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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 최지만 ‘눈 야구’로 박효준에 판정승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 최지만 ‘눈 야구’로 박효준에 판정승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1)이 9회말 2사에서 볼넷을 골라내는 ‘눈 야구’로 팀의 끝내기 역전승에 기여했다. 빅리그 기회를 이어가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은 무안타를 기록했다. 26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맞붙으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과 박효준이 맞대결을 치렀다. 결과는 최지만의 판정승이었다. 최지만은 역전승의 디딤돌이 된 볼넷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5(165타수 47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1회 첫 타석에서 1루 땅볼, 2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2로 앞선 5회에는 좌전 안타를 쳤지만 후속 타선이 안타를 생산하지 못 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7회에는 루킹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9회 2사 템파베이는 피츠버그에 4-5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최지만은 상대 팀 불펜 데이비드 베드나르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벼랑 끝에 몰렸던 탬파베이는 다시 득점 찬스를 잡았다. 탬파베이는 후속 타자 비달 브루한의 볼넷과 조너선 아란다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사크 파데레스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6-5로 경기를 끝냈다. 탬파베이는 이틀 연속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피츠버그 박효준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는 1-2로 뒤지던 3회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댔고, 5회 내야 땅볼, 7회 좌익수 뜬공, 9회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박효준의 타율은 0.229에서 0.211(38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
  • 러, 우크라 서·북부에 미사일 수십 발 발사…남부는 주민 대피 행렬

    러, 우크라 서·북부에 미사일 수십 발 발사…남부는 주민 대피 행렬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동·서·남·북 모두 러시아의 포격을 받는 등 수세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북부 미사일 포격받아…군인 5명 사상 러시아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와 북부에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이날 흑해에서 6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4발이 야보리우의 군사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르비우는 우크라이나 서부의 주요 도시다. 코지츠키 주지사는 “이번 피격으로 군인 4명이 부상했다”면서 2발은 요격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야보리우 기지는 외국인 자원병을 포함한 군 훈련소가 있는 곳이다. 지난 3월에도 러시아가 이곳을 미사일로 공격해 35명이 숨지고 약 130여 명이 부상한 바 있다. 북부 지토미르 주에도 러시아 미사일 수십 발이 떨어졌다. 비탈리 부네츠코 지토미르 주지사는 “지토미르 시 인근의 군사 기지를 노리고 약 30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며 “약 10발은 격추됐으며, 나머지 미사일이 떨어져 군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수도 키이우 북쪽 체르니히우 주의 데스나 마을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바체슬라우 차우스 체르니히우 주지사는 “데스나가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며 “기반시설이 손상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데스나에는 우크라이나 군 훈련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 사실상 러 장악” 지적…남부는 주민 대피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돈바스 전선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 CNN 등에 따르면 로만 블라센코 세베로도네츠크 군정청장은 전날 “우크라이나군은 전날부터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라센코 군정청장은 “철수는 시작했지만 작전이 며칠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여전히 돈바스에는 여러 부대가 남아 있다”며 “남은 부대가 많아서 철수하는 데 며칠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어디로 철수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군은 루한스크주에 마지막 남은 리시찬스크에도 포격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는 리시찬스크 일부 정착촌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모투자니크는 “공습이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남쪽과 남동쪽 방향에 있는 정착지”라며 “적군은 공습 횟수를 크게 늘렸고, 이로 인해 정착촌 내 많은 건물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히 장악하고 리시찬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하고 주요 물류 통로를 차단하기 위해 공격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남부 최전선 도시로 주요 곡물수출항 중 하나인 미콜라이우에선 주민 대피가 한창이다. 미콜라이우의 올렉산드르 시에네케비치 시장은 “현재 약 23만 명의 사람들이 미콜라이우시에 남아있다”며 “도시는 매일 포격을 당하고 있다. 살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도시를 떠나라고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네케비치 시장은 최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111명이 숨지고 502명이 부상입었다고 전했다. 英총리 “우크라, 불리한 합의 우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수세에 몰린데다가, 전쟁 장기화로 세계 경제가 악화되면서 우크라이나가 불리한 협상을 강요받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가디언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르와다 수도 키칼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너무 많은 나라들이 이것(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은 불필요한 전쟁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게 ‘나쁜 평화’를 촉구, 아마도 강요하기 위한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쟁 장기화가 세계의 식량위기 등을 부르는 등 경제적 영향을 주자, 이를 벗어나려는 세계 각국의 압력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빠르지만 불리한 협상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원하는 바를 이룬다면, 이는 결국 국제 안보와 경제에 “장기적인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은 지난 4월 15일 이후 중단되는 등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 루간스크공화국 “돈바스 요충지 리시찬스크 사실상 포위했다”

    루간스크공화국 “돈바스 요충지 리시찬스크 사실상 포위했다”

