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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호나우두

    ‘축구황제’ 호나우두(35·브라질)의 마지막은 성대했다. 호나우두는 8일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엥부 경기장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서 은퇴식을 갖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호나우두는 1-0으로 앞선 전반 30분 프레드와 교체돼 15분간 뛰었다. 현역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빈 마지막 순간이자,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5년 만에 브라질 대표팀 일원이 된 순간이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지난 2월 공식은퇴를 선언한 호나우두를 위해 이번 루마니아전에서 은퇴식을 준비했다. 등번호 9번을 달고 전반 종료 때까지 뛴 호나우두는 동료들의 몰아주기 패스와 루마니아의 느슨한 수비라인 덕에 결정적인 찬스를 세 번 잡았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호나우두는 하프타임 때 브라질 국기를 등에 두르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경기장 곳곳에는 ‘브라질은 호나우두에게 고마워하고 있어요’, ‘오직 호나우두뿐입니다’ 등의 플래카드가 걸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호나우두는 계속 손을 흔들며 감사인사를 했다. 팬들은 경기 후 호나우두가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까지 이름을 연호하며 ‘축구황제’와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호나우두는 “세 번 정도 찬스가 있었는데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선수 생활 내내 함께 울고 웃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93년 크루제이루(브라질)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호나우두는 이후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바르셀로나(스페인),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클럽을 두루 거쳐 2009년 조국 코린치안스로 돌아왔다. 18년간 현역선수로 뛰며 월드컵에서 두 번 우승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세 번 뽑혔다. 월드컵 본선무대 통산 15골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기도 하다. A매치에도 98경기에 출전 62골을 터뜨리며 ‘삼바축구의 전설’로 이름을 남겼다. 한편 브라질은 전반 20분 프레드의 결승골로 루마니아를 1-0으로 꺾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지성 후계자는 없다 대신 ‘우리’가 있다

    지성 후계자는 없다 대신 ‘우리’가 있다

    “새로운 지(Ji)의 선제골과 또 다른 박(Park)의 리더십, 반가운 13번의 결승골이 어우러진 의미 있는 승리. 박지성은 떠났지만 그의 몫을 조금씩 나누면 이렇게 더 큰 우리가 될 수 있음을.” 서형욱 MBC 축구해설위원이 지난 7일 가나와의 A매치 이후 트위터에 남긴 말이다. 2000년 태극마크를 단 이후 강산이 변하는 동안 중심을 지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해 초 대표팀을 떠났지만 태극호는 11경기 연속 무패(7승4무)로 순항하고 있다. 박지성이 워낙 큰 존재였기 때문에 역할을 100% 대체할 ‘후계자’는 여전히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젊은 피’ 지동원(왼쪽·전남)·박주영(가운데·AS모나코)·구자철(오른쪽·볼프스부르크)이 함께 그의 빈자리를 지워가고 있다. 이들이 만드는 다양한 공격루트와 콤팩트한 패싱플레이는 물이 올랐다. ●지성 자리서 펄펄, 지동원 지(Ji)로 불린 박지성의 자리에서 ‘지’동원이 펄펄 날았다. 그동안 원톱으로 출전하던 지동원은 가나전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 풀타임을 뛰며 1골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른쪽 날개 이청용(볼턴), 원톱 박주영과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수비를 교란했다. 몸놀림은 유연했고 슈팅은 담대했다. 186㎝의 큰 키는 제공권 장악에 유리했다. 조 감독은 그동안 ‘포스트 박지성’에 골몰해 왔다. 2월 터키전에서는 구자철을, 3월 온두라스전에서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2일 세르비아전에서는 이근호(감바 오사카)를 시험대에 올렸다. 갸우뚱. 조 감독이 고민 끝에 내놓은 가나전 ‘지동원 카드’는 합격점을 받았다. 지동원은 “어느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줘도 소화할 준비가 됐다.”고 의욕을 보였다. ●또 다른 ‘캡틴 박’, 박주영 박지성에게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캡틴’ 박주영은 어느덧 어색하지 않은 ‘정신적 지주’가 됐다. 권위적이거나 튀지 않으면서도 경기장에서 누구보다 부지런히 뛰는 자세가 ‘뉴 캡틴박 리더십’의 핵심이다. 축구실력도 빈틈이 없다. 가나전 득점포가 불발되면서 A매치 3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지만 ‘부동의 스트라이커’의 입지는 오히려 탄탄해졌다. 박주영은 지동원·이청용·구자철 등에게 끊임없이 소리치며 공격찬스를 만들었고, 수비를 끌고 다니며 다른 선수에게 공간을 내주는 조력자 역할에도 충실했다. 최전방부터 끈질긴 수비도 돋보였다. 가나 주장 설리 문타리(선덜랜드)는 “넘버 10(박주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반가운 13번, 구자철 박지성의 백넘버를 물려받은 구자철도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가나전에서 후반 15분 섀도스트라이커로 그라운드를 밟은 구자철은 종료 직전 짜릿한 결승골을 낚았다. 아시안컵 득점왕(5골)을 발판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지만 벤치워머로 마음고생을 해 온 구자철의 반가운 ‘부활’이다.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였고 체력도 부족했지만 기량은 빛났다. 구자철의 투입과 동시에 미드필드 플레이에 활력이 생겼다. 구자철은 “유럽무대가 생각보다 힘들었다. 독일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갈 곳이 없다는 생각으로 겨우 버텼는데 오늘 골로 마음의 응어리를 털어냈다.”고 활짝 웃었다. 박지성은 떠났지만 한국축구는 죽지 않는다. 전진하고 진화한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KIA, SK전 싹쓸고 5연승

    [프로야구] KIA, SK전 싹쓸고 5연승

    KIA가 파죽의 5연승으로 시즌 첫 2위로 뛰어올랐다. 이대호(롯데)는 타격 6관왕을 질주했다. KIA는 5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윤석민의 쾌투를 앞세워 SK를 2-1로 물리쳤다. KIA는 SK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을 질주, LG와 공동 2위를 이뤘다. 3연패에 빠진 SK는 2위 그룹에 단 1게임차로 쫓겨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선발 윤석민은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6승째를 올렸다. 선두 박현준(LG·8승)에 이어 다승 공동 2위. KIA는 0-1로 뒤진 7회 극적인 역전을 일궜다. 1사 후 베테랑 이종범이 통렬한 좌월 동점포를 쏘아올렸고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정우람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이용규의 절묘한 번트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린 이종범은 2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했다. 2-1로 앞선 9회 말 KIA 조범현 감독은 로페즈를 마무리로 전격 투입, 필승 의지를 보였다. 롯데는 사직에서 이대호·전준우의 홈런 2방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LG를 11-5로 눌렀다. 롯데는 최근 3연패와 LG전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4회 2점포를 쏘아올린 이대호는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 2위 최형우(삼성)를 3개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을 포함, 타율(.372), 타점(47개), 최다안타(68개), 출루율(.471), 장타율(.667) 등에서 6관왕에 등극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김혁민의 호투와 장성호의 2점포로 넥센을 4-2로 제쳤다. 삼성은 잠실에서 카도쿠라(5와 3분의1이닝 6안타 2실점)의 호투로 두산을 8-3으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이승엽 첫 멀티히트

