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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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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격 삼성지사장 왼손 수술

    지난 25일 카자흐스탄에서 괴한에게 권총으로 습격 당한 삼성전자 카자흐스탄 지사장 이찬구씨(35)는 3발의 총탄을 맞았으나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가 입원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은 28일 “관통상을 입은 왼손을 이날 수술했으나 총알에 뼈의 일부가 깎여나간 정도여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성형외과 수술을 할 예정이며 가슴과 오른쪽 팔꿈치에는 총알이 스쳐 찰과상만 입었다”고 밝혔다.
  • 온중렬 아가냐 총영사 회견/“생존자 서울 조속후송 만전”

    ◎한·미 합동조사단 오늘부터 사고원인 규명 온중렬 아가냐한국총영사는 6일 “사고 현장에서 20구의 사체와 32명의 생존자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생존자 가운데 2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현재 생존자는. ▲30명 뿐이다.이날 상오 대한항공 지사로부터 30명 외에도 생존자가 더 있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확인 결과 착오로 밝혀졌다. ­한 생존자는 국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생존자가 모두 32명이라고 했는데. ▲해군병원에 18명,메모리얼병원에 14명의 부상자가 후송됐으나 메모리얼병원에서 2명이 치료중 숨졌다. ­생존자들의 상태는. ▲2∼3명 정도만 말을 할 수 있다.나머지 부상자들은 심하게 화상을 입었거나 찰과상 골절상 등으로 중태다.부상정도가 아주 심한 사람도 있어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병원측은 보고 있다. ­구조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상오 11시30분 구조작업이 중단됐다.괌 당국과 미군측은 더이상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은 사고 원인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규명하려면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사는 언제 시작되나. ▲미 연방조사단과 우리 조사단이 함께 내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조사와 동시에 기체 밑에 깔려 있는 사체를 수거할 계획이다. ­괌의 의료시설은 어떤가. ▲해군병원의 시설은 좋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실태는 모른다.메모리얼병원은 시설이 낙후되고 의사도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평소 중병에 걸리면 우리 교민들은 서울로 가고,미국인들은 하와이로 간다.의료시설이 좋지 않은 만큼 생존자를 빨리 서울로 후송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고원인은. ▲부상자들에 따르면 항공기가 너무 낮게 비행했다고 한다.‘쉬익’하면서 나무를 스치는 소리가 상당시간 들렸다는 것이다. 블랙박스를 회수했으므로 조만간 사고원인이 밝혀질 것이다.
  • 이기택·박태준 운동원 충돌/포항 보선 전야 표정

    ◎금품살포 시비 유권자 막판 과열에 눈쌀 포항 북구 보궐선거 하루 전날인 23일 각 후보 진영은 막판 표다지기와 함께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시장 등 유권자들이 모인 곳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그러나 민주당 이기택 후보측과 무소속 박태준 후보측 운동원들이 금품살포 시비 끝에 서로 폭력을 휘두르는 등 과열 혼탁양상을 빚어 유권자들이 눈쌀을 찌푸렸다. ○…이날 상오 10시 30분쯤 대해초등학교 인근 가정집에서 민주당원 4명과 무소속의 박태준 후보 부인을 포함한 4명이 돈가방 시비로 서로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박후보의 부인 장옥자씨가 팔과 다리에 찰과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치료중이며 이 후보측 운동원인 최창락 마효창씨 등 2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어 이 후보측과 박 후보측이 북부시장 등 개인연설회장에서 상대방을 비난하자 유권자들이 ‘비난 자제’를 요청하는 등 진풍경. ○…신한국당의 이병석 후보는 전날 이회창 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원유세로 힘을 얻은 듯 아침 일찍부터 표밭을 다니며 막판 대역전극을 꾀하는모습.이후보는 지원차 포항을 찾은 김윤환 상임고문과 이상득 의원,이명박 의원 등과 함께 죽도시장 흥해시장 등을 방문하며 지원를 호소했고 우창동 양학동 등 그동안 자주 찾지 못한 곳을 구석구석을 돌며 ‘세대교체’를 외치는 등 하루종일 바쁜 일정. ○…이기택 후보는 이날 하루동안 모두 13회에 걸친 개인연설회를 펼치는 등 강행군.상오 9시 자신의 고향인 송라 장터에서부터 밤 10시 숙소인 장성동 럭키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긴 개인연설의 노정을 밟았다.이후보는 “노장정치를 끝내고 50대의 젊은 정치인을 키워주는 것이 한국의 정치 발전에 이바지 하는 길”이라고 역설. ○…박태준 후보는 개인연설회를 겨우 5차례 정도 가지는 대신 이른 아침부터 마을 뒤산인 탑산 등을 돌아다니며 밑바닥 훑기를 전개.하오 6시부터 포철 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스펙스 배 축구대회장에 참석해 관람객들에게 지지를 호소.
  • 전경 시위진압중 사망/어제 한양대앞/경남경찰청 유지웅 상경

