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찰스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사구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난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72
  •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1948년 6월 서울에서는…

    신문이 한 시대의 사회상 모두를 담아낸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 시대의 모습을 재구성하기에는 그리 모자람이 없는 정보를 제공한다. 정부 수립을 눈앞에 두었던 1948년 6월의 서울신문에도 당시 서울시민들이 즐겼던 문화의 양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고려교향악단은 안병소 지휘와 백창규의 피아노로 12∼13일 옛 명동예술극장 자리의 시공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을 들려주었다. 서울교향관현악단은 제4회 정기공연을 23∼25일 역시 시공관에서 펼쳤다. 롤프 자코비 지휘로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가운데 ‘몰다우’와 하이든의 ‘시계’교향곡, 테너 이인범과 협연으로 마스네의 ‘마농’ 가운데 ‘꿈’ 등을 연주했다. 해방 이후 탄생한 고려교향악단은 이 즈음 40명 남짓한 단원이 서울교향관현악단으로 옮기면서 해체의 길을 걸었다. 최승희의 제자인 김미화의 무용 신작 발표회는 19∼20일 시공관에서 열렸다. 서울신문이 후원하여 광고는 물론 ‘우리 무용계의 지보적 존재’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나갔고, 공연평도 실렸다. 이 달의 유일한 무용 공연이었다. 이 해엔 당시 문교부가 주최한 제1회 전국연극경연대회가 열렸다. 대회 참가작인 극단 신청년의 김영수 작 ‘혈맥’은 25일부터 30일까지 중앙극장 무대에 올랐다. 사실주의극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1998년 국립극장에서 재공연되기도 했다. 역시 대회 참가작인 극단 호동의 ‘황포강’은 ‘민족진영 순수연극’을 표방한 이진순 연출로 중앙극장에서 공연됐다. 이밖에 세실 B 데밀 감독의 ‘대평원’과 킹 비더 감독의 ‘텍사스 결사대’, 찰스 코번 주연의 ‘폭풍의 청춘’, 그리어 가슨과 로널드 콜맨 주연의 ‘마음의 행로’ 같은 외국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국산영화로는 16mm 무성영화인 멜로드라마 ‘검사와 여선생’이 전국에서 상영됐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靑 ‘5단계 시나리오’ 통했다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靑 ‘5단계 시나리오’ 통했다

