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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견 다를때는 작가 5명이 토론하고 투표, 개연성 논란 반성… ‘태후’ 시즌 2는 없어요”

    “의견 다를때는 작가 5명이 토론하고 투표, 개연성 논란 반성… ‘태후’ 시즌 2는 없어요”

    멜로에 강한 김은숙 작가와 찰떡 호흡 다양한 시도 환영받는 분위기 만들어 송중기의 연기, 캐릭터 확실히 살려 “‘그간 한계로 여겼던 것을 넘어선 새로운 시도이자 모험이었어요. 드라마 제작에 있어서 새롭고 다양한 시도가 조금 더 환영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자랑스러울 것 같습니다.” 한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김은숙 작가와 공동 집필한 김원석(39) 작가는 1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장 유쾌하게 웃으며 작업했던 작품인데, 많은 사랑까지 받아 행복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김은숙 작가님의 마법 같은 대본, 제작자들의 뚝심과 방송국의 모험,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의 노력, 앙상블과 케미가 빛난 배우들의 연기 중 하나라도 빠졌다면 나오지 못했을 드라마”라며 공을 돌리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는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 입상한 그의 ‘국경없는의사회’가 원작이다. 재난 지역에서 활약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휴머니즘이 짙었던 원작을 김은숙 작가와 함께 드라마로 만들며 남자 주인공을 군인으로 바꾸고 멜로를 강화했다. “좋아진 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어떤 상황을 보여주느냐보다 어떤 마음을 느끼게 해주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죠. 그런 점에서 시청자에게 더 효율적으로 울림을 전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어떤 장면과 대사를 누가 썼는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협업에 협업을 거쳤다면서 한편으론 김은숙 작가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돌이켰다. “보조 작가까지 5명이 매달렸는데 의견이 나뉘면 토론했어요. 결론이 나지 않으면 다수결로 결정했죠. 1인 1표였어요. 김은숙 작가님이라고 표를 더 주진 않았죠. 하하하.” 2회에 등장하는 유시진·강모연 커플의 첫 데이트는 ‘너무 이르다’는 의견이 많아 늦춰질 뻔했지만 ‘작가 찬스’를 사용해 살아남았다며 웃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신으로는 역시 2회에 나오는 이별 장면을 꼽았다. “회의를 많이 했던 장면인데 자신의 일에 대한 마음이 분명한 두 남녀의 어른스런 이별이 진심이 담긴 연기로 잘 표현이 된 것 같아 정말 좋아하죠.” 송중기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제가 캐릭터를 만들었지만 당초 어떤 이미지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연기를 잘해줬어요. 그냥 멋진 남자, 유능한 군인 정도에 그쳤을 수도 있었는데, 유시진이라는 캐릭터가 내뱉는 대사가 힘이 있고 그의 눈빛이 시청자를 설레게 하고 때로는 통쾌함을 줬던 것은 명예를 지킬 줄 아는 군인을 진심으로 연기해줬기 때문이죠.” 하늘을 찌를 것 같은 인기만큼 설왕설래도 뒤따랐다. 후반부로 갈수록 개연성이 떨어지고, 간접광고(PPL) 폭탄이 몰입을 방해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열심히 했기에 후회는 없지만 반성은 하고 있어요. 개연성에 있어서 조금 더 사려 깊지 못했고 인물 감정선이 충실하지 못했던 점은 아쉬워요. PPL도 해가 되지 않게 하려고 했는데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죄송하죠.” 애국심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상식적인 사람의 마음, 상식적인 군인, 상식적인 국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 비판받는 부분은 앞으로 많이 곱씹어 봐야죠. 드라마는 사회의 어떤 모습에 대한 반영이거나 희망일 텐데 기본적으로 시청자들의 즐거운 시간을 위해 만들었지만 조금은 다른 이야기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면 그 또한 감사해야 할 부분 같아요.” 시즌2에 대해선 고개를 가로저었다. “할 이야기는 다한 것 같아요. 토 나올 만큼 열심히 만들었죠. 유시진 소령은 이제 비상이 걸리지 않는 부대에서 강모연과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뿐입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에펠탑·모네 말고… 프랑스 시각예술의 오늘

    에펠탑·모네 말고… 프랑스 시각예술의 오늘

    한국과 프랑스의 국교 수립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 시각예술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다양한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얼핏 보기에 난해하지만 독특하고 창조적이며 사회적 메시지와 철학적 깊이가 담긴 ‘프렌치 스타일’을 멀리까지 가지 않고도 감상할 수 있는 찬스다. ●국립현대미술관 ‘질 바비에’展 국립현대미술관은 프랑스 마르세유에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 프리쉬라벨드메와 공동으로 조형예술가 질 바비에(51)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에코 시스템:질 바비에’전을 서울관에서 열고 있다. 남태평양의 바누아투공화국 태생으로 마르세유국립미술학교를 졸업한 그는 영국의 수학자 존 콘웨이가 고안한 ‘생명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세포 증식의 개념을 작품에 도입했다. ‘생명게임’은 임의적으로 배열된 세포들이 기본 법칙에 의해 자동으로 생성·소멸하면서 삶과 죽음, 그리고 증식의 퍼즐을 만들어 낸다는 논리다.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에서 그는 변이와 증식으로 가득한 기이한 세계를 100여점의 드로잉과 설치 작품으로 보여 준다. 작가의 두상을 주물로 떠서 만든 분홍색 머리에 바나나가 박힌 ‘바나나가 박힌 머리’, 입에서 플라스틱 말풍선이 면 가닥처럼 뿜어져 나오는 ‘다변증’ 등은 자아와 정체성 탐구를 위해 자기 파괴와 생성을 시도한 것이다. 인간주사위 사전을 가로세로 각 2m의 종이에 옮겨 놓은 ‘백과사전’ 연작, 기억을 해체한 뒤 재구성한 ‘블랙 드로잉’ 연작이 벽을 장식하고 있다. 바비에는 “합리적이지 않은 것, 사회 통념에 반하는 것이 때로는 사람에게 더 큰 자유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나의 작품을 예술이라는 넓은 세계에 존재하는 하나의 가능성으로 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7월 31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보이지 않는 가족’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과 일우스페이스에서는 프랑스의 문화 비평가이자 이론가인 롤랑 바르트(1915~1980)의 저서 ‘카메라 루시다’에 담긴 사진론에 기반을 둔 전시 ‘보이지 않는 가족’전이 열린다. 바르트는 파리에서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세계 순회전시 ‘인간가족’을 관람한 뒤 이 전시가 개인의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인간가족’전은 세계 각국의 사진작가가 보내온 200만점의 사진 가운데 500여점을 골라 출생부터 사춘기를 거쳐 가족을 형성하는 모습을 연대기 순으로 펼쳐 놓은 것이었다. 바르트는 사진이 삶의 여정을 단순화하고 획일화하며 기독교적인 시각을 주입한다고 분석하고 1980년 저서 ‘카메라 루시다’를 통해 위인보다 약자, 집단보다는 개인, 서사적 역사보다는 사소한 순간에 초점을 맞추는 예술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 5월 29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선 바르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워커 에번스, 윌리엄 클라인, 신디 셔먼, 제프 쿤스 등 1960~1970년대 이후 현대 사진가, 미술가 90명의 작품 2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도시괴담’전은 서울시립미술관의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파리의 실험적인 전시공간인 팔레드도쿄의 파비옹이 협업해 진행한 레지던시 교류 프로젝트 결과를 보여 준다. ●이응노미술관 뉴미디어 아트 프로젝트 대전시립 이응노미술관은 6월 26일까지 프랑스 2인조 작가 르네 쉴트라&마리아 바르텔레미를 초청해 이응노의 문자추상 작품과 실험적인 대화를 시도하는 ‘2016 이응노미술관 뉴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레티나:움직이는 이미지’전을 열고 있다. 파리와 툴루즈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두 사람은 광섬유, 영상,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학 등 과학 원리를 예술과 접목한 신작 ‘레티나’를 선보인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슈틸리케 “해외파, 이적해서라도 뛰어라”

    슈틸리케 “해외파, 이적해서라도 뛰어라”

