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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괴물! 이젠 포스트시즌을 부탁해

    [MLB] 괴물! 이젠 포스트시즌을 부탁해

    류현진(26·LA 다저스)이 포스트시즌(PS) 3선발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는 25일 캘리포니아주 AT&T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 시즌 29번째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으로 2-1 승리를 이끌어 삼수(三修) 끝에 14승(7패)째를 거뒀다. 5회 토니 아브레우에게 1점 홈런을 내준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고비마다 섞어 뿌린 시속 118㎞의 커브와 오른손 위주인 상대 주포들의 몸쪽을 파고든 체인지업이 위력적이었다. 탈삼진 6개를 더해 시즌 150개를 채웠고 평균자책점도 2.97로 다시 2점대로 떨어졌다. 시즌 내내 괴롭힌 난제들을 단번에 털어냈다. ‘1회 징크스’에 시달려 온 류현진은 5회 홈런을 맞을 때까지 안타 2개만 허용하며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11타수 6안타로 자신을 괴롭힌 헌터 펜스를 3타수 무안타로 돌려세우는 등 샌프란시스코의 3∼6번 타자들을 11타수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여기에 평균자책점 4.26으로 좋지 않았던 적지 AT&T파크에서 2승째를 거뒀다. 1979년 릭 서트클리프(17승)에 이어 다저스 역대 신인 최다승 공동 2위에 오른 그는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와 나란히 내셔널리그 신인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29차례 등판 중 2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며 달성한 14승은 간단치 않은 의미를 지닌다. 신인왕 경쟁에서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에게 밀렸지만, 포스트시즌에 가장 기대되는 신인 투수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페르난데스는 평균자책점 2.19로 한참 앞서 있지만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팀에 몸담은 신인 투수 중에는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이 단연 으뜸이다. 훌리오 테에란(애틀랜타)이 3.09, 밀러가 3.12로 뒤를 잇고 있다. 그의 14승은 팀 선배인 노모 히데오의 1995년 데뷔 시즌 승수(13승6패)를 뛰어넘은 것이다. 1997년 첫 풀타임 시즌을 맞은 박찬호(14승8패)와 이시이 가즈히사의 데뷔 시즌 승수(14승10패)와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류현진이 예상대로 30일 콜로라도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15승을 거두면 3선발을 굳히는 것은 물론 지난해 다르빗슈 유(텍사스)의 16승(9패)에 이어 2007년 마쓰자카 다이스케(당시 보스턴)의 15승(12패)과 아시아 출신 데뷔 시즌 다승 공동 2위의 영예를 나누게 된다. 이날까지 188이닝을 소화한 그는 옵션에 따라 75만 달러의 보너스를 확보했다. 여기에 콜로라도전 2이닝만 더해 190이닝을 채우면 25만 달러를 얹어 모두 100만 달러(약 10억 7600만원)를 받는데 시즌 연봉의 20%에 해당한다. 아울러 오른손 투수 리키 놀라스코와의 포스트시즌 3선발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1선발로 클레이턴 커쇼, 2선발로 잭 그레인키를 일찍이 낙점한 돈 매팅리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4선발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지난 7월 영입된 놀라스코가 13승10패를 거두며 팀에 큰 힘을 보탰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대량 실점(11자책)한 상태라 류현진의 호투는 도드라져 보인다. 로스앤젤레스 ESPN도 “플레이오프 첫 시리즈 3차전에 류현진이 나서게 될 것”이라며 “상황이 예상치 못하게 바뀌거나 다저스가 놀라스코를 선택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한 그렇게 될 것”이라고 그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3차전 결과에 따라 다음 라운드 진출이나 탈락이 가려진다면 정말 적합한 인물을 마운드에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류현진은 중요한 상황에서도 결코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고 칭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화보] 패셔니스타들의 한자리에 모인 쇼케이스

    [화보] 패셔니스타들의 한자리에 모인 쇼케이스

    2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에서 ‘나이키 테크팩’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열린 나이키 테크팩 출시기념 쇼케이스에는 빅뱅 지드래곤(GD), 태양, 양동근, 윤소이, 소녀시대 써니·티파니, 송지효, 이청아, 오지호, 오윤아, 이기우, 김지석, 정겨운, 션, 이지훈, 이현우, 이영은, 이진욱, 이천희, 홍종현, 오윤아, 최윤영, 클라라, 김성은, 에픽하이, 서지석, 박수진, 송지효, 송해나, 이상엽, 홍수아, 박재민, 권혁수, 이수혁, 정일우, 천정명, 박찬호, 한혜진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국제카페리 사업권 로비 의혹 ‘청탁 중간 전달자’ 뇌물수수 구속기소