    한·미간의 쇠고기 추가협상은 청와대의 5단계 시나리오에 의해 치밀하게 이뤄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는 22일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이같은 준비를 해왔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1단계로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를 통해 추가 협상의 발판을 마련한 뒤,2단계로 한·미간의 대화 성격을 재협상에 준하는 ‘추가협상’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전화통화가 이뤄졌고, 후속 조치로 지난 9일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이,10일에는 청와대 농림수산식품부, 한나라당 대표단 등이 잇따라 워싱턴으로 떠났다. 물밑접촉을 위한 3단계 조치였다. 김 수석은 16일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정부 요인, 찰스 그레슬리 상원 재무위 간사 등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한국 소비자의 신뢰가 회복될 것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말 것 ▲미 대선 기간 미 업계의 반발과 통상마찰을 최소화할 것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 등에 합의했다. 물밑작업이 상당부분 이뤄진 13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본격 투입됐다.4단계 작업이었다. 김 본부장이 워싱턴으로 떠나기 이틀 전인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에서도 재협상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는 기류가 적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국가에도 격(格)이 있다.”며 협상의 성격을 추가협상으로 매듭지었다. 김 본부장의 합류로 활기를 띤 협상은 그야말로 피말리는 혈투였다. 시나리오의 핵심인 4단계였다.13·14일 김 본부장은 두 차례에 걸쳐 수전 슈워브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협상을 벌였으나 진전이 없었다. 급기야 김 본부장은 16일 보따리를 쌌다. 여기에는 김 본부장의 벼랑끝 전술이 깔려 있었다.‘미국도 어려울 수 있다.’는 미국측의 속내를 일찌감치 간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측의 요청으로 협상테이블로 되돌아 왔지만 나아진 것은 없었다. 김 본부장은 촛불시위 현장사진을 협상테이블에 올려놓고 압박했고, 막판에는 서로 얼굴을 붉히고 험한 말을 내뱉기도 했다. 김 본부장이 “귀국을 결심한 것은 알려진 것보다 한 번 더 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수싸움은 치열했다. 마지막 단계이자 최후의 압박카드로, 이 대통령이 쇠고기 사태와 관련한 담화를 발표한 19일에도 협상은 실효성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후 밀고 당기는 협상은 8시간에 걸친 5차 협상에서 실타래를 풀었고, 다음날인 21일 김 본부장이 귀국해 협상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주병철 윤설영기자 bcjoo@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시네마TV 07:00 열 번 찍어 안넘어간 사나이 09:00 캔디케인 11:00 노히트맨 13:00 인사이드 시네마 15:00 유닛 시즌1 17:00 레올로 20:00 토네이도 ●EBS플러스1 07:00 EBS 탐스런(종합)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 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과학, 사회 11:10 EBS수능특강 선택(종합) 고3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 14:30 EBS수능특강(종합) 고3 수리영역 수학Ⅰ(1)(2), 언어영역(1)(2) 18:10 EBS수능특강 외국어영역(1)(2) 19:50 잊혀져 가는 것들Ⅱ(재) 22:00 오답노트(재) ●EBS플러스2 09:2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1)(2) 10:40 춤추는 소녀 와와 11:10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 12:30 클래식 명곡 감상(재) 15: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사회 3-1, 과학 3-1 16: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사회 4-1, 과학 4-1 19:00 모여라 딩동댕 21:00 매직 중학 영문법(재) 23:00 중학영단어 30일 완성 ●채널 동아 07:00 러브 서바이버 10:00 마법의 미녀 삼총사 15:00 다큐 프린스 찰스 19:00 아카데미 애프터파티 22:00 세기의 여성들 ●한방건강TV 09:00 세계 대체 의학을 찾아서 12:00 한방 건강상담 15:00 생긴대로 건강법 18:10 TV 시간여행 21:20 좋은 사람 좋은 만남 01:00 헬로 즐거운 지구촌 ●MBC드라마넷 08:50 우리 결혼했어요 11:25 무한도전 15:10 식신원정대 16:20 스포트라이트 19:10 이산 21:50 명랑 히어로 23:00 우리 결혼했어요 ●애니원 08:30 도라에몽 11:00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13:00 도라에몽 14:00 포켓몬스터AG 18:00 포켓몬스터AG 21:00 파워레인저 매직포스 22:30 윙스 프렌즈 ●WOW 한국경제TV 07:00 와우 메디컬 센터 1∼4부 13:00 창업정보센터 16:00 부동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8:30 특집 증시 대전망 22:30 한밤의 증시카페 ●히스토리채널 08:00 아시아, 디자인을 입다 09:00 리얼격투, 스트리트 파이터 13:00 세상을 바꾼 사람들 20:00 세기의 살인마 22:00 히스토리 스페셜
  • “임기 후반기 창의시정 안착에 전력”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창의시정으로 공무원들의 일하는 분위기를 바꿔 냈다.”며 “임기 후반기에는 창의시정 시행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과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보완해 시민 행복으로 연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행정학회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주최로 열린 ‘창의시정 학술세미나’에 참석해 국내외 초청학자 등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임기 전반기에 공무원들이 시민 입장에서 고민하고 일하도록 ‘신인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런 것이 지난 인사를 통해 가시화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임기 전반기를 자평했다. 세미나 기조연설을 맡은 찰스 랜드리 영국의 도시컨설팅 ‘코메디아’ 대표는 서울의 창조도시 방안과 관련 “외부의 인재를 유치하는 문제뿐 아니라 내부 인재가 (다른 도시로 나가지 않고) 머무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아름다운 도시, 디자인이 우수한 도시, 창조적 관점에서 설계된 창의도시가 인재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학술세미나에서는 변미리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창의시정 모델과 도시행정’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변 연구원은 “도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창의성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장기전세주택(시프트)과 여성 행복한 프로젝트, 다산콜 120, 시민 옴부즈맨제, 재산세 공동세화 등은 시민고객 입장에서 기존 업무를 창의적으로 바꾼 결과”라고 밝혔다. 권영걸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창의 서울의 비전과 발전전략:향후 2년의 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서울은 이제 ‘하드 시티’에서 ‘소프트 시티’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디자인 역량을 공적인 영역으로 서둘러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미 FTA, 올 11월 이후에나 논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찰스 랑겔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민주당·뉴욕)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논의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에서 FTA 통과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랑겔 위원장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한·미 FTA의 미 의회 비준이 부시 행정부 임기 내에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랑겔 위원장은 2일(현지시간) 주미 한국상공회의소(KOCHAM)가 뉴욕의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이태식 주미 대사 등이 참석했다. 랑겔 위원장은 한·미 FTA의 의회 상정 전망을 묻는 질문에 “경제가 어렵고 일자리를 잃은 미국민들이 교역에 부정적인 상황에서 FTA 논의는 미룰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나 콜롬비아 등 특정 국가와의 FTA가 문제가 아니라 “교역 그 자체가 문제”라면서 정치적으로 지금은 FTA 상정을 거론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그는 하지만 11월 대선 이후에는 새로운 시대와 환경이 조성될 것이기 때문에 그때 가서 다시 FTA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랑겔 위원장은 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등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한·미 FTA의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정부는 정권의 변화에 상관없이 지속성을 갖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FTA 재협상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하원에서 현안이 되고 있는 한·미간 자동차 교역과 관련, 한국이 미국 차를 안 사는 것을 탓할 수는 없지만 미국 내에서 감정적으로 이에 대한 반발이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자동차 무역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한편 랑겔 위원장은 한·미 FTA의 의회 비준을 위해서는 “의원들과 만나 한·미 FTA의 비전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유권자들이 자신의 지역구를 대표하는 의원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kmkim@seoul.co.kr
  • ‘돌부처’ 이선화 뒤집기쇼

