으면 뛰어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런 당신과 같은 유형의 천재는 버지니아 울프가 있다. 7.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 다른 사람들이 바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가운데 사랑하는 사람과 필요한 물건에 둘러싸여 일하는 경향을 지닌 유형. 커피 한 잔을 느긋하게 즐기거나 와인을 조금씩 마실 때 최고의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우아하게 일하며 사는 방법에 숙달했다. 이런 당신과 같은 유형의 천재는 바로 찰스 다윈이다. 사진=ⓒ포토리아(위), 메이드 투 메저 블라인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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