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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참모진 개편] 국면 전환 길 터준 ‘朴의 남자’… “떠날 때가 있는 것”

    [청와대 참모진 개편] 국면 전환 길 터준 ‘朴의 남자’… “떠날 때가 있는 것”

    박지원 “과오 없었다” 이례적 찬사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5일 위기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의 ‘구원투수’ 역할을 또 한번 자임했다. 4·13 총선 참패 이후 인적 쇄신 요구와 맞물려 ‘교체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 전 실장이 먼저 사의를 표명하고, 박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스스로 ‘총대’를 메는 모양새를 취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3일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청와대 회동을 계기로 정치권과의 관계를 ‘리셋’하는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 박 대통령과 여당에 국면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 준 셈이다. 이 전 실장은 청와대가 ‘정윤회 국정 개입 문건 유출’ 파동에 휩싸였던 2015년 2월 김기춘 전 실장의 후임으로 기용됐다. 앞서 2014년 7월에는 ‘대선 댓글’ 의혹으로 흔들리던 국가정보원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 수장으로 부름받았다.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에는 주일본대사로 부임했다. ‘박근혜의 남자’로 불릴 정도로 박 대통령의 신망이 두터웠던 이 전 실장은 이렇듯 정권의 위기 국면마다 돌파구 역할을 하는 ‘선택의 0순위’가 됐다. 이 전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 들러 “그동안 감사했다. 떠날 때가 있는 것”이라는 인사말만 남긴 채 자신의 차량을 직접 몰고 청와대를 떠났다. 한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전 실장에 대해 “재임 중 야당과 비공식적 소통을 했고 나름대로 저에게도 이해와 협력을 구하려고 노력했다. 이렇다 할 과오도 없었다”며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찬사의 글’을 띄웠다. 이어 “그런 그도 세간에서 염려하던 그 벽을 넘지 못하고 퇴임한다. 혹시 그의 퇴임으로 국정원 등 정부 내에서 나쁜 변화가 있지 않을까 저 혼자 생각해 본다”고 우려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박찬욱 감독 ‘아가씨’, 칸 현지 평점 2.2 “평가 엇갈려..”

    박찬욱 감독 ‘아가씨’, 칸 현지 평점 2.2 “평가 엇갈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칸 현지 소식지로부터 2.2의 평점을 받았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처음 공개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현지 소식지로부터 2.2점(4점 만점)의 평균 평점을 기록했다. 영화전문지 스크린데일리는 15일 오전 현재까지 공개된 경쟁부문 상영작 6편에 대한 평점을 실었다. 이에 따르면 ‘아가씨’는 모두 12명의 기자와 평론가 등이 참여한 평가단 중 10명으로부터 평점을 얻어 평균 2.2점을 기록했다. 이는 비교적 평이한 성적이다. 그러나 평점의 차가 커 영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크린데일리의 평점은 별(★) 4개의 ‘Excellent’, 3개의 ‘Good’, 2개 ‘Average‘, 1개 ’Poor‘ 등으로 매겨진다. ‘아가씨’는 미국 타임을 비롯해 LA타임스, 스크린 인터내셔널 등 4개 매체로부터 ‘Good’의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탈리아 일 메사게로와 영국의 더 데일리는 별 1개를 주는 데 그쳤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작품은 마덴 아데 감독의 ‘토니 어드만’으로 3.8점이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6월 1일 국내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칸 영화제서 베일 벗은 부산행 “‘설국열차’+‘월드워Z’ 완벽 작품”

    칸 영화제서 베일 벗은 부산행 “‘설국열차’+‘월드워Z’ 완벽 작품”

    칸 영화제서 베일 벗은 영화 ‘부산행’에 세계 영화인들의 뜨거운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부산행’(연상호 감독)이 월드 프리미어의 뜨거운 반응에 이어 칸 국제 영화제의 프레스 콜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칸 국제 영화제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베일을 벗은 ‘부산행’이 프레스 콜을 진행했다. 14일 오전 11시 15분(현지시간), 팔레 데 페스티벌(Terrace, 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부산행’ 프레스 콜은 연상호 감독, 배우 공유, 정유미, 김수안이 참석, 전 세계 매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날 칸 영화제서 베일 벗은 ‘부산행’은 ‘역대 칸 국제 영화제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부산행’의 주역들은 월드 프리미어보다 한결 여유로운 모습으로 등장해 자연스럽고 화기애애한 포즈를 취했다. ‘부산행’의 해외 평들도 긍정적이다. 버라이어티는 “쉴 틈 없는 긴장감. ‘설국열차’만큼 통렬하고 가식 없는 유머를 선사한다. 연상호 감독의 성공적인 실사 영화 데뷔”라며 “전세계 영화 바이어들이 기꺼이 ‘부산행’에 탑승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트위치필름은 “그간 본 적 없었던 독특한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의 탄생”이라고 전했으며 스크린데일리는 “‘설국열차’와 ‘월드워 Z’가 만난 한국형 블록버스터다. 오락과 사회성까지 모두 완벽하게 담아냈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영화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대한민국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된 가운데, 서울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단 하나 남은 안전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서 가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그린다. 칸 영화제서 먼저 베일을 벗은 ‘부산행’은 7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칸 영화제 ‘부산행’, 첫 상영 후 폭발적 반응 ‘기립박수+환호성’

    칸 영화제 ‘부산행’, 첫 상영 후 폭발적 반응 ‘기립박수+환호성’

