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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개막 이모저모/ 최경주 아들 깜짝 캐디로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가 11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샌디 라일-찰스 쿠디-토미 아론 등 첫 조의 티샷을 첫 머리로 막을 올렸다. 애초 10일 밤 10시4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밤새 내린 폭우로 3시간 20분 늦게 시작됐다. ●최경주는 개막 전날 열린 ‘파3홀 챌린지 대회’에 아들 호준(5)군을 캐디로 대동,갤러리의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자기 키 만한 백을 맨 ‘꼬마 캐디’는 1번홀에 등장하자마 갤러리의 우레같은 박수를 받았다.호준군은 퍼터와 웨지 등 클럽 6개를 담은 하프백이 무거운 듯 땅에 끌고 다니거나 클럽을 쏟아 폭소를 자아냈다. 1시간 이상 진행된 탓에 지친 표정을 지어보인 호준군은 경기 뒤 아빠에게 “캐디피는 100달러”라고 손을 내밀었지만 아빠는 “18홀의 절반만 쳤으니 캐디피도 깎아야 한다.”며 50달러만 지급. 호준군은 전날 숙소에서 어머니 김현정씨로부터 백 메는 법,공 닦는 법,클럽선택 요령 등을 1시간 정도 배웠다. ●파3홀 챌린지 대회에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데이비드 톰스는 나란히 9홀합계 6언더파 21타를 쳐 사상 첫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나란히 출전한 아놀드 파머(73)와 잭 니클로스(63)의 목표가 대조적이라 눈길.마스터스 출전 49회째를 맞는 파머의 목표는 내년까지 50회 출전기록을 채우는 것.하지만 43번째 출전한 니클로스는 “20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지는 않는다.정상권을 목표로 공을 칠 것이다.”며 기염. 곽영완기자 kwyoung@
  • ‘걷기의 역사’ 思惟를 따라 걸어본 적 있나요

    장 자크 루소는 ‘고백록’에서 이렇게 말했다.“나는 걸을 때만 명상에 잠길 수 있다.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나의 마음은 언제나 나의 다리와 함께 작동한다.” 걷기를 처음으로 신성한 이데올로기로 만든 루소에게 걷기는 곧 존재 방식이었다.홀로 산책하면서 그는 사유와 몽상에 잠긴 채 살아갈 수 있었고,자족적일 수 있었으며,자기를 배반한 것으로 여긴 세상보다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걷기와 사유에 대해 할 말이 많았던 또 한 명의 철학자는 쇠렌 키에르케고르다.“지금 거리 저 아래에서 풍각쟁이의 노랫소리가 들린다.멋지다.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우연하고 사소한 것들이다.”라고 한 그는 일기에서 모든 작품을 걸으면서 구상한다고 고백했다. 미국의 문화비평가이자 환경운동가인 레베카 솔닛이 쓴 ‘걷기의 역사’(김정아 옮김,민음사 펴냄)는 사유의 방편이자 영감의 원천인 걷기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다룬 인문교양서다.저자는 걷기와 생각하기,걷기와 문화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며 속도 위주의 현대인에게 걸을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걷기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보다 오래됐다.하지만 걷기를 의도적인 문화적 행위로 본다면 그 역사는 불과 몇 세기 전 유럽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저자는 헤겔이 걸었다는 하이델베르크의 필로소펜베크,칸트가 매일 산책했던 쾨니히스베르크의 필로소펜담,키에르케고르가 언급한 바 있는 코펜하겐의 ‘철학자의 길’ 등을 따라가며 걷기와 철학의 관계를 짚어나간다. 걷는 행위는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산책이란 문화적 개념으로 발전했다.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걷기를 즐겼던 인물은 영국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걷기는 그의 삶과 예술의 중심이었으며 세상을 대하는 방식이자 시를 쓰는 방편이었다.그의 시는 대부분 길을 거닐며 친구나 스스로에게 큰 소리로 읊으면서 지은 것이란 얘기도 있다.워즈워스 이후 걷기는 19세기 낭만주의자들을 규정하는 징표가 됐다.그러나 18세기까지만 해도 걸어서 여행하는 사람은 야만인이나 기인 취급을 받았다. 걷기는 종종 내면의 투쟁을 상징적 행동으로 옮기는 방식이 되기도 했다.소금을 만들어 영국의 세제법을 이겨낸 간디의 ‘소금행진’이나 ‘마틴 루터 킹 암살 30주년 추모행진’,프란체스코 수도회가 이끈 ‘네바다 사막체험’,핵폐기물 처리장 건설을 반대하는 인디언 부족의 ‘영혼의 달리기 대회’,농민조직을 결성한 케사르 차베스의 탄생을 기린 ‘정의를 위한 행진’ 등에서 보듯 걷기는 다양한 문화적·사회적·정치적 의미를 갖는다. 20세기 초는 걷기 클럽의 황금기였다.미국의 ‘시에라 클럽’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국가정책에 저항했고,오스트리아의 ‘자연의 친구들’은 귀족의 공유지 독점에 반대했다.그리고 중세의 방랑학자와 음유시인을 모방한 독일의 ‘소년 방랑 철새회’는 권위주의에 저항했고 포크송을 부활시켰다.정치색에 상관없이 걷기를 즐겼던 이들은 세상을 담장 없는 정원으로 만들었다.갈 곳을 잃은 사람들에게 사회적 결속감을,산업화로 인한 비인간적 흐름에 저항력을,사회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토피아적 이념을 제공했다.이렇듯 자연에 대한 열정과 맞물린 걷기는 사회적 해방과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이 책은 각 도시를대표하는 작가들의 삶을 보여준다.그리고 도시의 역사와 걷기의 역사를 나란히 펼친다.19세기 영국엔 무기력한 군중이 넘쳐났다.당시의 도시 보행 문제를 철저하게 파헤친 작가가 찰스 디킨슨이다.뉴욕을 남성적인 도시로 간주하는 저자는 휘트먼,긴즈버그,오하라,보즈나로빅츠 같은 게이 시인들이 뉴욕 거리를 찬양한 것을 자연스러운 일로 본다.센트럴 파크엔 배회하는 길이 있었다.이곳은 게이들의 배회 장소로 ‘결실의 들판’이란 별명이 붙었다. 파리는 위대한 보행자들의 도시다.파리를 ‘19세기의 수도’라고 부른 발터 벤야민은 ‘만보객(漫步客)’을 학문의 주제로 삼았다.‘파리를 거니는 예민하고 고독한 남자’의 이미지를 풍기는 만보객의 특징은 여유.파리에선 거북을 데리고 산책하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1920년대 말 파리에 정착한 벤야민은 자신이 좋아한 문학작품의 한 조연처럼 일생의 대부분을 떠돌며 살았다.위대한 도시의 방랑가였다. 여성의 걷기는 사회적으로 적잖은 제약을 받았다.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은 그 정황을 생생히 보여준다.저자는 여성이 걷기 위해 치러야 했던 숱한 희생을 보여준다. 19세기 말 영국 여성들은 밤에 부적절한 거리를 걸어다녔다는 이유만으로 창녀로 몰려 경찰서에서 ‘의학검사’를 받았다.거부하면 감옥에 갇혔으며 검사 결과 처녀인 경우에만 풀려났다.당시 프랑스에서도 경찰은 노동계급의 여성을 임의로 체포할 수 있었다.체포된 여성들은 대부분 유죄판결을 받아 생라자르 감옥에서 혹사당하거나,매춘부로 등록해야만 풀려날 수 있었다. 현대에 들어서도 사정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미국 시인 실비아 플래스는 열아홉 살 때의 일기에 “여성으로 태어난 것,그것이 나의 끔찍한 비극”이라고 적고 있다.저자는 제인 오스틴에서 버지니아 울프,실비아 플래스까지 여성 작가들이 남성작가들과 달리 협소한 주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같은 여성의 제한된 걷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오늘날 ‘걷기의 상실’을 안타까워한다.그저 러닝 머신 위에서 시시포스처럼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현대의 군상.저자는 그 무기력한 ‘박제인간’의 모습을 떠올리며 다시금 걷기의 활력을 회복하자고 호소한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이사람/폴리시 메이커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 “”용산기지 이전 전략적 접근 필요””

