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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과 나 - 정윤수] 영국의 전통보다 자유를 배웠으면

    우리는 어릴 적부터 선진국 타령을 들어왔다. 1970년대 후반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근검절약’을 강조하려고 자주 독일 사람 얘기를 했다. 담배 하나 피울 때도 꼭 서너 사람이 모여야 성냥불을 긋는다고 했다. 훗날 독일에서 현지 노인에게 물어 보니, “아니 그러다가 어느 세월에 담배 한 개비 피우겠느냐.”며 어리둥절해했다. ●선진국 짝사랑 그만 하자 중학교 때 한 선생님은 프랑스 사람들은 질서도 잘 지킨다고 했다. 훗날 파리와 리옹, 생테티엔에 갔을 때 이 선진 국민들은 차량의 흐름이나 안전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 건널목을 마구 건넜다. 지금 흡연이나 무단 보행의 자유를 말하려는 게 아니다. 필자가 말하려는 것은 수십 년간 지속된 선진국 타령의 허구성이다. 그 타령은 근대화 과정의 정신적 이데올로기였다. 선진국에서 진짜로 배워야 할 것은 제쳐 두고 그들의 겉모습이나 사소한 특징만 따와서 국민동원 체제의 도구로 써먹었다는 얘기다. 예컨대 파리를 예술의 도시라고 하지만 사실 그곳은 기고만장한 제국의 심장부였고 중앙집권적 왕권 체제를 도시 설계에 실천한 오만한 곳이었다. 오스트리아 빈도 마찬가지로 클래식이나 카페를 부러워하지만 아주 잔혹하고 매정한 인종 편견의 도시였다. 런던은 어떨까. 올림픽을 앞두고 방송과 신문에서 런던을 묘사하는 것을 보니 천편일률적이요 진부하기까지 하다. 전통이나 권위나 명예 같은 낱말이 줄을 잇는다. 우리처럼 식민지를 체험한 나라에서는 ‘대영제국’ 같은 단어는, 꼭 써야만 할 때 조심해서 써야 한다. 그렇다면 ‘대영제국의 심장 런던’에서는 배울 게 없다는 소리인가. 그렇지는 않다. 배우긴 배우되 제대로 배우자는 것이다. ●두 명의 ‘퀸’ 모시는 런던 닮기를 그 핵심이 바로 영국의 자유분방함이다. 영국, 그 심장이 되는 런던만큼 자유로운 사상과 문화가 제약 없이 펼쳐지는 곳도 없다. 한편으로는 정치적 권위와 억압이 기세등등했지만 동시에 그런 금기와 억압을 조롱하고 위반해 온 것이 런던의 역사다. 근대의 과학과 비판 정신을 정립한 아이작 뉴턴, 존 로크, 카를 마르크스, 찰스 다윈이 활동한 곳도 런던이었다. 런던에는 두 명의 여왕이 있다고 한다. 버킹엄 궁전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디자이너 비비언 웨스트우드다. 비비언은 정교한 재단과 과감한 색채로 현대 패션의 ‘아방가르드’를 이끌었다. 그 밑에서 알렉산더 매퀸 같은 파격과 실험이 가능했다. 런던에는 버킹엄 말고도 ‘베킹엄’이라고 하는 또 하나의 궁전이 있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저택이다. 런던 사람들은 왕실의 권위뿐만 아니라 베컴의 자유로움도 사랑한다. 라이언 긱스는 또 어떤가. 지난해 6월 동생의 아내나 심지어 장모와도 치근덕거렸다는 사실이 밝혀진 적 있다. 우리 같으면 당장 대국민 사과나 그라운드 퇴출로 이어졌을지 모른다. 그러나 긱스는 건재하다. 그런 일이 없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피력하는 정도다. 그들은 여왕을 존경하지만 여왕으로 상징되는 고루한 관습이나 진부한 권위에 대해서는 마음껏 풍자한다. 우리는 어떤가. 유력 정치인들을 재해석하고 풍자한 이들이 조사받고 있다. 우리가 선진국으로부터 뭔가 배워야 한다면 그것은 개인의 사상과 취향, 사생활을 적극 존중하는 한편 불필요한 권위와 억압을 조롱하고 저항했던 정신일 것이다. 영국은, 런던은 바로 그런 자유와 저항의 항해를 전통으로 삼아 온 곳이다. 스포츠칼럼니스트 prague@naver.com
  • 바다 위 망중한 여성, 거대 혹등고래 등장에 화들짝

    ”고래다~!”  한 여성이 바다 위에서 망중한을 즐기다 거대 혹등고래를 무려 3마리나 만나는 위험천만한 경험을 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트루로에 위치한 바다 위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카리나 셰인은 뒤에서 황급하게 고함치는 친구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셰인은 주변을 둘러보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광경을 목격했다. 거대한 혹등고래 3마리가 바다 위로 뛰어오르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한 것. 고래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만약 충돌이 일어난다면 목숨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셰인은 “고래와 나와의 거리는 몇 m에 불과할 만큼 가까웠다.” 면서 “도망치려 했지만 너무 놀라 튜브를 꼭잡고 있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고래들의 점프는 셰인을 피해갔으며 이같은 아찔한 장면은 인근 보트 위에 있던 친구 로이스 페티가 생생히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했다. 셰인은 “처음에는 깜짝 놀라 우리 모두 가슴을 쓸어내렸다.” 면서도 “이렇게 가까이에서 혹등고래를 3마리나 본 것은 아마 돈주고도 못할 경험”이라며 웃었다. 해양생물 전문가인 찰스 마요는 “혹등고래는 길이 12~15m, 몸무게 30∼40t의 멸종 위기종”이라면서 “사람과 고래의 안전을 위해 100m 정도는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세계서 가장 유명한 사진?…10억명 이상이 본 초원 화제