    기나긴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렸다는 게 바로 이걸 두고 하는 말일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태극 자매’들의 갈증은 결국 ‘돌부처’ 이선화(22·CJ)가 풀어냈다. 지난해 7월23일(이하 한국시간)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마지막 우승을 신고한 주인공. 이후 한국 선수들은 11개월 가까이 절절하게 ‘무관의 고통’을 앓아왔지만 이선화는 그 때 우승을 일궈낸 자신의 바로 그 손으로 지긋지긋한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다. ●웹에 연장 우승… ‘톱10´에 7명 2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리버타운골프장(파72·6459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긴트리뷰트 4라운드 연장전.18번홀(파4) 티박스 위에 이선화와 ‘메이저 사냥꾼’ 캐리 웹(호주)이 다시 나란히 섰다. 이선화는 앞서 5언더파 67타를 때려내면서 9타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오버파로 스스로 무너진 단독 선두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을 제치고 웹과 공동선두(14언더파 274타)로 라운드를 모두 마쳤다.9차례나 연장 승부를 치러본 웹에 열세가 예상됐지만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두 번째 샷을 홀 12m 옆에 떨군 이선화는 첫 퍼트를 잘 붙여 쉽게 파를 지켜냈다. 그러나 7m 버디 기회를 맞은 웹은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짧은 파퍼트마저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예상하지 못했던 이선화는 우승 세리머니조차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웹은 “도저히 놓칠 수 없는 퍼트를 놓쳤다.”며 땅을 쳤지만 승부는 이미 그걸로 끝이었다.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3승째. 그러나 무려 27개 대회 동안 나오지 않았던 ‘코리안시스터스 챔피언’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이 된 데 대한 기쁨이 더 컸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은 절반이 넘는 14개 대회에서 준우승(공동 포함)에 그쳤을 뿐, 번번이 우승의 문턱에서 넘어졌었다. 우승 상금 39만달러를 받은 이선화는 상금랭킹에서도 4위(65만 6000달러)로 뛰어 올랐다. 무려 6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톱10’이내의 성적표를 받아들어 “앞으로 줄줄이 우승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는 이선화의 예상을 뒷받침했다. 조건부 출전권자로 대회에 나서고 있는 김송희(20·휠라코리아)가 이선화에 1타차 단독 3위의 성적을 냈고, 박인비(21), 유선영(22·휴온스), 최나연(21·SK텔레콤)은 공동 6위였다. 박세리(31)는 공동 9위에 올라 올시즌 첫 톱10에 입상했다. ●양희영 유럽여자오픈서 생애 첫 승 우승 소식은 유럽에서도 날아들었다. 독일 뮌헨의 구트호이제른골프장(파72·6204야드)에서 벌어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독일여자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양희영(19·삼성전자)이 버디로만 5타를 줄인 끝에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2년 전 LET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대회 22년 만에 아마추어 챔피언에 오른 뒤 ‘호주의 미셸 위’로 별명이 붙은 호주 유학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바클리 ‘도박빚 굴욕’

    “적어도 내년이나 내후년까지는 도박을 끊어야 하겠지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 40만달러(약 4억원)의 도박빚을 진 것이 알려져 망신을 당한 미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찰스 바클리(45)가 빚을 모두 갚았지만, 계속 민사소송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AP통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TNT방송에서 농구 해설을 맡고 있는 바클리는 전날 프리게임쇼 도중 지난해 10월에 진 도박빚 전액을 윈라스베이거스 리조트의 자금회수부에 송금했다고 밝혔다.그는 “상황이 꼬여 상당한 기간 돈을 갚지 않았다.”고 과오를 인정하면서도 “(리조트쪽이) 이 문제를 다른 식으로 해결할 수 없었는지는 의문”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리조트도 송금받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소송에 들어간 비용 4만달러까지 더 받아내겠다고 주장해 바클리를 다시 곤혹스럽게 했다. NBA에서 16시즌을 뛰면서 1993년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고 11차례나 올스타에 뽑혔던 바클리는 지난 14일 카지노쪽이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자 빚을 갚겠다고 공언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日 이마다 류지, 생애 첫 PGA 정상

    일본의 이마다 류지(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마다는 19일 조지아주 둘루스의 슈거로프TPC(파72·7343야드)에서 벌어진 PGA 투어 AT&T클래식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케니 페리(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행운의 우승컵을 안았다. 14세 때 골프를 배우기 위해 플로리다로 이사온 뒤 조지아대학을 나온 유학파. 지난해 대회에서도 연장전까지 간 뒤 잭 존슨(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겨 줬지만 이번에는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번째 홀 페리의 두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나무를 맞고 연못에 빠졌고, 이마다는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했다.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14언더파 274타로 3위에, 조너선 버드(미국)가 13언더파 275타로 4위에 올랐고, 전날 선두였던 찰스 하웰3세(미국)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공동 8위로 밀려났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고] 美 ‘와인의 전설’ 몬다비 사망