    러시아군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군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요충지 리시찬스크를 사실상 포위했다고 LPR군 대변인 이반 필리포넨코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TV 방송 인터뷰에서 밝혔다. 리아노보스 통신에 따르면 필리포넨코는 인터뷰에서 “오늘 (리시찬스크 남쪽의) 거주지역 히르스케(러시아명 고르스코예)가 점령됐고, 졸로테(졸로토예) 점령도 마무리됐다”며 “현재 이 지역들에선 잔존 전투원 색출 및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리신찬스크 주변 포위망이 좁혀지고 있으며, 도시는 사실상 전술적 포위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군은 리시찬스크로 연결되는 보급로를 차단당했으며, 병력·군사장비 지원과 부상병 이송을 위한 경로도 막혔다고 했다. 전날 모스크바 주재 LPR 대표는 리시찬스크에 우크라이나군 약 7000명이 남아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시찬스크는 러시아군이 사실상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 강 건너 세베로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루간스크주)의 주요 요충지다. 이 2개 도시가 완전히 점령되면 루한스크주는 러시아군과 LPR 군대 수중에 떨어진다. 러시아군이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까지 점령되면, 러시아는 당초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하며 목표로 제시한 돈바스 지역(루간스크주와 도네츠크주) 장악을 마무리하게 된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크림에 뒤이어 우크라이나에서 분리·독립을 선포했던 돈바스 지역 DPR과 LPR의 독립을 지난 2월 말 승인했다. 이어 곧바로 돈바스내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했다. DPR과 LPR 자체 군대는 러시아군의 지원을 등에 업고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점령 지역 확대를 위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전투하고 있다.
  • [속보] 러, 우크라 동부 루한스크주 점령… 우크라 철군 명령

    [속보] 러, 우크라 동부 루한스크주 점령… 우크라 철군 명령

    “산산조각 난 진지에 잔류 목적 의미 없다”러 사실상 점령… 우크라 침공 주요 전과로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판단이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TV에 나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철군하라고 명령받았다”면서 “몇달간 타격을 받아 산산조각난 진지에 단순히 잔류를 목적으로 남아있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 병력이 철수하면 러시아는 루한스크주를 사실상 점령하게 돼 침공 후 주요 전과를 올리게 된다. 전쟁 전 친러시아 반군 세력은 루한스크주의 절반 정도를 장악하고 있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루한스크주에서 마지막 남은 리시찬스크에서 러시아군과 격렬하게 교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 공략에 실패하자 돈바스(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지역으로 점령 표적을 바꿔 세베로도네츠크를 비롯한 돈바스 요충지에 공세를 높여왔다.미, 우크라에 5800억 무기 추가 지원지금까지 7조 8000억 우크라 지원 한편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의 안보 지원 방침을 밝힌 지 일주일만에 다연장 로켓을 포함해 4억 5000만 달러(58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명분 없는 침공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라면서 이런 방침을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마리우폴 함락 이후 동부 지역에서 최대 수세에 몰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발표된 이번 지원에는 4대의 트럭 탑재용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HIMARS)과 포탄 수만 발, 전술 차량 18대, 해안 경비 순찰선 18대 등이 포함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HIMARS에는 사거리가 45마일(70㎞)인 6대의 정밀유도 로켓이 탑재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에 원거리 타격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5일 우크라이나에 단일 지원 규모로는 가장 큰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 규모의 무기 지원 방침을 밝혔었다. 미국은 지난 2월 전쟁이 시작된 이래 현까지 61억 달러(7조 8000억원) 정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 “친러반군 병력 55% 사상…우크라군도 최악의 수세”…‘소모전’ 심화

    “친러반군 병력 55% 사상…우크라군도 최악의 수세”…‘소모전’ 심화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이 이번 전쟁으로 병력의 절반 이상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함락 이후 최악의 수세에 몰렸단 우려가 나온다. 사태 장기화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소모전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러시아 병력 피해도 작지 않을 듯” 영국 더타임스·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 국방정보국은 22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게시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최신 정보 보고에서 DPR이 기존 병력의 55%를 잃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분석은 DPR이 앞서 지난 16일 자체 발표한 사상자 통계를 토대로 추산한 수치다. 당시 DPR은 올해 들어 2128명이 전사하고 889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이는 자체 집계인 데다 민간인들이 강제로 친러반군에 동원되는가 하면 러시아 역시 징집병 대신 용병이나 예비군 등 사실상 주먹구구로 병력 충원을 했다는 보도도 나온 만큼 피해 규모가 작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당국도 러시아군이 예비군과 용병을 동원하면서 병력 3만 4000명 이상을 잃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약 한 달여만인 지난 3월 25일을 마지막으로 사상자 규모를 함구하고 있다.영국 정보당국은 이날 게시한 글에서 향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 지역에 대규모 예비군 부대를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우크라 최정예 부대 상당수 심각한 손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고 있는 우크라이나군도 손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의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와 강을 사이에 둔 이웃 도시 리시찬스크를 상대로 혹독한 폭격을 이어가면서 루한스크 지역의 마지막 저항을 뿌리치는 데 바짝 다가섰다고 이날 전했다. 한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무차별적인 폭격을 퍼부어 도시를 초토화하는 것은 마리우폴 함락에서 보여지듯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구사하는 두드러진 전략이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대규모 포격으로 기간시설과 주택이 파괴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 민간인 약 500명이 숫자가 파악되지 않은 우크라이나 군인과 함께 은신해 있는 아조트 화학공장을 제외한 세베로도네츠크 전역은 러시아군의 수중에 넘어간 상태다. 러시아는 수개월 동안 이 지역의 민간 시설 등을 맹폭하면서 이 두 도시를 장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가 함락될 경우 루한스크 전역을 통제하게 된 러시아는 이웃 도네츠크주에 전력을 집중하며 전쟁의 명분으로 삼은 ‘돈바스 해방’ 목표에 한 걸음 더 근접하게 된다. 우크라이나 당국도 앞으로의 몇주가 동부 지역에서 중대한 국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러시아가 오는 26일을 루한스크 경계 지역까지 도달하기 위한 자체 시한으로 설정했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우리는) 정말로 가장 어려운 지점에 있다”며 “점령군이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수세에 몰렸음을 시인했다. 미 CNN방송도 러시아군이 리시찬스크의 남부와 동부의 우크라이나 방어진지를 쉼없이 공격하면서 이 도시를 지키려는 우크라이나군 방어가 훨씬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의 폭격에 맞서 우크라이나군은 세베로도네츠크 외곽과 인근 도시에서 항전하고 있고, 리시찬스크에서는 지대가 높은 지형적 이점을 활용해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현지 우크라군의 보급선은 계속된 폭격으로 갈수록 약화하고 있고, 우크라 최정예 부대 상당수도 수개월에 걸친 공습과 포격으로 심각한 손실을 겪은 상황이다. CNN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몇주 동안 완강한 저항을 해왔으나 지난 며칠 동안 분위기가 반전됐다면서 우크라이나로서는 마리우폴 함락 이래 최악의 한주를 보내고 있다고 짚었다.
  • [길섶에서] 조퇴 논쟁/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조퇴 논쟁/박현갑 논설위원