    세계서 가장 유명한 사진?…10억명 이상이 본 초원 화제

    10억이 넘는 세계인이 본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매셔블은 윈도우 XP의 초기 바탕화면으로 유명한 미국 사진작가 찰스 오리어가 찍은 ‘블리스(더없는 행복)’이란 작품이 지금껏 가장 많이 본 사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모츠(MORTS)’라는 한 사진 블로그의 저자의 말을 인용, 이 사진은 10억명 이상이 봤을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이 수치는 추정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윈도우 XP의 사용자 수를 생각한다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윈도우 XP는 출시된지 벌써 10년째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영 체제라고 한다. 한 인터넷 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1월 윈도우 XP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47.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초원’으로 더 많이 알려진 이 사진은 오리어가 윈도우 XP가 나오기 5년 전인 1996년 캘리포니아주(州)의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 밸리에서 촬영한 것이다. 오리어는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25년간 사진작가로 활약해 왔으나 이 사진은 은퇴 이후 우연히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그 일대를 차를 타고 가던 중 눈에 들어온 풍경의 아름다움에 빠져 잠시 내려서 카메라로 촬영했다고 한다. 아울러 이 사진은 저작권료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얼마를 지불했는지 밝혀지진 않았으나 오리어는 엄청난 금액이라고만 밝혔다. 현재 오리어는 이 사진을 촬영했던 나파 밸리에 살고 있다. 그는 풍경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현지에서 와이너리(와인을 만드는 포도원)를 촬영하고 와인에 대한 책을 쓰면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찰스 오리어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英 명문대 ‘외계인 강좌’ 개설…공짜로 들어볼까

    英 명문대 ‘외계인 강좌’ 개설…공짜로 들어볼까

    전 세계 명문대학들이 모여 만든 무료 온라인 강좌 프로그램 ‘코세라’(Coursera)에 ‘외계인 강좌’가 포함됐다. ‘코세라’는 미국 스탠퍼드, 프린스턴, 펜실베이니아 등 유수 대학들이 제휴를 맺고 실리콘벨리 벤처 기업으로부터 1600만 달러를 지원받아 설립한 것으로, 지난봄부터 전 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좌 및 포럼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에딘버러대학은 지난 17일 ‘코세라’와 제휴협약을 맺고 이 대학 우주생물학과 교수이자 우주생물학회 유럽지부 대표인 찰스 콕켈 교수가 이끄는 ‘외계인 학과’(Aliens Course) 강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학과에서는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우리 사회는 외계인들과 어떻게 접촉할 수 있으며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누가 지구를 대표해 외계인을 만날 것인지 등을 연구하고 토론한다. 외계 생명체 탐사연구와 더불어 지구 생명의 시초와 우주생물학의 기본지식 역시 이 강의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찰스 콕켈 교수는 “이 학과는 기본적으로 우주생물학을 소개하는 과정이다. 우주생물학에서 외계생명체의 존재에 대한 의문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우주와 외계 생명체에 관심이 있는 전 세계 수 천 명의 학생들이 무료로 이 강의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티모시 오셰아 에딘버러대학 총장은 “폭넓은 고등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핵심 과제”라면서 “고등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외계인 학과’ 외에도 컴퓨터과학, 공학, 수학 과정을 중심으로 형성된 ‘코세라’에는 미국과 영국 뿐 아니라 캐나다와 스위스 유명 대학 등이 합류해 규모를 확장했다. 현재까지 42개국 68만 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에 등록했으며, 올 가을부터는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의 온라인 강의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져 시간과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고등학문을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머쓱해진 에이스 ‘코비’

    “‘원조(1992년) 드림팀’과 붙어도 이길 수 있다.”던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다시 한번 머쓱해지게 됐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 대부분이 드림팀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농구광으로 소문난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끼어들어 “마이클 조던이 있는 드림팀이 지는 건 상상이 안 된다.”며 원조 편을 들었기 때문이다.  17일 워싱턴 DC의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과 브라질의 친선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992년 당시 시카고 불스의 팬이었다.”며 “당연히 원조 드림팀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대표팀도 놀라운 재능을 지녔다. 집중만 한다면 금메달은 그들의 몫”이라며 대표팀의 기를 세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미국은 이날 브라질에 80-69로 진땀승을 거뒀다. 1쿼터 초반 3-13까지 뒤지는 등 센터진의 구멍을 여실히 드러내면서 경기 내내 고전했다. 혼자 30점을 꽂아 넣은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의 활약이 없었다면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뻔했다. 25분 동안 뛴 브라이언트는 8득점에 그쳤다. 반면 앤더슨 바레장(클리블랜드), 네네(워싱턴)등 NBA에서 뛰고 있는 장신들을 앞세운 브라질은 미국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센터가 타이슨 챈들러(뉴욕)뿐인 미국은 끊임없는 골밑 압박에 시달렸다. 이번 대표팀은 올림픽 내내 득점과 실점 차이가 평균 43.8점이었던 원조 드림팀과는 사뭇 거리가 있는 모습인 것은 분명하다.  브라이언트는 얼마 전 “마이클 조던 등으로 구성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대표팀과 붙어도 이길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드림팀 멤버였던 찰스 바클리는 “한창 때 붙었다면 20점 차로 박살냈을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고, 조던 역시 “브라이언트 덕분에 한참 웃었다.”고 비아냥댔다. 이번 대표팀을 지휘하는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마저 “그런 팀(드림팀)은 앞으로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슈퍼 버라이어티 리믹스 콘서트-청춘나이트 8월 11~1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김건모, 구준엽, 그룹 쿨, R.ef, DJ DOC 등 199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스타들이 총출동해 공연을 꾸민다. 7만 7000~9만 9000원. (02)3143-5156. ●인피니트 콘서트-그 해 여름 8월 8~12일 서울 광장동 악스 코리아.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가 소규모 공연장에서 관객과의 거리감은 좁히고 라이브의 강점은 최대한 살린 ‘신개념 감성 콘서트’를 선보인다. 9만 9000원. 1544-1555. 국악·클래식 ●이주용 피아노 독주회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피아니스트 이주용 리사이틀. 브로톤스의 ‘쇼스타코비치의 죽음에 대한 애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2번, 쇼팽의 환상곡 등 연주. 2만원. (02)581-5404. ●이주연의 소리놀이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 해금·타악기·전자밴드 연주와 그림자극 ‘별주부전’으로 꾸며 아이들에게 국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2만~3만원. (02)515-9227. 연극·뮤지컬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8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찰스 디킨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 파리혁명 당시 파리와 런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처절하고 숭고한 사랑 이야기. 5만~12만원. 1577-3363. ●연극 ‘허탕’ 9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남자 수감자 2명이 지내던 감옥에 임신을 한 미인 여성이 입감되면서 3명의 예기치 않은 동거가 시작된다. 3만 5000원. (02)747-5885. 미술·전시 ●‘김종영 그 절대를 향한’ 특별전 26일까지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 한국 현대 조각의 선구자 우성 김종영 서거 30주년을 맞아 조각, 회화, 소묘, 서예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 전시다. (02)3217-6484. ●‘맵핑 더 리얼리티즈’전 8월 19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 기획전의 하나로 1970년대 모노크롬 회화와 실험미술을, 1980년대 민중미술의 대표작들을 다 함께 선보인다.(02)2124-8800.
  • 철학에 묻다 신은 과연 필요한가, 물리학에 묻다 ‘힉스’ 발견이 대단한가