    “6개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를 대표팀으로 선발하기는 어렵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에 참석한 뒤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에게 이렇게 털어놓았다. 최근 소속팀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을 최종예선에 선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나아가 “이 선수들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변화를 주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이들의 이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름을 든 것도 아니고, 대표팀 전력으로 분류되는 해외파 가운데 6개월 이상 벤치를 지키는 이도 없지만 사실상 수비수 박주호(도르트문트)와 김진수(호펜하임)를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주호는 지난 1월 24일 보루시아전, 김진수는 2월 1일 바이에른 뮌헨전을 마지막으로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오는 9월 1일 중국과의 최종예선 1차전이 열리기 전까지 둘이 이적 등을 통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 최종예선에 승선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두 달 정도 소속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나아가 “여러 포지션에 어떤 자원이 있고, 대체 선수들이 있는지에 따라 (대표팀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며 “많은 (K리그) 경기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눈은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는 어린 선수들에게도 향하고 있다. 그는 “최종예선은 올림픽 본선 이후 열린다”면서 “올림픽 대표 중 어떤 선수가 월드컵 대표팀에 올라올 수 있는지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대 경쟁 팀인 이란과의 경기가 네 번째 경기로 배정됐기 때문에 앞선 세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올려 부담 없이 이란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9월 중국과 시리아를 상대하고 10월 카타르를 상대로 승점 9를 쌓은 뒤 30여년간 대표팀이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한 이란 원정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그러나 그는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중국 가운데 가장 고전했던 상대가 우즈베키스탄이다. 연장 끝에 이겼지만 상대도 충분히 찬스를 만들 만큼 위협적이었다. 동아시안컵에서의 중국도 마찬가지”라면서 이란과의 대결에만 주목하는 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우올림픽 본선 조 추첨이 14일 오후 10시 30분 리우 현지에서 진행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컵대표팀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대기록 세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역대 최다 무실점 승리 기록을 세웠다.  한국대표팀은 27일 태국 방콕 수파찰라사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전부터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다. 1978년 함흥철 감독과 1989년 이회택 감독 시절 대표팀이 세웠던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을 뛰어넘었다. 무실점 기록으로는 지난해 8월 동아시안컵 북한전에서 0-0으로 비긴 이후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태국 원정경기에서 18년 만에 승리하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한국은 전반 5분만에 석현준(FC포르투)이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이날 슈틸리케호 승선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고명진(알라이안)은 중앙선 부근에서 빠르게 태국 진영으로 돌파해 들어가면서 전방의 석현준을 향해 자로 잰 듯한 전진패스를 날렸다. 기성용(스완지)과 이정협(울산)이 태국 수비진을 한쪽으로 쏠리게 만든 틈에 석현준이 슛을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는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가 수문장 구실을 제대로 해줬다. 김승규는 후반 12분 태국의 코너킥 찬스에서 아디삭 까이손의 몸에 맞은 슈팅을 골라인 바로 앞에서 넘어지며 막아냈다. 후반 24분에는 차나딥 송크라신이 찔러준 패스로 만들어진 사랏 유예인과의 1대 1 위기에서 사랏의 터닝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고 넘어지며 막아냈다.  경기 결과는 완벽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미끄러운 잔디 때문에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태국은 잔디가 무르기로 유명하다. 전반 14분 이정협(울산)의 크로스를 받은 석현준은 미끄러지는 바람에 슈팅을 하지도 못했다. 후반 3분에는 정우영(27·충칭리판)이 방향전환을 시도하다 넘어져 돌파를 허용하기도 했다.  무더위와 습기 때문에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은 땀에 절었던 것도 체력안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 게다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방콕 전역에 벼락을 동반한 비가 와서 정도가 더 심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익숙하지 않은 잔디 상태가 경기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곤 한다”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농구] 위기 빠진 추승균 탈출법은 있다

    [프로농구] 위기 빠진 추승균 탈출법은 있다

    “추승균 KCC 감독의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제패한 KCC가 챔피언결정 2, 3차전을 연달아 오리온에 내줌에 따라 플레이오프(PO) 우승을 향한 행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2차전 28점 차, 3차전 22점 차로 챔프전에서 두 경기 연속 20점 차 이상 완패로 고개를 숙였다. 1997년 시작한 역대 챔프전에서 20점 차 이상 승부가 갈린 것은 여덟 차례가 됐다. 또 한 시리즈에서 두 차례 나온 것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주포 안드레 에밋의 활용법을 고치지 않으면 KCC가 통산 여섯 번째 PO 우승에 가까이 갈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김태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에밋이 공을 가지고 골 밑으로 들어갈 때 허버트 힐과 하승진이 좁게 리바운드를 잡으러 들어온다. 그래서 에밋의 공간이 없어지게 된다”며 “에밋의 일대일 플레이만으로는 이길 수가 없다. 마음을 비우고 2대2나 3대3 팀 플레이로 가야 이길 수 있다. 현재 KCC 멤버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해설위원은 “에밋이 특출난 선수이지만 단점은 볼을 오래 갖고 있다는 것이다. 공을 잡자마자 공격을 해야 하는데 드리블을 수차례 한 다음에 공격을 하니까 오리온에서는 에밋이 공격에 나설 것을 미리 알고 두세 명의 도움 수비가 붙는 것”이라며 “수비가 자기에게 몰리면 오픈 찬스가 나는 선수에게 빨리 공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KCC의 수비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김동광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은 “수비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오리온에 어차피 계속해 3점을 얻어맞을 거면 1~3차전에서 쓰지 않은 지역방어를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좀 더 타이트한 수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해설위원은 “오리온의 외곽포가 1차전에서 7개, 2차전에서 10개, 3차전에서 12개가 터졌다. 그러면 KCC가 이길 수가 없다”며 “오리온은 수비 전환이 빠른데 KCC는 그렇지 않은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 14안타… 시범경기 선두 지켜

    한화가 14안타를 폭발시키며 시범경기에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LG를 8-2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범경기 전적 6승 1패로 선두를 이어 갔다. 4연승 후 3연패에 빠진 LG는 4위로 한 단계 주저앉았다. 한화는 강경학(3안타)과 장민석(2안타)이 맹타를 휘둘렀고 김태균이 3안타 3타점으로 제 몫을 해 주는 등 총 14안타를 폭발시켰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28홈런을 때렸던 한화의 새 외인 윌린 로사리오(3타수 2안타 2볼넷)도 8회 솔로홈런으로 KBO 무대 첫 홈런을 신고했다. 반면 LG는 타선이 2점을 내는 데 그치며 침묵했고 선발 임찬규를 시작으로 이어진 7명의 투수진이 대량 실점을 허용해 쉽게 무너졌다. 한화는 첫 공격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회말 만루 찬스에 타석에 나선 김태균은 좌전안타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4회초 선발투수 송은범이 흔들리면서 1점을 허용한 한화는 마운드를 송신영으로 교체하고도 1점을 더 내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강경학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다시 달아났다. 주도권을 잡은 한화는 6회말 강경학, 김태균, 이창열로 이어지는 타자들의 적시타와 허도환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점을 쓸어 담으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SK는 5이닝 동안 노히트로 마운드를 틀어막은 ‘에이스’ 김광현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을 3-0으로 눌렀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또 삼성은 kt를 8-3으로 꺾으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기아는 NC를 2-1로, 두산은 롯데를 8-2로 각각 제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금리 걱정 덜고 내집마련, ‘반포 래미안아이파크’

    금리 걱정 덜고 내집마련, ‘반포 래미안아이파크’