    얼마 전 점심 자리에서 고3 수험생 자녀와 아빠의 ‘조퇴 논쟁’을 들었다. 아이는 학교에선 공부가 안 되니 조퇴하는 친구들처럼 자신도 조퇴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빠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 조퇴하는 건 편법이니 안 된다고 맞섰다. 두 사람은 실랑이 끝에 한 달에 한 번 ‘조퇴’를 하는 걸로 타협했다고 한다. 부모 동의를 토대로 학생이 결석해도 출석으로 인정하는 제도가 있다. 그런데 멀쩡한 건강을 핑계로 조퇴나 결석하는 학생들이 많단다. 이런 학생들이 성인이 되면 어떻게 될까. 법에 어긋나지 않는데 편법이 뭔 대수냐고 우길까 두렵다. 국회 인사청문회의 ‘아빠 찬스’ 논란이 떠오른다. 자녀 스펙 관리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런 적 없다”, “입시에 사용되지 않았다”는 해명이 이어졌다. 위법이 아니라면 상식에서 벗어나도 문제가 안 된다는 어른들의 속내를 드러내는 듯해 씁쓸했다. 그러고 보면 사람은 늙어 가는 게 아니라 익어 간다는 노랫말은 거짓말 같다.
  • 국회의원·교수 ‘부모찬스’로 의대…다 찾아냅시다

    국회의원·교수 ‘부모찬스’로 의대…다 찾아냅시다

    이른바 ‘부모찬스’로 의과대학·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자녀들을 찾아내자는 특별법이 발의됐다. 국민 공분이 큰 사안인 만큼 국회가 조사 당사자가 될 이 법안을 통과시킬지 주목된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20일 국회의원과 의대 교수 등 고위공직자 자녀의 의대 입학전형과정과 입학 부정행위를 조사하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은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국회의원, 의대 교수와 고위공직자 자녀의 의대 등 입학전형과정 및 입학 부정행위를 조사하고, 의대 등의 입학전형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고위공직자 범위는 차관급 이상 공무원과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 광역자치단체장 등이다. 조사 대상 학교는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 약학대학, 의학·치의학·한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으로 한정했다. 법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조사를 종료한 후 3개월 이내에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또 조사 결과 조사한 내용이 사실임이 확인되고 범죄혐의가 있는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해야 한다. 위원회의 조사 기간은 1년이다. 조사 대상자 또는 증거자료를 갖고 있는 이들에 대한 조사를 위해 동행명령장도 발부할 수 있도록 했다. 강민정 의원은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높은 부모가 자신의 지위, 인맥, 독점 정보 등을 이용해 자녀에게 부당한 교과 외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교육이 부와 신분을 대물림하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부모의 지위에 따라 자녀의 교육 기회가 달라지는 교육 불평등 심화도 큰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졸업 후 높은 사회적 지위가 보장될 것이라 예상되는 의대, 치대, 법전원 등의 입시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며 “의대, 치대, 법전원 등의 입학전형과정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부모찬스 입학 부정행위를 적발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입시 부정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확립함으로써 공정한 입학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개정 취지를 밝혔다.
  • [포착] “아들아!” 아버지의 날, 시신 잡고 오열한 우크라父…러軍 집속탄 투하