    오릭스 이승엽이 시즌 첫 ‘멀티 히트’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5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인터리그 한신과의 원정 경기에 1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149에서 .163으로 약간 올랐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산뜻하게 출발한 이승엽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아쉽게 스탠딩 삼진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3번째 타석인 3회 2사 만루의 찬스에서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상대 고지마 다쓰야의 3구째 높은 직구를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시즌 첫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시즌 8타점째. 5회에는 삼진, 7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교체됐다. 오릭스는 장단 17안타를 폭발시켜 14-3으로 압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장타실종’ 홍성흔 스윙궤적 찾아라

    [프로야구] ‘장타실종’ 홍성흔 스윙궤적 찾아라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 롯데 지명타자 홍성흔. 올 시즌 장타가 실종됐다. 물론 장타뿐만은 아니다. 타율을 비롯한 타격 전 부문 성적이 다 안 좋다. 그러나 이상하다. 통계적으로 타율은 시즌별로 혹은 컨디션에 따라 변동이 심하게 마련이다.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다. 그러나 경기당 볼넷·삼진·장타 등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쉽게 안 바뀌는 타자 개인의 특성이라는 의미다. 올 시즌 홍성흔은 이런 고유의 특징이 변해 버렸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고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는지 짚어 보자. ●유별난 올 시즌 장타율 저하  사실 홍성흔은 여러 번 변신을 거듭했던 선수다. 2할 7~8푼대 평범한 타자에서 3할을 훌쩍 넘기는 고타율 타자로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엔 장거리 타자로 다시 한번 진화했다. 변신에 능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동안 장타 비율은 일정한 패턴을 보여 왔다. 장타율이 .601로 치솟은 지난 시즌을 빼면 홍성흔의 장타율은 데뷔 뒤 내내 4할 언저리를 왔다 갔다 했다. 지난 시즌을 뺀 통산 장타율은 .433이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하면 .449다.  그런데 올 시즌엔 .337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장타율보다1할 이상 낮아졌다. 올 시즌 타율(.274)과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던 2005년(.273)에도 장타율은 .398로 4할 언저리였다. ‘똑딱이 타자’ 시절이던 지난 2008~09시즌에도 각각 장타율 .442와 .533을 기록했다. 분명 올 시즌 장타율 저하는 유별나다. ●타구가 멀리 가지 않는다  다른 수치를 보면 현상은 더 분명해진다. 사실 장타율은 타율이 올라가면 같이 올라가는 구조다. 통계상 허점이 있다. 대안으로 나온 게 ‘순수 파워’(ISO·Isolated Power)다. 순수 장타율이라고도 부른다. 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수치다.  현재 홍성흔의 ISO는 .063으로 리그 최하 수준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45명 타자 가운데 40위다. 콘택트 히터인 KIA 김선빈(.070)과 두산 정수빈( .077)보다도 낮다. 현재 이 부문 1·2위인 삼성 최형우(.283), 롯데 이대호(.282)와는 차이가 한참 크다.  문제는 타구 자체가 멀리 날아가질 않고 있다는 점이다. 뜬공 대 땅볼 비율이 0.83이다. 뜬공(43개)보다 땅볼(52개)이 더 많이 나오고 있다. 타율이 높고 낮고를 떠나 일단 공을 띄워야 장타도 나온다. 지금은 그것조차도 안 되고 있다. ●어퍼스윙 궤적을 찾아라  왜 갑자기 공이 멀리 안 나가는 걸까. 롯데 김무관 타격 코치는 “스윙 궤적을 잃어버린 게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했다. 홍성흔은 지난 시즌 어퍼스윙 형태의 풀스윙을 보여 줬다. 대신 테이크백에서 임팩트까지 동작은 간결하고 빨랐다. 이후 팔로스로는 길고 크게 가져갔다. 스윙이 크면서도 스피드를 잃지 않은 이유다. 올 시즌엔 이 어퍼스윙 궤도를 못 찾고 있다. 레벨 스윙도, 어퍼 스윙도 아닌 어정쩡한 궤도로 방망이가 돌아 나온다.  이러면서 마음먹은 대로 타구가 안 뻗기 시작했다. 이걸 만회하려다 보니 상체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독이었다. 김 코치는 “상체에 힘이 들어가면 허리와 하체의 회전력은 줄어든다. 장타는 더 안 나온다.”고 했다. 연쇄적으로 문제가 생겼다. 힘이 들어가면서 스윙은 커진데다 간결했던 테이크백 동작도 거칠어졌다. 자연히 배트는 몸에서 떨어져 나오고 왼손은 늦게 빠지게 됐다. 타격 메커니즘 전체에 문제가 생겼다.  마음도 점점 조급해지고 있다. 홍성흔은 전체 투구 수 가운데 52.3% 확률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리그 1위다. 볼카운드 0-2 0-3 1-3인 경우, 즉 히팅 찬스에선 37.5% 확률로 배트를 낸다. 리그 3위. 김 코치는 “안 맞으니까 안 좋은 볼에도 막 속는다. 악순환이다.”고 했다. 노쇠화 영향은 없을까. 이진오 트레이너는 “그건 아니다. 체력과 근력은 젊은 선수들보다 낫다.”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추신수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9)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8일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사사구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탬파베이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지난 2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직후 4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던 추신수는 최근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1회 1사 3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만루 찬스에서 터진 트래비스 해프너의 싹쓸이 2루타로 홈을 밟았다. 3회 1사에서는 상대 선발 션 오설리번의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英 최대 로펌 5곳 한국 진출할 것”

    “英 최대 로펌 5곳 한국 진출할 것”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7월 1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영국의 대형 로펌 5곳이 국내 법률시장에 우선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함께 세계 법률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영국 로펌의 상륙으로 국내 법률시장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국변호사협회 국제과 북아시아태평양 담당 애나 프라그 과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영국 최대 로펌인 클리퍼드 찬스(Clifford Chance)가 국내 진출을 확정했고 앨런&오버리(Allen&Overy), 디엘에이 파이퍼(DLA Piper) 등도 적극 검토 중”이라면서 “5개 사가 한국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클리퍼드 찬스는 변호사가 4000여명, 직원이 6500여명에 이르는 세계최대 로펌이다. 앨런&오버리는 직원 수가 5000여명, DLA파이퍼는 3100여명에 이르는 매머드급이다. 유럽 통합이후 영국계 로펌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의 법률시장을 대부분 장악했다. 그는 “영국 로펌은 송무가 아니라 한국 기업의 해외 업무와 관련한 법률 자문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진출 목적을 설명했다. 영국 로펌이 세계적 네트워크와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법률 시장 개방 이후 한국 법률 시장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 로펌에는 위기가 아닌 기회”라면서 “변호사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탱크, 17번홀 지옥 뚫고 19 억원 천국으로

