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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 갈증’ 언제까지/김호곤호, 킬러부재·단조로운 공격 숙제로

    “이길 생각은 없고,밀집 수비로 골만 막아 보겠다는 상대에게는 백약이 무효였다.” 7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홍콩과의 2004아테네올림픽 축구 아시아 2차예선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올림픽축구대표팀의 김호곤 감독은 “골 결정력이 떨어져 2골밖에 넣지 못하는 졸전을 펼쳤다.”는 팬들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듯 해명했다.김 감독의 말대로 홍콩은 지난 1일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와 마찬가지로 수비 위주 전략으로 나서 골 갈증 해소를 원하는 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하지만 상대가 답답증을 유도했다고 인정하더라도 여전히 남는 문제는 있다.킬러 부재와 선수들의 전술 부적응,단조로운 공격루트 등 올림픽팀이 해결해야 할 것들이 여전히 많아 갈 길이 멀고 험하다는 얘기다. 우선 한국은 이날 홍콩 문전을 향해 공식 기록상으로만 무려 19개의 슛을 날렸다.골을 터뜨릴 목적으로 날린 19개의 슛 가운데 단 2개만 성공했다면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한 마디로 킬러 부재다. 선제골을 터뜨린 조재진만 해도 수없이 많은 찬스를 모두 날리다 상대 수비진의 실수로 흘러나온 공을 집어 먹는데 만족했다.김 감독조차 “골은 넣었지만 킬러로서 갖춰야할 상대를 따돌리는 움직임이나 행동 반경,순간적인 기회 포착 능력 등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골게터의 능력이 떨어질 경우 이를 해결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공격루트를 다양화해서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전술이다.하지만 한국은 일부 선수에게 지나치게 슛 기회를 집중시키거나 미드필드부터 중앙을 공략하는 단조로운 패턴에만 의존해 상대 수비진의 마크를 쉽게 해줬다. 홍콩의 라이순쳉 감독마저 “공격 루트를 특정 선수에만 의존하는 것 같다.”며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꼬집었다. 김 감독은 “현재로서는 모든 게 미흡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점차 훈련량을 높여가면 해결될 것”이라며 “내년 3월부터 펼쳐질 최종예선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곽영완기자
  • K-리그 / 마그노 “김도훈 같이가자”

    신기록 수립엔 진통이 따르기 마련일까.김도훈(성남)은 한시즌 개인 최다골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고,마그노(전북)는 2골을 몰아치며 김도훈과 어깨를 나란히 해 최다골 경쟁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8일 성남과 전남의 프로축구 K-리그 경기가 열린 광양 전용구장.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경기장엔 전남 홈팬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관중들에겐 전남의 승리를 지켜봐야겠다는 생각 외에 더 의미있는 장면을 목격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지난 주말 안양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시즌 21호골을 기록,94년 윤상철(LG)이 세운 프로축구 한시즌 개인 최다골과 타이를 이룬 김도훈의 한시즌 개인 최다골 경신 여부가 관중들에겐 최대의 관심사였다. 온 눈길이 김도훈의 발끝에 쏠렸다.김도훈도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전남 골문 왼쪽을 간발의 차로 비껴가는 문전 헤딩 슛을 날리며 신기록 작성이 가능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하지만 곧 터질 것 같은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전반 36분,이번엔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단독 찬스.이번에도 주인공은 김도훈이 아니었다.절호의 찬스에서 김도훈은 발등으로 감각적인 슛을 날렸지만 전남 골키퍼 박종문은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공을 막아냈다.김도훈의 아쉬운 몸짓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중반엔 팀 동료 황연석에게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제공했지만 수비수의 마크로 슈팅이 빗나가 어시스트를 추가하는데도 실패했다. 이후부터는 김도훈의 몸짓도 굳어버렸다.그에게 득점 기회를 주려는 팀 동료들의 줄기찬 패스가 잇따라 이어졌지만 골을 터뜨릴 기회는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았다. 한편 전북의 마그노는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전후반 1골씩을 터뜨리며 시즌 21호골을 기록,김도훈과 어깨를 나란히 해 김도훈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었다. 김도훈이 무득점에 그치는 사이 마그노가 단숨에 득점 공동선두로 나서면서 본격적인 최다골 경쟁은 이제부터 펼쳐지게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 美 몽고메리카운티의 반란 “술집도 담배는 안돼”