    국방부 차영구(車榮九·56·육사 26기·중장) 정책실장은 국방부에서 가장 바쁜 장성으로 통한다.정책실 업무가 워낙 방대한데다 민감한 현안도 많기 때문이다. 다른 중앙 부처처럼 국방부에도 기획관리실이 있긴 하다.하지만 직제 서열상 정책실이 더 앞선다.기획관리실장은 민간인이 맡고,정책실장은 현역이 맡고 있는 점만 봐도 정책실장의 ‘비중’이 읽혀진다. 그는 새벽 6시면 어김없이 국방부로 출근,하루 2∼3차례 열리는 각종 회의를 주재하거나 참석한다.각종 현안때문에 장·차관실에도 수시로 불려간다.주한미군 재배치와 한·미 동맹 재조정 문제 등이 현안으로 떠오른 요즘에는 더욱 부산하다.대부분 그를 비롯한 정책실에서 ‘머리’를 짜내야 하는 일들이 대부분인 때문이다. 최근 국방부내 육군회관에서 국방부·합참의 전 장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방장관 이·취임식에도 그는 참석하지 못했다.그 시간 자신의 사무실에서 방한중인 미 국방부 관계자들과 한·미 동맹의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회담이 열렸기 때문이다. 차 실장은 “용산미군기지 이전 협상이 과거에도 여러차례 논란이 되지 않았느냐.”며 협상 전망을 묻자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용산기지 이전을 위해 한·미양국은 지난해 말 한국에 있는 미국의 전문 용역기관에 소요조사를 공식 의뢰했으며,5월 말쯤이면 최초 종합계획이 나오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논의가 처음은 아니지만 양국 합의아래 공신력있는 기관에 객관적인 조사까지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초 종합계획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올 연말까지는 정확한 이전비용을 산출하고 이전 대상 부지 물색에도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혀 사업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용산 미군기지가 이전할 경우 현재로선 한강 이남으로 갈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이전 부지는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으며,언론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전 부지 결정 과정이 언론에 그대로 알려질 경우 자칫 주민반대 등으로 이전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방부 정책실은 국방정책을 수립·조정하고 국방부의 위기관리 체계를 관리 운영하고 있다.북한핵 문제 등과 관련되는 군비통제 업무,대(對)국회업무,홍보업무 등도 중요한 업무에 속한다. 또 대외 군사정책과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 등 군사·외교 분야 역시 정책실 소관이다.이런 사정 때문에 국방부 정책실은 ‘국방부 내 외교부’로 통하기도 한다. 차 실장은 영어와 프랑스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하다. 오는 4월 한·미 양국이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는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의 사전 조율차 최근 방한한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와는 오래 전부터 자주 만나 잘 알고 지내는 사이다.용산 미군기지 이전 논의 때문에 요즘 자주 만나는 미측 협상 파트너 찰스 캠블 주한 미8군사령관(육군 중장) 역시 그와 절친하다. 그는 군 생활의 대부분을 정책분야에서 보냈다.현역 장교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해외파’이기도 하다.1970년대 중반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1979년 파리대학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땄다.박사 학위 논문은 ‘중국 신장성 생산건설 병단(兵團)에 관한 연구’. 소령이 되던 지난 1981년 한국국방연구원(KIDA)으로 자리를 옮겨 1994년까지 14년 동안 그 곳에서 안보협력실장과 군비통제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방정책 브레인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그 당시 그는 국방문제 전문가로 TV 등 언론에 자주 등장,국민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현역 군인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1999년 국방부 대변인 시절엔 정책 마인드를 토대로 국방홍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았으나,서해교전 당시 남북간 무력대치를 ‘부부싸움’에 비유하는 발언으로 뜻하지 않은 해프닝에 연루돼 전격 해임된 적도 있다.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작전통제권 환수 등 최근의 현안에 대해 그는 우선 “상호방위조약의 경우 현 시점에서 우리 정부가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조항이나 문구는 특별히 없다.”고 전제한 뒤 “다음달부터 이뤄질 한·미간 협상에서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분석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작전통제권의 환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전제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무조건적인 환수 주장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작전통제권이 환수될 경우 한반도 위기때 미국의 개입 의지가 약해질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 경우 크게 늘어날 방위비 부담과 전력 공백 대체 문제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순서”라면서 협상에서의 ‘전략적 사고’를 강조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책꽂이/경험으로서의 예술 外

