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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상과 전망 21세기 미술](11)충격 속에서 감동 찾기

    영국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센세이션‘전이 미국 뉴욕 브루클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97년 런던의 로얄 아카데미에서,98년과 올 초 베를린의 함버거 반호프에서 개최됐던 이 전시회는 지난달 2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브루클린미술관에서 열리며 그 뒤 일본을 순회 전시한다.영국서 활동하고 있는 젊고 참신한 30대의 작가 42명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지난 세기에 제리코,쿠르베,마네,그리고 인상파 작가들이 과감하게 자신의가치관을 표현했듯이,이번에 전시되는 영국의 젊은 작가들은 일반인들이 편안하게 느끼지 않는 것을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감동적’이다.현대의 생활과 예술에서 느끼는 사랑과 성,낭비와 풍요,학대와 폭력,질병과 죽음,철학,혼동 등 여러 모순과 아이러니를 오감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온갖지각을 총동원하여 감상할 수 있는 전시이다. 리차드 빌링햄은 가엾고 힘없는 부모의 일상적인 삶의 현실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알콜 중독,문신,구토물 등 그들의 어쩔 수없는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작가 자신의 불쌍한 부모에 대한 따뜻한이해와 사랑과 애절함을 느끼게 한다.제이크와 디노 채프만의 작품 ‘죽음의 행위’는 19세기 고야의 ‘전쟁의 참해’ 에칭 연작을 조각화한 것이다.푸른 눈의 어린 소녀 마네킹들이 서로 붙어 휠라 운동화를 신고서 소녀의 코와 입을 남녀의 성기로 대신한 모습과 함께 숲속에서 소녀들이 동성애하는 모습 등은 가히 충격적이다. 마커스 하버는 어린 아이 유괴범,미라의 얼굴을 경찰서의 흑백몽타주 사진처럼 실제 어린이들의 손을 이용해 대형으로 제작,런던 전시 때 항의 시위를 받기도 한 문제의 작품이다. 데미안 헐스트는 밀폐된 공간에서 파리들에 의해 부패되는 쇠고기 덩어리를 설치해 전시장 전체에 쾌쾌한 냄새를 풍기고 있다. 크리스 오필리는 나이지리아계 흑인 영국인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코끼리 똥 등을 이용하여 화려하게 장식하는 잘 알려진 작가이다.뉴욕 시민들의 항의와 함께 뉴욕시장 루돌프 줄리아니가 종교와 신성을 모독했다면서 브루클린박물관에 대한 재정지원 중단조치를 내린 직접적인동기가 된 작품이 오필리의 코끼리 똥과 포르노 잡지를 콜라쥬한 ‘성모 마리아’이다.브루클린 미술관은 예산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700만달러를 뉴욕시에서 지원받았는데 뉴욕타임스 및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시장과 다투는 퍼스트 레이디 힐러리 클린턴여사까지 가세한 이번 전시 소동으로 미술관은 센세이셔널한(놀랄만한) 관람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전시 작품들은 영국 젊은 작가의 작품을 집중 수집하고 있는 광고재벌 찰스 사치의 개인 소장품인데 이번 전시는 단순한 센세이션을 일으킨데 그치지 않고 영국 미술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너무 과감해 남들이 회피한 작품을 사들인 소장가의 과감한 안목은 물론 항의시위,법정비화에도 불구하고 물의를 일으킨 전시를 지속시킨 ‘예술적’ 환경이 돋보이는 전시회였다. 박규형(갤러리 현대 디렉터)
  • “보잉사, 연료탱크 결함 숨겨 발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지난 96년 뉴욕공항 이륙직후 공중폭발해 탑승객 230명 전원의 목숨들 앗아간 미TWA 800기의 사고원인은 에어콘 작동시 발생되는 열이 중앙 연료탱크에 스파크를 일으키면서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보잉사는 지난 80년 자체조사에서 사고기종인 747기가 중앙연료탱크의 이상과열 결함이 있음을 알아내고서도 이를 숨겨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CNN등 미언론들이 NTSB(미교통안전위원회)조사보고서를 인용해 31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보잉사가 이같은 기체결함 사실을 NTSB에 미리 알리지 않았을뿐 아니라 TWA기 사고 뒤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숨겼다고 밝혔다. 사고원인을 조사해온 찰스 그래슬리의원(공화,아이오와주)은 “보잉사가 10년전 이같은 기체결함 사실을 알아낸 즉시 공표하고 조치를 취했더라면 230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는 막을수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잉사의 한 관계자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80년 자체조사에서 드러난기체결함 사실을 간과했음을 시인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한편 미국의 민간여객기들은 앞으로 연료탱크 폭발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연료탱크 설계 검토와 정비,검사를 의무화하는 새 규정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연방항공국(FAA) 관계자의 말을 인용,또 여객기 생산업체들은 외부기관에 의한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새로 제작된 항공기에 대해서는 안전기준을 별도로 추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hay@kdai
  • 北·美 새달15일 베를린회담 재개