    미국 연수를 떠난 엄마를 따라 외국 초등학교를 1년 다닌 아들이 다시 한국에 돌아와 학교를 갖다오더니 이렇게 말했단다. “학교가 이상해. 선생님이 수업 중에는 질문하지 말래.” 진도에 방해된다는 이유에서다. 중학교 때는 수업시간에 질문을 하면 ‘재수없는 애’로 찍히고, 고등학교에선 ‘쉬는 시간을 잡아먹는 존재’가 된다. ‘질문 원천봉쇄’ 현상은 질문에 대한 두려움을 키운다. 혹여 내 질문이 잘못된 것은 아닌가, 엉뚱한 질문을 했다고 웃음거리가 되지는 않을까. 출판사 휴먼사이언스가 펴낸 과학 시리즈인 ‘위대한 질문 시리즈’는 중요하지 않은 질문이란 없다고 말하면서, 역사적인 위대한 발견과 발명이 어떤 사소한 질문에서 시작됐는지 풀어낸다. 독자를 매우 안심시키고 힘을 주는 말이긴 한데, 처음 꺼내들은 분야가 철학과 물리학이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앞서기도 한다. 다행인 것은 철학과 물리학에서 가장 본질적이고 기본적인 질문 20개만 꼽아서 풀어준다는 점이다. 이 시리즈의 첫 책은 ‘철학을 낳은 위대한 질문들’(사이먼 블랙번 지음, 남경태 옮김)이다. 과학 시리즈라면서 왜 철학이냐고 묻는다면 예로부터 ‘과학과 철학은 하나였다.’고 대답할 수 있겠다. 행성과 물체의 운동을 고민하고 설명하고자 했던 인물은 그리스 최초의 철학자 탈레스였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우주의 4대 원소를 이용해 2000년 동안 지식을 지배했다. 과학은 철학의 본질적인 질문에서 나왔다는 의미에서 철학이 먼저다. 책은 인간의 뇌작용과 의식세계를 탐구하는 ‘나는 기계 속의 유령인가’를 시작으로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가’, ‘나는 자유로운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신은 과연 필요한가’ 등 매우 간단한 질문을 던지며 시대 사상과 과학적 사유를 발전시켜 나간다. 이를테면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가 물으면서 “만물은 불변하는 자연 상태로 있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관념과 그것을 반대한 찰스 다윈의 진화론, 진화의 과정에서 이타주의가 사라진다는 생물학적 견해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어떻게 다윈주의의 핵심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정의하는지 설명한다. 쌍둥이 격으로 함께 나온 ‘물리학을 낳은 위대한 질문들’(마이클 브룩스 지음, 박병철 옮김)은 “세계적인 과학자들도 모르는 것투성이니 안심하고 함께 알아보자.”를 기조로 했다. 최근 전 세계 물리학계가 왜 힉스입자 추정 소립자 발견에 그토록 환호했는지에 대한 배경을 비롯해 시간의 흐름으로 본 상대적인 나이, 나비효과에서 번진 카오스이론 등 물리학의 기초 이론이 수두룩하다. 비교적 쉽게 풀어내고 있지만 물리학 공식이 곳곳에 포진해 있어 이해하기에는 집중력이 다소 필요하다. 각 1만 8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美 ‘찰스톰상’에 이상엽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2012 찰스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미국 산업미생물생명공학회는 매년 산업미생물 및 생명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를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한다.
  • 블랙베리의 끝 모를 추락

    한때 ‘비즈니스맨의 필수품’이던 블랙베리가 휘청거리고 있다. 실적 부진에 따른 대량 감원 사태에 이어 신제품 출시마저 늦어지는 등 총체적 난국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스마트폰 블랙베리 업체인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은 28일(현지시간) 경영 부진과 실적 악화로 전체 직원의 30%에 해당하는 5000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또 이미 여러 차례 출시가 지연되며 올 연말에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새로운 운영체제 블랙베리10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졌다. 토스텐 헤인스 RIM 최고경영자(CEO)는 블랙베리10의 특징을 새 운영체제(OS)에 통합하는 작업에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블랙베리10의 기술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다룰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실적도 기대 이하 수준이다. RIM의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급감한 28억 달러(약 3조 2100억원)를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31억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1분기 손실 규모는 5억 1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 950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블랙베리 판매량도 같은 기간 1320만대에서 780만대로 41% 급감했다. 지난 2009년 하반기 이후 분기별 블랙베리 판매량이 100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찰스 골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가 나온 이후에 블랙베리10이 출시되기 때문에 블랙베리10이 관심을 끌기 어렵다.”며 “아이폰을 제외한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윈도8과 안드로이드가 대세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어린왕자를 담다