    ●경험으로서의 예술(존 듀이 지음,이재언 옮김,책세상 펴냄) 예술은 모름지기 액자를 떠나 일상 속에서 체험돼야 한다고 주장한 미국 철학자 존 듀이.이 책에선 특정 개념이나 양식이 필요 이상으로 한 시대의 예술을 정의하고 있는 상황을 파헤친다.전통미학이 제시하는 미학적 내용들을 검토한다는 점에서 ‘미학에 대한 미학’의 성격을 갖는다.4900원. ●세계 최고의 여성 CEO 칼리 피오리나(조지 앤더스 지음,이중순 옮김,해냄 펴냄) 60년 전통의 보수적인 컴퓨터업체 휼렛패커드가 전격 발탁한 최초의 아웃사이더 CEO 피오리나의 도전과 승부를 기록.피오리나가 100대1의 경쟁을 뚫고 휼렛패커드 CEO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회사의 전략적 비전 결여와 ‘대기업병’인 무기력,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날카롭게 진단했기 때문이다.그는 ‘완벽’이란 그물에 걸려 적기를 놓치고 마는 잘못을 고치는 데 힘을 쏟았다.1만원. ●프란츠 카프카의 고독(마르트 로베르 지음,이창실 옮김,동문선 펴냄) 작가 카프카 작품의 유일한 주제는 그 자신이었다.카프카는 다민족 국가였던 오스트리아 제국에서 유대인이란 국외자의 운명으로 살아야 했다.카프카의 텍스트는 종종 불투명하고 설명을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카프카 자신이 모든 면에서 ‘불가능한 글쓰기’를 시도했기 때문이다.이 책은 카프카가 어떻게 이런 문제를 극복해 가는가를 밝힌다.1만 8000원. ●자살의 미술사(론 브라운 지음,엄우흠 옮김,다지리 펴냄) 자살의 역사는 편견의 역사다.괴테는 영국인을 두고 매일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살하기도 하는 민족이라고 비꼬았다.자살학자 찰스 무어는 앉아서 일하는 직업과 육식을 자살의 한 원인으로 봤다.미술은 자살이란 죽음의 형식을 어떤 이미지로 묘사하고 해석해 왔을까.자살의 시각이미지들을 살핀다.1만 5000원. ●내 영혼의 리필(리처드 존슨 지음,한정아 옮김,열린 펴냄) 영적 활력을 잃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유도하는 12편의 묵상 모음.저자는 작가 주디트 비올스트의 책 ‘꼭 필요한 상실’을 인용,우리는 무엇인가를 잃을 때에만 성장할 수 있다는 역설적 진리를 전한다.저자에 따르면나이듦은 ‘축소 속의 성장’‘분열 속의 조화’혼란 속의 평화’를 이루는 과정이다.7500원. ●시는 붉고 그림은 푸르네1(황위평 엮음,서은숙 옮김,학고재 펴냄) 선진시대부터 청말과 현대에 이르기까지 2000여년에 걸친 중국 시와 회화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시화감상서.상하이 교육방송에서 방영된 프로그램 ‘시정화의(詩情畵意)’를 책으로 옮긴 것으로,학생이 질문하고 스승이 대답하는 대화형식으로 꾸몄다.주나라의 ‘시경’에서부터 청말 담사동의 시까지,중국 최초의 백화에서부터 부포석과 진자장의 그림까지 한자리에 모았다.1만 5000원. ●호모 파버(막스 프리슈 지음,봉원웅 옮김,생각의 나무 펴냄) ‘독일의 카뮈’로 불리는 스위스 태생의 작가 막스 프리슈의 소설.기계문명의 노예로 전락한 현대인의 절망과 사랑을 그렸다. 라틴어 ‘호머 파버’는 기계인간이란 뜻.호모 사피엔스,즉 예지의 인간과 대립되는 말이다.예지의 인간이 ‘생각하는 인간’을 뜻한다면,호모 파버는 실용적인 것,기술적인 것,계산적인 것을 중시하는 인간을 상징한다.영화‘양철북’의 명장 폴커 슐렌도르프 감독의 영화 ‘사랑과 슬픔의 여로’의 원작소설.9500원.
  • 최경주 닛산오픈 공동5위

    “컨디션은 좋았으나 퍼팅이 마음먹은 대로 안 되고 미스 샷도 몇 개를 범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아 아쉬움이 크지만 새 캐디하고도 호흡이 잘 맞아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두번째 ‘톱 5’를 이룬 것으로 만족하고 싶다.” 그의 말대로 아쉬움이 남는 마지막 라운드였다.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디스의 리비에라골프장(파71·717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총상금 45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 출발은 좋았다.1번홀(파 5)부터 버디.선두 찰스 하웰3세와는 4타,2위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에 1타차 3위로 챔피언조에 편성돼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 역전 우승을 노린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로선 최상이었다. 4번홀(파3)에서 보기로 주춤한 뒤 10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였을 때 공동선두가 된 하웰2세,프라이스와의 타수는 2타차. 그러나 이때부터 이상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11번홀(파5)에서 어프로치샷을 짧게 친 데다 버디 퍼트마저 실패,버디를 뽑아낸 하웰에 다시 3타 뒤진 최경주는 13번(파4)·14번홀(파3)에서 잇따라 파 퍼트가 홀을 비켜가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결국 1오버파 72타를 친 최경주는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5위에 그쳤다. 우승컵은 연장전에서 하웰3세를 제친 왼손잡이 마이크 위어(캐나다)에게 돌아갔다. 버디 6개,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친 위어는 무려 7타나 앞서 있던 하웰을 따라잡은 뒤 연장전 두번째홀 버디로 정상에 오르는 짜릿한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우승상금 81만달러를 받은 위어는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에 이어 올시즌 2승째를 달성하며 시즌 상금 202만 2000달러로 어니 엘스(남아공·181만달러)를 따돌리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닛산오픈 3R/최경주, 1위 하웰과 4타차 3위로 껑충 … “그래 감 잡았어”

    드라이버샷,아이언샷,퍼트 등 세박자가 완벽했다. 그린 적중률 72%,평균 퍼팅수 1.6개.결과는 버디 5개 보기 1개 4언더파 67타.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디스의 리비에라골프장(파71·7174야드)에서 계속된 미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 3라운드에서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며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06타로 전날 공동 5위에서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1번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6번홀(파3) 1.5m,10번홀(파4) 2.4m,11번홀(파5) 3.7m 버디 퍼트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탔다.15번홀(파4)에서 벙커샷 실수로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4.6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대미를 장식했다. 선두 찰스 하웰3세(11언더파 202타)에게는 4타,2위 닉 프라이스(짐바브웨·205타)에는 불과 1타 뒤진 스코어다. 무엇보다 첫날부터 계속된 상승세가 위협적이고,이들과 함께 마지막 라운드를 동반한다는 점도 막판 역전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최경주가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게 된 것은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지만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한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다 이번 대회부터 새로 영입한 캐디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어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최경주는 “드라이버와 아이언이 모두 잘 맞았고,무엇보다 퍼팅이 아주 잘됐다.”며 마지막 라운드에 자신감을 보였다. 최경주의 선전에 비하면 ‘황제’ 타이거 우즈는 그저 그런 선수에 불과했다.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5개나 범했고 더블보기마저 1개를 추가하며 2오버파 73타의 평범한 성적. 첫홀에서 드라이버샷을 주차장으로 날려 보내며 더블보기를 범한 우즈는 샷이 자주 왼쪽으로 당겨진데다 퍼트 실수가 잇따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합계 이븐파 213타가 된 우즈는 선두와 11타차 공동 28위로 밀려나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우즈가 3라운드에서 선두에 11타차 뒤진 것은 지난해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12타차로 뒤진 이후 가장 큰 타수차다.한 대회에서 두차례나 오버파 스코어를 낸 것도 99년 이후 두번째. “다음 대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내일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음을 인정한 우즈로서는 6차례나 출전하면서 유일하게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이 대회와의 악연을 곱씹고 있을지도 모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美 나이트클럽서 화재 54명 사망·160명 부상