    미국과 북한이 내달 15일 베를린에서 양자 회담을 재개한다고 미 국무부가29일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양측은 상호 관심 사항들과 함께 양국관계개선방안을 계속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엔 미국의 찰스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담당특사와 북한의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이 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베를린 회담은 지난 ‘9·12 북·미간 합의(베를린 합의)’에 따른 후속 회담으로 볼 수 있다.올 연말로 예상되는 북·미 고위급 정치회담의 예비회담의 성격이 강하다.향후 정치회담의 의제 선정 및 협상 창구가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한 미사일 ▲북한 핵 ▲북·미 관계개선의 3가지로 압축된다.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3가지 의제를 놓고 양국이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하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의 협상 일정과 의제 및 회담 방식등을 주로 협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21세기 여성시대] (5)기업인

    21세기를 주도할 여성의 진출은 경제계에서도 두르러지고 있다.특히 새세기 최대의 산업군으로 꼽히는 하이테크업계를 중심으로한 우먼 파워의 확산은새로운 현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여성성(性)’은 주도면밀한 관리와 앞날의 비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자의 덕목과도 상통하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지(誌)가 2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기업인으로 선정한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HP) 최고 경영자(CEO·45)가 28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HP의 아시아지역 사업장을 둘러보기 위해 내한하는 피오리나 CEO는 도착 즉시 국내기업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한뒤 정부 고위인사들을 만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고 29일 타이완(臺灣)으로 출발한다. 지난 7월20일 새벽.외신들은 일제히 ‘URGENT(긴급)’ 표제의 뉴스 한건을급박하게 전했다.HP사가 보수적인 사풍(社風) 쇄신을 위해 미국의 내로라하는 100여명의 전문 경영인들을 저울질한 끝에 피오리나를 새로운 CEO로 뽑았다는 것이다. 매출액 470억달러(약56조원)로 IBM에이은 세계2위 컴퓨터업체에 최초의 여성 CEO가 입성하는 순간이었다.지난 18세기 중반 외교관·기업인으로 이름을 떨친 메리 무스그로브 이후 무려 250여년만에 기업의 꽃인 CEO에 오른 것이다. CEO에 ‘금녀(禁女)의 벽’을 허문 피오리나는 HP로 옮기기 직전 루슨트 테크놀러지에서 글로벌 서비스 부문 책임자로 일하며 ‘경영의 귀재’로 통했다. 아직 여성의 재계 최고위직 진출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미국에서조차여성 CEO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재계의 분위기가 보수적이기 때문이다.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중 여성이 CEO인 기업은 단 2곳 뿐. 그러나 세계적 대기업에는 들지 못하지만 21세기 최고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인터넷,통신,광고 등 잠재산업에 수많은 여성 CEO가 진출해있다는 사실은 앞으로 여성의 재계지배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포천지에 따르면 미최대의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 딘위터의 수석 인터넷 산업 분석가겸 전무인 매리 미커(40)를 비롯,인터넷 경매기업인 이베이(eBAY)의 창업자 겸 CEO 맥 휘트먼(43),인터넷 서점 아마존(Amazon)의 수석 재무 전략가인 조이 코베이(36),온라인 증권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찰스 슈왑의 부회장 다운 레포(45),아메리칸온라인(AOL)사의 마케팅담당 사장 잔 브랜트(48)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미 시티그룹의 재무담당 최고경영(CFO)인 하이디 밀러(46),오길비&마더의 CEO인 셸리 라자루스(52),보잉의 CFO인 데비 홉킨스(44),아시아(중국)계로 주목받고 있는 안드리아 정(41) 에이번 프러덕트 사장과 유명 연예인오프라 윈프리(45) 하포 엔터테인먼트그룹 회장 등 새로운 분야의 여성들도있다. 특히 보수적인 아시아 및 유럽 등에서도 서서히 여성 경영자가 늘고 있다. 아직은 홍콩의 부동산 재벌 궁루신(^^如心·61)과 일본 리쿠르트사의 고노에이코(河野 榮子)사장,한국 애경그룹의 장영신(張英信)회장 정도에 불과하다.궁은 홍콩 화무그룹 회장으로 재산이 40억달러(약4조8,000억원)에 이른다.취업정보회사인 리쿠르트사의 고노 에이코 사장은 지난해 2,900억엔(약3조원)의 매출액을 올려 테이코쿠(帝國)데이터뱅크의 올해 여성기업인으로 선정됐다.이밖에 캐나다의 줄리아 레비 쿼드라 로직 테크놀러지 수석 부회장(65)도 눈에 띈다김규환기자 khkim@ * '흑인여성'으로 美대통령 꿈꿔 오프라 윈프리(45)는 미국의 파워우먼중에서도 파워우먼으로 꼽힌다. 우선 그녀는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천지가 최신호에서 선정한 ‘99년도 파워우먼50’중 26위에 올라있다.시사주간지 타임은 ‘20세기의 인물’중 하나로,포천은 98년 미국의 최고 비즈니스 우먼중 두번째로 그녀를 각각 내세웠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97년 조사에서 그녀를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3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현재 여성전용 케이블 TV ‘옥시젠’(산소)의 동업자이자 연출가로또 토크쇼 사회자로 활동중.TV 프로그램 제작,출판,인터넷 사업 등을 총망라하는 ‘하포그룹’의 소유주로도 사업수완을 발휘하고 있다.그간 모은 재산만 약7억달러(한화 약8,400억원)로 추산된다.‘흑인여성’으로서,인종과 성의 이중 장벽을 뛰어넘고 눈부신 성공을 이룩한 셈이다. 그녀의 높은 인지도를 반영이나 하듯,미국의 개혁당은 그녀를 차기 대통령후보로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그녀의 과거는 가난과 성학대로 점철됐다.결혼하지 않은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미시시피 시골 할머니집에서 어렵게 자랐다.