    어린왕자를 담다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어린왕자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이 팝아티스트 찰스장이 그린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휴대전화에 담고 있다. 29일 생텍쥐페리 탄생 112주년을 맞아 오는 9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생텍쥐페리의 드로잉 원작과 각종 영상자료, 전 세계에서 출판된 관련 서적 등을 선보인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유럽 ‘부채·예산통제’ 그랜드플랜 합의할까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유럽의 부채위기 돌파구를 마련할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유럽 27개국 정상들은 개별국가의 예산과 부채 규모를 통제할 유럽 재무부 신설과 역내 은행의 예금 보증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더욱이 유럽에서 오랫동안 금기시됐던 개별국가의 권위를 제한하는 권력구조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됐다. 하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말의 성찬’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론이 흘러나오며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이번 EU정상회의는 독일이 주도하던 ‘긴축 유럽’을 성장으로 전환시킨 프랑수아 올랑드가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된 뒤 열리는 첫 회의다. 국제금융협회(IFF) 찰스 달라라 회장은 “EU 창설 이후 가장 중요한 회의”라고 평가했다. 정상회의는 헤르만 반롬푀이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발표한 그랜드 플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반롬푀이의 그랜드플랜은 ▲1년 이내에 유럽 재무부 신설 ▲유로본드 도입 ▲예금자보호 및 은행규제 단일화를 위한 금융동맹 ▲은행 구제에 유럽안정화기구(ESM) 자금 투입 등이 골자다. 민주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개별 국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그랜드 플랜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유로존은 와해될 것”이라며 참석한 정상들을 압박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도 “지금 스페인에서 발생하는 일이 이탈리아와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중대한 문제”라며 ‘긴박한’ 대응을 요구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EU 정상회의는 유럽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며 “성장협약과 관련해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며 유화 제스처를 보였다. 다른 정상들도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구제할 시간이 급격히 소진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회의 결과는 정상회의를 마치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27일 최종 입장 조율차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이번 정상회의가 ‘말의 성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랑드는 메르켈이 제안한 개별국가의 주권을 일정 부분 포기하는 유럽의 정치동맹을 반대했다. 메르켈 역시 프랑스가 제안한 역내 부채를 공유하는 유로본드를 거부했다고 AFP가 전했다. 올랑드는 이날 메르켈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통합이 필요한 만큼 연대도 가능하다.”며 “(정치적) 통합을 향한 균형 조치로 독일이 협상 테이블에 현금을 더 많이 내놔야 한다.”고 직설적으로 말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반면 메르켈은 “한번에 영원히 치료할 수 있는 마법의 처방은 없다.”고 맞받았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30] 당신의 마음을 훔칠 런던의 10대 빅매치