    |웨스트워릭(미 로드아일랜드주) AP 연합|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서부 웨스트워릭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0일 밤 11시(한국시간 21일 오후 1시) 헤비메탈 그룹 ‘그레이트 화이트’의 공연 도중 대형화재가 발생해 최소 54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밝혔다. 부상자들은 화상과 호흡장애,찰과상 등으로 로드아일랜드 및 인근 보스턴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또 나이트클럽 안에 대한 수색도 끝나지 않아 사망자가 더 있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화재시 공연장 안에는 약 300명의 관객이 있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CNN 방송은 화재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공연 중이던 그레이트 화이트의 기타 연주자 마크 켄들을 포함해 수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날 화재는 밤 11시쯤(현지시간) 그레이트 화이트가 공연을 시작하면서 벌인 불꽃 시연 과정에서 무대 커튼과 무대 뒤 천장에 불꽃이 튀면서 발생,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화마가 1층짜리 나이트클럽을 집어삼켰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목격자들은 처음에는 공연의 한 과정으로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불은 3분도 채 안 돼 나이트클럽 전체로 번졌으며 순식간에 나이트클럽 안은 검은 연기로 뒤덮여 앞을 분간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로빈 페트라카라는 한 여성은 출입문에서 불과 1.5m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도 문을 찾지 못할 정도로 앞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찰스 홀 웨스트워릭 소방대장은 불이 난 나이트클럽은 불꽃놀이를 하겠다는 허가를 받은 바 없다고 밝히고 게다가 스프링클러 시설조차 갖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화재시 대피를 위한 비상구가 3군데가 더 있었는데도 희생자들이 한 곳으로만 몰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록 미(Rock Me)’ 등 히트곡을 낸 80년대 헤비메탈 그룹 그레이트 화이트의 리드싱어인 잭 러슬은 불꽃 시연중 무대에서 뜨거운 화염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 참사는 시카고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난투극에 놀란 고객들이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21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한 지 나흘 만에 발생했다.
  • 고별혁명/中사상가 리저허우.류짜이푸 대담집

    현대 중국 사상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손꼽히는 리저허우(李澤厚·73)와 재미 망명 지식인 류짜이푸(劉再復·62)의 대담집 ‘고별혁명’(김태성 옮김,북로드 펴냄)이 우리말로 번역돼 나왔다.‘혁명이 아닌 개량의 21세기 중국’을 내세운 이 책은 최근 홍콩과 타이완에서 각각 출간돼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지만 중국에선 아직 출판되지 못한 ‘금서’다. 중국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교수를 지낸 리저허우는 89년 톈안먼 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돼 가택연금을 당했던 대표적인 ‘반체제’지식인.중국에선 부르주아 지식분자’로 경계 대상이 돼야 했지만,프랑스 국제철학아카데미에선 동양인으론 유일하게 원사(院士)로 활약해 라캉·데리다 등과 함께 당대 최고의 철학자로 인정받고 있다.중국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장,중국작가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한 류짜이푸는 톈안먼 사건 이후 정치적인 이유로 중국을 떠난 망명 작가 겸 학자다. 이들은 대담 형식의 글을 통해 100년의 혁명기를 거친 중국 사회의 변화와 한계,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진단한다.류짜이푸는 현재중국이 처해 있는 시대는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두 도시 이야기’ 첫 머리에서 묘사한 유럽사회의 전환기를 방불케 한다고 말한다.“그 시대는 가장 훌륭한 시대이자 가장 고약한 시대였다.지혜의 시대이면서 가장 우매한 시대였고,신뢰의 시대이면서 회의의 시대였다.광명의 계절이면서 암흑의 계절이었고,희망의 봄인 동시에 절망의 겨울이었다.우리의 앞길엔 모든 것이 있었지만 동시에 아무 것도 없었다.” 류짜이푸에 따르면 지금 중국이 처한 상황 역시 이런 ‘이중(二重) 가능성’의 시대다.때문에 이 요령부득의 복잡하고 커다란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이성’의 눈이 필요하다. 이같은 전제에서 두 석학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은 ‘고별혁명’이다.도대체 무엇과 작별한다는 것인가.그것은 바로 이념으로 무장된 정치적 혁명을 말한다.인민을 정치로부터 해방시키고 경제대국과 문화대국을 건설하는 새로운 변혁,즉 혁명이 아니라 개량의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가 혁명이란 도구를 필요로 했다는 관점에서 본다면,혁명은 가장 가치있는 역사의 유산이자 선택이 아닐 수 없다.실제로 혁명은 의미있는 전환을 가져왔다.피로 점철된 프랑스혁명은 ‘공화정’이란 유산을 남겼고,볼셰비키 혁명과 국공내전에서의 공산당의 승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나라와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나라를 공산주의 국가로 만들었다.때론 역사의 전면에서 때론 뒤안길에서 이뤄진 크고 작은 혁명들은 필연과 우연을 반복하며 인류 역사에 변화를 몰고 왔다. 그러나 저자들은 ‘혁명의 저울’에 의존해온 역사가 반드시 정당한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한다.나아가 21세기의 역사는 ‘개량의 저울’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혁명이 ‘부정’을 근본으로 한다면,개량의 근본은 ‘부정의 부정’이다.일체의 부정과 단절을 통해 유토피아적 이데올로기를 추구하는 게 혁명이라면,개량은 그런 단순하고 도식적인 부정을 다시 한번 부정하는 것이다.이는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이성의 회복을 의미한다.혁명은 역사의 지름길이 아니라는 게 이들의 결론이다. 이성의 힘을 강조하는 이들이지만 문학에서만큼은 매우 유연한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끈다.동서양을 넘나드는 문사철(文史哲)을 겸비한 학자라는 평을 듣는 리저허우는 “작가가 너무 똑똑해선 안된다.”고 말한다.지나치게 똑똑하면 뭣이든 명확하게 인식하고 생각이 주도면밀해져 문학 특유의 감성적이고 생기발랄한 것들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항상 멍한 상태에 있었던 도스토예프스키는 도박에 빠졌고 술도 좋아했다.심지어 사형이 예정된 전날 밤에도 여전히 멍한 상태로 고별과 참회,새로운 생명의 문제를 생각했다.이와 같은 성격의 소유자라야 자신의 온 생명을 문학에 쏟아붓고 진실한 체험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작가는 모름지기 민감하면서도 몽롱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류짜이푸 또한 “작가가 너무 이성적이어선 안된다.”고 강조한다.그는 러시아 비평가 미하일 바흐친 같은 사람은 너무 이성적이어서 훌륭한 작품을 남기지 못했고,1860년대를 대표하는 러시아 사상가 니콜라이 체르니셰프스키도 이성에 치우쳐 ‘무엇을 할 것인가’란 소설에서조차 문제를 제기하고 해답을 제시하는 서술방식을 택했다고 소개한다. 두 저자가 쏟아내는 청신한 담론들은 보다 보수적이거나 혹은 보다 급진적인 쪽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는다.그러나 중국 혁명 100년사를 가로지르며 당대의 사상과 문화,21세기 전망을 펼쳐놓는 이 책은 ‘혁명으로 이룩된 중국’을 이해하는 데 적잖은 도움을 준다.‘고별혁명’은 경제ㆍ경영서 전문출판사인 더난출판(대표 신경렬)이 인문ㆍ사회과학분야의 책을 본격적으로 내기 위해 만든 자회사 북로드에서 선보인 첫 책이다.2만원. 김종면기자 jmkim@
  • 108대 美의회 오늘 출범/집권후반 ‘더 강한 부시’ 예고