    한·중·일 국제 카페리 운항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관계 로비 알선에 나선 ‘청탁 중간 전달자’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23일 한·중·일 국제 카페리 사업권과 관련해 청탁 명목으로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D사 전 부회장 이모(60)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일가친척인 이성복 전 ‘근혜봉사단’ 중앙회장과 공모, 카페리 사업 입찰에 참여한 P사 대표 조모씨로부터 참여 업체 선정에 대한 청탁 대가로 1억 7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에 있는 건설 폐기물 처리업체 D사 부회장이었던 이씨는 2008년부터 이 전 회장과 교류하며 친분을 쌓았다. 이씨는 지난 2월 지인 주모씨의 소개로 만난 조씨에게 “이성복이 (제주)도지사나 정·관계 인물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성복을 통하면 도지사를 설득해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한 뒤, 조씨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이 전 회장 사무실로 데려가 소개했다. 이 전 회장은 그 자리에서 제주부지사라는 사람에게 전화해 조만간 사업자 선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지사를 만나러 갈 것처럼 하며 “도지사에게 부탁해 사업권을 딸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회장은 실제 제주도 담당 공무원에게 사업 관련 전화를 하기도 했다. 이씨는 조씨에게 제주도지사 등 제주도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며 금품을 요구해 수표 1억 3000만원과 세탁된 현금 40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검찰에서 “조씨에게 받은 돈 가운데 1억 100만원은 (정·관계 로비 지금으로) 이 전 회장에게 건넸고, 나머지는 개인적인 용도로 썼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이 전 회장은 “빌린 돈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구속된 이 전 회장의 구속 만기일은 다음 달 2일로 연장됐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로비 자금의 종착지, 로비 대상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서울신문 8월 12일자 1·9면, 9월 12일자 1·8면> 제주 국제 카페리 사업은 한·중·일 항로 신설에 따라 국내 최초로 선상 카지노가 설치되는 3000억원대 규모의 사업이다. 지난 1월 P사 등 5개 업체가 입찰에 뛰어들었다. 제주도는 내부 심사를 거쳐 지난 3월 ㈜동승을 우선대상사업자로 선정했다. 검찰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복수의 정·관계 인사 이름이 거론된 정황을 포착하고 정·관계 로비 실체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프로축구] 2전 3기 포항… 동점골이 선두 지켰다

    [프로축구] 2전 3기 포항… 동점골이 선두 지켰다

    프로축구 포항은 올 시즌 순위표 맨 윗자리가 익숙하다. 지난 4월 16일 K리그클래식 7라운드에서 1위를 꿰찬 뒤 줄곧 선두를 지켰다. 황진성·이명주·고무열·황지수·조찬호 등 국가대표급 미드필더를 앞세운 세밀한 패스플레이로 돌풍을 일으켰다. FC바르셀로나의 짧고 간결한 패스축구를 뜻하는 ‘티키타카’(Tiki-Taka·탁구공 랠리를 뜻하는 스페인어)와 비슷하다며 ‘스틸타카’(스틸러스+티키타카)라는 별명도 생겼다. 스플릿시스템으로 상하위 그룹으로 나뉘고도 승승장구했다. 포항의 숙적은 ‘철퇴축구’ 울산. 올 시즌 두 번 만나 모두 졌다. 5월에는 안방에서 1-2로 무릎을 꿇었고 8월 원정에서는 0-2로 완패했다. 장신공격수 김신욱(196㎝)의 선 굵은 몸놀림과 한상운·하피냐의 유연한 테크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울산은 올 시즌 포항의 ‘천적’이었다. 포항은 폭염이 한창이던 7월, 보름간 울산에 1위를 내주기도 했다. 22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두 팀이 만났다. 포항이 1위였지만 한 경기 덜 치러 승점 1점이 적은 울산이 훨씬 여유로운 입장이었다. 포항은 선두를 지키기 위해서, 울산은 선두를 탈환하기 위해서 그라운드에 섰다. 포항은 원톱 박성호를 필두로 고무열·김승대·노병준을 배치했고, 울산은 ‘빅앤드스몰’ 김신욱·하피냐 투톱으로 맞섰다. 기선을 제압한 건 울산. 전반 35분 김성환의 프리킥을 김신욱이 머리로 떨어뜨렸고 페널티지역에 있던 하피냐가 수비수를 따돌리고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격의 정석’ 같은 콤비플레이였다. 그러나 포항도 전반 4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승대가 올려준 크로스를 고무열이 달려들며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전반을 마친 두 팀은 후반 공격에 불을 댕겼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2전3기’ 만에 울산전에서 승점을 따낸 포항은 선두(승점 53·15승8무6패)를 지켰고, 3연승이 끊긴 울산은 전북을 골득실에서 밀어내고 2위(승점 52·15승7무6패)에 오른 것에 위안을 얻었다. 수원은 안방에서 인천과 1-1로 비겨 홈 9연속 무패(4승5무)를 이어갔다. 하위스플릿(그룹B)의 경남은 대구를 3-0으로 대파하고 8연속 무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은 전남과 2-2로 비기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전남 순천에 ‘기성용 빌딩’…임대수익만 年 6억

    전남 순천에 ‘기성용 빌딩’…임대수익만 年 6억

    전남 순천에 축구선구 기성용(24·선덜랜드)의 이름을 딴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JTBC ‘스포츠뉴스’는 16일 “전남 순천의 자유구역 일대 신흥 주거 지역에 기성용의 이름을 딴 10층짜리 ‘성용 빌딩’이 들어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빌딩 부지에 대한 공시지가는 9억 9000만원 정도이며, 이 일대 건물 매매가는 4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분양을 마친 후 모든 상업 시설이 들어설 경우 연 임대수익은 6억여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빌딩 부지은 지난해 기성용의 명의로 이전됐다. 현지 부동산 업자는 “이곳은 현재 임대료가 세다. (기성용이)지금의 두 배 이상 가격을 준다고 해도 안 판 것으로 안다”면서 “1층엔 은행이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기성용을 비롯해 최근 해외진출이나 FA로 목돈을 쥐는 스포츠 스타들이 최근 빌딩에 투자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의 ‘박찬호 빌딩’은 시세가 350억원에 달하며 서울 뚝섬에 위치한 ‘이승엽 빌딩’ 역시 320억원을 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진석 리얼티코리아 이사는 “스포츠 스타들은 전성기가 항상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정적인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부동산 투자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선수재’ 근혜봉사단 前회장 구속