    탱크, 17번홀 지옥 뚫고 19 억원 천국으로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파72·7215야드). 전날 폭우로 중단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나머지 8개홀을 돌려고 몸을 풀던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는 신기한 장면을 봤다. 6명의 미국인이 ‘최경주의 아이들’(Choi’s Bois)이란 문구를 쓴 티셔츠를 입고 그를 응원하고 있던 것. 최경주가 다가가 인사하자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아들과 친구들을 끌고 온 팬클럽 회장 바비 페이지는 “6년 전부터 KJ(최경주의 애칭)를 따라다녔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이들과 유쾌한 인사를 나눈 최경주는 “나를 보러 비행기까지 타고 왔다니 놀랍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팬들의 응원에 사기충천했던 걸까. 최경주가 일을 냈다. 최경주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4라운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데이비드 톰스(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톰스의 추격을 뿌리친 짜릿한 뒤집기였다. 2008년 1월 소니오픈 이후 3년 4개월 만에 이룬 투어 통산 8승째. 171만 달러(약 19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도 3위(291만 5000달러)로 뛰어올랐다. 세계 랭킹도 19계단이나 상승, 15위가 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950만 달러로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이상 총상금 750만 달러)을 능가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최경주는 우승 뒤 “내 생애 가장 값진 우승”이라면서 “16번홀까지만 해도 이 대회는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하느님이 도왔다.”고 했다. 그는 아직 메이저 대회 타이틀이 없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역전 드라마였다. 공동 5위였던 최경주는 3라운드 남은 홀에서 2타를 줄여 톰스와 공동 2위가 됐다. 1타 차 선두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챔피언조로 4라운드를 맞았다. 부담에 짓눌렸을까. 맥도웰은 7타나 잃고 공동 33위(5언더파 283타)로 무너졌다. 우승 경쟁은 최경주와 톰스의 대결로 좁혀졌다. 최경주는 16번홀(파5)에서 톰스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최경주의 티샷은 페어웨이 왼쪽으로 훨씬 벗어나는 듯했다. 다행히 볼이 나무를 맞고 러프 지역에 떨어졌지만 세컨드 샷을 페어웨이에 올려야 했다. 그러나 흐름은 예측할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갔다. 톰스가 세컨드 샷을 그만 워터해저드로 보냈다. 최경주는 파에 그쳤지만 톰스는 보기를 적어내 동타가 됐다. 어렵기로 유명한 17번홀(파3)에서는 최경주의 티샷이 홀 3m 옆에 떨어졌다. 내리막이 심한 까다로운 라인이었지만 그의 버디 퍼트가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의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나섰다. 톰스는 18번홀(파4)에서 5m가 넘는 버디 퍼트로 응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최경주의 뚝심은 연장 17번홀에서 빛을 냈다. 최경주와 톰스의 티샷은 홀 12m와 5.5m 옆에서 각각 멈췄다. 그러나 톰스는 버디 찬스를 놓쳤고 1.5m짜리 파 퍼트마저 실패했다. 버디 퍼트로 홀 1m 옆에 붙였던 최경주는 가볍게 파로 막았다. 최경주는 17일 금의환향한다. 19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총상금 9억원의 국내 메이저 대회인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3타자 연속포 맞고도…

    [프로야구] 3타자 연속포 맞고도…

    롯데가 KIA의 이범호-김상현-김주형에게 3타자 연속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조성환의 연장 끝내기 안타로 기적 같은 승리를 일궜다. 주키치(LG)는 ‘아쉬운’ 1안타 완봉승을 올렸다. 롯데는 15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연장 10회 터전 조성환의 끝내기 안타로 KIA를 5-4로 눌렀다. 롯데는 3-4로 뒤진 연장 10회 박종윤의 실책성 2루타와 이대호의 고의볼넷으로 2사 1·3루의 찬스를 맞았다. 다음 강민호가 친 타구를 유격수 김선빈이 실책을 범해 4-4 동점. 계속된 1·2루에서 조성환이 유동훈을 짜릿한 좌전 적시타로 두들겨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KIA의 4번 타자 이범호는 0-2로 뒤진 8회 2사 후 브라이언 코리를 상대로 좌월 1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도 코리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동점포를 만들어냈다. 6번 김주형은 맥이 풀린 코리의 2구째 직구를 통타, 좌월 역전 포물선을 그려냈다. 3타자 연속 홈런은 시즌 처음이며 통산 20번째. 롯데는 충격에 빠졌지만 공수가 교대된 8회말 이대호가 로페즈로부터 통렬한 동점포(8호)를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KIA는 3-3이던 연장 10회 1사 3루에서 김주형의 1루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승리를 손에 쥔 듯했으나 결국 무너졌다. LG는 목동에서 주키치의 눈부신 완봉투와 선발 전원 안타(14안타)로 넥센을 8-0으로 일축했다. 주키치는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완봉승은 시즌 3번째. 주키치는 8회 송지만에게 뼈아픈 안타를 허용, 지난 2000년 송진우 이후 11년 만의 ‘노히트노런’의 꿈이 산산조각났다. 이날 구단 대표이사와 단장을 동시에 경질, 분위기 쇄신에 나선 한화는 대전에서 안승민의 호투와 장단 14안타로 삼성을 5-2로 따돌렸다. 선발 안승민은 6과 3분의2이닝을 4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버텨 귀중한 2승째를 건졌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1·2회 7안타의 뭇매를 맞으며 4실점,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SK는 잠실에서 두산을 5-0으로 완파했다. 선발 이승호(37번)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4승째를 챙겼다. SK는 초반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집중 공략,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어처구니없는 한국 육상 챔피언

    [스포츠 돋보기] 어처구니없는 한국 육상 챔피언

    지난 12일 열린 제7회 대구국제육상대회에 100m 한국 최고기록(10초 23) 보유자 김국영(안양시청)이 불참했다. 같은 날 열린 경기도민체전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다. 이번 대구대회는 불과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새로 깐 ‘마법의 양탄자’ 몬도트랙 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자웅을 겨뤄 볼 절호의 찬스였다. 이런 좋은 기회를 포기하는 것도 쉽지 않다. 또 대회 막판 세단뛰기 김덕현의 극적인 금메달이 없었다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무려 25억원짜리 ‘남의 잔치’를 벌여준 꼴이 될 뻔했다. 안양시청 소속의 김국영은 안양시에서 월급을 받는다. 그래서 김국영은 안양시 대표로 경기도민체전에 나가야 한단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꼭 그래야 했을까. 김국영은 안양시청의 선수인 동시에 한국 국가대표다. 그것도 31년 동안 깨지지 않던 한국기록을 2번이나 갈아치운 선수다. 그런 그에게 대충 뛰어도 우승하는 도민체전과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는 국제대회 중에 어느 게 더 도움이 될까. 실제 김국영은 도민체전에서 10초 64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대구대회에 참가한 여호수아의 기록은 10초 50이었다. 성적과 기록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발판 삼아 한껏 발돋움하려는 한국 육상에는 금메달뿐만 아니라 대중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스타’가 필요하다. 우람한 체격의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제치지는 못해도, 왜소한 체격임에도 끝까지 따라붙는 모습만 보여주면 김국영도 그런 스타가 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범정부차원에서 지원이 시작됐고,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남 좋은 일만 했다.”면서 “대구에서 대회가 열린다고, 대구만의 대회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동네 육상대회에서 뛰려고 한국 챔피언이 한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오지 않는 게 말이 되는 일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단거리 국가대표 7명 가운데 선수 1명에 코치 1명만 대구에 왔다. 단거리 대표팀 관계자는 “조직위에서 초청하지도 않은 데다 육상연맹에서도 경기를 보러 가라는 말이 없었다.”면서 “대표팀이라고 해서 꼭 대회에 출전하라는 규정이 있느냐.”고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 다시 한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다. 정작 대표팀은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숙소에서 TV로 지켜봤단다. 해도해도 너무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일본통신] 한순간에 무너진 박찬호의 2승 도전