    “바에서 담배를 못 피운다고요….”9일부터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술집에서 금연이 실시된다는 소식에 끽연자들은 아연실색했다.음식점에서의 금연을 말하는 게 아니냐고 의아해 할 정도다.공공건물이나 음식점에서의 금연은 오래 전부터 보편화했으나 최근 일부 지방정부와 시를 중심으로 술집과 카페에서 금연을 법제화하기 시작,논란이 일고 있다.술을 마실 때 담배가 ‘안주 이상’인 끽연자들에게는 한 마디로 ‘어불성설’이지만 담배 냄새를 역겨워하는 애주가들에게는 듣던 중 아주 반가운 소리다.업계의 반응은 제각각이다.법의 시행에 앞서 아예 금연을 선언한 재즈 바가 있는가 하면 벌금을 감수하고도 고객이 바라면 흡연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는 ‘배째라 업소’도 있다.그러나 현실은 ‘금연 술집’으로 가는 추세다.흡연자들 가운데 일부는 차제에 담배를 끊겠다며 반기기도 한다.그러나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담배를 허용하는 다른 지역의 술집으로 가겠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게이더스버그에 사는 마크 필립스는“술을 마시면 담배가 생각나는 것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커피를 찾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정부가 어떤 근거로 소비자들의 기호품까지 법으로 금지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그는 금연석과 흡연석을 구분하고 환풍장치를 달면 될 뿐 일방적으로 흡연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록빌 지역의 한 바를 자주 찾는다는 더스틴 샘손(39)은 “바에 가서 담배를 못 피우게 하면 초죽음이 될 만큼 술만 마시게 될 것”이라며 “결국 금연을 실시해도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똑같다.”고 말했다. 이런 논리라면 담배뿐 아니라 술도 금지하는 1920년대의 금주시대로 되돌아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카운티 내의 올드 타운인 베데스타 지역의 노라 모스크는 “옷에 담배 냄새를 묻히고 집에 가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간접 흡연의 폐해는 입증된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노라는 지역 내 술집을 좋아하지만 담배 냄새 때문에 상대적으로 멀리 있는 워싱턴 시내 고급호텔의 바를 이용했다고 덧붙였다.법안이 상정된 뒤 6∼8월의 여론조사 결과 몽고메리 카운티 주민 10명 가운데 9명은 금연에 찬성했다.일부 흡연가들은 담배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며 설문에서 금연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흡연자들의 거센 반발 흡연자들의 감소에 따른 매출 손실이 클지,비흡연자의 방문에 따른 매출 증대가 클지는 미지수다.그러나 흡연을 허용해 온 업체들은 새로운 손님을 확보하기보다 담배를 피우는 기존 단골을 잃을 확률이 큰 게 뻔하지 않느냐는 반응이다. 베데스타에서 볼링장과 당구장 등을 갖춘 스포츠 바를 운영하는 매트 펄맨은 “뉴욕과 캘리포니아 식당들조차 금연법으로 매출이 5∼20%까지 줄었다.”며 “술집이나 카페의 경우 담배를 못 피우게 하면 식당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식당보다 바의 고정비용 지출은 훨씬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뉴저지의 식당들은 금연을 실시한 결과 매상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워싱턴 일대에 금연법을 확산시키려는 금연 활동가 안젤라 브래드베리는 “술집이나 카페의 매출이 금연 때문에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단지 기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흡연자들이 금연 술집을 피해 다른 카운티로 갈 수도 있으나 거꾸로 흡연때문에 다른 지역의 바나 카페를 찾던 고객들이 ‘금연 술집’으로 회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시내 북서지역의 조지타운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 바 ‘블루스 앨리’는 고객들이 내뿜는 담배연기로 늘 시야가 흐린 곳으로 유명했다. 120여명이 무대 주위에 앉아 쇼를 즐기는 이곳에서는 고객 1명이 담배를 피워도 누구든지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였다.그런 블루스 앨리가 6월에 금연을 선언했다. 매니저인 랠프 캐밀리는 “재즈 바와 담배연기는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시대가 변했다.”고 말했다.지금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이 훨씬 많으며 술과 함께 식사를 제공하는 바에서는 흡연으로 인한 손실 요인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때 재즈 바에선 시가를 물고 무대위로 오르는 게 흔한 일이었으나 지금은 추억이 되고 있다고 했다. 버지니아 알링턴 지역의 ‘클라렌돈 볼룸’은 힙합과 록 밴드로 유명한 댄스 클럽이다.주말 밤이면 여성들이 거의 속옷 차림의 드레스를 입고 입장하려고 줄지어 선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실내에선 또 다른 줄을 서야 한다.옥상에 있는 데크로 가기 위해서다.이유는 오직 담배를 피울 수 있다는 것. 담배를 피우지 않는 클럽 주인 피터 플러그는 “과연 댄스 클럽에서 금연이 통할 수 있을 까 망설였다.”고 했다.그러나 바닥이 가연성 합판으로 치장됐고 곳곳에 카펫이 깔려 화재시 큰 위험이 된데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5%가 관계없다고 말해 용기를 냈다고 했다. ●금연과 흡연을 혼합한 술집도 늘어 알링턴 지역의 술집과 식당을 겸하는 ‘위트로스 온 윌슨’은 밤 10시까지만 금연을 하고 그 이후는 흡연을 허용한다.매니저인 조너선 윌리엄스는 “흡연을 즐기는 고객을 무시할 수 없으며 특히 스포츠 바에서 금연은 금물이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고객들이 바에 들어서면 담배에 불을 붙이는 습관이 있지만 잠시만 참아달라고 하면 대부분 따른다고 말한다.밤 10시 이전이라도 식사하는 고객이 없으면 흡연을 탄력적으로 허용해 준다고 덧붙였다. 게이더스버그에의 선술집 ‘조스’의 종업원 조 맥그라이거는 이 지역에서는 금연이 유보됐지만 금연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흡연지역과 금연지역을 분리하면 큰 불편이 없을 것 같은데 법으로 강요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연하는 술집이나 클럽이 늘자 흡연가들은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메이슨 대학에 다니는 헤더 로즈는 “금연 여부에 신경쓰지 않으며 단지 클럽을 가기에 앞서 비가 오는지 여부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비가 오면 옥외나 테라스 등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친구들과 e메일을 주고 받으며 날씨가 괜찮은 날짜를 잡는다는 것. 베데스타의 클래식 바인 토미 조는 금연지역인 실내공간을 줄이고 테라스나 실외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p@ ■몽고메리카운티 금연법 내일 시행 |워싱턴 백문일특파원|9일부터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모든 식당과 술집,카페 등에선 흡연이 금지된다.노천 식당이나 테라스 지역은 예외이며 관할권이 합쳐진 록빌과 게이더스버그 지역은 시행이 유보된다.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된 고객이나 이를 허용한 업주에게는 각각 50달러씩의 벌금이 부과된다.계속 어길 때마다 최고 75달러씩 추가된다. 그러나 뉴욕시처럼 음식점을 상대로 한 금연 단속요원을 별도로 두지는 않는다.날짜를 정해 업체를 급습하지도 않는다.시민 자율권에 맡겨 신고가 있으면 업주에게 비공식적으로 전화를 건다.예컨대 “당신 업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고객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는 식이다. 제보가 잇따르면 그제서야 카운티의 보건 공무원이 현장에 나간다.과연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고객이 있는지,재떨이를 달라고 하면 주인은 주는지,담배를 피워선 안된다는 방침을 고객에게 알리는지 여부를 살핀다.그런 다음 벌금 여부를 정한다. 업주가 카운티 법을 무시하고 계속 흡연을 허용하면 3일간의 영업정지에 이어 음주판매 면허를 취소한다.식당을 찾은 고객들이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까지 규제할지 여부는 두고 보기로 했다.실내를 오가는 도중이나 테라스 등에서 재를 날리는 게 문제가 될 경우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는 한때 이웃의 담배연기가 자기 집으로 들어올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법안을 상정했다가 논란이 되자 취소하기도 했다.몽고메리 지역은 흡연에 아주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유명하다. 현재 캘리포니아·뉴욕·델라웨어·플로리다·애리조나 등의 주에선 유사한 금연법이 통과돼 시행에 들어갔다.보스턴·뉴욕·미네소타 등의 시에서는 식당 또는 술집에서의 흡연이 금지됐다. 업소들은 담배를 피우는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 매출이 감소할 경우 경쟁을 인위적으로 제한하게 된다며 위헌을 주장했지만 법원들은 각 주가 금연법을 제정할 수 있다고 기각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직장뿐 아니라 술집에서 흡연을 금지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법을 정해 시행에 들어간 나라는 없다.아일랜드만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금연을 법제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프로야구 / OK! SK 삼성 꺾고 창단후 첫 PO무대에

    SK가 지난해 챔프 삼성을 무너뜨리고 창단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SK는 5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트래비스 스미스와 김원형(4회) 조웅천 등이 이어 던지며 ‘이승엽의 삼성’을 3-2로 따돌렸다.전날 1차전에서 6-5로 이긴 SK는 이로써 2연승을 기록,지난 2000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SK는 오는 9일 오후 6시 광주에서 기아와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을 위한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SK의 선발 스미스는 상대 고지행에게 1점포를 맞았지만 3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고 4회 바통을 넘겨받은 김원형은 4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버텨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김원형은 포스트시즌 12번째 등판 만에 첫승을 낚으며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상금 2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김기태는 3타수 3안타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포스트시즌에 무려 17번째 오른 삼성은 지난 1992년 롯데전 이후 11년 만에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패의 쓴잔을 들었다.삼성은 전날 포스트시즌 사상 첫 삼중살의 수모로 패전을 당한 데 이어 이날도 4회와 6회 마해영과 이승엽이 병살타를 쳤고,7회 무사 1·2루에서도 무기력하게 물러나 탈락을 불렀다.특히 페넌트레이스에서 한 시즌 최다홈런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이승엽은 1차전 1홈런,2차전 1안타 등 7타수 2안타의 빈공을 보였다.이날 문학구장에는 올시즌 두번째로 많은 2만 1500여명의 관중이 몰려든 반면 전날 대구구장에는 포스트시즌 역대 세번째 최소 관중인 3700여명이 찾아 응원전에서도 삼성이 뒤졌다. SK는 김기태 김원형 김민재 조웅천 등 노장들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눌렀다.SK는 0-0이던 2회 김기태의 중전안타와 상대 김진웅의 보크로 맞은 1사 2루의 찬스에서 조경환의 타구가 3루수 키를 넘는 행운의 안타로 연결돼 선취점을 뽑았다.기세가 오른 SK는 3회 1사 2루때 이호준의 적시타로 1점을 빼낸 다음 디아즈 김기태 박경완의 연속 3안타로 2점째를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3회까지 스미스에게 눌려 무안타에 허덕이던 삼성은 선두타자 고지행이 좌월 1점포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자 이승엽 양준혁이 연속 안타로 스미스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했다.삼성은 9회 강동우의 안타에 이은 진갑용의 2루타로 1점차로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1·2루에서 고지행이 평범한 플라이로 물러나 올시즌을 마감했다. 인천 김민수기자 kimms@ 승장·패장의 한마디 ●승장 조범현 SK 감독 삼성을 꺾을 수 있다는 신념과 의지가 승리의 요인이다.삼성의 공격력이 막강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안심할 수 없었는데 선수들이 잘해 줬다.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기아는 기동력의 팀이다.기동력을 차단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기아전 선발은 김영수나 김원형을 내세우겠다.목표는 우승이다. ●패장 김응용 삼성 감독 3번이나 무사의 찬스를 맞았지만 모두 놓쳐 승리할 수 없었다.찬스에서 강공을 편 것은 중심 타선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경기 일정이 엉키는 바람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부상 선수도 많았다.외국인선수 농사도 망쳤다.내년 시즌에도 감독으로 남는 것이 불투명해 내년 대비책을생각하지 않고 있다.
  • ‘허리’에 승부를 걸어라/한국축구 오늘 오만전, 최성국 미드필더 기용