    ‘알선수재’ 근혜봉사단 前회장 구속

    한·중·일 국제카페리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13일 이성복 전 근혜봉사단 중앙회장을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서울신문 8월 12일자 1·9면, 9월 12일자 1·8면> 이 전 회장의 신병 확보로 이 전 회장 배후 등 검찰의 정·관계 로비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전휴재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이 전 회장은 한·중·일 국제카페리 사업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 가운데 P사 조모 대표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받고 현 정권 실세 등을 통해 사업자 선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2월 “P사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이 전 회장과 친분이 있는 D사 이모 부회장과 주모(여)씨를 통해 이 전 회장에게 1억 5000만원을 정·관계 로비 대가로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검찰에서 “조 대표에게 받은 1억 5000만원 중 1억 100만원을 (로비 대가로) 이 전 회장에게 건넸고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이 부회장을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한·중·일 국제 카페리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상 카지노가 설치되는 3000억원대 규모의 사업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근혜봉사단 前회장 알선수재 영장

    검찰이 ‘한·중·일 국제 카페리’ 운항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이뤄진 정·관계 로비 의혹을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상 카지노가 설치되는 3000억원대 규모의 사업이다. 검찰은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성복 전 ‘근혜봉사단’ 중앙회장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선상에 오른 이들을 대상으로 로비의 실체를 규명하고 있다.<서울신문 8월 12일자 1·9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이 전 회장을 소환 조사하고,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한·중·일 국제카페리 사업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 가운데 P사 조모 대표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받고 현 정권 실세 등을 통해 사업자 선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2월 “P사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이 전 회장과 친분이 있는 D사 이모 부회장과 주모(여)씨를 통해 이 전 회장에게 1억 5000만원을 정·관계 로비 대가로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검찰에서 “조 대표에게 받은 1억 5000만원 중 1억 100만원을 (로비 대가로) 이 전 회장에게 건넸고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이 부회장을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이 전 회장은 전날 조 대표와의 대질신문에서 “빌린 돈일 뿐”이라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지지 조직이었던 근혜봉사단 중앙회장을 지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MLB] 150㎞ ‘뱀 직구’ 살아있네

    [MLB] 150㎞ ‘뱀 직구’ 살아있네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무난히 치렀다. 임창용은 8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밀워키와의 홈 경기에서 3-4로 뒤진 7회 1사 후 구원 등판해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세 타자를 맞아 볼넷 1개와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세 번째 타자를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임창용은 8회 알베르토 카브레라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팀은 3-5로 졌다.이로써 임창용은 1994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 14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이상훈, 구대성, 박찬호에 이어 한국과 미국, 일본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네 번째 투수가 됐다. 프로 19년 만에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임창용은 “첫 타자에게는 모두 직구를 던졌는데 첫 등판이라 그런지 컨트롤이 왔다갔다했다”며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1점 차여서 막아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등판했다. 결과적으로 막아 다행”이라면서도 “나도 모르게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초구를 던지고 나서 심판 지적으로 포수가 마운드에 올라온 것에 대해선 “공이 미끄러워서 침을 바른 것 때문이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지적을 받았고 바르고 닦으면 된다고 하기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창용은 이어 “이제 시작이고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라며 “경기에 나갈수록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일본 야쿠르트 시절 등번호인 12번을 달고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첫 상대인 오른손 대타 숀 할턴에게 91마일(약 146㎞)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뿌렸으나 볼로 판정받았고 8구째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결국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야쿠르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아오키 노리치카한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린 임창용은 세 번째 상대인 진 세구라에게 초구 투심패스트볼로 유격수 병살플레이를 유도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모두 14개의 공을 뿌린 임창용은 그중 7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13개가 직구(포심 4개, 투심 9개)였고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이었다. 아오키를 상대로 던진 3구째 체인지업이 유일한 변화구. 특유의 꿈틀대는 ‘뱀 직구’를 한껏 과시하지는 못했지만 기대를 모으기에는 충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억대 공천 뇌물’ 野 보좌관 재판에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문충실(63) 동작구청장 후보 측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야당 중진 A 의원의 보좌관 임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임씨에게 돈을 건넨 문 구청장의 부인 이모씨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2010년 6·2 지방선거를 전후해 이씨로부터 총 5차례에 걸쳐 선거운동 지원 경비 명목 등으로 2억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A 의원실의 수석 보좌관으로 지역구 관리를 총괄하며 지역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임씨는 이씨의 부탁을 받고 문 후보를 지지하도록 선거인단을 독려했고, 같은 해 5월 문 구청장은 당내 경선에서 후보로 뽑혔다. 임씨는 여전히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임씨에게 돈을 건넨 이씨의 진술 외에도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들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구청장의 부인 이씨는 선거운동과 홍보물 제작 비용 등을 후보자 명의 정식 계좌를 통하지 않고 현금으로 지출하고, 허위로 회계처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문 구청장은 자금 조달과 집행에 관여한 부분이 없어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노량진 재개발 사업과 관련, 조합 측에서 1억 7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된 A 의원의 전직 비서관 이모씨도 추가 기소했다. 이씨는 기존 혐의 외에도 5500만원 상당의 의원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 비용을 조합과 용역업체 측에 대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두 전·현직 보좌진의 범행에 A 의원이 연루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서면조사 등을 실시했지만 A 의원과는 무관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MLB] 서른일곱, 신인 빅리거