친척으로부터 성폭력과 학대에시달리던 그녀는 13살때 가출,비행소년 수용소에 보내지기도 했다. 그후 아버지 밑에서 매주 한권의 책을 읽고 감상문을 써내는 ‘혹독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약이됐다.내슈빌의 WVOL이라는 작은 라디오 방송국에 취직,방송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70년대 중반 미 역사상최초의 흑인 여성앵커가 됐다.바쁜 가운데서도 틈을 내 테네시 대학에서 ‘언론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열정도 보였다. 84년에 맡은 ‘AM시카고’라는 토크쇼는 그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1년도안돼 장안의 화제거리로 탈바꿈시켰다.성폭력과 성차별,이혼 등 여성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주제로 열변을 토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퍼붓기 시작한 것이오늘날 토크쇼의 여왕이자 대사업가로 자리매김하게 한 것이다. 박희준기자 pnb@
  • 호세-스미스 누가 더 세냐

    ‘호세냐 스미스냐’-.19일 대구에서 속개되는 롯데와 삼성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6차전은 걸출한 용병 거포 찰스 스미스(삼성)와 펠릭스 호세(롯데)의 홈런 ‘한방’으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3승2패로 1승만 보태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유리한고지에 섰지만 시리즈행 티켓을 거의 손에 쥐었던 5차전 9회말 호세에게 뼈아픈 역전포를 맞아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반면 롯데는 3회 스미스에게 역전 2점포를 허용하는 등 패배 일보직전에서 극적으로 기사회생,상승세로돌아서며 한국시리즈행 티켓의 향방을 안개속으로 몰아 넣었다.용병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홈런 40개를 쏘아 올린 스미스는 플레이오프들어 화력을 배가하고 있다.1차전에서 에이스 문동환을 상대로 홈런 2발,2차전에서는 4-2로쫓긴 9회 2점 쐐기포를 뽑아내 삼성의 연승을 이끌었다.또 5차전에서도 2-3으로 뒤진 3회 역전 2점포를 터뜨리는 괴력으로 삼성의 희망이 되고 있다. 올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호세는 1차전5타수 무안타,2차전 3타수 무안타 등으로 극심한 침체를 보였지만 5차전에서 마침내 진가를 드러냈다.3-5로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 1·2루에서 임창용을 상대로 포스트시즌 사상첫 역전 끝내기 3점포를 뿜어낸 것. 삼성과 롯데는 6차전에서도 스미스와 호세의 활약이 승부에 큰 변수가 될것으로 보고 상대 선수의 단점을 찾아내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다.삼성과 롯데는 3차전에서 맞대결을 벌인 김진웅과 박석진을 6차전 선발로 예고했다.3차전에서 김진웅은 3과 3분의 1이닝동안 5실점한 반면 박석진은 7이닝동안 2실점해 대조를 보였다.김진웅은 1회 호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석진은 스미스를 3타수 무안타로 요리,롯데의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대구 김민수기자 kimms@
  • [굿모닝새천년 기초부터 다지자](12)기부문화

    “부(富)는 거름과 같아서 쌓아두면 썩는 냄새를 풍기지만 뿌려주면 많은것을 자라게 한다.”(미국의 실업가 케네스 랑곤)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케하는 금언(金言)이다.그러나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한국에선 매우 적다. 자식이 뱃속에 있을 때부터 재산을 어떻게 물려줄까를생각하는 것이 우리 부자들의 세태이다.100원짜리 동전도 만져보지 않은 갓난 아기가 몇억,몇십억원이나 되는 돈을 물려받아 나자마자 거부(巨富)가 되기도 한다.지난해 10월 증권거래소가 조사한 결과 미성년자 253명이 432억원어치나 되는 주식을 갖고 있었다. 모 제약회사 사장의 중고생 두아들은 18억원대,심지어 한살바기 젖먹이도 3억원어치의 주식을 가졌다.그래도 타인에게는 몇푼도 주기 아까워하는 게 우리의 현주소다. 미국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는 “상속은 자식들의 재능과 에너지를 망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부의 사회환원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도 했다.카네기는 1919년 사망할 때까지 전재산 4억9,200만 달러를 털어 도서관 3,000개를 세웠고 오르간 8,000대를기증했다.자식에게는 단 한푼도 물려주지 않았다.스탠퍼드·코넬·밴더빌트·존스홉킨스 등의 미국 대학 이름은 죽기전 전재산을 털어 헌납한 기부자를 기려 붙인 것이다. 학자들은 선·후진국,상·하류층을 가늠하는 잣대로 기부문화 수준을 꼽는다.돈을 거머쥐고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만하는 사람은 ‘돈많은 하류층’일뿐이다.GNP규모가 아무리 커도 기부문화가 성숙되지 않았다면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아니다. 우리의 기부문화 수준은 세계적으로 바닥권이다.584억달러(한화 약 70조원)의 재산을 보유,세계 최고의 거부가 된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43).하루에 3,000만 달러를 버는 그는 평소 “딸에게 1,000만 달러를 물려주고 나머지는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해왔다.올초 그는 자선재단에 33억4,500만달러(한화 약 4조원)를 기부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미국민들의 기부금액은 한해 평균 1,500억달러(180조원)가 넘는다.우리 기업의 연간 사회 기부액도 2조원대에 이른다.결코 적다고 할 수는 없는 규모다.그러나 엄밀하게 따지면 사재를 터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우리나라의 지난해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액은 200억원에도 못미쳤다.미국은 한해 평균 35억달러(약 4조2,000억원)를 모은다.우리의 200배가 넘는다.