    제108대 미국 의회가 7일(현지시간) 출범한다.이날 상·하원은 지난해 11월5일 중간선거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의원을 포함,100명의 상원 의원과 435명의 하원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개원식을 갖는다. 새 의회 출범과 함께 미국의 보수 원로 정치인인 스트롬 서먼드 의원과 제시 헬름스 의원이 공식 은퇴,워싱턴 정가는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워싱턴포스트는 5일 “그들의 은퇴로 미국 정치의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중간선거 승리로 상원 51대48,하원 228대204로 양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은 상원 산하 16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했으며,하원에서도 기존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그대로 유지케 됐다. 이에 따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강성 국정운영이 가능해졌다. 공화당은 상원 ▲세출위원장에 테드 스티븐스(알래스카) 의원 ▲군사위원장 존 워너(버지니아) 의원 ▲외교위원장 리처드 루가(인디애나) 의원 ▲법사위원장 오린 해치(유타) 의원 ▲재무위원장 찰스 그래슬리(아이오와) 의원을 각각 인선했다. 이밖에 금융위원장에 앨라배마 출신의 리처드 셸비 의원을,예산위원장에 오클라호마 출신의 돈 니클스 의원,상무·과학·교통위원장에 애리조나 출신의 존 매케인 의원을 선정했다. 민주당 상원 대표에 톰 대슐(사우스 다코타) 의원이 유임됐으나 공화당 상원 대표는 의사 출신의 빌 프리스트(테네시) 의원이 인종차별 발언 구설로 물러난 트렌트 로트 의원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았다. 하원 의장에는 현 의장인 공화당의 데니스 해스터트 의원이 연임됐다.특히 공화당 내에서 강경 보수주의자로 ‘망치’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톰 들레이(텍사스) 의원이 하원 대표직에 올라 민주당 하원 대표인 좌파 성향의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의원과 만만찮은 긴장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의회에서는 이라크전 관련 법안과 북핵사태,종합경기부양책 등을 비롯해 107대 의회에서 민주당과의 이견으로 통과되지 못했던 법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시 대통령이 7일 발표할 경기부양책을 놓고 벌써부터 양당간 공방이 치열하게 일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향후 10년간 모두 6000억달러(약 720조원)를 투입한다는 내용을 담은 경기부양책을 내놓는다.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가운데서도 특히 감세안과 주가를 올리기 위한 배당소득세 인하안이 “부유층과 기업만을 위한 것”이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에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측이 자신의 경기부양책을 부유층 지원용이라고 공격함으로써 ‘계급투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공화당은 감세안과 주가부양은 미국 경기 전반을 살리는 것이며 이는 결국 서민들에게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숙기자 alex@
  • BBC방송, 영국인 설문조사 “셰리 블레어 가장 추방하고 싶다”

    |런던 연합|영국인들은 토니 블레어 총리의 부인 셰리 블레어(사진) 여사를 가장 국외로 추방하고 싶은 인물로 꼽았으며 총리의 부인을 미얀마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로 바꾸기를 원했다. BBC 라디오4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은 1일 애청자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블레어 여사가 1위로 꼽힌데는 지난해 말 사기 전과자의 도움을 받아 아파트 2채를 구입했으며,아파트 구입을 위한 주택저당대출을 주선해준 회계사마저 사기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밝혀지는 등 이른바 ‘셰리게이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조사 대상자의 31%가 추방을 원한 블레어 여사 다음으로는 미국이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극렬 이슬람 지도자 셰이크 아부 함자 알-마스리가 25%로 2위,데일리메일 신문의 편집인 폴 대커가 20%로 3위,찰스 왕세자가 13%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 어린이/ 별지기 외