    [일본통신] 한순간에 무너진 박찬호의 2승 도전

    박찬호(38.오릭스)가 또다시 2승 도전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11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4실점(피홈런1개, 7피안타)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1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기존 3.71에서 4.14로 뛰어 올랐다. 이날 경기는 너무나도 아쉬움이 남는 일전이었다. 공포의 빈타를 자랑하는 오릭스가 무려 3점을 뽑아낼 정도로 박찬호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찬호는 딱 한순간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6회초가 끝났을 때까지만 해도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듯 했다. 그도 그럴것이 박찬호가 5회말 첫 실점을 허용하자 6회초 오릭스 타선은 기다렸다는듯 대거(?) 3점을 뽑으며 경기를 역전 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박찬호는 야구에서 가장 좋지 않은 패턴을 보여주며 스스로 자멸했다. 박찬호는 1회말에 선두타자 카와사키 무네노리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후 1사 2루 상황에서 후속타자들을 내야땅볼로 유도하며 첫 고비를 넘겼다. 이후 2회와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낼 정도로 안정을 되찾은 박찬호는 이후 타이트한 상황 속에 5회말에 첫 실점을 허용한다. 후쿠다 슈헤이에게 안타를 맞은 후 카와사키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 맞은 것. 최근 들어 절정의 타격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카와사키를 넘지 못한게 컸다. 하지만 오릭스는 곧바로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승엽을 대신해 1루수로 출전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 마이크 헤스먼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헤스먼의 이 한방은 일본진출 후 자신의 첫 홈런이다. 오릭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키타가와 히로토시와 오비키 케이지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스즈키 후미히로의 2타점 2루타가 작렬하며 단숨에 3-1 스코어를 만들어 냈다. 이때까지의 박찬호 호투를 감안하면 2승이 눈앞에 보였던건 당연한 일. 박찬호 입장에서는 상위타선부터 시작하는 6회말만 잘 넘기면 그때까지 66개의 투구수가 말해주듯 어쩌면 완투도 가능할듯 싶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의 상위타선은 역시 무서웠다. 소프트뱅크는 6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혼다 유이치의 중월 3루타에 이은 3번타자 마츠다 노부히로의 좌월 적시 2루타가 터졌다. 박찬호는 마츠다를 상대로 바깥쪽 변화구로 유인했지만 마츠다는 끈질기게 컷트해 내며 파울을 만들어냈다. 결국 박찬호는 7구째를 변화구 대신 포심 패스트볼을 선택했지만 이 공(144km)은 가운데로 몰리고 말았다. 이후 박찬호는 4번타자 알렉스 카브레라와 5번타자 코쿠보 히로키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2사 후 타무라 히토시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다 잡은 경기를 스스로 걷어차 버렸다. 타무라는 전날 경기에서 타격시 손바닥 통증을 호소할 정도로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었다. 이날 경기 역시 이전 타석까지 안타가 없었는데 박찬호의 실투라기 보다는 타무라가 잘친 홈런이었다. 타무라는 박찬호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143km)이 가운데서 살짝 바깥쪽으로 빠지는 걸 놓치지 않고 결대로 밀어치며 홈런을 만들어 냈다. 박찬호의 투구패턴이 읽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제대로 노려친 공이었다. 결국 박찬호는 7회에 요시다 마코토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날 박찬호의 총 투구수는 79개(스트라이크 53개), 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7km였다. 이날 경기에서 박찬호는 두가지 부분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팀이 역전을 시킨 바로 그 다음 이닝에서 곧바로 실점을 허용했다는 점과 포수가 요구한 코스대로 제구가 되지 않아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오릭스는 리그 최악의 물방망이 타선이다. 팀 타율 .211 그리고 팀 홈런수가 한자리수(8개)일 정도로 대량득점을 기대하기 힘든 팀이다. 이런 오릭스가 박찬호의 선발 출격일에 모처럼만에 3점씩(?)이나 뽑아줬다. 박찬호 입장에선 이 점수는 반드시 지켜야 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팀 타선이 역전에 성공한 바로 다음 이닝에서 점수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투수에게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중 하나인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준 뒤 바로 실점하지 않는것’을 스스로 거부한 것이다. 박찬호의 실점 상황을 분석해 보면, 포수가 요구한 코스대로 공을 뿌리지 못한 것도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6회말 박찬호는 마츠다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았다. 포수가 요구한 곳은 바깥쪽이었지만 박찬호가 던진 곳은 한가운데에서 조금 높은 코스. 이걸 마츠다가 놓칠리 없었다. 또한 타무라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한 것 역시 제구력이 문제였다. 이날 박찬호와 호흡을 함께한 포수는 스즈키 후미히로다. 스즈키는 올해로 프로입단 14년차의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다. 일본무대 첫해, 그리고 소프트뱅크와 처음으로 상대한 박찬호와는 달리 상대타자들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꿰뚫고 있는 포수다. 스즈키는 타무라를 상대로 초구를 몸쪽에 요구했지만 박찬호는 한폭판에서 살짝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을 던지다가 홈런을 얻어 맞았다. 박찬호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제구력에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5일 휴식후 6일만에 선발 등판한 이후부터 이러한 모습들이 계속해서 보여지고 있다는 것 역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오릭스 입장에선 이날 경기는 반드시 잡았어야 했다. 양 리그 교류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 새판짜기에 들어간 오카다 감독의 계획이 박찬호의 실패로 인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예측할수 없기 때문이다. 예정대로라면 박찬호의 다음번 선발 등판일은 ‘공포의 타선’을 자랑하는 한신 타이거즈(17일 또는 18일)가 될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오릭스는 교류전 우승을 차지하는 깜짝 쇼를 선보인적이 있는 팀이다. 비록 우승의 상승세를 시즌 중반 이후 지속하진 못했지만 올 시즌 역시 어려움에 처해 있는 팀 분위기를 교류전을 통해 반전하겠다는 오카다 감독의 계획이다. 과연 박찬호는 그 반전의 선두에 설수 있을지, 그리고 멀게만 느껴지는 2승 도전에 성공할수 있을지 다음주가 매우 중요해 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2승 재도전 박찬호, 소프트뱅크 넘어라