    [MLB] 서른일곱, 신인 빅리거

    ‘오뚝이’ 임창용(37)이 마침내 꿈의 빅리거로 우뚝 섰다.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 구단은 5일 임창용을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임창용은 당초 9월 확대 엔트리에 빠져 메이저리그 입성이 더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컵스는 투수 마이클 보든을 사실상 방출인 ‘지명할당’ 조치하는 대신 임창용을 40인 명단에 전격 포함시켰다.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 뛰던 임창용은 이날 곧바로 홈 경기인 마이애미전에서의 데뷔 등판이 기대됐으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추신수(신시내티), 류현진(LA 다저스)과 함께 3명으로 늘었다. 임창용이 마운드에 서면 1994년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시작으로 14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린다. 또 이상훈, 구대성, 박찬호에 이어 한국, 일본, 미국 프로무대를 모두 밟는 네 번째 선수가 된다. 김병현(넥센)은 빅리그를 거쳐 2011년 일본 라쿠텐에 입단했지만 부상 등으로 1군 경기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임창용은 일본 야쿠르트 시절 등번호인 ‘12번’을 단다. 데일 스웨임 컵스 감독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임창용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그의 별명은 ‘제로’(zero)다. 마이너리그에서 잘 던진 그가 빅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임창용은 컵스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는 질문에 통역을 통해 “100년 된 저주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팀이 곧 저주를 풀어낼 것”이라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 긴장되고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임창용의 첫 등판 시기와 함께 추신수와의 ‘형제 대결’ 여부가 당장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날 현재 정규리그 23경기를 남긴 컵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함께 속한 신시내티와 오는 10일부터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임창용이 나서면 16번째 메이저리그 한국인 투타 대결 가능성이 높다. ‘뱀 직구’를 뿌리는 임창용과 최근 불방망이를 뽐내는 추신수의 충돌이 국내외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진흥고를 졸업하고 1995년 해태(현 KIA)에 입단한 임창용은 해태에서 4시즌, 삼성에서 9시즌을 뛰면서 104승 66패 168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25의 눈부신 성적을 쌓았다. 특히 마무리로 4차례 30세이브 이상을 올리며 3차례 구원왕에 등극하는 등 보직을 가리지 않고 맹위를 떨쳐 ‘마당발’ ‘애니콜’ ‘창용불패’ 등으로 불렸다. 무리한 등판 탓에 2005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나 2006년과 2007년 부진을 거듭해 ‘한물간 선수’로 치부됐다. 하지만 임창용은 이듬해 돌연 일본으로 진출해 믿기지 않는 전성기를 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을 160㎞까지 끌어올리며 단숨에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했고 2011년까지 4시즌 동안 128세이브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 가 ‘미스터 제로’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해 마무리에서 밀렸고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끊어져 다시 수술대에 올라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자 이번에도 컵스와 ‘스플릿 계약’의 불이익을 감수하며 늦은 나이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도박’을 감행했다. 임창용은 마이너리그 통산 21경기, 22와 3분의1이닝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없이 삼진 24개를 솎아내며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해 프로 19시즌 만에 빅리거로 다시 일어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인사]