미국의 경제규모가 우리의 20배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기부에 인색한 우리 문화를 잘말해준다. 학자들은 뿌리박힌 혈족 중시 관념부터 고쳐야 한다고 강조한다.가족주의적 사고의 산물이라는 지적이다.빈부 대립도 심하다.빈자(貧者)들은 부자를 좋게 보지 않고 부자들은 빈자를 도와주려 하지 않는다.서울대 최성재(崔聖載·사회복지학)교수는 “자발적 사회공헌 정신을 키워주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공익광고를 통한 기부 유도 활동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기부와 관련된 법과 제도의 뒷받침도 긴요하다.국내에서도 사회복지 공동모금법이 지난 4월부터 시행중이지만 기금 관련 제도와 단체는 아직 전문성이떨어지고 조직력이 미약하다는 평가다.상속세율도 낮은 편이다.독일은 최고세율이 무려 75%,일본은 70%다.우리는 최근에야 30억원 이상에 45%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서울대 김진균(金晋均·사회학) 교수는 “사회환원을 강조하기 전에 세금을 더 잘 걷는 것이 정당하고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국민대 이장영(李長映·사회학) 교수는 “상속 증여 관련 법과 제도가 많이바뀌어야 한다”면서 “돈은 가진 자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사유재산이지만죽고나면 결국 사회공동의 재산이라는 의식 교육을 어릴 때부터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에게도 본받을 사람들은 있다.“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앞으로 자립해서 살아가거라”는 말을 남기고 71년 타계한 유한양행 창업주 고 유일한(柳一韓)씨는 주식 14만여주를 모두 복지 재단에 넘겼다.이한빈(李漢彬)·이영덕(李榮德) 전 총리와 손봉호(孫鳳鎬) 서울대교수 등이 펼치고 있는 ‘유산안남기기 운동’도 있다.이런 사람들이 늘어날 때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손성진기자 sonsj@ [밀레니엄 탐방] 의료봉사 단체 ‘글로벌 케어' 국내 1,200여개 시민단체 가운데 순수하게 회원과 시민의 기부금 만으로 운영되는 곳은 열 손가락으로꼽을 정도다.그 중에서도 의료봉사 단체인 ‘글로벌케어’(Global Care·이사장 金炳洙 연세대 총장)가 모범적이다. 서울 양천구 목1동 405번지 다세대 주택 3층의 25평 남짓한 이 단체의 사무실은 각종 의학 자료 등으로 비좁지만 하는 일은 깜짝 놀랄 정도로 많다. 글로벌케어의 전국 122개 회원 병원 의료진은 정기적으로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저소득 실직 가정들을 찾아가 진료 봉사를 한다.서울역 주변 노숙자들을 돌보면서 10여명의 암환자를 찾아내 무료로 치료하기도 했다. 해외 봉사활동도 활발하다.베트남에서 200여명의 구순열·구개열(언청이)어린이 환자를 수술했고 코소보 내전 지역과 터키 지진 현장에도 ‘사랑의의술’을 전했다. 북한에는 정기적으로 결핵약과 간단한 의료기기 등을 보내고 있다.올 상반기에 쓴 돈은 3억원.사업 규모에 비해 예산이 적어 회원들은 온 몸을 던져야했다. 글로벌케어는 97년 2월 뜻있는 의사들을 중심으로 한국판 ‘국경없는 의사들’을 표방하며 설립됐다. 현재 750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은 달마다 2만원∼30만원씩 자유롭게 기부금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케어가 기부금 운영을 고집하는 데에는 “시민 단체는 그야말로 시민들이 푼 돈을 모아 참여할 때 성장할 수 있다”는 양용희(梁龍熙·43) 사무총장의 ‘고집’때문이었다. 양 총장은 기부 문화와 관련,“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두레 등 아름다운 풍속이 있었으나 반강제성 모금의 많아지면서 국민들이 외면하기 시작했다”고지적하고 “시민단체 스스로 기부금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한편 다양한 모금마케팅을 개발해야 선진국형 기부문화가 꽃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美國의 기부문화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중소도시 어디를 가든 ‘트리프트(Thrift)숍’이란 상점이 있다. 이곳은 가정에서 쓰는 물건이면 무엇이든 취급하는 편리한 가게이다. 그러나 이 상점은 여느 상점과는 다르다.판매하는 물건이 모두 쓰던 것들이며 더욱이 판매품 모두가 일반인들로부터 기부받은 것들이다. 누구나 쓰지 않는 괜찮은 물건들을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자들은 중고가격에 따른 세금혜택도 받게 된다.상점의 이익금은 모두 자선단체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비슷한 상점은 구세군도 운영한다.바로 미국인들의 생활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부문화의 한 단면이다. 최근에는 미국내에서의 필수품이랄 자동차의 기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사용하던 차량 중 크게 파손되지 않았지만 헐값에 처분하기는 아까와 그냥 세워놨던 차량들이 기부단체에 쇄도하고 있는 것이다. 년말이 되면 미국에서는 각 언론사들이 미 국세청의 소득감면을 근거로 거액기부자 순위를 발표하는 것이 보편화돼있다. 최근 수년동안 눈에 자주 띠는 거액기부단체는 포드재단,켈로그 재단,애틀랜틱재단 등이다. 언제나 명단에는 이익을 낸 미국내 굴지의 기업들은 거의 다 망라돼있다.지난 96년의 경우 포드재단은 무려 3억5,000만달러를 기부했고 켈로그재단은 2억5,300만달러를 희사했다. 최근 재판을 치르며 곤욕을 겪고 있는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는 모교인 하버드에 2,500만달러를 쾌척한 것이 뉴스가 된 적이 있다. 그는 이외에도 에이즈방역단체에 1억달러를 기부한 예도있는 등 미국내 제2의 록펠러가 될 공산이다. 이같이 많이 번 사람은 그만큼 많은 기부금을 조용히 내는 미국사회의 분위기는 한두번 기부하면서 요란하게 언론에 떠들어대는 우리의 분위기 하고는판이하다. ‘얼굴없는 천사’찰스 피니씨의 경우는 잘 알려진 미담 가운데 하나. 버뮤다공항 면세점 운영자로 거부인 피니씨는 15년동안 수십억달러를 이름없이 기부,선행을 베풀다 언론에 노출돼 화제가 됐었다.그는 “분에 넘치는돈은 부족한 사람에게 되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의 생활화된 이같은 기부문화는 ‘함께 사는 사회’라는 공동체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자신의 주변에 다소 여유가 생길 때 모자라는 사람을생각하는 마음이다. hay@