    [일본통신] 2승 재도전 박찬호, 소프트뱅크 넘어라

    박찬호(38. 오릭스)가 다시한번 2승 도전에 나선다. 상대는 리그 최강의 타선을 자랑하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박찬호는 11일 소프트뱅크와의 방문경기(야후돔)에 선발로 등판, 자신은 물론 팀까지 구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됐다. 박찬호와 맞대결 할 상대투수는 데니스 홀튼(32). 홀튼은 최근 3연승, 그리고 평균자책점 1.57(2위)이 말해주듯 상승세를 타고 있는 외국인 투수다. 일본진출 후 다섯번째 경기가 되는 이번 박찬호의 선발 출격은 개인이나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최근 오릭스는 투수 로테이션을 하루씩 앞당기는 초강수를 두며 꼴찌 탈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일 니혼햄전에서 5이닝 동안 5실점 하며 무너졌던 박찬호는 무엇보다 자신의 연패를 끊어야 한다. 박찬호는 지난달 29일 경기(라쿠텐전)에서도 잘 던지고도 완투패(8이닝,3실점)를 당한 적이 있다. 현재 오릭스는 총체적 난국이란 표현이 결코 어색하지 않을만큼 팀 자체가 엉망이다. 항상 화요일 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키사누키 히로시를 대신해 어제(10일) 테라하라 하야토를 앞당겨 출격 시켰지만 팀은 1-10으로 대패했다.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모양새지만, 팀 타선은 여전했다. 예정대로라면 수요일 경기는 박찬호가 아닌 알프레도 피가로가 나올 차례다. 이승엽을 대신해 1군에 올라온 피가로 보다 박찬호가 먼저 등판하는 것은 양리그 교류전(17일 시작)을 앞두고 투수 로테이션을 다시 짜기 위함이다. 이렇게 되면 오릭스는 11일 박찬호 선발 이후, 교류전까지 남은 3경기에서 피가로(12일)-나카야마(14일)-니시(15일)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가동된다. 오릭스의 최근 6경기 결과를 보면 박찬호의 2승 도전에 대한 가능성을 어느정도 유추할수 있다. 6경기동안 오릭스가 뽑아낸 점수는 모두 12득점. 경기당 평균 2점이다. 이 기간동안 팀은 2승 4패를 했고, 그나마 두번의 승리도 한점차 승리(4일 니혼햄전 1-0, 8일 지바 롯데 4-3)였다. 타선이 폭발해 시원하게 이긴 경기가 없다보니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나 팬 역시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금일 박찬호의 선발 경기 역시 팀 타선의 득점지원을 기대하기가 힘든 수준이다. 박찬호가 소프트뱅크전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서든 최소실점으로 막는게 급선무다. 테라하라의 말처럼 팀 타선의 득점지원보다는 자신의 공만 뿌리겠다는 마인드 역시 필요하다. 박찬호가 소프트뱅크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타자는 역시 테이블 세터진에 포진한 카와사키 무네노리(타율 .316)와 혼다 유이치(타율 .352)다. 이 선수들은 팀의 ‘키스톤 콤비’로 모두 좌타자들이다. 박찬호는 좌타자를 상대로 해 꽤 고전한 면을 보였던 투수다. 좌타자를 상대로 .265의 피안타율, 그리고 지금까지 허용한 두개의 피홈런 역시 모두 좌타자들에게 얻어 맞았다. 물론 카와사키와 혼다는 한방능력은 떨어지는 타자들이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워낙 기동력이 뛰어나기에이들의 출루를 차단하는게 최우선 과제라고 볼 수 있다. 중심타선은 4번타자 알렉스 카브레라 보다는 3번타자 마츠다 노부히로를 특히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 마츠다는 타율 .321 그리고 홈런 7개로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찬스에서 특히 더 강하며 최근 물이 올랐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만큼 절정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데 10일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카브레라는 걸리면 넘길수 있는 힘을 갖춘 타자지만 올 시즌 들어 부진(타율 .193 홈런3개)에 빠져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5월달 들어 매경기 무안타 행진 끝에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고 있는데 이젠 한방이 터질때가 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되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하지만 박찬호가 소프트뱅크 타선을 맞아 호투를 하더라도 결국 승리투수가 되기 위해선 팀 타선의 도움이 절실하다. 오릭스는 상대하는 투수가 몇선발이냐를 따지지 않을만큼 빈타를 넘어선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필 박찬호가 선발로 출격하는 경기에서 오릭스 타선은 홀튼을 상대하게 됐다. 홀튼은 장신(193cm)에서 내리꽂는 타점이 좋은 투수다. 홀튼은 강타자들이 즐비한 니혼햄(4월 27일)전에서 완봉승을 거둘정도로 최근 경기에서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박찬호는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승리투수가 될수 있을까. 리그 1위팀과 꼴찌팀의 대결,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대팀 투수, 그리고 득점지원을 기대하기가 힘든 오릭스 타선을 감안하면 박찬호의 2승 도전은 결코 만만치 않을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LG 박경수, 역전 만루포

    [프로야구] LG 박경수, 역전 만루포

    최진행(한화)이 홈런 3방을 폭죽처럼 쏘아올리고도 박경수(LG)의 역전 만루포에 울었다. 독주하던 선두 SK는 시즌 첫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진행은 1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 1회 2사 1루에서 선발 주키치를 상대로 좌월 2점포를 뿜어낸 뒤 3회 1사 2루에서 다시 주키치로부터 2점짜리 연타석 대포를 폭발시켰다. 5회 볼넷으로 출루한 최진행은 4-2로 앞선 7회 1사에서 임찬규의 초구 커브를 통타, 1점짜리 포물선을 또 그려냈다. 한 경기 홈런 3방은 자신의 처음이자, 올 시즌 처음. 이로써 최진행은 시즌 7·8·9호 홈런을 한꺼번에 작성,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한화는 박경수에게 통한의 역전 만루포를 얻어맞아 5-9로 무릎을 꿇었다. 박경수는 7회 3-5로 따라붙어 맞은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송창식의 10구째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단숨에 7-5로 전세를 뒤집었다. 2연승을 올린 2위 LG는 선두 SK와의 승차를 3으로 좁혔다. KIA는 광주에서 윤석민의 쾌투로 두산을 2-0으로 물리쳤다. 시즌 첫 3연승. 선발 윤석민은 최고 151㎞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단 2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윤석민은 최근 3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4연승을 질주하던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KIA는 1회 2사 2루에서 이범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1-0으로 힘겹게 앞서가던 7회 1사 2루에서 김원섭의 속시원한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장원삼의 역투와 최형우의 쐐기포로 SK를 2-1로 따돌렸다. SK는 3연패와 함께 원정 6연승 행진도 멈췄다. 선발 장원삼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다. 최형우는 1-1로 맞선 5회 2사 후 선발 이승호(37번)를 상대로 1점짜리 대형 포물선을 그렸다. 7호 홈런. 9회 등판한 오승환은 11세이브째를 기록, 구원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롯데는 사직에서 황재균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넥센을 4-3으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어김없다 ‘빅지성’ 어림없다 ‘바르샤’