    [포착] “아들아!” 아버지의 날, 시신 잡고 오열한 우크라父…러軍 집속탄 투하

    아버지의 날, 우크라이나 아버지는 피투성이가 된 아들을 붙잡고 오열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행복해야 할 아버지의 날에 우크라이나 아버지는 러시아군 포격으로 아들을 잃었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날을 하루 앞둔 18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에 러시아군 다연장 로켓이 날아들었다. 집속탄 공격이었다. 러시아군 집속탄 공격에 리시찬스크는 난장판이 됐고, 한 아버지는 아들을 잃었다. AFP통신은 러시아군이 쏜 집속탄 로켓에 맞은 청년이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아들 시신을 붙잡고 오열했다. 피투성이가 된 아들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아들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아들의 볼을 연신 쓰다듬었다.집속탄은 대형 폭탄 안에 또 다른 소형 폭탄 여러 개가 들어 있는 형태다. 집속탄이 투하되면 모탄(母彈)이 공중에서 터지면서 소형 자탄(子彈) 수백 개가 표적 주변에 흩뿌려진다. 집속탄 한 발은 축구장 3개를 초토화하고, 1개 중대 병력을 몰살할 만큼의 위력을 가졌다. 목표물을 특정하지 않고 그 주변을 광범위하게 폭격하기 용이하다. 집속탄은 2010년 발효된 집속탄사용금지조약(오슬로 조약)에 의해 사용이 금지됐다. 집속탄의 사용, 생산, 비축, 이전을 금지하고 기존 집속탄의 폐기를 규정한 조약에는 100여개 국가가 참여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이스라엘 등은 가입하지 않았다. 동부 돈바스에 화력을 집중한 러시아군은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격전 중이다. 이미 세베로도네츠크 상당 부분을 차지한 러시아군은 도시를 완전 점령하기 위해 전방위로 우크라이나군을 압박하고 있다. 민간인 거주 지역에 떨어진 러시아군의 집속탄은 러시아군의 돈바스 점령 의지를 보여준다.아버지의 날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있다면, 아버지 없는 아버지의 날을 보낸 어린이들도 많다.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사자 유족들이 아버지의 날을 맞아 리비우 외곽에 있는 군사 묘지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슬픔에 잠긴 전사자 유족 가운데선 아빠 없는 아버지의 날을 맞은 어린이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어 전사자가 된 아버지가 늘면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아빠 애도 행렬’도 계속될 거라는 슬픈 전망을 내놨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버지의 날을 맞아 우크라이나 아버지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엄청난 책임과 행복이 동시에 따르는 일이며, 포기하지 않고 전진할 힘과 지혜와 동기를 부여받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아버지들은 가장 소중한 존재를 보호하고 지키기 위한 분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과 가족, 그리고 국가를 위해 현재의 고통을 참아달라”고 호소했다.
  • [STOP 푸틴] “나가면 죽는다”...최후의 ‘아조트 공장’ 민간인 568명 피란 거부

    [STOP 푸틴] “나가면 죽는다”...최후의 ‘아조트 공장’ 민간인 568명 피란 거부

    세베로도네츠크의 최후 항전지 '아조트 화학공장'에 고립된 민간인들이 피란을 거부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아조트 공장에 숨어 있는 민간인들이 피란을 거부했다고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아조트 공장에는 어린이 38명 등 총 568명의 민간인이 고립돼 있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습으로 대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고립된 민간인들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란길에 오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나가면 죽는다'는 공포가 지배적이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고립된 민간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우리는 여러 번 주민들에게 대피를 제안했지만, 그들은 대피를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을 대비해 우리 군에게 민간인들과의 영상 통화, 대비 거부 발언 등을 녹화해 달라고 요청해뒀다"고 설명했다.하이다이 주지사는 아조트 공장을 마리우폴 최후의 항전지였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와 비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지사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와는 또 다른 상황이다.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 방공호 같은 게 없다. 대피소 여러 개가 연결되지 않은 채 따로 떨어져 있을 뿐이다. 각 대피소에 민간인 수백 명이 흩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인들이 장기간 피란 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방어시설이 구축돼 있지 않다는 얘기다. 앞서 우크라이나 측은 아조트 공장에 고립된 민간인 대피를 위해 러시아 측과 휴전 및 대피로 마련에 관한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주둔한 리시찬스크가 아닌 러시아군이 장악한 북쪽 지역으로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겠다고 고집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아조트 공장을 향해 포격을 계속하고 있다. BBC러시안에 따르면 18일 저녁에도 아조트 공장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루한스크인민공화국(LNR) 소식통의 전언이 있었다.
  • 인터넷 끊긴 돈바스 주민, 러 ‘가짜 뉴스’에 현혹

    인터넷 끊긴 돈바스 주민, 러 ‘가짜 뉴스’에 현혹

    러시아의 맹공격에 초토화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주민들 사이에 러시아의 선전전이 스며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리시찬스크발 기사를 통해 이같은 사례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돈바스 지역에 속한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에 사는 주민 막심 카테리닌은 전날 ‘우크라이나 공격’에 부모를 잃었다며 “우리를 공격하는 건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군”이라고 분노했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이곳에서 당시 발사체는 러시아군이 상당 부분을 점령한 리시찬스크의 강 건너 도시인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날아왔지만, 그는 리시찬스크를 향한 공격이 자국군의 소행이라고 굳게 믿었다. 우크라이나군이 자국민을 향해 포격을 가한다는 ‘가짜 뉴스’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친러 성향의 라디오와 TV,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반복적으로 노출된 내용이다. 러시아 당국이 자국군이 저지른 민간인 사상 관련 책임 회피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하다고 NYT는 지적했다. 리시찬스크 지역 주민들의 경우 인터넷 접근이 제한되면서 FM 주파수를 맞추면 들을 수 있는 라디오 방송 내용이 사실상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전부다. 일례로 리시찬스크 등지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들이 FM 라디오를 통해 청취할 수 있는 친러 성향 라디오 ‘빅토리’ 채널은 “우크라이나군 지휘관들은 도망쳤고, 부하들을 버렸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당신들을 배신했다”고 방송했다. 또 “계속 저항하는 것은 결국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생존하는 방법은 달아나거나 항복뿐”이라는 식의 메시지를 송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병력을 겨냥한 내용이긴 하지만, 이미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지역 주민 상당수는 러시아 내에 가족들이 있는 경우가 많고, 지리적으로 러시아 국경과 가까워 대부분이 러시아어를 구사하기에 이같은 허위 방송에 더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리시찬스크 지역에는 현재 주민 3∼4만명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들 일부는 도시를 떠나는 것을 거부한 채 ‘러시아군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도 있다고 한 경찰 관계자는 주장했다.
  • “박순애 연구 용역에 남편 참여”…민주당, 배우자 찬스 의혹 제기