    - 금리 상승 조짐, 알찬 혜택 ‘중도금 무이자 서비스’- 대출규제 속 실질적인 금융 혜택으로 내집마련 찬스 - 다양한 마케팅 전략, 가계대출 등 불안감 해소 강화된 대출규제와 금리 인상 분위기 속,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는 아파트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억’ 단위로 매겨지는 아파트 값에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사실상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 혜택이기 때문이다. 특히 금리상승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대출이 불가피한 실수요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반대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건설사에서는 내놓기 어려운 카드인 만큼 이 같은 혜택이 있는 곳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금융 혜택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강남권에서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내건 아파트가 있어 수요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 중인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이다.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시행사인 서초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시공사가 협의를 통해, 계약자들에게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계약자들에게 금융혜택과 추가 옵션이 제공되면서 빠른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분양관계자는 “최근 금리인상과 가계대출규제강화 대책과 같은 불안요소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주춤해져 수요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며“상품에 대한 만족도를 표한 고객 중에서도 대출금리로 고민하던 수요자들이 줄이어 계약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잔여 세대를 대상으로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중인 이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 ‘서초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34층 11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49~150㎡, 총 829가구 규모다. 이밖에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는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추가했다. 전용 84㎡ 이상 계약자에게는 빌트인 김치냉장고, 냉동고, 광파오븐, 식기세척기, 현관중문 등 기존 유상옵션 품목을 무상으로 전환했다. 발코니 확장비용도 분양가에 포함돼 있어,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는 교육?교통?생활편의시설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주변으로 서원초, 원명초, 원촌중, 반포고 등 서울 최고의 명문학군에 속하는 곳에 위치해 있고, 특히 유명한 학원가도 도보권에 있다. 교통환경도 편리하다. 도보 5분 거리 이내에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위치해 있고, 2?3호선 교대역,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등이 가까이 있어 지하철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도 가까이 있다. 올림픽대로, 남부순환로를 통해 시내로의 이동이 쉽고 반포IC가 가까워 광역교통망의 이용도 편리하다. 주변으로 센트럴시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뉴코아아울렛,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서초구립반포도서관 등 대규모 복합상업시설과 의료시설, 도서관 등도 인접해 있어 주거 편의성도 뛰어난 편이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32-5(서초한양 사업지 내)에 위치했다. 분양문의 1599-9465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승우 1골2도움, 바르샤 후베닐A 대승

    이승우 1골2도움, 바르샤 후베닐A 대승

    FC바르셀로나 후베닐A 소속 이승우(18)가 데뷔골과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13일(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로축구 디비시온 데 오노르 그룹3 22라운드 예이다 후배닐A와의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승우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21분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골라인 근방에서 쇄도해 들어오던 카를레스 알레냐(18)에게 침착하게 패스, 2-0을 만드는 도움을 기록했다. 또 이승우는 전반 35분에도 비슷한 위치에서 골키퍼를 따돌린 뒤 정확한 패스로 또 다시 알레냐의 골을 도왔다. 이승우는 후반 7분 골키퍼와의 1대 1 찬스에서 득점기회를 놓쳤지만 후반 25분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후베닐A 데뷔골을 기록했다. 영상=FC Barcelon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영상) 얼굴 부딪혀 실려나간 기성용 ‘아찔했던 충돌’☞ 22명의 선수가 축구경기 시작 2분간 주저앉은 이유?
  • [김현회의 축구싶냐] ‘영원한 청룡의 주장’ 故정병탁을 기리며