  • 북·미 새달 고위급 정치회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오일만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유예 선언에 따라북·미 수교 및 대북 경제지원과 북한 미사일 개발 동결 등을 논의하기 위한북·미 고위급 정치회담이 내달 25일 전후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북·미고위급 회담대표는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과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유력하다.이에 따라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제1부상과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는 내달초 실무협상을 재개,고위급 회담의 일정및 의제 등을 놓고 최종 절충에 돌입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미 양국은 내달 고위급 정치회담을 통해 미사일 연구·개발,수출 등을 포함해 북한의 미사일 기술 통제체제(MTCR) 가입 등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지게 된다”며 “그러나 아직도 북·미 양국간의 신뢰구축이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회담 기간동안적지않은 우여곡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은 25일(현지시간) 5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통해 “북·미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가질 것이며 이 기간에는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은 앞서 지난24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외무성 대변인의 답변 형식을 빌려베를린 회담 이후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외무상은 “미국이 최근 일부 경제제재를 완화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우리에 대한 제재조치들은 전면적이고 실제적으로 해제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적대정책을 버리고 관계개선으로 나온다면 우리도 신의있게 호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외무상은 기조연설 뒤 가진 외신기자 회견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기간 중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로 한 것은 회담 분위기를 위한 것”이라고설명하고 그러나 “미사일 문제는 자주권에 속하는 문제”라면서 회담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장철균(張哲均)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유예선언에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발사임시중단 조치가 항구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장 대변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단조치가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평화정착의 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oilman@
  • 두 여성연출가의 셰익스피어 재해석

    한태숙과 김아라.저력있는 두 여성연출가의 손끝에서 셰익스피어가 새롭게태어난다.서울연극제 공식초청작인 한태숙의 ‘레이디 맥베스’,김아라의 ‘햄릿 프로젝트’는 셰익스피어의 고전 텍스트를 기본 뼈대만 남기고 과감하게 해체·재구성한 작품.독특한 주제의식,파격적인 무대언어 등 실험성 강한 ‘도발적인’연극이라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 ‘레이디 맥베스’(극단 물리)는 권력욕에 눈이 멀어 남편 맥베스를 부추겨왕을 살해한 뒤 악몽에 시달리는 맥베스 부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남자는 권력을 쟁취하는 과정을 즐기지만 여자는 권력 자체를 즐긴다’며 소심한 남편을 몰아세우던 그녀가 권력쟁취후 밤마다 몽유증세를 보이며 괴로워하는 내면심리에 현미경을 들이댄다. 궁중의사의 최면에 이끌려 죄의식의 고통을 하나씩 토해내는 과정은 주술적인 음악,진흙과 밀가루 등의 오브제 사용으로 마치 원시적인 제의(祭儀)를떠올리게 한다. 지난해 1월 초연 때와 마찬가지로 서주희(레이디 맥베스 역)이영란(물체극연출가)원일(작곡가)팀이 맥베스 부인의심리변화에 따른 소리와 빛,오브제의 효과적인 조화를 선사한다.여기에 정동환이 궁중의사와 맥베스의 1인2역으로 출연해 활력과 무게를 더해주고,보이 소프라노를 구사하는 신예 김영민이 가세해 천상의 노래를 들려준다.“새로운 장르가 만나서 빚어내는 입체적인 힘을 보여주겠다”는 게 연출자 한태숙씨의 설명이다.10월 2∼15일 문예회관 소극장(02)765-5475. 지난달 죽산 야외무대에서 공연됐던 ‘햄릿 프로젝트’는 찰스 마로위츠의햄릿을 각색한 작품.언더그라운드 그룹 ‘황신혜밴드’의 리드보컬 김형태가 햄릿을 맡아 테크노 음악을 무대에서 라이브로 연주하는 등 상상을 뛰어넘는 파격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서울연극제 기간중 문예회관 대극장으로 장소를 이동하면서 무대구성을 대폭 바꿨다.무대 한가운데 설치했던 연못,포크레인,대형 철조물을 모두 없애고 회의용 의자,탁자 등으로 흑백 톤의 간략한 무대를 배치했다. 김아라씨는 “죽산공연이 자연을 배경으로 제의적인 양식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액자틀 속에 갇힌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마로위츠 햄릿을 텍스트로 한 별도의 두 작품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22∼28일 문예회관 대극장(02)764-3375. 이순녀기자 coral@
  • 주한美軍 부사령관 헤플바우어

    주한미군사령부는 10일 임기 만료되는 조셉 허드 주한미군 부사령관 후임에 찰스 헤플바우어 태평양 공군사령부 부사령관(공군 중장)이 오는 13일 취임한다고 밝혔다.