    “박순애 연구 용역에 남편 참여”…민주당, 배우자 찬스 의혹 제기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책임연구원을 맡은 연구 용역과 저서에 전공이 다른 박 후보자의 남편을 공동 연구원으로 참여시켜 정부 연구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와 남편 장모 교수의 공동연구 실적은 8건이다. 박 후보자가 책임연구원이나 대표저자를 맡은 학술논문 1건, 연구용역 4건, 저서 3건에 경제학과 교수이자 국제금융을 전공한 장 교수의 이름이 함께 올랐다. 박 후보자는 책임연구원으로 2017년 환경부 연구용역과 2020년 행정안전부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1134만여원을 받았다. 두 연구에서 두 사람이 받은 인건비는 2808만여원이다. 서 의원은 “부정·부당한 연구 참여에 대한 판단은 뒤로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장씨가 후보자 덕분에 각종 연구비 수혜를 비롯해 연구 실적까지 챙겼으니 그것만으로도 특혜 소지가 충분하다”면서 “전공 분야가 달라도 가족끼리도 함께 연구할 수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연구자의 이해 충돌을 방지하고 연구 윤리 차원에서 훨씬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가 연구윤리 주무 부처인 교육부 수장으로서 과연 자격이 충분한지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연구물은 후보자와 배우자만 공저한 것이 아니며 전문가들과 분야를 주제별로 나누고 협업한 것”이라면서 “(장 교수는) 경제학과 교수로, 국제금융학뿐만 아니라 경제학과 융합할 수 있는 조직관리, 정보기술(IT), 계량분석, 불공정 경쟁에도 학자적 관심과 상당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 각각의 학술지나 저서 저술에 충분히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해명했다.
  • 영국 정보국 “러시아,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 장악”

    영국 정보국 “러시아,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 장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요충지로 꼽히는 동부 도시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 지역을 손에 넣었다고 영국 정보당국이 14일(현지시간) 알렸다. 영국 국가정보국(DI)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 달 이상의 격렬한 공세 끝에 러시아군이 현재 세베로도네츠크를 장악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대규모 포격 전술로 도시 전역이 광범위하게 파괴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올렉산드로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시베르스키도네츠강 건너 리시찬스크를 연결하는 세 번째 교량을 잃었다고 프랑스 AFP·미국 AP통신 등 주요 외신을 통해 전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돈바스 루한스크주의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최근 한달간 이곳에 집중적인 포격을 퍼부으며 공략을 강화했다. 우크라이나군도 이 지역을 지키기 위해 인력·물자를 계속 투입했다. 그러나 전세가 불리해지면서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민간인 수백명과 도시 내 ‘아조트’ 화학 공장 지하 벙커에 숨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러시아군이 아조트 화학 공장과 그 주변에 배치될 것이며,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에서 러시아군의 이동을 일시적으로 막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군이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시가전을 벌이며 최대한 버텨 러시아군의 인명 피해를 최대화하려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 불리해진 전황 탓에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일부 서방 국가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지 걱정하고 있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휴전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당장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골자로 한 40여개 서방 국방당국 회의가 열리는 점 등이 이러한 주장과 상반된다. 이 때문에 미국 등이 우크라이나에 휴전 협상을 압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협상 방법, 내용, 시기 등을 우리가 말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결정하게 될 몫”이라고 밝혔다.
  • [지구를 보다] 고립된 우크라 동부 요충지…러 군에 파괴된 다리 위성 포착

    [지구를 보다] 고립된 우크라 동부 요충지…러 군에 파괴된 다리 위성 포착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향하는 관문이자 핵심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을 잇는 모든 다리가 파괴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세베로도네츠크의 다리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11일 위성으로 촬영된 사진을 보면 파블로그라드 다리, 유빌리니 다리, 프롤레타르스키 다리 등이 부서진 것이 확인된다. 이 세 다리는 모두 강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를 연결하고 있다.결과적으로 세베로도네츠크가 완전히 외부와 고립되면서 우크라이나군에 필요한 물자와 민간인 대피가 불가능해진 셈이다. 앞서 러시아군은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 외부와의 연결을 잇는 이들 다리들을 폭파했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군 측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에 저항하고 있다고 밝히고는 있으나 실제로는 이미 도시 중심부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세베로도네츠크에서 패퇴하면, 러시아군은 루한스크주 전체를 점령할 것으로 보고있다. 침공 초기부터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포진해 있던 동부지역을 노린 러시아가 루한스크주 점령으로 전쟁의 목표 중 일부를 달성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점령군의 핵심 전술 목표가 바뀌어 세베로도네츠크 안에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말 그대로 미터(m) 단위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부모 찬스”…7살 이하 어린이 3년간 주택구입액 571억