    [2012 런던올림픽 D-30] 당신의 마음을 훔칠 런던의 10대 빅매치

    [양궁] 임동현 “男 개인전 품어보련다” 양궁은 올림픽 메달의 텃밭. 하지만 남자 개인전에선 아직 금메달이 없다. 런던올림픽에서 ‘G20프로젝트’, 역대 통산 20번째 금메달을 따겠다고 목표를 세운 양궁 대표팀에 남자 개인전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를 딴 양궁 대표팀은 이번에 남녀 개인·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G20 프로젝트’의 성공이 걸려 있는 빅매치가 8월 3일(이하 현지시간) 열릴 남자 개인전 임동현(26·청주시청)과 브래디 앨리슨(24·미국)의 대결이다. 각각 세계랭킹 2위와 1위인 둘의 맞대결은 번번이 앨리슨의 승리로 귀결됐다.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 로즈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개인전 결승에서도 앨리슨이 임동현을 6-2로 눌렀다. 앨리슨은 1980년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기식 감독이 만든 작품. 1990년대에 이어 2006년부터 미국 대표팀을 지도한 이 감독은 앨리슨을 한국의 ‘천적’으로 키워냈다. 지난해 2월 오른쪽 광대뼈에 퍼진 종양을 제거하는 시련을 겪은 임동현은 앨리슨을 반드시 꺾어야 생애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딸 수 있다. 충북체고 2학년 때인 2002년부터 10년간 국가대표 자리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임동현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수확한 금메달은 5개지만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복싱] 축구대표 출신 테일러, 복싱퀸 될까 런던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역사적인 주인공이 누가 될지 복싱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주인공은 케이티 테일러(26·아일랜드)다.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이 주최하는 세계여자복싱선수권대회 60㎏급에서 4회 연속 챔피언벨트를 거머쥔 독보적인 선수다. 오는 8월 9일 치러지는 이 체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테일러가 아일랜드 국민들의 우상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가 이번 올림픽의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 테일러는 아마추어 복서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12살이던 1998년부터 복싱을 시작했다. 170㎝, 60㎏이라는 단단한 신체조건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테일러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2005년 노르웨이 퇸스베르그에서 열린 유럽아마추어선수권대회 60㎏급에서 금메달을 따면서부터다. 그해 말 러시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이듬해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에서 아일랜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뒤 2008년, 2010년, 2012년 연속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특이한 것은 테일러가 아일랜드 여자축구대표팀에서 뛴 적이 있는 축구선수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U-17(17세 이하)과 U-19 대표팀에서 활약한 적이 있는 테일러는 2009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 헝가리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테일러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것도, 축구를 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엔 나의 최고 스포츠는 복싱이다. 복싱을 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허들] 황색탄환 류샹 ‘나쁜손’ 보란듯 웃나 중국의 ‘황색 탄환’ 류샹(오른쪽·29)은 런던올림픽에서 다이론 로블레스(왼쪽·26·쿠바)와 풀어야 하는 숙제가 하나 있다. 지난해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허들 남자 110m에서 로블레스의 진로 방해로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것을 멋있게 되갚아 줘야 한다.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 재경기는 다른 선수들에게 공평하지 않다. 이번 대회는 한 대회일 뿐”이라면서 깨끗이 결과에 승복했던 류샹은 런던올림픽에서 4년 전 베이징의 악몽을 씻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세계 타이기록(12초 91)으로 금메달을 딴 뒤 조국 중국에서 화려한 2연패를 노렸던 류샹은 2008년 아킬레스건 부상 탓으로 예선 첫 경기에서 기권하며 내리막길로 치달았다. 올림픽 직후 수술대에 오른 류샹은 13개월간 이를 악물고 재활에 매진했다. 2009년부터 국제대회에 모습을 나타내긴 했지만 줄곧 13초대에 머무르며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3초 09를 찍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지난해 대구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꿨지만 로블레스의 ‘나쁜 손’ 때문에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다. 류샹의 컨디션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 다이아몬드 리그에서는 12초 9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4년 만에 처음으로 12초대에 재진입한 것. 올림픽 전초전 격이었던 지난 3일 IAAF 다이아몬드 리그 프리폰테인 클래식에선 12초 87의 비공인 세계 타이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현재는 올림픽 준결선과 결선이 함께 열리는 8월 8일에 초점을 맞추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110m 허들 결승선에서 과연 류샹은 활짝 웃을 수 있을까. [장대높이뛰기] 이신바예바 ‘올림픽 3연패’ 금자탑? ‘육상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이루고 멋진 은퇴를 한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0·러시아)의 야심찬 청사진은 실현될 수 있을까. 8월 6일 열리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전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신바예바는 장대높이뛰기 종목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 5m 벽을 넘어선 세계기록 보유자다. 2003년 4m82로 처음 세계기록을 세운 이신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4m91)에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5m05)에서도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승승장구하던 이신바예바는 2009년 런던 그랑프리와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쓴잔을 들며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그해 8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벨트클라세 골든리그에서 5m06을 뛰어넘어 또다시 실외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해 보였다. 더 이상의 목표를 찾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진 이신바예바는 2010년 4월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6위에 그쳐 예전의 명성을 무색하게 했다. 그러나 올림픽은 차원이 다르다. 더욱이 내년에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이신바예바로서는 마지막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지상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이신바예바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지난 2월 2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5m01에 걸린 바를 넘어 실내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 이 기세를 몰아 전무후무한 올림픽 3연패를 이뤄낼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런던으로 쏠린다. [펜싱] 남현희 “베이징 은메달 금빛으로 바꾸고 엄마될래요” 7월 28일은 한국 펜싱의 대들보 남현희(31·성남시청)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다. 4년을 기다려온 설욕전에 성공해 베이징에서 딴 은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꾸게 될 날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반드시 넘어서야 할 선수가 숙적 발렌티나 베잘리(38·이탈리아)다. 베이징올림픽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남현희는 베잘리에게 1점 차로 분패해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1회전에서 0-3까지 뒤지던 남현희는 2회전에서 3-3 동점을 만든 데 이어 3회전에선 41초를 남기고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금메달은 손에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5-5 동점 이후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베잘리에게 통한의 공격을 허용한 남현희는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한 남현희는 4년 동안 절치부심하며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기량을 갈고 다듬었다. 이제 남현희는 ‘여우 같은 펜싱’으로 정상에 서겠다고 다짐한다. “베이징에선 너무 어려서 정직하게 펜싱을 했다. 심리적으로 상대 선수를 도발하거나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할 땐 하면서 승부의 주도권을 쥐겠다.”고 남현희는 런던올림픽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5살 연하의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26·금산군청)과 결혼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은 것도 남현희에게는 플러스 요소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아기를 갖고 싶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는 만큼 이번 올림픽은 남현희에게 남다른 의미가 될 듯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축구] 종주국 英? 월드컵 단골 브라질? 축구 종주국 영국은 1960년 로마대회 이후 올림픽에서 자취를 감췄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로 나눠진 4개의 축구협회가 단일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 그러나 안방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에선 41년 만에 ‘영국단일팀’(Team GB)을 구성했다. A조 톱시드를 받은 영국은 세네갈·아랍에미리트연합·우루과이를 상대한다. 가레스 베일(토트넘)·에런 램지·잭 윌셔(이상 아스널) 등의 영파워가 앞장서고, 와일드카드(연령제한 없이 뽑는 선수 3명)가 유력한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이 중심을 잡는다. 브라질을 빼면 섭섭하다. 이집트·벨라루스·뉴질랜드와 C조에 속한 브라질의 목표는 당연히 ‘골드’다. 월드컵 최다우승국(5회)이면서도 아직 올림픽 금메달이 없다. 최고 성적은 은메달(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1988 서울올림픽). 호나우두가 나선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호나우지뉴가 출전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모두 동메달에 그쳤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비교되는 ‘신성’ 네이마르 다 실바(산투스FC)는 물론, 알렉산더 파투(AC밀란)·하파엘 다 실바(맨유) 등 빛나는 멤버가 출동할 예정이다. 호기롭게도 영국 단일팀과 브라질은 올림픽 개막 전인 7월 20일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 선수권대회 챔피언 스페인은 티아고 알칸타라(FC바르셀로나)·이케르 무니아인(아틀레틱 빌바오) 등을 앞세워 메달 사냥에 나선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셀틱)·박주영(아스널) 등의 출전이 유력한 한국 홍명보호도 ‘다크호스’로 손색이 없다. 런던에는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아르헨티나를 비롯, 이탈리아·독일·프랑스 등 축구강국이 본선행에 실패해 우리로선 기회가 좋다. [테니스] 페더러 이번엔 ‘금메달 恨’ 풀까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3위·스위스)에겐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 없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4위, 2004 아테네올림픽 땐 2회전에서 탈락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도 8강에서 탈락한 뒤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와 나선 남자복식에서 금메달를 딴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16회)을 갖고 있는 페더러의 유일한 약점이 올림픽 금메달인 셈. ‘라이벌’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베이징대회 금메달을 걸고 일찌감치 ‘커리어 골든슬램’(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 금메달)을 달성한 걸 감안하면 한참 늦은 감이 있다. 만 31살인 페더러의 나이를 봐도 런던은 ‘골드’를 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크다. 금메달을 다툴 선수는 ‘신황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최근 프랑스오픈을 놓치는 바람에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골든슬램’의 꿈은 좌절됐지만 잔디코트에서 최강자의 면모를 되찾을 기세다. 올림픽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 지난해 우승한 것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전쟁 속에 어린 시절을 보낸 조코비치는 ‘조국에 선사하는 금메달’에 대한 열의도 남다르다. ‘디펜딩챔피언’ 나달과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앤디 머리(4위·영국)도 늘 그렇듯 우승 후보다. 여자부는 이달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마리야 샤라포바(1위·러시아)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금메달 꿈을 접었지만, 런던에서는 러시아 기수까지 맡으며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있다. [핸드볼] ‘우생순’ 덴마크에 복수혈전 8년 전 아테네올림픽 때 여자핸드볼은 순도 100%의 ‘감동 드라마’를 썼다. 결승에서 덴마크와 만나 19번의 동점과 두 번의 연장전을 치렀고, 결국 마지막 승부던지기까지 128분을 꽉 채우는 명승부를 펼쳤다.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선수단은 챔피언 못지않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경기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으로도 제작돼 핸드볼 인기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 이후 여자팀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통틀어 덴마크와 딱 한 번 만났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5·6위 순위결정전. 하지만 한국은 그때도 두 점차(31-33)로 졌다. 세대교체가 한창이라 짜임새가 갖춰지지 않았고 체격·경험에서 덴마크가 우위였다. 얄궂게도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덴마크와 같은 B조에 속했다. 7월 3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대한다. 세계랭킹 6위 덴마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녹록지 않은 상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단판전이 아닌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만큼 홀가분하게 ‘아테네 한풀이’에 나설 절호의 기회다. 당시 ‘달콤 쌉싸름한’ 기억이 아직 생생한 우선희(삼척시청)·최임정(대구시청)·김차연(오므론)·문경하(경남개발공사)가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김온아·유은희(이상 인천시체육회)·이은비(부산BISCO) 등 겁 없는 ‘젊은 피’도 힘을 보탠다.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7차례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2·은메달 3·동메달 1개를 따낸 ‘효자’ 여자핸드볼이 복수에 성공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농구] 美드림팀 ‘유종의 미’ 거둔다 미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마이클 조던·매직 존슨·스카티 피펜·찰스 버클리 등 프로농구(NBA) 호화 라인업을 내보내 전승으로 금메달을 땄다. 그때를 시작으로 미국은 1996애틀랜타, 2000시드니올림픽까지 올림픽 농구를 3연패했다. 그러나 2004아테네올림픽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져 동메달에 그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드림팀’은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되찾았고, 2010년 세계선수권을 잇달아 제패하며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최근 미국 대표팀은 20명의 예비엔트리를 발표했다.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레이 앨런(보스턴 셀틱스)·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 등 최고의 NBA 리거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구슬은 서 말’인데 이달 말 끝나는 NBA플레이오프 일정으로 손발을 맞출 시간은 고작 보름 남짓이다. 6월 확정하려던 최종엔트리(12명)도 새달 8일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2006년부터 대표팀을 이끌어온 마이크 슈셉스키 듀크대 감독이 변함없이 지휘봉을 잡는다. 어쩌면 이런 드림팀도 마지막일지 모른다. NBA사무국은 지난달 “올림픽 농구를 23세 이하 출전대회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올림픽은 축구처럼 연령 제한을 두고, 최고의 농구축제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으로 한정하겠다는 얘기다. 올림픽 출전을 꺼리는 구단들의 이해관계 때문이다. NBA의 계획이 실행된다면 런던올림픽은 ‘드림팀’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아름다운 퇴장’을 견제할 파우 가솔(스페인)·토니 파커(프랑스)·더크 노비츠키(독일) 등의 활약도 관심을 끈다. [리듬체조] ‘국민 요정’ 손연재 개인종합 결선 진출할까 기계체조에서는 여홍철·이주형·양태영 등이 올림픽 메달을 땄지만, 우리나라의 리듬체조는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홍성희·김인화가 출전했지만 하위권에 머물렀고, 4년 뒤 바르셀로나올림픽의 김유경·윤병희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더구나 이후엔 올림픽 본선행조차 맥이 끊겼다. 2008베이징올림픽 때 신수지(세종대)가 16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10위까지 주어지는 개인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그 기대와 부담은 손연재(세종고)가 오롯이 이어받았다. 수줍은 소녀였던 손연재는 지난해 국제체조연맹(FIG) 세계리듬체조선수권 11위로 올림픽 티켓을 따내더니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에서도 심심찮게 메달을 획득하며 리듬체조 강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올해 나선 네 차례 월드컵시리즈에서 손연재는 개인종합 11위(페사로), 4위(펜자), 7위(소피아), 5위(타슈켄트)를 꿰찼다. 펜자월드컵 후프와 소피아월드컵 리본에서 연속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마지막 타슈켄트 월드컵에선 후프-볼-리본-곤봉 등 전 종목에서 ‘꿈의 28점’을 기록했다. 올림픽에 걸린 메달은 개인종합(8월 11일)-단체전(12일), 단 두 개. 종목별로 시상하는 월드컵시리즈와 달리 네 종목을 합산해 랭킹을 매기는 만큼 모든 종목에서 실수 없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게 포인트다. 손연재는 소박하게 상위 10등까지 주어지는 ‘개인종합 결선’을 목표로 잡았다. 손연재는 “결선에 오르면 다시 처음부터 경쟁이 시작된다. ‘톱10’에 든 뒤 실수 없이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30분이상 잠수 가능’ 바다이구아나 포착