    ■특허청 ◇부이사관 전보△특허심판원 심판관 손영식◇과장급 전보△상표디자인심사국 서비스표심사과장 배철훈△특허심판원 심판관 이진욱△송무팀장 김영수△서울사무소장 강순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장 이동만△국제협력처장 유창동△교수학습혁신센터장 이태억△학술문화원장 김명호△모바일하버연구센터장 곽병만△EEWS연구센터장 이재규△총무부장 성용제△총장실장 이창준△기획팀장 정선태△예산팀장 신서식△경영평가팀장 이동형△사업전략팀장 윤용중△교학기획팀장 방진섭△대학원입학팀장 이영준△입학전형팀장 김지훈△학생복지팀장 임종묵△국제교원및학생지원팀장 김윤수△연구진흥팀장 최용원△연구계약팀장 이춘세△연구관리팀장 한승희△창업보육센터장 최성안△기술사업화센터장 윤준호△총무팀장 박수천△인사팀장 오세만△고객만족센터장 오성권△시설팀장 윤여갑△문지캠퍼스운영팀장 이형석△자연과학대학교학팀장 이봉기△생명과학기술대학교학팀장 윤달수△공과대학교학팀장 김기한△화학과행정팀장 정동렬△생명과학과행정팀장 양인철△교수학습기술팀장 양병우△교수학습혁신팀장 조기순△KAIST클리닉운영팀장 장준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재정관리팀장 김민기 ■한국광해관리공단 ◇전보△감사실장 김규원△광해사업본부 사업기획실장 백승권△광해사업본부 토양산림실장 김대기△경영전략본부 미래가치창조 태스크포스 팀장 최재흥△토양산림실 토양파트장 이상환△석면산림파트장 유상근△강원지사 광해사업팀장 임영철△충청지사 광해사업팀장 오세강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급△부원장 임철호◇소장급△항공기술연구소장 장병희△위성개발총괄사업단장 최준민△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단장 박태학△위성기술연구소장 진익민△융합기술연구소장 심은섭△위성정보연구소장 김용승◇단·부·센터장급△차세대중형항공기사업단장 이대성△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이상률△다목적실용위성6호사업단장 김진희△다목적실용위성3A호사업단장 최석원△항공인증연구센터장 박종혁△나로우주센터장 이철형△교통항법연구센터장 염찬홍△정책협력센터장 황진영△감사부장 이윤신△경영기획부장 조성국△행정부장 김기행△인프라관리부장 신우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급△선임연구본부장 겸 창조기술실용화사업본부장 장규태△전북분원장 김철호◇본부장급△의과학연구본부장 김남순△바이오시스템연구본부장 손정훈△바이오인프라총괄본부장 김성욱△미래연구정책본부장 김승준△경영기획본부장 강문선◇부실장급△기획부장 윤우근△행정부장 서보선△전략정책실장 김흥열△대외협력실장 김용권△오창분원 경영지원실장 최진선△전북분원 경영지원실장 박종덕△중소기업지원센터장 이홍원△기술사업화센터장 류기찬△친환경소재연구센터장 이우송◇과장급△연구관리과장 김정석△구매자산과장 박 희△시설안전과장 한영칠△전문연구소 연구지원담당 이황원 ■한국디자인진흥원 △경영본부장 박인규△진흥본부장 박한출△경영지원실장 박봉관 ■보험연수원 ◇승진△종합기획부장 직무대행 배병한△종합기획부 전략기획팀장 김용태△연수부 자격관리팀장 황재용△U러닝부 U러닝지원팀장 장진욱 ■울산상공회의소 ◇승진△행정총괄본부장 백재효◇전보△기획총괄본부장 이동환△미래전략본부장 최찬호△회원지원팀장 이태진△경영향상팀장 김태수△기획경제조사팀장 김경구△행정관리팀장 최진혁△신성장관리팀장 이호상 ■매일경제신문 △프리미엄뉴스 부장 홍기영△증권2부장 윤재오 ■온전한커뮤니케이션 △The PR 편집인 겸 편집국장 명재곤 ■한국투자증권 ◇신규 선임△프로젝트금융본부 RM담당 상무 최창수 ■KB국민카드 ◇신규 선임△브랜드전략부장 상무 조상훈◇전보△국제업무실장 박기용 ■하나대투증권 ◇이사보 선임△자산분석부장 신동준 ■고려대 △교무부총장 도성재△대학원장 전명식△KU-KIST융합대학원장 서상희△입학처장 이종호
  • 박원순 서울시장-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 광복절 경축 ‘만세삼창’

    박원순 서울시장-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 광복절 경축 ‘만세삼창’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코리안특급 박찬호 등 12명이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68주년 광복절 기념 보신각 타종행사에 참석해 만세 삼창 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전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8·15 태극기 물결행진’ 행사가 열려 시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광복절을 기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에이스 없는 ‘명보 축구’

    에이스 없는 ‘명보 축구’

    ‘홍명보호’의 첫 승은 언제쯤이나 나올까. 축구 대표팀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을 0-0으로 비겼다. 90분 내내 몰아치고도 득점이 없었고 후반 막판에는 아찔한 슈팅도 여러 차례 허용했다. 홍명보 감독은 사령탑 데뷔 후 4경기째 무승(3무1패)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끊임없이 두드려도 골이 안 나오는 지독한 ‘변비 축구’가 이어졌다. 홍 감독의 데뷔 무대였던 지난달 2013동아시안컵 이후 대거 물갈이한 공격 조합은 이날도 뾰족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원톱 김동섭(성남)을 필두로 윤일록(서울), 이근호(상주), 조찬호(포항) 등이 유기적으로 위치를 바꾸며 2선 공격을 이끌었지만 결국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조찬호가 중거리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고 김동섭, 이근호, 윤일록, 하대성(서울) 등이 쉼 없이 슈팅을 날렸지만 그뿐이었다. 후반 잇달아 투입된 조동건(수원), 임상협(부산),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이승기(전북)도 골과 인연이 없었다. 한국은 무려 15개의 슈팅(페루는 6개)을 날리고도 마무리를 못 했다. 열대야에 빅버드를 찾은 3만 6021명의 관중은 수차례 진한 탄식을 내뱉었다. 심지어 페루는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가 무색할 정도로 변변한 공격조차 없었다. 월드컵 남미예선 7위(4승2무6패)인 페루는 5위에 주어지는 아시아팀과의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한국을 스파링 파트너로 낙점했지만 시차 문제와 촉박한 일정 탓인지 위협적이지 않았다. 수문장 터줏대감인 정성룡(수원) 대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승규(울산)는 제대로 공을 잡아볼 기회도 없었다. 김승규는 두 차례 인상적인 선방쇼를 펼쳐 정성룡을 바짝 긴장시켰다. 전반 43분 요시마르 요툰(바스쿠 다 가마)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고 후반 39분에는 클라우디오 피사로(바이에른 뮌헨)의 왼발 슈팅을 팔을 쭉 뻗어 쳐냈다. 그동안 축구대표팀이 기습적인 슈팅 한둘에 패전의 멍에를 썼던 걸 감안하면 그의 활약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김민우(사간 도스)-황석호(히로시마)-홍정호(제주)-이용(울산)의 포백 수비도 페루의 투박한 공격에 몸 풀듯 뛰었다. 홍 감독은 “리그 경기를 계속해 체력이 많이 떨어진 데다 후반에 새 선수들이 투입되면서 호흡이 삐걱거렸다”고 평가했다. 세르히오 마르카리안 페루 감독은 “한국은 체격적으로 우월하고 경기 때 호흡도 잘 맞더라”면서도 “짧은 패싱플레이로 우리의 흐름을 깼지만 골까지 이어지지 못했다”고 했다. 계획대로 차분히 갈 길을 가고 있다는 홍 감독이지만 답답한 경기가 거듭되자 축구계 안팎에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통해 ‘공간과 압박’을 모토로 안정적인 수비 자원을 대거 발굴했지만 세 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만만한(?) 일본·중국·호주 1.5군과의 경기에서 2무1패. 2000년 이후 지휘봉을 잡은 감독 중 4경기 동안 승전보를 울리지 못한 감독은 없다. 2001년 부임한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이 취임 후 노르웨이, 파라과이, 모로코를 상대로 이기지 못하다가(2무1패)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꺾은 게 그나마 길었던 ‘승리 갈증’이다. 동아시안컵에서의 부진으로 FIFA 랭킹도 13계단 하락한 56위(아시아 4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홍 감독은 브라질을 향한 과정에 불과하다고 자위하지만 팬들의 불신은 커지고 있다. K리거들의 기량 점검을 마친 홍 감독은 새달 두 차례 A매치에서 유럽파를 대거 소집해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유럽파에 홍심 뺏길라, 14일밤 눈도장 찍어라