    “부모 찬스”…7살 이하 어린이 3년간 주택구입액 571억

    2019년 이후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 건수가 2700여건에 달하고 구입액수는 4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부족한 미성년자 집주인들 대부분은 ‘가족 찬스’를 이용해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14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주택 구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미성년자(한국 나이 19세 이하)의 주택 구입 건수가 2719건으로 집계됐다. 미성년자의 총 주택구입액은 4749억원에 달했다. 미성년자 주택 구입 건수는 연령대별 주택구입 현황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9년 332건에서 2020년 728건, 2021년 1410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올해는 3월까지 249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291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 건수가 늘어나면서 주택 구입액도 함께 증가했다. 2019년 638억원 수준이었던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액은 2020년 1354억원, 2021년 2345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에는 3월까지 412억원어치의 주택을 구입했다. 7살 이하 미취학 아동들의 주택 구입 건수는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383건에 달했고, 주택 구입액은 571억원이었다. 김 의원은 “‘부모 찬스’에 계층이동 사다리가 끊어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월드피플+] “우크라의 영웅” 英 국제의용군, 격전지서 전사

    [월드피플+] “우크라의 영웅” 英 국제의용군, 격전지서 전사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전직 영국 군인이 전사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육군 출신으로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합류한 조던 게이틀리가 10일 전투 중 사망했다고 유가족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게이틀리의 부친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들의 부고를 냈다. 그는 “아들이 우크라이나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전투 중 총에 맞아 숨졌다는 충격적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이 나자 아들은 신중한 고민 끝에 지난 3월 영국 육군을 떠나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그곳 동료들은 아들의 풍부한 전투 지식과 기술, 군인 직업에 대한 애정에 대해 여러 차례 증언했다”고 설명했다.게이틀리의 부친은 “모두 아들을 사랑했고, 아들이 우크라이나군을 훈련한 덕분에 많은 사람의 삶에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들과 동료들은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매우 자랑스러워했으며, 위험한 임무지만 꼭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아들이 참 자랑스럽다. 아들은 진정한 영웅이었고,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영국인이 사망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4월에는 스콧 시블리라는 이름의 영국군 출신 남성이 사망했으며, 영국 외무부도 영국 국적자가 사망한 게 맞다고 확인했다. 게이틀리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영국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영국인 남성의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자 신원과 경위 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우크라이나 측도 조의를 표했다. 미하일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악에 맞선 조던 게이틀리는 진정한 영웅이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세계 자유를 위한 그의 헌신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게이틀리가 전사한 세베로도네츠크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는 동부 돈바스 요충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세베로도네츠크 도심 곳곳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올렉산드르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우크라이나군이 도시를 3분의 1 남짓 장악한 채 러시아군에 저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도 세베로도네츠크 도심에서 거리 단위로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2일 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시베르스키 도네츠크강 위로 세베로도네츠크와 근처 리시찬스크를 잇는 다리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베로도네츠크를 빠져나가는 교량 3개 중 하나만 남게 됐다. 하이다니 주지사는 “새로운 포격으로 마지막 다리가 무너지면 진짜 단절이다”라며 “자동차로 빠져나갈 방법이 아예 없어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아빠 찬스만 남은 이 풍진 세상/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아빠 찬스만 남은 이 풍진 세상/서강대 교수(매체경영)