  • 李會昌총재 美·獨방문 출국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미국 헤리티지재단 및 외교위원회 초청 강연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민주연합(IDU)당수회의 참석을 위해 10일오후 출국했다. 이총재는 미국방문 기간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워싱턴 등을 방문,헤리티지재단와 아시아 소사이어티 등에서 동북아 안보상황 등에 관해 강연할 예정이다.또 스탠리 로스 미 국무부 차관보,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담당특사 등을 만나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어 이총재는 16일부터 베를린에서 열리는 IDU당수회의에 참석한 뒤 오는19일 귀국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李會昌총재 10일 訪美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워싱턴 등 미국의 3개 도시를 방문하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민주연합(IDU)당수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오후 출국한다.오는 19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 총재는 방미기간 중 헤리티지재단,아시아소사이어티 등에서 동북아 안보상황 등에 관해 강연하고 스탠리 로스 국무부 차관보,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담당특사,커트 캠벨 국방부 동아태부차관보 등과 만나 한반도 정세를비롯해 한·미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총재의 이번 방문에는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와 오세응(吳世應)·유흥수(柳興洙)·한승수(韓昇洙)·정재문(鄭在文)·이사철(李思哲)·이신범(李信範)·김찬진(金贊鎭)·남경필(南景弼) 의원 등이 수행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北·美 포괄적 관계개선안 논의/베를린 고위급회담 시작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양국의 포괄적인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을 시작했다. 미국측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특사,북한측 김계관(金桂寬)외무성부상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베이징과 8월 제네바에서열렸던 북·미회담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등 종합적인 의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담에서는 최근 북한 미사일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비롯,미·북 수교 및 경제제재 완화, 식량지원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북한방문시 전달된 대북한 포괄협상안에 대한 북한의 응답이 주목된다. 회담에는 미국측에서 국가안보회의(NSC),국방부 등 관리들이 참석했으며 북한측에서는 한성렬 전 유엔주재공사,곽영학 전 한반도 4자회담 예비회담 대표 등이 함께 자리했다. hay@
  • 김계관 “NLL문제도 거론”/오늘 북.미 베를린회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정부는 7일 베를린에서 개막되는 북한 미사일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보류를 명문화할 방침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미국은 또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지난 5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제시했던 포괄적인 대북정책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확인하기 위해 94년 북미제네바 핵합의 당시 교섭을 맡았던 강석주(姜錫柱) 북한 외무성 제1 부상의조기 방미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북한이 전향적으로 대응할 경우 미국에 있는 북한 자산의 동결해제를 비롯,경제 제재의 일부 완화,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한 교섭추진 등에도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일 회담 참가를 위해 베를린에 도착한 북한의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방한계선(NLL)문제도 거론할 것이라고 밝히고쌍방 관심사는 모두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측의 수석대표인 김 부상과 미국측 수석대표인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는 7일 첫날 회담을 미 대사관 분관에서 가진 뒤 11일까지 미 대사관과 베를린 주재 북한 이익대표부에서 번갈아 회담을 연다. hay@
  • 美 국무부 반응 “北은 NLL 인정 준수해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2일 북한에 북방한계선(NLL)의 현실성을 인정하고 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필립 리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장성급 회담과 남북한 접촉을 통해 사태 재발을 막을 수 있는 평화적인 해결책이 나오기를 계속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커 대변인은 북방한계선은 남북한 양측의 군사력을 분리하는 현실적인 방안으로 유엔사령부에 의해 설정됐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하고 북방한계선이 지난 46년간 남북한간 군사적 긴장을 막는 효과적인 수단이 돼 왔다는 미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선박의 북방한계선 접근을 통제함으로써 북방한계선의 현실성을 인정하라고 촉구하고 그러나 문제 지역은 53년 당시 전쟁 지대였으며지금도 관할권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리커 대변인은 베를린에서 열리는 북·미회담에서 북방한계선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찰스 카트먼 특사가 북한측 대표와 만나는 다음주 북·미회담에 대해서는별도로 발표할 것이라고만 답변했다. 한편 일본언론들은 3일 북한이 서해상에서 독자적 군사경계선을 선언한 것과 관련,대미 교섭의 새 카드 또는 교섭전의 상투적 수법 등으로 관측했다. 요미우리(讀賣)·아사히(朝日)·마이니치(每日)신문 등은 “7일부터 베를린에서 시작되는 북·미 고위급 협의에 앞서 미국과의 교섭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 다이애나 연애편지 출판된다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연애편지가 조만간 그녀의 승마교관겸 연인이었던 제임스 휴이트소령에 의해 책으로 출판될 것 이라고 영국의 BBC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89∼91년 사이에 휴이트에게 모두 64통의연애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휴이트는 한때 이 편지들을 도둑맞았으나 공개하지 않겠다는 약속 끝에 편지를 되돌려 받았다. 타블로이드 신문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이날 ‘배신’이란 제목의 기사에서한때 다이애나의 애인이었던 휴이트 가 “절대로 공개하지 않겠다”는 당초의 언약을 저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신문은 변호사의 말을 인용,휴이트가편지의 출판을 가능케하는 법률상의 허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타블로이드 신문 선데이 미러는 영국 왕실에 대한 험담을 담고 있는것으로 알려진 이들 편지의 내용이 이미 미국 신문 가판대에서 팔려나갈 수있는 길이 열려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내용의 민감성 때문에 찰스 왕세자측은 편지 확보를 위해 거의 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다이애나비가족들도 법원에 출판금지 명령 청구를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이애나는 95년 11월 BBC 방송 인터뷰에서 “휴이트와 부정을 저질렀는가”라는 질문에 “그와 사랑에 빠졌다”고 대답,혼외정사를 인정했었다. 김규환기자 khkim@