    해답은 미드필드에 있었다.‘코엘류호’가 미드필드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공격루트 찾기에 승부수를 띄운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질 아시안컵 2차예선 오만과의 2차전에서 최성국(울산) 김대의(성남) 등 발빠른 미드필드진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을 세웠다. 베트남과의 1차전에 골 결정력이 뛰어난 김도훈(성남)과 돌파력이 돋보이는 최성국을 투톱으로 내세워 초반부터 대량득점을 노린 한국은 예상과는 달리 전반 내내 수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골을 터뜨리지 못하는 답답증을 이어갔다. 코엘류 감독은 당장 해법을 찾아냈다.후반 들어 김도훈의 투톱 파트너를 조재진(광주)으로 교체하고,최성국을 왼쪽 미드필더로 내려 오른쪽의 김대의와 공격루트를 개척하도록 했다.해법은 적중했다.발 재간과 스피드를 겸비한 최성국과 파워 넘치는 김대의가 양쪽 날개로 재편되면서 투톱진에도 활기가 돌았다. 그렇다면 초반부터 미드필드 플레이에 승부수를 띄우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오만과의 2차전이 중요한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코엘류 감독은 초반부터 김도훈-조재진을 투톱에 세우고,최성국-김대의를 좌우날개로 활용할 예정이다. 코엘류 감독의 변화된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혼수 기획전을 잡아라”/유통업체 다양한 이벤트 마련 가전품등 할인판매·경품 제공

    “예비 신랑 신부들이여,혼수 기획전을 잡아라.” 본격적인 결혼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다양한 혼수용품전을 진행하고 있다.각종 이벤트를 이용하면 혼수비용을 대폭 절약하거나,의외의 경품을 탈 수 있는 혼수 장만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연중 최대 성수기인 가을 혼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종 판촉 이벤트와 기획전 등을 열고 잇다. 롯데백화점은 28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명품 침구를 한정 판매한다.또 수도권 점포에 입점해 있는 마에스트로·캠브리지·맨스타 등 신사복 일부 브랜드의 정장을 3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25일까지 ‘가전·가구 혼수용품 바이어 추천 상품전’을 연다.행사기간에 삼성 완전평면TV 29인치를 49만 8000원,노블 물소가죽 4인용 소파를 189만원에 5세트 한정 판매한다.6층 삼성,LG,마란츠,SONY,동양매직 가전매장에서 갤러리아(비자)카드를 이용해 혼수 가전제품을 3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가을 혼수용품박람회를 진행한다.이 행사에서는 우바,목우식탁,렉스디자인,크로퍼드 등 혼수가구를 20% 할인판매하는 한편 진열상품은 40∼60%까지 싸게 판매한다. 행복한세상도 24일까지 ‘2003 혼수 가구·가전 특별기획전’을 진행해 PDP TV,김치냉장고,침대 등을 특가 판매하며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21일까지 ‘우노아레 비체 심플 웨딩 컬렉션’을 펼친다. 할인점 가운데는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혼수기획전이 한창이다.이마트는 28일까지 가을 혼수 예물대전을 열고 예물 패키지를 평소보다 20%,세트 상품은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혼수 예물 패키지 세트 구매고객에게는 고급 예물함 또는 순금 카드를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인기 가전을 최고 10만원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혼수가전 초특가 대박찬스’ 행사를 28일까지 전점에서 실시한다.21일까지는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에 따라 SK상품권 1만∼3만원권을 증정한다. 전자양판점들도 여행상품권,웨팅카 서비스 등 다양한 경품을 내놓고 ‘혼수 열전’에 가세했다. 하이마트는 30일까지 ‘혼수 행운 펑펑 대축제’를 통해 100만원 이상 혼수용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뮤지컬 ‘캐츠' 티켓을 증정한다.또 LG전자 제품을 2개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디지털카메라,코렐 세트 등을 선물로 준다. 테크노마트는 오는 28일까지 ‘가을 혼수 감사 대축제’를 열고 300만원,500만원,700만원대의 3가지 ‘혼수가전 패키지’를 출시했다.행사기간 동안 패키지를 구입하는 예비부부 가운데 추첨을 통해 피지 신혼여행권,폴크스바겐 웨딩카 서비스,웨딩 축가 서비스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전자랜드21도 ‘웨딩 페스티벌’을 진행,행사기간 동안 100만원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허니문 여행 상품권을 제공한다. 이밖에 종합 인터넷 쇼핑몰인 LG이숍·CJ몰·인터파크·신세계닷컴·롯데닷컴·H몰·한솔CS클럽 등이 혼수관련 각종 행사를 펼치며 예비부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혼수품을 구입할 때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제품에 대한 가격정보.가격이 천차만별인 만큼 가격비교 사이트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한국소비자보호원 쇼핑인포넷(wwwcpb.or.kr)·에누리닷컴(www.eunri.com)·오미(www.omi.co.kr)·다나와(www.danawa.co.kr)·베스트바이어(www.bb.co.kr) 등이 대표적인 사이트이다.너무 싼 것만 찾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인터넷 쇼핑몰 사기사건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어서 소비자 보호를 위한 인증마크 등을 획득하고 있는지,반품 및 A/S 등에 대한 보호규정을 명시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현금결제 판매가와 카드 판매가가 다르게 표시돼 있는 곳은 피한다. 최여경기자 kid@
  • [김광림의 플레이볼] 포스트시즌의 열쇠 ‘집중력’