    유럽파에 홍심 뺏길라, 14일밤 눈도장 찍어라

    첫 승을 거둬 새 감독과 함께 자신감을 충전할 수도 있겠지만 거기에 목매달 이유는 없다. 14일 페루와의 평가전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면 역대 최다 무승이라고 대표팀을 옥죌 필요도 없다. 평가전은 내년 브라질월드컵으로 가는 한 여정일 뿐이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도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 도중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면 말이 안 된다”고 손사래를 친 뒤 “팬들의 신뢰나 경기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은 선수들과 신뢰 관계를 쌓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명까지 가능한 선수 교체 카드는 기본적으로 공격 조합을 시험하는 데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전에 나서는 선수 가운데 가장 주목할 선수는 이근호(28·상주).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오랜 열망을 마지막으로 풀 기회를 잡았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가장 많은 골을 뽑았지만 막바지 침묵으로 동아시안컵에서 홍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이근호는 남아공월드컵 때 붙여진 ‘예선용’ 꼬리표를 떼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왔다. 지난 12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비장했다.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잘 알고 있다. 챌린지(2부 리그)에 너무 익숙해졌다고 판단해 대표팀에 어울리는 몸을 만들기 위해 따로 훈련했다.” 홍 감독이 이근호에게 기대하는 바는 오른쪽 2선 공격수로서 원톱이 만들어낸 빈 공간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가 득점을 노리라는 것이다. 유럽파가 합류하는 다음 달 9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 앞서 ‘홍심’(洪心)을 사로잡을 마지막 기회다. 원톱은 1기 공격진에서 유일하게 남은 김동섭(성남)과 도전자 조동건(수원)이 치열하게 자리를 다툰다. 김동섭은 동아시안컵에서 득점하지 못했지만 움직임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페루전을 앞두고는 “조금 더 과감한 슛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부상에서 3개월 만에 복귀한 조동건은 폭넓은 행동반경을 자랑한다. 홍 감독이 선호하는 득점 루트인 2선 공격수들의 침투 공간을 만들어주는 능력이 탁월하다. 2009년 파라과이전 이후 4년 동안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그는 “죽기 살기로 최대한 많은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란 각오를 밝혔다. 왼쪽 2선 공격수로는 윤일록(서울)과 조찬호(포항)가 자존심을 겨룬다. 조찬호는 시즌 22경기에서 9골 1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워 2009년 프로 데뷔 후 가장 잘나가고 있다. 2011년 3월 온두라스전 이후 대표팀에 승선하는 그로선 같은 포지션의 이청용(볼턴)이 합류하기 전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이승기(전북)와 함께 중앙 2선을 책임질 임상협(부산)은 최근 컨디션이 하향세인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중앙미드필더 이명주(포항)와 하대성(서울)을 비롯해 김진수(니가타)-김민우(사간도스)-김창수(가시와)-이용(울산) 수비진은 홍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수문장 장갑은 일단 정성룡(수원)이 끼는데 김승규(울산)가 대신하면 성인대표팀 첫 경험이 된다. 대표팀 입지는 정성룡이 확고하지만 K리그 성적은 김승규가 앞선다. 김승규는 19경기 가운데 9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 신화용(포항)과 함께 1위에 랭크돼 있다. 실점률도 경기당 0.84골에 불과하다. 정성룡은 20경기에서 23실점, 경기당 1.15골을 내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檢 “이성복 비리는 인지수사”… 청탁금 종착지 규명 주력