    칸 영화제서 베일 벗은 부산행이 찬사를 받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영화 ‘부산행’은 제 69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첫 베일을 드러냈다. 이번 월드 프리미어에는 공유, 정유미, 김수안, 연상호 감독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전세계 언론들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부산행’의 주역들인 연상호 감독 및 공유, 정유미는 여유로운 미소와 젠틀하고 고혹적인 자태로 레드카펫을 뜨겁게 달궜으며 아역배우 김수안은 싱그러운 미소를 띄우며 당당하게 레드카펫 위를 밟았다. 칸 국제 영화제 초청된 한국 영화 중 첫 포문을 연 ‘부산행’의 주역들은 위풍당당하게 전세계 영화인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자정의 시간임에도 불구, 뜨거운 반응과 관심을 낳은 바이어 스크리닝에 이어 레드카펫과 극장의 분위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어진 ‘부산행’ 월드 프리미어는 상영이 끝나자마자 전세계 영화 팬들과 영화인들의 뜨거운 기립 박수를 이끌어 냈다. 관객이 가득 찬 대극장에서는 상영 중간마다 함성과 환호성이 쏟아졌으며 생존을 위한 긴박한 사투를 리얼하게 표현한 장면에서는 전세계가 숨죽여 스크린으로 빠져들었다. 공유와 김수안의 부녀 호흡과 마동석의 액션 연기는 118분 동안 눈물과 웃음을 오가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숨막히는 긴장감, 스펙터클한 액션, 화려하고 세련된 영상미로 영화 속 현장감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아 국내 최고 제작진들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호평들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쏟아졌다. 이번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한 티에리 프레모 칸 국제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었다.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은 경쟁 부문에서 볼 수 있을 것(the best midnight screening ever. Mr. Yeon. must be competition next time)”며 찬사를 보냈다. 또한 영화 상영 후에도 끊이지 않는 기립 박수와 함께 총 14번 이상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임을 입증했다. 월드 프리미어 이후 연상호 감독은 “영화를 여러 번 봤음에도 중반부터는 환호해주는 관객들과 함께 즐기면서 봤다. 한국의 관객들도 즐기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는데 반응이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유는 “처음 참석하는 해외 영화제이고 그것만으로 이미 행복했다. 더불어 나를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에 관심을 갖고 열정적인 호응을 보여준 그들에게 너무도 감사했고 배우로선 매우 신선한 자극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로 역대 칸 국제 영화제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극찬을 받은 ‘부산행’은 오는 7월 개봉한다. 사진=NEW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캐나다 항공사, 이재민과 반려동물 함께 객실 태운 사연

    캐나다 항공사, 이재민과 반려동물 함께 객실 태운 사연

    일반적으로 여객기 객실에는 장애인 보조동물를 제외한 애완동물이 주인과 함께 탑승할 수 없다. 주인에게는 가족이지만 애완동물의 탑승 공간은 화물칸으로 그나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근 페이스북 등 SNS에 주인과 함께 여객기 객실에 탑승한 다양한 애완동물의 사진들이 올라와 화제에 올랐다. 마치 기내가 동물농장이 된 듯한 사진 속 여객기는 지난주 주인과 함께 개, 고양이 심지어 거북이까지 객실에 싣고 목적지로 향했다. 이 사진에 얽힌 사연은 흥미롭다. 지난주 캐나다의 저가항공사인 웨스트 제트와 캐나디안 노스 에어라인은 동물들의 기내 탑승을 금지하는 규정을 깨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다. 바로 지금도 캐나다 앨버타주를 삼키고 있는 초대형 산불로 거처를 잃은 이재민들의 피난을 돕기 위해서다.   이에 두 항공사는 최대 피해지역인 포트 맥 머레이시의 주민들이 여객기를 이용할 경우에 한해 애완동물의 동승 탑승을 허용했다. 캐나디안 노스 에어라인 대변인은 "동물의 객실 탑승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라면서 "거대한 산불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지금은 매우 특별한 상황이기 때문에 스스로 규정을 어겼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SNS 공간은 호평 일색이다. 네티즌들은 "재난의 상황에서 정해진 규칙 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두 항공사의 조치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우주에서도 관측되는 캐나다의 초대형 산불은 이미 서울의 5배 면적 이상의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캐나다 당국에 따르면 10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화마는 건물 2500동 이상을 불태웠으며 이 과정에서 9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화마가 삼켜버린 앨버타주 포트 맥 머레이시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폐허가 돼 유령 도시를 방불케 한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보도 내용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빅투스 게임 금메달리스트가 해리 왕자에게 메달 건넨 사연

    인빅투스 게임 금메달리스트가 해리 왕자에게 메달 건넨 사연

     상이군인과 참전용사들의 체육대회인 인빅투스 게임 수영에서 금메달을 딴 미군 여군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영국 병원에 메달을 건넸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영국 해리 왕자의 제안에 따라 만들어져 올해로 두 번째다. 미국의 여군 상사 엘리자베스 마크스(25)는 이 대회 수영 네 종목에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는데 여자 자유형 100m 금메달을 해리 왕자로부터 수여받고는 그대로 돌려주며 뭔가 얘기를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13일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출신인 마크스 상사는 이 메달을 해리 왕자에게 건네며 케임브리지셔의 팹워스 병원 의료팀에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17세 때부터 미군에 복무해온 마크스 상사는 2010년 엉덩이를 다치면서 왼쪽 다리에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하게 됐다. 지난 2014년 영국에서 열린 첫 대회 전야에 갑자기 폐에 이상을 느껴 졸도해 죽음 직전에 이르렀는데 팹워스 병원 의료진이 열흘 동안 코마를 유도한 덕에 독일의 미군병원에서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녀는 “그들은 완벽하게 제 목숨을 구해줬는데 전 영국에 충분한 감사를 표하지 못했다”고 해리 왕자에게 메달을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런던 병원에 있을 때 순환계 장애가 왔는데 팹워스 병원 의료진이 체외막 산소화장치(ECMO·일명 에크모)로 생명 연장을 해줘 내 목숨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영국의 보건의료 체계인 NHS에 대한 찬사도 잊지 않았다. 마크스 상사는 ”고마워. 네게 끝내 제대로 보답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하지만 네가 해낸 일은 놀랍기만 해“라고 말했다.    팹워스 병원의 최고경영자(CEO) 대행인 클레어 트립은 마크스 상사의 성취와 따듯한 마음의 표시 모두 반갑기만 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 모두 엘리자베스의 건승을 기원하며 직접 감사의 표시를 할 수 있도록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로저 홀 박사는 의료진이 마크스 상사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그녀의 메달 기부가 “관대하고 기대하지 못했던 바”라고 반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성난 민심 등에 업은 ‘비주류’… 그들을 키운 건 분노