    ■ 별지기 7일∼2월2일 오후 2시·4시(월 쉼)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33-4578.저녁 하늘을 밝히다가 떨어뜨린 별을 제자리에 돌려 놓으려는 피에로의 모험.캐나다 인형극단 눈의 내한공연. ■ 마당을 나온 암탉 4∼30일 오후 2시·4시(월 쉼)학전블루 소극장(02)3663-6652.송인현 연출.알을 못 낳아 마당에서 쫓겨난 암탉의 여정.손인형극.극단민들레. ■ 줄인형 콘서트-띠용이와 떠나는 환경캠프 4∼12일 오후 2시·4시30분 과천시민회관 소극장(02)500-1220.조용석 연출.쓰레기 괴물에게 당하는 꿈을 꾸는 아이.현대인형극회. ■ 버블 마임(BUBBLE MIME) 4∼19일 오후 2시·4시(월 쉼)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02)875-8225.오쿠다 마사시·고재경 작,천정명 연출.두 광대가 우산,비눗방울,인형,가방과 함께 떠나는 행복한 여행.한·일 마임이스트 출연.황금겨자씨. ■ 어린이 난타 2월9일까지 오후 1시·3시(월 쉼)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1588-7890.국민성 작,채훈병 연출.마법사 4총사와 요리사의 바다·우주 모험.신나는 노래와 춤,흥겨운 랩과 리듬이어우러진 퍼포먼스.PMC프로덕션. ■ 토토 26일까지 평일 오전11시·오후 3시,토·일 오후 1시·4시(월 쉼)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6-3390.정태영 작·연출.쓰레기 별이 된 화성을 구하러 떠나는 지구 소년 토토의 모험.뮤지컬.극단동숭아트센터. ■ 크리스마스 캐럴 11일까지 평일 오후 2시,토 오후 2시·4시 드림랜드 소극장(02)980-1245.찰스 디킨스 작,반무섭 연출.뮤지컬 인형극으로 꾸민 스쿠루지 이야기.극단아름다운세상.
  • 일요영화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SBS 밤12시45분) 두 커플의 서로 다른 불륜 형태를 그린 김동빈 감독의 95년작.욕정에서 출발해 진정한 사랑으로 승화한윤수·창세 커플과,사랑보다는 가족을 택하는 은재·진우 커플을 대비시켰다.불륜에 대해 기존 한국 영화와 다른 관점에서 접근을 시도해 ‘정사’(98)‘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의 선구적인 영화로 평가된다.일러스트레이터은재(최진실)는 우연히 만난 진우(이경영)와 조심스러운 사랑을 시작한다.이들의 만남에 은재의 친구 윤수(정선경)와 진우의 친구 창세(김의성)가 동행하면서 둘도 점점 가까워진다.은재는 딸과 남편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진우에게 한없이 빠져드는데…. ◆홀리데이인 서울(MBC 오후 11시45분) ‘결혼이야기’의 김의석 감독의 97년작.김민종 진희경 최진실 장동건 등 호화캐스팅을 앞세워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삶을 그렸다. 호텔 ‘홀리데이인 서울’의 벨보이(김민종)는 애인과 함께 정기적으로 호텔을 찾는 다리모델(진희경)에게 사랑을 느낀다.어느날 그녀의 애인은 교통사고로 죽고 벨보이도 신문을 통해 그 소식을 알게된다. ◆천일의 앤(EBS 오후2시) 영국 헨리 8세의 두번째 부인 앤을 소재로 삼은찰스 재로트 감독의 69년작.실제 역사를 재현하는 것보다는 로맨스에 초점을 맞추었다.야심만만한 앤(제느비브 뷔졸드)은 영국역사상 가장 호색한 왕이라는 헨리8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앤은 헨리 8세에게 왕비 캐서린과 이혼하라고 요구한다.마침내 헨리 8세는 이혼을 반대하는 교회와 반목하면서까지 앤을 맞아들이지만…. 채수범기자 lokavid@
  • 3800억원 복권 대박

    (허리케인(미 웨스트 버지니아주) AP 특약)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소도시 허리케인에 사는 사람이 25일(현지시간) 3억 1490만달러(약 3800억원)가걸린 파워볼 복권에 당첨되는 ‘대박’을 잡았다. 전미복권협회 조 마호니 대변인은 25일 행운의 주인공은 지난 23일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시 서쪽 40㎞ 떨어진 곳에 위치한 허리케인시의 C&L 슈퍼서브에서 복권을 구입했다고 밝혔다.하지만 복권 당첨자의 구체적인 인적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이 ‘파워볼 복권’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당첨금이 2억 8000만달러에서 번호 추첨 직전까지 3억 1490만달러로 치솟아 전미복권협회가 그동안 내건 당첨금중 최대를 기록했으며,미 복권 사상으로는 세번째로 큰 거금이다.이날 밤 행운의 당첨 숫자들은 5-14-16-29-53이었으며,파워볼 숫자는 ‘7’이었다.
  • 2003년 美경제 움직일 인물

    2003년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인물들은 누굴까. CNN과 함께 CNN 머니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제 전문 월간지 ‘머니’는 연말 특집에서 2003년 경제와 관련해 주목해야 할 인물들을 선정,보도했다.머니는 뉴욕 월가와 워싱턴 정가의 주요 인사와 펀드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주요 인물을 선정했다. ◆거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대내외적으로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것이다.수많은 분야에서 이뤄질 부시의 결정은 향후 수십년간에 걸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라크 공격 주체로서,테러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영향력을 미치는 거물로 지목됐다.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금리의 향방과 경기회복 속도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인물로,‘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투자자들에게 주식선정 기준을 제공하는 인물로 꼽혔다. ◆감세조치 미 하원 세출위원회 윌리엄 토머스 의원,하원 금융서비스위 마이클 옥슬리의원,상원 금융위 찰스그래슬리 의원과 리처드 셸비 의원 등 공화당 소속의원들은 경기부양책으로 주식배당금에 대한 세율 인하 등 무수한 감세조치를 추진,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민주당의 하원 대표로 새로 선출된 낸시 펠로시 의원은 야당 지도자로서 공화당의 감세 추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가 로버트 맥티어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성장 촉진을 위해 저금리를 주창해왔으며 그린스펀 의장의 후계자로서,경제에 대한 선견지명을 갖고 있는 인물로 명성을 얻었다. ◆현금왕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현재 400억달러의 현금을 갖고 있지만 배당금을 지급하라는 투자자들의 압력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주식 배당금에 대한 감세조치가 이뤄지면 게이츠 회장도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없다. ◆법 집행자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은 월가의 부패와 관련,메릴린치와 1억달러의 벌금에 합의하고 언론의 주목을 이끌어냄으로써 월가의 자성과 연방당국의 규제를 이끌어냈다. 그는 윌리엄 도널드슨 신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제 역할을 할 때까지 사실상 월가의 감독당국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거상 리 스콧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월마트를 주간 고객 1억명 이상,연간 매출은 238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최대 소매체인으로 끌어올려 소비자경제 흐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연합
  • 뮤지컬