    아직도 무조건 국산보다 외제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축구에서도 그렇다. 같은 활약을 펼쳐도 한국 선수보다 외국 선수를 높게 평가한다. 심지어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고의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7년째 뛰고 있는 박지성(30)을 두고 ‘벤치성’이라는 등의 악플을 서슴지 않는다. 현지에서도 ‘차별’을 받는다. 영국 언론들은 지난 1월 아시안컵 뒤 박지성이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모습을 보이지 않자 숱한 이적설을 쏟아냈다. ●박지성 시즌 5번째 도움 그러나 박지성은 올 시즌 경기를 거듭하면서 이 모든 저평가를 차례차례 뒤집었다. 그리고 9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벌어진 사실상 리그 결승전인 라이벌 첼시와의 36라운드 홈 경기는 이 반전의 마침표였다. 박지성은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킥오프 뒤 30초 만에 중앙선 부근에서 전방으로 쇄도하면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에르난데스는 첼시 골키퍼 체흐와의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박지성의 시즌 5번째 도움(7골). 그런데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순식간에 선제골을 얻어맞은 첼시는 공 점유율을 높여가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박지성 때문이었다. 중원에서 첼시가 맨유 진영으로 진격하려 할 때마다 박지성이 막아섰다. 매끄럽고 정확한 태클과 패스의 방향을 미리 읽는 지능적인 위치 선정, 효율적인 몸싸움으로 첼시의 공격 작업을 툭툭 끊어 놨다. 첼시는 경기장의 전후좌우 구석구석 모든 곳에서, 마치 홍길동처럼 등장하는 박지성을 상대해야 했다. 또 공을 뺏으면 지체 없이 공격을 전개했고, 전반 22분 첼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도 날렸다. ●‘그라운드의 홍길동’ 첼시 중원 봉쇄 두 번째 골도 박지성에게서 시작됐다. 전반 23분 상대 진영 왼쪽 측면에서 라이언 긱스에게 원터치 패스로 공간을 열어줬고, 긱스의 크로스를 받은 네마냐 비디치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후반 24분 프랭크 램퍼드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마련했지만 끝내 맨유의 저항을 뚫는 데 실패했다. 2-1로 맨유가 이겼다. 승점 76이 된 맨유는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직후 박지성에게 평점 6을 매겼던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례적으로 평점을 7로 상향조정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다른 현지 언론들은 8~9점의 최고점수를 줬다. 맨유의 다음 목표는 챔스리그 우승. 이제 박지성의 결승전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한 걱정은 기우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반드시 이겨야 할 ‘큰 경기’에 어김없이 박지성을 투입했고, 결과는 항상 좋았다. 오는 29일 벌어질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결승전에서 박지성이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의 그라운드를 집어삼킬 모습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MLB] 5경기만에 술깬 추신수

    ‘음주 운전’ 파문 이후 솜방망이로 전락했던 추신수(29·클리블랜드)의 방망이가 마침내 폭발했다. 추신수는 8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우익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통렬한 2타점 역전 2루타 등 ‘멀티 히트’(4타수 2안타 2타점)를 기록했다. 5경기 19타석 만의 귀중한 안타. 또 멀티 히트는 지난달 29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8경기 만이다. 1회 1사 1루에서 야수 선택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4회에도 2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추신수는 1-2로 뒤진 5회 2사 1·2루의 찬스를 맞았다. 위버가 앞선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것. 추신수는 위버의 2구째 117㎞짜리 커브를 받아쳤다. 1루수 키를 넘어 오른쪽 담장 쪽까지 굴러가는 2루타. 주자 2명은 모두 홈을 밟았고 카를로스 산타나의 중전 안타로 추신수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7회 2사 뒤 다카하시 히사노리에게 행운의 안타를 빼내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226으로 조금 올랐고 클리블랜드는 4-3으로 역전승했다. 에인절스의 포수 최현(23·행크 콩거)은 출전하지 않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KIA 연장 첫 굿바이 삼중살쇼

    [프로야구] KIA 연장 첫 굿바이 삼중살쇼

    연장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굿바이 ‘트리플 플레이’(삼중살)가 나왔다. KIA는 8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2-1로 앞서던 연장 11회 굿바이 트리플 플레이로 SK를 옭아매며 2연승을 챙겼다. 선두 SK는 올 시즌 처음으로 2연패에 빠졌다. 트리플 플레이는 직선타를 수비수가 잡아 아웃카운트 1개를 낚은 뒤 병살까지 처리한 것을 말한다. 수비수가 땅볼로 잡은 뒤 아웃카운트 3개를 내리 잡는 삼중살과는 약간 다르다. 정규 이닝까지 통틀어 굿바이 트리플 플레이가 나온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1993년 4월 10일 삼성-쌍방울전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상황은 이랬다. 10회까지 1-1로 팽팽히 맞서던 두 팀은 11회 초 KIA가 이현곤과 김주형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내며 균형이 무너졌다. 그러나 SK는 11회 말 선두 이호준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곧바로 동점 찬스로 이어졌다. 정상호는 KIA 구원투수 유동훈의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우전 안타로 만들었고 SK는 무사 1, 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SK 조동화와 유동훈의 운명의 승부. 풀카운트 끝에 조동화가 때린 타구는 유동훈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고 이미 스타트를 끊은 주자들은 귀루하려 했지만 때가 늦었다. 유동훈은 공을 3루로 던져 대주자 김연훈을 낚았고 KIA 3루수 이범호가 다시 1루에 공을 뿌려 정상호까지 잡아내며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에서는 LG의 토종 에이스로 급부상한 사이드암 박현준이 5승째를 거두고 다승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현준은 2회 채상병과 김상수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고 3점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7이닝을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다. 그 사이 타선이 힘을 내 4-3이던 8회 대거 4점을 벌어 주면서 닷새 만에 승리를 보탰다. 지난달 14일 올해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삼성에 설욕하며 올린 승리라 더욱 값졌다. LG가 삼성을 8-4로 이겨 단독 2위를 지켰다. 삼성은 이날 진갑용의 홈런까지 총 3개를 보태 프로야구 처음으로 팀 3500홈런을 달성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4년 만에 홈런을 친 한상훈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을 11-7로 꺾었다. 올 시즌 한화가 기록한 한 경기 최다 득점. 한상훈은 4회말 3점포를 포함, 5타점을 기록했고 2루타 하나가 모자라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한상훈이 친 홈런은 2007년 4월 29일 광주 KIA전 이후 1471일 만에 쳐보는 홈런이었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도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역투, 시즌 3승(4패)째를 따내고 다승 경쟁에 합류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김선우가 시즌 3승째를 프로 데뷔 후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김선우는 9이닝 동안 단 94개의 공으로 롯데 타선을 산발 7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두산이 5-0으로 승리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오릭스 ‘변비타선’ 박찬호 짓누르다