    ◎가슴에 피멍… 경찰 “쇠파이프 맞았다” 2일 하오 8시20분쯤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 후문에서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시위를 진압하던 경남경찰청 502 전투경찰대 5소대 소속 유지웅 상경(23·전남대 체육교육과 1년 휴학·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2동)이 쓰러져 인근 민중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하오 8시43분쯤 숨졌다.〈관련기사 22면〉 유상경의 사체가 안치된 경찰병원의 한 관계자는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유상경은 숨져 있었다』면서 『사체 오른쪽 눈자위에 2㎝ 크기의 멍과 뺨 오른쪽 관자놀이에서 구레나룻까지 길이 4㎝ 폭 2㎝의 멍이 있었으며 코피가 나고 목과 오른쪽 발목에 미세한 찰과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병원 강진국 원장은 『외부 충격으로 인한듯 오른쪽 폐 부위에 상당량의 피가 고여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유상경이 시위대가 휘두른 쇠파이프 등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유상경은 서울 성동경찰서에 배속돼 성동교 북단의 한양대 후문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가 갑자기 몰려온 학생 3천여명의 한양대 진입을 막다가 변을 당했다. 경비를 맡았던 한 경찰관은 『사건 발생에 앞서 학생들이 성동교 북단 뚝섬방향과 건국대쪽으로 향하는 삼거리에서 경비중이던 경찰 400여명에게 수천개의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둘렀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 페퍼포그 차량 1대가 전복돼 불타기도 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경찰이 밀리자 길이 100m 가량의 성동교를 건너 한양대 후문으로 접근,한양대에 있던 수백명의 학생과 합세해 후문을 지키던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둘렀다.이 과정에서 유상경이 시위대가 휘두른 쇠파이프 등에 맞아 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한총련측은 『성동교 남단에서 경찰이 밀리면서 페퍼포그 차량이 급히 후진하다 전경을 치었다』면서 『지나가는 차량에게 전경의 후송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유상경은 유해규씨(57)와 김길자씨의 1남2녀중 둘째로 성남 삼일고를 졸업,모용역회사에 근무하다 94년 전남대 체육학과에 진학,1학년 1학기를 마쳤으며 96년 2월 입대했었다. ◎사고경위 철저 조사/혐의자는 구속 수사/김 검찰총장 지시 김기수 검찰총장은 2일 한총련 시위 진압도중 숨진 경남경찰청 소속 유지웅 상경(22)의 사망사건과 관련,사고 경위를 조속히 수사해 혐의자가 밝혀지면 구속 수사하라고 서울지검에 긴급 지시했다. 김총장은 또 한총련이 친북 좌익 폭력세력의 주도로 한총련 출범식을 강행하면서 열차를 강제로 정차시키고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고 서울 도심에서 화염병을 던지며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점을 중시,주동자를 조속히 검거해 엄단하라고 시달했다.
  • 「사랑의 효 나들이행사」/가설무대 붕괴 25명 부상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16일 상오 11시30분쯤 서울시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효 나들이 행사」 도중 가설무대가 무너지면서 무대위에 있던 김정록씨(58·여·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등 25명이 찰과상 등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부상자 가운데 김씨 등 7명을 제외하고 모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후 집으로 돌아갔다. 사고는 사회자가 「어버이 은혜」 합창 희망자들을 가로 8m,세로 6m,높이 90㎝ 크기의 베니어합판으로 만든 무대로 올라와 줄것을 요청하는 순간 50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무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일어났다. 부상자 이정순(40·여·서울시 구로구 구로동)는 『참가자들이 흥에 겨워 마구 올라가는 바람에 갑자기 무대가 기우뚱하고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 가정복지국이 혼자사는 거동불편 노인 250명과 이들을 돌보는 가정 도우미 250명를 초대해 마련됐다. 행사는 15분여만에 재개돼 하오 2시30분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 덤프트럭 철로위 추락/국철운행 2시간 지연