    [부고] 美 ‘와인의 전설’ 몬다비 사망

    미 캘리포니아 포도주의 본고장 내파밸리(Napa Valley)를 세계에 알리며 ‘와인의 전설’로 불리던 로버트 몬다비가 숨졌다.94세.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몬다비는 지난 16일 캘리포니아 욘트빌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이탈리아 이민자 후손으로 1913년 미네소타 버지니아에서 태어난 그는 37년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내파밸리 세인트 헬레나의 양조회사에 들어가면서 와인 메이커로 나섰다.43년엔 양조업체 찰스 크룩을 인수, 동생 피터와 공동 운영했다. 66년엔 큰아들 마이클과 함께 4만여㎡(1만 2100평)의 양조장을 바탕으로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를 창업했다.79년 유럽 와인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프랑스 보르도의 샤토 무통 로쉴드에서 합작제의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골리앗이 다윗에게 돌을 던지는 방법을 배우러 건너왔다.”고 평가했을 정도였다. 그 결실로 당시엔 파격적인 병당 350달러의 ‘오퍼스 원’ 와인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후 이탈리아 업체 프레스코발디와는 ‘루체’를, 칠레 차드윅 가문의 에라주리스와는 ‘세냐’를 선보였다. 그러나 2004년 11월 미국 주류 복합기업인 컨스텔레이션에 인수되면서 사업엔 손을 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특파원 칼럼] 힐러리의 아름다운 퇴장은 꿈인가/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힐러리의 아름다운 퇴장은 꿈인가/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세계 유일의 초강국 미국에서 여성 대통령의 등장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현재의 판세와 분위기로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대의원수나 득표율에서 앞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제치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지난 6일 노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 대패한 이후 미국 언론들과 정치평론가들은 사실상 민주당 경선이 끝났다고 선언했다.1주일 뒤인 지난 13일 치러진 웨스트버지니아 예비선거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힐러리가 언제쯤 수건을 던질지, 왜 저렇게 버티는지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 흔히들 후보의 ‘명(命)’이 다했는지 여부는 수행하는 기자들의 수를 보면 알 수 있다고들 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웨스트버지니아 경선이 있던 날, 힐러리 캠프에서는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웨스트버지니아의 찰스턴으로 떠나기 위해 워싱턴의 호텔 앞에 버스 2대를 대기해 놓고 기다렸다. 버스 2대는 고사하고 1대도 다 채우지 못한 채 찰스턴으로 떠났다고 한다.2∼3주 전만 해도 상상도 못할 광경이란다. 찰스턴 공항에 도착해서는 힐러리가 전용기에서 나와 마중나온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듯한 포즈를 취했지만 실상 앞에는 사진기자 10명만이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같은 기사와 함께 ‘전(前) 대선 후보’라는 제목 아래 전용기 입구에서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힐러리의 사진을 크게 실었다. 기사를 읽고 난 뒤 다시 눈에 들어온 힐러리의 미소와 손짓은 공허하기 짝이 없다. 힐러리는 6월3일까지 경선을 완주하겠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귀 기울이는 이는 많지 않다. 대신 언론들은 경선 초반 무적으로 보이던 힐러리가 패배한 이유와 버티는 속내에 대한 분석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힐러리 패배의 가장 큰 이유로는 지나친 과신과 자만심을 꼽는다. 그로 인해 상대방에 대한 분석에 태만했고,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니면 신중을 기하다 시기를 놓쳤을 수도 있다. 힐러리에 대한 또 다른 관심은 이미 모든 것이 결정됐는데 무엇 때문에 버티며 비난을 자초하느냐는 것이다.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건지,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힐러리는 정말 자신이 아직도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믿는 걸까?아니면 일부 정치평론가들 얘기처럼 부통령 자리와 차기를 노리고 고도의 정치게임을 벌이고 있는 걸까? 모든 것은 3주안에 결정된다. 압력에 밀려 사퇴하기보다는 스스로 결단을 내리길 바라는 이들이 많다. 힐러리를 지지하는 한 30대 미국 여성은 힐러리에게는 경선을 완주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당의 분열 가능성을 거론하며, 사퇴압력을 가하는 일부 언론과 정치평론가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민주당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떨어졌다고 신념이 다른 공화당 후보를 찍는다는 얘기는 민주당원에 대한 모독이라는 말을 더했다. 그러면서 남성 후보였어도 그같은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겠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인종차별보다는 성차별이 여전히 더 높은 벽이라는 얘기로 들렸다. 사람은 흔히 등장할 때보다 퇴장할 때,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고들 한다.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인지는 몰라도 뒷모습의 여운은 오래 남는다. 지금 이 시점에 힐러리의 아름다운 승복을 기대하는 것이 복잡한 정치현실을 모르고 하는 순진한 발상이라고 해도 좋다.3주 동안 후회없는 경선을 치르고 6월3일 마지막 경선 결과에 승복하며 분열의 지도자가 아닌 통합의 지도자로서 자리매김하며 반대진영의 목소리를 잠재우길 기대해 본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 英판 ‘김수한무’…이름이 ‘179자’ 아기 화제