  • 北·美 새달7일 베를린 회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와 북한의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이 오는 9월 7∼11일 양국 관계개선과 북한의 미사일 개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에서 회담한다고 미 국무부가 25일 밝혔다. 제임스 폴리 국무부 대변인은 두 사람이 지난 6월 베이징(北京)에서 시작돼 이달 제네바에서 계속됐던 회담을 재개한다고 말했다.폴리 대변인은 “카트먼 특사가 북한과 미국,국제사회간 관계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강조했다. 폴리 대변인은 “페리 조정관이 평양 방문 당시 밝힌 제안의 목적은 양국간 관계개선을 위한 기회의 창문을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번회담은 과거 양국간 미사일 회담이 열렸던 베를린에서 다시 열린다는 점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분석된다. hay@
  • [굿모닝 새천년 ‘기초부터 다지자’](10)프로정신

    “한국에 월가(Wall street)사람들과 회의할 수 있는 전문가 10명만 있었어도…”.전 한국은행총재 이경식(李經植)씨가 지난 2월 환란특위에 출석,외환위기와 관련된 증언을 하면서 쏟아낸 탄식이다.당시 국제통화기금(IMF)관계자들이 우리 관리들과 금융기관 당국자들의 ‘무식함’에 경악했다는 것은익히 알려진 사실.국제금융 프로,즉 전문가 부재가 빚어낸 참담한 결과는 현 우리 사회의 프로지수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알려준 쓰디 쓴 경험이다. ‘프로는 아름답다’.낭만적인,어쩌면 매우 상업적인 이 명제는 그러나 더이상 낭만의 화두가 아니다.진정한 ‘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한 지향과 체질화는 21세기 우리 한국인의 명운이 걸린 관건이다. 한국사회의 프로지수는 얼마나 될까. 수많은 문화재와 무형문화재를 언급할 때 우리는 ‘장인정신’의 결과란 말을 써왔다.그러나 역사적으로 진정한‘장인정신’지수는 바닥에 가깝다는게 김용운(金容雲)교수(울산대 석좌교수)의 결론.매니지먼트(관리·감독)만 있었지 프로페셔널리즘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단언한다.세계 문화사에 빛나는 고려청자,팔만대장경에 작가의 이름은새겨져 있지 않다.자신의 직업을 자랑스러워하지도 않았고 사회도 그들을 인정해주지 않았던 까닭이다. 예나 지금이나 정책입안에서 결정,시행까지를 관리자가 좌지우지하는 사회가 바로 한국이다.모두가 관리·감독자가 되려 할 뿐,한곳에서 자신의 직업에 천착(穿鑿)하지 않는다.자신의 일을 자식에게 물려주겠다는 사람도 드물다. 서울대생의 80%가 고시를 지망하고,매년 실시되는 사법시험 결과 이공계통출신이 점차 느는 사실도 전문가 천시현상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다.만족스럽지 않은 자리에서 창의성과 자기개발,1인자가 돼야겠다는 의지가 나올리만무다. 최덕인(崔德印)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은 “과학기술인 사이에서도 자식은 관리자로 키우지,과학기술인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풍조가 생겨나고 있다며 ‘제너럴리스트’ 위주의 병폐를 지적했다. 프로페셔널리즘의 진작은 개인의 각성차원을 넘어 사회 전체 분위기가 결정적이다.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 대접받는 풍토가 우선이다.그러나 현실은 대기업이건,관료조직이건 인사 원칙은 ‘돌리기’에 있다.조직원이한우물을 파도록 지원하지도,기다려주지도 않는다.현장에서의 전문가적인 시각은 제너럴리스트의 ‘상식적’인 잣대아래 여지없이 무너진다. 이것 저것 다 잘한다는 긍정적인 의미의 팔방미인(八方美人)이란 단어가 ‘전문가 정신의 나라’ 일본에선 다르게 쓰인다.일본말 ‘핫포비징’(八方美人)은 이것 저것 걸치는 사람이 제대로 하는 일이 뭐 있겠느냐는 나쁜 의미로 쓰인다.여러 대에 걸쳐 한분야에 매진하는 전통으로 유명한 일본인들이얻고자 하는 타이틀은 해당 분야의 ‘1인자’다. 전문가 부재 및 프로페셔널리즘의 부족에서 비롯된 우리의 위기에 대한 처방은 오히려 저해요소가 될 수도 있다.구조조정의 명분아래 연구소 등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 부문이 우선 순위에서 잘려나간다는 것이다. 프로는 물론 아름답다.매력이 있다.그들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공동체에 대한 자세이다.미국 조지아주 대법원이 10년째 주내 법조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프로페셔널리즘 고양’교육의 제1모토는 공동체에 대한 헌신.80년대 전문분야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지금의 호황과 안정을 누리고 있는 미국사회의 성숙된 프로페셔널리즘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프로페셔널리즘이란 자기의 직업,그리고 그 직업과 관련된 기능 및 전문 지식에 강한 자부심을가지는 것을 말한다.끊임없는 탐구심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자기개발을 추진하려는 의식과 행동양식을 일컬으며,동시에 직업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자각하는 정신이다.전문적 직업의식 또는 프로의식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인(匠人)정신이라는 말을 대용어로 써오고 있다.그러나장인의 원뜻은 전 근대사회에 각종 수공업을 전업으로 삼는 직업군의 사람. 나중에 대를 물려가며 혼을 쏟아 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정신을 헤아려,프로의식을 장인정신에 빗댔다. -미국의 사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뉴올리언스에 사는 찰스 스미스(42)씨는 이름 그대로 대장장이 일을 4대째 해오고 있다. 옛 것의 보존이 잘된 이곳에서 관광객을 위한 솜씨자랑과 함께 가정용 수제도구를 파는 일자리가 마련된 것도 대를 물려가며 대장장이 일을 가능케 하는 요인이다.역사가 짧은 미국이지만 대를 잇는 일들은 뜻밖으로 많다. 그런가 하면 뉴저지에 사는 한국 교포 오모씨(34)처럼 미 증권가에서 활약하는 증권맨들은 40대 초반이면 벌써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 가업이 후대에 전수되거나 뉴욕 월가의 증권맨들이 40대에 은퇴를 계획하는 것은 얼핏 보면 상반되는 것 같지만 바로 미국의 ‘프로페셔널리즘’을 상징하는 편린(片鱗)들이다. 한쪽은 한 분야에서 천직임을 자처하며 남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장인정신을 발휘하고 이를 후대에 전수하고 있다.다른 한쪽은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 노력과 분석력으로 재산을 형성해 조기은퇴가 가능한 사례다.모두가 전문가들만이 만들 수 있는 일들이다. 미국의 역사는 이같은 프로들이 만든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미시시피강을 처음 개척한 데이빗 클라크같은 탐험가,대장장이,소몰이꾼,와이엇 어프와 같은 총잡이 할 것 없이 모두들 일류가 되기위해 서로 경쟁하고,때에따라서는 목숨을 걸기도 했다. 