    이성복 전 근혜봉사단 중앙회장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제주도 관광선 사업과 관련해 청탁 대가로 금품이 오갔는지와 금품의 최종 종착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실제 정치권 로비로 이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서울신문 8월 12일자 1, 9면> 특히 검찰은 이 사건이 고소·고발이 아닌 인지수사(認知搜査·검찰이 범죄 단서를 적극 찾아 수사)라고 밝혀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 어느 정도 범죄 혐의를 특정하고 수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수사를 총괄, 지휘하는 박정식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12일 “근혜봉사단의 이 전 회장에 대한 수사는 고소·고발이 아닌 인지수사 사건”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현재로서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인지수사는 검찰이 첩보를 통해 비리 혐의를 포착해 나서는 수사로, 그동안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을 구속한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금품 수수 등 상당수 사건이 권력 비리로 확대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제주도 관광선 사업과 관련해 지난 1~5월 D사 이모 부회장이 지인인 사업가 B씨에게서 청탁과 함께 받은 1억 5000만원의 출처와 종착지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B씨는 제주도 관광선 사업권을 딸 수 있도록 이 전 회장에게 부탁해 달라며 이 부회장에게 돈을 건넸고 이 돈이 이 전 회장에게 전달됐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사업과 관련해 친박(친박근혜)계 실세인 A씨에게 청탁 전화는 했지만 금품은 수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로비 자금이 이 전 회장에게 건네졌는지, 이 전 회장에게서 친박계 인사 등 다른 이들에게 건너갔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A씨에게 청탁 전화를 했다고 한 만큼 이 전 회장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추적을 통해 이 전 회장이 전화를 주고받은 이들을 파악할 방침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 전 회장과 A씨가 실제 통화를 했고 A씨가 청탁을 들어주려 했다면 A씨도 조사할 수밖에 없다”면서 “증거가 명백하다면 정권의 눈치는 보지 않고 수사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이성복 근혜봉사단前회장 비리 수사

    [단독]이성복 근혜봉사단前회장 비리 수사

    검찰이 지난해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지지 조직이었던 ‘근혜봉사단’의 이성복 전 중앙회장을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검찰이 대선 당시 박 후보 지지단체 대표의 비리를 수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전 회장이 친박(친박근혜)계 실세인 A씨를 거론하며 사업 관련 청탁 전화를 했다고 주장해 이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해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이 전 회장이 평소 알고 지내던 D사 이모 부회장으로부터 제주도 관광선 사업과 관련해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친분이 있는 B씨로부터 “제주도 관광선 사업권을 딸 수 있도록 이 전 회장에게 부탁하고 전해 달라”며 1억 5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이 전 회장에게 이와 관련한 청탁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1~5월 금품이 오간 것으로 보고 해당 기간 이 전 회장과 이 부회장 등 관련자들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 추적을 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서울신문과 만나 “이 부회장의 부탁을 받고 제주도의 담당 관공서에 연락했더니 이미 다른 곳에서 하기로 얘기가 끝났고 변경이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업 좀 봐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인 부탁이라 인지상정의 마음으로 전화는 몇 통 해줬지만 이후 상황은 잘 모른다”며 “B씨가 나에게 전달하라고 준 돈을 이 부회장이 중간에서 가로챈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전 회장은 2010년 11월 설립된 근혜봉사단 중앙회장과 한국비보이연맹 총재를 맡았다가 올 초 두 단체에서 모두 물러났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프로축구] 또다시 경남 제압한 포항 ‘서울 원정 징크스’ 깬 부산

    프로축구 포항이 지난해 FA컵 결승에서 따돌렸던 경남 FC에 또다시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포항은 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후반 24분 노병준의 선제골로 앞서다 39분 보산치치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43분 조찬호의 크로스를 고무열이 헤딩 결승골로 연결해 2-1로 승리, 4강 티켓을 쥐었다. 선발 투입한 노병준을 제외하고 보산치치와 고무열이 모두 후반 중반 교체 투입돼 득점하는 등 두 사령탑의 두뇌 대결이 뜨거웠다. 부산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2-1로 눌러 11년 가까이 이어지던 서울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면서 4강에 올랐다. 부산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한 것은 2002년 9월 18일이 마지막이었다. 강호 서울을 맞아 애를 먹던 부산은 후반 23분 파그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수비수 이경렬이 넘겨준 로빙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문전에서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았다. 부산은 후반 26분 문전으로 단독 돌파하던 한지호가 김치우의 파울을 얻어내자 박종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서울은 후반 45분 하대성이 문전 혼전 상황에 만회골을 뽑았지만 때는 늦었다.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을 2-0으로 꺾고 2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전반 30분 배일환의 선제골에 후반 41분 윤빛가람이 쐐기골을 더했다. 전북은 K리그 챌린지 팀으로 유일하게 8강에 올라온 수원 FC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7-2로 일축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FA컵 4강전은 다음 달 14일 펼쳐지며 대진은 추첨으로 결정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주영 안 넣는다…이동국 때 아니다”