    한번에 부를 수 없을 정도로 긴 이름을 가져 유명해진 한 영국 아기가 첫 돌을 맞았다. 영국 메트로,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소개된 화제의 아기는 어텀 브라운(Autumn Brown)이라는 이름의 여자아이. 평범한 이름 같지만 사실 이 아기는 무려 25개의 중간이름(middle name)을 갖고 있다. 어텀의 진짜 이름은 ‘어텀 설리반 코베트 피치몬스 제프리 하트 번스 존슨 윌리아드 뎀프시 터니 슈멜링 샤키 카르네라 베어 브래독 루이스 찰스 윌콧 마르시아노 패터슨 존슨 리스튼 클레이 프레이저 포먼 브라운’(Autumn Sullivan Corbett Fitzsimmons Jeffries Hart Burns Johnson Willard Dempsey Tunney Schmeling Sharkey Carnera Baer Braddock Louis Charles Walcott Marciano Patterson Johansson Liston Clay Frazier Foreman Brown). 어텀은 역대 복싱 챔피언들의 이름을 따서 아기 이름을 짓는 집안의 전통 때문에 이같이 엄청난 이름을 갖게 됐다. 어텀의 숙모도 34명의 영국 헤비급 복싱 챔피언들의 이름을 따서 34개의 중간이름을 갖고 있고 삼촌도 베어너클(맨주먹) 격투가들의 이름을 딴 42개 중간이름을 포함한 긴 이름을 갖고 있다. 어텀의 어머니는 “우리 부모님이 멋진 이름을 나와 형제들에게 준 것처럼 나도 아이의 이름을 지어줬다.”면서 “언젠가 우리 딸도 자기 이름을 좋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긴 이름은 ‘허버트 블레인’이라는 한 독일인으로 정식 이름은 ‘Adolph Blaine Charles David Earl Frederick Gerald Hubert Irvim John Kenneth Loyd Martin Nero Oliver Paul Quincy Randolph Sherman Thomas Uncas Victor Willian Xerxes Yancy Zeus’ 등 20개가 넘는 중간 이름과 580여자의 성(Last name)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년간 딸꾹질한 男 “수술하면 괜찮겠죠?”

    수개월 동안 계속 되는 딸꾹질 때문에 한 영국 남성이 급기야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영국 출신의 뮤지션 크리스토퍼 샌드(Christopher Sands·24)는 하루 평균 2만 1600차례나 계속 되는 딸꾹질 때문에 식사는 커녕 잠 한번 마음 놓고 자본 적이 없다. 딸꾹질은 지난 2007년 2월에 처음으로 시작돼 이제는 정신적으로도 우울한 상황. 물구나무를 선 채 물을 마시는 등 갖가지 민간 요법을 시도해 봤지만 끈질기게도 딸꾹질은 계속됐다. 결국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한 샌드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병원에 방문했으나 그의 딸꾹질의 원인과 관련해 한가닥 희망의 끈을 잡을 수 있었다. 목구멍으로 역류되는 위산이 딸꾹질과 흉통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일 수도 있다는 것. 의료진은 이같은 증상을 없애고 위산 역류로 손상된 위 치료를 위해 ‘키홀 수술’(keyhole surgery·작은 절개부에 내시경 검사에 쓰는 기구 등을 삽입해 이뤄지는 수술)을 제안했다. 몇 주 내 수술을 받을 예정인 샌드는 “딸꾹질은 대인관계에도 지장을 주는 등 내 자신을 우울하게 만들었다.”며 “이번 수술에 모든 희망이 걸려있고 다시 내 삶을 찾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가장 오랫동안 딸꾹질을 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은 미국 아이오와주(州)출신의 찰스 오스본(Charles Osborne)으로 그의 딸꾹질은 1922년부터 1990년까지 무려 68년동안 계속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마하의 현인에게 투자 비법 듣자”

    “오마하의 현인에게 경제불황을 돌파할 비책을 얻으러 가자.” ‘오마하의 현인’,‘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 사상 최대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버크셔 연례 주총은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다. 버크셔 연례 주총은 ‘자본주의자들의 우드스톡 축제’로 불린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13만 3900달러(약 1억 3000만원). 한주만 가져도 이미 ‘억대부자’다. 버크셔측은 이번 행사에 이 억대부자들이 3만∼3만 2000명 정도 참가할 걸로 예상했다. 오마하 퀘스트센터 운영책임자인 스탠 베니스는 “주총 참석 인원이 3만∼3만 2000명에 이를 걸로 보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참석자는 2만 7000명이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참석자는 오히려 늘고 있다. 베니스는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사람들이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더 버핏의 얘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했다. 버핏은 주총 당일, 약 5시간 동안 주주들의 질문을 받고 경제전망과 투자철학을 얘기한다. 자신의 오랜 친구인 버크셔의 찰스 멍거 부회장도 함께한다.버핏은 현재 세계 최고의 갑부이기도 하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지는 지난 3월 버핏의 재산이 지난해 520억 달러에서 올해 620억 달러로 늘어나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버크셔도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버크셔는 지난해 132억 1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의 110억 2000만 달러보다 20%가량 늘어난 수치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1200만원짜리 황금 유모차 英서 판매