    [김현회의 축구싶냐] ‘영원한 청룡의 주장’ 故정병탁을 기리며

    한 명의 위대한 축구인이 세상을 떠났다. 故정병탁 감독이 지난 10일 향년 74세의 나이로 하늘로 간 것이다. 어린 세대들에게는 생소한 인물일수도 있지만 고인이 가는 길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은 일을 해왔던 故정병탁 감독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다. 고인이 걸어온 발자취가 곧 한국 축구의 발자취였다. ‘축구판 실미도 부대’ 양지에 간 정병탁정병탁은 1942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다. 그리 큰 키는 아니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빠른 발을 앞세워 축구선수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축구 명문인 배재고를 거쳐 연세대학교 1학년인 1964년부터는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까지 누렸다. 이후 정병탁은 한국 축구의 역사와 같이 하기 시작했다. 군팀이 상한가를 쳤던 1960년대 해병대에 입대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간 정병탁은 대표팀에서도 주축 레프트윙으로 활약했다. 그런데 이때 정병탁을 비롯한 한국 축구 역사에 큰 획을 그을 만한 일이 벌어졌다. 북한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며 세계의 주목을 받자 체제의 우월성을 자랑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축구팀을 결성했기 때문이다. 바로 ‘축구판 실미도 부대’였다. 정권 실세인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이 나선 창단한 이 팀은 강제로 각 팀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이들을 뽑아 들였다. 국가대표팀도 아닌 곳에서 강제로 선수를 빼가는 일이 벌어졌지만 그 누구도 이를 막을 수는 없었다. 날아가는 새도 떨어트린다던 중앙정보부의 지시였기 때문이다. 팀 이름도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중앙정보부 슬로건에서 ‘양지’를 따 왔다. 물론 당대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정병탁도 해병대에서 양지로 옮겨야 했다. 정병탁을 비롯해 김호, 김정남, 조정수, 서윤찬, 허윤정, 김삼락, 이회택, 임국찬, 이세연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렇게 양지라는 한 팀에 모였다. 쌀 한 가마니에 4000원 하던 시절에 무려 매달 2만 5000원이라는 엄청난 급여가 제공됐고 선수단 전원이 중앙정보부가 위치한 서울시 이문동에서 숙소 생활을 하며 천연 잔디 구장을 마음대로 사용했다. 또한 중앙정보부는 양지축구단 활동을 군 복무로 인정, 병역 혜택까지 부여했다. 식탁에는 매일 고기 반찬이 올랐다. 심지어 서독과 프랑스, 스위스, 그리스 등을 도는 105일의 유럽 전지훈련도 떠났다. 물론 이 대단한 팀의 중심에는 정병탁이 있었다. 메르데카컵을 품은 청룡팀의 주장 정병탁은 소속팀 양지의 주축으로 활약하면서 1970년에 출범한 국가대표 1진 청룡의 주장까지도 맡고 있었다. 당시 대표팀은 1진 청룡과 2진 백호로 나뉘어 운영 중이었는데 청룡에 직면한 과제는 바로 메르데카컵 우승이었다. 지금은 그 권위가 떨어졌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메르데카컵은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최고의 대회였다. 1970년 당시 한국의 청룡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홍콩 등 만만치 않은 상대 12개 나라가 치르는 이 대회에는 전국민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1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두 번째 홍콩과의 경기에서도 비기며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3차전 인도와의 경기 역시 흐름이 좋지 않았다. 먼저 두 골이나 내주며 끌려간 것이었다. 그런데 이때부터 청룡의 주장인 정병탁이 나섰다. 한 골을 따라간 한국은 후반 25분 정병탁의 크로스를 박이천이 동점골로 기록했고 10분 뒤에 마침내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정병탁이 왼쪽 구석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회택이 헤딩골로 연결, 극적인 3-2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정병탁은 이날만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당시 결승 상대는 버마였는데 버마는 예선에서 인도를 2-0으로 완파한 강호였다. 한국으로서는 메르데카컵을 가져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전까지 공동 우승을 한 적은 있어도 단독 우승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한국은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했다. 3만 5000여 명이 들어찬 가운데 버마와의 결승전이 시작되자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33분 마침내 이 경기의 유일한 골이 정병탁의 발을 통해 시작됐다. 박이천에게서 패스를 이어받은 정병탁이 이 공을 완벽하게 이회택에게 넘겨줬고 이회택이 날린 슈팅이 버마 골문을 가른 것이었다. 후반 막판 정병탁은 중앙선을 돌파하면서 노마크 찬스를 만들어 슈팅으로 버마 골망을 한 번 더 출렁였지만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정병탁은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감격적인 우승을 확정지었다. 12번이나 메르데카컵에 나서고도 1960년 말레이시아와 공동 우승, 1965년 중국과 자유 중국과 공동 우승, 1968년 버마와 공동 우승을 차지한 게 전부였던 한국의 첫 단독 우승이었다. 그의 충격적인 대표팀 은퇴 발표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기뻐했다. 그리고 시상식이 열리는 순간 ‘청룡’의 주장 정병탁이 말레이시아 라만 수상으로부터 메르데카컵을 건네받더니 번쩍 들어올렸다. 한국이 그토록 염원하던 메르데카컵을 단독으로 품는 순간이었다. 귀국 길에도 수많은 환영 인파가 몰릴 만큼 국민들의 성원 또한 대단했다. 팀의 주장 정병탁은 모든 국민이 바랐던 메르데카컵을 들고 당당히 귀국했다. 지금이야 메르데카컵 우승에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메르데카컵 우승은 아시아 정복을 뜻할 만큼 우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대회였으니 국민들의 함성이야 이루 말할 것도 없었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을 세 개나 기록한 주장 정병탁의 인기 역시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소속팀이었던 양지는 김형욱이 1970년 실각하면서 입지가 줄어 들었고 결국 흐지부지 흩어졌다. 정병탁도 양지를 떠나 신탁은행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무려 8년 동안 대표팀 생활을 했고 메르데카컵에만 6번을 출전했던 이 대단한 선수의 미래에 많은 이들이 희망을 안고 있었다. 해외 원정 경기만 18번을 치르면서 경험도 많이 쌓은 정병탁은 한국 축구를 계속 짊어지고 갈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런데 이때 정병탁이 한국 축구계가 깜짝 놀랄 만한 발언을 했다. “이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습니다.” 아무리 선수 생명이 짧았던 1970년대라고 하더라도 28세의 혈기왕성한 나이에 그의 대표팀 은퇴 소식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사람들은 메르데카컵을 들고 금의환향하던 정병탁에게 대표팀 은퇴를 번복해달라고 매달렸다. 고별전 보기 위해 모여든 1만여 팬들그래도 정병탁의 고집은 꺾을 수가 없었다. 대표팀 은퇴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병탁은 이렇게 답했다. “이제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어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싶습니다. 또한 가정과 직장에 충실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병탁의 말을 그대로 믿는 이들은 없었다. 김용식이 43세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갔고 당시 청룡팀 트레이너를 맡은 우상권 또한 36세까지 현역으로 뛰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8세의 창창한 선수가 체력의 한계를 느껴 대표팀을 떠난다는 건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주변의 추측이었지만 정병탁이 한창의 나이에 대표팀을 박차고 나온 건 다른 이유가 있었다. 바로 청룡팀이 선수들에 대한 기본적인 대우도 해주지 않았던 데 따른 불만 때문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병탁은 메르데카컵에서 단독 우승을 차지하고 1970년 8월 19일 귀국한 뒤 닷새만을 쉬고 또 다시 청룡팀 합숙훈련에 들어가야 했다.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거기에다 양지 시절 받던 월급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로지 훈련에만 전념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대표 선수 생활이 끝나면 미래에 대해 그 누구도 보장해 주지 않았고 가정 생활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당시 상황상 애국심만을 강요하며 나머지 모두를 포기해야 하는 분위기에 정병탁이 반기를 든 것이었다. 정병탁은 그렇게 28세의 이른 나이에 대표팀에서 물러났고 주장 완장을 김정남에게 넘겼다. 그가 애국심이 없어 대표선수 자격을 일찌감치 반납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정병탁은 8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국 축구를 위해 양지에 묶여 있고 청룡에 묶인 채 모든 걸 포기해야 했었다. 그는 A매치 통산 39경기 출전에 11골의 기록을 남겼다. 1970년 9월 12일 서울운동장에서 국가대표 상비군 간의 평가전이 펼쳐졌다. 그런데 이 비공식 경기에 모인 관중수만 해도 무려 1만여 명이 훌쩍 넘었다. 이유는 단 하나, 청룡팀을 떠나는 정병탁이 마지막으로 청룡의 유니폼을 입고 고별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정병탁 보러 가자.” 사람들은 청룡팀의 최초 주장인 정병탁의 모습을 보기 위해 비공식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운동장으로 몰렸다. 이 정도로 정병탁은 현역 생활 내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인물이었다. 그렇게 정병탁은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으며 대표팀을 떠났고 이후 신탁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오랜 시간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됐다. 사람들은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이 이어지자 정병탁이라는 이름은 서서히 잊어갔다. 지도자가 돼 돌아온 정병탁의 성공시대그런 정병탁이 다시 축구계로 돌아온 건 1984년이었다. 모교인 연세대 축구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정병탁 감독은 연세대에 부임하자마자 곧바로 일을 냈다. 부임 후 5개월 만에 치른 제29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에서 파죽지세로 결승에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결승 상대인 중앙대의 수장이 바로 김기복 감독이었다는 점이다. 40대 초반인 정병탁 감독과 김기복 감독은 양지와 청룡에서 3년 가까이 활약했던 둘도 없는 선후배 사이였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정병탁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중앙대를 가볍게 2-0으로 제압하고 무려 36년 만의 감격적인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학 무대에 첫발을 내딛은 정병탁 감독은 5개월 만에 지도자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누리기도 했다. 사람들은 잊혀졌던 정병탁을 기억하기 시작했다. 정병탁 감독도 연세대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김봉길 스카우트 작전’이었다. 1984년 첫 우승을 경험한 정병탁 감독은 곧바로 고교 최대어인 부평고 김봉길 잡기에 나섰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대학팀들의 스카우트 표적이 됐던 김봉길은 사실 고려대행이 점쳐지고 있었다. 부평고 고명수 코치와 고려대 남대식 코치의 사이가 돈독해 김봉길은 당연히 고려대행이 점쳐졌다. 그런데 정병탁 감독이 나섰다. 사실상 김봉길의 고려대행이 유력한 상황에서 정병탁 감독이 김봉길과 그의 부모를 설득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김봉길과 그의 부모 역시 고려대로 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정병탁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에 대해 김봉길은 이런 기억을 떠올렸다. “연세대 훈련이 저녁 6시에 끝나면 저녁 8시쯤 감독님께서 꼭 저희 집 앞으로 오셨어요.” 그렇게 무려 한 달 동안 정병탁 감독은 매일 저녁 김봉길의 집 앞으로 가 그의 부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선수층이 두터운 고려대보다는 아들이 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연세대를 선택해 달라”는 진심을 전했다. 그리고 김봉길은 닫혀 있던 마음을 열고 결국 연세대를 선택했고 연세대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정병탁 감독은 아주대 행이 유력했던 거제고의 최청일 또한 이런 식으로 설득해 연세대로 데려올 수 있었다. 김봉길은 정병탁 감독을 이렇게 기억했다. “옷도 잘 입는 멋쟁이셨고 굉장히 화끈하면서 남자다우셨어요. 한 번은 우리가 우승을 한 뒤 뒷풀이를 한다고 선수단 전체를 나이트클럽을 데려가기도 하셨죠. ‘오늘은 내가 쏠 테니 마음껏 놀아라’ 이 말에 다들 반했다니까요. 감독님 모시고 나이트클럽에 갔던 건 참 독특한 추억이죠.” 가족과의 이별, 그리고 전남과의 만남정병탁 감독은 연세대에서 지도 능력을 인정받고 이듬해에는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감독까지도 겸하기 시작했다. 정병탁 감독의 지도자 인생도 탄탄대로였다. 하지만 이때 그의 인생에 있어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다. 1987년 1월 개인적인 일을 마치고 아내와 함께 강릉을 떠나 서울로 오던 정병탁 감독의 승용차가 마주오던 고속버스와 정면충돌하는 큰 사고를 당한 것이었다. 정병탁 감독은 중상을 입고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지만 정신을 차린 그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아내가 그 자리에서 바로 숨졌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가정 생활을 위해 이른 나이에 대표팀까지 포기해야 했던 정병탁 감독에게는 아내의 죽음이 엄청난 충격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곧바로 일어섰다. 그를 기다리는 제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털고 일어난 정병탁 감독은 1989년 또 다시 정상에 섰다. 제37회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그것도 1학년생 김도훈과 강철 등을 앞세워 이뤄낸 대단한 성과였다. 특히나 서울 대신고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강철을 대학 진학 후 정병탁 감독이 수비수로 전환시킨 게 ‘신의 한 수’였다. 아마도 정병탁 감독이 없었더라면 강철이라는 훌륭한 수비수도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강철 스스로도 “처음에는 달갑지 않았지만 생각해보니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할 정도다. 결승에서는 프로선수 네 명이 포함된 포철 아마팀을 4-1로 꺾는 등 7경기에서 20득점하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렇게 연세대를 아마추어 최강으로 이끈 정병탁 감독은 1992년 연세대 감독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숱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출해냈다. 그가 다시 돌아온 건 1994년이었다. 당시 전남 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팀 제8구단 창단을 앞두고 초대 사령탑으로 정병탁 감독의 이름이 거론된 것이다. 전남 여수 출신인 그가 고향팀 지휘봉을 잡는 모습이 조금씩 그려지고 있었다. 하지만 같은 연고내에는 차경복 전 경희대 감독과 정태훈 한양공고 감독, 남대식 고려대 감독, 서현옥 중앙대 감독 등 쟁쟁한 인물들이 많았다. 이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전남 진도 출신 허정무 감독이 가장 강력한 경쟁 후보였고 연고는 없지만 지명도가 워낙 높은 이회택 전 포철 감독 또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그렇게 한 달이 넘게 긴 토론이 이어진 후 최종 선택은 정병탁 감독이었다. 허정무 감독이 포철 감독으로 부임하고 있어 빼오는 게 무리가 있었고 나머지 후보군 중에는 정병탁 감독이 가장 적임자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청룡팀 최초의 주장’ 故정병탁을 기리며청룡의 초대 주장이던 그가 이번에는 전남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것이다. 길조를 상징하는 용을 의인화한 전남의 마스코트가 모습을 드러냈고 팀 이름은 전남드래곤즈로 명명됐다. 전남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정병탁 감독은 박경훈 코치와 여범규 코치를 선임한 뒤 곧바로 선수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드래프트를 통해 대졸 신인 9명을 받았는데 여기에는 훗날 전남의 상징이 된 김도근(한양대)도 포함돼 있었다. 이뿐 아니라 실업팀에서 뛰던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전남의 전설적인 존재인 노상래와 김태영 등도 이때 정병탁 감독이 선택한 작품이었고 기존 프로팀에서 활약하던 김봉길(유공)과 박창현(포철) 등도 데려왔다. 정병탁 감독이 선택이 아니었더라면 노상래와 김태영, 김도근 등 ‘전남맨’들은 역사에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광양전용구장이 광양시민뿐 아니라 여수와 순천 지역 주민들까지 몰릴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정병탁 감독 때문이었다. 여수 출신인 그가 고향에 내려와 프로팀 감독이 되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전남은 1995년 5월 7일 역사적인 K리그 데뷔전에서 전북을 상대로 김봉길의 두 골과 노상래의 한 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따내는 등 신생팀답지 않은 선전을 이어나갔고 결국 8개 팀 중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비록 엄청난 성과는 아니었지만 현재 전남의 토대를 만든 건 정병탁 감독의 공이 컸다. 하지만 정병탁 감독은 1996년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며 이 자리를 허정무 감독에게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정병탁 감독은 이해 마라도나가 소속된 보카주니어스의 방한 경기 때 잠시나마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뒤 주무대에서 쓸쓸히 사라졌다. 이후 정병탁 감독은 과거 양지팀 시절 동료들과 서울시 실버축구단에 속해 사회 공헌 활동을 하기도 했고 경기도 고양시에 ‘정병탁 어린이축구교실’을 창단해 유소년 선수 육성에 힘쓰기도 했지만 축구계 주류 무대에 다시 돌아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바로 그저께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정병탁 감독이 향년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청룡팀 최초의 주장이자 연세대를 아마추어 최정상을 이끈 지도자이면서 전남의 초대 감독을 맡았던 그는 늘 자신의 자리에서 가장 빛이 날 때 사라졌다. 그리고 이제 故정병탁 감독은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다. 하지만 고인이 한국 축구를 위해 보여줬던 헌신을 잊지 않겠다. 이제는 故정병탁 감독이 먼저 하늘로 보낸 사모님과 행복하셨으면 한다. 청룡팀 최초의 주장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故정병탁 감독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축구 칼럼니스트 김현회 footballavenue@nate.com
  • 개강 전 토익 졸업할 마지막 찬스! ‘해커스 2주 완성반’ 수강문의 폭주