    ◆ 블랙커피-1월12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일 오후5시 오늘한강마녀소극장(02)423-0342.전쟁을 겪은 어머니와 혼혈아 딸의 끈질긴 모정.진복자 출연.극단청계. ◆ 크리스마스 캐럴-1월11일까지 평일 오후2시,토 오후 2시·4시 드림랜드소극장(02)980-1245.찰스 디킨스 원작,반무섭 연출.형형색색의 인형들이 등장하는 스쿠루지의 이야기.극단아름다운세상. ◆ 도깨비 스톰-2월16일까지 오후7시30분 정동극장(02)7511-500.윤영선 작·연출.일상에 찌든 회사원과 도깨비가 펼치는 전통·현대음악의 신명나는 퍼포먼스.미루스테이지. ◆ 태풍-26·30일 오후7시,27·28일 오후 3시·7시,29일 오후3시 국립극장해오름극장(02)523-0986.셰익스피어 작,이윤택 연출.순결한 미란다와 속세의 왕자 퍼디넌트의 사랑.서울예술단. ◆ 더 플레이-1월1일까지 오후 3시·7시30분,1월2일∼2월9일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3시·7시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02)574-1470.김수경 작,김장섭 연출.사이버 악당 갓스와 인터넷 악동 지니가 만나 벌이는 게임.올해 뮤지컬대상 5개부문 수상작.인터씨아이. ◆ 풋루스-3월2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수·금·토·일 오후 4시·7시30분 연강홀(02)766-8551.딘 피치포드 작,이종훈 연출.춤을 사랑하는 한 고교생이 보수적인 시골마을에서 화합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그린 브로드웨이 흥행작.뮤지컬컴퍼니대중. ◆ 록키호러 쇼-3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월 쉼)폴리미디어 씨어터(02)516-1501.리처드 오브라이언 작,이지나 연출.외계인 양성애자의 저택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 컬트쇼.루트원. ◆ 렌트-1월5일까지 화·목·금 오후7시30분,수·토·일 오후 3시30분·7시30분(1월1일 쉼)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300.조너던 라슨 작,한진섭 연출.가난한 예술가들의 동네인 뉴욕의 이스트 빌리지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꿈을 그린 브로드웨이산 뮤지컬.신시뮤지컬컴퍼니 ◆ 사랑은 비를 타고-1월12일까지 월·수·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알과핵소극장(02)552-2035.오은희 작,배해일 연출.상처를 주면서도 서로 보듬는가족.오디뮤지컬컴퍼니.
  • 올 가장 ‘썩은 정치인’ 클린턴부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 공직자 부패 감시기구인 ‘사법감시’(Judicial Watch)가 뽑은 ‘부패12인’(Dirty Dozen)의 선두를 나란히 차지했다. 보수적 시민단체인 ‘사법감시’는 클린턴 의원을 “반지를 찾기 위해 악의 세계로 자꾸만 내려오는 현대판 ‘골럼’(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탐욕스러운 도깨비)”으로,클린턴 전 대통령을 “‘천박한 8년’ 동안 섹스와 거짓말,범죄 연루로 백악관을 가득 채운 인물”로 묘사하면서 각각 1,2위에 선정했다. 힐러리는 “화이트워터 사건에서 연방수사국(FBI) 파일게이트,트래블게이트,200만달러의 불법 선거자금 모금에 이르기까지 온갖 악(惡)에 연루됐다.”는 평을 받았다. ‘사법감시’는 공화당 정치인과 기업인들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늦추지 않았다. 2001년 스캔들로 사임한 루이스 프리 전 FBI국장은 “FBI 사상 가장 부패하고 무능한 국장”으로,찰스 로소티 전 국세청(IRS) 청장은 IRS를 “리처드닉슨조차 자랑스러워 할 정치무기”로 사용한 인물로 평가됐다.
  • [2002길섶에서]스크루지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스크루지 영감은 성탄 전야에 악몽을 꾼 뒤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으로 새로 태어나 행복한 성탄을 맞는다. 스크루지가 꿈에서 만난 세 유령은 과거·현재·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과거와 현재의 유령은 불쌍하게 숨진 아내,가난한 여동생과 조카 등 주변 사람에게 자신이 얼마나 인색했고 인정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게 굴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미래의 유령이 보여주는 모습은 더 충격적이다.사람들의 조소가 섞인 비문과 쓸쓸하기 짝이 없는 무덤…. 디킨스는 지나치게 감상적이고 독자들에게 영합한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크리스마스 캐럴이 어린이를 위한 동화로 평가받는 것도 그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1843년 작 ‘크리스마스 캐럴’이 150년이 넘도록 사랑을 받는 것은현세에서도 남에게 베풀면 행복해지기 때문일 것이다.성서에도 ‘자선은 자선을 베푸는 사람을 죽음에서 건져내고 암흑에 빠지지 않게 해준다.’는 구절이 있다.성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황진선 논설위원
  • 책꽂이/아들과 나 外