    자동차보다 비싼 유모차는 어떻게 생겼을까? 최근 영국에서 최신식 사운드 시스템과 최고급 외장재로 마감처리된 유모차가 팔려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의 해러즈(Harrods) 백화점에서 ‘실버 크로스 실버 쉐도우’(Silver Cross Silver Shadow)라는 제품명의 고급 유모차가 6000파운드(한화 약 1200만원)에 팔린 것. 영국 실버 크로스(Silver Cross)가 만든 이 유모차는 고급 새틴 소재의 천과 금 그리고 부드러운 흰담비 털 등으로 꾸며져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이 유모차는 겉면에서 바퀴 살까지 4000파운드(한화 약 800만원) 상당의 순금으로 처리됐으며 안에는 아기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와주는 음향 시스템도 갖춰져있다. 제작자 그라함 리차드슨(Graham Richardson·59)은 “이 유모차는 판넬 1개당 금으로 마무리하는데 2주일이 걸렸다.”며 “지금까지 나온 유모차 중 이것보다 더 나은 것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러즈 백화점의 대변인은 “지난 3월 나이가 지긋한 한 남아프리카 사업가가 구매했다. 아기를 위해 산 것인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수집용으로 샀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버 크로스 브랜드의 유모차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찰스 왕세자의 유모차로 쓰는 등 지난 1877년부터 영국 왕실과 귀족들의 아기용품으로 애용돼 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DJ “MB 대북정책은 햇볕정책과 상통”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햇볕정책’과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보스턴을 방문 중인 김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터프츠대 찰스센터에서 가진 강연과 토론에서 “이 대통령이 햇볕정책이라는 말만 사용하지 않았지, 사실은 햇볕정책과 거의 상통하는 말씀을 개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햇볕정책에 공감하는 의견을 많이 밝혀 왔다.”고 덧붙였다. 사례도 들었다.“이 대통령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비료와 식량지원을 언급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은 “햇볕정책은 대화를 통해 서로 윈·윈하는 협상을 말한다.”면서 “이 점에서 미국의 조지 부시 정권이나 이 대통령이나 표현만 다르지 실제로는 같은 길을 가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북한과의 대화를 거부하던 부시 대통령이 대화기조로 돌아선 데 대해 “충심으로 환영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북·미 협상을 통해 북핵 관련 협상이 잘 해결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도 했다.kmkim@seoul.co.kr
  • 김필립교수 등 올 호암상 수상자 선정

    김필립교수 등 올 호암상 수상자 선정

    차세대 탄소나노, 인공지능, 맞춤의학, 휴먼 건축, 나눔봉사. 올해 호암상 수상자들의 ‘키워드’다.20년 역사를 앞둔 호암상은 ‘시련’의 삼성이 웬만한 행사는 모두 취소하면서도 이 상만큼은 예정대로 주관해 더욱 눈길을 끈다. 해마다 이건희 회장이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는 전통이 올해 지켜질지도 관심사다. 호암재단은 14일 2008년 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과학상은 김필립(40)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공학상은 승현준(41) 미국 MIT대 교수, 의학상은 찰스 리(39) 미국 하버드대 교수, 예술상은 우규승(67) 건축가, 사회봉사상은 성가복지병원(대표 김복기 수녀)에 각각 돌아갔다.5개 부문 가운데 3개 부문이 미국에서 활약 중인 ‘글로벌 한국인’에게 돌아갔다. 수상자에게는 2억원씩의 상금과 순금 메달을 준다. 김 교수는 차세대 탄소나노 소자 제작을 선도하는 세계적 물리학자이다. 이론으로만 존재하던 ‘그래핀’(탄소원자가 벌집구조로 배열된 2차원 물질)에서의 양자홀 효과를 세계 최초로 실증, 전하 운반자의 유효질량이 0이 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승 교수는 일반인에게는 낯선 ‘계산신경 과학’ 분야의 선구자다. 뇌의 정보처리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 컴퓨터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리 교수는 인간 유전체에 ‘단위반복변이’(CNV)라는 새로운 변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를 이용해 인간 유전체 지도를 제작, 개인별 맞춤의학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우씨는 인간 중심의 독창적 건축설계로 동서양 모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 환기미술관(1992), 하버드대 학생 주거동(2008) 등이 대표작품이다. 성가복지병원은 성가소비녀회(聖家小婢女會)가 1990년부터 운영하는 무료병원이다. 노숙인, 행려자, 극빈자, 외국인 이주노동자 등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보살핀다. 임종 간호와 에이즈 환자 입원치료, 무료급식소 운영 등도 병행하고 있다. 시상식은 6월3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책꽂이]