    개강 전 토익 졸업할 마지막 찬스! ‘해커스 2주 완성반’ 수강문의 폭주

    3월 개강이 성큼 다가왔다. 알찬 겨울방학을 보냈다며 뿌듯해 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종강과 함께 세웠던 원대한 계획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학생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개강 직전 단 2주만 투자해도 상반기 취업/인턴/교환학생 준비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어학 스펙을 빠르게 쌓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해커스어학원(www.Hackers.ac)에서는 ‘2주 완성반’을 개설해 토익/토익스피킹/오픽을 단 2주 만에 빠르게 완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는 15일(월) 토익과 16일(화) 토스&오픽 강의를 각각 개강하는 ‘해커스 2주 완성반’은 토익 LC 유수진/토익 RC 박가은/토익스피킹 세이임/오픽 클라라 등 해커스어학원 레벨별, 영역별 스타강사진의 세분화된 커리큘럼에 따라 단기간에 목표점수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든 강의는 11년 연속 교보문고 토익토플 베스트셀러 토익 리딩/리스닝 기준 1위(2005년~2016년 1월 4일)에 빛나는 ‘해커스 토익 리딩/리스닝’ 등 최신교재를 활용한다. 이 밖에도 ‘무료 배치고사’, 소위 ‘빡센 스터디’ 등 해커스만의 차별화된 학습 시스템을 2주 완성반에서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해커스어학원은 지난 12월 겨울방학 수강신청에서 강남역캠퍼스 '토익 오전 정규종합반 C반’ 최초 마감(2015년 12월 16일)을 시작으로 기본ㆍ중급반 전 강좌 조기마감을 기록하면서 '마감이 빠른 학원'이라는 명성을 입증한 바 있다. 따라서 개강을 앞두고, 토익/토익스피킹/오픽 등 어학 스펙을 완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더욱 많은 수강생이 몰릴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해커스어학원 관계자는 “이번 겨울방학은 5월 신토익 시행 전 토익점수를 완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해, 단기간 토익 졸업으로 유명한 해커스에 예년보다 많은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해커스 2주 완성반’에도 수강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혹시 수강을 고민 중이라면 마감되기 전에 등록을 서두르길 바란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해커스어학원은 오는 15일(월) 오후 6시 강남역캠퍼스에서 ‘토스&오픽 끝장특강’을 개최한다. 이날 특강에서는 해커스어학원 토스 전문가 마리오 강사와 오픽 전문가 김현진 강사가 직접 나서 첫 시험에서 토익스피킹 ‘Lv. 7’, 오픽 ‘IH’를 달성할 수 있는 단기 고득점 비법을 공개해 상반기 공채를 앞둔 취준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토스&오픽 끝장특강’ 신청은 해커스어학원 사이트에서 선착순 무료로 가능하다. 해커스 스타강사진의 수준 높은 강의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수험생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석현준 포르투 첫 골

    석현준 포르투 첫 골

    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25)이 FC포르투로 이적한 뒤 데뷔골을 넣었다. 시즌 12호골이자 리그 10호골이다. 석현준은 4일 에스타디오 시다데 데 바르셀로스에서 열린 2015~16 타사 데 포르투갈(FA컵) 대회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질 비센테(2부 리그)를 상대로 쐐기골을 넣었다. 포르투는 이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석현준은 팀이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14분 상대 골키퍼가 손 쓸 틈도 없이 지켜봐야 하는 헤딩골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석현준은 노마크 찬스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자신에게 연결된 ‘택배 크로스’를 몸을 날려 정확히 헤딩해 골망을 갈랐다. 포르투는 3-0 완승을 거뒀다. 석현준은 후반 30분 오른쪽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해 교체돼 나왔다. 조제 페제이루(56) 포르투 감독은 석현준의 부상에 대해 “아직 정확한 상태는 모른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삼공사, 오리온 3연패 늪에 빠트려