    [글로벌 인사이트] 성난 민심 등에 업은 ‘비주류’… 그들을 키운 건 분노

    # 1. 필리핀 대선을 목전에 둔 이달 초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선 ‘비주류’ 로드리고 두테르테(71) 후보에 관한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1989년 다바오시 교도소 폭동 당시 무참히 살해된 호주인 여성 선교사를 비하하는 그의 발언은 곳곳에서 공분을 샀다. “마약밀매자나 강도들은 필리핀을 떠나는 게 좋다. 내가 그들을 죽일 거니까” 등 충격적 발언이 잇따랐지만 그뿐이었다. 대선 직전 페이스북을 도배한 건 오히려 그를 지지하는 젊은 층의 환호였다. 두테르테가 시장으로 일하는 다바오시가 필리핀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을뿐더러 세계 10위권에 들 만큼 안전한 도시라는 현지 언론의 찬사가 소셜미디어에 확산됐다. 필리핀은 연간 70만건 가까운 강력범죄 발생으로, 범죄 천국이란 오명을 쓰고 있다. 한 20대 필리핀 여성은 페이스북에 “젊은 층의 두테르테 지지율은 70%에 육박한다”고 주장했다. # 2.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를 예약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70)의 곁은 낯선 ‘주변인’ 일색이다. 연단에 오를 때마다 어김없이 좌우에는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인 아내 멜라니아와 딸 이반카가 자리한다. 보수단체 출신이란 것 외에 알려진 게 없는 코리 르완도스키는 실무를 총괄하는 실세다. 여기에 멘토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민주당과 공화당을 오가다 당적을 버린 무소속이다. 좌장격인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도 54명의 공화당 상원의원 가운데 비주류에 속한다. 당내 경선 경쟁자였다가 트럼프 지지로 돌아선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벤 카슨은 공화당의 대표적 아웃사이더다.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최근 지구촌을 뒤흔든 비주류의 부상은 ‘분노의 정치’나 ‘나쁜 남자 전성시대’로만 바라보기에는 그리 간단치 않은 양상을 띠고 있다. 트럼프는 애국주의를 설파하고, 공공연히 이슬람 문명과의 충돌을 부추긴다. 2001년 테러와의 전쟁을 빌미로 이라크를 침공했던 미국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조차 금기어로 삼던 ‘이슬람과의 전쟁’을 대놓고 강조하는 셈이다. 트럼프는 모든 무슬림을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규정해 미국 입국을 금지하자고 주장했다. 이런 그에 대한 전국 지지율은 40%로, 라이벌 힐러리 클린턴에 불과 1% 포인트 뒤졌다고 로이터는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리는 두테르테 역시 기성 정치에선 보기 어려운 극단적 발언들을 쏟아냈으나 지난 9일 치러진 대선에서 압승했다. 1946년 필리핀 독립 이후 70년간 이어온 유력 가문 중심의 정치를 단박에 뒤집어 버린 것이다. 이면에는 치안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읽어낸 혜안이 자리한다. 트럼프에게 공공의 적이 불법 이주민과 무슬림이라면 두테르테에겐 범죄자와 외국인이었다. 나치시대 히틀러의 유대인 탄압에서 엿보이듯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애국주의는 공공의 적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결집함과 동시에 비주류 정치인의 인기를 단박에 끌어올린 동력이 됐다. ●경기침체·신자유주의가 낳은 ‘트럼피즘’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현상을 ‘트럼피즘’(트럼프 동조현상)이라고 규정했다. 분노와 상실감이 배경이다. 이미 트럼피즘은 세계 곳곳에서 목도된다. 오스트리아에선 난민 유입을 거부하는 극우 자유당의 노르베르트 호퍼(45) 후보가 대선 결선에 진출하는 이변을 낳았다. 유럽 난민사태가 불쏘시개가 된 것은 당연하다. 브라질 역시 극우성향의 군 출신 자이르 보우소나르(61) 하원의원이 여성과 이민자, 동성애자를 겨냥한 막말에도 불구하고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떠올랐다. ‘페트로브라스 스캔들’로 상징되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분노 내지 실망감 탓이다. 이런 움직임에는 좌우가 없다. ‘분노하라’ 운동의 원조격인 스페인의 좌파 신생정당 포데모스는 지난해 말 총선에서 제2당으로 자리매김하며 30여년 만에 양당 체제를 무너뜨렸다. 50% 가까운 청년실업률이 분노의 자양분이었다. 사회주의자로 미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버니 샌더스(74) 버몬트 상원의원의 돌풍도 따지고 보면 이 같은 분노에 기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1년 9월 뉴욕을 기점으로 80여 개국으로 번진 99% 시민의 1% 부자에 대항하는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는 시위가 시발점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리먼사태가 한창이던 2007년 12월부터 2009년 6월 미국에서 4000만명의 근로자가 해고됐다. 지금도 1400만명이 일자리를 찾거나 시간제 일자리에 매달리고 있다. 반면 25~54세 백인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999~2014년 미국의 자살률은 이전보다 무려 24% 증가했다. 특히 중년 백인의 사망률이 급증했다. 백인 인구 비중도 2000년 69.1%에 2014년 62.1%로 줄면서 미국이 백인의 나라가 안 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더욱 커졌다. 미 럿거스대는 설문을 통해 리먼사태 이후 미국인들이 ‘값싼 외국인 노동력’ ‘불법이민’ ‘월가 은행가들’을 분노의 대상으로 꼽았다고 적시했다. 이 같은 현실은 “일자리를 되찾아 주겠다”고 약속한 트럼프에게 상당한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트럼피즘’ 원조는 르펜 전 佛 국민전선 당수 트럼피즘의 원조는 따로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외교문제 수석평론가인 기디언 래크먼은 최근 ‘트럼프는 어떻게 세상을 바꿨나’란 제목의 칼럼에서 이 문제를 되짚었다. 그는 2002년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 진출했다가 낙선한 장 마리 르펜 전 국민전선(FN) 당수를 트럼피즘의 원조로 꼽았다. 르펜은 “나치의 유대인 학살은 역사에서 사소한 일”이라고 말해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래크먼은 르펜의 등장을 세계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은 전기로 평가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애국주의, 반이민, 반이슬람, 반유럽연합(EU) 정서가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현상도 마찬가지다. 그는 “진보적 미국인들은 아직도 트럼프 현상을 올 11월 대선 이후 깰 악몽 정도로 치부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당선 여부를 떠나 차세대 애국주의자들이 트럼프가 닦아놓은 길의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나아가 워싱턴(정치)과 월스트리트(경제)뿐 아니라 주류 언론, 대학 등 모든 엘리트에 대한 가차 없는 공격을 퍼부은 트럼피즘이 조만간 유럽으로 건너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래크먼이 꼽은 트럼피즘의 위험요소는 전염성에 있다. ‘반세계화’ ‘애국주의’ ‘문명의 충돌’ ‘무자비한 공격’ ‘음모론 부상’ 등 트럼피즘의 특징은 미국의 세계 경찰로서의 역할과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은 현재 2조 달러(약 2330조원)가 넘는 공공부채에 대해 연간 2000억 달러(약 233조원) 이상을 이자로만 내고 있다. 만성적 재정적자에 대한 답을 트럼피즘과 같이 외부에 찾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현상 美 대선 이후에도 가시지 않을 것” 트럼피즘이 대선 이후에도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란 또 다른 이유는 계층에 상관없이 미국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렸다는 해석 때문에 가능하다. ‘족집게 대선 예측가’인 네이트 실버는 자신이 운영하는 통계분석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를 통해 트럼프 지지층이 교육·경제 수준이 낮은 백인이라는 기성 언론의 보도를 뒤집었다. 공화당 경선 출구조사 결과, 트럼프 지지자들의 가계소득 연평균은 7만 2000달러(약 8388만원) 수준으로, 미국 전체 가계소득 평균인 5만 600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흐름을 되돌릴 방법은 없을까. 지난 5일 치러진 영국 런던시장 선거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최초의 무슬림 시장으로 당선된 사디크 칸(45)은 분노의 정치와 일정 부분 교집합을 이뤘지만 이를 다시 뛰어넘는 융합의 정치를 제안했다. 가진 것 없는 ‘흙수저’ 출신 인권변호사인 그는 선거에서 민생고를 공략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월세에 런던에서 내쫓기는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지하철 등 교통요금을 4년간 동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런던시민들의 분노에 힘입어 재력가 출신의 ‘금수저’인 보수당의 골드 스미스 후보를 따돌렸다. ●칸 英 런던 시장 분노 거스른 융합주의 제안 하지만 칸은 분노의 정치에 머무르지 않았다. “다양한 계층·이념의 사람들을 큰 천막 안에 포용해야 한다”며 관용을 설파했다. 트럼프의 애국주의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대목이다. 앞서 2005년 7·7 런던테러 직후 하원의원 신분으로 연단에 올라 “희생자나 생존자, 인종, 종교에 상관없이 모두 하나의 런던시민이며 이를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연설로 테러의 아픔을 위로하던 때의 모습 그대로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재개봉作 ‘피아니스트’ 메인 예고편