    얼마 전 삼성은 롯데와의 경기에서 어이없는 릴레이 실책으로 한꺼번에 3점을 헌납해 부산 사직구장을 찾은 프로야구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롯데는 이날 1회말에 안타 2개와 4구 2개를 묶어 1득점한 뒤 계속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다.타석에 들어선 5번타자 박정태의 희생플라이때 모든 주자가 홈으로 들어온 것이다.이해가 잘 안 되는 상황이다. 당시 상황을 재현해 보면 이렇다.발단은 삼성 좌익수 양준혁의 송구.3루주자 문규현이 박정태의 희생플라이때 홈으로 쇄도하자 평소 자신의 송구에 불안감을 갖고 있던 양준혁은 플라이볼을 잡자마자 급하게 홈으로 뿌렸다.공은 홈으로 쇄도하던 문규현의 등에 맞고 방향이 급선회했다. 포수 뒤에서 백업플레이를 하던 투수 권혁은 이 공을 주운 뒤 2루로 뛰던 1루주자 이시온을 아웃시키기 위해 2루로 던졌는데,2루수 고지행의 키를 훌쩍 넘겨 중견수 앞까지 굴러갔다.양준혁에 이은 권혁의 실책.이 사이 2루주자 손인호는 쉽게 득점했다. 삼성의 수비 실책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중견수 박한이마저 연속득점을 허용하자 급한 나머지 스텝이 꼬이면서 또다시 공을 뒤로 빠뜨린 것.그 사이 2루를 돈 이시온마저 여유있게 홈을 밟아 롯데는 3득점 했다.좌익수 양준혁과 투수 권혁에 이은 중견수 박한이의 릴레이 실책이 순식간에 벌어졌고,결국 삼성은 꼴찌 롯데에 3-5로 패했다. 경기를 하다보면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실책도 하게 되고 본 헤드플레이도 저지를 수 있다.또 기록되지 않는 실수로 승리를 날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하지만 때가 문제다.9월이면 정규시즌이 끝나고 하루나 이틀 뒤에 바로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정규시즌이 풀리그인데 견줘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은 토너먼트로 ‘지면 바로 끝장’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상대팀의 전력을 완전히 파악하고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특히 정신력이 강조된다.팽팽한 상황에서 실책 하나는 바로 실점으로 연결되고,팀 분위기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혹자는 멘털스포츠인 야구에서 경기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어이없는 플레이가 나오는 것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애써무시하려 한다.하지만 바꿔 말하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만이 실책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승리의 지름길인 셈이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상암의 밤 스타 탄생/김동진 2골 폭발… ‘차세대 킬러’ 예약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에는 박경훈 코치가 있다.최순호 포항 감독 등과 함께 지난 19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반을 풍미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박 코치의 특기는 오버래핑이었다.수비지역에 있다가 공격 전환때 순식간에 상대 진영 깊숙이 바람처럼 파고드는 플레이는 지금도 많은 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 17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 올림픽대표팀간 라이벌전에서 박 코치를 쏙 빼닮은 선수가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왼쪽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김동진(21·안양). ‘차세대 킬러’로 주목받는 최성국(20·울산) 조재진(22·광주)과 지난 7월 일본 도쿄 라이벌전에서 선제골을 작렬시킨 최태욱(22·안양) 등을 제치고 일본의 골문을 연 선수는 바로 김동진.전반 한국이 얻은 두 차례의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모두 골을 연결시키며 2-1 승리를 이끌어 형님격인 국가대표팀이 최근 상암경기장에서 당한 5연패 ‘징크스’를 대신 씻어 주었다.183㎝ 72㎏의 탄탄한 체격에 프로무대에서도 이미 6골이나 터뜨린 ‘오버래핑의 명수’인 그에게 첫번째 기회가 찾아온 건 전반 6분.최태욱이 얻은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키커 최원권의 날카로운 킥이 반대편 골 포스트쪽으로 날아드는 순간,수비와 공격수가 엉켜 있는 틈새에서 돌고래처럼 솟구쳐 오른 붉은 유니폼이 관중들의 눈에 들어온 순간,공은 그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전광석화 같은 공격가담으로 마크맨이 채 따라붙지 못했다. 뜻밖의 선제골에 붉은색으로 물든 관중석에서는 “한골 더”라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열망이 현실로 나타난 것은 전반 32분.이번에는 최성국의 왼쪽 코너킥.킥은 낮게 왼쪽 골포스트 쪽으로 흘러 들어왔다.공이 떨어지는 지점에 역시 김동진이 있었다.논스톱 왼발 터닝 슛.공은 방향을 잃고 넘어지는 일본 골키퍼 구로카와 다쿠야의 몸을 스치며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파고 들었다. 좀체 골문을 열 능력이 없어 보이던 일본은 후반 32분 이시카와 나오히로가 미드필드 오른쪽을 가르며 띄워 준 센터링을 골마우스 왼편으로 뛰어든 다카마쓰 다이키가헤딩슛,한골을 만회했다.상승세를 탄 일본은 막판 총공세로 무승부를 노렸지만 조성환 조병국 박용호가 포진한 한국의 스리백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한국의 이날 플레이에 대해 “측면과 중앙을 적절히 배분하고 수비 배후공간의 활용도를 높인 공격의 다양성이 한 단계 성숙해진 느낌”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그러나 “골 결정력을 더욱 높이고,후반 중반 이후 급격히 떨어진 체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영완 이창구기자 kwyoung@ 김동진은 누구 김동진은 움베르투 코엘류 국가대표팀 감독도 인정한 한국축구의 차세대 주자. 안양공고를 졸업한 지난 2000년 프로축구 안양에 입단했고,같은해 청소년대표(19세 이하)를 시작으로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 올림픽대표,‘코엘류호 1기’ 멤버로도 이름을 올렸다.프로 3년째인 올시즌 K-리그에서 5골 2도움으로 팀내 공격포인트에서 상위를 달리고 있다.프로 통산 46경기 6골. 이날 경기에서도 보여줬듯이 높이를 활용한 골문 앞에서의 헤딩과 왼발에 의한 골 결정력은 팀내 최고 수준이다.올시즌 5골 가운데 2골이 헤딩골,다른 2골이 왼발로 넣은 것이다. 공수를 모두 아우르는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자질은 물론 중거리 슛도 발군이라는 것이 중평.여기에 나이답지 않게 리더십까지 갖췄다.올시즌 개막전에서 조광래 안양 감독이 부상중인 김성재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맡겼을 정도다.“위기가 닥칠수록 더욱 침착해진다.”는 것이 조 감독의 평이다. 김동진은 “내 생애 이렇게 좋은 날은 처음이며 이런 날이 다시 올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서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앞으로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승장 김호곤 한국팀 감독 양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전반에는 우세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 밀리다 골을 내준 것이 아쉽다.교체 선수가 제 역할을 못했고,격렬한 경기로 부상과 체력 저하가 원인이었다.확실한 스트라이커 부재는 조재진 정조국 남궁도 등에 대한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해결하겠다. 일본은 지난 7월 도쿄 경기때보다 정신력과 집중력이 한층 향상됐다.자주 경기를 가졌으면 한다. ●패장 야마모토 마사쿠니 일본팀 감독 양팀이 모든 재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만족한다.우리팀의 장·단점을 확인한 것도 나름대로의 수확이지만 1골을 끝내 만회 못한 것은 아쉽다. 새로 기용된 선수와 변화된 시스템을 시험하려 했으나 선수들이 각자의 위기 상황에서 회복이 늦었던 것이 패인이다.조재진이 우리 수비수를 내내 괴롭힌 것도 경기를 어렵게 만든 이유다.
  • 클로즈업/인기가수 총출동… 춤과 댄스대결

    정상급의 가수들이 한자리에서 춤과 노래솜씨를 뽐낸다.유재석 이혁재 신정환이 진행하는 MBC 추석 특집 ‘땐스!땐스!’(오전 10시50분)다.이효리 신화 SEVEN 김현정 태진아 방실이 강성훈 쥬얼리 자두 빈 유니 등 인기가수가 총 출동한다. 두 팀으로 나누어 라운드별로 점수를 많이 얻으면 승리하는 청백전 방식이다. ‘노래 대결’은 출연한 가수들이 각자의 노래를 부르는 코너.혼자서 부르는 것이 아니라 같은 팀의 다른 출연자들도 모두 참여해야 한다. ‘쇼 다운’에서는 댄스로 대결한다.여러가지 장르의 음악에 맞게 각 팀의 대표가 나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어야 한다. 심사위원들이 더 잘 추었다고 판단되는 팀이 이기게 된다. ‘역전찬스’는 지고 있는 팀의 남자출연자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개인기를 펼쳐 보이는 코너다.이기고 있는 팀의 여자출연자에게 지목을 당하면 점수를 얻는 형식이다. 채수범기자
  • 클로즈업/ 주한 외국인 10명의 ‘퀴즈가 좋다’

    MBC 퀴즈 프로그램 ‘생방송 퀴즈가 좋다’(오후 4시50분)는 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나온다.지원자 400여명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9개국 10명이 출연한다. 파키스탄의 아티프 파라즈(상명대 한국학과),러시아의 이다(단국대 공연예술과),호주의 샘 마튼스(고려대 국제학부),몽골의 온드르마(한국정보통신대),방글라데시의 아리프(경희대 교육대학원) 등이다. 임성훈의 진행으로 퀴즈를 푸는 방식은 지금까지와 같지만 문제 유형은 ‘한국문화’와 ‘일반상식’ 위주로 바꾸고,객관식에서는 출연자들의 나라에 관련된 문제도 등장한다. 퀴즈달인 15명이 출연자들의 ‘찬스’에 도움을 준다.외국인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미국인 강사 레슬리 벤필드가 엄정화의 노래를 현란한 춤과 함께 선보이는 등 참가자들의 장기자랑도 눈길을 끈다. 채수범기자
  • 여자프로농구 /“우리, 먼저 갈게”

    우리은행이 먼저 웃었다. 정규리그 3위 우리은행이 5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생명을 81-71로 누르고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부터 터진 우리은행의 파상공세는 삼성도 어찌할 수 없었다.미여자프로농구(WNBA) 최고의 스타 캐칭(28점 14리바운드)의 대활약은 우리은행 토종 선수들의 몸놀림까지 가뿐하게 만들었다. 정규리그 최고용병 삼성 바우터스(17점 20리바운드)와 맞선 캐칭은 상대를 3점라인 밖으로 끌고 나와 그대로 슛을 던졌다.1쿼터에서만 3점슛 2개.캐칭은 스피드에서도 바우터스에 한 수 앞서 틈만 보이면 골밑을 파고 들었다. 팀의 맏언니 조혜진(21점)은 공수를 조율하며 3점포 2개를 성공시키며 후배들을 독려했다.상대 수비가 캐칭에게 집중되는 사이 이종애(10점)의 드라이브인 공격까지 살아났다.2쿼터에서도 우리은행의 고공행진은 계속됐다.홍현희는 초반 1대1 공격으로 상대 골밑을 교란했다.캐칭은 버저비터 3점슛까지 성공시켜 전반을 48-33으로 달아났다.어이없게 무너질 것 같았던 삼성의 공격은 3쿼터에서 비로소 살아났다.전반 내내 침묵을 지키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변연하(19점)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고,컨디션이 가장 좋은 이미선(23점)은 3쿼터에서만 9점을 몰아 넣었다.캐칭이 무득점에 그친 사이 삼성은 57-62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추격의 불씨는 금세 꺼졌다.4쿼터 초반 이미선이 바우터스에게 찔러 주는 기습패스가 캐칭의 손에 걸리면서 분위기는 사그라들었다.5분이 지나도록 삼성은 무득점에 그쳤다.우리은행은 김은혜의 결정적인 3점포 2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 이창구기자 window2@ ●승장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 정규리그 후반부터 이어온 상승곡선이 큰 도움이 됐다.특히 캐칭에 몰려올 더블팀에 대비를 많이 했다.상대가 속공이 뛰어난 팀이라 리바운드와 턴오버에 신경을 썼다.캐칭이 들어오면서 조혜진이 살아나 팀 분위기가 더욱 좋다. ●패장 삼성생명 박인규 감독 전반에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준 게 패인이다.따라붙을 수 있는 찬스가 있었는데 상대의 가로채기에 무너졌다.캐칭은 두명이 막기에도 벅찬 선수다.2차전에서는 치밀한 협력수비로 맞서겠다.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7)서부개발 뛰어든 한국기업들