    케이블에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느라 잠을 설쳤다. 영화가 주는 감동이 컸지만, 최루탄과 돌멩이 던지기가 전부였던 신산했던 이십대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이른바 클래식 무비, ‘러브 스토리’다. 내 선배 세대들이 열광했던 연애영화. 하버드대 캠퍼스와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가 배경이다. 젊은 아내를 떠나보낸 올리버가 눈 덮인 공원 스케이트장을 내려다보며 독백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스물다섯에 죽은 한 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름답고 총명했으며, 모차르트와 바흐ㆍ비틀스를 사랑했고 그리고 저를 사랑했습니다.” 도입 부분의 이 대사 덕분에 당시 라디오 리퀘스트 시간은 비틀스로 가득 찼고, 바흐와 모차르트 음반도 불티나게 팔렸다고 한다. OST는 그날 이후 광고방송의 배경음악으로 곧잘 등장했다. 워낙 자주 등장해 누구나 알 정도다. 에릭 시걸 원작. 라이언 오닐과 알리 맥그로가 남녀 주인공이다. 주인공 올리버는 엄청난 집안 아들로 하버드대 법대생이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청년은 가난한 빵집 홀아버지 딸인 제니를 사랑하게 된다. 부자 부모의 완강한 반대 속에 이들은 자기들만의 소박한 결혼식을 올린다. 가난했지만 행복했고, 올리버는 마침내 졸업 후 변호사가 된다. 그러나 행복은 아주 잠깐, 제니는 백혈병으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 상당히 신파적인 영화다. 하지만 당시 가난했던 한국인들에게 순수한 사랑의 위대함을 호소하며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다. 영화에는 센트럴파크, 뉴욕 업스테이트, 유서 깊은 하버드대 건물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영화는 1970, 80년대 이 땅의 청년들에게 이국적인 환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 시절 나도 영화를 보며 언젠가 꼭 한번 뉴욕을 가 보리라. 그래서 센트럴파크에 가서 폼도 한번 잡아 보고 하버드에 가서 기를 좀 받아봐야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러나 이 영화가 한국인들에게 준 메시지는 또 있다. 계급차, 빈부 격차를 뛰어넘는 사랑의 위대함이다. 주인공인 올리버의 경우 명예와 부를 몽땅 지닌 명문가 아들이지만 극중에서 아빠 찬스를 완강하게 거부하는 반항아로 등장한다. 자신이 공부하는 하버드대 도서관도 자신의 집안이 세웠고, 영화에서 보여 주는 저택의 크기는 자동차로도 한참 달려야 할 정도로 거대했다. 그런 그가 스스로 부모 찬스를 거부하고 고학으로 공부해 어렵게 직장을 구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대리만족하며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얘기는 이제 한국 사회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자수성가 인생(개룡남)들은 이제 과거형이 됐다. 오랫동안 꿈을 그린 자, 마침내 그 꿈의 주인공이 된다는 앙드레 말로의 금언을 기성세대는 철석같이 믿고 살아 왔다. 그러나 지금의 MZ세대는 더이상 이런 유의 말들을 믿지 않는다. 멀리는 조국, 가까이는 지난달 낙마한 장관 후보자 정호영, 김인철 들이 살아온 역사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다. 하루가 다르게 심해지고 있는 부모 찬스는 보통 한국인들을 절망케 하고 있다. 게다가 온갖 황당한 언설로 합리화하기에 급급했던 그들의 저열한 모습에 분노하게 된다. 기회는 불평등하고 과정은 불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지 않은 나라가 끝나는 이 시점에 다시 등장한 아빠 찬스에 망연자실의 심정이다. ‘개룡남’의 꿈은 한국 사회에서 이제 사라졌다. KDI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산층 이상 자녀와 빈곤층 자녀는 유치원 때 벌써 삶의 행로가 벌어지기 시작해 더이상 개천에서 용이 날아 오르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는 보통 한국인의 꿈이다. 꿈을 꿀 수 없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 용이 되기를 포기해야 하는 가재와 붕어들의 근원적인 슬픔은 유월의 화려한 신록으로도 위무하기 어렵다.
  • 유효슈팅 2개뿐… 황선홍호 8강전 첫 탈락

    유효슈팅 2개뿐… 황선홍호 8강전 첫 탈락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일본에 완패하면서 아시안컵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 21세 이하(U-21) 대표팀에게 0-3으로 졌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한국은 2024 파리올림픽을 바라보고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게 패하면서 2013년 출범한 이 대회에 다섯 번 출전해 처음으로 4강 진입에 실패했다.비록 나이는 두 살 어리지만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은 영리하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한국을 공략했다. 반면 월드컵 대표팀에 차출된 자원들과 코로나19 확진 및 컨디션 난조로 빠진 선수들이 많았던 한국은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전반에는 유효 슈팅을 하나도 날리지 못했다. 일본은 전반 22분 스즈키 유이토(시미즈)가 골대 정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차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 박정인(부산)의 맞고 굴절된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이 따랐다. 한국은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일본은 거친 플레이를 불사하는 강한 압박으로 맞섰다. 오히려 전반 37분에는 일본의 호소야 마오(가시와)가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맞아 날린 슈팅이 민성준(인천)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수비수 김현우(울산)가 골과 다름없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걷어내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조영욱(FC서울)과 미드필더 권혁규(김천)를 투입했고,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강인(마요르카)에서 시작되는 공격의 날카로움을 되찾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후반 초반 여러차례 기회를 일본의 밀집수비에 막혀 날려버린 한국은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했다. 선제골을 넣었던 스즈키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호소야가 쇄도하면서 추가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2-0으로 앞서가다 후반에 내리 3골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던 2016년 대회 결승전을 되갚기 위해 분주하게 뛰었지만, 후반 35분 오히려 쐐기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스즈키에게 한 골을 더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슈팅 개수에서 12(유효2)대 15(유효 9)로 밀리는 등 경기 내내 상대의 공세에 애를 먹었다. 일본은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16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한국이 이 연령대에서 일본에 3골 차로 패한 건 1999년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평가전(1-4) 이후 23년 만이다.
  • ‘청문회 줄패싱’ 부르는 정쟁… “검사월급 전에 의원 세비 깎아라”

    ‘청문회 줄패싱’ 부르는 정쟁… “검사월급 전에 의원 세비 깎아라”