    재개봉作 ‘피아니스트’ 메인 예고편

    15년 만에 재개봉하는 세계적인 거장 미카엘 하네케 감독 대표작 ‘피아니스트’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피아니스트’는 우아하고 지적인 피아니스트 에리카가 어느 날 자신에게 첫눈에 반한 한 젊은 청년을 만나면서 차츰 드러나는 비뚤어진 사랑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200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소설 ‘피아노 치는 여자’가 원작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파격적인 연출과 그의 뮤즈, 이자벨 위페르의 우아하고도 품격 있는 연기가 시선을 모은다. 또 그녀와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월터’로 분한 브누와 마지멜의 눈빛 연기가 강렬한 시너지를 뿜어낸다. 한편 “너의 연주가 나를 자극한다”라는 카피와 “교수님은 사랑이 뭔지 알아요?”, “네가 나에게 해줄 수 있는 걸 적어줄게”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들은 사랑과 욕망에 관한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피아니스트’는 제5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까지 3개 부문을 석권하며 영화계에서 찬사와 논쟁을 동시에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오는 6월 2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130분. 사진 영상=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현대판 ‘노아의 방주’…캐나다 항공, 기내에 반려동물 탑승 허용한 사연

    현대판 ‘노아의 방주’…캐나다 항공, 기내에 반려동물 탑승 허용한 사연

    마치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보는듯 합니다. 최근 캐나다에선 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사연이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연이어 올라오며 화제가 됐습니다. 반려견부터 고양이, 애완용 거북이, 고슴도치까지 모두 주인 옆에 나란히 앉아 비행중인 사진이었죠. 덩치가 큰 반려견들은 복도 한 켠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습니다.   평상시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풍경입니다. 반려동물의 기내 반입은 철저히 제한을 받아서죠. 물론 반려동물을 데리고 비행기에 탑승은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용 캐리어에 넣어둔 경우에만 허용됩니다. 그나마도 몸무게가 5㎏이 넘는 반려동물은 화물칸으로 보내집니다.   그런데 최근 캐나다 항공사들은 이런 규칙을 지키지 않아 오히려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지난주 캐나다의 저가항공사인 웨스트 제트와 캐나디안 노스 에어라인은 반려동물의 기내 탑승을 한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최근 캐나다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앨버타주 이재민들의 피난을 돕기 위해서였죠. 최대 피해지역인 포트 맥 머레이시 주민들이 여객기를 이용할 때는 반려동물도 아무런 제한 없이 기내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100년만의 화마는 이미 서울 면적의 5배 크기를 잿더미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삶의 터전은 모두 잃어버렸지만 사진속 이재민들은 활짝 웃으며 반려동물과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항공사의 ‘배려’로 온 가족이 무사히 함께 할 수 있다는 ‘안도감’ 덕분일 겁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加항공사, 산불 이재민과 반려동물 함께 객실에 태우다

    加항공사, 산불 이재민과 반려동물 함께 객실에 태우다

    일반적으로 여객기 객실에는 장애인 보조동물를 제외한 애완동물이 주인과 함께 탑승할 수 없다. 주인에게는 가족이지만 애완동물의 탑승 공간은 화물칸으로 그나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근 페이스북 등 SNS에 주인과 함께 여객기 객실에 탑승한 다양한 애완동물의 사진들이 올라와 화제에 올랐다. 마치 기내가 동물농장이 된 듯한 사진 속 여객기는 지난주 주인과 함께 개, 고양이 심지어 거북이까지 객실에 싣고 목적지로 향했다. 이 사진에 얽힌 사연은 흥미롭다. 지난주 캐나다의 저가항공사인 웨스트 제트와 캐나디안 노스 에어라인은 동물들의 기내 탑승을 금지하는 규정을 깨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다. 바로 지금도 캐나다 앨버타주를 삼키고 있는 초대형 산불로 거처를 잃은 이재민들의 피난을 돕기 위해서다.   이에 두 항공사는 최대 피해지역인 포트 맥 머레이시의 주민들이 여객기를 이용할 경우에 한해 애완동물의 동승 탑승을 허용했다. 캐나디안 노스 에어라인 대변인은 "동물의 객실 탑승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라면서 "거대한 산불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지금은 매우 특별한 상황이기 때문에 스스로 규정을 어겼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SNS 공간은 호평 일색이다. 네티즌들은 "재난의 상황에서 정해진 규칙 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두 항공사의 조치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우주에서도 관측되는 캐나다의 초대형 산불은 이미 서울의 5배 면적 이상의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캐나다 당국에 따르면 10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화마는 건물 2500동 이상을 불태웠으며 이 과정에서 9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화마가 삼켜버린 앨버타주 포트 맥 머레이시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폐허가 돼 유령 도시를 방불케 한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보도 내용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디어 마이 프렌즈’, 정우성-엑소 도경수-구하라까지 “본방사수 파이팅”