    1일 하오 9시10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용산역과 이촌역 사이 용산 기점 1㎞ 지점에서 인천 06나 7237호 21t 덤프트럭(운전자 권만선·30)이 철로 위로 떨어져 2시간 동안 용산과 청량리간 국철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사고는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에서 인천으로 화물을 운반하던 권씨가 트럭을 몰고 강변으로 진입하다 운전 부주의로 오른쪽 안전망을 들이받고 20m 아래 철로 위로 떨어져 일어났다. 사고 당시 열차의 운행은 없었으며,운전자 권씨도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다.그러나 하오 12시까지 열차 12편이 8∼12분 정도 지연 운행됐다.
  • “현장채취 지문 등록안된 것”/이한영씨 피격/사인은 머리관통상

    이한영씨 피격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합동수사본부는 26일 피격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 5개에 대한 1차 감정결과,이 가운데 1개가 국내에 등록된 지문이 아닌 것으로 밝혀내고 정밀조사에 나섰다. 지난 5일 서울의 심부름센터에 돈을 송금한 입금표에서 채취했던 지문도 내국인의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었다. 경찰은 문제의 지문이 주민등록이 안돼있는 미성년자의 것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이씨가 임시로 살았던 분당 현대아파트 주변의 13세부터 17세까지의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주민들의 지문을 채취,정밀 대조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중석 박사의 집도로 이씨의 사체를 부검,『이씨는 총알이 머리를 관통해 사망했으며,가슴에 난 찰과상은 옷에 박힌 총알이 가슴을 스치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P호텔에 묵었던 이씨가 피격 당일인 15일 상오 11시쯤 숙박료 지불을 위해 호텔에 다시 왔다가 프론트 전화를 이용,당황한 표정으로 통화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당시이씨가 누구와 통화를 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이씨의 시신은 26일 상오 분당 차병원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경기도 광주 공원묘지에 매장된다.
  • 집도의 분당 차병원 정봉섭 수석과장

    ◎“이씨 생명 3주까지 연장가능” 이한영씨를 집도한 분당 차병원 정봉섭 신경외과 수석과장(43)은 『이씨가 살아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씨가 건강한 편이라 생명은 3주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씨가 병원에 도착한 뒤 지금까지의 과정을 밝혀달라. ▲15일 하오 10시 20분쯤 병원에 실려왔을때 이미 혼수상태로 두 눈의 동공이 확대되어 있었다.좌측 이마에 3㎜ 정도의 관통상과 이로 인해 피부가 직경 5㎝정도 부어 있었다.좌측 가슴에는 약간의 찰과상을 입었다.단층촬영 결과 뇌가 부어 이것이 대뇌를 심하게 압박했고 우측 대뇌에 총탄이 박혀 있었다.하오 11시 30분쯤 뇌 압박을 풀기 위해 좌측 두개골 절제수술을 했다.총탄은 제거하지 않았다.혼수상태는 총탄이 뇌를 여러 방향으로 관통하면서 일어난 출혈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슨 수술을 했나. ▲좌측 대뇌를 심하게 압박한 혈종 제거를 위해 좌측 두개골 절제와 혈종 제거 수술을 했고 성공적이었다.수술전보다 뇌압은 떨어졌지만 정상보다는 아직 높다. ­이씨의 현재 상태는. ▲강한 외부 자극에도 반응이 없는 혼수상태로 인공호흡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혈압상승제 투여로 혈압을 간신히 유지할 정도의 뇌사상태다.현재 혈압은 120∼80,맥박은 분당 100∼110회 정도다. ­살아날 가능성은. ▲전혀 불가능하다.혈압상승제 투여에도 불구,혈압이 떨어지고 심장기능이 정지되면 곧바로 죽게 된다.
  • “치밀한 계획…침투간첩 범행 확실”/김충남 분당경찰서장 일문일답