    21세기 초입에 불붙기 시작한 서부대개발은 황무지를 개척하려는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장이다.‘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의지를 바탕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는 한국인들이 중국의 서부를 뛰고 있는 것이다.이들은 광활하게 펼쳐진 서부지역에서 시장선점과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굴착기 판매 1위인 대우종합기계를 선두로,화학공장인 한화염호화공,고기능안테나 생산업체인 화천통신 등이 서부개척에 나서고 있다. |시안 우루무치 옌타이 오일만특파원|서부대개발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있다.삼성이나 LG,SK 등 한국의 내로라하는 대기업들도 낙후된 서부 진출을 꺼려할 때 야심찬 도전장을 던진 기업이 바로 대우종합기계 중국 법인이다. 서부대개발의 출발지인 시안(西安)에서 종착역인 신장성 우루무치는 물론 청두와 쿤밍,우한에까지 지사망을 갖춘 한국 기업으로는 대우종합기계가 유일하다.산하 영업소까지 합치면 서부지역에 15개가 넘는 사무소가 있다. 우루무치나 광시(廣西))자치구,칭하이 등 서부지역의 웬만한 대형 건설 현장에 주력 상품인 대우 굴착기가 눈에 띄는 것도 이 때문이다.대우 굴착기가 서부는 물론 중국 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시 개발구에 위치한 대우종합기계 중국법인을 가보면 그 비밀이 풀린다. ●공격경영으로 승부,적중 한여름 육중한 기계가 오르락내리락거리며 발산하는 뜨거운 열기와 체온까지 더해져 조립공장 내부는 사우나실을 방불케 한다.조립공장 옆 출고장에는 갓 생산된 굴착기들이 굉음을 울리며 시운전에 들어가고 1시간가량 각종 테스트를 거친 후 판매 공터로 집결한다.15명의 한국 주재원은 물론 중국인 직원 모두가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있다는 느낌이 와닿는다. 대우 종합기계도 장밋빛으로 시작하지는 않았다.96년 공장을 가동하자마자 닥친 IMF 외환위기와 연이은 대우 부도사태 등으로 이곳 사정도 최악의 국면을 맞았다.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공장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까지 몰렸다.벼랑끝에 선 대우종합기계는 2000년 1월 채규전 총경리(사장)를맞으면서 전환점을 맞았다.채 법인장은 외환위기로 수출길이 막힌 동남아 시장을 과감히 포기하고 중국 내수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우선 당시 중국시장에서 금기시하던 할부판매로 승부수를 던졌다.현금 회수율이 극히 낮은 중국시장 관행을 감안할 때 당시로서는 도박에 가까웠다. 때마침 중국 정부가 서부대개발 등 사회간접자본에 집중 투자하면서 ‘공격 경영’전략이 맞아떨어졌다.2000년 대우종합기계는 중국전체 시장의 20%를 점유,업계 1위로 올랐다.97년 1억위안(150억원)의 매출에서 올해는 40억위안(6000억원)을 거쳐 2007년 100억위안(1조 5000억원) 달성이 목표다.최근 5000만달러를 투자,공작기계 생산 라인 증설에 들어갔다. 이러한 저력은 서부대개발의 종착역인 신장에서도 마찬가지다.우루무치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하탄(河灘) 북로에 위치한 신장대우기계유한공사는 지난 99년 설립,한국기업 2호가 됐다.지금은 칭하이(靑海),간쑤(甘肅)성으로 판매망이 확대되는 중이다. ●소금 호수에 던진 승부수 서부대개발의 종착역으로 불리는 신장(新疆)성 우루무치 시내에서 서쪽으로 3시간가량 자동차로 달리면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17㎢) 거대한 염호(鹽湖·소금 호수)가 나온다.이 염호에서 고부가가치의 의류 염색 및 합성세제의 원료를 캐내는 기업이 있다. 96년 9월에 설립,신장성 진출 기업 1호를 기록한 한화 염호화공유한공사다.지난해 매출액은 1000만달러(120억원)다.염호에서 캐내는 원료는 한국에서 80%가 소화되고 나머지는 일본에 수출한다.내년부터는 동남아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소금 대신 ‘황금’을 캐내는 셈이다. 7년 전 우루무치에 온 김경환(金慶煥) 부총경리는 “처음 이곳에 진출했을 당시 외국투자 제조업체는 전무했다.”며 “서부대개발과 함께 최근 자원개발을 위해 퉁쾅(銅鑛) 등에 서구기업들이 노크하고 있다.”고 최근 투자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우루무치에서 톈진(天津)까지 3500㎞에 달하는 수송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하루 뒤 떠나기로 한 화차가 아무 통고없이 1주일씩 연기되고 잦은 고장으로 출발이 지연되는 것이 다반사였다.그러나 4년 전서부대개발과 함께 투자 유치 열기가 이곳에도 전해져 지금은 성 정부가 앞장서서 문제점을 해결해 준다고 한다. 고대 실크로드의 출발지인 산시(陝西)성 시안에는 한국투자 기업 1호가 진출해 있다.무선통신 설비 분야의 정보기술(IT)기업인 화천통신(華天通信)유한공사가 시안에 첫발을 디딘 것은 지난해 3월이다.시내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하이테크 개발구에 위치한 화천통신은 코스닥 상장회사인 KMW사가 모 회사다. 간판 상품인 고기능성 안테나로 중국 대륙을 휩쓸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이 안테나는 이동통신의 서비스 질을 극대화시키는 첨단 기술로 제작되며 미국 앤드루사나 오스트리아 아구스사 등 전세계적으로 3∼4개 기업이 상품화에 성공했을 정도다.최근 시안을 벗어나 처음으로 산둥성 제남시에 신규 건설되는 128개 기지국에 전량공급(348개) 계약을 따내 상당히 고무돼 있다. 한일수(韓鎰洙) 총경리는 “1년간 적응기간을 거쳐 올 매출목표는 3000만위안(45억원)이지만 3년 후 10배인 3억위안(4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군수용 레이더 생산업체인 창림과 천룽 등과 합작회사로 직원 65명 가운데 연구개발 인력만 18명이다.화천의 지분은 총투자액(1000만달러) 가운데 35%에 불과하지만 경영 전권을 위임받았다.한 총경리는 내년부터는 일본시장에,2년 후 미 앤드루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2008년 중국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oilman@ ■ 대우綜機 中법인 채규전사장 |옌타이(산둥성) 오일만특파원|대우종합기계 중국법인 채규전(蔡奎全·사진·54) 총경리(사장)는 산전수전(山戰水戰) 다 겪은 영업 분야의 야전사령관으로 통한다. 76년 대우 중공업 입사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과 일본,중국 등 해외 영업현장에서 뛰었다.부하 직원들은 그를 가리켜 “현장에 강하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전략가”라는 표현을 쓴다. 채 총경리는 98년 중국 영업총괄 본부장을 거쳐 2000년 중국 총괄 사령탑에 올라 중국 시장 굴착기 1위를 달성한 장본인이다.특히 과감한 공격경영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금기시된 ‘할부판매’를 전격 실시,20년 역사의 일본·미국기업들을 따돌린 것은 아직도 업계에서 회자되는 일화다. 중국 시장을 공략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98년 6월 중국에 첫발을 디딘 후 시장조사차 3개월 동안 중국 전역을 다니면서 ‘막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대우 굴착기를 사겠다는 사람도 안나타나고 대우 본사는 무너지고 정말 ‘처절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위기상황을 돌파하고 굴착기 1위 기업으로 떠오른 비결은. -3개월 동안 중국을 돌아다니다가 너무 무리를 해서 황달에 걸렸다.1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하면서 불현듯 할부판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당시 수요는 중국의 국유기업과 개인 수요자로 양분된 상황인데 개인들은 고가의 굴착기를 전액 구입할 능력이 없었다.결과적으로 할부판매는 잠재 수요를 확실한 수요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경쟁사들은 ‘대우가 망하려고 기를 쓰고 있다.’고 비아냥거렸지만 결국 그들도 2년 후 우리의 방식을 따라왔다.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중국 직원들을 다루면서 어려웠던 점도 많았을 텐데. -공장 경영은 처음이라 부담도 컸지만 평생 영업을 하면서 터득한 고객 중심이란 원칙을 공장 운영에 적용했다.직원들을 현장에서 보내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집중 연구토록 해 품질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됐다. 중국의 서부대개발은 한국기업들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중국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대역사인 만큼 단기적으로 서부대개발의 열매를 따려고 하지 말고 일단 참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50년 정도 지속될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앞으로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찬스가 우리에게 오게 돼 있다.서구기업들이 당장 돈이 안돼도 서부대개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단기적으로 투자효율이 없다고 기피할 경우 중국정부는 서부대개발의 노른자위를 절대 한국기업들에 나눠주지 않을 것이다. 중국 진출을 꿈꾸는 한국기업들에 조언을 한다면. -단기적인 과실을 따먹기 위해 중국에 진출해서는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싼 인건비를 이용해 단기적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치고 재미본 사람이 없다.20년이고 30년이고 중국에서 제2의 창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들어와야 한다.제품과 관련된 유통과 고객구조 등 철저한 시장조사가 필수적이고 최소한 알아들을 정도의 중국어 실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 세계인 -우리는 이렇게 산다 / 日 주5일근무 이후 연휴 활용 자기계발 ‘새모습’