     KGC인삼공사가 오리온을 3연패의 늪에 빠트리며 연승 행진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4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75-72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인삼공사는 28승 19패로 4위를 유지하며 선두 모비스를 2.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오리온(29승 18패)은 30승 고지에서 연거푸 3번이나 주저 앉으며 KCC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모비스와는 1.5경기 차.    인삼공사의 마리오 리틀이 가벼운 몸놀림으로 19득점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이정현(16득점 4리바운드)과 오세근(7득점 12리바운드)도 헌신적인 플레이로 활약했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에런 헤인즈는 더블더블(28득점 12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인삼공사는 전반전 내내 오리온을 압도했지만 3쿼터 들어 위기를 겪기 시작했다. 오리온의 조 잭슨이 3쿼터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켰고, 쿼터종료 7분 4초를 남기고는 헤인즈가 골밑 슛을 집어넣으며 점수는 1점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양희종과 오세근이 연달아 슛을 성공시켰고, 이정현과 김기윤도 과감한 돌파를 해내며 다시 12점차까지 달아났다.    인삼공사는 4쿼터 들어 2차 위기를 겪었다. 오리온의 문태종이 가로 챈 공을 건네받은 이현민이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켰고, 헤인즈와 김강선도 점수를 보태며 63-68로 추격했다. 수세에 몰린 인삼공사는 곧바로 작전시간을 요청했지만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헤인즈가 연속 4득점을 올렸고, 이승현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문태종이 3점슛을 넣으며 기어코 역전을 해냈다.    승리가 오리온 쪽으로 기울려는 찰나 인삼공사 선수들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리오가 골밑슛으로 재역전을 이뤄냈고, 종료 13.8초를 남기고는 과감하게 쏜 이정현의 슛이 깨끗하게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승리를 확신한 홈 관중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했고, 오리온은 문태종의 마지막 3점포가 림을 외면하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가 끝난 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전반적으로 수비 형태가 너무 소극적이었다. 3점 슛에서도 좋은 찬스를 마련하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그래도 헤인즈가 부상에 대한 심리적 위축이 없어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비스나 KCC와도 아직까지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1위 싸움에 아직 애착을 가지고 있으니 앞으로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3쿼터 위기를 잘 넘겨서 쉽게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이기다보면 흥분하는 게 있어서 실책이 많이 나와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며 “헤인즈는 오랜 만에 뛰는데도 슛 감각이 좋아 당황했다. 하지만 잭슨과 문태영 등 다른 슈터들을 잘 막은게 승리 요인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日 꼭 잡는다”… 개념 찬 황희찬

    “위안부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日 꼭 잡는다”… 개념 찬 황희찬

    “선수들의 활약으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게 돼 기분이 좋습니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신태용(46) 감독은 27일 카타르 도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서 “(올림픽 8회 연속 진출은) 사실 처음 올림픽 대표팀을 맡을 때만 해도 모르고 있었는데 카타르로 오면서 알게 됐다”며 “4강전이 열리기 전에 황희찬(20·잘츠부르크)과 문창진(23·포항)을 따로 불러 후반전에 사고를 쳐보라고 했는데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이 적중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단이 하나가 돼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 신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로 한국 축구가 한 단계 성숙해져 이제는 아시아의 맹주가 됐다”고 자평했다.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둔 신 감독은 “한·일전은 특수한 경기 아니겠느냐”며 “선수들이 부담을 덜어놓고 편안하게 준비하도록 해서 또 한번 진짜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기자회견에 한복을 입고 등장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34분 교체 투입돼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며 팀 승리에 기여한 황희찬은 “처음 들어갔을 때는 (부상 부위인 발목이) 아파서 불안했는데, 골을 먹으니 아픈 거 없이 죽도록 뛰어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팀이 이기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역사적인 부분이 있는데 마지막 경기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며 한·일전에 대한 필승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황희찬은 소속팀인 잘츠부르크의 차출 반대로 결승전에서는 뛰지 못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뜨린 승리의 주역 권창훈(22·수원)은 “선수 모두가 죽기 살기로 뛰었다”며 “90분 내내 강한 정신력으로 뛰었다. 이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결승골을 터뜨린 소감을 묻자 “동료가 좋은 찬스를 만들어 줬다.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이날 “좋았다”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한 권창훈은 “우리가 가진 실력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한·일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불태웠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류승우(23·레버쿠젠)는 함께 득점을 기록한 권창훈과 문창진에 대해 “어릴 때부터 함께한 동료들이고,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다 함께 중요한 골을 넣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두바이유 12년여 만에 최저… 해외 수주 위기 양대 돌파구는

    두바이유 12년여 만에 최저… 해외 수주 위기 양대 돌파구는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로 19일 유가가 또 떨어졌다. 헐값에 팔리는 기름 탓에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중동 지역은 발주를 중단하거나 사업 프로젝트를 원유 등 현물 결제로 바꾸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주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본격 출범했다. 해외 수주의 절반을 중동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위기와 함께 또 다른 기회의 갈림길에 섰다. 국제사회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한 이후 첫 거래일인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배럴당 28달러대로 내려앉았다.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6% 떨어진 배럴당 28.94달러를 기록했고,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9% 내린 배럴당 28.6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두바이유는 2003년 9월 이후 1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배럴당 24.6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이란 로크네딘 자바디 석유부 차관은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증산(총 280만 배럴)하라고 지시했다. 시장은 원유 공급과잉으로 유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실적은 시공 매출액 기준 연평균 650억 달러(약 78조원)로 세계 5위 수준(점유율 약 7.1%)이다. 그러나 투자개발형사업(3%) 등 고부가가치 분야는 거의 없고 단순 시공·설계를 하는 도급사업이 85%를 차지한다. 중동 지역이 전체 사업 수주의 48%(2014년 기준)다. 최근 심각한 적자를 기록한 해외플랜트 사업은 78%나 중동에 편중되면서 저유가 여파의 직격탄을 맞았다. 전문가들은 중국 주도의 AIIB와 이란의 경제 회복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현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IIB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월드뱅크보다 한국 지분(서열 5위)이 높아 중국 측이 중요하게 보고 있고 전반적으로 수주 기회도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AIIB를 중국의 일대일로(중국 육·해상 실크로드 통합 경제벨트) 사업의 자금줄로 보고 중국계 은행 자금을 활용하기 위한 공격적인 사업 제안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창구 해외건설협회 금융지원처장은 “엄청난 규모의 중국계 은행의 지원을 받기 위해 우리가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발굴해 중국 업체에 제안하고 AIIB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통량 측정 시스템 등 정보통신기술과 융합된 도로사업, 금융이 동반된 고속철, 특수공법이 들어간 초장대교 등 차별화된 고급 기술로 승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단순 도급이 아닌 금융 조달을 핵심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을 선제안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승훈 국제산업컨설팅의장은 “국제 수주시장은 정치와 정보의 전쟁”이라며 “기업은 산업화, 청정·재생에너지, 환경보전(물) 등 지구촌 공동 관심사에 집중하고 정부는 과감한 해외 인력 지원과 미국처럼 기업들을 전방위로 물밑 지원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영상) 이용규-유하나 러브스토리 공개

    (영상) 이용규-유하나 러브스토리 공개

    한화이글스의 주전 중견수 이용규 선수가 아내인 배우 유하나와의 첫 만남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택시’에 배우 유하나와 야구선수 이용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용규는 “항공사 모델을 하는 유하나를 보고 한 번에 꽂혔다”며 “그래서 지인 찬스를 써서 번호를 실제로 알아 냈다. 먼저 문자를 보냈는데 유하나에게서 일주일 만에 연락이 왔다”고 했다. 이에 유하나는 “문자가 오자마자 이용규를 포털사이트에 쳐서 알아 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영상=tvN ‘현장토크쇼 택시’, 네이버 TV캐스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창훈! 권창훈! 권창훈!

    권창훈! 권창훈! 권창훈!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슈틸리케호의 ‘막내’ 권창훈(22·수원)의 해트트릭 등 5골을 몰아치며 8강에 안착했다. 권창훈은 3골, 1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치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대표팀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수하드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예멘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5-0의 대승을 거두고 승점 6(골득실 +6)을 챙겨 이라크와 함께 8강에 안착했다.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3-2로 따돌리고 8강에 합류한 이라크(골득실 +3)와 20일 오전 1시 30분 3차전을 펼친다. 한국이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까지 제치면 C조 1위로 8강에 올라 D조 2위와 오는 23일 오후 10시 30분 4강 진출을 다툰다. 대회에서 3위 이상을 기록하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한다. 이날 경기는 자신의 존재감을 보란 듯이 끌어올린 권창훈을 위한 것이었다. 그는 지난해 신태용호보다 슈틸리케호에서 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다. 지난 시즌 막판 무릎을 다친 탓에 1차전에서는 후반에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에 나서는 데 그쳤지만 이날 선발로 내보낸 신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다. 특히 권창훈은 23세 이하로 출전 연령이 제한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예선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또 이날 실점 없이 5골을 쓸어 담은 신태용호는 1992년 대회 최종예선 이후 한국의 역대 최다 득점이자 최다골 차 승리까지 작성했다. 권창훈은 “동료들이 패스를 줘서 좋은 찬스가 나왔다. 머리로는 골을 잘 넣지 않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전반 14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첫 득점에 성공한 권창훈은 전반 30분 이슬찬(전남)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받아 넣었고, 10분 뒤에는 류승우(레버쿠젠)가 내준 공을 다시 오른발로 차 넣었다. 후반 27분에는 네 번째 득점인 류승우의 골까지 도와 어시스트도 1개 기록하는 등 120%의 활약을 펼쳤다.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해트트릭은 처음이다. 1, 2차 예선에서는 서정원(1991년 필리핀전 3골), 최용수(1995년 홍콩전 4골), 이동국(1999년 스리랑카·인도네시아전 각 3골)이 해트트릭을 달성한 예가 있다. 권창훈의 해트트릭 못지않게 신태용 감독의 ‘팔색조 전술’도 돋보였다. 앞서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4-2-3-1, 4-1-4-1, 4-4-2 포메이션을 시험한 신 감독은 이 가운데 4-4-2를 대표팀의 ‘필승 전술’로 낙점하고는 1차전에서 2-1의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날은 사실상 5명의 공격수를 포진시키는 4-1-4-1 전술로 변신했다. 8강전 이후 경기에 대비해 전략 노출을 차단하기 위함이었다. 결국 위장 전술인 ‘플랜 B’는 대성공으로 판정 났고, 여기에 이날 첫 선발로 나선 김승준까지 다섯 번째 득점을 올려 ‘족집게 용병술’도 인정받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저가 상품 다 모았다” 하프클럽,‘가격의 왕’이벤트