    ◎“옆구리 찰과상 범인과 격투한 듯” 경기경찰청 김충남 분당경찰서장은 16일 하오 2시 이한영씨 피격사건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광범위한 기초조사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침투간첩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수사상황은. ▲현재 목격자 2명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주변 상가·음식점·숙박업소 등의 탐문 수사와 피격 장소 유류품의 감식 및 전화 발신지 추적도 병행하고 있다. ­추가 신고는 없었나. ▲어제 하오 9시16분쯤과 10시13분쯤 신고가 있었으나 성과가 없었다. ­현장에서 탄알이 하나만 발견됐나. ▲탄피는 두개가 발견됐으나 이씨의 머리를 관통한 탄알만 발견됐다.주변에서 탄흔은 발견되지 않았다.나머지 하나의 탄알은 계속 찾고 있다. ­탄피 외에 다른 유류품은 없나. ▲없다. ­이씨의 상처 부위는 정확히 어디인가. ▲왼쪽 머리에 관통상이 있고 왼쪽 옆구리에 범인들과 격투 과정에서 입은 것으로 보이는 3∼5㎝의 찰과상이 있다. ­이씨를납치하려다 실패해 총을 쐈을 가능성은 없나. ▲이씨가 납치하려는 범인들과 격투하는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에 찰과상을 입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 여성지 기자라고 밝힌 전화가 2번 걸려왔는데. ▲발신지 추적 중이다.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없다. ­침투 간첩으로 보는 이유는. ▲치밀하고 계획적이기 때문이다.
  • 헬기 운반 철판 떨어져/등산객 긴급대피 소동/설악산서…1명 경상

    7일 낮12시30분쯤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 울산바위로 이어지는 등산로 상공을 비행하던 헬기에서 20㎏가량의 철판 자재 10여개가 떨어져 산에 오르던 김석주씨(26)가 낙하물을 피하다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으며 주변에 있던 등산객 10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이날 사고는 울산바위 부근 철제계단의 보수공사를 위해 헬기를 이용,자재를 나르던중 헬기에 연결된 그물망에서 자재가 떨어져 일어났다.
  • 파란색 깜박이/조윤애 고대 안암병원 안과과장(굄돌)

    웬일인지 출근이 늦은 닥터 김의 눈이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다.오늘 새벽3시경 응급수술후 귀가하다 접촉사고를 내었단다.신호등 네거리에서 파란불을 보고 직진을 하다 달려오던 좌회전차에 피할 틈 없이 충돌했고 상대편 차의 승객이 다쳐 병원이니 파출소니 오가며 밤을 꼬박 새웠다.다행히 찰과상뿐이라 한숨 놓았다고 했다. 『글쎄 파란불이길래 출발했더니 그게 아니더라구요.왜 요즘 노랑색 깜박이 등을 파랑색으로 바꿔들 달고 다니잖아요.그거였어요』 피곤한 터에 길 건너편 차의 깜박이를 그만 직진신호로 착각하고 빨간 불에 건넌 것이다. 언제부턴가 파란색 깜박이등을 단 차가 생겼다.노랑에 비해 색 달라 예뻐 보이는지 남보다 튀고 싶은 건지 요즘은 제법 많아졌다. 만국공통의 교통신호는 빨강과 노랑이 멈춤의 표시고 파란색만 진행이다.점멸하는 빨강과 노랑신호는 위험에 대한 강력한 주의와 멈춤의 경고다.신호의 기본을 무시하고 좌·우회전 노란깜박이 대신 사용되는 파란깜박이는 진행의미의 파란신호등으로 혼동을 일으키게 할 소지가 다분히 있다.차안에서 볼 때 차의 깜박이등과 파란신호 등 사이의 거리는 시각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 오히려 깜박거리는 파란깜박이 등을 직진신호로 착각하여 큰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피곤하거나 오래 운전할 때,어두운 밤에는 더욱 그러하다. 지금은 많은 색각이상자도 밝은 신호등을 구별할 수 있으면 운전이 허용된다.이들에게 또렷한 색상이 필수적일 뿐 아니라 혼동의 우려가 있는 여러 색의 사용은 금물이다.신호등이 빨리 눈에 잘 띄고 혼란스럽지 않으면 교통도 원활해지고 사고도 줄일 수 있다.달갑잖은 교통사고사망률 4위의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다.나만이 아닌 남과 함께 하는 사회임을 자각하고 기존의 교통질서를 교란시키는 행위는 삼가야 하지 않을까.
  • 고입생,이대축제서 “행패”/5백여명 기차놀이로 밀어 수십명 다쳐

    ◎고대학생회 “관련자 처벌” 등 수습나서 지난 달 29일 이화여대 개교 1백10주년 기념 대동제 마지막 날 이대생들이 폐막제 행사로 운동장에서 영산줄다리기를 하던 중 고대생 5백여명이 기차놀이로 밀고 들어오면서 충돌,이대생 거명진씨(22·환경공학과 4년)의 오른팔이 부러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대생들은 『수십명의 이대생들이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고 심지어 머리채를 끌리는가 하면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들었다』고 주장.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3일 하오 대규모 교내 집회를 열고 『이번 사고는 힘으로 자신의 우월성을 과시하려는 남성 우월주의의 산물』이라며 난동을 부린 고대생들을 명예훼손이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사고현장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1주일간 교내에서 상영,주동자들을 색출할 계획. 고려대 학생회는 뒤늦게 심각성을 느끼고 학생처벌 등 문제해결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대측이 수용할지는 의문.〈이지운 기자〉
  • “오른쪽 가슴에 가로 5㎝ 멍”/황정연 국립의료원 응급실장 회견