    [일본통신] 오릭스 ‘변비타선’ 박찬호 짓누르다

    박찬호(38. 오릭스)가 시즌 네번째 등판에서 일본진출 후 최소이닝과 최다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5일 오사카 쿄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선발로 출격한 박찬호는 5이닝 동안 5실점(피안타 7개, 탈삼진4개, 볼넷3개)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총 투구수는 99개. 박찬호는 이날 패배로 시즌 3패(1승)째, 평균자책점은 2.49에서 3.71로 껑충 뛰었다. 오릭스 타선은 이날도 변함없이(?) 물방망이 타선을 자랑이라도 하듯 단 한점도 얻지 못하며 7-0 영봉패를 당했다. 1회말 무사 1, 2루 찬스와 3회말 1사 2, 3루 찬스, 특히 5회말 2사 만루상황에서 2루 주자 시모야마 신지가 투수 견제사를 당하는 어이없는 상황까지 연출하며 박찬호의 어깨를 더욱 짓눌렀던 것. 1회초 박찬호는 1사 2, 3루 위기에서 4번타자 코야노 에이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고비를 넘기는가 싶었다. 코야노의 땅볼때 3루주자 요 히로노리가 홈으로 파고 들다 아웃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찬호는 다음타자 이나바 아츠노리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아쉽게 첫 실점을 하고 만다. 이후 2회와 3회를 잘 넘긴 박찬호는 4회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1사후 나카타 쇼의 중전안타에 이은 외국인 타자 호프파워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얻어 맞고 순식간에 점수차가 3-0까지 벌어진 것. 오릭스의 변비타선을 감안하면 3점차는 너무나 커보였다. 박찬호는 5회에도 1사 후 이토이 요시오에게 내야안타, 이나바에겐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를 스스로 자초하더니 다음타자 나카타에게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5실점째를 헌납, 결국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박찬호가 점수를 허용하는 장면들을 보면 제구력, 특히 체인지업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아 난타 당한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1회 이나바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으로 던진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는 바람에 첫 실점을 내줬다. 4회 호프파워에게 투런 홈런을 맞을때도 마찬가지였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더 아래로 떨어졌어야 할 체인지업이 타자가 치기 좋은 한복판에 몰렸고 힘 좋은 호프파워가 이걸 놓칠리가 없었다. 호프파워는 이전 타석까지 15타수 무안타를 기록 할 정도로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 있던 선수였다. 하지만 11개의 안타중 4개의 홈런이 말해주듯 걸리면 넘길수 있는 힘을 갖춘 선수라는 점에서 매우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날 호프파워는 8회에도 홈런을 추가하며 타격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니혼햄전에서 박찬호의 포심패스트볼은 130km 중반에서 140km 초반에 불과했다. 위력적인 속구가 동반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변화구를 가지고 있더라도 통하지 않는다걸 확인해준 경기이기도 했다. 당초 오릭스의 투수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박찬호의 선발 등판 예정일은 5일이 아닌 6일(금)이었다. 하지만 6일엔 오릭스의 경기가 없어 이전과는 달리 하루 빨리 출격했는데 이 부분도 박찬호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6일 쉬고 일주일만에 등판했던 이전 경기들과는 달리 포심패스트볼의 위력이 눈에 띠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오늘 부진이 일시적인 것인지는 다음번 선발 등판때까지 지켜봐야 할듯 싶다. 박찬호의 다음 선발 등판 예정일은 12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방문경기(야후돔)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의 투수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상대투수는 이와사키 쇼(22)가 될 가능성이 크다. 소프트뱅크는 리그 최강의 타선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팀이다. 어쩌면 다음번 박찬호의 경기 결과 여부가 올 시즌 그의 성적여부를 유추할수 있는 기준점이 될수도 있다. 한편 이틀연속 니혼햄의 좌완 선발(5일-타케다 마사루,6일-야기 토모야)이 등판하는 바람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 9회말에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26개의 삼진으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이승엽 역시 답답한 오릭스 타선만큼이나 실망스런 모습이었다. 타율은 종전 .150에서 .148로 떨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NPB] 日 통산 ‘100세이브-1’ 임창용 … SUN을 넘다

    [NPB] 日 통산 ‘100세이브-1’ 임창용 … SUN을 넘다

    야쿠르트의 임창용(35)이 마침내 ‘선동열’을 넘어섰다. 임창용은 3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삼진 2개 등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지난달 27일 요미우리전 이후 6일 만에 3세이브째를 챙긴 임창용은 이로써 일본 통산 99세이브를 기록, 100세이브에 단 1개를 남겼다. 또 1996~1999년 4년간 주니치의 뒷문을 튼실히 단속해 ‘나고야의 태양’으로 불린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이 일본에서 쌓은 98세이브를 돌파, 한국인 통산 최다 세이브의 새 역사를 썼다. 한·일 통산 300세이브에는 33개를 남겼다. 임창용은 첫 상대인 왼손 대타 사에키 다카히로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예리한 슬라이더로 돌려세웠다. 이어 아라키 마사히로를 송곳 같은 바깥쪽 직구(145㎞)로 다시 삼진 처리한 뒤 이바타 히로카즈를 1루 땅볼로 낚아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임창용의 평균자책점은 1.29에서 1.13으로 좋아졌다. 지바 롯데의 김태균(29)은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터뜨렸다. 김태균은 최근 7경기에서 4차례나 ‘멀티히트’를 작성하는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타율도 3할에 근접(.296)했다. 2회 첫 타석에서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김태균은 4회 좌익수 쪽으로 시원한 2루타를 날렸다. 6회와 7회 유격수 앞 병살타와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김태균은 8회 빨랫줄 같은 우전 안타를 뽑은 뒤 대주자 헤이우치 히사오로 교체됐다. 롯데는 만루포와 3점포로 7타점을 올린 이구치 다다히토의 맹타에 힘입어 10-5로 이겼다. 오릭스의 이승엽(35)은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15타수 만에 터진 안타. 타율은 .140에서 .150으로 약간 올랐다. 이승엽은 일본 최고의 우완 다르빗슈 유에 눌려 2회와 5회 각 외야 플라이에 그쳤다. 그러나 1-3으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로 2사 1·3루의 찬스를 만든 뒤 대주자 고토 순타와 교체됐다. 오릭스는 연장 10회 3-6으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라이언킹’ 전설이 되어간다