    “대졸 초임 25만 5000엔,근무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휴일 완전 주휴 2일제(토·일)”일본의 O출판사가 신입사원 모집광고에 낸 근무조건이다.O사처럼 덩치가 큰 회사뿐 아니라 작은 회사들도 사원 모집 때 예외없이 ‘주휴(週休) 2일제’(일본에서는 주5일 근무를 주휴 2일제라고 함)를 내건다.그것도 모자라 ‘완전’을 강조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일본 기업들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기 시작한 것은 고도성장기인 1970년대부터다.지금은 기업의 90.3%가 채택(2002년 10월 후생노동성 조사)하고 있을 만큼 보편적인 근무형태로 자리잡았다. |도쿄 황성기특파원|대기업인 H사에서 18년째 근무하는 루리코(41·여)는 10여년 전부터 도입된 주5일 근무제에 생활패턴이 완전히 맞춰져 있다.독신인 그녀는 토요일이 되면 어학원,꽃꽂이 교실 등 두 곳에 다닌다.평일에는 엄두를 내기 힘든 ‘자기개발’ 투자를 토요일에 집중한다.“일요일은 친구를 만나거나 집에서 독서를 하거나 빈둥거리며 보낸다.” 주5일 근무가 되면서부터 루리코는 평일은 회사에충실하고 토요일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날,일요일은 말 그대로 쉬는 휴일로 정하고 가급적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 하고 있다. ●주말은 자신에 대한 투자시간 음식점이나 버스·지하철 같은 운수업체 등 토·일요일과 관계없는 일부 서비스업은 83.9%로 평균치보다 낮은 편이지만 주5일 근무에 선도적인 금융·보험업은 99.2%로 100%에 가깝다.토요일 휴일이 당연시되고 쉬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휴일을 자기개발에 쏟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큰 변화중 하나다. 토요일 오전이면 도쿄 시부야에 있는 요리교실에 다니는 가와즈(37·회사원)는 주체할 수 없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 요리를 배우기로 한 경우다. 이전에는 여행을 다니거나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했으나 “남는 것이 별로 없는 것 아닌가.”하는 후회가 문득 들어 지난 4월부터 학원등록을 했다. 토요일을 유익하게 쓰려는 샐러리맨들에게 인기가 있는 강좌는 요리와 어학.대형 요리학원인 B사는 ‘기본요리’ 코스의 34개 강좌 가운데 9개를 토요일,5개를 일요일에 집중배치하고 있다.어학원으로 유명한 N사의 경우 토요일에도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강좌를 개설하고 토·일요일을 이용해 어학실력을 높이려는 샐러리맨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주5일 근무에 따른 변화는 역시 레저를 즐기는 패턴이 달라진 점이 꼽힌다. 대형 여행사인 H사는 도쿄 시내인 하네다에서 출발하는 전세비행기로 금요일 저녁 출발,서울이나 괌·홍콩 같은 곳에서 1박을 한 뒤 월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상품을 지난해 내놓아 호평을 받고 있다.이 회사는 “심야출발이라 잔업을 하고도 여유있게 시간에 댈 수 있고 새벽에 돌아오기 때문에 편하다.”고 자랑한다. ●버스회사,술집 등 손님 줄어 울상 서울의 경우 밤 11시30분 공항을 이륙해 토요일 새벽 2시에 김포공항에 도착,자유행동을 한 뒤 시내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요일에 이어 월요일 새벽 3시쯤 김포공항을 떠나 오전 5시30분에 하네다공항에 되돌아오게 된다. 이마이(35·회사원)는 가을쯤 한국인 친구를 만나러 서울에 갈 계획이다.그는 “회사에 굳이 휴가계를 내지 않더라도 금요일 저녁까지 일을하고 월요일 새벽에 돌아와 회사에 출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저시간이 늘어나면서 일본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이 사상 처음으로 6시간 이하로 떨어졌다.지난해 말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사회생활 기본조사’에 따르면 일을 갖고 있는 15세 이상의 평균 근로시간(토,일요일 포함)은 지난 조사(1996년)때보다 16분 줄어든 5시간59분이었다.반면 여가활동 시간은 17분 늘어난 6시간26분이었다. 주5일 근무에 따른 변화는 이것뿐 아니다.후쿠시마 교통은 지난 4월부터 고속버스를 제외한 전 노선의 버스 통근·통학 정기권 가격을 14∼16% 내렸다.“주5일 근무 등의 영향으로 승객 숫자가 해마다 5%씩 줄어들고 있어 가격인하로 감소추세에 제동을 걸 심산”으로 인하를 단행했다. 도쿠시마에서 로프웨이를 운영하는 한 회사는 지난 7월부터 이용자가 적은 일요일의 야간운행을 폐지하고 금요일로 옮겨 운행하고 있다.휴일이 이틀로 늘어나면서 일요일에는 가족끼리 집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 이용자가 적기 때문이다. 샐러리맨들의 음주행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주5일 근무제가 한창 도입됐던 10∼20년 전만 해도 일본의 직장인들은 휴일을 앞둔 ‘꽃의 금요일(하나킹)’ 밤을 만끽하며 새벽까지 술집 순례를 했다. ●주6일 근무 역류현상도 다카이치(40·여)는 “당시 금요일 밤이면 상사로부터 ‘내일 쉬니까 마음껏 마시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지금은 ‘꽃의 금요일’은 사어(死語)가 돼버리고 ‘꽃의 목요일(하나모쿠)’이 유행이라는 게 다카이치의 귀띔.금요일 밤 과음하면 토요일을 제대로 쉴 수 없어 하루를 앞당겨 목요일 저녁 어울려 한 잔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주5일 근무제가 좋은 것만은 아니어서 불편하거나 손해를 보는 일도 생겨나고 있다.병원에서는 주5일 근무로 재활치료 등 급하지 않는 치료의 경우 토·일요일은 전혀 하지 않아 환자로선 아쉽기만 하다. 지금까지 무료였던 토요일의 은행 현금자동지급기를 통한 인출에 대해 서비스료를 받는 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UFJ나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은 지난 연말부터 올초에 걸쳐 서비스료를 유료화했다.토요일에도 일을 하던 기업이 있던 시절의 관행이었던 무료서비스는 주5일 근무의 완전정착에 따라 1회 인출 105엔을 이용자로부터 받게 된 것이다. 관청들의 주5일 근무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자 토·일요일에도 부분 근무를 하는 지자체들이 생겨나고 있다.군마현 오타시는 지난 3월부터 토·일요일의 창구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고후시도 부분적으로 일요일 창구업무를 4월부터 시작했다. 나고야의 한 지방은행은 월 1차례씩 시내 점포에서 평일 은행을 찾기 힘든 샐러리맨을 대상으로 상담회를 열고 있다.점포당 1∼2명의 은행직원들이 주택융자나 보너스 운용 등에 대해 예약제로 상담을 하는 제도다. marry01@ ■공립학교 주5일등교제 이후 |도쿄 황성기특파원|주5일 등교제가 일본 공립학교에 실시된 것은 지난해 4월 신학기부터다.어른의 주5일 근무제와 학생의 주5일 등교제로 일본 사회의 주5일제가 완성된 셈이다. “내 아이의 학력이 떨어진다.”는 학부모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주5일 등교제는 학생들에게는 꿈 같은 일이다.놀 시간이 늘어나 지긋지긋한 ‘공부 지옥’에서 탈출감을 느낄 수 있어서다.일본 기업들이 이런 ‘비즈니스 찬스’를 놓칠 리 만무하다.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에 있는 한 호텔은 지난해 4월부터 토요일에 3명 이상 숙박할 경우 초등학생 동행 손님에게는 1000엔씩 깎아주는 상품을 내놓았다.또 이웃한 시모타의 미술관·수족관도 초·중학생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거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도쿄 인근의 도부 동물원도 학교에 가지 않는 어린이 손님을 끌기 위해 어린이용 동물 쇼를 매주 토요일 실시하고 있다. 자녀들의 학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교육관련 상품도 잇달아 나왔다.서점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T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토요일 무료보습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단 보습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은 학습교재를 구입한 학생에 한해서다. 주5일 등교제로 토·일요일 텅 비게 된 학교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자는 움직임도 비영리조직(NPO)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다카마쓰시의 NPO인 ‘IT 합시다’는 휴일인 토요일,학교의 컴퓨터를 이용해 정보기술(IT)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시민들에게 연하장 작성,홈페이지 이용 등 컴퓨터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도쿄의 미타카시에서는 젊은 교사들이 모여 토요일이나 방과 후 어린이들의 놀이상대가 돼주기도 한다.그러나 고등학교는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학교 안팎에서 보충수업을 받는 학생이 적지 않다.고쿠분지 시에서는 학부모들이 대학 강의실을 빌려 희망 수강생에게 유료로 ‘토요 보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 프로야구 /끝장보는 남자 장성호