    ◎무릎·손가락에도 찰과상/정확한 사인은 부검해야 황정연 국립의료원 응급실장은 이날 하오 11시30분 노수석군의 사체에 대한 병원측의 검안결과와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사체를 검안한 결과,외관상 외상으로 여러군데 상처가 있다』며 『경위는 알수 없으나 가슴중앙에서 약간 오른쪽 부위에 가로 5㎝,세로 0.5㎝의 멍든 자국과 왼쪽 무릎에 가로 3㎝,세로 2㎝ 가량의 찰과상,오른쪽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에 비슷한 찰과상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명치 약간 위쪽 가로 2㎝,세로 0.5㎝ 가량의 멍든 상처 및 오른쪽 목 세로방향 두께 3㎝의 부은 흔적(병원측은 심폐소생을 위한 약물 투여로 인한 자국이라 얘기),심폐소생술 과정에서 전기충격으로 인한 상처등이 있었다』며 『정확한 사인은 부검과 CT촬영 및 부검을 해봐야 규명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긴급 대책회의/교육부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제주도교육청 순시를 마치고 29일 하오 9시5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비서관으로부터 연세대생 사망소식을 전해듣고 승용차편으로 교육부로 직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안장관은 집무실 도착 즉시 이영탁차관,실·국장 등 주요 간부들에게 진상파악을 지시하는 한편 이번 사태가 가져올 파장에 대해 숙의했다.
  • 베어스타운 끝내 인명 사고/대학생 안전요원 참변

    ◎리프트 구동축·원판 사이에 끼여 【포천=박성수기자】 지난해 12월 개장 이후 잇따라 리프트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난 경기도 포천군 내촌면 소학리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대학생이 리프트 구동톱니바퀴에 몸이 끼여 숨졌다. 24일 낮 12시45분쯤 초보자코스인 리틀베어 리프트의 상행선 하차장에서 안전관리원으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 이윤호씨(25·용인대3)가 돌아가는 활차의 구동축톱니바퀴에 몸이 끼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씨의 친구 노재현씨(25)에 따르면 『승객이 리프트에서 내리는 것을 돕던 중 갑자기 뒤쪽에서 비명이 들려 달려가 보니 이씨가 벨트와 톱니바퀴 사이에 끼인 채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4m의 높이의 구동축을 올라가다 떨어져 원판에 물린 것으로 보고 구동축 기둥에 올라가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스키장에서는 지난 21일에도 리프트를 타고 가던 양모군(10)이 손잡이를 놓치면서 5m 아래의 눈밭으로 떨어져 왼쪽 발목이 부러졌다. 지난 2일에는 상급자용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 김모씨(25·여)가 2.5m 아래로 뛰어내리다 찰과상을 입었고 구랍 13일에도 승객을 태운 리프트가 멈춰 공중에 매달린 승객 50여명이 40여분간 공포와 추위에 떠는 등 개장 이후 모두 4차례나 리프트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내무부가 23일 발표한 전국 스키장 안전관리실태에 따르면 이 스키장 리프트의 경우 운반기구 궤도이탈을 자동감지하는 탈삭감지봉과 리프트의 철골지주가 심하게 부식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맨홀빠진 50대 9일만에 극적 구조/동진컨설팅 직원 조성철씨