    ●내가 행복해야만 하는 이유(베르트랑 베르줄리 지음, 심민화 옮김, 개마고원 펴냄) ‘웰빙’과 ‘행복’이 절대가치가 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 그러나 제품소비가 마치 ‘행복’인 것처럼 떠벌리는 소비사회의 유혹에 빠져 현대인은 ‘유사 행복’의 투망에 갇힌 채 허우적거리는 꼴이다. 책은 행복을 향한 우리시대의 열광을 ‘쾌락 필사주의’라 규정하며,‘내’가 행복해져야 하는 이유를 존재 자체의 소명으로 발견해야 한다고 제언한다.1만원.●다윈의 동화(데이비드 스토브 지음, 신재일 옮김, 영림카디널 펴냄) 자연선택 이론으로 대변되는 다윈주의가 현대의 과학적 도그마 가운데 가장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책. 인간은 진화의 산물이 아닐 것이라고 막연히 의구심을 품어본 적 있다면, 읽어볼 만하다. 찰스 다윈으로 대표되는 19세기 고전 진화론자에서부터 에드워드 윌슨, 리처드 도킨슨 같은 오늘날의 신다윈주의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론들을 조목조목 비판했다.1만 8000원.●청춘을 산에 걸고(우에무라 나오미 지음, 김성연 옮김, 마운틴북스 펴냄) 스물아홉살에 세계 최초로 5대륙 최고봉을 등정했던 일본의 산악인 우에무라 나오미(1941∼1984). 메이지대 산악부 시절부터 5대륙 등정 이후 그랑드조라스 북벽을 동계 완등한 1971년까지의 10년을 생전에 고인이 생생히 기록했다. 책은 1994년 포켓북 형태로 국내 출간된 적 있으나 이후 절판됐다.1만 1000원.●눈과 마음(모리스 메를로-퐁티 지음, 김정아 옮김, 마음산책 펴냄) 현상학자 후설의 저작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최초의 인물로 평가받는 프랑스 철학자 메를로-퐁티. 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1961년에 완성한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회화에 대한 전반적 성찰을 담았다. 세잔, 고흐, 자코메티, 렘브란트, 루오의 그림 등 회화작품을 철학적으로 읽어낸 미학에세이.1만 2000원.●네트워크 이코노미(이덕희 지음, 동아시아 펴냄) 강단에 안주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경제모델이나 만들어내는 경제학자들은 동화 속 요정들인가? 이런 비판에 동감한 저자가 “네트워크 시대에는 경제를 지배하는 원리가 다르다.”는 주장을 펴는 경제해설서. 세계가 신경망처럼 복잡하게 얽힌 이른바 ‘네트워크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산과 소비, 거래, 유통, 정보의 흐름 등 급속히 재편되는 경제사회의 질서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2만 8000원.●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생애와 사상(P 새뮤얼슨·W 바넷 엮음, 함정호·진태홍 옮김, 지식산업사 펴냄) 레온티에프, 루커스, 솔로, 프리드먼, 새뮤얼슨 등 노벨상 수상자 8명을 비롯해 P 볼커,S 피셔 등 2명의 중앙은행 총재 등을 인터뷰한 글 18편을 모았다. 현대 경제사상 발전에 선구적으로 공헌한 저명학자들의 사상과 경험을 경제학 전반으로 연결시켜 이해할 수 있다.3만 2000원.
  • 세계 언론 500년 역사 한눈에