    “내가 신 해결사다.” 기아의 장성호(사진·26)가 연일 결정타를 폭발시키며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다.장성호는 지난 1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2점포를 포함,4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로 10-2 대승을 견인,팀 9연승의 중심에 우뚝 섰다.지난해 타격왕(타율 .343)을 차지하는 등 지난 8년간 통산 3할타(.313)를 자랑하던 장성호.그러나 2000년 수술받은 왼쪽 팔꿈치의 통증 재발로 올시즌 중반까지 2할대의 빈타에 허덕였지만 수은주가 올라가면서 통증이 덜해지자 예전의 불방망이를 다시 뽐냈다.8월들어 찬스때마다 어김없이 한방씩을 터뜨리고 있는 것.지난달 26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결승 2점포를 쏘아올렸고 29일 SK전에서는 3타점을 쓸어담더니 31일 SK전에서도 2타점 3루타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몫을 해냈다.기아가 지난달 21일부터 1일까지 시즌 첫 9연승을 질주하는 동안 혼자 18타점이나 뽑았다.또 8월들어 1일까지 한달간 팀이 건진 20승 가운데 무려 7차례나 결승타를 날려 팀 승리의 주역을 담당했다.그는 8월에만 홈런 4개등 타율 .348에 26타점을 기록했고 득점도 23점이나 올렸다. 장성호의 활약으로 36승33패(2무),승률 5할(.507)에 턱걸이해 전반기를 마친 기아는 후반기 26승9패(2무),승률 7할을 웃돌아 공포의 대상이 됐다. 3위 기아는 현재 4위 SK에 4승차로 달아나며 2위 삼성에 2경기차로 육박,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게다가 선두 현대와의 승차도 8경기로 좁혀 최근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경우 철옹성같던 선두 판도를 대혼전으로 몰고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성호는 현재 시즌 타율 .318로 타격 7위에 올라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무엇보다도 고비마다 득점타를 날리며 82타점을 마크,이 부문 단독 5위에 올랐다.타점 선두 심정수(122타점·현대)에 견주면 명함을 내밀기가 쑥스럽지만 영양가는 만점이다.이런 기세라면 자신이 올시즌 목표로 한 첫 100타점 돌파도 가능하다.특히 3번타자인 장성호의 활약은 타선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그동안 주춤한 앞타순의 이현곤 김종국과 뒤를 잇는 박재홍 홍세완 등과 연결돼 대량 득점을 일궈내고 있는것.기아의 가파른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아닐 수 없다. 김민수기자
  • 프로야구 / SK “3위 못내줘”

    ‘구세주’ 이호준(SK)이 통렬한 결승 3점포로 팀을 3위로 끌어 올렸다.삼성은 LG를 제물로 선두 탈환의 고삐를 힘껏 조였다. SK는 25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이호준의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에 8-5로 역전승,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롯데는 3연패.이로써 SK는 이날 경기가 없는 기아를 1승차로 제치고 하루 만에 3위에 복귀했다. 올시즌 첫 6경기 연속 홈런의 주인공 이호준은 이날 홈런으로 시즌 33호를 기록,이승엽(46개·삼성) 심정수(43개·현대)에 이어 홈런 공동 3위에 올랐다.또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SK는 1회 선발 제춘모의 난조속에 상대 김응국의 2루타 등 2안타 2볼넷으로 3점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2회에도 다시 1점을 허용,0-4로 끌려갔다. 그러나 3회 1점을 따라붙은 SK는 5회 조경환의 볼넷과 정경배의 안타로 1사 2·3루때 대타 김기태의 적시타로 1점을 뽑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강혁의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이어진 1·2루의 찬스에서 이호준이 승부를 가르는 중월 3점포를 폭발시켜 대거 6득점,순식간에 7-4의 역전을 일궈내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잠실에서 타선의 집중력으로 LG를 7-5로 꺾고 2연승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LG는 이날 승리한 4위 SK와의 승차가 8경기로 벌어져 4강 진출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46호 홈런을 기록한 국민타자 이승엽은 이날 5타수 1안타에 그치며 홈런을 보태지 못했다 삼성은 1회 마해영 양준혁 김한수의 연속 3안타 등 4안타를 집중시켜며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이어 3회 2사 뒤 양준혁의 좌전 안타와 김한수 강동우의 연속 3루타,다시 진갑용의 좌전 안타와 브리또의 2루타 등 장단 5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4득점,7-0으로 달아났다.LG는 상대 수비의 실책속에서 많은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집중력에서 뒤지며 아쉽게 패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이 ‘웃고’ 심 ‘울고’

    이승엽(삼성)이 4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시켰다.공교롭게도 상대는 경기중 주먹 다짐을 벌였던 서승화(LG)였다. 22일 앙숙 삼성-LG가 맞붙은 프로야구 잠실경기.지난 9일 대구경기에서 빈볼 시비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다 급기야 이승엽과 서승화가 주먹 다짐으로 2경기 출장정지(12∼13일)를 당한 이후 12일만에 다시 맞붙었다.경기에 앞서 삼성·LG의 주장인 김한수와 이상훈,주먹다짐의 장본인인 이승엽과 서승화가 악수로 화해하는 이색 자리도 가졌다. 경기는 초반부터 삼성의 일방적인 우세.배영수를 선발로 내세운 삼성은 매회 득점하며 3회까지 4-0으로 앞서나갔다.승부의 분수령이 된 4회초.삼성은 선두타자 진갑용의 볼넷에 이은 브리또의 보내기 번트,박한이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서자 LG의 이광환 감독은 곧바로 좌투수 서승화를 마운드에 올려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승엽은 풀카운트 접전끝에 가운데 낮은 직구를 통타,중월 3점포를 뿜어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그러나 서승화는 2-9로 뒤진 8회말 이례적으로 타석에 등장,이승엽과 1루 베이스를 꿰뚫는 2루타를 날려 이승엽의 홈런을 되갚았다.삼성이 10-2로 승리. 이승엽은 시즌 46호 홈런으로 맞수 심정수(현대)와의 격차를 3개로 벌리며 아시아 최다홈런(55개)에 9개차로 다가섰다.배영수는 7이닝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9승째. SK는 문학에서 조진호의 역투와 이진영의 결승 2점포로 롯데를 2-0으로 일축하고 3연승했고 4위 기아는 다니엘 리오스의 완투와 장성호의 결승 1점포로 선두 현대를 2-1로 잡았다. 김민수기자 kimms@
  • “선물은 안방에서 고르세요”홈쇼핑·인터넷 쇼핑몰 등 주문서 배달까지 ‘원스톱’