현대에 들어 미국의 프로페셔널리즘이 잘 드러나는 분야는 스포츠다. 프로 스포츠의 세계는 잘 알려진 대로 잔인하리 만치 냉혹하다.잘못하더라도 안면이 깊고 한때 기여한 바가 크면 그런 대로 봐주는 애정어린 세계가아니다. 그렇다고 누가 누구를 원망하거나 인정없다고 욕하지 않는다.오히려 잘못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는 게 사회전반에 퍼져있는 보편적인 감정이다. 첨단과학 분야를 지배하는 것도 역시 프로정신이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앞서가는 회사들의 창설자가 대부분 30대인 것도 그들이 일찍 자기가 개발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기 때문이다.물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며 연구하고 노력하는 이유도 없지는 않다. 바로 이 최고들이 모여 우주탐사를 벌이고 방위산업을 주도하고,세계를 들여다보며 정책을 주도하는 위치로 미국을 올려놓고 있는 것이다. hay@-밀레니엄 탐방/외환은행 딜링룸 무제한의 정보와 무한대의 변수(變數). 스스로의 선택으로 정보의 날줄과 씨줄을 엮어 ‘판돈’을 걸고 책임을 진다.결과가 좋으면 그만이지만 잃으면 회사 돈이 날아간다.늘 스트레스 덩어리.그래도 아찔한 외줄타기 승부의 재미를 놓지 못하는 사람들.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의 외환딜러들이 살아가는 프로들의 세계다. 원-달러 딜러들이 하루에 사고 파는 돈은 5억 달러 선.80% 정도가 수출입에 따른 환율위험을 막기 위한 기업들의 요구를 받아서 하는 경우다.거래 고객의 일이다 보니 더욱 신경이 쓰인다.일반거래의 경우는 그래도 나은편이다. 선물같은 투기거래가 되면 아예 모니터 앞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야한다.이들에게 주어진 손해의 범위는 15%.이 한계를 넘으면 사유서도 쓰고 경고조치를 받는다.책임이 돌아오는 이럴 때가 가장 힘들다. 외환딜러들은 스스로 ‘조직의 이단아’라고 느낀다.혼자서 손익을 구성해주문을 내지만 결과는 조직의 틀안에서 이익과 손해를 계산하는 탓이다.더욱 외환딜러들은 외환외 다른 은행업무에대해서는 일반 고객 수준이다.그래서다른 부서으로 옮기기 힘들고오히려 은행간 이동이 많은 편이다. 마음고생을 많이 하지만 거기에 대한 성과급은 그동안 거의 없었다.외환위기가 오고 외환딜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야 성과급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상황은 다른 국내은행도 모두 마찬가지다. 딜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미련을 버리는 것이다.10여년간 딜링룸을 지킨이창훈(李昌勳·43) 과장은 “판에서는 누구나 잃고 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는 손실액이 10%가 되는 순간을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실패를 인정함으로써 더 이상의 손실을 막는 것이다.늘 미련을 갖지 않도록 훈련을 받는다. 그는 외환딜러를 ‘소신을 가진 카멜레온’이라고 표현한다.시장의 힘에 따라 몇 초만에도 마음을 바꾸지만 저변에는 자신의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전경하 기자 lark3@
  • 고베지진보다 10여배 위력

    17일 터키 중서부를 강타한 리히터 규모 7.8의 지진은 지난 95년 1월 17일6,2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간 일본 고베(阪神)대지진의 10배 이상 위력을 보였다고 일본 도쿄대 지진연구소가 분석했다. 지난 35년 지진학자인 베노 구텐베르크와 찰스 프랜시스 리히터에 의해 고안된 리히터 규모는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고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가장 약한 지진은 0에 가까운 값으로 표시되고 1단계 올라갈 때마다 피해는 10배 이상늘어난다.그러나 아무리 큰 지진이라도 9를 넘지 않는다. 리히터 규모로는 1905년 인도 잠무 카슈미르지역에서 발생한 8.6이 20세기들어 세계 최대였고,우리나라에서는 78년 발생한 5.2의 속리산 지진이 최대로 기록돼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존스 세계육상 첫 5관왕 도전

    함부르크 DPA 연합 여자단거리 1인자 매리언 존스(23 미국)가 이달 제7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8.21∼29,스페인 세비야)에서 사상 첫 5관왕에 도전한다. 존스의 매니저인 찰스 웰스는 15일 존스가 100m와 200m,멀리뛰기,400m계주에 이어 계획에 없던 1,600m 계주 종목에도 마땅한 선수가 없어 불가피하게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 北 미사일문제 태도변화 기미

    5일 개막된 4자회담 6차 본회담은 ‘비공식 미사일 협상장’으로 변모하는분위기다. 북·미 양국은 3일과 4일 연속 양자협의라는 형식으로 4시간 가량 북한 미사일 문제를 논의했고 회담 도중이나 이후에도 양자 협의를 계속할 것으로보인다. 협상대표인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와 북한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은 회담 결과를 즉시 본국에 보고하고 새로운 훈령을 통해 추가회담에 임할 가능성이 적지않다.본격적인 북·미 미사일 협상이 막이 올랐다는 지적도 이런 맥락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5일 “뚜렷한 진전은 없었지만 북·미간 (미사일 협상의) 논의 기반이 마련돼 가고 있다”며 북한의 적극적인 태도변화를 간접전달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과거 회담때마다 되풀이했던 상투적 주장 대신 미국의 설명을 주의깊게 경청했다”고 전해 북한 미사일 문제가 이번 4자회담을계기로 ‘새로운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카트먼 특사는 회담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의 경제·외교적 제재와 ▲발사 중단의 경우 경제적 반대급부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페리 조정관이 전달한 포괄적 대북접근 구상에 대한 북한의 수용을촉구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김계관 부상은 아직 명확한 답변을 회피하고 있지만 미국의 ‘성의’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해석 여하에 따라 한·미·일 3국이 제시한 대규모 경제지원 등에 대한 관심 표명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대목이다. ‘경제 제일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중국도 4일 북·중 양자협의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지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북한과 중국 사이에는 북한 미사일 재발사 문제와 관련,물밑 접촉이 있어왔으며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강성대국을 표방한 북한이 국제적 압력에 쉽게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북한은 ‘명확한 답변’보다는 ‘모호한 태도’를 보이면서 ‘미사일 카드’의 극대화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개막된 4자회담 6차 본회담은 효율적 회의 진행을 위해 북한 미사일 문제와 일반 의제를 ‘분리처리’할 방침이다.박건우(朴健雨) 우리측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대량 파기무기가 개발되는 것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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