    ‘디어 마이 프렌즈’, 정우성-엑소 도경수-구하라까지 “본방사수 파이팅”

    배우 정우성, 성동일, 남궁민, 진이한, 정일우, 도경수(EXO), 구하라 등 스타들이 tvN ‘디어 마이 프렌즈’를 응원하고 나섰다. 오는 13일(금) 저녁8시 30분 첫 방송되는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는 출연진들의 이름만으로도 ‘역대급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박원숙, 고두심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원로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고현정까지 가세한 라인업은 기대감을 치솟게 하고 있다. ‘디어 마이 프렌즈’와 출연배우들을 향한 응원도 감동이 남다르다. 선배 배우들에 대한 존경과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응원 영상부터 개인 인스타그램, 현장을 직접 찾은 배우까지, 응원 방법도 각양각색이다.(응원 영상 URL : http://tvcast.naver.com/v/871899) # 정우성, 도경수 “존경하는 선생님들 응원합니다” 배우 정우성, 도경수, 구하라는 제작진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정우성은 “우리가 궁금해하지 않았던 어머니, 아버지들의 이야기입니다. 선생님들 늘 건강 챙기시고요, 선생님들의 작품 ‘디어 마이 프렌즈’ 응원합니다.”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도경수(EXO)는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들, 선배님들이 나오는 ‘디어 마이 프렌즈’가 5월 13일 첫 방송합니다. 부모님들과 꼭 함께 보시고요. 저도 꼭 본방사수 하겠습니다.”고 전하며 파이팅 기운을 불어넣었다. 구하라는 “엄마가 내 친구가 되는 이야기 ‘디어 마이 프렌즈’를 응원합니다”라고 예쁜 마음을 전했다. # 정일우 “사랑하는 나문희 선생님의 인생찬가 잘 보겠습니다” 정일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문희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노희경 작가님, 사랑하는 나문희 선생님과 행복한 작업되시길 바랍니다. 나문희 선생님의 인생찬가 잘 듣고 보겠습니다. 파이팅”이라고,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나문희를 언급해 감동을 더했다. # 남궁민-진이한, 촬영장 직접 찾은 훈훈한 의리남들 남궁민과 진이한은 바쁜 스케줄을 뒤로하고 현장에 직접 찾아와 훈훈함을 전했다. 홍종찬 감독과 ‘마이 시크릿 호텔’로 함께 작품을 하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밝은 웃음과 대박 에너지를 촬영장 가득히 전하며, 힘을 보탰다는 후문이다. # 차태현, 성동일 “30년 후 이런 드라마 꼭 찍고 싶다” 50년 동안 이어진 ‘시니어벤져스’ 배우들의 우정과 협업은 후배 배우들의 꿈이 되고 있다. 차태현은 최근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디어 마이 프렌즈’ 예고편을 보면서 ‘정말 어벤져스다’ 싶었다. 나도 30년 후에 그렇게 출연했으면 좋겠다. 배우로서 꿈이다. 그 영상을 보는데 내가 한 건 아니지만 꿈이 실현되는 듯 했다.”고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디어 마이 프렌즈’에 특별 출연한 성동일 역시 “후배들한테 많은 생각할 바를 준다. 20년, 30년이 돼서 이런 드라마 꼭 찍고 싶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하며, 시니어벤져스 배우들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 ‘괜찮아 사랑이야’ 등 인간애에 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드라마를 주로 집필한 노희경 작가와 ‘마이 시크릿 호텔’을 연출했던 홍종찬 감독이 의기투합해 우리 시대 꼰대들과 청춘들이 서로에게 친애하는 친구가 되는 어울림을 유쾌한 웃음과 상쾌한 감동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박원숙, 고두심, 고현정, 신성우, 조인성, 이광수, 성동일 등 전무후무한 출연진까지 가세하며 2016년 꼭 봐야 할 단 하나의 유쾌한 휴먼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월 13일(금) 저녁 8시 30분 첫 방송 예정. 사진=tvN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세습 완결하고 67년 전으로 돌아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7차 당대회가 3대 세습과 김정은 1인 유일 체제를 확립하면서 막을 내렸다. 36년 만에 열린 7차 당대회는 노동당 위원장이 당의 최고 직책으로 당을 대표하고 영도한다는 점을 당 규약에 추가 명시한 뒤 김정은 노동당 제1국방위원장을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김 제1위원장은 당 위원장을 포함해 중앙군사위원장 등 무려 9개의 감투를 쓰면서 당·정·군 권력을 장악하며 최고 통치자로 등극했다. ‘당 위원장’이란 이름은 67년 전인 1949년 할아버지인 김일성이 사용했던 직책으로 굳이 이를 끄집어낸 것은 김정은이 김일성 향수를 이용해 권력을 공고화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당대회가 ‘김정은 대관식’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인 독재 체제를 공식화한 7차 당대회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북한 권력 구도의 변화다. 북한은 원래 당이 국가보다 우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당 규약은 헌법을 뛰어넘는 최고 규범이다. 김정은이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된 것은 부친 김정일의 선군(先軍) 정치와 차별화해 당을 중심으로 통치하겠다는 의지를 공표한 것이다.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이후 장성택 등 핵심 간부들을 대규모 숙청한 김정은이 이제 자신의 말 한마디로 국가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당 인사에서 대대적인 세대 교체는 없었지만 상당 규모의 승진을 통해 노·장·청 조화를 꾀한 것도 특징이다. 당 핵심인 상무위원을 5명으로 늘린 것이나 정치국 위원과 정치국 후보위원의 수를 늘린 것도 이런 맥락이다. 선군 정치로 권력을 지탱해 온 아버지의 그늘에서도 확실히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우려스러운 것은 김정은 정권이 이번 당대회를 통해 ‘경제·핵 병진노선’을 공식 채택하면서 핵무기의 소형화·다종화 실현 의지를 밝힌 점이다. 유엔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실험 및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국제사회에서의 대결 구도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북한의 핵보유국 선언은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마저 혀를 찰 정도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한 것이다.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는 한층 격화될 것이고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김정은 개인 우상화도 심상치 않다. 뚜렷한 치적도 없이 권력을 잡은 그로서 김일성·김정일 수준으로 권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비상식적인 우상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어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제7차 대회 경축 군중대회가 이를 반증한다. 검은색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 제1위원장을 향해 10만여명의 평양 시민들이 열광적인 찬사를 보내는 모습은 섬뜩할 정도였다. 북한의 고립이 심화되고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가 광기를 더해 가겠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것은 한층 권력 기반이 공고화된 김정은 정권이라는 점이다. 현재로선 북한의 무모한 핵 도발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세밀한 공조로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북한의 평화공세나 체제 급변에도 언제든지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응책을 수립해야 한다.
  • “내 나이를 맞춰봐~” 美 ‘최강 동안’ 여성 화제