    “최저가 상품 다 모았다” 하프클럽,‘가격의 왕’이벤트

    연말연시 모임 의상 및 설 선물 등을 아우르는 대대적인 최저가 판매 이벤트가 온라인에서 펼쳐진다. 브랜드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 ‘하프클럽’은 역대급 할인 이벤트 ‘가격의 왕(가왕)‘을 기획, 고객들에게 막강한 혜택을 제공한다. 1월 18일부터 1월 25일 오전 9시까지 단 7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오직 하프클럽에서만 가능한 최저가로 원하는 상품을 득템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가격의 왕’ 이벤트는 크게 세 가지로 마련된다. 먼저 첫 번째 가왕 이벤트로 하프클럽 회원이라면 누구나 랜덤으로 발급되는 ’최대 50% 중복 할인 쿠폰'에 매일 응모 할 수 있다. 또한 매일 오전 9시에는 ‘오늘만 이 가격, 복면특가’ 상품이 공개되는데, 복면특가에서는 덕다운, 코트, 연예인 가방, 스포츠 운동화, 한방화장품 등을 원데이 특가로 최대 85%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초봄 꽃샘추위까지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TNGTW 초경량 슬림핏 덕다운 점퍼가 18일 하루동안만 39,800원, 19일에는 SOUP의 코트, 20일 라빠레뜨 가방, 21일 나이키 운동화, 22일부터 일요일인 24일까지 주말에는 수려한 화장품을 놀라운 가격 혜택이 주어진다. 하프클럽이 준비한 가왕 두 번째 이벤트는 ‘겨울 상품 90% 시즌오프’ 판매다. 하프클럽 베스트 브랜드인 베네통, 모조에스핀, 금강, PING 등의 의류를 최대 90%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AK PLAZA/대구백화점/마리오 아울렛의 상품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마지막 가왕 이벤트는 다가오는 설에 맞춰 설 선물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기획됐다. 스팸, 식용유 등 가공식품과 지갑, 효도화, 양말세트 외에도 남녀노소를 위한 여러 가지 상품이 최대 80%, 세일된 가격, 1만원대부터 판매된다.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개인은 물론 단체선물로 주문해도 부담이 없다. 고객 만족을 위한 최저가 상품들이 다양하게 마련된 하프클럽의 가왕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하프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회의 축구싶냐] ‘손흥민의 부진’ 여자 문제 때문일까?

    [김현회의 축구싶냐] ‘손흥민의 부진’ 여자 문제 때문일까?