    ‘라이언킹’ 전설이 되어간다

    한국 축구에는 잘해도 욕먹는 선수가 늘 있다. 사실 어쩔 수 없다. 한국 축구는 최근까지 ‘무언가 될 듯, 될 듯하다가 결정적인 순간 고꾸라지는’ 답답한 모습을 반복해 왔고, 대표팀 가운데 누군가는 팬의 비난을 한몸에 받는 ‘십자가’를 져야 했기 때문. 그리고 그 희생양은 대부분 최전방 공격수였다. 팬의 기억에는 수비 실수보다 골찬스를 놓친 장면이 더 오래 남아 있다. 그래서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의 계보는 ‘희생양의 계보’와 일치한다. 황선홍 포항 감독, 최용수 FC서울 감독대행으로 이어졌던 이 계보는 지금은 AS모나코의 박주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 잘해도 욕먹는 선수 1위는 누굴까. 이동국(32·전북)을 대신할 만한 선수를 찾기 힘들다.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골을 넣으면 ‘아시아용’, 유럽이나 아프리카팀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평가전용’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 2006년에는 부상으로 그토록 바랐던 월드컵에 못 나가게 됐는데, 거기다 대고 ‘자기관리 못했다.’고 비난하는 팬도 있었다. 골을 못 넣어서 욕먹는 건 당연하다 해도, 골을 넣으면 ‘주워 먹었다.’고 깎아내렸다. 그런데 올 시즌. 욕도 애정이 있어야 한다고, 그를 ‘씹어 볼’ 요량으로 프로축구 K리그 전북의 경기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난감해 질 수밖에 없다. 이동국이 무결점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 상대의 견제는 극심하다. 하지만 이동국은 매경기 거친 몸싸움을 즐기며 유유히 공중볼을 따내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는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을 100% 수행한다. 정규리그 8경기 6골로 김정우(상주·7골)에 이어 2위다. 넓은 시야로 동료들을 이용한 플레이도 눈에 띈다. 벌써 4도움으로 최재수(울산)와 나란히 공동 1위다. 2009년 22골(도움 0)로 득점왕을 차지할 때 잠시 고개를 들었던 ‘팀 플레이를 못한다.’는 비난도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이동국의 진가는 계산되지 않는 곳에서 드러난다. 올 시즌 K리그 16개 팀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는 전북에서 이동국은 최전방 공격수와 동시에 최일선 수비수의 역할 또한 확실히 해내고 있다. 공이 상대에게 넘어가는 순간 주저 없이 달라붙어 역습을 저지하는 그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지나칠 정도로 공격에 무게를 둔 팀 전술의 약점을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보완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었던 이동국은 3일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8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또 선정됐다. 이번 시즌 벌써 세번째다. 이 기세라면 우성용 인천 코치의 K리그 최다골(116골)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은 시간문제고, 1985년 피아퐁(럭키금성)과 1987년 최상국(포항제철)에 이어 K리그 역대 세번째 득점왕-도움왕 동반 수상도 가능하다. 험한 비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제 길을 달려온 ‘라이언킹’은 어느덧 K리그의 레전드가 되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일본통신] 박찬호 완투패, ‘변비타선’을 탓하라

    [일본통신] 박찬호 완투패, ‘변비타선’을 탓하라

    박찬호(38. 오릭스)가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시즌 세번째 등판에서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라쿠텐 홈인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29일)는 한마디로 너무나 아쉬웠다. 8이닝 동안 3실점(9피안타, 4삼진)완투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된것도 그렇지만 볼넷이 하나도 없을만큼 깔끔한 투구내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히 더 그렇다. 박찬호는 2회에만 집중 5안타를 얻어 맞고 3실점 했다. 이와무라 아키노리, 랜디 루이즈, 시마 모토히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위기를 맞은 박찬호는 나카무라 마사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마쓰이 카즈오를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더니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히지리사와 료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박찬호는 2회를 제외하면 단 한개의 타구도 외야로 뻗어나가지 못했을 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수는 110개. 위력적인 몸쪽 투심과 체인지업, 그리고 슬라이더는 오릭스만큼이나 답답한 라쿠텐 타선을 요리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다소 공이 높았던 2회말 한번의 위기를 넘기지 못한게 결국 패전투수라는 멍에를 쓰게 했다. 박찬호가 홀로 마운드에서 분투하고 있는 동안 오릭스 타선은 8회에 가서야 상대 실책으로 간신히 한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번주 들어 오릭스가 획득한 점수는 이날 경기 포함 총 4경기에서 4점에 불과하다. 리그 최악의 타선답게 이날 경기 역시 상대 실책이 아니면 점수를 못내는 약체팀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상대투수 타나카 마사히로(23)의 이름값을 감안하면 기대조차 되지 않았지만 찬스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는 타자들을 보면 답답함을 넘어 짜증이 날 정도였다.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날 박찬호가 보여준 모습은 군계일학이었다. 특히 시즌 전 우려했던 체력적인 문제는 이제 먼나라 이야기가 됐다. 15일 첫 등판(라쿠텐전)에서 6.2이닝, 22일 세이부전에선 7이닝, 그리고 이날 경기에선 8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완투형 투수의 전형을 뽐냈던 것.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러한 이닝이터의 보인다는 것은 어쩌면 오릭스가 쓰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만큼 대단함 이상이었다. 또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와인드업 자세로 공을 던졌는데 보크에 대한 부담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대목도 눈에 들어왔다. 결과적으로 최근 두경기에서 보크가 없는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앞으로 박찬호가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에선 박찬호의 컨디션을 점검하는게 아닌, 오릭스 타선에 대한 우려를 먼저 해야할듯 싶다. 시즌에 들어가기에 앞서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3위(A 클래스)이상으로 잡았다. 박찬호를 비롯, 알프레도 피가로와 같은 검증된 외국인 투수는 물론 지난해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T-오카다와 이승엽의 가세로 공격력에서도 업그레이드가 될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했던 마운드 보다 터지지 않는 타선이 더 문제다. 당초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의 부상 이탈로 걱정거리였던 선발진은 키사누키 히로시-테라하라 하야토-알프레도 피가로-박찬호-나카야마 신야-니시 유키는 기대 이상이다. 특히 4, 5, 6 선발이 1, 2, 3 선발 투수들보다 더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투수가 아무리 호투를 하더라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오릭스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3할타자가 없는 팀이다. 아롬 발디리스(.269)가 최고 타율로, 기대를 모았던 리드오프 사카구치 토모타카(.258) 물론 T-오카다(.237) 이승엽(.157)등 중심타선도 제몫을 못하고 있다. 이러한 변비타선을 믿고 박찬호의 승리를 바란다는게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일 것이다. 박찬호는 세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트스타트를 기록하며 1승 2패(2.49)를 기록중이다. 비교하긴 싫지만 만약 박찬호가 타선이 좋은 소프트뱅크나 니혼햄과 같은 팀에서 뛰었다면 3승을 올렸어도 이상할게 없는 성적이다. 오릭스 타선이 답답한 것은 1군 주전 선수들을 밀어낼만한 대체자원이 빈약하다는 점에 있다. 시즌 전, 외국인 선수 보강에 힘썼지만 현재까지 이승엽은 부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고 마이크 헤스먼은 일본야구에서 통할 실력이 아니라는게 입증됐다. 아직 헤스먼은 단 한번도 선발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대타로만 출전해 안타를 기록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있는 자원에서 최대한의 것을 뽑아내야 하는데 현재로선 타자들의 컨디션이 회복되길 기대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언제까지 선발투수들의 호투만을 믿고 갈수도 없는 노릇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이러한 걱정이 기우였으면 좋겠지만 박찬호 입장을 생각하면 앞으로가 더 걱정인게 사실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1루수겸 6번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며 박찬호의 도우미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박찬호의 다음번 선발 등판 예정일은 5월 5일 니혼햄전 또는 7일 지바 롯데전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정상적인 로테이션이라면 6일에 출격해야 하지만 이날 오릭스는 경기가 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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