    “내 나이를 맞춰봐~” 美 ‘최강 동안’ 여성 화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오래도록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 사람들 가운데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선 여성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웬디 아이다(Wendy Ida)가 그 주인공이다. 현지 방송에 소개되면서 스타로 떠오른 웬디 아이다는 언뜻 보아서는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젊음을 자랑한다. 탄력있는 피부는 물론이고 군살이 전혀 없이 근육으로 다듬어진 몸매는 운동을 좋아하는 평범한 젊은 여성으로 보이게 한다. 하지만 실제 웬디 아이다는 무려 41살의 딸을 둔 64세의 ‘할머니’다. 중년에 접어 든 딸과 함께 외출할 때면, 어김없이 친구 또는 자매같다는 ‘찬사’를 듣는다. 웬디 아이다는 자신의 젊음과 동안의 유지 비결로 강도 높은 운동을 꼽았다. 실제로 그녀는 20년이 넘도록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매일 1시간 30분~2시간씩 운동을 해 왔다고 밝혔다. 그녀는 영국 일간지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43살 때부터 피트니스센터에 다니기 시작했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 시작한 운동이었다”면서 “지금은 사람들이 내 실제 나이를 들어도 모두 믿지 못한다.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내 나이는 60대지만 어떤 사람들은 20대로 보기도 하고, 딸과 함께 외출하면 모녀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건강과 젊음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그녀에게 다양한 보상을 안겼다. 57세가 되어서야 시작한 보디빌더 영역에서도 주목을 받았고, 현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유명한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60세 생일 때에는 1분 동안 37개의 버피 테스트(짧은 시간 안에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산소성 근력 운동)에 성공하면서 기네스세계기록을 거머쥐기도 했다. 웬디는 “나의 모습이, 나이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과 젊음을 가꾸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매일 매일 기다려’ 100만뷰 돌파 ‘복면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 하현우(?) 파워

    ‘매일 매일 기다려’ 100만뷰 돌파 ‘복면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 하현우(?) 파워

    국카스텐 하현우로 추정되고 있는 ‘복면가왕’의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결승곡 ‘매일 매일 기다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 부른 ‘매일 매일 기다려’가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다. 9일 오후 17시 30분 기준 네이버 TV캐스트에 게재된 ‘복면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매일 매일 기다려’ 무대 영상은 1,127,977뷰를 기록 중이다. 복면가왕 음악대장은 지난 8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티삼스의 ‘매일 매일 기다려’를 열창해 연예인 판정단을 비롯, 일반인 판정단으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 냈다. 음악대장은 신비로운 원더우먼 가면을 쓰고 가왕 자리에 도전한 가수 양파도 꺾고 8연승을 성공했다. 음악대장은 엄청난 고음을 내지르며 또 한 번 소름돋는 무대를 선보였다. ‘복면가왕’ 연예인 판정단 유영석은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무대를 본 뒤 “개인적으로 소원 성취를 해줬다. 우리 시대에는 ‘매일 매일 기다려’가 ‘쉬즈 곤’(She‘s gone) 같은 것이었다. 좋은 음악인데도 리메이크를 안 했다. 어려워서 못 했던 것”이라며 “상상 속에서 어쩌면 이 노래를 음악대장이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전주가 나오는 순간 소름이 끼치더라. 혼자 노래했음에도 불구하고 폭주하는 기차 같은 느낌이었다. 고맙다”고 찬사를 보냈다.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람이 좋다 박원숙 “탤런트 시험에 임신한 채 갔다가..” 드라마같은 인생

    사람이 좋다 박원숙 “탤런트 시험에 임신한 채 갔다가..” 드라마같은 인생

    배우 박원숙이 ‘사람이 좋다’에서 데뷔 일화를 공개했다. 박원숙은 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 박원숙은 데뷔 시절 임신부라는 사실 때문에 1차 오디션에서 탈락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박원순은 “임신하고 MBC 1기생 시험을 봤다. 원서를 가지러 갔더니 누가 하려고 그러냐고 그래서 ‘나요?’라고 그랬다. 임신을 해서 안 된다고 해서 그 다음해에 다시 지원을 했다”고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방송계에 데뷔하게 된 내막을 설명했다. 이어 박원숙은 “‘연기를 조금 못했으면 주인공으로 빠졌을 텐데 연기를 잘해서 아줌마 역이고 소리 지르는 거 한다’ 그런 얘기들을 듣는데 그것도 찬사다. 내가 좋아하는 일로 인정받고 그렇게 필요하다고 불러 주니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 박원숙은 아들이 잠들어있는 납골당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게 됐다. 박원숙은 “나는 정말 싫다. 싫은데 왜 자꾸 이리로 오게 하느냐”며 “맨날 연기하면서도 이게 무슨 꿈인지 연기인지, 드라마인지 쇼인지, 가짜인지 진짜인지..”라며 말을 잇지 못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박원숙은 스무살에 아들을 낳았으나 13년 전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바마 “트럼프가 외교 문외한? 세계 미녀 다 만나”