    ‘30분이상 잠수 가능’ 바다이구아나 포착

    바다이구아나가 물속 해조류를 먹기 위해 잠수한 희귀 장면이 포착됐다. 25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태평양 갈라파고스제도 인근 바닷속 암초 위에 앉아 있는 바다이구아나 한 마리가 수중카메라에 촬영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무시무시하게 생긴 파충류 한 마리가 바닷속 바위 위에 앉아 고개를 치켜들고 있어 위용을 뽐내는 듯 보인다. 주위에 무리를 지어 다니는 물고기떼가 보여 마치 이들을 노리는 듯 보이지만 바다이구아나는 사실 암초 위에 자란 해조류만 먹고 산다고 한다. 미국의 수중 촬영 전문가이자 야생동물 사진작가인 하워드 홀(62)은 “바다이구아나들은 매일 몇 시간씩 얕은 바닷속 바위 위에 자라는 해조류를 뜯어 먹으러 물속에 들어왔다.”면서 “수중카메라로 촬영했으며 그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바다이구아나는 1835년 찰스 다윈이 방문해 진화론의 관점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갈라파고스제도 일대에만 산다. 이들은 다윈의 책에 ‘어둠의 작은 도깨비들’로 묘사됐지만 괴기스러운 외모와 달리 매우 온순한 종으로 알려졌다. 바다이구아나는 도마뱀 중 유일하게 바닷가 근처에 살며 물속에서 최대 30분 동안 45피트(약 13.7m) 깊이까지 잠수할 수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핀타 섬 ‘코끼리 거북’ 멸종됐다