    세계 언론 500년 역사 한눈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수도 워싱턴 시내에 500년 언론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최첨단 언론박물관 뉴지엄(Newseum)이 11일(현지시각) 문을 연다. 미국 언론재단인 프리덤포럼이 포토맥강 건너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던 것을 폐쇄한 지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의사당과 백악관 사이 펜실베이니아가에 위치한 뉴지엄은 총면적 2만 3226㎡(지상 6층, 지하 1층)의 초현대식 건물로 프리덤포럼이 4억 5000만달러를 들여 완공했다. 건물 외부 22.5m 크기의 대리석벽에는 언론과 종교의 자유를 규정한 미국 수정헌법 1조가 새겨져 있다.3만 5000개의 신문 1면과 6214점의 전시품 등이 전시돼 있다. 개관에 앞서 8일 언론에 공개된 뉴지엄에는 14개의 크고 작은 전시실과 다양한 규모의 극장 15개가 위치해 있다. 뉴지엄에 들어서면 역사적인 주요 순간들과 긴급뉴스가 나오는 초대형 스크린이 관람객을 맞는다.6층 ‘오늘의 1면’ 전시관에는 미국은 물론 한국 등 세계 80개 신문의 1면이 전시돼 세계가 돌아가는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밖에 500여개의 신문을 스크린으로 검색해볼 수 있다. 9·11테러 전시관에는 당시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 꼭대기에 있던 안테나탑 잔해가 전시돼 참담했던 상황을 증언한다. 베를린 장벽 일부와 감시탑도 그대로 옮겨져 있다. 언론 역사관에는 지난 500년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보도한 당시 신문들이 전시돼 역사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라디오와 TV에서 인터넷, 블로그 등 최첨단 미디어 매체 등 언론 변천사는 당시 기자들이 취재 현장에서 썼던 물품들과 전시돼 흥미를 더한다. 지난해 4월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 때 재학생이 사건현장을 찍은 휴대전화도 전시돼 있다. 취재현장에서 희생된 세계 언론인들을 기리는 기념벽 앞에 서면 숙연해진다.1837∼2007년 사이 희생된 세계 언론인 1843명의 국적과 이름이 유리판에 새겨져 있다. 찰스 오버비 프리덤포럼 회장은 “워싱턴을 찾는 관광객들이 뉴지엄에 들러 역사적인 순간은 물론 생활속에 녹아있는 뉴스의 존재와 생성과정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면서 “뉴지엄은 언론인을 위한 공간이기보다 국민들을 위한 공간이며, 언론의 자유와 알 권리의 소중함을 온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느낄 수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은 2층에 있는 인터랙티브 뉴스룸. 백악관과 의사당을 배경으로 방송기자가 돼 볼 수 있다.48대의 모니터에서 직접 찍은 사진으로 신문 1면을 제작해보고,e카드를 만들어 보낼 수도 있다. kmkim@seoul.co.kr
  • 부시, 콜롬비아 FTA 정면돌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의회에 미국과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행처리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발표하고 신속한 비준 동의를 요청했다. 미 의회는 무역촉진권한법(TPA)에 따라 90일 회기 이내에 미·콜롬비아 FTA 비준동의안에 대한 찬반 표결을 마쳐야 한다. 미·콜롬비아 FTA의 처리 향방에 따라 비준동의를 기다리고 있는 한·미 FTA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그러나 다수당인 민주당 지도부가 콜롬비아의 노동·환경 기준이 미흡하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미 행정부의 일방적인 비준동의안 제출이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콜롬비아와의 FTA는 안보에 긴급한 사안이며 이번 협정은 중남미 지역에서 국가 안보이익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의회에서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다.미 의회는 올해 대선 일정 때문에 8월2일부터는 장기 휴회에 들어가기 때문에 FTA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하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부시 행정부가 힘으로 콜롬비아와의 FTA를 밀어붙일 경우 역풍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펠로시 의장은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인 찰스 랭글과의 공동 성명에서 ‘현재 상황’에서는 미-콜롬비아 FTA를 지지할 수 없다며 무역으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에 대한 지원확대를 규정한 무역조정지원법(TAA)의 개정을 촉구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이날 “법안 제출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FTA를 재임 중 최대 치적으로 남기려는 부시 대통령이 콜롬비아 FTA 처리를 위해 정면돌파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한·미 FTA의 처리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시 행정부가 TAA 개정에 합의해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콜롬비아 FTA 처리를 놓고 미 행정부와 의회가 극단적으로 대치할 경우 쇠고기와 자동차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한·미 FTA 처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kmkim@seoul.co.kr
  • ‘벤허’ 찰턴 헤스턴 역사속으로

    세기적인 명배우 찰턴 헤스턴이 5일 숨졌다.84세. 6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그의 변호인 빌 파워스는 2002년부터 알츠하이머를 앓던 헤스턴이 전날 밤 부인 리디아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베벌리 힐스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강렬한 카리스마 자랑헤스턴은 1959년 영화 ‘벤허’에서 인상 깊은 전차경주 장면을 보여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율 브리너(1915∼85년), 버트 랭커스터(1913∼94년)와 함께 강인한 육체를 바탕으로 한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특히 56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이어 흥행 2위를 기록한 ‘십계’에서 유대민족 지도자인 모세로 출연하는 등 서사극 단골 주연을 맡아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이후 68년 ‘혹성 탈출’,94년 ‘트루 라이즈’ ‘아마겟돈’,99년 ‘애니 기븐 선데이’ 등 2003년까지 110여편에 출연하는 등 알츠하이머에 걸려 사실상 은퇴하기 직전까지 놀라운 활동력을 뽐냈다. 헤스턴은 2002년 8월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모세처럼 영화에서) 바닷물을 가를 수는 있지만 나는 팬 여러분과 떨어질 수 없다.”면서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마주해야 하며, 누구나 이 같은 신(神)의 섭리에 순응해야 한다.”고 말해 깊은 감명을 남기기도 했다.●총기협회 회장 네 차례 연임 시카고 교외 찰스카터에서 태어난 헤스턴은 미시간주에서 성장한 뒤 노스웨스턴대에 연극 장학생으로 들어갔다.1943년 육군 항공대에 입대해 알류샨열도에서 복무했으며 47년 전역해 같은 대학 연극학도 출신 리디아 클라크와 결혼, 뉴욕으로 옮겼다. 그리고 50년 영화 ‘다크 시티(Dark City)’로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그는 1998년 420여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미 전국총기협회(NRA) 회장에 취임,2003년까지 네 차례 연임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나 잇단 총기사고에 대해 ‘안전을 위한 무장의 필요성’으로 맞서 비난을 샀다. 헤스턴의 대표작 ‘벤허’는 최근 고전영화 전문 상영관인 서울 종로 ‘허리우드 클래식’(옛 허리우드 극장)에서 재개봉·상영 중이다.송한수 이은주기자 oneko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