    ●아들과 나(고원정 지음) 축구를 소재로 가족의 화해과정을 그린 신작 장편소설.안팎으로 어려움을 겪던 조맹달은 고향 선배의 제안으로 작은 행사를준비한다.아버지팀과 아들팀으로 나누어 축구시합을 벌이기로 한 것.가족의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발상이 새롭다.동방미디어 8000원. ●꼬마 푸세의 가출(미셸 투르니에 지음,이규현 옮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프랑스 원로작가의 단편소설 14편을 수록했다.표제작은 숲을 갈망하는어린 소년과 자연을 거세하려는 아버지의 폭력성을 대비시킨 작품.파괴적인현대문명의 탈출구는 자연임을 상기시킨다.현대문학 9000원. ●성별(왕저우셩 지음,박명애 옮김) 50대 중반의 중국 여류작가가 쓴 자전적 소설.문화혁명 등 중국현대사를 거쳐온 여섯 자매의 각기 다른 삶을 그렸다.금토 9800원. ●어시스시리즈1·2(어슐러 K 르 귄 지음,이지연·최준영 옮김) ‘어시스 시리즈’는 현대 판타지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힌다고 한다.1권 ‘어시스의 마법사’,2권 ‘아투안의 무덤’과 과학소설 ‘빼앗긴 자들’ 등 저자의 소설세 권이 동시에 번역,출간됐다.황금가지.시리즈는 각 8000원,‘빼앗긴 자들’은 1만 2000원. ●플랫폼(미셸 우엘벡 지음,김윤진 옮김) 프랑스에서 태어나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작가가 지난해 발표한 장편소설.태국의 휴양지를 무대로 매춘과 섹스관광에 대한 비판,성을 매개로 한 인간의 실존문제,현대문명에 대한 냉소적통찰 등을 담고 있으며 작가의 반이슬람적 입장을 담아 논란을 불러일으킨작품.문학동네 8500원. ●늑대와 춤을(마이클 블레이크 지음,정성호 옮김) 케빈 코스트너가 감독·주연한 동명 영화의 원작소설.인디언사회에 동화돼 가는 백인 장교의 미묘한 심리변화와 인디언들의 사고방식 등 영화로 표현하기 힘든 장면과 분위기를 글을 통해 새롭게 느낄 수 있다.아름드리미디어 9500원. ●크리스마스의 악몽(알퐁스 도데 외 지음,고봉만 편역)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삼은 유럽 유명 작가들의 단편소설을 모았다.알퐁스 도데의 ‘음식을 탐하다’,모파상의 ‘악령에 들리다’,스티븐슨의 ‘사람을 죽이다’,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녀’,찰스 디킨스의‘크리스마스 트리’등 7편을 실었다.문학과 지성사 8500원. ●돼지에게 설교하다(아르망 파라시 지음,강주헌 옮김) 프랑스의 저술가가인간세계의 부도덕성과 환경파괴,잔인한 권력자 등을 동물에 빗대 경멸과 비난을 쏟아낸 풍자집.‘네안데르탈인 사건에 대한 짤막한 보고서’ 등 10편의 글이 실렸다.좋은글 7200원. ●크립토노미콘(닐 스티븐슨 지음,이수현 옮김) 책세상이 기획한 ‘메피스토 시리즈’의 여섯번째 소설(전4권).‘아바타’라는 인터넷 용어를 만든 작가가 제2차 세계대전과 현대 기술세계를 오가며 암호풀기 게임을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제목은 ‘암호의 서(書)’라는 뜻이며 1∼2권이 먼저출간됐다.각 9000원.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로저 젤라즈니 지음,김상훈 옮김) 1960년대 이후 판타지문학계에서 커다란 인기를 누렸던 미국 작가의 초기 중·단편 소설집.화성의 무희와 지구에서 온 서정시인의 사랑을 그린 표제작을 비롯,‘그 얼굴의 문,그 입의 등잔’ 등 17편을 실었다.열린책들 9500원. ●천 개의 절망을 이기는 한 개의 희망(김미림 지음) KBS1 FM ‘세상의 모든 음악’의 작가로 활동하는 저자의 산문집.평범한 일상에서 만나는 사소한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짧은 산문 89편이 실렸다.휴먼&북스 8500원. ●장희빈(윤승한 지음) 현재 텔레비전 드라마로도 방영되고 있는 장희빈을소재로 한 역사소설.1940년대 역사소설가로 이름을 떨쳤던 저자(1909∼1950)가 신문에 연재했던 것을 새롭게 엮었다.열매출판사 9000원. ●대산문화 9호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발행하는 문학교양지. 반년간으로 발행되는 이 잡지는 내년부터 계간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 ‘2002 골프엽기 10’

    미국의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는 최근호에서 올해 골프장 안팎에서 일어난 사건,사고 가운데 이색적인 ‘엽기 10’을 선정했다. ◆ 1.메이저 골프대회는 몇개? 버드 셀리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는 “타이거 우즈가 2003년에 메이저대회에서 몇 승을 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5∼6개”라고 답했다.메이저대회는 4개뿐이다. ◆ 2.클린턴의 관심은 여자 뿐 현대팀매치프로암에 출전해 프레드 커플스와 함께 라운딩한 빌 클린턴 전미 대통령은 공을 관중의 발목에 맞히는 사고를 저질렀다.그러나 클린턴은 1시간 뒤 열린 만찬에서 사고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박지은 선수를 만나게 해달라.'는 말만 했다. ◆ 3.간 큰 매춘부 로스앤젤레스 인근 히든밸리골프장 페어웨이에 설치된 텐트에서 골퍼들을상대로 몸을 판 매춘부 6명이 구속됐다. ◆ 4.생애 첫 음주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차세대 주자 찰스 하웰3세는 23세가 될 때까지 한번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하웰은 맥주회사 미켈럽이 후원한 미켈럽챔피언십우승 축하연에서 ‘관행에 따라 맥주 한잔을 들이켜라.'는 권유에 따라 난생처음 원샷을 했다. ◆ 5.뉴질랜드 뒤흔든 우즈 우즈의 뉴질랜드오픈 출전으로 대소동이 벌어졌다.초청료 200만달러를 벌충하기 위해 입장료를 인상해 거센 반발이 일었는가 하면,과잉경호 논란이 빚어졌다. ◆ 6.캐디피 20달러는 너무 싸 인기 코미디언 빌 머레이가 단돈 20달러에 캐디를 맡았다.US여자아마추어선수권이 열린 슬리피할로골프장 회원인 머레이는 대회 2라운드에서 캐디 없이 출전한 캘린 다운스의 백을 멨다.머레이는 또 캐디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18홀 내내 무거운 백을 짊어지고 다닌 대가가 20달러라면 좋은 일이라고 할수 없다.”고 사양했다. ◆ 7.누이 좋고,매부 좋고 좀처럼 보기 힘든 공동우승이 두차례나 나왔다.호주챔피언십에서 재로드 모슬리와 피터 로나드는 연장전 도중 날이 어두워지자 다음날 선약이 있다며공동우승으로 마무리지었다.이에 앞서 콜린 몽고메리와 베른하르트 랑거도볼보마스터스에서 공동우승에 합의했다.연장전 7전7패의 기록을 지닌 몽고메리는“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 8.대회 취소 ‘만세’ 호주오픈 첫날 그린이 빨라 3∼4퍼팅이 속출하자 대회본부는 불과 27명만 1라운드를 마친 상태에서 대회를 취소했다.그 때까지 80∼91타를 친 그레그터너,제임스 니티스,커트 반스 등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좋아했다. ◆ 9.우즈는 짠돌이 올해 상금만 600만달러 이상 번 우즈가 한번 준 팁을 회수해 눈길을 끌었다.여자친구 엘린 노르드그렌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를 찾은 우즈는 테이블게임을 즐기다 웨이트리스가 음료수를 가져다주자 5달러를 팁으로 건넸다.그러나 노르드그렌이 “방금 전에 팁을 줬다.”고 하자 우즈는 5달러를 도로 주머니에 담았다. ◆ 10.파머는 ‘젊은이’ 어렵기로 소문난 파이어스톤골프장에서 열린 시니어PGA챔피언십에 출전한치치 로드리게스가 아널드 파머에게 “이곳은 젊은이들이나 치는 곳”이라며 불평하자 파머는 “나도 젊은이야,이 사람아.”라고 응대했다. 연합
  • SOFA개선 태스크포스팀 두기로

    한·미 양국은 11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운용체계의 개선을 위해 심의관급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실장 및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대사관 공사,찰스 캠벨 주한 미8군사령관 등이참석한 가운데 외교·안보당국간 ‘2+2’ 고위급 협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은 또 외교부내 SOFA 민원실을 설치,SOFA 개선 조치의 성공적인 운영에 적극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SOFA 개선을 위한 형사분과위원회 협상을 조속히 타결짓기로 합의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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