    ◎연말 망년회서 만취… 귀가중 추락/인근 주민이 “살려달라” 신음 듣고 신고/어둠속 헤매며 하수물 마시고 견뎌 지난달 28일 하오 망년회를 마치고 술에 취해 귀가하다 맨홀에 빠져 하수관에 갇혀 있던 50대 남자가 9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6일 상오 1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창골든빌라 103동 옆 깊이 4m,한변이 각각 2m인 삼각기둥 모양의 맨홀에서 조성철(51·동진컨설팅 자문위원·강동구 둔촌2동)씨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 빌라 105동 310호에 사는 김충배씨(41)는 이날 담배를 피우기 위해 베란다에 나왔다가 하수관쪽에서 『사람살려』라는 희미한 소리를 듣고 119 구조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초소방서 119구조대(대장 이광수·53)대원 8명은 맨홀 뚜껑을 열었다. 『아래 누구있습니까』라는 구조대원의 물음에 『예,살아있어요』라는 조씨의 또렷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구조대원은 사다리로 3m 아래에 내려가 5분만에 조씨를 구조했다. 초췌한 모습의 조씨는 두터운 코트차림에 다리와 머리에는 방수와 방한을 위해 하수관에서 주운 비닐을 쓰고 있었다. 강남성모병원에 옮겨진 조씨는 얼굴과 손등에 약간의 찰과상과 동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건강상태가 좋았다. 조씨는 사고가 난 지난달 28일 하오 7시부터 서초구 방배동 중국음식점 「함지박」에서 동료들과 망년회를 가졌다.10시쯤 만취한 동료 이요한씨(31)를 택시에 태워준 뒤 반포동방향으로 걷던 중 어딘가에 빠져 의식을 잃었다.취기를 느껴 정신을 추슬렀을 때 그의 앞엔 칠흑같은 어둠만 있었다. 조씨는 주변에서 주운 긴 막대기를 쥐고 하수관 벽을 두드리며 출구를 찾아 끊임없이 걸었다. 허리를 굽혀야만 할 정도의 하수관이 나오기도 했고 막대기로 닿지 않을 만큼 넓은 곳도 거쳤다.하지만 긴 하수관 속으로 빠져들기만 했다. 그는 바깥에서 발자국소리가 들릴 때마다 『사람살려』,『사람이 갇혀있다』고 힘껏 외쳤으나 반응이 없었다.배가 고플 땐 바닥에 고인 비교적 깨끗한 물을 골라 마셨다.여기저기 버려져있는 스티로폴을 깔고 새우잠을 청했다. 생존의 유일한 희망인 「출구찾기」를 반복하면서 그는 힘이 있을 때마다 『사람살려』라고 외쳤다. 그의 절규는 마침내 바깥세상의 김씨에게 전달됐고 새 삶을 열어주는 광명으로 이어졌다. 조씨는 현대건설 과장으로 일하다 지난 93년 동진컨설팅에 입사,신축공사 때 전기배선 등에 대해 자문하는 자문위원직을 맡고 있다. 그의 가족들은 『한달에 20일 이상 해외 등으로 장기출장을 가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출장을 떠난 것으로 생각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13층서 추락 5세 여아 화단나무에 걸려 무사(조약돌)

    ○…다섯살 난 여자 어린이가 아파트 13층에서 떨어졌으나 가벼운 부상만 입고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지난 달 29일 하오 2시50분쯤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한성 2차 아파트 202동 1308호 최희진씨(32·회사원) 집에서 최씨의 딸 민선양(5)이 베란다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다 35m아래 아파트 화단의 향나무 위로 떨어져 오른 팔만 부러지는 부상에 그친 것. 민선양의 어머니 김효임씨(32)는 『민선이가 과자를 사러 간 오빠 민주(7)를 기다리며 베란다 창문으로 밖을 내려다 보다 미끄지며 아래로 떨어졌다』며 『딸을 다시 얻은 것 같다』고 울먹였다. 민선양을 치료한 하남 성심병원 김철수 과장은 『민선이의 오른 팔이 부러져 깁스를 했으며 약간의 찰과상만 입었을뿐』이라고 진단.
  • 군 훈련용 폭음통 폭발/아파트주민 대포 소동(조약돌)

    ○…3일 낮 12시30분쯤 서울 노원구 중계 1동 건영 3차 아파트 306동 앞 주차장에서 군 훈련용 폭음통 1개가 터져 주민 성모씨(27·여)가 다리에 3㎝의 찰과상을 입고 이웃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등 한때 소동. 사고는 이 아파트 9층에 사는 육군 모 사단 방위병 김남원씨(23)가 집에서 지름 1.5㎝,길이 5㎝가량의 예비군 훈련용 KM80 폭음통 심지에 불을 붙여 1층으로 던지면서 발생. 김씨는 「훈련용 폭음통의 폭발음이 추석을 앞두고 동네 아이들이 터뜨리는 폭죽의 소리보다 얼마나 더 큰 지를 알고 싶은 호기심에 일을 저질렀다」고 변명.
  • 원외위원장 등 20여명 50분간 난투극/민주당 폭력추태 이모저모