    “내년에는 ‘she’ 이 자리에…”트럼프 비꼬며 클린턴 힘 실어줘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의 외교 정책에 걱정이 많다고 하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 그는 여러 해 동안 전 세계 리더들을 만나며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바로 미스 스웨덴, 미스 아르헨티나, 미스 아제르바이잔이다.” 평소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민주·공화당 대선주자, 언론인들뿐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도 풍자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연례 만찬’에서다. 해마다 4월 마지막 토요일에 열리는 이 행사는 백악관 출입기자와 할리우드 스타, 정·관계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대통령의 ‘뼈 있는 농담’을 즐기는 자리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중 마지막으로 가진 만찬에서 2600여명의 청중에게 작심한 듯 유머 감각을 뽐내며 ‘원맨쇼’를 펼쳤다. 그는 “8년 전 내가 정치의 ‘색조’를 바꿀 때라고 말했는데 당시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2009년 2월 백악관에 처음 입성했을 때보다 흰머리가 크게 늘어 이제 반백이 다 됐다”는 말로 좌중을 웃겼다. 내년 2월 새 대통령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퇴임하는 것에 대해서는 “6개월 안에 정말로 레임덕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의회가 나를 무시하고 공화당 지도부가 내 전화도 받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당 대선주자들에 대해서도 웃음 담긴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민주당 경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내년 만찬에는 다른 누군가가 바로 이 자리에 서 있을 거다. 그녀(she)가 누군지 아무도 모르겠지만”이라며 은근한 지지를 표했다. 하지만 클린턴의 고액 강연에 대해서는 “오늘 만찬사가 성공적이라면 내년 (퇴임 후) 골드만삭스에서 이를 써먹을까 한다. 그러면 상당한 ‘터브먼’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해리엇 터브먼은 미 재무부가 새 20달러 지폐의 인물로 쓰겠다고 발표한 19세기 흑인 여성 인권운동가다. 만찬장에 참석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동지”(comrade)라고 부른 뒤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동지라는 호칭은 급진적 경제정책으로 그가 사회주의자로 비유되는 상황을 비꼰 것이다. 그는 이날 식사 메뉴가 ‘고기와 생선 요리 가운데 택일’인 점에 착안해 “공화당 지도부의 많은 이들이 선택 메뉴로 (고기나 생선 대신) ‘폴 라이언’이라고 적었더라”라고 꼬집었다. 공화당 경선에서 1, 2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를 배제하고 경선에 참가하지도 않은 라이언 하원의장을 대선 후보로 추대하려 중재 전당대회를 추진하는 움직임을 풍자한 것이다. 지난해 정계를 떠난 자신의 옛 정적 존 베이너 전 하원의장(공화)이 영상을 통해 “어제는 오전 11시 30분에 맥주를 마셨어. 요즘은 맥도날드 아침 메뉴를 하루 종일 주문할 수 있더라”라며 ‘은퇴 뒤 할 수 있는 일들’을 조언하자 “언젠가 힐러리가 내게 ‘새벽 3시에도 전화를 받을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물었는데, 이제 난 (나이가 들어) 새벽에 화장실을 가야 해서 (그 시간에) 늘 깨어 있다”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 만찬사를 끝맺는 말은 두 마디였다. “오바마는 떠난다.(Obama Out)” 그는 유명 가수들처럼 마이크를 바닥에 떨어뜨리며 무대를 내려왔다. 1920년 처음 시작된 WHCA 연례 만찬은 1924년 캘빈 쿨리지 전 대통령이 처음 참석하면서 대통령의 임기 중 1회 이상 만찬 참석이 정례화됐다. 1960년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자신의 유머 감각을 유감없이 드러낸 뒤로 ‘정치 풍자 행사’로 성격이 바뀌었다. 1981년 연례 만찬 직전 총격 사고를 당해 입원해 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전화로 “옆 사람이 빨리 차에 타라고 하면 당장 그렇게 하세요”라고 말한 농담은 품격 있는 대통령의 만찬 유머로 지금도 회자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본받고 싶다!” 비 맞는 개 감싼 여학생에 전세계 ‘감동’

    평범해 보이는 여학생의 모습을 담은 두 장의 사진이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회제가 된 사진은 페루 중부에 있는 우앙카요시의 대로변을 지나던 행인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는 체육복으로 보이는 옷을 입은 여학생이 폭우 속에서 떠돌이 개를 감싸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 여학생은 우산을 가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비에 흠뻑 젖은 떠돌이 개가 떨고 있는 모습을 본 뒤 피를 피할 수 있도록 자신의 품 안에 안았다. 떠돌이 개 역시 마치 자신의 가족을 만난 것처럼 여학생에게 포근하게 기대어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당시 길을 지나던 행인은 마음이 훈훈해지는 장면을 목격한 뒤 이를 카메라에 담았고 곧장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를 공개했다. 공개 직후 네티즌 수천 명이 댓글을 달고 20만 5000명이 공유를 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네티즌들은 “동물을 이렇게 아끼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여전히 있다는 사실은 나를 매우 행복하게 한다” 등의 댓글로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동시에 이번 사진은 지난해 비슷한 선행으로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한 또 다른 사진을 떠오르게 한다. 지난해 8월, 영국 도버시의 한 거리에서는 비를 맞으며 추위에 떠는 개를 감싸는 커플의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이 커플 중 남성은 개를 보자마자 자신의 외투를 벗어 개와 여자친구가 비를 맞지 않도록 감쌌다. 잠시 비를 피하는가 싶었지만 금세 외투는 젖어버렸고, 커플은 개가 또 다시 비와 추위에 싸울 것이 걱정돼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그때 또 다른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은 다름 아닌 인근 의류매장 직원이었다. 이 직원은 따뜻한 마음으로 개를 보호하려는 커플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곧장 우산 2개를 준비해 밖으로 나갔다. 커플은 개 한 마리와 나란히 우산을 쓰고 함께 개 주인을 기다렸고 이 모습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우산이 되어줄게”…비 맞는 개 감싼 여학생