    “박주영 안 넣는다…이동국 때 아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방황하는 애제자’ 박주영(아스널)의 발탁에 대해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은 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4일 페루와의 평가전에 나설 엔트리 20명을 발표하면서 “박주영 선발에 대해 한 번도 고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2012런던올림픽 등 홍명보호에서 붙박이 원톱으로 활약했지만 최근 아스널에서 사실상 방출돼 새 팀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제자에게 태극마크는 언감생심이라는 얘기다. 지난달 2013동아시안컵에서 뛴 김신욱(울산)에 대해서는 “능력이 좋은 선수지만 팀 플레이가 단순해지더라”면서 “김신욱 카드는 전술이 노출돼 치명적”이라고 뽑지 않았다. 이동국(전북)도 “능력은 검증됐지만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할 시기”라며 내쳤다. 반면 그는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3골을 넣은 이근호(왼쪽·상주)를 발탁했다. “경험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조찬호(오른쪽·포항), 임상협(부산)을 비롯해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치면서 “이들은 상대 수비를 깰 수 있는 재능을 지녔다”고 했다. 3경기 1골의 지독한 골 가뭄에 허덕이는 홍명보호가 페루전에서 화끈한 득점포로 갈증을 풀지 주목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축구대표팀 명단 ▲GK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DF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김민우(사간 도스) 장현수(FC도쿄) 홍정호(제주)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MF 이근호(상주)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이승기(전북) 하대성 윤일록(이상 서울) 조찬호 이명주(이상 포항) 한국영(쇼난 벨마레) 임상협(부산) ▲FW 김동섭(성남) 조동건(수원)
  • 홍심 속 골잡이는 누구

    지독한 골 가뭄에 촉촉한 단비를 내려 줄 해결사는 누굴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페루와의 A매치(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나설 태극 전사 23명의 명단을 6일 발표한다. 지난달 2013동아시안컵처럼 국내파 위주로 꾸릴 예정이다. 합격점을 받았던 수비·미드필더진과 달리 3경기 1골로 꽉 막혔던 공격진이 주목된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는 A대표팀 합류를 노리는 선수들의 골 포효가 우렁찼다. 나란히 해트트릭으로 무력시위를 한 조찬호(포항)와 임상협(부산)이 단연 돋보였다. 2011년 3월 온두라스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조찬호는 약 2년 5개월 만에 재승선을 노리고 ‘꽃미남 스타’ 임상협은 대표팀 최초 발탁을 꿈꾼다. 둘 다 미드필더 자원이지만 동아시안컵 한·일전 후반처럼 ‘제로톱’을 가동할 경우엔 쓰임새가 유용하다. ‘홍명보의 아이들’ 출신인 홍철(수원), 겁 없는 신인 이석현(인천)도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전임 최강희 감독 체제에서 중용됐던 이동국(전북), 이근호(상주)의 발탁도 관심사다. K리그 클래식 득점 2위(12골)를 달리는 이동국은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한 방이 있는 스트라이커. 하지만 전방부터 부지런한 압박을 원하는 홍 감독과 플레이 스타일이 맞지 않는 데다 나이도 만 34세로 많은 편이라 고민이 깊다. K리그 챌린지 득점 선두(11골)를 달리는 이근호도 탐나는 카드. 그러나 2부리그에서 뛰느라 리듬이 많이 떨어진 터라 뽑힐 가능성은 반반이다. 하지만 서동현(제주), 김동섭(성남), 염기훈(경찰) 등 잊혔던 골잡이까지 검증하는 마당에 기회도 안 주고 버리기엔 아까운 자원인 건 확실하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10구단 KT 초대감독은 조범현

    [프로야구] 10구단 KT 초대감독은 조범현

    ‘조갈량’ 조범현(53) 전 KIA 감독이 10구단 KT의 초대 사령탑에 올랐다. 프로야구 KT는 현재 삼성의 포수 인스트럭터로 활동 중인 조 전 감독과 3년간 계약금 포함, 총액 15억원에 계약했다고 2일 발표했다. KT는 5일 경기 수원시 라마다 프라자호텔에서 조 감독의 취임 기자 회견을 연다. 권사일 KT 스포츠 사장은 “조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 육성과 시스템 구축 능력이 뛰어난 ‘야전사령관’이자 프로야구의 제갈량”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조 감독은 “KT 초대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라면서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신생 KT가 명문 구단으로 도약하는 데 단단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KT 이미지에 걸맞은 빠르고 공격적인 야구, 재미있는 야구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초 KT 사령탑 후보로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 김재박 전 LG 감독에 외국인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코리안 특급’ 박찬호까지 총망라됐다. 깜짝 발탁이 점쳐졌지만 KT는 신인 육성과 선수단 운영 등 명문 구단의 디딤돌 구축에 중점을 뒀고, 그 적임자로 조 감독을 낙점했다. 연륜과 파격 대신 견실한 출범을 택한 것. SK(2003~06년), KIA(2007~11년)에 이어 세 번째 KT의 지휘봉을 쥔 그는 치밀한 팀 운영으로 한국시리즈 우승(2009년)과 광저우 아시안게임(2010년) 금메달 등을 일궈 ‘명장’ 반열에 올랐다. 충암고-인하대를 졸업하고 프로 원년(1982년) OB(두산) 유니폼을 입은 그는 1992년 은퇴 후 쌍방울, 삼성 등에서 배터리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쌍방울 시절 박경완(SK)을 국내 최고의 ‘안방마님’으로 키운 일화는 유명하다. 데이터 활용과 팀 운영능력이 탁월해 ‘조갈량’으로 불린 그는 감독으로 통산 524승 22무 498패(승률 .513)를 기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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