    핀타 섬 ‘코끼리 거북’ 멸종됐다

    남미 동태평양의 섬 갈라파고스의 명물이자 생물 보존의 아이콘인 핀타 섬의 마지막 코끼리거북 ‘외로운 조지’가 24일(현지시간) 숨졌다고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이 밝혔다. 이로써 조지가 속한 코끼리거북의 아종 ‘켈로노이디스 니그라 아빙도니’는 공식적으로 멸종됐다. 국립공원 측은 조지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박제해 영구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지의 나이는 100살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지가 속한 아종이 최대 200살까지 사는 것에 비하면 일찍 사망한 편에 속한다. 40년간 조지를 돌본 사육사 파우스토 예레나는 “아침에 우리로 가 보니 조지가 수로를 향해 쭉 뻗어 있었다.”며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고 말했다. 조지는 헝가리 출신 과학자에 의해 1972년 핀타 섬에서 발견된 뒤 사육장에서 보호돼 왔으나 자손을 남기지 못했다. 공원 측은 조지의 후손을 얻기 위해 수십년간 노력했으나 무위로 끝났다. 조지는 인근 울프 화산 출신인 근연종 암컷과 15년간 한 울타리 안에서 기거한 끝에 짝짓기에 성공했으나 암컷이 두 차례 낳은 알들은 무정란으로 밝혀졌다. 이어 이보다 더 근연 관계인 에스파뇰라 섬의 암컷도 조지와 함께 살았으나 끝내 짝짓기에는 실패했다. 에콰도르 서쪽에서 975㎞ 떨어진 갈라파고스의 여러 섬에 사는 거북들이 각기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는 사실과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한다는 점은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근거를 제공했다. 19세기 말까지만 해도 갈라파고스에는 거북이 많았으나 선원과 어민들이 식용으로 마구 사냥한 데다 사람이 풀어 놓은 염소까지 이들의 먹이를 가로채 멸종 지경에 이르게 됐다. 현재 갈라파고스에는 조지와 다른 아종이긴 하지만 코끼리거북 약 2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美서 ‘좀비 사건’ 또 발생…원인은 신종 마약?

    美서 ‘좀비 사건’ 또 발생…원인은 신종 마약?

    지난 달 미국 마이애미에서 한 남성이 노숙자의 얼굴을 물어뜯은 뒤 살점을 먹은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최근 플로리다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ABC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찰스 베이커(26)라는 남성은 지난 20일 마약에 취한 채 여자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가 그녀의 집에 다른 남자가 있는 것을 목격하고 심한 발작을 일으켰다. 베이커는 소리를 지르며 남성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던 중 그의 팔뚝을 물어뜯고 떨어진 살점 일부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기총으로 그를 제압하려 했지만 이미 흥분상태가 극도에 달한 상황이었다. 간신히 베이커를 제압한 경찰은 그를 정신병원으로 이송한 뒤 구속영장과 함께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그가 최근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신종 환각제인 ‘배스-솔트’(Bath-Salt)를 복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미국에서 마약에 취해 사람을 먹는 충격적인 범죄가 끊이지 않는데다, 이 같은 사건이 신종 마약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사회의 불안이 점차 커지고 있다. 사진=현장에서 체포된 찰스 베이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태준 ‘철강 명예의 전당’ 헌정

    박태준 ‘철강 명예의 전당’ 헌정

    고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이 ‘철강 명예의 전당’(Steel Hall of Fame)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제철보국’(製鐵報國) 이념으로 철강 불모지였던 한국에 첫 일관제철소를 세워 산업 근대화에 공헌한 박 전 명예회장이 미국 철강 전문지인 ‘AMM’이 주관하는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헌정 행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27회 ‘철강 성공 전략 콘퍼런스’에서 열렸다. 선정된 철강 원로는 박 전 명예회장을 포함해 모두 8명이다. 19세기 유럽에서 철강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한 ‘베세머 제강법’을 만든 영국의 헨리 베세머, 미국 카네기철강의 창업자 앤드루 카네기, 미 US스틸 창업자 저지 엘버트 개리, 미 누코철강 회장을 역임한 케네스 아이버슨 등이다. 또 신일본제철의 초대사장 요시히로 이나야마, 독일 경제 발전의 주역 코르프 코퍼레이션 창립자 빌리 코르프, 미 베들렘철강의 성장을 주도했던 찰스 슈워브 등이다. 1882년 창간된 AMM은 세계 철강학계와 재계 전문가 등을 포함한 ‘명예의 전당 추천위원단’을 구성, 모두 2차례에 걸친 투표를 통해 8명을 선정했다.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철강 원로들의 활동상과 업적을 기리는 기념 자료들은 오는 8월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 있는 ‘철강박물관’의 헌정관에 영구전시될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공공장소에서 곰인형과 ‘사랑’ 나누던 남자 ‘쇠고랑’

    공공장소에서 곰인형과 ‘사랑’ 나누던 남자 ‘쇠고랑’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공공장소에서 곰인형과 ‘사랑’을 나누던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특히 이 남자는 과거 3차례나 같은 전력으로 구속된 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황당한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사는 찰스 마샬(28). 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한 헬스클리닉 인근 골목길에서 곰인형인 테디 베어와 ‘사랑’을 나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 남성은 지난 2년간 같은 짓을 3차례나 반복했으며 모두 같은 곰인형을 사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샬의 풍기문란 행위는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0년 공공도서관 화장실에서 곰인형과 ‘사랑’을 나누다 처음으로 구속된 것. 이어 몇달 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행동으로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현지 경찰은 “이번에도 마샬은 경범죄 처벌로 약간의 벌금과 형을 살게될 것” 이라며 “곰인형에 성적인 감정을 느끼는 ‘우르스사갈마토필리아’(ursusagalmatophilia) 환자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獨 국가부도 위험 치솟아 유로존 구원투수도 ‘흔들’