    [월드피플+] “우산이 되어줄게”…비 맞는 개 감싼 여학생

    평범해 보이는 여학생의 모습을 담은 두 장의 사진이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회제가 된 사진은 페루 중부에 있는 우앙카요시의 대로변을 지나던 행인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는 체육복으로 보이는 옷을 입은 여학생이 폭우 속에서 떠돌이 개를 감싸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 여학생은 우산을 가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비에 흠뻑 젖은 떠돌이 개가 떨고 있는 모습을 본 뒤 피를 피할 수 있도록 자신의 품 안에 안았다. 떠돌이 개 역시 마치 자신의 가족을 만난 것처럼 여학생에게 포근하게 기대어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당시 길을 지나던 행인은 마음이 훈훈해지는 장면을 목격한 뒤 이를 카메라에 담았고 곧장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를 공개했다. 공개 직후 네티즌 수천 명이 댓글을 달고 20만 5000명이 공유를 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네티즌들은 “동물을 이렇게 아끼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여전히 있다는 사실은 나를 매우 행복하게 한다” 등의 댓글로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동시에 이번 사진은 지난해 비슷한 선행으로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한 또 다른 사진을 떠오르게 한다. 지난해 8월, 영국 도버시의 한 거리에서는 비를 맞으며 추위에 떠는 개를 감싸는 커플의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이 커플 중 남성은 개를 보자마자 자신의 외투를 벗어 개와 여자친구가 비를 맞지 않도록 감쌌다. 잠시 비를 피하는가 싶었지만 금세 외투는 젖어버렸고, 커플은 개가 또 다시 비와 추위에 싸울 것이 걱정돼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그때 또 다른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은 다름 아닌 인근 의류매장 직원이었다. 이 직원은 따뜻한 마음으로 개를 보호하려는 커플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곧장 우산 2개를 준비해 밖으로 나갔다. 커플은 개 한 마리와 나란히 우산을 쓰고 함께 개 주인을 기다렸고 이 모습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엘리베이터 성희롱범 5초 만에 제압한 中여성 화제

    엘리베이터 성희롱범 5초 만에 제압한 中여성 화제

    최근 한 중국 여성이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성희롱 범을 단 5초 만에 바닥에 쓰러뜨린 장면이 큰 화제다. 엘리베이터 CCTV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여성 뒤로 다가가 슬며시 팔로 어깨를 감싸 안는다. 그 순간, 여성은 재빠르게 남성을 떠밀고 따귀를 때린다. 이어서 발로 남성의 급소를 걷어찬 뒤 주춤거리는 남성의 얼굴을 다시 한번 발로 가격한다. 결국 남성을 바닥에 쓰러진다. 여성은 단 5초 만에 세 차례 공격을 가해 성희롱 남성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관련 CCTV 영상이 인터넷과 SNS에 떠돌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은 ‘짜릿하다’는 반응이다. 아니나 다를까, 알고 보니 이 여성은 중국 격투기의 1인자 쉬엔(徐琰)의 여자친구 두차오(杜乔)로 밝혀졌다. 네티즌들은 “빠른 손동작, 정확한 펀치, 그야말로 진정한 여장부다”라며, 그녀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이번 사건으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두차오는 방송 MC, 배우이자, 중국 최고 격투기 선수의 여자친구로도 유명하다. 사진=텅쉰스포츠(腾讯体育)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데스크 시각] “삼성 브리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주현진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삼성 브리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주현진 산업부 차장

    삼성그룹에는 지난 1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매주 수요일이면 기자들이 기다리는 브리핑 시간이 있었다.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 회의가 끝나면 그룹 홍보팀장이 삼성 서초사옥 기자실에서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하는 자리다. 궁금증을 모두 해소해 주진 못했지만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태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식적인 소통의 장이었다. 한국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삼성 관련 소식을 놓칠세라 서서 브리핑을 들어야 할 정도로 기자들이 몰렸다. 삼성의 브리핑이 기자들의 필요에 의해 시작된 것만은 아니다. 약 10년 전인 2007년 10월 29일 삼성 임원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폭로가 계기였다. 당시 김 변호사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함께 삼성이 자신 명의로 50억원의 차명 계좌를 만드는 등 회사 임원들 명의를 이용한 계좌로 거액의 비자금을 만들고 있다는 의혹을 폭로했다. 이는 삼성 특검으로 이어졌다. 결국 이듬해인 2008년 4월 이건희 삼성 회장과 장남인 이재용 당시 전무가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고 조세 포탈에 연루된 2조원대 차명 재산은 공익에 쓰기로 하는 등의 쇄신안을 발표했다. ‘삼성 비리’라는 메가톤급 현안이 터지자 당시 홍보팀장이 기자실에 내려와 연타성 폭로에 대한 반박 내지 해명을 한 게 삼성 브리핑의 시발인 것이다. 특검 이전에는 삼성에서 기자들과 공식적으로 만나 브리핑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특검과 재판은 끝났지만 필요할 때만 기자들을 불렀다는 비판이 두려웠는지 삼성의 브리핑은 계속됐다. 2009년 1월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이 당시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 팀장(전무)으로 승진한 뒤 삼성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브리핑을 정례화했다. 언론들은 “삼성이 이 팀장 취임 뒤 매주 수요일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 브리핑과 그룹 현안이 있을 때마다 진행하는 이슈 브리핑을 통해 빠르고 투명한 소통 체제를 확립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브리핑은 삼성이 애로를 호소하는 장으로 자주 활용되기도 했다. 삼성은 이 회장이 퇴임한 지 꼭 1년이 되는 2009년 4월 브리핑에서 “삼성의 고민은 리더십 공백”이라며 이 회장 복귀의 필요성을 환기했다. 이 회장은 이듬해인 2010년 3월 전격 복귀했고, 3개월 뒤 출시한 갤럭시S 시리즈가 대박나면서 삼성은 스마트폰으로 그룹이 도약하는 계기를 맞이했다. 삼성은 지난 1월 말 수요 브리핑이 필요 없다며 없애 버렸다. 내부에서는 지나친 취재 경쟁으로 홍보팀장의 별 뜻 없는 말이 불필요한 기사로 양산되는 부작용이 문제였다고 설명한다. 재계에서 유독 삼성만 브리핑을 해야 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10년 가까이 전통처럼 이어 온 브리핑을 변화된 언론 환경이나 특정 인사의 문제를 이유로 없앤다면 그동안 소통이라는 이름으로 표방해 온 ‘언론 프렌들리’ 가치를 훼손하는 것은 아닐지 돌아볼 일이다. 현안이 있는 곳에 브리핑이 있다. 삼성 최대 이슈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승계가 지난해 9월 통합 삼성물산 출범으로 8부 능선을 넘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 치 앞을 누가 내다볼 수 있겠는가. 언론이 지금은 잠잠한 듯 보이지만 삼성을 예의 주시하는 눈은 더 많아지고 있다. 삼성 브리핑을 언제쯤 다시 보게 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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