    ◎“당재건” 다짐 무색… 양계파 진화에 부심 민주당내 이기택총재진영과 구당파간의 갈등이 마침내 31일 원외 위원장및 중하위 당직자들간의 폭력사태로까지 비화됐다.양측의 충돌은 이날 상오 구당파측이 이총재의 당수습방안을 반대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다 이총재측 원외 위원장들과 충돌해 빚어졌다.양측의 원외 위원장과 중하위 당직자들은 이후 약 50분 남짓 20여명이 뒤엉켜 주먹다짐과 발길질을 주고받는 추태를 연출,당을 새롭게 재건하겠다는 다짐을 무색케 했다. ○…이날 폭력사태는 상오 9시50분 당사 5층 당무회의실에서 구당파측이 당수습방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마칠 무렵 벌어졌다.전날 경기도 장흥에서 가진 합숙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구당파측이 이총재의 「6인수습위원회」구성과 8월전당대회 개최주장 등에 대한 반대입장과 함께 이총재의 사퇴를 촉구한 뒤 회견을 끝내려는 순간 이총재측의 한 원외 위원장이 공개토론을 요구하며 이들을 가로막았다.이들은 김원기·노무현 부총재와 제정구 의원 등을 둘러싸고 『공개토론을 약속해놓고 어딜 가느냐』『구당파인지 해당파인지 정체를 밝혀라』『이총재를 내몰고 당을 접수하겠다는 거냐』고 몰아세웠다.이 과정에서 노부총재는 한 위원장에게 얼굴을 맞아 가벼운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10분 남짓 계속된 실랑이는 구당파측이 3층 부총재실로 내려오면서 본격적인 주먹다짐으로 번졌다.이총재측 중하위 당직자 10여명이 구당파측 의원들이 모여있던 부총재실로 몰려가 심한 욕설과 함께 집기를 내던지는 등 소란을 피웠으며 이에 구당파측 비서진들이 주먹다짐과 발길질을 퍼부으며 맞대응,30분 남짓 활극을 방불케하는 난투극이 계속됐다. ○…이날 폭력사태와 관련,양측은 일단 진화에 부심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져 원만한 협상을 이루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노부총재는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 『며칠전 김정길전최고위원으로부터 「다음은 당신차례라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번 폭력행위는 이총재가 사주했거나 적어도 방조했을 가능성이 짙다』고 맹렬히 비난했다.노부총재는 『이총재측이 영남에서의 세확대를 위해 의도적으로 나를 폭행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총재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그러나 제정구 의원은 『이번 사태가 협상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이총재와의 협상노력을 계속할 뜻임을 밝혔다.이에 대해 이총재도 『당의 책임자로서 앞으로 다시는 이같은 몸싸움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당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유감의 뜻을 전하고 더욱 자숙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부총재는 하오 기자실에 들러 『며칠전 김정길 전최고위원으로부터 「다음은 당신차례라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번 폭력행위는 이총재가 사주했거나 적어도 방조했을 가능성이 짙다』고 주장했다.노부총재는 또 『이총재측이 영남에서의 세확대를 위해 의도적으로 나를 폭행한 것』이라며 이총재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이에 맞서 이총재측의 한 당직자는 『노부총재가 감정으로 정치를 하려는 유아적 자세를 벗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양측의 대립이 감정싸움으로 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 조 구청장 사법처리 물 건너간듯/「삼풍」 수사 주변