    “추석 선물 사러 어디로 갈까?” 추석이 바싹 다가옴에 따라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의 마음이 바빠졌다.TV홈쇼핑,인터넷 쇼핑몰 등은 이를 겨냥해 주문에서 배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고 다양한 제품을 비교 검색하는 서비스를 보강,고객몰이에 나섰다. LG홈쇼핑은 26∼29일 ‘한가위 큰잔치’ 특집방송을 마련해 건강용품과 건강식품,주방용품 등 다양한 선물을 집중 편성할 예정이다.이 기간동안 상품을 구입하면 추석 연휴 전까지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달해 준다.CJ홈쇼핑은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정성가득 행복가득 한가위 고객사은 대잔치’를 진행한다.갈비,굴비,고등어,락앤락,황제보료,장수돌침대 등 다양한 선물용품을 선보이고 사은품과 경품도 나눠준다. 현대홈쇼핑은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0여종의 추석 기획상품을 중심으로 ‘한가위 감사 상품전’을 연다. 추석 선물세트를 5개 이상 구매하면 1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한가위 덤앤덤 페스티벌’도 실시한다. 우리홈쇼핑도 이달 초부터 ‘남원 제기세트’,‘송광호 갈비세트’,‘보신세트’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농수산홈쇼핑은 다음달 5일까지 ‘한가위 더블할인 찬스’행사를 진행한다. 인터넷쇼핑몰도 ‘실속’과 ‘덤’을 테마로 추석 마케팅에 나섰다.LG이숍(www.lgeshop.com)은 다음달 5일까지 ‘추석맞이 특집’ 코너를 마련하고 추석 선물과 제수용품을 판매한다.5만원대 이하 중저가 상품을 주력으로 내놨다.CJ몰(www.CJmall.com)은 다음달 5일까지 ‘추석 선물 특선코너’를 연다. 이 기간 행사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30명을 추첨해 내년 설날에 CJ홈쇼핑 상품권 10만원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K-리그/ 성남 “선두 넘보지마”

    성남이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성남은 20일 전주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신태용의 프리킥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승점 58(18승4무4패)을 기록한 성남은 이날 부산에 덜미를 잡힌 울산과의 거리를 7점차로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신태용의 발끝이 다시 한번 신기를 발휘했다.지난달 27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바나나 코너킥슛을 쏘아올린 신태용은 이날도 전반 12분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얻어낸 오른발 프리킥을 그대로 전북의 골대에 꽂아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2위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인 부산은 잉글랜드 용병 쿠키와 제이미의 전반 연속골로 2-1로 승리,최근 2연패를 포함해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의 사슬을 끊었다. 초반 울산 최성국-김도근이 합작한 위협적인 문전 슈팅과 브라질 용병 루시우의 중거리슛에 가슴을 쓸어내린 부산이 역습에 성공한 것은 전반 29분.상대 진영 왼쪽 끝선까지 치고 들어간 전우근이 한꺼번에 몰려든 수비수 너머 오른쪽 텅 빈 공간으로 공을넘겨줬고 이를 쿠키가 달려들며 오른발 슛,울산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상대 수비의 허점을 간파한 부산의 역습은 불과 10분 뒤에도 이어졌다.김태민이 아크 오른쪽 뒤편에서 올려준 공을 제이미가 골마우스 쪽으로 뛰어들며 헤딩슛,자신의 시즌 두번째이자 쐐기골을 터뜨려 승리를 예감했다. 결정적인 몇 번의 골찬스를 놓친 데다 수비진의 보이지 않는 실수가 겹친 울산은 도도가 후반 1골을 겨우 만회하는 데 그쳤다.울산은 이날 패배로 1위 성남 추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은 안양과의 경기에서 3경기째 공격포인트(2골2도움)를 기록한 안양의 신예 용병 아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페널티킥을 포함한 ‘샤프’ 김은중의 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팀을 3연속 무승(2무1패)에서 건져내며 시즌 11골째를 올린 김은중은 지난 97년 데뷔 이후 자신의 시즌 최다골도 갈아치웠다.이전 기록은 2001년의 9골. 포항은 홈경기에서 후반 38분 우성용의 페널티킥으로 광주를 1-0으로 꺾고 14경기 연속 무패(7승7무)를 내달렸다.전남과 수원,부천과 대구는 각각 0-0으로 득점없이 비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대구 유니버시아드 / 코리아군단 ‘산뜻한 출발’

    한국 남녀축구와 남녀농구가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첫 경기를 나란히 승리로 장식했다. 남자축구팀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20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A조 예선리그 1차전에서 전광진(명지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태국을 1-0으로 꺾었다.한국은 골대를 무려 4차례나 맞히는 불운 탓에 고전했으나 전광진이 전반 35분 최재수(연세대)의 센터링을 골 마우스 정면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꽂아넣어 승부를 갈랐다. 여자축구팀도 대구 강변축구장에서 벌어진 A조 예선리그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린 홍경숙(여주대)의 맹활약에 힘입어 캐나다에 3-1로 역전승했다. 대표 1진이 월드컵 준비로 빠져 2진으로 구성된 여자팀은 메간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0분 홍경숙이 수비 1명을 제친 뒤 달려나온 골키퍼까지 속이는 재치있는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한국은 후반 15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유희연(경희대)이 자신이 찬 페널티킥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침착하게 다시 차넣어 역전에 성공했고,38분 홍경숙이 미드필드에서 상대 수비진을 돌파한 뒤 아크 왼쪽에서 중거리슛으로 네트를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남녀 농구는 나란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파했다.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농구 예선 A조 경기에서 남아공과 만난 한국은 김동우(모비스)가 1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5득점해 승기를 잡았고,방성윤(21점 7리바운드·연세대)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20여점차로 앞서나간 끝에 80-59로 대승했다. 여자농구 예선 A조 경기에서도 한국은 3점슛 9개를 터뜨린 박은정(29점·성신여대)을 앞세워 남아공을 110-44로 대파했다. 대구 박준석기자
  • 박세리 제이미파크로거 4번째 우승 “희원아 미안해”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조의 동반자는 고국 후배 한희원(휠라코리아).3라운드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1타차로 추격을 허용한 박세리(CJ)는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마지막 라운드 첫홀(파4)에 올랐다. 하지만 한번 잡은 리드를 놓칠 수는 없었다.다행히 한희원이 첫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2타차로 멀어졌다. 그러나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최근 폭발적인 상승세에 있는 한희원의 뚝심이 살아났다. 5번(파4)·6번홀(파3)에서 잇단 버디로 추격해 온 것.박세리도 6번(파3)·7번홀(파5) 연속 버디로 응수,2타차를 지켰다.둘만의 매치플레이 같았다. 엎치락뒤치락은 이어졌다.10번(파4)·12번홀(파4)에서 1타씩을 잃어 3타차로 떨어진 한희원은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한 박세리에 1타차로 따라붙는 듯하더니 15번홀(파4) 보기로 다시 2타차로 멀어졌다. 이제 남은 홀은 3개.박세리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 쉬어도 좋은 순간이었지만 16번홀(파4)에서 뜻밖에 더블보기를 저지르며 동타를 허용,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게 만들었다.누구든 이제는 마지막 승부수가 필요했다.역시 승부사는 박세리였다.17번홀(파5)에서 270야드 드라이버 샷으로 페어웨이를 가른 뒤 3번 우드로 그린 바로 앞에 세컨드샷을 떨궜고 칩샷으로 1.5m 거리의 버디 찬스를 만들어내 승부를 갈랐다. 1타차 리드를 잡은 박세리는 18번홀(파5)에서 파를 지켰고,러프를 전전하며 보기를 범한 한희원은 2타차로 분루를 삼켰다. 결국 ‘코리아군단’의 리더 박세리가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톨리도의 하이랜드미도우스골프장(파71·6365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한희원과의 접전 끝에 이븐파 71타를 쳐 4개월만에 1승을 보태며 한국 선수 가운데 맨 먼저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합계 13언더파 271타. 1오버파 72타로 4라운드를 마감한 한희원은 이날 1타를 줄인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와 함께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에 그쳤다. 우승 상금 15만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111만 958달러가 된 박세리는 박지은(나이키골프)을 1만여달러 차로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또 3년 연속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넘어서며 생애 통산 상금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박세리는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에서만 네차례 우승,이 대회와의 끈끈한 인연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지난 198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두차례 이상 우승한 선수는 박세리뿐이다. 김미현(KTF)은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4위를 차지했고,이정연(한국타이어)은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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