    獨 국가부도 위험 치솟아 유로존 구원투수도 ‘흔들’

    유로존의 구원투수인 독일마저 흔들리고 있다. 그리스와 스페인 등을 구하려다 독일의 재정부담이 천문학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獨 부담비용 5년간 851조원 추정 13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국가부도 위험을 알려주는 독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2일(이하 현지시간) 109.67bp까지 치솟았다. 올 들어 5개월 동안 가장 높은 것이고, 일본(98bp)보다 높아졌다. 특히 6월 들어 프랑스를 비롯한 주변국의 CDS는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의 CDS만 상승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스페인까지 위기가 확산되면서 중심국 독일의 재정부담이 커졌고, 글로벌 수요약화에 따른 독일의 펀더멘털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국제금융센터 김윤경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의 방화벽인 독일이 지원하는 국가가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키프로스 등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독일 국가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훼손될 것이란 시장의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 자산운용사가 유로존 유지를 전제로 독일이 부담해야할 비용은 앞으로 5년 동안 5790억 유로(약 851조원)라고 추정했다. ●韓도 CDS 프리미엄 상승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1.2%까지 하락했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구제금융 임박설’이 나돌면서 6개월만에 가장 높은 6.301%로 치솟았다. 스페인의 CDS프리미엄은 사상 최고치인 607.719bp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하락세를 보여왔던 한국의 신용위험도가 유럽 재정위기의 장기화 영향으로 다시 높아졌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142bp로 5월 말(121bp)보다 21bp 올랐다. 금감원은 “유럽문제에 따른 글로벌 신용악화로 CDS 프리미엄이 올랐다.”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으나 올해 5월 중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 6월에는 13일 기준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131bp, 중국은 128bp로 격차가 더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경기부양론이 꿈틀거리고 있어 주목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두 가지 방안은 이번 달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의 연장과 주택저당채권(MBS)을 연준이 사들이는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그리스 재총선 전에… 리스크분산 ‘긴급지원’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그리스 재총선 전에… 리스크분산 ‘긴급지원’

    스페인 정부가 9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최대 1000억 유로 규모의 ‘금융 지원’ 요청을 발표하면서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이어 유로존 국가 가운데 4번째로 외부자금을 수혈받는 회원국이 됐다. 그러나 이전의 구제금융 지원국들과는 처지가 다르다. 기존 구제금융 지원국들이 뼈를 깎는 긴축 요구와 재정 주권의 훼손을 감내하면서까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손을 벌려야 했던 것과 달리 스페인은 추가적인 개혁조치에 대한 조건 없이 자금 지원을 약속받았다.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요청한 것은 금융지원이며, 구제금융과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AFP통신은 로이드은행그룹 이코노미스트 찰스 디에벨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는 ‘가벼운(Lite) 구제금융’이란 새로운 개념으로, 유로 위기 대책 가운데 최후의 방안”이라면서 “그러나 근본적인 처방보다 방어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효과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스페인에 대한 유리한 조건의 구제금융 지원은 국제 사회와 시장의 압박에 내몰린 스페인 정부의 절박함과 유로존 위기의 중대 기로가 될 그리스 재총선(17일) 이전에 스페인 리스크를 분산시키려는 유로존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스페인은 열흘 전만 해도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직접 나서 “구제금융은 없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국가신용등급을 3단계 강등하는 등 시장의 불안이 가중되는 한편, 국제사회의 구제금융 신청 요구가 거세지면서 결국 구제금융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IMF는 전날 스페인 은행권이 심각한 금융쇼크에 휩싸이지 않으려면 적어도 400억 유로의 신규 자금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내 스페인을 압박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성명에서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은 전적으로 은행 자본확충에만 한정한다.”며 정부에 대한 추가적인 긴축 요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이 긴축을 전제로 한 구제금융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신속한 외부 자금 수혈을 위해 내놓은 고육지책인 셈이다. 일각에선 구제금융을 주는 대가로 요구한 가혹한 재정긴축이 오히려 경기침체를 심화시켜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비판적 시각들이, 원칙론을 강조해 온 독일의 반발을 뛰어넘은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 그리스 재총선 전에 스페인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신속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필요성이 힘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사회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스페인 경제의 건전성 회복에 중요할 뿐 아니라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회복을 위한 핵심인 금융 통합에 이르는 구체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EU집행위원회도 스페인 은행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절차를 조속히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첫 민간 우주화물선 태평양에 무사귀환

    세계 첫 민간 우주 화물선 ‘드래건’이 9일간의 우주비행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 귀환하면서 본격적인 상업용 우주비행 시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민간 우주항공사 ‘스페이스X’의 우주선 드래건이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42분(미 동부시간 기준) 멕시코 서부 바하캘리포니아에서 900㎞가량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 낙하했다고 미 항공우주국(나사)이 밝혔다. 3개의 낙하산에 매달린 채 귀환한 드래건은 민간 선박에 의해 회수돼 로스앤젤레스 항을 거쳐 스페이스X의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맥그리거로 옮겨질 예정이다. 드래건은 이날 오전 4시 7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분리돼 시속 2만 8164㎞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 뒤 당초 예상보다 2분 일찍 해상에 도달했다. 스페이스X의 창립자인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임무를 ‘그랜드 슬램’이라고 부르며 역사적 성공을 자축했다. 찰스 볼든 나사 항공우주국장은 “드래건의 성공적인 귀환과 이번 비행에서 보여준 성과는 미국 상업우주선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앨런 린덴모이어 나사 상업우주시스템 팀장도 “우리는 이제 (우주비행의) 고객이 됐다.”면서 “정기적인 우주 화물 서비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로켓 ‘팰컨 9’에 실려 발사된 드래건은 사흘 뒤인 25일 호주 상공 400㎞ 지점에서 ISS와 도킹해 음식, 의류, 장비 등 520㎏ 무게의 화물을 전달한 뒤 620㎏의 노후장비와 쓰레기 등을 싣고 돌아왔다. 나사는 지난해 우주왕복선 운영을 중단한 뒤 ISS에 대한 화물수송을 러시아에 의존해 왔지만, 드래건의 무사귀환으로 우주인과 화물 수송에 새로운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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