    여야가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놓고 지루한 대치 국면을 이어 가면서 사상 처음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국세청장이 탄생하는 수순이 전개되고 있다. ‘의혹 백화점’인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불투명해지면서 무더기 ‘청문회 패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의 ‘검사월급 삭감’ 주장전에 정쟁만 일삼고 일은 안 하는 국회의원 본인들부터 월급을 삭감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하며 재송부 기한을 지난 10일까지로 못박았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 제출일로부터 20일 안에 청문을 마쳐야 한다. 이 기간 중 청문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로 기한을 정해 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고, 이 기한마저 지나면 대통령이 마음대로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즉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김 후보자를 청문회 없이 국세청장에 임명할 수 있게 됐다. 이르면 13일쯤 윤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김 후보자는 2003년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청문회 도입 후 첫 ‘청문회 패싱’ 국세청장이 된다.현재 김창기 후보자를 비롯해 박순애 후보자, 김승희 후보자,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등 5명이 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다. 박 후보자는 20여년 전 ‘만취 음주운전’, 김승희 후보자는 장녀 취업 ‘엄마 찬스’, ‘관사 재테크’(관테크) 등 온갖 의혹에 휩싸여 있다.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배분과 권한·기능 개선 문제를 놓고 충돌하면서 지난달 29일 국회 전반기 임기 종료 후 이날까지 14일째 ‘입법부 공백’이 지속되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원 구성이 길어지면 의원들 세비 반납하라는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벤투호 ‘신무기’ 페널티 아크의 손흥민

    벤투호 ‘신무기’ 페널티 아크의 손흥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6월 세 차례 평가전의 성적은 1승1무1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경기마다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워 주지만 경기력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유럽파들이 포진한 공격은 날카로운 반면 ‘벤투호’ 최후의 보루 김민재(페네르바체)의 부재로 인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던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때보다 수비 조직력은 튼튼하지 못했다. 그러나 관점을 바꿔 평가전이 지금의 성적보다 보완할 점과 대안을 찾는 데 의미가 있다면 분명한 성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수비 조직력 향상이라는 과제와 함께 ‘페널티 아크의 손흥민’이라는 공격 성공률 100%의 신무기를 찾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칠레전과 10일 파라과이전에서 오른발로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12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 A매치 역사상 한 선수가 두 경기 연속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골을 넣은 건 손흥민이 최초다.두 골 모두 페널티 아크 부근의 프리킥 직접 슈팅이었다. 칠레전에선 상대 골키퍼가 뻔히 보고도 못 막는 템포로 날아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찔렀고, 파라과이전에선 반대로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두 경기 모두 골 장면에서 팀워크도 돋보였다. 한국 선수 두 명이 각각 한쪽 무릎을 꿇고 발사 지점, 즉 손흥민의 킥을 하는 오른발을 상대 골키퍼가 보지 못하도록 가렸다. 상대 골키퍼의 시각에선 공이 전혀 보이지 않다가 갑자기, 그것도 빠르게 수비벽을 휘감고 넘어오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막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매일 1000번 넘게 연습하며 갈고닦았던 손흥민의 킥 테크닉이 없었다면 애초에 불가능한 장면이었다.손흥민은 3경기 두 차례의 기회를 모두 성공시켰다. 홍명보, 하석주, 이천수 등 이전에도 대표팀에 직접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든 선수들은 있었지만 똑같은 위치에서의 연이은 성공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또 손흥민의 A매치 33골 중 3골이 프리킥 골인데, 앞선 2015년 6월 월드컵 2차 예선 미얀마전의 골 역시 같은 위치인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슈팅이었다. 이쯤 되면 페널티 아크 부근의 프리킥은 손흥민에게 페널티킥에 버금가는 찬스로 볼 수 있다. 벤투호가 한국 축구의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꼬리표를 떼어 낼 신무기 하나를 찾은 것이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6월 마지막 평가전에 나선다.
  • 우크라 세베로도네츠크 화학공장에 큰불…시가전 격화

    우크라 세베로도네츠크 화학공장에 큰불…시가전 격화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세로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세베로도네츠크 시내 한 화학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현지 방송에 출연해 세베로도네츠크에 있는 ‘아조트’ 화학공장에서 유류 수t이 유출된 뒤 큰불이 났다고 전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에 화력을 퍼부어 시내 거의 전 지역을 장악했으나 아조트 화학공장은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의 통제하에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압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루한스크 지역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자칭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러시아 특사 로디온 미로슈니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아조트 화학공장을 봉쇄했으며 공장 내부에 갇힌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의 피난을 막고 이들을 인질삼아 이웃 도시인 리시찬스크로 퇴각하려고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이다이 주지사는 “아조트 공장이 봉쇄됐다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정보는 거짓말”이라면서 “우리 군은 세베로도네츠크 공업 지대를 장악한 채 시내의 러시아군을 격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아조트 화학공장에 우크라이나군 병사 300~400명과 많게는 500명에 이르는 민간인이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공장에 직원 200여명과 주민 600여명 등 모두 800여명의 민간인이 대피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에 아조트 화학공장에서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일어난 참사가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마리우폴 ‘최후 항전지’로 불렸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수백 명의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들이 고립된 채로 러시아군의 공격을 몇 주간 버티다 항복해 지난달 러시아에 포로로 잡혔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략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는 최근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도시 기능이 마비됐다. 세베로도네츠크가 함락되면 루한스크주 전체가 사실상 러시아 수중에 떨어지는 셈이기에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을 필사적으로 방어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이 도시의 70%까지 점령했다고 주장했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로부터 빼앗긴 영토의 20%를 되찾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세베로도네츠크와 마찬가지로 대형 화학공장이 있는 도네츠크주 도시 아우디이우카에서도 이날 폭발이 발생해 거대한 연기구름이 솟구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우디이우카는 도네츠크주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근거지인 도네츠크시 바로 북쪽에 있으나 우크라이나군 통제 권역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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