    ◎수뢰혐의·확실한 불법 증거 못찾아/붕괴 직접원인 규명은 장기화 예상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조남호(57)서초구청장이 14일 하오 소환됨으로써 서초구청 전·현직 공무원에 대한 수사는 일단락되어 가고 있다.그러나 당시 백화점개설 내인가 및 본허가를 내준 서울시 고위공무원 등에 대한 수사는 조구청장의 사법처리여부에 따라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이날 하오 3시55분쯤 서울지검에 출두한 조구청장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사진기자들을 피해 민원인들이 이용하는 출입구로 들어와 일반인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다 발각되자 무안한 표정을 짓기도. 조구청장은 이날 『자세한 것은 검찰에서 진술하겠다.한점 부끄러움없이 공직생활을 해왔으며 삼풍백화점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수뢰혐의를 부인 하고는 서둘러 수사검사 방으로 직행. ○…수사본부는 이날 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구청장이 93년 5월 강남 I호텔에서 삼풍백화점 이한상(42·구속)사장과 만나 식사하다 「약속이 있어 먼저 간다」고 자리를 떴고 이광만(이광만·68)전무가 구청장실로 찾아 왔을때는 직원들에게 「귀찮은 손님」임을 알려주기 위해 결재를 받으라는 지시를 내려 돌려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문내용을 공개. 이와 함께 조구청장이 지난해 8월 결재한 용도변경승인은 이미 서울시의 「수도권정비심의회」를 거쳤고 승인을 하기전 관련기관에 문의하는 등 모든 적법한 절차를 밟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해 조구청장에 대한 사법처리는 물건너갔음을 암시. ○…조구청장을 소환한 수사본부는 이충우(60)·황철민(54)씨 등 이미 구속된 2명의 전직 서초구청장을 소환할 때와는 달리 말을 삼가는 등 초조한 표정이 역력. 검찰은 이전구청장 등을 소환하면서 『검찰은 진술과 증거로 말한다.증거없이 고위 공무원을 부르겠느냐』고 기세등등했으나 조구청장을 소환하면서는 『밝은 표정을 지을 수 없다』고 한발 빼는 모습.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첫번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설계·시공·감리분야에 대한 수사는 전문감정단의 감정결과와 보조를 맞추지 않을 수 없어 장기화될 전망. 「감정단」은 현재 구조작업과 함께 펼쳐지는 잔해제거작업에 참여,기둥·철근등의 시료를 채취하는가 하면 설계도면과 구조계산서를 분석하느라 연일 철야작업을 하고 있다는 후문.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칼에 찔린 시체에서 많은 찰과상은 발견했으나 결정적으로 찔린 자리를 찾지못하고 있다』는 비유를 들어 수사의 어려움을 토로한 뒤 설계와 시공 등 많은 부분에서 하자를 발견했다고 귀띔.그러나 백화점 붕괴의 결정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해당 기업들의 「사활」이 걸려 있는 점을 의식한 듯 『이달 말쯤 감정단의 잠정결론이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신중한 반응.
  • 유지환양/신체능력 통설 깬 “원더우먼”

    ◎물 거의 안마시며 12일 견뎌/막힌 공간서 산소부족 극복/눈가린 수건 걷고 바깥구경 「사람의 신체 능력에 대한 통설을 깨버린 원더 우먼」 유지환(18)양이 붕괴의 잔해속에서 11일 하오 구조돼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진 뒤 유양을 진단한 의사들은 한결같이 의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관절을 오무리기 조차 힘든 것은 물론 물 한모금 마실수 없는 1평남짓한 공간,산소 부족,죽을지 모른다는 정신적 스트레스.모든 것이 만12일을 견뎌낼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그럼에도 유양은 약간의 탈진과 찰과상을 제외하고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놀라운 부분은 물을 거의 먹지 않고 견뎌냈다는 점이다.유양은 하도 목이 말라 녹물이나 소변을 먹어보려 했지만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의학적으로 물을 먹지않고 견딜수 있는 최대한계는 17일정도.그리고 12일이 지나면 보통 탈수증세가 심해져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그러나 유양은 구조 당시 구조대원들에게 농담을 건넬정도로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밀폐된 좁은공간에서 쉽게 나타나는 산소 부족도 거뜬히 이겨냈다.외부와 차단돼 콘크리트 잔해의 틈새에서 스며드는 약간의 공기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지만 구출 하루가 지난 12일 유양의 맥박과 심폐기능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또 관보다도 좁은 높이 30㎝,폭 50㎝,길이 1백30㎝의 갑갑한 공간도 이겨냈다.몸을 뒤척이는 것은 물론 관절을 오무리지도 못했다.몸을 움직이지 못하면 보통 팔·다리 등에 쥐가 나고 가슴이 답답해져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처음 60㎝가량이었던 천장의 높이가 포클레인 등의 무게에 눌려 30㎝ 높이까지로 점점 얼굴을 옥죄왔다.이럴 때 보통은 제대로 숨을 쉬기 힘들어지면서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로 질려버리고 심하면 실성까지 하게 되지만 유양은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극복했다. 유양은 또 구조당시 들것에 실려나오면서 안구의 손상을 막기위해 눈을 가리고 있던 수건을 내리고 웃음을 지었다. 오랜 기간동안 어두운 곳에 있다가 갑작스레 햇빛에 노출되면 눈이 부셔 제대로 눈을 뜨지 못하고 심하면 망막 시신경 세포의 손상으로 시력이 크게 떨어지지만 현재 유양은 장기간의 콘택스 렌즈 착용에 따른 염증 이외에 이렇다할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들은 유양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의 한계능력은 상황에 따라 기존의 통념을 깨는 강인함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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