    *안녕하십니까. 축구 칼럼니스트 김현회입니다. 오늘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이 공간을 통해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이야기,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이야기, 남들과는 다른 이야기를 열심히 독자들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12월 5일 웨스트브롬위치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선발 명단에서 쭉 제외된 손흥민은 지난 주말에도 동료들의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선덜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에서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8경기 연속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굴욕을 맛봤다. 40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손흥민을 영입한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의 부진이 답답할 수밖에 없고 한국의 축구팬 역시 마찬가지 입장이다. 한국 축구의 에이스로 성장한 그가 부진을 이어간다면 이건 선수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축구 전체의 문제로 번질 수도 있다. 펄펄 날던 손흥민이 최근 들어 급격한 슬럼프에 빠지자 이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손흥민의 부진이 여자 때문일까? 손흥민의 부진 이유를 꼽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바로 여자 문제다. 그가 이성 친구에 푹 빠져 경기와 훈련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해 말 한 여자 연예인과의 데이트 장면이 언론에 포착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대충 그의 부진이 시작된 시기와 맞아 떨어진다. 손흥민이 부진한 이유를 여자 문제로 그럴싸하게 포장하면 이거 참 자극적인 그림이 된다.  하지만 나는 손흥민이 부진한 이유가 여자 때문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다. 그가 정말로 누군가와 이성 교제를 하고 있는지 여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알려지지 않았을 뿐 세상에 젊고 잘 생기고 돈도 잘 버는 미혼 운동선수 가운데 연애를 하지 않는 이를 찾는 게 더 어려울 것이다. 나같이 키도 작고 대출금에 허덕이는 남자 따위도 가끔씩 연애를 하는데 손흥민이 연애를 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한 일 아닌가.  손흥민의 이성 친구 문제가 두 번이나 언론에 포착된 것일 뿐 다른 해외파 선수들도 대부분이 이성친구를 만난다. 현재 해외에서 뛰고 있는 한 선수도 팀에서 3박 4일의 짧은 휴가를 받으면 곧장 한국으로 달려와 여자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돌아간다. 단지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이 선수는 여전히 큰 문제 없이 선수 생활을 잘 이어나가고 있다.  심지어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는 박주호는 스위스인 여자친구와 결혼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5월 딸까지 낳았다. 아마도 박주호가 부진했더라면 결혼도 하지 않고 외국인 여성과 허튼 짓(?)을 했다고 대차게 비난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박주호는 이후 마인츠에서 더 큰 구단인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는 등 전혀 경기력에 문제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여자친구가 한국에서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났는데 당장 오늘 해외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경기력에는 큰 문제가 없다. 축구선수는 무슨 24시간 축구만 해야 하는 축구 기계인줄 아나. 다 똑같은 사람이다.  손흥민이 만약 경기 도중에 경기도 포기하고 여자를 만나러 가거나 아니면 관중석의 예쁜 여자를 쳐다보느라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 먹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하지만 손흥민의 사생활은 철저히 존중되어야 한다. 비판하려면 그의 경기력만을 놓고 비판해야지 여기에 여자문제를 도마 위에 올려 놓을 이유는 없다. 직장인들도 다 퇴근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손흥민이 훈련과 경기 외적인 시간에 여자친구를 만나건 <무한도전>을 다운로드 받아 보면서 낄낄거리건 그건 우리가 상관할 바는 아니다.  유부녀를 만난다거나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지만 않는다면 손흥민의 사생활은 온전히 존중되어야 한다. 그에게 여자문제를 걸고 넘어지는 건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심지어 전성기 시절 안정환은 지금의 아내와 연애 당시 떨어지기 싫어 벌금 1000만 원을 내고 훈련을 불참한 적도 있다. 비판의 대상은 손흥민의 연애가 아니라 손흥민의 현재 경기력이어야 한다. 그가 부진한 진짜 원인은? 지금 중요한 건 우리가 손흥민의 여자 문제를 왈가왈부하는 게 아니라 과연 그가 왜 이렇게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선수처럼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지 원인을 찾는 것이다. 일단 손흥민이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의 움직임과 위치가 상당히 좋지 않다. 짧은 출전 시간 동안 보여줘야 할 게 많지만 욕심이 과도해 상대 수비가 밀집된 곳에 박혀 공을 달라고 사인을 보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또한 레버쿠젠에서는 주로 측면에 기용됐지만 토트넘에서는 중앙에도 자주 배치되며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해리 케인은 최전방에서 폭 넓게 움직이며 손흥민의 공간과 자주 겹치는 현상까지 생겼다. 이뿐 아니다. 손흥민의 장점은 상대방 뒷공간이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들어가는 플레이인데 점유율을 앞세워 지공으로 공격하는 걸 즐기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이 좋아하는 역습 상황이 자주 연출되지 않는다.  해법은 뭘까. 단순하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에 맞춰야 한다. 과거 잘 나가던 댄스 그룹 ‘터보’에서 김정남이 탈퇴한 뒤 새로 영입된 마이키에게 내려진 숙제는 딱 하나였다. “랩을 김정남처럼 하라.” 터보가 가진 색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이었고 결국 마이키는 자신의 스타일을 포기한 채 김정남과 비슷한 스타일의 랩을 구사해야 했다. 자신에게는 불편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토트넘과 김종국이라는 큰 축에 손흥민과 마이키가 맞춰야 한다. 그래야 명곡도 쏟아져 나오고 리그에서의 순위도 끌어 올릴 수 있다. 만약 새로 영입된 마이키에 맞춰 터보가 스타일을 바꿨더라면 아마도 지금의 터보는 없었을 것이다. 역습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관중을 감탄케하는 플레이도 좋지만 손흥민은 상대를 후방에 가둬 놓고 패스를 통해 찬스를 잡아내는 토트넘의 플레이 방식을 따라야 한다. 손흥민이 축구를 한두 해 더 하고 말 게 아니라면 말이다.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5분 남짓한데 일단은 죽기살기로 임해야 한다.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가 풀타임을 소화 중인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나가 떨어지면 선수로서의 가치는 없다고 봐야 한다.  내 분석이 정답일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손흥민의 부진과 관련해 보다 생산적인 토론이 펼쳐졌으면 좋겠다. 여자에 빠져 있어 축구를 등한시 한다는 건 아주 유치한 발상이다. 애초에 여자 한 명 때문에 선수 인생이 흔들릴 정도로 정신력이 나약한 선수라면 지금 그 자리까지 올라가지도 못했을 것이다. 박지성처럼 손흥민도 은퇴할 때까지 여자를 멀리하라는 지적도 많은데 나는 이 말에도 의문이 든다. 박지성의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그가 성실했다는 건 모두가 인정하지만 박지성이 은퇴할 때까지 여자를 멀리했다는 말에는 그 어떤 근거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의 아내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박지성은 지금의 아내가 첫 사랑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적어도 “손흥민도 박지성처럼 여자를 멀리하라”는 말은 이 둘의 사생활을 잘 아는 이들이 아니라면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손흥민 부진의 이유를 여자로 꼽고 조롱하지 말자. 그렇게 말하는 이들이 있다면 직장 생활에 집중할 수 없으니 연애를 하지 말라는 상사의 핀잔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손흥민이 못하면 그건 실력 탓이지 여자 탓이 아니다. ‘사나이 손흥민’이 아쉬운 이유 물론 손흥민을 전적으로 옹호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사실 축구선수 손흥민의 부진에 대해서는 해결 방안을 찾고 더 응원하고 싶다. 하지만 남자의 입장에서 손흥민의 행동은 아쉬운 게 사실이다. 손흥민은 지난 번 여자친구로 지목된 여자 연예인과의 열애설이 났을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열애설이 터졌을 당시 그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여자 연예인들은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면서 손흥민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아이돌 그룹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인기를 먹고 사는 여자 연예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 ‘누가 더 아깝네’라고 따지고 싶지도 않다. 그런 거 따지는 내 시간이 가장 아깝지 않을까. 어찌 됐건 나는 젊고 아름다운 선남선녀의 연애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 그런데 손흥민은 두 번의 열애설 모두 사람의 관심에서 벗어나는 시점에 슬쩍 “사실은 사귄 적도 없다”는 이야기를 언론에 흘렸다. 졸지에 그녀들은 혼자서만 남자와 연애를 한 바보가 됐다. 고등학교 시절 옆 학교 퀸카와 사귀기로 해 기쁜 마음에 여기저기 소문을 냈다가 그녀가 돌연 마음을 바꿔 바보가 된 나로서는 그녀들의 심정을 너무나도 잘 안다. 더군다나 그녀들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아는 유명인 아닌가. 이건 ‘축구선수 손흥민’의 문제가 아니라 ‘사나이 손흥민’으로서의 문제다. 손흥민의 말처럼 그가 그녀들과 사귀지 않았을 수도 있다. 어차피 그녀들이 손흥민과 사귀지 않는다고 해서 나와 만나줄 것도 아닌데 나는 열애 사실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하지만 그랬다면 열애설이 터졌을 당시 어떤 해명이라도 했어야 한다. “열애설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말 한 마디면 끝날 문제였다. 그런데 손흥민은 상대방 측이 열애를 인정한 상황에서도 내내 조용히 있다가 열애설이 흐지부지될쯤 “사실은 사귄 적도 없다”는 말로 두 명의 여자 연예인을 졸지에 바보로 만들었다. “맞다”고 하건 “아니다”라고 하건 남자답게 당당히 앞에 섰으면 좋겠다. 골을 넣고 손으로 ‘S’를 그리는 세리머니를 하며 해당 여성과의 열애설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게 해놓고 그녀가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고 용기까지 냈음에도 침묵하며 물러서 있다가 측근의 입을 빌어 “사실은 아무 사이도 아니었다”고 하는 건 남자다운 모습이 아니다. 손흥민이 다시 토트넘에서 부활했으면 좋겠고 앞으로는 사랑을 하는 방식도 더 당당해 졌으면 좋겠다. 축구 칼럼니스트 김현회 footballavenue@nate.com  
  • 티비직구는 어렵다? 꿀직구는 고르고 결제하면 끝!

    티비직구는 어렵다? 꿀직구는 고르고 결제하면 끝!

    해외직구의 가장 큰 매력은 국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물건을 득템 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복잡한 주문절차, 비싼 배송료, 오랜 배송기간 등은 해외직구를 가로막는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 싼 가격은 유지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를 망설이는 요소들을 모두 없앤 꿈의 직구몰이 있다. 바로 업계 최대 보유율(매월 평균 500대)을 자랑하는 삼성티비직구 전문몰 ‘꿀직구(대표 배준철)’다. 혼수가전으로도 인기가 높은 삼성 TV와 다이슨(Dyson) 청소기, 유라(JURA)커피 머신 등을 판매하는 신혼혼수가전 꿀직구는 국내와 같은 결제시스템을 갖춰 구매 절차가 간단하며, 현지 운영 매장(Yes Appliance)과 자체 대형창고에서 직접 배송이 시작된다. 특히 배대지를 거치지 않으므로 배송기간이 3~5일 가량 빨라, 주문 후 4일에서 7일 정도면 국내에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제주도 및 섬지역 등을 제외한 서울 외 지역의 경우에도 배송비가 무료다. 한국어 상담이 가능하며, 분실 및 파손 시 100% 교환/보상해 준다. 또한 출고 전 외관은 물론이고 패널 불량 검수까지 꼼꼼하게 진행하며, 파손 및 분실 등 배송사고와 초기 불량에 대해 100% 교환 및 보상을 해 주는 등 사후관리도 철저하다. 삼성티비의 경우 국제 워런티 제품으로 A/S를 삼성전자에서 1년 동안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재미교포가 운영하는 만큼 궁금한 부분은 한국어로 전화, 메일, 카톡 등으로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부분이다. 스마트/UHD/CURVED/SUHD TV 등 다양한 라인의 삼성TV 직구, 다이슨 직구에 특화된 꿀직구는 고객 성원에 힘입어 최근 홈페이지를 리뉴얼 했으며, 이를 기념해 SNS 후기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먼저 꿀직구에서 제품 구매 후 블로그, 카페,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 후기를 올리는 모든 고객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신혼부부가 청첩장을 등록하면 전 제품을 $20 할인 해 준다. 아울러 홈페이지 리뉴얼 기념 이벤트로 삼성TV, Dyson무선청소기 구매고객에게 See’s Candy(2만원 상당)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여기에 매월 한정수량으로 이벤트 제품을 최저가로 판매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 10개 한정수량을 최저가로 판매하는 ‘개꿀찬스 이벤트’ 등이 상시 진행된다. 한편, 꿀직구 이용 방법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www.honeybuy.kr)를 참조하거나 고객센터(070-4842-8279)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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